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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 금고 ‘임의 선정’ 제동

    그동안 지방 자치단체들이 임의로 시·도 금고를 선정해온 관행에 제동이걸렸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인천시가 ‘시금고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해야 한다는 조례를 시의회가 제정한 것은 시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제기한 조례 무효확인 청구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원고의 주장을 기각했다. 인천시는 시의회가 지난해 9월 시 금고를 공개 경쟁을 통해 선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례를 제정하자 같은해 11월 대법원에 행정 소송을 냈다. 시의회의 문제 제기는 특정은행이 오랜 기간동안 수의계약으로 시금고를 맡아 막대한 이익을 얻고,이에 따라 건전한 시재정 운영에도 지장을 초래해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난 76년부터 시금고로 지정돼온 경기은행이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일으키는 등 말썽을 일으킨 것도 한 요인이 됐다. 인천시의회가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시금고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시금고를 공개 또는 제한 경쟁방식으로 선정하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하며 ▲신규 계약 체결시 4개월전 관보를 통해 공고해야한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지방재정법 64조에 따라 시금고 선정은 시장의 고유권한에 속한다고 맞서 왔다. 인천시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계약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 이후부터는 공개경쟁을 통해 시금고 관리 금융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시의회 고남석(高南碩)의원은 “시금고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하면 그만큼 투명해지고 인천시가 시금고로부터 더 많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금고 선정과 관련,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서울시 시금고는 지난 1915년부터 현 한빛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구 경성은행)이 독점해왔다. 시금고 공개입찰에는 한빛·외한·하나·한미·농협 등 시중 5개 은행이 참가했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빛은행이 2000년 5월∼2005년 12월 시금고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평균 잔고 2억5,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남북 정상회담/ 은행들 대책마련 분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금융권이 대북 경협확대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국내은행들은 남북한간 경제교류 확대와 관련해 결제은행과 결제방법 확정,경협자금의 지원창구,자금지원 대책 등에 관한 검토에 착수했다. 수출입은행의 관계자는 14일 국내결제은행 선정과 관련,“북한의 대외무역은행이 결제은행으로 정해지면 수출입은행이 결제은행이 될 가능성이 많고중앙은행이 된다면 한국은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의 이재연(李載演)부연구위원은 경협자금 지원과 관련,은행들이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대북 사업에 가담할 기업들의자체 재원만으로는 본격적인 대북경협이 어려울 것인 만큼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위원은 “북한지역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효과적으로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 국제적으로 많이 이용되며 국내에도 도입되기시작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에 의한 자금조달이 효과적일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금융기관이 특정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할 현금흐름과프로젝트 자체의 자산가치를 담보로 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법이다. 산업은행 등 18개 금융기관과 11개 건설회사들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 사업을 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협자금의 지원창구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이 유력하다는분석이다.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크면 자금여력이 많다”면서“조흥·한빛·외환은행 등도 지원창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이산가족 찾기와 관련,대북 송금사업을 추진 중인 한빛은행 朴康錫 차장은“국내에서 북한으로 송금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북교류 진전과 함께 금융분야의 교류도 일대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아건설 총선 로비의혹 파장

    워크아웃 대상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회장이 지난 4·13총선때10억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린 혐의가 드러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탈락시켜야 한다는 등 워크아웃 기업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을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동아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서울은행은 지난 5월24일 강정원(姜正元) 행장이취임하기 전까지 1년여동안 행장대행체제를 유지, 동아건설에 대한 경영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실제로 동아건설에 파견된 경영관리단들은 이번 비자금 흐름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소유한 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도 지난 5월 모교인 건국대에 3년 안에 20억원을 후원금으로 낸다는 약정서에 서명,빈축을 샀다. 특히 동아건설과 고합 등 워크아웃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주는 스톡옵션도부여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톡옵션은 단숨에 일확천금을 손에쥘 수 있는 기회나 다름없어 워크아웃 지정을 앞둔 해당 업체와 주채권 은행에는 경영자로 뽑아달라는 자천타천 로비가 쇄도할 정도다. 금융계에서는 워크아웃 기업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으므로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이 호리에 행장에게 연봉 300만달러에스톡옵션을 통해 추가보수를 지급하는 약정을 맺어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사기도 했다.제일은행은 이외에도 명예퇴직자들에게 1급은 1억4,800만원,2급은 1억2,900만원을 명퇴금으로 지급키로 해 빚잔치를 벌인다는 비난을 받았었다.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워크아웃 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경영관리가 너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어 문제”라고지적했다. 워크아웃 기업들의 이같은 도덕적 해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철저한 중간점검 ▲경영능력이 없는 경영진 교체 ▲경영관리단의 기능과 역할 개편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조건 강화 등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동아건설 로비의혹 발설 안팎. 워크아웃 기업인 동아건설의 경영이 마침내 곪아터졌다. 98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인천 매립지와서원레저 골프장 등을 매각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으나 올들어 노사갈등이 심해지고 노조와 임원들이 고병우(高炳佑) 회장의 퇴진운동을 강하게밀고 나왔다.4조5,0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면서도 수주와 매출증대는 뒷전으로 밀린채 내홍은 곪아가기 시작했다. [비정상적인 방법의 회사 살리기] 회사 경영정상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최고 경영진들은 회사살리기보다 총선 후보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채권단 눈치를 살피는, 비정상적인 방법만 동원했다.노조와 임원들도 고회장퇴진만을 외칠뿐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고회장 퇴진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지난달부터 고회장의 무능함을 대외에 알리고 일부 자산매각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고회장 내몰기에 앞장섰다.이때부터 고회장은 한달동안 정상출근을 하지 못했고 경영권이 오락가락하면서동아호(號)도 가라앉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알짜배기 자회사인 대한통운이동아와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때문에 고회장이나 업계는 동아건설의 정치권 로비의혹도 고회장의 퇴진을주장하는 측에서 흘러나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채권단이 주총에서 고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해줄 것을 걱정한 나머지 정치권 로비의혹을 불러일으켜재신임을 막아보려는 의도에서 제보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고회장 진로] 동아 내분이 장기화됐지만 채권단도 뾰족한 답을 내지 못해왔다.5일 열린 이사회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최고경영진의 퇴진문제를 결정지으라는 선에서 그쳤다. 고회장은 “다음 주총결과에 따르겠다”며 당분간 회장 자리를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정치자금 로비의혹이 터진 만큼 사실 여부를 떠나 고회장의 재기의욕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세계2위 컴퓨터회사 美 컴팩 카펠라스사장

    “올해 전 세계에 투자할 10억달러 가운데 1억달러를 한국 인터넷 산업에쏟아부을 것입니다” 지난 9일 아시아 나라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카펠라스(Michael Cappellas·44) 미 컴팩 사장은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인터넷 시대의 지식강국으로 자리잡는데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컴팩은 지난해 38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의 컴퓨터 회사로 미 포춘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중 28위에 올라있다. 카펠라스 사장은 “컴팩의 일관된 세계 투자방침에 따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와 소프트웨어임대서비스(ASP) 및 전자금융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가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500만달러를 들여 LG상사와 데이콤,LG-EDS,금호,커머스원, 삼일PwC등과 함께 B2B 포털회사를 이달 말까지 설립합니다.또 한국인터넷기술금융(KTBI)에 50만달러를 투자,한국 인터넷 벤처기업을 간접 지원할 것입니다” 컴팩은 이번 투자와 별도로 컴퓨팅 시스템 전반에 대한 리스 업무와 금융지원을 담당할 ‘컴팩 파이낸셜 서비스’도 다음달 중 세울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정보관련 제품 및 정보산업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습니다.고유 영역을 넘나들며 제대로 e-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기업만이 인터넷 기반 지식산업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교육수준이 높아 지식기반산업을 발전시킬 잠재력이 어느 나라보다 높다”면서 “올해 전 세계 투자액의 10%를 한국에 배정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日·中 - 아세안 10개국 통화교환협정 확대키로

    [도쿄 연합] 한국,일본,중국 및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은 6일 아시아 통화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일본과 아시아국가들간의 통화교환(스와프)협정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3개국은 이날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별도로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역내 금융지원 메커니즘에 대해 논의한 끝에 긴급할 때에 외화를 융통하는 일본과 아시아국가들간의 스와프협정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교도통신은 “1997년 통화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던 아시아국가들이 처음으로 위기 예방을 위한 구체적 수단을 얻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역내 금융지원체제 확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의에서 한국은앞으로 자금 지원국으로서 아세안 국가들과 스와프협정을 맺겠다는 의향을표명했으며 중국도 아시아 전체의 자금협력 계획을 지지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은 스와프협정 네트워크를 아시아통화기금(AMF)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염두에 두고 통화·금융 양면에서 지역협력을 더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협정의 확대가 엔화의 국제화에도직결되기 때문에 달러와 엔화 2가지를 융통외화로 삼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쾰러총재 회견… 급진적 개혁엔 부정적

    호르스트 쾰러 신임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IMF의 금융지원을 단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급진적인 개혁의 필요성은 없다고 28일 밝혔다. IMF총재 피선후 런던에 본부를 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실에서 가진첫 기자회견에서 쾰러 총재는 “IMF의 역할은 재정립하겠지만 IMF를 위한 ‘새로운 엄청난 계획’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쾰러 총재는 회수기간이 10년인 장기금융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원칙적으로 IMF의 기능을 재조정해 단기금융 지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쾰러 총재는 그러나 IMF의 급진적인 개혁을 촉구한 미국 의회 멜처특별위원회 등의 견해에 대해 “지난 50년간 이뤄진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확장은 IMF에 그 공이 돌려져야 한다”며 급진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배제했다. 런던 연합
  • 아시아지원기금 설치 합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일본,중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4일 브루나이에서 열려 통화위기의 재발방지를 위해 새로운 아시아 지원기금을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시아 지원기금이 “위기를 맞은 국가에 대한 협조융자 등을 검토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해 11월 확대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동아시아지역의 포괄적인 금융지원 메커니즘이 태동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국들은 일본이 제의했으나 미국 등의 반대로 철회했던 ‘아시아통화기금(AMP)’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긴급한 때에 자금을 공급할 수있는 AMP와 비슷한 체제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 연합
  • 土公, 조흥은과 업무제휴

    한국토지공사는 조흥은행과 업무제휴를 통해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 희망업체에게 분양대금의 80%까지 무담보특별대출을 실시한다. 특별대출 대상은 공장용지와 업무·상업용지,지원시설용지 등이며 대출 재원은 모두 2,000억원이다. 조건은 분양대금의 80% 범위안에서 최장 8년까지 9.5%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대출절차는 토지를 산 기업이 조흥은행과 대출계약을 체결하면 중도금은 토지공사 계좌로 자동납부되고 조흥은행은 토지소유권 이전시 토지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한다. 이번 특별대출로 금융위기이후 주춤했던 오창과학단지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지금까지 오창단지 정책금융지원은 건축자금과 시설자금 등에편중돼 있었다. 김성곤기자
  • 복지부 빈곤층 생계비 10월부터 지원

    보건복지부는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한 업무계획을통해 올해를 선진 일류복지국가의 기본틀을 구축하는 해로 삼고 국민기초생활 보장 등 5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국민기초생활 보장 및 저소득층 자활지원 10월부터 거택 및 자활보호의 구분을 폐지,근로능력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고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빈곤층에 대해 생계비를 지원한다.다음달중 빈곤퇴치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며, 6월에는 사업추진본부와 노인전문인력은행을 설치,노인 일거리마련운동을 추진한다.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사업 내실화 경로연금 지급대상 및 수준을확대하고 10월까지 노인장기요양 종합대책을 수립한다.노인부양 가족에 대한세제 및 금융지원, 가정봉사원 파견 등 재가(在家)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 범주를 만성 신장·심장질환,중증 정신질환, 자폐증 등으로까지 확대하고 장애수당 및 의료비·자녀교육비 지원을 확대한다. 아동학대 및 기아 예방·보호체계를 확립하고 결식아동에 대한 긴급보호를실시한다.윤락여성 선도를 위해 종교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미인가시설을 양성화한다. ■사회보험제도 내실화 7월부터 농어촌지역 국민연금에 가입한 60세 이상 농어민 10만명에게 처음으로 월 7만∼20만원의 농어민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한다.국민연금 납부예외자 및 미신고자의 보험료 납부를 유도하고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임시직·일용직 등 영세사업장 근로자를 직장가입자로 편입시킨다. 27만8,000명에 이르는 신규 연금수급자의 연금 급여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보전조치를 취하고,연말까지 지역가입자의 실제소득을 반영하는 합리적 보험료부과기준을 마련한다. 7월로 예정된 의료보험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의료보험 수급기간을 1년으로 확대한다. ■평생건강관리체계 구축 5월26일부터 6월4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에서 ‘건강박람회 2000’을 개최하며 ‘주치의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건의료서비스체제 개편 7월부터 의약분업을 실시한다.의약품 유통부조리를 근절하고 유통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의료기관간 시설 및 장비·인력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개방형 병원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며,의료기관들이 특성에 맞게 진료할 수 있도록 ‘차등수가제’를 도입한다. 김인철기자 ickim@
  • [사설] 무역적자에 통상압력까지

    새해들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이 점차 거세지고있다.사상 최장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고있는 무역적자의 감소가 미국 경제의 최대 과제가 되고있는데다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무역규제를 주장하는 대선 후보들의 목소리와 업계의 압력이 커지고있는 것이다.미국의 통상압력 공세는 고유가와 원고(高)에 금리불안까지 겹쳐 이미 빨간불이 켜진우리의 무역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걱정된다. 미국 상무성은 최근 한국산 철강 빔이 덤핑 판매를 하고있다며 강원산업과인천제철 제품에 대해 47.55%와 14.95%의 반덤핑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이와함께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나라별 무역장벽보고서(NTE)의 작성을 앞두고 미국 업계의 대한(對韓)통상압력 요구가 연초부터 잇따르고 있다.미국 업계의 공세는 우리의 수출 주종품목인 반도체와 철강,자동차 등에 집중되고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빅딜에 정부의 개입과 세제지원이 불공정사례라고 주장하고 한보철강에 대한 채권단의 금융지원도 문제를 삼고있다. 보호주의와 무역규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 대선후보들의 공세도 경계해야될 일이다.이렇다할 현안이 없더라도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으레 미국의 통상압력이 예년보다 거세지게 마련이다.대선후보들과 행정부가 업계·노동계·농민·환경단체들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벌써부터환경과 노동문제 등을 무역규제와 연계시켜야한다는 주장과 농산물의 시장개방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통상마찰은 사전에 대비하여 미리 막는 것이 최선이다.다음 달 말쯤 발표될 예정인 무역장벽보고서에 불공정 사례로 일단 지적되면 슈퍼 301조에 따른무역보복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불공정 사례로 지정된 뒤에는 대처하기도 힘들고 수출에 미치는 손실도 막대하다.통상마찰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정부 관계부처들이 긴밀한 공조아래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업계도 정부와 힘을 합쳐 미국 업계가 제기하고있는 문제들에 대해 증빙자료와 함께 충분한 해명으로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마찰의 소지가 있는덤핑이나 소나기 수출은 스스로 자제해야 할 것이다.부당한 요구나 압력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 수출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사태 극복의 주요 견인차이다.통상마찰로 대미 수출이 타격을 받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3)완만한 회복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난해부터 부쩍 호전되고 있는 환율·물가·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이를 말해준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함께 받았던 한국·태국에 비해서는 속도는 느리지만 이러한 추세라면멀지않아 IMF 이전의 경제수준을 회복할 것 같다. 98년 상반기 달러당 1만6,000루피아까지 수직상승했던 환율은 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금융지원과 경상수지의 흑자 반전으로 98년 10월 이후 7,000루피아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까지 크게 심화돼오던 경상수지 적자 규모 역시 유가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98년 흑자기조로 돌아선 뒤,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98년 40억달러,99년 51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45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희망적인 것은 서민경제의 사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98년 연 58.5%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99년 20%대로 떨어진데 이어,올들어서는 6%대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98년 기상이변까지 겹쳐 농업생산량이 크게 줄고 폭동으로 유통망이 파괴돼 폭등했으나,최근들어 유통망이 복구되고 농업 생산량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금리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한때 70%대까지 폭등했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증서(SBI) 28일짜리 금리는 최근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99년 2·4분기부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99년 전체 성장률은 0.1%.올해는 4.1%의 성장이 기대된다.경제회복의 장애물이던 정국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돼 재도약의 기틀이 마련된 상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풀어야할 과제가 많다.최근플러스 성장세는 경제기반이 탄탄해졌기 때문이 아니다.99년 1·4분기까지마이너스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다가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선 것은 산업생산보다 유가상승과 농업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이어서 수치상의 호전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채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98년말 총외채 규모는 1,560억달러.97년(1,360억달러)에 비해 절대액에서는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루피아화가치의 폭락으로 외채부담은 97년 국내총생산(GDP)의 68%에서 98년 177%로크게 늘었다. 금융개혁도 필요하다.하비비정권이 IBRA(인도네시아 은행구조조정위원회)를 설립,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금융개혁을 추진했으나,정치적 압력으로지금은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여기에 빈곤과 실업문제가 두드러진다면 재기를 위한 도약은 더욱 힘들어진다.96년 인구(약 2억명)의 11%에 불과했던 절대 빈곤층이 환란 이후 20%로급증했다. 특히 실업률은 15%선을 넘었다.여러 지역의 독립분리 요구에 시달리는 압둘라만 와히드 정권이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꼭 풀어야할 과제다. 김규환기자 khkim@ *경제회복의 ‘뇌관' 분리독립운동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빈부격차,중산층의 소멸을 위기전 수준까지 복구하기까지는 최소한 몇년이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미국은압둘라만 와히드 대통령이 이 일을 할 적임자로 보고 각종 지원책을 강구중이다. 하지만 와히드 대통령 앞에는 어떤 경제적 난관보다 더 풀기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분리독립운동의 확산이다.갈길 바쁜 와히드의 발목을 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5년 독립이후 ‘다양성속의 통일’을 국가모토로 삼아왔다.이는 인도네시아가 360여 종족이 300여개 언어를 사용하며 1만3,000여개의 섬에서 살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였다. 국부(國父) 수카르노와 그의 뒤를 이은 수하르토의 일신교와 바사인도네시아라는 단일언어의 확산,부족간 결혼 및 이주권장,군대와 보안군의 조직과파견을 통한 사회의 군대화를 통해 이 목적은 달성됐고 경제는 번성할 수 있었다.그러나 97년 외환위기는 이같은 꿈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수하르토 하야후 분리독립 운동은 더욱 거세졌다.이미 76년 복속됐던 동티모르는 무장독립 투쟁을 통해 자치지역으로 탄생했다.51년 인도네시아 합병되고 59년 ‘특별지역’의 지위를 부여받은 아체주의 경우 76년 ‘자유아체운동’이라는 무장단체를 조직하고 아예 ‘아체 이슬람공화국’을 선언한 실정이다.88년부터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100만명이 주도인 반다아체에 운집한 가운데 독립시위를 벌였다.와히드 대통령은 자치확대라는 당근을내놓았으나 먹혀들지 않고 있다.스웨덴에 망명중인 아체주의 독립지도자 텡쿠 하산 디 티로는 “인도네시아는 최소 5개의 독립국가로 나눠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7년부터 ‘자유파푸아운동’을 통해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뉴기니 서쪽의이리안자야자도 2003년까지 완전독립을 쟁취하겠다고 밝혀둔 상태다.술라웨시도 최근 ‘술라웨시 회교독립공화국’을 선포했으며 싱가포르 남쪽의 리아우주까지 분리주의 열기는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희준기자 pnb@
  • 현대 기아인수 1년

    1일로 현대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지 1년이 됐다.부도사태를 맞아 경영난에 허덕이던 기아차는 올해 창사이래 최대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법인세 추징문제로 법정관리 해지가 지연되는 등 과제도 만만치 않다. 1년 평가=기아의 지난 1년은 ‘재기의 해’였다.재기의 견인차는 이른바‘카 3총사’로 불리는 레저용차(RV)붐이었다.카니발 카스타 카렌스 등 3개차종은 계약한 뒤 몇달이나 출고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덕택에 올해 판매목표인 83만7,000대를 초과 달성하는 것은 물론 1,4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회생기반은 부도유예 당시 대폭적인 구조조정과 금융지원이었다.지난해 4월 국제입찰에 앞서 연산 50만∼60만대 수준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인력을 40%정도 줄였다.입찰과정에서 4조8,000억원의 부채탕감과 1조원대의 현대 주금 납입액,채권단의 대규모 출자전환 등으로 금융비용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아주 좋아졌다.상반기 결산결과 346%였던 부채비율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연말까지 정부 가이드라인(200%)이하인 170%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과제와 전망=당면과제는 법인세 추징문제다.국세청은 탕감부채에 대해 6,000억원 가까운 법인세를 추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정관리 해지신청이 늦어지고 있다.법인세를 물 경우 제2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게 기아의 우려다. 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가 현 경영체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도 관심거리다.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국내시장 진출은 현대-기아가 맞는 새로운 도전이다.이에 따라 해외 유력업체와의 자본 및 기술제휴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금융지원 없으면 아시아경제 2001년 다시 위기”

    [홍콩 AP 연합] 아시아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은행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않을 경우 오는 2001년 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국제금융원(IIF) 관계자가 9일 전망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IIF의 찰스 달라라 원장은 국제은행들이 올해 말까지 180억 달러,내년 말까지 210억 달러를 아시아 지역에서 빼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달라라 원장은 국제은행협회에 소속한 국제수준의 금융기관 300여 곳 가운데 상당수가 97년과 98년의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에 대한 대출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상당수의 은행이 신흥시장에 대한 대출을 할 경우 적절한 이윤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라 원장은 아직까지 이러한 국제은행의 태도가 회복세를 보이는 아시아 경제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증가,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달라라 원장은 아시아 지역의 경제회복이 이어지고수입이 늘어나면 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을것이고 다시 심각한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풍치지구내 관광호텔 허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3년이 우리나라 관광진흥의 황금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관광업계에대해 세제·금융지원과 각종 규제개선 등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및 남해안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국가이미지 홍보를 강화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수도권내 관광호텔에 대한 과밀부담금 감면,관광공연장업과 한국음식점에 대한 특별소비세 면제,외국인 관광객 유치증대를 위한 항공좌석 확대,크루즈 유람선 전용부두 확충,수도권내 관광지 조성 사업규제 완화,인천 신공항 면세점 운영에 한국관광공사 참여 등 관광산업 지원대책을확정했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호텔 건축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참석자들의 건의를 받고 “서울시내 관광호텔 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남산을 제외한 풍치지구내 관광호텔 신축을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구기동,평창동의 경우 고도제한 지구내 최고 고도제한을 초과하더라도건축을 허용키로 서울시와 협의를 마쳤다”고 답변했다. 김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고용창출 능력이 큰 산업으로,21세기는 문화관광의 세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 국민이 관광마인드를 갖고 관광요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찬에서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2001년 한국방문의 해’추진위원회 이상주(李相周)위원장의 건의로 명예위원장에 추대됐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한국 괄목할만한 경제회복” 서머스 美재무 의회증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은 5일 한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들어 괄목할 만한 경제회복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서머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 금융위기’에 관한 청문회에서 증언을 통해 IMF가 한국·태국·브라질 등에 강제한 국내정책과 대폭적인 금융지원이 이 국가들의 경제회복에 중대한진전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서머스 장관은 특히 경제회복의 성공사례로 한국을 지적하고 “한국의 순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로 늘어났으며 민간 경제예측가들은 8%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등의 이러한 진전이 “세계 경제여건을 전반적으로 개선시키는데 기여했다”면서 미국의 경우 인플레 위험이 없이 강력한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 경제도 상당히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경제의 후퇴는 정지했다고 밝혔다. hay@
  • 인천시‘라이터 산업’집중지원

    해방을 전후로 크게 번성했던 성냥산업 덕분에 ‘성냥공장’으로 유명했던인천이 앞으로는 ‘라이터공장’으로 유명세를 탈 것같다. 인천시는 3일 쇠퇴한 성냥산업 대신에 라이터산업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남미와 아프리카,아시아 등지의 저개발국가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라이터를 지역의 관광상품 겸 외화가득 상품으로 특화시킨다는 것. 시는 이를 위해 라이터 생산업체에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신용보증을 확대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상설전시장을 설치,운영하고 공공기관에는 라이터를 비롯한 지역 특화상품을 우선구매하도록 하는 등 라이터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라이터 생산업체의 해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인천의 이미지를 담은 캐릭터상품 개발과 세계적인 라이터쇼도 개최할 방침이다. 라이터산업은 일본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명맥만 유지되고 있을뿐 우리나라와 중국이 세계시장을 거의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새해 예산안」의의와 특징

    2000년 예산은 새천년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건전재정을조기에 회복한다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는 내용을 담고 있다.따라서 과학·문화 분야 등 미래 투자에는 과감히 쓰되 시급하지 않은 소요는 예산 투입을 늦추거나 최대한 아꼈다. 내년 예산은 이와 함께 산업경쟁력 기반을 확충하고 중산층·서민생활 향상에 주력하며 지방발전을 뒷받침하는 등 모두 다섯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있다. 내년의 재정 규모는 올해보다 5%(4조4,000억원) 늘어난 92조9,000억원이다.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5∼6%로 보고 최대한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재정규모 증가율은 9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채 발행 규모도 올해보다 1조4,000억원을 줄인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올 4%에서 3.5%로 축소된다. 적자 관리를 위해 공공부문을 혁신하며 기금정비를 통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이렇게 해서 건전재정 달성 목표 시기를 2006년에서 2004년으로 2년 앞당기겠다는 계산이다. 내년 예산에서는 꼭 쓸데는 쓴다는 원칙 아래 예산배정 우선 순위를 엄격히정했다. 사회간접자본 신규 투자는 억제하고 완공 위주로 투입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노인·장애인·재소자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낙후 오지 지역을 균형 개발하는데도 역점을 두었다. 악화되고 있는 지방재정도 내년에 획기적으로 개선된다.지방교부세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방주행세제를 도입,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해 준다. 문화·관광 예산은 40%나 늘었고 과학·기술·정보 부문도 13.5%나 예산이증액됐다. 대신에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시적 예산은 줄였다. 공공근로사업 예산이 올해 2조1,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감소됐다.어음부도율 하락 등 금융기능이 정상화하면서 신용보증 지원은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은 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준다. 손성진기자 sonsj@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I)

    ■소외계층 지원 저소득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을 1,501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66만명에서 71만5,000명으로 확대한다.생활보호노인 중 65∼79세는 월 4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이 지원되며 저소득 노인은 월 3만원으로 1만원올린다.장애수당 지급대상도 6만1,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리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도 3억원에서 68억원으로 늘린다.농어촌 저소득층 5세아동 무상보육료도 지원한다.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도 30% 오른 월 6만5,000원으로 한다. 저소득·서민계층 법률서비스에 122억원을 투입하고 수혜대상도 710만명에서 1,260만명으로 늘린다.수혜대상 근로자의 범위도 월소득 100만원 이하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영세상인,하위직 공무원도 대상에 추가한다.형사법률구조 대상을 2,700건에서 9,700건으로 늘린다.국선변호인 선임도 6만5,000건에서 7만6,000건으로 늘려 형사피고인의 인권보장을 강화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보장 하천치수 사업비에 대한 투자를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린다.임진강수계 치수사업을 당초 2003년에서 2001년으로 앞당겨 완공한다.‘수해방지대책기획단’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장단기 수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하며 농경지 배수시설 개선 및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확대한다.국민 다소비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51억원을 들여 검사 및 검정 장비를 확충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 및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164억원을 배정한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강화와 국내 생산·유통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에 326억원을 책정한다.전염병 예방 접종 및 방역소독 강화,전염병 감시능력 강화와 역학조사수준 향상을 위해 15억원을 들여전문가를 양성한다. 위험도로 개량,사고 많은 지점 개선,철도 건널목 입체화 등 교통안전시설투자를 확대한다.자동차 급발진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제작결함 조사,항공기 이착륙 안전확보 등을 위한 장비 및 시설 확충,건물·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강화를 추진한다. ■지방과 함께 예산 편성시·도와의 예산협의회를 예산편성의 필수절차로 운영한다.재정지원원칙에부합되는 경우 지역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시장·도지사가 모인 자리에서 투명·공정하게 배분한다. ■지방재정 지원과 지방산업 육성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18년 동안 유지해온 지방교부세율(내국세의 13.27%)을 15%로 인상한다.2000년 지방교부세 규모는 7조7,000조원 규모로 1조원(14.6%) 늘린다.자치단체의 경영혁신 노력이 강화되도록 교부세 배분방식,양여금,국고보조금 등의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한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민 추가부담 없이,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00년 1월 1일부터 지방주행세제도를 도입한다. 대구 섬유산업,부산 신발산업,광주 광(光)산업,경남 기계산업을 세계적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49억원으로 배정한다.상반기중 100억원을 들여지역특화산업 진흥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적자관리 노력의 본격화 2000년 재정규모는 92조9,000억원으로 99년 예산에 비해 5%(4조4,000억원)늘어났다.이는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내년도 경상성장률 전망치 8%에 비해 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이를 통해 건전재정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일반회계 국채발행을 99년 12조9,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 GDP대비 재정적자를 99년 4.0%에서 3.5%으로 축소한다. 당초 99년 1월 중기계획 수립시 균형재정시기를 2006년으로 전망했으나 2000년에는 국채발행 규모와 재정적자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국채발행 규모는중기계획의 13조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GDP대비 재정적자는 4.5%에서 3.5%로 줄였다.이에 따라 2000년부터는 적자관리에 중점을 두어 균형재정 시기를 2004년으로 앞당겨 달성키로 했다.세출증가율을 성장률보다 낮게유지하고 공공부문 혁신,기금정비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비과세·면세 축소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 97년말 외환위기 이후,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경제가 제자리를 찾았으므로 2000년중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축소를 위한법제화 등 구속력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국가채무 축소에 주력한다. ■위기극복 지원소요의 적정화 공공근로사업을 축소하여 내실화한다.99년 2조5,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려 33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숲가꾸기,정보화추진사업 등 생산성이 높은 사업위주로 선별 시행하고 실업률 감소를 감안,한시생활보호자를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금융기능 정상화 등에 따라 신용보증 지원을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인다.어음부도율 하락,금융기능 정상화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도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금년말까지 64조원의 금융구조조정채권 발행을 마무리한다.이자비용을 재정에서 융자 지원하고 지원된 공적자금은 회수하여 국민부담을 완화한다. ■경쟁·성과 위주로 공공부문 개혁 기금체계를 단순화하고 기금운용의 민주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금 등은 폐지하고 사업이나 재원이 유사한 기금은 75개에서 55개로 통합한다.국민부담으로 조성되고 공공성이 큰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하여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기타기금을 38개에서 16개로 줄인다. 기금운용 시스템을 혁신하여 국민부담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사업과 기금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도록 ‘기금정책심의회’ 및 ‘기금운용평가단’을 도입한다. 정부가 보유한 196조원 규모 부동산의 가치와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신탁·민자유치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지방 소재 국가기관들이 청사를공동 활용한다.수익률이 낮고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등 단순 보유보다는 개발·활용 위주로 재산관리체계를 개편한다.이용실태를 평가하고 수익금 자율활용 등 실적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공무원의 예산절약 노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지급한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98년도 기본급의 200%,99년도 1인당 2,000만원으로 늘려 본격 시행한다.99년 상반기중 예산절약실적 323억원을 심사해 성과금 42억원을 지급한다. 99년부터 총사업비는 일정요건을 갖추어야 변경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관리제도를 개선한다.물가상승·안전시공 등 불가피한 소요만 인정하고,조달청에서 실시설계 결과에 대해 사전검토한다.이에 따라 대형 투자사업 100개의 총사업비를 15조원 요구중에서 9조3,000억원만 인정했다. 설계·사업관리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부실설계자를 제재한다.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으로 4대개혁을 선도하고,공공부문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한다. 구조조정을 통해 2002년까지 공무원 8만8,000명,공기업 4만1,000명,기타 산하기관 1만9,000명 등 13만8,000명을 감축한다.외부위탁,책임운영기관제 등경쟁과 보상체제를 확립하고 정부산하기관도 경영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6) 진주시

    교육도시로 유명한 경남 진주시가 21세기 한반도 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진주∼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부산∼목포간 경전선 철도가 복선·전철화되면 사통팔달(四通八達)하는 교통여건을 살려 기술과 지식산업 위주의 ‘연구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화하기위해 ‘정보·컨텐츠(Contents)산업 전문단지’와 ‘첨단농업기술단지(Agropolis)’를 조성할 계획이다.이 계획은 이미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계획에포함됐고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또 국립경상대와 진주산업대 등 학계와 연계해 생명공학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산업단지는 ‘푸른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의 발전방향과 일치하고 특히 정부와 도가 추진하는 생명공학 육성계획상 가장 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보·컨텐츠산업 전문단지 현재 도심에 위치해 기능을 상실한 상평공단 15만여평을 정보·컨텐츠 전문단지로 개발한다.이와 함께 국제전시장과 국제회의장,업무시설 등을 건설해국제 업무촌을 조성하고,쇼핑몰과 오락시설,텔리포트(정보시설),호텔 등도 유치하기로 했다.컨텐츠산업은 컴퓨터를 이용,만화나 애니매이션 등을 만드는 산업을 일컫는다.지난해 1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고,올해는 1억8,000만원의 사업비로 타당성조사 및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상평지구 개발 용역이 완료되는대로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방안과 벤처자금 투자 유치,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지원방안등을 마련하고,전문단지 조성및 창업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상평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존 업체들은 사봉지구에 공단을 새로 조성,이전시킬 계획이다.지난 6월 경상대 경영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정보시스템학회 99 춘계학술대회에서 소프트웨어단지과 게임·만화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단지, 영화·영상산업단지 등의 입지요건 분석 결과 진주가 최상의 후보지로꼽힌 바 있다. ■첨단농업기술단지 진성면 일대 110만여평의 부지에 아그로폴리스를 조성,농업 및 유전공학의 정보메카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우선 35만여평에 유전공학과 환경공학,첨단농업기술개발 등 농업관련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하고,39만여평에 이르는 대단위 생산단지를 조성한다.생산단지에는 농업시험장과 시험재배,유기농업 농장 등이 들어선다. ■생명공학산업단지 국립 경상대를 비롯해 진주산업대 등의 연구실적과 기술개발의 노하우,우수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도가 추진하는 ‘바이오테크노벨트(BioTechno Belt)의 중심인 생명공학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우선대지 2,500여평에 연건평 2,800평 규모의 벤처창업보육센터를 건립,88개 생명공학 관련 벤처기업을 유치하고,점차 늘려 간다는 구상이다.입주기업에 대한 행정지원은 물론 세제·금융지원과 함께 육성자금도 지원한다.올해 확보한 예산 5,000만원으로 생명공학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하고,산학협의체를 구성해 용역결과에 따른 여건과 경쟁력 분석을 통해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도는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206억원을 투입,미래핵심산업으로 대변되는 생명공학산업을 육성,21세기 쾌적하고 풍요로운 경남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진주시 대학촌 개발 진주시 가좌동 일대 12만여평에 대학촌이 조성된다.지식산업 위주의 연구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가 연구인력을 양성할 중심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가좌동 일대는 경상대와 연암공대가 인접해 있고,진주산업대와 진주교대,진주전문대 진주보건대 등 6개 대학이 반경 5㎞ 이내에 위치해 있다. 대학촌에는 연구공간과 문화·주거·여가공간 등을 조화롭게 배치,대학과지역사회가 상호보완적 기능을 갖도록 했다.이곳에 야외공연장과 전시장,소극장 등 복합문화공간을 갖춰 대학문화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학생들이 대학촌 내에 들어오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학술연구단지도 조성해 대학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강화시켜 학술·정보교환 및 연구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대학촌 개발계획은 지난해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예정지구 지정승인을 받아경상대 생산기술연구소가 상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대한주택공사가 실시계획을 만들고 있다.진주 이정규기자 *진주시 백승두시장 인터뷰 “21세기 진주는 맑은 물과 녹색공간이 어우러진 무공해 산업도시로 탈바꿈됩니다” 백승두(白承斗) 진주시장은 “기술과 지식산업 위주의 연구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배경은. 진주는 옛부터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이름나 있는 고도(古都)이다.이같은 전통을 살리고 친환경적인 인간중심의 도시로 가꾸기 위해서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대변되는 지식·정보화산업과 생명공학 산업의 메카가 되어야 한다. 최근 관련 학계 등이 개최한 세미나에서진주가 가장 좋은 여건을 가진 후보지로 꼽혔다. ■연구인력 확보 방안은. 우선 시내 6개 대학의 연구인력 600여명과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생명공학산업 육성지원센터의 연구원 등으로 연구체제를 구축하고,‘두뇌한국(BK)21’ 및 학부중점 육성대학으로 지정된 경상대와 진주산업대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인력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하나. 정보·컨텐츠산업단지와 농업기술단지 조성사업에 4,000억∼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진주·광양권 광역개발계획에 포함돼 있어 대부분 사업비를 정부가 부담한다. 단지내 서비스시설 등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방침이어서 재원 조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일부 기반시설은 시가 부담하게 되지만 어려움은 없다.생명공학산업단지도 도와 정부가 추진하는 육성방안에 따라 일부 사업비만 부담하기 때문에예산 확보는 걱정하지 않는다. ■기대 효과는. 진주는 지난 한 세기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지만 21세기에는 정보산업과 생명공학의 메카로 발전된 선진도시로 변모한다. 여기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남해안 및 지리산 관광권의 중심도시로서 우뚝 솟게 된다.친환경적인 무공해산업이 발달돼 도시에는 맑은 물과 녹색공간이 어우러지고 주민들은 고소득으로 풍요를 누리게 된다. 진주 이정규기자
  • 韓·濠관계 현주소

    [시드니 양승현특파원] 17일 열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총리의 정상회담은 아·태지역의 주요 중견국가인 두 나라가 경제·통상을포함한 제반분야에서 실질적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지난해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때 회담을 가진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양국 주요현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지난 94년부터 추진해온 호주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을 국빈방문 기간 중 개최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호주는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상호보완 차원에서 우리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로 자리잡아왔다.호주 스스로도 아시아 중시 외교정책에서 우리를중요한 동반자로 인식,지난 97년 발간된 호주 외교백서에서는 미·일·중·인도네시아에 이어 우리를 5번째 중요국가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다.이러한한국중시 흐름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수출 및 관광수입 등의 급격한 감소를 경험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대통령도 이날 경제인 오찬연설에서 위기극복 과정에서 호주가 보여준 ▲금융지원 약속 ▲호주의 규제개혁과 금융개혁 교훈 등 두가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한·호관계는 경제·통상분야,인적 교류에 치중되어 있다.지난해 양국간 교역현황에서도 나타난다.호주는 우리의 5대 교역상대국이고 호주는 한국의 4대 교역상대국이다.그동안 양국 교역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 87년 19억달러에서 지난해 74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했다.우리는 국제수지 적자를보이고 있으나 1차 원자재를 주로 수입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호주 거주 교민수는 4만4,83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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