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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廷武 건교부 장관 인터뷰(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下­3)

    ◎“집값 20∼30%로 내집마련 가능”/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 연내 도입/채권 중개기구도 내년상반기 설립/아파트 중도금 대출 재개 금명 결정/정부서 8조원까지 주택업체 보증/주공 미분양아파트 전세전환 추진/임대주택 의무기간내 분양도 허용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서민들이 주택가격의 20∼30%만 갖고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주택저당채권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중개기구를 내년 상반기중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李장관은 지난달 31일 鄭鍾錫 서울신문 경제과학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李장관은 또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곧 개정해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내 분양전환을 허용하고,사원 임대주택의 의무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대담=정종석 경제과학팀장 ­정부가 상반기에 잇따라 내놓은 주택경기 활성화시책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고금리,유동성 부족에 따른 수요감소로 주택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됐습니다.지난 5월과 6월 세제지원 방안과 주택금융 확대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4월 5.5% 이던 전세가 하락률이 7월에는 0.7%로 줄었습니다.서울지역 아파트 분양률도 5월 3.4%에서 7월 들어 38.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7월 시행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6일 만에 끝나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중도금 대출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은 없습니까. ▲장기저리의 중도금 대출제도만큼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인게 없습니다.지난 7월 대출 규모를 당초 6만가구 1조8,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신청물량은 9만가구 2조2,250억원에 달했습니다.초과분 4,250억원은 국민주택기금과 추가 예탁을 통해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실시하는 중도금 대출실적과 시중금리 인하추세를 보아가며 중도금 대출의 재개 여부를 곧 결정할 생각입니다. ­올 가을에는 주택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전세값이 급등하는 등 전세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하반기 주택경기를 어떻게전망하는지요. ▲지난 7월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값이 올 들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최근에는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이 감소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습니다.경기침체와 소득감소가 계속되면 자가 거주자는 전세로, 중·대형 전세자는 중·소형 전세로 전환하려고 할 것입니다. 매매는 줄겠지만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뛸 가능성이 큽니다.이 지역의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주공의 미분양주택을 전세주택으로 바꿔 공급할 필요가 있습니다.임대주택법 시행령도 개정해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내 분양전환을 허용하고 사원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방침입니다. ­주택임대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범위를 현행 5가구에서 2∼3가구로 조정할 용의는 없습니까. ▲2∼3가구를 5년간 임대한 뒤 내팔 때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면 양도소득세가 유명무실해지게 됩니다.5월 신축주택을 구입한 사람에게만 양도소득세를 5년 동안 감면해 주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지요.이와별도로 임대사업자에게 금융지원을 크게 늘려 나갈 생각입니다. ­미분양 주택을 주공이 전량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미분양 주택 1만가구를 사들이려면 5,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합니다. 정부투자기관이 민간기업의 부실요인을 인수하면 ‘도덕적 해이’가 따르기때문에 정부가 이를 추진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당사자인 주공이 경제성과 타당성을 따져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입니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자본금보다 대위변제액이 많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주택업체에 대한 보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자본금을 늘려 줄 필요가 있는데요. ▲정부는 각종 주택건설업체 지원조치를 내놓았습니다.세계은행(IBRD) 차관 2억달러로 주택업체의 보증여력을 8조4,000억원으로 확충했고,주택사업자의 가구당 보증한도를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렸습니다.담보능력이 없는 신탁등기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출금 전액을 신용으로 보증토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4일 현재 신규보증 규모가 4조7,223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6배 늘었지요.필요하다면 재정경제부와 협의,자금난을 겪는 주택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의 부동산값 하락은 내집 마련을 준비해온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서민들을 위해 구상중인 주택금융제도가 있나요. ▲내집을 마련하려면 최소한 70% 이상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합니다.주택저당채권의 유동화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해 주택금융자금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서민들이 자기자금을 20∼30%만 가져도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을 임시국회에 제출해 놓았습니다.주택저당채권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중개기구로 ‘한국주택저당주식회사’를 99년 상반기 중에 설립하겠습니다. ­주택건설정책을 집행하는 소회가 역대 장관들과 다를 텐데요. ▲주택업계의 실상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정부의 정책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택업계와 국민 각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정부도 시장여건이 변모한 만큼 주택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입니다.
  • 許眞碩 주택건설사업협회장 특별인터뷰(주택경기이렇게살리자:上­2)

    ◎“노숙자 70%가 건설근로자 출신”/획기적 처방없으면 총체적 불황/연말까지 500여 업체 연쇄도산 “주택경기 실상을 말할 때 단순히 건설업체가 어렵다는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합니다.현재의 주택경기 침체가 우리 사회에 가할 파괴력을 똑바로 보아야 합니다” 許眞碩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장(50)은 지금의 주택경기를 ‘벼랑끝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동성종합건설 회장이기도 한 그는 또 주택산업의 특성상 획기적 처방이 내려지지 않으면 엄청난 사회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건설업 종사자들 가운데 80∼90%가 일용직입니다.이들은 노동법에 의해 근로보장을 받는 화이트칼라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이들이 일자리를 잃은 뒤 집단화·조직화되면 곧 사회혼란으로 이어집니다.그럴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요.서울역 등에 있는 노숙자의 70%가 건설 기능공 출신입니다. ○실업자 방치땐 사회혼란 ­건설업 관련 실업자 현황은. ▲현재 40만∼50만 정도지만 올해 안에 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전체 200만 건설 종사자중 절반입니다.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주택건설이 중단되면 입주가 결정된 청약자도 피해를 봅니다. ­주택경기 실상은. ▲최근의 신규 아파트 청약률이 10∼20%에 불과합니다.미분양 주택이 11만호에 달하고 여기에 5조원의 자금이 묶여 있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올들어 이미 340여 주택업체가 쓰러졌고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500여 업체가 도산합니다.지난 한해 221건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집한채 250개 업체 납품 ­어디까지 파급효과가 미치게 될까요. ▲‘국가경제 전반에 걸친 총체적 불황’으로 귀결될 것입니다.구체적으로 국민의 주거안정 위협,실업률 증대와 내수침체 가중,복합불황 초래를 들 수있습니다.그러나 피해가 큰 만큼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 긍정적인 효과도 큽니다.국민주택 규모의 주택 10만호를 지으면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습니다.집 한채 짓는 데 250개 납품업체가 연계되기 때문이지요.내수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주택 건설이 필수적입니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은.▲지금의 부도증가 추세는 주택공급 축소를 가져오고 2∼3년 뒤엔 주택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결국 80년대 말과 같은 서민주거 불안현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 정부가 마련한 각종 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세제지원책의 골자인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는 대상과 기간을 ‘신축주택’ 및 ‘취득후 5년’으로 한정,실효성이 의문시됩니다.양도소득세를 폐지하거나 최소한 감면대상을 중고주택에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정부지원책 근시안적 ­문제는 돈인데 돈을 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금융지원이 절실합니다.그러나 정부의 금융지원 대책은 지나치게 근시안적입니다.일례로 지난 7월1일부터 실시된 주택구입자 중도금 대출제도가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결과,재원 고갈로 5일만에 끝났습니다.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합니다.97년 프랑스 정부가 시행했던 ‘금리 0% 주택자금 대출제도’는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이밖에 2000년까지 주택구입시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줄 것을 건의합니다. ­주택경기 활성화 대안은. ▲현 상황에서 중장기 계획은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주택을 구입했을 때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주택세제를 거래세 위주에서 보유세 위주로 전환해야 합니다. ­업계 스스로 반성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맹목적인 사업다각화의 지양과 합병 추진 등 자구노력을 펼쳐야 합니다. 특히 비슷한 규모의 동종업체가 합병하면 여러 잇점이 있을 것입니다. 경남 밀양 출신의 許회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84년 이후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 기자 간담 일문일답 全文(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1)

    ◎“외환위기 수습·개혁 급속진전 보람”/금융구조조정 새달 매듭… 기업빅딜 곧 윤곽/이젠 국민불만 많은 정치부문 개혁할 시기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맞아 24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난 반년간의 국정개혁 성과를 돌이켜본 뒤 제2의 건국과 정치개혁 등 향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비전을 피력했다. 특히 정치개혁을 ‘제3차 개혁’으로 규정짓고 9월부터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간담회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제가 취임해서 6개월이 됐습니다. 6개월을 회고해보면 굉장히 짧은 기간인 것 같기도 하고,굉장히 긴 기간인 것도 같은,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론 힘든 기간이었고,또 한편으론 보람 있는 기간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국가경영철학 확립 취임후 6개월 사이에 몇가지 문제에 대해 뚜렷한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기본적인 국가 경영철학을 확립했습니다. 두번째는 국가를 파산지경에 몰고간 외환위기를 어느 정도는 수습했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등 4대개혁에 대해 방향의 틀을 잡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그동안 뜻하지 않는 사건과 북한의 도발이 있었음에도 불구,대북 3원칙을 고수하는 등 흔들림 없다는 것입니다.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간다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ASEM과 방미,외빈접촉 등을 통해 우리 외교를 발전시키고 세계 각국이 한국을 존경하며 좋은 평가가 나오도록 노력을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공도 했다고 자부합니다. 대개 이 다섯가지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취임 6개월 전반 외환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했고 후반기에는 경제개혁에 집중했습니다. 9월부터는 새로운 제 3의 개혁을 추진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첫째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38억7,000만달러였던 가용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를 넘어섰고,90억달러 적자였던 경상수지 또한 297억달러 흑자로 반전됐으며,연말까지는 35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무역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흑자를 내고 있는 것 자체가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율도 2,000원 하던 것이 1,300원으로 너무 떨어져 걱정이 될 정도로 안정돼있고 금리도 9%로 한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극복이 이런 안정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동안 일본,인도네시아 등 많은 문제들이 국력에 충격을 주었음에도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에 달함으로써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제2차,6개월 후반기 경제개혁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문제 등 4대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금융부문의 개혁 없이는 아무 것도 안됩니다. 금융기관들이 100조가 넘는 부실대출 등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는데,이제 가닥을 잡았습니다. 5개 은행을 퇴출시키고 종금사를 절반 이상 퇴출시켰습니다. 증권회사 한남투자신탁 등도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9월까지는 금융개혁을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도 구체적으로 팔기위해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이 제대로 돼야 돈이 돌고 기업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기업구조조정에 있어서도 50여개 기업을 퇴출시켰고 업계와 5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5대원칙 가운데 네가지는 대체로 잘 이행되고 있으나 한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상호지급보증 금지를 통해 잘되는 기업은 껴안고 못되는 기업은 퇴출시켰습니다. 기업재무구조 개선에 있어 기업들이 자기자본의 500∼600%의 대출을 쓰고 있었습니다. 금리를 주고 나면 적자인 것입니다. 외국기업은 대출금이 자기자본의 150∼200% 내외로 우리 기업도 내년말까지 200% 내외가 되도록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기업들의 내부자 거래로 계열내 잘못된 기업에 투자를 하는가 하면,물건이 비싼데도 사주는 등 그릇된 경영행태를 공정거래위에서 철저히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업 오너들도 법적 책임을 묻도록 이사나 대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재편성하고 선단식 경영을 해소하는 것인데,정부는 기업개혁의 표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가 빅딜과 관련된 개혁을 추진하고있다는 중간보고를 받고 있으며,이달말이나 내달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상당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경쟁력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혜택을 줄수는 없습니다. ○정리해고 이행돼야 공공기업 개혁도 잘 해나가고 있고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의 개혁도 이뤄지고 있고 국영기업,공공기관에 대한 과감한 조정을 쉬지 않고 해나갈 것입니다. 노사간에도 과거와 같이 대립이 아니라 협력이 이뤄져야 합니다. 노사 합의대로 정리해고가 이행돼야 하며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불법과 탈법은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업자 대책을 위해 노사정에서 5조원으로 합의했으나 8조4,600억원으로 늘렸고 또다시 10조1,0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모든 근로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직장이 없는 180만명의 자유노동자에 대해서도 공공취로 사업,직업훈련,의식과 의료·자녀교육등 생활보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3차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외환과 경제개혁에 몰두해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국회와 정당이 주축이 되고 정부는 되도록 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민여론 조사도 정치개혁으로 나와 있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불만이 높습니다.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보니 49%가 정치개혁을,15.4%가 공공부문 개혁,12%가 노사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수 가까이가 정치개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정치가 한국 투자의 걸림돌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고비용,저효율 정치를 개혁해야 합니다. 또 부정부패도 일소해야 합니다. 여야 구별없이 반드시 이것을 이행하겠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정이 바로 설수없고 국민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집권 이후 권력형 비리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를 아는 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국민을 접촉하는 분야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위에서 개혁을강하게 추진하면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의 관심분야는 정당,국회,선거제도,후보자 공천,행정계층 개편 문제,지방자치 강화 문제등으로 일대 개혁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치개혁은 여야가 자발적으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필요하면 정부의견으로 법안도 제출할 것입니다. ○관변단체 주도 안돼 제 2건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는 이달말까지는 의견을 수렴해 내달초 국민 앞에 발표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철학을 위해 자유,정의,효율 등 3대원칙을 내세우고 있고 6대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제 2건국이 필요한 이유는 첫번째 이제껏 민주주의를 국시로 했지만 제대로 운영을 안 해 국가기반이 제대로 서지 않았습니다. 기본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부패,비능률,비효율을 완전히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6·25 이후 최대국난을 극복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국민궐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네번째는 20세기 공업사회에서 21세기 정보지식사회로 대변혁이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일류국가의 대열로 진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섯번째는 편협한 민족주의에서 무한한 세계경쟁시대로 뛰어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근간입니다. 구체적인 진행 프로그램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제 2의 건국 운동은 정부주도나 관변단체 중심으로 끌고 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봐야 효과가 없습니다. 시민운동단체를 네트워크로 엮는 것처럼 나온 보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언론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상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제2건국 3대 원칙은 자유·정의·효율”/現代自 협상 정치인 지나친 개입 유감/경제청문회 정기국회 개회 이후 개최/北 잠수정사건­금강산관광 연계 안해 ­정리해고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정치권 개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리해고 수의 다과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정리해고를 법대로 받아들였다는 점과 노사 양측이 투쟁을 자제하고 노사 신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이 큰 틀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한 것은 유감스런 일로 이런 일은 앞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계 의견 수렴해 추진 ­8·15 경축사에서 제2의건국을 선언했지만 아직 후속 프로그램이 제시되지않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계신지요. ▲제2건국 운동의 구체적인 청사진에 관한 신속한 준비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으나 기본틀에 대해서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발언에서도 얘기했지만 3대 원칙은 정신적인 운동으로 먼저 자유의 원칙은 인권신장과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정의의 원칙은 부패일소와 생산적인 복지이며 효율의 원칙은 근면과 경쟁력입니다. 6대 과제는 현실적으로 우리 눈 앞에 전개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원칙을 내세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안이 있어도 말을 안하는 것은 시민단체,직능단체들과 협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코 누구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합니다. 꾸준히 해나갈 문제로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 바랍니다. ­정부는 대기업간 빅딜을 추진해 왔으나 재계는 사업의 맞교환 대신 사업구조조정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또 산업구조 고도화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빅딜에 있어서는 기업이 빅딜을 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이익이 안 되는 빅딜은 소용이 없습니다.대개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에서 지적했듯이 기업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네가지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빅딜은 기업이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부담을 주는 기업은 정부지원이나 금융지원이 결코 없습니다. 한가지 원칙은 국제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큰 기업도 모든 지원을 끊을 것입니다. 일부에서 개혁의 속도가 느리다는 요구가 있으나 우리 역사나 외국의 예로 볼 때 이런 개혁의 역사가 없습니다. 정부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환영합니다. 빅딜을 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으면 곤란합니다.빅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입니다. 이는 체질이 강화된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과거처럼 정부가 지시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자기 판단 아래 하는 것입니다. 또한 21세기 지식산업 기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지식산업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고 투자를 국가시책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동의,뛰어드는 기업은 정부가 지원할 것입니다. 산업구조 고도화는 먼저 경쟁력 있는 전통산업은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선,반도체,자동차산업 등은 경쟁력이 있지 않나요. 섬유,신발 산업도 구조조정과 제품개량을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중화학이건 섬유이건 경쟁력이 있으면 키워야 하나 그렇게 되면 정보산업이나 지식산업으로 못들어가게 됩니다. 전통산업을 키워나가 돈도 벌고 고용도 창출해 나가야 하지만 21세기 산업에 뒤처지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남투자신탁의 투신예금 원금보장을 둘러싸고 신세기투신의 잘못된 선례때문에 예금자들을 이해시키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신세기 투신 처리를 잘못한 것입니다. 투자신탁은 돈 벌때 벌고 못벌때 본전을 찾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수십만명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원칙은 원칙대로 세워가면서 인수업체가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제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수업체가 대책을 세우는 안을 생각중입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실물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언제쯤 경기부양책을 쓰실 것인지요. ▲경제는 경제원칙대로 움직이도록 해야지 권력이나 정부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폐단이 큽니다. 스스로 부양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수출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출담당 책임자들에게도 얘기했지만,‘엔저로 수출이 안된다’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면 경영합리화나 수출시장 개척 등으로 해나가지,엔저탓만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일본·동남아가 수출이 잘 안되면 미국 중남미 유럽 등 딴데를 파고들어야 합니다. 세계시장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처럼 쉽게 생각만 하면 안됩니다. ○억지 경기부양책 안써 경기회복을 시키는 일은 편법을 쓸게 아니라 하루속히 금융·기업개혁을 추진해 돈이 풀려나가 기업이 움직이고 전세계로 수출 노력을 하는 것,그것이 경기부양책입니다. ­여당에서는 국정감사후 경제청문회에 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출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시기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이나 정기국회 이후가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누가 나와야 하느냐는 그 때 가서 청문회를 운영하는 분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청문회 개최는 야당도 주장해온 것입니다. 오늘날 소소한 잘못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묻고 있는 마당에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책임의 소재를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잘못된 일에 대해 철저히 그 책임을 밝힘으로써 잘못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때만 지나가면 된다는 그런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책임을 물음으로써 국민을 위한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나라 일을 맡은 사람들은 그 자리를 뜨더라도 영원히 책임을 진다는 전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특정인을 괴롭히는 표적 청문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케이블(CA) TV의 육성방안이나 방송정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민방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국정감사를 통해 추궁하고 그것이 부족하다면 청문회를 하든지,경제청문회와 같이 하든지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민방보다는 케이블 TV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허가자가 케이블을 묻어 놓고 시청자를 확보한 뒤 허가를 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케이블 TV마다 수천억원씩을 투자해 적자를 내고,일부는 문을 닫고 있으며 외국 기자재 도입으로 외화낭비도 심했습니다. 시설을 공동사용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케이블 TV마다 투자를 하고 케이블을 사전에 설치하지 않아 시청자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가엄청나니 그 책임은 마땅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서 정치권이 개입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앞으로 정리해고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대규모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입니까. ▲문제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노사 양측이 해결해 나가고 관계부처나 노동부가 개입하되 양측에 공정한,어느 한쪽을 편드는 인상을 주지 않는 공정한 물밑 조정을 해야 합니다. 조정이 노출되면 노사 자율을 해칩니다.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신노사문화 정착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조정하는 사람은 물밑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 틀속에서 노사가 자발적으로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조정하는 사람들이 앞장서니 재계가 반발하고 많은 언론이 비판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코 노사문화 정립에 도움이 안됩니다. ­8·15 경축사에서 대북 유화자세를 견지했지만 북한은 아직도 부정적입니다. 金正日 주석 취임후 북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누차 말했지만 우리의 정책을 정한 뒤 북한의 일거일동에 일희일비하거나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는 게 나의 입장입니다. 일단 정책을 내놓았으면 함부로 바꾸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중요한 사정 변동이 생기면 그 때 대응할 것입니다. 과거 우리의 문제는 오늘은 정상회담을 하자고 했다가 내일은 극한 대립으로 가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대북 3원칙하에 해나가고 있습니다. 잠수정 침투에 대해 판문점을 통해 3번이나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화해협력을 모색하고 정경분리 원칙이 있기 때문에 잠수정 침투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나 현재 금강산 가는 것도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金正日 취임땐 변화 있을것 또 그 밖의 문화·종교·언론인 교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를 수용하고 있는 것도 조그만 변화로 봐야 합니다. 잠수정 문제는 금명간 매듭되기 어려운 일이지만,남북한의 교류가 확대되길 바랍니다. 金正日 주석이 취임하면 국가를 책임지고 외국과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무대의 전면에 나서 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봅니다.거기에 맞는 변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성급한 기대로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현재 대북 3원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데 불편한 것이 없습니다. ­북한이 잠수정 사건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안해도 9월25일 북한에 금강산 관광선을 보내실 것입니까. ▲역시 가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에 잠수정 사과를 요구할 때,사과를 안하면 배를 보내지 않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정경분리의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북한이 사과를 안하고 교류는 계속되어도 사과를 요구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문민정부 때도 북한의 재발방지와 사과약속을 받는데 4∼5개월 걸렸습니다. 정경분리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적 문제와 결부시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교류는 양측에 도움이 됩니다. 중국과 대만이 서로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지만,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교류하고 있지 않습니까.(수첩을 꺼내며) 지난 10년동안 중국을 방문한 대만인은 10만명이었고,대만을 방문한 중국인은 25만명에 달했습니다. 교역량도 1200억달러에 달하고 대만의 중국투자도 3만5,000건,150억달러에 달합니다. 서로 이익이 되니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만 아니라 우리도 금강산 관광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금강산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온 외국인이 온 김에 경주도 가고 호남지역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가되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도발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피해주민 인터뷰

    ◎“정부 지원대책 실효 적어 답답”/피해액 집계때 제품은 뺀채 시설만 인정/은행융자 피해규모 관계없이 일률 적용/담당 공무원도 의례적 현장 방문에 그쳐 “정부 지원,기대도 안합니다” 지난 수해로 파주시 업체 가운데 최대의 피해를 본 선일제작금고의 金榮淑 사장(45·여)은 수해 복구를 위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정부의 예비비,지방재해 구호기금 등으로 피해 업체를 지원한다는 보도를 보고 시청·금융기관 등 여기저기에 문의했다. 하지만 실망만 했다. ‘조건이 맞지 않는다’ ‘그게 아니다’‘중소기업에 지원됐던 기존 융자금의 상환 기간을 조금 연장하는 것이다’는 대답만 들었다. 1만평인 그의 공장은 지난 5일 새벽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밤새 쏟아진 폭우로 무너져 내린 공장 뒷산의 흙더미가 공장 내 배수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파주시에 신고한 금액만 30억원에 이른다. 물에 잠겨 못쓰게 된 기계·금고의 손실액과 8월달 수출하지 못한 피해액(20만∼30만달러로 추정)을 집계한금액이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 신고액이 정부의 집계로 넘어가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설 피해액에 한정하기 때문이다. 제품이나 자재의 피해는 제외된다. 파주시 피해업체 483곳의 피해 신고액은 655억1,8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공식 집계된 피해액은 261억8,200만원이다. 은행의 금융지원도 피해 규모와는 상관없다. 일률적으로 1억∼2억원의 융자에 그치기 때문이다.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은행을 찾아가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수해복구를 위한 행정지원도 마찬가지다. 선일제작금고의 경우 공장이 물에 잠기자 면장을 비롯,파주시청 관계자들이 잠깐 다녀갔을 뿐이다. 자체적으로 복구가 거의 끝난 16일에야 월롱면 사무소에서 5명의 봉사자를 보냈다. 金사장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장 잠자리가 없는 이재민들의 지원이 더 급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공장 직원이 90명이라 우리끼리 포크레인 동원해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이번 피해의 보상보다도 앞으로가 문제라고 했다. 수해가 재발돼도 별다른 대책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적은 예산으로는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기대하기 힘든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나 업체들은 그저 천재(天災)라 생각하고 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무역어음 할인절차 간소화/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 내용

    ◎産銀·수출입銀서 시중은행 신용장 재보증/사고땐 수출보험공사에서 전액 보상토록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수출입 금융 지원에 나선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수출의 경우 올들어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난 5월부터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과 무역업계간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대한 수출입 금융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간담회에서 정부는 6∼30대그룹 발행 무역어음을 한은 재할인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무역협회와 대기업들의 건의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한 대신 다른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이번 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으로 대기업들의 무역금융은 상당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 확대로 은행도 대기업 무역금융을 종전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이 외환금융위기를 겪는 등 수출여건이 불투명해 금융지원만으로 무역이 활기를 찾을 지는 미지수이다. 수출입금융 활성화 대책의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다. ◇무역어음 할인의 활성화 ▲무역어음 할인방식 개선=할인 절차가 번잡한 것을 개선,건별 할인을 포괄한도 할인방식으로 변경. 따라서 과거 수출실적범위내에서 무역어음을 수시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허용. ▲대기업무역어음 할인때 수출보험공사가 보증해준다. ◇수출입금융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확대 ▲신용보증 여력의 확대=추경예산 5,000억원 추가 출연. 하반기중 공적자금을 지원해 보증여력 확충을 추진. ▲무역금융에 대한 업체별 보증한도를 확대=연간 매출액의 3분의 1에서 2분의1로 늘린다(과거 실적뿐 아니라 추정 매출액도 기준으로 활용) ▲특별보증(한은이 자금지원하는 보증)을 통한 무역금융보증의 대상기업 확대=30대 계열기업 이외의 모든 기업으로 확대 적용. ◇한국은행 지원 무역금융의 활성화=포괄금융방식(수출실적이 소규모인 업체는 용도구분 없이 신용장의 일정 비율만큼 지원하는 무역금융)의 대상을 수출실적 1,000만달러→2,000만달러이내 업체로 늘린다. ◇국책은행을 통한 대외지급 보증 확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시중은행의 수입금융 취급때 위험을 분담한다=우량은행과 신용등급이 일정이상 수준인 기업을 대상으로 시중은행이 개설한 수입신용장을 산은과 수은이 재보증해 50%내에서 위험을 분담. ▲외상 수출때 수출입은행의 보증지원강화=수출입은행이 선수금에 대해 보증. 정보통신 분야등 전략산업에 대해 장비가액의 100%이상의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출,보증과 출자를 연계해 지원. 외국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국내기업이 시공자 또는 주간사로 참여할 경우 수은이 보증을 제공. ◇수출보험기능 활성화 ▲수출보험기금의 재원 마련을 위해 올 추경예산과 내년에 각 2,000억원 요구. ▲수출보험공사가 사고금액 전부를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무역어음이란/외국서 받은 L/C 근거로 수출업자가 발행한 어음 무역어음이란 수출업자가 외국의 수입업자로부터 받은 신용장(L/C)을근거로 발행한 어음이다. 수출물품을 만들기 위한 운전자금용으로 일종의 융통어음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융통어음과 다른 점은 어음 뒤에 신용장을 붙이는 것이 다르다. 무역어음 할인은 금리혜택이나 한은의 재할인을 통한 자금지원이 없다. 무역금융은 한국은행이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수출기업이 종전의 실적이나 신용장 등을 근거로 돈을 꾸는 것으로 부동산이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한다. 은행은 기업으로부터 형식상 어음을 받지만 이를 할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금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단지 보관한다.
  • 러시아 사태 파장과 대책(사설)

    러시아의 외채 지불유예(모라토리엄)선언과 루블화의 평가절하조치는 세계금융대란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게 한다.특히 가뜩이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경우 이번 러시아사태로 금융불안이가중되는등 또 한차례 충격이 예상됨에 따라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차관 원리금 17억5,000만달러를 비롯,국내금융기관의 러시아국공채 투자등 모두 3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오랜기간 회수불능상태에 놓이는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됐다.현재 공황상태에 빠진 러시아 경제상황과 전망을 고려할때 그들 발표내용대로 90일 이후 지불유예조치가 해제될 것이란 확신을 가질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2,000억달러에 이르는 러시아 외채규모와 관련,주요 채권국인 독일등 유럽국가들과 일본은 러시아 대신 한국과 동남아 개도국등 다른 곳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는 모처럼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국내 외환시장을 다시 불안스럽게 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경제회생을 저해하는 악재(惡材)로 작용할 것이다.게다가 외채가 많은 일부 동남아및 중남미 국가들도 러시아사태에 편승,지불유예선언에 나설수 있을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세계금융대란이 현실로 다가 올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러시아사태는 주요국 통화의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의 수출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할 것으로 우려된다.러시아에 대한 최대채무국인 독일의 마르크화나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약화되는 평가절하가 지속될 경우 중국도 양쯔강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무역수지흑자로 메우기 위해 위안화 절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세계수출시장에서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러시아사태의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외환보유고를 충분히 유지토록 힘써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확립등 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환율정책도 주요경쟁국들의 통화가치 절하폭을 감안,신축적인 조정을 통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유지시켜야 할 것이다.수출용 원자재 구입을 원활히 할수 있도록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이와함께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추진,해외요인의 충격을 상당부분 흡수할수 있게끔 경제체질을 강화토록 촉구한다.
  • 외국인 투자 유치/원스톱 서비스 겉돈다/감사원 지적

    ◎부처간 업무협조 안돼 제구실 못해/총괄조정 전담기구 없어 정책 남발/투자제한 업종 해제뒤 법개정 미비/투자정보 97년 1월이후 보완 안해 감사원은 16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설치한 원스톱 서비스 창구가 제기능을 못하며 관련부처간 협의없이 투자유치정책을 남발하는 등 외자유치를 위한 관계부처간 업무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 5월7일부터 6월13일까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추진체제 및 관련 제도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투자유치기능 분산으로 효율적 업무추진 곤란,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부당처리 등 33건을 지적,관련기관에 권고,통보 등의 조치를 했다. 감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외국인투자유치 추진체제◁ 중앙부처의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이 재정경제·산업자원·외교통상부로 분산돼 있고 총괄조정기능을 전담하는 기구가 없다. 따라서 부처간 협의없이 발표,시행이 불가능한 투자유치정책이 남발되고 있다. 원스톱서비스 창구인 외국인 투자지원센터에는 14명의 주재관이 파견돼있으나 이들에 대한 권한위임이 미흡해 체류기간 연장,출자목적물 확인 등 종전 외국인투자 종합지원실과 같은 단순업무만 하는 실정이다. 외국인투자가는 여전히 정부 각 기관을 개별방문해야 한다. ▷투자유치관련 제도개선◁ 건설교통부에서 외국인투자 제한업종인 항공기취급업 등 5종을 투자할 수 있도록 고시해 놓고도 관련법령을 개정하지 않아 개방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 4개부처와 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정보화촉진기금 등을 기업에 융자하면서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외국인 소유지분이 50% 이상인 외국인투자기업을 배제했다. 외국인투자기업에 산업단지 내 공장용지 등 국·공유재산을 무상임대한다는 시책을 발표했으나 실제로 국가가 확보한 임대용 공장용지가 없고 매입을 위한 예산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애로·불편해소 대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투자환경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지난 97년 1월 이후 내용을 개선하지 않아외국인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는 종합정보망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료의 수정보완 등 비예산으로 가능한 사업조차 착수하지 않고 있다. 전기용품안전관리법,품질경영촉진법 등에 따라 판매·유통과정에서 확인이 가능한 수입품의 안전검사여부를 사전에 세관장이 하도록 함으로써 통관지역에 따른 추가적 물류비용을 외국기업에 부담시키고 있다.
  • 해태제과 대출금 출자전환/채권금융단 오늘 최종 확정

    ◎워크아웃 통한 기업회생 첫 모델/종금사 2,000억 규모 정상화 자금 지원 해태제과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이 확실시된다.대기업에 대한 출자전환의 첫 사례로 앞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한 기업회생의 모델이 될 것 같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등 해태그룹 25개 채권은행은 13일 조흥은행에서 채권은행장회의를 갖고 해태제과에 대한 출자전환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조흥은행은 “종합금융사들이 출자전환에 찬성하는 동의서를 이미 보내왔다”며 “은행장 회의에서 출자전환 여부가 확정되면 오는 20일까지 각 채권은행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뒤 실사해 출자전환 규모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 관계자는 “종금사들이 출자전환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점,제과에 있는 건설부문을 떼어내고 제과를 처분할 수 없는 점때문에 당초 방침대로 제과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채권은행이 반대할 경우 청산 등을 위해 법적 절차를 거치는 길 외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제과나 채권금융기관 모두를 위해서도 출자전환에동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종금사들은 출자전환 이후 제과의 정상화를 위해 1,500억∼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조흥은행에 통보했다. 채권금융단과 해태는 제과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채권금융단 공동관리체제로 운영하면서 추가 금융지원과 당좌거래 재개를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킨뒤 내년 12월쯤 지금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 해외에 매각한다는 복안이다.제과에 대한 출자전환은 1조4,000억원의 부채 중 무담보(1조원) 부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규모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해지나 제과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7,000억원대가 된다. 채권금융단은 출자전환 부문을 뺀 부채에 대해서는 상환조건을 완화해 우대금리인 프라임레이트(현재 11.5% 수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조흥은행은 제과의 영업규모가 지난해 11월 부도 전에 비해 별로 줄지 않았으며 매달 100억∼2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점을 감안할 때 출자전환 이외분의 부채를 제과가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채권금융단의 공동관리 체계로 경영하면내년 연말 쯤에는 지금까지 외국업체가 제시했던 수준보다 훨씬 높은 값에 팔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무역금융 확대­지지·반대 팽팽/경제차관 수출대책 간담회서 설전

    ◎“더 달라”“못준다”/산자부·무협­“수출 자금줄”… 6∼30대 그룹 포함돼야/재경부·한은­WTO·IMF 금지사항… 지원 곤란하다 “미국과 중국 외의 다른 국가에 대한 수출은 줄고 있다.한국은행의 재할인대상 무역금융을 6∼30대 그룹에도 적용해달라”(무역협회 黃斗淵 부회장) “현재 대기업은 돈사정이 비교적 좋은데다 IMF(국제통화기금)와의 약속상대기업에 무역금융을 제공하기 힘들다”(한국은행 沈勳 부총재) 정부는 11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 차관과 한은 부총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무역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차관간담회를 열고 무역금융확대 등 수출대책을 논의했다.그러나 무역금융 확대를 지지하는 산업자원부,무역협회와 이를 반대하는 한국은행,재정경제부간에 이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산업자원부 崔弘健 차관은 “대기업들의 수출이 줄고 있으며 하반기 수출전망도 어둡다”며 6∼30대 그룹에 대한 무역금융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주장하는 ‘무역금융 확대’는 한국은행이 환어음을 사줌으로써 돈을 지원해주는 연 5%짜리 재할인 대상 무역금융에서 현재 제외돼 있는 6∼30대 그룹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것.5대 그룹은 지원대상에서 ‘당연히’ 제외되며 현재 중소기업 등 비계열 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沈 한은 부총재는 한은의 재할인대상인 무역금융의 경우 수출보조금 성격으로 WTO(세계무역기구)에 의해 금지되고 있다며 다만 IMF와는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키로 합의했으나 대기업에 지원해주기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보였다. 그는 “대기업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120억달러에 이르는데다 회사채발행으로 돈이 남아도는 상태에서 추가로 무역금융을 지원해주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재정경제부 鄭德龜 차관은 “수출이 어렵지만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금융기관과 기업이 구조조정을 거치는 마당에 수출쪽에만 초점을 맞춰 무역금융을 확대하면 기업의 차입경영을 부추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못박았다.이같은 의견차이로 이날 경제차관간담회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정회의 등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미 마련한 53억달러의 외화자금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업체의 마켓팅 지원 ▲추가적인 수출입금융애로 해소책을 논의한뒤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국가 채무상환 불이행 원인과 파장

    ◎印尼 경제 벼랑끝… 아시아 초긴장/획기적 개혁 실패… 루피아 ‘휴지조각’/800억불안팎 민간채무로 확산될듯 인도네시아가 끝내 초유의 국가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 결정을 내렸다.10일로 상환만기가 도래한 프랑스계 은행빚 원금을 갚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은 지난해 7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으면서 시작됐다.그러나 당시 수하르토 대통령은 구조조정등 획기적인 개혁을 단행하지 못했다.국가 경제가 친인척 족벌체제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IMF 체제’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금융체계는 사실상 붕괴돼 루피아화는 화폐로서 기능을 잃어갔다.미화 1달러당 루피아화는 1만3,150루피아 선을 맴돌고 있다.물가 상승률은 연간 무려 75%나 된다.석유와 가스만 팔아도 연간 15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에 경제개혁을 외면했던 게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빚은 어림잡아 1,150억∼1,190억달러. 국가 채무가 350억∼390억달러이고 민간부문에서 빌린 돈이80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이번 디폴트 선언은 다른 공공부문 부채는 물론 민간 부문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또 프랑스 등 유럽이나 미국에서 빌린 돈도 많지만 상당한 액수는 일본·한국 등 아시아권 국가나 기업들에서 빌렸다. 아시아 경제는 일본 엔화의 가치 폭락과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우려에 인도네시아 ‘국가부도’라는 삼중고를 감당해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됐다.최악의 아시아 경제위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디폴트란 무엇인가/채무 이자지불 지연/원금상환 不可 상태 흔히 채무상환 불이행으로 번역되는 ‘디폴트’는 이자 지불을 지연시키거나 공사채의 원금이나 이자 상환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채권자가 ‘디폴트’가 발생했다고 판단,채무자나 제3자에게 알려주는 것을 디폴트 선언이라고 한다. ‘디폴트’를 당한 채무자는 채무에 대한 ‘기간의 이익’을 잃게 된다. 본래 약속되어 있던 상환기간이 도래했을 때 갚아도 된다는 권리를 잃게 되는 대신,채권자는 상환기간이 되기 전에 언제라도 채무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오늘 고위 黨·政회의/수해 종합대책 협의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11일 아침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수재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협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李揆成 재경부장관이 수해 복구를 위한 세제 및 금융지원 대책을 △千容宅 국방부장관이 병력 및 장비지원 대책을 각각 보고한다. 또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수해상황 및 응급복구 대책을 △金成勳 농림부장관이 농업부문 복구 대책을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이 수해 중소기업 지원책을 각각 보고한다.
  • 수해 기업체 피해액 전액 지원/정부

    ◎수재민 중·고생 자녀 학비 면제 지난 5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전기·전화요금을 깎아주고 납부도 연기해 준다. 또 중고생들에게 2학기 학비를 면제해주고 교과서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수재 지역내 기업체에도 금융지원 등을 해주기로 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한 기업체에 재해를 이유로 지원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수재민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수해 지역내 제조업체의 경우 피해확인 금액 범위안에서,도·소매업체는 500만원 범위안에서 각각 국민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사망·실종자 위로금으로 가구주에게는 1,000만원,가구원에게는 500만원씩을 지원하는 한편,부상자에게도 가구주 500만원,가구원 250만원씩을 각각 지급키로 했다. 또 주택이 파손됐을 경우 동당 2,000만원을 지원하고 이재민 구호비도 2개월간 지원한다. 세입자 입주보증금 300만원도 지원한다. 파손된 농·축산 시설과 폐사된 가축이 있으면 희망 시설별로 신축자금을 지원하고 폐사가축 입식비를 지원한다.
  • 수출입업체 관세납부 6개월 연장/수해 보상­지원 안내

    ◎농협­주택은서 파손 주택 신·개축자금 융자/실종자 대책본부 등서 인정땐 보험금 혜택 수해민을 위한 각종 지원대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보험을 들고 있다면 이것도 큰 도움.어떤 지원과 혜택이 있는지 알아본다. ▲관세지원=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출입업체는 관세납부기간을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고 6개월 범위에서 분할납부가 가능하다.수입신고를 마치고 보관하던 물품이 피해를 봤다면 서면심사만으로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지원=농협은 생활안정자금 수해복구자금 중소기업시설복구자금을 3,000만원 이내에서 우선 지원한다.주택은행은 파손된 주택에 대해 신축자금 2,500만원,개량자금 1,000만원 범위에서 대출해준다. ▲생명보험=호우에 따른 익사나 산사태로 인한 압사 등 천재지변의 경우는 8,000만∼1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장해를 입었다면 평일은 8,000만∼400만원,휴일은 1억2,000만∼600만원까지 지급된다.천재지변에 의한 실종은 실종후 5년이 지나 법원의 실종선고를 받아야 사망으로 간주되는 것과 달리 재해대책본부 등 국가가 인정하는 기관이 실종임을 확인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손해보험가입 조회센터를 이용하면 사망자의 보험가입 여부와 보험회사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자동차보험=운행중의 피해여야 한다.집이나 야영장에 정차돼 있던 차량은 보상받을 수 없다. ▲손해보험사 취급 암보험=암 이외의 사망사고도 보상된다.보상금은 사망 담보보험 가입금액에 사고발생시까지의 경과연수를 곱하면 된다. ▲장기 및 일반상해보험=원래 장기보험이나 여행보험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상해는 보상하지 않는다.그러나 각 보험사는 이번 수재가 국가적 재난임을 감안,가입자가 피해를 봤으면 이를 보상하기로 했다.화재보험은 풍수재특약에 가입됐으면 침수로 인한 가옥과 가구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익사사고를 겨냥한 상해보험에 가입했어도 혜택받을 수 있다.동양화재의 ‘빅화이브상해보험’은 가입금액의 최고 6배,현대해상은 최고 1억6,000만원까지 지급한다.
  • “선단식 경영 더이상 안된다”/朴 산자 일문일답

    ◎대기업 무역금융 내주이후 매듭짓기로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재계와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의 구조조정은 핵심역량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주력기업으로 전문화하는 것”이라며 5대 그룹의 업종별 전문화 방침을 밝혔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시한은. ▲이달 말 3차 간담회 전까지 5대 그룹이 빅딜 등 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제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대책은. ▲계열사간 지급보증이나 내부자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대기업도 더 이상 선단식 경영을 할 수 없다.금융감독위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따른 계열사 부채상환은 예정대로 다음달부터 실천될 것이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은. ▲세제 지원과 구조조정에 필요한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안 정비가 될 것이다.재계가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면 검토하겠다. ­빅딜 방식에 대한 정부 의견은. ▲우선 빅딜의 기준은 세계 경쟁력이다.이를 위해 10대 산업 외의 분야나 5대 그룹 외의 기업이 필요에 따라 빅딜에 참여할 수도 있다.외국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나 외국자본 유치도 구조조정 방안이다.5대 그룹이 우선 방안을 만들 것이다.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 문제도 논의됐나. ▲다음주 중 전경련이 최종 의견을 제시하는대로 완전 매듭짓기로 했다.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저촉될 경우 다른 수출촉진책을 강구할 것이다.
  • ‘돛’ 아닌 ‘덫’ 워크아웃制 변질

    ◎회생책이 오히려 자금줄 막아 경영난 초래/금융권,특혜시비 우려 어음할인 등 난색/경영권·주식포기 각서 요구 등에 재계 반발 기업회생책으로 불리는 워크 아웃(기업개선작업)이 오히려 기업을 숨통을 죄는 퇴출제도로 변질돼가고 있다. 워크아웃은 원리금 상환유예등을 통해 기업회생을 유도하는 정책.그러나 개념의 혼란으로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과거의 협조융자와 동일시돼 특혜시비를 우려한 금융권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진성어음 할인 등의 자금지원을 중단,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심지어 금융기관간 협조가 제대로 안돼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타 계열사의 예금을 담보로 빌린’ 기존 대출금을 예금과 상계(相計)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협력업체들마저 거래기업이 퇴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현금결제를 요구,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사주의 경영권이나 주식포기각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재계는 상생(相生·WIN­WIN)이라는 워크아웃 정신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고합,고려종합화학,고려석유화학,고합물산 등 고합그룹 4개사의 경우 지난 3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는 처음 조건부 경영권포기 각서를 한일은행에 제출했다. 전경련은 5일 ‘워크 아웃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워크아웃 방법으로 제시되는 채무유예,원리금 감면 등은 구속력이 없어 적기 자금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며 기업선정과 추진방법 등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이 채권회수에 나설 경우 회생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진의 잦은 교체와 인력이동으로 일관성있는 워크아웃 추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李炳旭 기업경영팀장은 “워크아웃에 선정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외국기업과 계열사 및 자산매각을 추진하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돼 매각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면서 “금융당국은 워크아웃이 채권금융기관과 해당 기업의 자율적 협의에 의해 진행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는 채권금융기관의 일방적인 대상기업 선정 및 추진방법 선택으로 경영간섭마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에 따른 오해를 없애기 위해 워크아웃 개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채권단의 실사기간중에도 자금을 지속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수출지원대책 겉돈다(사설)

    정부가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이 지난 7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1%가 줄어 85년 1월이후 13년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수출산업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수출감소는 아시아의 경제위기,엔화약세 등 경쟁국통화가치 하락 및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철강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국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용경색 지속과 기업부도·노사불안 등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수출증가율이 지난 5월부터 전년 동기비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정부는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지난 7월10일 중소기업과 중견수출업체에 대한 총체적인 수출지원과 대기업 수출입금융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수출지원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31일에는 대(對)동남아 수출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출 금융지원시책만이라도 제대로 실시된다면 수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한 예로 수출신용장만 있으면 중소기업체도 담보 없이 무역금융을 받을수 있고 대기업에 수출용 상품의 원자재나 부품을 납품하고 받은 구매승인서로 수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지원대책이 일선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수출신용장이 있어도 담보가 없으면 은행에서는 금융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구매승인서는 더욱 푸대접을 받고 있다.대기업을 믿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들 기업이 발행한 구매승인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금융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도 보증서 발급에 아주 소극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동남아 우량은행이 개설하거나 수출보험이 부보된 수출신용장을 우선 매입토록 하는 등 동남아 수출촉진 대책을 또 내놓았다.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정부당국은 수출지원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대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수출지원을 위한 외화자금 확보와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재정자금 출연금 확대 등을 미리 조치한 뒤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당국이 수출지원대책만 내놓는 바람에 수출업체는 당국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풍조까지 생기고 있다.정책의 신뢰성 회복이 시급하다.
  • 재벌 부실社 금융지원 즉각 중단

    ◎“은행 통한 빅딜은 추진 않겠다”/李 금감위장 정부는 재벌그룹이 ‘빅딜(대기업 사업 맞교환)’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은행여신을 중단키로 한 당초 방침을 철회했다. 이는 ‘재계 스스로 빅딜을 추진한다’는 26일 정부와 재계의 합의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빅딜과 관계없이 경영이 부실한 재벌기업은 금융지원을 즉각 중단키로 했다. 7개 조건부 승인 은행의 행장과 감사,여신담당 및 기업심사 임원,행장과 감사를 추천하는 비상임 이사 등은 전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KBS 라디오와의 대담에서 “은행을 통한 재벌그룹간 빅딜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부실화된 재벌기업은 금감위가 계속 찾아내 구조조정을 추진하겠지만 과잉·중복투자 부분의 빅딜은 재벌 스스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워크아웃 기업’ 금융지원 제한/협조융자 금지

    ◎경영권·주식 포기때만 자금 제공/적색거래업체 워크아웃대상서 빼기로/금감위,8개 대형은 시행보완지침 시달 채권 금융기관협의회에서 구체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프로그램이 확정되기 이전에는 6∼64대 그룹에 대한 협조융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그룹 총수가 경영권 및 주식 포기각서를 내면 채권 은행단으로부터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은행 대출금이 1,500만원 이상으로 원리금 상환이 6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수출입 지원금을 2만달러 이상 갚지 못한 ‘적색거래업체’는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상업 한일 조흥 외환 서울 제일 신한 산업 등 워크아웃을 주도하고 있는 8개 대형 은행에 이같은 내용의 ‘워크아웃 보완지침’을 시달했다. 금감위는 워크아웃은 회생가능한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개선작업’인 만큼 신규대출이 금지되는 적색거래업체는 워크아웃 대상에서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 어음 및 수표가 부도난 업체를 포함해 1,500만원 이상의 은행 대출금이 6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2만달러이상의 수출입 지원금을 제때 갚지 못한 업체들이 해당된다. 신용보증기금이 1,500만원 이상의 대출금을 대신 갚았으나 3개월 이상 상환하지 못한 기업도 포함된다.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확정되기 전까지 협조융자를 중단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고합그룹에 지원키로 한 2,800억여원의 자금도 주식포기 각서 등이 제출되지 않으면 8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을 지원할 때에도 주채권 은행이 사유와 규모 용도 등을 낱낱이 심사한 뒤 다른 채권 금융기관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그룹의 경영진은 전원 교체되고 주주에는 감자(減資)와 경영권 축소,신규 유상증자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64대 그룹까지는 워크아웃에 따른 손실을 채권 은행보다 기업이 더 부담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의 손실 부담이 많도록 했다.
  • “수출지원 소홀한 기관 문책”/朴 산자

    ◎전신환거래 무역금융 지원 적극 검토/전경련,수출입은 대출·보증 기능 확대 촉구 정부는 앞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소홀히 하는 수출입금융 관련 기관에 대해 책임자와 해당 임원의 경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잇따라 수출진작책을 내놓았는데도 은행창구에서 금융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따라서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미온적인 기관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관실에 애로접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또 “20일 현재까지 이번달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8% 감소했다”며 “올 하반기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신환거래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과 대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방법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경상수지 확대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수출입금융 지원 등 경상수지 흑자 500억달러 달성을위한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충족문제 등으로 일반은행의 수출입금융이 상당기간 위축될 전망”이라며 “대안으로 우선 산업은행의 상업금융과 무역금융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납입자본금 3조6,700억원인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1조원 늘려 수출환어음 매입 등에 쓰고 거래기업도 시설자금대출 수혜업체에서 일반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에 현물출자한 자본금을 대출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출받는 기업이 대출금의 일부를 산은 보유주식으로 받게 함으로써 금융지원도 원활히 하고 공기업의 국민기업화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 역시 자본금을 1조원 증액해 수출입 관련 대출·보증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금지되고 있는 6개월 이하의 단기 무역금융업무도 취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재 50억달러가 확보돼 있는 수출금융 지원용 외화자금을 외환보유고가 증대되면 100억달러까지 늘리고 한국은행의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외상수입(유전스)기간을 선진국 수준인 3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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