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융자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친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해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입맛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마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93
  • “5·10만원권 발행계획 없다”/청와대

    청와대는 15일 시중에 나돌고 있는 10만원권,5만원권등 고액화폐발행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고액지폐를 발행할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명제 실시이후 현금을 보유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현금퇴장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고액 화폐를 만들면 현금퇴장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오히려 현금단위를 소액화해야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껴 예금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인쇄동판도 없다” 발권당국인 한국은행의 고위관계자도 『10만원권과 5만원권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없으며,전시등 비상시에 대비한 고액권 인쇄동판을 보관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실명제의 충격이 가라앉고는 있지만 금융시장이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화폐교환이나 고액권 발행과 같은 조치는 오히려 금융시장의 안정을 극도로 해치게 된다』며 『이같은 악성루머들은 실명제로 타격을 입은 일부 기득권계층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유도하려고유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증권당국의 관계자도 『화폐교환설이 한번 나돌면 숨어 있는 검은 자금들이 증시로 몰려 하루에 종합주가지수가 10∼20포인트씩 뛴다』며 『과거 불공정한 주식매매로 단기에 거액의 차액을 챙겨온 큰손들이 화폐교환설을 더욱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고액권발행설을 꾸며내 객장에서 은밀히 퍼뜨리고 다닌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 객장에는 금융자산의 실명전환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 직후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화폐교환조치가 발표되고 1주일이내에 현재의 1만원권을 신권으로 교환한 뒤 화폐의 유통속도를 올리기 위해 10만원권과 5만원권의 지폐를 발행한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 돈이 돌아야 경기가 살아난다(최택만 경제평론)

    경제의 혈액인 돈이 돌지 않는다고 한다.이른바 화폐의 퇴장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사람이 동맥경화증에 걸리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것과 같이 경제에 이상이 생기면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수혈을 한다고 해서 혈액순환이 정상화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통화를 늘린다고해서 자금순환이 바로 잡히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통화를 늘린다고 해서 금고속에 들어간 돈이 나오지 않는다.지난 상반기중 퇴장된 돈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계되고 있고 하반기 중에도 4천억원내지는 6천억원 정도가 더 퇴장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돈이 연간 20회 회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1조원이 퇴장하면 연간 약 20조원의 돈이 돌지않는 효과가 발생한다.하반기에 퇴장될 것으로 보이는 돈까지 합치면 약 30조원이 사장되는 결과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화폐의 퇴장현상이 생기면 통화관리의 교란,금융기관의 신용창출의 위축,시중유동성 감소 등의 부작용이 초래된다.실제로 금융실명제 실시로 화폐의 퇴장현상이 생기자 금융정책당국은 통화의유통속도가 떨어져 통화를 늘려 공급해도 인플레 위험이 없다며 통화공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퇴장현상이 심해지면 퇴장된 만큼 화폐를 추가로 공급하지 않으면 시중에 자금난이 발생한다.그러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통화를 확대할 경우 물가가 불안해진다.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를 환수해야 하나 일단 방출된 통화를 환수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또 시중에 풀린 돈이 금융기관으로 환수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이 줄어든다.금융기관의 대출이 줄면 시중 자금사정은 나빠지게 마련이다.일련의 이러한 악순환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경제의 성장·발전이 어렵게 된다.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5∼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0·5%포인트 정도 경제성장이 낮아질 경우 국민총생산이 1조2천5백억원이 줄며 1%가 감소하면 2조5천억원이 사라진다. 결국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살아 난다.개인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돈을 끌어내는 일은 경제를 살리는 것과 같다.퇴장된 돈을 제도금융권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금융기관 예금과 거래에 대한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지 않으면 안된다.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규정된 비밀보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준수되어야 한다. 비밀보장이 잘 지켜 질 경우 최소한 「숨은 돈」은 금융기관으로 다시 환류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검은 돈」은 사장된채 나오지 않을 것이다.문제는 이 돈을 어떻게 양지로 끌어내느냐이다.그것은 금융실명제 정착의 관건이자 경제회생의 명제이다.경제학자나 전문가들은 「검은 돈」의 유인책으로 기명식 국공채의 발행을 권고하고 있다.저리의 채권을 발행하여 「검은 돈」을 흡수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길로 여겨진다. 금융실명제의 보완못지 않게 주요한 것은 국민 각계각층이 금융자산을 선호하도록 하는 일이다.고위공직자 재산공개과정을 보면 그들은 총재산의 84%를 부동산으로 갖고 있다.이처럼 고위공직자들 조차 예금을 기피하고 있다.정부는 공직자의 금융자산 보유성향을 인사고과에 반영하여 금융자산을 선호하도록 유도할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금융실명제 실시를 계기로 저축을 많이 하는 공직자나 시민이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일이 긴요하다. 화폐를 개인금고에 넣고 있는 사람들도 개인의 이익추구가 전체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사익의 추구가 공공의 이익과 배치될 때는 그 행위를 중단할 줄 알아야 한다.언제까지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데 따른 위험부담과 금리의 포기라는 2중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돈을 사장시키고 있을 것인가.일단 금융기관에 예치하여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금융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은 어느 누구보다 분발이 있어야 하겠다.금융정책당국은 통화를 늘리는 것보다는 돈을 돌게하는 지혜를 짜내는 것이 더 시급하다.먼저 금리자유화를 앞당겨 금리에 의한 저축유인이 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퇴장된 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리의 저축유인이 적으나 장기적으로 그렇지가 않다.금융기관들은 고객에 대한 비밀보장을 철저히 하여 공신력을회복하는 동시에 시중의 유동자금을 산업자금화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1급공직자 재산실사 25일까지 완료/문제 드러나면 자퇴유도

    ◎정부 각부처 감사관실 정부 각 부처는 장·차관을 제외한 1급 공직자의 재산등록 현황에 대한 실사를 오는 25일까지 마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체적으로 사퇴를 권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감사관실은 공개 대상자의 재산에 대한 실사에 착수,부동산에 대해서는 직계 존비속의 보유현황까지 조사하고 금융자산은 문제가 있는 사람에 한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사전 동의서를 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13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일 감사관 회의에서 확정된 5대 징계유형을 기준으로 각 부처가 공개재산에 대한 조사방침을 마련해 조사에 들어갔다』며 『부동산 소유자에 대해서는 직계 존비속의 보유현황까지 전수 조사를 하고 금융자산은 선별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소유현황에 대해서는 공개된 이외에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세청과 건설부·내무부로부터 보유현황 및 재산세 납부실적 등의 자료를 받아 위장전입·개발정보 이용·탈세 등의 불법 행위 여부와 투기 혐의 등을 가려내 장관 책임 아래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 국회/재산은닉 공직자 수사 의뢰/대법/대상자 전원 등록내용 실사

    ◎각 윤리위 첫회의/조사방법·절차 등 논의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승서)는 13일 국회의원 등 입법부 공직자의 부동산 및 금융자산에 대한 전면 실사작업을 벌여 재산 은닉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국회 윤리위는 이날 국회에서 재산공개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실사의 방법 및 절차 등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1단계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금융자산의 경우 가·차명 계좌 실명제 전환시한인 오는 10월 12일부터 실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를 위해 부동산의 경우 내무부에 토지소유 현황,건설부에 개인주택 소유 현황,국세청에 상가 오피스텔 소유현황 등의 자료제공을 요청키로 했다. 조사대상으로는 본인을 포함,재산공개대상에 등록된 배우자 및 직계 가족을 모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모두 1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허위·누락신고/우선 심사키로/대법원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안병수)는 13일 대법원소회의실에서 사법부 재산공개후 첫 회의를 열고 재산등록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부동산및 금융자산등 보유재산의 허위누락신고 여부및 은닉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윤리위원회는 이를위해 부동산의 경우 내무부·건설부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전산자료를 제출받아 등록내용을 확인키로 했다. 또 금융자산은 ▲서류심사에서 증빙자료가 부실하거나 일치하지않는 경우 ▲부동산임대등을 통한 가외소득이 예상되는데도 이에따른 금융자산을 등록치 않았거나 미성년인 자녀명의의 금융자산이 과다한 사례▲허위·누락신고의 의심이 있는 경우등을 우선 심사대상으로 해 조사키로 했다.
  • 「실명제 신드롬」 벗어나자/이인실(일요일 아침에)

    지난 8월12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는 실시 초의 극심한 혼란과 충격에서 벗어나 겉으로는 어느정도 진정되어 가고 있는듯 하다.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어온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우리의 경제 역량이 생산활동에 집중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금융질서의 구조적인 개선은 물론 성장잠재력을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축적할 것이 기대된다.혁명적인 조치라고 일컬어지는 이번 실명제 실시는 「건국이래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변혁」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우리의 생활양식 및 사회적 관습을 알게 모르게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생활양식 큰 변화 실명제이후 소위 「실명제 신드롬(증후군)」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에 젖어있는 사람이 많아졌다.자금출처가 떳떳지 못한 큰 손들이 전전긍긍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문제는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영세상인에서부터 남편 몰래 비자금(?)을 운영하던 주부에 이르기까지 국민 모두가 자금출처노출 불안감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불안감의 확산을 줄이고 실명제의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급기야 지난 8월31일 주부의 조사대상 예금규모도 늘리고 과표노출에 따른 세금부담규모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보완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이는 실명제 실시에 따른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일반 국민의 막연한 두려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 재산권 보호차원에서 세금포탈이나 부정축재·뇌물성·검은돈등 문제성 자금외에는 자금추적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정부가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명제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막연한 불안감으로 나타나는 실명제 신드롬은 우리 국민의 생활습관이나 사회정서와 연관이 크다.이 증세는 별안간 자산내역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탈세범이 되어버리는데서 비롯된다.대표적인 예중 하나가 남편이 벌어온 돈을 아내 명의로 관리해왔던 경우 일정액 이상을 제외하고는 증여세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선의로 한 행동이 탈세로 간주되고 추징금을 물어야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부간의 재산구분에 대한 관념이적은 편이다.전통적으로 남편 돈,아내의 재산에 대한 구별이 따로 없는 우리사회에서 남편이 가정경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실명제는 이러한 관념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부부간에도 내것,네것이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1996년 소득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이 문제는 좀 더 심각하게 부각될 것이다. ○가치관 정립 시급 따라서 금융거래 질서확립 만큼이나 일반 국민 개개인의 금융거래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도 필요하다.남편이 번 돈과 아내가 번 돈을 구분하여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소유권을 설정해야 증여세 포탈의 의심을 벗어날 수 있다.자식명의로 무의식적으로 해놓았던 예금들도 액수가 큰 경우 탈세 혐의를 안받으려면 실명 이전을 해야한다.개인주의가 발달하고 부부간 자식간에도 거래의식이 분명한 서구사회와는 분명히 다른 우리나라에서의 실명거래 정착은 당분간 가치관의 혼돈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상 검은 돈이건 흰 돈이건 돈에 관한한 남에게 밝히기 싫어하는 경향이있다.이제는 이러한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적어도 정당한 세금납부를 위해 국세청에는 모든 것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현금을 좋아하던 취향에서 벗어나 가급적이면 현금거래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새삼스레 영수증을 챙기는 수고스러움이 덜어질 것이다.현재 전 사업자의 60∼70%로 추정되는 무자료거래 사업자들도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세금계산서없이 거래하면 실명화된 금융계좌상 나타난 거래내용과 달라 쉽게 포착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8·31 보완책중 세원노출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세율인하를 통한 세부담의 경감은 실명제 정착을 위하여 필요한 조치로 생각된다.실명제 초기에 각종 경제지표의 예측이 불확실한 가운데 재정수입에 차질을 가져올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율을 인하하는데 정부로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과표자료가 양성화되어 세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적인 세율 인하폭이 크지 않아 실명제 실시로 인한 근본적인 불안감을 치유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보인다. ○정책신뢰가 열쇠 현 시점에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조치나,아니면 보완이 지나쳐 당초의 개혁 취지가 사라져 검은 돈이 빠져나간다는 비판이 아니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국제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하여 모처럼의 호기인 엔고를 수출시장 개척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외 개방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쓸데없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위축된 경기를 일으키기 위해 정부는 금융자산거래 및 보유의 정보를 세금부과 외에는 다른 목적에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또한 정부는 공평과세 구현의 분명한 정책방향을 제시·집행하여 국민의 신뢰감을 얻는데 노력해야겠다.우리 일반 국민들도 하루 빨리 실명제 신드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거래에 익숙해야 한다.실명제말고도 우리 경제에 당면한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윤리위,현금·귀금속 현장조사 검토/드러나는 실사방법

    ◎예금조사 대상자에 「동의서」 받기로/행정부방안 국회·사법부 원용 예상 정부의 공직자윤리위가 발빠른 재산실사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공직자재산공개 이후 정부가 사정차원의 엄정 처리방침을 밝히는 바람에 윤리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윤리위도 이를 의식한 듯,9일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뿐 아니라 금융자산도 전원 실사한다는 강경원칙을 정했다. 10일에는 내무부·건설부·국세청에 협조공한을 보내 공개대상자 7백9명 전체의 부동산관련 자료를 제출해주도록 요청했다.금융부분은 실명제 긴급명령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에게 미리 실사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윤리위는 부동산과 예금·주식에 대한 추적이 어느 정도 이뤄진뒤 현금·귀금속·골동품·서예품에 대한 실사도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윤리위가 부동산 실사와 관련,각 부처에 요구한 자료목록에 따르면 명의신탁이외의 부동산 소유현황은 일목요연한 파악이 가능하다. 내무부로부터는 지상권·전세권을 제외한 개인별 토지소유 컴퓨터자료를 받도록 되어 있다.부동산 소재지·지목·면적과 취득일자등을 모두 알수 있다. 건설부에서는 개인의 주택소유현황자료가 제출되고 국세청자료에서는 비주거용 상가·건물의 취득과 양도등 소유권 변동상황이 자세히 나타나게 된다. 결국 부동산에 관한한 소유현황이 명백히 드러나게 됨으로써 허위신고가 조기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자산실사는 해당 은행에 자료를 요청할 경우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될 수가 있다.때문에 공직자 본인과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예금실사에 대한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그렇게 하면 공개자·비공개자 가릴 것 없이 예금계좌 추적이 가능하고 점포가 아닌 은행 전체의 금융거래 실적도 한꺼번에 알아 볼 수 있게 된다. 윤리위는 부동산과 달리 예금은 은행의 업무능력을 감안,단계적으로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서류상 신고내용과 증빙자료가 다른 경우,허위 누락의 의심이 가는 경우,임대소득이 예상되는데 금융자산이 없는 경우,미성년 자녀 명의의 예금이 과다한 경우,채권·채무에 비해 현저히 금융자산이 적은 경우등에 대한 자료를 우선 넘겨 받기로 했다.이밖에도 의혹이 가면 1차 실사대상에 올리기로 했다.이어 1급 이상 공개자,4급이상 등록자도 차례로 예금및 주식실사를 한다. 가장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은 현금과 귀금속,고서화등에 대한 실사.윤리위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방침은 안 정했으나 현장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가택수사는 특별히 의심이 가는 때 법무부의 협조하에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윤리위의 1차 실사대상자는 2백명선이며 각 부처별로는 구체적 명단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일부에서는 그중 수십명은 다치리라는 성급한 예상도 나온다.또 공직자윤리위가 정한 실사원칙을 국회,대법원등 다른 윤리위가 그대로 원용한다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사가 윤리위의 징계대상이 될 것 같다.특히 실명제 실시에 따른 가·차명 예금의 실명전환기한인 10월12일을 전후,예금계좌 추적과 관련해 허위·누락 신고를 한 공직자가 다수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국회의원·판사·경제부처 관료들의 은닉 금융자산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실사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파문의 강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 수 밖에 없다.
  • 행정부 709명 전원/부동산자료 요구/정부윤리위,관련부처에

    정부공직자윤리위는 10일 내무부·건설부·국세청에 재산공개공직자 7백9명의 부동산 관련자료 일체를 요구하는등 본격적 실사작업에 착수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이와함께 재산공개대상자및 그 직계존비속으로부터 금융자료실사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뒤 곧 예금·주식등 금융자산의 허위·누락등록이 있는지를 전면추적하기로 했다. 윤리위와는 별도로 정부는 11일 상오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실(조정관 표세진)주재로 각 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소집,행정부 재산공개대상자의 재산등록내용에 대한 실사방법을 확정하고 재산형성과정의 정당성여부를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 감사관회의에서는 부동산투기혐의가 짙은 공직자,탈세혐의가 있는 공직자,재산형성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부도덕한 면이 있는 공직자등을 각 부처 감사관실에서 주도적으로 추출,조사를 벌이라는 지침이 시달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청와대를 중심으로 파악된 조사대상 공직자 2백여명의 명단중에서 집중조사가 필요한 경우를 가려내는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직자윤리위가 관련 부처에 요구한 자료는 개인별 토지및 주택소유현황과 상가·건물의 소유권변동사항등이다. 윤리위는 금융자산 심사의 경우 본인과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거래점포뿐 아니라 은행 전체의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다.
  • 직위이용 축재/위장전입 투기/예금은폐 의혹/중점 실사

    ◆공직자 공개재산/오늘 감사관회의 시달/금융자산 전면 조사/정부윤리위/건물·토지 심욜작업 착수/정옥순 청와대비서관 사표수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영덕)는 재산공개공직자와 재산등록공직자 전원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대해 허위나 누락,은폐의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전면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윤리위는 특히 건물이나 토지,임야등 부동산에 대해서는 10일부터 내무부와 건설부의 전산자료를 이용,심사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리위는 그러나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오는 12월7일까지 등록자 전원을 조사하되 금융기관의 업무처리능력등을 고려,우선적으로 재산공개자 가운데 신고내용과 증빙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윤리위는 9일 정부종합청사 공직자윤리위 회의실에서 3차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등록재산에 대한 심사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윤리위와는 별도로 빠르면 10일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 주재로 41개 정부 전부처 감사관회의를 열어 1단계 공직자재산 실사를 위한 구체적 지침을 시달,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직위이용 축재 ▲위장 전입등 불법·편법을 이용한 부동산투기 ▲예금은폐 의혹자등을 중점적으로 실사하되 과다재산과 부동산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유도하도록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실사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공무원사회가 동요할 것을 감안,1단계실사와 이에따른 문제공직자의 정리를 가능한한 내달초까지 매듭짓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모든 공직자를 실사할 수는 없는만큼 뚜렷한 상속재산이 없으면서도 재산이 10억원이 넘는 사람을 1차 실사대상으로 하되 10억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은폐 또는 직위를 이용한 치부의혹이 있는 경우 실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행정부소속 1급이상 고위 공직자중 2백명 내외가 1차실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각부처 감사관실 주도로 1단계 실사를 끝낸뒤 소명이 불충분하면서도 자진사퇴등을 거부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검찰과 국세청에 관련자료를 이첩,2차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윤리위는 9일 회의에서 등록재산가운데 부동산은 내무부와 건설부의 전산자료를 통해 개인별 부동산 소유현황을 모두 조사해 신고내용을 철저히 검증키로 하고 10일부터 관계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서류심사과정에서 증빙자료 부실등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상가·빌딩의 임대소득이 예상되는데도 금융자산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 ▲미성년인 자녀이름으로 과다한 재산이 예금돼 있는 경우 ▲채권과 채무가 많은데도 등록된 금융자산이 전혀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조사과정에서 실명의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오는 등 허위·누락신고가 의심되는 경우와 기타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업무처리능력이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등을 고려하고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해치지 않도록 공개자가운데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부터 정밀조사할방침이다. 윤리위는 금융재산조사에 있어서 ▲신고된 내용의 금액등 일치여부와 ▲신고하지 않은 계좌의 소지여부 ▲가명·차명의 계좌가운데 실명화된 내용들을 중점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윤리위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의 규정에 따라 해당지점에 한해 자료를 제공받는 것으로 조사방법의 원칙을 정하고 필요할 경우 본인의 동의를 얻어 해당 금융기관의 거래사항 전체를 조사키로 했다. ○위장전입투기 물의 청와대는 9일 위장전입을 통한 농지매입으로 물의를 빚은 정옥순여성담당비서관(1급)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이번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청와대에서만 두명의 비서관이 자진사퇴했다. 정비서관은 경기도 여주에 주민등록을 옮긴뒤 4차례에 걸쳐 3천여평의 논을 구입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자 이날 사표를 냈다.
  • 실명제 제도보완 지속돼야/박대근(정경문화포럼)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그동안 두번이나 시행의 문턱에서 좌절되었기에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실명제를 맞이한 우리 국민들은 지난 한달동안 과연 어떤 경험을 했을까,아마도 실명제가 음성적인 자금을 가명으로 거래하며,세금을 포탈하고 부정부패를 일삼은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우선 가명계좌를 가진 사람들 뿐 아니라 이미 실명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있던 사람들도 실명을 확인하느라 장롱속에 넣어 두었던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증권회사로 돌아다녀야 했다.별 생각없이 부인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하던 사람들은 자신이 증여행위를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으며,금년초에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주식이라도 사놓은 사람들은 역시 주식투자에는 손해를 볼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았을 것이다.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의 길이 막힌 중소기업가는 직원의 월급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했다.이제 우리는 실명제가 우리 경제의 모든 상처를 아물게 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여러가지 부작용을 유발시킬수도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따라서 실명제를 통해 우리 경제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부작용을 최소화활 수 있는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실명제의 실시로 인해 우려되는 가장 큰 부작용은 검은 돈이 제도금융권으로부터 이탈하여 부동산·골동품·서화등에 투자되거나 해외로 도피 또는 현금으로 퇴장함에 따라 자금시장이 경색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특히 사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사채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마저 우려된다.이에따라 정부는 토지거래 허가제,자금출처조사등의 규제를 통해 자금의 이탈을 막는 한편 통화공급을 대폭 확대해 시중의 유동성 부족현상을 해결하려 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당장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듯이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행정규제가 장기적으로 실시될 경우 경제활동을 왜곡시키고 위축시킬 뿐이며,통화팽창이 지속될 경우 물가상승 압력만 높아질 뿐이다.또한 이들 조치로서 자금의 이탈을 막으려 하는 것은 마치 자갈 몇개로 시냇물의 흐름을 막아보자는 것과 같아서 언젠가는 틈새를 통해 빠져나가고 말 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탈된 자금이 자발적으로 제도금융권으로 돌아와 산업자금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김이자유화와 김융자율화를 조속히 시행하여 제도금융권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며,사채시장을 대신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해줄 신용금고의 증설을 허용해야 한다.또한 저리의 장기국채를 통해 일정 한도까지는 검은 돈이 어느정도의 비용을 치르면서 양성화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채권 매각대금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려봄직도 하다. 실명제의 실시로 인해 우려되는 또하나의 부작용은 금융자산과 금융거래의 파악이 용이해짐에 따라 국민의 조세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특히 기존의 소득세·법인세·상속세·증여세·부가가치세등은 세원의 탈루가능성을 고려해 지나치게 고률로 책정되어 있는 만큼 금융실명제에 의해 모든 거래와 소득이 세원으로 포착될 경우 국민의 세금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져 경제활동 의욕을 저해하고,저축의욕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또한 실명제 실시에 따른 자금출처조사도 일반국민의 불안감과 경제활동위축의 원인이 되고있다.재무부장관과 국세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세무조사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해도 세무조사 제외의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도화되지 않는이상 국민의 불안은 계속될 것이며,이러한 불안은 소비심리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킬 우려가 있다. 과거에 우리 경제에서 자행되어온 각종 불조이와 투기의 온상이었던 가명거래를 청산하기 위한 실명제 실시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실명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성숙된 자본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일 뿐이며,여러가지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실명제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학계·재계·언론등으로부터의 비판과 제언은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한 실명제의 싹을 아끼고 북돋아주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정부는 이러한 소리를 실명제를 무력화시키려는 기득권세력의 반발만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더구나 『더이상의 추가 보완대책은 없다』라는 식의 발언은 켤코 정부가 취할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된다.오히려 오랜 각고끝에 이 땅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실명제가 훌륭하게 열매를 거둘수 있도록 국민의 중지를 모아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금융자산의 평가 잣대/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저축추진중앙위원회는 8일 전국의 근로청소년 중 저축을 많이 한 20명을 뽑아 상을 주었다.은행연합회도 매년 한두차례씩 저축유공자에 대한 포상행사를 갖는다. 재무부에는 저축심의관이라는 직제가 있다.국민들의 저축실태를 파악하고 저축증대를 위한 정책들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한국은행도 저축부라는 기구를 두어 같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근로자 장기저축,근로자 장기증권저축,재형저축 등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도 깎아 준다.이밖에 정부는 저축 유공자들에게 훈장도 준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국민들의 저축의욕을 높이기 위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저축증대 운동의 일환이다. 저축을 하면 그 결과로 금융자산이 쌓인다.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92년말 현재 1천35조원으로 경상GNP(국민총생산)의 4.5배(골드스미스 비율)이다.일본은 이 비율이 6.9배나 되고 미국도 5.7배로 우리보다 월등히 높다.그만큼 개인의 여유자금이 금융기관으로 모여 산업자금으로 효율적으로 쓰인다는 얘기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고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금융자산을 지닌 사람들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금융자산 최다 보유 10인」의 명단이 「부동산 최다 보유 10인」의 명단과 나란히 각 신문들에 대서 특필되기도 한다.감사원과 공직자윤리위는 금융자산 과다 보유자들의 자산실태를 조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대다수 선량한 금융 자산가들의 저축의욕을 싹 가시게 만들고 있다. 부정축재자를 가려내는 일은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금융 자산가를 부동산 투기꾼과 같은 잣대로 평가하고 죄인처럼 매도해서는 안된다.부동산으로 흐르는 돈은 인플레의 해악만 빚지만 금융권으로 몰리면 GNP 창출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한다. 빈대 몇마리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금융 자산가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지 결코 매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자산형성 과정이 정당한지 여부를 따질 일이다.
  • 공직자 은닉 금융재산 내사/투금 등 가·차명계좌 정밀추적 착수

    ◎포기해도 실소유자 규명키로/사실상 사채놀이… 소득세등 탈세 정부는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상당수 고위 공직자가 신고하지 않은 가·차명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확증아래 이들 예금계좌에 대한 본격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단자회사인 투자금융기관이 공직자 금융재산 은닉및 불법운용 증식의 일반적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일부 단자사 직원이 이러한 재산은닉을 방조하고 있다고 보고 투자금융사의 가·차명 계좌의 실소유자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투자금융사의 가·차명 예금은 공금리에 더해 사채금리 수준으로 기업에 편법 대출되기 때문에 예금주는 사실상 사채거래의 전주역할을 하는 셈이며 법정 사채이자 소득세(25%)와 종합소득세를 탈세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부동산의 경우 전산망을 통해 소유관계와 취득경위가 대체로 자세하게 드러난다』면서 『따라서 공직을 이용한 불법 부동산구입이나 투기의혹을 받는 공직자는 비교적 쉽게 가려낼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나 해임등의 조치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융자산은 가·차명으로 감춰진 경우가 엄청나며 부동산투기보다 불법축재 의혹이 더욱 많은 부분』이라고 말하고 『상당수 공직자들이 가·차명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은행보다는 투자금융쪽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특히 투자금융의 경우 관련 직원들이 가·차명 예금계좌의 실소유주를 알고 있으며 사실상 재산은닉의 공모관계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러한 투자금융에 예입되어 있는 가·차명 또는 무기명 자금의 실소유주를 밝혀내는데 사정활동의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실명제 실시도 그같은 사정방향을 고려해서 조기 단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 투자금융은 1천여억원의 자금이 40∼50명의 가명계좌로 예치되어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공직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은 가·차명 예금계좌를 가진 공직자가 자신의 금융자산을 포기하더라도 사정당국이 추적을 통해 실소유자를 밝혀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의원등 정치인의 경우 정치자금을 가·차명예금으로 관리해온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정당국이 가·차명 계좌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선다면 정치권이 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국회의원들중 52명은 예금자산이 1천만원미만이라며 재산등록시 예금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신고한 의원 대부분도 액수가 평소의 씀씀이에 비해 형편없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전국 24개 투자금융사에 예치되어있는 가명예금은 3천4백여억원에 이르고 있고 차명까지 합할 경우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 정치권 물갈이 범위(재산공개 공직사회:3)

    ◎정기국회뒤 당정개편 가능성/여론동향·청와대의지 따라 가변성/정계구도 재편과 연결짓는 관측도 재산공개 정국의 앞날은 누가,얼마나 다치느냐에 달려있다.희생자가 많으면 물갈이 폭도 클 수 밖에 없다.단순한 자리바꿈에 그칠 것인지,대폭의 당정개편이 단행될 것인지,항간의 설처럼 「헤쳐 모여」식의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재산공개 자체가 변화를 전제로 한 것이며 이에 맞춰 정치권도 상당기간 개혁의 몸살을 앓을 것만은 분명하다. 재산공개 사흘이 지났지만 정치권은 표면상 뚜렷한 동요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여전히 정중동의 분위기이다.현재까지 투기의혹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의원수는 민자당 20여명,민주당 7∼8명,국민당과 무소속이 5∼6명선.해당 의원들이 해명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다른 의원들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관망하겠다는 자세. 지난번 재산공개를 통해 비리·의혹부분들이 걸러진 만큼 큰 문제야 있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뉴스로서 신선감이 적고 의원들의 면역성도 강해져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강력한 실사방침이 천명되면서 심상치 않은 이야기도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금융실명제의 실시를 예상하지 못하고 금융자산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타인 명의로 부동산을 숨겨 놓은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소문이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애용은 상식에 속하는 것이고 가명계좌는 물론 보좌관,비서관등의 이름을 빌린 차명계좌도 적지 않다는 것.반면 재산을 공개한 2백92명의 의원가운데 금융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50여명에 불과하다.국세청의 전산망까지 동원된다는 상황이고 보면 숨겨진 재산들이 상당부분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발각되면 처벌을 면할 길이 없다.정치생명도 끝이다. 결국 재산공개에 따른 정치권의 변화는 실사와 사정의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여론의 동향,청와대의 의지도 결정적인 변수이다.정파,계파간 파워게임에 따른 상대방 비리에 대한 제보경쟁도 사상자의 수를 결정짓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의지는 시간이 지날 수록 단호해지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은 면밀한 실사를 통해 권력을 빌려 치부하는 풍토를 개혁차원에서 척결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최근 들어 정치권을 겨냥,개혁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역설했다.이는 정치의 체질 자체를 바꾸려는 대수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도 비쳐졌다. 이같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정치권의 구체적인 변화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금년말쯤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당정개편이다.굳이 재산공개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연말 당정의 대폭적인 물갈이는 이미 예고된 것과 다름 없었다.각료,고위당직자중 상당수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지만 재산공개와 정기국회를 통한 검증과정을 거치기 위해 교체를 유보해 왔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한동안 숨을 죽였던 정계개편설도 다시 나돌고 있다.김대통령이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려면 현재의 민자당구조로는 곤란하다는 인식이 상존하고 있다.이번 재산공개로 거론되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의 대부분이 민정·공화계이다.가능성에 있어서는 당지도부 개편과 연관지어 김종필대표의 거취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정치권 인사들은 말하고 있다. 앞으로 실사·사정의 회오리에 정치환경은 더욱 맑아질 수 밖에 없게 됐다.의원들은 각박해졌다고도 말한다.그야말로 적자생존의 원리가 적용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여야가 정치관계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환경의 변화에 맞게 개정시킨다는 방침아래 작업을 서두르는 것도 이같은 공통의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할수 있다.
  • “속 드러난 재산” 숨죽인 관가/축재 의혹많은 부처 표정

    ◎청와대 강경제재 방침에 “불안”/무연고 땅 고위법관 걱정태산/사법/투기짙은 1∼2명 「조치」 불가피/외무 관가에 아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재산공개에 따른 비리에 대해 청와대측이 강력한 제재방침을 밝히자 좌불안석의 모습이 역력하다.특히 다수의 의혹대상 공직자가 몸담고 있는 사법부·검찰·경찰·외무부등은 사정의 「불똥」이 어떤 방향으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자칫 이번 재산공개에 따른 사정이 대대적인 공직사회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지 실추” 우려 ○…외무부는 김정훈주파키스탄대사등 일부 대사의 경우 투기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몹시 곤욕스런 표정이다.외국을 상대하는 외무부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불명예가 상대국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를 몹시 걱정하는 분위기. 이번에 실추된 외교관의 이미지 만회를 위해선 크게 문제가 되고있는 1∼2명의 해외공관장에 대한 인사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대상은 김모대사와 이모대사 정도.이들 대사의 공개내역을 보면 누가봐도 「투자」가 아닌 「투기」 혐의가 역력하다는 게 외무부 내부의 일반적 시각이다. 특히 김대사의 경우 서울 청담동과 양재동 두곳에 대지를 갖고 있는 것을 비롯,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아시아선수촌아파트,임야 6곳등을 소유,투기의혹이 짙은 상황이다. ○「축소」밝혀져 긴장 ○…지난 3월 재산공개 때와는 달리 특별한 악재가 나타나지않아 상대적으로 평균재산이 많은 사법부에 비해 느긋한 모습이던 법무부와 검찰은 뒤늦게 몇몇 인사가 1차 공개 당시에는 누락·축소했던 금융자산을 이번에 새롭게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나자 아연 긴장하는 표정. 특히 각부처의 실사에따라 재산은닉등 혐의자에 대한 고발이 있을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할 검찰로서는 「집안 식구」의 도덕성과 성실성을 명확히 하지도 못하면서 남의 허물을 따질수 있느냐는 비판도 일수 있는 점등을 고려, 문제 사안의 해명과 함께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아울러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고검장 승진등 정기 인사구도에도 이번 재산공개 파동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재산 공개 파문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1차 공개때 일부 간부의 재산누락은 고의가 아닌 착오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 ○해명하느라 진땀 ○…평균재산이 10억8천여만원으로 다른 부처에 비해 뒤지지 않은 경찰 고위간부들은 앞으로 실사과정에서 드러날 새로운 의문점등과 향후 파고에 대해 가늠하느라 일손을 놓은 상태. 8일에는 특히 박로영청와대 치안비서관(치안감)이 재산형성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나고,치안감·경무관·총경등을 포함,10여명이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자체사정을 벌인다는 방침이 밝혀지자 경찰내부에서는 다음 사정대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 설왕설래하는 모습. 또 일부 공개자들은 재산내역에 대해 물을 때마다 자신의 재산형성과정을 적극적으로 해명해 보이며 의혹이나 오해를 사지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표정. 등록대상이지만 공개직급은 아닌 서울경찰청 김모총경의 부인 홍모씨는 등록재산이 30억원에 이르는 것과 관련,모언론에서 축재경관으로 보도하자 『지난 81년 의복대리점을 경영하면서 맞은편 상가를 사뒀었는데 이곳의 넓이가 18.9평인데도 관할 국세청에서 1백89평으로 계산해 근거자료를 산정하는 바람에 재산등록액수가 9억여원이 늘어난 30여억원으로 계산됐다』며 이같은 내용의 해명서를 냈다고 한관계자가 소개. ○애써 태연한 모습 ○…평균재산이 12억원으로 검찰·군·경찰및 행정부등 다른 기관보다 높게 나타난 사법부는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일대와 서울 강남등 무연고지에 땅을 사둔 일부 고위법관들에 대해 언론이 투기의혹을 연일 보도하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특히 김덕주대법원장이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의 임야등 3만평을 부동산투기가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86·87년 매입한 것과 관련,측근들은 『변호사개업 당시의 일이니 별로 문제될 것 없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번파장이 얼마전 법조계를 긴장시켰던 재야법조계의 사법부수뇌부개편및 정치판사퇴진요구등에 이은 2차 압력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내심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 일부 법관들은 『재산공개와 관련한 여론재판도 잠잠해질 것』이라며 『지난 3월 재산공개로 검찰고위간부들이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옷을 벗었던 전철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 한편 대법원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소명을 원하는 법관들은 해명서를 사법부윤리위원회에 제출해주도록 공람했으나 아직까지 추가소명을 해온 법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관료들 재테크 탁월/각종 이재수단 알아보면

    ◎이 부총리는 주식·홍재무는 금융자산 선호/1급 알부자들 부동산서 CD까지 다양 이번 재산공개에서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등 이른바 「노른 자위」 경제부처 공직자들의 재산은 국회나 사법부,그리고 외무부,검·경찰등 다른 행정부 공직자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그러나 비경제부처 관리들이 주로 부동산을 선호한 반면 경제관리들은 부동산 말고도 주식과 채권,투자신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재수단을 활용해 『역시 경제관료들의 「재테크」수완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장관들의 재산은 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이 17억9천만원으로 단연 수위이고 다음이 고병우건설(13억6천만원),이경식부총리(9억2천만원),홍재형재무(8억6천만원),허신행농림수산장관(2억9천만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이재수단은 평소 본인의 분위기와 흡사하다는 것이 중론.관·재계를 두루 섭렵한 이부총리는 본인이 관계하는 대신기계공업의 주식 1억4천4백만원 어치를 본인과 배우자,차남 명의로 분산하는 재테크 수단을 발휘했다. 다만 장·차남의 빌라·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제외해 실제 금융자산은 주식지분 액수보다 줄어든 6천2백만원에 그치고 있다. 홍재무장관은 본인과 부인 이름으로 외환·국민·주택은행과 대한투신,외국계 은행인 시티은행에까지 모두 3천7백만원이 넘는 각종 예금에 골고루 들었다.총 재산중 43%에 이르는 돈을 금융기관을 활용,안정적으로 굴리는 셈이다. 김상공장관은 경기도 용인군의 임야(2천6백만원)와 조흥은행 주식 1만주(1억3백만원),모친 명의의 사인간 채권 11억원을 보유하는 등 공개 재산중 65·1%를 부동산이 아닌 곳에 묻어두고 있다.고건설장관은 장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5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차관급은 김영태 기획원차관이 배우자 명의로 임야와 전답(경기도 광주),오피스텔(서울 도화동·청담동),예금등을 골고루 갖고 있다.백원구 재무부차관도 은행과 투자신탁·생명보험 상품들에 많이 들어 있고 추경석국세청장은 5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다. 이동훈 상공자원부차관은 배우자가 서울 염곡동과 충남 당진에 5억2천만원 상당의 밭을 갖고 있으나 금융자산은 하나도 없다.유상열 건설부차관은 충북 괴산에 배우자 명의의 임야와 대지(7천3백만원)가 있으나 금융자산은 은행채무가 많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안광구 특허청장도 서울 양재동에 20억원 이상의 대지를 소유,예금이나 유가증권보다는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다. ○…경제관료들 가운데서는 장·차관급보다 오히려 1급 중에서 알부자가 많다.상공자원부에서 최고의 재산가인 장석환 대전엑스포사무1차장(21억4천5백만원)은 예금등 2억8천8백만원의 금융자산 가운데 CD(양도성 예금증서)를 2억1천6백만원 보유하는 등 주식과 예금·채권·부동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솜씨를 보였다. 부동산을 위주로 한 다양한 재산증식법도 많다.이환균 재무부 1차관보는 경기도 성남시에 3억4천만원 상당의 땅에다 약 1억6천만원어치의 주식,이밖에 본인과 배우자·장·차남 이름으로 모두 9천6백만원의 예금을 들어 재산증식을 꾀했다.이근영국세심판소장도 서울 역삼동 상가 점포와 주식,은행예금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했다. 김태연 기획원차관보는 상속재산이 많은 배우자가 충북 음성에 임야와 밭(2억4천만원)등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예금과 유가증권,사인간 채권등도 많다.이밖에 임창렬 재무부2차관보가 5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다. ○…경제부처에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상공자원부의 정해범기획관리실장.서울 개포동 현대아파트를 1억7천만원에 전세 내 살면서 배우자 이름으로 예금 7천5백만원이 있을 뿐,별다른 재산이 없다.
  • “익명·음해성투서 받지 않을것”/이영덕 정부윤리위장이 밝히는 실사

    ◎금융자산도 법테두리내서 추적/부동산은 공개대상자 전원 조사 7일 공직자 1천2백여명의 재산이 일제히 공개됨에 따라 정부와 국회등 5개 국가기관에 구성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부터 3개월동안 공개재산에 대한 심사작업에 들어갔다. 『과연 누가 다칠 것인가』하는 우려로 해당 공직자들이 재산심사의 수위에 온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영덕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의 부정축재를 응징하는 것은 재산공개의 참뜻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해 선량한 공직자들을 보호하자는 것이 재산공개의 의미인 만큼 윤리위의 재산심사도 허위등록이나 재산은닉사실등을 가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 이위원장이 밝힌 재산심사의 원칙이자 방향이다. 이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산공개가 전체 공직사회를 매도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이런 맥락에서 윤리위도 익명의 제보나 음해성 투서는 심사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위원장은 특히 『공개재산가운데 부동산에 대해서는 재산공개자 전원을 대상으로 중점 조사할 방침이며 금융자산도 다른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심사를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심사기준과 대상에 대해서는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만 말했다. ­재산이 많은 공직자에 대한 입장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성실히 일해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열심히 일하고 근검절약해 많은 재산을 갖게됐다면 미덕으로 봐야하며 따라서 윤리위도 전체 재산규모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올바른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 하더라도 공직자라면 불우이웃을 돕는 등의 활동으로 새로운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세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하지 않는가. ▲윤리위가 축재과정까지 파헤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재산을 성실히 신고했는지를 중점적으로 가릴 것이다.탈세나 부정한 축재등은 사정기관이 가려내야 할 사항이다. ­재산심사의 기준과 대상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일부에서는 10억원이상의 재산보유자들을우선 조사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몇억원이상을 조사한다는 방침은 정한 바 없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대상자를 다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부동산의 경우 관계부처의 전산망을 통해 모든 대상자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계좌추적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다소 제약이 있다.금융실명제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실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부동산의 경우 등록의무자의 것까지 조사한다는 것인가. ▲공개의무자의 부동산이 우선 대상이지만 등록의무자의 부동산도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 ­축재과정에 대해서도 문제삼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과거의 부정축재행위는 윤리위가 아니라 사정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심사과정에서 드러나는 부정축재사실을 사정기관에 통보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이번에 공개된 재산내역을 바탕으로 사정기관도 자체 수사가 가능할 것이다.
  • “은닉·누락재산 중점 조사/많다는 이유로만 실사 안해”/정부윤리위

    이영덕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7일 공직자 등록재산에 대한 심사와 관련,『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허위신고나 누락,은닉여부를 조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 윤리위원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자윤리위의 심사는 공직자들이 법절차에 따라 얼마나 성실히 보유재산을 신고했는지를 가리는 작업』이라며 『따라서 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해서 집중적인 심사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재산내역가운데 특히 부동산은 내무부와 건설부의 전산망을 통해 대상자 전원의 재산을 조사하겠다』며 『그러나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다소의 어려움이 있어 금융자산에 대한 조사는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공직자윤리법은 앞으로의 부정축재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법시행이전의 축재과정까지 윤리위가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규정,조사과정에서 드러나는 과거의 부정축재사실에 대해서는 직접의법처리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위원장은 『윤리위가 할 일과 정부 사정기관이 할 일은 별개』라면서 『다만 공직자의 재산공개내역은 사정기관의 참고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윤리위의 심사과정에서 음해성 투서나 익명의 제보는 절대 조사자료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재력가 그렇게 많다니”/재산공개 시민반응

    ◎철저한 실사통해 부정축재자 추방을/문민정부 개혁의지 또한번 실감했다 『고위공직자들의 총체적 도덕성에 다시한번 회의를 갖게됐다』『앞으로 실사과정에서 부당한 재산축적이나 투기의혹이 있는 공직자들에대해서는 철저한 추적조사를 통해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 지난3월 장·차관과 국회의원등 일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이어 사법부·군수뇌부등이 포함된 이번 공개에서도 상당수의 공직자들이 부동산투기·재산분산등의 의혹이 부각되자 국민들은 커다란 실망을 표시했다. 국민들은 특히 사법정의를 실현해야하는 법원의 상징인 대법원및 헌법재판소의 관계자등 일부법조계 인사들이 소문대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것과 관련,이번 파동을 계기로 투명한 법관상을 확립하기위한 보완장치를 마련해 진정 서민들의 아픔을 피부로 느끼는 사법부가 돼 줄것을 기대했다. 시민들은 『입만열면 국민들을 들먹거리는 국회의원과 스스로 공복임을 내세우는 고위공무원들가운데 아직도 전국의 수십군데에 투기의혹이 짙은 토지를 보유하고 수많은 서민들을 상대로 전세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재산공개제도가 최근 도입된 금융실명제와 더불어 앞으로 우리 공직사회도 도덕성과 명예를 중시하는 풍토로 바뀌어나가는 전기가 됐다며 개혁시대에 걸맞는 세대교체에 희망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율곡비리등 갖가지 의혹등으로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군의 수뇌부들은 평균재산이 4억여원에 그치는등 다른부처에비해 의외로 재산이 적은 것으로 드러나자 군신뢰회복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색하는 모습이었다. 조영황변호사는 『사법부 전반에대한 개혁의 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실시된 이번 재산공개는 법조계의개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사법부 윤리위원회의 강화는 물론 변호사 수임료규정의 합리적조정등 강도높은 자기반성과 제도개선을 통해 거듭태어나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산공개내역을 유심히 살펴봤다는 김민석씨(31·회사원 서울 서초구 양재동)는 『지난 재산공개때 성역으로치부됐던 사법부와 군수뇌부에대한 공개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정부의 개혁의지에 진면목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됐다』면서 『이 제도의 정착으로 깨끗한 공직자만이 살아 남을 수있다는 공직관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숙씨(33·주부 강서구 신월동)는 『올들어 벌써 두번째 재산공개파동을 겪게돼 지난친 국력의 낭비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실명제실시와 함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에대해 일각에서 제기됐던 불신을 점검하게 됐다는 점에서 잘된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정성문씨(30·회사원)는 『실명제실시로 금융자산이 노출,재산내역이 지난 공개때보다는 다소 정확할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감춰진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보다 강력한 실사와 함께 차제에 세제보완작업도 병행,공직자들이 공직생활중 취득한 정보등을 토대로 부동산투기등에 나서 축재하는 일은 근절돼야할것』이라고 제안했다.
  • 일부선 투기·공직이용한축재“냄새”/1∼2차 공개내역비교와 의혹사례

    ◎본인 2억여원에 배우자 74억 “아리송”/국회의원들 철저준비 “1차때와 비슷”/시가기준 산출로 4∼5배 “증식” 되기도 땅,땅,땅…. 6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자마자 일부 인사에 대해 벌써 부정·투기의혹이 일고 있다.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상당량의 토지·가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누가 보아도 투기의혹을 짙게 풍긴다.더구나 공직을 이용한 축재,투기혐의가 있는 케이스도 다수 눈에 띈다. 금융자산이나 현금을 은닉한 것같다는 의심을 살만한 대목도 다수 있다. ○무연고땅 상당수 ○…이번 재산공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지난 4월 자진공개때와의 차이점.국회의원과 장차관들의 1·2차 재산공개내역이 틀릴 경우 심대한 도덕적 타격이 예상됐기 때문. 1차공개에서 곤욕을 치렀던 국회의원들은 그간 철저히 대비를 해왔음에도 상당수 의원들의 재산내역이 틀리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은 부인 명의의 제주도땅 7개소를 새로 공개,지난번의 공개가 부실했음을 드러냈다.이에 따라 김의원은 재산이 29억9천만원에서 84억3천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김동권의원은 서울·대구등지의 부동산 상당량을 새로 신고했고 윤태균의원도 1차때 없던 재산내역이 포함됐다. 민자당의 김진재의원은 소유주식을 시가로 신고해 재산이 지난번 2백77억원에서 이번에는 6백62억원으로 늘어났다.조진형의원도 소유 부동산 공시지가상승을 이유로 1백24억원에서 4백84억원으로 증가한 재산을 신고했다.남평우의원도 1차 28억8천만원에서 2차 1백14억2천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도덕성 타격 예상 의원들 가운데는 1차때 문제가 됐던 인사들의 부동산보유가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박박식의원은 본인 명의로 땅 30필지,주택 19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부인도 임야등 5필지,점포등 10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장·차남등 자식 명의의 부동산도 상당해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민주당의 박태영의원도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일대에 상당량의 토지를,부인과 모친명의로 제주도와 전남지역에 땅을 보유하고 있어 역시 구설수. 그밖에도 민자당의 양정규의원과 민주당의 신진욱·양문희의원,무소속의 양순직의원도 여러 명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의혹대상에 오르고 있다.민자당의 이학원의원은 광명시와 서울 동작구에 9건의 부동산을 보유,역시 투기혐의를 짙게 한다. ○1차부실 드러나 ○…장차관들 중에는 등록액수는 다소 차이가 있어도 내역이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 큰 문제가 되는 케이스는 적을 듯. 하지만 새로 재산을 공개한 1급공직자나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중에는 의혹을 살만한 재산을 가진 인사가 상당수 발견된다. ○부인·부모 명의도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의 경우 상속재산을 포함,4채의 주택과 함께 임야·밭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강우 공정위상임위원은 지난 62년 서울 중부시장내 상가점포(1억7천만원 상당으로 신고)를 부친과 공동명의로 산 것으로 등록했는데 당시 이위원의 나이가 24세에 불과해 명의만 빌려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외무부 관리들은 오피스텔등 상가를 전반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어 역시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김기수 전뉴욕총영사는 경기도 일대에 임야를 다량 소유,모두 35억원의 재산을 공개했으며 부인도 모두 8캐럿이상의 보석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또 장손자·손녀 이름의 예금액이 2천4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파키스탄대사도 강남에 부동산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데 「부동산을 수없이 팔고 샀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은 서울 강남에 총43억1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 것으로 공개돼 직업외교관으로는 너무 재산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본인과 부인명의로 경기도 평택군에 2억원 상당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신구범기획관리실장등 다른 농수산부 관리들도 전답 혹은 과수원등을 갖고 있어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이판석농촌진흥청장은 세를 주고 있는 서울 신사동의 상가건물이 의혹을 사자 『83년에 주거용으로 산 건물』이라는 해명서를 내기도했다. ○장·차관 다소 양호 행정부서 최고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김광득해운항만청차장은 본인 재산은 2억1천6백만원인데 비해 배우자 재산은 74억5천만원으로 신고해 주목을 받았으나 상속재산이라고 해명. 이연희경인지방국세청장은 도처에 땅을 갖고 있었으며 상속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기의혹이 제기.이청장은 충북 청원·진천 일대 임야·전답·대지등 3만평을 상속받은 이외에도 서울 수유동·쌍문동 단독 주택과 장남 명의로 경기·충북 일대에 많은 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곧 해명서 제출도 유길선감사위원은 본인과 배우자명의의 임야 대지 전답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등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업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유위원은 특히 부인명의로 11억3천9백만원의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박양배제주경찰청장도 부동산 알부자라는 소문에 걸맞는 보유현황을 보이고 있다.본인뿐 아니라 부인도 인천 북구 부평동에 27억원상당의 빌딩(2채)을 소유하고 있다. ○유산 상속 받기도 ○…처음 재산을 공개한 사법부는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인사 몇몇이 미리 사퇴했음에도 불구,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27억8천여만원을 신고한 김덕주대법원장부터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김대법원장은 변호사 시절인 86년에서 88년 사이 본인과 장남명의로 경기도 용인군과 평택군,서울 원지동등에 임야·전답등 모두 7만여평이 넘는 땅을 집중 매입,부동산투기 흔적이 역연. 검찰에서는 최명부대구고검장이 경기도 일대에 10건의 부동산과 2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도 경기도 양주군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전답소유 “눈총” ○…공직유관단체 임원중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박양호감사가 경기도 이천,장호원의 과수원등 부인명의의 부동산 24억6천만원을 공개했다.한만청 서울대병원장도 본인과 부인 이름으로 경기도 용인·안성지역에 70년대말에서 80년대초까지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 부동산 모두 실사/금융자산은 축소·은닉 혐의자만/공직자 윤리위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등록재산중 부동산부분에 대해서는 전체등록자를 대상으로 실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재산의 경우 예금비밀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산형성과정에 의혹이 있는 사람 ▲재산의 축소·은닉 혐의가 있는 사람 ▲직위또는 근무 연한에 비해 재산을 과다 보유한 사람에 한해 선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관계당국자는 6일 『부동산에 대한 조사는 모든 재산등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되 금융재산 실사는 의혹과 혐의가 있는 사람에 한해 실시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재산총액이 10억원이 넘는 경우는 집중실사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윤리위는 오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실사방법과 일정을 논의한 뒤 곧바로 실사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 1가구다주택/보유수 따라 세율 가중

    ◎노사정 간담/연·기금 여유자금 공공투자 정부는 투기목적으로 한가구가 여러 주택을 보유하는 경우 가구별 보유주택과표를 합산,누진과세하거나 보유주택수에 따라 세율을 달리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이인제노동부장관·이동훈상공부차관과 함께 팔레스호텔에서 국민경제사회협의회(경사협)가 주최한 노·사·정간담회에 참석,『신경제5개년계획 기간중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근로자들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연금·기금의 활용문제와 관련,『공공성이 큰 연·기금의 여유자금에 적절한 사용대가가 지불된다면 정부의 공공사업에 쓰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연·기금의 고유목적에 필요한 부분은 남겨두고 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 여유자금만 차입,금융기관의 평균운용수익률을 보장,연·기금의 자율성과 수익성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노동장관은 노동계가 반대입장을 보이는 근로자파견법의 입법문제에 대해 『현재 다양한 의견을수렴중』이라며 『고용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고려,대상업무 등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간측에서 박종근노총위원장·이동찬경총회장·김수근교수 등 경사협위원 30명이 참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