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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억 투입한 디캠프, 7년간 고작 119억 ‘무늬만 지원’

    8000억 투입한 디캠프, 7년간 고작 119억 ‘무늬만 지원’

    은행권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8000억원대를 쏟아부어 설립한 공익재단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출범 10년을 앞두고 유명무실 논란에 휩싸였다. 공익재단 성격상 직접투자가 소규모로 제한돼 있어 ‘무늬만 스타트업 지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디캠프는 별도 투자사 설립을 통해 직접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 유명무실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캠프가 직접투자를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투자 규모는 81개 기업에 119억 2000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캠프로부터 직간접 투자를 받았거나 입주 지원 등을 받은 ‘디캠프 패밀리사’는 지난해 말 기준 290곳인데, 이 중 직접투자를 받은 곳은 81곳으로, 27.93%에 불과하다. 디캠프는 2012년 5월 19개 은행의 출연금 8450억원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은행장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투자 액수와 규모가 결정된다. 2015년 이전까지는 직접투자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기술보증기금 등 타 기관을 통한 위탁 투자만 했다.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공익재단인 디캠프는 특정 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어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게 쉽지 않다. 은행은 은행법에 따라 비금융사 지분의 15%까지 출자를 할 수 있는데, 은행 단독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재단 차원의 투자가 더 어려운 셈이다. 벤처투자업계도 디캠프의 성격을 벤처캐피탈(VC)보다는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AC)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디캠프의 직접투자 규모가 제한적이다 보니 다른 투자처랑 연결해 주는 역할만 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는 직접투자 확대 방안으로 기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별도의 투자사를 설립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디캠프 관계자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 확대를 위한 하나의 안으로 투자사 설립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디캠프의 직접투자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통상 리스크가 높은 스타트업 투자는 은행 입장에선 유인 요소가 많지 않다”며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우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법제처장 350억원 최고… 공직자 83% 집값·주식 등으로 재산증가

    법제처장 350억원 최고… 공직자 83% 집값·주식 등으로 재산증가

    李처장 국무위원 전체보다 많아정영애 여가부 45억원 ‘장관 1위’김용재 금융위원 28억 최다 감소고위공직자들의 재산 평균은 16억원이고, 4명 중 1명은 20억원이 넘는다. 반면 4명 중 1명은 재산이 5억원이 채 안 됐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이강섭 법제처장이다. 그가 가진 재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이 가진 재산을 모두 더한 것보다도 많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31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공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 1978명이다. 이들의 신고 재산 평균은 16억 2145만원으로 26.1%(517명)는 20억원 이상, 23.9% (472명)는 5억원 미만이었다. 22.8% (452명)는 5억~10억원, 27.2%(537명)는 10억~20억원으로 신고했다.국무위원 중에서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의 신고액이 가장 많다. 정 장관의 재산은 45억 6704만원으로, 지난 신고 때보다 5억원이 늘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9억 2688만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7억 1419만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6억 3731만)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1억 6474만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5억 2566만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8억 810만원) 등은 가장 재산이 적은 국무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강섭 법제처장(350억 6767만원)이었다. 이어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181억 5991만원),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168억 195만원) 등 순이었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 처장과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133억 2959만원), 김경선 여가부 차관(128억 2658만원)이 재산 상위권을 차지했다.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83%인 1641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증가 폭이 가장 큰 공직자 역시 이 처장이었다. 주로 주식가치 상승 덕에 1년 새 재산이 231억 6600만원이나 늘었다. 재산이 증가한 1641명 중 144명(8.8%)의 경우 증가폭이 5억원이 넘었고, 763명(46.5%)은 1억∼5억원이었다. 평균 재산 증가액 1억 6629만원 가운데 토지와 주택 가격 상승,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증가폭은 9527만원(57.3%), 급여 저축이나 상속·증여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폭은 7101만원(42.7%)이었다. 이에 비해 대상자 중 17%인 337명은 재산이 오히려 줄었다. 순증감액 기준으로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28억 4253만원)과 임미란 광주광역시 의원(27억 4022만원)이 가장 감소폭이 컸다. 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725명(36.7%)은 1명 이상의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는 5년 내 최고치였던 작년(34.2%)보다도 2.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 [속보] 인수위, 정부에 “다음주까지 상세한 ‘코로나 손실규모’ 보고하라”

    [속보] 인수위, 정부에 “다음주까지 상세한 ‘코로나 손실규모’ 보고하라”

    정부에 “사각지대 없는 보상방안 마련해달라” 촉구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가 30일 정부에 대해 다음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 추산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코로나대응특위는 30일 제5차 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특위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손실보상제도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온전한 손실보상’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손실 산정 및 향후 보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정확히 측정해줄 것을 중소벤처기업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에 청했다. 특히 손실에 대한 보상이 실질적 형평성에 기반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업종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분석을 토대로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서는 이번주 안에 과세 자료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공할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상세한 손실 규모를 분석·추산해 보고할 계획이다. 특위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세 자료로는 소득 파악이 어려운 자영업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위는 종합적 관점에서의 손실보상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취지에 부합하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복 지원에 관한 우려, 재정 건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도 했다. 특위는 “이날부터 실무지원 인력이 구성돼 본격 가동을 시작한 만큼 50일 안에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민생경제분과 위원·장상윤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국세청 등 관계부처 국장 등이 참석했다.
  • 금융위 옴부즈만, 오픈뱅킹 금융사고 차단 등 개선방안 18건 마련

    금융위 옴부즈만, 오픈뱅킹 금융사고 차단 등 개선방안 18건 마련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옴부즈만 활동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규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규제 개선안을 마련했다.금융위는 지난해 옴부즈만을 통해 모두 36건의 개선과제를 심의하고, 모두 18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옴부즈만은 제3자의 시각에서 금융규제를 개선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16년 2월부터 도입된 제도다. 그 일환으로 오픈뱅킹 신규 이용기관이 서비스 개시에 앞서 금융결제원에서 착오 송금 자금반환 절차 구축 및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받도록 해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그동안 금융사별로 관리하고 있던 투자자의 투자성향 정보도 어카운트인포(금융결제원 운영)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상 대물배상 관련 명확한 보험금 지급 기준이 없었던 상대방 피해 차량 견인 비용에 대해 지급 근거를 신설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험설계사의 대면 영업 규제 완화, 디지털 방식의 계약해지 안내 방법 확대, 카드 계약 내용 안내방식 서면에서 전자 문서로 변경 등 비대면으로 전환이 필요한 부분도 수용됐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옴부즈맨은 금융규제 상시 점검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자문기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금융위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출범…인원늘리고 인지수사 가능

    금융위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출범…인원늘리고 인지수사 가능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조사단내에 특별사법경찰(자본시장 특사경)팀을 설치하고 31일부터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시장특사경 개편방안’에 따른 것이다. 개편안에는 기존에 자본시장 특사경이 배치됐던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뿐만 아니라 금융위에도 자본시장 특사경 조직이 신설됐다. 금융위에 신설된 자본시장 특사경팀에는 7명(금융위 3명, 금감원 4명)이 배치되고, 금감원 본원의 자본시장 특사경도 10명에서 15명으로 증원된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자본시장 특사경의 인지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권한이 확대된다. 현재 자본시장특사경은 증권선물위원장이 검찰에 이첩한 긴급조치 사건 가운데 검사가 지휘해 배정한 사건에 대해 수사했다. 앞으로는 이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의 심리 결과 통보, 또는 금융위·금감원의 공동 조사를 통해 일정 수준 조사가 이뤄진 사건 중 수사 전환 필요성이 인정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다만 자본시장 특사경이 자체적으로 범죄 혐의를 인지하는 사건의 경우 국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금융위 소속 특사경만 수행하기로 했다. 자체인지 사건에 대한 무리한 수사 개시를 방지하고자 ‘자본시장특사경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된다. 수사심의위에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이 위원장으로 있으며, 조사담당관(검사), 금융위 공정시장과장 또는 증선위 상임위원이 지정하는 4급 이상의 공무원,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여한다. 수사 개시 필요성에 대한 사전 심의를 거쳐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 ‘코로나19 금융규제’ 정상화... 예대율·유동성 6월 말 다시 조인다

    ‘코로나19 금융규제’ 정상화... 예대율·유동성 6월 말 다시 조인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행했던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정례회의에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한 결과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3개월 연장된 6월 말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가 결정됨에 따른 조치다. 당초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는 2020년 4월부터 시작해 3차례 연장 끝에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다. 금융위는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연장된 점을 고려해 유연화가 종료되는 금융 규제에 대해 3개월 유예 기간을 부여한 뒤 상황에 따라 단계적 또는 즉시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대율이 통상적인 기준인 100%를 벗어나더라도 5%포인트 이내면 제재를 면제하는 은행 예대율 적용 유예 조치가 기존 3월 말에서 3개월 연장된 6월에 종료된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유동성 비율 적용 및 예대율 적용 유예 조치, 저축은행 영업 구역 내 의무여신 비율 적용 유예 조치도 각각 3개월 뒤인 6월말에 종료된다. 다만 은행 통합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기존 100%에서 85%로 인하하는 조치는 3개월 연장된 6월 말 이후 단계적인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된다. 은행 통합 LCR의 경우 즉시 정상화시 은행권 및 채권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단계적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LCR은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유동성이 높은 자산의 비율로, 은행 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은행권은 당분간 실물 부문에 자금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외화 LCR 규제 비율을 80%에서 70%로 내리는 조치는 3개월 후인 6월 말에 종료된다. 금융위는 금융 규제 유연화 조치의 단계적 정상화 추진과 함께 금융사의 건전성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연화 기간이 6월에 종료되는 산업은행의 ‘순안정자금 조달비율’ 적용 유예 조치는 산업은행의 코로나19 관련 자금공급 현황 등을 고려해 재연장 여부를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실련 “경제 부처 퇴직자 82% 재취업… ‘관피아’ 못 막아”

    지난 5년간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8개 부처의 퇴직공직자 10명 중 8명은 민간기업, 협회·조합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피아’(관료+마피아)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취업제한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원 등 8개 부처에서 취업제한심사 또는 취업승인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 588명의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588명 중 485명(82.5%)은 취업가능 또는 취업승인 결정을 받았다. 지방청장·사무소장·과장 등을 역임한 4급 이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취업심사 평균 승인율 89.3%로 전체 대상자와 비교해 취업가능·승인 비율이 더 높았다. 기재부(96.8%), 금감원(94.6%), 산업부(92.6%), 금융위(90.9%) 순으로 취업심사 승인 비율이 높았다.퇴직공직자들은 민간기업(239명)에 가장 많이 진출했고, 협회·조합(122명), 법무·회계·세무법인·기타(각 53명)에도 재취업했다. 경실련은 “그동안 관피아를 막기 위해 여러 법·제도가 강화됐지만 ‘낙하산 인사’와 ‘대기업 방패막이’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경실련 “경제 관련 8개부처 퇴직공직자 재취업 분석…여전히 관피아 판쳐”

    경실련 “경제 관련 8개부처 퇴직공직자 재취업 분석…여전히 관피아 판쳐”

    지난 5년간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8개 부처의 퇴직공직자 10명 중 8명은 민간기업, 협회·조합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피아(관료+마피아)’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취업제한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원 등 8개 부처에서 취업제한심사 또는 취업승인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 588명의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588명 중 485명(82.5%)은 취업가능 또는 취업승인 결정을 받았다. 지방청장·사무소장·과장 등을 역임한 4급 이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취업심사 평균 승인율 89.3%로 전체 대상자와 비교해 취업가능·승인 비율이 더 높았다. 기재부(96.8%), 금감원(94.6%), 산업부(92.6%), 금융위(90.9%) 순으로 취업심사 승인 비율이 높았다. 퇴직공직자들은 민간기업(239명)에 가장 많이 진출했고, 협회·조합(122명), 법무·회계·세무법인·기타(각 53명)에도 재취업했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기재부·공정위·국세청·금감원은 민간기업으로, 산업부·국토부·중소벤처부·금융위는 협회·조합에 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퇴직공직자의 재취업 특징으로 ▲산하조직 신설 후 재취업 ▲민관유착에 의한 재취업 ▲정부부처 관련 기관 재취업을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공직자윤리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현행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제도는 퇴직 후 3년까지 직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경실련은 “그동안 관피아를 막기 위해 여러 법·제도가 강화됐지만 ‘낙하산 인사’와 ‘대기업 방패막이’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퇴직공직자의 재취업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취업심사 요건을 강화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실련은 취업승인 예외사유를 구체화하고 취업심사 대상기관 요건 강화, 퇴직 전 겸직 제한에 대한 별도 규정 마련, 퇴직 전·후 경력세탁 방지 등의 근절 방안을 내놓았다.
  • 윤 당선인 ‘보이스피싱 엄단’ 공약에… 금감원 “올해도 금융권 공동대응”

    윤 당선인 ‘보이스피싱 엄단’ 공약에… 금감원 “올해도 금융권 공동대응”

    금융감독원이 불법 금융 사기 근절을 위해 올해도 금융권과 공동대응을 지속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금융 공약에 ‘보이스피싱 엄단’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등 불법 금융 행위 예방을 위한 금융권과 공동 홍보 추진을 내년 3월 16일까지 1년 연장 연장하기로 하고 최근 금융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행정지도를 했다.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가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범금융권 공동 홍보에 협조에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행정 지도 대상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대부업협회, 신용정보협회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 협회가 예산을 분담해 ‘범금융권 홍보 태스크포스’가 보이스피싱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가 이뤄지게 됐다. TV와 라디오, 파워블로거, 대한노인회,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2015년 4월 ‘범금융권 홍보 태스크포스’를 발족한 이후 적극적인 홍보로 보이스피싱 범죄 및 피해 구제 절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갈수록 범죄 수법이 교묘해지는 등 대응하기 어려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에서도 불법사금융 및 보이스피싱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보이스피싱 배상 등을 포함한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주담대 빼고… 마이너스통장·전세 대출까지 문턱 다 낮췄다

    주담대 빼고… 마이너스통장·전세 대출까지 문턱 다 낮췄다

    지난해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계기로 시행된 시중은행의 각종 대출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등 대부분의 규제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전으로 돌아갔다.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와 은행의 대출 문턱 낮추기가 맞물리면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8000만~3억원까지 늘린다. 지난해 1월 모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춘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과 일반 신용대출 한도를 다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KB국민·하나·NH농협은행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한도를 규제 시행 이전으로 돌려놨다. 신용대출과 관련해 시행됐던 규제가 모두 풀리는 것이다. 아울러 대출 갈아타기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나 고액 신용대출, 1주택자 전세대출 등 비대면 신청 제한 방침도 사라진다. 국민은행은 28일부터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허용한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비대면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에 적용했던 ‘당·타행 신용대출 합산 1억원’ 한도를 해제한다. 은행들은 이달 중순 잔금일 이내, 갱신계약 시 증액분만큼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던 규제를 모두 없애기도 했다. 은행들의 이러한 대출 문턱 낮추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출 증가로 역대급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올해는 대출 감소로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 293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441억원 감소했다. 이달 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면 5대 시중은행은 3개월 연속, 전체 은행권은 4개월 연속 가계대출 감소라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가계대출 규제 완화’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앞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었고, 그동안 시행했던 대출 규제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LTV와 DSR 규제가 완화되면 대출 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부동산·원전 ‘정책 유턴’… 文경제 지우는 尹인수위

    부동산·원전 ‘정책 유턴’… 文경제 지우는 尹인수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 방향의 경제 정책 기조를 강조하며 ‘정책 유턴’을 선언했다. ‘문재인표’ 경제 정책의 흔적을 싹 지우고 그 빈자리를 ‘윤석열표’ 공약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부동산·원전·기업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180도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인수위와 정부에 따르면 인수위 6개 분과는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와 토론을 바탕으로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안은 윤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5월 초쯤 공개된다. 인수위는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각 부처도 이를 수용하고 정책 기조 전면 수정에 나섰다. 인수위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한국판 뉴딜, 지역화폐, 직접 일자리, 소비쿠폰 등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 예산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대폭 강화한 다주택자 양도세에 대해서도 중과세율 적용을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은 국토교통부는 정책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투기꾼’으로 내몰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이 된 공급 규제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정하는 등 대출 정책 기조를 정반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부동산 시장을 ‘현금 부자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는 지적에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확실하게 뒤집힐 정책 중 하나다. 인수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탈원전 폐기’를 주문했고, 두 기관은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와 기업 간 관계 설정도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기업 반발을 불러일으킨 중대재해처벌법을 고쳐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고용노동부는 “하위법령을 개정해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보고했다.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엄정한 규제를 공언해 온 공정거래위원회도 인수위 의중에 따라 ‘자율 규제’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 정책 기조를 선회할 방침이다.
  • 문재인표 경제정책 유턴하는 인수위… 文정부 반대로만 하면 성공?

    문재인표 경제정책 유턴하는 인수위… 文정부 반대로만 하면 성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 방향의 경제 정책 기조를 강조하며 ‘정책 유턴’을 선언했다. ‘문재인표’ 경제 정책의 흔적을 싹 지우고 그 빈자리를 ‘윤석열표’ 공약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부동산·원전·기업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180도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인수위와 정부에 따르면 인수위 6개 분과는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와 토론을 바탕으로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안은 윤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5월 초쯤 공개된다. 인수위는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각 부처도 이를 수용하고 정책 기조 전면 수정에 나섰다. 인수위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한국판 뉴딜, 지역화폐, 직접 일자리, 소비쿠폰 등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 예산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대폭 강화한 다주택자 양도세에 대해서도 중과세율 적용을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은 국토교통부는 정책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투기꾼’으로 내몰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이 된 공급 규제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정하는 등 대출 정책 기조를 정반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부동산 시장을 ‘현금 부자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는 지적에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확실하게 뒤집힐 정책 중 하나다. 인수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탈원전 폐기’를 주문했고, 두 기관은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와 기업 간 관계 설정도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기업 반발을 불러일으킨 중대재해처벌법을 고쳐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고용노동부는 “하위법령을 개정해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보고했다.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엄정한 규제를 공언해 온 공정거래위원회도 인수위 의중에 따라 ‘자율 규제’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 정책 기조를 선회할 방침이다.
  •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 ‘환영’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 ‘환영’

    소상공인연합회는 25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온전한 손실보상,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의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낸 논평에서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환영하며, 이 조치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고 영업에 전념하며 회복력을 극대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주요 금융업권협회, 정책금융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를 9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어 24일 소상공인 1·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만기 연장 및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부 대출의 부실 유보 조치 재연장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이 같은 조치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 방안으로 가장 먼저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제시하고 금융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요청한 다음날 결정된 것으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대한 인수위원회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연합회가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24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만들어내겠다”라고며 “손실 보상 ‘50조 원’이라는 규모에 구애받지 말고 충분하고 두텁게 지원될 수 있는 보상 방안과 규모를 확정해야 한다”라고 지시하는 등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극복에 의지를 피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와 함께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밝힌 세금·공과금·임대료·인건비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금융 지원 확대, 소액 채무 원금을 90%까지 감면해주는 긴급구제식 채무 재조정 등의 방안 등도 체계적으로 집행되기 바란다”며 “신속한 추경을 통한 온전한 손실보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원회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대출 규제 완화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안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만큼 금융 관련 공약 이행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경제1분과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할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 금융위에서 파견된 권대영 전문위원(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이 업무보고에 참석한다. 금융위는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가계대출 총량 규제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축소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선인 측이 가계 대출 규제를 풀어 시장을 선순환시키고 자영업자를 지원하는데 관심이 많아 금융위원회 또한 업무 보고에 이를 반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주요 금융 공약으로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가계대출 규제 완화, 청년도약계좌, 주식 양도세 폐지 등이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의 공약에는 LTV를 전체 70%로 상향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에 대해서는 80%까지 올려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DSR 규제도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DSR 규제 강화는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했던 정책으로, 지난 1월부터 전체 대출 규모가 2억원을 초과하면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오는 7월부터는 전체 대출액이 1억원 이상인 대출자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윤 당선인 공약의 실효성을 위해 개인별 DSR 규제 적용 확대 계획을 유예하거나, DSR 규제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 취약계층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 등을 예외로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인수위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6개월 재연장에 대한 세부 계획 및 맞춤형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대금리 차 공시제도 시행 방안, 청년도약계좌 시행 방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시스템도 못 갖추고… ‘가상자산 실명제’ 트래블룰 오늘 시행

    시스템도 못 갖추고… ‘가상자산 실명제’ 트래블룰 오늘 시행

    25일부터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트래블룰’이 전면 적용된다. 그러나 트래블룰과 관련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도 없고, 트래블룰 시행일까지 거래소 간 시스템 연동조차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사업자(암호화폐 거래소)가 1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이전하는 경우 송수신인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보관하도록 하는 트래블룰 제도를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지난해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자금 추적 규제다. 암호화폐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자금 세탁을 막겠다는 취지다.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해 6월 가상자산 트래블룰 공동 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한 달 만에 업비트가 트래블룰 공동 대응 합작법인에서 탈퇴하면서 두 그룹으로 쪼개졌다. 빗썸·코인원·코빗은 공동 개발한 ‘코드’(CODE)를, 업비트는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각각 트래블룰 시스템으로 적용하게 됐다. 두 시스템 연동 작업은 트래블룰 시행일 전까지 마무리될 계획이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업계 내 입장 차 등으로 연기됐다.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으면 거래소 간 암호화폐 송금을 하지 못한다. 4대 거래소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거래소의 트래블룰 시스템 간 연동은 다음달 24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래블룰 시행은 의무화됐지만 세부 가이드라인이 없어 트래블룰 적용 금액과 출금 가능 거래소 등도 거래소마다 제각각이다. 업비트와 코인원, 코빗은 1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 트래블룰을 적용하지만 빗썸은 자금 세탁 방지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모든 금액에 트래블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국제 표준안과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의 트래블룰 시행은 오히려 금융정보 노출 위험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 시스템도 못 갖추고… ‘가상자산 실명제’ 트래블룰 오늘 시행

    시스템도 못 갖추고… ‘가상자산 실명제’ 트래블룰 오늘 시행

    25일부터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트래블룰’이 전면 적용된다. 그러나 트래블룰과 관련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도 없고, 트래블룰 시행일까지 거래소 간 시스템 연동조차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사업자(암호화폐 거래소)가 1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이전하는 경우 송수신인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보관하도록 하는 트래블룰 제도를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지난해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자금 추적 규제다. 암호화폐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자금 세탁을 막겠다는 취지다.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해 6월 가상자산 트래블룰 공동 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업비트가 트래블룰 공동 대응 합작법인에서 탈퇴하면서 두 그룹으로 쪼개졌다. 빗썸·코인원·코빗은 공동 개발한 ‘코드’(CODE)를, 업비트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각각 트래블룰 시스템으로 적용하게 됐다. 두 시스템 연동 작업은 트래블룰 시행일 전까지 마무리될 계획이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업계 내 입장 차 등으로 연기됐다.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으면 거래소 간 암호화폐 송금을 하지 못한다. 4대 거래소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거래소의 트래블룰 시스템 간 연동은 다음달 24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래블룰 시행 자체는 의무화됐지만 세부 가이드라인이 없어 트래블룰 적용 금액과 출금 가능 거래소 등도 거래소마다 제각각이다. 업비트와 코인원, 코빗은 1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 트래블룰을 적용하지만 빗썸은 자금 세탁 방지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모든 금액에 트래블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비트와 코빗은 암호화폐 지갑인 메타마스크로의 송금을 허용하지만 빗썸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 금융위 25일 업무보고…소상공인 금융지원·대출 규제가 주요 내용될 듯

    금융위 25일 업무보고…소상공인 금융지원·대출 규제가 주요 내용될 듯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가계부채 관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등 대출 규제 완화, 암호화폐 투자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 등 금융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주요 현안과 함께 당선인의 공약에 맞게 보완한 정책 등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전날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유예를 6개월 연장해 오는 9월에 종료하는 방침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의 공약에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외에도 소액 채무 원금 감면 폭 확대, 상황이 악화하면 자영업자 부실 채무를 일괄 매입해 관리하겠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또 5조원 이상의 특례 보증을 통한 저리 대출 자금 확대도 약속했다. 또 가계대출 총량 규제 폐지, LTV 상향,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축소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금융위의 견해도 인수위에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가 윤 당선인 공약에 맞춰 가계부채 관리 정책의 방향을 틀면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했던 개인별 DSR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오는 7월부터 총 대출액 합산 1억원 이상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DSR 규제가 유예되거나 기준 자체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확대 방안, 은행의 금리산정체계 점검 등에 따른 결과, 청년도약계좌 관련 방안 등도 보고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하나금융 회장 선임’ 주총 하루 전 법원 “함영주 징계효력 정지”

    ‘하나금융 회장 선임’ 주총 하루 전 법원 “함영주 징계효력 정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에서 중징계를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징계 효력이 2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25일 하나금융 주주총회를 앞두고 징계 소송 1심에서 패소한 함 부회장으로선 일단 한시름을 덜게 됐다. 서울고법 행정4-1부(부장 권기훈·한규현·김재호)는 24일 함 부회장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문책 경고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결정으로 징계 효력은 2심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정지된다. 재판부는 “중징계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효력 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거나 본안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백하게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장 재직 당시 DLF를 불완전 판매해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2020년 3월 문책 경고 처분을 했다. 하나은행에는 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를 6개월 동안 정지하는 제재와 과태료 167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DLF는 영국과 미국의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함 부회장은 징계에 불복해 2020년 6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함께 낸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1심 선고까지 징계 효력이 중단됐다. 최근 본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재차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4일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함 부회장의 선임 여부는 25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기는 했지만 1심 판결 이후 선임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잇따랐다.
  • 이창용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고려해 통화정책 고민”

    이창용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고려해 통화정책 고민”

    이 후보자 8년간 IMF 고위직에서 근무“국내 인플레, 경기 리스크 동시 확대 우려 커져”IMF 총재 “성공 기원, 그리워 할 것”“인플레이션과 위험 동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커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24일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한은을 통해 배포한 지명 소감에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위험)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지난 8년여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IMF “그의 큰 장점은 문제의 양면을 보는 데 있어” IMF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창용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 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그가 4월 초 퇴임한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발표했다고 밝혔다. IMF는 “그는 2014년 IMF에 합류한 이래 뛰어난 리더로 활약했다. 일에 대한 예리한 지성과 열정을 보였고 회원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아태국을 이끌었던 지난 8년간 아시아 회원국과 IMF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아시아 경제와 정치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회원국들과의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의 큰 장점은 문제의 양면을 보는 데 있다. 동시에 그는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면서 IMF와 지역 정책 입안자들에게 커다란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며 “예컨대 발리에서 열렸던 연차 총회에 대한 그의 관리 능력은 리더로서 많은 자질과 기여를 말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와 함께 일한 특권을 누린 우리는 그의 친절함과 동료애, 놀라운 유머 감각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는 아태국 직원의 복지를 위해 헌신한 핵심 리더였다. IMF 전체 동료들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가 중요한 자리에 지명된 것을 축하하며, IMF에 대한 그의 탁월한 기여에 감사드린다”며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누구?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 후보자는 미국 로체스터대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에 앞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IMF 고위직에 올랐다.
  • [사설] 산더미 위기,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 어깨 무겁다

    [사설] 산더미 위기,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 어깨 무겁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을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조정단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학식이나 정책 운영 경험, 국제 네트워크 등에서 출중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 임기는 이달 말 끝난다.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이 후보자 지명의 사전 협의를 놓고 “했다”, “안 했다”며 다투는데 정말이지 볼썽사납다. 앞이 안 보이는 나라 안팎 경제환경을 생각한다면 한가로운 말싸움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올렸고 공격적인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참여하고 있어 어떤 파장이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 이후 세계적 공급망과 물류 마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디폴트 가능성, 원유 등 원자재값 폭등 등이 겹쳐 있다. 우리나라는 1800조원이 넘는 가계빚, 2년 이상 연기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까지 안고 있다. 이 총재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 조정을 통해 경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주요국과 통화스와프도 체결했지만 한은의 관행적 조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성과를 거둔 기존 정책의 계승은 당연하지만 이 후보자는 이례적인 상황에 직면한 만큼 새로운 정책 수단을 내놔야 한다.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상승을 막으면서도 경기둔화에 대응하려면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다른 통화정책들도 다양하게 운용돼야 한다. 한은 구성원의 지혜를 이끌어내 산더미 같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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