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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신승한◇과장△거대공공조정 오승곤△정보보호정책 홍진배△통신이용제도 류제명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국장 김성호△국립국어원 기획연수부장 황준석△국립한글박물관장 문영호△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김현모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손애리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손병두△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성대규△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김근익 ■국민권익위원회 △권익개선정책국장 우경종 ■관세청 ◇과장급 <국가관세종합정보망>△개발1팀장 이석문△개발2팀장 하유정<인천세관>△조사국장 강대집△감시국장 오상훈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이상인◇서기관 승진△산림복지시설사업단 운영과장 장용진△국제협력담당관실 이경호△산림경영소득과 심상택 안진수△북부지방산림청 운영과장 이순욱◇기술서기관 승진△평창국유림관리소장 심명진△창조행정담당관실 김원수 이광호△법무감사담당관실 김경목△산림정책과 최은형 조용철△산불방지과 강성도△산사태방지과 조화택 ■대구시 △북구 부구청장 정원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기술연구소장 윤시태◇본부장△안전운영 정명섭△미래사업 최병일△경영기획 이철호△환경관리센터 김헌 ■SH공사 △홍보처장 최정수 ■미디어오늘 ◇승진△편집국장 민동기 ■뉴데일리 △마케팅본부장 임상훈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엄기일△디자인대학원장 맹형재△생명환경과학대학장 박세원△예술디자인대학장 이필하△대외협력처장 심충진△언어교육원장 오제중△기숙사 성관관장 최승철△실험동물연구센터장 배영민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장 박경식△인재개발원장 이수혁△국제교육센터장 이일석 ■명지대 △경영대학원장(인문캠퍼스 개발추진위원장 겸임) 주상호△교목실장 구제홍△기획조정실장 김성철△교육지원처장(교육개발센터장 겸임) 임연수△입학처장 노승종△사무지원처장 서용범△대학원 교학처장(대외협력홍보위원장 겸임) 양진승△학술연구진흥위원장 한병문(자연캠퍼스) 박천오(인문캠퍼스)△학술연구진흥위원회 부위원장 김선호△보건소장 채의병 ■한양대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장 이용성 ■경희사이버대 △부총장(미래고등교육연구소장 겸임) 안병진△기획협력처장 박상현△입학관리처장 이현수△호텔관광대학원장(문화창조대학원장 겸임) 윤병국△사회교육원장 이정민△교수학습지원센터소장 김선엽△대외협력실장 김학준△학생지원처장(장애학생지원센터소장 겸임) 임근욱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이재서 ■서울아산병원 ◇소장△암센터 유창식△심장영상센터 강덕현△두경부암센터 남순열△부인암센터 김용만△비뇨기암센터 홍준혁△간센터 이한주△전립선센터 주명수◇과장△내과 유빈△마취통증의학과(수술실장 겸임) 최인철△신장내과 양원석△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위장관외과 유문원 ■한국지엠 ◇부사장 승진△홍보부문 황지나 ■닐슨코리아 ◇승진 <전무>△소비자조사사업부 최경희<상무>△소비자패널조사사업부 조동희△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 [사설] 이 한은총재 내정자 시장에 명확한 신호 줘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데다 중앙은행 총재의 말 한마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대한 시장 반응은 무덤덤한 편이다. 그는 이른바 비둘기파도 매파도 아닌 중도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역으로 얘기하면 그가 풀어야 할 과제는 그만큼 많다. 무엇보다 중앙은행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 내정자는 어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통화정책을 수행하기 아주 어려운 시기”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의식했을 법하다. 한은의 목표는 물가안정이다. 1998년 한은법 개정에 의해 물가안정목표제(인플레이션 타기팅)도 도입됐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물가상승률 범위(2.5~3.5%)를 훨씬 밑도는 등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다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등 저성장·저물가 시대로 진입했다. 통화신용정책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경기침체와 저물가로 금리를 조정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이를 계기로 금통위의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금리정책이 실망을 줘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금리를 인하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경기가 호전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금리 인하의 경기부양 효과는 과거와 달리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만큼 이 내정자에게는 유연한 사고가 요구된다. 이 내정자는 한은 독립성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국장 등을 거친 정통 ‘한은맨’이어서 조직 결속력을 다지기가 유리하다. 중요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으로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중수 현 총재는 지난해 5월 초 “지난해 이미 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면서 “이제 정부 차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5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를 단행, 시장의 동결 예측을 완전히 뒤집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내정자는 금융 안정과 장기적 성장을 위해 정부 및 G20 중앙은행들과 긴밀한 정책 공조를 해야 한다.
  •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보고/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보고/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근혜 정부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마침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공표했다. 3대 목표, 25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계획안은 작년 6월 발표된 창조경제 실현 계획의 완성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다루는 내용이 훨씬 광범위하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라는 3대 핵심과제는 현재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적시해 방향을 설정했다는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더불어 작년 계획안이 발표되었을 때 추진과제가 모호하고 액션플랜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계획안은 그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고 추진 과제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둬 좀 더 질량감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공사채 발행 총량관리제도, 상가 권리금 보호제도 도입이나 기술은행 설립, 한국형 요즈마펀드 조성, 규제총량제 도입, 자동효력상실제 도입 및 확대 등은 기존 정책보다 한층 더 실효성을 띠고 있다. 더불어 정치적 수사성이 짙지만 소위 ‘474비전’, 즉 2017년까지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라는 정량목표를 설정해 정책의 지향점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작년 계획안에 비해 진일보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백화점식 정책 나열’이나 ‘기존 정책들의 데자뷔’란 상투적인 비판은 접어두고라도 몇 가지 아쉬운 측면이 있다. 먼저 정량적 정책목표와 전략과제 간의 연계성이 보이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 배운 함수, y=f(x)를 떠올려보자. y변수는 정책목표로 4% 잠재성장률이라고 하자. x변수는 25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작년 계획안이 비판받은 건 y가 무엇인지도 제시되지 않았고 x변수는 모호해서였다. 이번 계획안은 그런 면에서 분명 진일보했지만 문제는 f(·)라는 함수 자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즉, 각 전략이 얼마만큼 성장률 제고에 공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렇다 보니 정책 목표와 전략 과제가 따로 노는 ‘따로국밥식’ 계획안이라는 인상이 짙다. 이번 경제혁신 계획안의 모태가 되는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돌아보면 성장률 7.1% 목표 아래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림어업 5.7% 성장, 광공업 15% 성장, 심지어 인구증가율 2% 등 매우 정밀한 중간목표치를 설정하고 또 이 중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세부전략이 필요한지 매우 조밀한 톱-다운(top-down)식 순서도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과거와 달리 이미 관치 시대가 아니고 경제환경이 훨씬 복잡다기화되어 그렇게 조밀한 전략목표를 설정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중간목표의 정량화가 없으면 모니터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번 계획안을 보면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해야 할 컨트롤 타워인 부총리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부동산활성화 대책으로 재건축규제를 풀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의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이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규제 완화로 해석되면서 다음 날 금융위원회가 곧바로 이에 반박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와 금융위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이다. 실제 1000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금융위는 총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25개 추진 과제에도 들어가 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고액부동산 담보대출이다. 이러한 고액부동산 보유자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유도해야 가계대출 감축의 물꼬를 틀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이 고가인 재건축대상 아파트의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거기다 DTI, LTV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가계대출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할 우려가 있다. 한쪽에서는 빚 줄이기에 나서는데 다른 한쪽은 빚 권하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계획안이 각 부처에서 각기 내놓은 정책들을 모은 뒤 위에서 설정한 3대 추진전략이란 통에 하나씩 집어넣어 급조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 김중수 면전서 “개혁으로 많은 사람 상처” 직언한 ‘뼛속 한은맨’

    청와대가 한국은행 신임 총재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를 발탁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전문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정권과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상 첫 한은 총재 청문회와 6월 지방선거 등을 의식해 무난한 전문가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그가 김중수 현 한은 총재와 각을 세우며 떠났기에 한은 내부적으로는 또 한 번의 회오리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이 후보자의 가장 큰 장점은 통화정책 전문성이다. 1977년 2월 한은에 입행해 2012년 3월 부총재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까지 35년간 한은에만 몸담았다. 조사부, 국제금융부 등 요직을 두루 거쳐 ‘뼛속까지 한은맨’으로 불린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정부와 호흡을 맞춰 채권안정펀드 조성 등 과감한 시장 안정책을 폈다. 경제 관료들이 “카리스마가 약하다”면서도 “대화가 통하는 몇 안 되는 한은맨”이라고 인정하는 이유다. 한 경제 관료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 이 후보자의 전문성을 중시한 것 같다”면서 “야권 통합 등 정치권의 지각변동도 예상돼 (박근혜) 대통령이 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사람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 부총재 시절 그가 신고한 재산은 14억 3571만원이다. 예금은 늘었으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재산 총액은 전년보다 4572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 의사인 아들이 병역을 면제받은 게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본인은 36개월 공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며느리도 의사이고, 딸은 증권사(삼성증권)에 다닌다. 통화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출신인 장민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굳이 분류하자면 이 후보자가 정통 한은맨인 만큼 ‘비둘기’(금리 인하 온건파)보다는 ‘매’(금리 인상 강경파)에 가까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친정부 인사 발탁에 따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채권시장은 실망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금융권은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이 후보자에게 주어진 큰 숙제다. 김 총재의 말(기자회견)과 행동(금리 결정)이 따로 놀면서 한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극에 이른 상태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부총재 퇴임식 때 김 총재의 ‘파격 인사’에 직격탄을 날린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 후보자는 김 총재의 면전에서 “(총재가 앞세운) ‘글로벌’과 ‘개혁’의 흐름에 오랜 기간 힘들여 쌓아 온 과거의 평판이 외면되고 60년간 형성돼 온 조직의 고유 가치가 하루아침에 부정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김 총재와의 사이가 급격히 나빠져 이 후보자는 거의 내정되다시피 했던 금융단체 수장으로도 옮겨 가지 못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이 후보자의 발탁은 현오석(경제부총리)-조원동(경제수석)-김중수로 이어지는 라인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한은은 내부 출신이 총재에 발탁된 데 대해 크게 반기면서도 한쪽에서는 “한바탕 곡소리가 날 것 같다”며 극도의 긴장감을 보였다. 한편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에 이어 한은 총재에 이 후보자가 발탁되면서 금융권에서 연세대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정부 ‘가계빚 대책’의 모순… 속 끓이는 금융권

    정부 ‘가계빚 대책’의 모순… 속 끓이는 금융권

    정부와 금융당국이 지난달 말 가계부채 구조개선 대책을 내놓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할 금융권 내부가 속을 끓이고 있다. 1000조원대의 막대한 빚을 진 가계부실을 털기 위해 모순되는 정책을 내놓는 등 은행 등 금융권에 리스크를 전가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에는 고정금리 대출상품 비중 확대 등 은행권의 동참이 필수적인 사항이 대거 포함됐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한 시중은행의 개인여신부장은 “금융위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읽어보면 준고정금리 상품 출시를 유도하겠다는 문구만 적혀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의 상품을 내놔야 하는지 설명이 없다”면서 “당국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금융당국이 고정금리상품 실적으로 인정해 준다고 밝힌 금리상한부 대출이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판매에 한계가 있는데도 정작 당국은 판매 활성화만 강조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담당자는 “몇 년 전에도 금리 캡(cap·상한선)을 씌운 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금리위험 헤지를 위한 옵션 매매 비용이 포함된 파생상품이어서 수수료가 비싸 판매 실적이 상당히 저조했다”면서 “시장에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상품을 또 내놓는다고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은 판매직원이 파생상품 투자상담사 자격증 등 소정의 자격을 갖춰야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별다른 대안 없이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상품의 판매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라는 목표 역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고정금리 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역시 높은 금리로 고객들의 외면을 받는데도 실적을 정해놓고 맞추라는 식이기 때문이다. 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적격대출 상품은 최소 4.5%의 높은 금리로 경쟁력이 떨어져 사실상 판매할 수 있는 고정금리 상품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자금 조달기간은 짧은데 대출은 장기상환이라 은행의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일단 실적은 늘려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 달성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측은 “시장상황과 현실을 고려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과거에는 금리상한부 대출이라도 최초 대출금리가 4%이면 상한선을 4%에 맞춘 상품만 실적으로 인정해 줬다면 이번에는 (금리 상한선 책정에) 여유를 주는 등 현실에 맞게 세부방안을 짤 생각”이라면서 “은행권과 협의를 통해 최종적인 방안을 이달 안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업 구조조정과 채권단의 역할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업 구조조정과 채권단의 역할

    최근 STX조선해양, 쌍용건설, 한진해운 등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소식이 늘어나면서 이들 기업에 대출해 준 채권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 방식 등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신속한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들린다.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도 2012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시장금리도 오를 경우 취약 기업의 부실위험은 더욱 커진다. 그만큼 채권금융기관이 빠르고 원활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제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의사가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통해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것처럼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정확하게 파악해 구조조정을 하면 경제 전체의 체질을 강화시킬 수 있다. 기업 구조조정이란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해 사업구조 개편,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제한된 자원이 부실 기업으로 흘러들어가 경제의 비효율성이 증가한다. 또 기업 전반의 신용 위험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돼 양호한 기업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채권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부실 기업에 대해 구조조정 없이 자금이 지원된다면 부실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명토록 하는 역할만 해 채권금융기관 내부에 잠재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기업과 채권금융기관의 건전성 상황이 악화되면 금융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구조조정 지연 땐 경제의 비효율성 증가 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외부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법적 방식을 통해 추진하는 경우와 법원의 판단 이전에 이해 관계자 간 사전 합의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법에 따른 구조조정에서는 채권금융기관과 일반 상거래의 채권을 포함한 기업의 모든 채무가 동결된 뒤 채권자, 주주 등 다수의 이해관계가 조정되면서 진행된다. 기업의 회생 가능성 여부를 사법적 판단에 맡기므로 파산법원 등 전문화된 법 시스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관련 법이 회사정리법, 화의법, 파산법 등으로 다원화돼 있었는데 2006년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로 일원화돼 시행되고 있다. 법에서 정한 엄격한 절차에 따라 다수 관계자의 이해를 조정하면서 진행되므로 구조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해관계자의 사전 합의를 통한 방식은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외환위기 직후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이 주도해 외부로부터의 자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부실징후 기업과 서로 협의하면서 시장 기능에 의해 상시적·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총대출금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의해, 대출금이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은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을 통해 워크아웃이 추진되고 있다. ●이해관계자 합의 통한 워크아웃이 대표적 채권은행은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정기 또는 수시로 실시해 기업을 A~D등급의 4단계로 분류한다. 대기업에 대한 정기평가는 매년 4~6월,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평가는 매년 7~10월에 실시된다.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징후가 있으나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기업의 신용위험등급이 C등급일 경우 그 기업에 자금을 가장 많이 빌려 준 주채권은행은 채권금융기관들의 모임인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해 해당 기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채권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채권금융기관 총대출금의 75% 이상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워크아웃 기업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보유 채권에 대해 상환기일 연장, 원리금 감면, 대출금의 출자전환 등의 방법으로 조정하거나 신규 대출을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 간 이해상충이 있을 경우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가 이를 조정하게 된다. 반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해당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통합도산법상 기업회생절차 또는 정리절차 등을 밟게 된다. 기업의 신용위험등급이 D등급인 경우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핵심은 기업의 회생·파산 가능성 여부를 빨리 파악해 회생가능 기업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해관계자 간 손실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채권자, 기업 경영자 등 이해관계자 간 이해상충을 미리 조정하는 역할이 채권금융기관에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책임 분담으로 도덕적 해이 방지 특히 대기업의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많고 채권의 성격도 서로 다르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 간 도덕적 해이로 해당 기업에 대한 책임 분담, 신규 지원 방식과 지원 규모 등에 대한 이견 조정이 실패할 수 있다. 또 부실징후 기업의 경영진이 기업의 회생보다 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채무 재조정을 받기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 없이 통합도산법상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구조조정이 늦어져 기업의 부실이 심화되고 기업 가치를 훼손시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채권금융기관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 등 기존 이해조정제도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간 책임을 적절히 분담시켜 도덕적 해이를 막고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저금리가 계속돼 채권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채권금융기관 간 원활한 이견 조정이 제약될 수 있다. 채권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수익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당장의 손실 부담을 피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금융기관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 충격 흡수 능력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금융소비자 보호 또 뒷전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또 뒷전으로

    정치권 힘겨루기에 금융 소비자 보호는 또 뒷전으로 밀려났다.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설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안 등 주요 금융 소비자 보호 법안이 줄줄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달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가 선거에 집중할 수 있어 법 통과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끝난 임시국회에서 금소원 설치를 위한 금융위 설치법 개정안 등 금융 관련 법안들이 모두 계류됐다. 금소원 설치를 위한 금융위 설치법 개정안 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여야 모두 금소원 설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정부안과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발의안은 금융감독원을 분리해 금소원을 만들고 금융위원회가 2개 기관을 지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금융위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포함시키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기구와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초 정부가 세운 계획으로는 오는 7월 출범 예정이었지만 올해 안에 만들어질지도 미지수다.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금융회사 고객정보 관리 강화를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안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견 없이 빠르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역시 미뤄졌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집단소송제, 배상명령제 도입 등을 놓고 여·야 이견이 큰 상태다. 이 외에도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야당 의원 비난 발언 등으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경남·광주은행 매각도 차질을 빚게 됐다. 조특법 개정안은 경남·광주은행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6500억원대의 세금을 면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금융이사회는 이 은행들의 분할 기일을 5월 초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통합하는 한국산업은행법은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 했다. 원래 예정이었던 오는 7월 통합 산업은행 출범은 기약조차 못 하게 됐다. 금융위가 지난해 새 정부 출범 후 야심차게 추진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안은 앞서 주요 법안들에 가려 거론조차 못 한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달 임시국회 때는 지방선거를 앞둔 상태라 법안에 신경 쓸 상황이 안 될 테고 하반기에는 국정감사 등 일정이 많아 결국 올해 안에 통과되기 힘들어 보인다”면서 “정책을 잘 만드는 것보다 국회를 통과하는 일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민생은 내팽개치고 나눠먹기 하는 눈먼 국회

    주요 민생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물 건너갔다. 여야 모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에만 몰두한 결과다. 국회의원들은 말로만 복지나 경제 활성화를 외치지 말고 적극적인 입법화로 민생의 아픔을 덜어 줘야 한다. 제 밥그릇 챙기기나 나눠먹기식 입법은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무려 130여건의 법안을 벼락치기로 통과시켰다.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선 의사봉 두드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과거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수는 2010년 181건, 2012년 45건, 2013년 88건이었다. 2010년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있던 해였다. 선거를 앞두고 민생법안들을 볼모로 정쟁을 일삼는 정치 구태가 되풀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밀린 숙제를 하루 사이 하느라 통과된 법안들을 제대로 들여다봤을 리 만무하다. 법안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잖다. 언제까지 소중한 법안들이 이런 식으로 처리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나. 생산적인 국회 운영을 위한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 기초연금법은 상임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주장대로 소득 하위 80% 노인들에게 20만원씩 지급하게 되면 4조원의 예산이 더 들어간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정대로 7월부터 시행하기 위해 국회 휴지기인 3월에 ‘원포인트’ 임시국회라도 열어 타협점을 찾기 바란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ICT 분야 주요 법안들도 통과되지 못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을 위한 금융위원회설치법, 신용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위한 신용정보이용법 역시 다음 국회로 넘어갔다. 장애인연금법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소외 계층들을 위한 법도 마찬가지다. 임시국회 내내 국회에서 살다시피 한 해당 부처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이런 와중에서도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 도입을 위한 법안은 통과시켰다. 문제는 내용이다. 말이 검찰개혁 법안이지 무늬만 개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검사임명법은 조직과 인원이 필요한 기구특검이 아닌 제도특검이다. 사안마다 특검법안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는 것 이외에는 현행 특검제와 별 차이가 없다. 특별감찰관법은 감찰 대상에서 국회의원은 제외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감찰관이 국회의원을 감찰하는 것은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논리도 작용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검사는 국회의원을 수사하지 말라는 말과 다를 게 없다. 4월 국회에서는 민생 관련 쟁점 법안들이 더 이상 표류해서는 안 된다. 처리 결과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 5개 시중銀 전세자금대출 2년사이 2배 이상 급증

    5개 시중銀 전세자금대출 2년사이 2배 이상 급증

    지난해 시중은행 5곳에서 나간 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1000조원대 가계빚의 한 축인 전세대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보증금 4억원 이상의 고액 전세에 대한 지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전세자금 대출 규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이 60% 중반대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집주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대출이 가계부채의 뇌관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IBK기업은행 등 시중 5개 은행의 지난해 말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9조 2576억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2배 늘었다. 5개 시중은행이 은행 자체 상품을 통해 빌려준 전세자금 대출은 2011년 말 4조 1639억원에서 2012년 말 6조 2366억원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이 2011년 1조 4148억원, 2012년 2조 3130억원, 지난해 3조 9615억원으로 가장 많은 전세자금 대출 규모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급속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주택 구매 대기자들의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주택기금의 저소득가구 및 근로자·서민전세자금 대출 실적은 2010년 3조 6442억원에서 2011년 5조 863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뒤 2012년 5조 159억원, 지난해 4조 2902억원으로 차츰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세대주 단독으로 소득 기준을 산정하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소득요건 기준을 변경해 전세자금 대출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의 월세 전환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경기악화로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는 ‘깡통전세’가 가계 부실로 직접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의 전세대출 연체율은 2011년 3월 말 0.26%에서 지난해 9월 0.74%로 증가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세자금 대출은 단기적으로 현재 거주지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셋값이 더 오르는 부작용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 권유이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신규 임용>△경기인력개발원장 이수종△충북인력개발원장 김연강<전보>△부산인력개발원장 정재은△강원인력개발원장 전성규△전북인력개발원장 최대열<승진>△능력개발실장 이달형△기획예산팀장 양기태 ■한국물가협회 △대표이사 회장(재선임) 김철운△상무이사 박예환△기획관리이사 김창빈△비상임이사 장명웅 김성호 이해춘 김수용 황철 이태영△감사 전상구 ■한국광고주협회 ◇승진△상무 곽혁△부장 성윤호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 김영갑△총무처장 양재모△학습지원센터장 최성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최상철△전통예술원장 민의식<부원장>△음악원 이영희△연극원 황하영△무용원 김용걸△전통예술원 임준희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원재연◇편집국△기획위원(대외협력단장 겸임) 염호상△부국장(사회부장 겸임) 한용걸△체육부장 문준식△체육부 선임기자 유해길△산업부장 최현태△국제부장 주춘렬△특별기획취재팀장 박성준◇광고국△기획위원 채희창 ■한화손해보험 ◇부장 승진△GA영업2부 김응진△GA영업3부 강성식△협단체영업부 이동현△창원지역단 조동언△경북지역단 황장호△충북지역단 이명수△스마트센터 신홍기△대구보상센터 진태용△SLC사업본부 마케팅파트 이재광△대구지역본부 마케팅파트 온철호△경영관리파트 최원혁△계리지원파트 정호수△손해율개선파트 박경식△커뮤니케이션파트 신인식△화재특종업무파트 배광희
  •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 혜택 내년부터 올 대출자 무관… 상환뒤 다시 빌려야”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 혜택 내년부터 올 대출자 무관… 상환뒤 다시 빌려야”

    정부가 장기·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이미 돈을 빌린 사람이나 올해 대출을 새로 받는 사람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세제 혜택이 내년 신규대출자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 간의 형평성 시비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고정금리이면서 비거치식분할상환인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대해 소득공제 최고한도를 내년부터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올리고, 만기 10~15년 대출도 소득공제혜택을 새로 주기로 했다. 단, 기준시가 4억원 이하의 집을 샀을 때만 해당한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박춘호 기획재정부 소득세제과장, 정문호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차장의 도움말을 통해 ‘2·27 가계빚 대책’의 궁금증을 짚어봤다. →올해 3억원을 만기 10년으로 연 4%에 빌렸다고 치자. 이자만 1200만원이다. 내년부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면 올해 낸 이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내년에 낼 1200만원부터는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대출 시점이 중요하다. 내년에 대출받은 사람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올해 대출받은 사람은 내년에도 대출이자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런 게 어디 있나. -통상 세법 개정안은 세수 감소 등의 문제가 있어 소급 적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물론 적용 시점은 최종적으로 국회가 확정한다. 국회가 기존 대출자들의 불이익을 감안해 ‘대책 발표일’로 소급적용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럼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올해 대출을 새로 받든, 이미 대출이 있든 일단 내년에 기존 대출금을 일시 상환한 뒤 다시 빌려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신규대출로 간주돼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을 갈아타는 데 따른 번거로움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은 감내해야 한다.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도 있지 않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데 정부가 2011년 첫 가계빚 대책 발표 때 전환대출(변동금리→고정금리)의 경우 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이미 발표했다. 따라서 갈아타는 비용 자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지금 고정금리가 연 4.1~4.6%로 3%대 초반인 변동금리보다 1% 포인트 이상 높다.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손해 아닌가. -소득공제 혜택과 주택저당증권(MBS) 편입 혜택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효과가 0.5% 포인트 정도 된다. 따라서 당장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매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어차피 공제 혜택도 내년부터 주어지는 만큼 내년에 전환 여부를 고민해도 늦지 않다. →지난해에 20년짜리 장기모기지대출로 4억원을 받았다. 연간 이자가 1600만원인데 지금은 소득공제 한도가 1500만원까지여서 100만원에 대해서는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 한도가 1800만원으로 올라간다고 하니 전액 받을 수 있는 건가. -기존 대출자이기 때문에 역시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다. 추가 공제혜택을 받으려면 마찬가지로 내년에 기존 대출금을 갚은 뒤 다시 대출받아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은 집값이 4억원(공시가 기준) 이하만 해당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50~60%) 때문에 대출 한도가 있어 연간 이자를 1500만원까지 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그렇다. 따라서 공제한도를 1800만원까지 올려도 실제 수혜자는 거의 없다. 정부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림의 떡’을 끼워넣어 생색만 낸 것이다. →이르면 4월부터 2금융권 고금리 대출도 은행권 저리 대출로 바꿔준다는데 신청기준은. -대출금이 2억원을 넘지 않아야 하고 연체가 넉 달을 넘으면 안 된다. 소득도 부부를 합쳐 5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고 집값은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여기서의 집값도 공시가격 기준인가. -아니다. 실거래가다. →저축은행이나 보험 등 2금융권은 연체가 생기면 담보로 잡은 집을 경매로 넘겨 대출금을 회수하려 든다. 손 쉬운 회수 방법이 있는데 대출채권을 선뜻 은행에 넘기려 하겠는가. -정부 고민이 거기에 있다. 그래서 고객에게 직접 신청받아 대출을 바꿔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지름신’ 주춤?… 카드 할부구매액 9년 만에 감소

    ‘지름신’ 주춤?… 카드 할부구매액 9년 만에 감소

    지난해 개인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이 9년 만에 줄었다. 경기 침체로 호주머니가 얇아진 데다 카드사들의 무이자 할부 혜택도 축소되면서 ‘지름신’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소비자의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은 83조 6973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 6126억원(8.3%) 줄었다. 할부구매액이 줄어든 것은 카드대란 때인 2004년(-18.6%) 이후 처음이다. 할부구매는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가 컸던 2009년에도 1.3% 늘었다. 2012년에는 6.2% 증가했다. 할부 구매와 일시불 구매를 합친 일반구매도 주춤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일반구매액은 289조 1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에 그쳤다. 2012년의 11.0%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현금서비스((69조 6647억원)는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0년 전(239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1 토막 났다. 카드업계는 “금융 당국의 지침으로 카드사들이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대거 축소하면서 할부구매가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무이자 할부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나눠서 부담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시행된 것은 지난해 초다. 비용 분담을 둘러싸고 대형 가맹점과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자 카드사들은 상시 무이자 할부를 대거 중단 또는 축소했다.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일반구매+현금서비스)은 지난해 442조 50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 가계 빚 중·장기로 분산… 정부 “DTI·LTV 당분간 유지”

    정부가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 방안’은 가계 부채의 만기 구조를 중장기로 분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2017년 말까지 대출받은 직후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40%까지 높이기로 했다. 대출 이후 이자만 갚는 거치기간(통상 3년)이 끝나면 이를 연장, 또 거치식 대출이 되면서 불어나는 부채증가율을 비거치식 대출의 확대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고액 전세에 대한 보증 지원을 줄여 전세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전세대출 증가율도 잡는 방법을 택했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 없이 정부가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DTI, LTV의) 합리적 개편은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단 DTI와 LTV는 경기 대책이나 주택 정책의 일환이라기보다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가계부채라는 큰 틀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게 현재까지의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계부채 대책 중 최후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비중 확대에 집중한다. 고정금리(15.9%)와 비거치식 분할상환(18.7%) 대출 비중을 올해 20%, 내년 25%, 2016년 30%, 2017년 40%로 늘리기로 했다. 제2금융권도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 확대 목표를 설정해 보험권은 지난해 말 26.1%에서 40%로, 상호금융권은 2%에서 15%로 늘리기로 했다. 장기·분할상환식 대출상품의 규모를 늘리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 장기 정책모기지를 지난해 25조원에서 올해 29조원까지 확대한다. 금융권은 대출해 줄 때 소비자에게 시중금리가 상승할 경우 예상되는 추가 이자부담액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도록 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고위험·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저소득층과 영세자영업자 등이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지원 강화를 통해 우선 영세자영업자에 대해 바꿔드림론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미소금융, 국민행복기금과 햇살론 개인보증기능 등을 통합해 서민금융 총괄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지원 대상은 전세보증금 4억원(지방은 2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전세 쏠림 현상을 완화해 매매 또는 월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건전성이 취약한 제2금융권에 대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불공정 영업행위를 점검하기로 했다. 3~5년의 단기 일시 상환 대출 취급 후 만기 연장을 하면 구속성 금융상품에 부당하게 가입하도록 하는 등의 불공정 영업행위(꺾기)에 대한 제재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또 국회에 계류 중인 금융소비자보호법도 조속히 제정하기로 했다. 이 외에 대출자의 채무상환 능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지방은행이나 상호금융 등에 대해 ‘가계대출 취급 가이드라인’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신한은행 정·관계 인사 불법 계좌 조회 의혹 수사

    신한은행이 정·관계 인사들의 계좌를 불법 조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지검장 김수남)은 27일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제출한 진정서를 검토하고 이 사건을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에 배당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신한은행이 2010년 4~9월 야당 중진의원들을 포함해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고객정보를 불법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정 상임고문과 박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22명이 포함돼 있다. 정 상임고문은 지난 24일 이와 관련해 “엄정하게 조사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가담자들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특별검사 결과 “정·관계 인사로 추정되는 22명 중 15명은 동명이인”이라며 “일부는 정당한 조회였고, 불법 조회에 대해서는 제재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 가계빚 질적 개선이 관건… 목표치 높아 ‘장밋빛 전망’ 우려도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 가계빚 질적 개선이 관건… 목표치 높아 ‘장밋빛 전망’ 우려도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과 시장과 따로 노는 재탕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금융 분야로만 쏠려 있어 ‘반쪽 대책’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는 27일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을 2017년 말까지 현재보다 5% 포인트 하향 안정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률 70% 달성과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교과서적인 답변 외에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5% 포인트 하향은) 종합적인 인식의 반영이고 여러 가지 상품을 통해 지표를 관리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49.7%에서 2009년 154.1%, 2010년 158.0%, 2011년 162.9%, 2012년 163.8% 등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또 일부 대책은 2011년 6월 가계부채 대책의 재탕 수준이었다. 특히 기간 연장에 따른 목표치 수정이 두드러졌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대출·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의 연도별 목표치를 2016년 말 30%(2011년 대책)로 했다가 이번에는 2017년 말 40%로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에 이자만 내는 대출은 전체 69.7%로 2010년 말(79.5%) 대비 9.8% 포인트 떨어졌다. 연간 3.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정부 목표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시장의 흐름과도 반대다. 정부 말만 믿고 따랐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외부 충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유도하고 거치 기간을 없애 가계부채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이지만, 시장금리는 여전히 하락 추세다. 정부 정책을 믿고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면 이자만 더 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고정금리가 유리하고 내려가면 변동금리가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직장인 이모(45)씨는 2011년 8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을 믿고 A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변동금리 대신 3년 고정금리로 받았다. 2011년 8월 변동금리는 4.90%(코픽스 3개월 3.70%+가산금리 1.20%)였던 반면 고정금리는 5.19%였다. 당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로 2008년 11월(4.00%)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3년간 기준금리는 2.50%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A은행의 변동금리도 3.86%까지 낮아졌다. 이로 인해 이씨는 2011년 8월부터 이달까지 고정금리 대출 이자액으로 1340만 7500원을 냈다. 이씨가 변동금리(지급액 1154만 9166원)를 선택했다면 185만 8334원을 덜 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A은행 PB팀장은 “연말정산 환급세액에서는 이씨가 고정금리로 바꿔 변동금리를 택했을 때보다 총 24만원 정도 더 돌려받았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160만원 정도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못했다”면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선택에 따른 비용 증가는 일종의 보험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 현오석 “일자리 창출 통한 소득 증대 노력 병행”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 현오석 “일자리 창출 통한 소득 증대 노력 병행”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장기·분할상환 구조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 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의 일문일답. →2011년에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는데도 상황이 더 악화됐다. -(신 위원장) 2011년 대책으로 당시 급증세이던 가계부채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경상성장률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 대책에서는 고정금리와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할 때 인센티브를 강하게 준다.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을 활성화하고 단기·분할상환에 대해서는 자기자본비율(BIS)에 불이익을 준다는 점에서 은행과 금융기관을 장기·분할상환으로 몰아갈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국민 입장에선 고정금리로 바꾸면 당장 이자 부담이 는다. 왜 바꿔야 하나. -(신 위원장) 변동금리는 미래에 굉장한 위험부담을 갖고 가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서 고정금리로 가져가는 게 자산·부채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제도적으로 소득공제, MBS 시장 활성화와 은행 BIS 가중치 경감 등 불이익을 줘 몰고 가면 소비자 입장에선 충분히 갈아탈 유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가처분 소득 증가에 대해 대책은. -(현 부총리) 가계부채 대책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창출이 (유동성 관리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동안 고용률 70% 대책,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등을 통해 소득을 늘리려는 노력이 기저에 깔렸다. 여기에 부채 구조를 바꾸고 부채 자체를 줄이는 방안을 함께 마련한 것이다. →미국은 가처분 소득을 늘리려고 최저임금을 올리려고 한다. 한국은 아직 이르다고 보나. -(현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이 바로 소득을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있지만, 고용에 영향을 줘 오히려 전체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방한한 앨런 크루거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어제 그 문제를 논의했는데 미국에서도 그런 논의가 많다고 한다.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LTV·DTI 손질’ 오락가락… 기재부 “개선” vs 금융위 “유지”

    ‘LTV·DTI 손질’ 오락가락… 기재부 “개선” vs 금융위 “유지”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수정을 둘러싸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논란과 혼선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마지막 대못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과 가계 빚을 방어할 최후의 보루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LTV는 집값(담보가치)의 50~60%만 대출해 주고, DTI는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50~60%를 넘지 못하게 못 박은 제도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완화로 해석하는 기류가 확산되자 바로 다음 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기재부는 고치겠다고 하고, 금융위는 현행을 유지하겠다며 서로 딴소리다. 이 때문에 시장은 헷갈려 하고 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정부 방침이 확실하지 않아 시장의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LTV와 DTI는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규제인 만큼 소비자(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금융 상품이 훨씬 다양해지고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이 일부 흡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70~80%까지 대출 가능한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LTV 규제가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LTV는 10% 포인트 정도 완화하고 DTI는 지방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수도권에만 DTI 규제가 적용되다 보니 대구 등 일부 지방은 집값이 크게 올라 부실 우려가 있다는 경고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이 적은 젊은층과 은퇴계층에는 획일적인 DTI가 불리하다”면서 “미래 소득을 감안하거나 상환 능력 증빙 여부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는 집값 폭등기 때 도입된 규제인 만큼 요즘 같은 침체기에는 푸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재앙이 될 것이라는 반대 목소리도 높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합리적 개선은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때 단골로 쓰는 표현”이라면서 “부동산을 살리려면 LTV·DTI 완화가 필요할지 몰라도 1021조원의 가계 빚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LTV나 DTI는 금융기관의 대출 행태에 관한 규제”라며 “금융기관의 건전성 확보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규제하자는 건데 이걸 푼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5% 포인트 낮추겠다고 하면서 금융 규제를 풀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지금은 상환 능력 안에서의 신용 제공이 매우 중요한 만큼 LTV와 DTI는 건드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LTV와 DTI를 완화하면 가계 부실을 부채질하는 형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금융권 인사는 “그나마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처럼 집값 폭락에 따른 금융 불안을 겪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LTV와 DTI 덕분이라고 정부 스스로 수없이 강조해 오지 않았느냐”면서 “잘못하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한국 경제 정책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기침체 탓… 인터넷서도 외면당하는 책들

    경기침체 탓… 인터넷서도 외면당하는 책들

    지난해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책을 사는 데 쓴 돈이 2012년보다 6%나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책 소비량이 줄고 도서 발행 부수가 감소한 원인이 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3년 연간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총 38조 4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여행, 의류, 생활용품, 가전제품, 식료품 등 18개 주요 상품군의 거래액은 모두 늘었지만 서적 판매액만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사이버 쇼핑에서 서적 판매액은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나 줄었다. 지난 2012년 2분기에 -0.1%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7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이 줄었다. 사이버 쇼핑에서 서적 판매액은 2004년 4분기~2010년 4분기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1년부터 판매액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정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최근 전자책이 보급된 영향도 있지만, 경기 침체로 책 소비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아동 전집류의 판매가 줄었고 신간 서적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서 발행 부수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7년 17.1%에 달했던 전년 대비 도서 발행 부수 증감률은 2008년 -19.6%로 급감했다. 2012년에는 -20.7%, 2013년에는 -0.5%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0만원권 수표 점점 보기 힘들다

    며칠 전 직장인 A씨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받아들고 묘한 느낌에 젖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갑에 한 장쯤은 비상금으로 꽂아두고 다녔지만 지금은 수표를 보는 것 자체가 낯설어진 것이다. 쓸 일도 받을 일도 줄었기 때문이다. 축의금이나 부모님 용돈을 건넬 때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5만원짜리를 꺼내든다. 자기앞수표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12만 9000건(1129억원)이다. 전년의 146만 6000건보다 23% 줄었다. ‘전성기’ 때인 2007년(406만 2000건)과 비교하면 72%나 급감했다. 10만원권 수표의 인기가 시들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닥치면서 사용량(374만 2000건)이 전년보다 7.9% 줄었다. 결정타는 5만원권의 등장이다. 2009년 6월 5만원권이 첫선을 보이자 그해 사용량은 307만 3000건으로 뚝(-17.9%) 떨어졌다. 이후로도 2010년(247만 7000건) 19.4%, 2011년(199만건) 19.7%, 2012년(146만 6000건) 26.3%로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5만원권은 지난해 말 현재 40조 6812억원이 풀려 전체 유통 지폐액의 66.5%를 차지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해운 빅2’ 한진·현대 눈물의 자구책 왜

    ‘해운 빅2’ 한진·현대 눈물의 자구책 왜

    국내 해운업계 1·2위를 다투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며 현금 마련을 위해 최근 몇달 새 벌크선 사업부 등 알짜 자산을 사모투자펀드 전문회사에 매각했다. 해운업계에선 이를 두고 세계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2009년 이후 침체된 해운업황이 알짜자산 매각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경영전략 실패 등 내부적인 요인도 화를 불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해운업계 1위를 달리던 한진해운의 경영악화 내부 요인으로는 ‘오너의 부재 및 전문경영인의 경영전략 실패’를 꼽을 수 있다. 한진해운은 2006년 11월 오너인 조수호 회장이 암으로 작고한 뒤 부인 최은영 회장이 경영을 맡아왔다. 한진해운은 2009년 1월 씨티은행 출신의 김영민 한진해운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해운업계 경력이 짧았던 김 사장은 업황 침체 상황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대부분의 해운사는 선박의 가격이 낮은 불황기에 선박을 적극 사들여 호황기에 운영하는 전략을 펼친다. 하지만 김 사장이 취임한 뒤 한진해운은 이와 반대 행보를 보였다. 장기 업황을 고려하지 않고 호황기와 불황기를 가리지 않으며 대규모 선박을 발주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단행했다. 김 사장이 취임한 2009년에 총 69척의 자사선을 보유했던 한진해운은 2013년 상반기 104척의 자사선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선박 가격이 비싼 호황기에 선박 발주를 해 과다한 비용을 지출했고, 비용의 증가는 재무부담으로 이어졌다. 현대상선도 지난 12일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LNG 운송사업을 1조 1000억원에 매각했다. 현대상선의 사업 일부 매각은 지난해 12월 현대그룹 차원에서 내놓은 3조 3000억원대의 고강도 자구 계획의 일환에서 이뤄졌다. 그룹 계열사 매출 가운데 현대상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받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의 요구도 있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고 금융시장과 업계로부터의 신뢰회복을 앞당기려는 조치로 고강도 자구계획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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