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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구 체납세 징수 큰 성과

    부산 해운대구는 20일 지난 9,10월 2개월동안 체납액 일제 징수에 나서 지방세 50억원과 세외수입 7억원 등 모두 57억원의 세금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체납세 징수에는 배덕광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직원 626명 전원이 참여했다.구는 업체의 폐업과 부도 등으로 인해 사실상 세금 징수가 어려운 지방세 44억원과 세외수입 24억원 등 68억원에 대해서는 부실채권으로 결론짓고 결손 처리했다. 구청 직원들은 1인당 평균 50∼60명의 체납자를 관리하며 전화 및 독촉 고지서 발송, 직접 방문 등의 방법을 동원했다. 특히 악성 체납자에 대해서는 금융자산 압류, 신용 불량자 등록예고, 건물 공매 등의 강력한 방법을 썼다. 이번에 정리한 체납세 125억여원은 전체 체납액 500여억원의 25%에 해당한다. 체납세금 징수에는 세무서장 출신인 배 청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직원들에게 전수하고 고액체납자 10여명으로부터 1억 6000만원의 세금을 받아냈다. 배 청장은 “전 직원이 나서면서 체납세 징수액이 예년보다 배 이상 늘어났고 무엇보다 악성 체납자에게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 준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정아씨 개인회생 절차 폐지

    법원이 신정아(35)씨에 대한 개인회생 절차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신씨는 당초 개인 회생 절차에 의해 빚을 수입 소득에 따라 수년에 걸쳐 나누어 갚고, 일부 빚을 탕감받을 수 있었던 혜택을 잃게 돼 채권자들로부터 빚독촉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개인회생9단독 재판부는 지난 16일 신씨에 대한 개인회생 절차를 폐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신씨가 개인회생 절차를 이용하면서 재산과 장래소득의 원천(휴직이긴 했지만 교수로 임용된 사실 자체를 법원에 고지하는 않은 점)인 직업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아 신씨의 교수 임용 과정과 소득 관계, 금융자산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통해 이같은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2005년 9월 법원에 1억 400만원의 채무를 갚으려고 개인회생을 신청했고 같은 해 11월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변제 계획안대로 갚아 왔다. 하지만 최근 신씨가 재산 1억 1570만원과 월수입 111만원을 감췄고 고액의 연봉과 기업 후원금 등을 빼돌려 호화스런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자 법원은 신씨의 재산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성곡미술문화재단과 동국대, 삼성증권에 사실조회서를 보내 신씨의 재산을 확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미래에셋 투자쏠림 주의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고액권 인물도안 선정 논란에 대해 “고액권 인물도안 선정은 납득할 만한 절차를 충분히 거쳤다.”며 과정에 투명성이 미흡하다는 일부 주장을 일축했다. 고액권 도안인물 교체 가능성도 배제했다. 이 총재는 또 외환시장과 관련해 “환율이 급변하면 기업 등 경제주체가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속도조절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개입 의지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5.0%로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이 총재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상승하고 국제 금융시장 불안도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경기에는 하향위험으로 작용하고 있고, 거시경제 전체 흐름도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압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가능성을 감안, 당분간 콜금리 인상을 유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에 3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는 등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과 관련,“우리나라의 경우 (해외금융자산 투자현상이) 비교적 최근 일이어서 선물환 시장 등 다른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특정국가 및 자산에 자금이 쏠리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금융을 다루는 사람이 이 점에 대해 주의를 환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액권 초상인물 선정 논란에 대해 이 총재는 “자문위원단 구성, 여론조사, 인터넷조사 등이 모두 과정이었다.”면서 “어느 한쪽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여론조사와 자문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번엔 美신용카드 폭탄?

    이번엔 美신용카드 폭탄?

    ‘지갑속 800조원짜리 폭탄이 터지나.’미국인의 신용카드 빚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났다.9150억달러(약 830조원)규모에 달한다.‘제2의 모기지폭탄’이 될 것이라는 경고음도 나온다.경제전문지 포천은 급증한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가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보도했다.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파문에 이어 제2의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충격으로 가뜩이나 힘든 월가의 대형 은행들에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카드빚은 또다른 부담이다. 시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최근 기록한 저조한 성적표가 이를 방증한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9월에 2001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잇따라 내놓았다. 시티그룹은 수익이 57%나 줄었다. 소비자신용 부담이 높아지며 손실에 대비한 비용도 22억 4000만달러나 떼어놓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핵심인 미국 카드사업 부문의 대손충당금을 44% 늘렸다. 코메르츠 방크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달리, 신용카드 빚은 담보조차 없다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빚은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손실로 처리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캐피털 원과 워싱턴 뮤추얼, 씨티그룹,JP 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3분기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타격이 평균 13% 증가했다. 전 분기 평균 증가율 2%를 크게 상회했다. 신용카드 위기의 최악 시나리오는 상환 불이행도 문제지만 연계 채권 가격이 폭락하는 것이라고 포천은 지적했다. 이들 채권을 보유한 헤지펀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에 버금가는 충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부채 위기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일순간에 폭발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신용평가기관 피치 관계자는 “(카드빚으로 인한)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급격하게 나빠지지는 않고 완만하게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서브프라임´ 여진 지속 가능성도 한편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앞으로도 충격과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될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과 함께,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강제적 조정 속에서 국제금융시장에 돌발적인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잠재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8월과 9월 중순 주요국 중앙은행에서 대규모 유동성 지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주가도 반등하는 등 시장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연말부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의 가격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주요 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충격은 신흥시장국보다 선진국이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게다가 전세계 통화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저하될 경우 미국 금융시장으로 환류하는 자본의 규모가 줄어 미국 경상수지 적자를 강제로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면 국채를 발행해 중국·일본 등에 팔아 충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일본에서 대규모로 국채를 팔아버렸듯이 이들 국가가 더이상 국채를 사지 않을 경우 스스로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의 강제적인 경상수지 적자 해결이 세계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이지만, 또다시 국제금융시장에 충격과 불안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이다. 문소영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치솟는 사교육비 부담 소비·노후자금 옥죈다

    치솟는 사교육비 부담 소비·노후자금 옥죈다

    사교육비 등 교육비 부담으로 개인소비가 위축되고, 개인저축률이 급격히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노후준비 자금 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29일 ‘가계의 교육비와 저축간 관계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2003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교육비 지출은 2.9%로 OECD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고,OECD 평균(0.7%)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GDP 대비 총교육비(공공교육비+민간교육비) 비중도 7.5%로 미국(7.4%)과 비슷하다. 아이슬란드(8%)보다는 낮지만 아이슬란드는 공공부담 비중이 90%로 민간부담 비중이 10%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민간부담 비중이 40%로 OECD 평균(12%)의 3배를 넘는다. 특히 대학교육비의 경우 2004년 공공부담 대비 민간부담 비율이 3.7배로 OECD 평균(0.36배)은 물론 상대적으로 대학교 학비가 비싼 미국(1.8배)이나 일본(1.4)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이같은 사교육비 지출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느끼는 실제 경제적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교육비가 부담’이라는 가계는 2000년 72.5%에서 2004년 77.2%로 4.7%포인트 높아졌다. 문제는 가구의 소비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1.8%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0년에는 13.9%까지 상승한다는 예측이다. 우리나라의 개인 순저축률(순저축/처분가능소득)은 1995년 16.4%에서 2005년 4.2%로 12.2%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은 5.0%포인트, 일본은 8.1%포인트, 독일은 0.6%포인트, 영국은 5.8%포인트, 타이완은 4.1%포인트 각각 하락하는데 그쳤다. 2003년 기준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자산 규모도 우리나라는 2.8배(2005년)로 미국(4.2배,2004년)이나 일본(4.6배), 영국(4.4배), 타이완(4.9배)에 비해 크게 낮다. 유경원 금융연구실 과장은 “교육비가 1% 늘면 저축은 0.02∼0.04% 하락하고 기타 가계소비도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변수간 상호관계를 배제한 분석으로 수치 자체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교육비가 늘면 저축 및 기타 소비가 마이너스가 된다.”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우리나라처럼 GDP대비 민간교육비 비중이 높은 미국(2.1%)은 상대적으로 저축률이 낮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 민간교육비 부담이 낮은 유럽국가들은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사교육비 부담이 금융자산 축적의 부진으로 가계의 경제적 취약성이 확대되고, 은퇴자금이 부족해지며, 때문에 소비수준이 저하될 수 있다.”면서 “현 세대에 치우쳐 있는 교육비 부담을 세대간 분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박사는 2006년에 “교육자금 조달이 학생 중심으로 외부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교육관련 금융시장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외환위기10년 그리고 미래] 통계로 본 양극화

    [외환위기10년 그리고 미래] 통계로 본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이 없는 한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양극화가 지금보다 더 심화돼 사회공동체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갈수록 높아진다. 통계를 통해 우리 사회 양극화의 단면을 살펴 본다. ●소득격차 갈수록 확대 재테크 수단이 갈수록 금융 쪽으로 옮아가는 가운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금융자산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통계청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도시 근로자가구 중 소득 수준 상위 20% 계층은 하위 20% 계층보다 5.04배 더 많이 번다. 이자 소득과 배당 소득 등 주로 금융자산 보유로 생기는 재산 소득만을 따로 계산하면 그 격차는 8.12배로 벌어진다. 토지 소유 편중 현상도 토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우리 국민 가운데 땅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은 1367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28%에 불과하다. 그런데 전국토의 56%에 이르는 민간 보유 토지 가운데 57%가 땅부자 상위 1% 차지다. ●노동시장 양극화 심각 노동시장 양극화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2003년 460만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32.6%를 차지했지만 올해엔 570만 3000명(35.9%)으로 4년새 110만명 가량 늘어났다. 임시일용직을 포함할 경우 비정규직은 지난해 8월 845만명(55%)이었고 올해 3월에는 876만명(55.7%)으로 증가했다. 임금 차별도 커졌다. 2007 대선시민연대가 1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정규직을 100으로 할 때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2005년 8월 50.9%, 지난해 8월 51.3%, 올해 3월 50.5%이다. 시간당 임금은 각각 51.9%,52.4%,52.4%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구조화되어 있다. ●넘쳐 나는 청년실업 ‘88만원 세대’ 통계상으로는 실업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청년 실업자는 넘쳐난다. 취업이 힘들어지자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청년 백수’도 늘고 있다. 2004년 48.7%였던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올들어 44.8%로 낮아졌다. 금융경제연구소 우석훈 연구위원과 박권일씨는 지난 8월 출간한 ‘88만원 세대’라는 책에서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지금 20대는 상위 5%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갈 수 있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의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면서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하면 88만원이 된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특별취재팀 백문일 차장, 문소영 차장, 전경하 이영표 이두걸 박건형 기자(이상 경제부), 안미현 차장, 김태균 주현진 김효섭 강주리 기자(이상 산업부), 강국진 류지영 기자(이상 사회부)
  • “중산층도 모십니다” 우리은행 PB 영업대상 확대

    “중산층도 모십니다” 우리은행 PB 영업대상 확대

    우리은행이 기존 초유량고객(VVIP) 위주에서 벗어나 건실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 영업에 나선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중산층의 금융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매년 15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PB 기초교육을 실시,7년 뒤에는 1만여명의 영업점 전 직원을 ‘준 프라이빗 뱅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PB분야의 실적을 매년 50% 이상 늘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대신하는 은행의 새로운 ‘젖줄’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PB 영업 대상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VVIP 계층과 더불어 금융자산 3000만원 이상 중산층에도 새롭게 초점을 맞추는 이원화 전략을 수립했다. 국내 금융자산 1억원 이상 자산가는 390만명, 이들의 금융자산은 4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PB영업 대상을 중산층까지 넓힌 것은 최근 자금의 흐름이 은행 예금에서 증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 우리은행이 PB분야 세계 1위인 메릴린치와 손을 잡으려고 시도하는 것도 PB영업 확대의 일환이다. 우리은행 PB사업단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 이상 은행의 예금 이자만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없게 되자 투자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5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고객들 역시 연금을 어떻게 운용할지 등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산층 대상 PB 서비스를 위해 우리은행이 계획하고 있는 전략은 ‘전 지점 직원의 PB화’. 기존 자체 PB 교육 과정인 ‘APM’(입문, 프로페셔널, 마스터) 코스 참여 인원을 현재 연 600명에서 15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1만여명의 영업점 직원들을 ‘준 PB’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기존 초우량 고객들을 위해서는 각종 파생상품 등 금융 신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메릴린치의 부자 보고서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층은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자산 중 70% 이상은 부동산 쪽으로 쏠려 있다. 이는 투자 대상 상품만 다양하게 제공된다면 부동산에서 금융상품으로 투자의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PB 고객들에게는 국내 상품뿐 아니라 해외 헤지펀드, 실물펀드 등 다양한 대안투자상품 개발과 함께 상속·증여 자문 등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PB분야가 내년부터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것은 물론, 기존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대체하고 카드시장과 함께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데스크시각] 미얀마가 버마로 불리는 날/최종찬 국제부 차장급

    지난달 19일 승려들이 이끄는 반정부 민주화 시위로 시작된 미얀마 사태가 한 달을 넘겼다. 전세계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들불처럼 번져가던 민주화시위는 군사정부의 무자비한 강제 진압으로 일단 수그러들었다. 지난 1988년 8월8일의 민주화시위가 3000명의 희생자만 남긴 채 끝난 것과 닮은꼴이다. 총칼과 탱크 앞에서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은 속절없이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하지만 총칼을 앞세운 무력의 힘은 영원할 수 없는 법이다.1962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해 45년간 누리고 있는 군부의 영화는 이제 끝을 맺을 때가 된 것 같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움직임들이 이런 희망을 가능하게 해준다. 먼저, 군부 내의 불협화음을 들 수 있다. 군 장성 일부가 이번 시위 진압에 불만을 품고 항명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군부 서열2위인 마웅 아예 장군이 아웅산 수치여사와 몰래 면담을 하려 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철옹성 같았던 군부의 결집력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금이 커지다 보면 군정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다음은 국제사회의 압박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군정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제재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탄 슈웨 장군 등 미얀마 군부 지도자 14명의 미국내 금융자산을 이미 동결한 미국은 지난 19일 군부 지도자 11명에 대한 추가적인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미얀마에 대한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제재조치를 다시 발표했다. 십시일반으로 각국의 제재조치가 뭉치면 미얀마 군정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동안 미얀마 군정을 은밀히 지원해온 중국과 인도도 세계의 눈초리를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들 것이다. 그 다음으로 민심이 군부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시위 때 군정은 승려들에게 총을 쏘고 게다가 불교사원에 난입해 1000여명의 승려를 체포하기까지 했다. 정신적 지주인 승려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끌려가는 모습을 본 미얀마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했었을까. 가슴 깊은 곳에서 군정에 대한 분노가 끓어올랐을 것이다. 이 분노가 끓어 넘치면 화산 폭발하듯 폭발할 것이다. 그 중심부엔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수치여사가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녀는 비록 군정에 의해 가택연금 상태에 있지만 그녀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따라 미얀마의 민심은 ‘지진해일’처럼 요동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얀마의 민주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바람이다. 세계인들은 미얀마 군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력을 동원할 것을 주장하지 않지만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미얀마 군정을 압박하고 있다. 군정이 1989년 입법기관의 승인 없이 바꾼 국명인 미얀마를 쓰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대신 버마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미얀마라는 이름을 쓰게 되면 현 군정을 합법정부로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해서 대부분의 국제 언론들도 버마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언론 가운데 일부 신문도 미얀마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기자는 서울신문도 기사를 쓸 때 미얀마라는 이름 대신 버마를 사용해 달라고 부탁하는 분당의 한 고등학교 2학년생 12명의 이메일을 받았다. 한국 고교생을 비롯한 세계인들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이처럼 미얀마를 둘러싼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미얀마의 민주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단지 시간문제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화문앞의 촛불문화제에서 “버마의 민주화를 지지한다면 미얀마 대신 버마라고 불러주세요.”라는 버마민족민주동맹 소속 조모아의 절규를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는 날이 한걸음에 달려오길 기대한다. 최종찬 국제부 차장급 siinjc@seoul.co.kr
  • 개인부채 GDP의 80% 넘어서

    개인부채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부채의 GDP 대비 비중은 미국, 영국보다는 낮지만 일본, 독일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22일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개인부채 잔액은 699조 1000억원으로 같은 시점의 명목 GDP 871조 8000억원의 80.2%에 이른다. 개인부채의 명목 GDP비중은 2004년 말 69.6%에서 2005년 말 74.2%,2006년 말 79.1% 등으로 불과 2년만에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3월말 79.4%,6월말 80.2%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명목 GDP가 연간 5% 정도 성장하는데 비해 개인부채 잔액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 수치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산업이 발달하고 금융자산 축적의 역사가 오랜 미국과 영국의 경우 개인부문 부채의 명목 GDP비중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각각 99.5%,98.9%로 한국보다 높다. 그러나 일본은 67.4%, 독일은 작년말 기준으로 67.4%로 한국보다 훨씬 낮다.일본의 경우 2004년 말 69.4%,2005년 말 69.3%,2006년 말 67.8% 등으로 이 수치가 떨어지는 추세이며 독일 역시 2004년 말 70.6%,2005년 말 69.4%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Metro] 재산 2억 이상 상인 가판대 불허 서울시의회, 조례개정안 통과

    내년부터 재산이 2억원을 넘는 상인은 서울시내에서 가판대(보도상 영업시설물) 영업을 할 수 없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6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보도상 영업시설물 관리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개정 조례는 서울시의 도로점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가판대 상인의 자격을 ‘보유 부동산과 임차보증금, 금융자산 등의 합계가 2억원 미만인 자’로 제한했다. 당초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조례 개정안에서 상인의 자격 기준인 보유재산 규모를 1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2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31일에 영업 허가기간이 끝나는 서울시내 가판대 상인 가운데 보유재산 합계가 2억원이 넘는 경우 내년 1월부터 영업을 할 수 없게 돼 가판대 3500여개 가운데 600여개가 줄어들 전망이다. 또 보유재산이 2억원 미만인 가판대 상인도 이날 개정된 조례에 따라 신설될 ‘서울시 보도상 영업시설물 관리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의 심사를 받아 허가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국 금융자산 백만장자 9만9000명

    우리나라에서 집 등을 제외하고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가 9만 9000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중 438명은 3000만달러를 초과하는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액 순자산보유자(Ultra-HNWI)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메릴린치가 컨설팅 회사인 캡제미니와 공동으로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부자 보고서 2007’에 따르면 한국 고액순자산보유자(HNWI·주거지, 소비재를 제외하고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사람)는 2006년 말 9만 9000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2660억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HNWI 증가율은 14.1%로 싱가포르(21.2%) 등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번째,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높았다. 한국 HNWI의 1인당 평균 순자산은 270만달러로 지난해 350만달러에서 급격히 줄면서 조사대상국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 HNWI의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42%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주식 비중은 2005년 20%에서 작년 13%로 떨어져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고액체납 6518명 出禁 요청”

    서울시 “고액체납 6518명 出禁 요청”

    주민세와 양도소득세 2000만원을 장기 체납한 오모(62)씨. 그는 부인과 자녀 명의로 45가구의 아파트와 경기 광주에 시가 50억원대의 땅을 가진 ‘부동산 부자’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세금을 안 냈다. 강남 신사동에 사는 나모(52)씨는 A건설사 대표로 법인·개인 체납액 3억 6000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부인 명의로 시가 35억원짜리 아파트와 고급승용차 에쿠스,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법인 명의로 리스한 벤츠를 타고 다닌다. 서울시가 악성적이고 고질적인 체납자들에게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 서울시는 14일 연말까지 납세 능력이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압류재산 공매와 봉급 압류,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年 3회이상 체납자는 검찰에 고발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거둬들이지 못한 세금은 모두 8187억원에 달했다. 체납자 가운데 검찰 고발이나 출국 금지, 금융기관에 통보될 대상자만 8만 1376명이다. 시는 이달 안에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 예치된 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사해 압류하고, 체납액이 30만원을 넘는 시민은 급여의 압류에 들어간다. 체납액 500만원 이상인 6만 2011명은 체납 사실을 각 금융기관에 통보해 대출 등 금융거래 때에 불이익을 받게 할 계획이다. 또 50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 6518명은 다음달까지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한다. 특히 1년에 세번 이상 체납한 1만 2847명은 사전예고 절차를 거쳐 12월10일까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법인 106억·개인 19억 부문별 최고 개인 최대 체납 금액은 무려 19억원을 웃돈다. 또 개인 상위 5명이 체납한 금액은 70억원을 넘는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은 여전히 세금 4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법인 중에서는 A산업㈜임차인조합이 10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 법인’ 1위에 올랐다. 또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 2개 계열사는 각각 72억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3633억원(44.4%)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1198억원(14.6%), 서초구 397억원(4.8%), 송파구 294억원(3.6%), 구로구 262억원(3.2%) 순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 “악성 체납자 꼼짝마”

    서울시 “악성 체납자 꼼짝마”

    주민세와 양도소득세 2000만원을 장기 체납한 오모(62)씨. 그는 부인과 자녀 명의로 45가구의 아파트와 경기 광주에 시가 50억원대의 땅을 가진 ‘부동산 부자’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세금을 안 냈다. 강남 신사동에 사는 나모(52)씨는 A건설사 대표로 법인·개인 체납액 3억 6000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부인 명의로 시가 35억원짜리 아파트와 고급승용차 에쿠스,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법인 명의로 리스한 벤츠를 타고 다닌다. 서울시가 악성적이고 고질적인 체납자들에게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 서울시는 14일 연말까지 납세 능력이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압류재산 공매와 봉급 압류,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재산 압류 등 징수 강화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거둬들이지 못한 세금은 모두 8187억원에 달했다. 체납자 가운데 검찰 고발이나 출국 금지, 금융기관에 통보될 대상자만 8만 1376명이다. 시는 이달 안에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 예치된 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사해 압류하고, 체납액이 30만원을 넘는 시민은 급여의 압류에 들어간다. 체납액 500만원 이상인 6만 2011명은 체납 사실을 각 금융기관에 통보해 대출 등 금융거래 때에 불이익을 받게 할 계획이다. 또 50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 6518명은 다음달까지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한다. 특히 1년에 세번 이상 체납한 1만 2847명은 사전예고 절차를 거쳐 12월10일까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법인 106억·개인 19억 부문별 최고 개인 최대 체납 금액은 무려 19억원을 웃돈다. 또 개인 상위 5명이 체납한 금액은 70억원을 넘는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은 여전히 세금 4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법인 중에서는 A산업㈜임차인조합이 10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 법인’ 1위에 올랐다. 또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 2개 계열사는 각각 72억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납부기한인 10월 말까지 세금을 내지 않으면 11월10일까지 공매 예고 통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 내도 된다” 그릇된 인식이 주원인 서울시가 징수 활동에 앞서 체납 원인을 조사한 결과, 체납자 가운데 금액 기준 75.5%(6185억원)는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었다.13.6%(1116억원)는 보유 재산이 전혀 없었고,3.7%(300억원)는 세금을 내지 않은 채 자취를 감췄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3633억원(44.4%)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1198억원(14.6%), 서초구 397억원(4.8%), 송파구 294억원(3.6%), 구로구 262억원(3.2%) 순이었다. 자치구 체납액 4554억원의 41%(1889억원)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에 발생한 것이었다. 세목별로는 주민세(4743억원)와 자동차세(1091억원), 취득세(962억원)가 전체의 82%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상속 재산중 59%가 부동산

    상속 재산중 59%가 부동산

    부동산에 대한 한국인의 뿌리 깊은 선호 성향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부동산은 재산 목록 1순위이자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택이 보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아직은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서 있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재산 상속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며, 그 중 토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속 재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9.6%(2조 740억원),2001년 70.1%(1조 9196억원),2002년 64.1%(1조 6488억원),2003년 62.2%(1조 7287억원),2004년 48.5%(2조 404억원) 등으로 줄다가 2005년 59.3%(2조 1588억원)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중에선 토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2000년 토지가 전체 상속재산의 59.5%인 반면 건물은 10.1%에 그쳤다.2001년은 59.4%와 10.7%,2002년은 52.9%와 11.2%,2003년은 50.5%와 11.7%였다.2005년에는 44.9%와 14.4%를 기록했다. 금융자산 비중은 2000년 23.9%(7111억원)에서 2004년 40.2%(1조 6932억원)로 급증했다가 2005년 34.5%(1조 2550억원)로 줄었다. 귀금속이나 미술품 등 기타는 6∼11% 수준이다. 상속재산 금액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기타를 통틀어 2000년 2조 9786억원,2002년 2조 5700억원,2004년 4조 2103억원,2005년 3조 6389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장외주자 문국현 재산 137억

    범여권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의 총 재산액이 137억여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문 후보는 1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작은 청문회-문국현을 검증한다’는 행사를 갖고 금융자산과 부동산, 스톡옵션, 보유주식, 기부금 내역 등을 공개했다. 최근 법정 분쟁으로 비화된 스톡옵션과 관련, 오해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문 후보측이 회계사 등을 통해 산출한 재산은 강남구 도곡동 50평대 아파트(공시지가 기준 19억원)와 경기도 이천의 전원주택, 제주도 농지 등 부동산 21억원을 포함, 총 137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재산 331억원에 이어 대선주자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천의 전원주택은 친구 5명과 함께 공동으로 구입한 것이며, 제주도 땅은 용도가 농지여서 명의이전이 아직 안됐으나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절차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 후보는 지난 8월 유한킴벌리 사장직에서 퇴임하면서 일부 스톡옵션을 포함,42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지난 5년간 소득액은 46억원, 세금 납부액은 15억원, 기부금 납부액은 12억원을 기록했다. 문 후보는 특히 “부동산은 법을 어기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 거의 하지 않았다. 나는 투자관리와 관리회계를 전공한 기업·산업증권 전문가”라고 강조해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가 제시한 범여권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 분명한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4588만원 vs 3683만원 가구당 금융부채 진실은

    국민은행연구소는 8월말 현재 1가구당 평균 금융부채가 4588만원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최상위 소득층의 금융자산을 최하위 소득층으로 나눈 금융자산 불평등 수준은 75.1배라고 밝혔다. 이같은 부채 규모는 한국은행이 6월말 발표한 1가구당 부채 3683만원보다 900만원이 더 많다. 이는 실제보다 적게 추산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한은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 민간연구소가 파악한 가구당 부채는 한은 추계치보다 무려 24.5%나 많게 나타난 것이다. 국민은행연구소 지동현 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객분석을 위해 지난 8월에 전국 2000여 가구를 상대로 대면심층설문을 한 결과 전체가구의 평균 자산규모는 3억 4000만원이고 이 중 평균 금융부채는 4588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소장은 “가구당 금융자산은 5362만원으로 금융부채와 비슷해 부채와 자산이 1대 1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부채상환 능력이 1.0배로 상환 능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충분하다는 뜻이다. 지 소장은 1가구당 금융부채가 한은에서 추계한 수준보다 더 많게 파악된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 계산은 은행과 제2금융권 등의 부채를 합산한 것이지만, 우리는 금융기관 외에 개인간의 사적인 대출, 대부업체 이용 등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부채까지 포괄했기 때문”이라면서 “한은 추계치보다 이쪽 수치가 더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산이 많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부동산의 비중이 높았다. 이는 역설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는 자산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보유 비율은 8대 2로 나타나지만, 하위 소득층인 1분위에서 3분위까지는 금융자산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상위층 소득층인 10분위를 1분위로 나눈 가계자산 불평등도는 40.9배에 이른다. 가계의 포트폴리오는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98.8%가 예적금을 가지고 있으며,1가구당 예적금 통장의 숫자는 3.8개였다. 펀드 가입자는 22%였고 펀드 개수는 0.4개였다. 그러나 펀드 가입자들의 펀드가입 개수는 1.6개로 평균 투자금액이 1724만원이었다. 보험가입 가구는 전체의 72%로 1가구당 평균 1.7개에 가입했다. 주식투자를 하는 가구는 전체의 8.7%에 불과했으나 투자 규모는 4360만원으로 예적금 보유가구의 2147만원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지 소장은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예·적금 비중이 적고, 펀드나 직접 주식투자, 채권의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10분위를 1분위로 나눈 금융자산 불평등 수준은 75.1배에 이른다. 자산불평등 40.9배보다도 훨씬 높은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테크 칼럼] 중국 주식형펀드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7월 중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세계 주식시장은 8월 중순까지 짧지만 깊은 조정을 거친 뒤 빠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8월 중순 세계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탈피해 상승세로 접어든 이후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은 평균 10% 올라 하락폭을 일정 수준 회복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신흥 주식시장은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면서 약 20∼30%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은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약 2개월 동안 50% 정도 올랐다. 중국 주식시장이 짧은 기간 급등세를 보이자 상당수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 펀드를 계속 보유해야 할지, 또는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새로 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중국 주식 투자 여부에 대한 고민은 중국 증시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과 밸류에이션(주가 가치평가)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2개월간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투자성과는 30%를 넘어서고 있어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말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40배 수준이다. 이런 중국 증시의 고점 인식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향후 중국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투자매력도 높다.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등장한 중국 경제가 상당기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고 중국기업의 높은 이익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일본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70배 수준이었다.1990년대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무려 200배에 달하는 거품(버블)을 형성했다.1999년 중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자 과열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IT기업들의 주가상승은 2000년 초까지 이어졌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경제는 궁극적으로 일정 수준의 버블을 형성하게 마련이고, 언젠가 버블은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 각각 40%와 20% 대의 이익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20∼40배 수준인 중국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은 과거 세계 주식시장의 버블형성 시점과 비교할 때 아직 버블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에도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아직까지는 중국증시에 대한 버블 논란으로 투자를 망설이기 보다는 ‘달리는 말에 올라탄다.’는 마음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금융자산 일정 부분을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Advisory팀장
  • 코스피 2000선 재돌파… 펀드투자자의 고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재돌파한 2일 증권사에는 펀드를 환매해야 하느냐는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왔다. 지난 7월 1차 2000선 돌파 이후 지수 폭락의 뜨거운 맛을 본 투자자들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 700∼1500선에서 가입한 일부 펀드의 수익률은 7월 말 2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을 때 최고 600%에 이른 것도 있었다.2000선을 처음 돌파했을 때 다수의 증권사들은 지수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환매하지 말라고 투자자들에게 권유했다. 그러나 8월에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대출) 부실 쇼크 여파로 보름만에 지수가 1600선까지 폭락,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수익률이 더 하락하기 전에 환매하려는 충동을 억눌러온 장기 펀드가입자들은 다시 전고점을 돌파해 수익률도 7월 말 수준으로 회복되자 고민에 빠졌다. ●좀 더 묻어둬라 이번에도 주식시장을 장밋빛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잖다. 새마을금고 박재훈 투자운용팀장은 “최근 세계펀드의 자금흐름이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주요 포인트”라면서 “외국인들이 매도를 접고 매수에 들어선다면 앞으로 지수는 더 상승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달러 약세도 금융자산의 가치 상승에 한몫을 한다. 원화가치가 1달러당 950원선에서 910원대로 상승한 만큼 가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게다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5%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전망이나 경제의 기초여건이 크게 나쁘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식시장이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절반 환매도 방법 펀드수익률이 정 걱정되는 투자자라면 절반 정도를 환매해 현금화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러면서 새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섣불리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한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최근 유가, 환율, 금리, 내수경기 등의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충고했다. 허남권 신영투신운용 이사는 “현 주가 수준이 너무 높아 개별 주식투자보다는 펀드 투자가 낫고, 기존 주식 보유자라면 일부는 차익을 실현한 뒤 저평가 자산에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 가입은 늦지 않았다 회사원 김모(39)씨는 지난 7월 지수가 2000일 때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국내형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그의 현재 수익률은 8.9%다. 김씨는 “주식이 하락할 때 1800선 근처에서 2차례 추가 불입을 한 덕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추가 불입을 하지 않은 수익률도 6.5%이다. 적립식 펀드는 매월 은행에 적금하듯이 일정액을 펀드에 넣는 형태지만,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할 때는 언제든지 추가로 자금을 넣을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3년 정도 장기투자를 할 경우 펀드매입 가격이 평균화되기 때문에 은행의 이자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물론 적립식펀드도 투자이므로 손실이 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광장] 양극화인가, 신빈곤인가/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양극화인가, 신빈곤인가/우득정 논설위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이달 초 당 정책위원회에 서민경제, 특히 빈곤층을 위한 정책 수립을 지시했다. 신(新)중산층 프로젝트다. 산업구조 재편과 경기침체, 고용불안으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추락한 ‘신빈곤층’을 다시 중산층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로 직장에서 내몰린 뒤 비정규직이나 영세자영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는 가장들, 노동시장 진입 문턱에서 방황하는 구직포기자와 취업준비생 등이 정책 대상이다. 올 대선의 최대 화두는 경제 살리기다. 너도나도 민생을 책임지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참여정부가 성장도 분배도 모두 실패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한 민간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00∼2005년 16만명이 중간층에서 상위층으로 상승한 반면 100만명 이상이 중간층에서 하위층으로 추락했다. 신빈곤대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하지만 신빈곤이라는 용어는 참여정부가 분배정책을 합리화하는 방편으로 사용한 ‘양극화’ 못지않게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 양극화가 빈곤의 대척점에 수혜층으로 부자들을 상정하고 있다면 신빈곤은 빈곤 발생 원인이나 해법 마련과정에서 부유층의 책임 분담을 배제한다. 양극화는 부유층의 증세로 귀결되지만 신빈곤은 부유층의 증세에 반대한다. 이 후보는 반(反)부자 정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빈곤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신빈곤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의 중산층 붕괴와 신빈곤층 급증은 ‘빈익빈 부익부’라는 양극화의 결과인가, 아니면 ‘빈익빈’의 결과인가. 참여정부의 잘못된 분배 패러다임이 경기침체-고용불안-소득감소-빈곤층 증가-경기침체의 악순환을 낳았다는 신빈곤론자들의 주장은 옳은 것일까. 참여정부가 양극화를 극복하겠다며 ‘분배’‘상생’‘협력’을 들고 나섰지만 자산가격 폭등 등으로 도리어 ‘빈익빈 부익부’만 부추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부유층의 비율과 소득점유율이 1%포인트가량밖에 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빈곤 대책에서 부유층의 고통분담을 배제하는 ‘빈익빈’의 결과로 파악하는 것은 잘못이다. 빈곤층이 늘면 부유층의 자산가격은 떨어진다.2003년과 2004년 신용불량자가 급증할 당시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인 금융기관의 예대마진과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었다. 신용불량자의 리스크 관리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금융기관의 리스크 비용 증가만큼 부유층의 금융자산 이자소득은 줄어든다. 한국은행도 빈곤층이 1%포인트 늘어나면 성장률이 0.22%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처럼 빈곤은 부유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따라서 차기정부는 신빈곤대책을 추진하되 양극화라는 큰 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성장이 바로 분배 정의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이 고이즈미-아베로 이어진 성장 노선의 결과, 사회 곳곳에 드리워진 양극화의 그늘을 어떻게 걷어내느냐는 문제로 고민하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최선의 빈곤대책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고통스럽더라도 인적·물적 구조를 세계화와 정보화라는 시대적 조류에 맞게 리모델링해야 한다. 지역적으로 고립된 경제가 교류의 힘을 이길 수 없다. 마찬가지로 부유층의 참여가 없는 빈곤대책은 성공할 수 없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한국 교민 철수계획 마련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28일 11일째를 맞았지만 민주화를 위한 국민들의 저항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미얀마 군정의 무자비한 강제진압과 삼엄한 경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옛 수도 양곤 중심가에는 1만명의 군중이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오토바이에 타고 거리 시위를 벌이다 군경에 의해 저지됐다. 보안군은 시위대에 해산할 것을 명령했으며 이어 경고 사격을 가하고, 무자비하게 곤봉을 휘둘러 강제해산시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안군은 셰다곤탑과 술레탑 등 시위 중심지인 5대 사찰을 봉쇄했으며, 양곤 중심가로 통하는 도로를 막았다. 미얀마 군정은 지금까지 진압과정에서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AP통신은 밥 데이비스 미얀마 주재 호주 대사의 말을 인용,“10명의 몇 곱절되는 수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도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미국은 전날 미얀마 군정 최고 지도자인 탄 셰 장군과 제2인자 마웅 아예 장군 등 고위 당국자 14명의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경제제재조치를 발동했다. 일본 정부도 전날 미얀마에서 취재하다 보안군의 총탄에 사망한 자국 기자의 진상규명을 촉구할 방침이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 외에 재발방지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새달 2일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인권이사회 특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 정세가 악화일로를 향해 치닫자 한국 교민 1000여명은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철수계획 등 단계적인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미얀마에 주재한 국내기업 관계자가 전했다. 아직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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