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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민·우리·기업銀 ‘일임형 ISA’ 11일 출시

    은행들이 다음주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경쟁에 가세한다. 일임형은 고객이 ISA에 담을 금융 상품을 직접 고르는 신탁형과 달리 금융사가 알아서 골라 담는 상품을 말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일임업 허가를 얻고 오는 11일부터 일임형 상품을 일제히 판매한다. KEB하나은행은 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일임형 판매 자격이 없어 신탁형만 팔아 왔다. 이로써 신탁형과 일임형을 모두 취급해 온 증권업계와 본격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은행들은 일임형 ISA 판매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라는 뜻인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다. 투자자에게 기존 수익률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융 상품이나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11일 선보이는 일임형 ISA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각각 도입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ISA 전용 상품과 퇴직연금 상품 등에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 시범 서비스를 도입했다. KB국민은행은 펀드평가사인 KG제로인과 일임형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푸틴·메시·청룽 ‘검은돈’ 의혹… 시진핑 매형도 유령회사

    푸틴·메시·청룽 ‘검은돈’ 의혹… 시진핑 매형도 유령회사

    푸틴 측근, 2조원 이상 자금 숨겨 “그의 허락없이 모을 수 없는 액수” 캐머런 英총리 부친도 탈세 의혹 파나마 로펌 문건 1150만건 분석 “고객들 소송 방지 위해 기록 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영화배우 청룽(成龍) 등 ‘월드스타’들이 막대한 은닉 재산을 국제적 법률회사를 통해 관리해 온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사실은 유명인들의 조세 회피를 돕는 국제적 네트워크가 있음을 알려 주는 비밀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 탐사보도단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현지시간)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를 분석해 전·현직 국제 지도자와 사업가, 범죄자,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조세 회피 증거를 보여주는 1150만건의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977∼2015년 모색 폰세카가 연루된 조세 회피처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입수한 자료는 용량만 2.6TB(테라바이트)에 달해 신문사 한 곳에서 분석하기에 너무 방대했다. 문건에 드러난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만 24만개가 넘는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ICIJ에 협업을 요청했고, 전 세계 109개 언론사가 함께 참여해 1년가량 공동 작업에 나섰다. 한국에선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참여했다. ●아이슬란드 총리, 채권 수백만弗 수익 이번 문건에는 전·현직 정상 12명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치계 인사 140명이 포함돼 있어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는 2009년 의회 입성 당시 버진아일랜드 소재 회사를 갖고 있다 몇 달 뒤 부인에게 1달러를 받고 회사를 팔았다. 이 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아이슬란드 은행들의 채권 수백만 달러어치를 갖고 있었다.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을 압박하는 채권자들에게 “썩은 고기를 파먹는 대머리 독수리(벌처)”라고 비난했던 그가 뒤로는 은행 채권을 사들여 투자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측근들과 관련된 기업과 은행 등에 숨겨진 자금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3460억원)에 달했다. ICIJ는 “푸틴의 이름이나 그의 역할 등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자금은 푸틴의 허락 없이는 모을 수 없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아버지인 이언 캐머런은 2010년 별세할 때까지 운영한 펀드 ‘블레어 홀딩스’의 세금을 영국에 내지 않기 위해 파나마에 이 펀드를 등록했다. ●리펑 前 중국총리 딸도 유령회사 소유 기회 될 때마다 ‘부패 척결’을 외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매형 덩자구이(鄧家貴)도 버진아일랜드 소재 회사 2곳을 보유하고 있었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도 리 총리 재임기(1987~98년)에 버진아일랜드에 회사를 설립해 소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 축구 선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와 영화배우 청룽, ‘인도의 여신’으로 불리는, 1994년 미스월드 출신 배우 아이슈와라 라이도 모색 폰세카의 주요 고객으로 밝혀졌다. ICIJ는 “모색 폰세카가 관리한 회사가 전부 불법적인 목적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파나마 같은 조세 회피국에 회사를 설립한 것도 불법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모색 폰세카의 고객 중에는 피라미드 사기꾼과 마약 거상, 조세 회피범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색 폰세카가 고객들이 미국에서 송사에 휘말리지 않도록 컴퓨터 등에서 각종 기록을 철저히 지워 왔고 서류상 날짜도 주기적으로 고쳐 온 것으로 드러난 만큼 탈세 의도를 의심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도 “이번에 공개된 문건들을 살펴보면 (부호들이) 돈의 실제 소유주를 철저히 숨기고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도 감추며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조세 피난처를 악용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 7급 일반 행정 직원 되려면 288대1…역대 두 번째 인기

    ‘바늘구멍’에 비유될 만큼 좁은 서울시 공무원 채용의 문이 올해는 더 좁아졌다. 역대 최악의 취업난 탓에 응시생은 크게 늘었지만 뽑는 인원은 되레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올해 7·9급 공무원 1689명을 뽑기 위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14만 7911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10년 전인 2006년 15만 1150명이 지원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공채 선발인원은 지난해 2284명에서 26.1% 줄었는데 접수 인원은 13만 46명에서 13.7% 늘었다. 이 때문에 올해 경쟁률은 87.6대 1로 2014년(61.1대 1) 이후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71.6대 1이었다. 특히 41명을 뽑는 일반 행정 7급 공채에는 모두 1만 1819명이 몰려 2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서 9급은 286.3대 1, 시설관리 9급 242.4대 1, 전산 9급 241.3대 1 등이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 행정 9급(642명)에는 8만 2342명이 몰려 경쟁률이 128.3대 1이었다. 연령별로 20대가 9만 2748명(62.7%), 30대가 4만 5835명(31.0%)으로 대다수이고 40대 7174명(4.9%), 50대 869명(0.6%) 등이다. 10대도 1285명(0.9%) 응시했다. 성별은 여성이 8만 2047명(55.5%)으로 남성 6만 5864명(44.5%)에 비해 많았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 25일 치러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블로그] ‘120억 주식 대박’ 검사장 사퇴가 남긴 것

    [현장 블로그] ‘120억 주식 대박’ 검사장 사퇴가 남긴 것

    지난 토요일 제696회 로또 복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이번 회차의 1등 당첨금은 16억 3200여만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로또 당첨 금액의 7~8배 되는 돈을 주식으로 벌어들인 고위직 공무원이 최근 논란이 됐습니다. 법무부에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경준(49) 검사장입니다. 진 검사장은 게임회사 넥슨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상장 차익 등으로 120억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은 잘못이 없다고 의혹을 극구 부인했지만 결국 여론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입장 자료를 통해 “관련법에 따라 숨김 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 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면서 “이제 그 점을 깨닫고 더는 공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지난 1년 동안 비상장주식 시세 차익으로 증식한 재산만 38억원에 이릅니다. 이번 로또 1등 당첨금의 2배입니다. 사실 비상장주식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진 검사장이 매년 주식 매입과 시세 차익 등에 따른 재산 변동에 대해 소명했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검증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합법이냐 불법이냐의 차원을 넘어서는 신중한 처신이 요구됩니다. 진 검사장에 대해 동료 검사들도 좀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기본적으로 검사가, 특히 금융 쪽 수사를 하는 검사가 주식에 손대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꾸 이런 일들이 생기니 국민들이 검찰을 불신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 부처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이렇게 말들이 나올까 봐 주식에 아예 손대지 않는 공직자들이 많다”면서 “진 검사장이 법률적으로 문제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국민들의 정서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이 고위 공직자 재산 증식의 직무 관련성에 대해 정교한 심사 시스템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진 검사장은 주식 취득 직전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재산 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와 금융위원회 4급 이상 공무원 등만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의 경우 지난해 2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사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보유한 넥슨 주식과 자기 직책의 직무 관련성에 대해 심사받은 적이 없습니다. 뒤늦게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공개된 진 검사장의 주식 매입 과정 전반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그 자체가 시스템 결함을 시인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與野, 경제공약에 대한 현실적 근거 제시해야

    경제의 핵심 동력인 기업투자와 민간소비가 동시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우리의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기업투자가 늘어야 생산과 수출, 고용이 확대되고 소득 증가로 이어져 내수까지 살아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경제가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에 빠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러운 형국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고정자본형성 비중은 29.1%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3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총고정자본형성이란 기업이 설비·건설·무형자산에 투자한 액수를 의미한다. 기업투자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설비투자는 올해 1~2월에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경제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이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기업투자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 제조업 재고율은 128.5%에 달했다. 2008년 12월 129.5%를 기록한 지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더 우려되는 점은 민간소비 위축이다. 지난해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49.5%다. 전년보다 0.8% 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위기가 몰아친 1998년 48.3% 이후 가장 낮다. 2012년 51.4%에서 2013년 50.9%, 2014년 50.5%로 3년 연속 내리막이다. 수출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내수를 살려 경제를 지탱해야 하는데 소비마저 바닥을 기고 있는 셈이다. 소비 감소는 결국 재고 증가를 불러 기업 투자와 고용률을 떨어뜨리고 이는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져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에 나선 정치권의 해법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으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없다”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론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정책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만 어렵게 할 뿐 더이상 약발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경제민주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논리를 펴고 있다. 경제 불평등 해소를 통해 소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장과 분배를 놓고 벌이는 두 당의 다툼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소모적인 공방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수년간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이 실패한 원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처지다. 더민주 또한 이런 실패에 대한 심판만 강조할 뿐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종 공약을 실천할 현실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공방이 뜨거워지면서 양 위원장은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양반”, “헌법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 등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았다. 이런 네거티브 공방은 국민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성장과 분배의 중요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다. 여야는 지금이라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정교한 근거와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투자와 소비를 되살려 경제를 회복시키는 주체는 결국 국민이다.
  • 사상 최대 조세회피 자료 폭로에 전 세계 즉각 조치

    사상 최대 조세회피 자료 폭로에 전 세계 즉각 조치

     사상 최대 규모 조세회피처 자료로 일컬어지는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를 통해 각국 전·현직 정상과 유명인사 등의 역외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각국이 세무조사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영국과 호주 등이 즉각 관련자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밝혔고 현직 총리가 연루된 아이슬란드에서는 총리에 대한 사임 요구가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ITV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HMRC)은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자료를 전달받아 자금 세탁이나 조세 회피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MCR의 감사 및 집행 담당국장인 제니 그레인더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파나마 등의 역외탈세 기업들에 대한 다량의 정보를 확보했으며 집중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세자들에게 안전한 조세회피처란 존재할 수 없다”면서 “역외탈세를 도모할한 소수의 부정직한 이들은 다른 대부분의 정직한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마땅히 내야 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국세청(ATO)도 이날 성명을 통해 폭로 내용의 기초자료가 나온 중미 조세회피처 파나마의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와 연관된 자국민 부유층 인사 80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의 탈세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ATO는 또 “조사 대상 800명 가운데 120여명이 홍콩에 있는 (역외탈세 관련) 서비스 제공 업체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으나 해당 홍콩 업체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ATO는 호주 연방 경찰 등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납세자들이 이런 비밀스러운 방식을 계속 은폐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세무 당국도 모색 폰세카를 통해 역외탈세를 도모한 자국민이 있는지를 국제 공조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의 조세회피 의혹이 불거져 불신임 투표와 조기총선 등 정치적으로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또 다른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보유한 회사 ‘윈트리스’를 통해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으로 비판을 받아왔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이번 폭로로 추가로 드러났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2007년 부인과 함께 사들인 윈트리스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아이슬란드 은행 채권을 수백만달러 어치 보유해왔다.  독일과 브라질에서는 이번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이전부터 모색 폰세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중이었다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보도했다.  독일 사법당국은 지난해 2월 자국 주요 은행 코메르츠방크에 대해 일련의 압수 수색을 진행했으며 모색 폰세카 직원이 연루돼 있다고 당시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이 신문은 ‘파나마 페이퍼스’로 폭로된 모색 폰세카 기록을 처음 입수한 언론사다.  모색 폰세카는 브라질에서 최근 파문을 일으킨 정·재계 부패 스캔들 수사 작전 ‘라바 자투(세차용 고압분사기)에서도 자금세탁 조사의 표적이 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국세청도 폭로 자료에 포함된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뒤 탈세혐의를 포착하는 즉시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무역보험공사] 무역보험공사를 이끄는 인재들

    [공기업 사람들 한국무역보험공사] 무역보험공사를 이끄는 인재들

    이대용 감사 회계사 출신 실무관리 탁월 조남용 부사장 살림·홍보 총괄 브레인 강병태 부사장 꼼꼼한 리스크 관리 수장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김영학(60) 사장을 중심으로 이대용(64) 감사와 6본부, 24부·실, 14개 국내 지사, 12개 해외 지사를 갖추고 있다. 해외 지사는 신흥시장인 두바이, 멕시코 지사 설치가 완료되면 모두 14곳으로 늘어난다. 무보의 부사장과 본부장은 모두 30년 이상 공사에서 일한 내부 인사로 업무의 전문성과 영속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대부분 경영·경제학, 법학을 전공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24회로 상공부 시절부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까지 29년을 공직에 몸담으며 산업정책을 관장했다. 매달 한 번씩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3월 부임한 이 감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삼화회계법인 대표이사, 한국기술거래소 감사 등으로 활동했다. 현장을 중시하며 다년간 회계법인에서 쌓은 경험으로 실무관리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조남용(57) 부사장 겸 전략경영본부장은 공사 살림과 전략, 홍보 등을 총괄하는 핵심 브레인이다. 성과연봉제, 경영평가 등 굵직한 이슈를 전담하고 투자금융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강병태(56) 부사장 겸 리스크 채권본부장은 보험·보증을 담당하는 공사의 리스크 관리 수장이다.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으로 리스크총괄부장 등을 맡으며 리스크관리 시스템 정착과 고도화에 기여했다. 임양현(55) 투자금융본부장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등 중장기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 해외 핵심 지사인 파리지사장 재직 시 한국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회의 의장을 맡는 등 공사 최고 중장기 금융전문가다. 유제남(55) 글로벌영업본부장은 무역보험의 시작인 신용조사업무와 공사 주요실적인 단기수출보험 인수업무를 맡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으로 업무처리가 매끄럽기로 유명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단기수출보험 지원을 크게 늘려 수출 기업들에 큰 힘이 됐다. 형남두(56) 중소중견기업 남부지역본부장과 이미영(55) 중소중견기업 중부지역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미래인 중소·중견기업 수출 금융지원을 책임지고 있다. 형 본부장은 영업총괄부장, 전북지사장을 지냈으며 조선·해양금융 분야 경험이 많다. 공사 최초 여성본부장인 이 본부장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기획·마케팅하고 있다. 충북·경기지사장, 중소기업부장 등을 거치며 공사 최고 중소기업 현장 전문가로 불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통위원 ‘3·3 법칙’ 이번에도 통할까

    금통위원 ‘3·3 법칙’ 이번에도 통할까

    2002년 후 4차례 기준금리 변동 신임 4명의 새달 새 통화정책 주목 역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분석한 결과 금통위원 3명 이상이 한꺼번에 교체되면 3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1일에는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이 대거 교체된다. 이번에도 ‘석 달 법칙’이 통할지 주목된다. 3일 한은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SK증권 보고서를 종합하면 2002년 이후 금통위원(임기 4년)이 같은 달 3명 이상 교체된 사례는 4번이다. 4번 모두 석 달 안에 기준금리가 바뀌었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은 2012년 4월 동시에 임명돼 5월부터 회의에 참석했는데, 두 달 뒤인 7월 기준금리가 3.25%에서 3.0%로 0.25% 포인트 인하됐다. 당시 기준금리는 2011년 6월부터 13개월이나 동결 행진을 이어 왔으나 새 ‘얼굴’이 합류하면서 인하가 단행됐다. 이들 4명은 오는 19일 마지막 금통위를 주재한 뒤 20일 물러난다. 김대식·최도성·강명헌 전 위원은 2008년 5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석 달 뒤인 8월 기준금리가 5.0%에서 5.25%로 0.25% 포인트 인상됐다. 당시 기준금리는 2007년 8월부터 12개월간 5.0%를 유지하고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조로 경기 하강세가 뚜렷했지만 금통위는 새 위원의 합류로 강한 ‘매파’(물가 중시) 기조를 보였다. 이성남·강문수·이덕훈 전 위원이 2004년 5월 금통위에 새로 합류했을 때도 3개월 뒤 기준금리가 바뀌었다. 13개월째 3.75%에서 동결돼 있다가 3.50%로 0.25%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박승·최운열·김병일·김태동 전 위원이 새로 가세한 2002년 5월에는 곧바로 기준금리가 4.0%에서 4.25%로 0.25% 포인트 인상됐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인적 구성이 대규모로 바뀌면 통화정책도 바뀌곤 했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이 최근 총선 공약으로 ‘한국판 양적완화’를 내세운 것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한은은 전통적인 통화완화 조치인 금리 인하 이후 추가적인 통화정책 수단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임 금통위원으로 내정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5월 기준금리부터 결정하게 된다. 금통위는 한 달에 한 번씩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가진 돈을 늘리려는 인간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된 요즘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한숨만 흘러나온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자산 매입)로 돈다발을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갈 곳 잃은 돈만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과거 짭짤한 수익을 안겼던 투자처를 생각하며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을 외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역대 ‘대박’ 주식을 되짚어 봤다. 연초에 샀다가 연말 ‘대박’을 터뜨린 주식은 뭐가 있을까. 1일 거래소의 도움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도별 주가(액면 분할 등을 반영한 수정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을 파악해 봤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한컴) 주식이 무려 123.9배나 급등한 최고의 ‘대박’으로 나타났다. 이해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104원에 한컴 주식을 살 수 있었고, 폐장일인 12월 28일 26만 2881원에 팔 수 있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한컴 주식은 정보기술(IT) 붐과 벤처 열풍을 타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네띠앙 등의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5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었다. 연간 단위로 파악한 거래소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새롬기술(현 솔본)의 ‘대박’은 한컴을 뛰어넘는다.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무료 인터넷서비스 다이얼패드를 시작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듬해에는 액면가 대비 600배나 올라 투자자들에게 복권 1등 당첨 못지않은 돈다발을 안겼다. 한컴과 새롬기술 외에도 이 시기 코스닥 IT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다지를 캤다. 1999년에는 한컴 등 32개 종목이 10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76.40에서 256.14로 3배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8조원에서 98조원으로 12배나 팽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주식으로는 2005년 동일패브릭이 꼽힌다. 1월 3일 801원에서 12월 29일 2만 6979원으로 32.7배 뛰었다.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에 인수돼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99년 한솔CSN도 한 해 동안 24.9배나 오른 ‘대박 주’였다.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994년 개인투자자도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고 1996년에는 1억원이었던 한도가 전면 폐지됐다. 이 시기 터키 주식에 투자했다면 꽤 재미를 봤을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블룸버그를 통해 연도별로 해외 자산군 수익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터키 주식은 1996년 143.8%의 짭짤한 수익률을 안겼다. 1997년과 1999년에는 253.6%와 485.4%를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도 1996~99년 19.5~31.0%의 수익률을 낸 안정적인 투자처였다.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맑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 IT 거품이 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이해 S&P500지수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0.2%나 떨어졌다. 일본 역시 27.2%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MSCI EM)지수도 31.8%나 떨어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무덤으로 변했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주식은 불황 때 원금 손실을 입히는 위험 자산임에 분명하지만 예찬론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 투자 바이블’의 저자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주식이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내는 등 10년마다 2배씩 가치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1802년 1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면 2012년까지 66만 9500달러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1633달러, 금을 샀다면 4.35달러에 그쳤다는 게 시걸 교수의 주장이다. 거래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코스피 출범 30주년을 맞아 1983~2012년 30년간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본 것이다. 주식 투자는 배당을 포함해 28배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16배)과 예금(8배), 부동산(4배) 등 다른 자산을 압도했다. 주식 예찬론자의 분석을 보지 않더라도 호황기 때 주식은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IT 버블을 털고 일어난 2003년부터 5년간 골디락스(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 시기 각국 주식 수익률은 화려하다. 브릭스(BRICs)의 선두 주자 브라질 증시가 2003년 97.3% 수익률을 올렸고, 다른 멤버인 인도(70.9%)와 러시아(61.4%)도 빛났다. 독일(37.1%)과 미국(26.4%), 일본(24.5%) 등 선진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골디락스 시대의 주식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디락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언을 고했다. 저성장의 깊숙한 늪에 빠진 올해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 대신 요즘은 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6%의 수익률을 올려 엔화(7.2%), 선진국 채권(4.8%), 서부 텍사스산 원유(3.8%) 등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3저(低)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으로 ‘분산’을 꼽는다. 무턱대고 수익만 좇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위험을 줄이라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도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해외 자산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 개념에는 시간도 들어간다”며 “투자처를 찾아도 한 번에 모든 자산을 쏟아붓지 말고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나눠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한국판’ 양적완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이 공약으로 내건 ‘한국판 통화완화 정책(QE)’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국가 경제의 근간인 금융·통화 정책을 건드린 핵심 논쟁이라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진흙탕 속에서 멱살잡이 식으로 펼쳐졌던 기존의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과 비교해 한층 격이 높아진 정책 대결이란 의미도 없지 않다. 강 위원장이 그동안 밝힌 한국판 통화완화의 논리는 이렇다. 지금까지 통화 당국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췄지만 돈이 잘 돌지 않아 투자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돈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우리 경제는 연간 3% 이상의 잠재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적완화 같은 더 과감한 재정·금융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통화완화의 구체적 방법으로 한국은행이 산업은행의 채권을 인수해 기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 증권을 직접 인수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을 20년 장기분할 상환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이 양적완화 공약을 제시한 것은 침체 국면에 빠져 일본식 장기 불황의 조짐마저 보이는 우리의 경제 상황을 비상사태로 인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국채나 정부 보증채가 아닌 증권을 한은이 직접 인수하는 것의 적법성 문제는 일단 접어 두더라도 기준금리가 1.5%인 현시점에 금리가 제로 수준인 선진국들처럼 양적완화의 카드를 꺼내는 것은 선후가 뒤바뀐 것이다. 법적 테두리에서 실행할 방법들을 버려 두고 굳이 양적완화라는 초법적 방법을 동원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인 발권력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면서 한국은행의 독립성 훼손 문제도 불거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한국은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선진국과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도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설사 한은이 정치권 압박으로 양적완화를 수용했을 경우 통화가치 안정과 지속 성장을 추구하는 한은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본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한 구조 개혁을 이미 했기 때문이다. 시장 원리에 따라 돈이 필요한 기업으로 흘러갔고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반면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일본의 경우 양적완화 정책이 한계를 드러낸 것은 이른바 좀비기업들의 연명을 돕는 부작용을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를 이유로 한계기업 정리 작업을 미루고 있는 우리 경제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는 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이지 유동성의 문제는 아니다. 여당의 양적완화 공약은 그 한계와 부작용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급조된 느낌이 있다. 기업과 가계의 부실을 해결하려고 발권력을 동원하는 문제는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 원칙이 훼손된 경제 정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을 허물고 정책의 비효율이란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양적완화 정책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美·유럽 은행원 170만명 칼바람 ‘핀테크 공포’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인력 3명 중 1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보기술(IT)을 금융 업무에 접목한 ‘핀테크’의 발전으로 이들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30일(현지시간) 108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핀테크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향후 10년간 30%가 넘는 170만명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3만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앞으로 10년간 30% 이상을 더 줄이면 실제로 인력은 정점 대비 40~45%가 사라지게 된다. 이 같은 대량 감원은 인터넷 거래의 활성화로 은행 지점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는 기술 발전의 영향도 있지만 은행들이 핀테크라는 경쟁자의 ‘공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더해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일부터 보험사가 상품·값 결정

    새달 1일부터 보험 상품과 가격을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30일 내놓은 새 규정에 따르면 위험률도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대신 소비자들이 상품을 잘 비교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 공시에 보장 범위 지수를 신설하고, 보험금 지급과 신용카드 납부 관련 비교 공시도 강화하도록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사 사장님은 프레젠테이션 중

    [경제 블로그] 증권사 사장님은 프레젠테이션 중

    금융당국이 벤처·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을 앞두고 중소형 증권사 간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선정 시 연간 최대 6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부 증권사는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서 발표하는 등 ‘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의헌 KTB투자증권 사장과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지난 29일 금융위원회 PT 심사에서 6명의 심사위원 앞에 섰습니다. 상무 등 임원급 간부나 팀장급을 내세운 다른 증권사와 대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사장은 KTB투자증권이 30년 넘게 중소·중견기업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 것을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컨설턴트 출신인 박 사장이 PT에 능숙해 직접 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금융당국에 열의를 보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 사장은 유안타증권이 중소기업의 중국 투자자 유치와 중국 관련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어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계 유안타금융그룹이 동양증권을 인수해 재출범시킨 회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은 담당 부서가 PT 준비를 위해 1주일간 퇴근도 제대로 못 했다는 후문입니다. IBK투자증권은 금융계 화두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도 미룬 채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중기 특화 증권사로서 정책금융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주선 실적을 중기 특화 증권사 선정의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IBK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펀딩에 나섰습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비 모금에 나서 7거래일 만에 목표액 5억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PT 심사까지 마친 금융위는 다음주 5곳의 중기 특화 증권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13개 증권사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꽤 치열한 경쟁입니다. 선정된 증권사가 수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제도 취지를 잘 살리기를 기대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암코, 사모펀드로 회생기업 구조조정

    자율협약 단계의 중소기업과 회생기업,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대기업에도 다양한 사모펀드(PEF) 방식의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30일 서울 중구 유암코에서 열린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에서 다양한 PEF 투자 구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암코는 매출액 규모 1000억~1500억원의 중견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에 들어간 업체를 대상으로 채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유암코는 앞으로 매출 5000억원이 넘는 대기업에 대해 채권을 매입하거나 신규 자금을 지원할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채권단의 지원 아래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자율협약 등 워크아웃 이전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암코는 현재 기업은행과 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를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런 방식의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금융기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채권 회수 시점에 잔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를 채권금융기관과 사후 정산(Earn-out)하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등의 대외 경제 여건 변화로 우리 경제에 역풍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기존에 유암코가 수행하던 부실 채권 정리 사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기업의 자구 노력과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을 보완하기 위해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 방식이 또 다른 구조조정의 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보험사 유보금 쌓으라는 금감원… 쌓아두면 세금 물린다는 기재부

    [경제 블로그] 보험사 유보금 쌓으라는 금감원… 쌓아두면 세금 물린다는 기재부

    요즘 보험사들의 최대 고민은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 도입입니다. IFRS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보험사 회계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2020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IFRS가 적용되면 회계 기준이 싹 바뀌면서 지금은 이익으로 계산되던 것들이 부채로 산정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보험사에서 매출로 잡고 있는 저축보험의 적립액이 IFRS 기준에서는 나중에 돌려줘야 할 돈, 즉 부채가 되는 것이지요. 금융감독원은 이런 리스크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자본을 충분히 확충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부와 금융 당국 간의 엇박자에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돈을 쌓으라고 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돈을 쌓아 두면 세금을 더 물리겠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재무건전성을 감독하는 금감원은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일부 보험사들은 지급여력비율(RBC)이 급감할 수 있다”며 이익금을 배당 대신에 내부에 쌓아 둘 것을 권합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부터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들에 이익금을 회사에 쌓아 두지 말고 임금 인상이나 투자, 배당 등을 늘리라고 주문하고 있지요. 그해 발생한 이익을 쓰지 않고 쌓아 둘 경우 그만큼 세금(환류세)을 더 물리겠다고요. 그동안 고배당 논란으로 금감원과 언론으로부터 은근한 압박을 받던 금융사들에는 좋은 구실이 생긴 셈입니다. 올해 현금 배당을 결정한 보험사들의 배당 성향은 20~30%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금융 당국의 일관된 메시지가 없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보험사들이 적게는 7조원, 많게는 20조원 이상의 준비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외형적 실적 쌓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금융위원회는 IFRS4 2단계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서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지금부터 준비해도 IFRS 도입 전에 유보금을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방안을 강구하는 회사는 없는 것 같다”면서 “정부와 감독 당국 간에도 통일된 방향이 없다”고 뼈 있는 말을 했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 분석] 동양사태 여파 신탁형 ISA 규제에 울상

    [뉴스 분석] 동양사태 여파 신탁형 ISA 규제에 울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은행권은 ‘동양 사태’ 이후 특정금전신탁(ELS·ELT, DLB·DLT) 판매 조건이 까다로워졌는데 이 여파가 신탁형 ISA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새 술(ISA)은 새 부대(규정)에 담아야 한다”며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맡긴 돈을 특정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 기업어음(CP), 간접투자상품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원금은 보장되지 않는다. 금융 당국은 “동양 사태 악몽이 2년도 안 됐는데 규정을 느슨하게 하는 것은 안 된다”며 완강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사채(DLB) 등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ISA 바구니에 담으려면 신탁형과 일임형의 계약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신탁형 ISA는 고객이 직접 영업창구를 방문해 ‘자필계약서명’을 해야 특정금전신탁 편입이 가능하다. 반면 일임형 ISA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직접 만든 포트폴리오에 특정금전신탁이 담겨 있어도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A은행 자산운용부 관계자는 “ISA 출시 전부터 금융 당국과 TF(태스크포스)에서 특정금전신탁을 포함한 신탁형 ISA의 비대면 가입 허용을 은행권이 수차례 건의했지만 무산됐다”며 일임형 ISA와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2013년 동양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양그룹의 대규모 구조조정(법정관리)으로 이 회사의 CP나 회사채(혹은 회사채가 편입된 특정금전신탁)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봤다. 동양증권이 계열사 CP를 불완전 판매한 금액만 7500억원이었다. 이후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뜯어고쳐 특정금전신탁 판매 기준을 강화했다. 고객의 자필 계약 서명을 의무화한 것이다. 금융사 직원 역시 상품 설명이나 투자 위험도를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신탁형 ISA에 담는 ELS나 DLB 역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은행권 불만은 잘 알고 있지만 개정한 지 2년도 안 된 시행령을 ISA 때문에 또다시 뜯어고칠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불완전판매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신탁형 ISA의 위험도를 ‘하향’하는 경우엔 예외적으로 비대면 판매를 허용하는 개정안 발의를 검토 중이다. 현재 ISA는 위험도를 분석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포트폴리오)을 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정금전신탁을 둘러싼 갈등 이면엔 은행과 증권사 간 ‘신경전’도 자리한다. 증권사는 지난 14일부터 신탁형·일임형 ISA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탓에 다음달부터 한발 늦게 일임형 ISA에 뛰어든다. B은행의 ISA TF팀 관계자는 “길게 보면 은행은 신탁형 ISA를, 증권사는 일임형 ISA로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이 아무리 전국적인 영업 채널을 갖고 있다고 해도 비대면 채널(일임형 ISA)의 편의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변호사도 변리사도 ‘밥그릇 전쟁’

    변호사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이 대형 로펌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억대 연봉’의 상징으로 인식됐던 굴지의 로펌에서도 신입 변호사의 연봉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형 로펌들이 신입 변호사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하향 조정하거나 연봉 합산 총액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그동안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책정에서 무리수를 둔 측면이 있었다”며 “건실한 재정상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급여 문제를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 10대 주요 로펌의 신입 변호사 연봉은 대략 1억∼1억 5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 서초동 법조단지의 중소 로펌이 제시하는 신입 변호사 초봉 5000만~6000만원과 비교하면 2~3배에 이른다.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의 연봉 삭감 검토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도 있다. 외국계 로펌이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고 많은 수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매년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형 로펌의 최대 수익원인 기업 인수·합병(M&A)이 줄면서 업계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며 “몇몇 대형 로펌이 변호사와 개별적 협상 테이블에서 연봉 삭감을 시도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연봉 삭감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지금까지 신입 변호사 연봉을 삭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로펌 간의 신입 변호사 영입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 먼저 연봉을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은, 새 금통위원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추천

    한은, 새 금통위원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추천

    다음달 20일 임기가 끝나는 금융통화위원 4명의 후임 후보가 결정됐다. 한국은행은 28일 후임 금통위원들의 후보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금통위원은 통화신용정책을 심의·의결하고 매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7명인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빼고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동철 교수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았다. 서울대 경제학과 석사를 마치고 미 위스콘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과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다. 이일형 원장은 한은 총재의 추천을 받았다. 영국 런던정경대학을 나와 영국 에섹스대학과 워릭대학에서 각각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략기획국 선임경제학자와 IMF 아시아태평양국 자문관, IMF 중국 주재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상임위원을 추천했다. 고 위원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아메리칸대학 경제학 박사를 마쳤고 재무부 국제금융국,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 정책국장,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신인석 원장은 대한상의의 추천을 받았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KDI 연구위원, 증권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해당 후보들은 소정의 임명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4년이며 5월 금통위부터 참여하게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역대 총선 10일 전 주가 0.63%↓ 이후 10일간 0.75%↑

    역대 총선 10일 전 주가 0.63%↓ 이후 10일간 0.75%↑

    정책 영향받는 기업 투자 미루고 허위 정보·풍문 진위 잘 가려야 정치테마주 광풍 우려 선제 대응… 금융당국 불공정거래 단속 나서 4·13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총선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사례를 보면 총선 직전에는 주가가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총선 직후 강세로 돌아서는 특징을 보였다. 정치테마주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2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1981년 11대 총선부터 2012년 19대 총선까지 모두 9차례의 총선에서 코스피는 총선 전 10일간 평균 1.25% 하락했고, 총선 후 10일 동안은 0.7% 내렸다. 미국 경제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던 2000년과 2008년을 제외하면 총선과 증시의 상관관계가 좀더 잘 드러난다. 두 해를 제외한 7번의 총선 전후로는 총선 전 10일 동안 주가가 0.63% 하락한 반면 총선 이후 10일간은 0.75% 올랐다. 이는 불확실성 해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춘욱 키움증권 수석연구원은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분위기가 빠르게 변한다”며 “특히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선거 전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식을 정리하거나 투자를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급격한 경기하강 위험만 없다면 선거 전 잠시 주춤했던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13.3%씩 상승하는 추세로 되돌아가는 특성 때문에 선거 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선거철이면 주식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정치테마주다. 정치테마주는 특정 정치인과의 인맥이나 지분 관계, 공약 등에 따라 몇 개의 종목들이 하나의 테마로 묶이는 것으로 특히 선거를 앞두고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 본격적으로 정치테마주가 형성된 것은 16대 대선 즈음이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진 때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수도 이전 공약에 계룡건설·대아건설·충남방적 등 충청권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17대 대선 전후로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대운하 공약에 이른바 대운하 관련주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중공사 면허를 보유한 건설회사 이화공영은 대선 직전 주가가 무려 33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치테마주 광풍은 이후 지방선거로도 옮겨갔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 테마주가 생겨났고, 2011년 재·보궐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공약에 급식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단속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날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투자동호회 등을 통한 정치인 관련 허위풍문 유포를 집중 단속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한 사법처리도 강행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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