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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4개직 민간 개방 6개직위는 全부처 공모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위공무원단제의 개방 대상이 되는 재정경제부의 국장급 10개 직위가 공개됐다. 재경부는 22일 “고위공무원단제도 시행을 위해 국장급 이상 22개 가운데 20%인 4개 직위를 민간을 포함한 개방직위로,30%인 6개 직위는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한 공모직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개방형으로 운영되는 직위 4자리는 국제업무정책관, 경제정책심의관, 관세국장, 국제금융심의관 등이다. 부처개방 공모형으로 운영되는 직위 6자리는 조세정책국장, 금융정책국장, 국고국장, 경제협력국장, 지역특구단장, 공자위 사무국장 등이다. 재경부는 세제실장의 조달청장 승진임용과 지역특구단장의 명예퇴직 등으로 공석 중인 국장급 자리를 활용해 고위 공무원단제 시행과 동시에 관세국장 등 개방 직위에 우선적으로 민간전문가의 충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고를 내고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능력 있고 경험 있는 민간 전문가와 타부처 공무원들을 적극 영입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앞서 홍보(8명), 금융(3명), 자유무역협정(1명) 등 전문가 12명을 외부로부터 신규 채용했다.변호사 9명을 특채해 세제, 국제금융, 경제협력 등의 부서에 배치했으며, 국세심판원 조사관(과장급)도 개방형으로 채용했다.기획예산처와는 핵심 과장급 2개 자리를 서로 파견을 주고받는 대상으로 정하고,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로 합의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동훈 17억’ 일파만파

    김동훈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의 로비자금 중 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17억원이 핵폭탄으로 등장했다.21일 체포된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전 사장 등 3명도 문제의 17억원의 종착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인물들이다. 로비자금 규모를 감안할 때 더 많은 금융정책 당국자들과 금융권 인사들이 걸려들 전망이다. 이미 김씨가 돈을 건넨 인사들의 신원을 자복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위아와 아주기계금속의 채무를 탕감받기 위해 김씨에게 41억여원을 건넸다. 김씨는 이 중 6억원을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 35억여원은 채권은행 및 금융정책당국 등 10여곳의 관계자들에게 로비자금으로 모두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문제의 35억여원 중 지금까지 드러난 김씨의 로비 대상과 금액은 구속된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2억원, 박상배 산업은행 전 부총재 등 전직 산업은행 임직원 3명 16억여원이 전부다. 검찰은 김씨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나머지 17억여원의 사용처를 수사해 왔고 그 결과 연씨 등이 체포된 것이다. 당시 두 계열사의 채권금융기관은 산업은행외에 신한·하나·한빛은행, 대한생명 등이다. 또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이 부실채권 관리 등을 맡았다. 현대차 부채탕감과 관련, 김씨는 단계별로 철저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고위관료인 변씨에게 금품을 건네며 채권은행단인 산업·하나·한빛은행 등에 부채탕감 청탁을 부탁했다. 박씨 등 산업은행 관계자들에게는 자신이 직접 금품을 건넸다. 연씨와 함께 체포된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도 김씨의 직접 로비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씨는 부채탕감의 ‘키’를 쥐고 있는 캠코 로비는 서울대 동창으로 최고위층인 연씨와 실무자를 직접 상대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채권은행단 로비는 변씨를 통해서 했지만 자산관리공사는 서울대 동창이 최고위 인사로 있어 따로 로비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었다. 문제의 최고위 인사가 연씨였던 셈이다. 앞으로도 관련자들의 줄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로비 행태로 보면 다른 채권은행단에도 직접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 예금보험공사와 금감원도 김씨의 로비 ‘사정권’에 놓여 있다. 로비자금 중 아직 10억여원의 용처는 계속 수사 중이다. 김씨의 진술대로 로비 대상이 10여곳이었다면 아직도 6곳 정도의 관계기관 또는 금융권 소속 인사들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외국 금융기관 국내 진출 허용”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은 가급적 허용하되, 국경간 금융거래는 신중히 접근할 방침이다. 또 금융권역과 생명·손해보험간 업무 구분을 완화하고 보험업 상호겸영을 허용키로 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보험개발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은 가급적 허용, 개방하지 않는 사항만 열거하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방식으로 하고 국경간 금융거래는 신중히 접근해 개방할 분야만 열거하는 GATS(서비스교역에 관한 일반협정)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보호 등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예외적 조치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맞춰 보험업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상품개발과 영업 관련 규제도 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기능은 강화해 고객모집 규제와 보험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전긍긍 재경부

    재정경제부가 큰 충격에 빠졌다. 변양호 전 금융정책국장에 이어 연원영 전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 재경부 출신 관료들이 잇따라 체포되자 크게 동요하고 있다. 특히 금융정책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던 관료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자 심리적 ‘패닉’에 빠지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가 체포됐을 때는 검찰이 실수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앞서 우병익 KDB파트너스 대표이사의 구속에도 “진실은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당당해 했다. 하지만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지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다. 재경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감사원 발표에 정면으로 반박했지만 21일 연 전 사장과 재경부 국장을 지낸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까지 체포되자 직원들은 “어디까지가 진실이냐.”며 일손을 놓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에 검찰이 현직 관료들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돼 재경부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근 이뤄진 일부 인사에서도 재경부 출신이 잇따라 배제되면서 내부에서는 ‘재경부는 더이상 없다.’는 자조섞인 푸념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이날 직원들에게 ‘흔들리지 말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한 부총리는 “최근 재경부에 대한 비판과 질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와중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묵묵히 일해 온 재경부 직원들이 마음을 다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위기 극복과 구조개혁 노력에 기울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재경부 직원들은 맡은 바 직무에 전념을 다하고 겸허한 자세로 신뢰를 지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여론도 좋지 않은 쪽으로 흐르고 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이후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 주범을 재경부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경제정책의 실패에는 ‘모피아’(옛 재무부와 마피아를 합친 말) 출신들이 청와대에 포진한 탓이라는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들도 변 대표에 이어 외환위기 당시 금감위 은행구조조정 특별대책단장을 지낸 연 전 사장과 재무부 출신으로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등에서 잔뼈가 굵은 김 전 감사가 체포되자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매각 관련인사 내주초 줄소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0일 감사원의 감사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소환 대상자를 선정,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검사 2명을 보강하는 등 국세청과 금감원 파견 인력까지 포함해 모두 70여명이 론스타 수사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21일 감사원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소환 대상자를 선별해 소환 일정 등 수사 일정을 짤 계획이다.이에 따라 다음주 초부터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 이달용 부행장, 김석동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등 매각에 관여한 전·현직 경제관료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 수사는 우선 외환은행 매각이 부절적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확인하는 작업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과정 당시의 상황을 복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이미 구속된 변양호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을 통해 매각 과정을 복원하고 있다. 채 수사기획관은 “이번 사건은 매각 당시 상황을 복원해서 형사처벌 대상자를 판단하고 책임을 물을 사람에게는 책임을 묻는 식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경부와 금감위는 감사원 결과에 반발하는 등 매각에 관여한 인사들은 ‘순수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 당사자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찾아내고 문제의 행위가 ‘정책적 판단’이 아닌 금품 거래 등을 불법 행위로 인한 것을 입증할 단서를 찾지 못하면 형사처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검찰은 관련자들이 론스타측의 금품이나 대가를 받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관련자들의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감사원 “외환은 헐값매각 됐다”] 외환銀 주도…금융당국은 지원사격

    [감사원 “외환은 헐값매각 됐다”] 외환銀 주도…금융당국은 지원사격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당시 사정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경제관료들의 ‘매각 불가피론’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19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사실상 조작했는가 하면, 금융감독 당국의 행태는 단순히 방조하는 수준을 넘어서 ‘밀어주기’에 가까웠던 것으로 설명했다.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논란의 핵심은 은행법에 ‘사모펀드는 은행 지분의 10% 이상을 매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사들였다는 것이다. 사모펀드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돌 정도로 부실하면 인수자격이 생긴다는 예외조항을 확대해석한 것이다. 때문에 BIS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춰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을 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복동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BIS 비율을 6.16%로 산정할 당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부실을 2조 3000억원 과다 추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각주간사도 정부가 보증하거나 적정 담보가 설정된 채권 등 회수가능한 채권 1조 5394억원의 97%가 회수불가능하다는 가정으로 외환은행의 기업가치를 낮췄다.”고 지적했다. ‘론스타 자금이 없었다면 2003년 말 실제 BIS 비율은 4.4%’라는 일부 경제 관료의 주장에도 하 차장은 “2003년 말 BIS 비율 실적치 9.32%에서 론스타자금 1조 750억원을 단순 차감해 4.4%로 추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못박았다. 감사원은 또 외환은행과 론스타의 매각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데는 금융감독 당국도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외환은행과 론스타가 협상을 시작한 초기 단계부터 진행상황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감독 당국은 객관적 검토 없이 법규를 무리하게 적용,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데 ‘지원사격’을 했다. 감사원은 ▲매각 추진 방법과 절차의 불투명성 ▲외환은행의 부실을 과다계상해 헐값 매각 ▲론스타에 대한 예외적 은행 대주주 자격 승인의 부적절성 ▲주간사 선정과정 절차상의 문제 등 크게 4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론스타의 불법 행위나 매각 관계자들의 헐값 매각 의도, 외환은행 사외이사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대가성 등 명백한 잘못은 밝혀내지 못했다. 또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과 변양호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핵심 관계자는 배임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지만, 정작 이들이 외환은행을 무리하게 론스타에 넘기려 했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또 ‘윗선’의 외압이 있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검찰이 추가적인 불법 행위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감사원이 지적한 ‘배임 및 직권남용 행위’와 경제관료들이 주장하는 ‘정책적 판단’ 사이에서 지루한 공방마저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환銀 재매각 취소 어려워

    감사원이 19일 2003년에 벌어졌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 “은행의 대주주가 될 자격이 없는 론스타에 정부와 금융감독당국, 외환은행 경영진이 부실 규모를 확대해 헐값에 매각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감사 결과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감사 결과만으로는 재매각 작업을 중단시킬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최종 합병까지 많은 난제를 안고 있는 국민은행에 ‘1차 관문’ 통과라는 확답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감사원 스스로 “감독당국의 예외승인이 무리하게 이뤄지는 등 하자가 있었으나 론스타의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승인 취소 조치를 취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론스타의 불법 행위 밝히지 못한 감사원 국민은행은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서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인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인수 대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론스타에 대한 직접 조사권이 없는 감사원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 외환은행의 부적절한 행위는 나름대로 규명했지만 인수 자체를 무효화할 수 있는 론스타의 불법 행위는 전혀 밝히지 못했다. 그간 꾸준히 제기됐던 론스타와 정부 관료 사이의 ‘검은 거래’도 규명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의혹 당사자들 그 누구도 검찰에 고발하지 못했다. 최근 출국금지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이헌재 사단’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감사원은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감사원 발표 직후 “검찰 수사까지 조용히 지켜볼 것”이라며 몸을 낮췄으나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제 감사원 감사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불법 행위가 드러나도 인수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힐 정도로 외환은행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은 검찰로 그러나 재매각 중단이라는 시나리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감사원이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가 주요 공직자 및 외환은행 임직원의 개인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이들이 론스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가 뼈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구속한 사람은 박순풍 엘리어트홀딩스 대표, 외환은행 전 경영전략부장 전용준씨, 론스타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신동훈 전 부사장, 우병익 KDB파트너스 대표 등 6명이다. 이들은 헐값 매각과 직접 관련된 비리가 아니라 부실채권 처리 등 다른 건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이 전 부총리 출국금지,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구속 등으로 볼 때 검찰 수사는 점차 핵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검찰 수사 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금융감독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남겨 놓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론스타로부터 올해 3월 말 결산 자료를 넘겨 받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다.”면서 “론스타가 국민은행에 보유 주식을 아직 이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외환은행 노조와 시민단체가 “매각을 원천 무효화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감사원 감사 결과로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도 국민은행으로서는 큰 고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5대銀 ‘이헌재라인’ 긴장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시중은행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의 구속에 이어 ‘이헌재 사단’의 좌장인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가 출국금지 조치되면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 어디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전 부총리나 변 전 국장과 인연을 쌓아온 이들이 여전히 해당 은행의 최고 실세여서 긴장감이 더하다. 외환은행은 헐값에 론스타에 매각됐다는 ‘과거’와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이라는 ‘현재’ 사이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은 변 전 국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에 4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고, 매각 작업이 한창이던 2003년 당시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이 전 부총리에게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더욱 커졌다.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명백한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인수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다. 더욱이 헐값 매각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전 부총리가 2002년 말부터 2004년 2월까지 국민은행의 고문을 맡은 바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고교 후배인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론스타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김&장에서 이 전 부총리와 함께 일했고, 현재 외환은행 인수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기홍 수석부행장도 이 전 부총리의 사설 싱크탱크로 알려진 코레이(KorEI)를 거쳤다. 이 전 부총리가 2003년 외환은행 매각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살이 드러날 경우 올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은 헐값 매각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러나 이 전 부총리 및 변 전 국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곤혹스럽다. 불법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된 김재록씨와의 친분으로 곤욕을 치른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이헌재 사단’의 대표적인 멤버로 꼽힌다. 더욱이 우리은행은 보고펀드에 1000억원 투자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역시 옛 조흥은행 약정분까지 합치면 1000억원을 보고펀드에 투자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보고펀드 투자 약정액의 대부분은 은행에서 나왔다.”면서 “은행들이 변 전 국장의 얼굴을 보고 무리하게 투자를 약속하는 바람에 사모펀드 시장이 혼탁해졌다는 말도 있다.”고 소개했다.하나은행도 한빛은행(현 우리은행)과 함께 변 전 국장으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청탁 전화를 받았고, 보고펀드에도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면서 “검찰이 금융권 전·현직 고위층을 상대로 전방위 계좌추적을 하고 있어 어느 은행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이헌재씨 의혹 철저한 수사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조치를 당했다. 한때 우리 경제정책을 총지휘했던 인사가 비리의혹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것은 개탄할 일이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의심을 살 만한 정황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의 불법 여부를 포함한 사건의 진상을 한 점 의혹없이 밝혀내야 한다.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들이 로비를 받아 국가의 부를 헐값에 넘기는 데 앞장섰다면 단순비리 차원을 넘는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지금 주목받는 것은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집단개입 가능성이다. 이 전 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당시 정부·금융계 핵심들이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함께 불법을 저질렀는지 규명해야 한다. 최근 현대자동차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 이 전 부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감사원은 론스타 사건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한 뒤 이번 주중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 내용과 감사원 감사결과를 종합해 연루자 소환 등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특히 이 전 부총리의 외환은행 신용대출 및 토지거래를 둘러싼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이 전 부총리가 주거래은행이 아닌 외환은행에서 낮은 이율로 10억원을 대출받은 경위가 석연찮다. 대출금을 갚은 돈이 불법자금은 아닌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 보유한 땅을 팔아 재산이 늘었다는 해명이 맞는 것인지, 땅매매 과정에서 로비가 개입하지는 않았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검찰은 수사를 하면서 혹시라도 정치적 고려를 해선 안 된다. 전·현직 여부, 지위의 고하를 떠나 비리의 몸통을 파헤쳐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檢칼끝 이헌재씨 정조준

    檢칼끝 이헌재씨 정조준

    검찰의 칼끝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향하고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계좌추적에 이어 전격적으로 출국 금지조치를 하는 등 이씨가 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잇단 이헌재 사단 구속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수사는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멤버인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회장이 구속된 뒤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가 정·관계 로비도 벌였다는 의혹이 일면서 이씨까지 연결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되는 상당수의 인물들이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은 물론 계약 승인과정에 관여한 금융정책당국 관계자들이다. 현대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그렇다. 변씨는 외환은행 매각에 매각을 논의했던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매각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씨 본인도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이었다. ●주변인물 수사서 핵심인물 수사로…이씨 소환도 불가피 검찰이 이씨의 계좌추적은 물론 전격적인 출국금지 조치까지 하자 검찰이 이미 이씨의 혐의를 상당부분 찾아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의 계좌추적은 이씨가 2002년 외환은행에서 1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뒤 2002∼2004년 사이에 여러 차례에 걸쳐 대출금을 상환하는 과정에 집중됐다. 검찰이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씨 혐의를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상의 계좌추적은 은행 전산망에 남아 있는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을 찾아내고 은행지점에 남아 있는 전표 등을 대조한다. 검찰이 이미 상당기간 동안 계좌추적을 통해 이씨의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찾아냈고 이씨의 출금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씨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론스타 관련 수사가 주변인물들의 개인비리를 확인해 신병을 확보하는 수준이었다면 검찰은 이제부터는 핵심인물들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03년 7월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한 인물들의 계좌도 추적 중이다. 이 회의에는 당시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 이달용 부행장, 전용준 매각팀장, 모건스탠리 신재하 전무, 청와대 주형환 행정관 등이 참석했고 회의 이후 외환은행 매각은 급물살을 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헌재씨 전격 출금

    이헌재씨 전격 출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6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전격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외환은행 매각 수사와 관련해 이 전 부총리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사가 본격화되면 이 전 부총리는 조만간 소환조사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15일 외환은행 서울 한남동 지점에서 이 전 부총리의 은행거래 내역을 확보하는 등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부총리가 2002년 10억원을 대출받았던 서류와 2003∼2004년 대출금 상환내역 자료 등을 확보했다. 채 기획관은 “수사팀이 론스타 관련자들의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된 2002∼2003년 론스타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고문을 맡았었다. 검찰은 또 이 전 부총재와 함께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이달용 전 부행장, 매각 주간사였던 모건스탠리 신재하 전무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상대로 현대차 비자금의 사용처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의 눈] 그럴 사람이 아니다?/이창구 경제부 기자

    지난 12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현대차 계열사 부채탕감을 도와준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그와 함께 일했던 재경부 공무원들의 반응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였다. 유난히 자존심과 사명감이 강했고,‘미래의 재경부 장관’으로 촉망받던 터여서 1억∼2억원의 뇌물에 넘어갈 사람이 결코 아니다는 항변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였다. 영장에서 드러난 변씨의 혐의는 현대차의 로비스트였던 김동훈씨로부터 2억원을 받고,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부채탕감에 협조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검찰이 지난 4월 산업은행 부총재를 지낸 박상배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첫번째 영장을 청구했을 때에도 산업은행 직원들은 “검찰이 사람을 잘못 봤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사리사욕을 챙길 분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영장이 기각되자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달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됐다. 이들이 뇌물을 받았는지는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재경부와 산은의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는 식의 두둔하는 태도는 문제다. 관치금융 시대가 끝났다고는 하나 재경부는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상전’이다. 외환위기 이후 부실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해 왔던 산업은행도 ‘갑’의 위치에 있기는 마찬가지다. 외환은행,LG카드, 대우건설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수·합병(M&A)에서 인수 후보자들이 가격만큼이나 정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만 봐도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우리 편이 돼 줄 수 있는 관료가 있다는 것만큼 든든한 위안도 없다.”면서 “‘저녁 식사나 같이 하자.’는 관료의 전화가 가장 반갑다.”고 말했다. 존경하던 상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권한과 권력을 쥔 사람에게는 유혹이 있게 마련이다.“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두둔하기 전에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대접을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이창구 경제부 기자 ndow2@seoul.co.kr
  • ‘외환은 헐값매각’ 수사 가속도

    현대차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4일 현대차 계열사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편법 부채탕감과 관련, 현대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변씨의 구속과 함께 위아 등의 채권은행 관계자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2003년 8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재경부 금정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변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변씨가 돈을 받은 뒤 산업은행 등 시중은행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겠다.”고 말했다.김효섭 박경호기자newworld@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미재계 20일 FTA·비자 논의

    한·미 재계회의가 20∼21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한·미 재계회의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 결과와 향후 전망’에 관해,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미 FTA 협상과 양국 경제계 협력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하는 등 1차 협상을 끝낸 양국간 FTA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 `한·미 정치경제 현황 및 전망´(주제발표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과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한 금융부문의 과제´(임승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심의관),‘미국의 비자정책과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전망’(마이클 커비 주한 미국 총영사) 등을 발표하고 토론이 진행된다. 회의에는 한국측 위원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과 남덕우(산학협동재단 이사장) 전 부총리 등과 미국측 위원장인 윌리엄 로즈 씨티뱅크 회장, 스티브 밴 앤델 알티코 회장 등 양국 재계인사 60여명이 참석한다.
  • ‘변양호 체포’ 금융권 핫이슈 부상

    ‘변양호 체포’ 금융권 핫이슈 부상

    변양호(현 보고펀드 대표)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 탕감을 도와준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금융권이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변 대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입 의혹, 비씨카드 새주인찾기, 외국 투기자본에 대항하는 토종 사모펀드(PEF) 육성 등 은행과 카드·펀드 업계를 망라한 금융권 핫이슈의 중심에 서 왔다. 변 대표는 지난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재정경제부 주무부서의 장이었다. 그동안 수차례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도 했다. 금융권은 검찰이 현대차 로비와 관련해 그를 체포했으나, 결국 검찰의 칼날이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다음주 중에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넘겨 받아 론스타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보고펀드에 400억원의 투자 한도를 설정해,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대가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만일 검찰 수사에서 론스타와 변 대표 사이의 ‘검은 거래’가 드러나기라도 하면 현재 진행중인 외환은행 재매각 작업도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의 주식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은 검찰 수사에서 큰 하자(흠)가 발생하면 인수 대금을 건내지 않고, 계약을 파기키로 했다. 보고펀드는 또 지난 3월 비씨카드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비씨카드 주주은행들과 맺었다. 비씨카드는 은행계열 신용카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카드사로, 보고펀드는 비씨카드를 인수·합병(M&A) 대상 1호로 꼽고, 그동안 실사를 해 왔다. 보고펀드 측은 “이번 사안은 개인적인 일로 계약해지 조항과 무관하고,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은행권은 “변 대표는 보고펀드의 무한책임사원으로 경영에 무한책임을 지는 만큼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자본출자를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변 대표 체포는 이제 막 싹을 틔운 토종 사모펀드의 앞날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보고펀드가 지난해 설립 직후 5000억원이 넘는 투자약정을 맺으며 단숨에 국내 최대 토종 사모펀드로 떠오른 데에는 변 대표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은 ‘키맨(핵심인물)’의 존재 유무가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변 대표는 보고펀드의 ‘키맨’으로 등록돼 있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출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좌초할 수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회플러스] 변양호 前 재경부국장 영장 청구

    현대차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3일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씨의 구속여부는 14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 변씨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던 2001년∼2002년 현대차 그룹의 위아와 아주기계금속의 편법 부채탕감과 관련, 안건회계법인 김동훈 전 대표로부터 여행경비조로 5000달러를 받는 등 모두 2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변양호씨 체포…현대車서 2억대 금품받아

    현대차그룹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2일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를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변 전 국장의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14일 오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변 전 국장은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1∼2002년 김동훈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로부터 부채탕감과 관련 2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 변 전 국장의 집과 서울 소공동 보고펀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車, 변씨 통해 부채탕감 로비한듯

    검찰이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을 12일 체포한 것은 ‘양수겸장’이다. 변씨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용처 확인은 물론 외환은행 매각 의혹 사건도 함께 풀어낼 목적이다.●현대차에서 억대 금품 수수 변 전 국장은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1∼2002년 현대차 로비 의혹과 관련, 김동훈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현대차측으부터 금융권 등의 로비 명목으로 4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재판에서 구속된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 등에게 전달한 16억 2000만원 외에 19억여원을 금융권에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표가 현대차측의 위아와 아주기계금속의 부채탕감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 전 국장에게 흘러들어간 돈도 이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때문에 김 전 대표가 변 전 국장을 통해 박 전 부총재 등 산업은행 관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했던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외환은행 매각 의혹도 함께 조사 검찰은 변 전 국장의 체포와 동시에 변 전 국장이 대표로 있는 ‘보고투자펀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외환은행 매각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대검 중수2과에서 진행했다. 조만간 예정된 외환은행 매각 관련 수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보고펀드의 출자관련 서류 15상자 분량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이 보고펀드에 출자하기로 한 약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변 전 국장이 설립한 보고펀드에 400억원대의 출자약정 계약을 맺었다. 외환은행측은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은 이 돈이 실질적으로는 론스타 펀드의 돈으로 외환은행 매각 의혹과 관련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韓·美 FTA 협상 개막] 최대·최강 ‘통상드림팀’

    [韓·美 FTA 협상 개막] 최대·최강 ‘통상드림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침내 막이 올랐다.5∼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협상단은 공식적으로 처음 한자리에 앉아 협정문 초안을 놓고 ‘기싸움’을 벌인다. 초안에서 나타나듯 두 나라는 한치의 양보 없이 매우 공세적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협상단의 협상 능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측 대표단과 안면 없는 ‘새’ 얼굴들로 진용을 짠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협상단은 외교통상부 김종훈(54)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24개 부처와 11개 국책연구기관에서 선발된 통상 전문가 162명으로 구성됐다. 규모도 역대 최대이지만 실력도 ‘최강’으로 ‘통상 드림팀’이라는 평가다. ●WTO·DDA 협상주역 총동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과의 협상 경험이 축적돼 있고, 칠레·싱가포르·아세안 등과의 FTA 협상을 직접 성사시킨 주역들이 총망라돼 있다. 조문(條文)을 중시하는 국제협상의 관계상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법률전문가도 20여명이 포진해 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외시 8회로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로 임명되기 전까지 APEC대사를 지냈다. 지난해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하는 등 다자협상 경험이 풍부하다. ●김종훈수석, 부산APEC 회의서 주도적 역할 상품무역분과장을 맡은 이혜민(49) FTA기획단장은 외교부내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북미통상과장과 OECD 공사참사관·지역통상협력관을 지냈다.1998년 한·미투자협정(BIT)을 타결시켰고,99년 쇠고기협상, 유럽연합(EU)과의 지적재산권,APEC 무역투자 협상 등에 참여했다. 정부조달 분과를 지휘하는 안명수(50) 통상교섭본부 다자통상국장은 북미통상과장·주제네바 참사관·통상법류지원팀장 등을 지냈다. 협상 전부터 미국의 거센 개방 압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품무역분과내 자동차 작업반은 외교부 김해용(49) 지역통상협력관이 맡고 있다.1995∼96년 북미통상과에 근무하면서 한·미 무역실무위원회에 참여, 자동차 등 통상 현안들을 직접 다룬 경험이 있다. ●배종하 농업분과장은 DDA협상 주도 가장 민감한 부문 중 하나인 농업 부문은 DDA에서 농업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이 진두 지휘한다. 농업 못지않게 미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금융서비스 분과는 신제윤(48)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이 이끈다.91∼95년 1차 금융시장개방 협상때 사무관으로 참여했던 신 심의관은 OECD가입 협상 경험도 있다. 한·미금융정책협의회 멤버이다. 17개 분과장 가운데 여성은 남영숙(44) FTA 제2교섭관과 유명희(38) FTA서비스교섭과장 등 2명이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은 남 교섭관은 10년간 OECD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팀장을 거쳐 정보통신부 지역협력과장을 지냈다. 유 과장은 교육·법률 등 서비스와 경쟁 등 2개 분과장을 맡고 있다. 미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WTO 보조금 세이프가드협상을 비롯해 지난해 타결된 한·싱가포르 FTA협상을 총괄했다.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를 다룰 원산지·통관 분과는 김종범(41) FTA상품교섭과장이 맡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사와 미 듀크대 법학 박사로 KIEP 출신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감정싸움’ 번진 자본시장통합법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을 비판하자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8일 ‘자본시장통합법 문제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과장된 목표만을 내세운 이 법안은 ‘마차 뒤에 말을 맨’ 형국으로 말이 마차를 밀면 마차가 앞으로 나가기보다 뒤집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경부가 발표한 표면상의 이유와는 달리 숨은 의도가 있거나 정권의 통제력이 약화된 틈을 타 특정 기업집단이나 업계의 ‘소원수리’를 들어주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사실이라면 현 정부의 레임덕 현상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3월 보고서에서도 투명한 논의가 결여됐다며 똑같은 논리를 펼쳤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와 사전협의 등을 통해 금감위와 조율했는데 당시 부위원장으로 있던 사람이 지금와서 이런 말을 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적자생존을 위해 시장에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임영록 금융정책국장은 “특정기업 봐주기라면 다른 증권사나 금융기관들이 가만 있겠느냐.”면서 “선진국형 투자은행을 만들어 외국과 경쟁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10개가 넘는 직접금융시장 관련법을 통합하는 방대한 작업”이라고 일축했다. 재경부 다른 관계자는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있을 때는 한마디도 못하더니 이제와서 딴소리를 한다.”면서 “재경부가 로비를 받았다면 증거를 제시하라.”고 격앙된 감정을 쏟아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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