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융정책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영장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비주류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객기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보수우파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6
  • 새마을금고, 걱정할 수준 아니라지만… “맡긴 내 돈 괜찮나”

    새마을금고, 걱정할 수준 아니라지만… “맡긴 내 돈 괜찮나”

    올 들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등하며 부실 공포가 확산되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 대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부실 우려에 대해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것으로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감독 주체와 예금자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4일 행안부는 금융감독원, 예금보호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5주간 연체율이 10% 안팎으로 높고, 공동대출 규모가 200억원 이상인 금고 30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필요한 경우 경영 개선과 합병 요구, 부실자산 정리, 임원 직무 정지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들보다 부실 위험은 낮지만 연체율 상승세가 높은 70곳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한다. 연체율 감축 이행 상황을 점검해 필요하면 특별검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연체율을 4%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다.행안부가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은 건 올 들어 새마을금고의 예수금이 큰 폭으로 줄고 연체율이 급등해서다. 예수금은 지난 5월 2일 기준 257조 7000억원으로 지난 2월(265조 1000억원) 대비 7조 4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율은 지난달 14일 기준 6.49%(잠정)로 지난해 말(3.59%) 대비 2.9% 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고치다. 다만 행안부 관계자는 “예수금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연체율 역시 지난달 29일 기준 6.18%(잠정)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부실 위험에 대해 “안심해도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고의 담보대출 모두 ‘변제 1순위’ 채권이고 담보인정비율(LTV) 역시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비상시 강제 상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이 밖에도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 연체사업장(87개)에 대해 사업장별·지역본부별 담당제를 운영하는 등 연체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회의 손자회사인 MCI대부를 통해 200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최대 5000억원까지 부실채권을 매각해 부실 요인을 줄이고, 이자 면제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연체율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의 전격 진화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에서 부실 공포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행안부가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는 점에서 새마을금고 또한 다른 상호금융과 함께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체계하에 건전성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연체율 상승에 금융당국과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거치며 중앙회와 개별 금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도 밝혔다.
  • 日 “엔화 과도한 움직임 적절 대응”… 외환시장 개입 시사

    일본 정부가 최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하지 않는 한 엔화 가치 하락 흐름을 막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 재무관(차관급)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최근 움직임은 급속하고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겠다”며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등의 시장 개입을 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에 위기감을 느낀 데는 최근 달러 대비 엔화가 143엔을 넘는 등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간다 재무관의 발언에도 이날 엔달러 환율은 143엔대에 머무는 등 엔화 가치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 원화 대비 환율도 이날 910원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엔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엔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미국과 유럽 등이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거나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본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추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기대를 보였지만 정작 일본은행 내에서는 정책 조정에 경계심을 드러내 당분간 엔화 가치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이날 공개한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한 위원은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임금 인상을 하고 투자 의욕을 높이고 있는데 이에 찬물을 끼얹는 정책 조정은 시기상조”라며 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 기재부·금융위 요직 역임…尹 대선캠프에서도 활약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에 몸을 담은 바 있다. 유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요직을 역임했다. 옛 재무부 국고과, 증권발행과, 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을 거쳤고 옛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과 증권감독과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재부 국고국장, 금융위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예탁결제원 사장 직을 수행했다.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양한 국제기구 근무 경험을 통해 국제금융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 정치권 인맥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옛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에는 선거 캠프에서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캠프 내 금융담당으로 금융정책 관련 제언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유 사장 임명 제청 당시 “금융·경제 관련 주요 직위를 역임하며 주가조작 근절, 공시제도 개선, 분식회계 제재 강화 등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각종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원활히 추진했다”면서 “유럽 재정 위기 등 시장불안정 상황에서 국고자금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해 국가재정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유 사장은 김동연 경기지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과 행시 26회 동기이기도 하다.
  • ‘집값 바닥론’ 속 주담대 금리 인하… 고신용·고소득자 수혜

    ‘집값 바닥론’ 속 주담대 금리 인하… 고신용·고소득자 수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주담대 금리가 연달아 하락한 가운데 집값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집값 바닥론’까지 힘을 얻으면서 주담대 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각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잔액 합계는 전월과 비교해 5878억원 늘어난 509조 5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주담대 잔액은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지난 1월 이후 3개월 내리 하락세를 그렸다. 그러다가 지난달 상승으로 전환된 것이다. 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주담대 금리는 그간 지속해 떨어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5.452%에서 5개월 연속으로 내려가 지난 4월 기준 4.424%를 기록했다. 그 와중에 서울 위주로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담대 불씨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매매 가격이 0.04% 하락했으나, 서울은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전주(0.03%)에 이어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4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도 1만 44건으로 이미 지난해 상반기(7880건)를 뛰어넘었다. 주담대 금리 인하 혜택은 고소득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객 평균 신용점수는 901~922점이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국이 시장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다 보니 고물가 속에서도 부유층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며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 상장사 5곳 중 1곳,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다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 활동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려운 ‘한계기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중 17.5%가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상장사 한계기업 비중은 2016년 9.3%에서 2017년 9.2%로 소폭 줄었다가, 2018년 11.2%, 2019년 13.7%, 2020년 15.2%, 2021년 16.5% 등으로 매년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율은 2016년에는 9.3%로 같았으나 2022년에는 코스피 상장사가 11.5%로 소폭 상승했고, 코스닥은 20.5%까지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30.8%는 당해연도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은 일시적 한계기업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2020년부터 확산한 코로나19, 급격한 금리 인상, 최근의 경기 악화 등이 한계기업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안정적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상장사 5곳 중 1곳, 버는 돈으로 이자 갚기도 어려워..한계기업 비율 2016년의 2배

    상장사 5곳 중 1곳, 버는 돈으로 이자 갚기도 어려워..한계기업 비율 2016년의 2배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 활동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려운 ‘한계기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중 17.5%가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상장사 한계기업 비중은 2016년 9.3%에서 2017년 9.2%로 소폭 줄었다가, 2018년 11.2%, 2019년 13.7%, 2020년 15.2%, 2021년 16.5% 등으로 매년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율은 2016년에는 9.3%로 같았으나 2022년에는 코스피 상장사가 11.5%로 소폭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20.5%까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고금리라는 외부 충격에 코스닥 기업이 더 취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30.8%는 당해연도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은 일시적 한계기업이었다.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까지는 20%대였으나 2019년 30%대에 진입한 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34.6%로 최고점을 찍었고, 2021년(30.7%) 이후에는 다시 안정을 찾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율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수 및 창고업(25.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5.0%), 도매 및 소매업(23.2%), 정보통신업(16.8%), 제조업(16.4%), 건설업(15.5%), 금융 및 보험업(3.5%) 등 순이었다. 전경련은 주요 5개국(미국·독일·일본·영국·프랑스)에 중국·한국을 더한 7개국 상황을 조사한 결과 2021년 기준 미국(20.9%), 프랑스(19.2%), 한국(16.5%) 순으로 한계기업 비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2020년부터 확산한 코로나19, 급격한 금리 인상, 최근의 경기 악화 등이 한계기업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라면서 “안정적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 둔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세금까지 덜 걷히면서 나라 곳간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를 제시하면서 상반기 0.9%, 하반기 2.1%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하반기에는 지금보단 확연하게 더 좋아질 거란 의미다. 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8%→1.5%로 하향 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기존 1.8%에서 0.3% 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제시한 1.5%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제시한 1.6%보다는 0.1% 포인트 낮다. KDI는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파급효과와 반도체 수출 부진 완화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조하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반등) 흐름 전망이 유효하다고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예측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3.4%로 제시했다. 기존 3.5%에서 0.1% 포인트 낮춘 수치다. KDI는 “수입 물가 하락세 전환 등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이 축소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지연된 부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총수입 전년 비 -25조… 나라 살림 적자 54조 경기 둔화로 세수가 덜 걷히면서 나라 살림 적자는 54조원까지 불어났다. 기재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1분기 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부의 총수입은 14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조원 줄어든 금액이다. 1분기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조원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소득세가 7조 1000억원, 기업 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6조 8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도 3조 6000억원 줄어든 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부의 총지출은 186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 7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이 마무리되면서 총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4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8조 3000억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같은 기간 8조 5000억원 확대됐다. 1분기 나라 살림 적자가 정부가 제시한 올해 1년 치 적자 전망치 58조 2000억원의 턱밑까지 도달한 것이다. 다만 나랏빚인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053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 4000억원 감소했다. 3월 국고채 상환액이 24조 8000억원으로 발행액 17조 8000억원을 초과한 결과다. KDI는 “올해 세수 여건 악화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예산(GDP 대비 2.6%: 58조 2000억원)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재정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출 검토를 통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인구 고령화 등 재정 소요를 고려해 재정준칙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DI는 통화정책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대로 수렴할 수 있도록 현재의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말라는 의미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한편 부실자산을 점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 유력… 누적 적자 300억달러 육박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 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하루평균 수출도 1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은 이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이어졌고, 이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같은 기간 125.8%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12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8.9%, 유럽연합(EU)은 11.5% 증가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 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38억 8400만달러 적자에서 규모가 더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달까지 계속되면 15개월 연속이 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0억 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이어지면 8개월째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 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 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 배치… 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 배치… 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국무조정실(국조실) 국무2차장 산하에는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경제조정실과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조정실이 포진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동안 주로 경제 부처 출신에 맡겨지던 국무2차장과 경제조정실장에 국조실 내부 인사를 선임했는데, 경제와 규제 개혁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또 총리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비서실에는 소위 ‘늘공’(늘상 공무원)인 직업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별정직 공무원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이정원 국무2차장은 규제조정실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한 우물을 판 전문성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인 ‘규제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규제정책과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그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부처와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한 후배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특히 줄곧 경제 부처 출신 외부 인사가 맡아 온 2차장 직위에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사실상 첫 사례다. 문재인 정부에서 규제조정실장을 지낸 이 차장의 승진은 국조실 내에서 ‘이번엔 규제 혁신 시동이 제대로 걸렸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제조정실] 이효진 경제조정실장은 경제·산업 부처의 실무에 잔뼈가 굵은 한 총리의 높은 기준에 맞추느라 어느 때보다 분주한 경제실을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경제성장률 제고 방법에 대한 한 총리의 고민을 각종 통계와 분석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2009년 당시 국무총리실에 합류해 경제 분야에서 두루 경력을 거쳤다. 경제조정실장이 내부에서 임명된 것 역시 드문 사례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에서 파견된 김홍식 재정금융정책관은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거시 경제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처 간 협조를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도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반도체·에너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안세진 산업과학중기정책관은 신성장 동력을 강조하는 한 총리의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희종 농림국토해양정책관은 핵심을 짚는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화물연대 파업, 양곡관리법 등 민생 현안에서 관련 부처와 원활히 조율하고 있다. 2차장 산하의 총괄 과장인 이동훈 경제총괄과장은 높은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하며 경제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규제조정실] 김종문 규제조정실장은 국조실 기획총괄정책관실에서 주요 보직을 밟아 온 자타공인 ‘에이스 기획통’이다. 규제 혁신에 무게가 실리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규제조정실을 원만하게 이끌고 뛰어난 추진력으로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외교부 LA총영사관 영사, 싱가포르대사관 공사 등 외교 관련 경력도 있다. 행정고시 37회 일반행정직 수석으로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손동균 규제총괄정책관은 정확한 판단력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규제 관련 회의에서 깔끔한 교통정리가 돋보인다. 또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해 ‘진정성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주요 현안에 투입돼 활약하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송민섭 규제혁신기획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 분야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규제 정비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뛰어난 언변으로 복잡한 사안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규제 심사의 칼자루를 쥔 노혜원 규제심사관리관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 2020년 상반기 보건정책과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위기에서 끈기 있게 임무를 완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차장 산하에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사무처도 속해 있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탄녹위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로드맵과 기후위기 대응책을 만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환경부에서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역임하며 쌓은 환경 분야의 전문적 식견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을 이끌고 있다. 장원석 기획총괄국장은 주로 국조실의 신설 조직에 투입돼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등 책임감이 뛰어난 인재로 꼽힌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총리를 보좌하며 대국회 활동과 당정 협조 등을 담당한다. 검사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한 총리의 대내외 소통을 원활하게 돕고 있다. 대검 공안과장을 지낸 ‘공안통’이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양한 부처의 파견 근무를 거쳐 정책에도 밝다는 평가다. 용산과의 소통도 원활하다. 사람들과 두루 어울리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국정 현안의 맥을 정확히 짚는다”는 평도 나온다. 한 총리가 노무현 정부의 총리로 재임하던 2007년 국조실의 법무관실에서 파견 근무한 바 있다. [정무실] 차순오 정무실장은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3기로 28년간 기획·조직·정책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정당인으로 대국회 및 정당 소통과 협력 업무의 적임자라는 말을 듣는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처리로 처음부터 공직사회와 이질감이 없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김민 정무기획비서관은 빠른 판단력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으며 총리의 대국회 업무 조율을 도맡고 있다. 국정운영실 기획총괄정책관과 협업해 고위 당정협의회 실무도 조율한다. 별정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 소통의 중요한 고리 역할도 맡고 있다.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은 17대 국회부터 모두 7명의 의원실에서 근무한 정책에 밝은 보좌진 출신이다. 총리비서실 합류 직전에는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의 의원 시절 사무실에서 일했다. 총리비서실의 총괄과장인 송기진 정무기획행정관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에 능한 활달한 스타일로 대국회 협력 업무의 적임자로 꼽힌다. [민정실] 변호사 출신인 손영택 민정실장은 법률가의 치밀함을 무기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민정실을 이끌고 있다. 서울 양천구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다가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저서 ‘스타트업 네이션’을 출간하고 공간정보기술연구원장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다. 박효건 민정민원비서관은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디서나 제 역할을 해내는 사람’으로 통한다. 보좌진 출신 윤치업 시민사회비서관은 18년간 의원실 생활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민사회 단체들과 소통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공보실] 김수혜 공보실장은 조선일보 첫 여성 기동취재팀장과 도쿄특파원을 지낸 경험 많은 언론인 출신이다. 한 총리의 입체적 모습을 대중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현장 행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쿠팡 홍보전무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맡은 뒤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정일황 소통총괄비서관은 누구와든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쾌활한 스타일로 출입 기자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공보실의 살림살이를 세심히 챙기고 있다. 이진원(52·행시 41회) 디지털소통비서관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방식의 공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철휘(64) 소통메시지비서관은 25년 가까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연설문을 작성했다.
  • [2023 공직열전]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배치...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2023 공직열전]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배치...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차관부터 실·국장까지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2023 윤석열 정부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 <2>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하) 국무조정실(국조실) 국무2차장 산하에는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경제조정실과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조정실이 포진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동안 주로 경제 부처 출신에 맡겨지던 국무2차장과 경제조정실장에 국조실 내부 인사를 선임했는데, 경제와 규제 개혁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또 총리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비서실에는 소위 ‘늘공’(늘상 공무원)인 직업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별정직 공무원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정원 국무2차장은 규제조정실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한 우물을 판 전문성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인 ‘규제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규제정책과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그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부처와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한 후배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특히 줄곧 경제 부처 출신 외부 인사가 맡아 온 2차장 직위에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사실상 첫 사례다. 문재인 정부에서 규제조정실장을 지낸 이 차장의 승진은 국조실 내에서 ‘이번엔 규제 혁신 시동이 제대로 걸렸다’는 신호로 읽힌다.이효진 경제조정실장은 경제·산업 부처의 실무로 잔뼈가 굵은 한 총리의 높은 기준에 맞추느라 어느 때보다 분주한 경제실을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경제성장률 제고 방법에 대한 한 총리의 고민을 각종 통계와 분석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2009년 당시 국무총리실에 합류해 경제 분야에서 두루 경력을 거쳤다. 경제조정실장이 내부에서 임명된 것 역시 드문 사례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에서 파견된 김홍식 재정금융정책관은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거시 경제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처 간 협조를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도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반도체·에너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안세진 산업과학중기정책관은 신성장 동력을 강조하는 한 총리의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희종 농림국토해양정책관은 핵심을 짚는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화물연대 파업, 양곡관리법 등 민생 현안에서 관련 부처와 원활히 조율하고 있다. 2차장 산하의 총괄 과장인 이동훈 경제총괄과장은 높은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하며 경제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문 규제조정실장은 국조실 기획총괄정책관실에서 주요 보직을 밟아 온 자타공인 ‘에이스 기획통’이다. 규제 혁신에 무게가 실리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규제조정실을 원만하게 이끌고 뛰어난 추진력으로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외교부 LA총영사관 영사, 싱가포르대사관 공사 등 외교 관련 경력도 있다. 행정고시 37회 일반행정직 수석으로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손동균 규제총괄정책관은 정확한 판단력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규제 관련 회의에서 깔끔한 교통정리가 돋보인다. 또 바쁘게 달리는 규제실에서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해 ‘진정성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주요 현안에 투입돼 활약하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송민섭 규제혁신기획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 분야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규제 정비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뛰어난 언변으로 복잡한 사안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규제 심사의 칼자루를 쥔 노혜원 규제심사관리관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 2020년 상반기 보건정책과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위기에서 끈기 있게 임무를 완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차장 산하에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사무처도 속해 있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탄녹위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로드맵과 기후위기 대응책을 만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환경부에서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역임하며 쌓은 환경 분야의 전문적 식견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을 이끌고 있다. 장원석 기획총괄국장은 주로 국조실의 신설 조직에 투입돼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며 책임감이 뛰어난 인재로 꼽힌다. 총리비서실은 총리를 보좌해 대국회 활동과 당정 협조 등을 담당한다. 검사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한 총리의 대내외 소통을 원활하게 돕고 있다. 대검 공안과장을 지낸 ‘공안통’이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양한 부처의 파견 근무를 거쳐 정책에도 밝다는 평가다. 용산과의 소통도 원활하다. 사람들과 두루 어울리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국정 현안의 맥을 정확히 짚는다”는 평도 나온다. 한 총리가 노무현 정부의 총리로 재임하던 2007년 국조실의 법무관실에서 파견 근무한 바 있다. 차순오 정무실장은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3기로 28년간 기획·조직·정책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정당인으로 대국회 및 정당 소통과 협력 업무에 적임자라는 말을 듣는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처리로 처음부터 공직사회와 이질감이 없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김민 정무기획비서관은 빠른 판단력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으며 총리의 대국회 업무 조율을 도맡고 있다. 국정운영실 기획총괄정책관과 협업해 고위 당정협의회 실무도 조율한다. 별정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 소통의 중요한 고리 역할도 맡고 있다.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은 17대 국회부터 모두 7명의 의원실에서 근무해 온 정책에 밝은 보좌진 출신이다. 총리비서실 합류 직전에는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의 의원 시절 사무실에서 일했다. 총리비서실의 총괄과장인 송기진 정무기획행정관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에 능한 활달한 스타일로 대국회 협력 업무의 적임자로 꼽힌다. 변호사 출신 손영택 민정실장은 법률가의 치밀함을 무기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민정실을 이끌고 있다. 서울 양천구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다가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저서 ‘스타트업 네이션’을 출간하고 공간정보기술연구원장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다. 박효건 민정민원비서관은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디서나 제 역할을 해내는 사람’으로 통한다. 보좌진 출신 윤치업 시민사회비서관은 18년간 의원실 생활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민사회 단체들과 소통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수혜 공보실장은 조선일보 첫 여성 기동취재팀장과 도쿄특파원을 지낸 경험 많은 언론인 출신이다. 한 총리의 입체적 모습을 대중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현장 행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쿠팡 홍보전무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맡은 뒤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정일황 소통총괄비서관은 누구와든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쾌활한 덕장 스타일로 출입 기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공보실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이진원(52·행시 41회) 디지털소통비서관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방식의 공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철휘(64) 소통메시지비서관은 25년 가까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연설문을 작성했다. 2021년 저서 ‘선의의 거짓말은 없다’에서 “공직자의 말엔 책임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썼다.
  • 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금리인하 전환 시점 앞당길까

    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금리인하 전환 시점 앞당길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전 조달청장이 각각 추천됐다. 5일 한국은행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장 후보자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박 후보자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련의 절차를 거쳐 주상영·박기영 금통위원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데 두 사람의 임기가 오는 20일까지라 후보자들은 11일로 예정돼 있는 이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당초 시장에선 임기가 만료되는 두 위원의 빈자리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가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피봇(금리 인하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일각에선 장 후보자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장 후보자는 지난해 5월 한 인터뷰에서 “최근 30년간 공급망 교란이 없었던 데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 덕분에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걱정 없이 지냈다. 이제 경제학계는 다시 인플레이션과 고통스럽게 씨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에 비춰 증권가에서는 “발언만 봤을 땐 비둘기파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선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인식이 팽배해 금통위원의 성향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고도 했다. 박 후보자의 경우 관료 출신이라 성향을 아직 파악할 수 없지만 금융위 추천 후보자라는 점에서 역시 안정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석사,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 조교수에 이어 연방준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미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 국내외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금융경제연구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장직을 역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관가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에 이어 예산실장을 맡은 예산·경제통이다. 이후 조달청장직을 수행한 뒤 지난해부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있다. 금융위는 현재 금통위원의 인적 구성이 거시·금융에 치우쳤다고 판단, 재정과 예산 분야에 정통하고 거시 안목도 있는 박 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임승태 전 금통위원, KDB생명 대표이사 취임

    임승태 전 금통위원, KDB생명 대표이사 취임

    KDB생명보험 신임 대표이사에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선임됐다. KDB생명은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31일 온라인 취임식을 했다고 밝혔다. 임승태 신임 대표이사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했다.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합 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승태 대표이사는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KDB생명의 대표이사를 맡게 돼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 여의도 금융 특구에 5년간 594억 쏟는다

    여의도 금융 특구에 5년간 594억 쏟는다

    서울 여의도가 세계 5위권에 드는 디지털 국제 금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가 제출한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진흥계획은 진흥지구를 중심으로 한 권장 업종 활성화 및 지구단위계획과의 연계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여의도 금융특구는 2010년 지정됐다. 영등포구는 2012년 시에 진흥계획을 제출했지만 정부와 서울시 금융정책의 연계를 위해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됐다. 이후 2021년 시가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구가 이에 발맞춰 금융산업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진흥계획은 ‘디지털 국제금융중심지 여의도’라는 비전 아래 핀테크·국제금융지수(GFCI) 세계 5위권 진입 등의 목표를 담았다.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 핀테크 기업 육성, 금융 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93억 5700만원이다.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용적률 등 건축 규제 완화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시는 강남구 개포4동 일대(46만 4048㎡)를 ‘ICT(정보통신기술)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 인공지능(AI) 및 ICT 산업 제조·개발·서비스업에 대해 건설 자금, 입주 자금 등이 지원된다. 개포4동은 인접한 서초구 양재동과 함께 ‘포이밸리’라 불리는 벤처 창업의 성지다. 시 관계자는 “양재 일대 특화된 연구개발 기능과 강남구에 특화된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능 간 연계가 가능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일본은행 구로다 가고 우에다 온다…아베노믹스는 변동 없을 듯

    일본은행 구로다 가고 우에다 온다…아베노믹스는 변동 없을 듯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 후보자의 인사안이 10일 일본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10년 일본 경제 정책의 골자인 ‘아베노믹스’를 이끈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시대가 다음달 8일 끝나게 되지만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은 당분간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국회는 9일 중의원(하원)에 이어 10일 참의원(상원) 본회의를 각각 열어 우에다 후보자와 함께 히미노 료조,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자 인사안을 통과시켰다. 우에다 후보자는 역대 최장수 임기를 기록한 구로다 총재의 뒤를 이어 다음달 9일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5년이다. 일본 안팎의 관심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앞세운 아베노믹스의 수정 여부다.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과 소득을 늘리겠다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4%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물가가 오르는 등 부작용이 더 많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해 우에다 후보자는 현재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정책 수정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중의원 운영위원회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베노믹스를 당분간 손보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NHK는 “금융시장에서는 대량의 국채 매입을 계속하는 지금의 일본 금융정책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국채를 팔고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상승을 제어하는 등 일본은행과 시장의 공방도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로다 총재는 이날 임기 중 마지막으로 금융정책결정회합을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했다.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을 ±0.5%로 각각 동결했다.
  •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중기정책…“노동개혁 원칙 수립”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중기정책…“노동개혁 원칙 수립”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은 노동개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기인들은 정부의 중기정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6일 발표한 ‘현장이 원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 의견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중기인들이 만족한다는 응답이 70.6%로, 불만족(29.4%)을 크게 웃돌았다. 조사는 지난달 17~28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중기인들이 꼽은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으로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원칙 수립’(57.0%·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이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제값받기 환경조성(44.2%), 기업을 힘들게 하는 규제개선 노력(30.2%) 등 순으로 답했다. 한국 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해결 과제로는 ▲경직된 노동시장(34.0%) ▲저출산·고령화 심화(20.8%) ▲과도한 규제(19.4%)를 거론했다. 중소기업의 당면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47.0%) ▲인력난 심화(46.4%) ▲인건비 상승(39.8%) 등을 꼽았다. 중기인들이 보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이나 중기 애로사항에서 노동 및 인력과 관련된 사항이 높았다. 김기문 “확실한 노동 개혁…협동조합 활성화” 중기중앙회는 이날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추진해야 할 6대 분야 15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고용친화적 노동개혁 추진 과제로 주52시간제 유연화 및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항구 적용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 폐지 및 중소기업 고용지원 정책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문화 정착을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상생협력법·하도급법 시행령에 중소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과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기준금액 및 낙찰하한율 상향 등을 주문했다. 이어 ▲중소기업 성장 및 투자 촉진을 위해 업종변경 제한요건 폐지 등 중소기업 기업승계 활성화, 뿌리 중소기업 전용 전기료 도입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정책 선진화를 위한 금융권 예대마진 축소, 국내 시중은행의 투자은행(IB) 겸업 허용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는 수출 중소기업에 해외인증 취득 및 마케팅 지원 확대 등이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화에는 공정거래법상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기준 명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원자재가격 폭등과 인력난, 최근의 고금리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확실한 노동과 규제개혁 추진,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준오 서울의원 “산업은행 이전 반대에 오세훈 시장이 적극 나서야”

    서준오 서울의원 “산업은행 이전 반대에 오세훈 시장이 적극 나서야”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2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토론회(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논란을 중심으로)’에서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이 산업은행 이전 반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 의원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정책위원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의 집중화,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산업은행의 역할,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강점과 개선점,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산업은행 존치 필요성 등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는 정진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서울을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와 서울시의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데, 이와 상반되는 산업은행 이전 공약으로 여러 전문가와 시민들의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이동걸 前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야 하는데, 단순히 지역균형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그것은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지도 않으면서 국가 전체에 뼈아픈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정부의 산업은행 이전을 강하게 비판했다. 함께 축사를 맡은 김재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다수 금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이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금융기관을 지역별로 분산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정책인지 면밀히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발제자로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김현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나섰다. 김 교수는 ‘산업은행 서울 유지, 아시아 금융허브 전략’을 김현준 위원장은 ‘시장형 정책금융기관 한국산업은행의 역할 ’을 소개했다. 발제자로 김 교수는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뉴욕처럼 금융을 집중화해야 한다”라며 “서울을 홍콩·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키우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서울 존치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 기업금융, PF대출, 벤처투자, 구조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금융기관을 주도하여 정부의 금융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라며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을 역할을 설명하고 “고객 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사 등 다수 기관과 상시 협업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대다수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있는 서울에 있어야만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서 의원을 좌장으로 발제자 2명과 함께 서울연구원 김묵한 연구위원과 이민옥 서울시 의원이 함께 진행했다. 서울연구원 김묵한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금융산업은 전통적으로 집적경제가 강하게 작용하는 산업이며 기업의 본사가 집중되어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특성이 강하지만, 그 반대도 그러한지는 불명확하다”고 산업은행 이전으로 발생하는 국토 균형발전 효과보다 국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이민옥 의원은 “오 시장은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비하는 전략 구상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과 더불어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서울시의 연구 용역 발주 및 시민 관심 환기 등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토론회를 주최하고 좌장을 맡은 서 의원은 “여의도의 금융중심지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한데 모여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성된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집적성을 강조하고 “강제적인 금융공공기관 이전으로 금융산업 네트워크 붕괴를 초래할 것이 아니라, 서울에 금융역량을 집중해서 국가 금융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이 국제금융도시로서 입지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정부에서도 산업은행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는데 금융경쟁력 차원에서 이전을 하면 안 된다고 정리가 됐었다”라며 소통 필요성을 언급하고 “문제 제기나 다른 의견들이 있으면 듣고 대화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것조차 단절된 부분이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라며 현 정부의 불통에 대해 아쉬워했다.
  • 원희룡 “집값 바닥 판단 일러…누구도 자신할 상황 아냐”

    원희룡 “집값 바닥 판단 일러…누구도 자신할 상황 아냐”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집값 바닥론’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요가 바닥을 찍었다고 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누구도 단기적 예측을 자신 있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 전반 상황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정부가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집값 바닥론’이 꿈틀대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61건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원 장관은 “수요 부분이 바닥을 찍었냐, 거래 회복이냐 하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말하면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유튜브 클릭수를 올리거나 경매식 중계로 맞으면 대박이고 틀리면 슬그머니 입닫는 식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단기적 예측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물가와 금리가 거의 정점인 상황이다. 대신 주택시장은 선행지표가 아니다”면서 “주식시장이 반등하다가 다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주택시장은 뒤따라가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동산 투자가들이나 수요자들은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기회라고 하면 순식간에 국지적으로 달아오를 수 있다”면서 “아직 그런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 수요자 정책을 면밀히 보면서 실책을 범하지 않게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저희는 시장의 가격 형성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게 목표”라면서 “구체적으로 거래를 늘린다든지, 어떤 쪽이 혜택을 보게 한다든지 하는 것은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번 레고랜드발 금융정책 등은 금융권 내에서 부동산과 맞물려 있는 취약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던 것”이라면서 “자금경색은 거의 해소된 상태다. 전체를 위한 안전판은 저희가 충분히 깔았다”고 했다. 또 늘어나는 미분양 물량에 정부에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는 건설업계 주장에 대해선 자구 노력 선행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전월 대비 10.6% 늘었다. 이는 2012년 11월(7만 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원 장관은 “추세가 미분양이 없던 곳에서 소량 나오는 걸로 전체가 늘어나는 것이다. 수도권 입지에서는 꾸준히 의미 있는 숫자로 해소되고 있다”면서 “세금으로 부양하라는 건 반시장적이고 반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재공모 절차는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HUG 주주총회에서 사장 최종 후보자에 오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 이를 두고 자격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원 장관은 “본인 명예에 해가 되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 이번엔 이자장사 겨냥… 불붙은 ‘은행 횡재세’

    이번엔 이자장사 겨냥… 불붙은 ‘은행 횡재세’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 ‘돈잔치’를 비판하며 개혁 방안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은행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니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공적 책임에 동의하면서도 시장경제 원칙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우려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달 은행에 초과이득을 환수하는 ‘횡재세’ 성격의 서민금융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기준금리가 1년 내에 1% 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금리 급상승기에 은행의 순이자수익이 5년 평균 120%를 초과한 금액을 초과순이자수익으로 규정했다. 초과순이자수익의 7~10%를 정책금융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 의원은 본래 법인세법 또는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했으나 국회 법제실 검토 결과 서민금융법 개정안 발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민 의원 측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적게 올리고 대출금리는 많이 올려 예대마진을 과도하게 취하지 않도록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지난해처럼 1년에 1% 포인트 이상 오르는 경우는 드물어서 개정안 내용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내 정유사와 은행에 대해 초과이득 50%를 법인세로 걷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서민금융정책 상품 재원 마련을 위한 은행권의 서민금융 보완계정 출연 비율을 현행 0.03%에서 0.06%로 2배 이상 인상하는 ‘서민금융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여당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아예 은행법 1조에 ‘은행의 공공성 확보’를 명시한 은행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은행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은행의 돈잔치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섣부른 횡재세 도입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해가 나면 기업 책임이고, 많이 벌면 횡재세를 부여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초과이윤이 시장 구조 때문에 비롯됐다면 경쟁 정책을 통해 독과점을 해소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횡재세는 은행에 대한 징계는 될 수 있지만 정부의 재정수입이 늘어날 뿐 취약차주의 눈물을 닦아 줄 수는 없다”면서 “은행이 선제적으로 취약차주에 맞는 채무조정을 해 주도록 압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횡재세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은행이 돈을 번 만큼 누진적 법인세를 많이 내서 기여하면 되는 것이지 기업이익을 쫓아가면서 그때그때 횡재세를 물리는 것은 우리의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국민고통에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횡재세보다는 과점 체제 해소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발탁…금융완화 출구전략 나서나 [뉴스 분석]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발탁…금융완화 출구전략 나서나 [뉴스 분석]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신임 총재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71)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깜짝 발탁됐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핵심인 ‘아베노믹스’가 10년 만에 수술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일본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의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구로다 하루히코 현 총재를 이어 오는 4월 9일 취임한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 발탁에 일본 안팎의 평은 긍정적이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라고 평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맡았던 버냉키는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고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우에다 체제에서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기조가 급격히 수정되기보다는 완만하게 탈출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며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다만 그가 지난해 “많은 사람의 예상을 넘어 오랫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금융완화의 틀을 앞으로 어느 시점에는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는 점에서 금융완화 정책만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우에다는 유연한 정책 판단을 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도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발탁한 점에서 점진적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설계에 관여해 왔다는 이유로 총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마미야 부총재가 구로다 총재의 후임이 되면 일본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기시다 총리가 아마미야 카드를 접었다는 후문이다.
  •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새 일본은행 총재, 경제 구세주 될까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새 일본은행 총재, 경제 구세주 될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71)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깜짝’ 발탁됐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핵심인 ‘아베노믹스’가 10년 만에 수술대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일본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의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를 이어 오는 4월 9일 취임한다. 전후 처음으로 경제학자 출신이 일본은행 총재를 맡게 되는 상황에서 금융 시장은 돈을 풀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과 소득을 늘리는 아베노믹스가 출구 전략을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 설계에 관여해왔다는 이유로 총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마미야 부총재가 구로다 총재의 후임이 되면 일본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기시다 총리가 아마미야 카드를 접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우에다 체제에서도 현재의 정책 기조가 급격히 수정되는 건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며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다만 그가 지난해 “많은 사람의 예상을 넘어 오랫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금융완화의 틀을 앞으로 어느 시점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했다는 점에서 완만한 출구 전략이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우에다는 유연한 정책 판단을 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라고 전망했다. 일본 안팎 반응은 우에다 전 심의위원 내정에 긍정적이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트위터에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라고 평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맡았던 버냉키는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고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 김대종 세종대 교수, 시장경제 제도 개선 관련 논문 발표

    김대종 세종대 교수, 시장경제 제도 개선 관련 논문 발표

    세종대학교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3일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와 시장경제학회에서 ‘한국경제 성장을 위한 시장경제 제도 개선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대종 교수는 “난방비 급등과 고물가, 고금리로 국민이 매우 어렵다. 한국은 기준금리 3.5%를 유지하면서 정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을 도와야 한다. 기업은 현금비축과 재고자산 축소로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면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한국 대졸 청년취업률이 45% 수준”이라며 “법인세를 OECD 평균으로 낮춰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친 시장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업은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구독경제, 그리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이용해야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무역의존도와 중국 수출 비중을 낮추고 교역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경제학의 목표는 공정성과 효율성이다. 홍콩에서 이탈하는 국제금융기관을 한국에 유치하고, 주요 금융기관을 서울에 집중화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난방비 급등 해결책에 대해서는 “한국의 장점인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원전 등의 수출을 강화하고 중동자금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한국은 SW 인력을 양성하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자”며 발표를 마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