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융지원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릭스(BRICs)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5
  • KDI, 정부정책 강력 비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부실 기업·은행에대한 구조조정이 ‘부실’하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KDI는 8일 ‘국제통화기금(IMF) 3주년 심포지엄’에서 지난 11월 3일 단행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대해 “실업 등 구조조정비용이 두려워 부실기업의 처리를 지연하면서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것은경제위기로 가는 지름길이며,유동성 확충위주의 구조조정은 근본대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지주회사 방식의 구조조정은 무의미하며,소형 부실금융기관은 가급적 P&A(자산·부채이전)또는 청산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KDI의 김준일(金俊逸)·신인석(辛仁錫)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과,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 내용을 정리한다. ◆기업구조조정 미흡=정부는 본격적으로 부실기업을 정리할 경우 소요될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책임논란에 부담을 느껴 상당기간 유보적태도를 견지했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편입된지 이미 2년이나지났고 영업실적도 부진한 기업중 일부가 11·3조치에서 청산 대신‘매각’으로 분류됐고,퇴출되는 기업의 상당수는 퇴출을 재확인하는 경우에 해당하며,퇴출에서 제외된 기업의 생존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부실기업들이 그대로 시장에 남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용경색 현상이지속될 것이다.청산되야 할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으며 존속되면 건실한 경쟁업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금융구조조정도 절반의 성공=투신이 제기능을 못하고 회사채 시장이 마비되는 등 금융시스템의 자원배분 기능은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공적자금은 일반적으로 예금보험대상 금융기관으로 제한해야 하나,명확한 논리의 제시없이 투신에 투입하는 등 구조조정의 원칙이 없다.부실 금융기관을 청산·P&A방식으로 처리했던 98년과 달리 지난해중반이후는 모든 금융기관을 국유화하면서 부실금융기관 처리기준이모호해졌다.유독 금융기관만 국유화를 통해 정상화를 추진할 이유는없다. ◆내년 경제운용=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추가적인 외부충격이 없으면 내년 우리경제는 5%대의 성장,3%대의 물가 및 60억∼80억 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하다.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내수침체가 심화되면 4% 내외의 성장,3%내외의 물가,100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경기침체와 기업·금융부실의 확대가 우려된다.최근 유가상승 등 교역조건의 악화를 감안하면 현재 환율수준은 경상수지를 균형으로 유도하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감원 오랜만에 얼굴 폈다

    금융감독원이 금고 불법 대출사건을 계기로 여론의 따가운 지탄을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명의 직원이 정부로부터 업무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총무국 수석전문역(2급)인 임주재(林周宰)수석과 공시감독국의 박정유 조사역.임 수석은 산업포장을,박 조사역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상을 각각 지난달 23일 수상했다. 이 상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이다.금감원 직원들은 최근의 무거운 분위기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임 수석은 99년 1월부터 지난 9월16일까지 금감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대책반의 반장으로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기반조성,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중소기업 금융애로의 적극 해소 등에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조사역은 국내 최초로 프라이머리 CBO제도를 도입한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자기 신용으로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쉽게 했다.특히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증권회사 도움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기업 자금난 완화에 크게기여했다. 그동안 금감원 직원들은 최근 잇따른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격무와스트레스에 시달려 적지않은 직원들이 휴직 및 휴가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병으로 인해 휴가 및 휴직한 직원은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밤 늦게까지 한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바람에 척수공동증이 생긴 직원이 있는가 하면 업무상 B형 간염,안면마비,허리디스크,대장암 수술 등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휴가 및 휴직을 하거나 하고 있는 직원들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에는 이명천 전 은행감독국장과 이봉수 총무국경리과장이 간질환으로 숨져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이들은 모두 통합금감원 출범에 앞서 금융감독위원회에 파견근무를 했던 사람들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삼성상용차 파산 신청

    삼성상용차가 24일 대구지법에 파산신청서와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서를 냈다. 삼성상용차는 신청서에서 “부채가 자산보다 118억원이나 많은데다4,502억원에 이르는 누적 적자로 인해 자본금 4,400억원이 잠식됐다”면서 “신규 여신 지원,여신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없고금융기관의 채권 회수가 본격화되면 지급불능 상태에 처할 것으로 우려돼 파산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삼성상용차측이 낸 신청서에 대한 검토 및 대표이사 심문 등을 거쳐 다음달초 파산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상용차는 종업원에 대해서는 “종업원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고 삼성계열사로의 전직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상용차 노동조합은 이날 회사 김명한(55) 대표이사를 임금체불 혐의로 대구지방노동청에 고소했다. 노조는 고소장에서 “회사측이 97년 12월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직원들의 정기 상여금을 삭감한 것은 정당한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할수 없다”며 “회사측은 그동안 전 직원 1,300여명에게 지급하지 않은 정기 상여금 640%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우량기업 社債도 만기연장 ‘별따기’

    “지금은 근근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 알 수 없습니다”(A기업 자금담당 이사)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최악의 상황입니다”(B기업 자금담당부장) 기업들이 극도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연말 자금수요는 폭증하는데 자금을 마련할 길이 없다.특히 신용도가 낮은 BBB등급 이하 기업의 ‘돈맥경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상황이다. ■기업 자금난 실태 B기업 자금담당 부장은 12월 달력만 보면 입안이바싹바싹 탄다. 100억원 이상의 회사채 만기가 한달여 남았기 때문이다.그는 “신규투자나 회사채 신규 발행은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고말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회사채 만기연장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이것조차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는 완전히 막혀있다.한화증권 임찬익(林燦益) 채권팀장은 “주식시장 침체로 유상증자가 어렵고 수요가 없어 채권발행도 안되는데다 CP(기업어음)등단기자금도 돌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에 돈은 많은데도 우량은행으로,우량기업으로만몰리고 있고 2금융권이나 비우량기업을 외면하고 있다.국고채와 BBB- 등급 회사채의 17일 금리는 7.23%와 11.79%.금리격차가 무려 4.56%포인트로 연초(2.67%포인트)의 거의 두배수준으로 벌어졌다.그만큼 비우량기업들이돈빌리기가 어려워졌음을 반영한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 업종별 자금사정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나타난다.C건설회사는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에 160억원의채권을 소화한 뒤 12월 자금난을 앞두고 다시 프라이머리 CBO로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한번 편입한 기업은 배제한다는 증권사와 신용보증기금의 원칙 때문이다.증권사들은 CBO의 업종별 편입비중을 정해놓고 있어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내년초가 더 문제 기업들은 12월 자금난을 예견하고 대비를 서둘렀기 때문에 연말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증권 마득락(馬得樂)채권영업부장은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의 난기류가 내년에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점이다. 한국채권평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의 자금난이 계속되면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빚을 수 있다”고경고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명활(李銘活) 박사는 “10조원의 채권형펀드 같은 인위적인 채권수요 기반 조성으로 회사채 만기물량을 소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시장을 살리는 특단의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중견·중소기업 “돈 빌릴데 없나요”. 자금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중견·중소기업들이 자금확보에 초비상이걸렸다.대기업들은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신규발행 및 차환발행이 가능하나 중소기업들로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은행권이 신용공여 500억 이하의 중소기업들을 포함,부실기업 상시퇴출 작업을 벌이기로 해 연쇄도산 공포감이 더욱 확산되고있다. ■실태 자동차 부품업계와 건설업계가 특히 위기다.대우차 부도에다건설업체 무더기 퇴출이 겹쳤기 때문이다.대우차 협력업체가 모여있는 인천의 부평·남동·반월공단과삼성상용차 부품업체가 몰려있는대구 달서공단은 하루 자금막기에도 힘겨운 실정이다.납품대금으로받은 3∼6개월짜리 진성어음은 할인이 되지않는 반면 결제해야 할 어음은 속속 날아들고 있다.건설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레미콘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업계 평균가동률이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자금난의 원인은? 금융권의 자금운용이 보수적이기 때문이다.은행들은 한계기업 퇴출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반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높여야 해 자금운용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나마 운영하는 자금도 안정성 위주로 투자,부도위험이 높은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자금대출을 기피하고 있다.정부가 신용을 보강하고 회사채 차환발행을 독려하고 있지만‘쇠 귀에 경 읽기’다. 중소기업들은 은행의 일반자금 이용이 어려워지자 구조개선자금,경영안정자금,수출금융지원자금 등의 정책자금 지원에 매달리고 있다. 그 결과 이들 자금의 대출요청이 지난 10월이후 폭증하고 있다.대우차 부도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과 건설업체의 경영난 등도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해소방안은? 근본적으론 기업의 신용위험을 제거해야 한다.퇴출작업을 신속히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작업이 마무리되려면시간이 걸린다.중소기업인들은 금융시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는 신용보증기금 등이 보증지원을 늘려 신용위험을 떠안아줘야 한다고 입을모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문가 제언…부실은행 빨리 정리, 기업 돈줄 풀어줘야. ■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 연말 자금난은 총체적인 신용경색 문제이다.채권시장의 마비는 대우차이후에 계속돼 온 상황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을 은행과 기업,제3자중에서 누가 담당하느냐가 문제이다. 정부는 신용관리기금을 통해 기업의 신용위험을 부분 보장하고 상품개발과 채권기금조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한계가 있다. 최근의 신용경색은 은행에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정석이다.공적자금을 최대한 빨리 조성해 부실금융기관에 투입해야 한다.이달중 국회동의를 거쳐 다음달중 공적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다음은 투입된 공적자금으로 은행들이 물꼬를 터줘야 한다.‘11·3’퇴출결정 때 살리기로 한 기업들에 대해선 주저없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기업들에 자금이 돌기 시작하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전주성(全周省) 이화여대 교수[경제학] . 현재의 신용경색은 시중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안 돌아가기때문에 발생했다.정부 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금융구조조정과 같은 구조적인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정부의 계획대로 금융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이 필수적이다.머뭇거리다가는 구조조정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국회가 검찰총장의 탄핵안 처리를 놓고 정쟁을 벌일 시간적 여유가 없다. 2차 금융구조조정의 대상은 기업여신을 하는 은행들이 대부분이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다 보니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해 줄 여력이없고 안전한 소매금융에만 몰려 기업들의 자금줄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다.따라서 정부의 역할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바로잡아주는 것이어야 한다.기업여신을 주로 하는 부실 은행들을 빨리 정리함으로써 기업들을 회생시켜 돈이 돌도록 해야 한다. 정리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차 부도 여파/ 협력업체 모임 ‘협신회’ 趙항균 회장

    “대우차 협력업체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 지원 없이는 도저히 회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조항균(趙恒均·63·대신기계대표) 회장은 대우차 부도 이후 협력업체들의 어려운 처지를 설명하면서 금융지원 없이는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력업체들의 가장 어려운 점은. 협력업체는 대부분 대우차에서 받은 진성어음을 은행에서 할인했는데 부도가 나자 대신 갚으라는 환매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또한 업체 자체적으로 발행한 어음도 막을 길이 없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할인한 것을 일반대출로 전환토록 은행측에 요청했는데. 담보가 있는 기업은 일반대출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이 난색을 표한다.정부가 발표한 지원책이 실제 은행창구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5일 위기설이 파다한데. 대우차 어음 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이 발행한 어음의 만기일이 25일부터 월말까지 몰려있기 때문일 것이다.정부 지원이 없으면 상당수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에 요청할 사안은. 특례보증한도를 2억에서 4억으로 늘렸지만 위기를 헤쳐나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개인적 생각으로는 20억원은 돼야 현실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우차에 하고 싶은 말은. 대폭적인 원가절감 없이는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이를 위해 인원감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한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쌍용등 22개기업 회생 발판

    금융감독원이 17일 구조적인 유동성위기 기업으로서 회생판정을 받은 69개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화의 기업을 제외한 22개 기업에 대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고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회생의 길이열렸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의 주채권은행들이 금융지원을 통해 살리기로 결정해놓고 이를 소홀히 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관련 임직원을 강력히문책할 방침이다.이들 기업도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실적이 부진하면 은행들로 하여금 신규여신 중단,만기여신 회수 등의 제재조치를내리도록 했다. 지난 3일 부실기업 판정결과 회생판정을 받은 235개 기업 가운데 정상영업이 가능하거나 한차례의 금융지원만으로 일시적 유동성문제만극복하면 독자생존이 가능한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지 않아도 된다. 금감원은 동아건설과 대우자동차 등 법정관리에 들어간 정리대상업체의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금융취급시 부실이 발생해도 고의또는 중과실이 아닌 경우,관련 임직원을 면책하기로했다. 잠재부실기업을 수시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용공여500억원 미만인 업체에 대해서도 거래 은행이 자율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하도록 해 부실기업을 조기 정리한다. 금감원은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 업체에 대한 거래은행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분기마다 점검,실적이 미진한 은행은 문책한다.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금감원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꿰맞추기’ 기업퇴출 혼선

    ‘11·3 기업퇴출’ 조치가 나온 이후 정부·채권단의 혼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미 ‘죽은’ 기업을 청산기업에 끼워넣었는가 하면 법정관리 판정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 정부가 금융지원을 종용했다가 채권단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정부,“동아건설 금융지원하라” 지난 6일 시중은행의 동아건설 담당자들은 긴급 오찬모임을 가졌다.정부가 지난 주말 동아건설 여신액이 많은 서울·외환은행 관계자를 불러 동아건설 해외공사에 대한 은행권의 금융지원을 당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채권단은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이미 법정관리 판결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지원을 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반발했다.법정관리 판정을 내릴 때 이미 해외공사에 대한 지장을 감안했던 것 아니냐며 이제와서 ‘국익’을 앞세우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청산판정 기업,철회 공문=서울지방법원은 통일그룹 계열사인 일성건설이 영업이익을 내는 등 회생가능성이 커 정부·채권단의 청산결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일성건설은 7일 금감원·채권단에 청산 철회 공문을 보냈다.서울은행은 “일성건설이 영업이익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채무액을 상환하기에는 턱없이 못미친다”고반박하면서도 “채권단은 단지 금감원에 건의했을 뿐”이라며 한발뺐다.경남 창원의 대동주택도 비슷한 케이스.창원지법은 “은행 직원들이 과거 자료만 보고 청산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법정관리 지속방침 의사를 밝혔다.대동주택은 채권단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지만주택은행은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법정관리 지속여부는법원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견됐던 갈등상황임에도 정부가 아무런 사전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높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6일국정감사장에서 “대한통운을 청산시키겠다”고 밝혔다.이바람에 대한통운은 물론 채권단과 언론이 발칵 뒤집혔다.그러나 이위원장의 발언은 금감위 대변인에 의해 즉각 부인됐다.“위원장님의 착각”이었다는 것이다.과로로 인한 단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어처구니없는 실수다.그런가 하면 이미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뀐 회사가 퇴출기업 명단에 들어갔다.양영제지는 올 4월 경매를 통해 ‘두림제지’로 이름이 바뀌어 이미 사라진 회사.그러나 퇴출기업 명단에 버젓이들어갔다.채권단 관계자는 “청산기업 명단에 들어갔는지도 몰랐다”며 금감원이 발표 직전 실수로 끼워넣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11·3’ 발표 당일에는 동보건설을 청산기업에 넣었다가 해당기업과 채권단의 거센 항의를 받고 뒤늦게 법정관리기업으로 정정했다.사유는 역시 실수였다. 안미현기자 hyun@
  • SOC 민간투자 적극 활성화

    정부는 내년부터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민간이 참여하는 경우 복수로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또 민간사업자가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가 심하면환차손(損)의 절반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민간투자사업 시행자에 대해 신용보증한도가 1,000억원 이내로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이같은 내용으로 민간투자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하고 입법예고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주무관청은 SOC에 민자를유치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복수로 협상대상자를 지정해야한다.1순위로 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이 빨리되도록 유도해 협상 경쟁성을 높이려는 뜻이 담겨 있다. 민간사업자가 외국자본을 유치해 참여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지나친 환율변동으로 환차손이 생기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당초보다 20% 이상 오르는경우 환차손의 절반을 정부가 분담하기로 했다. 또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은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에 대한 신용보증한도를 현재의 300억원에서1,000억원 이내로 확대해 금융지원도 원활히 해주기로 했다. 예산처는 민간부문이 민간제안서를 제출할 때 기본설계를 내도록 해 제안사업에 대한 경제성과 재무성 분석을 보다 내실있게 하도록 했다. 주무관청은 15일 이내에 제안서의 요건구비 여부와 법령 및 정책부합 여부를 판단해 민간투자지원센터에 검토를 의뢰하거나 반려토록했다.제안서 접수일부터 채택 통보때까지 제안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고] 북미회담과 한반도 평화

    북한과 미국이 워싱턴회담을 통해 반세기동안 지속되어온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동반자적 관계개선을 이룩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는 6·15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에 합의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핵심적인 국제적 보장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제적 냉전체제의 해체와 함께 소련이 붕괴하고 중국이 개방을 가속화했을 때 북한의 대응은 통미봉남이었다.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관계를 개선하여 북한체제 수호에 대한 보장을 받겠다는 것이었다.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일관되게 미국과 관계를 열기 전에 먼저 한국과 대화를 할 것을 북한에게 종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미국과의 직거래를 트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북미 직접 협상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마침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통미봉남을 폐기하고 한국을 통해,그리고 한국의 협력과 지원하에 대외적인 개방을하겠다는 정책의 대전환을 세계의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하였다.김정일 위원장은 통미봉남 정책의 좌절을 통해 한국을 우회하여세계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학습한 뒤,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향전환을 하였고 한국은 이에 화답하여 미국으로 가는 길을열어줌으로써 북미회담이 한국의 축복 속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북미 워싱턴 회담을 통해 우리는 탈냉전기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재건에 대한 북한의 구상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첫째,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개방정책의 핵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국의역할이 증대하고 미국의 위상이 퇴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있었으나 이번 북미회담은 북한이 미국을 핵심적인 파트너로 하는 한국,북한,미국간의 3자 공조체제의 구축을 바탕으로 개방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북한의 개방전략은 미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질서 속에 편입되는 것이다.왜냐하면 북한은 탈냉전기에 북한의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는 나라는 단일 헤게모니 국가로남은 미국 밖에 없으며 북한경제의 재건에 필요한 국제적 금융지원도미국의 승인과 도움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식한 것이다.그래서 김정일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주둔을 사실상 인정하였을 뿐 아니라 탈냉전기에 동아시아 평화유지군으로서의미군의 역할을 인정하는 발언까지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대북관계에 있어서 미국의 이해는 북한의 핵개발,미사일 발사,테러방지와 같은 군사안보적인 문제에 있었다.김정일 위원장은 바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 군부를 대표하는 조명록 차수를 미국과의 회담 대표로 파견하였던 것이다.말하자면 김정일은 북한의 군부대표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군복을 입고 대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 것을 서약하게 함으로써 북한이 진심으로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둘째,김정일위원장은 다가올 미국의 대선을 고려하여 북한에 대해포용정책을 펴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의 임기 내에 미국과 획기적인관계개선을 이룩함으로써 설사 대북강경론자인 공화당의 부시후보가당선되더라도 북미관계를과거의 냉전적 대결관계로 되돌릴 수 없는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전략적인 시기 선택을 하였다.클린턴 행정부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에 이어 클린턴대통령의 방북을약속함으로써 이에 화답하였다. 예상을 넘어서는 북미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가장 핵심적인 국제적 조건이 충족되었다.그러나 지금 한반도가 세계가 주목하는 화해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대북화해협력정책을 둘러싸고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속도조절론이 외정과 내정이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고언이라면 어느 정도 수긍할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북미회담이 보여주듯이 국제사회가 우리의 냉전의식으로는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한반도의 냉전해체를 위해 움직이고있는 상황 하에서 우리만이 속도를 조절한다면 우리는 한반도 문제해결에 있어서 주변적 행위자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교수·정치외교학
  • [사설] 바람직한 北·美관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다음의 북한 실세로 알려진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으로 북·미 관계 정상화가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클린턴 미 대통령과 조부위원장의 백악관 회동이야말로 이를 알리는 확실한 징표다.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위원장의 친서 내용이나 양국간 협상 결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분명한 것은 양국이 종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관계정상화 쪽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공식 수교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몇가지 고비가 남아 있다.북한의 핵 및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대표적 걸림돌이다.그러나조부위원장의 방미와 그 직전의 북·미 ‘반(反)테러 공동성명’으로양국 관계개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북한의 개방과 국제사회 진출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진 셈이다. 우리는 이같은 사태진전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될 때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기때문이다. 요컨대 북한과 미국·일본 등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정상화는 분단체제의 평화적 관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통일은 먼 장래의 일이지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은 시급하다”고 누차 강조한 진의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북한은 우리의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북한이 ‘모든 테러에반대한다’고 미국과 공동성명에서 이미 밝힌 내용을 성실히 실천에옮기기를 촉구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완전한 북·미 국교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남은걸림돌들을 북측 스스로 제거해야 한다.핵 및 미사일 개발·수출문제에 대해 보다 타협적으로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북측이 이왕 국제무대를 향해 빗장을 풀기로 했다면,보다 ‘통크게’ 문을 활짝 열어 젖히기를 권고한다.북·미,북·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냉전구조가 완전히 청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차제에 북측은 해외로부터 투자를 받아들이거나 금융지원 등 혜택을 받으려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관행을 따라야 한다는 엄연한 현실을직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 태평양을 건넌 북한 조부위원장의 큰 발걸음이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를 기대한다.북한은 미국이 아닌 남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변국이 보장하는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호응해야 한다.정부는 행여 북·미 관계 진전이 남북관계 개선과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미·일 등 주변 4강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점검하기를 당부한다.
  • 中東 플랜트수주 금융지원 강화

    정부는 우리기업의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수출보험 인수 규모를 올해 7조4,500억원에서 내년에는 9조9,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1일 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경제단체와 주요 종합상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시장 진출확대 전략회의를 갖고 기관별 진출방안과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부, 내년 SOC에 民資 1조9,000억 투자

    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자본의 투자는 1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날 전망이다.정부는 SOC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 및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9일 “올 연말부터 SOC 민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내년 초까지 신규착공이 예상되는 SOC 민자사업은 대구∼대동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일산∼퇴계원),인천국제공항철도,목포신외항,부산신항만 등 5곳이다.이 중 인천국제공항철도는 미국의 벡텔,일본의 스미토모사와 외자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SOC 민자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에 신규로 2,500억원을 민자 도로사업 예산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적기(適期)에 지원하고 인천공항철도사업에 대한 정부출자분 및 건설비 지원분 600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국내 및 역외(域外) 인프라펀드 운용을 위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해 11월부터 SOC 사업에 대한 투융자업무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국내펀드의 경우 산업은행과 한빛은행등이 2,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역외펀드에는 캐나다 퀘벡투자신탁기금이 1억달러를 출자하기로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민자사업 시행자의 금융조달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연내 민간투자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테러 지원국 멍에 벗도록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소강상태였던 양국 관계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미국과 북한이 6일 ‘국제 테러리즘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사실이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북한 내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다음 실세로 알려진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정지작업 차원에서 나왔다고 볼 수있기 때문이다.그는 9일부터 나흘간 방미,북·미 고위급회담을 갖는다.우리는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미국의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돼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선언은 북한이 앞으로 필요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한 단계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북한이 테러 지원국이라는 멍에를 벗게 되면 국제적 신용도가 높아지면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로부터 금융지원은 물론 미국의 대북 투자 길도 열리게 된다.나아가 조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연락사무소 개설-수교 등으로 이어지는 양국간관계 정상화 과정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북한이 미사일 개발문제등에 진전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다. 이처럼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될 경우 북한이 얻게 되는 정치·경제적 실익이 적지 않다.그러나 북한은 체제를 그만큼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개방해야 하는 의무도 갖게 된다.예컨대 국제금융기구 등의 실태 조사를 받아야 하고 일정한 보고 의무도 감수해야 한다.한마디로북한이 국제기구나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지게 된다.그렇게 될 때 그만큼 한반도 평화정착도 촉진될 것이다.국민의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북측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이루도록 훈수해온 진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북한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측 스스로 하루 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바란다.아울러 조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북·미 관계가 한 단계 진전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북·미 관계가 급진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미간 공조가 절실하다고 본다.차제에 북·미 관계 진전이 남북관계에도 건설적 영향을 미치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기를 당부한다.북측도 남측과는 군사문제 협상에 신축적 제스처만 보이고 평화협정 체결 등 본질적 협상은 미국과 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은 남한 당국의 입지를 어렵게 하는 여하한 시도도 결과적으로 대북 지원에 대한 남측의 여론만 악화시킬 뿐 아무런 실익이 없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 금감원, 600여개 대기업 퇴출 심사

    2단계 기업 구조조정에서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에 따른 기업신용도가 ‘요주의 이하’인 대기업이 부실판정 1차 대상에 포함된다.이에 따라 대출,지급보증,미상환된 회사채,기업어음 등을 포함한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600∼700개사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단계 기업구조조정을위한 ‘부실판정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부실징후대기업 600∼700개사가 부실 판정의 1차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가운데 ▲ FLC에 따른 기업신용도가 ‘요주의 이하’이거나 ▲최근 3년 연속해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1.0 미만인 기업 ▲2년 이상 연속 적자를 낸 기업 ▲수익성이낮고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기업 등을 추려 최종 퇴출 대상을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FLC기준 ‘요주의 이하’는 채권회수에 즉각적인 위험은 발생하지않았으나 향후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기업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또각 채권은행이 세부기준을 적용해 선정한 부실기업들을▲ 정상영업이 가능한 기업 ▲유동성문제가 일시적인 기업 ▲유동성문제가 구조적인 기업 등 3단계로 분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채권은행은 정상영업이 가능한 기업은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주고,일시적인 유동성위기를 겪는 기업은 대주주 및 경영진의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자금지원을 통해 정상화 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유동성 문제가 구조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은 퇴출대상으로 분류해 오는 11월까지 법정관리 등을 통해 정리절차를 밟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실기업판정 가이드 라인을 4일중 각 은행들에 통보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회생불능 대기업 새달 퇴출

    부실징후가 있는 대기업중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다음달중 퇴출된다.대한생명에는 공적자금이 추가투입돼 매각되고,일부 보험사는조기 퇴출된다.은행 합병·통합을 통해 올해안에 2개 정도의 대형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단계 기업 ·금융 구조조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금융기관 부실의 근원이되는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이어 비은행권·은행권구조조정도 마무리해 금융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중 30대 재벌그룹을 포함한 모든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신용위험 점검을 실시,존속기업과 퇴출기업을 판정할방침이다.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조건부 금융지원으로 살리되,그렇지 못한 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및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위원장은 “부실기업에 대한 판정기준이 은행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금감위가 판정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영업이익으로 은행이자를 제대로 갚을 수 있는가가 최우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제2금융권 부실이 은행권으로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화,인수합병(M&A),계약이전(P&A) 방식 등을통해 2금융권의 부실을 조기에 정리하기로 했다. 부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대한생명의 경우,이미 투입한 2조5,000억원외에 지급여력비율 100%를 충족할 수 있는수준으로 공적자금을 연내 투입,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 8%(6월말 기준)에 미달하는 곳 중 독자생존이 어려운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다음달중 마련하기로 했다.여기에는 정부가 출자한 보험·증권·투신·종금사가 포함된다. 아울러 우량은행간 합병 내지 통합을 강력히 유도,연내 ‘우량+우량은행’ ‘우량+공적자금투입은행’ ‘공적자금투입은행간 통합’ 등을 통해 2개 정도의 대형 선도은행을 육성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o@
  • 읍주민 70% “생활 불편”

    전국 196개 읍 지역 주민의 70%는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민의 84%가 정부의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전국의 읍 주민과 공무원 5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9.9%(381명)가 읍 지역에서의생활이 불편하다고 대답했으며 ‘만족스럽다’는 대답은 29.4%(160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현재 면 지역이 농림부의 정주권개발사업 혜택을 받고 있어 농어촌의 중심이 돼야 할 읍이 오히려 면보다 낙후되고 있는상황에 대한 방증으로 해석된다. 생활여건의 불편 사항으로는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미비’가 39%로 가장 많았고 ▲문화·복지시설 부족 13% ▲소득저하 11% ▲난개발인구증가 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들의 84%(458명)는 읍에 대한 정부지원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지원이 시급한 분야로는 전체 70%(381명)가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꼽았으며 복지시설·주거환경·산업시설이 각 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필요한 도시기반시설로는 도로(22%)·문화시설(14%)·주차시설(13%)·여가시설(13%)·교육시설(12%) 등이었다. 행자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읍내 입주 업체에 대한 세제·금융지원과 지역특산물 가공을 통한 소득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종합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소도읍개발촉진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김영남위원장 訪美 취소사태/ 美 테러지원국에 어떤 불이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국제테러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세계 27개 단체를 테러집단으로 분류하는 한편 북한,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시리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State Sponsor)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해 오고 있다. 테러지원국이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1993년부터 쓰고 있으며,여기에 해당된 나라들은 각종 제약을 받는다.우선 최근 북한의 경우에서볼 수 있듯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금융거래는 물론 금융지원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미국내 해당국가의 자산은 동결돼있다. 각종 수출입과정에서도 품목을 제한받으며 특히 군사용품과 군사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은 이들 나라로의 수출이 안된다. 또 테러단체 일원은 평소에도 행동이 미국 외에서는 CIA(중앙정보국)는 물론 국무부 직원들에 의해 관찰되며 혐의 내용이 있는 자는 거주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언제든 체포할 수 있도록 돼있다. 테러지원국 국민들의 경우도 ‘준테러리스트 자격’(?)을 지녀 항공기나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국경을 통과할 경우 외교관이더라도 철저한 몸수색을 당해야 한다.특히 프랑크푸르트공항처럼 일반인들도 가방속 검사와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 곳에서는 소지품의 내역과 소지경위,접촉인사 등에 대한 진술은 물론 몸속까지 수색을 하도록 내부 규정이 마련돼있다. 이 때문에 미 국무부는 지난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다.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아프가니스탄의 통치자 모하마드 무자헤딘,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 등은 이번 회의에 초청도 받지 못했다. hay@
  • IMF 보고서 의미 및 내용

    [워싱턴 연합]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한국 정부는 97년 시작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이는 경기를 진작시킨 거시경제정책과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환율 유지,광범위한 금융 구조조정,우호적인 대외환경,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의 단기(1년) 거시경제 전망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가 8.5%에 달할 정도로 매우 양호한 편이며 중기(2∼3년)적으로도 평균 6.0∼6.5%의 실질 GDP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IMF로부터 총 195억달러의 금융지원을 받았으나 이미 135억달러를 상환한 상태로 더 이상의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 ◆인플레 관련=인플레가 억제되고 있다는 조짐과 함께 한국 경제가중기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경제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내년 이후잠재 성장능력과 실질 성장간의 격차(Output Gap)가 좁혀지면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인플레를 억제할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 수립이 한국의 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원화 가치를 추가로 절상할 경우 금리정책으로 인플레 압력을 감소시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환율은 원칙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기고 정부의 개입은 시장활동을 원활히 하는데 국한되어야 하며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은 재정상태와 환율변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향후 과제=한국경제가 외부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감소시키면서 현재의 고도성장 기조를 유지하려면 금융과 기업 부문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한국의 구조개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으나 금융과기업 부문에 남아 있는 약점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핵심문제는 개혁과정에서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으로 기업의 재정적 안정,전략적인 매각,분사(分社) 및 기타 운영상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채권단이 주도하는 구조조정계획이 필요하다.현대,삼성,LG 및 SK 등 4대 재벌도 채권단과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 공적자금 10兆 추가조성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될 공적자금을 국회동의를 거쳐 연내 추가로 조성한다.추가 투입규모는 오는 9월말쯤 확정될 예정이며,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자금 5조원이 다음주부터 긴급 방출된다.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실적이 우수한 금융기관은 경영평가에서 우대,금융구조조정때 조직감축·통폐합 등의 불이익조치를 덜받게 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금융구조조정과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모았다. 당정은 9월말쯤 공적자금 추가소요 규모가 나오는대로 국회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적절한 규모로 공적자금을 조성해 9∼11월 중 국회동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현재 추가조성이 필요한 규모를 항목별로 추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기업에 금융지원을 많이 하는 은행에게 한국은행의 저리자금을 많이 주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실적을 금융기관 경영평가에반영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기업대출을 꺼려 회사채 시장이 마비되고 있어 기업지원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채권형 펀드 10조원 조성을 이달말까지 마치고 10월 이후 추가로 10조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은 5조원 안팎의 돈을 풀고,임금체불 업체에는 2억원 한도의 특례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印尼의회 개막…벼랑에 선 와히드

    동남아 안정의 핵,인도네시아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97년 환란(換亂)이후 인도네시아 경제는 빈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인도네시아 헌법상최고 권력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7일 12일간의 총회를 개막,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평가에 들어갔다.탄핵까지 추진할 움직임이다. 말루쿠주(州)및 아체주 등 인도네시아 전역의 분리독립 및 종교갈등을 둘러싼 유혈충돌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불안한 와히드 체제 인도네시아 위기의 정점에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와히드 대통령이 있다.경제회생과 민주화,분리독립운동 해결 등 국민적 기대를안고 취임한 와히드 대통령은 이 과제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해결한 것이없다.오히려 문제를 심화시켰을 뿐이다.와히드는 지난 달 내정을 아랑곳않는 잦은 외유,측근 요직 기용,뇌물수수 연루 등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로부터 소환당하는 대통령이 됐다.7일 MPR총회에서 와히드대통령은 “잘못한부분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자신의 무능력에 대해 사과한 뒤 개각 단행을 약속,위기 수습에 나섰다.또 일상적 국가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맡기고 외교분야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현 난국에서 발을 빼 탄핵및 해임요구에서 우선 몸을 피하겠다는 의도. ●금융위기 재발 인도네시아발 금융위기가 다시 한국을 포함,동남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연초 달러당 7,055선을 유지했던 루피아화는 정국불안이심화되면서 지난 5월 8,000을 돌파했다.7월17일엔 9,510까지 치솟았다.연초대비 26%가 하락한 수치다.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지원 중단 등도 인도네시아 경제엔 커다란 먹구름이다. ●인종·종교 분쟁 와히드 정권 출범 이후 오히려 심화됐다.분리독립운동을추진중인 수마트라 북부 아체주와 뉴기니섬의 이리안자야 등은 인니 정부와휴전협정을 체결했음에도 소요가 재발,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말루쿠주의 경우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이 충돌,4.000여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지난 수개월간 계속됐으나 와히드 정부는 수수방관함으로써 사태가 인근 섬 술라웨시로까지 확산됐다. ●전망 인도네시아 정국은 당분간 혼미를 거듭할 전망이다.정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있고,국민들로부터 대통령 사임요구도 계속되고 있다.정치분석가들은 이번 MPR총회에서 와히드의 탄핵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지만 대통령 탄핵요건및 절차 조항을 신설,추후 대통령해임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전망했다.와히드의 ‘외교분야 전담’방침이 실행에 옮겨진다해도 이후 내정책임자 임명을 둘러싼 정파간 싸움이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경제와 분리독립 소요도 마찬가지.루피아화의 경우 지난 7월17일 이후 중앙정부가 적극 개입,안정을 보이고는 있으나 정국혼란으로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다.분리독립운동 지역 대부분은 천연가스 등 자원의 보고.경제적 이해관계와 인종·종교간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분쟁은 쉽사리 잦아들기 힘들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