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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재무건전성 적신호… 금융 당국 “대응 강화”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당국이 수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보험업계와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1분기) 기준 RBC 비율을 공시한 생명보험사 15곳의 평균 RBC 비율은 179.7%로 3개월 전(222.3%)보다 42.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10곳의 평균 RBC 비율도 181.3%로 3개월 전(201.3%) 대비 20.0%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DGB생명(84.5%), 농협생명(131.5%), DB생명보험(139.1%), 한화손해보험(122.8%), 흥국화재(146.7%) 등 5곳의 RBC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밑돌았다. 보험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RBC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감독 당국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도록 돼 있다. 금융 당국은 이보다 엄격한 기준인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이 1분기 보험업계 전반의 RBC 비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2분기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RBC 비율 추가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수시 점검 주기를 당기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 RBC 비율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금 일부를 가용자본으로 인정하거나 채권평가손실 일부를 상계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RBC 비율 업계 최저치를 기록한 DGB생명보험의 경우 증자나 채권 발행 등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력히 주문한다는 방침이다.
  • ‘테라 루나 쇼크’에 금융 당국, 거래소에 ‘스테이블코인’ 거래 주의 당부…권도형 “韓 정부 세금 추징 부당”

    ‘테라 루나 쇼크’에 금융 당국, 거래소에 ‘스테이블코인’ 거래 주의 당부…권도형 “韓 정부 세금 추징 부당”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 여파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당정은 오는 23~24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22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루나 사태와 관련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동향 점검과 함께 국내 거래소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유의점을 적극 알리도록 권고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루나 사태와 관련해 직접 검사하거나 감독할 법적 권한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고지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으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이번에 폭락한 테라의 경우 달러가 아닌 자매 코인은 루나와의 가치 연동을 통해 가격을 유지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해당한다. 국내 거래소 중엔 업비트와 빗썸이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종목 13개, 10개에 대해 거래 지원을 하고 있다. 코인원과 코빗은 루나를 포함, 각각 8개, 6개 종목의 거래를 지원한다. 고팍스는 지난 16일 루나와 테라KRT(KRT)를 상장 폐지함으로써 스테이블 코인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4개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스테이블 코인 관련 종목은 트론(TRX)이 있다. 해당 코인은 트론 스테이블 코인인 ‘USDD’와 연동되며, 소각과 발행을 통해 유통량을 조절함으로써 USDD가 미국 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외에 메이커(MKR)가 3곳, 니어프로토콜(NEAR)·다이(DAI)·리저브라이트(RSR)·스팀(STEEM)·웨이브(WAVES)·하이브(HIVE)가 2곳에 함께 상장돼 있다. 코인원의 경우 “알고리즘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은 내재한 시스템이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급격한 시세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루나와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불거진 탈세 의혹 등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19 지출을 메꿀 수단이 필요해지자 암호화폐 기업들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창의적으로 청구했다”면서 “우리가 내야하는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여 법인세·소득세 명목으로 500억원 가량을 추징한 바 있다.
  •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나올까...긴장 중인 금융사들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나올까...긴장 중인 금융사들

    새 정부 금융위원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사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의 수장은 누가 맡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한 직후 검사 출신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 박은석 법무법린 린 변호사,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정연수 변호사는 사법고시 26회로 서울·대구지방검찰청, 전주지검, 서울고검 등을 거쳤다. 2001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돼 심사분석실장을 맡았고, 금감원 자본시장조사본부장(부원장보), 기업공시·금융투자업검사·자본시장조사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박은석(사법고시 30회) 변호사는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감찰실 국장, 자본시장조사1국장 등을 맡았다. 박순철(사법고시 34회) 전 남부지검장은 법무부 법조인력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청주지검 부장 대구지검 제2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에 대한 관심도 커 서울대와 성균관대에서 각각 상법과 금융법을 전공해 석박사를 마치고 2010년에는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의 이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서울지검에서 금융조세조사를 담당했던 그는 2009년 금융위원회 파견 경험도 있다. 박 전 지검장은 2020년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를 지휘하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는 글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해 주목받았다. 금융업계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 후보로 관측되는 데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역대 금감원장은 대부분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등 정통 금융 관료나 교수 등으로, 검찰 출신이 임명된 사례는 없었다. 최근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출범하면서 금융 범죄에 대한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감원장까지 검사 출신이 맡으면 업계 분위기가 시장 발전보다는 규제 중심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거론되는 후보들이 금융권 근무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통 금융 관료보다는 전문성이 덜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이 또 하나의 사정기관이 될까 걱정스럽다”면서 “금감원이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더라도 금감원장이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로 자칫 정치적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유명 로펌 출신이다 보니 중립성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검찰 출신 인사가 금감원장을 맡을 경우 금감원의 역할이 강화되는 등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 ‘코인 1억 이상’ 10만명 육박… 투자자 4명 중 1명은 1020

    ‘코인 1억 이상’ 10만명 육박… 투자자 4명 중 1명은 1020

    한국산 코인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의 대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국내에서 1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손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이었고,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자는 9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가상자산 보유자는 9만명,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4000명이었다.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보유자는 73만명으로 전체 거래소 이용자의 13%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명, 100만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74만명으로 여성(184만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코인 열풍이 주로 2030세대에게 불어닥친 터라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도 전체의 24%인 134만명이나 됐다. 30대가 17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48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는 80만명, 60대 이상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는 가상자산이 투자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은 만큼 관련 보호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루나와 UST의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에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범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 CEO 등이 루나와 UST를 설계·발행해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알고리즘 설계 오류와 하자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행위, 백서 등을 통해 고지한 것과 달리 루나 발행량을 무제한 확대한 행위가 기망에 해당한다”며 “신규 투자자 유인을 위해 ‘앵커 프로토콜’을 개설해 지속 불가능한 연이율 19.4%의 이자 수익을 보장하면서 수십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정부 “식용유 수급 차질 생기면 추가 대응 나설 것”

    정부 “식용유 수급 차질 생기면 추가 대응 나설 것”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식용유 수급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응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고 “최근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공급에는 문제가 없고 현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회의에는 기재부 간부들이 참석해 최근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과 정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방 차관은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경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송·물류 업계 부담 경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확대가 내달 1일부터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 개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또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정책 공조를 해야 한다”면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적기 대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정책 추진상황 점검, 관계부처 간 의견 조율 등을 위해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물가 대응을 주제로 오는 20일 열린다. 방 차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통계청 차장 등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尹 경제책사 출신 김소영,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尹 경제책사 출신 김소영,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새 정부 출범 후 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금융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금융위원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김 부위원장이 사실상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8일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 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돕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는 본래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사무처장이 주관하기는 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짠 사람이다 보니 더 주목받았다”면서 “당분간 금융 당국이 ‘금융위 부위원장 중심 체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사의를 표했으나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까지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김 부위원장의 과거 금융 정책 관련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정부에서 추진한 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대출 총량 관리보다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尹 경제 책사’ 김소영 ,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尹 경제 책사’ 김소영 ,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새 정부 출범 후 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금융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금융위원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김 부위원장이 사실상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8일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 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돕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는 본래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사무처장이 주관하기는 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짠 사람이다 보니 더 주목받았다”면서 “당분간 금융 당국이 ‘금융위 부위원장 중심 체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사의를 표했으나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까지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김 부위원장의 과거 금융 정책 관련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정부에서 추진한 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가계부채의 규모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대출 총량 관리보다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물 만난 ‘인뱅’ 개인사업자 대출

    물 만난 ‘인뱅’ 개인사업자 대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면서 은행권의 기업대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17일 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한 보증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기간은 5년으로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 3.42%의 동일한 금리가 적용된다. 고신용자(1~2등급)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와 비슷한 금리 수준으로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고객 3명 중 2명(62%)가량이 연 4%가 넘는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금리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을 내놨다. 출시 석 달여 만인 전날까지 취급액은 394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기업대출은 금융위원회가 은행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물꼬를 텄다. 감독규정은 은행이 보유한 자금에 비해 과도한 대출을 내줄 수 없도록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값이 100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이때 기업대출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에서 100만원의 가계대출이 나가면 115만원으로 산정되는 가중치가 적용된다. 이달부터 시행된 개정안은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업대출을 취급하더라도 신규 가계대출 취급분이 아닌 기존 취급분에 대해서는 2025년 4월 말까지 100%의 가중치만 적용되도록 예외를 뒀다. 현장실사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 거래도 허용했다.
  • 尹, 금융위원장보다 부위원장 먼저 임명 왜

    尹, 금융위원장보다 부위원장 먼저 임명 왜

    윤석열 정부가 17일 이례적으로 금융위원장을 공석으로 둔 채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먼저 단행한 데는 대내외 금융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금융위 체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은 인선이 되더라도 청문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에나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소영(55) 서울대 교수는 “국내외 금융위험이 확대돼 경제와 금융의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운 중차대한 시기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비상한 각오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거시경제와 국제금융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40세 이하 경제학자에게 주는 ‘김태성학술상’을 받는 등 경제학계에서 연구 업적이 뛰어난 학자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을 치를 때부터 함께하며 정책 밑그림을 그리면서 경제정책 관련 요직 후보로 여러 곳에 이름을 올렸었다.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상공인 지원 정책, 혁신성장 등 새 정부 거시·금융 정책 방향을 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금융위원장으로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사 검증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먼저 준비된 김 교수부터 부위원장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장에는 검사 출신들이 유력한 후보들로 떠오르고 있다.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와 이석환 서정 대표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 주미대사 조태용…질병청장 백경란

    주미대사 조태용…질병청장 백경란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내정했다. 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질병관리청장으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조 의원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며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다. 4강 대사 중 주중 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주일 대사로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주러시아 대사로는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백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실장 등을 지냈고 2007년부터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인선으로 안 전 위원장 측 인사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기용되는 첫 사례가 됐다. 김 부위원장은 거시경제 및 통화·금융 정책 전문가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윤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특사단장으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 인뱅 기업대출 고삐 풀어준 당국…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본격화

    인뱅 기업대출 고삐 풀어준 당국…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본격화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한 케이뱅크토스뱅크, 석달 새 3940억원 취급이달 은행법 감독규정 개정안 시행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면서 은행권의 기업대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17일 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한 보증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기간은 5년으로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 3.42%의 동일한 금리가 적용된다. 고신용자(1~2등급)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와 비슷한 금리 수준으로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고객 3명 중 2명(62%)가량이 연 4%가 넘는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금리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을 내놨다. 출시 석 달여 만인 전날까지 취급액은 394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기업대출은 금융위원회가 은행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물꼬를 텄다. 감독규정은 은행이 보유한 자금에 비해 과도한 대출을 내줄 수 없도록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값이 100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이때 기업대출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에서 100만원의 가계대출이 나가면 115만원으로 산정되는 가중치가 적용된다. 이달부터 시행된 개정안은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업대출을 취급하더라도 신규 가계대출 취급분이 아닌 기존 취급분에 대해서는 2025년 4월 말까지 100%의 가중치만 적용되도록 예외를 뒀다. 현장실사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 거래도 허용했다. 지난해 출범 이후 대출 중단 사태를 겪은 토스뱅크는 예수금에 비해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개정안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수 있었다. 케이뱅크는 당초 지난달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인 이날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시중은행은 기업대출 파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 증가세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꺾였기 때문이다. 은행들 사이에서는 정권 교체에 따른 가계대출 규제 완화 기대가 있었지만 새 정부가 7월부터 적용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72조 8735억원으로 올 들어 9조 5163억원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시작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소기업·법인 대출을 확장할 것”이라며 “시중은행도 금리 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99.9% 폭락’ K코인에 전 세계 시장 흔들… “법 제정” 뒷북치는 당국[뉴스 분석]

    ‘99.9% 폭락’ K코인에 전 세계 시장 흔들… “법 제정” 뒷북치는 당국[뉴스 분석]

    한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있었던 한국산 코인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의 대폭락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폭락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견주자 금융당국이 뒤늦게 긴급점검에 나섰지만 관련 법이나 규제가 없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태다. 1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루나와 테라의 가격은 각각 0.0003달러(약 0.34 27원)와 0.1779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일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루나는 지난 7일 하락세에 접어든 후 불과 나흘 만에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 사실상 0원에 가까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코인발행사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루나는 이러한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의 자매 코인인데, 테라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루나를 소각하거나 발행하는 식으로 알고리즘이 짜여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7일 테라의 가격이 1달러보다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발생하며 촉발됐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루나를 팔아 치우며 결국 가격이 99.99% 이상 폭락하게 된 것이다. 그 여파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도 흔들렸다. 지난 12일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000억 달러(약 258조원) 이상 증발했고,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도 2만 6000달러(약 34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루나와 테라를 상장폐지하기도 했다. 15일 비트코인은 3900만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충격을 흡수하는 모양새다. 하루 만에 루나와 테라의 거래를 재개한 바이낸스와 국내 거래소에서는 루나의 상장폐지가 이뤄지기 직전까지 차익을 얻으려는 ‘죽음의 단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 불리던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내 발명품(루나·테라)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마음이 아프다”며 “여전히 탈중앙화 경제에서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인 거래가 민간 자율에 맡겨져 있는 상황이라 정부가 개입할 법적 근거는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루나 사태와 관련해 전체적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동향 점검을 하고 있지만 당장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이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이번 사태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은 가상자산 시장 확대로 불공정 거래, 불완전 판매, 해킹 등 범죄행위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가 안심하고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국제결제은행(BIS) 등 글로벌 논의 동향을 고려한 후 내년에 관련 법 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 대출규제 완화에도… DSR은 7월 강화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를 기조로 하는 부동산 정책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대출 규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조치는 예정대로 오는 7월 시행하기로 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악재’가 닥친 가운데 섣부른 규제 완화로 가계부채 위험까지 가중될 시 민생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7월부터 개인별 DSR 규제 대상을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하는 3단계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DSR 규제의 기존 틀을 유지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DSR을 완화하거나 3단계 시행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지만 DSR만큼은 당분간 건드리지 말자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DSR 규제는 지난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게 은행권은 40%, 제2금융권은 50%로 적용하고 있는데, 3단계가 시행되면 1억원 초과에 대해서도 같은 규제가 적용된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금리 인상기에 가계부채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금융당국 ‘루나 사태’ 동향 점검…디지털자산기본법 속도

    금융당국 ‘루나 사태’ 동향 점검…디지털자산기본법 속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끼치자 금융당국이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이런 사태가 국내서도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를 담은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오는 2023년 제정한 후 2024년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상화폐 업계·관련 부처는 15일 가상자산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체로 루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국들의 가상화폐 규제 법률에 대한 제정 추이를 지켜보며 관련 법 제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테라 플랫폼에 자료를 요구하거나 검사·감독할 권한이 없어 직접적인 조치를 할 수 없다. 그러나 금융 소비자들이 가상자산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도록 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한국산 코인으로 분류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가 최근 연일 폭락해 가상화폐 시장 뇌관으로 떠올랐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루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에 쓰이는 테라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됐다. 그러나 테라가 최근 1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루나도 동반 폭락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언론에 “루나 사태 관련해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동향 점검을 하고 있으나 당장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며 “코인 거래는 민간 자율에 맡겨져 있어 정부가 개입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코인 거래의 자금세탁 방지 관련해 감독 권한이 있지만 이번 가격 폭락 사태 관련해서는 개입 근거가 없다”며 “향후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이번 사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엄마, 액정 파손됐어” 작년 ‘메신저피싱’ 피해액 166% 늘었다

    “엄마, 액정 파손됐어” 작년 ‘메신저피싱’ 피해액 166% 늘었다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2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매체 이용 증가로 메신저피싱 사기가 급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메신저피싱은 카카오톡, 네이트온, 페이스북 등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가로채는 범죄 수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165.7%(618억원) 급증한 991억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 중 58.9%를 차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업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협력해 13일부터 이동통신 3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메신저피싱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차례로 발송하고 알뜰폰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로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메신저피싱을 예방하려면 금전 요구 연락이 왔을 때 실제 가족이나 지인이 맞는지 직접 전화통화로 확인하고, 긴급한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전화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절대 송금해선 안 된다. 또 가족이나 지인 본인이 아닌 타인 계좌로 송금을 요청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NK부산은행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운봉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은행 로비 매니저 박주현씨(46)는 전날 오전 11시쯤 계속해서 휴대전화기를 들여다보는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 휴대전화에 수신된 문자메시지엔 “엄마, 폰 액정이 파손돼 수리 중인데 대신 받은 폰으로 문자만 가능해. 마트 상품권 신청한 것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대신 해줘”라고 적혀 있었다. 박씨는 가족을 사칭한 피싱 범죄임을 확신하고 곧바로 경찰을 불러 사건을 처리했다.
  • 코인거래소 예치금 이자 주면 ‘불법’ 안 주면 ‘눈총’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금한 예치금을 놓고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현행법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사가 아니므로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고객에게 지급할 수 없는데, 이자를 거래소가 챙겼다가 비난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2017년 암호화폐 열풍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업권법이 제정되지 않은 까닭이다. 정부의 방치 속에 결국 피해를 보는 건 투자자들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사업자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고객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챙겼다<서울신문 4월 29일자>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눈총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예치금은 5조 8120억원이었고, 여기서 얻은 이자수익은 58억원 정도다. 비판이 커짐과 동시에 금융당국에서 실태 파악에 나서자 지난 10일 두나무는 이자수익 전액을 취약계층 청년 지원을 위한 ‘넥스트 스테퍼즈’ 희망기금을 조성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고객 예치금 1%를 원화 포인트 형태로 지급했다가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행법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사가 아닌데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면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예치금 이자수익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데는 암호화폐에 대한 뚜렷한 법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발효되긴 했지만 이는 자금세탁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거래 행위나 투자자 보호 등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2017년 암호화폐 열풍 당시 실명계좌를 도입하면서 고객 예치돈과 사업자 자금을 분리하도록 했지만 예치금에 관한 운영에 관한 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뒤늦게서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업권법 마련에 나섰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산업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하루빨리 법 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인거래소 예치금 이자 주면 ‘불법’ 안주면 ‘눈총’...투자자만 피해

    코인거래소 예치금 이자 주면 ‘불법’ 안주면 ‘눈총’...투자자만 피해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금한 예치금을 놓고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현행법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사가 아니므로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고객에게 지급할 수 없는데, 이자를 거래소가 챙겼다가 비난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2017년 암호화폐 열풍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업권법이 제정되지 않은 까닭이다. 정부의 방치 속에 결국 피해를 보는 건 투자자들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사업자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고객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챙겼다(서울신문 4월 29일자 보도)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눈총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예치금은 5조 8120억원이었고, 여기서 얻은 이자수익은 58억원 정도다. 비판이 커짐과 동시에 금융당국에서 실태 파악에 나서자 지난 10일 두나무는 이자수익 전액을 취약계층 청년 지원을 위한 ‘넥스트 스테퍼즈’ 희망기금을 조성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고객 예치금 1%를 원화 포인트 형태로 지급했다가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행법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사가 아닌데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면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예치금 이자수익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데는 암호화폐에 대한 뚜렷한 법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발효되긴 했지만 이는 자금세탁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거래 행위나 투자자 보호 등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권사 등 금융사의 예치금은 금융사 인가가 취소되거나 파산선고를 받았을 때 투자자에게 예탁금을 우선 지급하도록 하는 등의 규정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은 은행과의 약정에 따라 예수부채 상당액의 예금 인출을 제한한다고 해 놨을 뿐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2017년 암호화폐 열풍 당시 실명계좌를 도입하면서 고객 예치돈과 사업자 자금을 분리하도록 했지만 예치금에 관한 운영에 관한 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뒤늦게서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업권법 마련에 나섰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산업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하루빨리 법 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은행권 “100% 보증을”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은행권 “100% 보증을”

    정부가 오는 10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 차원에서 이들의 비은행권 대출 대환 실시를 예고한 뒤 이에 반대하는 은행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신용자 리스크 부담을 우려한 은행권에선 보증 기관에 ‘100% 보증’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과 신용정보원이 금융위원회 주재로 지난 6일 소상공인 대환대출과 관련한 첫 실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시중은행 등 1금융권에서 연 6~8%대의 금리로 자영업자의 2금융권 사업자 대출을 대환해 주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선 부실이 발생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위변제하는 ‘보증서 담보대출’ 형식의 대환대출 방침을 확정지었지만 보증비율을 두고 이견이 생겼다. 은행들은 100% 전액 보증을, 보증기관과 금융당국은 80~90% 한정 보증을 주장해서다.
  • 尹 정부 초대 국세청장에 김창기 내정…금융위원장 김주현 유력

    尹 정부 초대 국세청장에 김창기 내정…금융위원장 김주현 유력

    김 내정자, 전 부산국세청장 역임윤석열 정부 첫 국세청장으로 김창기(55)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됐다. 첫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주현(64)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김 전 청장을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할 예정이다. 김 전 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안동세무서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해 중부지방국세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뒤 5개월 만에 국세청장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국세청 퇴임 인사가 국세청장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김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비서관리실 파견 근무를 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지하경제양성화추진기획단 팀장을 맡았다. 국세청의 주요 자리를 거친 만큼 조직 안정과 새정부 정책 추진 등에 장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김 전 청장은 조직 내부에서도 직원들과의 관계가 원활했다”며 “얼마 전까지 현역에 있었던 만큼 현안 및 업무 파악 등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1981년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해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김 회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고시 동기여서 경제정책 전반의 호흡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새 정부, 저리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추진

    새 정부, 저리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추진

    윤석열 정부가 서민의 고금리·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저금리·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을 추진한다. 10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새 정부는 서민의 주담대 중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을 저금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하나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서민의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을 고정 금리로 대환해주는 방안이 이번 추경에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추경에 관한 사항이라 공식 발표 전까진 이와 같은 사안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서민이 원리금 상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출시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비슷한 방식으로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담대를 연 1.85~2.2%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상품으로, 만기 내내 금리가 고정되며 대환 첫 달부터 원금을 전역 균등 분할 상환해야한다. 이용 대상은 부부합산소득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로 주택의 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새 정부의 대환 프로그램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큰 틀에선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조건은 다를 수 있다. 당시보다 금리가 높아진 만큼 더 높은 금리로 대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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