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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여기] 카드 재발급 받으셨습니까/김진아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카드 재발급 받으셨습니까/김진아 경제부 기자

    일주일 전 KB국민카드로부터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며 죄송하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받았다. 이미 한 달 전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알았던 내용을 뒤늦게 우편 안내를 받은 것에 대해 실소가 터졌다. 안내 편지를 받은 후 며칠 안 돼 재발급된 체크카드를 받았다. 여전히 불쾌감이 가시질 않는다. 개인정보가 이렇게 쉽게 유출될 수 있고 제3자에게 내 정보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문제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고 나서 알게 됐기 때문이다. 본인 정보 유출을 확인하고 카드 재발급까지 받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금융당국의 정보유출 대책을 취재하면서 한편으로는 받지 않는 카드사의 콜센터에 전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취재차 은행에 들렀을 때 온 김에 카드 재발급을 신청해볼까 생각했지만 바로 포기했다. 대기번호만 수십 번이 넘는 것을 보고 직장인들이 재발급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 국민을 이처럼 경악하게 한 것은, 없으면 생활이 불편한 카드를 만드는 신용카드사가 이처럼 허술하게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번호가 공공재가 됐다며 농담처럼 말하고 스팸문자를 보내는 사람들은 새벽잠도 없는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는 대출 상담 문자메시지는 그러려니 하고 넘겨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내 개인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유출됐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폭발성이 더 컸다. 이번 사건처럼 크게 터지지 않았다면 각자의 개인정보가 공유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취재를 위해 전화로 대책을 물어봤던 한 교수는 “그동안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떠들고 다녔는데 사건이 터지니까 이제서야 이것저것 대책을 마련하는데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책을 그동안 왜 무시했는지 사건이 터진 게 오히려 다행 아닌 다행”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언젠가 어디서든 터질 일이었는데 드러나지 않은 것뿐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가 앞으로 3개월 동안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이 일이 징계 당사자인 카드사뿐만 아니라 금융권, 기업 전체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jin@seoul.co.kr
  • 교직원들을 위한 재무설계, 기획에서 설계까지 완벽한 “쌤에셋” 이슈!

    교직원들을 위한 재무설계, 기획에서 설계까지 완벽한 “쌤에셋” 이슈!

    최근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교직원들은 미래를 대비한 준비 없이 연금에만 의존하는 형태가 64.5%, 연금 이외의 보험이나 투자, 적금 등 추가로 준비하는 형태는 35.5%로 교직원의 계획없는 자산관리 실태를 꼬집어 주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일찍이 파악하여 재무설계가 서투른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비큐러스는 ‘쌤에셋(http://www.ssaemasset.com)을 오픈하였다. 쌤에셋은 교직원 맞춤형 프로젝트로 투자, 재무설계, 보험, 세금, 재테크 등 체계적인 1대1 맞춤형 설계로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재무전문가로 이루어져 있다. 쌤에셋은 교직원들의 자산상황을 고려하여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소속 컨설턴트를 담당자로 배정하여 교직원 대상으로 전반적인 자금분석을 통하여 재무 및 은퇴설계 등 개인에 맞춘 최적의 금융 컨설팅을 지원한다. 현재 금융 상황을 체크하고 어떤 상품에 투자를 해야 노후대비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지 철저한 설계와 관리를 도와주며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쌤에셋의 컨설팅을 받기 위한 회원가입 절차에 동의한다면, 무료로 재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쌤에셋 관계자는 “ 재무설계를 받으면 개개인의 재무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여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현금흐름을 파악하여 개선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현재의 소득 활용도를 극대화하여 노후대비 및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재무설계를 토대로 재무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중장기적으로 제반 환경 변화를 점검하여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하며 체계적인 관리와 보완을 해야한다”며 재무설계 전문가를 통한 관리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쌤에셋은 보험비교, 금융상품설명, 세금, 부동산, 대출 등 여러가지 테마 설계를 지원하며, 학교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재정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단체 강연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회원가입시 제휴여행사를 통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여러 해외여행 상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동호회 활동 및 건강검진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론] 신흥국의 환율 위기/김철환 아주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시론] 신흥국의 환율 위기/김철환 아주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심상찮은 모양이다. 일부 신흥국가들의 통화 가치 폭락이 새로운 세계적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지구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상황은 신흥국 시장에 잠재적으로 매우 유독하다”는 금융 전문가들의 분석이 과장은 아닌 듯하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와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부 신흥국가들처럼 환율 요동 폭이 크지는 않다. 그렇다고 마음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금융시장은 심리적 불안 요소가 항시 내재돼 있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진행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신흥국 위기의 겉모습은 자국 통화가치의 급락이다. 터키의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하락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평가절하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경우에는 지난주 수·목요일 이틀 동안에 16%나 폭락하여 2002년 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화도 바닥을 쳤고 태국의 밧화도 상당한 수준의 통화가치 하락을 겪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그리브나화도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외환거래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도 항공권 매입과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에 적용되는 환율에 대해서는 자국통화의 평가절하를 지난달 22일 단행했다. 이들 국가의 외환보유액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터키의 경우는 330억 달러로 한 달 반 정도의 수입금액만을 결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시티그룹은 추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국내 자본의 해외 도피를 방지하기 위해 외환 통제를 엄격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은 290억 달러로 지난 7년 기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태에서 페소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는 위기 수준으로의 접근이라기보다 이미 위험한 단계로 추락한 상태가 아닌지 우려된다. 이번 신흥 국가의 환율 위기는 중국의 성장 침체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남아공, 브라질, 칠레, 인도와 같은 나라는 중국의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품 수출 국가들이다. 이들의 통화가치 하락이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출의 감소가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도는 매우 제한적이고 사전 예측도 가능하다. 오히려 이번 위기는 중국 성장의 침체보다는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가 더 큰 요인일 것이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했다. 소위 양적완화다. 이 달러화는 미국 내의 생산 현장으로 투입된 것이 아니라 국제자본시장으로 대량 흘러들어가 신흥국으로 유입되었다. 지난해 5월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 완화 축소의 신호를 보냈고, 지난주에 월별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테이퍼링)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물’이 줄어든 것이다. 물이 줄어들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벗고 수영하던 국가들의 맨몸은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국가 경제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미국이 돈줄을 죄면서 신흥국 가운데 경제 정책이 불건전하고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국가들은 ‘대량살상무기’(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이 파생금융상품을 빗댄 용어)에 노출된 것이다. 신흥국의 환율 위기가 더 확산돼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인지, 신흥국의 중앙은행이 환율 위기를 잘 수습할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환율 위기의 발생은 그 고통이 막심하다는 것과 가장 큰 피해자는 중산층과 서민들이라는 점이다. 1997년 막심한 대가를 치른 우리가 지난 어려움을 너무 쉽게 망각하지는 않는지 우려된다.
  • 현금서비스, 고신용자는 현대카드 유리… SC은행이 가장 불리

    현금서비스, 고신용자는 현대카드 유리… SC은행이 가장 불리

    신용등급이 나쁜 사람은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 비씨카드(은행계 겸용카드가 아닌 자체 ‘바로’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씨티은행은 가장 비싼 이자를 물리는 만큼 피하는 게 낫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은 현대카드가 가장 유리하다. 피해야 할 대상은 SC은행이다. SC은행의 카드 고객은 아무리 신용상태가 좋아도 다른 금융사의 신용등급 꼴찌 고객보다 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카드사 8곳, 은행 12곳 등 카드업을 하는 금융사 20곳은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카드 대출상품 평균 수수료율(금리)을 신용등급별로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3일 공시했다. 같은 신용등급일지라도 금융사별로 대출이자가 최대 10% 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이 요구된다. ‘고금리’라는 비판이 집중되자 SC은행은 4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와 리볼빙(부분상환)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즉석에서 급전을 융통할 수 있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신용등급이 좋은 1∼3등급은 현대카드 금리(연 12.4%)가 가장 쌌다. 가장 비싼 곳은 SC은행(22.6%)으로 현대카드보다 10.2% 포인트나 높다. 신용도가 가장 나쁜 9~10등급은 비씨카드(21.46%)가 가장 금리가 낮고 씨티은행(26.76%)이 가장 높았다. 다만, 비씨카드는 회원수가 수천명에 불과한게 흠이다. 씨티은행은 7~8등급은 물론 5~6등급에게도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물렸다. SC은행은 1∼3등급 고객에게도 현금서비스 금리(22.64%)를 비씨카드나 롯데카드의 9∼10등급자 금리(19.09~21.29%)보다 높게 적용했다. SC은행 측은 “신용등급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4월 1일부터 등급 체계를 바꾸고 현금서비스 및 리볼빙 금리도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론은 1∼5등급의 경우 대구은행(8.9∼11.6%)이, 9~10등급은 하나SK카드(14.63%)가 가장 낮은 이자를 물렸다. 가장 이자가 비싼 곳은 1∼3등급 신한카드(연 13.8%), 4∼6등급 현대카드(연 17.7∼21.7%) 등이었다. 신용등급이 높다고 대출 금리가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6~8등급(21.9~22.1%)이 9∼10등급( 21.3%)보다 높다. 하나SK카드의 카드론 금리도 5등급(15.4%)이 9∼10등급(14.6%)보다 비싸다. 해당 카드사 측은 “신용등급뿐 아니라 가처분소득, 수익 기여도, 최근의 연체 여부 등을 종합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세한 금리 정보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의 ‘금융상품 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재산 적고 고령일 때 개인연금 일찍 해지

    재산이 적고 나이가 많을수록 개인연금을 일찍 해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연금이 본연의 목적인 노후 대비보다는 생활비 등 생계 보전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개인연금 가입자의 상품가입 및 채널선택 요인’ 보고서에서 전국 130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보유 규모가 작을수록 개인연금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금 금액이 1000만원 미만이라는 사람의 응답비율이 51.1%로 5억원이 넘는 사람(25.7%)의 2배에 가까웠다. 개인연금은 대표적인 노후대비 금융상품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1%, 40대 44.8%, 60대 이상 48.5%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노후 생활비 등을 위해 개인연금을 깼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를 쓴 오영선 수석연구원은 “저소득층이나 고령층 등이 일시적인 현금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주로 연금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발적 가입 비율이 낮은 것도 높은 해지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응답자 가운데 자신의 의지로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자발적 가입자는 주로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거나 ‘세제 혜택 확보’를 위해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금융회사 상품모집인이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권유로 가입했다고 응답했다. 비자발적 가입자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6점으로 자발적 가입자(68점)보다 훨씬 낮았다. 한 번이라도 개인연금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약 40%로,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해지를 후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바젤위원회와 바젤규제의 역사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바젤위원회와 바젤규제의 역사

    바젤은 약 20만명의 인구를 가진 스위스 제2의 도시이면서 유명한 제약사의 본점 소재지, 시계 및 예술품 박람회의 개최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바젤’을 들을 때 도시 이름보다는 은행의 자본건전성 규제인 ‘바젤 자기자본비율’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처럼 바젤 규제는 널리 알려져 있으나, 막상 바젤은행감독위원회(바젤위원회)의 역사, 바젤Ⅰ·Ⅱ·Ⅲ의 내용 등은 쉽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바젤위원회와 바젤 규제가 무엇이기에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그 동향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 바젤위원회의 시작은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로 인한 자본 흐름의 자유화, 본격적인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등 국제금융 환경이 변하면서 각국 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익이 되는 기회를 찾아 매우 활발히 활동했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의 국제적 연계성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국 소재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에 초점을 기울인 기존의 감독 체계로는 국제적으로 영업하는 은행(국제영업영위은행)을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특히 1974년 독일 헤르슈타트 은행의 도산이 이 은행과 거래하던 은행들 및 국제외환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국제영업영위은행들에 대한 감독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그 결과 1974년 말 주요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결의로 스위스 바젤에 사무국을 둔 바젤위원회가 설립됐다. 설립 초기 바젤위원회는 국제영업영위은행에 대한 감독 공백 최소화 및 적정 감독수준 유지를 목표로 최소한의 금융감독 절차 및 원칙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바젤위원회의 첫 번째 성과는 1975년 발표된 ‘은행 국외점포 감독에 관한 일반 원칙’으로서 국외점포 형태 및 감독 고려사항별로 진출국과 본국의 감독당국 간 책임을 구분하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후 경제 및 금융환경이 변하면서 바젤위원회의 활동 범위는 점차 넓어졌다. 특히 1980년대 초 외채 과다국들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나라별로 다른 규제 수준이 글로벌 공정 경쟁 여건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중반 이후 바젤위원회 작업의 초점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자본적정성 규제 원칙을 마련하는 데로 옮겨졌다. 1988년 7월 발표된 ‘자기자본 측정 및 자기자본에 대한 국제적 통일기준’(바젤Ⅰ)은 일반인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위험가중자산 대비 8%의 자본비율을 국제영업영위은행들이 준수해야 할 최소 자본건전성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젤Ⅰ은 바젤위원회 회원국의 범위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국제은행감독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순하게 설계된 바젤Ⅰ이 도리어 은행들의 효율적 위험관리기법의 발전을 저해하고 규제회피 행위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공통으로 준수되는 은행 리스크 관리의 최적 관행 수립을 목표로 바젤Ⅰ개정 작업이 진행됐으며, 약 6년이라는 장기간의 작업을 거쳐 2004년 6월 ‘신(新)바젤자기자본협약’(바젤Ⅱ)이 발표됐다. 바젤Ⅱ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반영하고 차등적인 위험가중치를 적용하는 한편 개별 은행에 위험측정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등 자본비율 산정방식의 개선을 도모하였다. 또한 최저자기자본비율(필라 1) 규제 외에 각국 정책당국의 감독기능(필라 2) 및 시장규율(필라 3) 강화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 종합적인 은행감독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바젤Ⅱ의 큰 특징 중 하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바젤Ⅱ로도 위기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하여 바젤위원회는 기존 규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을 아우르는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바젤위원회는 G10 위주의 폐쇄적 운영에서 벗어나 외연을 확대했다. 2009년 3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7개국에 이어 6월에는 주요20개국(G20) 전체 및 홍콩과 싱가포르에도 문호가 개방되면서 현재 27개 회원국 체제가 이루어졌다. 위기 극복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바젤 규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바젤위원회는 2010년 11월 G20 서울정상회의의 승인을 거쳐 12월 16일 ‘은행 부문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규제 체계’ 및 ‘유동성 리스크 측정, 기준 및 모니터링을 위한 글로벌 규제 체계’ 등 두 개의 문서로 구성된 바젤Ⅲ를 발표했다. 바젤Ⅲ에서는 손실흡수력이 가장 높은 보통주 자본의 비율을 일정 수준(4.5%) 이상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부채와 자본의 중간 성격을 지니는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의 자기자본 인정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자본의 질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위기로 인해 자본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에 대비하여 은행들에 최저자본비율에 더하여 2.5%의 추가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한편 국가별로 당국이 경제 성장 추세에 비해 은행의 신용공급이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2.5% 한도 내에서 추가자본(경기대응완충자본)을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험가중치를 고려하지 않고 총익스포저(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액) 대비 3% 이상의 자본을 유지하도록 하는 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신설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은행들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에서 유동성 규제 체계가 도입됐다. 이 외에도 바젤위원회는 대형 금융기관의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 주목해, 이른바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자본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완전한 규제란 있을 수 없으며, 바젤 규제 역시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 왔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교훈으로 하여 바젤Ⅲ가 설계됐지만, 거래기법과 금융상품이 날로 복잡·다양해지고 금융기관들이 규제를 피해 수익을 올리려는 유인이 존재하는 한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허점이 발견되고 그에 대응해 앞으로 바젤Ⅳ,Ⅴ가 출현할지도 모를 일이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초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규제 정비는 불가피하다. 다만 지나친 규제는 금융산업의 발전 및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공동기획 서울신문·한국은행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브레턴우즈(Bretton Woods) 체제 제2차 세계대전 중 44개 연합국이 체결한 브레턴우즈 협정에 따라 1944년 구축된 국제 통화협정 체제다. 미 달러화와 금 및 다른 국가 통화 간 고정 교환 비율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체제는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이 재정적자 누적을 견디지 못하면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1971년 달러를 금(금 1온스=35달러)으로 바꿔주던 ‘달러의 금태환’의 정지를 선언함에 따라 붕괴됐다. ■위험가중자산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은행의 자산에 내재된 위험 수준을 계량화한 수치(위험가중치)를 곱한 뒤 이를 다 더한 자산규모를 뜻한다. 은행의 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분모는 이 위험가중자산, 분자는 은행의 자기자본이 된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유한 국채의 경우 각각의 금액에 신용등급에 따라 0~150%의 위험가중치를 곱하여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한다. 현재 바젤 규제에서는 신용위험(차주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가능성), 운영위험(은행 내부 절차의 부적절성, 인적 오류 등으로 인한 손실가능성), 시장위험(보유자산의 시장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가능성) 등을 반영하여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도록 하고 있다.
  • [새해 부동산 전망] 취득세 인하 등 효력…집 구매 수요 늘 것

    [새해 부동산 전망] 취득세 인하 등 효력…집 구매 수요 늘 것

    새해 주택시장은 정상적인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겠지만 더 이상 침체의 늪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많은 전문가는 주택시장에서 보합세 내지는 소폭의 가격 회복과 거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집값 움직임은 단순 경제논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택시장의 특징은 구매능력을 갖춘 수요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구매욕구가 뒤따르지 않아 거래부진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이 풍부하고, 주택 구매 금융상품이 다양한데도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미래의 집값 상승에 대한 불투명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새해에는 주택시장의 불투명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외부 변수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집값 하락이 멈추고 거래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거로 세계 경제여건 개선과 국내 경기 회복을 든다. 특히 지난해 오랫동안 끌었던 취득세 영구인하,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법안이 통과돼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 총부채상환비율(DTI),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등 규제가 추가로 풀린다면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심리를 자극, 가격·거래 회복은 눈에 띨 것으로 전망된다.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1일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저금리 유지, 취득세 등 거래세 인하, 주택시장에서의 소비자의 기대심리 회복으로 가격 하락보다는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유형 모기지 확대, 재건축 수직증축 바람 등이 주택거래 촉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수도권은 상승세가 지속되기보다는 보합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지방 주택시장은 차별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상승 압박, 가계부채 증가 등의 복병으로 상반기 주택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 소폭 둔화될 여지가 있지만, 정부의 공급조절 정책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 내지는 소폭 상승을 점쳤다. 그동안 집값 회복을 소극적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인중개사들도 대부분 보합 내지 상승을 점쳤다. 부동산써브가 회원으로 등록된 공인중개사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보합(51.8%)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완만한 상승(35.3%), 급격한 상승(1.0%)을 예상했다. 주택거래량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가 폭은 2012년 수준에 비해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값은 새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수요의 구매 전환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유형 모기지 판매로 전세 수요의 구매 전환이 이뤄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공유형 모기지를 통한 구매 수요 전환은 2만여 가구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따른다. 전반적인 집값 상승이 눈에 띄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전세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세 물량 부족, 월세 물량 증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저금리가 계속되고 집값 상승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시장 이자율(연 3% 정도)보다 수익률이 높은 월세(8~9%)로 돌리려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새로 준공되는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도 전세 감소, 월세 증가 현상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강세로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구는 월세로 돌릴 수밖에 없어 월세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월세는 수요·공급이 모두 증가,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다만 월세 이율(월세 전환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월세 물량이 증가, 집주인들의 임대 경쟁이 예상된다. 또 월세 전환은 전셋값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 둔화로 월세 이율도 약세를 띨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 보임△홍보담당관 석현철◇과장 전보△정보화기획과장 김희△심판사무2과장 김기호△통일교육원 파견 장유식△국방대 파견 최병협◇서기관 승진△총무과 지인수△심판행정과 하영화◇서기관 전보△재판관비서관 권순모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박백범△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성삼제△대학지원실장 한석수△학생복지안전관 이진석△대학지원관 배성근△교육정보통계국장 승융배△중앙교육연수원장 윤용식◇사무국장△학술원 황홍규△충남대 이중흔△부산대 김광호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국립국어원>△기획관리과장 황두연△국어능력발전과장 최태경<국립민속박물관>△섭외교육과장 권석주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김인중 ■국토교통부 ◇과장급 <파견>△주OECD대표부 안석환<전보>△도시광역교통과장 구헌상△물류시설정보과장 이성훈△철도투자개발과장 남영우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전보△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최명용△국립해양조사원장 박경철△수산정책관 방태진 ■법제처 ◇과장급 전보·파견△금융위원회 배지숙<담당관>△기획재정 백문흠△법제정책총괄 최영찬△법령정비 이상훈△창조행정인사 손대수<법제관>△행정법제국 방극봉△법제지원단 윤길준△경제법제국 김수미△법제지원단 남창국△행정법제국 김수익△행정법제국 조용호△사회문화법제국 강신구△경제법제국 박종구<과장>△자치법제지원 오용식△행정법령해석 김성웅△경제법령해석 윤강욱<파견>△경기도청 김기열△KOTRA 서보경◇과장급 승진△법제교육과장 오은하◇서기관 전보·파견△경제법령해석과 정학기△산업통상자원부 파견 최봉래△행정법령해석과 박명금△처장실 배개나리△법령해석총괄과 박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급 승진△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광호◇과장급 승진△의약품정책과장 김성호△기획재정담당관실 신재식◇과장급 전보△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김진석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미국 국세청 파견 구진열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노석환 ■조달청 ◇국장급 승진△구매사업국장 백승보△인천지방조달청장 김윤길◇국장급 전보△서울지방조달청장 임종성◇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권수혁△우수제품과장 정영옥△쇼핑몰기획과장 정재은◇과장급 승진△국제협력과장 박미숙△부산청 장비구매팀장 하인수△정보기획과 조달등록 T/F팀장 김기분◇과장급 전보△대변인 이기헌△기획재정담당관 강경훈<과장>△정보관리 임성춘△물품관리 김경만△자재장비 민한식△정보기술용역 이석규△쇼핑몰단가계약 황상근△쇼핑몰구매 김광성△시설기획 이계학△기술심사 설태웅△품질총괄 전종석<지방조달청장>△대구 김승헌△광주 최용철△대전 김홍창△강원 염광희△경남 차원섭<지방조달청>△서울청 시설팀장 배완△부산청 경영관리과장 김태경△부산청 자재구매과장 이형식 ■통계청 ◇고위공무원△동북지방통계청장 윤석은◇과장급 <과장>△표본 김정란△복지통계 서운주△농어업통계 박상영△조사시스템관리 이충학△공간정보서비스 류제정△교육기획 박경애<실장>△연구기획 이명호△조사연구 김진△동향분석 민경삼<지방통계청>△경인청 경제조경제조사과장 송영선△동북청 사회조사과장 김동회 ■병무청 ◇과장급 <과장>△병역조사 김기룡△정보기획 김영재△정보관리 박노전△현역입영 김용무△자원관리 우종운△사회교육복무 조규동△산업지원 권영규△병역공개 황영석<지방병무청>△인천경기지방병무청 징병관 박복순△경남지방병무청장 정정훈△강원영동병무지청장 유광현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부장 김진일△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부장 안수용△경상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곽영호 ■산림청 ◇과장△산림자원 진선필△목재생산 남송희△도시숲경관 강신원△산림경영소득 이문원△산불방지 고기연△산림병해충 박도환◇청·소장△중부지방산림청 김영환△영주국유림관리소 조백수 ■인천시 ◇이사관△안전행정국 방종설◇부이사관△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김기형△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오호균△의회사무처장 조명조△인재개발원장 김상길△상수도사업본부장 전상주△종합건설본부장 박만희△안전행정국 김성수 한길자 황의용△연수구 박덕순◇서기관△항만공항해양국장 김상섭△도시계획국장 하명국△안전행정국 조현석 유병윤△문화관광체육국장 강신원△정책기획관 조인권△자치행정과장 조태현△동구 박진표△대중교통과장 박운준△비서실장 김진회 ■한국주택금융공사 ◇1급 승진△경기남부지사장 문근석◇본부장 전보△수도권 유상규△동남권 성영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신종균△항공기술훈련원장 정세영△항로시설본부장 유재복△미래창조사업본부장 김태한△서울지역본부장 김종형△부산지역본부장 박순천△울산지사장 직무대행 허상태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연구본부장 겸직) 김세종△정책본부장 이동주△경영지원실장 김선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장△정보통신 이재숙△치료재료관리 이병일△심사기획 김종철△심사1 조정숙△급여평가 이태선◇센터장△의약품관리종합정보 송재동 ■환경보전협회 ◇1급 승진△수계기획처장 조용덕 ■스포츠서울 ◇승진 <부국장급>△편집국 경제사회부장 이평엽△전략기획실 재경부장 장재혁 ■MBC △선거방송기획단장 정연국△보도국 부국장(편집2센터장 겸임) 김대환△선거방송기획부장 김연석 ■국민대 △부총장(교무처장 겸임) 임홍재△대학원장 김은홍◇처장△학생 김인준△총무 박민△기획 예종홍△관리 김명균△대외교류 정승렬△입학 윤경우 ■서울아산병원 △관리본부장 이증연△경영지원실장 임종진△운영지원실장 이석우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의료원장보(구매실장 겸임) 서정길△정읍아산병원 경영지원실장(서부지역 관리본부장 겸임) 황섭 ■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리테일그룹 박석훈<본부장>△법인금융상품영업 이제성<본부장 직무대행>△준법감시 김대홍◇전보 <부사장>△홀세일그룹 추경호<본부장>△IPS 신동철△경영관리 김태성△WM추진 김봉수△강북영업 송용태△강서영업 남궁훈△마케팅 정환△강남영업 백명욱 ■우리투자증권 ◇신규 선임 <전무>△FICC사업부 대표 조규상<본부장>△ECM 조광재△FICC파생 김주형<원장>△우리인재 장정욱◇본부장 전보△강북지역 이대희△동부지역 황원돈△영업지원 김재준△홀세일영업2 박의환△강남지역 최영남△중서부지역 서영성△연금신탁 권순호△전략투자 전용준△준법감시 나헌남△채권상품운용 임한규△프로덕트세일즈 최승호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부사장>△AM담당 대표 양제신<이사보>△대구경북센터장 김호규◇임원 전보 <본부장>△재경2 전영배△법인영업 이성수<센터장>△호남 문근수△충청 권수복△부산경남 김인규<지점장>△대치역 조현태△청량리 서정학△범어동 장영규 ■위니아만도 ◇승진 <전무>△전략기획본부장 이훈종<상무>△R&D센터장 손부연<상무보>△영업기획담당 주경필△전략담당 나경수◇신임 <전무>△영업본부장 박동근 ■빙그레 ◇상무△재경부장 박창훈△아시아사업부장 윤병욱△사업1부장 이성천◇상무보△도농공장장 강원△식품연구소장 신영섭 ■한미약품 △전무 권세창△상무 황유식 박재현 권규찬△이사 정진아△이사대우 정시영 김민수 이진석 정성엽 두명국 이원근 김대현 ■한미정밀화학 △상무 장영길 ■온라인팜 △상무 우기석 ■태영건설 ◇승진△전무 이승모△상무 홍병만 이강석△상무보 박종철 임태종 서진선 이윤규 ■태영인더스트리 ◇승진△상무 조태홍 조정한 ■태영호라이즌코리아터미널 ◇승진△상무 이욱희 ■태영그레인터미널 ◇승진△상무 최장규 ■TSK water ◇승진△상무보 신호식
  • 서민금융상품 지원 기준 통일…성실 상환자에 신용평가 가점

    서민금융상품 지원 기준 통일…성실 상환자에 신용평가 가점

    내년부터 햇살론과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3개 서민금융상품의 지원 기준이 통일된다. 미소금융 대출자가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으면 신용등급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의 지원 대상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3000만원 이하로 같아진다고 26일 밝혔다. 이자율도 연 12%로 동일해진다. 현재 햇살론과 바꿔드림론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2600만원 이하일 때만 지원 가능했다. 이자율은 햇살론이 연 9~12%, 바꿔드림론은 8~12%였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5~10등급이거나, 연소득 3000만원 이하만 지원 대상이었다. 이자율은 연 11~14%였다. 미소금융 대출자 가운데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은 사람은 개인신용평가 때 가산점을 받게 된다. 내년 1월 21일부터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최근 1년간 미소금융 누적 연체일수가 20일 이하이면서 다른 업권에 연체가 없는 1만 9000명(올해 10월 말 기준)에게 신용등급 가점을 주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만 9000명 가운데 600~1000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햇살론의 근로자 보증비율은 내년 1월부터 기존 95%에서 90%로 5% 포인트 내려간다. 또 저축은행은 반기별로 햇살론 임의 출연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햇살론에 대한 정부의 보증비율이 높아 이를 믿고 저축은행 등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급증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금융과 복지 지원이 한 번에 이뤄진다. 내년 1월부터 각 지자체의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간 연계가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를 들어 병원비 때문에 생활자금을 지원받은 사람에게 간병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 외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각 지자체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분쟁조정중재원’의 설립을 제안하며/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분쟁조정중재원’의 설립을 제안하며/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과 금융 소비자 사이에 금융 분쟁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키코’(KIKO) 파생상품 계약에서 손실을 본 중소 수출업체들과 은행들 사이의 분쟁, 펀드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 본 투자자들과 금융기관 사이의 분쟁, 상호저축은행 후순위채권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분쟁 사건, 최근 동양 사태에서 동양 그룹 계열사 발행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분쟁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분쟁의 특징은 대부분이 소액 사건이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금융 소비자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소송은 비용이 많이 들고, 최종 판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길다. 그래서 소송은 소액 사건이 대부분인 금융 분쟁 사건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소송 대신에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조정이나 중재 제도다. 조정은 조정인이 분쟁 당사자 사이의 합의를 유도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중재는 당사자의 합의로 제삼자인 중재인을 선임하고 중재인이 내리는 판정에 따르기로 하는 분쟁 해결 제도다. 중재 판정은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 조정도 조정기구가 제시한 조정안을 분쟁 당사자 모두가 받아들이면 재판상 화해나 민법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하므로 법원에 가지 않고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조정은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소액 사건인 금융 분쟁에 적합하다.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법은 사전적으로 금융기관이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설명 의무 등을 잘 준수하는지 감시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후적으로 금융 소비자의 피해를 적절히 잘 구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점에서 효율적인 금융 분쟁 해결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현재 금융 분쟁 조정은 여러 조정기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 분쟁 조정은 금융감독원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 소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소비자원도 담당한다. 증권파생상품 투자 분쟁과 관련해서는 자율 규제 기관인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투자협회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다기화된 금융분쟁조정기구 체제는 금융 소비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조정기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조정기구에 따라 조정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금융 소비자 사이의 형평성 저해 문제와 조정기구의 신뢰성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러 기구가 담당하다 보니 조직과 인력이 중복되는 문제도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 분쟁 사건의 효율적인 조정 업무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현행 조정기구체제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조정 업무가 그 기관의 주 업무가 아니다 보니 전문성을 갖추기가 어려운 것이다. 특히 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이 수행하는 분쟁조정제도는 조정기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기화된 조정기구를 통합하여 별도의 독립된 ‘금융분쟁조정중재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조정 업무만 전담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게 되면 조정제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굳이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으로 갈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여기에 중재 기능까지 부여하면 더욱 확실한 금융분쟁해결기구가 된다. 유사한 사례로 ‘한국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있다. 의료분쟁 해결도 독립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금융 분쟁과 같다. 최근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려고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금융기관의 영업 행위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건전성 감독 기관과의 업무 구분의 어려움과 감독의 사각지대 발생으로 비효율적인 감독기구 체제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금융분쟁조정중재원’ 설립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금융분쟁해결기구 설립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수협·씨티은행, 올해 서민금융 지원활동 가장 미흡

    수협은행과 씨티은행이 올해 국내 은행 가운데 서민금융 지원 활동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서민금융 지원 활동을 평가한 결과 신한은행이 1등급(우수)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은행과 우리은행은 2등급(양호)을 받았다. 광주·국민·기업·농협·대구·전북·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은 3등급(보통)으로 평가됐다. 경남·외환·제주·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4개 은행은 4등급(미흡)을 받았다. 수협은행과 씨티은행은 가장 낮은 5등급(저조)이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는 저소득·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비중, 새희망홀씨 취급실적 등 양적 측면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 인하 노력 등 질적 측면도 고려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노후실손보험 내년 상반기 출시…소득공제 혜택 장기펀드도 도입

    노후실손보험 내년 상반기 출시…소득공제 혜택 장기펀드도 도입

    65~75세 고령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된다. 75세의 경우 월 5만~8만원의 보험료로 연간 최대 1억원까지 의료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민·중산층 근로자를 위한 소득공제형 상품인 ‘장기 세제혜택펀드’도 도입된다. 펀드 상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100세 시대’ 특화 금융상품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내년 6월까지 노후실손의료보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보험가입 연령 상한선이 기존의 65세(일부 상품 60세)에서 75세로 높아지고 보험료는 현재의 70~80% 수준으로 내려간다. 보상한도는 현재(입원 사고의 경우 연 5000만원)의 두 배 수준으로 뛴다. 금융위는 그 대신 현재 10~20% 수준인 보험가입자 부담 비율을 비급여는 30%, 급여는 20%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비급여 보험금 지급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급여에 대한 자기부담 비율을 10% 포인트 높이면 노후실손의료보험 도입에 따른 보험사들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되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60세 미만 연령대의 실손보험 가입률이 50%를 뛰어넘었지만 60세 이상은 10%대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노후실손의료보험 도입으로 고령층의 진료비 부담이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후실손의료보험 도입이 보험사의 손해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125% 정도였다”면서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고령층 보험료를 내리기로 결정했지만 손해율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보험료 인상이나 추가적인 자기부담비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장기펀드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장기펀드에 연간 최대 600만원을 납입하면 그 금액의 40%(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0%라고 해도 절세를 통해 연 6%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총급여가 8000만원이 넘게 되면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며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지하면 그동안 안 낸 세금을 한꺼번에 내야 한다. 본격적인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위한 주택연금 가입 확대 방안도 마련됐다. 향후 10년간 40만건의 주택연금을 추가로 공급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금융감독, 전술적 변화가 필요하다/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금융감독, 전술적 변화가 필요하다/전경하 경제부 차장

    동양 사태가 벌어진 이후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동양 덕분에 편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동양 사태에 대거 투입되면서 다른 회사에 대한 자료 요청이나 현장검사가 줄어들고,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동양 사태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다른 금융사들은 상대적으로 편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모든 금융회사는 금감원에 담당 직원이 한명씩 있다. 금융사가 정기적으로 내는 보고서는 담당 직원을 통해 금감원에 제출된다. 금융사들은 정기 보고서 외에도 가급적 언론에 기사화되기 전에 많은 정보를 담당 직원에 전달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금융사들은 2∼3년에 한 번씩 정기 현장검사를 받는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보고 내용처럼 제대로 영업했는지 등을 살펴본다. 또 부문별 검사를 통해 여러 금융회사를 아우르는 검사를 진행한다. 금융감독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의 금융감독청(FSA)은 현장검사를 하지 않고, 금융사별 담당자도 고객이 100만명 이상인 11개 금융사에만 있다. 11개 회사의 영업상황은 수시로 모니터링이 된다. 11개 이외의 다른 회사들에 대해서는 자료 요청에 그친다. 물론 요청 주기는 문제 발생 가능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싱가포르의 금융감독기구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개별 금융사보다는 금융사를 담당하는 회계법인 중심으로 감독을 한다. 금융사가 법 테두리 안에서 영업하면 존재 자체를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조용한 감독을 해 금융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언뜻 보기엔 편할 것 같지만 잘못이 드러날 경우 징계는 가혹하다. FSA는 올 2월 잘못 설계된 개인신용보험을 팔고 보상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로이드뱅킹그룹에 72억원, 지난해 12월에는 런던지점 직원의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UBS에 516억원의 벌금을 각각 부과했다. 우리나라 감독당국이 금융상품 판매나 투자자 보호 등과 관련해 지금까지 금융사에 부과한 최대 과징금은 20억원이었다. 상장한 지 두 달 만에 분식회계가 드러나 2년 반 동안 매매가 중지되더니 결국 상장폐지된 중국고섬의 주간사였던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에 각각 내려진 과징금이다. 금융사들은 금감원의 자료 요청이나 감독 및 징계수준이 지나치다고들 한다. 하지만 거꾸로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사들에 대한 당국의 조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년이면 금감원과 분리된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출범한다. 금융소비자보호원이 금감원처럼 감독을 한다면 금융사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금융사의 잘못에 대한 제재 등 조치가 현재처럼 이뤄진다면 금융소비자의 불만도 여전할 것이다. 감독과 제재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금융감독기구의 구조나 제도 등 전략적 논의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 전술에 해당하는 현장의 금융감독에 대해 논의해 보자. 감독 총량을 줄이거나 감독 방법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은 금융사 임직원에게 맡기고 대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줘 나중에 잘못이 드러나면 회사뿐만 아니라 책임선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엄하게 경제적, 형사적 책임을 묻도록 하자. 선진 금융사들이 관련 법규를 잘 지키는 것은 잘못이 발각됐을 경우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경제적 논리의 측면이 클 것이다. 선진 금융은 선진 감독이어야 가능하다. lark3@seoul.co.kr
  • 퇴직한 베이비부머 제2 인생의 붐… 서초, 금융전문가 과정에서

    서초구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베이비붐 세대와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 결과 61%의 취업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은 금융 관련 자격증 3종 취득을 목적으로 한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펀드투자 상담사 60시간, 증권투자 상담사 100시간, 파생상품투자 상담사 80시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73명의 수강생 중 56명이 수료했고, 이 중 34명이 취업했다. 정년퇴직 후 한국투자증권에 취업한 한모(59)씨를 포함한 20명은 한국투자증권에 일자리를 얻는 데 성공했고, 나머지 14명은 유퍼스트보험마케팅, 한국투자공사, 제2금융권,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 등에 취업해 각종 금융상품 상담을 통한 투자 권유를 진행하는 금융전문직으로 일하게 됐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중 8명은 펀드투자 상담사, 파생상품투자 상담사에 이어 증권투자 상담사까지 합격해 금융 3종 자격증 모두를 취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서초구 관계자는 “아직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교육생들을 독려해 12월 추가 합격 시 취업 알선으로 수료 인원 100% 취업을 예상한다”면서 “내년에 확대 운영해 베이비붐 세대와 청년구직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은 물론 많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추는 등 통화정책을 매우 완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속도는 더디고 많은 나라가 경기 부진에서 장기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리 정책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떤 파급 경로를 거쳐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살펴보자.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변경하면 일차적으로 금융시장, 자산시장, 외환시장 및 대출시장이 영향을 받는다. 이는 가계의 소비 및 기업의 투자 등으로 파급돼 성장과 물가의 변동을 가져온다. 통상 통화정책 파급 경로는 금리 경로, 자산가격 경로, 환율 경로, 신용 경로, 기대 경로 등으로 구분된다. 금리 경로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리면 단기 시장금리,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여수신금리가 차례로 내려가고 이런 금리 하락이 소비, 투자 등으로 파급되는 과정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만기 하루의 초단기 시장금리인 콜금리는 바로 금리 조정폭만큼 하락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기업어음(CP) 금리 같은 단기시장 금리도 콜금리와 거의 비슷하게 하락한다. 그러나 장기 시장금리는 반드시 기준금리 및 단기 시장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변동하지 않는다. 국고채, 회사채 등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채권 금리는 미래의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와 장기간의 채권 보유에 따른 위험을 보전하기 위한 프리미엄(기간프리미엄)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은 장기금리 결정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금융시장 참가자의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와 기간프리미엄 요구 수준에 따라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와 얼마든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지난 5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뒤 CD 금리는 5월 8일 2.81%에서 11월 26일 2.65%로 떨어졌다. 반면 5년물 국고채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같은 기간에 2.62%에서 3.29%로 올랐다.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대출금리의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소비나 투자는 금리 이외의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변화가 실물에 파급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자산가격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금리가 내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 개인들은 그만큼 부유해졌다고 느껴 소비를 늘린다.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담보가치가 높아져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도 쉬워진다. 환율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환율의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국내 금리 변화가 환율을 변화시키는 과정과 이런 환율의 변화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금리가 하락하면 원화표시 정기예금과 같은 국내 금융자산은 수익률이 떨어진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국내 금융자산을 팔고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살 것이다. 이는 원화 매도 및 달러 매수 수요를 늘려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킨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 수입품 가격 상승에 의한 국내 물가 상승 등을 통해 실물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 신용 경로는 금융기관의 대출에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과정이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 등을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면 보통 시중자금의 가용량이 늘어나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기업도 금리 하락 시 매출 증대, 현금흐름 개선 등으로 순자산가치가 늘어나 재무 상황이 좋아진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대출을 확대 공급하면서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런 신용경로를 통한 정책효과는 직접금융시장 및 국제금융시장 등에 대한 접근성이 있는 대기업보다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및 가계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중앙은행은 경제 주체들의 미래 통화정책과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변화시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이를 기대 경로라고 한다. 예를 들어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6.5%를 넘고, 1∼2년 후의 물가상승률이 2.5% 이내에서 유지되며, 장기 인플레이션기대가 적정 수준에서 안착돼 있는 한 현 정책금리(0∼0.25%)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사전적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런 미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정책금리를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상당 기간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장기금리가 하락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대다수가 금리 중심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금리 경로를 통화정책의 주된 파급 경로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리는 지역별로 다르다. 금융구조가 자본시장 중심인 미국 등에서는 장기 시장금리의 역할이, 은행 중심인 유로(EURO) 지역이나 신흥국에서는 은행 여수신금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은 단기대출 비중이 높아 단기금리가 은행 여수신금리 및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의 산업생산 변동에 대한 단기(3개월) 금리의 설명력이 장기(10년) 금리의 설명력보다 2배 이상 크게 나타난다. 나라마다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파급 경로도 다르다. 자본시장 중심 국가에서는 자산가격 경로가 중요하지만 은행 중심 금융구조 국가에서는 신용 경로가 중요하다. 또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금리 변경이 내외금리차의 변화를 가져와 자본 유출입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경로를 중시한다. 다만 신흥국의 경우에는 외자유출입 및 환율이 내외금리차보다 기초경제여건(펀더멘털), 글로벌 금융상황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관계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앙은행은 평상시에는 주로 정책금리를 조정해 위에서 언급한 정상적 파급 경로를 통한 정책 효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금융 불안 시에는 주요 파급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 조정의 효과가 제약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중앙은행은 자국의 파급 경로상 특징을 고려하면서 금리 이외의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은은 2008년 이른바 ‘리먼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 및 신용경로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기준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활용한 바 있다. 당시 위험 회피 성향이 늘어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가 올라 금리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국고채 매입, 증권사 CP 매입 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 은행의 대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등 신용 경로의 원활한 작동을 도모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 7월 연 3.25%였던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내려 올 5월부터 2.5%로 운용하고 있다. 그간의 금리 인하는 금리 경로를 통해 은행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지난해 7월 각각 5.20%, 5.53%에서 올 10월 4.21%, 4.56%로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 왔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비용을 낮춰 내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와 고용 불안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세계적 경기 부진과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도 움츠러들어 있어 금리 하락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요철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장·美 퍼듀대 경제학 박사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기간프리미엄(期間·Term premium)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경우 단기 금융상품에 비해 낮은 유동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기간프리미엄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정도, 채권시장의 수급상황 등에 영향을 받아 변동한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말한다. 경제 주체의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쳐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금리의 전망 경로를 공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 제로금리 정책을 앞으로 얼마나 지속할지를 실업률 등 경제지표의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포워드 가이던스에 해당한다.
  • 은행계좌 이동제 2016년 도입

    은행계좌 이동제 2016년 도입

    ‘은행계좌 이동제’가 2016년부터 시행된다. 고객이 은행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경우 기존 계좌에 연결된 각종 공과금·급여 이체 등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이전되는 것으로, 은행 간 경쟁의 촉진이 목적이다. 또 증권사 인수합병(M&A)이 쉬워지고 ‘신속상장제’의 도입으로 유망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규제완화, 경쟁촉진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금융업 부가가치의 비중을 현재의 7% 수준에서 10%로 끌어올리기 위한 새 정부의 금융업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보험금 대신 치매요양 등 서비스를 보장하는 ‘종신건강종합보험’(가칭)이 출시된다. 보험금 대신 간병, 치매돌봄, 호스피스, 상조 등 서비스를 보장하는 신개념 보험상품이다. 금융위는 또 개인연금에 10년 이상 가입했을 때 수수료를 10% 깎아주고 밀린 보험료를 1회차만 내도 실효 계약을 부활할 수 있도록 했다. 퇴직연금은 다른 금융상품과 별도로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호된다. 또 코스닥 상장 질적심사 항목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고 대형 우량기업 상장 심사기간이 현행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축소되는 등 증권시장 진입 문턱도 낮아진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양 추락 후 CMA시장 ‘춘추전국’… 대형 증권사 혈전

    동양 추락 후 CMA시장 ‘춘추전국’… 대형 증권사 혈전

    직장인 전모(30·여·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지난달 초 동양그룹 사태가 갈수록 커지자 6년 가까이 유지해 왔던 동양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해지하고 집 근처의 대형 증권사 영업점에 새 CMA를 개설했다. “만일의 사태가 터지더라도 대형 증권사 쪽이 더 안전할 것이란 생각에 거래업체를 바꾸게 됐습니다.”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한 지 2개월이 돼가는 가운데 CMA 시장을 놓고 증권사들이 춘추전국을 방불케 하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개별 증권사의 CMA 잔액은 삼성증권이 5조 6461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5조 4355억원), 우리투자증권(5조 788억원), 미래에셋증권(4조 4465억원), KDB대우증권(3조 7828억원), 현대증권(2조 9984억원) 순이다. 자산 규모가 큰 대형사 중심으로 CMA 잔액이 많았다. 1~3위 증권사의 잔액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상황에 따라 업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때 CMA 업계 1위였던 동양증권의 순위는 현재 13위까지 떨어졌다. 올 6월 말에는 잔액이 4조원이었지만 동양그룹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감소하기 시작해 9월 말 1조 2000억원으로 줄었고 현재는 잔액이 6487억원에 불과하다. 동양그룹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체 CMA 시장 규모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그룹 법정관리 신청 직전인 9월 17일 43조 3375억원이던 전체 CMA 잔액이 10월 말 40조 9802억원으로 5.4% 정도 빠졌으나 이달 21일에는 다시 42조 6000억원으로 회복됐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CMA 시장 판도가 재편되는 현상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의 경우 CMA 잔액이 9월 말 4조 9000억원에서 이달 15일 5조 6461억원으로 15% 이상 늘었다.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4조 5300억원에서 5조 4355억원으로 20% 늘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CMA는 은행 적금상품 등과 달리 해지 시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갈아타기가 쉬운 상품”이라면서 “동양그룹 사태 이후로 더 안전한 곳을 중심으로 자금을 관리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원금 보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리츠종합금융증권도 덕을 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이달 15일 현재 CMA 잔액은 2조 2106억원이다. 메리츠종금은 동양증권의 종합금융업 라이선스 종료 이후 유일하게 증권사 가운데 2020년까지 라이선스를 보유하게 돼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더라도 CMA가 안전 채권에 투자하고 이 채권이 고스란히 예탁결제원에 예탁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이도연 금융투자협회 증권지원부장은 “CMA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의 경우 80% 가까이 국공채 등 안전 채권으로 구성돼 있고 나머지 회사채의 경우 대부분이 AA등급 이상”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용어 클릭] ■CMA 고객이 맡긴 돈을 국·공채나 회사채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증권사 금융상품. 운용 방식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등으로 나뉘며 수시로 입금과 출금이 가능해 상당수 직장인들이 월급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금융 불완전판매 등 위반땐 ‘무관용’ 엄벌

    금융 불완전판매 등 위반땐 ‘무관용’ 엄벌

    제2의 동양 사태를 막고자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대주주와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등 10대 위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피해 정도가 크면 해당 금융사를 영업 정지, 인허가 취소 등으로 엄벌할 방침이다. 대주주의 사금고로 유용되고 있는 대부업에 대한 규제와 특정금전신탁 관련 투자자 보호, 시장성 차입금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이런 내용의 동양 사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동양 사태 피해자의 불편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검찰 등과 협조해 대주주, 경영진 등 부실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을 통해 엄정한 시장 규율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불완전 판매 등 10대 위반 행위 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다른 10대 위반 행위는 ▲대주주·계열사 부당 지원 ▲대출금리·수수료 부당 수취 ▲꺾기(대출 등의 이유로 적금이나 보험을 파는 행위) ▲불법 채권 추심 행위 ▲보험 사기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불법 사금융 ▲유가증권 불공정 거래 ▲불법 외환 거래다. 이를 위반한 금융회사는 최대 영업 정지, 행위를 지시한 대주주는 향후 금융업 진입 금지 등으로 강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또 관련 임원은 해임해 금융사 재취업을 원천 금지할 방침이다.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금융위원회에서 직접 등록·검사·제재 업무를 수행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론] 상하이의 개혁/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시론] 상하이의 개혁/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1979년 ‘죽의 장막’으로 불리던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 사망 후 개혁개방정책을 선포하면서 광둥성(廣東省) 선전(深玔)과 푸젠성(福建省) 샤먼(夏門) 등 4곳을 경제특구로 선포했다. 당시 세계는 반신반의의 눈으로 중국을 바라봤다. 경제특구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회의적이었다. 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경제특구를 발판으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고,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이자 성장동력이 됐다. 중국은 지난 8월 22일 상하이에 자유무역지대(FTZ·Free Trade Zone)를 출범시켰다. 상하이 FTZ는 무역 자유화뿐만 아니라 자본 자유화, 즉 위안화 자유 태환 준비를 위한 금융자유화, 신 금융상품도입도 포함하고 있다. 외국자본에 의한 독자적인 은행, 병원, 학교 ,테마파크의 건설은 물론 금융, 해운, 통신, 교육, 서비스 등 혁명적인 수준의 개방을 예고한다. 기존의 외자기업법, 중외합자기업법, 문물보호법 등의 적용을 모두 유예하고, 신규 법령을 발효·적용하기로 했다. 자유무역도시 홍콩 체제를 중국대륙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에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곳을 기점으로 중국 전 대륙을 홍콩 체제, 즉 자유무역지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중국 대륙 전체의 자유무역 도시 홍콩화라고나 할까. 1980년 선전 경제특구의 설립이 중국의 제1의 변신이었다면 이번 상하이 FTZ의 설치는 제2의 변신이자 선진국 클럽의 진입을 향한 신호탄이다. 상하이 FTZ의 발표 전후로 주변 주택가격은 30%나 껑충 올랐고, 입 소문을 통해 대부분의 토지가 거래가 완료돼 빈 땅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30여년 전 설립된 선전경제특구의 학습효과라고 할 수 있다. 각국의 움직임 역시 뜨겁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상공회의소는 자국의 개별기업들이 바라는 상하이 FTZ의 각종 운영세칙의 방향을 수렴하고 있다. 필자가 지난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와 칭다오(靑島) 등을 방문해 관련 연구 조사를 벌일 때 상하이에 상주하는 외국 경제 기구의 관계자들은 도리어 필자에게 “한국은 어떻게 상하이 FTZ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쏟아내며 집요하게 우리 기업과 우리 정부의 대책을 캐물었다. 과연 우리는 이에 대해 준비를 하고나 있는 걸까. 이들 외국 상공회의소와 정부 기관은 상해시 정부에 자신들의 입장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로비전을 펼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자국기업이 상하이 FTZ의 사업활동에서 낙오되지 않을까 필사적인 대응 자세다. 중국 정부가 관련 세칙을 확정하기 전에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은 이제야 설명회에 관심을 가질 정도고 경쟁국들처럼 자국기업들을 위한 관계 당국의 체계적인 정책 제시도 찾아보기 어렵다. 시작단계에서의 작은 차이는 눈덩이처럼 구르면서 종국에는 중국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싼 인건비에 기반을 뒀던 칭다오의 한국 기업들은 근년 들어 전성기의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상하이 곳곳에 포진한 로손과 세븐일레븐 등 일본계 편의점, 도로를 점령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차들의 모습이 보여주는 활기찬 약진과는 대비된다. 민영화된 일본계 우체국까지 중국 주요 도시에 진출하고 있다. 상하이의 실험은 중국 경제의 질적 변화와 탈바꿈을 상징한다. 우리 기업들이 이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 상하이 FTZ는 제조업을 넘어서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중국 경제의 질적 변화를 함축한다. 30여년 전 선전 등 경제특구의 실험이 ‘세계의 공장’ 중국을 만들었다면 이제 상하이의 실험은 ‘세계의 시장’이자 선진국 중국의 등장을 예고한다. 굴뚝산업에서 선진국형 서비스업으로의 도약에 실패하고 있는 우리 기업과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당국자들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심기일전의 각오와 각성을 촉구한다.
  • [사설] 있으나마나한 서민금융 이대로 둘 텐가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들이 정작 현장에서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것으로 드러났다. 서민금융은 지난 정부 때 경기 불황과 부동산 값 하락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앞다퉈 내놓은 상품이다.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이 그것이다. 이들 상품은 당초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아 서민층이 이용하기에는 ‘그림의 떡’이었다. 감사원이 올 상반기 금융위원회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민금융 지원·감독실태’ 감사 결과는 서민지원 금융정책이 헛구호로 그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감독기관의 방치 속에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소득과 신용등급 기준을 초과한 부적격자에게 대출이 이뤄졌고, 성실한 상환자에게 주는 금리 감면(최대 1%) 혜택도 적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새희망홀씨 상품은 410억원이 소득기준 초과자에게 대출됐고, 성실 상환자 7559명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햇살론의 경우 신용보증재단은 보증공급 목표도 설정하지 않아 기존 대출금의 회수 수단으로 악용됐다. 이들 부실 사례는 이 정부에서 출시한 서민대출 상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폭등한 월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월세대출 상품은 최근 6개월간 한 건의 이용객도 없었다고 한다. 저신용자가 이용하기엔 금리가 높고, 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월세대출과 용도가 비슷한 ‘목돈저축’ 대출도 이용 실적이 낮아 벌써부터 실패한 정책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이들 정책이 취지를 못살리는 것은 관리감독의 부실이 큰 이유인 것으로 지적된다. 은행이 원금마저 떼일 확률이 높은 저신용자에게 선뜻 나서 대출을 해주기가 힘들다. 이들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리도 없다. 서민지원상품은 은행 창구에서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린다. 정치 논리에 휩쓸려 금융상품의 이름만 그럴듯하게 달아놓는 전시행정으론 제도의 안착을 보장받기 힘들다. 정부가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라면 정부와 금융권의 보다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당국의 현장 관리와 감독체계를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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