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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 SKT = 핀크 = 경계 허문 모바일 금융 플랫폼 온다

    하나금융 + SKT = 핀크 = 경계 허문 모바일 금융 플랫폼 온다

    자산관리·간편결제·P2P 하나로… 내년 상반기 종합 서비스 출시 간편결제, P2P(개인 간)대출, 모바일 자산관리 등 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된 각종 핀테크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모바일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합작해 주식회사 ‘핀크’를 지난 28일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본금은 500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각각 51대49 비율로 출자했다. 기존 핀테크 서비스가 간편 결제, 간편 송금, 크라우드펀딩, 로보어드바이저 등 개별 회사들이 각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핀크는 통신사(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력, 금융사(하나금융그룹)의 금융상품을 기반으로 모바일 자산관리, 선불계좌 서비스, P2P 금융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SK주유소나 11번가 등에서 결제할 때 KEB하나은행이나 하나카드와 연계하면 간편 결제는 물론이고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더 많은 혜택을 줄 수도 있다. 금융사와 통신사도 양측의 고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다만 독립된 핀테크 회사로 예금과 대출 등 기존 은행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전문은행과는 차이가 있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양측의 각종 데이터를 통합한 뒤 내년 상반기 구체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연계 금융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응준 핀크 초대 사장은 “금융과 통신 역량이 밀착 결합된 새로운 생활금융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저축의 날 가고 금융의 날 왔다

    1회 기념식 성료… 216명 포상 국민에게 저축을 장려하는 의미에서 1964년 지정된 ‘저축의 날’(매년 10월 마지막 주 화요일)이 5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저축의 ‘위상’이 달라진 결과다. 정부는 ‘저축의 날’ 대신 ‘금융의 날’로 이름을 바꿨다. 저축의 날은 1964년 9월 25일 처음 지정됐다. 공휴일은 아니었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의미는 확대됐다. 해외 원조에 의지해 나라와 기업을 일구던 때라 국민들이 모아 주는 쌈짓돈이 그만큼 절실했다. 1973년부터 저축의 날이 10월 25일로 미뤄졌고 ‘증권의 날’과 ‘보험의 날’이 저축의 날로 합쳐졌다. 당시 저축은 곧 미덕이자 선(善)이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이 행사에 참석해 저축을 많이 한 연예인과 학생 등에게 포상을 했고 이런 모습은 TV로 생중계됐다. 이런 덕에 1988년 총저축률은 사상 최고치인 3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한국경제의 빠른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저축의 의미 역시 옅어졌다. 특히 2010년 들어선 세계의 경기 불황과 기준금리 1%대 시대가 열리면서 저축의 의미마저 퇴색했다. 과거와는 달리 ‘경기를 살리려면 돈을 쌓아두기보다는 적절한 투자와 소비가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게 됐다. 자본시장 역시 증권과 펀드 등으로 이동했고 다양한 금융상품도 등장했다. 결국 정부는 지난 3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바꾸기로 했다. 25일 정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감원장 등 금융계 인사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금융의 날 행사를 열었다. 금융개혁 추진에 기여한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등 유공자 216명이 상을 받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전 증여, 어떠한 자산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50억대 자산가인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최근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다. 보유자산은 시가 10억원 상당의 아파트 1채와 5억원 상당의 임대용 상가 1채가 있고, 현재 운영하는 법인의 주식을 포함해 금융자산으로 35억원을 가지고 있다. 향후 상속을 대비하더라도 더 늦기 전에 증여를 해야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증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차이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에는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증여하는 것은 좋다. 자녀입장에서의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증여재산평가에 있어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즉, 세법상 증여재산의 평가는 시가로 하는 것이 원칙인데, 상가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불특정 다수에 거래된 시가나 유사사례가액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법상 보충적평가방법인 기준시가와 임대료 환산가액 중 큰 금액으로 하게 되는데, 그 금액이 통상적인 시세보다는 낮아 이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A씨가 보유한 시세 5억원인 상가의 기준시가가 3억원(임대료 환산가액 2억5000만원 가정)이라고 할 경우 해당 상가의 증여재산가액은 3억원으로 평가되고, 이에 대한 증여세는 3600만원이 된다. 반면 5억원을 현금으로 증여한다고 했을 때에는 증여세가 7,200만원으로 2배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동일가치의 재산을 증여함에도 불구하고 세법상 평가방법 차이에 의해 3,600만원의 세금차이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상가에서 발생하는 임대소득이 A씨의 근로소득과 합산되면서 기존 소득세 부담이 높았다면, 소득이 적은 자녀에게 증여함으로써 상가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에는 증여세 외 등기이전에 따른 별도의 취득세 부담이 생기고 증여세에 대한 납부 재원이 없을 경우 추가 현금증여가 필요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금융자산을 증여할 경우에는 시가가 확인이 가능하므로 재산평가는 그대로 인정된다. 단, 정기금평가가 적용이 되는 연금보험을 활용할 경우에는 불입금액 보다 15%~30% 정도 낮은 금액으로 시가평가가 이뤄지게 돼 금융자산임에도 재산 평가 상의 장점을 가져갈 수 있다. 게다가 부동산과 달리 등기이전 등의 절차와 취득세 등의 부대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고, 평가손실이 난 펀드나 주식 등의 금융상품이 있다면 투자 원금이 아닌 현재 평가손실 된 가격으로 증여할 수 있어 향후 해당 금융상품에서 최종적으로 수익이 발생했을 때 더 많은 재산을 증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여시점의 선택이 부동산보다는 유동적이다. 또한 금융상품 등은 현금으로의 환가성이 높기 때문에 증여세 납부재원으로 사용 가능하여 일반적으로 재차 증여의 문제가 없다. 특히 A씨와 같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우라면 법인의 비상장주식을 증여함으로써 배당 등을 통한 소득 확보,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자녀에게 가업을 승계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을 수 있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자문세무법인 세종 TSI 김현우 세무사는 18일 "증여자산의 종류별로 장, 단점이 있으므로 현재 상황에 맞게 증여자산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증여플랜은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일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매경경영지원본부와 같은 기업전문컨설팅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증여와 관련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매경경영지원본부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사전증여의 모든 것과 특허를 이용한 CEO 리스크 해결’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인 매경 금융로드쇼를 서울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에서 개최한다. 또한 세미나참석은 매경경영지원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소 노후생활비 99만원 필요한데 연금저축 수령액은 월평균 28만원

    최소 노후생활비 99만원 필요한데 연금저축 수령액은 월평균 28만원

    세제 혜택 줄어 적립률 둔화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28만원으로 최소 노후생활비의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는 대표적인 노후 대비 금융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금저축 가입자가 지난해 받은 연금 총액은 1조 3595억원(약 41만건)이다. 계약당 평균 연금 수령액은 331만원으로 월평균 28만원 정도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 결과 노후를 보내는 데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1인 노인 기준 99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금저축만으로는 최소 생활비의 3분의1도 해결하지 못하는 셈이다. 그나마 연간 연금 수령액이 200만원 이하인 계약이 전체의 절반인 49.8%를 차지했다. 200만원 이상∼500만원 이하를 받는 계약은 31.1%, 연간 1200만원 이상(월평균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계약은 3.2%에 불과했다. 수령 기간별로는 노후생활 초기 여유자금을 몰아서 나눠 받는 ‘확정기간형’이 전체 계약의 57.3%를 차지했다. 이 밖에 ‘종신형’ 33.9%, ‘확정금액형’ 1.6%였다. 평균 연금 수령 기간은 6.4년에 불과했다. 연금저축 계약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685만 5000건이다. 한 사람이 연금저축 1개에 들었다고 가정했을 때 근로소득자의 40.6%가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금저축 총적립금은 108조 7000억원으로 1년 새 7.8% 증가했다. 하지만 2013년 13.9%, 2014년 12.2% 등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적립금 증가 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세제 혜택이 축소된 데다 연금저축에 가입할 만한 가계별 여윳돈이 부족해진 탓”이라면서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투자 기능이 강화된 연금저축 개발을 독려하는 한편 세제 혜택 확대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감원 ‘파인’ 모바일서비스 개시

    금융감독원은 17일 다양한 금융정보를 한곳에 모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인에 접속하면 ‘금융상품 한눈에’와 ‘연금저축 통합공시’ ‘보험다모아’ ‘ISA 다모아’ 등 각종 금융상품 비교 조회 서비스를 개별 검색하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대출한도 축소 이틀 전에 발표… 서민들 ‘분통’

    주금공 “신청 쇄도… 감당 못해” 내년부터 원래 한도 요건 복구 보금자리론은 연 2.5~2.75%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대출이 가능해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에게 인기가 높다. 한부모가구와 다자녀가구 등에는 우대 금리가 적용되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만 이용할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갑작스러운 요건 강화에 수요자들은 “변경 이틀 전에 알리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금요일인 지난 14일 밤에 홈페이지에 새 기준을 짤막하게 공지했다. 오는 19일부터 강화되는 요건을 피해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17~18일 이틀뿐이다. 주금공 측은 “14일 저녁에야 세부기준이 확정됐고 확정되자마자 곧바로 공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공급 한도를 당초 계획(10조원)의 1.6배인 16조원으로 확충했지만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라면 연말까지 쇄도하는 신청량을 모두 감당할 수 없다”면서 “내년부터는 원래 한도와 요건에 따라 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거치기간도 부활시킬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된 중산층이나 대환대출 고객은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론을 알아보던 한 직장인은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지만 금리가 더 비싸지 않느냐”면서 “더욱이 보금자리론이 막히면서 시중은행이 대출 가산금리를 더 높이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무주택자가 2억원 한도로 이용할 수 있는 디딤돌대출은 지금처럼 그대로 유지된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이 대출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난 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예고하는 등 사실상 총량제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있다”며 “총량제에서는 재무상태가 건전한 가계도 대출이 제한되는 등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미시적으로 규제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단대출(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로 공공분양도 위축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과 부산에 분양하거나 분양할 예정인 6개 단지 5528가구 공공분양 아파트 중도금 대출은 중단된 상태다. LH는 민간 건설사와 달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 없이 최저 금리를 제시한 곳을 중도금 대출 은행으로 선정하는데 금융당국에서 조임을 받는 은행들이 나서지 않은 탓이다. LH는 중도금 납부 시기를 연장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강력하게 가계부채를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은행이 공공분양에 대해서만 중도금 대출을 꺼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른 은행 계좌도 한눈에… 손안의 자산관리사 뜬다

    다른 은행 계좌도 한눈에… 손안의 자산관리사 뜬다

    은행들이 고객 스스로 자산을 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계속되는 저금리로 체계적인 자산관리에 관심을 두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한발 앞선 서비스로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은행권 최초로 ‘셀프 자산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마이머니’를 출시했다. 지금까지는 모바일뱅킹을 통해 금융사별로 계좌 현황을 조회하거나 재무 분석을 위해 고객이 일일이 자신의 자산 현황을 파악해 기입해야 했다. 하지만 마이머니에서는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저축은행과 대부업을 제외한 전 금융권(17개 은행과 우체국, 14개 카드사, 16개 증권사, 21개 보험사 등)의 자산 현황을 한꺼번에 불러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스크린 스크래핑’이라는 핀테크가 사용됐다. 마이머니는 고객이 가입한 예·적금, 펀드, 연금·보험 등 금융상품을 만기 시점에 따라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여 주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슷한 그룹(연령, 지역, 소득, 성별)의 고객이 보유한 자산 유형도 제시한다. 금융 자산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자동차 등 현물 자산의 시세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금영수증, 항공사 마일리지, 각종 포인트 적립 내역까지 보여 준다. 모든 지출 현황이 3개월마다 보고서 형태로 나와 고객이 소비 패턴을 확인하고 저축과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지난 3월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자체 개발해 ‘사이버 프라이빗뱅킹(PB) 시스템’을 마련한 KEB하나은행도 인터넷과 모바일 등으로 흩어진 기능을 합쳐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한 자산관리 앱을 만들 예정이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7월 온라인 자산관리센터를 구축하고 화상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온라인 상담과 포트폴리오를 제공 중이다. 고객 스스로 온라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만기를 앞둔 예·적금이나 펀드의 자산 재조정을 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일부 지원하던 자산관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의 자산관리 역량이 향후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징검다리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면서 “각종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저신용자라도 일정 기간 빚을 성실하게 갚아 나가면 시중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성실 상환자의 소액신용카드 한도도 확대된다. ●서민금융 DB화… 수요자 맞춤 지원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환능력과 의지가 확실한 이들에게는 은행권 금융상품 중개 등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있던 서민 금융 지원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구다. ●저신용자 채무 통합관리… 신용 반영 김 원장은 “기존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해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취합하면 기능 중복이나 사각지대가 생기는 부분을 없애 맞춤형 서민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서민금융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상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저신용자의 채무도 통합 관리해 일정 기간 성실히 상환하면 은행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은행권 대출이 최종 거절된 이들을 위한 별도의 ‘맞춤형 상담체계’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금난을 겪는 서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취업과 복지지원 등 연계 서비스도 확대한다. ●2년 이상 상환자 카드 한도 100만원 채무 조정으로 2년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성실 상환자에게 발급하는 소액 신용카드의 한도는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소금융의 ‘미소드림적금’ 가입 대상도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그간의 지원제도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는 채무자에게 집중돼 이미 채무 조정을 받고 성실상환 중인 채무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가면 대출부터 창업, 일자리 등 서민금융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또 올해 말까지 설치되는 전국의 70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서민금융 상담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저신용자라도 일정 기간 빚을 성실하게 갚아 나가면 시중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성실 상환자의 소액신용카드 한도도 확대된다. ●서민금융 DB화… 수요자 맞춤 지원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환능력과 의지가 확실한 이들에게는 은행권 금융상품 중개 등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있던 서민 금융 지원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구다. ●저신용자 채무 통합관리… 신용 반영 김 원장은 “기존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해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취합하면 기능 중복이나 사각지대가 생기는 부분을 없애 맞춤형 서민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서민금융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상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저신용자의 채무도 통합 관리해 일정 기간 성실히 상환하면 은행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은행권 대출이 최종 거절된 이들을 위한 별도의 ‘맞춤형 상담체계’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금난을 겪는 서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취업과 복지지원 등 연계 서비스도 확대한다. ●2년 이상 상환자 카드 한도 100만원 채무 조정으로 2년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성실 상환자에게 발급하는 소액 신용카드의 한도는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소금융의 ‘미소드림적금’ 가입 대상도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그간의 지원제도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는 채무자에게 집중돼 이미 채무 조정을 받고 성실상환 중인 채무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가면 대출부터 창업, 일자리 등 서민금융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또 올해 말까지 설치되는 전국의 70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서민금융 상담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KEB하나은행 ‘굿파트너론’ 특별 판매 KEB하나은행이 거래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상품 ‘굿파트너론’을 특별 판매한다. 금리는 급여 이체 등으로 최대 0.4% 포인트 우대를 받으면 최저 2.85%(9월 23일 기준)까지 가능하다. 11월 20일까지 한시 판매 중인 ‘위아래 1%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1년간 200만원까지 연 1%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T마일리지 자동캐시백 서비스’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티머니 대중교통 마일리지가 매달 통장으로 입금되는 ‘신한 T마일리지 자동캐시백 서비스’를 출시했다. T마일리지는 티머니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일정 비율이 적립되는데, 기존에는 다른 포인트로 전환하거나 모바일 교통카드 재충전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 ‘왕좌의 게임, 금융투자의 왕’ 이벤트 대신증권은 온라인 금융상품 가입 고객에게 모두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왕좌의 게임, 금융투자의 왕’ 행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온라인에서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상품(채권 제외)에 가입하면 매월 선착순 50명에게 최대 50만원의 현금이 주어진다. 가입 금액에 따라 안마의자, 의류상품권, 여행상품권 등도 준다. ●삼성 ‘누버거버먼 이머징 국공채 플러스펀드’ 삼성자산운용은 이머징국가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 통화채권에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이머징 국공채 플러스펀드’를 삼성증권, 동부증권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국 누버거버먼 이머징 채권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다.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4개 지역 66개국 달러표시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삼성증권 파생결합증권 이벤트 삼성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파생결합증권(ELS, ELB, DLS, DLB 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및 경품을 주는 ‘저금리에 ELS로 답하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저금리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는 ELS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변동성은 낮추고 수익 상환 확률은 높인 다양한 구조의 ‘위험 관리형 ELS’를 매주 선보인다. ●AIA생명, 간편심사 암보험 출시 AIA생명이 치료비가 많이 드는 고액암도 추가로 보장해 주는 간편심사 암보험 ‘(무)꼭필요한암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나이가 많거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3가지 심사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암보험에 업계 최초로 고액암에 대한 보장을 특약 형태로 추가한 것이다. 최대 6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 아리송한 김영란법… 교직원·공무원 저리대출 상품, 위반일까

    시중은행에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대상자에 해당하는 교직원이나 공무원에게 저렴한 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은 법 위반일까, 아닐까.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김영란법과 관련해 직원들이 업무상 궁금해하는 점들을 정리해 게시판에 공유하고 있다. 우선 은행에서 교직원·공무원 대상으로 금리 우대 혜택 등을 주는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괜찮다. 사회 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제시한 사례를 보면 자동차회사가 마케팅 전략으로 특정 직업군에 한정해 할인하는 상품은 공무원이나 교직원 대상도 허용된다. 그러나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찾아가 은행 지점장으로부터 우대 혜택을 받는 것은 법에 저촉된다. 사회 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사례에는 항공사가 이코노미석에 좌석 수를 초과한 예약을 받았다가 이코노미 만석으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우연히 공직자가 혜택을 받았거나 관혼상제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은행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5만원 이상의 선물을 돌렸는데 여기에 공무원 고객이 포함된 경우도 예외로 본다. 은행이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 금고나 군인월급통장의 입찰을 따내거나 대학·병원의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되기 위해 해당 기관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거나 협찬하는 것도 괜찮다. 공공기관의 내부 규정과 절차에 따라 협찬 계약이 체결되고, 협찬의 내용과 범위가 일방적이지 않고 상응하는 대가 관계가 있으면 정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은행법상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공시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소법 상품 판매금지 조항 투자 기회 막는 부메랑으로

    [경제 블로그] 금소법 상품 판매금지 조항 투자 기회 막는 부메랑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구체적인 시행령 논의가 시작되는 가운데 법안의 일부 조항이 독소 조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3일 금융 당국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소법 시행령 마련을 위해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이번주 첫 회의를 엽니다. 금융 당국 담당자, 금융권 관계자, 교수, 변호사 등 14명으로 구성된 TF는 판매제한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입법 예고된 금소법은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들을 담고 있습니다. 불완전판매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계약해지권, 대출 3년 초과 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2000만원 이하 소액 사건의 경우 금융사의 소송 제기 제한 등입니다. 금융사들의 권한이 일부 제한되다 보니 금융권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되는 것은 정부가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금지 명령권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금소법 제53조 2항에는 ‘소비자의 현저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명백히 인정되는 경우 금융위는 해당 금융상품의 구매권유 금지 또는 판매제한·금지를 명령’하도록 돼 있습니다. 올해 초 홍콩H지수가 폭락하면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제기됐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재발할 경우 해당 상품의 판매가 금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이 조항이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시장을 예측한다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7500선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홍콩H지수는 지난달 1만선 위에서 거래되는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올해 초 정부가 이 ELS 판매를 막았다고 가정한다면 투자자는 저가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금융상품의 섣부른 판매금지는 투매를 확산시키고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판매제한 조치 등 과도한 규제는 소비자의 자율적 판단을 침해하고 금융 당국과 금융사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며 “누구도 좋을 것 없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허울만 좋은 소비자 보호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입법안이 마련될 수 있게 관계자들의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ISA·펀드 등 금융상품도 ‘세일 페스타’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펀드 등 금융상품도 판매된다.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혜택 확대 등의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NH투자증권은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 증권업계 대표로 참여해 금융상품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등 판촉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중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신탁형 ISA에 가입하면 1년간 신탁보수가 반값으로 적용된다. 영업점 및 온라인에서 주식형 공모펀드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선취수수료가 반값이다. 또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쇼핑지원금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전업 카드사 8곳도 다양한 연계 행사를 마련했다. 하나카드는 다음달 9일까지 쇼핑과 가전업종에서 누적 결제금액 5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최대 2만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30일까지 온라인쇼핑·가전·손해보험·여행 업종 등에서 결제 시 2~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도 다음달 31일까지 업종별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는 같은 기간 온라인·전자상거래·여행 등의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2~5개월, 50만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동산 이중계약·대금편취 걱정 뚝!

    계약부터 입주까지 안전 보관 수수료 거래대금의 0.05% 저렴 부동산 이중계약이나 거래대금 편취 사기 등을 막는 금융상품이 처음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직방과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 우리은행 등과 부동산 안심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직방과 퍼스트어메리칸은 전월세 거래 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보증금 등을 퍼스트어메리칸이 보관하고 있다가 임차인이 입주하면 임차인의 동의를 받아 임대인에게 주는 거래대금 예치 서비스 시범 상품을 30일 출시한다.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05%다. 보증금 3000만원의 월세계약인 경우 1만 5000원의 수수료를 내게 된다. 직방 등과 별도로 우리은행은 다음달 말 전월세 거래뿐 아니라 주택을 사고팔 때도 이용할 수 있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내놓는다. 우리은행 예치서비스도 수수료가 거래대금의 0.05%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차인 등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대인 등의 이중계약 등으로 대금을 떼일 염려 없이 주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임대인 등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만한 유인이 없다는 점에서 확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4% 금리로 더 투명하게… 은행 ‘모바일 오토론’ 씽씽

    3~4% 금리로 더 투명하게… 은행 ‘모바일 오토론’ 씽씽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금융상품을 다양화하면서 자동차대출(오토론)도 모바일로 속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중고차시장 선진화 정책을 내놓고, 자동차시장에 유망 스타트업들이 진출하면서 모바일 기반 자동차 대출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한, 올 2000억…우리·농협도 진출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최근 ‘위비 모바일 오토론’과 ‘NH 간편 오토론’을 각각 출시했다. 지난 2월 가장 먼저 모바일 전용으로 나온 신한은행 ‘써니 마이카 대출’은 6개월여 만에 대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모바일을 이용하면 실시간 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금리도 저렴하다. 은행권 오토론은 대부분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하고 있어 한도 7000만원에 연 3~4%대 금리로 상품의 구조가 대동소이하다. 게다가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금융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어 은행들이 부수적인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따른다. ●중고차 시장 선진화로 서비스 확대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자동차금융에 뛰어든 신한은행은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신한 중고차 대출 건수는 2012년 7.9%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증가해 올 8월 말 기준 전체 자동차대출(2만 7453건) 가운데 절반(1만 3924)을 차지했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판매자에 비해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싼 것만 찾으면서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허위매물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올해 초 빅데이터 전문기관, 중고차 컨설팅회사와 제휴해 ‘신한 중고차 서비스’를 내놓았다. 시세정보와 실매물 확인으로 허위매물을 최대한 걸러 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부쩍 는 女운전자… 특화 상품 필요 35세 이상 고객과 여성 운전자의 오토론 이용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2010~2014년 20~34세 오토론 고객 비율은 47.1%였으나 올 들어 41.3%로 떨어졌다. 반면 35~49세 고객 비율은 같은 기간 40.7%에서 46.2% 증가했다. 카셰어링이나 리스, 장기 렌트처럼 빌려 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20대 고객의 자동차 대출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이다. 박천정 신한은행 개인금융부 과장은 “중고차를 시세보다 평균 250만원이나 더 주고 사는 경우가 1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인 정보 제공 서비스와 차량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운전자를 위한 특화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레몬 마켓’이 바뀐다..모바일 오토론 경쟁 후끈

    ‘레몬 마켓’이 바뀐다..모바일 오토론 경쟁 후끈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금융상품을 다양화하면서 자동차대출(오토론)도 모바일로 속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중고차시장 선진화 정책을 내놓고, 자동차시장에 유망 스타트업들이 진출하면서 모바일 기반 자동차 대출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최근 ‘위비 모바일 오토론’과 ‘NH 간편 오토론’을 각각 출시했다. 지난 2월 가장 먼저 모바일 전용으로 나온 신한은행 ‘써니 마이카 대출’은 6개월여 만에 대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모바일을 이용하면 실시간 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금리도 저렴하다. 은행권 오토론은 대부분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하고 있어 한도 7000만원에 연 3~4%대 금리로 상품의 구조가 대동소이하다. 게다가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금융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어 은행들이 부수적인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따른다.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자동차금융에 뛰어든 신한은행은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신한 중고차대출 건수는 2012년 7.9%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증가해 올 8월 말 기준 전체 자동차대출(2만 7453건) 가운데 절반(1만 3924)을 차지했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판매자에 비해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싼 것만 찾으면서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허위매물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올해 초 빅데이터 전문기관, 중고차 컨설팅회사와 제휴해 ‘신한 중고차 서비스’를 내놓았다. 시세정보와 실매물 확인으로 허위매물 최대한 걸러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35세 이상 고객과 여성 운전자의 오토론 이용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2010~2014년 20~34세 오토론 고객 비율은 47.1%였으나 올해 들어 41.3%로 떨어졌다. 반면 35~49세 고객 비율은 같은 기간 40.7%에서 46.2% 증가했다. 카셰어링이나 리스, 장기렌트처럼 빌려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20대 고객의 자동차 대출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이다. 박천정 신한은행 개인금융부 과장은 “중고차를 시세보다 평균 250만원이나 더 주고 사는 경우가 1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인 정보 제공 서비스와 차량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운전자를 위한 특화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진보험 오답을 커닝하셨군요/유영규 금융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진보험 오답을 커닝하셨군요/유영규 금융부 차장

    지난 12일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와 부산 일대를 흔들자 보험사들은 황급히 지진보험의 판매를 중단했다. 회사가 크든 작든 거의 예외는 없었다. 별 도움도 안 되는 상품이 앞으로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걱정에서 시작된 일종의 ‘꼬리 자르기’였다. 이런 행태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맑을 땐 우산을 팔더니 비가 오니까 우산을 걷어 간다”며 분노했다. 결국 보험사는 “재판매하겠다”고 백기를 들었다. 물론 보험사들도 할 말은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진과 관련해서는 보험사의 리스크를 받아 줄 장치도 제도도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만약 지진으로 대형 건물 1~2채만 무너진다면 어지간한 국내 보험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암병동에서 암보험을 팔 순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일부 이해는 가지만 전혀 수긍할 수 없는 대목이 있다. 그렇게 안전장치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면 누가 시키지도 않은 상품을 왜 팔아 왔냐는 점이다. 지진 발생 후 지난 2주간 국내 보험시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은 한국 보험업계의 민낯을 보여 준다. “독인지 약인지 알고나 서로 베꼈는지 모르겠네요.” 지진보험 사태 이후 사석에서 만난 한 금융권 인사는 보험업계의 관행에 쓴소리를 던졌다. 사실 보험업계에서 미투(me too·모방) 상품은 이미 오랜 관행이다. 단지 금융상품의 특성상 대형마트 매대 위 ‘허니버터칩’보다 눈에 잘 안 띌 뿐이다. 자동차보험부터 운전자·실손·생명보험까지 예외랄 것 없이 특이한 것이 등장하면 한쪽에서 ‘미투’를 외친다. 때론 인기가 많아서, 때론 명분이나 구색 갖추기가 필요해서 베낀다. 지진보험은 그중 후자에 속한다. 요율은 옆집을 참조하기 일쑤다. 후딱 상품을 풀지 않으면 손님을 놓칠 수 있다는 다급함에 주판알을 튕길 시간에 마케팅을 고민하는 일이 많다. 이렇다 보니 상품 구성은 물론 보험료도 판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동안 지진담보특약을 운영한 14개 손해보험사의 연간 보험료는 약속한 듯 약 4000~5000원 수준이다. 안타깝게도 업계에선 사별로 정확한 손해율 자체를 계산해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 지진의 다양한 통계적 특성을 반영한 캣(CAT·대재해 요율 산출) 모델 자체가 없으니 정확한 계산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변명해도 할 말은 없다. 꼭 짚어 볼 대목이 있다. 금융업의 경우 미투 상품이 잘못됐을 때의 파장은 다른 업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다. 만에 하나 손해율 계산이 잘못된 상품을 서로 대거 모방했다면 회사 하나가 아닌 업권 전체가 한꺼번에 휘청일 수밖에 없다. 물론 고객들의 자산 피해도 피할 수 없다.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금융 당국은 한반도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한국형 보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상황이 급해서 또는 지진 대비가 잘됐다는 이유로 미국이나 일본, 터키 등의 지진 보험 시스템을 무조건 들여와서도 안 된다. 이는 결국 또 하나의 ‘미투’일 뿐이다. 보험사들도 붕어빵 같은 보험만을 찍어 내는 베끼기 관행에서 탈피하길 바란다. 옆자리 답안을 무조건 베껴 쓰는 것으로는 결코 실력도 성적도 오를 수 없다. 이미 민망한 경험도 했다. 보험업계는 지진보험에서 이미 서로 틀린 답을 커닝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whoami@seoul.co.kr
  • [커버스토리] 年18% 울며 고금리 사채 쓰는 서민…현대판 ‘의창’이 구제한다

    [커버스토리] 年18% 울며 고금리 사채 쓰는 서민…현대판 ‘의창’이 구제한다

    연 18%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던 개인사업자 김모씨. 자영업자의 경우 서민금융대출 상품 중 하나인 미소금융으로 싼 이자(최고 연 4.5%)의 돈을 빌릴 수 있다기에 미소금융재단을 찾아갔다. 기존에 빌렸던 3000만원을 일부 갚아 이자를 줄여보려던 요량이었다. 하지만 미소금융은 ‘운영·창업자금용’으로만 대출이 가능했다.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바꿔드림론’이 있다고 해 신청하려 했더니만 이번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찾아가 국민행복기금을 신청해야 한단다. 김씨는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어렵게 발걸음 한 것인데 금융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기가 이렇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23일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런 고충들을 해결하려고 정부가 만든 기관이다. 미소금융, 국민행복기금, 햇살론 등 여러 서민금융상품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려·조선시대 빈민구호기관인 ‘의창’을 현대판으로 부활시킨 셈이다. 당초 정부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까지 통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채무조정과 대출 기능 간에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회 반대로 별도 법인으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 대신 신복위와 진흥원 기능을 한 장소에서 동시 수행할 수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통합센터)를 전국에 운영한다. 서민들이 찾아가야 하는 곳은 이 통합센터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손발’ 역할을 하는 통합센터는 누가 이용 가능하고 어떤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지 짚어 봤다.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탔다 택배업을 하는 40대 A씨는 은행권에서 신용등급 7등급으로 분류됐다.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찾았지만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낙담하고 있던 차에 저축은행 대출모집인의 권유로 집 근처 저축은행에서 연 25%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25% 중 약 5% 포인트가 대출모집인에게 떼주는 수수료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한 푼이 아쉬운 처지에 이자비용이 아까웠지만 여기가 아니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참았다. 그러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가면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곧바로 통합센터를 찾아갔다. 생각보다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았고 대출모집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아 금리도 훨씬 낮았다. 그는 오랜 상담 끝에 상대적으로 낮은 10%대 중·후반의 금리로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수료 없이 파산신청도 해준다 50대 퇴직자 B씨는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도저히 대출금을 갚기가 어려워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려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하철에서 ‘개인회생·파산지원’이라는 광고를 봤다. 밥값도 없는 형편에 변호사 선임 비용이 200만원이란다. 파산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하는 처지에 좌절감만 깊어졌다. 그러다 통합센터를 알게 됐다. 별도의 변호사 선임 없이 법률 지원을 해 주면서 법원 개인파산을 할 수 있게 연계지원까지 해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통합센터 관계자는 “A씨의 채무가 너무 많아 단순히 금융기관에서 채무를 줄여 주는 사적 채무조정으로는 힘들고 공적 채무조정인 법원 개인파산을 하는 것이 좋겠다”며 실비 수준으로 법원 파산신청 관련 서류 작성을 도왔다. ●착실히 돈 갚았더니 은행 대출도 가능해졌다 사기를 당해 퇴직금을 다 잃고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려던 C씨. 창업자금으로 미소금융재단에서 2000만원을 빌린 뒤 약 4년에 걸쳐 차곡차곡 갚아 왔다. 테이블을 좀더 늘리려고 운영자금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지만 신용등급이 낮다며 퇴짜를 맞았다. 다시 미소금융을 찾아가 1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언제쯤 저 높은 은행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안타깝기만 했다. 그러다 정부가 ‘성실상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통합센터를 방문하니 미소금융 상품을 성실히 갚은 실적이 인정돼 신용등급이 8→6등급으로 올랐다. 그 후 중금리 대출상품인 은행권의 징검다리론을 이용할 수 있었고 이마저도 착실히 갚았더니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씨는 “이제는 은행에서 떳떳하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을 만큼 신용을 쌓았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활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서민 정책금융상품은 금전적 지원에만 머무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단순히 대출만 저렴하게 해 주는 것으로는 취약계층이 자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자영업자를 위해 경영 컨설팅을 해 주고 소비 전략 등도 상담해 준다. 이를 위해 기관별로 단편적으로 이뤄지던 서민금융 관련 상담·취업·교육 기능을 일원화시켰다. 정순호 통합지원센터장은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체계를 마련해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 서민금융 통합지원 ‘주치의’ 떴다

    [커버스토리] 서민금융 통합지원 ‘주치의’ 떴다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 등 관리 박대통령 “패자부활전 성공 기원” ‘서민금융 통합 주치의’가 떴다. 서민금융을 모두 한자리에 모은 서민금융진흥원(진흥원)이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출범했다. 이로써 미소금융(자영업자 지원대출), 햇살론(근로자보증대출), 바꿔드림론(저금리 전환대출), 새희망홀씨(은행의 생계형 자금대출) 등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정부가 통합 방안을 발표한 2014년 7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결실을 봤다. 올해 안에 직접적인 ‘손발’ 역할을 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전국 33곳에 세울 방침이다. 빚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어떤 ‘의사’(전담기관)를 찾아가야 할지 막막하고 자신에게 맞는 ‘약’(금융상품)이 있는지조차 모르던 서민들은 이제 금융권 이곳저곳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집에서 가까운 통합센터를 찾으면 된다. 환부(빚)가 크면 알아서 도려내 주고(채무 조정), 치료(맞춤대출)부터 자활 지원(일자리 연계)까지 도와준다. 현장 방문이 어려우면 통합콜센터(1397)로 전화해 상담받을 수도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서민의 금융생활을 더욱 든든하게 지켜 드리는 통합지원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많은 분이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패자부활전 성공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채무조정 약정을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약속했다. 초대 원장을 맡은 김윤영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진흥원이 정책자금뿐 아니라 민간 서민금융상품 정보를 한자리에서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 조정을 전담하는 신용회복위원회는 별도 법인으로 두되, 업무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안에서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민금융진흥원 출범…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자금 지원 기능 통합 관리

    서민금융진흥원 출범…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자금 지원 기능 통합 관리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민자금 지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23일 출범했다.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서민금융 대출 상담을 받고 창업·금융교육과 컨설팅, 일자리 상담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본점을 연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안에 전국에 33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서민금융상품을 운영하는 기관이 자사 상품 위주로 단편적 상담을 해왔다. 수요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책금융상품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조건이 맞는 상품을 찾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정책자금뿐 아니라 민간 서민금융상품 정보를 한꺼번에 알려준다. 생활 자금을 빌리러 가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취업 상담, 복지제도 안내까지 받는 식이다.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 통합콜센터(☎139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 종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추진하게 된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별 이력 관리·수요 분석을 통해 중복 지적을 받았던 기존 상품을 비교 평가하고, 신상품을 개발해내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실 상환자에 대한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원 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소금융재단, 국민행복기금 등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재원·조직도 하나로 합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철저하게 수요자 입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서민금융 상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초대 원장은 김윤영(61)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으로, 직원은 약 150여명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하나·국민·우리·신한·농협 등 5대 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5억원씩 출자했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도 각각 17억원, 11억원을 출자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을 중개하는 기관인 한국이지론도 올해 11월 초 통합할 예정이다. 진흥원 출범은 정부가 설립 방안을 발표한 2014년 7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정부는 당초 서민금융 기관을 모두 합치려 했으나 대출과 채무조정 업무를 함께 하면 이해가 상충될 수 있다는 여당 측 지적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는 남겨두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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