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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금통위원 조윤제 등 4명… 고승범은 첫 연임

    새 금통위원 조윤제 등 4명… 고승범은 첫 연임

    고 연임, 양적완화 연속성 확보 차원인 듯조윤제(68) 전 주미대사와 서영경(57)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주상영(56)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됐다. 고승범(58) 현 금통위원도 다시 후보 명단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4명의 후보자들을 그대로 임명하면 고 위원은 1950년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출범 이후 사상 첫 연임 금통위원이 된다. 한은은 16일 조 전 대사와 서 원장, 주 교수, 고 위원이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금통위원 4명의 후임 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금통위원은 총 7명이다.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5명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대한상의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 전 대사는 기재부, 서 원장은 대한상의, 주 교수는 금융위, 고 위원은 한은이 각각 추천했다. 한은이 첫 연임 금통위원이 될 고 위원을 추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형 양적완화’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연속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금통위원 과반수가 한꺼번에 바뀌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훼손할 우려가 커서다. 한은은 “고 위원의 연임은 금통위의 안정과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은 행정고시 28회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거쳐 2016년부터 한은 금통위원을 맡은 금융정책통이다. 조 전 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의 경제공약 마련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이번 정부 들어 초대 주미대사를 지냈고 한은 총재 물망에도 올랐었다. 서 원장은 1988년 한은에 들어와 부총재보까지 오른 한은 최초의 여성 임원이었다. 주 교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고 2018년부터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기재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금통위원 임기는 원래 4년인데 이번에 한해 금융위와 한은이 추천한 위원은 3년이다. 위원들의 무더기 교체를 막기 위해 한은법이 개정돼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균미 칼럼] 韓 ‘코로나 세대‘와 美 ‘V세대’

    [김균미 칼럼] 韓 ‘코로나 세대‘와 美 ‘V세대’

    사전투표 이틀째였던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의 한 사전투표소 앞에 줄이 꽤 길다. 이른바 관내 투표자들은 그렇다 치고, 그 동네에 살지 않는 유권자들의 줄이 엇비슷하게 길었다. 20대가 유독 많아 눈길이 갔다. 총선 당일인 15일 오전 7시. 서울 강남역 인근의 외국어학원에는 마스크를 한 젊은이들이 띄엄띄엄 자리를 잡고 앉아 공부하고 있다. 대학원이나 유학을 준비하고 있거나, 코로나19 사태로 더 좁아진 취업문을 뚫으려는 청춘들일 것이다. 그 어느 쪽도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덜 여유로운 첫 세대라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뒤를 잇는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가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역경을 헤쳐나왔다면 이들 ‘Z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더 큰 위기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있다. 그래서 더 불안하고 힘들다. 심지어 이 세대를 부르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 세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경기 의왕시 지원유세에서 이들을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취업 대란’을 경험했던 ‘IMF(국제통화기금) 세대’에 견줘 ‘코로나 세대’라고 불렀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공부와 취직이 어려워지고 취직해도 직장 유지가 어려워진 세대, 이른바 코로나 세대의 고민을 지금부터 연구하고 돕기 위한 정책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20대 표심을 겨냥했다. 고등학생부터 사회 초년병까지 아우르는 발언이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Z세대’를 바이러스에서 첫 철자를 따와 “V세대”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 분류에 따르면 Z세대는 1997~2012년생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막 대학을 졸업했거나 취직을 한 세대를 이른다. 최장기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 경제 성장세가 꺾인다 해도 당장은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코로나19는 청천벽력이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연구하는 CGK(Center for Generational Kinetics)의 제이슨 도시 대표는 정치전문온라인매체인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Z세대의 ‘9·11테러’ 사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사회·경제적, 심리적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14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만 5000명에 육박한다. 코로나 사태로 가족이나 친척, 친구, 지인 중 누군가는 숨져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감염 사태와 봉쇄 조치는 가족, 어른, 정부의 역할과 경제적 미래, 심지어 성(性)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바꿔 놓을 것이며 선거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한 액시오스의 보도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한국의 ‘코로나 세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다행히 미국처럼 인적 피해가 크지는 않았지만 대구의 경우 두세 사람만 건너도 지인 중에 세상을 떠났거나 위중한 상태에 있을 정도로 코로나는 내 얘기이고, 이웃의 이야기이다. 가족과 개인이 맞닥뜨린 경제적 어려움은 실제 상황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안고 지내야 한다. 안전을 위한 생활방역은 모두가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 될 것이다. 국가는 IMF관리체제에서 3년 만에 졸업했지만 20대에 외환위기를 맞아 취업 기회마저 박탈당했었던 ‘IMF 세대’는 30대에는 금융위기, 40대에는 경기침체에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까지 경험하면서 스스로 ‘불행한 세대’라고 부른다. 그러다 보니 안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코로나 세대’가 ‘제2의 IMF 세대’가 되지 않으려면 불안감을 덜어 주고 패배의식, 피해의식에 갇히지 않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의 의지나 능력의 차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 세대’의 고민을 연구하고 돕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여당 공동선대위원장의 약속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그야말로 생각에 그친다면 안 하느니 못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영향은 지금부터가 사실상 시작이다. 촘촘한 방역활동으로 높아진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경제 회복 과정에서도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 신뢰는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건 순간이다.
  • [사설] 대공황 후 최악이라는 IMF 경고, 특단의 대책 세워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측했다. 미국은 -5.9%, 유로존은 -7.5%, 일본은 -5.2%, 중국은 1.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태라고 할 만하다.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실화한다면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IMF의 전망에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에 대한 전망이 양호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IMF 분류상 선진국 그룹 39개국 중에서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았고, 하향 조정폭은 가장 작았다. 우리가 비교적 조기에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켰고, 경제생활 봉쇄의 강도도 낮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는 경제활동 자체가 마비된다는 점에서 과거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성격이 다르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감염병 자체가 종식되지 않는 한 경제 정상화가 불가능하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경제 침체는 불가피한 구조라는 의미다. 산업과 고용이 무너지면 그 여파는 오래간다. 적극적으로 기간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한국 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IMF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다자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별 광범위한 재정·통화 정책을 조언했다. 어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 화상회담에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0.7%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고 독일은 GDP의 33%에 달하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오히려 한국 정부는 GDP의 1% 수준으로 가장 지원 규모가 작다. 한국은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이 아닌 만큼 통화정책에는 한계가 있지만 재정의 여력은 남아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모의 대책을 내야 한다.
  • 금통위원 4명 총선 직후 인선 유력

    금통위원 4명 총선 직후 인선 유력

    기재부 추천 몫에 조윤제·박종규 물망 금융위에서는 손병두·유광열 하마평 대한상의 추천 인사는 서영경 SGI 원장 한은 쪽에선 장민 선임연구위원 거론우리나라의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인선이 총선 직후 이뤄질 전망이다. 3월 말쯤 후보자가 발표됐던 2016년과 비교해 인선이 다소 늦어지면서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조동철, 신인석, 고승범, 이일형 금통위원의 임기는 오는 20일 종료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한은·금융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은행연합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은행연합회가 추천권을 행사한 임지원 금통위원은 임기가 2022년 5월까지다. 차관급인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공개시장운영, 자금준비제도 등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임기 4년을 보장받고 3억원이 넘는 연봉에 차량과 비서 등이 제공되는 데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도 아니다. 학계와 금융권, 경제관료가 바라는 자리인 이유다. 이번처럼 금통위원 4명이 한꺼번에 바뀌는 것을 막고자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한은과 금융위 추천 금통위원은 이번만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든다. 대한상의와 기재부 추천 금통위원은 그대로 임기 4년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기재부 추천 인사로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와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거론된다. 이번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조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다만 2018년 이 총재 연임 당시 경쟁자로 거론된 만큼 금통위원으로 오기는 체급이 맞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재정기획관을 지낸 박 연구위원은 소득주도성장을 주도했다. 금융위 추천 인사로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과 유광열 금융감독원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대한상의 추천 인사로는 서영경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한은 추천 인사로는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각각 하마평에 오른다. 서 원장과 장 연구위원은 모두 한은 출신이다. 학계에서는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한은 추천 위원인 이일형 금통위원이 연임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통화정책 운용을 위해 기존 위원 중 한 명 정도는 자리를 이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선제적 방역 등으로 정권 심판론 무력화 통합당 공천논란·막판 막말 등 반사이익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도 탈환 비판 감수하고 만든 ‘시민당’ 효과 더해 ‘잠룡’ 김부겸 고배… 영남권 완패 한계도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는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제대로 된 견제도, 대안 제시도 못하는 야당에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 요인으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야당의 정권심판 무력화 ▲중도층·3040 결집 ▲제3지대 약화 등이 꼽힌다. 지난 2월 초만 해도 코로나19는 정부여당에 ‘악재’인 듯했다. 야당은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고, 경제도 악화일로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역설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반면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이 효과를 보이면서 총선에도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완전히 무력해졌다. 민주당은 총선 기조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정하고 조용한 선거 유세를 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당시 금 모으기를 하듯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로 경제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총선 말미에 재난지원금과 같은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어쨌든 위기 순간에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이 공천 논란과 선거 막판에 터진 막말 악재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총체적인 리더십의 부재를 보인 반면 시스템공천으로 큰 잡음 없이 물갈이를 이뤄내고 안정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도 중도층 표심을 모으는 데 주효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은 탄핵 이후 탄탄한 지지기반이 형성돼 이번 총선까지 유지됐고, 30~40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소로 향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여당에 유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년 전 정당지지율 26.7%를 기록하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처럼 중도층 표심을 잡을 매력적인 제3정당이 없었던 것도 여당 승리요인으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대부분을 탈환했다. 비판을 감수하고도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든 것도 마지막 ‘한 수’로 꼽힌다. 자신들이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스스로 훼손하면서까지 비례정당을 만든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10석을 웃도는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영남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4년 전 대표적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진보의 깃발을 꽂은 ‘잠룡’ 김부겸 후보는 ‘자객’으로 나선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감원, 코로나19 변수 대응 지원…비조치 의견서 심의회 설치

    금감원, 코로나19 변수 대응 지원…비조치 의견서 심의회 설치

    금융회사 적극 업무 지원하고자 선제 조치앞으로 하려는 행위에 제재 여부 알려줘 불확실성 해소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업무를 지원하고자 비조치 의견서 심의회를 설치한다. 비조치 의견서는 금융회사의 요청을 받아 금감원이 법규 위반 여부와 제재 여부 등을 명시적으로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비조치 의견서 심의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통상적으로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요청을 받아 법령을 해석하고, 금감원은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금융기관이 하려는 특정 행위에 대해 앞으로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금감원 내·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되는 심의회는 쟁점이 복잡한 사안에 대해 금감원장에게 의견을 내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의 법령해석심의회와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요청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비조치의견을 내고, 익명으로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보증부 대출 해당 안 돼” “6개월 초과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소상공인 한숨만

    “보증부 대출 해당 안 돼” “6개월 초과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소상공인 한숨만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이자 상환 유예가 은행마다 기준이 달라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려는 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오는 9월 말까지 상환이 돌아오는 중소기업대출로 보증부 대출도 포함된다. 이자상환 유예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업체와의 거래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은 A씨는 이 소식을 접하고 곧장 거래 은행을 찾았다. 회사 운영이 어려워진 터라 이자라도 미뤄 볼 작정이었다. 하지만 “(보증부 대출의 하나인) 신용보증재단대출은 이자 상환 유예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보증기관 동의를 받으면 이자 상환을 미뤄 준다는 정부 발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A씨는 “이자를 미뤄 주는 기간뿐 아니라 신용보증재단 대출의 이자 유예가 가능한지도 은행마다 말이 달랐다”고 전했다. 실제 보증부 대출을 이자 상환 유예 대상에서 뺀 시중은행은 2곳이나 됐다. 또 이자 상환 유예 기간과 관련해서도 ‘최소 6개월’이라는 정부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6개월을 초과하면 별도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아예 6개월 이내로만 설정한 곳도 있었다. 사실상 ‘최대 6개월’만 이자 상환이 유예되는 셈이다. 여기에 유예 기간이 끝난 뒤 내야 하는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은행도 있었다. 분할 상환은 별도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은행 창구나 전화로 상담을 했던 소상공인들은 이자 상환 유예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6일까지 대출·보증 만기 연장에 대한 지원은 9만 2000건 진행됐지만, 이자 상환 유예는 2000건에 그쳤다. 금융위는 “정부 가이드라인과 달라 애로사항이 생기면 금융감독원 코로나19 금융지원 특별상담센터나 e금융민원센터로 접수해 달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금 줬던 美日, 고령·다자녀가구 소비효과 더 컸다

    현금 줬던 美日, 고령·다자녀가구 소비효과 더 컸다

    “정부 추가 재정땐 선별 지원 보완책 필요”미국과 일본이 과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을 지급한 결과 고령층과 다자녀가구에서 소비 증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에도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형평성과 재정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4일 ‘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사례 분석’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주요국 현금 지급 사례를 조명했다. 미국은 2001년 감세 정책의 일환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0달러(약 36만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서는 연소득 7만 5000달러(약 9136만원) 이하 개인에게 1인당 600달러(72만원)씩 지급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사후 분석 결과 2001년 지급분에 대해선 지급 후 3개월간 식품 소비는 11%, 비내구재는 37% 늘었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비 지출이 고소득층보다 2.44배 높았다. 2008년 지원금에 대해선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0%가 소비가 늘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소비 증가’ 응답률이 26%로 30세 이하(11%)보다 높았다. 일본은 2009년 전 국민에 1인당 1만 2000엔(약 13만 5700원)을 현금으로 지급했고, 지급액의 25%가 소비로 직결됐다. 다만 자녀가 있는 가구는 이 비율이 40%, 2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에선 70%로 나타나 평균보다 매우 높은 소비 증가 효과를 보였다. 65세 이상 고령 세대도 37%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소득이 없는 고령층과 다자녀 가구일수록 재난지원금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윤여문 예산정책처 분석관은 “정부는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선별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發 ‘실물경제 충격’ 지표 줄줄이 나온다

    코로나發 ‘실물경제 충격’ 지표 줄줄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이 지표에서 본격적으로 확인된다. 오는 17일부터 고용과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업활동동향, 수출 실적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참상이 여실히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지표는 17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3월 고용동향이다. 한 달 전 2월 고용동향에선 전체 취업자 수가 49만 2000명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충격이 그다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영향이 반영된 지난달엔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사상 최대(8992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23일 한국은행이 내놓는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피해를 보여 줄 종합판 성격의 지표다.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폭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와 JP모건은 한국 1분기 GDP 성장률을 각각 -5.1%와 -5.0%, UBS는 -2.0%로 예상했다. 28~29일에는 한은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한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지난달 전월 대비 18.5포인트나 하락한 78.4에 머물렀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계속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0일에는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실물부문의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매달 발표하는 통계다. 2월 통계에선 생산(전산업 -3.5%)과 소비(소매판매 -6.0%), 투자(설비 -4.8%, 건설 -3.4%)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코로나19 충격이 전방위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다음달 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4월 수출입 실적을 집계한다. 지난달 선방(-0.2%)했던 수출은 이달 1~10일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6%나 급감해 우려를 낳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한도 50만→200만원 상향 건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한도 50만→200만원 상향 건의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 목적으로 발급하는 무기명 선불카드의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여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와 도 및 시군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선불카드의 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해달라고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무기명 선불카드의 발행 한도액은 분실할 때 피해 최소화와 범죄 예방을 위해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기명식 선불카드 한도액은 500만원이다. 도는 도와 도내 18개 시군 지자체가 재난기본소득을 함께 지급하기로 하면서 오는 20일부터 신청을 받아 지급할 선불카드 한도가 50만원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해 한도액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 10만원, 시군 지자체의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선불카드로 동시에 지급할 경우 4인 가구는 모두 80만원을 받게 되는데 50만원 한도의 선불카드로 이를 지급하려면 2장을 발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도내 전체 550만 가구의 약 45%인 250만 가구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지역화폐카드와 신용카드 방식대신 방문 신청으로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것을 가정해 선불카드를 250만장 제작했다. 그러나 18개 시군이 경기도와 동시에 지급하기로 하면서 이처럼 한도 초과분 지급을 위해 선불카드 약 200만장을 추가로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도는 200만장을 추가로 제작하면 비용이 당초 25억원(장당 1000원)에서 45억원으로 20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뿐만 아니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할 때 50만원 이상을 받게 되는 2인 이상 가구에는 무조건 선불카드 2장을 발급해야 해 한도 상향이 시급하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 긴급 건의에 지난 13일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화답해 한시적인 한도 상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아 재난기본소득을 18개 시군 지자체의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지역화폐카드와 신용카드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도와 동시에 지급하는 시군은 용인, 성남, 부천, 화성, 평택, 시흥, 의정부, 김포, 광명, 하남, 양주, 이천, 안성, 의왕,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등 18개 시군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수출 감소 현실화, 정부 지원 ‘골든타임’ 놓치면 안 돼

    코로나19 충격이 경제통계로 가시화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줄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각각 1.5%와 7.1% 줄어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무선통신기기(-23.1%)와 자동차부품(-31.8%), 석유제품(-47.7%)은 추락 폭이 컸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니 수출 감소는 2분기 내내 지속될 수밖에 없다. 고용시장도 마찬가지다.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9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 충격이 고용부문에 확대된다는 분명한 신호다. 정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 11조 7000억원을 집행했고, 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자금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고통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살리고 ‘기업의 도산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정책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부의 발빠른 방역으로 극심한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정부가 쏟아낸 지원이 경제현장에서 실제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정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신규 대출금도 확대한다고 했지만 정작 은행창구에서는 상담 업무조차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정책이 말뿐이라는 볼멘소리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는 형국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가급적 줄여 병목현상을 막아야 하고 은행 등 현장 집행기관은 정부의 정책이 신속하게 집행되는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코로나 직격탄에 맞아 휘청거리는 항공, 해운, 조선, 제철 등 기간산업도 마찬가지다. 이들 산업의 위기가 하청업체까지 번지면서 금융과 실물시장의 불안으로 확산 중이다. 한번 무너진 기간산업은 회생도 어렵거니와 그 충격은 경제 전반에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때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체험했다. 대주주의 고통분담을 원칙으로 정부가 탄력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유럽 일부 국가는 해당 산업을 지원하면서 국유화하는 사례도 있다.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수출 막혀, 수요 끊겨… 車·정유 기간산업 ‘곡소리’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줄줄이 셧다운 정유업계 항공유 수출 70% 이상 급락 포스코, 금융위기후 첫 철강 감산 검토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간산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미국·유럽 등 핵심 수출국의 경제가 마비되면서 해외 판매망이 완전히 폐쇄됐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60%가 넘는 자동차 산업에는 특히 치명상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물량 60%가 해외 수출 물량이다. 르노삼성차의 수출 물량도 생산량의 50%가 넘는다. 한국지엠의 수출 비중은 무려 83%에 달한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3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9.8% 급감했다. 4월에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해외 수요 절벽으로 국내 공장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현대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 2라인은 이날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17일까지 휴업한 뒤 20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해외 시장의 수요 절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셧다운’(가동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다. 기아차는 경기 광명 소하리1·2공장과 광주2공장을 23일부터 29일까지 중단한다는 계획을 기아차 노조 측에 전달했다. 소하리1공장에선 카니발·스팅어·K9 등이, 2공장에선 스토닉·프라이드 등이, 광주2공장에선 스포티지·쏘울 등이 생산된다. 모두 수출 비중이 높은 모델들이다. 기아차는 휴업을 통해 재고를 2만대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기아차 모닝·레이를 위탁 생산하는 충남 서산 동희오토는 지난 6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정유 업계도 수출 절벽에 허덕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석유 제품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7% 감소했다. 특히 정유업체 매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항공유의 수출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전년 대비 70% 이상 급락했다. 자동차 생산과 선박 수주가 줄어들면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재 수요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이 2008~2009년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철강 업계는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강판 연 생산량을 80만~90만t에서 70만t으로 낮췄다. 포스코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감산 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원가 절감을 위해 이날부터 제강 공정에 필요한 고철의 입고를 일시 중단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 ‘고용’ 덮쳤다… 구직급여 사상 최대

    코로나 ‘고용’ 덮쳤다… 구직급여 사상 최대

    16일 임시국회 열어 재난지원금 논의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악화를 반영하듯 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혜금액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상황 악화에 정부도 마음이 급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라며 고용대책을 주문했고 국회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5만 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만 1000명이나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 역시 89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4%나 늘었다. 지난 2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7819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실업급여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개인병원을 포함한 보건·복지업(3만 5000명), 제조업(1만 9000명), 건설업(1만 6000명), 도·소매업(1만 5000명),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1만 5000명) 등에서 많았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역시 2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카드 대란’ 시기인 2004년 5월(23만 7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용유지에 쓰는 돈은 헛돈이 아니다. 오히려 생산적 투자”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여야는 21대 총선이 끝난 다음날인 16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고용’ 덮쳤다…구직급여 사상 최대

    코로나 ‘고용’ 덮쳤다…구직급여 사상 최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악화를 반영하듯 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혜금액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상황 악화에 정부도 마음이 급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라며 고용대책을 주문했고 국회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5만 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만 1000명이나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 역시 89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4%나 늘었다. 지난 2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7819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실업급여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개인병원을 포함한 보건·복지업(3만 5000명), 제조업(1만 9000명), 건설업(1만 6000명), 도·소매업(1만 5000명),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1만 5000명) 등에서 많았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역시 2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카드 대란’ 시기인 2004년 5월(23만 7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3만 1000명은 이전 2009년 3월 금융위기 당시 3만 6000명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고용행정 통계에도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임 차관은 “대부분 보장성 강화와 업무일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용유지에 쓰는 돈은 헛돈이 아니다. 오히려 생산적 투자”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여야는 21대 총선이 끝난 다음날인 16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건설노동자에 최대 200만원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

    정부가 코로나19로 일감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건설노동자를 지원하고자 오는 16일부터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을 시행한다. 퇴직공제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면서 적립원금이 100만원 이상인 건설노동자는 본인 적립금액의 50% 범위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부할 수 있다. 다만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목적자금을 대부받은 노동자 중 기존 대부금액이 본인 적립금의 50%를 초과한 노동자와 연체자는 제외된다.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4개월 간 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건설노동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의 건설근로자공제회 지사나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별도 구비서류 없이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번 긴급 대부사업은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로 2009년에 시행된 이후 두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건설일용노동자들은 고용형태의 특성상 민간 금융시장의 대부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는 이런 노동자들에게 무이자로 대부를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적립된 퇴직공제금 중 1000억원을 활용해 대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건설노동자 약 8만 7000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총선 뒤 기업 구조조정 ‘태풍’ 온다… 4조원 실탄 장착한 産銀

    총선 뒤 기업 구조조정 ‘태풍’ 온다… 4조원 실탄 장착한 産銀

    코로나로 경영난 기업들 자금 요청 급증 산업금융채권 8배… 산은 지원 대비 관측 일각선 “4조로 구원투수 역할 미지수” “靑·기재부, 컨트롤타워로 전면에” 지적도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땐 실업만 양산4·15 총선이 끝나면 기업 구조조정 ‘태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충격을 가하는 상황에서 부실기업을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위주로 체질 개선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에 대비해 대규모 ‘실탄’을 장착했지만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12일 정부와 산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이 잇달아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인 항공업계다. 산은은 제주항공(400억원)과 진에어·에어부산(이상 300억원), 에어서울(200억원), 티웨이항공(60억원) 등 저비용항공사(LCC)에 126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임시 처방에 불과한 조치라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선 조만간 LCC 한두 곳의 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이 각각 4조 4000억원, 2조 5000억원에 달해 비상이 걸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 한 곳인 두산중공업도 산은에 손을 벌려 1조원의 긴급자금을 수혈받았다. 쌍용차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주주 마힌드라가 2300억원의 자금 지원 약속을 철회하면서 산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산은은 최근 이사회에서 올해 후순위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 한도를 최대 4조원으로 승인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후순위 산금채 발행액이 5000억원이었던 것에 견줘 8배 많은 금액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이 줄지어 서 있는 상황이라 넉넉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 산은 관계자는 “과거 발행한 채권 만기가 돌아오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산금채 발행을 대거 늘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좀비기업’(한계기업) 구조조정의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685개사 중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조차 못 내는 기업이 143개사(20.9%)나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신용위험평가를 한 결과 부실징후기업 210개사를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렸다. 정부는 ‘아직 구조조정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하루빨리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대비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때는 금융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대량 실업만 발생하고 경쟁력은 회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8년 한국GM 사태 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주무부처를 맡았지만 소극적이고 뒷북만 친다는 비판이 일었다. 코로나19는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청와대나 기획재정부가 구조조정 메스를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이 시작된다면 범부처 형태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달 말 바닥 소상공인 대출, 그 뒤가 없다

    이달 말 바닥 소상공인 대출, 그 뒤가 없다

    추가 재원 시급한데 정부 논의도 안 해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총 12조원을 빌려주는 긴급대출 자금이 이달 말부터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에게 1000만원씩 대출해 주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이 먼저 고갈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긴급대출 자금이 한 달여 만에 모두 소진될 위기에 놓였지만 정부는 추가 자금 확보에 손을 놓고 있다. 다음달부터 다시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 지원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 한도가 바닥을 드러낸다. 패키지는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상인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소진기금) 대출(2조 7000억원)과 4~6등급 중신용자 대상인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5조 8000억원), 1~3등급 고신용자 대상인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3조 5000억원)로 이뤄져 있다. 영세 소상공인들이 대거 몰린 소진기금 대출은 이미 1조 7000억원을 썼다. 하루 400억원가량 대출이 실행돼 이달 말까지 약 5000억원의 추가 대출이 더 나갈 전망이다.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쌓인 대출 신청심사 물량까지 합치면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이달 말엔 대출 재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소진기금 대출 수요를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로 넘기고 있어 다음달 초엔 기업은행 대출도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이차보전 대출은 저신용자에겐 문턱이 높다. 이에 따라 대출 재원 증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위해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하는데 아직 관련 논의가 정부 내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12조원의 패키지 자금을 마련할 때도 1차 추경을 통해 소진기금을 증액하고 기업은행 출자금(4125억원)과 신용보증기금 출연금(4022억원)을 편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예산 사업이어서 대출 규모를 늘리려면 3차 추경이 필요하다. 대출 실행 추이를 보면서 관계부처 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英 2차 파고 막기 위해 WHO 등에 3026억원, 트럼프와 ‘딴길’

    英 2차 파고 막기 위해 WHO 등에 3026억원, 트럼프와 ‘딴길’

    영국 정부가 가난한 나라들로부터 코로나19의 2차 파고가 닥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2억 파운드(약 3026억원)를 내놓았다. 안느 마리 트레베일얀 국제개발부 장관은 해외의 취약한 보건 시스템이 2차 파고의 진원이 되면 안 된다고 이 시점에 거액을 기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이로써 코로나19 감염병이 발병한 이후 영국 정부가 기부한 돈은 7억 7400만 파운드(약 1조 1712억원)가 됐다. 당연히 단일 국가나 집단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일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재단 이사장이 마침 전 세계 주요 매체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선진 20개국(G20)이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대처에 더 많은 돈을 내놓아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화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말할 것도 없다. 그저 툭 던지듯 기부한 것이 아니라 세세하게 용도를 정해줬다. 난민 캠프의 손씻는 곳을 따로 만들고, 내전 발발 5년이 지나 의료보건 체계의 절반이 붕괴한 예멘을 특별 지원하는 등등이다. 6500만 파운드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전해지는 등 1억 3000만 파운드가 유엔 기구들에 건네지고, 5000만 파운드는 적십자에 전달돼 내전이나 무력 충돌 지역에 지원된다. 나머지 2000만 파운드는 영국 자선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들에 쾌척된다. 영국은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빨리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감염병준비혁신연맹(CEPI)에 어느 나라보다 많은 2억 5000만 파운드를 기부했다. 이런 영국 정부의 솔선수범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며 지원금 지급을 “잘 들여다보겠다”고, 사실상 보류하겠다고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태도와 대조된다. 세계은행(WB)은 이미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94억 파운드(약 14조원)의 기금을 약속하며, 이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금융위기가 닥쳐 2400만명이 가난을 벗어나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석동 “대한항공 위기 타개에 정부·금융기관 도움 절실”

    김석동 “대한항공 위기 타개에 정부·금융기관 도움 절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공급이 90% 축소됨에 따라 업계 1위인 대한항공마저 휘청이면서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이 10일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날 이사 간담회를 열고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코로나19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일 선임된 김 의장의 제안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김 의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금융·행정 전문가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 시장 안정화를 이끈 바 있다. 조원태 회장도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 상황,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며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새 이사회가 출범하자마자 대책 수립을 위해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한편 임원진이 월 급여의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도 추진 중이다. 현재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13조 넘게 빠져나가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13조 넘게 빠져나가

    2007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규모 순유출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110억달러 넘게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돈으로 13조 5000억원을 한 달 만에 빼간 것이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7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73억 7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75억 5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110억 40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채권시장에서는 36억 6000만달러가 새로 들어왔다. 외국인은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는 과정에서 나는 이익을 기대하고 한국 채권을 계속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영향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큰 폭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했다.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3bp(1bp=0.01%포인트)로, 2월보다 17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부도 위험이 늘면 프리미엄이 올라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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