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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화” 금융시장(UR 경제시대:6)

    ◎영업선진화 과제속 외국은 잠식 비상/개방폭 갑자기 커져 큰부담/은행/지점설립·새상품 보호빗장 풀려/보험/“여파 미미”/증권/내국인대우 확대 외국의 거대 금융기관들로부터 국내 금융시장을 보호해 주던 빗장이 마침내 풀리게 됐다.국내 금융기관들은 지금까지는 정부의 두터운 보호막 속에 안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외국 금융기관과 똑같은 조건으로 경쟁해야 한다.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국내 시장을 빼앗기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금융시장의 개방이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무역 의존도가 높은 대외 지향형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그렇다.금융시장 개방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대외거래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우리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제기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선진기법 침투무기 문제는 개방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방을 위한 내부의 여건 조성과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미국등 선진국의 압력에 못이겨 허겁지겁 시장을 열어주게 됐다는 점이다.그 결과 선진 금융기법과 값싸고 풍부한 자본으로 무장한 외국 금융기관들에게 국내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당하는 대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당국 재량권 없어져 앞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개방은 두가지 일정표에 의해 진행된다.그 하나는 최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우루과이 라운드(UR) 금융부문 최종양허안(오퍼리스트)이고,다른 하나는 지난 6월에 한미금융정책회의(FPT)에서 미국에 제시한 「제3단계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일명 블루프린트)이다. UR 금융부문 양허안의 내용은 이미 우리가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약속한 블루프린트에 포함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따라서 UR협상의 타결로 우리나라가 추가적인 개방부담을 져야 할 부분은 협상 막바지에 우리가 내놓은 「관련법과 규정의 범위 안에서 외국은행의 신상품 도입을 허용한다」는 내용과 「외국 은행의 지점 설립때 경제적 필요성 심사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정도이다.이 두가지가 양허안에 포함됨으로써 그동안 외국에 횡포로 비칠 수 있었던 금융당국의 재량권이 없어져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UR의 금융부문 최종 양허안 가운데 은행부문에서 유의해야 할 대목은 오는 94∼95년 중에 현물환의 매각초과 포지션 한도를 늘리기로 한 점이다.외국은행의 현물환 매각초과 포지션 한도가 확대되면 그만큼 원화 조달이 쉬워져 외국은행들의 국내 영업기반이 커지게 된다. 현존 규제조치의 동결약속이 적용되는 시점이 6월 말에서 금년 말로 변경돼 이 기간중에 시행된 제2단계 금리자유화 등은 다시 자유화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부문에서는 외국 투신사의 국내 투신사에 대한 지분참여 범위가 확대되고 외국 투신사의 사무소 설립 인가 때 금융당국의 재량권이 없어졌다. ○투신 지분참여 전무 이 중 외국자본의 국내 투신사 지분 참여는 이미 지난 1월부터 허용하고 있지만 실적이 1건도 없는 상태이다.국내 투신사들이 현재 모두 경영부실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활성화 되고 투신사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지분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으로는 소유지분을 적정 수준으로 규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보험 부문에서는 대리점업이 개방되지만 국내 보험시장의 구조가 폐쇄적이어서 개방의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환율안정장치 필요 증권 부문에서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94∼95년 중 확대하고 6개월 이상 국내에 계속 거주한 외국인이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 내국민 대우를 하게 돼있다. 금융계는 UR협상의 타결로 예상되는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 파고는 보험의 경우 미미한 반면 은행의 경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상품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해 들어올 것이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은 대규모 외국자본의 빈번한 유·출입 등의 교란요인을 상쇄할 수 있도록 개방화 시대에 부합되는 종합적인 환율 안정 및 통화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
  • 공기업 민영화안 겉돈다/6개부처 안제출… 기획원,보완 촉구

    ◎국책은출자 39개사 지분 매각/재무부/남해화학 매각·한국중 민영화/상공부/고속도시설공단 등 민간매각/건설부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계속 겉돌고 있다.투자기관을 거느린 관련 부처들이 마련한 개편안이 제출시한에 쫓겨 마지 못해 작성했거나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적은 것들에 불과하다.따라서 기획원은 좀더 과감한 개편안의 작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부처에 이를 다시 작성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25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재무,상공자원,건설,체신,교통,교육부 등 6개 부처가 산하 투자기관 출자지분의 매각 계획을 통고해왔다.그러나 부처의 이해관계때문에 투자기관의 민영화나 통·폐합은 거의 언급하지 않은 채 출자지분 매각이 어렵거나 이익을 내지 못하는 투자기관 출자회사의 지분을 팔겠다는 계획만으로 일관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날 산업·국민은행 등 4개 국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68개 출자회사중 대우조선·한국중공업 등 39개사의 출자지분을 매각키로 했다.그러나 각 은행의 업무와 밀접히 관련됐거나 정부의 금융정책에 따라 인수 또는 설립한 나머지 29개 자회사의 지분은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또 담배인삼공사가 출자한 공영기업·인삼수출공사등 2개 자회사를 매각키로 했다.그러나 한국담배자판기(주)는 매각하지 않는다.또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논란과 관련,전매제도의 특수성을 감안해 현행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공영기업은 담배인삼공사가 1억원(50%)을 출자한 경비등 용역업체로 공동 출자사인 담배인삼공제회에 매각하고,1백%(자본금 20억원)출자사인 수출공사는 지분 25∼30%를 인삼경작자 단체에 팔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도 광물자원 개발을 지원하는 광업진흥공사와 폐광대책을 추진하는 석탄산업합리화 사업단을 통합하고 대한송유관공사와 한국송유관 공사를 합병하기로 했다.종합화학의 자회사인 남해화학(비료)은 정부소유 지분 75%를 단계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한국중공업은 당초 계획대로 96년 이후 민영화하고 포철의 계열사 정리도 발표된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원전연료,한국전력기술 등 6개 자회사는 기능이 각기 다르고 민간이 하기 어려운 사업이어서 민영화 및 통폐합 대상에서 뺐다. 건설부는 산하 4개 투자기관중 도로공사의 출자회사인 고속도로 시설공단 등 4개를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체신부는 한국전화번호부 등 4개사를 민영화하고 교통부는 관광공사 산하의 경주관광개발공사를 민간에 매각하며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주식회사를 98년이후에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기획원 관계자는 『재무부의 경우 산하 4개 국책은행의 자회사들중 이익을 올리고 있거나 민간에 경영권을 넘겨주어도 좋은 것은 계속 보유하고 부실기업을 인수했거나 부실기업의 자금지원 목적으로 출자해서 원매자가 없는 출자지분은 매각하겠다고 해 사실상 출자지분의 매각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상공자원부는 민영화를 촉구한 석유개발공사의 자회사 한국석유시추(주)를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했고 한때 거론됐던 가스공사와 석유개발공사의 합병문제도 현행 체제를 유지키로 해 당초 민영화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노동부 등은 산하 투자기관들에 대한 개편안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기획원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
  • 북핵·개방대책 중점협의/정부/대통령 방미 후속조치 착수

    정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이 귀국함에 따라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특히 이들 회담에서 김대통령이 천명한 국제화,개방화,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등 APEC 후속방안과 북핵해결 모색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위해 29일 상오 국무위원 간담회에 이어 다음주중 안보장관회의,경제장관회의등 방미 후속조치 마련 모임을 잇따라 갖고 대책을 숙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국제화,개방화에 맞춰 신경제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국제화전략을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올해 말까지 ▲경제관련 행정규제 완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시장 개방계획 추진등 4대 중점사업의 세부추진계획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와관련,한·미 양국은 내년 1월중 양국 차관보급을 대표로 한 금융정책회의와 한·미 경제협력대화(DEC)를 잇따라 갖고 현안에 대한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경제협력대화(DEC)에 앞서 이들 사업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선 통상분야에 있어서 개방확대 압력을 넣거나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우루과이라운드(UR)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우리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쌀시장 개방등 미국의 요구가 점차 거세질 것으로 판단,이에대한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정부는 공산품·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다소 확대하더라도 쌀시장 개방문제는 원칙을 고수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PEC 후속조치와 관련,정부는 무역및 투자위원회(CTI) 의장국으로 선출된 만큼 내년 1월 자카르타 첫 회의에 앞서 조직및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하고 조만간 일본·필리핀등 관계국과 협의키로 했다.
  • 금리자유화 전후의 과제(사설)

    2단계 김이자유화가 11월 초 단행될 예정이다.이번 금리자유화는 그 대상에 수신금리(2년이상)가 포함되어 있어 본격적인 자유화의 추진으로 볼 수 있다.현재 규제금리와 실세금리간의 격차가 크지 않고 기업의 자금수요가 12월보다는 11월에 적은 점 등 금리자유화의 여건은 비교적 성숙되어 있는 셈이다. 2단계조치로 자유화 대상이 확대되는 것과 비례해서 기대되는 효과가 큰반면에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다.금리자유화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효과는 극대화시키고 부작용은 극소화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우선 자유화의 추진에 있어서 우려되는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금리의 인상으로 인한 기업의 김융비용부담 가중이다.그렇지 않아도 약화된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지 모른다는 걱정이 있다. 그래서 정부는 금리자유화 이후 실질금리가 어느 수준을 유지할 것인가에 큰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금융정책당국은 자유화이후 금리가 지나치게 인상되는 것을 억제하기위해 대출금리를 조달금리에 연동시키고 선도은행제(리딩뱅크시스템)를 도입,이 은행으로 하여금 금리결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금리를 자유화하면서 종전과 같이 창구지도를 통해서 금리를 규제한다면 이름만의 자유화가 될 것이다.금리규제는 자유화의 궁극적인 목표인 유효경쟁을 통한 금융자금의 효율적인 배분과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금리결정을 손상시킨다.금리자유화가 단기적으로는 금리상승을 초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단기금리의 인상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과거와 같이 직접규제나 창구지도의 유혹에 빠져서는 곤란하다. 자유화이후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규제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소망스럽다.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는 최대한 줄이고 경쟁촉진을 유도해나가야 한다.금리자유화를 추진하는 측은 어디까지나 각 금융기관이다.이들 금융기관이 어떻게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경쟁성을 높이느냐가 금리자유화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정부는 금융기관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자산구성과 자금운용상의 자율성이 보장되도록해야 할것이다.통화운용면에서 직접규제를 간접규제로 바꾸고 정책금융을 축소하여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경쟁체제를 갖추게 해야한다. 각 금융기관의 향후 자세 역시 중요하다.각 기업에 명실상부한 차등금리를 적용하려면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가 정확해야 하며 따라서 각 금융기관은 신용평가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금리자유화에 맞게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일도 긴요하다.
  • 개인연금·장기주택저축 도입/홍재무/예금조사땐 사전통보 의무화

    ◎차명계좌 실명화 별도조치 없어 정부는 금융기관의 저축을 늘리기 위해 개인연금 및 장기 주택마련 저축상품을 빠른 시일안에 도입하기로 했다.또 예금주의 금융거래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도록 「예금비밀 보장지침」을 마련한다.홍재형 재무부장관은 11일 금융실명제 실시 2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향후 재정·금융정책 운용방향을 밝혔다. 홍장관은 『차명계좌에 대한 강제적인 실명화 조치를 별도로 취하지 않는 대신 오는 96년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때까지 단계적으로 실명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반가계의 저축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실시하는 개인연금 제도를 도입,개인이 10년 이상 월급의 일정액을 불입한 뒤 퇴직시 일시금이나 연금 형태로 받도록 함으로써 노후생활의 안정을 꾀하도록 할 계획이다.은행과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할 개인연금은 현행 국민연금과 퇴직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는 노후생활비를 개인의 저축으로 해결하는 제도이다.이 제도가 실시되면 이 3가지 연금의 총액이퇴직시 월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40%에서 60% 정도로 높아진다. 홍장관은 『개인연금의 도입에 따른 세수감소 효과를 감안해 가입금액에 대한 과세 정도,종합과세시행시의 분리과세 여부에 대한 세제혜택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근로자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장기주택마련 저축상품에 대한 세제 지원문제도 검토중이다. 별도로 법을 만드는 대신 예금비밀 보장지침을 마련해 영장을 제시하는 사정기관이나 국세청,감독기관 등이 예금내용을 조사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예금주에게 통보토록 할 방침이다.
  • 한국 국가신용도 22위로 하락/경기침체·북핵위험 영향

    ◎문민정부 출범… 정권안정성은 향상/일 공사채연 분석 올들어 경기침체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고조로 한국의 국제적 신용도 순위가 19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에 따라 정권의 안정성과 국제적 지위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다. 28일 무역협회가 입수한 일본공사채연구소의 지난 7월말 기준 「세계 1백개국 투·융자 컨트리 리스크(국가 신용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도는 지난 1월의 19위에서 7월에는 22위로 떨어졌다. 14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점에서 한국은 8을기록,1월의 8.1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10점만점으로 낮을수록 신용도가 낮다. 반면 경쟁국인 태국은 8.1에서 8.3으로,홍콩은 8에서 8.1,말레이시아는 7.9에서 8.1로 각각 높아졌다. 한국의 신용도 하락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성장가능성 평점이 1월의 7.6에서 7월에 7.3으로 떨어지고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전쟁위험 평점이 7.4에서 7로 낮아졌기 때문이다.재정정책의 효율성도 7.7에서 7.4로,내란·폭동·혁명의 위험 평점도 8.1에서 8로 낮아졌다.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으로 정권의 안정성은 7.3에서 7.6으로,국제적 지위 역시 7.6에서 7.9로 각각 높아졌다. 일본의 권위있는 신용정보기관인 일본공사채연구소는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1백개국가를 대상으로 각국의 신용도를 조사,발표한다.한국은 91년 7월 24위를 기록한 이후 92년 1월 21위,7월 20위로 계속 신용도가 높아졌었다. 한편 북한은 내란·폭동·혁명의 위험 평점이 지난 1월보다 0.6포인트나 떨어진 3.7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항목의 종합평점이 1월의 2.2에서 2로 낮아져 국가 신용도 순위가 82위에서 88위로 떨어졌다. 한국의 항목별 평점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지난1월 평점) ▲종합평점 8(8.1) ▲내란·폭동·혁명 위험 8(8.1) ▲정권의안정성 7.6(7.3)▲정책의지속성 8.1(8.1) ▲산업의성숙도 8(8) ▲경제활동의문제점 7(7) ▲재정정책의효율성 7.4(7.7) ▲금융정책의효율성 7.4(7.4) ▲성장가능성 7.3(7.6) ▲전쟁위험 7(7.4) ▲국제적지위 7.9(7.6) ▲국제수지구조 6(6) ▲외채상환능력 8(8) ▲투자정책 7.6(7.6) ▲외환정책 5.4(5.4)
  • 돈이 돌아야 경기가 살아난다(최택만 경제평론)

    경제의 혈액인 돈이 돌지 않는다고 한다.이른바 화폐의 퇴장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사람이 동맥경화증에 걸리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것과 같이 경제에 이상이 생기면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수혈을 한다고 해서 혈액순환이 정상화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통화를 늘린다고해서 자금순환이 바로 잡히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통화를 늘린다고 해서 금고속에 들어간 돈이 나오지 않는다.지난 상반기중 퇴장된 돈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계되고 있고 하반기 중에도 4천억원내지는 6천억원 정도가 더 퇴장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돈이 연간 20회 회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1조원이 퇴장하면 연간 약 20조원의 돈이 돌지않는 효과가 발생한다.하반기에 퇴장될 것으로 보이는 돈까지 합치면 약 30조원이 사장되는 결과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화폐의 퇴장현상이 생기면 통화관리의 교란,금융기관의 신용창출의 위축,시중유동성 감소 등의 부작용이 초래된다.실제로 금융실명제 실시로 화폐의 퇴장현상이 생기자 금융정책당국은 통화의유통속도가 떨어져 통화를 늘려 공급해도 인플레 위험이 없다며 통화공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퇴장현상이 심해지면 퇴장된 만큼 화폐를 추가로 공급하지 않으면 시중에 자금난이 발생한다.그러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통화를 확대할 경우 물가가 불안해진다.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를 환수해야 하나 일단 방출된 통화를 환수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또 시중에 풀린 돈이 금융기관으로 환수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이 줄어든다.금융기관의 대출이 줄면 시중 자금사정은 나빠지게 마련이다.일련의 이러한 악순환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경제의 성장·발전이 어렵게 된다.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5∼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0·5%포인트 정도 경제성장이 낮아질 경우 국민총생산이 1조2천5백억원이 줄며 1%가 감소하면 2조5천억원이 사라진다. 결국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살아 난다.개인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돈을 끌어내는 일은 경제를 살리는 것과 같다.퇴장된 돈을 제도금융권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금융기관 예금과 거래에 대한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지 않으면 안된다.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규정된 비밀보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준수되어야 한다. 비밀보장이 잘 지켜 질 경우 최소한 「숨은 돈」은 금융기관으로 다시 환류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검은 돈」은 사장된채 나오지 않을 것이다.문제는 이 돈을 어떻게 양지로 끌어내느냐이다.그것은 금융실명제 정착의 관건이자 경제회생의 명제이다.경제학자나 전문가들은 「검은 돈」의 유인책으로 기명식 국공채의 발행을 권고하고 있다.저리의 채권을 발행하여 「검은 돈」을 흡수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길로 여겨진다. 금융실명제의 보완못지 않게 주요한 것은 국민 각계각층이 금융자산을 선호하도록 하는 일이다.고위공직자 재산공개과정을 보면 그들은 총재산의 84%를 부동산으로 갖고 있다.이처럼 고위공직자들 조차 예금을 기피하고 있다.정부는 공직자의 금융자산 보유성향을 인사고과에 반영하여 금융자산을 선호하도록 유도할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금융실명제 실시를 계기로 저축을 많이 하는 공직자나 시민이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일이 긴요하다. 화폐를 개인금고에 넣고 있는 사람들도 개인의 이익추구가 전체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사익의 추구가 공공의 이익과 배치될 때는 그 행위를 중단할 줄 알아야 한다.언제까지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데 따른 위험부담과 금리의 포기라는 2중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돈을 사장시키고 있을 것인가.일단 금융기관에 예치하여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금융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은 어느 누구보다 분발이 있어야 하겠다.금융정책당국은 통화를 늘리는 것보다는 돈을 돌게하는 지혜를 짜내는 것이 더 시급하다.먼저 금리자유화를 앞당겨 금리에 의한 저축유인이 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퇴장된 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리의 저축유인이 적으나 장기적으로 그렇지가 않다.금융기관들은 고객에 대한 비밀보장을 철저히 하여 공신력을회복하는 동시에 시중의 유동자금을 산업자금화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일 경기불황 타개 5조엔이상 투입”/일 신문,긴급 경제대책 보도

    ◎연구시설 감세·60여 부문 규제 해제/일은선 재할인율 인하방침 「일본의 93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4%로 전후 최악의 불황」.일본경제연구센터와 히타치(일립)종합계획연구소의 예측이다.일본정부는 이같은 심각한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음주 대규모 긴급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한다. 경제대책규모는 공공투자·금융지원등 총 5조엔(약38조원)이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그밖에 각종 규제완화와 수입촉진,엔고차익환원,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세금감면,중소기업대책,주택대책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의 이번 경기대책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취임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이미 지난해 8월과 올 4월등 2차례의 경기대책(총규모 24조엔)을 집행한바 있기 때문에 이번은 3번째 종합경기대책이 되는 셈이다.일본경제의 불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불황의 심각함을 잇따라 보여주고 있다.일본중앙은행(일은)이 10일 발표한 8월의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결과 제조업의 경기상황판단지수(DI)가 지난 5월보다 2포인트가 낮아진 마이너스 51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I는 경영상황이 좋은 기업의 비율에서 나쁜 기업의 비율을 뺀 것으로 기업의 종합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주는 지수다.이번 조사에서 기업상황이 「좋다」는 비율은 4%에 불과한 반면 「나쁘다」는 기업은 55%나 됐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DI가 마이너스 49로 지난 2월과 같았기 때문에 경기악화가 일단 멈춘 것으로 판단됐었다.일본정부는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지난 6월을 기해 경기불황이 맨밑바닥에 와있다고 밝히고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그러나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본정부가 상정했던 하반기부터의 경기회복 시나리오는 사실상 무너졌다고 할 수 있다. 일은은 엔고·저온등 기상이변등으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설비투자의 감소(93년 5.9% 감소예상),고용과잉의 부담,재고조정의 어려움등으로 경기가 악순환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이때문에 경기대책을 서둘러 16일쯤 발표할 예정이며 일은은 2.5%인 재할인율을 더욱 내릴 방침이다.정부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구조재구축을 위한 지원융자제도를 창설하는등 1조엔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또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연구개발시설투자에 대한 세금감면을 확대할 방침이며 택시의 요금 다양화등 60여부문에 대한 규제도 풀 방침이다.엔고차익환원책의 일환으로 11월부터 1가구당 전기료를 월98엔,가스는 1백36엔씩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작금의 불황이 단순한 순환적 요인에 의한 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경제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그들은 단기적인 재정·금융정책과 중·장기적인 경제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체신금융 활성화」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체신부가 최근 체신금융에 「예금 이자율 자율결정」과 「예금 만기전 대출」「체신보험 복지사업단」신설 등을 골자로 한 체신금융 활성방안을 입법예고하자 농협·수협 등을 포함한 은행연합회와 보험업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체신부는 입법추진 배경이 체신금융의 자율성 확보를 통해 금융자율화와 개방화에 발맞추고 농어민에게 금융서비스를 보다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반면 농협 등은 우체국이 대출 등의 업무를 취급할 경우 농어촌지역을 기반으로한 중소 민간금융기관과 과열경쟁의 우려가 있고 체신금융의 이자율 자율결정에 따라 금리체계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농·수협 등 민간금융기관과 우체국은 모두 농어촌지역에서 중요한 금융창구 역할을 해왔다.양편의 의견을 들어 무엇이 문제인가를 짚어본다. ◎도입론/금융자율화·개방화 대비 “필수”/농어민에 서비스 확대 차원서도 시행 절실 체신금융사업에서 체신부장관이 예금·보험의 종류와 이자율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려는 것은 신경제의 금융자율화방침에 따라 이를 재무부장관과 사전 협의토록 돼있는 현행 법률을 정부의 방침에 맞게 개정하려는 것이다. 금융자율화 및 개방화는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에 대비한 국내 금융기관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보호나 독과점에 의한 시장확보라는 잘못된 사고를 불식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따라서 금융자율화 시책에서 특정 경제주체인 체신금융만 제외하고 제한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만기전 지급제도는 농어촌·도시서민의 장기저축 예금자가 가계 긴급자금을 마련코자 하는 경우에 우체국에서는 대출업무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중도해약에 따른 가입자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불입금의 일정범위내에서 인출이 가능토록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또 체신보험에서 복지사업기구를 설립하겠다는 뜻은 농어민 등 가입자의 복지시설을 건설적으로 운용키 위한 것으로 오히려 도입시기가 늦었다고 생각한다. 우체국은 1905년부터 금융업무를 시행해온 가장 오래된 국민저축기관이다.현재 1천3백만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6조8천억원을 조성,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농어촌 주민의 금융기관으로 굳게 자리잡고 있다. 이번 법률개정과 관련한 반대입장은 ▲전문적이지 못한 체신금융은 비효율적인데다 국가자원을 낭비하고 국민의 세부담을 증가시켜 국민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농어촌에서 과당경쟁에 따른 민간금융기관의 부실화 ▲지준의무가 없는 체신금융은 통화신용정책의 효과를 약화시키고 금융정책에 문제를 초래한다는 등 3가지로 정리된다. 그러나 체신부는 90여년간 금융업무를 취급해 오면서 전문성이 없어 문제가 된 적은 없으며 우편사업과 함께 독립채산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또 국민의 세금은 단돈 1원도 쓰지않는 기관임을 알려주고 싶다.조성자금은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예탁과 국공채인수 등 공공 투자재원으로 활용,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도 최근 3년간 수신고 증가율을 보면 기우에 불과하다.체신예금은 증가율이 11.6%인데 비해 농협은 25.6%,새마을금고 34.3%,신협은 38.9%나 되고 지난해말 현재 수신고도 체신예금이 3조5천억원이지만 농협은 31조원,새마을금고는 9조2천억원,신협이 6조1천억원이다. 상품 경쟁력에서도 농협의 예금이율이 0.5∼2.5%가 높고 세제에서도 농협은 2천만원까지 면세지만 우체국은 예금이자에 대해 21.5%의 소득세를 물린다.즉 체신금융은 모든 면에서 제약이 많아 민간금융기관과 경쟁력에서 앞설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시중은행이 채산성이 맞지 않아 진출을 기피하는 농어촌지역에서 단일 금융기관의 독점폐해를 막고 국민의 진정한 편익증진을 위해 우체국 금융업무는 더 확대되고 활성화돼야 한다. ◎반대론/민간 금융기관 활동에 악영향/비효율적 경영따른 국가자원 낭비 우려도 재무부 농림수산부 내무부 등 정부기관과 전국은행연합회 생보협회,그리고 농·수·축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많은 금융기관에서 체신금융 확대를 중단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체신부에서 이렇게 많은 기관의 반대에도 굳이 법개정을 통해 체신금융확대를 추진하는 명분에 대한 부당성을 밝히고자 한다. 체신부의 명분은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금융자율화와 개방화에 대응,체신금융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금융자율화의 요체가 금융기관끼리 선의의 경쟁으로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농어민과 도시서민에게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체신부가 체신금융의 자율성을 확보하려 한다면 국내 전 금융기관에도 동시에 일체의 금융규제(금리·상품 등)를 해제시켜 자율성을 보장해 주어야 공정하다고 본다. 이번 법개정을 통해 체신부가 체신금융의 예금과 대출의 금리체계를 마음대로 조정한다면 통화당국의 관리가 거의 불가능해 통화신용정책의 효과를 약화시키고 금리경쟁에서 일반금융기관보다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읍면 등 우체국 소재지역에서 농협 등 중소 민간금융기관들의 존립기반이 위태로워질 것이다. 뿐만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금융기관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체신금융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체신부의 논리가 타당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공정·공평하게 경쟁시켜야 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체신금융의 확대는 이런 기본을 무시하고있다. 우선 체신금융은 다른 금융기관들이 규제받는 지준의무가 없고 세금납부의무가 없다.또 인력과 시설을 국가예산으로 충당한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공정한 경쟁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체신금융의 확대는 체신부가 국가의 신용을 배경으로 우월한 힘을 가지고 중소 민간금융의 존립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민간금융기관의 창의와 자율적 금융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국가기관의 이러한 금융확대는 금융자율화 추세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생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금융업무에 전문적이지 못한 우체국이 이를 확대함으로써 비효율적인 경영을 초래하고 국가자원 낭비와 국민의 세부담이 증가될 우려가 있다. 또 농어민과 도시서민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제는 민간주도형 경제가 정착돼가는 상황에서 국가 기관인 체신부가 나설 것이 아니라 농어촌지역 어느 곳에나 있는 농·수·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체신부는 국민경제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문민정부가 추구하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금융개혁방향과도 배치되는 체신금융의 확대를 중단해야 한다.
  • 실명제시대의 개혁 방향… 정사협토론 중계

    ◎「개혁의 뿌리」 국민이 내려야 한다 ○총론/오인환 공보처장관/아래로부터의 호응있어야 부패구조 청산 언론과 여론의 문민정부 6개월에 대한 분석과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개혁에 동참하거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분들이 개혁의 비판자나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다.개혁은 대통령 혼자 짊어지는 멍에가 아니다.문민정부가 홀로 감내해야 할 고통과 책임도 아니다.개혁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주체나 방관자가 따로 있을수 없다.「개혁하는 것은 찬성하나 개혁의 방법론이 문제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심지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혁의 기습성을 가리켜 「깜짝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목소리까지 있는데 그같은 시각은 피상적인 관찰에서 나오는 공정하지 않은 진단이거나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어려운 현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는 돌파의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로 알려져왔다.오늘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것도 그같은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돌파의 정치만으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기가 어렵다.창조하는 정치,집을 지을줄 아는 생산의 정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창조하는 정치,생산성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어려운 자기변화를 시도했고 끝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수범하기 시작했고 재산공개를 통해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한걸음 더 나아가 개혁이 법과 제도에 의해 생산적으로 순리적으로 추진될수 있게끔 기반과 여건도 조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하는 일 뿐이며 누가 실천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는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이 될 것이다.그 영향력은 하위직 공직자사회로 내려갈 것이고 국민생활속에 거미줄처럼 처져있는 부패구조를 서서히 없앨수 있게 해줄 것이다.문제는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난제이다.실명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어떻게든 과녁을 맞혀야 하고 성공이냐 실패냐에 나라의 경제,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호응이 필요하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의식의 개혁없이는 창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공직자,기업인들이 중간연결고리역할을 해줄 때이다.지식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국민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껍질을 깨는 아픔없이 창조는 없으며 우리는 오랜만에 진정으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치/박재창 숙명여대교수·행정학/정당도 경영기법 도입… 국회서 경비분담 정치권부패가 근절되지는 않더라도 부패가 지배하는 가치전도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존하던 기존 정치구조는 재편될 수 밖에 없다.어떻게 정치개혁의 기틀을 마련하느냐가 문제이다. 기성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생존방향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첫째 지출억제전략으로 방만한 경상경비를 긴축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소극적 전략이다.둘째는 무임승차전략으로 정당이 경비를 부담하며 주도하던 정치적 기능과 역할을 중립적이거나 범공공 기관에 대행 또는 위탁시켜 경비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다.셋째는 적극적으로 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전략이다.이 3가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구사되어야 하는데 다음 3가지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긴축전략=경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도 기업경영 정신과 기법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당조직이 중앙당 내부기관들의 축소와 연성화를 통해 수평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또 각종 선거의 업무중복에 따른 경비지출 과다현상을 피하기 위해 통합선거제도를 도입,최소한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해야한다.이와 함께 정치자금의 지출을 강요하는 과열·혼탁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선거자유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대체전략=정당의 정상적인 국회회귀를 통해 정당이 부담해왔던 지출경비를 국회가 분담케 함으로써 정당의 지출경비규모를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당의 실질적 지도자와 국회내 권력서열이 일체화되어야 한다.각당의 주요 당직자 사무실을 국회에 설치하고 입법활동과 관련없는 국회내 각당 선거기구등은 별도 관리,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또 국회내에 정책연구기관을 신설,각당이 이 기관에서 기초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정당내부 기구를 감축시켜야 한다.또 선거공영제를 비용공영제로까지 확대,후보자 공동지추요인은 국가가 부담토록해야 한다. ▲적극전략=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사업가적 논리와 안목이 필요하다.정당 스스로가 강연회·음악회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모금활동과 후원회운영도 적극 나서야 한다.이와함께 특정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치권 외부 조직체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경제/홍원탁 서울대교수·경제학/근로활동의 수익률 극대화 방안 마련을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자산소득과 투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과세가 필요하다.부동산보유과세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금융자산을 종합과세한뒤 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GNP3%의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기업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금융자율화가 필요하다.정책금융을 국책은행이 전담케하고 금리결정등을 시장원칙에 입각,자율화시킨뒤 금융산업에의 진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와 정부나 특정재벌에 지배되지 않는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 금융산업의 1차적 기능은 국민의 저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기업가들에게 값싼 생산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금융기관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소유분산 실적에 비례해 새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주고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운영실적에 따라 부실채권을 국가가 인정해야 한다. 자본이득과 투기소득은 수익률을 극소화시키고 순수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개혁을 우선적으로 착수해야 한다.이러한 수익률 재조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금흐름을 극대화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너지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울타리만 쳐놓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해 엄청난 국가자원의 낭비를 유도하는 비생산적 교육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현행 입시준비 위주의 비생산적이고 경직적인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과외에 들어가고 있는 비용을 변화해가는 사회수요에 부응해서 능동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도록 재구성된 정규교육으로 지출되도록 유도한다면 우리 새세대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적 교육을 받도록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모든 에너지가 생산적인 활동으로 집중된다면 선진 경제사회의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중 전인대 상무위 오늘 개막/주용기부총리 경제정책 등 논의

    【홍콩 연합】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북경에서 개최돼 주용기부총리로부터 경제정책과 현황을 보고받고 증권법등 7개법안을 심의한다고 문회보·명보·대공보 등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상무위 3차회의는 주부총리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장을 겸임한후 처음 열리는 회의여서 30일에 있을 그의 금융정책및 정세보고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기업투자 유인… 신경제에 “활력”/청와대 경제장관회의 배경

    ◎신공항건설계획 등 조속 매듭 “활성화”/재계,예측가능한 경제여건조성 기대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의욕적인 출범을 했던 「신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안타깝다.경제가 정부의 뜻대로 활력을 찾기는 커녕 오히려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단기적인 투자활성화 정책인 신경제 1백일계획은 쉽게 말해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돈을 풀고 세금을 내려준 정책이다 그런데도 설비투자는 본격적으로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당초 「선경기활성화,후제도개혁」의 순서로 신경제 1백일계획­5개년계획의 시간표를 짰던 정부내 경제팀들은 경기회복의 속도가 더디자 매우 초조해 하고 있다. 정부가 11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제시책 운용의 불확실성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것은 최근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을 덜어 투자활동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으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정부는 그동안 기업인들이 투자 저해요인으로 꼽아온 업종전문화,노동정책,통화금융정책등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정부측의 확실한 입장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 건설 계획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조속히 매듭지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말못할」 현실적인 한계가 가로막는다.정부가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으나 금융실명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현 정권의 임기내에 확실히 실시한다는 원칙론만이 강조되고 있을 뿐 이경식부총리나 박재윤경제수석등 어느 당국자도 항상 구체적인 실시시기나 방법에는 언급을 회피한다.경제를 불확실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중 하나가 아직 제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업활동과 사정의 관계는 우리의 경제현실에서 「뜨거운 감자」로 비유할 수 있다.한 기업인은 『장사꾼들은 이익이 생기면 달러빚이라도 얻어서 전쟁터까지 찾아가는 속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목숨을 걸고 장사를 하는 기업인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정부의 사정활동 때문이라는 것을 경제팀의 핵심관료들은 잘 안다.다만 이를 공론화하기 어려운 분위기여서 토론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미 「사정폐해론」에 대해 『개혁과 경제는 결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며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정부는 현재 기업인들에 대한 사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논의 자체를 금기시한다.그러나 재계는 문민정부가 「예측가능한 정치」를 부르짖듯이 재계도 「예측가능한 경제」를 할 수 있도록 원칙있는 사정을 하면서 투자활성화 정책을 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신경제정책이 무슨 작전하듯이 1백일 계획을 먼저 시행,단기적인 활성화를 이룬 다음 제도개혁을 담은 5개년 계획을 실시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한다.처음부터 성장·물가·국제수지등 거시경제지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제도개혁과 경제구조 개편을 위한 안정정책을 편 뒤 고통분담을 호소했더라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기대감을 심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이 『경제가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는 것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라』고 당부한 것은 이같은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경제팀은 거시지표 달성에 집착한 나머지 현재 다소 풀이 죽은 모습이다.그러나 지금의 경기침체가 경제 제도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거품제거 또는 구조개편의 호기로 활용하고 이를 홍보하는 한편 무리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초인플레 막아 「러」 경제보호/「러」 화폐개혁 배경과 파장

    ◎일시 자금 압박으로 기업도산등 부작용 우려 24일 전격발표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화폐개혁」 발표는 대부분의 러시아국민들을 충격속으로 몰아넣었다.특히 지금까지 자국화폐를 도입하고서도 사실상 루블화를 병행사용해온 독립국연합(CIS)내 대부분 국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러시아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반면 중앙은행측은 이번 조치가 통화과잉으로 초인플레 기미를 보이는 루블화의 안정과 세제·금융정책·상품가격 등 경제상황이 전혀 다른 CIS국들에서 무차별 유입되는 루블화로부터 러시아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93년 이전에 발행된 루블화의 통용을 26일을 기해 전면중단하는 것과 구화폐를 새 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한도를 시민 1명당 3만5천루블로 제한한 것이다.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화폐개혁이라기 보다는 「화폐권종정리」라고 할수 있다. 아놀드 빌류코프 중앙은행 부총재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를 위해 93년 발행 새화폐로의 교환작업을 연초부터 추진,지금까지 5조루블의 새화폐를 발행하고 2조1천억루블의 구화폐를 이미 폐기시켰다』고 밝혔다.연초부터는 공무원들의 급료도 모두 새화폐로 지불하는 등의 준비조치로 7월 현재 총통화량중 새화폐 비율이 이미 88%에 달하고 이번에 사용중지된 구화폐는 총2천5백억루블 정도라고 밝혔다.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시민들의 피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또 러시아 시민 1명당 화폐보유고를 8천루블로 잡고 1인당 화폐교환상한 3만5천루블이면 시민들의 물질적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체르노미르딘총리를 비롯,러시아내각은 이번 중앙은행의 조치로 서민생활이 위협받을수 있다는데엔 우려를 표하면서도 화폐개혁의 필요성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체르노미르딘총리는 25일 이번 조치로 지난 90년 50루블,1백루블화 사용중지때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통화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시민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보다 큰 관심은 여타 CIS국가들에 미치는 여파이다.현재 여타 CIS국에 통용되는 루블화는 전체루블화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체르노미르딘총리도 『앞으로 우리와 함께 있고 싶은 나라만 남으라』며 CIS국들의 협조를 촉구했다.그러나 26일 현재 이번 조치에 지지한 나라는 카자흐·우즈벡 등에 불과하다. 한편 일부관측통들은 이번 조치를 현재 격렬하게 진행되는 보혁간 권력투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의회의 통제를 받는 중앙은행이 옐친대통령에게 일대 타격을 가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이번 조치로 개인사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이를 통해 시장경제을 추진하는 옐친개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물론 소규모 자영업자를 비롯,서민가계가 큰 타격을 받고 일시자금 압박으로 인한 기업의 연쇄도산,루블화에 대한 신뢰가 더떨어져 인플레를 더 부채질할 것이라는 점 등 부정적인 전망들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이번 조치를 중앙은행이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 재무부/유명인사 2세 “집합소”/장·차관­의원 자녀 유난히 많아

    ◎고병우건설 아들 사무관으로 재직/김석휘 전 법무 동생은 장관비서로 어느때보다 처신이 어렵고 대우가 보잘것없는 공무원.그래도 부자나 형제 등 공무원의 대를 잇는 경우도 적지 않다.또 사회적으로 이름난 집안의 자제들도 많다. 한때 경제관료의 꽃으로 불린 재무부의 5백여 직원중에는 이런 사례가 유난히 많다.이런 혈연관계가 인사나 업무상에 간혹 보탬이 되는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눈총과 견제 역시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2대에 걸쳐 재무공무원을 하는 이는 고병우건설부장관의 아들인 승범사무관과 조중형조세연구원부원장의 아들 성준사무관. 고사무관은 지난 84년 행시에 합격한 뒤 부친의 권유에 따라 재무부 국제금융과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91년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카대에 유학,최근 경제학석사학위를 딴 뒤 박사과정을 마치기 위해 휴직절차를 밟고 있다.아버지와는 서울상대동문이다.기자와 교수를 하다 공무원으로 인생을 바꾼 고장관은 김용환전장관 밑에서 재정차관보·기획관리실장을 지냈고 청와대비서관도 역임했으며 지난 80년 재무부를 떠나 쌍용증권사장과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거쳤다. 조사무관은 장덕진전장관,진행섭국세심판소과장에 이어 재무부내 행시와 사시에 합격한 인재.서울법대를 나와 89년 고시양과에 합격한 뒤 금융정책과에서 수습을 마치고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연수중이다.재무부 조기축구팀 멤버이며 『연수가 끝나면 부친의 뜻을 이어 재무관료의 길을 걷겠다』고 밝히고 있다.부친 조부원장은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재무부 직세과장을 거쳐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조세통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초대국제조세실장을 역임했다. 유명인의 자제로는 헌정회 김주인회장의 맏아들인 김경우 ADB이사,정치인 김명윤씨의 아들 김경호 ADB과장,전신민당부총재 이중재씨의 아들 이종구국제금융과장이 있다.김국장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한데다 남모르게 하급직원들의 어려움을 다독거리는 자상함으로 적이 없다.증권국장과 국고국장을 거쳤다. 이재국장시절 선거를 네번이나 치른 이정재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경재 한은이사와 이명재 동부지청 차장검사와 형제이고,일본통인 김석원장관비서관은 85년 학원안정법 제정에 반대하다가 3개월 만에 물러난 김석휘전법무장관의 막내동생이며,금융정책과 김석동사무관은 예술의 전당을 설계·감리한 건축가 김석철씨의 아우다. 임창렬차관보는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동서이고 한택수주일재무관은 정재철민자당의원의 사위,조정선수 출신의 조건호국제금융국장은 이승윤민자당의원의 조카사위,이종훈조세연구원과장은 변형윤 전서울대교수의,임태희사무관은 권익현민자당의원의 사위다. 경제기획원에도 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경제계의 원로 신현확씨의 자제인 신철식과장이 있다.
  • 공동의 적 잃은 서방 “제몫 챙기기”급급/도쿄G7 정상회담 결산

    ◎사안마다 대립… 합의사항도 실현 의문/“회담방식 개혁” 정식 거론… 변화 불가피 도쿄 선진7개국 (G7)정상회담은 냉전후 불안한 국제정세에 대한 선진국들의 고뇌와 함께 세계적 과제 해결에 대한 한계성과 무력감을 나타냈다. G7회담의 이같은 문제점과 지나치게 관료적·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배경으로 이번 회담에서 개혁론이 정식 논의되어 G7회담형식의 변화도 예상된다. G7정상들은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정치선언」과「경제선언」을 채택했다.그러나 정치선언은 냉전후 심각한 국제문제로 등장한 보스니아민족분쟁과 핵확산방지를 위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정치선언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냉전후 불안한 국제정세의 위기감만을 나타냈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선언도 거시경제정책 협조에는 합의했으나 미시경제분야에서는 많은 대립을 보였으며 합의사항의 실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G7정상들은 세계증시불황의 타개를 위해 경제정책 협조체제의 회복을 목표로 했으나 자국의 경제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을 보여많은 분야에서 심각한 견해차이를 드러냈다. 경제선언은 세계경제활성화를 위한 일본·미국·유럽의 역할분담을 명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그밖에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연내타결,실업문제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은 내수확대를 위한 재정·금융정책의 실시와 무역흑자삭감을 약속했다.G7중에서 유일하게 무역흑자국인 일본은 미국등 각국으로부터 무역흑자감축의 강한 압력을 받았으며 세계경제활성화를 위한「기관차」역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됐다. G7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도 UR의 연내타결을 결의했으나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UR는 이미 지난 90년 회담때부터 매년 「연내타결」이 결의돼왔으나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으며 쌀시장개방문제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분야가 아직도 미해결로 남아있다. G7회담의 이같은 「실효성 의문」과 함께 이번 회담에서는 개혁론이 정식으로 논의됐다.가장 적극적인 개혁론자는 영국의 메이저총리였다.그는 ▲회담일정은 3일에서 2일로 단축하고 ▲외무장관과 재무장관은 참석시키지 말며 ▲선언도 폐지한다는 등의 G7회담간소화방안을 제안했다. 메이저총리는 G7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정책협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다른 지도자들도 공감을 나타냈다.G7회담은 정치·경제선언등 실질적 준비는 대부분 각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정상들은 그저 사진만 찍는 「정치쇼」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메이저총리의 개혁론은 G7정상회담이 세계경제를 리드하는 본래의 역할로 되돌아가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G7회담은 지난 75년 석유위기타개등 세계경제문제협의를 위해 처음 시작됐다.그러나 80년대부터 공산주의진영에 대항하는 정치적 역할이 강화돼 왔다. G7회담은 그러나 냉전이 끝난후 이미 변화하기 시작했다.서방세계단결의 구심력이었던 사회주의체제가 무너진후 G7정상들은 세계과제보다는 자국이기주의 경향을 나타냈다.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모두 국내정치기반이 약해 자국이익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쿄회담은 세계적 불황의 장기화·지역분쟁의 격화등 심각한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이 어떤 정책협조의 틀을 만들수 있을 것인가로 주목을 받았었다.그러나 의장국인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국회해산에 따른 정치적 권위의 상실은 냉전후 G7의 구심력과 권위의 약화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 3분기 통화긴축 않기로

    금융당국은 연내 실시예정인 2단계 금리자유화에 대비,금리안정에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7월에는 통화긴축을 않기로 했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29일 통화금융정책실무협의회를 열고 7월중 총통화증가율을 18%대(18∼18.9%)로 운용키로 했다.
  • 금융선진국 기반구축 포석/3단계 금융자유화의 의미

    제3단계 금융자율화및 시장개방계획안에는 오는 97년의 선진국 진입에 맞춰 금융분야의 자유화기반을 다지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계 15위에 이른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에 걸맞는 상품시장개방과 함께 금융자율화를 병행함으로써 돈의 흐름에도 국경을 없애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안은 직접적으로는 지난해 한미금융정책회의(FPT)의 합의에 따라 미국측의 개방압력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현실적으로도 값싼 외국자본의 국내도입 필요성등에 의해 외환및 자본거래의 자유화 폭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동안 국내에는 수백억달러의 외국돈이 유입,국내 기업이 값싼 이자로 외자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술개발은 물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또 우리돈으로 무역결제가 가능,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고 연지급수입기간 확대에 따라 자금사정에 비교적 여유를 갖게 되며,선물환거래의 증가로 위험분산등 선진금융기법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외환및 자본시장개방은 멕시코등 남미국가들의 사례에서 보듯 자칫 지나친 국부의 유출과 함께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우려도 적지 않다. 값싼 자금의 유입으로 국내 금리가 하락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지나치게 돈이 넘쳐흘러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환율이 절상돼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며 지난해부터 외국의 주식투자자금 유입으로 빚어진 바와같이 통화관리가 어려워진다. 봇물터지듯 밀려올 외국돈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환율·금리·통화량을 연계,정책을 펴나가고 유입자금에 대해 가변지준예치제(VDR)를 도입하는 등 보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환차손을 입지 않도록 환율의 변동폭과 선물환거래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렸으며 무역거래시 원화사용한도를 확대하고 사용절차도 간소화했다. 자본시장도 외국인의 ▲직접투자 ▲주식투자 ▲채권투자 ▲상업차관 허용등의 순서로 개방,급격한 해외자금 유입에 따른 환율절상·인플레 등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금융시장이 금리자유화를 기초로 시장기능에의해 움직이고 정부도 재정긴축에 힘쓰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카지노 비리와 탈세와(사설)

    세정당국의 카지노업소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는 지하경제의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국세청은 카지노업소가 막대한 매출액을 누락시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했다.카지노업소는 거액의 탈세는 물론 고객과 업자 등의 금품과 재산을 해외에 도피시키고 폭력조직에 자금을 지원해온 의혹을 받고 있다. 카지노업은 사치성 오락업에 속하는 데다 사행성을 띠고 있어 범죄조직과 연계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탈법행위를 해도 노출되기가 쉽지 않다.또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외화환전과 반출을 둘러싸고 변칙·탈법행위의 소지가 상존해 있다.이러한 카지노가 정계와 관계의 비호를 받아왔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터여서 조사결과를 주목하게 된다. 세정당국은 카지노가 탈세·재산해외도피·불법적인 외환거래·폭력조직연계 등 지하경제적 범죄를 총망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세무조사에서 한단계 높여 지하경제 척결차원에서 조사를 진행시켜야 할것이다.카지노업의 매출액 조사는 외화환전액이 주요한 자료이다.그러나 업자와 고객이 짜고 국외에서 외화를 받고 국내에서 원화를 지급하는 수법을 쓸 경우 국내 외화환전을 거치지 않는다. 이처럼 탈세와 불법적인 외환거래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바꿔말해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불법적인 외환거래가 밝혀지지 않으면 공전을 할 개연성이 있다.그러므로 국세청은 금융감독당국 및 사정기관 등과 공조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탈세와 불법적인 외환거래 또는 재산도피 등이 밝혀지면 이를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는 철저한 세무조사와 수사를 통해 카지노업의 지하경제를 척결해야 함과 동시에 카지노업에 대한 제도개선도 병행해야 한다.카지노업이 허용될 당시 그 취지는 관광객유치와 외화획득에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 취지가 많이 퇴색했다.따라서 카지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제는 외화획득보다는 조세의 공평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믿는다.카지노업이 탈세와 탈법을 함으로써 빚어지는 사회적 위화감을 중시해야 할 때이다.또 카지노업이 몇사람에게 독과점됨으로써 소수에게 막대한 부가 돌아가고 있는 점도 문제이다. 세정당국은 카지노의 과표를 대폭 올려 세금의 탈루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다.환전업을 허가해주고 있는 금융정책당국 역시 외화의 불법반입과 반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아울러 카지노업의 허가에 있어 투명성을 높이고 현재의 독과점체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재벌 소유분산 적극 추진”/전경련회장단,기업체질 개선 선언

    ◎문어발 확장·경제력 집중 자제/“정부,은행경영 자율화보장땐/기업도 지분매각 등 공동보조” 재계는 11일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집단체제(재벌문제)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자율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금융개혁은 기대에 미흡다고 보고 보다 적극적인 은행경영의 자율화를 정부에 요청키로 하고 정부가 은행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면 5대그룹을 비롯한 주요대기업도 정부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최종현 전경련회장 주재로 정세영·이건희·김우중회장등 13명의 그룹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장단회의를 열고 『국민 정서상 많은 비판이 일고 있는 현 기업집단 체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에 호응,빠른 시일내에 소유집중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대기업체제로 인한 부정적 측면을 해결하겠다고 스스로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적극 동참하기위해 현 기업집단 체제의 단점이 자연스럽게 해결될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현 재벌체제의 문제점이 ▲문어발 경영 ▲경제력 집중 ▲비관련업종의 확장과 다각화 ▲소유집중 문제등이라고 보고,이를 위한 대안으로 ▲계열사별 독립 경영 ▲우량기업 공개를 통한 소유분산▲전문 경영인의 경영권확대 ▲비관련 업종의 확장 자제등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또 『이는 정부의 신경제 정책과 무관하게 국민 여론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정부의 신경제정책과 관련,재계의 건의사항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이보다는 현 대그룹 체제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먼저 표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신경제 금융정책에 대해선 『정부가 금융문제에 일절 손을 떼도록 해 은행의 기업성과 상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위해 대기업이 걸림돌이 된다면 대기업도 앞으로 은행의 경영선 지배에일절 관여하지 않고,기존의 지분도 매각·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곧 금리인상 단행/주용기/경기과열 따른 인플레 막게

    【북경 AP 연합】 중국의 주용기 부총리(경제담당)는 10일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 압력을 진정시킬 계획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용기부총리가 독일의 한델스블라트지와 가진 회견내용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주부총리 자신도 중국내 몇개 지역의 경기가 과열현상을 빚어 인플레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주부총리가 인플레 해소책으로 마련한 최초의 금융정책은 금리인상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저축을 장려하고 투자열기를 가라앉히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와 인상률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경제전문가들은 앞서 지난 수개월동안 중국이 인플레 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금리의 인상이 절실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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