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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언론보도 말했는데 검찰이 옹호”...靑-檢, 연일 날선 공방

    靑 “언론보도 말했는데 검찰이 옹호”...靑-檢, 연일 날선 공방

    윤도한 수석 “검찰은 수사 결과로 보여줘야”‘사실관계 모르는 일방적 주장’에 대한 재반박청와대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두고 검찰이 ‘사실관계를 모르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한 데 대해 재반박에 나섰다.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검찰의 수사를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검찰이 나서서 의혹보도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검찰은 수사 결과로 보여주시고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 전 부시장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검찰이 전날 반박한 데 대한 재반박이다. 윤 수석은 전날 유 전 부시장과 청와대 인사들이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존재,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두고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검찰 진술 등에 대한 보도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놓자 청와대가 재차 반박한 것이다.윤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청와대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말했고 검찰 수사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언론이 청와대의 불법 비리 연루 사실을 보도하려면 근거를 제시하고 보도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수석은 “검찰이 언론에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당연한 얘기이고 청와대도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발표에 검찰이 반박했는데 검찰의 누가, 언론의 누구에게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검찰이 청와대의 입장에 반박하는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되었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이라면서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이 확인됐다는 뜻인지 비리 혐의 중 일부분이 확인됐고 상당 부분이 확인 가능했다는 뜻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의미 중 어느 것이든 청와대는 지난 4일 밝힌 대로 당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는 감찰을 했고 감찰이라는 범위와 한계 내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또 “청와대가 감찰을 무마했는지, 주어진 권한 안에서 처리했는지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언론은 청와대가 감찰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는데, 근거가 있다면 그 근거를 대고 보도하면 된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뜬다...카카오뱅크 넘을까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뜬다...카카오뱅크 넘을까

    토스, 재도전 끝 ‘성공’...2021년 7월 영업 시작KEB하나은행·SC제일은행 등 11개사 주주로 참여‘절대강자’ 카뱅 뛰어넘어 금융 혁신 이룰지 관심토스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 제공 목표”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이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인공이 됐다. 예비 인가 획득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2021년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1·2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뛰어넘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어 토스뱅크에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최대 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 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 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자본 안정성 문제로 탈락했던 토스뱅크는 재도전 끝에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토스뱅크에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리빗 캐피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고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인터넷 은행 시장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더해 ‘삼국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 출범 시기는 2021년 7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가 인터넷 은행의 ‘절대강자’ 카카오뱅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기존 시중은행과의 경쟁과 더불어 인터넷 은행 사이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터넷 은행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친숙함과 간편함을 무기로 내세웠다.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 다른 시중은행보다 매력적인 예·적금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를 제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출범 2년 만에 10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아울러 최근 카카오가 산업자본 중 최초로 인터넷 은행의 최대 주주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혁신 서비스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적하는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당했던 중신용자와 소상공인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강점은 16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뇌물 수수 유재수 자리에 부산시 또 낙하산 임명

    뇌물 수수 유재수 자리에 부산시 또 낙하산 임명

    ‘공무원 비리 종합세트’로 불리며 뇌물 수수 혐의때문에 물러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후임에 또다시 여당 수석전문위원이 낙점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20일 발표할 정기 인사에서 신임 경제부시장에 박성훈(48)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핵심보직인 금융정책국장 시절 뇌물 수수로 청와대 감찰을 받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감찰이 중단됐다. 이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공무원직을 사임하고 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영전했다. 유 전 부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행비서 출신으로 감찰 무마를 위해 여권 친노 세력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유 전 부시장과 달리 박 전문위원은 197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성고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사법고시(43회)에도 합격했으며, 이후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2011∼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과 세제실(2013∼2114년),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2015년) 등지를 거쳤다.박 전문위원의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임은 사실상 확정 상태로 알려졌다. 비록 부산 출산이긴 하지만 유 전 부시장처럼 공직생활 대부분을 중앙부처에서 했으므에 상대적으로 부산 사정에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15일 “검찰은 공보자료를 통해 유재수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며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이 확인됐다는 뜻인지 아니면 비리 혐의 중 일부분이 확인됐고 상당 부분이 확인이 가능했다는 뜻인지 알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청와대가) 사건 당사자(청와대 연루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이어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일방적 주장을 했다고 맞받았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에 근무하던 2016년쯤 금융 업계 관계자로부터 오피스텔을 무상 제공받고, 강남 아파트 구입을 위해 2억 5000만원을 빌려 1000만원을 갚지 않는 등 수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녀의 유학자금 등을 충당하기 위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키코 추가 분쟁 조정할 은행협의체 만든다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의 추가 분쟁 자율조정 문제를 다룰 은행 중심의 협의체가 꾸려진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4개 기업의 키코 분쟁조정 결과를 토대로 나머지 피해 기업들에 대한 은행과의 자율조정(합의 권고)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기업들이 여러 은행과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은행별로 각자 조사를 하면 형평성과 일관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관련 은행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리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상 기업은 약 150곳으로, 이들은 키코 계약 당시 실제 수출 금액보다 과도한 규모의 계약(오버 헤지)을 체결한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에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은 모두 11곳이다. 키코 공동대책위원회도 별도의 협상팀을 꾸려 은행권과 자율 조정에 나선다. 150개 기업의 피해액은 약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기업들에 대한 은행 배상액을 최대 2000억원 초반대로 추정하고 있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동하면 약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으나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구조의 파생상품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환위험 헤지 목적으로 키코 상품에 가입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금융 당국은 은행들이 과도한 규모의 환위험 헤지를 권유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이 키코 조정 결과에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아 적극적인 추가 배상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의 권고하면 (은행들이)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판단할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수용 의사를 밝힌 은행은 없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 “檢발표 최종 수사결과 아니다” 일축 檢 “사실관계 모르는 일방적 주장” 반박 靑 “수사의뢰 민정실 권한” 해명도 논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2017년 청와대 감찰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청와대와 검찰이 15일 정면으로 부딪쳤다. 청와대의 직무유기를 시사한 지난 13일 검찰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일축하자, 검찰이 “사실관계를 모르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유재수의 비리 혐의 중 상당부분은 청와대가 사전에 확인했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 발표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지난 4일 밝힌 대로 당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는 감찰을 했고, 감찰이라는 범위와 한계 내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판단했다”며 “감찰은 당사자 동의가 있어야 조사가 가능한데 유재수는 처음 일부 사생활 감찰 조사에는 응했지만 더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서 판단 결과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수사를 의뢰할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다”고 했다.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유 전 부시장의 범죄 행위를 놓고 의도적으로 ‘모호한’ 설명을 해 청와대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두고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천 행정관의 검찰 진술 등에 대한 언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해명이 나오자 검찰이 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보도 통제로 인해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보면 수긍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해명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를 의뢰할지 기관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민정수석실에 있다”는 윤 수석의 설명이 현행법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비서실 직제 제7조는 “(감찰 결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혐의를 발견하면 수사를 의뢰해야 하며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야당 등에 따르면 감찰보고서에는 기소장에 명시된 대로 ‘스폰서’들로부터 식사비용이나 골프채 등을 받고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이 명시돼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정도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인사 조치로 끝냈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靑 “텔레그램방 없다” 檢발표 반박에 檢 “사실 관계도 모르면서”

    靑 “텔레그램방 없다” 檢발표 반박에 檢 “사실 관계도 모르면서”

    靑, ‘감찰서 유재수 비리확인’ 檢발표 반박‘단체대화방서 금융위 인사논의’ 보도도 부인檢, 靑발표에 “보도 통제 속 일방적 주장” “증거따라 처리…수사결과 보면 수긍할 것”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을 둘러싼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및 하명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청와대가 검찰의 신경전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검찰의 발표에 청와대가 반박하자 검찰이 다시 재반박하는 등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은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보도 통제 속에 이뤄진 의혹 당사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의 일환인 피의사실 공표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청와대는 15일 검찰이 지난 13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되었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발표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런 검찰의 발표에 대해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이라면서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이 확인됐다는 뜻인지 비리 혐의 중 일부분이 확인됐고 상당 부분이 확인 가능했다는 뜻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두 가지 의미 중 어느 것이든 청와대는 지난 4일 밝힌 대로 당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는 감찰을 했고 감찰이라는 범위와 한계 내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감찰에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청와대는 감찰 결과를 통해 확인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결정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윤 수석은 유 전 부시장과 청와대 인사들이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의 존재와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두고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검찰 진술 등에 대한 언론 보도도 모두 부인했다. 윤 수석은 실제로 검찰 수사과정에 대한 보도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 유 전 부시장,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금융위원회 고위급 인사를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런 단체 대화방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금융위 고위급 인사를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윤 수석은 특히 “검찰의 발표는 최종 수사결과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찰이 확정되지도 않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범죄 행위를 놓고 의도적으로 ‘모호한’ 설명을 해 청와대의 책임론을 부각한다는 불만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검찰은 이러한 윤 수석의 브리핑에 대해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윤 수석의 브리핑에 대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보도 통제’로 인해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 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은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수사결과를 보면 수긍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수사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내부 의혹 당사자들의 입장만 듣고 언론 보도에 반박하는 형식을 빌려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방안 중 하나로 추진한 피의사실 공표방지 방침에 대해 ‘보도통제’라고 규정한 점이 주목된다. 이런 보도통제로 오히려 부정확한 정보가 발표되고 있다는 것이 검찰 측의 주장으로 받아들여진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재수, 부시장 때도 금품 수수…“업체에 ‘대리 선물’ 요구”

    유재수, 부시장 때도 금품 수수…“업체에 ‘대리 선물’ 요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017년 청와대 감찰을 받고 지난해 부시장으로 영전한 뒤에도 관련 업체로부터 계속 금품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업체 관계자 등 총 4명으로부터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 등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를 적용했다. 그는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비위 의혹으로 청와대 감찰을 받다가 석연치 않게 중단된 지난해 3월 사표가 수리됐다. 이후 4월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잇따라 영전했다. 검찰은 금융위가 감찰 사실을 통보받고서 별다른 조치 없이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유 전 부시장이 감찰을 받은 후에도 뇌물수수를 계속 한 데는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의 비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채권추심업체 회장 A씨에게 “내가 지정하는 사람들에게 내 명의로 추석 선물을 보내 달라”며 대신해서 선물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총 114만원 상당의 한우 세트 3개를 유 전 부시장의 지인들에게 보냈다. 같은 해 11월 유 전 부시장은 A씨에게 자신의 저서 100권을 산 뒤 다시 돌려달라고 해 190만원가량을 챙기기도 했다. 사실상 강매인 셈이다. 유 전 부시장은 또 금융위에서 근무하던 2010년 초 A씨에게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사려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2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리기도 했다. 그러나 1년 반 후 상환액이 1000만원 남은 시점, 유 전 부시장은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아 (자신이) 손해를 볼 상황”이라며 A씨에게 불평했다. 그러자 A씨는 “내가 추천해준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아 손해를 볼 상황이면 1000만원은 갚지 않아도 된다”며 채무 관계를 무효로 했다. 중견 건설업체 회장의 장남이자 자산운용사 대표인 B씨에게는 “쉴 수 있는 오피스텔을 얻어달라”고 요구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한 채를 얻어냈다. 보증금과 월세는 B씨가 모두 부담했다. 이에 더해 아내 몫의 항공권과 골프채도 챙기고, 동생을 B씨 회사에 취업시켜 임금 1억 5000만원을 받게 했다. 대신 유 전 부시장은 B씨가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받게 해줬다.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으면 금융당국의 각종 제재를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유 전 부시장이 다른 자산운용사 대표 C씨와 D씨에게 부탁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자기 아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주도록 하고, 호화 골프텔을 무상으로 13회 사용하는 등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공소장에 담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소장 속 유재수…검찰 “책 100권 강매·동생 취업 청탁…막강한 영향력 이용”

    공소장 속 유재수…검찰 “책 100권 강매·동생 취업 청탁…막강한 영향력 이용”

    13일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간부로 재직하면서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 대표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이나 각종 이익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이 지적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유 전 부시장을 뇌물 수수 및 수뢰 후 부정처사,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투자업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동생의 취업과 아들의 인턴십 등의 이익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유 전 부시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2015년 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한 중견 건설업체 회장의 장남인 A씨에게 책값과 오피스텔 사용대금, 항공권 구매대금, 골프채 등 20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동생의 취업 등을 청탁해 채용하게 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지목했다. 유 전 부시장이 자신이 쓴 책 100권을 출판사나 서점이 아닌 자신에게 직접 사달라고 요구하며 A씨에게 떠넘기고 장모 명의 계좌로 책값 1980만원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됐다. 또 2015년 9월쯤 A씨에게 “강남의 한 동네에 쉴 수 있는 오피스텔을 얻어달라”고 요구해 계약하도록 한 뒤 다음해 3월까지 사용해 오피스텔 월세 및 관리비 총 1302만여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내의 항공권 대금 442만여원을 대신 결제하게 하거나 시가 80만원 상당의 골프채 2개를 건네받은 의혹도 뇌물 수수 혐의에 포함됐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2017년 1월쯤 A씨에게 동생의 이력서를 건네주며 A씨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에 제3자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유 전 부시장의 동생은 유 전 부시장의 부탁이 있던 다음달 A씨 회사의 경영지원팀 차장으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 동생이 회사에서 받은 급여의 실수령액 총 1억 5400여만원을 제3자 뇌물로 봤다.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업 관련 회사의 회장 B씨에게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193만여원의 금품을 뇌물로 받는 등의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B씨에게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2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린 뒤 채무 1000만원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1000만원과 무이자 차용으로 인한 금융이익 700여만원을 뇌물로 기재했다. B씨에게도 현금을 요구해 장모 명의로 돈을 받는가 하면 자신이 쓴 책을 강매하도록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자산운용사 대표 C씨에게는 항공권 구매대금을 비롯해 두 차례에 걸쳐 아들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기도 했고, 또 다른 금융투자업체 대표 D씨에게 2015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3차례에 걸쳐 골프텔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이 2008년 이래로 지난해까지 과장, 실장, 국장 등 고위직 간부로 재직했던 금융위는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자와 신용정보회사에 대해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법률상 인·허가, 관리·감독, 규제·제재 등 권한을 바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뇌물을 제공한) 이들 같은 금융투자업자 또는 신용정보회사 관계자가 금품 등을 매개로 유착될 경우 사회 일반으로부터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부시장이 직무와 관련해 영향력을 이용해 뇌물을 받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하며 “이러한 중대 비리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감반 감찰 당시 함께 의혹이 제기됐던 유재수의 해외 체류비 자금원 부분은 확인을 위해 유재수와 가족의 해외게좌에 대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기소된 내용은 유 전 부시장의 개인 비리에 대한 혐의들로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 공소장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유재수 비리 청와대도 확인” 감찰무마 의혹 속도낼 듯

    검찰 “유재수 비리 청와대도 확인” 감찰무마 의혹 속도낼 듯

    검, “비서실 감찰반 확인한 상태”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힘 실어 조국 등 관계자 직무유기 적용 시사검찰이 13일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구속 기소하면서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을 이미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이 확인을 했거나 확인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감찰무마 의혹에 힘을 싣는 듯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찰무마 의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청와대 민정라인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사법처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후 유 전 부시장을 뇌물 수수 및 수뢰 후 부정처사,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유 전 시장의 비리사건을 수사한 결과 유 전 부시장이 4명에게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제공받았다고 보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은 초호화 골프텔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고가 골프채나 항공권 구매비용, 오피스텔 사용대금, 책 구매대금, 선물비용 등의 향응을 접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생의 취업과 아들의 인턴십 관련 특혜를 받고 부동산 구입자금을 무이자로 빌리는 등의 혐의도 있다. 특히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직무관련성이 매우 높은 금융업계 관계자 4명들에게 이 같은 금품과 이익을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검찰은 특히 “이러한 중대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감반 감찰 당시 함께 의혹이 제기됐던 유재수의 해외 체류비 자금원 부분은 확인을 위해 유재수와 가족의 해외계좌에 대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유 전 부시장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밝히며 이처럼 2017년 청와대 특별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이 가능했던 혐의들이라고 설명한 것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 수사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미 확인이 가능했던 비리 의혹들을 감찰하지 않고 무마하도록 관여한 인물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중단된 배경과 과정을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 앞서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비롯해 감찰 중단 후 유 전 부시장의 영전 의혹과 관련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당시 금융위 부위원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금융위 고위직 인사를 논의한 정황이 포착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불러 조사했다. 이제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를 남겨두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으로 감찰업무 총책임자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유라시아경제인협회, ‘2019 유라시아 국제 금융 컨퍼런스’ 개최

    (사)유라시아경제인협회, ‘2019 유라시아 국제 금융 컨퍼런스’ 개최

    핀테크 산업의 발전으로 금융부문의 혁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지난 12일(목),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19 유라시아 국제 금융 컨퍼런스(Eurasia Finance Conference 2019)’는 국회 정무위원장 민병두 의원이 주최하고, (사)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주관했다. 후원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이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 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과 유라시아 국가와의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윤석헌 금감원장과 국내·외 금융 전문가 등 약 250명이 참석했으며, 1부 공식 행사와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는 2부 컨퍼런스로 구분되어 진행됐다. 컨퍼런스는 ‘유라시아 중심의 금융 혁신 방향’을 주제로 한 우크라이나 국회 내 자본, 시장 규제 위원회 위원장인 안드레이 니콜라옌코(Andrii Nikolaienko) 국회의원의 기조연설로 시작됐으며, 이후 세션별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논의 주제는 ▲유라시아 금융시장 현황과 금융 정책 ▲디지털 금융 혁신 방안 및 글로벌 금융 산업의 미래 ▲핀테크 산업 기술 및 ICT 융합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이었으며, ▲카자흐스탄 AIFC(Astana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 아미르한 치카나예프(Amyrkhan Chikanayev) 핀테크 국장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팀 정연수 팀장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 이한샘 사무관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실 김용태 부국장(핀테크 총괄팀장) ▲한국블록체인학회 박수용 회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근주 원장 ▲ NICE평가정보 CB사업본부 김종윤 본부장 등 금융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이 발표 및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디지털 금융혁신과 글로벌 금융개방, 자본시장 교류를 통한 상호협력과 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유라시아 국가들의 금융시장과 금융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세션별 발표를 마무리한 후에는 좌장을 맡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센터장과 패널들이 ‘유라시아 금융환경 과제 및 한국 금융 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고, 참석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사)유라시아경제인협회 양용호 이사장은 “2019 유라시아 국제 금융 컨퍼런스는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핀테크 산업 및 ICT 융합을 통한 금융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의 장이었다”라며 “유라시아 국가의 금융 전문가를 통해 해외 금융 시장 동향과 정보를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뇌물 혐의만 기소

    검찰,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뇌물 혐의만 기소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3일 재판에 넘겼다. 다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청와대의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유 전 시장의 비리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짓고 그를 구속기소했다. 유 전 부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 수뢰 후 부정처사,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금융업계 종사자 5명으로부터 합계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전 부시장은 ▲초호화 골프텔 무상 사용 ▲고가의 골프채 ▲항공권 구매비용 ▲오피스텔 사용대금 ▲책 구매대금 ▲선물비용 등을 불법으로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밖에 유 전 부시장이 동생의 취업과 아들의 인턴십 자리를 관련자들에게 부탁하고 부동산 구입자금을 이자 없이 빌리고 채무면제 이익을 받았으며 표창장을 부정하게 준 행위도 찾아냈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지난 2017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감찰하고도 이를 중단한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의 감찰 당시 의혹이 제기된 유 전 부시장의 해외체류비 자금원을 확인하고자 유 전 부시장과 가족의 해외계좌에 대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며 “감찰 중단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키코’ 배상에 11년…“금융당국 보신주의, 은행 이기주의에 중소기업 줄도산”

    ‘키코’ 배상에 11년…“금융당국 보신주의, 은행 이기주의에 중소기업 줄도산”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수출중소기업들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계약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고 결정하는데 무려 1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지난해 7월 4개 피해 기업이 신청한 분쟁조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13일 손해 배상 비율을 15~41%(평균 23%)로 결정했다. 분쟁조정 절차 돌입 이후 1년 5개월 만에 나올 수 있었던 결정이 지난 11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셈이다. 그 사이 키코로 손해를 본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거나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키코 손해 배상 결정이 늦어진 원인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외면해 온 금융당국의 보신주의와 고객보다는 회사 수익만 쫓았던 은행들의 이기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키코 사태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2007년부터 약 900개 수출기업들이 14개 은행 등과 키코 계약을 체결했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하면 이익을 내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파생상품이다. 주로 수출중소기업들이 환위험 회피 목적으로 가입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됐다. 2008년 2월 달러당 937.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같은 해 11월 1482.7원으로 뛰었고, 이에 따라 732개 업체가 약 3조 3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피해 기업들은 키코 상품을 사기라고 주장했다.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에 키코 계약이 불공정하다고 제소했고,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2010년에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제일은행, 시티은행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정위와 법원은 은행들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2008년 7월 키코 계약이 약관법상 불공정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2012년 5월 키코 판매 은행의 사기 혐의에 대해 최종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도 2013년 9월 불공정성과 사기성이 없었다고 판단했고, 일부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는 사실만 인정했다. 당시 23개 기업이 평균 26.4%의 배상 비율로 총 105억원의 배상금을 받은 게 전부였다. 이날 금감원은 은행들에 최대 41%의 손해 배상 비율을 적용했다. 이처럼 금감원 분쟁조정을 통해 배상을 받을 길이 있는데도 그동안 피해 기업들이 소송에만 집중하고 분쟁조정을 신청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사실 2009년 수 십개의 피해 기업들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금감원이 각하 처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피해 기업들이 공정위 제소와 법원 소송 위주로 보상을 받으려고 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은 각하 처리된다. 그래서 이 때부터 피해 기업들이 금감원 분쟁조정에서는 배상 받을 희망이 없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의문점은 2013년 대법원 판결에서 은행들의 일부 불완전 판매 행위가 인정돼 손해 배상을 받은 업체들이 있었는데 다른 피해 기업들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점이다. 이유는 추가로 소송할 피해 기업들 중 대부분이 이미 부도가 났거나 회생 절차에 들어가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키코는 손실 규모가 굉장히 크다. 그런데 손실을 바로 정산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부도가 난다”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키코를 계약한 주거래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키코 손실을 정산한 기업들이 많았다. 피해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해 준 주거래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사정이 어려워 대출을 계속 연장해야 했던 피해 기업들로서는 은행 협조가 필수인데 채권자 은행을 상대로 법정 싸움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소송을 제기하더라고도 은행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 당시 은행들은 대형 법무법인들을 총동원해 소송전에 나섰다. 피해 기업들은 작은 변호사사무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가 문을 닫을 판인데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 기업들이 소송을 더 못하고 키코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법정 밖에서 피해구제 요청만 계속 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키코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2017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에서 키코 사태를 3대 금융 적폐로 규정하면서부터다. 같은 해 12월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감원에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키코 피해 기업에 대한 분쟁조정을 실시해 피해를 구제하라고 권고했다. 정치권이 움직이자 금융당국도 지난해 5월에서야 분쟁조정을 포함한 ‘키코 피해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키코 공대위는 지난해 7월 4개 피해 업체를 선정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결국 금융당국이 나서면 피해 기업들이 언제든 분쟁조정으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던 셈이다.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대법원에서 이미 판결이 난 사건을 굳이 다시 끄집어낼 필요가 있겠느냐’는 보신주의가 금융당국에 팽배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대순 키코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정치권에서 나서기 전까지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키코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었다”면서 “그동안 피해 기업들이 분쟁조정을 신청하지 않았던 이유도 금감원에 대해 큰 기대를 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행들도 문제다. 2013년 대법원 판결로 일부 피해 기업에 105억원을 배상했는데 비슷한 이유로 피해를 본 다른 업체들에는 배상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즉시연금 사태의 경우 생명보험사들은 법원 판결이 나오면 소멸시효에 관계없이 전부 배상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키코 사태도 2013년 대법원 판결이 나왔을 때 은행들이 전체적인 배상 계획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와 같은 잘못을 인정했다. 정성웅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13년 대법원 판결 당시 은행들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유사 피해 기업들의 구제에 고객 보호 의무를 다하는 데 미흡했다. 금감원도 소비자 피해 구제에 대해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지금이라도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서는 것이야 말로 신뢰가 근본인 금융산업이 오래된 빚을 갚고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키코’ 손해배상 비율 최대 41%, 배상액 총 256억…은행들 “신중히 검토”(종합)

    ‘키코’ 손해배상 비율 최대 41%, 배상액 총 256억…은행들 “신중히 검토”(종합)

    금융감독원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손해 배상 비율을 최대 41%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6개 은행이 분쟁조정을 신청한 4개 기업에 배상해야 할 금액은 총 256억원이다. 2008년 키코 사태가 발생한 지 11년 만, 지난해 7월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과 동시에 재조사에 착수한 뒤 1년 5개월 만에 나온 금융당국의 손해 배상 결정이지만, 피해 기업들이 배상액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들은 이미 키코 사건의 소멸시효가 지났고, 법원에서도 사기죄가 인정되지 않아 배상액을 지급할 경우 배임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입장이다. 13일 금감원은 전날 개최한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일성하이스코, 남화통상, 원글로벌미디어, 재영솔루텍키코 등 키코로 손실을 본 4개 기업이 6개 은행을 대상으로 신청한 분쟁조정에 대해 은행들이 기업별 손실액의 15~41%(평균 23%)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하면 약정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파생상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주로 수출 기업들이 환위험 회피 목적으로 가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 3월까지 약 900개의 수출중소기업들이 국내 14개 은행 등과 키코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이다. 2008년 2월 달러당 937.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같은 해 11월 1482.7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732개 업체가 약 3조 3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키코는 상품 구조가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커진 파생결합펀드(DLF)와 상당히 닮았고 이미 2013년 9월 대법원에서 불완전 판매 사례도 인정했다. 다만 법원은 키코의 불공정성과 사기성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불완전판매 정도와 각 기업의 책임에 따라 배상 비율이 사안별로 다르겠지만 20~30%가 유력하다고 봤다. 금감원도 이날 결정에 대해 “대법원 판례에서 사례별로 인정된 키코 판매 과정의 불완전 판매 책임에 대해서만 심의했다”면서 “개별 기업과 은행별로 키코 계약 체결 당시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 준수 여부를 살펴 불완전 판매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경우 투자 전문 금융기관에 비해 국민들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공신력을 갖고 있어 위험성이 큰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권유할 때 금융소비자 보호 의무를 더 잘 지켜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키코를 판 은행들은 4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때 예상되는 외화 유입액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거나, 타행의 환헤지 계약을 감안하지 않고 과도한 규모의 환헤지를 권유했다. 향후 예상되는 원금 손실 위험성을 기업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히 설명하지 않기도 했다. 금감원은 손해 배상 비율 결정 기준에 대해서는 기존 불완전 판매 분쟁조정 사례에 따라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 기본 30%를 적용했다. 여기에 개별 기업들의 계약별로 배상 책임을 가감했다. 주거래은행이 외환 유입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경우, 만기를 과도하게 장기로 설정해 위험을 증가시킨 경우 등은 배상 비율을 높였다. 반면 기업의 규모가 크거나, 파생상품 거래 경험이 많거나, 장기간 수출 업무를 봐서 환율 변동성을 알 수 있었던 경우에는 배상 비율을 낮췄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을 신청한 A기업은 102억원의 손실액 중 42억원(41%), B기업은 32억원 중 7억원(20%), C기업은 435억원 중 66억원(15%), D기업은 921억원 중 141억원(15%)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행별 손해 배상액은 신한은행이 1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으로 결정됐다. 금감원은 4개 피해 기업과 6개 은행에 분쟁조정 결정 내용을 통지하고 수락을 권고할 예정이다. 기업들과 은행들이 조정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돼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하지만 피해 기업들이 은행들로부터 손해 배상액을 받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키코 건은 이미 소멸시효가 완성돼서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사건에 대한 배상금 지급은 법적 의무가 없다. 은행들이 손해 배상금을 지급할 경우 배임 소지가 제기될 수 있다. 은행들도 이 점을 들어 금감원의 배상 결정에 대해 내부 법률 검토 이후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감원이 최고 80%의 손배 배상 비율을 결정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직후 관련 은행들이 금감원의 결정을 즉각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과는 사뭇 다른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소멸시효도 지났고, 배상을 해주면 배임 혐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 내부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며 “20일 이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이사회에서 관련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금융 분쟁 조정은 민사조정법에서 정한 절차와 같이 당사자 사이의 상호 양해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사건이라도 당사자의 임의 변제가 가능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조정 결정을 권고할 수 있다”며 “배임 소지도 제기될 수 있지만 과거 키코 불완전 판매에 따라 줘야 했던 배상금을 뒤늦게 지급하는 것을 배임이라 보기 어렵다. 은행이 배상금 지급 여부에 따른 이해득실을 검토해 결국 은행에 이익이 된다는 경영진의 신중한 판단 아래 지급을 결정하면 경영진에게도 고의적인 배임 의사가 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기업 외 나머지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이번 분쟁조정 결정이 성립될 경우 은행과 협의해 피해배상 대상 기업의 범위를 확정하고, 자율 조정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검찰,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오늘 기소

    검찰,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오늘 기소

    검찰이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는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13일 기소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날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늘(13일)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유 전 부시장을 구속한 뒤 지난 5일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2016년부터 금융업체 3∼4곳에서 5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과 유착 관계에 있던 자산관리업체에 동생 취업을 청탁해 1억원대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뇌물수수·수뢰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유 전 부시장이 여러 업체로부터 각종 금품·향응을 받은 대가로 해당 업체가 제재 감면 효과가 있는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받도록 하는 등의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된 정황도 포착하고 그 배경과 위법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당시 감찰 관계자들을 비롯해 감찰 중단 후 유 전 부시장의 ‘영전’ 의혹과 관련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금융위 고위 인사를 논의한 정황이 포착된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불러 조사했다. 또한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감찰업무 총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 역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동부지검 관계자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이날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감원, ‘키코’ 손해 배상 비율 최대 41%로 결정…신한 등 6개 은행 256억 배상

    금감원, ‘키코’ 손해 배상 비율 최대 41%로 결정…신한 등 6개 은행 256억 배상

    금융감독원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손해 배상 비율을 최대 41%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6개 은행이 분쟁조정을 신청한 4개 기업에 배상해야 할 금액은 총 256억원이다. 금감원은 13일 전날 열린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키코로 손실 피해를 입은 4개 기업이 지난해 7월 신청한 분쟁조정에 대해 은행들이 기업별 손실액의 15~41%(평균 23%)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하면 약정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파생상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주로 수출 기업들이 환위험 회피 목적으로 가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 3월까지 약 900개의 기업이 국내 14개 은행 등과 키코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732개 업체가 약 3조 3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키코는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커진 파생결합펀드(DLF)와 상품 구조가 상당히 닮았고 이미 법원에서 불완전판매 사례도 인정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불완전판매 정도와 각 기업의 책임에 따라 배상 비율이 사안별로 다르겠지만 20~30%가 유력하다고 봤다. 금감원은 이날 결정에 대해 “대법원 판례에서 사례별로 인정된 키코 판매 과정의 불완전 판매 책임에 대해서만 심의했다”면서 “개별 기업과 은행별로 키코 계약 체결 당시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 준수 여부를 살펴 불완전 판매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경우 투자 전문 금융기관에 비해 국민들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공신력을 갖고 있어 위험성이 큰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권유할 때 금융소비자 보호 의무를 더 잘 지켜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키코를 판 은행들은 4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때 예상되는 외화 유입액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거나, 타행의 환헤지 계약을 감안하지 않고 과도한 규모의 환헤지를 권유했다. 향후 예상되는 원금 손실 위험성을 기업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히 설명하지 않기도 했다. 금감원은 손해 배상 비율 결정 기준에 대해서는 기존 불완전 판매 분쟁조정 사례에 따라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 기본 30%를 적용했다. 여기에 개별 기업들의 계약별로 배상 책임을 가감했다. 주거래은행이 외환 유입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경우, 만기를 과도하게 장기로 설정해 위험을 증가시킨 경우 등은 배상 비율을 높였다. 반면 기업의 규모가 크거나, 파생상품 거래 경험이 많은 업체, 장기간 수출 업무를 봐서 환율 변동성을 알 수 있었던 업체 등의 경우 배상 비율을 낮췄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을 신청한 A기업은 102억원의 손실액 중 42억원(41%), B기업은 32억원 중 7억원(20%), C기업은 435억원 중 66억원(15%), D기업은 921억원 중 141억원(15%)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행별 손해 배상액은 신한은행이 1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으로 결정됐다. 금감원은 4개 피해 기업과 6개 은행에 분쟁조정 결정 내용을 통지하고 수락을 권고할 예정이다. 기업들과 은행들이 조정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돼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금감원은 이번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기업 외 나머지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이번 분쟁조정 결정이 성립될 경우 은행과 협의해 피해배상 대상 기업의 범위를 확정하고, 자율 조정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류경제학자, 그들은 어떻게 사회를 위협하는가

    주류경제학자, 그들은 어떻게 사회를 위협하는가

    경제학의 7가지 거짓말/제프 매드릭 지음/박강우 옮김/지식의날개/384쪽/1만 6500원 “그렇게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는가.” 리먼 브러더스 파산 두 달 후인 2008년 11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런던정경대학을 방문해 경제학자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범인 주류경제학계를 향한 첫 질타인 이 발언 이후 동조하는 지적이 쏟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주류경제학은 이데올로기처럼 작용하며 경제와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뉴욕의 경제 칼럼니스트 제프 매드릭은 이 책을 통해 주류경제학자들에 의해 심각하게 오남용된 경제학 명제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주류경제학 이론을 지배하는 주요 명제들이 어떻게 거짓말에 가깝고 경제와 사회에 해악을 끼쳤는지 역사적·실증적 관점에서 들여다봐 주목된다. 해부의 핵심은 많은 경제학자가 신봉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오류다. 잘 알려진 대로 ‘보이지 않는 손’은 철저하게 통제된 비현실적 조건에서 성립한다. 하지만 여러 경제·금융 정책은 자유방임주의 혁명이 시작된 1970년대 중반 이후 지금까지도 ‘보이지 않는 손’의 영향력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고 그 여파로 세계 경제는 물론 나라 경제, 가계 경제까지 휘청거린다는 주장이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직시다. ‘국부론’은 어떤 조건에서 시장이 원활히 작동하고 시장이 실패하는지를 묘사함으로써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적절한 정부 개입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이론이다. 저자는 “국부론은 오늘날 이데올로기화한 자유방임주의 경제학을 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부의 ‘보이는 손’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고 냉정하게 잘라 말한다. 특히 공급이 스스로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므로 경제의 총공급은 언제나 총수요와 일치한다는 19세기 초 ‘세이의 법칙’은 완전한 실패가 입증됐는데도 2008년 이후 세계 경제 대침체를 계기로 부활했음을 콕 집어 지적한다. 결국 저자는 “주류경제학자들은 객관적 방법론을 통해 분석하기보다는 이익집단이나 정치인들의 구미에 맞추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였다”며 이렇게 매듭짓는다. “경제학의 존재 근거는 자연과학처럼 항상 성립하는 절대 불변의 원리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현실의 경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유용한 가설을 제시하는 데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금융위 DLF 오락가락 행보에… 피해자들 “우리만 외면”

    금융위 DLF 오락가락 행보에… 피해자들 “우리만 외면”

    강력 대책 예고했다 한 달 만에 뒤집어 시민단체 “수박 겉핥기·허술한 금융행정”12일 일부 고위험 신탁 상품에 대한 은행 판매 허용이 결정되자 금융위원회의 오락가락 행보에 비판이 쏟아진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여론이 나빠지자 강력한 소비자 보호 정책을 펼칠 것처럼 했다가 은행 반발에 부딪히자 한 달 만에 정책을 뒤집으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금융위가 은행 판매를 허용한 주가연계증권(ELS)을 담은 신탁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DLF 사태가 재발할 위험을 뿌리 뽑지 못했다. 금융위는 보완책으로 고위험 신탁 감독·검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DLF 피해자들은 DLF도 소비자 보호 장치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제도 개선 문제가 아니라 당국의 실효성 있는 감독·검사와 함께 불완전 판매 등 불법 영업을 한 금융사에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서 은행 신탁 판매 허용의 보완 장치로 은행들로부터 매달 신탁을 비롯한 고위험 상품 관련 판매영업 보고서를 받아 분석하고, 내년에 금융감독원에서 테마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ELS 펀드 판매 건의를 수용하면서도 은행이 신탁을 팔며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은 “DLF 다음에 문제가 터질 수 있는 게 ELS 신탁이다. 금융위가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을 갖고 대책을 검토했어야 하는데 수박 겉핥기 식으로 업계 의견을 받아들인 건 허술한 금융행정”이라고 했다. DLF 피해자들은 금융 당국이 은행의 건의 사항을 수용한 반면 피해자 요구 사항을 외면해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DLF 피해자들을 돕는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피해자들이 다음주부터 은행들과 원금 손실 배상 자율 조정에 들어가는데 금감원이 은행에만 세부 배상 기준을 주고 이 자료를 요청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주지 않고 있다”며 “은행 건의는 들어주고 피해자만 외면하는 꼴”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이날 대책에서 은행 판매가 금지되는 신탁과 사모펀드의 기준이 되는 ‘고난도 금융상품’의 범위도 확정했다. 고난도 금융상품은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넘는 파생상품과 파생결합증권, 이를 담은 파생형 펀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은행 반발에… 고위험 신탁 판매 제한적 허용

    은행 반발에… 고위험 신탁 판매 제한적 허용

    금융위원회가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을 담은 신탁의 은행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40조원 이상의 신탁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한 은행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한 달 만에 허용으로 뒤집은 것이다. 지난달 14일 금융위는 고위험 신탁의 은행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12일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 최종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고난도 금융상품에 해당하는 신탁도 은행 판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5대 주가지수인 코스피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유로스톡스50, 홍콩H지수, 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손실배수가 1 이하인 공모발행 ELS를 담은 신탁만으로 대상을 좁혔다. 판매량도 지난달 말 은행권 총잔액(37조~40조원)을 넘지 못한다. 은행들은 환영했지만 ‘제2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식(전 금융감독원장)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은행들의 어려움을 이유로 소비자 보호 정책이 후퇴한 걸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은행을 주로 가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ELS 신탁에서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총책임자 조국, 검찰 소환 임박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총책임자 조국, 검찰 소환 임박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2일 조 전 장관 소환조사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유재수 의혹’ 관련 조사가 당시 감찰의 총책임자인 조 전 장관만을 남겨둔 상황이어서 그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다른 관련 인물들에 대한 1차 조사를 어느 정도 마친 상황이다.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당시 감찰 관계자들 대다수가 이미 조사를 받았다. 또 감찰이 중단된 직후 유 전 부시장의 잇따른 영전 의혹과 관련해서도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금융위 고위급 인사를 논의한 정황이 포착된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불러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중단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했다. 아울러 유 전 부시장이 감찰받을 당시 여권의 유력 인사들에게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정황 또한 드러났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중단해달라는 외부 요청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감찰 중단을 결정한 책임자로 조 전 장관을 지목했다. 검찰은 조 장관의 소환 일정이 조율되면 그를 불러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배경 등을 조사한 뒤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보험사 “실손보험료 20% 올려야”… 금융위 “자구 노력이 먼저”

    보험사 “실손보험료 20% 올려야”… 금융위 “자구 노력이 먼저”

    보험사 “당장 내년 보험료율 못 정해 당황” 손해율 급등… 작년처럼 보험료 동결 우려 금융위 “인하 요인 있는지부터 따져봐야”보험업계가 올 들어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해 내년도 보험료를 적어도 20%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업계의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혀 보험료 대폭 인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11일 ‘실손의료보험 구조 개편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알맹이가 빠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보험사가 내년에 보험료를 얼마나 올려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서다. 정부가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보험료 인하 효과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문재인 케어로 오히려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가 늘어난 풍선 효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금융위와 복지부는 이날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열고 문재인 케어 시행 후 지난 9월까지 실손보험금 지급 감소 효과가 6.86%라고 밝혔다. 정부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들을 급여로 바꿔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준 보험금이 이만큼 줄어든 반사 이익을 누렸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해 9월 1차 반사 이익을 6.15%라고 발표했고, 이날에는 지난해 9월 이후의 반사 이익이 0.6%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실손보험료 조정에 문재인 케어 반사 이익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계산에 활용한 데이터가 2016년 7월~2017년 6월 보험금 청구 자료여서 그 이후 시행된 문재인 케어에 따른 의료 이용 행태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정부가 보험료 인상폭을 제시하지 않자 보험사들은 내년 보험료 인상율 결정이 어려워졌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6.15%의 반사 이익을 보험료 조정에 반영하기로 해서 자체 인상 요인(12~18%)에서 이를 뺀 6~12%를 올렸다. 보험업계가 내년 보험료를 20%가량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올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이 129.1%까지 치솟아 2016년(13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서다. 소비자로부터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129.1원을 줬다는 얘기다. 올해 실손보험 적자는 총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에도 정부가 문재인 케어 반사 이익을 계산할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출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가 그냥 넘어가서 2018년 보험료 인상률이 0%로 동결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내년 1월부터 새 보험료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금융위가 빨리 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얼마만큼의 인하 요인이 있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며 “손해율이 높아진 데는 보험금을 많이 주는 상품을 팔아 온 보험사의 책임도 있다. 보험료 인상 요인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게 타당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한 ‘비급여 관리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대상 의료기관을 병원급에서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의사가 비급여 진료를 할 때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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