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융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공항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심신미약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도훈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16
  • ‘적금 붓듯 내 집 마련’…경기도, 전국 최초 ‘적금주택’ 사업자 9월 중 선정

    ‘적금 붓듯 내 집 마련’…경기도, 전국 최초 ‘적금주택’ 사업자 9월 중 선정

    광교 A17 블록 전용면적 60㎡ 이하 240호, 2028년 입주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경기도형 적금주택(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경기도는 “지난 8월 21일까지 수원 광교 A17 블록과 하남 교산 A1 블록을 대상으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두 공모사업 중 광교 A17 블록이 ‘경기도형 적금주택’이다. 경기도는 전용면적 60㎡ 이하 240호를 경기도형 적금주택으로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주거 정책으로 꼽히는 ‘적금주택’은 매달 적금을 붓듯 주택 지분을 조금씩 적립해 20~30년 뒤 100% 소유권을 갖는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이다. 입주 시점에 분양가를 한 번에 내지 않고 장기간 나눠 냄으로써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낮추고,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이 자산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주의무 5년, 전매제한 10년 이후에는 제3자 매각도 가능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GH가 지난 6월 무주택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가 적금주택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경기도형 적금주택’은 새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는 정책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지분적립형 주택과 이익공유형 주택을 주요 공공주택 공급 방안으로 내놨다. 지난 7월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지분적립형 주택 등을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 서민층이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적금주택은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공급된 사례가 없어 제도적 보완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경기도는 정부에 입주자 선정 기준 개선, 공공주택사업자 세제 완화, 분양자 대상 대출상품 신설 등 3가지를 건의했다. 먼저 입주자 선정 기준은 현재 공공주택 특별법에서 정한 기준이 있지만, 적금주택에 맞는 선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입니다. 적금주택이 주로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인 만큼 특별 공급 대상에 청년층과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 등 신생아 계층이 필요하다고 경기도는 보고 있다. 도는 또 청약 신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시스템에 경기도형 적금주택 접수 기능을 추가하도록 시스템 개선을 요청한 상태다. 이밖에 계층별 신청 자격과 선정 방식을 다른 공공분양주택 방식과 일원화해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두 번째, 공공주택사업자의 사업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 완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GH)과 민간(소유주)이 지분을 공동소유 하는 적금주택의 독특한 소유 구조를 고려한 세제 개편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 의견이다. 현행 세법은 법인의 경우 주택지분 매각 시 양도차익의 20%를 법인세로 추가 내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GH)이 지분을 소유하는 적금주택의 경우 사업 기간(20~30년) 동안 여러 차례 공공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법인세를 낼 수는 없어 이에 대한 세법 개정이 필요하다. 또, 장기 보유로 공공(GH)이 부담해야 하는 재산세 부담도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감 기간도 확대가 필요하다. 세 번째, 분양받는 사람들을 위한 대출상품 신설은 청년층이나 신혼부부가 적금주택 구입을 위한 초기 자금 마련과 관련된 것이다. 은행권의 현행 대출 기준은 공공기관의 담보를 인정하고 있지 않아 적금주택과 관련된 대출상품 신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소유 하는 경우에도 담보를 설정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은행권,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떨어질 수 없는 기능이다. 이를 억지로 쪼개고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묶는 건 IMF가 권고해온 독립성 강화 흐름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부의 금융감독 조직개편안에 반발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이틀째 집회를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 노조는 12일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에도 독립성 훼손 우려를 직접 알리는 의견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10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로비에는 검은 옷을 입은 직원 750여명이 모였다. “금소원 분리 반대”,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외치는 구호가 이어졌고, 2층에는 근조기까지 내걸렸다. 전날 700명 규모로 시작된 시위는 하루 만에 더 커졌다. 국장·팀장급 간부까지 합류하면서 “금감원 역사상 가장 많은 직원이 모였다”는 말도 나왔다. 노조는 이날 윤태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총파업 여부까지 논의에 착수했다. 금감원의 강력한 반발은 금소원 분리와 맞닿아 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따로 떨어져 나오면 사실상 민원 콜센터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감독·검사 기능은 여전히 금감원에 남는데, 소비자 보호만 따로 떼어내면 권한은 약해지고 역할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독립성 훼손 우려를 들어 IMF에도 직접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권고로 독립기구로 출범했지만,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독립성 침해 논란 속에 2009년 해제된 전례도 있다. 이번에 다시 공공기관으로 묶일 경우 예산과 인사가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의 이중 통제를 받게 되고, 임기 3년이 보장된 금감원장조차 정부 평가에 따라 해임될 수 있다. 이는 예산 자율성을 인정받는 영국·독일·미국 등 주요국 감독기구와 극명히 대비된다. 2020년 IMF가 권고한 ‘금감원 권한 확대’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도 내세울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에 회부된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시한(9일)을 넘겨 무산됐다.
  • 8월 한 달 가계대출 다시 늘었다…6·27 전 주택거래 시차 두고 반영

    8월 한 달 가계대출 다시 늘었다…6·27 전 주택거래 시차 두고 반영

    6·27 가계대출 규제 대책에도 8월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정부 규제에 앞서 5~6월에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10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10일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보다 4조 1000억원 늘어난 1168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조 2000억원이었던 가계대출 증가 폭은 6·27 대책 이후인 7월 2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말 기준 930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 9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난 237조 1000억원이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8월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농협과 보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 7000억원 늘어나 전월(2조 3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 중 은행이 4조 2000억원 늘어나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고, 2금융권은 전월 5000억원 감소에서 6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6·27 대책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5~6월 중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중심으로 규모가 늘었다”면서 “늘어난 주택 거래는 8월에서 10월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9·7 대책에 대해서는 “최근 주택시장 과열에는 공급 부족 우려가 있던 만큼 주택 시장 불안 완화에 도움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李대통령 “잔인한 금융” 질타에, 은행권 “기금 청구서 오나” 긴장

    李대통령 “잔인한 금융” 질타에, 은행권 “기금 청구서 오나” 긴장

    이재명 대통령이 연 15.9% 금리가 적용되는 최저신용자 보증부 대출에 대해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고 지적하며 이미 ‘300조원+알파(α)’ 규모의 부담을 진 은행권에 기금 조성을 위한 새로운 청구서가 날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신용자에게 두 자릿수 이자를 받고 있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취급에 제동이 걸릴 판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서민금융안정기금’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전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금융사가 일정 부분을 출연해 공동기금을 마련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서민금융을 위한 특별기금을 만들어 금리를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금리는 연 15.9%인데, 추가로 돈주머니를 만들면 이런 상품의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권의 서금원 공통출연요율은 지난해 0.035%에서 올해 0.06%로 두 배 가까이 올라 연간 출연료는 2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각오는 했지만 예상보다 출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미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325조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민금융법, 국가재정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금 출범은 2027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의 신용대출 금리도 이 대통령이 잔인하다고 한 15%대 전후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가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연 13.46~15.37%다. 2금융권에선 “연체 리스크가 있는데 여기서 금리를 더 내리라는 건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취급 금리를 낮추려면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안 내줄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 李 “15% 금리 잔인” 질타에 ‘서민금융기금’ 새로운 청구서

    李 “15% 금리 잔인” 질타에 ‘서민금융기금’ 새로운 청구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 15.9% 금리가 적용되는 최저신용자 보증부 대출에 대해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고 지적하며 이미 ‘300조원+알파(α)’ 규모의 부담을 진 은행권에 기금 조성을 위한 새로운 청구서가 날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신용자에게 두 자릿수 이자를 받고 있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취급에 제동이 걸릴 판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서민금융안정기금’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전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금융사가 일정 부분을 출연해 공동기금을 마련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서민금융을 위한 특별기금을 만들어 금리를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금리는 연 15.9%인데, 추가로 돈주머니를 만들면 이런 상품의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권의 서금원 공통출연요율은 지난해 0.035%에서 올해 0.06%로 두 배 가까이 올라 연간 출연료는 2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각오는 했지만 예상보다 출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미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325조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민금융법, 국가재정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금 출범은 2027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의 신용대출 금리도 이 대통령이 잔인하다고 한 15%대 전후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가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연 13.46~15.37%다. 2금융권에선 “연체 리스크가 있는데 여기서 금리를 더 내리라는 건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취급 금리를 낮추려면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안 내줄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 방시혁 15일 첫 소환조사…‘공개 출석’ 포토라인 설 듯

    방시혁 15일 첫 소환조사…‘공개 출석’ 포토라인 설 듯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를 속이고 수천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첫 소환조사를 받는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청사로 방 의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방 의장 측이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공개 출석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 의장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16일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도 같은 사안을 수사 중이다. 국세청 역시 지난달 하이브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방 의장은 지난달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음악 산업의 선진화라는 큰 꿈과 소명 의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그 과정 또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해 왔다”면서 “하지만 때로는 그 당당함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겸허히 돌아본다”고 밝혔다. 이어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브릭스(BRICS)의 진화

    [씨줄날줄] 브릭스(BRICS)의 진화

    브릭스(BRICS)는 원래 2000년대 초반 세계화의 파고를 타고 부상한 신흥 경제대국들을 묶어 부르던 하나의 ‘투자 용어’였다. 골드만삭스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한데 묶어 명명하자 이들 국가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았다. 2009년 네 나라가 실제 정상회의를 열며 협의체로 변신했고, 2010년 남아공이 합류하면서 오늘날의 5개국 체제가 됐다. 출발은 철저히 경제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을 앞세운 서방 주도의 금융질서에 불만이 쌓였고 신흥국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초기 브릭스 정상회의는 ‘개도국의 대표성 확대’와 ‘세계경제의 다극화’를 기치로 내세우며 국제질서 개혁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브릭스의 무게는 달라졌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과 G7을 중심으로 규범 질서를 강조하는 동안 중국은 브릭스를 앞세워 서방 질서의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이 초청을 받으며 외연이 넓어졌다. 이제 회원국 전체는 전 세계 명목 GDP의 약 35%를 차지하는 거대 블록으로 부상했다. 최근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일방적 관세전쟁이 국제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브릭스의 반미정책에 동조하는 국가는 추가 관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브라질과 인도 모두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는 전략적 자율성을 훼손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에 브릭스는 기회이자 도전이다. 신흥국 협력의 창구가 될 수 있지만 반서방 블록으로 기울 경우 외교의 공간은 좁아진다. ‘안미경중’의 방정식이 흔들린 지금 브릭스의 진화를 예의 주시하며 국익을 지킬 섬세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 금융위 직원 퇴사 고심… 금감원 직원 ‘상복 시위’

    금융위 직원 퇴사 고심… 금감원 직원 ‘상복 시위’

    금융위 “해수부는 사택 주는데” 격앙금감원 “금소원 분리 철회하라” 요구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1층.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직원 700여명이 모여 “공공기관 지정 철회하라”,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반발해 금감원 직원들이 상복을 입고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을 쪼개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현실화되면서 직원들의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인력 배치와 보직 변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퇴사 기류가 불거지며, 감독체계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사무관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을 달랬지만, 분위기는 싸늘했다. 권 부위원장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사무관들은 “의견 청취 한 번 없이 모든 것이 결정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사무관은 “금감위로 가는 부서가 이미 정해졌다는 소문이 있다. 맞다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아는 바가 없다는 말에 더 답답했다”고 했다. 금융위는 서울 근무가 가능한 인기 부처로, 행정고시 재경직 합격자들의 지망 1순위로 꼽혀왔다. 그러나 신설 재정경제부 소속으로 이동하면 일부는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 금융위 정원의 절반가량이 재경부로 이동하는 것이 기본안으로 알려지면서 퇴사를 고심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한 사무관은 “부산으로 옮기는 해양수산부의 경우 주택 특별공급이나 사택 지원 등 전폭적인 배려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런 얘기도 없다”며 “상사들이 노력하겠다고 답했지만 믿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사기 저하로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추진돼온 소상공인 빚탕감, 배드뱅크, 생산적 금융 등 정책의 동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정책 공백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위 직원 260여명 중 금감위에 최소 200명은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도 마찬가지다. 금감원은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많은데, 이들의 이탈 조짐이 크다. 금감원은 2007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부터 ‘무자본 특수법인’인 민간회사 지위를 유지해왔다. 다시 공공기관으로 전환되면 예산과 인사를 통한 정부 통제가 지금보다 강화된다. 노조 관계자는 “외부 금융 최고경영자(CEO)와는 만나면서 내부 목소리는 외면한다”며 이찬진 금감원장을 겨냥했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제시한 ‘파견 형태 인적 교류’ 방안도 “소속감 없는 임시처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산업은행 회장에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산업은행 회장에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금융위원회가 9일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 임명 절차는 한국산업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 임명하는 구조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에 산은에 입사해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서부광역철도 부사장을 역임했다.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로 꼽힌다. 박 내정자가 임명되면 산업은행 사상 첫 내부 출신 회장이 나온다.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은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 평가해 내정자를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제청한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돌아온 금융감독위원회

    [씨줄날줄] 돌아온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가 18년 만에 부활한다. 당정은 금융위원회에서 산업 정책을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감독기능은 금감위에 집중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2008년 금융위 출범 이전으로 돌아간다. 금감위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4월 당시 재정경제부의 금융 정책 중 감독기능을 떼내 출범했다. 합의제 기구로 ‘예산·회계 및 의사관리기능의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뒀다. 출범 당시 공무원이 19명이었다. 실무는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업권별 감독기관을 합쳐 이듬해 1월 출범한 금융감독원이 맡았다.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민간인 신분이다. 외환위기 원인의 하나로 금융감독체계의 비효율성이 지목된 터라 금감위와 금감원 설립에 큰 이견은 없었다. 2000년 상호신용금고(현 저축은행) 부정대출에서 시작된 진승현·정현준 게이트, 2003년 카드대란 등이 터지면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2008년 3월에서야 현재의 금융위가 출범했다. 그래도 저축은행 사태(2011년), 동양종금증권 사태(2013년), 사모펀드 사태(2019년) 등이 터졌다. 대형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감독체계 탓을 한다. 운영 잘못을 따지기보다 쉬우니까. 금융위와 금감원은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 감독체계 논의의 핵심은 감독과 산업진흥의 관계 설정이다. 감독체계의 정답은 없다. 나라마다 조금씩 체계가 다른 까닭이다. 금융사고는 전조가 있다. 금융위 공무원은 200명이 넘고 금감원 임직원도 2000명이 넘는다. 두 기관 모두 출범 이후 꾸준히 조직을 늘려 왔다. 금융산업과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사후 대응보다 선제적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감독당국의 늘어난 인원만큼 전조를 파악하고 사태가 커지기 전에 대책을 마련했다면 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반복되지는 않았을 거다. 바뀐 금융감독체계 유지는 감독당국에 달렸다.
  • [공직자의 창] AI를 위한 데이터, 데이터를 위한 AI

    [공직자의 창] AI를 위한 데이터, 데이터를 위한 AI

    인공지능(AI)에게 질문을 던져 봤다. “2000년 이후 한국의 연간 실업률이 가장 높은 해는 언제일까.” AI는 모든 연도의 실업률을 차례로 보여 줬고 출처까지 제시하며 2008년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원인이란 분석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정답은 2000년이다. 다시 물었더니 AI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인정한 뒤 2019년이란 새로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때문이라고 했다. AI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통계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AI에만 의존해 데이터를 활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그럴싸한 설명과 함께 제시하는 AI의 답변이 사실과 다를 때가 생각보다 많다. 부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파장은 개인, 기업 등 우리 모두에게 결코 가볍지 않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대부분 AI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검색한다. 공인 기관이 제공하는 ‘통계표’ 형식의 정형화된 수치 자료는 직접 활용하지 못한다. 블로그나 오래된 기사, 영상 속 데이터를 주로 참고하는데 출처가 불확실하고 자료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AI는 자신이 아는 경로에서 답을 찾지 못하면 기존에 학습한 패턴에 따라 데이터를 생성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결과가 항상 옳다고 말하기 어렵다. 해법은 결국 데이터에 있다. AI가 올바르게 작동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학습 재료로 제공돼야 한다. 특히 AI가 공식 통계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각 통계 수치의 기준, 의미, 작성 방법 등을 알려 주는 설명 자료가 필요하다. 이를 ‘통계 메타데이터’라고 한다. 정확한 길을 찾기 위한 ‘지도’에 해당한다. 통계청은 AI가 이용자 요구에 따라 ‘진짜’ 데이터를 찾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내년 ‘AI 친화적 통계 메타데이터 구축’ 예산을 확보했다. 내년에 표준을 정비한 뒤 단계적으로 국가가 승인한 메타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를 확산하기 위해 새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정책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과 공공기관은 믿을 수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고(Data for AI), 국민은 보다 똑똑해진 AI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쉽게 접하게 될 것이다(AI for Data). 이런 비전은 9일부터 이틀간 ‘AI로 만들어 가는 국가통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열리는 통계청·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국제회의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AI가 각국 통계청의 데이터베이스에 담겨 있는 공식 통계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기에 국제사회도 한국 통계청의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OECD는 이번 회의에서 향후 각국의 AI 공동 대응과 국제협력 행동계획에 관한 선언문을 한국 통계청과 공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단순히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주로 논의해 왔다면 앞으로는 국민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 환경을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AI 대전환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없으면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형 ‘AI 메타데이터 표준’이 향후 국제 통계사회의 AI 대응을 선도해 나갈 열쇠가 될 것으로 믿는다. 안형준 통계청장
  • [사설] 적자성 채무 매년 110조… 미래세대 빚 줄일 방책도 내놔야

    [사설] 적자성 채무 매년 110조… 미래세대 빚 줄일 방책도 내놔야

    18년 만에 기획재정부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다시 쪼개진다. 예산처는 국무총리실 산하로 신설해 예산 편성을 총괄하고, 재경부는 경제·조세·국고정책과 함께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넘겨받는다. 정권 차원의 재정 동원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이지만 사실상 대통령실이 예산권을 쥐게 되면 안 그래도 불안한 재정 건전성이 더 심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우리나라 재정 상황은 위기를 맞고 있다.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2029 국가채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적자성 채무가 올해 926조원을 넘어서고 향후 4년 동안 매년 110조원씩 증가할 전망이다. 2029년에는 1326조원에 달해 전체 국가채무의 76%를 차지하게 된다. 국가보증채무 80조원과 공공기관 부채 847조원까지 더하면 잠재적 재정 부담이 2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적자성 채무는 질 나쁜 나랏빚의 대명사다. 외환보유액이나 융자금처럼 대응 자산이 있는 금융성 채무와 다르게 70~80%를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돈이어서 고스란히 미래세대에 전가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07조원이던 적자성 채무가 5년 만에 갑절로 늘어난 데 이어 급속한 고령화로 향후 연금과 복지 지출이 급증할 태세다. 국민연금만 해도 2048년 적자 전환 후 2064년 고갈될 것으로 추산된다. 총리실 산하 예산처 신설이 포퓰리즘 같은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고 예산 효율성 제고로 이어지려면 선행돼야 할 과제가 많다. 부처 간 칸막이와 중복 투자 구조를 방치한 채 조직만 분리해서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 연구개발(R&D), 청년지원, 지역개발, 창업지원 등 분야별 중복 사업 구조조정이 우선돼야 한다. 도로, 항만, 공항 등 지역 간 중복 투자를 조정하고 중재할 갈등관리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이 미래세대에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패착이 되지 않으려면 예산 효율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 금감원, ‘공공기관’ 후폭풍에 긴급 간담회… 이찬진 원장 “분리 안타깝다”

    금감원, ‘공공기관’ 후폭풍에 긴급 간담회… 이찬진 원장 “분리 안타깝다”

    정부가 발표한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분리·신설되고 두 기관이 모두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금감원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조직개편안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이관되고, 금융위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된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분리해 신설하며, 두 기관은 모두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다. 이에 “금융감독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던 논의가 오히려 정부 통제 강화로 이어졌다”는 우려가 금감원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도 내부적으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합리적인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감원과 금소원의 기능과 역할을 꼼꼼히 챙기고, 인사 교류와 직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논의와 유관기관 협의에도 적극 임하고, 직원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부 일정에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이 원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준비된 원고만 그대로 낭독하며 “메시지 혼선을 피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은행·보험업권 간담회에서 감독 집행과 정책 의견을 동시에 내놓으며 혼선이 빚어졌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날 오후 금감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직접 나서 개편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절차를 설명했지만, 현장에서는 불안과 불만이 쏟아졌다. 강당은 빈자리 없이 가득 찼고, 자리를 찾지 못한 직원들이 복도와 주변에 서서 설명을 듣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직원들은 “공공기관 지정 시 처우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고, 금소원 전환 기준이나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노동조합도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금융사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 기능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제대로 작동한다”며 “이를 기계적으로 분리할 경우 감독 기능 충돌과 검사·제재 중복 등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내부에서는 노조와 별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며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증시 달래기’ 나선 김민석 총리...거래소 방문해 ‘코스피 5000’ 의지 강조

    ‘증시 달래기’ 나선 김민석 총리...거래소 방문해 ‘코스피 5000’ 의지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국거래소를 찾아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자본시장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8일 거래소 임원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며 “성장 과실이 투자자에게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자본시장 부양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새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 6월 2일 이후 18.6% 상승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9.5%), 닛케이225(13.6%), 상하이종합지수(12.0%) 등 주요 글로벌 지수를 웃돌았다. 김 총리는 “현 정부 5년이 우리 경제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자본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김 총리는 지난 7월 거래소 내 설치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방문해 불공정거래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불공정거래를 철저히 색출하고 엄정 대응해 투명하고 공정한 자본시장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소비쿠폰 2차 지급” 문자 눌렀다가…순식간에 통장 털린다

    “소비쿠폰 2차 지급” 문자 눌렀다가…순식간에 통장 털린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두고 정부 기관으로 위장한 스미싱(미끼 문자)이 잇따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소비쿠폰 지급을 악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불법 스팸 전화·메시지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신고 사례로는 ‘민생회복 쿠폰 도착 안내’, ‘지금 받으러 가기’ 등 허위 안내와 함께 악성 사이트로 이어지는 인터넷주소(URL)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있었다. 이러한 URL은 대체로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위장 사이트로 이어진다. 이때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탈취를 위한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앱)이 자동 설치돼 무단 송금 및 휴대전화 원격제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에 포함된 URL은 누르지 않고 전화는 그대로 거절하는 것이 좋다. 방통위는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악용한 스미싱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SKT·KT·LG U+), 카카오와 협력하고 이용자에게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단말기 제조사 등에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도 요청했다. 만약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보호나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톡에 접속해 ‘보호나라’ 채널을 실행한 뒤, 해당 문자를 복사-붙여넣기 하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불법 스팸을 받았다면 해당 문자 메시지와 전자메일(e-mail) 등을 간편 신고 앱이나 휴대전화 간편 신고 등을 통해 KISA에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정보는 불법 여부 확인을 거쳐 경찰청, 금융위원회 등과 공유해 피해 확산 방지에 활용한다.
  • 기재부 쪼개고 환경부 키우고

    기재부 쪼개고 환경부 키우고

    예산은 총리실 산하 기획예산처로금융위 금융 정책은 재경부가 흡수기후에너지부서 에너지 정책 총괄방통위 폐지·과학기술부총리 신설 이재명 정부가 경제 정책 사령탑인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쪼개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부문을 흡수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몸집을 키운다. 과도하게 집중됐던 정부 기관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게 핵심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19부 3처 20청 6위원회’의 정부 조직은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뀐다. 기재부가 기존에 갖고 있던 예산·재정 기능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되는 기획예산처로 이관된다. 기재부가 국가 예산을 손에 쥐고 ‘갑’ 노릇을 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명분 삼아 적극적 재정 운영 요구를 묵살해 왔다는 여권의 오랜 문제의식과 맞물려 있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경제 정책 총괄 및 조정, 세제·국고·공공기관 관리와 금융위원회에서 넘겨받는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맡는다. 예산처는 예산·재정 관리와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재경부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임하고, 예산처 장관은 국무위원으로 보임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돼 시장 감시 기능에 집중한다. 산하에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 설치된다. 금융감독원 산하에 있던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되고 두 기관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다.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를 맡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은 물론 기재부 소관이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까지 넘겨받는다. 반면 에너지 관련 업무 중 자원산업과 원전수출 기능만 남은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이름이 바뀌고 규모가 줄어든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된다. 성평등 정책 전담 기구도 국 단위에서 실 단위로 격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만들고,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차관급으로 격상한다. 정권 교체 때마다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폐지된다. 대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 관련 기능을 이어받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새로 생기며 위원 수는 현재 5명에서 7명으로 확대된다. 사회부총리는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하고,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기부 장관이 겸임한다. 통계청과 특허청은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승격돼 총리실 산하로 이관된다. 정부안이 확정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예산처와 재경부, 금감위 등 경제부처 개편은 예산 국회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 수도권 매년 27만호 착공… 강남 3구·용산 LTV 40%로

    수도권 매년 27만호 착공… 강남 3구·용산 LTV 40%로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해마다 신규주택 27만 가구, 총 135만호를 공급한다. ‘인허가’가 아닌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는 ‘착공’ 물량 기준이다. 또 8일부터 규제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현행 50%에서 40%로 강화한다. 장기 공급 처방과 함께 단기 수요 억제책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9·7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주택시장의 근본적 안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급이 긴요하다”며 “주택 공급 속도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공급 대책을 통해 기존 계획에 비해 수도권에 연평균 11만 2000호의 주택 공급이 순증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특단의 공급 조치”라면서 “(착공 물량은) 연평균 27만 가구로, 1기 신도시가 매년 만들어지는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6·27 대출 규제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2022년부터 이어진 착공 부진으로 입주 예정 물량 감소는 예정된 수순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지난해 18만 5000호에서 올해 16만 1000호, 내년 11만 2000호로 감소하게 된다. 이런 공급 부족을 타개하고자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활용키로 했다. 민간에 의존하던 주택 공급에서 공공의 역할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LH가 공공택지를 조성한 뒤 민간에 매각하는 현재의 구조로는 개발이익이 건설사와 분양받은 사람들에게만 돌아간다며 개선을 주문한 것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LH가 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19만 9000가구 규모인 수도권 공공주택용지 중 LH가 직접 시행해 2030년까지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은 6만 가구 정도다. LH가 수도권에 보유한 비주택 용지도 활용하기로 했다. LH가 확보한 수도권 비주택 용지는 신도시 6개 규모(1950만㎡)다. 이 중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고 있는 토지 용도를 전환해 2030년까지 적어도 1만 5000가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LH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제한적이란 점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공공택지의 사업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4만 6000호 착공을 조기화한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 등 지구 지정이나 계획 수립을 준비 중인 곳은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기존 지구는 6개월 이상, 신규 지구는 1년 6개월 이상 기간을 앞당길 계획이다. 별도로 하반기에 3만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선정도 검토한다. 지지부진한 공공도심복합사업을 활성화해 5만호를 착공한다. 이와 관련해 용적률보다 최대 1.4배 높게 건축할 수 있는 완화 규정을 기존 역세권에서 저층 주거지로 3년간 한시 확대한다. 또 30년이 지난 공공임대주택과 노후 청사 및 유휴 국공유지를 재정비해 각각 2만 3000호, 2만 8000호를 착공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6·27 대책을 보강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먼저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LTV는 8일부터 40%로 강화된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을 담보로 하는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은 전면 제한된다. 기존에는 규제지역 LTV 30%, 비규제지역 60%를 적용했다. 아울러 보증기관별로 2억~3억원으로 제각각이던 1주택자의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일괄 축소된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에 한정됐던 시도 내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권한을 국토부 장관에게도 부여해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금융위 해체] “겸임 없다” 이억원·이찬진·김은경 3금융수장 될 듯

    [금융위 해체] “겸임 없다” 이억원·이찬진·김은경 3금융수장 될 듯

    금융위원장으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이억원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게 될 공산이 커졌다. 이창규 행정안전부 조직국장은 7일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원은 별도 기관이며, 금감위가 두 기관을 지도·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원장은 이미 인사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금감위로 개편될 경우 정부조직법 부칙에 규정을 두어 청문 절차를 마친 것으로 간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겸임했을 때 여러 문제점이 불거졌다”며 “이번에는 겸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이억원 후보자가 금감위원장을 맡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유임되는 구조가 된다. 신설되는 초대 금소원장에는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다. 김 교수는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기획위원을 지냈으며, 금융위 해체와 금감원 독립 강화를 꾸준히 주장해 온 인물이다. 금감위의 조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금융위 직원은 263명으로, 국내 금융정책 부문 담당 인력은 재정경제부로 이관된다. 이 국장은 “금융위가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나눠야 하는데 현재는 은행·보험 등 업권별로 편제돼 있다”며 “정부조직법이 발의·심의되는 과정에서 금융위와 협의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몇 명이 이동하는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려면 대통령 재가와 함께 금융위 설치법, 은행법, 정부조직법 등 다수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국회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인 점, 야당의 비판적 기류는 부담 요소다. 현장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금감위·금감원·금소원에 재경부까지 얽히면서 ‘4중 규제’가 될 수 있고, 분담금 부담 증가와 정책 집행 속도 저하 가능성이 지적된다. 금융사들은 금감원과 금소원 모두로부터 검사를 받게 되는 구조에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조직 분할과 세종 이전을 두고 “취업 사기”라는 격한 반발이 나온다. 특히 젊은 직원들의 이탈과 대형 부처 흡수로 인한 전문성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노조뿐 아니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으며, 금소원이 결국 ‘콜센터’로 전락할 것이라는 냉소적 시각도 있다. 금소원에 검사권을 부여한다는 방침 역시 금감원과의 권한 중복으로 기관 간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금융위 해체] 18년만 금감위 체제…금감원·금소원은 ‘공공기관’

    [금융위 해체] 18년만 금감위 체제…금감원·금소원은 ‘공공기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 체제가 18년 만에 부활한다. 정부와 여당은 7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고, 감독정책은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맡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2008년 출범 이후 18년 만(시행 기준)에 금융위가 해체된다. 금감위 산하에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 설치된다. 금융감독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분리돼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신설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을, 금소원은 영업행위 감독과 분쟁조정 등 소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며, 금소원에는 검사권과 제재권이 부여돼 권한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기구 형태로 운영돼 온 금감원과 금소원은 약 16년 만에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다. 금감원은 2007년 기타 공공기관에 지정됐으나 감독 독립성과 자율성을 이유로 2009년 해제됐다. 이번 개편으로 두 기관은 ‘공공기관 운영법’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위 핵심 부서인 금융정책국 등은 재정경제부로 넘어가고, 소속 직원 상당수는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하게 된다. 현재 금융위 직원은 263명 규모다.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려면 대통령 재가와 함께 정부조직법·금감위설치법 등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와 여당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내년 1월 2일부터 새 조직 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 강남 3구·용산 LTV 40%로 강화…임대사업자 주담대 전면 금지

    강남 3구·용산 LTV 40%로 강화…임대사업자 주담대 전면 금지

    6·27 부동산 대책(가계대출 관리 강화방안)에도 서울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규제지역과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제한하고,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를 줄이는 추가 규제 강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를 위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6·27 대책을 보강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먼저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8일부터 기존 50%에서 40%로 강화된다. 이를 제외한 비규제지역의 경우 현행 LTV 70%가 유지된다. 다만, 수도권 주담대 6억원 한도 규제까지 고려하면 15억원 이하 주택이 이번 규제 강화의 주요 대상으로,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구 33억 5098만원, 서초구 31억 698만원, 송파구 22억 34만원, 용산구 24억 8813만원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30억원 주택에 LTV 40%를 적용하면 단순 계산으로 12억원 대출이 나갈 수 있지만, 지난 6·27 대책 때 이미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해둔 상황이지 않나. LTV 추가 규제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강남 3구의 모든 주택이 15억원이 넘는 것도 아니고, 향후 규제 지역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했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을 담보로 하는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주담대)은 8일부터 완전히 제한된다. 다만, 주택을 새롭게 건설해 이를 담보로 최초 취급하는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 등은 예외를 허용할 방침이다. 기존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사업자대출 역시 허용된다. 전세보증기관을 통한 1주택자의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한도는 서울보증보험(SGI·3억원), 주택금융공사(HF·2억 2000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2억원) 등 기관별로 달랐지만, 8일부터 2억원으로 일원화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전세대출 증가율은 18.5%로 같은 기간 연평균 가계대출 증가율 5.8%의 3배가 넘는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 은행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납부하는 출연요율 부과 기준을 기존의 대출유형(고정·변동금리, 분할상환·만기일시 등)에서 대출금액 기준으로 개편한다. 고액 주담대를 내주면 출연료를 더 많이 내도록 하겠단 것이다. 예컨대 출연 대상 금융기관의 평균 주담대 금액보다 더 적게 대출을 내주면 기준요율 0.05%를 적용하고, 평균보다 2배 넘게 대출을 내면 0.30%를 적용하는 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