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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라한 ‘금융한류’… 해외점포 고작 1% 늘어

    초라한 ‘금융한류’… 해외점포 고작 1% 늘어

    금융 당국이 새 정부 출범 후 신성장동력으로 ‘금융 한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점포 수는 최근 1년 새 고작 1% 늘었다. 수익은 무색할 정도다. 증권·보험업계는 적자 행진이고 은행권은 ‘쉬쉬’하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의 7.1%에 불과하다. 다른 금융사들은 아예 적자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1~6월 125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와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4~9월 각각 280만 달러, 630만 달러 손실을 봤다. 기업은행의 경우 해외 점포 수가 2011년 16곳에서 지난해 18곳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839억원에서 669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다만 은행의 전체 순익도 줄어 해외 점포 순익 비중은 5.4%에서 6.0%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해외 점포 순익이 전체 순익의 4%가 안 된다고 밝혔다. 해외 점포망이 발달된 외환은행만 해외 점포 순익 비중이 2011년 23.3%에서 2012년 24.2%로 올랐다. 국민·신한·산업은행은 “실적이 좋지 않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 법인 실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언론에 제공한 적이 없다”며 궁색한 이유를 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 영업점 이익도 일일이 공시 안 하지 않느냐”면서 “게다가 해외 점포는 국내 지점에 비해 실적이 미미하기 때문에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 수는 지난해 말 355개로 전년에 비해 고작 4개 증가했다. 해외 점포 자산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은행 3.9%, 증권사 0.8%, 생보사 0.1%, 손보사 1.2%로 미미하다. HSBC(49.8%), JP모건(34.2%)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해외 점포 자산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국내 은행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는 지난해 6월 현재 3.5%다. 글로벌 은행이 60~75%인 것에 견줘 보면 초라한 수치다. 해외 점포의 질도 떨어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점포 유형은 현지 법인(44.2%)이 가장 많지만 실제 영업을 하지 않는 해외 사무소 형태의 진출도 35.8%나 된다. 해외 지점은 20.0%다. 금융권은 고충을 토로한다. 현지인들을 상대로 영업하기에는 인적 경쟁력이나 노하우가 뒤처져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공략 가능성이 큰 후진국에 HSBC, 씨티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것도 걸림돌이라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우리나라가 비교적 앞서 있는 인프라를 먼저 수출한 뒤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현지 금융사를 사들여 진출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 주거나 세제 혜택 등을 통해 투자 비용을 줄여 주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투자를 꺼리는 금융사들의 태도도 문제”라면서 “정부 지원책에 의지하기보다는 리스크(위험)를 감수하고서라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과장△금융정책 이세훈△금융시장분석 이동훈△산업금융 김정각△전자금융 전요섭△자산운용 김진홍◇팀장△국제협력 이태훈△금융제도 손영채△금융분쟁대응 이동엽 ■신한은행 ◇지점장△동대문 이용희△자양동 안종주◇리테일지점장△세종로금융센터 최종민△신평금융센터 이기성△창원금융센터 서봉균△학동금융센터 남택수 ■KDB대우증권 △총무부장 노재청△컴플라이언스부장 백상옥△재무실장 오정현◇지점장△군산 김형렬△익산 이현민 ■동양 ◇승진△상무보 변주안△이사대우 김성기 ■동양시멘트 ◇승진△이사대우 배동환 이연재
  • 日 체감경기 5개월째 상승… 아베경제 신바람

    중국 경제에 잇단 경고음이 울리는 것과는 달리 일본 경제는 호황국면을 구가하고 있다.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말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중·일 간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행의 무차별 돈 살포로 소비가 되살아나는 것은 물론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일면서 설비투자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104개 일본 주요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6%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길거리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월 경기실사조사에 따르면 체감경기 정도를 나타내는 현황판단지수가 전월 대비 4.1 포인트 상승한 57.3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황판단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호경기와 불경기로 나뉜다. 3월 수출기업 수주도 7년 만에 증가했다. 이처럼 일본 경제가 달라진 것은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효과 덕분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17일 “윤전기를 돌려서 엔화를 무제한 찍어내겠다”고 발언한 뒤로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추진했다. 아베노믹스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공격적인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정책 확대,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장기 성장 전략 등 세 개의 화살로 일본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은 첫 번째 화살인 공격적인 통화정책 완화다. 일본은행(BOJ)을 압박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종전의 1%에서 오는 2015년까지 2%로 상향 조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에 공급하는 돈의 총액을 2012년 말 138조엔에서 내년 말까지 갑절인 270조엔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장기국채 매입량도 지난해 말 89조엔에서 올해 말 140조엔, 내년 말에는 190조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두 번째 화살은 재정지출이다. 아베 정권은 지난 1월 20조엔(약 240조원)에 이르는 새 경기부양책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약 13조1000억엔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과 지방정부 예산, 민간투자분이 모두 포함됐다. 지금까지 발사된 두 개의 화살로 주가가 급등했고, 엔저로 기업실적이 호전되는 등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지막 화살인 성장 전략이 관건이다. 투자를 확대하고 임금 인상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일본 경제의 활기가 이어지면서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과 최대 통신회사 NTT, 긴키일본철도와 일본제분, 세븐&아이홀딩스 등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양적 완화로 자금 조달 환경이 전례 없이 호전되고 있다”며 “장기금리 인하가 기업 재무전략에 호재로 작용해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결합한다면 경제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현오석, 기준금리 인하 재압박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과 금융의 정책조합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기준금리 결정을 코앞에 둔 한국은행을 재압박하고 나섰다. 17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 때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재정·금융정책·부동산정책이 폴리시 믹스(정책조합)의 형태로 이뤄져야 하고, 그래야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책임”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오는 11일 금통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재정부는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이 커질 것 등을 우려해 열석발언권은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열석발언권이란 재정부 차관이나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통위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은법에 명시돼 있지만 사장돼 있다가 2010년 1월부터 재정부가 행사하기 시작했다. 현 부총리는 “실효성은 별로 없고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등) 논란만 키우는 소지가 있어 11일 금통위부터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경 재원조달을 위해 국채를 발행해도) 국채 이자율 상승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경 편성 때 채권시장 대책도 함께 내놓겠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 위협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이 과거보다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시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최근 시장의 불안이 다 북한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토빈세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日은행 “화폐공급·장기국채 보유 2년내 각각 2배로 늘린다”

    日은행 “화폐공급·장기국채 보유 2년내 각각 2배로 늘린다”

    ‘아베 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4일 시중 화폐 공급량을 2년 내 2배로 늘리고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하는 ‘양적·질적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구로다 총재는 취임 이후 처음 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의 지표를 익일물 금리에서 시중 화폐공급 총량(통화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138조엔이었던 화폐공급 총량을 연 60조~70조엔 늘려 내년 말 지금의 2배인 270조엔(약 32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장기국채 매입량도 내년 말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190조엔(약 2259조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으며,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잔고는 매년 1조엔(약 12조원)씩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기국채 보유액을 화폐 발행 총액 이내로 유지한다는 내용의 ‘화폐총액 룰(규칙)’의 적용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일본은행이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에 동원되는 듯한 인상을 외부에 주지 않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오퍼레이션’으로 불리는 통상적인 국채매입에 대해서만 적용돼 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자산매입 기금으로 매입한 국채까지 포함하면 이미 화폐 발행액을 넘어서 제도가 무의미해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이와 함께 2010년 도입된 자산매입 기금의 활용과 1960년대부터 계속된 통상적인 국채 매입 등 두 갈래로 이뤄져 온 국채매입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자산매입 기금을 통한 금융완화 방식을 폐지하는 셈이다. 종전의 이원화된 체제로는 금융완화에 대한 일본은행의 의지가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워 금융완화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런 만큼 금융완화의 틀을 일원화함으로써 시장에 정부의 의지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또 부동산투자신탁(REIT), 상장지수펀드(ETF) 등 리스크가 큰 자산의 매입을 확대하는 등 매입자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의 발표 이후 도쿄 증시가 크게 오르고 엔화가치는 내리는 등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1만 2362.20)보다 272.34포인트(2.2%) 오른 1만 2634.5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2일에 기록한 올해 최고치(1만 2635.69포인트)에 거의 육박하는 것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61엔 내린 달러당 95.03엔에 거래됐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天下 100일…지지율 70% 돌파 했지만 축배 아직 이르다

    아베天下 100일…지지율 70% 돌파 했지만 축배 아직 이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4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로 대표되는 대담한 경제정책과 치고 빠지는 대외정책을 앞세워 7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07년 집권 1기의 참담한 실패 요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각종 정책 아이디어를 다듬은 ‘오답 노트’를 만들어 와신상담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베 정권이 이처럼 탄탄대로를 내닫는 이유는 우선 아베노믹스가 꼽힌다.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풀겠다’는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주가는 40% 오르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저를 통해 경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1차적 목표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3조 1000억엔(약 153조 65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정부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을 강격히 밀어붙여 시장에 기대심리가 일면서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로 앉혀 더욱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3일부터 이틀간 취임후 처음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과감한 금융완화 방안을 협의중이다. 아베 정권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장벽 철폐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낙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의석수 480석중 294석을 획득, 압승을 거둔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도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우경화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실제 아베 총리는 최근 유엔군 참여를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거나 도쿄 전범재판이 ‘승자의 재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교 측면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일본 자위대 헬기와 함정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비춘 사실에 대해 집요하게 외교 공세를 벌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미국, 몽골 등을 순방하며 중국 포위 외교를 공식화했다. 지난 2월 취임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미국을 방문,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아베 총리의 성공을 속단하기엔 일러 보인다. 우선 아베노믹스의 대표 정책인 과감한 양적완화가 가계 소득 향상과 실수요 창출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지가 관심이다. 또 1차 내각 때 그의 발목을 잡은 건강 문제(궤양성 대장염)도 여전히 변수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시대 100일 지지율 70% 돌파… 축배, 아직 이르다

    아베시대 100일 지지율 70% 돌파… 축배, 아직 이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4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로 대표되는 대담한 경제정책과 치고 빠지는 대외정책을 앞세워 7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07년 집권 1기의 참담한 실패 요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각종 정책 아이디어를 다듬은 ‘오답 노트’를 만들어 와신상담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베 정권이 이처럼 탄탄대로를 내닫는 이유는 우선 아베노믹스가 꼽힌다.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풀겠다’는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주가는 40% 오르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저를 통해 경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1차적 목표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3조 1000억엔(약 153조 65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정부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을 강격히 밀어붙여 시장에 기대심리가 일면서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로 앉혀 더욱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3일부터 이틀간 취임후 처음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과감한 금융완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아베 정권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장벽 철폐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낙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의석수 480석 중 294석을 획득, 압승을 거둔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도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우경화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실제 아베 총리는 최근 유엔군 참여를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거나 도쿄 전범재판이 ‘승자의 재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교 측면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일본 자위대 헬기와 함정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비춘 사실에 대해 집요하게 외교 공세를 벌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미국, 몽골 등을 순방하며 중국 포위 외교를 공식화했다. 지난 2월 취임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미국을 방문,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아베 총리의 성공을 속단하기엔 일러 보인다. 우선 아베노믹스의 대표 정책인 과감한 양적완화가 가계 소득 향상과 실수요 창출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지가 관심이다. 또 1차 내각 때 그의 발목을 잡은 건강 문제(궤양성 대장염)도 여전히 변수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추경호 재정부 1차관 - 실물경제·금융 두루 섭렵 경제관료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을 두루 경험한 정통 경제관료다. 경제기획원에서 물가정책국, 경제정책국을 거친 뒤 2003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으로 신용불량자 대책을 마련했다. 김희경(48)씨와 2녀. ▲대구(53)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행시 25회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 서민금융 연구 가계부채 전문가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금융정책 공약 기틀을 짠 ‘경제브레인’ 중 한 명이다. 가계부채 전문가로 통한다. 정 부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의 순조로운 출범과 하우스푸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인숙(50)씨와 1남 2녀. ▲서울(50) ▲숭실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전남대 경영대학 부교수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 美 연준 “돈 계속 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매달 85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경기회복세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는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지난 몇 달간 개선될 기미를 보였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Fed는 지난달 기준으로 7.7%인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현행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Fed는 올 4분기 실업률이 7.3~7.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 관계자들은 2015년 이전에 6.5% 아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Fed는 또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조치와 키프로스발 재정 위기 같은 악재가 미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Fed는 이날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3~3.0%에서 2.3~2.8%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방정부의 광범위한 지출 감축으로 인해 금융정책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앞으로 몇 달간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지붕 두 가족’ 총리실, 인사는 통합 운영

    ‘한지붕 두 가족’ 총리실, 인사는 통합 운영

    국무총리실이 장관급 국무조정실과 차관급 비서실로 나눠져 각각 분리 운영되지만 인사는 통합 운영키로 했다. 양측은 공동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전·출입이 아닌 전보 형태로 인사를 교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무총리 보좌기구 인사관리지침’을 제정했다. 없어지는 특임장관실의 기능은 국무총리 비서실의 정무실 소속인 시민사회비서관으로 흡수했다. 녹색성장위원회 사무국 기능은 경제조정실 재정금융정책관실에서 흡수해 재정금융기후정책관으로 개편했다. 총리실과 행정안전부는 21일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무조정실 및 국무총리비서실 직제 관련 대통령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통과되면 개편안이 효력을 발생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관련 법안과 직제가 통과되는 대로 국무총리실 전원에 대한 인사발령을 새로 낸다. 국무총리실이 한 지붕(국무총리) 두 가족(국조실·비서실)으로 헤쳐 모이는 셈이다. 정부업무평가실에는 국 규모인 국정과제관리관이 생겼다. “국정과제를 총리실에서 총괄하고 챙기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신설됐다기보다는 기존의 평가실 선임국인 평가총괄관 기능을 개편한 작은 조직이어서 정부 출범 초 방대한 대통령 공약사항과 국정과제를 꼼꼼히 챙기고 각 부처의 국정과제 업무를 평가·총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사회조정실 사회총괄정책관도 새 정부의 중점 추진 분야인 복지행정을 다루기 위해 사회복지정책관으로 개편했다. 사회보장법에 근거한 사회보장위원회 업무와 정부 각 부처의 복지업무를 총괄·조정한다. 국정과제관리관과 사회복지정책관은 대통령 중점 사안인 국정과제 점검과 복지업무 총괄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중요성에 비해 조직과 인력 규모가 왜소하다. 김동연 총리실장은 주어진 조직과 인원 안에서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조직 개편과정에서 행정안전부는 조직 및 인원 증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개편되는 직제령에 따르면 국무1차장은 국정운영실, 정부업무평가실, 규제개혁실 등 3개 실과 공직복무관리관, 총무기획관을 거느린다. 2차관인 국무2차장은 경제조정실과 사회조정실 등 2개 실과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등 2개 단을 총괄한다. 1차장에는 ‘정책통’인 홍윤식 전 국정운영1실장이 지난 13일 임명됐다. 2차장 자리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2차관 5개실, 2기획단에 21개 국과 법무감사담당관으로 구성됐다. 정원 114명의 사실상 별도 기관인 조세심판원은 국무조정실장 직할로 돼 있다. 조세심판원을 제외한 본부 정원은 245명이다. 총리비서실은 정무·공보 2개실 7개국으로 짜였다. 정원은 93명. 정책·정무 업무를 두루 거쳐 정무 감각과 업무 연계 능력이 뛰어난 이호영 전 국정운영2실장이 비서실장을 맡는다. 신설되는 시민사회비서관에는 시민사회소통 기능을 맡겼다. 총리 지시사항 및 국정현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각종 공직 관련 소문 및 민원 등을 처리하는 국 단위의 민정민원비서관도 비서실장 산하로 들어갔다. 장관급 기관인 특임장관실은 총리비서실장 산하의 한 개 국으로 흡수돼 39명 가운데 10명만 정원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29명은 초과인원이 돼 별정직의 경우 6개월 이내에 신설 부처 등 정원 내 자리를 찾지 못하면 공무원 신분을 잃는다. 국조실과 비서실의 통합 인사를 위해 순환 근무를 원칙으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비서실 근무를 기피하는 젊은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두 기관의 업무 협조 강화를 위해 인사 통합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서실은 조직이 작고, 정책 업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데다 고위공직자로 승진할 기회가 적어 젊은 공직자들이 기피하고 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기구와 정원이 늘지 않았지만 우수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기능 재배분 및 협업 활성화를 통해 국정과제 관리 점검과 복지 행정 총괄 업무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외환위기·카드대란 신불자 362만명 ‘행복기금’ 등 구제 추진

    외환위기·카드대란 신불자 362만명 ‘행복기금’ 등 구제 추진

    금융당국이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현재 개별 금융기관에 비공식적으로 연체기록이 남은 신용불량자(금융채무불이행자)의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채무 조정이나 행복기금 흡수 등 채무 유형에 따른 신용 사면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외환위기 때 사업실패 등으로 금융거래 자체가 막혀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못하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일단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신용불량이나 저신용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실태가 어떤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현황이 파악되면 ▲채무를 조정하거나 ▲금융사별 구제 ▲행복기금 인수 등으로 선별적으로 ‘신용 사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각각의 유형에 맞게 연체 기록을 삭제하거나 채무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구제책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당시 신용불량자라도 현재 사망한 사람도 있고, 신용 회복이 된 사람도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돼야만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 같은 금융당국의 조치는 신용불량자에게 단순한 구제를 넘어 경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려는 박 대통령의 주문과 궤를 같이한다. 실제 외환위기 때 사업실패, 정리해고 등으로 빚을 갚지 못했거나 연대보증 탓에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과 관련한 기록은 여전히 ‘주홍글씨’처럼 금융권에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전산망에서는 7년이 지나면 연체 기록이 폐기되지만 개별 금융기관에는 남아 있어 경제활동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과거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가 집계·보고한 자료로는 외환위기 여진이 본격화한 1998년 말 기준 3개월 이상 금융권 채무를 연체한 신용불량자는 236만명이었다. 또 외환위기에 이어 터진 카드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다중채무자도 2004년 4월 기준 126만명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기존 신용회복 프로그램으로 자활에 성공해 신용 회복이 된 만큼 정확한 수치는 새롭게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는 당시 씌워진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키프로스發 악재… 롤러코스터 탄 환율

    키프로스發 악재… 롤러코스터 탄 환율

    원화 가치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는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했으나 지금은 반대로 급락하고 있다. 북한발 리스크와 달러화 강세, 키프로스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 실패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에 따라 금융거래세 등 한국형 토빈세 도입을 검토하던 금융당국의 셈법도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규제 도입 시기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116.10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11일 1054.70원까지 떨어진 뒤 두달여 만에 61.4원이나 상승했다. 지난해 5월 말 1180.3원에서 1050원까지 130원 넘게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이다. 환율 상승의 직접적 요인은 키프로스 악재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을 거부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대북 긴장 고조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확대도 주요 원인이다. 지난달 북한 3차 핵실험과 이에 따른 대북 금융 제재, 북한의 강경 도발 등은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미국 경기 회복과 양적완화 종료 기대감은 달러화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환율 상승의 또 다른 변수는 외환당국에서 나왔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 외환건전성 조치 강화와 별개로 다양한 형태의 금융거래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재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금융거래세 등 각종 규제책을 언제 도입할 것인가다. 1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한국형 토빈세 도입을 검토하겠다”(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며 도입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이후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외환 규제의 공식적 목적은 환율 변동성 완화다. 하지만 그 배후에는 고환율에 대한 거부감이 깔려 있다. 정부 입장에서 지금이 굳이 칼을 뺄 타이밍이 아니라는 뜻이다.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내일 어떻게 금융시장이 급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규제를 도입했다가 외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악몽을 다시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환율이 상승할 때 각종 규제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목욕탕 수리 공사는 비수기인 여름에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환율이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여지가 큰 데다 (환율이 오를 때 규제를 하면) 환율 조작국이라는 국제 사회의 비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새 정부의 ‘집 걱정 없는 세상’ 대해부

    새 정부의 주택정책 구호는 ‘집 걱정 없는 세상’. 구호에서 강조하는 것은 주거 복지이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로 대변되는 현재의 주택난을 풀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 행복주택과 지분매각 제도, 목돈 안드는 전세 제도이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행복주택은 철도부지 상부에 인공 대지를 조성하고, 아파트·기숙사·교통(역)·상업시설을 건설하는 신개념 복합주거타운 정책이다. 철도부지는 국·공유지이므로 토지매입 비용이 저렴하다. 기존 시세보다 절반 내지 3분의1 수준의 보증금 및 임대료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수도권 55개 철도역을 시작으로 이런 건물을 지으면 2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다. 임기 첫해 5곳에 1만 가구를 시범 공급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아파트 공급이 아닌 지역개발사업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해당 부지는 지역 차원에서 볼 때 혐오시설로 취급받던 땅이다. 지역 주민이 원하는 시설 등도 함께 배치해야 한다. 지분매각 제도는 집주인이 자신이 소유한 주택의 지분 일부를 ‘공적금융기관’에 매각한 뒤 매각대금으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과도한 부채상환 부담을 안고 있는 주택 보유자를 위한 것으로 하우스푸어가 소유한 주택의 일부 지분을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매각한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계속 거주하는 제도이다. 목돈 안드는 전세 제도는 집주인이 집을 새로 임대하거나 기존 전세금을 올릴 때, 전세보증금을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해 조달하고, 세입자는 그 이자를 금융기관에 납부토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세이다. 세입자가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공적금융기관이 이자 지급을 보증하게 된다. 집주인에게는 세제지원 혜택을 준다. 다만 단순한 주택정책이라기보다는 금융정책이기 때문에 상품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행복기금’ 대상 6개월이상 연체자 확정… 대부업 채무도 포함

    ‘행복기금’ 대상 6개월이상 연체자 확정… 대부업 채무도 포함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의 윤곽이 잡혔다. 수혜 대상은 올 2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자로 확정됐다. 원금의 50~70%를 깎아준다. 즉, 지난해 8월 말 이전 연체가 발생한 빚에 한해 원금을 대폭 탕감해 준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의 대출금도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국민행복기금 운용방안 초안을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기준시점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난달 말로 정했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초부터 원리금을 연체한 사람은 올 2월 말 기준으로 연체기간이 석 달밖에 안 돼 구제대상이 안 된다. 연체기간을 6개월로 정한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서다. 부채 상한선은 1억원이 유력하다.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국장은 “(탕감받은 나머지 빚에 대해) 성실하게 갚을 의지가 있는 사람에 한해 구제할 방침”이라면서 “일률적인 탕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제 대상자들은 원금의 50∼70%를 탕감받는 대신, 언제까지 얼마씩 나눠 갚겠다는 내용의 분할상환 계약서를 쓰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국민행복기금)는 금융사로부터 개인의 연체채권을 일괄적으로 사들인다. 매입대상은 은행·카드·보험·저축은행·캐피털 등 제도권 금융회사는 물론이고, 등록 대부업체 등 비제도권 금융회사까지 모두 포함된다. 기금으로 한꺼번에 여러 금융회사의 연체 채권을 ‘모집·정리’하는 식이다. 연체자의 대부분이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라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6개월 이상 연체자는 112만명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이미 넘어간 65만명의 상각채권(떼일 것으로 간주하고 처리한 대출금)과 대부업체 채권 등까지 포함되지만 중복 채무 등이 있어 대상자는 10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국장은 “금융권 채무를 일괄 정리해야 다중채무자를 구제할 수 있다”며 “가급적 많은 금융사를 (국민행복기금에)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면 금융회사의 연체채권을 얼마에 사들여 주느냐(할인율)가 관건이다. 너무 헐값이면 금융사들이 안 팔려 할 테고, 그렇다고 비싸게 사들이면 기금이 손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과거 무수익채권(NPL·Non Performing Loan) 회수 경험칙에 비춰 할인율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은행은 8%, 카드·할부금융·저축은행은 6%, 대부업체·보험사 등은 4%가 거론된다. 예컨대 연체가 발생한 1000만원짜리 대출금이 있다고 치면 은행에는 80만원, 대부업체에는 40만원을 주고 사오는 것이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떼이는 것보다는 다만 얼마라도 건지는 게 이득이다. 4~8% 할인율이 적용되면 최대 22조원의 연체채권을 정리할 수 있다. 행복기금의 재원은 신용회복기금 잔액 8700억원을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이 국장은 “당장 (국회 동의가 필요한) 법 제정 없이도 기금 출범 및 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째라’식 채무자 양산을 우려한다. 구제대상에서 빠진 연체자들이 형평성 등을 들어 “우리도 구제해 달라”며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구제 대상 연체자들이 ‘성실 상환 약속’을 어기고 다시 연체할 때 어떻게 불이익을 줄지도 고민거리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어떻게 해도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은 (일정 시점에) 털고 가는 게 낫다”면서 “다만 탕감을 노린 고의 연체자 등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 금융시장의 기본질서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정교한 틀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민금융 활성화·가계빚 해결’ 대책 가장 급하다

    ‘서민금융 활성화·가계빚 해결’ 대책 가장 급하다

    “서민금융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 당장은 가계빚을 줄여 가계의 숨통을 틔워 주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햇살론이나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하고 도덕적 해이를 막는 차단 장치도 필요하다.”(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박근혜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명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3일 새 금융 수장의 우선과제로 가계빚 해결과 서민금융 활성화를 꼽았다.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 등 민생경제 문제가 대선의 주된 화두로 부각된 만큼 ‘쪼들린 가계살림 해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18조원의 행복기금 조성을 통한 채무감면 대책을 내놓은 만큼 하루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세부 방안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실제 재산이 있는 사람에겐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완화해 돈을 더 빌려 주고, 부실 우려가 큰 저소득층은 탕감을 해 주는 식으로 투 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단,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도록 정교하게 판을 짜야 한다”(윤 교수 등)는 주문도 많았다. 잇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서민금융기관을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러자면 오래된 쓰레기(부실 저축은행)부터 청소해야 한다”면서 “예금보험공사 관리 체제 아래 연명 중인 저축은행을 다른 곳에 매각할지, 아니면 아예 구조조정할지 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교수는 “저축은행 부실은 근본적으로 영업기반이 위축된 데서 기인했다”며 지역에서 제대로 영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 주는 등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실물 부문의 대책도 유기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저금리에 기대어 연명 중인 부실 기업들을 털어내는 것도 부실 저축은행 정리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실직 등의 고통이 따르겠지만 정권 초기에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정책에 앞서 금융감독 체계를 소비자 보호 기능 위주로 재편하는 작업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능이 중복된 정책금융도 정리하는 등 금융의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새 경제팀 금융전문가 부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옛 재무부 출신인 신 후보자가 국내·국제 금융을 두루 아우른 금융통이기 때문이다. 현오석(경제부총리 후보자)-조원동(경제수석)-신제윤으로 이어지는 경제팀 라인의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조윤선 씨티은행 로비스트 활동 의혹”

    “조윤선 씨티은행 로비스트 활동 의혹”

    4일 열리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 후보자가 씨티은행 부행장 시절 ‘대정부 입법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조 후보자가 씨티은행에 재직한 1년 2개월간 64회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37건이 정치적 만남이거나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 로비 자리였다”며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최모 과장과 2007년 2~11월 거의 매달 만나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및 은행법 개정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씨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으로 일한 사실에 대해 “법률 검토 및 내부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으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사실상 대정부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이란 게 전 의원 측 주장이다. 조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최 과장과 8차례 만나 업무추진비로 200만원을 지출했는데 당시 최 과장은 식사비 1회에 3만원으로 정해진 공무원 행동강령을 어긴 접대를 받았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최 과장은 현재 기획재정부 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외에 총리실 이모 과장도 금융 관련 정책 담당자를 조 후보자에게 소개하는 등 공무원 행동강령에 어긋난 식사 접대를 받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조 후보자는 사실상 씨티은행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2007년 상여금 2억 6000만원을 포함해 4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다”며 “정치인 활동으로 쌓은 인맥을 사기업 이익을 위해 활용한 것은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이었을 때 김앤장 변호사인 남편 박모씨가 정무위 소관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각종 자문위원을 맡으면서 공정위가 조사한 기업들의 소송대리인으로도 활동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부친이 경영하는 회사인 주식회사 동성그린의 주식 1500주와 씨티은행의 주식을 재산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주식 소유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부친께 다시 증여했고, 씨티은행 주식은 금융위기로 주당 주가가 26달러에서 1달러로 하락해 면밀히 챙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DTI 완화 안해… 부동산 활성화 고민할 것”

    “DTI 완화 안해… 부동산 활성화 고민할 것”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담보가치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에 대해 “당분간 완화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융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 신 후보자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다만 부동산 경기 활성화도 필요한 만큼 여러 각도로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국제적으로 ‘파이낸셜 인클루전’(금융 포용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을 도입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가계 부채 해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공약을 중심으로 하되 가계 부채는 기업 부채와 달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성급한 대처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의 ‘악연’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자는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헐값으로 넘겼다는 논란이 촉발된 2003~2004년에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으로서 실무를 맡았다. 신 후보자는 금융위 부위원장이던 2011년에도 론스타 문제를 맡았다. 당시 그는 론스타가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팔 자격이 되느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해 법적 불확실성을 들어 판단을 유보했다. 신용카드 대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통화스와프,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최근 10여년간 벌어진 주요 국내외 금융 현안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해결사’라는 별명은 그래서 붙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그를 주저없이 ‘최고 협상가’라고 평가한다. 후배들의 신망도 높다. 재정부 공무원 노조가 2006년부터 실시한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 단골로 이름이 오르자 노조가 아예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투표 대상에서 제외시켰을 정도다. 신 후보자는 지난해 3월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때 경기 과천시 주공아파트 한 채(공시가격 5억 9200만원)와 2억 4036만원의 예금 등 모두 8억 2007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아파트 시세 하락으로 재산이 2008년보다 1억 2700만원 정도 줄었다. 병역은 별로 문제될 게 없다. 신 후보자 자신은 카투사(주한 미군에 근무하는 한국군)로 만기 제대했고 부인 이진주(53)씨와의 사이에 딸만 둘이다. 큰딸 아영씨는 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케이블 스포츠채널(SBS ESPN) 아나운서다. ▲서울(55)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토빈세 필요… 그러나 신중하게”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토빈세 필요… 그러나 신중하게”

    투기성 외환 거래에 높은 세금을 매기는 한국형 토빈세 도입에 대해 찬성이 14명으로 반대(6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찬성하는 측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세금 구조를 짜라고 주문했다. 조원희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각국의 양적완화 때문에 생긴 건전하지 못한 자금이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토빈세 등 다양한 장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불리고 있는 만큼 규제에 따른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외국 자본이 이탈할 수 있고 우리 경제의 개방의지가 폄하될 수 있다”며 토빈세 도입에 반대했다. 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영국 등과의 국제 공조 없이 한국만 토빈세를 도입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우려했다. 토빈세 도입을 지지하는 측에서도 성급한 도입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토빈세 도입 논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인해 즉흥적으로 나온 측면이 있다”고 경계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처럼 해외자본 유출입에 민감한 나라는 제도 시행 전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해야 한다”면서 “외화 자금 유출입을 규제한 뒤 경기가 꺾인 인도의 사례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환기시켰다. 지난 20일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엔저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한 박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5명은 ‘국가원수로서 성급했다’고 비판했고, 6명은 ‘직접 개입보다 물밑 조율이 적절하다’고 우회 비판했다. 반면 10명(48%)은 ‘잘 잡은 방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에 대해서는 ‘지금 수준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완화시켜야 한다’(5명)와 ‘강화해야 한다’(3명)는 의견이 맞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농·수협 등 통폐합하자” 서민금융정책 세미나

    새 정부가 상호금융기관을 통합해 서민에 대한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의 바람직한 서민금융정책’ 세미나에서 이런 의견을 내놨다. 상호금융이란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을 말한다. 박 교수는“주식회사형 금융기관보다 본질상 금융 포용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상호금융기관을 통폐합하고 협동조합 중앙은행을 만들어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의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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