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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은행聯이 출입국 기록 열람?

    [경제 블로그] 은행聯이 출입국 기록 열람?

    ‘전국은행연합회가 출입국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9일 뜬금없이 불거진 논란이다. 발단은 지난 6일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국회 답변이었다. 이날 열린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동료 의원인) 박영선 의원의 출입국 기록을 들여다봤느냐, 안 들여다봤느냐.”고 추궁하자 권 장관은 “출입국을 볼 수 있는 기관은 여러 군데 있다. 심지어 은행연합회 같은 데도 볼 수 있는데, 아마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이익단체인 은행연합회가 개인의 신용도와 무관한 출입국 기록까지 볼 수 있는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곤혹스러워진 은행연합회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결론인즉 “아니올시다.”이다. 은행연합회 설명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법무부 출입국 기록 정보 시스템에 접근할 수는 있다. 예금 등 국내 금융상품에 가입한 외국인에게 세금을 원천징수하기 위해서다. 거주자 여부를 판정하려고 출입국 기록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이다. 원천징수의 주체는 개별 은행들이다. 은행들이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 정보를 주며 국내 거주 여부를 의뢰해 오면 은행연합회는 법무부 시스템에 들어가 이를 확인한다. 거주자면 ‘예스’(YES), 비거주자면 ‘노’(NO)라는 답이 나온다. 최근 2년간 1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면 거주자, 1년 이하면 비거주자로 분류된다. 이 답을 은행연합회는 회원 은행에 다시 알려 준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우리가 시스템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은 ‘예스’나 ‘노’밖에 없다.”면서 “출입국 정보는 조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가 출입국 기록을 볼 수 있다는 권 법무장관의 발언은 엄밀히 말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2012 대선공약 대해부] 사회·정치분야 (2)세제

    [2012 대선공약 대해부] 사회·정치분야 (2)세제

    증세를 포함한 세제 공약에 어느 후보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곳간을 푸는 ‘장밋빛 복지 공약’에는 앞다퉈 나서고 있지만 이를 채울 수단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고려”, “국민 합의” 등을 이유로 미뤄놓고 있다. 아무래도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유일 것이다. 복지 공약이 퍼주기식 공약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야권 후보들이 내세우는 ‘부자 감세 철회’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부자만의 증세’는 안 된다는 의미다. 박 후보 측은 사회간접자본(SOC)의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예산 효율화와 비과세·감면 축소, 탈세 추적 등으로 복지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 복지 재원을 모두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박 후보는 양육 수당과 반값 등록금 등 복지 부문에 연간 27조원, 향후 5년간 135조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후보의 대선 공약 ‘컨트롤 타워’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당장 증세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고,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의 정책 참모인 강석훈 의원은 “세율 인상 등을 담은 증세는 아직 계획이 없으며, 이 같은 증세 없이도 복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은 복지 재원을 마련할 마지막 카드로 ‘국민 대타협’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들이 복지에 더 많은 재정 투입을 원한다면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인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복지 수준과 재정·조세 부담에 대한 간극이 크면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므로 우선 순위를 정하고 국민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부터 하자는 대타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후보들은 ‘슈퍼 부자의 증세’를 주장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부자 감세로 악화된 과세 형평성을 참여정부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자 감세로 5년간 82조원 규모의 세 수입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19.2%로 2008년(21.0%)보다 1.8% 포인트 낮아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4.6%보다 5% 포인트 이상 낮다.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는 ‘슈퍼 부자’의 추가 과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조세 감면을 일대 정비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감세된 종부세와 대기업 법인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손학규 경선 후보도 부자 감세 철회에 동의하고 있으며, 예산 효율화에 따른 재원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세목 신설 등의 증세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김두관·정세균 경선 후보는 더 구체적인 증세 계획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부동산의 임대 소득세를 강화하고,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과세를 검토하고 있다. 정 후보는 금융거래세를 도입하고,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액 과세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후보 측은 “현재 주식거래에 대해 거래세 0.3%를 부과하고, 파생상품의 거래세율 0.01%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IBK투자證 ‘다이나믹ETF랩’ 출시

    [금융상품 백화점] IBK투자證 ‘다이나믹ETF랩’ 출시

    IBK투자증권이 인덱스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다이나믹(Dynamic) ETF랩’을 출시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인덱스와 레버리지 ETF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랩 수수료는 1%의 선취 수수료와 평가금액의 연 1%를 분기마다 떼는 후취 수수료로 이뤄져 있다.
  •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생명, 은퇴 포털 사이트 오픈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생명, 은퇴 포털 사이트 오픈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은퇴 포털 사이트 ‘스마트라이프디자인’을 열었다. 은퇴 포털 사이트는 재산, 가족·주거, 사회활동, 취미·여가, 건강 등 은퇴 전후에 준비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세대별로 제공한다. 20대와 30대는 내 집 마련, 첫 월급과 목돈계획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0대는 자녀교육비 해결, 50대는 의료·간병비 준비, 60대는 상속·증여 등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 [금융상품 백화점] 수출입銀, 다문화 어린이 경제교실

    [금융상품 백화점] 수출입銀, 다문화 어린이 경제교실

    한국수출입은행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생 경제·금융교실’에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10여곳의 다문화센터 내 아동 2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김용환(뒷줄 가운데) 행장이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지구촌학교를 찾아 후원금을 전달한 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證, 스마트폰 독도 지키기 이벤트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證, 스마트폰 독도 지키기 이벤트

    현대증권은 다음 달 24일까지 ‘스펀지(스마트폰으로 펀드 투자하고 독도 지키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스펀지’는 현대증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연금·적립식 펀드를 매수 및 이동하거나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을 청약한 고객에게 월 10만원 이상 거래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자산관리 지원금 1만원과 스마트 그립(스마트폰 거치대)을 제공한다.
  • [금융상품 백화점] KDB생명 ‘월급 타는 생활보장보험’

    [금융상품 백화점] KDB생명 ‘월급 타는 생활보장보험’

    KDB생명이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할 수 있는 ‘월급 타는 생활보장보험’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장이 사망했을 때 가장의 정년에 해당되는 기간(55세형, 60세형, 65세형)까지 매월 월급처럼 소득을 보장해준다. 60세형에 가입한 고객이 30세에 사망했을 때 유족들은 사망 시점의 적립액과 30년간 매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모든 연령대가 동일하다. 갱신형 상품이 아니다.
  • [농협 겉도는 ‘신·경 분리’ 6개월] (하) 안착하려면

    [농협 겉도는 ‘신·경 분리’ 6개월] (하) 안착하려면

    농협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판매)사업을 쪼개 서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만 정했지,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산물 유통과 생산체계를 근본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금융이나 경제 부문 모두 거대 은행이나 대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농협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면서 “금융은 외부 전문가의 과감한 영입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제는 도매사업과 가공유통사업 강화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주문했다. 기존의 비효율적인 조직으로는 뚜렷한 성과를 내놓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정주 건국대 명예교수도 “신·경 분리 과정에서 감시하는 사람만 많아지고 일할 조직은 별로 없는 ‘옥상옥’ 구조로 변질됐다.”면서 “비효율적인 체계를 바꾸지 않고는 농협의 성공적인 안착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조한 금융 부문의 실적 향상을 위해서는 농협은행만의 ‘색깔’을 살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농협은행은 전국 곳곳의 농어촌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힘”이라면서 “일반 은행으로 경쟁하는 대신 지역별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성을 살리는 전략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협 경제사업 평가협의회 위원인 이상영 농식품저온물류연구회장은 “판매와 생산은 바늘과 실”이라면서 “농협이 ‘농협’이라는 간판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친환경 농산물 중심으로 농민과 소비자를 끈끈하게 이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제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농협 안에서도 고민이 많다. 이부영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사업활성화팀장은 “농촌의 위기는 농협이 신용사업 위주로 하고 경제사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면서 “농민은 생산에만 주력하고, 협동조합에서 판매를 전담하는 시스템을 통해 농민들에게 더 많은 이득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농협 경제부문이 유통뿐 아니라 농축산물 전반에 걸쳐 역할을 확대해야 ‘농협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생산과 소비 등에서의 영향력을 키워야 농촌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물가상승) 문제 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농협이 곡물 생산과 관련돼 하는 일이 거의 없다.”면서 “산지의 조직화와 규모화 등을 통해 공급자로서 농민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농협이 운영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길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국장은 “농협이 단순한 유통 강화로 대형 마트들과 저가 경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농협 주도하에 국민이 주로 소비하는 곡물이나 채소를 사들이거나 방출하는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를 실시, 도시민들의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농민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당초 약속한 1조원의 출자 문제를 빨리 매듭짓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신·경분리를 서둘러 단행한 만큼 1조원 출자 문제를 해결해 줘야 농협 발전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100세시대 연금저축 대항마 ‘IRP’

    100세시대 연금저축 대항마 ‘IRP’

    퇴직연금제도에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7월 26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다. 바뀐 법에 따라 회사를 옮기거나 55세 이전에 퇴직하면 퇴직금이 자동으로 IRP에 옮겨가게 된다. 개인의 성향에 맞게 IRP에 들어간 돈을 예금, 펀드 등에 넣어 다양하게 굴릴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소득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IRP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IRP는 개인퇴직계좌(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의 진화된 형태이다. IRA는 퇴직일시금이나 중간정산금을 적립하고 운용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만드는 저축계좌다. 이직이나 중간정산으로 받은 목돈을 노후자금으로 모을 수 있도록 도입됐지만,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계좌를 만들고 직접 돈을 입금해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IRP가 도입되면서 퇴직금 수령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전 직장의 퇴직금이 IRP로 들어가게 됐다. 퇴직금을 받으려면 IRP 계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금융권은 앞으로 IRP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지난 5월 말 4조 8000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규모의 9%에 불과한 IRP 시장이 2015년 말 27조 9000억원, 2020년에는 80조 7000억원(전체의 42%)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年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 가능 IRP 가입은 쉽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에서 계좌만 만들면 된다. 퇴직금 외에 별도로 연 1200만원까지 더 납입할 수 있다. 퇴직자뿐만 아니라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연 최대 1200만원을 IRP에 적립해 돈을 굴릴 수 있다. 2017년 7월부터는 자영업자도 IRP 가입이 가능해진다. IRP는 여러 금융상품이 들어 있는 큰 바구니와 같다. 예금, 펀드, 보험,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퇴직금을 나누어 담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 IRP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보통 퇴직금을 한꺼번에 타면 퇴직소득세(6~38%)를 제하고 난 나머지만 받게 된다. 하지만 IRP에 넣어 55세까지 보존하면, 연금 수령 시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를 ‘과세이연’이라고 한다. 세금으로 나갈 돈도 원금에 포함돼 장기간 굴리기 때문에 최종 수익이 커지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른 개인연금과 IRP 합산액을 기준으로 4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모든 퇴직금이 IRP로 자동 이전되지는 않는다. 55세 이후에 퇴직할 경우 일시금으로 탈 수 있다. 또 급여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갚아야 하거나, 퇴직금이 150만원 이하의 소액일 경우 IRP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IRP는 특정 시점까지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강제성은 없다.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부만 찾을 순 없다. IRP를 해지한 뒤 필요한 돈을 쓰고 남은 돈은 즉시연금 등의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IRP에 넣어둔 퇴직금은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매달 일정액을 받거나 일시금으로 탈 수 있으므로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수령방법을 정하면 된다. ●55세 이후엔 연금·일시금 중 선택 IRP 자금을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투자성향과 연령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정기예금처럼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과 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상품을 적절히 섞을 필요가 있다. 박준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부장은 “20~30대라면 펀드나 ELS 편입 비중을 키워 수익성을 추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퇴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40~50대는 예금과 채권 등 안정적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RP는 노후준비 성격의 자금이므로 변동성이 큰 주식의 편입비율이 40%로 제한된 채권형 펀드에만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IRP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IRP’는 분할매수 기능을 지원하는 오토바이(auto-buy)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안전자산으로 목돈을 굴리면서 매달 일정금액을 펀드 등에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를 노리는 기능이다. 기간과 금액을 다양하게 정하는 맞춤형 연금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추구형부터 고수익형에 이르는 4가지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삼성증권은 업계 절반 수준인 연 0.35%의 저렴한 운용 수수료를 내세우고,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은퇴학교’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금액이 많은 고객 10명과 추가적립금 IRP 가입고객 10명(선착순)을 매일 선정해 모두 520명에게 영화관람권을 준다. 이 은행은 만기일을 자유롭게 정하고 중도해지할 때도 1년 기본금리를 주는 IRP 특화 정기예금을 출시해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산업은행도 IRP 가입상담을 받거나 계좌를 개설하고 퇴직금을 납입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과 주유할인권 등을 나눠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IBK기업은행, 도이치은행과 MOU

    [금융상품 백화점] IBK기업은행, 도이치은행과 MOU

    유럽 금융서비스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이 4일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준희(왼쪽 두 번째) 기업은행장과 워너 슈타인 뮐러 도이치은행 부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상호지급보증을 통한 현지 진출 기업 자금 지원, 교육프로그램 제공, 외환사업 협력, 정보와 기타 상호 관심 분야 교류 등이 담겼다.
  • [인사]

    ■중소기업청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장 이중순 ■강원대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겸임) 권석민△사범대학 부학장 장재학△디지털미디어센터장(BR미디어프로덕션 기업장 겸임) 윤영두 ■국민대 △기획처장 이재경 ■서강대 △산학부총장 직무대행 이태수△국제지역문화원장 강영안△산업기술연구소장 최용△현대정치연구〃 강정인△사회학과장 김우선△물리〃 이현철△영어영문〃 채서영△대학언론사 주간 임종섭 ■세종대 △부총장 배위섭◇대학원장△전의찬△경영전문 이요섭△행정 이덕로△교육 정혜경△관광 이애주△공연예술 김태훈△산업 김해광△도시부동산 김수현◇대학장△생명과학 김용휘△전자정보공학 문주희△공과 배덕효△예체능 김종학◇처장△기획 김승억△교무 김광희△입학 정명채△학생지원 강유원△연구산학협력 김선재△대외협력 엄종화◇원장△전산정보 백성욱△학술정보 황성빈△글로벌지식교육 곽태기△국제교육 강자모◇실·관장△감사실 김한수△홍보실 이귀옥△박물관 하문식◇주간△신문방송국 한창완◇학부장△교양 이태하◇센터장·위원장△공공기기센터 이내성△Vision2020 위원회 권오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장 홍성철△기초교육원장 현승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처장 최상호△교학제1부처장 이석준△미술원장 안규철△연극원 부원장 김태웅△미술원 부원장 우동선△〃 조형예술과장 최우람△〃 건축과장 박선우△예술영재교육원 교육원장 김대진△〃 연구실장 남수영△학생지원센터장 서충식 ■홍익대 △미술대학장 문철△법과〃 방석호△학생처장 윤순종△교학관리처 교무연구담당 부처장 김중인△취업진로지원센터소장 이재은△국제언어교육원장 박한상△대학로아트센터장 고희경 ■서울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장주영△응급의학〃(전인간호병동장 겸임) 신종환△중환자진료부장 정우영△종합건강진단센터장 김지원△뇌졸중〃 이용석 ■건양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장 류성열△방사선종양학과장 김정훈 ■메트로신문사 <광고마케팅국>△국장직대 김완일△부국장 조경만 ■OSEN △편집국장(대표이사 겸임) 조남제△스포츠국장(이사 겸임) 박선양△사진국장(이사 겸임) 손용호△엔터테인먼트국장(사업이사 겸임) 손남원△재무이사 김영민△야구부장 이선호△경제IT부장(사업부장 겸임) 강희수△스포츠부장(직무대행) 강필주 ■우리금융그룹 ◇승진 △전무 김홍달 조성국 ■하나대투증권 ◇상무 △자산운용총괄 조호제△New비즈니스본부장 이상훈◇상무보△지원본부장 김규대△영업부장 서보완◇이사보 <본부장>△IB지원 박동룡△마케팅 양영철△상품전략 최효종<부장>△신채널사업추진 장기성△선물영업 이성수△경영관리 조현태◇부서장 승진 <지점장>△북수원 송정근△평촌 박정영<부장>△연금사업 이영△금융상품2 임상수△웰스케어 배경만△상품개발 김현엽△RP운용 권창진△WM 박선영△인력지원 송인범<팀장>△스몰캡 김완규△투자정보 이영곤◇부서장 전보 <부장>△해외증권영업 김종찬△PB사업 강한신△자금관리 한기우△사무지원 정주우△결제업무 서종철
  • 서울시 채무감축 ‘숫자놀음’ 논란

    서울시의회 김용석(서초4·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시 발표 채무 감축액 1조 2000억원 중 7300억원은 SH공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사업시기 연기 등으로 자산을 줄여 빚을 갚은 것일 뿐 본질적으로 재정상황을 호전시키진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본청과 투자기관 채무 규모를 놓고 박원순 시장이 취임했던 지난해 10월 19조 9873억원에서 올 6월 30일 기준 18조 7731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특히 SH공사는 지난해 12월 특수목적법인(SPC) ‘SH하우징제일유동화전문회사’를 설립해 ABS를 발행함으로써 조달한 5300억원으로 채무를 상환했다. 김 의원은 “공사채를 발행하면 SH공사 채무로 잡히는 반면 ABS를 발행하면 SPC의 채무로 잡히기 때문에 시와 산하기관 채무 계산 때 빠질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SH공사 회계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2010년 말~지난해 말 보유 현금을 1654억원에서 1433억원으로, 단기금융상품을 3568억원에서 2008억원으로 줄여 2000억원 상당의 자산으로 채무를 더 갚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를 개인에 비유하면 보통예금 통장에서 돈을 빼 지갑에 있던 현금과 함께 은행 빚을 갚은 셈”이라면서 “결국 박 시장 취임 후 감축했다는 액수 중 7000억원 이상은 자산을 함께 줄인 ‘숫자놀음’ 덕택이지 재정건전성이 개선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SH공사는 “장래 채권을 미리 유동화시키기 위해 ABS를 발행한 데다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줄인 것도 어차피 은행 차입금에 대한 이자가 발생하는 부분 아니냐.”며 “이처럼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상황에 따라 현금을 줄였다 늘렸다 하는 등 금융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스탄불-경주 엑스포 적금 8일간 126억원 판매 인기

    내년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이하 엑스포) 행사 붐 조성을 위한 적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관광+금융 하이브리드’ 상품으로 최고의 금리를 제공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24일 이 상품이 지난 16일 출시된 이후 23일까지 8일간 126억 3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적금은 엑스포를 1년여 앞두고 행사 홍보와 관람 붐 조성을 위해 우대 금리를 적용, 판매하는 복합 금융상품이다. 농협의 적금은 월 5만~2000만원 자유적립 상품으로 1년 기준 금리가 3.42%이다. 다음 달 20일까지 가입하면 0.3%의 추가 금리를 얹어 준다. 또 사은품(여행용품)과 경품(500명)을 지급하고 NH여행을 통해 터키에 가면 최대 5%를 할인해 준다. 월 24만원의 대구은행 적금은 엑스포를 관람하면 금리가 연 3.9%다. 관람하지 않아도 3.5%이다. 터키 여행상품은 최고 7% 깎아준다. 10월까지 가입하면 추첨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하나·외환銀 실적 상반기 무승부

    하나·외환銀 실적 상반기 무승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하나금융지주라는 한 지붕 아래 두 은행으로 지난 6개월간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해왔다. 노사 합의에 따라 5년 뒤 살림을 합치는 두 은행은 경쟁력이 입증된 쪽의 조직체계로 통합될 예정이다. 통합 주도권을 잡으려면 5년간 성적표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10분의1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평가한 두 은행의 성적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사실상 무승부다. 22일 하나금융의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 4470억원을 벌어들였다. 4230억원을 번 하나은행보다 240억원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1, 2분기로 나눠 보면 하나은행이 상승세다. 1분기에는 하이닉스 매각이익으로 외환은행이 하나은행보다 480억원 많은 2950억원을 벌었다. 2분기에는 하나은행이 1760억원으로 외환은행(1520억원)을 추월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운용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자산으로 나눈 수치)을 보면, 2분기 외환은행이 2.43%로 하나은행(1.79%)을 앞섰다. 분기별로 뜯어보면 하나은행의 NIM이 1분기 1.72%에서 소폭 올라간 반면, 외환은행은 지난해 4분기(2.52%)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두 은행을 이끄는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두 은행 간 ‘시너지’를 강조하면서도 영업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두 행장은 성과에 중점 둔 ‘원샷 통합인사’를 단행하고, ‘토크콘서트’ ‘영 리더 조직’ 구성 등 비슷한 행보를 보여왔다 하반기에는 더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출시 2개월 만에 20만장 이상 팔린 ‘2X카드’와 특판예금 등 소매금융상품으로 영업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특화된 PB(부자고객) 사업을 확대하고, 은행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저금리성 수신을 적극 유치할 작정이다. 공동 상품 개발, 체크카드 결제계좌 교차 가입 허용 등 시너지 효과도 추구한다는 구상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고객보호 최고책임자 새로 둔다

    금융고객보호 최고책임자 새로 둔다

    한달 안에 각 금융지주사에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최고 책임자가 지정된다. 대출 원리금 상환에 일시적 충격이 발생한 가계에 대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나서 채무상환기간을 재조정하거나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행방안이 마련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6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회의에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휴가 중이어서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대신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권이 중소기업과 서민의 금융 애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가계와 은행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마라.’는 의미다. 참석자들은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은 차질 없이 공급하고, 비거치식 분할상환이나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늘려 대출구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기업이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에 대해서도 채권은행 책임하에 만기 연장, 신규자금 지원 등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한 주채권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간 자금 지원 기준이 마련되면 이를 철저히 이행, 건설사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리스크(위험) 관리라는 명분 아래 지나친 대출 축소는 지향하겠다는 의미이다. 대출 최고금리를 각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렸으나 실제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소수에 그친다는 비판이 팽배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 간 신용도에 따른 가산 금리 비교 공시 방안도 마련, 소비자들이 비교하면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은보 금융위 사무처장은 “여러 금융 환경 변화로 소비자 보호가 회사에 비용이 아니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지주사들이 한달 이내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신한은행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법인은행 5곳 가운데 자산, 예수금, 수익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2015년까지 ‘한국계 1등 은행 달성’을 중장기 전략 목표로 세우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1994년 톈진에 첫 번째 지점을 열면서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이어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등으로 영업구역을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현재 13개의 분행과 지행을 두고 2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4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왕징에 13번째 점포인 왕징지행을 개설했다. 이날 개점식 행사에서는 신한은행의 독특한 개점 문화인 ‘쌀 모으기 운동’ 행사를 통해 200여 포의 쌀을 근처의 보육원과 양로원에 전달했다. 왕징지행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은행 가운데 최초로 토요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어 평일에 바쁜 한인교포와 주재원에게 금융 편의를 봐주고 있다. 한국인 직원이 항상 근무하고 있어 중국에 정착하는 한국인을 위해 주택, 교육 등 생활정보를 포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기본 전략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현지의 우량기업도 고객으로 확보해 현지화 역량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중국 기업을 신규고객으로 유치하여 이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은행이 등록금·육성회비 등을 학부모 계좌에서 학교 계좌로 자동 이체해주는 스쿨뱅킹 등 한국의 우수한 금융상품을 도입해 한국과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임원보수 개별공개 세계추세…한국만 ‘제자리’

    상장사 임원들의 보수를 개별적으로 공시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경제 선진국인 미국은 20년 전부터 임원보수 개별공시를 시작했고, 영국도 ‘임원보수 공시규정’을 근거법령으로 삼아 2002년 도입했다. 임원보수 개별공시가 공론화될 때마다 이에 반대하는 우리나라 상장사가 사례로 들었던 일본마저 2010년부터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임원들의 보수를 개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세 나라 가운데 보수 개별공시의 대상을 가장 폭넓게 정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상장사의 등기임원 전원과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연봉 상위 5인의 보수를 개별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급여의 총액뿐만 아니라 급여, 상여금, 성과보수 등으로 구분해 세부 내용까지 낱낱이 공시해야 한다. 영국은 상장사 임원들의 보상내역 공시범위가 미국과 동일하지만 집행간부를 제외한 등기임원만 보수를 개별적으로 공시한다. 일본은 다소 소극적이다. 이 나라는 2010년부터 ‘금융상품거래법 내각부령’을 근거법령으로 등기임원 가운데 연봉 1억엔(약 14억원) 이상인 등기임원을 공시대상으로 지정했다. 2009년 기준으로 상장사 임원 가운데 보수 개별공시 대상자는 0.67%에 불과했다. 일본은 미국, 영국과 달리 보수 산정기준을 공시하지 않아도 되며 보상위원회 설치도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다. 다만, 보수 공시 대상자에 포함된 이상 총 급여액과 세부내역까지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두 나라와 같다. 반면, 한국은 각 상장사의 등기임원에 한해서 보수 총액으로만 공시된다. 가령 삼성전자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사내이사 3명에게 총 326억9천만원을 지급, 1인당 평균 지급액이 109억원이라고 공시됐다. 이건희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등록돼 개별 보수는커녕 1인당 평균 지급액도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법에 따랐다면 이 회장이 상위 연봉 수급자 5인 안에 속할 경우 그의 보수는 개별적으로 공시돼야 한다. 현대자동차[005380]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에 대한 지급 총액은 83억9천900만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1억원으로 공시됐다. 정 회장의 보수는 개별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을 위해 임원보수 개별공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윤진수 박사는 19일 “미국 월가(街)에서는 경영 실적이 형편없는 임원이 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공시되면 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등 후속조치가 진행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보공개가 안돼 주주운동과 책임 있는 경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기웅 간사는 “좋은 성과를 낸 임원이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과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사회적 피드백이 가능하고 나아가 경제 민주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저축銀 후순위채권 보호여부 법정서 가린다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상품 가입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고소하기로 해 검찰 수사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감독원(현 금융감독원) 국장 출신의 노상봉씨 등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 금융위를 상대로 대검찰청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저축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어서, 후순위채권의 성격에 대한 법정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은행의 후순위채권 피해자는 6300여명, 피해액은 1600억원가량이다. 노씨는 2009년 제일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에 7500만원을 투자했다. 연 8%가 넘는 이자를 준다는 말을 듣고 은행 측에 거금을 맡긴 것.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은 대규모 부실 대출과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영업정지됐고,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도 불거졌다. 다수의 보험법 해설서를 쓴 금융전문가인 노씨는 당연히 자신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씨 등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후순위채권은 원금과 이자 합계가 5000만원 이하여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금융위는 당시 노씨 등에게 예금자보호법상 ‘계금·부금·예금 및 적금 등에 의해 조달한 금전’으로 보호 대상을 한정하고 있고, 후순위채권은 만기까지 상환청구가 불가능하고 양도성도 갖고 있어 일반 예금과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투자설명서에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상받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불완전판매에 의한 보상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예금자보호법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씨는 예금자보호법과 시행령, 관련 해설서를 통독한 뒤 금융위의 설명이 잘못됐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예금자보호법은 예금 등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예금 등’에는 채권을 포함하는 것이 적절한 법률 해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실상 예금도 양도성을 갖고 있고, 채권도 예금처럼 만기전에 상환할 수 있어 두 상품의 성격이 다르지 않다는 반론도 내놨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SC 스마트뱅킹 3호 가산점 오픈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스마트뱅킹센터 3호점인 ‘가산 스마트뱅킹센터’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열었다. 센터 방문 고객은 아이패드를 통해 본점의 투자상담 전문가나 근처 점포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화상 상담을 할 수 있다. 대출, 펀드, 방카슈랑스 등의 상담이 필요하면 전용콜센터(1566-1166)와 연계된 상담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SC은행은 올해 안에 가산센터를 포함 모두 10개의 스마트뱅킹센터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매체에 익숙하고 금융상품을 스스로 고르는 ‘스마트 고객’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 [경제 블로그] 대부업 교육생 느는데 사업자 감소 왜?

    [경제 블로그] 대부업 교육생 느는데 사업자 감소 왜?

    ‘개인 대부업자’들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개인사업을 하기 위해 대부업 등록 교육을 받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실제 대부업 사업자로 등록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법인 대부업체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개인 대부업체는 감소하고 있어 대부업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대부업자들이 음지로 숨을 경우 불법 사금융 시장이 커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4일 한국대부금융협회(이하 대부협회)에 따르면 ‘대부업 등의 등록교육’을 받은 교육생(신규와 갱신 포함)은 2011년 9562명으로 지난 2009년 6340명, 2010년 7912명과 비교했을 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에 처음 뛰어드는 신규 교육생만 놓고 보면 올해 6월까지 377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3578명에 비해 5.3% 늘었다. 교육생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대부협회 관계자는 “20~30대는 법인 대부업체의 지점장 등록을 위해 교육을 듣고 50대들은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면서 “요즘 들어 베이비붐 세대들의 교육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업 등록은 개인과 법인으로 나뉜다. 개인이 대부업체를 운영한다고 특별히 제약이 가해지는 건 없다. 신용대출부터 일수까지 다양하게 대출사업을 할 수 있다. 대부업 교육을 받아야만 각 지자체에 등록할 수 있어 대부업 교육생 추이는 향후 대부업체 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하지만 지표와는 정반대로 대부업체는 줄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대부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대부업 등록업체는 1만 2140개로 2010년 12월 말의 1만 4014개에 비해 2.8% 감소했다. 이 중 개인 대부업체(평균 대출잔액 4500만원)는 2009년 말 1만 2483개에서 2011년 말 1만 861개로 23.7% 줄었다. 반면 법인 대부업체(평균 대출잔액 50억원)는 같은 기간 동안 1351개에서 1625개로 16.9%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대부업 최고금리를 44%로 낮춰 대부업체들의 수익이 감소한 데다 대형 대부업체에 비해 개인 대부업체는 낮은 이율로 돈을 꾸어올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대부업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대부업체가 대부업 등록을 포기하고 불법 사금융 시장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이들이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사금융 수요를 차단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면서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저신용자들의 소득보장정책들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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