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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 발행한도 확대/금리체계 개선에 역행

    ◎유통수익 연 19%… 시중금리 상승 주도/실명예금 우대정책에도 배치 금리자유화의 선결과제로 왜곡된 금리체계의 개선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정책추진이 이와는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재무부와 한은은 최근 정책협의를 갖고 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한도를 1조5천억원 정도 늘려 금명간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단기거액의 비실명 고수익상품인 CD발행을 확대키로 한 당국의 조치가 현행 금리체계의 왜곡을 심화시키고 자금흐름의 파행성을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CD는 최저매입금액이 5천만원 이상인 거액예금인 데다 매입자의 익명성과 함께 연 14%의 고리,자유로운 유통성을 보장해주는 이른바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은행상품이다. 금융계는 1년 이상의 정기예금(연 10%)보다 높은 금리가 보장되는 단기금융상품인 CD(91∼1백80일)를 금리조정없이 발행한도만 늘려 활성화시키기로 한 것은 금리자유화의 대원칙인 「단저장고」금리체계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시중금리의 상승을 부채질해 파행적 시중금리구조를 고착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동안 CD발행의 상당이 기업대출의 꺾기용으로 활용돼 기업들이 대출금 대신 받은 CD를 할인하기 위해 유통시장에 몰리는 바람에 CD유통수익률이 연 19%까지 치솟는 등 CD가 시중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금융실명제가 유보된 상황에서 비실명금융상품이면서 거액인 CD의 금리수준을 그대로 두고 발행한도 확대를 통한 활성화를 유도키로 한 것은 실명예금우대정책과도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금리자유화추진의 일환으로 CD발행한도 확대와 함께 만기구조도 1년,1년6개월로 다양화하고 기존금융상품과의 형평을 고려,금리수준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리자유화에 대한 정부와 금융발전심의회의에서의 논의가 연내 자유화일정 제시에 그치기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CD만기구조와 금리조정은 뒤로 미루고 일단 발행한도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하반기 총통화증가율을 당초계획대로 17∼19%로 억제키로 함에 따라 총통화에 잡히지 않는 CD발행을 통해 기업의 대출여력을 늘려주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CD로 흘러드는 자금의 대부분이 제2금융권의 고수익상품에 있는 돈들이어서 CD활성화는 결국 제2금융권의 기업대출여력을 감소시키고 은행의 수익성만 높혀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별 현행 CD발행한도는 11개 시중은행이 3조4천억원,10개 지방은행 9천5백억원,6개 특수은행 1조7천억원,외국은행 국내지점이 9천억원 정도로 특수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도가 소진됐거나 초과된 상태다.
  • “추락 주가” 5백90선도 흔들/5백41종목 하락

    ◎7.12P 빠져 5백90.5/연 6일 내림세… 23P나 밀려 지수 6백 선이 무너졌음에도 주가는 더 떨어졌다. 22일 주식시장은 마이너스4로 문을 연 뒤 낙폭이 커져 지수 5백90대마저 깨졌다. 막판에 1포인트 정도 반등한 덕분에 5백80대 침몰은 면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7.12포인트 떨어진 5백90.57이었다. 투자자들은 6백선 붕괴를 「팔자」 신호로 여기는 기색들이었다. 증안기금 1백억원 등 기관들의 주문액이 2백억원을 웃돌았음에도 이렇다할 반등국면을 끌어내지 못했다. 거래량이 5백57만주로 전주말장에 비해 1백50만주 늘어난 것은 매도량의 증가를 말해준다. 기관의 「사자」개입을 생각할 때 6백선 붕괴가 일반투자자로부터 「팔자」만 유도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일부에서 예상했던 반발매수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빠져야 「바닥권 인식」이 실제매수력으로 바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침체기 최저지수인 5백66(90년 9월17일) 이하로 밀려난다고 내다보는 관계자도 꽤 된다. 약세의 원인을 헤쳐볼 때 추가하락을 막을 방도가 시장 내·외를 통틀어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시중자금난에 따른 고금리현상으로 고수익 금융상품이 도처에 널려 있는 가운데 누가 주식투자에 매력을 느끼겠느냐는 반문이다. 결국 자금흐름의 왜곡을 시정,실세금리의 인하를 꾀하면서 주식시장의 자생력을 북돋우는 길뿐이나 하루 이틀이나 한 두달 안에 이루어질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뚜렷하게 고금리 현상이 완화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주가가 급하게 속락하면 탄력적인 반등력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속마음을 비추기도 한다. 즉 최저바닥에 닿을 무렵쯤해서 반발매수가 일어나리라는 계산이다. 반면 추가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내주에 주가가 다소 반등하리라는 예상도 있다. 시장내의 매수 기반이 아무리 취약한 상태라지만 연 6일째 23포인트가 떨어졌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에 의한 주가 조정력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들 역시 대국적 견지에서의 장세 전환에는 회의적이지만 일단 내주에 주가하락세가 진정된 다음 주변여건의 개선을 기다려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말장에서는 거래형성률 74%와 함께 5백41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5개),5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4개)했다.
  • 개인금융자산 2백조 돌파/소득증가 영향/작년보다 24% 늘어

    ◎한은,3월말 집계 개인들의 금융자산규모가 2백조원을 넘어섰다. 또 개인들은 이들 금융자산을 주식이나 투신사의 수익증권보다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금융채 등 고수익금융상품에 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개인이 은행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에 굴리고 있는 자산규모는 지난해 3월보다 24.3%가 늘어난 2백4조5천3백2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산운용규모는 전체금융자산의 25.5%를 차지하는 것으로 고성장 덕택으로 개인소득이 늘어난 데다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은행예금이 36조4천4백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4%가 늘었고 농·수·축협의 상호금융 등 기타예금부문(37조2천3백54억원)도 같은기간 44.6%가 증가했다. 그러나 주식은 2.3% 늘어난 22조1천5백14억원에 그쳤고 투자신탁회사의 투자수익증권은 20조3천9백4억원으로 13.5%가 증가했다. 반면 고수익상품인 CD(양도성예금증서)는 같은기간 무려 3백1%나 늘어 잔액이 2조2천6백70억원에 달했다.산업금융채권 등 1년 이상 장기금융채권의 투자도 같은기간 62.2%나 증가한 2조4천9백40억원에 달했으며 장기국공채도 전년동기보다 48.5%가 는 1조47억원을 나타내는 등 개인들의 자산운영에 채권투자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이자지급 신탁」 “특허권” 요청/26일부터 시행

    ◎조흥은,「노후복지신탁통장」 처음 개발/3천만원까지 결혼·학자금 등도 대출 조흥은행이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자지급식 신탁상품을 개발하고 이 상품에 대해 1년간 「특허사용」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요청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흥은행은 15일 종전 만기 때 원리금을 지급하던 노후생활연금신탁에서 한 단계 진전된 「노후복지신탁통장」을 개발,오는 26일부터 판매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그러나 이 상품이 신탁상품으로는 유일하게 매달 이자를 지급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특화상품인만큼 이 상품의 사용권을 1년간 인정해주도록 재무부에 요청했다. 은행이 독자개발한 금융상품에 대해 독점사용을 요구하기는 처음이어서 재무부의 허용여부가 주목된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간 상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정은행이 독특한 상품을 선보이면 나머지 은행들도 이를 모방,유사상품을 내놓는 바람에 상품을 개발한 은행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허사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4월 상업은행이 정기예금과 적금을 연결한 연 14.15%의 「한아름골드예금」을 개발하자 서울신탁·국민·외환은행 등이 이 상품의 만기와 예금불입방식만을 조금씩 바꿔 상업은행보다 높은 연 14.26∼14.34%의 상품을 내놓아 상업은행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조흥은행이 이번에 개발한 상품은 신탁상품이면서 매달 이자를 지급하고 최고 3천만원 범위내에서 결혼자금·학자금·의료비·해외여행경비 명목으로 가계대출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의 3년제금리(연12%)를 매달 지급하고 실적배당률(연 13.7%)과의 차액은 결산 때 원금에 가산해 복리로 지급한다. 또 1천만원 이내에서 월이자를 받지 않고 5년간 맡길 경우 세금우대혜택으로 연평균 수익률이 17.86%에 달해 국내은행상품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만18세 이상이며 수익자는 위탁자본인이나 위탁자가 지정하는 만 40세 이상의 개인이어야 한다. 신탁기간은 5년 이상이며신탁한도는 1백만원 이상이다.
  • 계좌간 현금자동이체 허용/동일증권사내

    ◎지점망 통해 예탁금 인출도 가능/증관위,새달부터 한 증권사에 주식관련상품 계좌를 여러개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오는 7월부터 이 계좌간에 현금을 자동이체할 수 있게 된다. 또 올해 안으로 계좌설정 증권사의 어느 지점에서나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해 각 계좌에 들어 있는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5일 증권사 회계처리규정을 개정,동일 증권사에 설정된 위탁계좌를 비롯,채권관리계좌(BMF),환매채,증권저축,채권저축 등 증권금융상품간에 현금자동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식을 살 신규자금이나 주식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현금을 지금처럼 연 5% 이자가 붙는 고객예탁금(위탁계좌)에 무조건 넣어야 하는 대신 연간 수익률이 13.5% 이상인 BMF나 10%인 환매채(거액 RP는 13∼14.5%) 등에 예치해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매수 시점을 포착하는 즉시 위탁계좌로 현금을 이제,주식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계좌간의 현금자동이체로 지금까지 증시 주변자금 및 주식매입 여력의 지표로 여겨졌던 고객예탁금은 그 같은 지표로서의 기능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동이체를 이용한 증권사의 신규상품 개발이 활발해져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럭키증권을 비롯한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고객이 채권에 투자하여 지급받은 이자를 근로자장기증권저축에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신상품을 개발하고도 지금까지 판매를 하지 못했으나 이번의 규정 개정으로 판매가 가능해졌다. 증관위는 이와 함께 현재 BMF에 한해 시행되는 고객날인없는 현금자동인출제도를 환매채,증권저축 등 모든 증권사상품 계좌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시행시기는 증권전산과 증권사간의 협의과정을 보아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 주가 날마다 최저…붕락일보전/“6백선 붕괴 초읽기”…장기침체 증시

    ◎매수세 잠잠… 거래량 작년의 절반/자금 이탈,부양책 약효 떨어져/투신사등 가격 지지능력 상실 주식시장이 말 그대로 붕괴 일보직전에 놓여있다. 그간 다소나마 제동이 걸려있던 주가속락 현상이 본격화될 조짐인 반면 증시 내외 어디를 둘러봐도 이같은 붕락을 늦추거나 저지할 방도를 구할 수가 없다. 종합주가지수는 4일 올 들어 5번째로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면서 6백선을 곧장 무너뜨리려 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92포인트 더 떨어진 6백1.19였다. 지수 6백선 붕괴는 처음이 아니고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의 두번째 참사이나 붕괴까지의 도정을 보면 이번의 재붕괴는 심각성이 훨씬 더하다. 각종 안정책에도 불구,증시침체의 뿌리는 오히려 더 굵어지고 증시 밑바닥에 더 깊숙이 자리잡았다는 실상이 드러나고 만 것이다. 올 들어 종합지수는 비록 연초 반전의 기대와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긴 했지만 외견상으론 지난해의 연속폭락적 침체 양상이 그런대로 수그러진 모습을 띠었다. 7백선 위로 한번도 올라서지 못했지만 최고 등락폭이 10% 이내에그치고 6백선이 반년 가까이 지켜지자 일부에서는 대세전환 직전의 조정국면으로 풀이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5월 들면서 주식시장은 지난해 침체양상보다 더 나쁜 장세를 드러내면서 주가 연속하락 현상까지 동반,조정국면론에 안심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허를 찔렀다. 최근 장세의 문제점은 일반적인 투자자가 보았을 때 바닥권이라고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사자」층의 두께나 그 세력의 크기가 지수가 훨씬 밑에 있을 경우보다 얇고 약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가의 연속하락보다도 거래부진의 무기력 장세가 전면에 나타나 4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평균의 90%를 유지하던 거래량이 지난해의 50% 선까지 뚝 떨어졌다. 10분단위의 매매체결 과정에서 전체상장주식의 5만분의1에 지나지 않는 10만주 가량이 거래되면서 지수를 0.5%씩 하락시키는 이상장세가 연속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수요인 매수력이 극히 취약해진 것으로 이 점을 도외시한 증권당국의 침체대응책이 갖고 있는 허점을 뚜렷이 지적하고 있다. 89년까지 과도한 신규 주식물량을 공급,침체의 원인을 제공하면서 이를 가속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자 정부는 손쉬운 방법으로 공급억제책을 폈다. 이로 해서 지난해 주식발행을 통한 상장기업의 직접 금융조달은 89년도의 5분의1로 줄어들었고 그같은 방침이 계속된 올 들어서는 지난해의 2분의1로 격감했다. 주식발행시장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셈인데 정부는 수요진작에 관해서는 전혀 책임이나 방도가 없다는 식으로 일관해 왔다. 증시주변자금은 속속 이탈해가고 증시부양책의 일역을 맡은 기관투자가들은 그 후유증으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 정책적 결단이나 조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 증시 자체만으론 장세회복의 관건이 되는 주식매입력 확대·수요진작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지난해 폭락 와중에서도 2조원 수준을 유지해 왔던 고객예탁금은 상장기업의 배당금이 1조원 이상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상황아래서 오히려 감소해 9천억원대까지 줄어들었다. 증권사·투신사 모두 부양책으로 사들였던 상품주식물량에 눌려 있을 뿐 주가지지에 나설 여력이 거의 전무한 형편이다. 지난해에 조성된 증안기금 역시 장세반전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기관들에 짐을 지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관들의 자금이 증안기금으로 둔갑했을 뿐 실질적으로 증시에 유입되는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증시를 떠난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돌아오려면 부동산가격이 내리고,고수익금융상품의 수익률이 하향조정되면서 이와 함께 물가안정에 대한 가능성이 비춰져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상실된 주식투자의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심어줄 이같은 조건들은 증시내부의 일이 아니라 증시침체에 커다란 책임이 있는 정부당국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다. 한편 증권업계는 최근의 증시침체 타개책으로서 무엇보다도 자금지원을 통한 주식수요기반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같은 증시부양 의견을 재무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 “탈진장세”…주가,올들어 최저/투자자이탈 가속…예탁금 1조 밑돌아

    ◎1.49P 내려 612.33… 거래량도 427만주/“자력회복 기대난”… 획기적 부양책 시급 증시가 연일 무기력한 약세 국면에 빠진 끝에 종합지수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구나 고객예탁금이 1조원을 밑도는 등 투자자들의 증시이탈현상이 가속화해 자생력에 의한 장세 회복을 바라기가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주식시장은 매수시장은 매수 기반이 극도로 약화돼 전날의 최저치 접근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올 들어 가장 낮은 바닥지수까지 떨어졌다. 종가종합지수는 1.49포인트 내린 6백12.33이었다. 이는 5개월13일 전에 세워진 금년 최저지수 6백13.34(1월16일)를 1.01포인트 밑돈 것이며 지난해 9월29일(6백2.88) 이후 8개월 통틀어 맨밑바닥이다. 전날 최저치 접근에 따라 반발매수가 기대되었으나 매도세만이 바닥권 인식으로 매물을 다소 걷어들였을 뿐 「사자」 투자층은 전보다 더 취약해진 실상을 드러냈다. 매물감소·매수빈곤에 의해 거래가 단 4백27만주에 그쳤다. 보름 넘게 거래량이 올 평균치의 절반인 5백만주에도 못미쳐 환금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바닥지수 경신에도 불구,반발매수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투매사태로 번져 추가붕락의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다. 매수세의 빈곤이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포기,주식관련 계좌에서 자금을 속속 인출해감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지난 88년 1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9천8백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입여력 및 의사를 표시하는 고객예탁금은 89년 3월에는 2조8천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에도 2조원 수준을 유지했었다.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격감하는 대신 부동산 시장과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시중자금 및 증시이탈자금이 몰려든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자금흐름 상황에서는 주가하락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증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자생력에 의한 회복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대응보다는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촉구하는 관계자가 늘어나고 있다. 임박한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부동산투기근절책 등 자금흐름을 바로잡을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거래형성률(종목)이 79%로 감소한 가운데 3백7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6개)했고 1백34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9개)했다.
  • 만기 1∼2년 예금금리도/자유화 대상에 포함 검토/재무부

    재무부는 오는 6월3일 금융정책자문기구인 금융산업발전심의회에 정부가 구상중인 금리자유화 방안을 상정,금리자유화의 폭과 시기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재무부가 구상하고 있는 금리자유화 방안에는 현재 규정상 자유화돼 있으나 창구지도 등을 통해 최고금리가 묶여 있는 은행·신탁·보험·금고의 모든 대출금리(재정자금은 제외)와 만기 2년 이상인 예금금리(신용금고는 1년 이상) 및 2년 이상 일반 불특정신탁·개발신탁,CD(양도성예금증서),거액RP(환매채),기업어음 및 무역어음의 매출·할인금리와 만기 3년 이내인 채권발행수익률 등을 실질적으로 자유화하고 은행에 시장연동부금융상품(MMC) 취급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현재 규제금리로 묶여 있는 만기 1∼2년 사이의 예금금리를 자유화 대상에 추가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금리자유화 확산/경남·광주은,「실세연동」 강행

    ◎당국·은행간 시기등 싸고 마찰도 금리자유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당국과 당사자인 은행간에 금리자유화의 시기와 내용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최근 정부의 금리자유화방침에 따라 그 동안 창구지도로 규제돼온 각종 대출금리의 장벽을 허물어 나가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제각기 금리자유화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은행들의 급작스런 자유화추진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은행과 금융당국의 이 같은 마찰은 지난 4월 조흥은행이 기업에 대한 일시당좌대출(20일 미만)의 금리를 시장조달금리에 1% 포인트를 가산해 운용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무산된 것이나 최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일반대출금리에 대해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대출제도를 도입한 데 대한 불만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대출금리의 시장금리연동제를 강행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대출의 재원이 2년 이상 정기예금이거나 양도성정기예금(CD)일 경우 이들 금융상품의 조달금리에다 2% 포인트를 가산해 대출금리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광주은행은 1년 이하의 일반대출금리도 시장조달금리에 연동시키기로 했다. 통화당국은 그러나 현재 시중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자유화가 급작스럽게 추진될 경우 기업의 금융비용상승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출금의 성격이나 기간을 감안,단계적으로 자유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재무부는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과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금리자유화 요구 등으로 금리자유화를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보고 조만간 단계적 금리자유화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중에 재무부의 금리자유화 시안이 마련돼 다음달중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와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주가 수직낙하… 6백10선 위협

    ◎“사자” 실종… 5P 밀려 6백15/투신등 기관개입으로 낙폭 줄여/하한가 37개 주식시장의 약세 기조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헐값에 내놓는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사자」를 찾기 힘들어 무기력한 하락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22일 주가는 종합지수 6백10대로 밀려났다. 이마저도 장중 대부분을 연중 최저 바닥까지 내려앉았다가 기관이 개입한 덕분에 억지로 반등한 것이다. 종가 종합지수는 4.96포인트 떨어진 6백15.61이었다. 전 주말장에서 거래량이 최저를 기록하고 지수도 6백20대가 위협받아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반등세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이날은 개장부터 급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개장 40분 후부터 연중 최저바닥(6백13·1월16일) 밑으로 주저앉았고 후장 초반 6백8(마이너스 12.2)을 기록,지수 6백대가 위협받기도 했다. 여기에서 반등세로 돌아 8포인트 가량을 회복하고 마감됐으나 투신사가 1백50억원 가깝게 개입한 결과였다. 거래량은 6백96만주(거래대금 9백16억원)였다. 후장 중반까지의 내림세는 주식투자 메리트의 상실에의한 증시이탈 및 매수포기 등 한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약세기조가 극명하게 노출된 것이었다. 매도물량은 하한가로 팔아치워서라도 증시를 이탈하고자 했고 상당수 종목에서는 매수 상대편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매수호가 태반이 하한가 수준이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증시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나 주식시장에 새롭게 투자하기를 누구나 꺼리는 분위기이다. 시중자금난의 여파로 다른 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져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고,부가세(1조4천억원) 법인세(5천억원)의 자금수요까지 겹쳐 하한가 매도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5백4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7개)했고 82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11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1만원을 밑돌았던 은행주는 후반 다소 회복했다.
  • 가계생활자금 대출/여성종합통장 시판/국민은,내일부터

    가계생활자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생활비가 필요할 때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여성전용 금융상품이 개발됐다. 국민은행은 월급과 정기적인 납부금을 자동처리할 수 있고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1천만원까지 융자해 쓸 수 있는 「여성종합통장」을 개발,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여성이면 누구나 들 수 있는 이 통장은 급여·연금배당금·정기예금이자가 자동입금되고 적·부금의 월부금과 전기·전화금·통합공과금·신용카드 이용대금이 자동납부된다.
  • 새 금융상품 판촉전… 은행들 서비스 경쟁

    ◎근로자 장기저축·장기증권저축 가입자 유치 겨냥/24시간 외환거래·상담전화료 수신자부담제 운영 새해들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워지고 있다. 저축이자가 전액 비과세되는 근로자 장기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이 도입되면서 금융기관간 유치경쟁이 뜨거워지고 24시간 영업,무료전화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된 비과세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그동안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었던 봉급생활자들에게는 금리조건이 좋은 저축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시장과 증시마저 한풀꺾여 근로자 장기저축제도는 유치과열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장기저축은 3년짜리와 5년짜리의 두가지가 있고 과세실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저축증대를 목적으로 저축금에 대해 이자소득을 전액 비과세함으로써 실질수익률이 3년짜리는 연 12.5%,5년짜리는 13.0%로 정기예금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이자소득세(21.5%)를 감안할 때 세제수익률이 각각 연 15.92%,16.56%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또 만기가 된뒤에도 연 10%의 이자가 붙어 정기예금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근로자면 누구나 월 30만원 한도에서 연간 3백60만원까지 들수 있고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근로자 장기증권저축과는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축취급기관은 산업·장기신용·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과 농·수·축산,외국은행 국내지점,우체국,투자신탁회사,상호신용금고이며 중도에 해약할 경우에는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유의할 대목이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저축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트고 월불입금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어서 수익률이 투자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증권시장이 활황일 때는 저축금액을 주식에 투자,배당소득과 시세차익을 볼 수 있지만 주식시세의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초보자는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별도로 월 30만원(연간 3백60만원) 범위내에서들 수 있으며 매달 내거나 1년치를 한꺼번에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증권저축 가입자들이 증시침체로 별재미를 보지 못했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에 드는 것이 안정적이다.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채권에 투자해 만기때 원리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증권사들이 유통시장에서 고수익 채권을 사들여 운용하기 때문에 요즘같은 채권시세로는 연평균 수익률이 18∼21%에 이른다. 신종상품의 도입으로 금융기관간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대부분의 은행들이 「무인코너」 「24시간 영업코너」 등 연중무휴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제일은행 등 일부은행에서는 24시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딜링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이 통화료를 부담하지 않고 상담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료통화서비스제가 등장했고 기능사들에게 특별히 자금을 빌려주는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 선보였다. 지난해 조흥은행을 필두로시작된 「휴일없는 은행서비스」는 그동안 영업시간이 하오10시 전후로 국한됐으나 앞으로는 24시간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계 시티은행,상업·외환·신한·한일·국민은행 등이 부분적으로 도입했으며 자동입출금기의 보급확대에 힘입어 올해에는 운영점포와 무인코너 운영시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소기업 상담실의 상담전화를 무료로 운영,중소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기능인의 생활안정을 돕기위해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를 마련해 기능사 1급자격 소지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5백만원,주택자금으로 2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동대여금고,전화 한 통화로 예금잔액과 환율시세를 알 수 있는 폰서비스 등 다채로운 금융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은행신설과 금융시장의 개방화로 금융기관의 서비스와 상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환매채 인기 시들/수익률 크게 감소

    증권사의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BMF(채권관리기금) 및 환매채의 인기가 크게 퇴색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BMF잔고는 1조4천53억원으로 작년 1월말과 올해초에 비해 각각 6천3백6억원(30.9%)과 6백57억원(4.2%)이 감소했으며 환매채잔고는 5천2백17억원으로 작년 1월말 대비 3백66억원(6.6%)이 줄어들었고 올 연초에 비해서는 57억원(1.1%)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 “안전투자의 길”… 이재방법 가이드(월요생활경제)

    ◎“재테크시대”… 여유돈 어떻게 굴릴까/지방선거등 호재… 적정수익 기대/증권/경기안정 전망… 「한탕의식」 버려야/부동산/“전문가에 위임”… 투신통한 간접투자도 바람직 한때 「재테크의 꽃」으로 불리던 주식투자가 지난해에는 주가붕락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또 정국에 투기열풍을 몰고온 부동산도 토지공개념 확대 등 정부의 강도높은 투기대책에 밀려 열기가 한풀 꺾였다. 반면 큰 욕심내지 않고 다달이 적금을 부었거나 고수익 금융상품에 눈을 돌렸던 사람들은 그런대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도 같이 인식돼온 주식과 부동산의 위치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새해에는 어디에다 돈을 굴리는 것이 유리한지 주식·부동산·은행상품 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증권◁ 지난해 주식투자는 재산증식의 수단이기보다 재산손실의 화근으로서 수많은 사람에게 쓰라림만 안겨주었다. 올해도 되도록이면 주식시장을 피해 가는게 재산보전의 상책이고 재산증식의 상식인가. 주식이란 말을 꺼내기 무섭게 고개를 가로 흔들고 귀를 막으려는 사람이 지난해 숱하게 생겨났다. 이처럼 증권시장에 한이 맺힌 투자자나 일반인에게는 잘 믿기지 않겠지만 침체 3년째인 올해를 주식투자의 적기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한마디로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고 침체의 병통을 앓을만큼 앓았기 때문에 이제 서서히 오를 때가 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주가가 줄줄이 내려앉을 때에도 이런 말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지난 1년,더 나아가 21개월의 침체기를 한 묶음으로 꿰어 조망할 수 있는 새해 벽두에 나오는 이러한 권유에는 상당한 호소력이 깃들여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년 증시에 대해 상반기에는 조정적 양상을 보인 뒤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급속락 국면이 되풀이되는 대신 최소한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 첫번째 이유로 수급불균형 등 증시내부의 구조적 침체·하락 요인이 지난해 장세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거론된다. 이같은 내부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시화 기미를 비쳤고 올해는 더욱 가속화되리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 당시 별볼일 없던 부양·안정조치들이 이제 힘을 쓸 것이란 말과 상통한다. ○선취매현상 예견도 낙관적 견해의 두번째 근거는 올 경제여건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지방자치제 선거실시,증권산업의 개방 등 외부호재에서 찾아진다. 국내경기는 지난88년 2월 이후 하강국면이 이어졌으나 지난해 7월부터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중에는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반기엔 상승 예상 이와함께 올 상반기로 예정된 지자제선거로 시중유동성이 전에 없이 풍부해지리라는 기대가 높으며 하반기부터는 자본시장 개방이 구체화되면서 해외핫머니(단기부동자금)의 유입이 점쳐지고 있다. 92년으로 예정된 외국인의 국내증권 직접투자 허용을 앞두고 선취매 현상이 예견되기도 한다. 북방 및 남북관계는 올해에도 대형호재의 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종합한다면 올 경제여건이 급속하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급격한 주가상승 역시 기대하기불가능하지만 지난 2년 가까이 하락국면을 거치는 동안 축적된 내부개선 및 상승에너지가 표출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종합지수가 대체로 올 연말까지는 8백50∼9백선에 닿을 것으로 내다본다. ○장기우대증권 눈길 한편 채권시장의 경우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성황을 이룰 전망인데 이는 채권시세의 지속적인 하락을 뜻한다. 투자자들로서는 이처럼 수익률이 높을 때 채권매입을 염두에 둘만하다. 지금은 채권수익률(시세의 반대개념)이 국제금리에 비해 배이상 높지만 명실상부한 자유화가 이루어지면 결국 수익률이 떨어져 채권값은 오르게 돼있다. 주식과 채권 등의 증권에 직접 손대는 대신 투신사에 맡겨 간접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지난해에 등장한 최저수익률 보장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장기우대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새해 부동산 경기는 토지·주택을 가릴 것없이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지방자치제 선거·페르시아만 사태 등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있어 유동적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론 종전과 같이 부동산으로 떼돈을 버는 재미를 보기는 어려운만큼 투기한다는 생각은 아예 버리고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는게 좋을 것 같다. ○토지거래 위축될듯 지난 89년 30%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토지는 지난해 19% 수준으로 오름세가 둔화된 데 이어 올해엔 거래가 더욱 위축되고 가격도 안정내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진모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지방자치제 선거로 많은 자금이 풀려 부동산 가격이 들먹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토지공개념 확대에 따른 효과의 가시화와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투기 억제조치의 시행으로 투자분위기가 갈수록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플레가 심해질 경우 임야나 농지 등을 제외한 도시지역의 상가·업무지역은 환물심리의 영향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순 부동산중개업협회 사무총장(공인중개사)도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보여 토지거래도 갈수록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호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정부가 토지공개념 관련시책을 강력히 밀고 나간다면 땅값은 약보합세 내지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주택도 신도시 아파트의 대량 분양과 분당 시범단지의 입주를 시작으로 오름세가 꺾일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김정호 연구위원은 그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는데,올해는 아파트의 대량 분양으로 이같은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된데다 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에 앞서 매물이 많이 나오게 돼 상반기에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오진모회장도 그동안 아파트 값이 너무 올랐을 뿐아니라 정부의 2백만가구 주택건설추진으로 주택이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국면에 빠져들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주택오름세 꺾일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방자치제 선거로 많은 자금이 풀려나오거나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돼 원유값이 크게 오르고 인플레가 만연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많다고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간부는 올 3월에 실시될 지방자치제 선거에 약 2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살포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게되면 부동산값이 다시 들먹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간부는 또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자본 자유화에 앞서 해외의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가 유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예상하고 이 자금이 증권이 아닌 부동산쪽으로 몰리면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큰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선거,페르시아만 사태,해외 핫머니의 유입 등 다소의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부동산투기를 잡아간다면 올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잘만 고르면 「연리 15%」 거뜬히/금융상품의 종류와 선택요령

    ◎큰돈 단기운용땐 은행 「양도성 예금증서」가 유리/올 첫선 「비과세 근로자저축」 이율높아 인기끌듯 ▷금융상품◁ 증시나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할수록 각광받는 것이 금융상품이다. 급등과 폭락의 소지가 없어 안정적으로 돈을 굴리는 데는 은행의 예·적금이나 제2 금융권의 수신상품을 따라갈 이재수단이 없다. 물론 증시나 부동산경기가 호황일 때야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지만 증권이나 부동산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 또한 커 「깡통구좌」 파문에서 보듯 손실의 폭이 의외로 깊어질 수 있다. 올해에도 주식시장이 힘차게 살아날 것 같지 않고 부동산시장도 토지 초과이득세와 과표현실화,주택분양가 현실화 등으로 썩 좋은 투자환경이 아니다. 반면 금융상품은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예금금리가 자유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보여 상대적인 매력을 지닐 것 같다. ○상품특성 고려해야 금융상품은 기간이나 금액,그리고 금융기관의 성격에 따라 수익률차가 큰 편이다. 예치기간 1년을 기준할 때 대체로 연 10% 내외여서 금리보다는 금융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금융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금액이 크고 단기간 자금을 운용할 때는 은행의 양도성 예금증서(CD)나 거액환매 조건부채권(RP),단자사의 자유금리적용 매출어음이나 CMA(어음관리구좌),투신사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증권사의 BMF(통화채권펀드) 수익증권이 유리하다. CD는 최근 금리가 높아져 5천만원 이상을 91일 이상 1백80일 이내 예치할 경우 수익률(세후기준)이 연 11.59∼11.76%로 정기예금 금리를 웃돈다. 5천만원 이상인 거액 RP도 91일 이상 넣어두면 연 11.27%의 순수익이 예상되며 단자사의 자유금리적용 매출어음(3천만원 이상)도 연 12.07∼12.25%의 수익이 보장된다. 4백만원 이상 넣어야하는 CMA 역시 6개월 이상 예치했을 때 연 11.96%의 수익률을 낼 수 있고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과 BMF도 6개월에 연 10.73%,10.34%의 순수익을 각각 올릴 수 있다. 액수가 많지 않고 단기간(6개월 정도) 운영할 때는 예치금액에 제한이 없는 CMA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BMF에 넣어두는 것이낫다. 또 1년 이상 3년 이내로 자금을 굴릴 때는 정기예금 외에 금액제한이 없는 은행의 개발신탁(2∼3년 예치시 수익률 연 10.4∼10.7%)이나 가계금전신탁(1년 예치시 연 10.99% 수익),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1년 예치시 수익률 연 12.03%)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재형저축 금리 높아 그러나 언제 돈을 쓸지 모르고 그렇다고 이자가 싼 보통예금에 넣기도 곤란할 때는 은행의 자유저축 예금이나 증권사의 환매조건부 채권,BMF 수익증권이 유리하다. 자유저축 예금은 3개월 정도만 넣어도 연 7% 정도의 수익이 나고 환매조건부 채권이나 BMF는 3개월 미만이더라도 기간에 따라 연 4∼9%의 수익이 생긴다. 목돈을 굴리지 않고 다달이 얼마씩 부어갈 때는 가입자격이 제한돼 있는 재형저축같은 상품에 드는 것이 좋다. 이들 저축은 다른 상품보다 금리조건이 유리해 자격을 갖춘 근로자들에게는 목돈마련에 큰 보탬이 된다. 재형저축은 3년짜리가 장려금을 제외하고도 수익률이 연 13.35%에 달하며 투신사의 근로자 재형저축도 14.08%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역시 수익률이 보장된다. 또 올해부터 새로 선보일 「비과세 근로자저축」도 금리가 일반 정기예금보다 2∼3% 포인트나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져 근로자들의 주요저축 수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이 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의 두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매달 30만원 이내에서 3년 이상 부어나갈 경우 연 15% 정도의 실질수익률이 예상된다. 이밖에 최근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회사채,통화안정 증권의 유통수익률이 연 18% 선에서 형성됨에 따라 소액채권 투자도 목돈마련에 유리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 장기우대 공사채형증권 “불티”

    ◎발매 10일만에 수탁고 2천억 넘어/수익율 연16%… 시중부동자금 몰려 주자신탁회사들이 「슈퍼신탁」 등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비롯한 여타 금융권의 고수익 금융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장기우대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발매 10여일만에 2천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3일 현재 한국투신이 8백10억원,대한투신이 6백96억원,국민투신이 5백10억원 등 서울의 3개투신사만 해도 모두 2천16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방투신사만 해도 모두 2천16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방투신사의 수탁고까지 합할 경우 3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탁고는 장기우대 공사채형수익증권이 지난해 12월19일부터 발매되긴 했으나 그동안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등 쉬는 날이 많았기 때문에 실제 발매기간은 10일정도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이 잘 팔리고 있는것은 기존의 금융상품중 가장 높은 연16%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시중의 부동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16%를 3년간의 복리로 계산할 경우 세전수익률은 56.08%로서 미국계 시티은행 국내지점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슈퍼신탁의 3년간 이자율이 51%인 점에 비추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탁고는 앞으로도 계속 급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이 6개월이상을 기준으로 연 14.5%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는데 비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은 1년이상 자금을 맡겨야 하며 투신사들은 이에 의해 조성된 자금중 60%만을 공사채로 편입시키고 나머지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콜자금 등 수익성이 높은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 「금융정보 자동응답서비스」확대

    ◎내일부터 부산 등 전국 11개 도시로/지방은거래 손님도 잔고조회 가능 서울지역에서만 실시돼온 금융정보 자동응답서비스(ARS)가 22일부터 부산등 전국 11개 도시로 확대된다. 따라서 앞으로 지방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이 서울에 와서도 해당구좌의 잔액과 무통장입금내역 등을 알아 볼 수 있게 됐다. 금융결제원은 9개 시중은행과 5개 국책은행(산은·한은제외)을 상대로 해오던 금융정보 자동응답서비스제를 오는 22일부터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춘천 청주 전주 마산 제주 등 10개 도시로 확대하고 서비스은행도 충북은행을 제외한 전국 26개은행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응답서비스를 실시하는 은행은 5대 시중은행과 신한·한미·국민·중소기업·외환·주택·동화은행,농·수·축협등 서울에 본점을 둔 15개 금융기관과 지방에 본점을 둔 동남·대동·대구·부산·충청·광주·제주·경기·전북·강원·경남 등 11개은행을 합쳐 모두 26개이다. 충북은행은 내년 3월이후에 자동응답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동응답서비스는 고객이 각 지역별로 부여된 전화번호를 돌려 전화안내에 따라 서비스코드·은행코드·계좌번호·비밀번호를 차례로 누르면 잔액조회·무통장입금내역·환율·금융상품안내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제도이다. 서비스이용시간은 평일은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7시,토요일은 하오 3시까지이며 서비스이용수수료는 없다. 지역별 이용전화는 다음과 같다. 서울(02) 572­0011 부산(051) 247­7011 대구(053)423­0076 광주(062) 226­2011 대전(042) 256­6777 인천(032) 886­9711 춘천(0361) 56­0100 청주(0431) 221­0111 전주(0652) 82­0011 마산(0551) 21­0011 제주(064) 51­1011
  • 1년 예치땐 연 16% 수익보장/새 금융상품 내주부터 발매

    ◎재무부,투신에 인가 투자신탁사에 시중금융기관의 실적배당형 저축상품중 가장 높은 연 16%의 이자가 목표수익률로 제시되는 신상품이 허용돼 내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투자신탁에 연 16% 이상의 수익률이 제시되는 「장기우대 공사채형투자신탁」 상품을 금명간 인가해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상품은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콜론등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으로 운용,3년 후에 56.1%의 수익률을 보장하며 1년이상 예치할 경우에도 연 16%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이는 최근 시티은행이 개발한 「슈퍼신탁」(3년만기 50% 수익률보장)이나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구좌 연수익률 14.9%)보다도 높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예치기간이 1년미만이면 환매수수료를 1천좌당 40원씩 물게 돼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다. 이밖에 재무부는 투신사의 신탁형증권저축의 이자를 현행 2∼6%에서 5%로 단일화,사실상 올려 주기로 했다. 또 단기공사채형 환매수수료를 6·28금리인하 조치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춰 실제수익률을 높이도록 했다.
  • 총통화 분기별로 관리/내년부터

    ◎정 재무장관 밝혀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내년부터는 총통화를 분기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15일 경총주최로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영자 연찬회에 참석,『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통화로 인한 물가압력을 방지하는 것에 주력하되 실물경제의 예기치 않은 변동에 대해서는 통화량을 신축적으로 조절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를 위해 통화량을 월별로 조정ㆍ관리해 오던 것을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든 돈이 한은을 통해 나가는 만큼 총통화를 한은 창구를 주시,20% 안팎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해 총통화관리방식을 지금까지의 은행별 여신규제등 직접 규제에서 재할인ㆍ지준정책 등 간접규제방식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장관은 앞으로 금리자유화 추세에 따라 실세금리를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장기금리는 고리,단기금리는 저리로 하며 ▲비슷한 금융상품간의 금리차를 줄여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자회사에 대해서는 현재 그 숫자가 많고 총통화에서 차지하는 자금공급기능도 너무 비대하다고 지적하고 단자회사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한편 내년도에 1∼2개의 단자회사를 은행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밖에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7%,국제수지는 20억∼30억달러 적자로 예상하고 물가인상률은 한자리수 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채권상품 인기 “시들”/환매채는 25% 줄어

    올 하반기들어 계속적으로 채권 시세가 떨어짐에 따라 장기투자형을 제외한 각종 채권관련 금융상품의 인기 역시 떨어지고 있다. 14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회사채와 통화채를 편입해 운용하는 증권사의 채권상품 BMF(채권관리기금)잔고는 10월말 현재 1조5천5백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1조7천3백억원에 비해 4개월사이에 1천8백억원(10.2%)이 줄었다. 투신사 고유상품인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운데 단기형의 경우 수탁고가 같은 기간에 2조7천9백억원에서 2조5천1백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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