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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후퇴말라”/경실련·시민단체대표 등 잇단 성명

    ◎“완화는 반역사적 행위” 정치권은 물론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운동이 후퇴되어서는 안된다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후 민자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혁보완 주장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상당한 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사무총장 유재현) 회원 1백여명은 31일 「민자당 개혁후퇴기도 규탄 시민대회」를 갖고 최근 민자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개혁완화 조짐에 대해 『기득권유지를 위한 반역사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개혁의 지속적 추진및 강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자당내부의 보수기득권 세력들이 6·27지방선거 패배를 마치 개혁추진 때문인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혁보완이라는 미명아래 밀실작업을 통해 사실상의 개혁후퇴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현재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연기,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 완화,업무용 토지 명의신탁 허용등의 주장들은 명백한 개혁후퇴 기도』라고 단정짓고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해 금융실명제및 부동산실명제의 철저한 시행과 한국은행 독립,조세제도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강문규 한국 YMCA사무총장,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서영훈 신사회공동운동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주요인사 70여명도 이날 하오 7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현시국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정치권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바른 정치를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공표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자제 선거결과로 나타난 지역할거주의 현상,야 신당 등장,수구세력 영입과 같은 정치권 도덕성 실종,「5·18」책임자 불기소 처분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개혁후퇴등 현정국의 양상이 삼풍참사로 무너져 내린 국민들의 마음에 당혹감과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대오각성과 정치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치개혁은 야합을 일삼는 정치인에게만 맡겨둘수 없고 광범위한 국민운동이 일어날 때만이 실현될 수 있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바른 정치를 위한 광범위한 국민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부가세 「특례범위」 확대/당정 경제개혁 보완

    ◎농지거래 제한규정 일부 완화 정부와 민자당은 29일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인 현행 부가세 과세특례 기준을 상향조정하거나,세율을 낮춤으로써 영세사업자의 세부담을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 또 과표현실화에 따라 해마다 20∼30%씩 세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종합토지세에 대해서는 과표현실화 추세에 맞춰 세율을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홍구국무총리와 이춘구민자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개혁정책의 보완방안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엄격한 농지거래 제한규정을 일부 완화하고 기존 토지거래허가지역에 대해서도 부동산경기가 안정된 만큼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일반 시중은행에도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5년 이상의 장기금융채 발행을 허용하고 중소기업자금난 완화와 사금융 양성화를 위해 대금업법을 조기에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민자당은 또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에 대해 법시행 이전 보유택지에 대해 공시지가의 11%에 해당하는 부담금을 낮추도록 요청했다. 정부측은 이날 민자당이 제시한 개선방안을 토대로 소관 부처별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보완방안을 확정,이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홍재형 부총리,김용태 내무부장관,강봉균 총리행조실장 등이,민자당에서는 이대표와 김윤환 사무총장,이승윤 정책위의장,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당정/금융­부동산 실명제 싸고 이견

    ◎「개혁보완」 작업서 드러난 주요쟁점/소액송금 신분증확인 면제여부 진통/종토세율 인하·토초세 존폐도 논란 금융실명제와 부동산 실명제등의 시행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민자당이 진행하고 있는 「개혁보완」작업이 당정간은 물론 당내의 견해차이로 진통을 겪고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28일 당정회의를 열고 그동안 정리한 각자의 안을 조율,김영삼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의견조정 미비로 이를 일단 연기했다.지금까지 제기된 주요 보완대상과 쟁점은 다음과 같다. ▷금융실명제◁ ▲소액거래의 실명확인 특례=검은 돈과 관련이 없는 소액송금에 대해서는 신분증확인 절차를 면제해주자는 것이다.민자당은 면제범위를 현행 1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등에 대해 적극 검토중이다.정부는 「실명제 원칙」을 내세우며 난색이나 50만원까지는 면제해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의 배서제도 폐지는 어렵다는데 당정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종합과세 대상에서 분리되는 높은 세율의 금융상품 신설을 확대하자는 것이 민자당의 처음 주장이었다.그러나 정부도 만기 5년 이상의 장기채권등 분리과세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따로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종합과세 기준점을 4천만원에서 대폭 상향조정하자는 당내 일각의 주장은 정책위가 제동을 걸었다. ▲부가세 과세특례 기준인상=실명제의 여파로 일시에 과세자료가 노출됨에 따라 고율의 일반과세자로 바뀌게 된 1백30만 영세사업자를 위해 과세특례기준을 현재의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보다 높이자고 민자당은 주장한다.반면 과세특례자를 줄이려는 정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에서는 과세특례 혜택을 상실하게 된 사람에게 일정기간동안 세율 10% 인하 등으로 「완충기」를 주자는 주장도 일부 있다. ▲사채시장 양성화=민자당은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금업법의 조기시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는 실효성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부동산 실명제◁ ▲토지거래완화=허가 아닌 신고로 가능한 소규모 토지거래 범위를 확대하고 농지거래 요건을 더욱 완화하자는 게 민자당의 주장이다.정부는 이미 지난해에 농지거래 요건을 크게 완화했다고 시큰둥한 반응이나 민자당은 「연중 45일 이상 경작,3분의 1이상 스스로 경작」등의 제한을 더욱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특히 경자유전 원칙에도 불구하고 자기책임 아래 위탁영농할 수 있는 외지인에게 「농업경영자」 개념을 도입,농지매입을 자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합토지세=지난 3년동안 토지가격은 그대로인데 과표는 매년 20∼30%씩 증가(현실화)돼 한꺼번에 세금부담이 늘었으니 세율을 그에 맞춰 낮춰 주든가,과표현실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게 민자당 주장이다.지역별 과표현실화율을 감안,해당 지방의회가 구체적 세율을 정하자는 일부 의견까지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펄쩍 뛰고 있다. ▲토지초과이득세=당내 일부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정과 지가안정으로 실효성이 없어졌다는 이유 등으로 폐지검토 주장도 나오고 있다.정부는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존속돼야 한다는맞서고 있다.
  • 지식·첨단산업/“제조업 수준 세제혜택”/홍 부총리

    ◎만기 10년 국·공채 연내 발행 추진 정부는 기술집약적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식 및 첨단산업에 대해서도 제조업과 같은 수준의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내년에 발행하기로 돼있는 계획을 변경,올안에 10년짜리 장기 국·공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4일 상오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식집약 및 첨단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 발행예정인 10년짜리 장기 국·공채도 연내 발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국채인수단과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홍부총리의 이같은 지시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시행을 앞두고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5년이상의 장기채 발행을 통해 거액의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보인다.재경원은 당초 올해 6천억원어치의 7년짜리 장기 국채를 발행하고 10년짜리는 내년에 발행하기로 했었다. 홍부총리는 이와함께 가속화되는 금융산업의 개편작업으로 금융전업 그룹이 생겨나는 등 금융권간 상호진출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검사 및 감독기관의 인력 및 검사방법이 적절한지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채권시장 활성화의 길(사설)

    재정경제원이 지난주 발표한 채권시장 정비방안은 채권시장을 일반시민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시장으로 육성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방안은 국채뿐 아니라 금융채와 일반채권도 만기 7년 이상짜리를 발행할 수 있게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채권을 발행할 때 경제장관회의나 별도의 중앙정부협의체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며 첨가소화채권을 증권거래소에서 유통시키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자본시장개방에 맞춰 채권시장의 하부구조를 정비,자금조달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를 얻고 있다.또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시기에 개선방안을 내놓은 것은 잘한 일이다.이번 방안은 이밖에도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정부나 금융기관이 증권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차입할 수 있는 길이 트였고 장기자금에 대한 금리예측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또 정부가 지방자치 단체의 채권발행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제도화한 것은 지자체의 채권발행 남용을 억제하는 효과이외에 전체 채권시장의 안정성확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지방자치단체가 지나친 채권발행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해지는 것을 막으면서 전체 채권시장의 금리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방안은 이밖에 채권시장에 대한 일반시민의 좋지 않는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각종 법률에 따라 강제로 첨가채권을 인수한 시민들이 수집상에게 헐값에 팔지 않고 증권회사에 제 값에 팔 수 있게 된 것은 채권시장에 대한 이미지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채권시장은 어느 정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책당국은 계속해서 채권전문딜러제 도입과 채권물량조절제도 개선 및 지방채 유통활성화 등 보다 본질적인 과제를 보완,채권시장의 기능을 최대한 강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특히 본격적인 지자제시대를 맞아 지방채문제는 주요과제이다.
  • 금융소득 종합과세 관련/세무대리 보조인제 도입

    내년부터 「세무대리 보조인제」가 도입된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종합과세 대상자들의 신고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세무대리 보조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올 정기국회에서 세무사법을 개정,내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며 『그렇게 되면 96년 소득분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 때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절세형 금융상품 봇물/가입시 분리·종합과세 자유선택/투신·종금사등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절세형 금융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투신사 및 종금사는 22일 최근 재정경제원이 서울과 지방의 8개 투신사,서울의 6개 종금사에 대해 「분리과세형 공사채 투자신탁」(수익증권)의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수익증권은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국민주택 1종채권,지역개발채권 등 5년 이상의 장기 국공채에 편입하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실시 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증권은 원천징수세율 30%와 25% 등 2가지 종류가 있다.30% 적용세율 수익증권은 신탁기간 5년에 만기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채권에 투자하게 된다.세율 25%짜리는 신탁기간 10년,만기 10년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새로 가입할 때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고 중도 환매시에도 분리과세를 택할 수 있다. 또 보람은행은 유가증권에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규정을 활용,특정금전신탁의 일종인 「세금없는 마이더스신탁」을 24일부터시판한다.가입액은 2억원 이상이며 1년제,1년반제,2년제 등 3종이 있다.
  • 당정재편 관망뒤 새 정국구도 짜기/당정개편 왜 늦어지나

    ◎“신당창당후 체제정비가 합리적” 판단/「민정계 물갈이론」 불안감 해소도 한몫 내부 개편을 향해 달음질치던 여권의 행보가 더디어졌다.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8월초가 되리라던 「D데이」가 한달 가량 늦춰진 것이다. 김대통령은 21일 민자당의 이춘구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언론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도하고 있으나 솔직히 어떤 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지 못했다』면서 『미국에 갔다 오면서 복안을 만들어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고 22일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박대변인은 『이 말은 곧 8월중에는 어떤 변화가 있기 어렵다는 뜻으로 생각된다』고 주석을 달았다. 8월15일은 광복 50주년인데다 25일은 김대통령 임기가 꼭 절반이 되는 날로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어떤 변화가 있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설득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당연히 김대통령이 개편시기를 늦춘 진짜 이유에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늦추었다」는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고 강조한다.「8월초 개편설」은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뒤 결정을 내리겠다』는 김대통령의 발언을 근거로 하고 있다.그런데 「돌아온 뒤」를 「돌아온 직후」로 해석한 것부터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쪽에서는 일단 「연기」로 해석한다.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김대중씨가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진행하고 있는 마당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야권개편의 과정을 지켜보며 체제정비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야권의 이합집산이 한창인데 먼저 이쪽(여당)을 흔들다보면 나무에서 떨어져 저쪽(야당)으로 가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정기국회라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공천에 불안을 느끼는 현역의원들을 자극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다. 이른바 「민정계 대폭 물갈이론」에 따른 당의 불안감을 덜어야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은 이대표의 주례보고 석상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김대통령은 『내가 지난 20일 당직자·당무위원들과의 청와대 조찬에서 총선 때 한사람 한사람을 챙기겠다고 한 말은 후보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나는 물갈이를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내 「TK(대구·경북)」그룹의 리더인 김윤환사무총장의 「당선 가능성 우선론」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개편은 9월 정기국회 전에는 단행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그 때까지는 「개혁보완론」도 어느 정도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보완」된 개혁의 수위는 또 개편의 폭과 깊이를 짐작케 해주는 「잣대」가 될 수 밖에 없다.따라서 개편시기가 늦춰진 상황에서 정치권은 「개혁보완론」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개혁정책 보완」 어떻게 하나/사업자 면세점 대폭 올려 세부담 경감/지방세법 개정,조기인하 검토 민자당의 「개혁정책 보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21일 당과 정부에 『개혁골간은 유지하되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비점은 당정이 협의,보완하라』고 물꼬를 튼 것이 힘이 됐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22일 이상득 경제정조위원장을 비롯,서상목·나오연·김채겸·이강두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로 「타스크 포스」를 구성,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금융실명제와 관련해서는 먼저 「검은 뭉칫돈」과 무관한 소액거래자들에 대한 예외인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승윤 정책위의장은 『1백만원 이하를 송금하려는 다수의 봉급생활자들에게까지 일일이 실명확인의 불편을 요구하는게 실명제의 목적은 아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실명제의 여파에 해당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에 대해서도 보완이 검토되고 있다.내년 1월부터 시행될 금융종합과세는 연 4천만원 이상의 이자소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장기채권 등도 그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나 소득원의 노출을 꺼려하는 거액예금주들이 자금이동을 시작,은행예금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장기채권과 증권시장이 이상과열을 보이는 등 부작용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따라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금융상품 종류를 확대하는 대신 그 세율을 2배 정도로 무겁게 하자는주장이다.소득원의 전면노출을 부담스러워하는 예금주에게 새 제도에 대한 「적응기간」을 주자는 논리다. 금융실명제로 인한 과세특례 축소에 대해서도 보완이 강구되고 있다. 전국에 영업허가를 가진 사업자 2백40만명 가운데 무려 1백30만명 정도가 연소득 3천6백만원 이하의 영세사업자로서 실명제전까지는 「부가세 특례」 혜택을 받아 왔다.그러나 실명제에 따라 거래자료가 노출됨으로써 상당수가 「일반과세대상」으로 분류돼,4∼10배의 세금인상 부담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따라서 면세점을 연소득 1억5천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부가세율도 1∼2% 인하,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실시된 토지실명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토지관련 세제는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종합토지세는 지난 4년동안 매년 20∼30%씩 과세시가표준액이 급격히 인상됐음에도 세율인하 조치가 거의 없어 세부담 증가에 따른 불만이 팽배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과표현실화 속도를 늦추고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종합토지세율을 조기에 인하,조세저항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지초과이득세는 지가안정으로 사실상 무의미해졌으므로 이를 폐지,개발부담금 등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토지거래허가제는 거래요건을 지난해에 대폭 완화했지만 아직 시행령의 미비로 기업농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탈농을 원하는 농민들의 불만도 크다는 시각에서 개선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상득 위원장은 이같은 보완들이 「개혁후퇴」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듯 『불편을 해소해 개혁의 원만한 정착을 돕자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여권/「개혁 보완」 싸고 논란/「민심 수습책」 공방의 안팎

    ◎“금융실명제·토초세 등 개선 바람직”­민자/“대다수 개혁 지지하는데 웬말이냐”­재경원 지방선거 이후 민심수습책으로 대두되고 있는 민자당의 「개혁 보완」론이 앞으로 여권개편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개혁 보완」의 수위가 곧 새로 출범한 김윤환 사무총장 체제의 앞날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총장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그동안의 국정운영방식에 대한 반성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한다.등을 돌린 보수중산층의 마음을 돌릴 「개혁정치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생각은 당내에서 곧 확대 재생산 과정을 거쳤다.금융실명제및 부동산실명제의 완화와 토지초과 이득세의 폐지,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유보등으로 구체화돼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문민정부가 내세우는 핵심 업적들인 만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반박은 재정경제원에서 먼저 터져나왔다.『여당내 일부 보수세력이 지방선거 패배를 빌미로 민원성 요구를 정책적으로 포장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고 나선 것이다.금융소득종합과세나 부동산실명제를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를 문제삼고 나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침묵하고 있는 민주계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민주계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민정계가 장악하다시피한 민자당 지도부는 그러나 「개혁의 보완」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받아넘긴다. 이춘구 대표가 지난 15일 소속 국회의원및 지구당 위원장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도 「지난날의 개혁추진과정에서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공개석상에서 밝혔다』며 국정운영방식의 전환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내가 사무총장이 된 것도 그 때문』이라는 지난 14일 김총장의 발언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김총장은 여권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혁 보완」을 위해 민자당이 준비하고 있는 세부적인 실천방안이 김대통령에 의해 과연 받아들여질 것인지에 대해 애써 의심하려 하지 않는다. 김총장은 지방선거 이후 김대통령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대통령 자신과 민주계에 돌린 사람들을 거론하며 화를 냈다는 항간의소문에 대해서도 『그럴리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다.「현실」을 잘 알고 있을 대통령이 설사 그런 말을 했다면 의기소침해 있는 민주계 인사들을 위로하는 차원이었으리라는 것이다. 김총장은 한걸음 나아가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주체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다음 정권을 창출하려면 「새정치」를 펴 국민들로 하여금 민자당에 신뢰감을 주는 것이 급선무인데 「새정치」의 핵심이 바로 「개혁의 보완」이라는 것이 그의 논리다. 사실 김총장은 개혁을 보완하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일언반구도 꺼낸 적이 없다.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현재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책의 연장선상이 될 것은 분명하다.「개혁정치를 보완하는 프로그램」은 이미 그의 머리속에서 대강의 구도가 잡혀진 것으로 여겨진다.그는 이를 김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직후 보고하겠다는 계획이다.8월초쯤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생각은 아직 불투명하다.여러 채널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사실만 확인되고 있다.8월중순으로 점쳐지고 있는 대대적인 당정개편의 가능성과 맞물려 개혁의 방향에 대해 김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미술품 양도세/내년부터 부과 강행

    ◎재경원­“소득있으면 세금 내는건 당연”/문체부·국회·미술계 반발 주목 재정경제원은 미술품의 양도세 부과를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강행할 방침이다.반면 문화체육부와 국회 문화체육 공보위,미술계가 부과연기를 위해 강력 로비를 펼치고 있어 어떻게 결말이 날 지 주목된다.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16일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과세원칙을 들며 『양도소득이 있다면 부동산이든,동산이든 마땅히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미술품 등 서화와 골동품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겠다는 입장이다. 서화와 골동품에 대한 양도세 과세는 사실 90년에 결정됐다.당시 부동산 투기속에 그림과 골동품에도 사재기 현상이 일자 양도세를 물리기로 국회가 입법했다.그러다 거래기준가격 책정 등 과세방식과 미술계의 반발에 부딪쳐 과세시기가 93년 1월로 한 차례 연기됐고,이어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96년 1월로 또 미뤄졌던 사안이다. 그런데 최근 문체부와 문공위가 미술품 양도세를 「무기한 연기키로 합의」했다며선수를 치고 나왔다.미술품에 대한 양도세가 거래위축과 창작의욕 감퇴를 가져온다는 미술계의 의견을 또 업고 나온 것이다. 주무부처인 재경원은 그러나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며 「법대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두 차례나 연기된 사안인데다 과세형평을 위해서도 「시행의 단초」를 열어야 된다는 주장이다.특히 내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해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자금이 금융권을 이탈,미술품 등 실물투기로 몰릴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거래명세서 제출 등 거래실명화를 통해 거래내역을 신고토록 하고 기준가격은 관련분야 전문가로 된 가칭 「감정평가위원회」로 해결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그러나 재경원의 강경태도가 후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두 차례 연기도 행정부보다는 미술계를 의식해 국회가 한 일이었다.문공위·재경위가 문체부와 미술계의 의견에 동조하면 다시 연기될 수도 있다.
  • 경제개혁 후퇴해선 안된다(사설)

    민자당 정책위가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경제개혁의 골간과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며 결코 개혁의 유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것은 다행한 일이다.이승윤민자당 정책위의장은 15일 『개혁유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다만 시행초기의 예상하지 못했던 조그마한 문제들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준 것에 대해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자당 정세분석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지난 13일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토지실명제 실시를 3∼5년정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혼선을 빚고 있는 시점에서 정책위의장등 경제관련위원들이 경제간담회를 갖고 당의 입장을 곧바로 정리하여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경제개혁은 절대로 후퇴해서는 안된다.개혁의 보완을 이유로 금융실명제와 토지실명제가 훼손되는 일이 일어나서도 안된다.일례로 5년이상 예금과 적금에 대해서 분리과세해야 한다는 은행들의 최근 주장은 금융실명제실시를 훼손하는 것이므로 정부가 받아 들여서는 절대안된다. 다만 금융실명제를 건드리지 말고실명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은 필요하다고 본다.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중산층 이하 많은 시민들은 세부담의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증가되는 세수는 전액 중산층이하 납세자들의 세부담경감에 충당되는 것이 옳다.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인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내년도 세법개정에서 소득세의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것을 비롯하여 근로자의 세부담을 과감히 경감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또 과표 1억원이하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세율을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 토지실명제의 경우는 농지거래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이유로 보완주장이 민자당 일부의원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토지실명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이후 금융권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어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실시키로 한 것이다.그러므로 이 제도도 후퇴시켜서는 안된다.
  • 「개미군단」 증시에 몰린다/주가급등 영향

    ◎매매비중 69.5%로 급상승/예탁금 열흘새 3천억 늘어/지수 어제 14.8P 상승… 9백60선 탈환 6·27 선거 이후 증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일반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선거 후 증시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시행 및 시중금리의 안정 등으로 하루 평균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장세가 호전되자 그동안 뒷전에 물러섰던 일반투자가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세,상승 증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유동 및 잉여자금이 많이 대기 중인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증권사 지점들이 연일 일반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중이다. 대우증권 압구정동지점의 권영상 차장은 『선거 전 객장은 하루 20여명의 고객으로 썰렁했으나 최근에는 70∼80여명이 몰려온다』며 『새로 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고객상담도 하루 20여건에 이르러 증시가 호황이던 88년도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 로얄지점(명동 소재)의 황종국 지점장은 『강북지역은 워낙 보수성이 강해 아직은 추가 및 신규투자에 겁을 먹은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며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강남지역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LG증권 양재지점의 유병기씨는 『고객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부동산실명제 실시와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부동산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낮아져 최근들어 부쩍 주식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예탁금도 선거 직전 2조3백억원에서 열흘 남짓 사이에 3천3백억원이 늘어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을 반증하고 있다.LG증권 투자분석부의 황창중 과장은 『지난달 26일부터 7월1일까지 일반인들의 매매비중은 54.3%였으나 지난주에는 69.5%로 급상승했다』며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는 5천2백억원으로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으나 매수액이 선거 전 1조1천억원에서 현재 3조1천억원으로 2조원이 증가하는 등 매수 우위로 전환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일반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에 힘입어 전날보다 14.86 포인트 오른 9백61.84로 마감됐다.거래량은 6천3백38만주,거래대금은 1조5백65억원으로 모두 연중 최고였다.
  • 금융소득 절세/1억원 넘으면 장기채권 투자

    ◎이자 수령인·시기 분산 바람직/금융기관 분리·비과세 상품도 이용해 볼만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영업점마다 상담창구를 설치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내용과 절세 방법 및 절세상품 등을 알아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국민들이 얻는 소득은 크게 종합소득·퇴직소득·양도소득·산림소득으로 구분되며,종합소득은 다시 이자소득·배당소득·부동산 임대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기타 소득으로 구분된다. 종합과세란 내년부터 발생하는 종합소득 중 이자나 배당소득의 연간 총액이 부부가 합산하여 4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4천만원까지는 16.125%(소득세 15%,주민세 1.125%)를 원천 징수하고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나머지 종합소득과 합산해 10∼40%의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제도이다. 내년부터 연간 금융소득이 4천만원 이하인 경우 소득세율이 올해의 20%보다 5%포인트 낮아짐에 따라 덕을 보는대신 4천만원이 넘으면 금액이 커질수록 세부담도 늘어난다. ▷절세요령◁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내년 이후에도 면세되는 금융자산에는 개인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5년 이상의 장기저축성 보험차익이 있다. 그러나 개인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고 개인별 저축한도도 개인연금저축은 분기당 3백만원 이하,장기주택마련저축은 월 1백만원에 무주택자로 제한돼 있어 절세에는 한계가 있다.장기저축성 보험의 경우 이자율이 금융기관의 이자율보다 낮아 가입전에 미리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보는 수가 있다. ◇분리과세 금융자산에 투자=만기 5년 이상인 장기채권은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으므로 만기 때 일시적으로 많은 채권이자가 발생된다고 판단되면 분리과세하는 것이 유리하다.분리과세를 선택하면 만기 5∼10년인 장기채권은 30%,10년 이상은 25%를 원천징수하고 나면 별도의 납세의무를 지지 않는다. ◇이자의 수령시기 조정=이자소득은 지급받는 연도에 종합과세 된다.따라서 이자지급 연도가 특정 연도에 집중되면 세부담이 늘어나므로 이자 수령시기를 조절하면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자 수령인의 분산=금융실명제로 타인명의의 예금은 할 수 없고 배우자 명의의 예금도 합산과세되므로 절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자녀나 부모의 예금이자는 합산과세되지 않으므로 증여세 과세대상 금액 이하로 자녀나 부모의 명의로 예금하면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최근 5년간 증여한 금액이 부모의 경우 각각 3천만원,성인인 자녀나 손자·손녀도 1인당 3천만원,미성년은 1인당 1천5백만원까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으므로 예금의 명의를 분산하면 된다. 이같은 절세방법을 종합할 경우 4천만원을 초과하는 이자소득과 다른 소득을 합해 6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별도로 절세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자소득 7천5백만원까지는 추가 세부담없이 신고만 하면 된다.이자소득을 합한 종합소득이 1억원을 넘을 경우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자산은 만기 5년 이상인 공사채에 투자하면 절세할 수 있다. ▷절세상품 및 유의사항◁ ◇절세상품=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최근 보람은행이 현재 이자율이 11∼12%에 불과,고객의 외면을 받고 있는 비과세 금융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변형한 「명품통장」을 내놓았다.이 상품은 이자율을 변동금리부로 채택,이달 중 가입하면 연 13.6%의 세후금리를 적용하고 가입일로부터 3년동안은 실세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연 11.5%의 세후이자를 보장해 준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비과세되거나 분리과세되는 상품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유의사항=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및 납부는 고객이 해야 하므로 여러 금융기관과 거래하면 이자수령 내역 및 원천징수 내역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또 신고 및 납부액이 실제와 다르면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따라서 특정 금융기관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거래하면 이러한 불편도 덜고 투자결정 때 상품파악도 용이하다.
  • 증시 모처럼 “활기”/열흘만에 70P 급등… 9백40선 회복

    ◎외국인 투자 확대·금리 안정 호재/상승세 지속땐 1천P 달성 무난 증시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6·27선거 직전 8백70 포인트대에 머물던 종합주가지수는 불과 열흘만에 70 포인트나 뛰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7일 거래량은 연중 최고인 5천5백7만주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더해 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가 장세 회복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하태렬 증권분석실장은 『지난 1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당초 예상 보다 2천억원이 넘는 6천5백억원에 이르러 증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시장이 호전돼 외국인 자본이 꾸준히 들어오면 연말까지는 1조2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윤성문 상무는 『지난 달까지 14.7%를 오르내리던 회사채 금리가 현재 14.25%로 떨어져 진정세를 보이는 점도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이틀안에 차익을 노리는 일반투자자들의 초단기매매가 활발한 점도 빼놓을수 없는 요인이다.동부증권 박광택 이사는 『기관들의 매매가 줄고 있는 데도 전체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단기차익을 올리려는 일반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라며 『지수가 2∼3일내에 9백50∼9백60 포인트 벽을 뚫으면 얼마간 조정기간을 거치더라도 1천 포인트선 접근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밖에 ▲선거후 투자자들의 안정심리 ▲정부의 통화환수 유보 ▲기관투자가의 매수우위 유지 ▲장기침체후 반등시점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전 자금유입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 등이 복합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지금의 증시는 자본금 1백억∼2백억원 규모 상장사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한 매수세가 대형주쪽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따라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연말 또는 내년 1·4분기 중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천2백 포인트선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기업체 퇴직금 강제지급 조항(정부시책 이렇습니다)

    ◎폐지·개정계획 당분간 없어 □정부가 고용보험 실시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 사업장의 단체협약에서 퇴직금 지급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인가=그렇지 않다.고용보험법 부칙 제3조를 보면 노동부장관은 이 법의 시행에 따라 근로기준법 제28조의 규정에 의한 퇴직금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고용보험법상 실업급여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퇴직금 강제지급 조항의 폐지나 개정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사안이다.또 퇴직금 조항의 폐지나 개정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도 개정되어야 하나 정부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당분간 노동관계법을 개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천만원넘는 고소득자 다소 불리 □내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된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되는 것인가=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내용을 잘 몰라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예금이자 및 주식의 배당소득 등 부부의 금융소득을 합한 소득액이 4천만원 이상일 때만 적용된다. 4천만원 미만일 때는 지금처럼 분리과세하며,세금도 지금의 20%에서 15%로 낮아진다.그러나 금융소득이 4천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10∼40%까지 4단계로 나눠 과세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다소 불리한 점도 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과세액이 지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맹독제초제 공급 끊겨 벼농사 피해”/최근의 일부 언론보도 사실과 달라 □퀸크로락 성분이 함유된 잡초약의 공급 중단으로 부산 및 경남지방의 직파재배 논에 잡초 피해가 늘어 실의에 빠진 농민이 자살을 하는 등 문제가 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가=농림수산부가 부산시와 경남도에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수산부는 자살한 부산시 미음동의 손모씨 집을 찾아가 손씨 부인으로부터 경찰 조사과정에서 「형제간의 재산문제로 자살했다고 하면 사건화될 수 있어 직파재배 논 때문에 자살했다」고 답변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또 손모씨의 직파재배논 4㏊(1만2천평) 모두 생육상황 및 잡초방제 상태가 좋은 것도 확인했다. 경남도 직파재배 논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했으나 경남도 직파재배 논 1만1천㏊(3천3백만평) 중 피해 논은 김해시 칠산동 2개 농가의 3㏊(9천평)이며 이 논의 피해원인도 같은 지역 다른 농가 논 1천1백50㏊(3백45만평)가 작황이 좋은 것으로 볼 때 관리소홀로 판단된다. 퀸크로락 성분 농약은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피 제거에 효과가 있어 농민들이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토양에 그대로 남아 벼를 수확한 뒤 심는 토마토·가지 등에 생육 정지·기형 발생 등을 유발하는 안전성 문제가 있어 올들어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 내년 실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비/「절약형 저축상품」 개발 러시

    ◎대우증권 이어 대신·LG 가세/채권·CD·CP사서 만기전 처분/장기채 산뒤 분리·종합과세 선택/고객의 모든 계좌 완벽 전산관리 내년부터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를 앞두고 증권사를 중심으로 절세형 저축상품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경쟁이 한창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을 경우 그 초과분을 부동산임대·사업·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 종합과세하는 것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려면 ▲장기주택 마련저축·개인연금신탁 등 비과세저축 가입 ▲증여세의 면세점을 이용한 가족명의 분산투자 ▲양도성예금증서(CD)·상업어음(CP)·채권(이표채 제외) 등의 유가증권을 매입후 만기 직전에 팔아 매매차익 실현 ▲상환기간이 5년 이상인 국·공채,특수채 등에 투자해 분리과세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또 ▲이자를 만기때 한꺼번에 받지 않고 매년 분산해 받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한 시점에 주식비중이 높은 투자신탁의 주식형저축에 가입하는 방안 등이 있다. 증권사들이 새로 선보일 절세형 상품들은 주로 채권 등유가증권 매입후 만기전에 파는 방법과,장기채를 매입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방법을 통한 것들이다.기존상품과 같은 이자소득을 올리면서 종합과세를 피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절세형 금융상품으로 유일하게 선을 보인 것은 대우증권의 「종합소득세 절감형 장기국공채저축」.19일부터 발매할 이 상품은 5년후 80% 이상 세후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가입자에게는 종합소득세가 절감되는 채권 가운데 가장 유리한 것으로 사준다.또 만기전에 가입자에게 다른 소득을 포함한 세금계산 기초내역을 직접 발송,분리과세와 종합소득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대신증권도 곧 「하이로」(High­Low:높은 수익,낮은 세금이란 뜻)란 절세형 채권투자상품을 개발,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이로에는 할인채와 복리채를 대상으로 한 「절세 매매형」상품과,도시철도채·지역개발채·국민주택채·외평채·국채관리기금채권 등을 중심으로 한 「장기채권 투자형」상품이 개발중이다. 절세매매형은 현행 세법상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으므로 고객이 만기상환전에 증권사에 팔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는 투자형태이다.장기채권투자형은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세금이 적은 쪽을 선택할 수 있고,장기금리가 떨어질 경우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최근 「하이로」전산시스템을 개발,오는 21일부터 고객의 계좌를 완벽한 전산망으로 관리함으로써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과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고 절세 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증권은 기존의 일반 증권저축통장 안에서 고객이 투자한 채권의 만기를 자동검색,만기 3일전에 고객의 채권을 매입해주는 절세형 상품을 개발중이다.이 경우 고객은 주민세와 종합소득세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또 5년 이상 투자시 유리한 「예금형」과,15∼90일 단기투자에 유리한 「단기형」 등 투자기간에 따라 수익이 높고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을 고객이 자유롭게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서증권은 지난 15일부터 테헤란로지점(563­0411)에서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 낮 12시30분부터 세무사를 초빙,고객들에게 투자설명 및 절세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 96년이후 만기 정기예금 이자소득/내년분부터 종합과세

    ◎국세청 유권해석 오는 96년 이후 만기가 되는 정기예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되더라도 내년 1월1일 이후에 발생하는 이자분에 대해서만 종합과세된다. 국세청은 14일 정기예금 납입 기간이 종합과세 실시 이전과 이후에 걸쳐 있는 이자소득에 대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제도 실시 이후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적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예컨대 지난 94년 1월에 3년 만기 1천만원짜리 정기예금을 들어 95년말까지 1백50만원,96년 1∼12월 사이에 1백50만원의 이자가 각각 붙은 경우 95년말까지의 이자 1백50만원은 현행대로 분리과세되고,96년 1∼12월 사이의 이자 1백50만원만 종합과세된다.
  • “채권·CD 종합과세 제외/양도차익 과세 98년이후에 가능”

    ◎재경원 세제실장 각종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이자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중·장기적으로 채권양도차익 과세제도로 보완될 전망이다. 따라서 채권과 CD의 통장거래 의무화를 통한 실명화작업도 추진이 어려울 것 같다.채권양도차익 과세의 도입시점은 주식양도차익 과세와 같이 98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만수 재정경제원 세제실장은 29일 채권·CD 거래의 실명화 및 종합과세 추진 움직임과 관련,『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라 채권과 CD거래에 대한 종합과세 문제를 검토했으나 채권·CD거래의 실명화와 그에 따른 종합과세 문제는 채권거래의 특성이나 징세방식상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이 내려졌다』고 밝혔다.그는 『발행잔액이 1백50조원에 이르는 채권은 만기구조와 발행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보유기간에 따라 이자를 계산,채권보유자 별로 합산과세하는 것은 금융 행정수요나 과다한 징세비용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방법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삼성 공중파방송 진출” 보도(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정부차원서 검토한적 없다 □AFKN이나 KBS­2TV를 민영화할 경우 삼성이 이를 사들여 공중파방송에 진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인가=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경영설명회에서 『여건이 주어진다면 공중파방송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정부 차원에서는 이에 대해 검토하거나 구상한 사실이 전혀 없다.오는 9월을 전후해 환수될 예정인 AFKN채널을 군통신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또 KBS­2TV의 민영화는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기업이 공중파방송 진출을 전략으로 구상하는 것은 임의이지만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삼성물산측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 ◎법인 채권이자 원천징수 세율/20% 고수… 개인은 15%로 인하 □내년부터 법인의 채권이자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현재 20%에서 15%로 인하하는가=지난 해 세법을 개정할 때 96년 1월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기준금액 4천만원 이하에 대한 분리과세의 종결세율을 15%로 인하하기로 했으며,개인의 채권이자 원천징수 세율도 15%를 적용하기로 했었다.그러나 현 20%인 법인의 채권이자 원천징수 세율은 인하하지 않기로 했었다.우리의 과세체계가 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달리하는 등 서로 다른 과세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원천징수 세율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다.따라서 당분간은 20%인 법인의 채권이자 소득세율을 그대로 유지하고,올해 정기국회에 법인세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도 없다. ◎현재의 경기활황은 내용 건실/별도 안정대책 마련계획 없어 □현재 경기가 너무 과열돼 정부가 경기안정대책을 마련한다는데 사실인가=정부는 현재의 경기가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동원해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따라서 최근의 엔고를 호기로 활용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중소기업 지원 확대,인력수급 원활화 등 기존의 부문별 대책 이외에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전반적으로 경기가 좋고 내용도 비교적 건실하기 때문에 획일적인 경기진정 대책은 필요하지 않으며,다만 중화학과수출기업이 호황을 주도하고 경공업과 내수 중소기업,서비스업 등은 부진을 보이는 등 경기가 너무 편중되는 양극화 현상을 개선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분야별 대책으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9대 시책 이외에 미분양 아파트 해소 방안,중소기업 하도급대금 지급 원활화 방안,상업어음할인활성화 방안,신규 인력공급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통신 독점 시내전화사업/“데이콤 진출” 보도는 사실 무근 □현재 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는 시내전화사업에 데이콤이 진출한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인가=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럴 계획도 없다.지난 2월 데이콤이 CATV 현장중계 서비스를 위해 한국전력의 자가통신 잉여설비를 임차키로 합의한 것이 시내전화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 같다.
  • 미술품 양도세(외언내언)

    미국 단편작가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 등장하는 화가 못지않게 우리사회에서 지난 50∼60년대에 미술품 창작활동을 하던 사람들은 끼니걱정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것 같다.다른 예술가들의 처지도 좋지는 않았지만 특히 화가들은 작품의 판로가 별로 없었으므로 유달리 생계유지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당시로서는 돈을 가장 많이 벌고 튼튼한 기관인 각 은행에서 가난한 화가들의 작품을 떠맡다시피 헐값으로 사들여 널찍한 은행장실이나 객장 또는 복도 곳곳에 걸어놓곤 했었다.구입명분은 금융산업이 예술창작활동을 뒷받침해 우리 문화수준을 높인다는 것이었다.꽤나 오랜기간 은행건물벽에 버려지듯 매달려 있던 이들 그림은 70년대말쯤 해서 명작의 진가를 발휘한다. 부동산투기등으로 양산된 졸부들이 대거 미술품으로 몰려 값을 마구 올려놓으며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전반적인 국민소득이 급증하고 예술품감상 등의 여유시간을 즐길 정도로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된 것도 물론 그림값을 오르게 한 요인이다. 어떤 은행간부는값이 엄청나게 뛴 자기사무실의 그림을 집으로 옮겨 걸었다가 구설수로 다시 갖고 오는 추태를 부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은행들은 보유자산이 크게 늘어나는 횡재를 한 셈.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오늘에 있어 이제 우리사회의 웬만한 중견화가들이라면 가난과는 거리가 멀다.그림값이 우편엽서 한장크기 정도인 호당 1억원짜리도 있다고 한다.그래서 재벌급인사들은 비싼 그림이나 조각·골동품 등을 투자대상으로 삼아 매매하거나 탈세목적의 상속·증여를 관행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됨에 따라 이러한 미술품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세무당국이 양도소득세를 물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대부분이 음성거래여서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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