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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온투업 2곳 추가 선정…‘1.5금융’ 새바람 불까

    금융위, 온투업 2곳 추가 선정…‘1.5금융’ 새바람 불까

    당국 2곳 추가해 온투업 38곳온투업 3사 주담대 누적 1.8조규모 작아 위험 관리 한계 지적도금융당국이 새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등록 업체를 추가했다. 빡빡한 가계대출 규제로 금리 경쟁이 희미해진 금융권에 온투업이 새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스마트핀테크와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 2개사를 온투업자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등록된 온투업체는 모두 38개가 됐다. 온투업은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P2P업체들이 플랫폼 형태로 개인 투자자를 모집해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투업체들은 10% 전후의 금리로 대출을 내주면서 ‘1.5금융’을 표방하고 있다. 금융위는 “중·저신용 차입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2P업체들은 지난 2020년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사로 인정돼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게 됐다. 법이 시행되기 전엔 P2P 연계 대부업체를 자회사로 만들어 차주에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신용도가 낮아 2·3 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받던 이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는데 한도와 금리 모두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하기도 했다. 온투업 대출 취급액은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등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온투업체 투게더펀딩·8퍼센트·피플펀드의 주택담보대출 누적 취급액 규모는 지난 2019년 7092억원에서 2020년 1조 1938억원, 지난해 1조 7854억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에 3개 업체의 주택담보대출 누적취급액이 152% 불어난 것이다. 다만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들로 운영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물적 담보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닌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을 보고 대출을 내주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는 부실률이 높아 문제가 된 바 있다. PF 대출을 주력으로 했던 테라펀딩의 경우 투자자 300여명이 위험 사실을 정확히 고지받지 못했다며 집단소송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테라펀딩의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87.9% 수준이다. 이에 테라펀딩은 온투업 등록을 마치지 못했다. ‘테라펀딩 사태’를 경험한 등록된 업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아파트담보대출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부터 대부업상 최고 금리가 연 20%로 인하됐다”며 “차입자는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2021년 민원 최우수기관은 경기도, 충북 음성군, 기상청

    민원서비스를 가장 잘한 행정기관으로 대전, 경기도, 충북 음성군, 기상청 등 31곳이 뽑혔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306개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1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추진한 민원서비스 실적을 평가하고 종합점수 순위에 따라 기관 유형별 평가등급을 내놨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대 분야 5개 항목으로 진행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대전과 경기도가, 기초지자체 중에선 경기도 파주시, 충북 음성군, 서울 성동구 등 23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산림청 등 4곳이, 시·도교육청에서는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 등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복지정보, 증명서(서류) 관리 등을 제공하는 ‘경기알림톡’ 서비스 등으로 민원신청 관련 편리성을 높인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충북 음성군은 복합민원 무료 상담서비스를 통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며 민원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서울 성동구는 집단갈등민원 관리를 위한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고충민원응대 기반을 마련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하위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은 32곳이다. 광역지자체에선 경북과 대구, 기초지지체에선 강원도 춘천시, 경기도 수원시 등 22곳이 ‘마’ 등급으로 분류됐다. 중앙행정기관으로는 관세청, 금융위원회, 병무청, 보건복지부, 새만금개발청, 중소벤처기업부 등 6곳, 시·도교육청에선 세종교육청과 제주교육청 등 2곳이었다. 행안부와 권익위는 민원서비스 우수 기관에게 정부포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등 재정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우수사례는 모든 행정기관에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민원처리·관리역량 증진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관리를 강화하여 민원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 서울시 ‘오세훈 퇴장 조례’ 재의 요구키로… 시의회와 일전불사 의지

    서울시 ‘오세훈 퇴장 조례’ 재의 요구키로… 시의회와 일전불사 의지

    서울시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시장 발언 중지·퇴장’ 조례안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재의(再議)를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 새해 예산안이 간신히 시의회 문턱을 넘었지만, 시와 시의회 간 ‘예산 전쟁’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시장 발언 중지·퇴장’ 조례 일부 조항이 문제 소지가 있다는 행정안전부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주 안에 시의회에 재의 요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허가 없이 발언할 경우 퇴장까지 명령할 수 있는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를 의결했다. 이에 서울시는 “행정부와 시의회 간의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린 폭거”라고 반발하며 행안부에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 다만 행안부가 지적한 부분은 논란의 핵심인 ‘시장 발언 중지·퇴장’이 아닌 정책지원관 관련 내용이다. 조례는 정책지원관의 구체적인 직무를 조례가 아닌 규칙에서 정하도록 했는데, 행안부는 이 부분이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가 ‘시장 퇴장’과 관련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위법 소지가 있다고 여길 것”이라면서 “조만간 최종 재의 요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10일 시의회 측에 ‘서울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의회를 통과한 이 조례는 공인회계사 뿐 아니라 세무사도 민간위탁 기관의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공인회계사법에 따라 회계감사는 회계사의 고유직무”라고 해석했다. 시는 금융위 의견을 붙여 해당 조례를 시의회로 다시 돌려보냈다. 서울시의회 주변에서는 해당 개정안에 대해 세무사 업계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자치법 등에 따라 서울시가 재의를 요구하면 해당 조례안의 효력은 정지된다. 또 시의회가 조례를 다시 상정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및 출석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조례안이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시는 대법원에 기관소송을 낼 수 있다. 지방의회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6월까지 시의회가 의결하지 않으면 조례안은 자동 폐기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 예산안을 두고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오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 주요 사업 예산을 깎은 시의회를 비판하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예산 시리즈’를 연달아 올리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1인 가구 예산과 관련, “시의회가 면밀한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대폭 삭감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근거 없이 삭감되는 사업은 없다. 그만 왜곡하고 호도하라”고 맞받았다.
  • 서울시, ‘오세훈 퇴장 조례’ 재의 요구키로…“과도한 입법권 남용”

    서울시, ‘오세훈 퇴장 조례’ 재의 요구키로…“과도한 입법권 남용”

    서울시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시장 발언 중지·퇴장’ 조례안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재의(再議)를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 새해 예산안이 간신히 시의회 문턱을 넘었지만, 시와 시의회 간 ‘예산 전쟁’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시장 발언 중지·퇴장’ 조례 일부 조항이 문제 소지가 있다는 행정안전부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주 안에 시의회에 재의 요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허가 없이 발언할 경우 퇴장까지 명령할 수 있는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를 의결했다. 이에 서울시는 “행정부와 시의회 간의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린 폭거”라고 반발하며 행안부에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 다만 행안부가 지적한 부분은 논란의 핵심인 ‘시장 발언 중지·퇴장’이 아닌 정책지원관 관련 내용이다. 조례는 정책지원관의 구체적인 직무를 조례가 아닌 규칙에서 정하도록 했는데, 행안부는 이 부분이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시는 관계자는 “허가 받지 않은 발언을 이유로 시장 등 집행부 관계공무원의 발언권에 대해 추가로 제한하는 것은 법령에 주어진 권한 범위를 넘어 새로운 견제장치를 만드는 것으로 상위법령인 지방자치법 위반이며, 시의회의 과도한 입법권 남용”이라고 재의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또 “허가받지 않은 발언으로 퇴장당한 시장 등 집행부 공무원에게 사과를 명한 뒤 회의에 참석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은 헌법 제19조에 의해 보호되는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하는 내용으로 위헌 소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지난 10일 시의회 측에 ‘서울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의회를 통과한 이 조례는 공인회계사 뿐 아니라 세무사도 민간위탁 기관의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공인회계사법에 따라 회계감사는 회계사의 고유직무”라고 해석했다. 시는 금융위 의견을 붙여 해당 조례를 시의회로 다시 돌려보냈다. 서울시의회 주변에서는 해당 개정안에 대해 세무사 업계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자치법 등에 따라 서울시가 재의를 요구하면 해당 조례안의 효력은 정지된다. 또 시의회가 조례를 다시 상정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및 출석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조례안이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시는 대법원에 기관소송을 낼 수 있다. 지방의회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6월까지 시의회가 의결하지 않으면 조례안은 자동 폐기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 예산안을 두고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오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 주요 사업 예산을 깎은 시의회를 비판하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예산 시리즈’를 연달아 올리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1인 가구 예산과 관련, “시의회가 면밀한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대폭 삭감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근거 없이 삭감되는 사업은 없다. 그만 왜곡하고 호도하라”고 맞받았다.
  • LG엔솔 “차세대 배터리 개발… CATL 넘을 것”

    LG엔솔 “차세대 배터리 개발… CATL 넘을 것”

     “향후 중국의 CATL의 시장점유율을 앞서겠다.”  이달 말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3조원의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회사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현대차,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준 회사의 수주잔고는 260조원 규모이고 이는 CATL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권 부회장은 CATL과의 격차를 좁힐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ATL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29.0%로 세계 1위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2.2%를 기록하며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우리는 지적재산권(IP)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CATL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배터리를 사용하는 정책에 따라 CATL이 어렵지 않게 매출을 늘렸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CATL이)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유럽, 미국 쪽에도 고객을 확보해야 할 텐데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 보조금이 없어진다고 하고 올해부터 한 중국 업체와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향후 중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자동차 회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해 권 부회장은 “그간 관련 움직임이 성공적이지 않았고 합작사를 세우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우리는 GM, 현대차 등과 합작사를 추진 중이며 곧 다른 곳과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나섰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최대 12조 7500억원(공모가 30만원 기준)의 재원을 마련한다. 유입되는 자금은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개발에 쓰인다. 권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사업도 시작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를 발표드린 바 있습니다. 정부의 지난 5년간 경제분야 성과와 과제를 있는 그대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약 15일간 매일 3개 내외를 묶어 차례대로 올리고자 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라는 자료집도 함께 배포했는데, 자료집 내용을 보름에 걸쳐 페북에 차례대로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총 233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집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집필한 것이다. ▲거시경제 ▲혁신성장 ▲포용성장 ▲구조전환 등 4개 분야로 나눠 코로나19 대응, 한국경제 위상, 수출,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과를 홍보했다. 문재인 정부가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회복과 도약’ 등 다방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권 교체기를 즈음해 성과를 홍보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2017년 탄핵 정국 속에서도 4년간 임기를 스스로 평가한 ‘박근혜 정부 정책백서’를 만들었다. 백서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 85%를 완료하거나 정상 추진했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명박 정부도 임기 말인 2013년 ‘이명박 정부 국정백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선전했다. 모두 자화자찬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도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 외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부각하거나 홍보한다는 점에서 앞선 정부 백서처럼 자화자찬의 성격이 짙다.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분야는 축소하거나 다루지 않은 것도 앞선 정부가 발간한 백서와 비슷하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이다. 자료집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및 주거형태 변화, 가구분화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정책 실패가 아닌 불가항력적 이유로 집값 잡기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부동산 문제는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홍 부총리는 페북에 자료집을 연달아 올리는 이유로 “주요 경제 성과를 바로 알고 우리 경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성과만 홍보하고 실패는 감춘 자료집에는 홍 부총리, 그리고 현 정부가 ‘보고 싶은 현실’만 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LG엔솔 “상장 재원 13조 차세대 배터리 개발 투자”

    LG엔솔 “상장 재원 13조 차세대 배터리 개발 투자”

    이달 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3조원의 투자 재원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회사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현대차,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준 회사의 수주잔고는 260조원 규모”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나섰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최대 12조 7500억원(공모가 30만원 기준)의 재원을 마련한다. 유입되는 자금은 북미 등 해외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 개발 등에 쓰인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세계 1위인 중국의 배터리 기업 CATL을 견제하기도 했다. 그는 CATL 추월 전략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지적재산권(IP)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CATL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배터리를 사용하는 정책에 따라 CATL이 어렵지 않게 매출을 늘렸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CATL이)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유럽, 미국 쪽에도 고객을 확보해야 할 텐데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 보조금이 없어진다고 하는 만큼 향후 중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자동차 회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해 권 부회장은 “그간 관련 움직임이 성공적이지 않았고 합작사를 세우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우리는 GM, 현대차 등과 합작사를 추진 중이며 곧 다른 곳과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를 발표드린 바 있습니다. 정부의 지난 5년간 경제분야 성과와 과제를 있는 그대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약 15일간 매일 3개 내외를 묶어 차례대로 올리고자 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라는 자료집도 함께 배포했는데, 자료집 내용을 보름에 걸쳐 페북에 차례대로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총 233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집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집필한 것이다. ▲거시경제 ▲혁신성장 ▲포용성장 ▲구조전환 등 4개 분야로 나눠 코로나19 대응, 한국경제 위상, 수출,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과를 홍보했다. 문재인 정부가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회복과 도약’ 등 다방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권 교체기를 즈음해 성과를 홍보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2017년 탄핵 정국 속에서도 4년간 임기를 스스로 평가한 ‘박근혜 정부 정책백서’를 만들었다. 백서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 85%를 완료하거나 정상 추진했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명박 정부도 임기 말인 2013년 ‘이명박 정부 국정백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선전했다. 모두 자화자찬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도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 외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부각하거나 홍보한다는 점에서 앞선 정부 백서처럼 자화자찬의 성격이 짙다.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분야는 축소하거나 다루지 않은 것도 앞선 정부가 발간한 백서와 비슷하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이다. 자료집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및 주거형태 변화, 가구분화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정책 실패가 아닌 불가항력적 이유로 집값 잡기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부동산 문제는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홍 부총리는 페북에 자료집을 연달아 올리는 이유로 “주요 경제 성과를 바로 알고 우리 경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성과만 홍보하고 실패는 감춘 자료집에는 홍 부총리, 그리고 현 정부가 ‘보고 싶은 현실’만 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LG엔솔 “상장 재원으로 생산능력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

    LG엔솔 “상장 재원으로 생산능력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이달 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3조원의 투자 재원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사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회사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현대차,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준 회사의 수주잔고는 260조원 규모”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나섰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최대 12조 7500억원(공모가 30만원 기준)의 재원을 마련한다. 유입되는 자금은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개발에 쓰인다. 권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사업도 시작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중국의 배터리 기업 CATL을 견제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CATL은 세계 1위 배터리 회사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로 뒤를 쫓고 있다. 그는 CATL 추월 전략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지적재산권(IP)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CATL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배터리를 사용하는 정책에 따라 CATL이 어렵지 않게 매출을 늘렸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CATL이)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유럽, 미국 쪽에도 고객을 확보해야 할 텐데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 보조금이 없어진다고 하고, 올해부터 한 중국 업체와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향후 중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자동차 회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해 권 부회장은 “그간 내재화 움직임이 있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고 합작사를 세우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과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 중이며 현재 밝히기 어렵지만 곧 다른 곳과도 합작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 증시 잔치는 끝났다

    세계 증시 잔치는 끝났다

    새해 들어 주요국 증시의 출발이 좋지 않다. 미국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끝냈고, 3월 조기 긴축에 돌입할 전망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와 같은 긴축 발작은 없겠지만 인플레이션 심화, 에너지 대란, 빅테크 규제 등 글로벌 증시에 위협 요소가 많다. ●조기 긴축 확실시… 美3대 지수 급락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연속 하락했다. 7일(미 동부시간)까지 한 주간 나스닥지수는 4.53% 폭락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7% 밀렸다.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 중국 상하이 지수도 동반 하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술렁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고 ‘양적 긴축’(코로나19로 매입한 보유자산 축소)을 시작할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1%까지 치솟아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 앱인 로빈후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새해 들어 6일 연속 하락했다. 이런 장기간 하락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가격(4만 1516.54달러)은 지난해 9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주 파월 청문회·물가 지표 주목 미국의 실업률은 떨어지고, 임금은 계속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 발걸음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예상(4.1%)을 깨고 3.9%로 더 낮아졌으며, 임금은 1년 전보다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11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준 청문회에서는 ‘긴축 속도’ 방침이, 12일 나오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에선 인플레 심화 현상이 재확인될 수 있다. 이에 3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5.8%로 봤다. 금리 인상 예고에 미 증시가 정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세장이 멈출지도 모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준이 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시사한 지난 5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은 올해 벌어질 일의 예고편 격”이라고 경고했다.
  • 금융당국, ‘코넥스시장 활성화’ 소매 걷어붙인다

    금융당국, ‘코넥스시장 활성화’ 소매 걷어붙인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본예탁금 등 투자자에 대한 규제가 폐지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재무 요건이 완화되고, 재무 요건이 없는 경로도 신설된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코넥스란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기업의 코스닥 직접 상장 선호 분위기와 비상장주식과 같은 대체투자자산 거래 확대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7년 도입된 이익미실현 기업에 대한 코스닥 특례 상장 제도 이후 코넥스 신규 상장은 2015년 49개에서 2017년 29개, 지난해 7개로 크게 줄었다. 이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자본시장이 실물 경제를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소년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우선 코넥스 시장이 자본시장의 입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성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고 기본 예탁금 등 과도한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금융위와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준비를 거친 중소기업이 더 쉽게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상장제도 가운데 ‘성장성’ 경로의 재무 요건에서 매출 증가율 요건을 현행 20%에서 10%로 완화하고, 재무 요건 없이 시가총액과 유동성 평가로 이전 상장이 가능한 경로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일정 규모 이하 코넥스 상장 기업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면제하는 등 회계·공시 부담을 덜어주고, 지정자문인의 유동성 공급과 공시 대리 기간을 단축해 수수료 부담을 경감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투자자 편의도 확대한다. 기존에 코넥스에 투자하려면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제시하거나 소액투자 전용계좌(연 3000만원 한도, 1인 1계좌)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같은 규제를 폐지하되,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도록 투자 유의사항을 사전에 고지하기로 했다. 코넥스도 유가·코스닥 주식처럼 온라인거래시스템(HTS·MTS)에서 검색·매매가 가능하게 하고, 포털을 통한 투자정보 제공도 늘린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이같은 활성화 방안 가운데 거래소 규정 개정만으로 우선 시행할 수 있는 사항은 올해 1분기에, 그 외 증권사 등과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상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중소기업의 신규 상장을 유도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신규 투자수단을 제공해 코넥스 시장이 중소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은행·증권사부터 통신사까지 뛰어든 ‘마이데이터’…내게 맞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은행·증권사부터 통신사까지 뛰어든 ‘마이데이터’…내게 맞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흩어져 있는 개인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은행·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며 고객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각 업체가 내놓거나 출시할 예정인 마이데이터만 50여 개에 달한다. 한 곳에서 금융정보를 모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같지만, 업체별로 차별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서비스는 조금씩 다르다.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를 출시하면서 ‘목표챌린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나의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 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제안하고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배달음식 줄이기, 한달 예산으로 살기, 택시 탈 때마다 자동저축하기 등 흥미로운 챌린지도 제공한다. 특히 ‘목표챌린지’와 연계한 전용상품 ‘My 저금통’을 통해 비교 그룹이 나와 비교해 얼마나 더 많이 저축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브랜드로 ‘머니버스’를 내걸었다. 본인의 예상 금융일정, 예상잔액뿐만 아니라 공모주, 아파트 청약, 리셀 할 수 있는 나이키 드로우 날짜까지도 보여주는 ‘MY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카드, 페이, 멤버십 등의 다양한 포인트 현황을 한눈에 제공해 자투리 자금을 찾을 수 있는 ‘포인트 모아보기’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미래의 나’를 통해 결혼, 출산, 자동차, 주택, 조기은퇴 등 여덟 가지 상황에 따라 자산 변화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NH마이데이터’는 금융플래너 기능과 내년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연말정산 컨설팅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하나합’을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재테크’와 ‘은퇴 준비’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증권사들은 전문성을 살려 투자쪽에 좀 더 특화한 모습이다. 증권사 중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따낸 미래에셋증권은 ‘올인원 투자진단보고서’를 통해 여러 증권사에 흩어진 종목을 한눈에 확인하고, 고객의 투자 패턴과 성과를 비교·분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한국투자증권도 ‘모이다’(moida)를 공식 출시했다. 모이다는 ‘일상 속의 투자’를 콘셉트로 했다.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추천 종목을 제안하고 실물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기업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코카콜라·애플·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역사, 섹터별 투자 가이드 등의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투자성과리포트’와 ‘나의 소비’ 등을 통해 고객이 보유한 상품을 분석하거나 현금 흐름 분석을 통해 자산 관리를 돕는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이 각각 이달과 오는 3월 안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통신사 중에는 LG유플러스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 초기 단계로 각사마다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의 소비, 투자 성향에 따라 비교해보고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소비자 부담 덜 것”

    이재명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소비자 부담 덜 것”

    李 “보험소비자가 보험금 청구 병원에 위임…청구절차 간소화”‘고지의무 위반’ 분쟁 차단·GA 판매책임 강화 등 공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실손보험 청구 체계 간소화’를 포함한 5개 보험소비자 보호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금융분야에서 공식적으로 공약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열린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범식을 연 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약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송영길 대표와 윤후덕 선대위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윤 본부장이 이 후보의 공약 발표를 대독했다. 이 후보는 공약발표문에서 “보험은 질병과 사고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비를 막아주는 우산에 비유되곤 한다”며 “하지만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정작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다면 구멍 난 우산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산이 구멍이 났거나 고장이 났다면 미리 고쳐 놓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보험소비자, 보험회사, 그리고 병의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타협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 체계도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 체계 확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실손보험 청구포기의 원인은 청구체계의 불합리성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종이서류의 발급과 행정처리는 병원과 보험사 모두에게 불편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보험소비자가 병원에 보험금 청구를 위임하면 병원이 증빙서류와 청구서를 전송하여 보험사가 병원 또는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사가 계약을 해지하는 불합리성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의 보험법은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 충실하게 알려야 하는 의무를 부담시키고 있지만, 보험상품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어 전문지식을 갖춘 보험사가 이를 더 잘 알고 있다”며 “보험회사가 먼저 소비자에게 고지의무의 대상이 되는 ‘중요한 사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보험금의 지급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대신 판매하는 독립보험대리점(GA)에 대해서도 “GA의 판매책임을 강화해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GA마다 설계사 전문 교육체계, 민원전담부서 설치,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갖출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밖에도 ▲일정 금액 이하의 보험금 분쟁에 대해서는 금융분쟁조정위원회 결정만으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온라인플랫폼의 법적 책임 강화 등을 공약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민에 대한 금융 차별 철폐를 강조하며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똑같이 금융을 받는데 돈 많고 담보가 있으면 낮은 저금리로 지원을 받고, 서민은 고금리를 낸다. 이자에 따른 신분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 이재명 4기 민주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이 늘어나서 집값이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몇억 원이 올랐는데 몇천만 원 떨어진 것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청년들과 신혼부부의 내집마련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금감원 신임 감사에 김기영 감사원 본부장 임명 제청

    금감원 신임 감사에 김기영 감사원 본부장 임명 제청

    금융위원회는 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김기영(55)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신임 금융감독원 감사에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감사는 금융위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 감사 내정자는 남대전고, 서울대 경제학과, 같은 대학교 행정학 석사, 영국 엑시터대 행정학 석사를 거쳤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1998년부터 감사원에 근무했다. 이어 사회복지감사국 총괄과, 공보관실 공보담당관, 행정안전감사국장, 산업금융감사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공직감찰본부장을 맡고 있다. 금감원 감사직은 지난해 3월 6일 김우전 전 감사의 임기만료 이후 10개월째 공석이었다. 금감원 감사는 직제상 금감원장 다음인 2인자 자리다.
  • 3년 만에 금감원 찾은 금융위원장

    3년 만에 금감원 찾은 금융위원장

    고승범(왼쪽)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금감원을 찾아 금감원장을 만난 것은 2019년 은성수 전 위원장의 윤석헌 전 원장 방문에 이어 3년 만이다. 고 위원장은 “과거 금감원과 금융위가 갈등하고 의견 대립을 보이기도 했지만 저와 정 원장이 취임한 뒤로 상호 협력하는 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두 수장은 금융 안정 3대 과제를 ‘가계 부채’, ‘자영업자 부채’, ‘비은행권 리스크 관리’로 규정하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 3년 만에 금감원 찾은 금융위원장

    3년 만에 금감원 찾은 금융위원장

    고승범(왼쪽)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금감원을 찾아 금감원장을 만난 것은 2019년 은성수 전 위원장의 윤석헌 전 원장 방문에 이어 3년 만이다. 고 위원장은 “과거 금감원과 금융위가 갈등하고 의견 대립을 보이기도 했지만 저와 정 원장이 취임한 뒤로 상호 협력하는 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두 수장은 금융 안정 3대 과제를 ‘가계 부채’, ‘자영업자 부채’, ‘비은행권 리스크 관리’로 규정하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 피싱·부패 등 19만명 잡았지만 LH·대장동 때 존재감 없었다

    피싱·부패 등 19만명 잡았지만 LH·대장동 때 존재감 없었다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 뒤 신설투기 혐의 국회의원 3명만 송치 대장동 사건 주도권 검찰에 뺏겨 대부분 사건 직접수사권 있지만 사건 처리 늦고 예산·인사권 없어 남구준 “영장 청구권 개선 필요”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지난 1년 동안 ▲보이스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범죄 ▲부동산 투기 등 부패범죄 ▲성폭력·사이버도박 ▲생활폭력·조직폭력 범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28차례 실시해 총 19만 363명을 검거(8929명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국수본은 지난해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60여년 만에 폐지된 뒤 신설됐다. 수사 기능만을 모아 경찰청에 국수본을 신설하고 국수본부장을 경찰청장(치안총감) 다음으로 높은 치안정감 계급으로 두면서 경찰청장이 수사사건에 구체적인 수사지휘를 못하도록 독립성을 확보하고 경찰의 수사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로 불리며 야심차게 첫발을 뗀 국수본이지만 굵직한 사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H 부동산 투기사범 6038명 검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터지자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국수본에 힘을 실어줬다. 국수본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등 1560명 규모의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꾸려졌다. 합수본은 최근까지 부동산 투기사범 6038명을 검거(62명 구속)했다. 하지만 정작 수사대상에 올랐던 국회의원 중 투기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국회의원은 3명뿐이었다. 소수의 민간사업자가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 활동을 통해 개발이익 상당 부분을 차지한 ‘대장동 사건’ 역시 경찰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해 5개월이나 내사했지만 머뭇거리다 검찰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찰은 이 사건을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가 아닌 경기남부청에 배당해 경찰청장에 부담이 될 만한 사건은 맡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검찰 보완 수사 요구 전체 11% 육박 주요 사건뿐 아니라 일선 수사에서도 미비점이 지적됐다.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은 대부분의 사건에서 직접 수사권을 갖게 됐다. 그럼에도 경찰이 송치·송부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 요청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왕왕 발생하자 여전히 검찰이 사실상 수사지휘를 하는 것 같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한 수사 담당 경찰관은 “보완수사 요구 내용을 보면 피의자에 대한 형벌의 정도를 정하기 위해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등 이것저것 묻는데 이런 양형 참작 사유를 판단하는 것은 검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찰이 처리한 사건에 대한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시정조치 요청 비중은 2020년 4.6%에서 지난해 8.0%로 3.4%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해 경찰이 송치한 사건(혐의가 인정된 사건) 74만 1364건 중 보완수사 요구가 들어온 것은 8만 523건으로 전체의 10.9%나 됐다. 지난해 불송치 사건(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은 전체 38만 9178건 가운데 1만 3659건(3.5%)이었다. 반면 재경지검의 검사는 “수사를 할 땐 정말로 죄가 돼 처벌이 될지 여부가 중요한데 경찰이 보낸 기록을 보면 법리적 판단이 미비한 경우가 많고 여죄를 캐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력도 역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할 사건만 늘어나 사건 처리 기간도 전보다 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현 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0.6일에서 지난해 52.6일로 늘었다. 그러나 경찰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현 불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9.6일에서 지난해 69.8일로 더욱 늘었다.●업무량 늘고 보상 없어 수사부서 기피 일선 수사관의 업무량은 늘었지만 승진 연한 기간 단축과 같은 보상은 없다. 자연히 일선에서는 수사부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경찰청 수사과장과 경찰서장 등을 지낸 박상융(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는 “지금 국수본에 서무 업무를 담당하는 내근 인력이 너무 많다”면서 “국수본과 시·도경찰청 등 상급 경찰관서에 직접 수사부서를 많이 신설하면서 일선에서 근무하던 수사관들을 차출해 경찰서의 수사인력 부족 문제는 심화됐고, 그 결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고소·고발사건 처리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수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비리·부패 척결과 같은 특수수사를 강화해야 하지만, 검찰이 6대 중요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맡은 만큼 경찰이 잘할 수 있는 민생사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경찰의 특수수사 영역은 조직과 인력 면에서 검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수사경험도 축적돼 있지 않다”면서 “사기나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범죄는 경찰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훈련을 통해 수사역량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검찰이 독점하는 영장 청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경찰영장검사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개헌사항인데다 여야의 입장이 첨예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오스템 직원 450㎏ 금괴 압수… 동결계좌 252억 예금 발견

    오스템 직원 450㎏ 금괴 압수… 동결계좌 252억 예금 발견

    오스템임플란트 이모(45) 직원의 1880억원 회삿돈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고소 접수 5일 만에 이씨를 검거한 뒤 자금 행방과 공범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씨 측은 6일 경찰 조사에서 회사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회사 측은 이씨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말 이씨가 자신이 소유하던 건물의 명의를 가족과 지인 명의로 돌리고 이 과정에서 관련 건물을 담보로 진 빚을 일시에 갚은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이씨의 아내와 여동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7일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가 한국금거래소에서 1㎏짜리 금괴 851개를 지난달 18∼28일 매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씨는 당초 금괴 855개를 구매했지만 4개는 한국금거래소에서 출고가 되지 않고 대기 중이었다. 경찰은 이 중 이씨가 은신하던 경기 파주시의 이씨 부인 명의 건물에서 금괴 851개 중 450개를 압수했다. 또 나머지 400여개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또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구입했던 이씨의 증권 계좌도 동결했다. 계좌에는 252억원 상당의 예치금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변호인은 “재무관리팀장이라는 직책이 드러나는 위치인데 혼자 횡령을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윗선의 업무 지시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이씨 범행에 윗선 개입은 없다고 일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 어떠한 개입이나 지시를 한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씨의 횡령이 단독범행인지, 윗선 개입에 따른 것인지와 더불어 이씨가 횡령한 자금이 가족에게 흘러간 정황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회사가 이씨를 고소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7일까지 이씨와 가족이 주택담보대출 등의 형태로 5년여간 지고 있던 빚 10억 6370만원을 한 번에 갚았다. 이씨는 지난달 9일 자신이 소유한 건물 3채 중 자신의 가족이 5년여간 실거주한 건물 1채를 아내 박모(45)씨에게 증여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이곳에서 1.5㎞ 떨어진 나머지 건물 2채를 여동생 이모(42)씨와 지인인 박모(46)·이모(45) 부부에게 각각 증여했다. 지인 부부에게 증여한 건물은 지난달 11일 여동생의 남편에게 증여하려다 돌연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동생 건물의 빚 3억 770만원, 이씨가 증여한 건물 2채의 빚 7억 5700만원 등 건물 3채의 은행 빚을 정리했다. 이씨의 검거와 별도로 오스템임플란트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는 최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횡령액 1880억원 중 1500억원 정도는 회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주식시장에서 교란 행위 문제라든지, 투자자 보호라든지, 소액주주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기소…피해액 1000억여원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기소…피해액 1000억여원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37)와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34)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추산한 피해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6일 권 대표와 권 CSO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권 CSO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도 적용됐다. 권 대표의 또 다른 동생이자 머지플러스 관계사 대표인 권모(36)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권 대표와 권 CSO는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머지플러스를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머지머니’를 20% 할인 판매해 고액의 적자가 누적됐음에도 57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고 2521억원을 상당의 머지머니를 판매해 편취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적자 누적으로 정상적인 사업운영이 어렵고, 전자금융업자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수 있었음에도 ‘돌려막기’식으로 머지포인트 결제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CSO는 이 과정에서 머지플러스 자금 156억원을 머지오피스로 유출하고, 관계사 대표 권씨와 공모해 그 중 67억원을 신용카드대금, 주식투자, 고가 승용차 리스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여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또 권 CSO에게는 지난해 11~12월 머지머니 판매대행 수수료를 부풀려 또 다른 관계사에 초과 지급하고, 머지플러스에 대한 대여금을 결손 처리해 29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머지포인트 매수자 100만명 중 권 대표와 권 CSO 남매의 사기죄가 성립하는 부분에 한해 기소했다. 검찰이 산정한 피해액은 머지포인트 매수자의 실피해액이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이 253억원으로 총 1004억원에 달한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 대형마트, 외식 체인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20% 할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서비스로 1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모으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금융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하자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머지포인트의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수백명의 이용자가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드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여 핵심관계자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한국형 FBI’ 국수본 출범 1년…책임 커졌는데 존재감은 ‘글쎄’

    ‘한국형 FBI’ 국수본 출범 1년…책임 커졌는데 존재감은 ‘글쎄’

    지난해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60여년 만에 폐지되면서 경찰의 책임수사를 표방하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출범했다. 경찰 수사 기능만을 모아 경찰청에 국수본을 신설하고, 국수본부장을 경찰청장(치안총감) 다음으로 높은 치안정감 계급으로 두면서 경찰청장이 수사사건에 구체적으로 수사지휘를 못하도록 한 것은 수사 독립성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로 불리며 야심차게 첫발을 뗀 국수본이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임직원 및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굵직한 사건에서 존재감을 좀처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수본 출범 후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한계, 문제점을 6일 짚어봤다.‘부동산 투기’는 용두사미…檢에 주도권 뺏긴 ‘대장동’ 경찰청은 이날 국수본의 주요 성과로 ▲보이스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범죄 ▲부동산 투기 등 부패범죄 ▲성폭력·사이버도박 ▲생활폭력·조직폭력 범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28회 실시해 범죄자 19만 363명을 검거(8929명 구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과는 별개로 경찰 안팎에서는 여전히 국수본의 역할과 존재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터지자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 행위를 반드시 잡아달라”고 국수본에 힘을 실었다. 이후 국수본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원·한국부동산원과 1560명 규모의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꾸려졌다. 합수본은 최근까지 부동산 투기사범 6038명을 검거(62명 구속)했다. 하지만 정작 수사대상에 올랐던 국회의원 가운데 투기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국회의원은 3명뿐이었다. 일각에서 정치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수본 관계자는 “국회 동의를 얻어 현직 의원을 구속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건) 피의사실 공표죄라는 법제도상 한계 때문이지 여야 동일 기준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수의 민간사업자가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 활동을 통해 개발이익 상당 부분을 차지한 ‘대장동 사건’ 역시 경찰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해 5개월이나 내사했지만 수사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검찰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또 경찰은 이 사건을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가 아닌 경기남부청에 배당해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국수본이 경찰청장에게 부담이 될 만한 사건은 맡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인지 및 특수수사에도 충분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사건은 직접 지휘해서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찰, 수사종결권 가졌지만 검찰 보완수사 요구 여전 국수본 출범에 앞서 경찰 수사체계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수사권 조정 법안 시행이다. 이 법 시행으로 경찰은 대부분의 사건에서 직접 수사권을 갖게 됐다. 국수본은 수사심사관·책임수사지도관·경찰수사심의위원회 등 3중 심사체계 구축, 수사부서 과·팀장 지휘 강화 등을 통해 책임수사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송치·송부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 요청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왕왕 발생하자 수사관들은 여전히 검찰이 사실상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경기 지역의 한 수사 담당 경찰관은 “보완수사 요구 내용을 보면 피의자에 대한 형벌의 정도를 정하기 위해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등 이것저것 묻는데, 이런 양형 참작 사유를 판단하는 것은 검사가 할 일”이라며 “검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본인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경찰이 처리한 사건에 대한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시정조치 요청 비중은 지난 2020년 4.6%에서 지난해 8.0%로 3.4%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해 경찰이 송치한 사건(혐의가 인정된다고 사건) 74만 1364건 중 보완수사 요구가 들어온 것은 8만 523건으로 전체의 10.9%나 됐다. 지난해 불송치 사건(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은 전체 38만 9178건 가운데 1만 3659건(3.5%)이었다. 검찰에서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경 지검의 일선 검사는 “수사를 할 땐 정말로 죄가 돼 처벌이 될지 여부가 중요한데, 경찰이 송부한 기록을 보면 그런 법리적 판단이 미비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6대 범죄 외에 다른 혐의도 파악할 때가 있는데 여죄를 캐지 못하는 상황도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불송치 사건 9일 더 늦어져…수사관도 시민도 불만족 인력도, 역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할 사건만 늘어나 사건 처리 기간도 전보다 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한테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현 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0.6일에서 지난해 52.6일로 늘었다. 그러나 경찰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현 불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9.6일에서 지난해 69.8일로 더욱 늘었다. 검사로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을 경우 다시 송치하는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사건 처리가 무한정 늘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증대된 업무량에 따른 적절한 보상은 필수다. 하지만 일선 수사관 입장에선 업무량만 늘었을 뿐 근속승진(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승진) 기간 단축과 같은 혜택은 없다. 더군다나 같은 수사부서라고 하더라도 인지수사(고소·고발 없이 첩보 등을 통해 범죄혐의를 포착해서 개시하는 수사)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승진 기회가 주어지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자연히 일선에서는 수사부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경찰청 수사과장과 경찰서장 등을 지낸 박상융(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는 “지금 국수본에 서무 업무를 담당하는 내근 인력이 너무 많다”면서 “국수본과 시·도경찰청 등 상급 경찰관서에 직접 수사부서를 많이 신설하면서 일선에서 근무하던 수사관들을 차출해 경찰서의 수사인력 부족 문제는 심화됐고, 그 결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고소·고발사건 처리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고발 남용을 막겠다며 반려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적지 않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국민은 경찰에 고소할 수밖에 없는데, 전권을 가진 경찰이 고소장 접수를 거부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수사 독립성 외쳤지만…예산·인사는 여전히 청장 권한 국수본부장이 경찰 수사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인사권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수본은 경찰청장이 수장으로 있는 경찰청 조직 중 하나에 불과하다. 수사관 인력 충원 계획, 예산 편성 등에서 독자적인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하다. 총경 보직 추천권과 경정 이하 인사권 일부를 본부장에 위임했으나 실질적인 인사권은 여전히 청장이 쥐고 있다. 경찰청은 살인 등 중요사건에 대해 관내 경찰서장이 수사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결재하도록 하는 등 경찰서장의 역할도 중요해졌지만 역량은 천차만별이다. 비수사 부서에 오래 있으면서 수사 경험이 없는 경찰서장도 있는데, 그렇다고 다양한 경찰 기능 중 수사만 강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수도권의 한 경찰서장은 “수사권 조정으로 이전에 비해 서장에게 수사 지휘를 많이 하라고 독려하는 분위기이지만 모든 지휘관들의 수사 역량이 숙성됐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경찰의 수사 책임이 커졌다면 그만큼 지휘관의 수사 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수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비리·부패 척결과 같은 특수수사를 강화해야 하지만, 검찰이 6대 중요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맡은 만큼 경찰이 잘할 수 있는 민생사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경찰의 특수수사 영역은 조직과 인력 면에서 검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수사경험도 축적돼 있지 않다”면서 “사기나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범죄는 경찰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훈련을 통해 수사역량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수본은 올해 경제팀·사이버·심사인력 등 수사관 443명을 늘리고, 예산도 전년 대비 11.8% 늘어난 3387억원을 배정했다. 또 민생사건 수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경제·지능·사이버팀을 통합수사팀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각 시·도경찰청 수사부서는 발생 빈도는 낮지만 고도의 전문지식과 수사기법을 필요로 하는 범죄와 피해자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사기, 금융범죄 등 지능범죄에 집중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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