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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악용’ CFD 실제 투자자·종목별 잔고 공개

    금융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라덕연 일당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 투자자가 누군지, CFD 거래와 반대매매에 따른 영향이 얼마나 될 것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6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FD 규제 보완방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적으로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이다. 증거금을 40%만 납부해도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할 수 있다. 신용융자 거래와 유사하지만, 그동안 실제 투자자와 종목별 매수 잔량 등 정보가 투명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달 서울가스·삼천리·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할 때도 투자자들이 반대매매 물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금융위는 우선 CFD에 따른 주식 매매 시 개인, 기관 등 실제 투자자 유형을 표기하도록 했다. 또 CFD 전체와 개별종목별 잔고를 투자 참고 지표로 공시해 레버리지 투자자금이 얼마나 유입됐는지 시장 참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로 운영돼 한시적이었던 최소 증거금률(40%) 규제도 상시화한다. 증권사가 규제 사각지대를 틈타 수수료 목적으로 CFD를 적극 권유하는 등의 행위를 자제하도록 리스크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다. 개인이 전문투자자 지정을 신청할 때는 대면확인(영상통화 포함)이 의무화된다.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은 투자자들의 휴대폰을 넘겨받아 일부는 투자자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CFD 레버리지 투자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韓도 취약”… IMF, 아시아 기업부채 부실 경고

    “韓도 취약”… IMF, 아시아 기업부채 부실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부채가 부실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29일 IMF에 따르면 한국에서 지난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평균으로 ‘이자보상배율’(ICR)이 1보다 작은 기업 부채가 전체 기업부채의 22.1%였다. ICR이 1보다 작으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여서, 디폴트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런 한국의 기업부채 위험도는 세계 평균인 16.8%는 물론 아시아 평균인 13.95%보다 월등히 높다. IMF가 이번에 조사한 아시아의 12개 주요국 중에 해당 수치가 20%를 넘은 건 한국을 포함해 인도(31.1%), 태국(28.03%), 중국(25.8%), 인도네시아(22.7%) 등 5개국이었다. 일본은 15.8%였고, 필리핀(3.3%)·호주(6.3%)·싱가포르(6.6%)·홍콩(7.81%) 등은 10% 미만으로 양호했다. IMF는 “아시아 각국의 정부·기업·소비자·금융회사의 차입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한다”며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크게 늘린 산업군들이 특히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또 “(아시아에서) 공통으로 부동산 및 건설 부문의 상당수 기업이 취약하다”고 했다. IMF는 만일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서 기업들의 대출 여건이 더 빡빡해지면 차입비용 상승으로 일부 기업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봤다. 또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기업들의 보유 현금 증가로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잠시 유예될 수 있지만, 이자보상배율이 낮은 기업은 보유 현금도 적은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IMF는 “금융 감독 당국이 불확실성 증가와 높은 부채 부담, 부채 상환 비용 상승 등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지속해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 가계빚이 GDP 넘는 유일한 국가… 기업부채 증가율도 4위

    한국, 가계빚이 GDP 넘는 유일한 국가… 기업부채 증가율도 4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린 지난 1분기에도 우리나라의 가계 빚(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버는 국민소득으로도 가계 빚을 못 갚는 나라는 주요 34개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가계부채가 GDP보다 많은 것도 세계 주요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기업 부채 역시 강력한 긴축 기조 속에서도 오히려 증가했으며 증가 속도는 세계 4위 수준이었다. 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세계 34개국(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나라(102.2%)였다. 이어 홍콩(95.1%)이 2위였으며 태국(85.7%), 영국(81.6%), 미국(73.0%), 말레이시아(66.1%) 등의 순이었다. 매 분기 발표되는 해당 집계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유일하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를 넘어서며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코로나19 당시 저금리에 힘입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주식·코인 등의 ‘빚투’ 열풍 등으로 가계부채도 폭증해 2020년 3분기에 100.6%에 달하며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이 시기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2020년 8월)로 GDP가 25%가량 급감한 레바논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2021년에는 105%선까지 치솟으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1분기 가계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전년 동기(105.5%) 대비 3.3% 포인트 낮아졌다. 하락 폭은 폴란드(5.8% 포인트), 말레이시아(5.5% 포인트), 싱가포르(4.6% 포인트), 태국(4.3% 포인트), 영국(3.7% 포인트)에 이어 여섯 번째로 컸다. 한은의 강력한 긴축 기조로 가계부채를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높은 기준금리에 역행하는 시장금리 하락에 가계의 빚더미는 다시 불어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해 2022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례보금자리론과 ‘3%대 주택담보대출’ 등 주담대 금리가 내려가면서 주담대가 증가(1조 9000억원)하고 주식 거래도 활발해지면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6조 8547억원으로 4월 말 대비 6143억원 줄었지만, 4월(3조 2971억원) 대비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전체 금융권 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 역시 머지않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부채 규모는 긴축 기조에도 오히려 늘고 있다. IFF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비(非)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1분기 118.4%로 홍콩(269.0%), 중국(163.7%), 싱가포르(126.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전년 동기(115.3%) 대비 3.1% 포인트 증가했는데, 이 같은 증가 속도는 베트남(8.5% 포인트), 중국(7.8% 포인트), 칠레(5.6% 포인트)에 이어 네 번째로 빨랐다. 정부 부채는 GDP 대비 44.1%로 34개국 중 22위였다. 한은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규모가 GDP의 80%를 넘어서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 [금전있슈] 은행 등쌀에 밀리고 밀린 대환 플랫폼…밥그릇 싸움은 계속

    [금전있슈] 은행 등쌀에 밀리고 밀린 대환 플랫폼…밥그릇 싸움은 계속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내 대출, 어느 금융사에서 몇 퍼센트의 금리로 얼마나(한도) 나오는지 매번 발품, 손품을 파는 일은 쉽지 않죠.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이달 말 원스톱으로 온라인에서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됩니다. 금융사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1일 대환대출 플랫폼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먼저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은행 19곳 등 53개 금융회사,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참여합니다.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 등은 서비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전 신청을 받으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는데요. 금융위원회가 원스톱·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한 건 지난 2021년 초입니다. 당초 같은 해 10월 플랫폼 출범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금융사들은 빅테크에 금융사가 종속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죠. 분위기가 달라진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입니다. 고금리에 대출자들의 허리가 휘고 금융당국은 금융사에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본격화했습니다. 금융사 수장들의 인사철과도 맞물려서 외풍 논란이 거세던 때입니다. 금융사들은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꺼렸지만, 반기를 들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지금까지도 은행은 걱정이 많습니다. 한 은행이 다른 은행에서 당겨올 수 있는 대출의 한도는 4000억원입니다. 예컨대 A은행이 다른 은행의 대출 4000억원을 끌어온다고 하더라도, 3개 은행이 합산 1조 2000억원의 대출을 가지고 가면 8000억원의 대출 잔액이 사라져버리는 셈입니다. 이를 방어하고자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에서는 금리가 낮은 대환대출 플랫폼 전용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로 은행권과 핀테크의 애플리케이션(앱) 경쟁력 성적표가 여실히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빅테크 종속 우려가 이어지면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아예 자체 앱에 대환대출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2금융권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저축은행은 1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유동성 방어는 쉽지 않고 연체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대출 고객의 이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의 이동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은행권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소비자들은 플랫폼에서 금리가 낮은 순서대로 정렬된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기본금리 기준으로 정렬되는데, 이에 대한 불만도 나옵니다. 은행마다 대출금리를 책정하는 전략이 다른데, 기본금리를 비교적 높게 책정하는 대신 우대금리를 폭넓게 적용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우대금리를 조정하면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순으로 정렬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특히 기본금리순으로 정렬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실제 적용받게 되는 금리와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 IMF “한국도 기업부채 취약”… 아시아 주요국 부실 경고

    IMF “한국도 기업부채 취약”… 아시아 주요국 부실 경고

    한국 내 위험한 기업 부채가 전체의 22%로 높아 고금리에 차입비용 오르면 일부기업 디폴트 될수도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부채가 부실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29일 IMF에 따르면 한국에서 지난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평균으로 ‘이자보상배율’(ICR)이 1보다 적은 기업 부채가 전체 기업부채의 22.1%였다. ICR이 1보다 적으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여서, 디폴트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런 한국의 기업부채 위험도는 세계 평균인 16.8%는 물론 아시아 평균인 13.95%보다 월등히 높다. IMF가 이번에 조사한 아시아의 12개 주요국 중에 해당 수치가 20%를 넘은 건 한국을 포함해 인도(31.1%), 태국(28.03%), 중국(25.8%), 인도네시아(22.7%) 등 5개국이었다. 일본은 15.8%였고, 필리핀(3.3%)·호주(6.3%)·싱가포르(6.6%)·홍콩(7.81%) 등은 10% 미만으로 양호했다. IMF는 “아시아 각국의 정부·기업·소비자·금융회사의 차입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한다”며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크게 늘린 산업군들이 특히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또 “(아시아에서) 공통으로 부동산 및 건설 부문의 상당수 기업이 취약하다”고 했다. IMF는 만일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서 기업들의 대출 여건이 더 빡빡해지면 차입비용 상승으로 일부 기업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봤다. 또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기업들의 보유 현금 증가로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잠시 유예될 수 있지만, 이자보상배율이 낮은 기업은 보유 현금도 적은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IMF는 “금융 감독 당국이 불확실성 증가와 높은 부채 부담, 부채 상환 비용 상승 등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지속해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금감원, 존리 전 대표에 ‘직무정지·과징금 10억’ 중징계

    금감원, 존리 전 대표에 ‘직무정지·과징금 10억’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게 직무 정지와 총 10억여원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하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존리 전 대표에 대한 최종적인 제재 결정은 금융위원회에서 내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서 존리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이해상충 관리 의무, 전문인력 유지 의무, 금융상품 광고 관련 준수 의무 위반 등이다. 금감원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존리 전 대표가 받게 된 중징계는 문책 경고 이상에 해당한다. 존리 전 대표는 지인이 2016년 설립한 P2P(개인 간 금융) 업체에 배우자의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 자신의 회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모펀드로 아내가 주요 주주로 있는 회사의 상품에 투자한 사실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다만 존리 전 대표는 “이번 제재심의위에서 차명 투자 및 불법 투자에 대한 혐의는 없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이번 처분을 참고해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존리 전 대표는 일정 기간(3~5년) 금융권 임원으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존리 전 대표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공개 강연에서 장기 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가치 투자 전도사’로 이름을 알렸으나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6월 말 임기를 6개월여 앞두고 사임했다.
  • 이자 43% 더 내고, 연체 급증… 가난은 더 가난해졌다

    이자 43% 더 내고, 연체 급증… 가난은 더 가난해졌다

    가계 소득 500만원 돌파했지만물가 반영한 실질소득은 제자리코로나 끝나자 분배 악화… 서민들 “세금·이자 내면 남는 게 없어” 가계 평균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지출이 급증하면서 대부분 소득이 늘었음을 체감하진 못했고 소득 증가분이 특정 계층에 쏠려 분배 지표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계 이자 부담은 역대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상황 해제로 정부 지원금이 끊기면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 5분위(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6.0%로 1분위(소득 하위 20%) 3.2%의 두 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명목소득은 5분위 1148만 3000원, 1분위 107만 6000원으로 10.67배 차이가 났다. 다른 분위 증가율은 2분위(소득 하위 21~40%) 2.2%, 3분위(소득 상위 41~60%) 2.5%, 4분위(소득 상위 21~40%) 5.3%로, 고소득층인 5분위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물가 상승률이 4.7%임을 고려하면 실질소득이 늘어난 분위도 4~5분위뿐이었다. 고소득층일수록 소득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소득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의미다. 저소득층의 소득을 지탱해 줬던 각종 정부 지원금이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종료되면서 분배가 더욱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인인구 증가에 맞물린 고령층 소득절벽 현상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양호한 고용 흐름과 소득 증가세가 소득·분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금·연금·이자 등을 합친 경직성 비용을 뜻하는 비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106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월평균 이자 비용은 12만 4000원으로 역대 최대폭인 42.8% 급증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해 1분기 3.25%였는데 올해 1분기 26% 정도로 올라 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지난해 연말 대비 0.07% 포인트 올랐다. 카드사 카드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56% 포인트 상승한 3.54%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대출 연체율이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말 코로나19 대출의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 연체율은 더 오를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스템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 가계대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2.2%로 높은 수준이고 향후 자산시장과 시장금리 향방에 따라 증가세가 빨라질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놓지 않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해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를 줄이는 ‘신고정금리 목표 비중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환 대출 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5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평균 근로소득이 332만 6000원으로 8.6% 늘어난 것이 총소득 상승을 견인했다. 가구 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1분기 실질소득은 지난해와 같았다. 명목소득이 4.7% 늘어난 만큼 물가도 같은 비율로 올라 가계 살림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88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지출 품목별로 보면 오락·문화 34.9%, 교통 21.6%, 음식·숙박 21.1%씩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 증가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출이 늘었다. 공공요금 누적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지출에 반영되면서 전기·가스요금이 포함된 연료비 지출은 역대 최대폭인 23.5% 급증했다.
  • 한은마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6%→1.4%로 낮춰

    한은마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6%→1.4%로 낮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무역 적자가 14개월째 이어지는 등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한은마저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1.6%)에서 0.2%포인트 낮춘 1.4%로 발표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2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낮췄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매우 더디다면, 1% 초반 정도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은 지난 9일 경제성장이 기존 전망치인 1.7%에서 0.4포인트나 낮춘 1.3%에 그칠 것이라면서 “민간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전망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는 각각 1.5%를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IB들의 전망치보다는 높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직후 나온 IB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1.7%)와 골드만삭스(1.6%)은 1%대 후반을 예측했지만 BNP파리바는 1.4%, JP모건은 1.1% 등 1%대 초반까지 눈높이를 낮춘 곳도 있다. 쏘시에테제네랄(SG)은 0.8까지 내다봤다. 이들 5개사의 평균 전망치는 1.3%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1.1%를 제시했다. 이같은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내수 위주의 성장을 보이면서 우리 기업의 수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정부와 한은은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IT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수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은은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감산과 재고 조정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 여의도 350m 이상 초고층 허용…서울 스카이라인이 확 바뀐다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여의도는 현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초고밀도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70~80층에 달하는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주변의 파크원(69층·333.7m)과 IFC서울(56층·283m) 등과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라인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하는 한편 일반상업지역을 유지하더라도 권장업종을 도입할 경우 도입 비율에 따라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해당 지역 민간 개발자가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주변에도 중층 건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KBS 별관 주변의 금융·업무지원지구에는 중소 규모 금융시설과 금융지원시설, 상업공간 등을 확보하고 금융·업무지원지구의 동쪽과 남쪽에 위치한 도심기능 지원지구에는 공공시설 및 생활편익·주거 시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건축물 용도 제한을 최소화했다. 여의도를 업무와 함께 상업 주거 시설로 활성화해 도심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도시가 가꿔져야 하고 각종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프라 좋은 여의도에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초고밀도 개발과 함께 도심 내 녹지공간과 보행로 확보 계획도 세웠다. 한강과 샛강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주요 가로변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하고 가로변 공공보행통로와 스트리트몰(거리상가)을 조성해 보행 환경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은 다음달 8일까지 열람공고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친다.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연말 고시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는 공실률도 서울의 타 지역에 비해 낮고 새로 짓고 있는 건물에 대한 임차 수요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면서도 “과거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공 직후 2~3년간 장기 공실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현시점에서 계획안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은행권 손실흡수 능력 강화한다…내년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 부과

    은행권 손실흡수 능력 강화한다…내년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 부과

    금융위원회가 국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자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부과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10차 정례회에서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수준을 1%로 상향하기로 의결했다.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는 은행권에 위험가중자산의 0~2.5% 범위에서 추가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는 약 1년간 자본 확충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5월 1일부터 1% 수준의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는 2016년 도입된 제도지만 현재까지 부과된 적은 없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여신의 향후 부실화 가능성이 거론되자 당국은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실질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금융위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지표, 국내은행 건전성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금리 인상으로 가계신용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기업 신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보통주자본비율도 13.50%(지주 포함 시 12.57%)로 규제 비율(7.0~8.0%)을 웃돌고 있지만, 지난해 금리상승·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13.99%) 대비 다소 하락한 상태다. 금융위는 “대내외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융 부문 리스크 증대, 잠재 손실 현실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부실 우려에…ABCP 대출 전환·부실자산 상각 유도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부실 우려에…ABCP 대출 전환·부실자산 상각 유도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관련 대책을 내놨다. 증권사가 보증한 PF 관련 단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대출로 전환하고, 부실자산을 조기상각하는 방안을 유도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 리스크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PF ABCP는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기업어음(CP)이다.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시행사의 PF 대출채권을 담보로 ABCP를 발행하면, 증권사는 신용을 보강해 주는 ‘빚보증’ 역할을 한다. 현재 부동산 사업장의 사업기간은 1∼3년인데, 자금을 공급하는 ABCP는 1∼3개월마다 지속해서 차환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단기 금융시장이 경색했을 때 대량의 ABCP 차환으로 단기 시장 금리가 급상승하는 문제가 불거졌다. 금융당국은 올해 3월 말 현재 증권사가 지급 보증한 PF-ABCP 등 유동화 증권을 기초자산과 만기가 일치하는 대출로 전환하면 대출에 적용하는 순자본비율(NCR) 위험값(100%)을 32%로 완화해 주기로 했다. 현재 20조원이 넘는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유동화증권 중 약 4조 9000억원이 연내 대출로 전환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부실채권의 신속한 대손상각도 추진 중이다. 현재 증권업계의 부동산 PF 대출규모는 약 4조 5000억원으로 해당 증권업계 자기자본의 6%에 해당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다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권업계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가 이미 ‘추정손실’로 분류한 자산은 이른 시일 내 금감원에 상각을 신청하도록 하고, 금감원은 이를 신속하게 심사하여 승인할 계획이다. 기존 유동성 리스크 완화조치는 연장된다. 지난해 말부터 가동 중인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내년 2월까지 연장된다. 당국은 현재 자금시장이 안정화되면서 프로그램 매입 잔액이 103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유사시를 대비해 연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매입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6월 말 종료 예정인 자사보증 PF-ABCP 직접 매입 관련 NCR 위험값을 완화하는 조치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한다. 현재 ABCP 차환발행 실패로 증권사가 보증이행을 위해 유동화증권을 직접 매입한 후 장기간 보유하는 경우 위험값 32%가 적용된다. 당국은 이와 함께 회사규모에 따른 실질적 위험감내능력과 사업단계·변제순위 등 실질 리스크를 고려해 부동산 PF 관련 NCR 위험값 적용방식을 올해 안에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은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 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로 1년 전인 2021년 말(3.71%)보다 3배가량 급증했다.
  •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유관기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나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같은 불공정거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유사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선제적으로 시장 교란 세력을 적발·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시장 신뢰 회복과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북돋는 데는 엄정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게 된 주된 임명 배경과 관련해 임명권자께서도 이 부분(불공정거래 근절)을 정책적으로 강조한 만큼 거의 거취를 걸다시피 한 책임감을 갖고 중점 정책 사항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토론회에서는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부당이득 2배 환수, 자본시장 거래 10년 제한, 계좌 동결 등 강력한 처벌로 증권범죄자들을 자본시장에서 뿌리 뽑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주가조작 세력이 장기간 대범하게 우리 자본시장을 교란했다. 올 한 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주요 사건을 공동 조사하는 한편 현재 분기마다 운영하는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남부지검 회의를 ‘비상회의체’로 전환해 월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금융위는 3단계에 걸쳐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1단계는 ‘과징금 폭탄’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다. 부당이득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불법적인 경제 이익을 완전히 박탈할 수 있다. 몇 년간의 형기만 버티고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겠다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는 ‘시장 퇴출’이다. 금융위는 주가조작 혐의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최장 10년간 제한하고, 혐의자의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제도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3단계는 ‘주가조작 혐의 계좌 동결’이다. 혐의 사실이 있는 계좌를 즉결 동결함으로써 범죄수익을 효과적으로 환수하고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3단계 조치까지 모두 갖춘다면 증권 범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가할 수 있어 범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연내 입법 발의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배경으로 지목된 차익결제거래(CFD)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수사·조사 적극 지원, 시장감시 기준 고도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양 검사장은 “불공정거래에 상응하는 엄정한 법 집행에서 더 나아가 불법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해 범죄자들이 더이상 자본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건당 1000원”… 20만명 정보 넘긴 대부중개업체

    “건당 1000원”… 20만명 정보 넘긴 대부중개업체

    개인정보를 단돈 몇천원에 판매하거나 불법 대출 업체 광고를 대행해 준 중소형 온라인 대부업체가 대거 적발됐다. 22일 금융감독원과 경기도청, 경찰청,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2~21일 경기도에 등록된 대부중개 업체 7곳(대출고래·대출나라·대출브라더스·대출세상·돈조이·머니투머니·365헬프론)에 대해 합동점검을 한 결과 다수의 법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대부중개업체는 약 20만명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대부업자뿐만 아니라 불법 사금융업자에게 건당 1000~5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소, 연락처, 생년월일과 같은 개인 식별 정보 외에도 대출, 연체 이력, 신용점수 등의 신용정보도 갖고 있었다. 다른 대부중개업체는 홈페이지에 등록 대부업자 광고만 취급해 안전하다고 홍보했으나 실상은 불법 대출업체 광고도 게시했다. 또 다른 대부중개 업체는 제삼자로부터 해킹을 당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플랫폼에 광고를 게시했던 특정 대부업체가 해킹으로 고객 전화번호를 몰래 열람한 사례가 드러난 것이다.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초과 법인 등)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 중소형 대부업자는 지자체가 관리한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대부업체는 총 8775곳이며 이 중 7823개(89.2%)가 지자체에 등록돼 있다.
  • 英 35세 미만 부호에 에드 시런·아델 등…셋 중 한 명은 대학 안 갔다

    英 35세 미만 부호에 에드 시런·아델 등…셋 중 한 명은 대학 안 갔다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2023년 영국 부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35세 미만 부호 35명을 따로 추렸는데 에드 시런(3억 파운드)을 비롯해 아델, 해리 스타일스, 해리 케인, 대니얼 래드클리프 등 유명 스타들이 포함됐다. 1위는 웨스트민스터 공작이다. 런던 부촌 부동산 등 자산 규모가 99억 파운드에 이르렀다. 신문은 이들 젊은 부호 대부분은 스스로 부를 일궜고, 절반은 공립학교에 다녔으며, 3분의 1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시런과 아델, 스타일스 등 음악인 스타들이 1억 5000만 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는데 영국 부호 명단에 든 이들이 대체로 3억 5000만 파운드의 재산을 모은 것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졌다고 짚었다. 시런(32)은 35세 이하 부호들 가운데 7위였다. 지난 5일 35회 생일을 지낸 아델은 1억 6500만 파운드로 9위, 스타일스(29)는 1억 5000만 파운드였다. 금리는 오르고 돈이 많이 풀리던 시기가 지나면서 영국의 억만장자 숫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10억파운드(1조6천500억원) 이상인 갑부 숫자가 171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이 줄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 숫자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의 자산 총액은 6839억 파운드로 4.5% 늘었지만 10%가 넘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쪼그라들었다. 선데이 타임스는 “파티는 끝났고 이제 정신을 가다듬을 때”라고 말했다. 올해 부자 명단에 오른 한 억만장자 유통업자는 “몇년간 낮은 이자율 덕에 기업을 쉽게 확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솔직히 좀 더 분별력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총리와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의 경우 무르티가 가진 인도 IT 대기업 인포시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자산이 5억 3000만 파운드(약 8740억원)로 2억 파운드 감소하고 순위는 지난해 222위에서 올해 275위로 하락했다.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의 자산은 24억 1000만 파운드로 40% 넘게 추락했다. 버진 오빗이 위성 발사에 실패하며 위태로워진 여파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하며 한국에서도 관심을 끌었던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의 창업자 드니스 스베르드로프는 아예 부자 명단에서 빠졌다. 고피 힌두자 일가는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914년 인도 뭄바이에서 설립된 힌두자 그룹은 석유와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에 사업체를 갖고 있으며 자산 규모가 350억 파운드다. 다음은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 설립자 짐 랫클리프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자산이 작년 61억 파운드에서 올해 297억 파운드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랫클리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찰스 3세 국왕은 자산이 6억 파운드(9894억원)로 263위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지난해 자산(3억 7000만 파운드)보다 많다. 이 밖에 해리포터 원작자 JK 롤링이 2500만 파운드가 늘어난 8억 7500만 파운드를 자랑했다. 미국 HBO채널에 해리포터 시리즈 판권을 넘겨 더욱 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튼 존, 폴 매카트니, 데이비드 베컴 부부 등 유명인들도 대거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해리포터에 출연했던 래드클리프가 9200만 파운드, 엠마 왓슨(이상 33)이 6000만 파운드로 35세 미만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증권형 토큰’ 전면 허용, 부동산 시장 변화는?…국회 세미나

    ‘증권형 토큰’ 전면 허용, 부동산 시장 변화는?…국회 세미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부동산·미술품 등에 조각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Offering)이 전면 허용되면서 가져올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친다. 18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부동산 STO 규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ICT융합포럼 대표 의원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황성규 스마트도시 블록체인 포럼 회장이 주관한다. 증권형 토큰은 주식, 채권과 같은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자산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증권형 토큰의 발행, 유통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증권형 토큰의 법제화에 따라 소액투자자들도 부동산 전체가 아닌 부분으로 나눠 일부를 거래할 수 있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에선 윤주선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가 ‘부동산 금융의 흐름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제1강연은 ‘부동산 STO 가이드라인과 방향’을 주제로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 제2강연은 ‘부동산 STO 사례와 전망’을 주제로 조찬식 펀블 대표가 강의한다. 이후 토론회는 김종현 데이터랩스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윤창득 LG CNS 단장과 정석현 METAH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이번 세미나가 STO 전면 허용으로 나타나게 될 변화에 대해 부동산 STO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물 부동산의 조각 투자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역할을 대신하는 주요 수단으로 STO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해남군, 대한민국 ESG 착한경영 ‘종합대상’

    해남군, 대한민국 ESG 착한경영 ‘종합대상’

    전남 해남군이 2023년 대한민국 ESG 착한경영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ESG 착한경영대상 운영사무국에서 주관하고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은 지속가능성장의 필수요소가 되고 있는 ESG 경영을 통해 모범적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 및 지자체의 가치를 알리고자 실시됐다. ESG 분야별 환경, 사회, 거버넌스 항목에 대한 기업 및 기초지방단체의 행정체계와 역량을 비교 평가해 부문별 대상에는 기업을 선정하고 공기업·지자체는 특별상 부문으로, 해남군은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종합대상을 획득했다. 해남군은 민선8기 해남형 ESG 윤리경영을 군정의 주요 운영 방침으로 설정하고, 청정환경과 먹거리, 청정행정의 비교우위 자원을 지속가능한 발전동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해남형 ESG는 청정해남(E), 함께하는 안전사회(S), 신뢰행정 구축(G)를 목표로 분야별 37개의 실행과제를 발굴해 연간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대한민국ESG 착한경영대상 수상은 전 공직자와 군민들이 함께한 지속가능한 해남발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정책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ESG 문화를 확산해 해남형 ESG비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ESG를 행정에 도입해 2022년 지방자치단체 ESG 코리아어워드에서 종합등급 전남1위를 차지하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與野 코인 결의 “전수조사·자진신고 하자”

    與野 코인 결의 “전수조사·자진신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가 17일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자진신고 및 전수조사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를 막론하고 가상자산 공개와 이해충돌 여부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자<서울신문 5월 17일자 1면> 정무위가 솔선수범에 나선 것이다. 여야 모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무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무위원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해 마련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최근 국회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불법적 거래 의혹이 커지고 이로 인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결의안 채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결의안은 제21대 국회의원 전원이 임기 개시일부터 현재까지 취득해 보유하게 된 가상자산 현황과 변동 내역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자진 신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의원 전원의 가상자산 취득 및 거래, 상실에 관해 조사하도록 하며 금융위원회와 인사혁신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거래소 등 관계 부처·기관들도 이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향후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당초 전수조사 즉각 실시에 선을 그었던 국민의힘 지도부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며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상자산 신고 결의안은 정치적 선언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직자의 가상자산을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통과에도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 징계안을 의안과에 제출했고, 이번 제소 결정은 이재명 대표의 제안으로 결정됐다”며 “사유는 국회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 윤리실천규범에 따른 품위유지의무와 직무성실의무, 청렴의무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민주당은 김 의원 제소에 소극적이었으나 민심이 돌아서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위기에 빠졌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의 제소로 여야 모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게 돼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 탄력이 붙게 됐다.
  • 北 사이버공격 정부·공공·민간 ‘3각 대응’ 뜬다

    北 사이버공격 정부·공공·민간 ‘3각 대응’ 뜬다

    정부·공공·민간 전문가들이 지능화·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합동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국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은 17일 경기 판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국사단 현판식을 갖고 사이버 위기 통합 대응 조직 운영의 본격화를 알렸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내 사이버 위기와 관련해 공공기관은 국정원, 민간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군은 사이버사령부 등으로 대응 주체가 나뉘어 있었는데 이제 한 공간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게 된 것”이라고 국사단의 의미를 설명했다. 임 차장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사이버 위협국의 공격과 민간의 금전·정보 탈취 등 다양한 분야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기로 선언한 후 국사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임 차장은 관련 질문에 “국사단은 국내 업무 통합과 정보 공유를 중심으로 한다”면서도 “한미 양자에 대한 또는 국제적 사이버 안보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국사단이 대응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국사단은 지난 3월 개정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에 따라 국정원과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국가 사이버 위기 대응 활동을 수행하며, 안보실이 이를 감독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국사단은 국정원이 2012년부터 운영해 온 ‘민관군 합동대응팀’의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올해 1월부터 운영해 왔다. 국사단 초대 단장은 최준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이다. 임 차장은 현판식에서 “민간·공공이 합심해 안전한 대한민국 사이버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열정과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국사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국가 사이버 위협 대응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사단에는 국정원과 과기부·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군·경찰 등 정부부처, KISA·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공공기관, KT·SK쉴더스·명정보 등 민간기관이 참여한다.
  •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상장사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건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 84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7.68%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 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 1657억원으로 52.7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했다. 올 1분기 수조원대 손실을 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57%, 43.31%씩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같은 기간 19곳 감소했고, 4곳 중 1곳(24.44%)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 4957억원, 보험 2조 9874억원, 증권 1조 2659억원, 은행 7266억원 등이다. 순이익 증가폭을 보면 증권(41.98%), 보험(19.25%), 은행(12.26%), 금융지주(3.86%) 등의 순으로 컸다. 코스닥 상장사는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상장사 1115곳 중 흑자를 낸 기업은 650곳(58.3%)이며, 나머지 465곳(41.7%)은 적자를 냈다.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와 물가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져 기업들이 이중고를 지고 있다”면서 “여파가 최소 2분기까지 이어져 연간 실적도 역성장이 유력하다”고 봤다.
  •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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