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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준 정치비평]‘역발상의 리더십’만이 실패를 막는다

    [김형준 정치비평]‘역발상의 리더십’만이 실패를 막는다

    이명박(MB) 정부가 반환점을 돌아 곧 집권 후반기를 맞이한다. 집권 전반기는 역대 정부와 비교해볼 때 몇 가지 독특한 특성이 있었다. 첫째, 대선에서 531만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지만 MB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대통령의 권위가 여지없이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고소영·강부자 내각’으로 희화화됐던 인사 실패, 공천 파동에 따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 심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 집회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둘째, 지역(영남)과 이념(보수)의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는 여당 내 비주류의 존재로 대통령의 핵심 국정 어젠다가 번번이 좌초되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폐기 처분된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셋째, 대통령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했다가 반등하는 롤러코스트의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집권 초기 20%대까지 급락했던 MB 지지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정운영기조를 ‘친서민 중도 실용’으로 전환하고, 예고 없이 엄습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함으로써 지지도 반등에 성공했다. 더구나, 50%대의 안정적인 대통령 지지도에 힘입어 중간 평가 성격의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의 승리를 노렸지만 결과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그러나, 지방선거 참패 이후 국정운영 기조를 변화와 쇄신, 통합으로 바꾸면서 추락했던 대통령의 지지도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거치며 야당에 힘을 실었던 30대와 40대에서 MB 지지도가 각각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전반기에 보여주었던 MB 국정운영 리더십의 부침 현상은 모두 대통령의 지지도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특성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역대 정부에서 집권 후반기를 맞이했던 대통령들은 예외 없이 몇 가지 유혹에 빠졌다. 차기 대선 과정을 주도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정권을 이어가도록 하고, 남은 기간 동안 불멸의 업적을 남겨 역사적인 평가를 받으며, 퇴임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 유혹들이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유혹들은 오히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독이 됐다. DJ는 YS가 집권 말기 정치적 뇌사 상태에 빠지는 것을 보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DJ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 DJ와 노 전 대통령 모두 “자신은 결코 전임 대통령처럼 되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하고, “나는 예외이다.”라고 굳게 믿었지만 실패한 대통령의 길을 피할 수 없었다. ‘5년 단임제’라는 통치구조가 잉태한 피할 수 없는 실패의 굴레였는지 모른다. MB가 이러한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역발상의 리더십’을 통해 집권 후반기의 취약한 통치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MB 정부 집권 후반기 통치 환경은 강점과 기회 요인보다는 약점과 위협 요인이 더 강하다. 더구나, 역대 대통령들이 빠졌던 것보다 실패를 잉태할 수 있는 훨씬 강력한 유혹들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MB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보다는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보다는 어떻게 되면 확실히 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개헌과 같은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하기보다는 무엇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매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은 취임사를 다시 꺼내 국민에게 무엇을 약속했고 어떤 희망을 주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전반기에는 대통령이 하나에서 끝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만기친람의 리더십’을 펼쳤다면, 후반기에는 당과 총리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줘서 정부 여당에 활력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 집권 후반기가 되면 어김없이 도래하는 레임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권의 제2인자로 불리는 특임장관에게 막강한 힘을 실어주어 레임덕을 막고, 그를 통해 대통령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유혹에 불을 댕기려 한다면 실패의 길로 빠르게 접어들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 [부동산 라운지]강남아파트 몰락… 줄줄이 경매에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서울 강남권의 유명 아파트들도 경매에 부쳐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법원 경매 물건 명단에 압구정 현대아파트 5건, 개포주공아파트 4건,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 3건, 은마아파트 2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강변의 대표적인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는 지난 2일 경매에서 93동 2층 전용면적 164㎡형이 감정가 21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됐다가 최근 감정가의 81%인 17억 160만원에 낙찰됐다. 또 이 아파트 24동 12층(160㎡), 205동 10층(85㎡)이 각각 감정가 25억원과 16억원에, 145㎡형 2채가 각각 감정가 22억과 21억원에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개포주공아파트는 전용면적 83㎡형(최저입찰가 7억 6800만원) 등 4건이 주인을 찾고 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93㎡형(7억 3600만원), 105㎡형(9억 6000만원) 등 2건이 경매에 부쳐진다. 그러나 경매로 나온 강남권 아파트들은 예전처럼 비싼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집계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7.5%포인트 내린 71.9%로,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월의 7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투자 1순위로 꼽히던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여러 건 경매 중이라는 사실은 그만큼 부동산 침체의 골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 세계2위 경제대국 됐다

    中 세계2위 경제대국 됐다

    중국이 마침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968년 당시 핵심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에서 옛독일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후 42년 만에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16일 중국 인민은행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4~6월) 일본을 앞질러 처음 분기 단위 GDP에서 일본을 추월했으며 연간으로도 일본을 제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4∼6월 일본의 GDP가 1조 2883억달러로, 중국의 1조 3369억달러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1∼6월) GDP 기준으로는 일본이 2조 5871억달러로, 중국의 2억 5325억달러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한 덕에 달러 가치로 환산한 중국의 GDP가 일본 GDP를 압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과 일본의 지난해 GDP 규모 4조 9850만달러와 5조 680억달러에 올해 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10%와 2%를 각각 적용해 계산하면 올해 GDP 규모는 중국이 일본을 3000억달러가량 앞서게 된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1분기 11.9%, 2분기 10.3% 등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1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본은 4~6월 경제성장률이 0.4%로 예상치 2.3%에 크게 못 미쳤으며 연간 2%가량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은 명목 GDP가 아닌 구매력평가(PPP) 기준에 따르면 중국이 이미 수년 전에 일본을 추월했기 때문에 사실상 2위 경제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한다. BBC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세계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의 경제는 5% 성장한 반면 중국은 무려 261%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중국의 경제규모가 일본을 제치면 처음으로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서게 되며 영원히 일본을 따돌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회계연도 4개 분기 내내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은 외형적이며 아직도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의 1인당 GDP는 4000달러로, 일본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인 국민의 경제력은 아직도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것이 相生이다] (5·끝) 전문가 3인 지상 대담

    [이것이 相生이다] (5·끝) 전문가 3인 지상 대담

    정부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를 강조하고 대기업들도 잇따라 자체적인 상생 방안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이런 노력에 대해 기대하면서도 실질적인 ‘상생협력’이 이뤄질지 미심쩍어한다. 대기업계는 최근 분위기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며 마지못해 대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서울신문은 지난 9일자부터 5회에 걸쳐 대기업과 중기업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했다.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의 지상(紙上) 대담을 통해 바람직한 상생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송재희 부회장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대기업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시스템화해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영용 원장 대기업의 성과는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협조를 통해 가능한 것이었다. 대·중소기업 간 공존은 산업의 효율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 상생 논란이 적정한가 유종일 교수 솔직히 최근 상생 논란을 보면 답답하다. 사회적 책임에 둔감한 기업도 문제지만 정책이나 제도가 대기업의 횡포를 용인하도록 되어 있는데 말로만 상생하라면 되겠나. 제도적 접근과 더불어 공정거래법 등 기존 법 제도를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송 부회장 중소기업들도 대기업 못지않게 경제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이 경기회복의 온기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행위와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범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이 특혜를 달라는 것은 아니다.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고, 공정한 경쟁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를 대·중소기업 간 갈등이나 포퓰리즘으로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설 정도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가 국가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 김 원장 논란이 대기업은 높은 수익을 내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데 원인을 두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는 근본적으로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때문이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혁신과 구조조정이 지연돼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아져 격차가 커졌다. →불공정거래 중에 가장 큰 문제는 송 부회장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와 유통 대기업들의 부당한 횡포 등이 문제다. 대기업의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는 협력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신규투자가 감소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된다. 납품단가 인하의 경우 구두발주 뒤 경미한 과오를 이유로 납품단가를 깎거나 현금결제 등을 조건으로 하도급대금의 일정비율을 감액하기도 한다. 또 원가계산서를 수시로 요구해 최소한의 이익만 보장하고 삭감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은 수수료를 부당 인상하거나 인테리어·행사비용 등을 입점업체에 전가하기도 한다. 또 세일 등 특판 참여를 강요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김 원장 중소기업계에서는 그런 이유로 납품가 연동제를 요구하지만 이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비용이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비용을 결정한다는 경제원론에 어긋난다. 또 자동적인 가격 보장시스템은 기업의 기술혁신 및 경영혁신 유인을 약화시킨다. 또 소비자와 원사업자의 부담을 국가가 강제하게 되면서 결국 해외 아웃소싱 확대로 국내 산업이 공동화될 우려도 있다. →납품단가 갈등의 해결책은 김 원장 납품단가 계약은 대·중소기업 간의 사적 계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 등은 납품단가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이는 결국 시장경쟁을 통한 비용절감과 품질제고 등을 제약한다. 따라서 대·중소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부품의 모듈화와 부품 개수를 줄여 부품생산 단계부터 비용절감에 나서야 한다. 또 디자인과 공정, 자재, 기술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제안을 대기업이 폭넓게 수용하는 것도 방안이다. 송 부회장 납품단가 계약은 시장 경제원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원자재를 대기업에서 구입해 다시 대기업에 납품하는 ‘샌드위치 신세’다. 납품단가 현실화를 위해 대기업이 하도급대금의 부당 감액에 대해 직접 입증하고, ‘납품단가 조정협의 의무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유 교수 대·중소기업 간 협상력 차이가 납품단가 갈등의 근본 원인이다. 업종별 조합 등에 협상권을 줘서 협상력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특허기술이나 인력 유출 문제는 송 부회장 힘들게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이 사실상 특허를 빼앗기는 사례가 많다. 상품화를 위해 대기업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가 대기업이 유사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특허등록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식이다. 유 교수 기술유출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엄격히 단속해 일벌백계해야 한다. 그러나 인력 유출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 다만 중소기업이 적정한 납품가격을 보장받아 기술인력에 대해 제대로 대우를 해 줘야 한다. 김 원장 부정적인 현상만 많이 부각됐지만 대·중소기업 간 공동기술개발과 대기업 특허 활용,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 지원 등의 협력 사례도 많다. 대기업의 기술을 협력업체에 지원하거나 대기업이 재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을 돕기도 한다. 대신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자료임치제도’가 도입돼 있다. 정부가 대기업의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 행위를 방지하는 기존 제도를 제대로 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특성상 이직률이 높다. 또 인력 이동은 대·중소기업보다 중소기업 간에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1차와 2~4차 협력업체 갈등의 해법은 유 교수 핵심은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간 공정거래 문화의 정착이다. 여기서 올바른 관행이 확립되면 2~4차 협력업체까지 공정거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 송 부회장 대기업이 2~4차 협력업체의 거래 현황을 상호 파악할 수 있도록 거래 단계별 협력기업이 전부 참여하는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또 1차 협력업체의 2~4차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정부는 대기업 상생협력 이행 실적을 평가할 때 2~4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실적과 2~4차 업체의 만족도 등을 반영, 1차 협력업체의 지원을 적극 유도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유인책도 마련돼야 한다. 김 원장 국내기업 간 하도급 구조에서 문제가 되는 거래는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보다 1차 협력업체와 2~4차 업체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2차 이하에서 발생하는 납품단가 인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정 범위나 현금 결제 확대 등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정부가 가장 서둘러야 할 일은 유 교수 정부 출범 이후 취해온 감세, 규제완화, 친기업정책이 결과적으로는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이고 양극화를 심화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공정한 시장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과 이에 따른 제도 개혁과 정책 선회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송 부회장 정부는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질적인 상생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법을 위반한 기업을 대외에 공표하고 국책사업 참여를 배제하는 등 엄중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 또 미국처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보상하는 손해배상제도와 상생협력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의 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이두걸·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팍팍한 서민살이 2제] 경기훈풍? 적자가구 6년만에 최대

    [팍팍한 서민살이 2제] 경기훈풍? 적자가구 6년만에 최대

    7.6%인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민 생활은 여전히 팍팍하다. 생활고로 인한 신용카드 불법 할인(속칭 ‘카드깡’)이 급증하는가 하면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아 적자 상태인 가구도 6년 만에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깡’을 하다 적발돼 거래가 정지되거나 한도가 축소된 회원은 3만 142명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2만 3175명)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다. ‘카드깡’으로 인한 제재 인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하반기 1만 8716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만 3175명, 하반기 2만 8111명이었다. ‘카드깡’을 해주다 적발된 가맹점도 1만 748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늘어났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카드깡’ 알선업체들은 생활정보지나 휴대전화 스팸문자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끌어들인 뒤 이들로부터 카드를 넘겨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카드결제금액의 20~30%를 떼고 나머지 금액을 준다. 그 카드로 대형마트·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물건을 사고 이를 할인해 내다 파는 방법으로 돈을 마련한다. ‘카드깡’이 계속 늘어나는 데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생활고로 인해 당장 쓸 현금을 융통해야 하는 저신용자들이 늘어난 데다 이를 악용하는 가맹점들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금이나 연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 때문에 번 돈보다 많이 쓰는 ‘적자 가구’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적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2분기 2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늘어났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2004년 2분기(28.2%) 이후 최고치다. 올 2분기의 적자가구 비율이 증가한 것은 비소비지출(세금·연금·사회보장·이자비용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증가했으나 비소비지출이 11.5% 늘면서 처분가능소득은 6.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처분가능소득이 덜 늘어났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10.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05년 2분기(11.1%)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5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이에 대해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경기 회복의 효과가 아래쪽까지 퍼지려면 고용 확대, 이로 인한 소득 개선이 돼야 하므로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린다.”면서 “인위적인 개입을 통해 경기 회복 효과를 퍼지게 하기보다는 산업구조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말화제] 금융CEO 자사주 매입 ‘꿩먹고 알먹고’

    [주말화제] 금융CEO 자사주 매입 ‘꿩먹고 알먹고’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주가가 떨어질 때 자기 돈으로 자사주를 사들인다. 자사주 매입은 크게 두 가지 효과를 갖고 온다. 먼저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CEO가 주식을 샀으니 주주들도 믿고 주식을 사라는 것이다. 다음 이유는 고수익 투자로서의 매력이다.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시기에 주식을 매입해 오래 보유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한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인 셈이다. 금융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는 CEO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다. 우리금융은 13일 이 회장이 자사 주식 2000주를 주당 1만 3800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네 번째이고 2008년 9월30일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이후부터 따지면 열 번째다. 이 회장은 총 3만 5000주를 3억 9900만원에 사들였다.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얻은 평균 수익률은 22%. 자세히 뜯어보면 주식 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절묘한 타이밍에 자사주를 사들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주가도 급락한 직후인 9월30일 주식 2000주를 처음 샀다. 그때 주당 가격은 1만 1900원이었다. 다음달인 10월29일엔 5000주를 주당 7350원에, 10월30일엔 3000주를 주당 7210원에 매입했다. 이어 11월21일에는 5000주를 주당 4751원에 샀다. 그동안의 최고 수익률은 193%다. 우리금융 주가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던 시기에 추가 폭락을 막기 위한 것이었지만 2년이 지나 주가가 1만원대를 웃도는 지금 쏠쏠한 차익을 덤으로 얻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이 회장과 함께 2008년 10월30일 우리금융 주식 2000주를 매입했다. 주당 매입단가는 7370원으로 수익률은 13일 현재 89%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2008년 11월18일 신한금융 주식 2만 5000주를 주당 3만 1962원에 샀다. 지난해 3월에는 주가가 2만원대로 급락하자 유상증자를 하면서 스스로 4억 3700만원을 투자, 2만 6052주를 매입했다. 유상증자 이후 회사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탔다. 13일 현재 신한금융 주가는 4만 7050원으로, 평균 수익률 94%다.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지난해 3월 유상증자 때 각각 1만 6912주와 2710주를 사들여 수익률 180%를 기록하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금융위기 전까지 자사주 16만 4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2008년 10~11월 6차례에 걸쳐 각각 1000주씩 자사주 6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주당 평균 매입가격은 1만 9960원. 13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수익률이 65%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2008년 각각 5000주와 4000주를 사들였는데 수익률은 11%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아직 자사주를 매입한 적이 없다. 황영기 전 회장이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4892주를 보유했지만 퇴임과 함께 처분했다.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은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3년간 경영성과로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61만주를 갖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차관급 인사] 정무·외교·안보 분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정부 부처 차관급 2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차관급 인사를 끝으로 당·정·청 인적 개편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업무 연속성과 소통 강화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신임 차관급 공무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거시정책 전문 정통 경제관료 행정고시 24회로 정통 경제 관료. 옛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 오래 몸담은 거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2008년 경제정책국장 시절 리먼 브러더스 발 금융위기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윤일숙(47)씨와 2남. ▲강원 춘천, 51세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 김태호 총리후보 그림자 수행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대학 1년 후배이자 정치적 동반자. 김 후보자와 함께 서울대 농업교육과, 서울대 교육학과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김 후보자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별 보좌관을 맡으며 ‘그림자’ 수행을 했다. 부인 이인민(45)씨와 1남. ▲경남 합천, 47세 ▲합천 초계종고, 서울대 농업교육과 ▲창원대 겸임교수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 ▲가야대 대외협력 부총장 ●이준규 외보안보연구원장 中·日 두루 해박한 외교관 선이 굵고 호방한 스타일의 외교관. 차관보급 이상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두루 정통한 유일한 인물이다. 2002~2003년 주중 대사관 총영사 시절 탈북자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탁월한 일처리로 신망을 얻었다. 부인 김옥경씨와 1남. ▲충남 공주, 56세 ▲경기고, 서울 법대 ▲외시 12회 ▲유엔 2등서기관 ▲통상1과장 ▲일본 참사관 ▲중국 공사참사관 ▲뉴질랜드 대사 ●이용걸 국방차관 국방개혁 위해 재정부서 수혈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방개혁을 위해 수혈된 경제관료. 장수만 전 차관에 이어 국방예산정책 및 운용 개선을 위해 재정부에서 자리를 옮겼다. 현 정부 첫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제2차관에 임명됐다. 부인 조명선(49)씨와 2남. ▲부산, 53세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경제학과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기재부 제2차관 ●김영후 병무청장 성격 꼼꼼한 군수 전문가 군수분야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군수 전문가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장악력이 탁월해 병무행정 개혁의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현역 육군중장으로 국방부의 주한 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을 맡아 미군 측과 이전비용 등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부인 김경애(56)씨와 1남 1녀. ▲전남 목포, 59세 ▲육사 31기 ▲7군단장 ▲제3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국방부 획득체계 개선 주역 국방개혁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지난해 1월 국방부 차관에 임명. 방위사업청의 핵심 획득체계 분야를 국방부로 이전키로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행정고시 15회로 정통 경제관료. 부인 김인애(57)씨와 1남 1녀. ▲부산, 60세 ▲고려대 경제학과, 미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조달청장 ●김해진 특임차관 이재오 특임 ‘나홀로 선거’ 기획 신문사 정치부장 출신으로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7·28 은평 재선거에서 이 후보자의 ‘나홀로 선거’를 기획했다. 코레일 감사 시절에는 경영진과 함께 철도노조 파업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화력이 좋고, 주관이 뚜렷한 ‘외유내강형’. 부인 이성희씨와 1남 1녀. ▲경남 밀양, 49세 ▲부산대 독문과 ▲경향신문 정치부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감사
  • ‘-180억弗’ 상반기 대일 무역적자 사상최대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교역에서 128억 3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309억달러어치를 수입, 무역적자가 180억 7000만달러에 달했다. 대일 교역 사상 반기별 최대 규모다. 2008년 상반기 171억 3000만달러까지 늘었던 대일 무역적자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상반기 124억 4000만달러까지 줄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70억 7000만달러, 4분기 81억 4000만달러, 올 1분기 88억 9000만달러, 2분기 91억 8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일 무역적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양국의 고질적인 무역 불균형 요인인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수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할수록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일본산 부품·소재 수입이 늘어 일본과의 무역수지에서 마이너스가 심화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다시 출렁이는 세계경제] ‘빅2’ 무역전쟁 치닫나

    미국의 기록적인 무역 적자 속에 중국의 수출이 잇따라 최고 실적을 돌파하면서 두 나라의 해묵은 무역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강도 높은 중국 때리기를 벼르고 있어 무역역조를 둘러싼 미·중 간 첨예한 마찰이 우려된다. 특히 중국은 위안화 절상과 무역장벽 제거 등 미국 요구에 대해 “중국의 국내사정에 맞춰 ‘개혁’해 나가겠다.”는 입장인 데다 미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자칫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중국의 수출액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3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미 워싱턴 정가와 업계 등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대중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척 슈머 미 상원의원(민주당)은 1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이 숫자들은 중국이 환율조작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지 않는 이상, 중단할 의지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중국 정부는 7월 수출이 145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같은 달의 무역흑자도 287억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와 정계를 압박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1일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499억달러로, 5월에 비해 18.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6월의 무역적자 폭은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같은 무역적자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 미국의 무역적자는 494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무역적자 3749억달러보다 32%나 증가한 규모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출 증가를 통한 일자리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오바마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인위적 환율조작 중단, 불공정 무역장벽 철폐 등의 압박 수준을 높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낮은 환율 정책은 수출 보조금 지급에 해당한다는 미 국내업계의 대중 제소와 관련, 환율 조작국 지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 등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에 중국은 중국기업의 수출 확대에 따른 이득 대부분을 미국 등 서방기업들이 가져가고 있다며 반발했다. 국가발전개혁위 대외경제연구소 장옌성(張燕生) 소장은 “중국은 매시간 전세계로 수출하는 금액이 1억달러에 이르는 제조강국이지만 대부분 OEM 제품들이어서 마진이 크지 않다.”며 “전 세계 분업 생산체제에서 핵심기술과 독자 브랜드, 자체 유통망이 없어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다시 출렁이는 세계경제] 美 무역적자 확대·中 내수 둔화…‘글로벌 쇼크’

    [다시 출렁이는 세계경제] 美 무역적자 확대·中 내수 둔화…‘글로벌 쇼크’

    미국과 중국, 영국 등 세계 어디라 할 것 없이 경제회복세가 동시에 둔화조짐을 보이면서 주요국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의 경기전망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중국의 내수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세계 경기가 연쇄적으로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 경제도 엔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재정위기에 시달리는 유럽 국가들도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둔화가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파급되고 다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기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이어질까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미국 미 연준이 지난 10일 미국 경기회복세가 둔화됐고, 앞으로도 회복세가 생각보다 더딜 것이라며 밝힌 데 이어 11일(현지시간)에는 6월 미국 무역적자가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인 499억달러에 이른다는 발표가 나왔다. 전달보다 18.8%나 늘어난 수치다. 6월 미국 수출액은 전월 1524억달러에서 1505억달러로 1.3% 감소했다. 반도체, 컴퓨터 등의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흥시장이나 EU 경기둔화로 미국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6월 미국 수입액은 2003억달러로 전달 1944억달러보다 3% 늘었다. 수입 증가는 미국 소비회복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역적자를 늘려 미국 성장률을 깎아먹는 효과도 있다. 중국 경기 둔화,유럽 국가들의 긴축재정 등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중국 통계국은 7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지만 전달의 13.7% 증가에는 못 미치는 것이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중국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8.5% 증가를 밑돌며 전달 18.3% 증가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10일 발표된 7월 중국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와 시장 전망치인 30%, 6월의 34.1%보다 모두 낮았다. ●유럽 영국 중앙은행은 올 경제성장률을 3%로 수정 발표했다. 불과 석달 전인 5월의 3.6%보다 0.6%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유럽의 향후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그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 확대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세계 경기의 조정으로 이어지고 한국 경제에도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6% 성장에 만족하십니까/배상근 경제학 박사·전경련 경제본부장

    [열린세상] 6% 성장에 만족하십니까/배상근 경제학 박사·전경련 경제본부장

    재작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경제에 대해 따가운 비평을 연일 쏟아냈고 우리는 각종 위기설과 루머들에 시달렸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한국경제는 우리 스스로도 믿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 상반기 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 경제에 대한 비난에 앞장섰던 외신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외 경제전망기관들도 앞다퉈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4.5%에서 5.75%로 끌어올렸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을 5.8%와 5.9%로 각각 수정했다. 하지만 올해 6% 안팎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성장률이 0.2%로 너무 나빴기 때문인 측면이 커, 2년을 평균하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3% 수준에 불과하다. 1997년 말 외환위기 당시에도 그랬다. 따라서 우리 경제가 내년, 후년에도 고성장을 계속 지속해야만 본격적인 성장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고 올해 높은 성장률도 기저효과나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올 상반기 성장률을 높이는 데 재정지출과 환율의 효과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올해 예산의 61%에 해당하는 271조원의 재정을 조기 집행했다. 또한 고환율은 세계경기둔화 속에서도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에 도움을 주면서 7월까지의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6%나 늘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재정지출이나 환율 효과가 이젠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 상반기에 많은 재정을 집행했기 때문에 하반기엔 정부가 쓸 수 있는 돈이 별로 없다. 게다가 재정건전성 등의 문제로 추가적인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도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호조세도 시간이 갈수록 원화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국면에 빠진다면 유지될까 의문이다. 미국경제의 회복 부진,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성장률 둔화,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세계경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국내 경기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흐름을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가 조만간 둔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기준선인 100에 간신이 턱걸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의 86.4%는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둔화되거나 침체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지금은 6% 성장 전망에 도취되어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 자칫하다가는 올 한 해의 잔치로 끝나거나 하반기부터는 그간 쌓아놓은 성장률마저 까먹을지도 모르겠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 경제가 성숙기에 들어간 선진국이나 된 것처럼 저성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성장보다 분배에 방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규모는 2004년 세계 11위에서 해마다 떨어져 지난해에는 세계 15위로 브라질, 인도, 러시아, 호주에 추월당하고 말았다. 1인당 국민소득도 지난해 세계 54위로 전년에 비해 5계단이나 내려갔다. 그동안 중국은 이른바 G2로 급부상하면서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말이다. 최근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회복의 기운이 분명해지자 경제정책기조를 수정하자고 난리다. 하지만 지금은 일시적인 6% 성장에 들떠 성급하게 자만하거나 과실 나누기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장기적인 성장추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초점을 모으고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선진경제로 도약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나서도 “나는 아직도 승리에 배가 고프다.”고 말한 것처럼, 올해 성장률이 6%가 넘을지라도 선진경제를 향한 우리나라는 아직 배가 고픈 경제다. 이것이 우리 경제가 6% 성장에 만족할 수 없는 이유다.
  • 복지부문 올해보다 1조원 늘 듯

    당정이 최근 2011년 예산안 규모를 올해보다 4.7% 늘어난 306조원 수준으로 결정함에 따라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막바지 예산편성에 골몰하고 있다. 내년 예산의 골격은 낭비성 예산을 줄여 국가차원에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의 온기를 서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친서민 예산으로 집약된다. 하지만 재정건전성과 서민복지라는 상반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과미흡사업 10%이상 감액 현재 정부는 ‘10(재량지출 10% 구조조정)-10(지출효율화 10대 원칙) 원칙’을 세우고 부처별로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원칙적으로 10% 이상 감액 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사·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시 도입한 한시사업의 효과 및 필요성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기금 총요구액 가운데 복지예산은 82조원 정도로 조정할 방침이다. 각 부처가 요구한 복지예산안은 모두 87조 3000억원에서 6조원 정도를 삭감, 지난해 복지예산(81조 2000억원)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집권 후반기 정책 목표가 ‘친서민’으로 설정되면서 지역구를 관리하는 정치권의 입김은 물론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복지 예산의 증액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최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시·도 지방재정협의회에서 16개 시·도 부지사 등 예산 담당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복지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 내에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복지 관련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국채이자 5000억정도 추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에서는 3조 3000억원을, 환경부는 1조원, 농림수산식품부는 1조1000억원 등을 요구해와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에 대비해 일반 공공행정 예산 증가율을 9.7% 수준(3조 5000억원 규모)으로 조정 중이다. 재정부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채 발행액이 많아져 5000억원 정도의 국채이자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엔高에 원高 겹친 수출전선 이상없나

    엔고(高) 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달러=85엔 이하로 진입할 기세다. 10일 엔·달러 환율은 85.8엔이었다. 85엔 이하로 떨어지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엔고 현상이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엔고 현상이 한국경제에 호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엔화 강세는 엄밀히 따지자면 달러화와 유로화의 약세이고 이는 세계 경제의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의 엔고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로 인한 달러화 약세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엔화표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 가전,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으로부터 자본재 수입이 많은 우리로서는 수입제품 가격 부담이 커지는 측면이 있다. 특히 자동차·IT의 중간 부품 수입이 늘어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고의 양날인 셈이다. 현재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대일 수출이 늘어나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국내 엔화 대출자들은 엔고와 금리상승으로 인해 상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원·달러 환율이 1160.30원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원화 강세(환율 하락)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처럼 우리가 엔고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엔고는 우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07년 원·엔 환율은 100엔당 700~800원을 오가다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1500원대까지 급등했다. 이후 대략 1300~1400원대를 오가면서 우리의 주력 수출상품인 자동차·IT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하지만 원화의 지속적인 강세 때문에 갈수록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우리의 올 연말 환율은 달러당 1120원, 내년은 1010원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개입으로 환율을 방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재철 씨티그룹 한국담당 이사는 “일본 정부가 급격한 엔고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 초강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이젠 韓 부러워”

    일본의 경제주간지 ‘동양경제’는 지난달 31일자에서 ‘한국의 실력’이라는 제목으로 38쪽 분량의 대특집을 보도했다. 80쪽 남짓한 이 주간지로서는 절반 정도를 한국 특집에 할애한 셈이다. 한국의 경제, 정치, 교육, 사회 등 각 분야의 장점과 단점을 두루 점검했지만 특히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NHN을 집중 분석했다. ●IMF이후 구조조정·전략사업 강화 일본 경제신문도 지난 3월 ‘삼성을 추격하자’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5차례에 걸쳐 게재하며 삼성이 급성장한 비결을 조명했다. 일본 언론에서 한국 경제와 한국기업의 특집 기사를 다루는 것은 이제 화제도 되지 않는다. 신문, TV, 잡지 등 모든 매체에서 수시로 한국 경제가 지난해 금융위기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극복하고 강해졌는지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일본 언론의 잇단 칭찬 릴레이에도 국내에서는 일본인들의 혼네(속마음)와 다테마에(겉으로 드러나는 마음)를 감안해 들뜨지 말자며 차분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적절한 대응이라고 여겨지지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시각은 불과 2~3년전과 비교해도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한·일 관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일본이 최근 들어 집중조명하는 한국 경제의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1997년과 1998년 IMF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추진한 구조조정과 전략사업강화가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의 경기침체가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한국 경제에 진정어린 부러움을 표시한다.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제3세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도전하는 것을 한국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실제로 삼성이나 LG는 매출액의 약 90%를 해외에서 번다. 일본에서는 소니가 70%, 파나소닉이 50%를 차지한다. 이처럼 한국기업의 해외 매출액 비율이 높은 데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기준 8325억달러로 일본 5조 675억달러보다 5분의1 수준으로 작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서 지면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의식이 한국기업을 강하게 만든 비결이라는 얘기다. 정부가 법인소득세의 실효세율을 24.2%로, 일본보다 무려 15%나 낮춰 기업을 측면지원한 점도 일본은 주목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산업재편으로 제품마다 1, 2개사로 집약돼 자국기업을 상대로 소모전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점도 한국 기업의 장점으로 거론한다. ●빨리빨리 경영은 모든 기업의 롤 모델 ‘빨리빨리 경영’도 한국기업들의 약진비결로 꼽는다. 시장이나 경쟁기업을 철저히 관찰한 뒤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피드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하순 ‘3D TV’를 경쟁기업보다 먼저 내놓았다. 당초 3월 발매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긴 덕에 LG전자나 파나소닉, 소니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빨리빨리 경영이 세계 각지에서 ‘삼성=3DTV’라는 인식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 언론이 반드시 꼽는 한국 경제의 강점 중 하나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대통령이 ‘신속한 의사결정’이나 ‘집중투자’라는 경영방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동이나 남미 등지에서 원전이나 무기.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이 대통령의 방문지가 ‘성과발표’의 무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값 20%이상 뛴 22품목중 19개가 농수산물

    값 20%이상 뛴 22품목중 19개가 농수산물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지수 산정에 활용하는 489종의 상품 및 서비스 가운데 4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10% 이상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2.6%였으니 10%가 올랐다는 것은 평균보다 얼추 4배쯤 더 뛰었다는 얘기다. ●48품목 평균 물가상승률의 4배 연간 20% 이상 오른 품목은 22개였다. 이 중 19개(86%)가 무, 배추, 토마토, 오징어 등 농수산물이었다. 여행 등 레저 관련 서비스의 전년 대비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학원수강료 등 고질적으로 가계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교육비 가격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9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품목별 소비자 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489개의 66%인 322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107.1%가 오른 무였다. 1000원짜리 무가 1년 새 2071원이 됐다는 얘기다. 마늘이 70.0%로 두번째였고 배추 61.5%, 부추 52.4%, 시금치 47.0% 순이었다. 오징어(27.8%), 조개(18.8%), 고등어(15.3%), 꽁치(15.1%), 갈치(11.4%), 명태(9.2%) 등 반찬용 해산물들의 가격 상승률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0% 이상 오른 항목 중 농수산물이 아닌 것은 자동차용 LPG(30.1%)와 취사용 LPG(27.4%), 금반지(21.7%) 등 3가지뿐이었다. 자동차용 LPG와 취사용 LPG는 전년에 각각 29.3%와 23.1%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7월에는 전년 대비 등락률(2008 7월~2009년 7월 비교)이 20% 이상인 품목이 27개였으며 이 중 농수산물의 비중은 17개(63%)에 불과했다. 올해 유난히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봄철 저온현상에 따른 냉해와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해수 이상 저온 등으로 어획량도 급감했다. ●보습학원비 4.3%↑… 예년보다 상승 둔화 해마다 고공행진을 하며 부모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교육비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보습학원비는 4.3% 올라 전체 평균을 웃돌았지만 2007년(5.9%), 2008년(6.7%)보다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2007, 2008년 각각 전년 대비 6.1% 상승했던 대입 단과학원비는 지난해 1.5%에 이어 올해에도 2.2% 올라 평균을 밑돌았다. 사립대(1.3%), 국공립대(0.9%), 전문대(0.7%) 등 대학 등록금과 가정학습지(0.0%), 학교보충학습비(0.7%) 등도 인상률이 미미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사교육비 인상이 억제된 데는 정부의 심야학원 단속과 고액과외 수강료 규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국내외 여행도 경기회복을 타고 가격이 크게 뛰었다. 국내 단체여행은 13.9%, 해외 단체여행은 8.5% 올랐고 호텔숙박료도 10.3% 상승했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해외건 국내건 손님이 너무 없어 가격을 깎아 판 것이 올해 기저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컴퓨터 본체가격은 21.3% 내려 전체 489개 품목 중 116개는 가격이 내렸다. 컴퓨터본체(-21.3%)를 비롯해 섬유연화제(-16.3%), 노트북컴퓨터(-16.0%), TV(-15.6%), 부침가루(-13.3%), 기록매체(-12.4%), 모니터(-9.7%), 캠코더(-9.4%), 전자사전(-9.3%), 여자학생복(-9.1%), 김치냉장고(-8.7%), 전기면도기(-8.1%) 등 공산품이 하락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8년 워낙 많이 올랐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지난해 18.3% 하락에 이어 올해에도 17.7%가 내린 밀은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곧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손실 3조원’ 용산… 정부 개입하나

    ‘손실 3조원’ 용산… 정부 개입하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 사업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땅주인인 코레일과 건설투자자들은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 장관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정부의 역할이 있는지 심도있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동안 이 사업은 컨소시엄 내부 문제로 원만하게 풀리기를 기대해 정부 개입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었다.”면서 “그러나 근본적인 이해관계가 좁혀지지 않고, (이자 납기) 시한인 9월17일이 다가오고 있어서(정부 역할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켜보기만 했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사업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용산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통한다. 이 사업이 무산되면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된다. 후폭풍을 고려할 때 정부도 더 이상 좌시할 수만은 없다는 내부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 사업이 좌초되면 30개 투자자들이 납부한 자본금 1조원을 잃게 된다. 최근 3년간 사업자들이 포기한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손실액은 3조원에 이른다는 계산도 나온다. 부동산시장에서도 큰 파장이 우려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PF사업 가운데 이미 여러 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좌초될 경우 다른 PF 사업들은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코레일의 구조조정도 차질을 빚는다.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4조 5000억원의 고속철도 건설부채를 갚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토부는 당장 어떤 식으로 중재에 나서겠다는 구체적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섣불리 중재에 나섰다가 ‘코레일의 입장만 반영했다.’든지 ‘개별 PF 사업에 정부가 나선다.’는 식의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중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시는 2007년 용산 사업에 서부이촌동 아파트 사업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서부이촌동 아파트 사업을 편입시키면서 주변의 토지 가격이 올라 토지조성비가 눈덩이처럼 불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투자자 측의 한 관계자는 “용산 사업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시가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앞으로도 2차례의 고비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은 코레일이 드림허브PFV에 제시한 자금조달 방안의 최후통첩일이다. 다음달 17일은 지난해 8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대한 이자(128억원)의 지급 기한이다. 이때까지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드림허브는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고 사업은 사실상 중단 수순을 밟게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것이 相生이다] 중소기업 성장의 족쇄 납품단가

    “큰형이 부모한테 잘 받았으면 아우들에게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다.”(7월31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역설적으로 그동안 대기업이 파트너인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등한시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빛과 그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는 납품단가 현실화 문제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의 납품단가 현실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조사대상인 중소기업 208곳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 가격에 일부라도 반영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51%였다.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곳이 44.2%, 설문에 응하지 않은 업체가 4.8%였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납품단가에 비용 상승분이 반영됐다.’는 업체의 비율이 80.5%였다. 결국 최근 경기회복의 과실이 대기업에만 쏠릴 뿐 하청과 재하청을 받는 중소기업들에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니 대기업과 거래를 하면 할수록 중소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최근 IBK경제연구소가 532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이익률과 대기업 매출 비중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 매출 비중이 1%포인트 높아지면 총이익률은 0.54%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들도 대기업 못지않게 불합리한 관행을 갖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납품단가 조정협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은 하도급 업체의 납품 가격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23.3% 반영했지만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15%를 반영하는 데 그쳤다.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대기업 못지않게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지만 중소기업의 대다수가 경기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적 기업 경영자는 지금…] 흑자전환 5년만에 첫 급여봉투

    [세계적 기업 경영자는 지금…] 흑자전환 5년만에 첫 급여봉투

    회사 수익이 개선될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포드 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빌 포드가 취임 5년만에 처음으로 월급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그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봉을 받지 않기로 했고 2008년부터는 회사 재정이 좋아진 이후로 급여수령을 연기했기 때문에 올해 받게 될 금액은 2008년부터 누적된 급여가 포함돼 있다. 한때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였지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재정압박에 시달렸던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27억달러 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47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회사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최근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자 포드 자동차 이사회가 급여 동결을 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포드는 연봉 420만달러와 1160만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G20서울회담 성공 브릭스 협력 필수”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려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는 8일 ‘브릭스 9년의 평가’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브릭스의 위상이 더 올라가 글로벌 다극체제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면서 “브릭스는 앞으로도 G20 정상회의 및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신흥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난해 9월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적어도 5% 이상의 국제통화기금(IMF) 쿼터를 신흥개발국에 넘기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재정부는 “수출지향적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안정적 성장을 하려면 거대 내수시장과 중산층 확대에 따른 구매력 향상을 기록 중인 브릭스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크레딧스위스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6%에서 2020년에는 21.4%로 늘어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처음 ‘브릭스’란 용어로 4개국을 묶었던 2001년 세계 교역의 7.1%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0.7%로 늘어났다. 외환보유액도 2001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3조 3292억달러로 세계 보유액(7조 8000억달러)의 43%에 이른다. 게다가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달러화 중심의 세계 기축통화 체제를 비판하는 등 새로운 국제금융체제를 모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서울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글로벌 금융안정망과 개발이슈를 주도하고자 하는 정부로서는 브릭스의 협력이 필수적인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재정건전성/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열린세상]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재정건전성/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세계 각국은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재정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그리스 등 남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월26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지속가능한 재정을 위해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하기로 합의했다. 은행세 도입이나 국제금융기구 개혁 등의 기존 의제는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재정건전성 이슈에는 구체적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주요국 경제에서 재정문제가 차지하는 중요성과 시급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주요 선진국 대부분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됐다. 200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90% 수준으로 2년 전보다 16.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은 과다한 복지지출, 비대한 공공부문 등으로 재정이 허약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투입으로 재정위기에 직면했다. 그리스는 복지지출이 GDP의 42.5%를 차지하고 있고, 국가채무도 GDP의 115%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총량적 재정규율 강화 등 재정건전화 노력에 착수했고, 남유럽 국가들도 재정적자 감축을 대전제로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 됐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가채무는 GDP의 33.8%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며, 재정수지도 GDP 대비 4.1% 적자로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재정건전성 회복을 경제운용의 우선순위에 놓아야 하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 최근 재정수지 적자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국가채무는 1998년에는 80조원이었으나 올해에는 4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2년간 GDP가 2.2배 증가하는 동안 국가채무는 5배 이상 늘어났다. 아직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증가속도를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이다. 둘째, 복지제도의 성숙에 따라 재정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GDP의 9.7% 수준인 복지지출이 2020년에는 12.5%, 2030년에는 16.8%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저출산·고령화와 통일대비 등 중장기 재정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이미 기정사실화한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성장둔화 및 지출소요, 남북통일시 북한에 대한 개발재원 소요 등은 모두 재정건전성에 대한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재정건전성과 관련하여 우려할 만한 요소가 많지만, 나라살림의 씀씀이를 줄이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함께 범(汎) 정부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세출 측면에서는 재정지출을 철저히 관리하여 비효율 및 낭비요인을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 국가 위기극복의 명분으로 투입된 재정지출도 하나하나 재검토하여 건전한 재정윤리를 조속히 재정립해야 한다. 지역별, 계층별 맹목적 예산확보 투쟁도 사라져야 한다. 세입 측면에서는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세입기반 확충 노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특히 포퓰리즘에 의존한 선심성 세금 깎아주기는 지양해야 한다. 또한 국가재정의 위협요인이 되는 국가부채에 대한 관리를 보다 치밀하게 해야 한다. 공공부문의 부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상환능력, 귀책사유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우리 경제의 다음 화두는 나라살림의 곳간을 다시 채우는 일이다. 정부와 국회는 올해 예산심의 과정과 세법 개정 과정에서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에게 재정긴축의 고통을 설명하고 납득시킬 수 있다. 나라살림에 책임 있는 모든 공직자들과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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