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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나무·빗썸 1분기 영업이익 증가…제도권 진출·기업 가치 제고 속도

    두나무·빗썸 1분기 영업이익 증가…제도권 진출·기업 가치 제고 속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올 1분기 업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2위 거래소 빗썸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늘어났다. 신설법인 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두 회사는 각각 제도권 진출 기반을 다지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96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다. 영업수익(매출액)은 51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줄었지만, 영업 비용을 38.7% 줄인 결과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63.2%에서 76.8%로 뛰었다. 빗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작성 의무가 없는 빗썸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947억원으로 1년 사이 40.9% 뛰었고,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면에선 두 회사의 희비가 갈렸다.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9.9% 증가한 3205억원이다. 빗썸은 보유한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발생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1% 감소한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 모두 거래소 사업 부문 외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는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분할한다. 두나무가 발행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로 7월 1일이 분할 기일이다. 금융위원회가 투자중개업 인가 단위(장외거래중개업)를 신설하는 것에 대응해 회사를 분리해 인가 신청을 하겠단 계획이다. 빗썸의 분할은 올해 중 상장을 염두한 경영 효율화와 기업가치 제고 측면이 크다. 기존 빗썸은 거래소 본연 업무에 집중하고, ‘빗썸에이’라는 신설법인을 만들어 신사업과 투자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새 회사 지분이 기존 주주들에게 비례적으로 배분되는 인적분할이다. 빗썸은 지난달 22일 인적분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보완 제출을 준비 중이다.
  • “파두 뻥튀기 상장 되풀이 않게” 신규상장 기업, 7월부터 ‘상장 직전 분기 보고서’도 공시해야

    신규 상장법인이 상장 직전 실적까지 공시해야 하는 의무가 새롭게 부과된다.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실적 전망과 실제 실적 간 괴리를 줄여, ‘뻥튀기 상장’ 논란을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현재는 당일에도 가능한 사모 전환사채 등의 발행 공시가 일주일 전까지로 강화되고, 지분 5%를 넘기면 공시해야 하는 이른바 ‘5%룰’ 위반 시 과징금도 기존의 10배로 상향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시의무 강화 개정 자본시장법이 오는 7월 22일부터 시행된다고 21일 발표했다. 기업의 주요 정보가 늦게 공시돼 투자자 판단을 흐리는 문제를 막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우선, 신규 상장법인의 공시의무가 대폭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직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만 제출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상장 직후 최초 사업보고서 제출 시점에 직전 분기 또는 반기 실적도 5일 이내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상장 전 실적이 부진했지만 상장 후에야 공개돼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실제 2023년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는 1조5000억원대 시가총액으로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주가가 3일 만에 45% 급락했다. 상장 당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연간 매출 추정치가 1203억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 건으로 파두 경영진은 물론,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사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시 공시 기한도 대폭 앞당겨진다. 기존에는 이사회에서 발행을 결의한 다음 날까지만 공시하면 됐기 때문에 납입 하루 전 기습 공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납입기일 최소 1주 전까지 공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주가 발행무효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게 된다. 일명 ‘백기사 CB’처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사모채가 활용되는 관행이 제약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분 보유 공시 의무(5%룰) 위반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된다. 위반 시 과징금 부과한도를 기존 시가총액의 0.001%에서 0.01%로 10배 상향해, 우회 보유나 변칙적 지분 확보 시도를 억제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공시의 적시성과 충실성을 높여 자본시장 투명성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 연소득 5000만원, 7월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연소득 5000만원, 7월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가계대출에 1.5% 금리 더해 산출지방은 연말까지 현행 2단계 유지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방안을 확정하면서 오는 7월부터 연소득 5000만원 차주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현재와 비교해 10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현금 부자’들은 이러한 대출 규제에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소득이 적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전 업권의 주담대·신용대출·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한도를 산출하는 것으로,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에 따라 현재는 0.75%(은행 수도권 주담대는 1.20%)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의 경우 연말까지 현행 0.75% 수준을 유지한다. 3단계에서 변동형 금리를 선택하면 스트레스 금리가 100% 적용되고, 혼합형·주기형에는 각각 80·40%가 적용되는 구조다. 당국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연 4.2% 금리 조건으로 수도권에서 주담대를 받으면 변동형의 경우 2단계에서 한도가 2억 9700만원인데 3단계에서는 2억 8700만원으로 1000만원(3%)이 줄어든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금리가 변동되는 혼합형에서는 한도가 1700만원(5%) 줄어 감소 폭이 더 크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의 경우 3억 2700만원에서 900만원(3%) 줄어들게 된다. 신용대출은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 연소득 5000만원 차주, 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연소득 5000만원 차주, 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방안을 확정하면서 7월부터 연 소득 5000만원 차주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현재와 비교해 10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전 업권의 주담대·신용대출·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한도를 산출하는 것으로,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에 따라 현재는 0.75%(은행 수도권 주담대는 1.20%)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의 경우 연말까지 현행 0.75% 수준을 유지한다. 6월 30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 계약이 체결된 일반 주담대는 2단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 금리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한 것인 만큼, 고정금리 기간이나 금리 변동 주기가 길어지면 스트레스 금리가 100% 적용되지 않는 구조다. 3단계에서 변동형·혼합형·주기형 주담대에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는 비율은 각각 100%·80%·40%다. 당국 시뮬레이션 따르면 연 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연 4.2% 금리 조건으로 수도권에서 주담대를 받으면, 변동형의 경우 2단계에서 한도가 2억 9700만원인데 3단계에서는 2억 8700만원으로 1000만원(3%) 줄어든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금리가 변동되는 혼합형에서는 한도가 3억 1300만원에서 1700만원(5%) 줄어 한도 감소 폭이 더 크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의 경우 3억 2700만원에서 900만원(3%) 줄어들게 된다. 신용대출은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연 소득 1억원 차주가 5년 만기, 만기일시상환, 5.5%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으면 변동형이나 만기 3년 이하의 고정형을 선택하는 경우 한도가 1억 5200만원에서 1억 4800만원으로 400만원가량 줄어든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은행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 달 사이 5조 3000억원 늘어 3월(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이달에도 이러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단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현금 부자’들은 이러한 대출 규제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전문가들은 소득이 적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 보고 있다. 집값은 횡보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에는 금리인하와 대출 규제 간의 시소게임 양상이 될 듯하다”며 “부동산 가격은 횡보 또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권 등 서울 내 상급지 교체 선호지역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가 불가능하고 상당량은 자기자본을 가지고 이동하는 수요라 대출 규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 107조 돌파…예치금도 두 배 ‘급증’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 107조 돌파…예치금도 두 배 ‘급증’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전분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나며 107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56조5000억원)과 비교해 9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용자 예치금도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 예치금은 10조7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14% 늘어나면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7조3000억원으로 전반기(6조원)보다 22% 증가하며 전반적인 시장 활황세를 뒷받침했다. 거래 가능한 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12월 말 기준 고객확인(KYC)DMF 완료한 이용자는 970만명으로, 상반기보다 192만명 늘었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중액 이상 투자자’ 비중이 12%로 2%포인트 상승하며 시장의 온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외부 이전 역시 활발해졌다. 등록 해외지갑과 개인지갑(화이트리스트)으로 출고된 금액은 75조9000억원으로 전반기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차익거래나 해외 거래소 이동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단독상장 가상자산(국내 거래소 한 곳에만 상장된 코인)은 287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고, 이 중 34%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종목’이었다.
  • 최대 150만원 48시간 이내 신속 지원…저신용자 ‘경남동행론’ 새달 말 출시

    경남도가 신용등급이 낮은 도민에게 생계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상품 ‘경남동행론’을 다음 달 말 공식 출시한다. 경남도는 18개 시군, 서민금융진흥원·은행 등 금융기관과 함께 업무 협약을 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동행론은 신용등급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연체 경험 또는 불규칙한 소득으로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와 저소득자에게 긴급 소액 생계비를 지원하려는 취지다. 대출한도는 비연체자 최대 150만원(금리 8.9%), 연체자 최대 100만원(금리 9.9%)이다. 긴급성을 고려해 48시간 이내 신속 지원한다.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출자는 원금·이자 균등 상환 형태로 2년에 걸쳐 대출금을 갚으면 된다.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하고 경남도, 시군은 대손·이자 비용, 운영경비 등을 부담한다. 성실하게 상환한다면 중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도는 불법 사금융 피해를 막고자 연체자 대출 상품도 오는 8월 말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도는 연 2만여명이 경남동행론 혜택을 받으리라 본다. 사업 예산은 도비와 시군비, 도 금고 등을 합쳐 39억원으로 잡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정례위원회에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서민금융지원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도록 위탁업무 승인안을 의결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위탁업무 승인에 따라 첫 번째 지자체 협업 사업으로 경남동행론을 출시하기로 했다. 향후 지역 경제 상황·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포용금융 확대가 전망된다.
  • 금융 수장 공백 가시화… 후임도 오리무중

    금융 수장 공백 가시화… 후임도 오리무중

    금융당국 고위직 자리가 잇따라 공석이 되면서 정책과 감독 양축의 리더십 공백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후임 인사는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자리는 차관급으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지만,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인선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개각과 청문 절차를 고려하면 7월까지 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개각·청문 고려 땐 7월까지 공백 예상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와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022년 5월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우고 지난 16일 퇴임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임기를 완주한 것은 2008년 금융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임기도 다음달 5일 종료된다. 이 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강경한 감독 기조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공개 저격 발언 등으로 주목받았다. 퇴임 후에는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금감원장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두 자리는 모두 차관급이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위 정례회의 멤버로 금융정책, 제도 개선, 인허가, 제재 등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핵심 인사다. 금감원장은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나 불건전 영업행위에 직접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 기관장 ‘f4’ 중 3명 교체 예정 취임 9개월째인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대선 이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7월까지 2년 2개월여가 남았지만, 장관급은 정권이 교체될 경우 개각 대상이 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로써 앞서 퇴임한 최상목 경제부총리까지 포함하면 금융 유관 기관장 간 비공식 협의체인 f4 회의 멤버 4인 중 3인이 교체됐거나 교체를 앞둔 셈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는 2026년 4월까지 약 11개월 남아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약에는 넣지 않았지만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감독 기능은 독립된 금융감독위원회에 맡기는 이원화 구조 개편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문수 “2029년까지 대통령실·국회 세종으로… 5대 국가기관도 이전”

    김문수 “2029년까지 대통령실·국회 세종으로… 5대 국가기관도 이전”

    충청 찾아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약 발표오전에는 수도권 표심, 오후에는 충청 공략李 겨냥 “아내 법카 썼다는 말 들어 봤나”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고 대통령 제2집무실도 조기에 건립해 행정수도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국회와 대통령실이 (세종으로) 온다면 공무원들도 편하고 더 좋다”면서 교통망 확충, 과학기술 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수도 완성 등 내용을 담은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 건립,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을 땡겨서 더 빨리하자. 2032년 아니고 2029년에 하자”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금융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한글박물관, 세종학당 등을 언급하면서 “세종에 더 많은 국가기관이 와야 한다. 제가 볼 때는 일단 다 옮겨도 아무 지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행정수도에 앞서 교통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 김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CTX)를 대책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즉시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오송으로 청주로, 청주공항으로 대전으로 연결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충청도판인 CTX를, 고속철도망을 반드시 완성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충청권이 균형발전의 핵심축이자 미래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세종을 방문하기에 앞서 오전 경기 성남 판교·수원·화성 동탄 등에서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오후에는 천안을 거쳐 세종에서 유세를 펼치며 충청권의 민심에 구애했다. 이어 김 후보는 청주,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유세할 예정이다. 공약 발표 등 정책 행보를 하는 중에도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날렸다. 김 후보는 경기 수원 지동시장 유세에서 “저는 겸손하게 깨끗하게 섬기는 도지사 되려 했다. 제가 경기지사 8년 하는 동안 제 아내가 도지사 법인카드를 썼다는 말을 들어봤느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 관련 대장동 의혹 등을 겨냥해서는 “광교신도시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다. 그렇지만 단 한 사람도 부정부패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의문사한 공무원도 없다. 김문수가 수사를 받았다거나 돈을 받았다는 얘기 들어봤나. 들었다면 지금이라도 신고하라. 지금 즉시 모든 걸 그만두겠다”라고도 덧붙였다.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대표에 각각 성대규·곽희필 추천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대표에 각각 성대규·곽희필 추천

    우리금융지주가 신규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동양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성대규 우리금융 보험인수단장을, ABL생명보험 대표 후보에는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 16일 우리금융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획득한 후 신속하게 보험사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해 각 보험사의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대표로 추천된 성대규 후보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이후 2016년 제11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이끌었고, 2021년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지냈다. 우리금융에는 지난해 9월 합류해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으로 동양·ABL생명 인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ABL생명 대표로 추천된 곽희필 후보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2001년 ING생명보험(2018년 오렌지라이프로 사명 변경) 도곡지점 FC로 옮기며 보험 영업을 시작했고, 지점장과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21년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는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에는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로 취임했다.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성대규·곽희필 후보는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동양생명과 ABL생명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후, 각 사의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다.
  • 위상 높아진 5대 코인 거래소…금융보안원 가입 ‘금융사 수준 보안’

    위상 높아진 5대 코인 거래소…금융보안원 가입 ‘금융사 수준 보안’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 이용자 가상자산 보호를 금융권 수준으로 강화한다. 코인 거래소가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 관점에선 제도권 금융사 지위를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보안 유관 기관들과 함께 금융권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이성현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조영중 스트리미 대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김재진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5개 원화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원에서 제공하는 보안관제, 이상거래 정보공유,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 등 금융권 수준의 다양한 보안 업무를 지원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금융보안원은 가입 금융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디도스(DDoS)·해킹 등 금융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24시간 탐지·공유해주는 통합 보안관제가 주 업무다. 주요 금융사들은 모두 가입했으며 현재 회원사는 은행 19곳, 금융투자사 36곳, 보험사 42곳을 포함해 총 200곳이다.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보안원은 회원사 가입 규정을 개정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보안원에서 금융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권 사무처장은 간담회 축사에서 “가상자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마련, 사업자·진입 요건 세분화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법’ 마련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체 노력에 더해 2중-3중의 물샐틈없는 보안 체계 구축은 제도개선의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상자산사업자의 금융보안원 사원 가입은 전문적인 보안 시스템이 마련되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MG손보 계약자들, 보험계약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 거쳐 5대 손보사로

    MG손보 계약자들, 보험계약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 거쳐 5대 손보사로

    기존 MG손해보험 계약자들의 보험 계약이 보장 내용이나 만기 등 조건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MG손보 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5대 대형 손해보험사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전 작업에는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계약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MG손보의 보험계약을 우선 이 가교보험사에 편입한 뒤 이후 순차적으로 5대 손보사로 이전하는 구조를 택했다. 1차 계약이전은 올해 2~3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의결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신규 보험계약 체결이 제한되며, 보험료 수령과 보험금 지급 등 기존 계약 유지·관리 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약 151만건으로, 이 중 약 90%가 질병·상해보험 등 장기보험으로 구성돼 있다. 계약자 수는 개인 약 121만명, 법인 약 1만개로 집계됐다. 가교보험사는 보험 계약 이전 준비 기간 동안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MG손보 임직원 521명 가운데 가교보험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산, 보험금 지급, 계약 이전 준비 인력 등을 일부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교보험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국고나 공적 자금이 아닌, 예금보험공사가 운용하는 예금자보호기금에서 충당된다. 해당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7029억원이 적립돼 있다. 관계기관은 이달 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구성하고 가교보험사 설립 및 운영, 계약 이전 일정 등 실무적인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1차 계약이전은 올해 2~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토허제 후폭풍’ 4월 금융권 가계대출 5.3조 급증...7개월 만 최대폭

    ‘토허제 후폭풍’ 4월 금융권 가계대출 5.3조 급증...7개월 만 최대폭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넘게 급증했다.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과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한차례 더 가계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3월 말 대비 4조 8000억원 증가한 115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증가폭 1조 6000억원에 비해 3조 2000억원이나 더 많이 증가했는데 증가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5조 6000억원 증가) 이후 7개월 만의 최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규모가 913조 9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조 7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235조 3000억원으로 4월 한달 동안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전 금융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증가세는 완연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4월 한달 5조 3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에서 4조 8000억원 증가한 데 더해 2금융권에서도 5000억원이 늘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2∼3월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4월부터 주담대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가계대출이 4월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가세는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주택 거래가 집중됐던 시기와 대출 증가 간의 시차 등을 고려하면 이번 달도 증가세 사정권에 있다는 분석에서다.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도 5월 가계대출 증가 전망에 힘을 보탠다. 박 차장은 “3월 주택 거래가 많았기 때문에,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5월 가계대출에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삼성증권, ‘퇴직연금 로보일임’ 가입하면 1만원 상품권 제공

    삼성증권, ‘퇴직연금 로보일임’ 가입하면 1만원 상품권 제공

    삼성증권이 IRP계좌 내 ‘퇴직연금 로보일임’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최대 1만원을 지급하는 ‘퇴직로보일임, 가입하고 혜택 받자!’ 이벤트를 오는 7월말까지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퇴직연금 로보일임에 100만원 이상부터 300만원 미만 가입 시 모바일 상품권 5000원, 300만원 이상 가입 시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준다. 퇴직연금 로보일임은 로보어드바이저(Robot과 Advisor의 합성어)가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서비스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퇴직연금 로보일임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퇴직연금 로보일임이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과 노후 소득 재원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평가받으며, 일상이 바쁜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위한 방안의 한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로보일임은 가입만 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알아서 운용하고, 투자성향에 맞춰 운용사의 전략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 그리고 전략적 자산배분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장기투자 위주 퇴직연금에 적합하게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로보 어드바이저 운용 전문성이 높은 외부 자문사인 쿼터백자산운용과 디셈버앤컴퍼니의 핀트, 2개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 연금 고객이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 등을 이용, 직접 운용사를 골라 투자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최적의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로 전환…125만 가입자들 일단 한숨 돌렸다

    연이은 매각 실패로 청산 우려가 제기되는 MG손해보험 사태 수습을 위해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시적으로 이 가교보험사에서 기존 계약을 관리하고 추후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계약을 넘겨받는다는 구상이다. 125만 명의 MG손보 계약자들은 당장 보장이 사라질 위기는 면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 정지와 가교보험사 영업 인가 안건을 의결한다. 가교보험사는 파산 위기에 처한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임시로 관리하는 회사다. 예금보험공사 100% 출자로 설립돼 MG손보를 인수할 제3자가 나타나거나 다른 손보사로 계약을 이전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MG손보의 자산·부채를 떠안게 된다. MG손보가 가교보험사 체제로 전환되면 신규계약이 전면 중단되고 계약 관리 등 업무를 제한적으로 수행하는 역할만 하게 된다.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5개 대형 손보사는 추후 MG손보 계약 인수를 위한 경영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들은 사실상 가교보험사의 ‘이사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보가 가교보험사를 운영하게 되는 만큼 보험업계 중심의 경영협의체가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안으로 논의됐던 ‘감액이전’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보장 범위와 보험금이 일부 축소되는 방식이어서 가입자들의 반발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약이 온전히 이전돼 추후 각 손보사들이 나눠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감액이전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다만 가교보험사 체제로 전환되면 신규 영업 중단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G손보 노동조합은 이날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회사에 신계약 체결 영업을 정지시키는 것은 보험회사에 사형선고와 동시에 사형 집행을 단행하는 극악한 처사”라며 “MG손보 500여명의 선량한 노동자와 700여명의 영업가족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든 조치를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며 매물로 나온 MG손보는 지난해 12월 매각 5수 만에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맞았으나 고용승계 문제로 노조와 대치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금융위는 지난 2일 MG손보에 ‘일부 영업정지 예정 사전 통지서’를 전달하고 지난 12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금융권은 당국이 사실상 MG손보에 대한 영업정지 수순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금융위 vs 한은 주도권 싸움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금융위 vs 한은 주도권 싸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통화당국과 금융당국의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이 감지된다. 통화당국이 인가 단계부터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은행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9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고 팀장은 발표문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 안정, 지급 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제도 미비로 인해 국내에서 발행이 막혀 있는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송금을 비롯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에 쓰이는데,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이 원화 수요를 대체하며 통화 주권을 침해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반면 입법 논의는 금융위원회에 발행 인가권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권을 금융위가 갖도록 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 1호 법안 초안을 공개했고 이달 발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지금껏 네 차례에 걸친 가상자산위원회를 여는 등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포함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며 주도권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다. 정부안은 하반기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 ‘한은 vs 금융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

    ‘한은 vs 금융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통화당국과 금융당국의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이 감지된다. 현재 입법 논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은행에서 처음으로 통화당국이 인가 단계에서부터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9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고 팀장은 발표문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제도 미비로 국내에서 발행이 막혀있는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 송금을 비롯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에 쓰이는데,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이 원화 수요를 대체하며 통화 주권을 침해하고 통화 정책의 유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고 팀장이 “중앙은행이 인가 단계에 실질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무자급인 고 팀장은 현장에서 본인을 ‘학술대회 등에 한은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입법 논의는 금융위에 발행 인가권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권을 금융위가 갖도록 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 1호 법안 초안을 공개했고, 이달 발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지금껏 네 차례에 걸친 가상자산위원회를 여는 등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포함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며 주도권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다. 정부안은 하반기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장은 “싱가포르처럼 중앙은행이 금융 당국의 역할을 분담하는 국가를 제외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의 적극적인 인가권을 갖는 사례는 없다”며 “한국은행이 보고서 등을 통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막연한 우려로 금융당국의 권한을 침해하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예금보호 5000만→1억 된다… “저축銀 예금 최대 40% 늘 것”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를 전망이라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 대이동)가 예고된다. 특히 한동안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저축은행의 수신고가 대폭 늘어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소형 금융회사의 자금 이탈 등 부작용에 대비해 상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운영 중인 예금보호한도 상향 TF를 13일 5차 회의로 마무리하고 이달 중 자금 이동 관련 상시점검 TF를 발족한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은 합동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권에서 과도한 특판이나 고금리 수신 경쟁이 벌어지는지 살필 계획이다. 우량 금융회사로 자금이 대거 이동할 경우 소형사에 유동성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위는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예금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예금보호한도가 오르는 것은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금융위와 예보가 공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릴 경우 저축은행 예금이 16~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저축은행 예금자는 보호한도만큼 예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학회는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저축은행은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수신 잔액이 줄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말 100조 576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월 118조 9529억원, 지난해 같은 달 103조 7266억원에 이은 내림세다. 다만 금리 매력도가 높은 상호금융권은 다소 늘었다. 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기준 910조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8조 9457억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2금융권이지만 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더해 비과세 혜택(1인당 3000만원 한도)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당국이 TF를 만든 건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이들 2금융권에 과도한 자금이 몰리면 고위험 분야 투자 확대로 이어지며 시장 전체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 산업은행, 6년 만에 베트남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

    산업은행, 6년 만에 베트남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

    한국산업은행이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 접수증을 발급받았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산은이 제출한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CL)을 지난 7일 발급했다. 이는 산은이 2019년 7월 인가를 신청한 지 약 6년 만이다. CL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특정 인가 신청 건에 대해 예비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료됐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공식 문서다. SBV는 자국의 경제 규모 대비 은행 수가 과다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당 기간 인가 발급을 유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정부가 전방위적인 금융 외교를 통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고, 산은 역시 총력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CL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며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미국(62개)에 이어 55개의 국내 금융사가 해외점포를 설치한 국가다. 1만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 위믹스, 가상자산 현금화 직전 상폐… 대학들이 받은 기부금도 계륵 신세[경제 블로그]

    위믹스, 가상자산 현금화 직전 상폐… 대학들이 받은 기부금도 계륵 신세[경제 블로그]

    다음달부터 대학들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만,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은 ‘대략난감’ 상황에 처했습니다. 정작 10억원어치를 기부받은 위믹스 코인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두 번째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가 상장돼있는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 4곳은 다음달 2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합니다. 주식으로 치면 상장폐지에 해당하는 조치입니다. 대학들은 골치가 아파졌습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지난 2022년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동서대 등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위믹스 코인을 기부했습니다. 기부 당시 기준으로 한 대학마다 10억원어치를 쏜 ‘통 큰 기부’였습니다. 한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김치코인인 위믹스도 덕분에 홍보 효과를 누렸죠. 그러나 거래지원 종료 결정으로 대학들의 위믹스 현금화는 어려워졌습니다. 위믹스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가 위믹스를 기부받았던 2022년 9월 당시엔 1코인당 가격이 2800원 수준이었지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격은 80% 가량 떨어진 5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학의 가상자산 매도 논의가 시작된 것은 위믹스 현금화를 염두에 둔 측면이 컸습니다. 서울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금융위원회에 가상자산 기부금 현금화 허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논의가 진전돼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가상자산위원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대학 등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 거래 계좌 발급을 허용했습니다. 기부 대상을 3개 이상 원화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으로 한정하고, 기부받은 가상자산은 수령 즉시 현금화해야 한다는 원칙도 세웠어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지난 3월 초 90억원 규모의 해킹 발생 후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알려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두 달여간 거래지원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즉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허위 공시를 지적받아 상장폐지됐을 때도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다사다난 위믹스, 화려한 복귀로 대학들이 현금화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 ‘10억 위믹스 기부금’ 현금화 물 건너간 서울대…‘대략난감’ [경제 블로그]

    ‘10억 위믹스 기부금’ 현금화 물 건너간 서울대…‘대략난감’ [경제 블로그]

    다음달부터 대학들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만,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은 ‘대략난감’ 상황에 처했습니다. 정작 10억원어치를 기부받은 위믹스 코인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두 번째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가 상장돼있는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 4곳은 다음달 2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합니다. 주식으로 치면 상장폐지에 해당하는 조치입니다. 대학들은 골치가 아파졌습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지난 2022년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동서대 등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위믹스 코인을 기부했습니다. 기부 당시 기준으로 한 대학마다 10억원어치를 쏜 ‘통 큰 기부’였습니다. 한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김치코인인 위믹스도 덕분에 홍보 효과를 누렸죠. 그러나 거래지원 종료 결정으로 대학들의 위믹스 현금화는 어려워졌습니다. 위믹스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가 위믹스를 기부받았던 2022년 9월 당시엔 1코인당 가격이 2800원 수준이었지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격은 80% 가량 떨어진 5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학의 가상자산 매도 논의가 시작된 것은 위믹스 현금화를 염두에 둔 측면이 컸습니다. 서울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금융위원회에 가상자산 기부금 현금화 허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논의가 진전돼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가상자산위원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대학 등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 거래 계좌 발급을 허용했습니다. 기부 대상을 3개 이상 원화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으로 한정하고, 기부받은 가상자산은 수령 즉시 현금화해야 한다는 원칙도 세웠어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지난 3월 초 90억원 규모의 해킹 발생 후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알려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두 달여간 거래지원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즉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허위 공시를 지적받아 상장폐지됐을 때도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그럼에도 1년여 만에 업비트를 제외한 거래소들은 위믹스를 재상장했습니다. 점유율 확대 경쟁이 한몫했습니다. 다사다난 위믹스, 화려한 복귀로 대학들이 현금화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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