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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벤처는 성장률로 평가해야””

    ■컴퓨터 백신 전문가 안철수 .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V밸리 사무실에서 만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40) 대표이사는 ‘불혹’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캐주얼한 옷차림이었다.그는 지난달 27일 회사설립 6년만에 코스닥 심사를 통과,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는 “13년째 인터뷰를 당해왔다”면서도 차분하게 사업과 업계 전망을 털어놨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소감은= 코스닥행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투자자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만 기술력·인지도를 넘어 자본시장의 객관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침체기에 상장하게 됐는데= 지난해 10월 회사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배분,지분변동이 생겨 등록추진이 지연됐다. 2년전쯤 호황이었을 때 상장됐다면 1,000억원(?) 정도는 더 벌었겠지만 거품이 빠지고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평가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100년 이상 살아남는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통합보안회사로의 구상은= 2년전부터 백신·보안시장의 통합 움직임에 대비,단계별 제품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해왔다.바이러스백신에 이어 해킹방지·PC보안솔루션 등을차례로 개발했고,이들을 묶어 개별업체를 상대로 보안컨설팅을 시작했다.아델리눅스·IA시큐리티 등 조인트벤처 설립과 인수합병을 통해 보안관리·모바일서비스 등 통합보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업계에 대한 평가는= 벤처기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한우물을 파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매우 낮다.그러나 성공하면 대기업도 못따라갈 만큼 앞서나간다. 일부 업체들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규모의 경제로 연결되지못했기 때문에 벤처업계는 여전히 종속변수로 머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과 같은 성장모델이 나와야 한다. 벤처기업을 아이템과 투자수익률로만 평가해온 것도 문제다.매출액이 아니라 투명경영·성장률 등으로 평가했다면 경영관행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성공한 벤처CEO로 평가받고 있는데= 실제보다 항상 과대평가받는 듯하다.그동안 많은 벤처CEO들이 외부평가에 의해스타로 떴다가 사라졌다.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벤처CEO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노력해서 한단계 올라가면 그만큼 기쁨도 있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벤처 발전을 위한 제언은= 벤처라는 이유로 주위의 도움을 기대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정부는 직접 자금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코스닥의 투명성·회계제도 강화 등 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말뿐인 ‘인터넷 강국’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를진정한 ‘e비즈니스화’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위기의 벤처' 탈출구는. 한때 우리경제의 동력이었던 벤처기업이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벤처침체와 활로’라는보고서에서 “현재의 벤처위기는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즉 벤처정신 실종,취약한 기본인프라,불분명한 비즈니스 모델,정부정책 혼선에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의내부요인에다 경기급랭,나스닥시장 불안,벤처에 대한 불신등 외부요인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벤처정신이 실종된 것은 극소소의 부도덕한 기업가들이 벤처정신을 훼손시킨데다 업계 풍토도 머니게임에 치중,사회의 불신을 초래했기 때문.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험과 도전’이라는 벤처의 초심(初心)을 잃어버렸고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대박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탓이다. 머니게임에 치중한 결과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투자유치에만 몰두했다. 공모나 증자시 기업가치를 훨씬 넘어서는 수십배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가 하면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진승현MCI코리아 사장 등 정·관계가 관련된 대형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CEO(최고경영자)의 전횡이나 임금체불 등이 노조결성의 원인을 제공했고 벤처의 본래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노사갈등이 발발했다.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비관련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지분투자에 열을 올렸고 그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됐다. 쉽게 닳아 올랐다 쉽게 식는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도 벤처위기를 자초했다.벤처는 기본적으로 고위험·고수익사업으로 장기적 투자와 인내를 요구하는데 이러한 본질에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 창업의 초심으로돌아가 벤처기업 스스로 선순환 구조의 물꼬를 터야 한다. 투자유치나 기업이미지 제고보다는 수익을 창출하고,고객과 시장 위주로 경영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많은 벤처가 도산하고 창업이 위축되는 ‘벤처 겨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삼성 비서실출신 ‘재무통 3인’ 계열금융사 전진배치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 재무통들이 금융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전진배치됐다. 삼성생명이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자산운용담당 사장에유석렬(柳錫烈·51) 전 삼성증권사장을 선임하면서 삼성의CEO 인선이 마무리됐다.이에 앞서 삼성투신운용 사장에 배호원(裴昊元·51) 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이,삼성증권사장에 황영기(黃永基·49) 전 삼성투신운용 사장이 각각선임됐다. 생명에서 투신운용으로,투신운용에서 증권으로,증권에서다시 생명으로 옮기는 ‘순환성’ CEO 인사가 이뤄졌다.삼성측은 이번에 단행된 ‘금융 소그룹’의 인사이동에서 ‘물먹은 사람은 없다’고 밝힌다. 재계에서는 삼성증권 사장에서 삼성생명 ‘자산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유사장을 눈여겨 본다.삼성 관계자는“유사장은 앞으로 50조원이 넘는 회사의 자산 운용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저금리 시대 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운용 부문에서 전문성을 살려 리스크 관리 기법은 선진화 하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즉 저금리시대 역마진으로 어려움을겪는 자산운용에 돌파구를열고 삼성생명의 상장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그룹 비서실,삼성캐피탈을 거쳤다. 투신운용에서 증권으로 옮긴 황사장은 그룹내에서 ‘할 말을 하는 아주 특별한 CEO’로 분류된다. 이수빈(李洙彬) 삼성생명 회장,구조조정본부의 김인주(金仁宙) 부사장,신응환(辛應煥) 상무와 함께 삼성의 ‘금융 4인방’으로 꼽히고 있다.황사장은 지난 4일 취임뒤 기자간담회를 자청하는 파격을 보여 “삼성 CEO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기도 했다. 그는 대우사태가 터진 직후인 99년 8월16일 삼성투신운용의 사장을 맡아 2조원의 대우채권을 처리했을 뿐 아니라,수탁고를 4위에서 1위로 끌어올린 장본인.그룹내 최고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한때 진념 부총리가 우리금융지주사의 CEO후보로 지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상무보와 친밀한 사이로 전해진다.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삼성투신운용 배사장은 연속 두차례나 황사장의 바통을 받아 주목된다.99년 8월 삼성생명 자산운용담당을 맡았을 때도 전임자가 황사장이었다.벌써 ‘삼성증권 후임사장은 배사장’이라는 성급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경남고와 연세대경영학과 출신. 이들 금융소그룹의 수장은 시기는 다르지만 모두 그룹비서실 재무담당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7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황사장은 77년과 89년에 회장비서실 국제금융팀에서 각각 근무했다.77년 제일합섬에서 시작한 배사장은80년에 비서실 재무팀에서,제일모직 출신(74년)인 유사장은 91년과 95년에 비서실 재무담당 이사와 전무로 각각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지주사 CEO 후보에 윤병철 ·이경재씨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초대 최고경영자(CEO)후보로 윤병철(尹炳哲·64) 하나은행 회장과 이경재(李景載·62) 중소기업은행장이 복수 추천됐다.정부는 3월초 두 후보 가운데 한명을 CEO로 선임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금융지주회사 CEO인선위원회(위원장 李揆成 전 재경부장관)가 윤회장과 이행장을 정부주도 지주회사의 CEO후보로 복수 추천해 왔다”면서 “내달초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주회사 CEO가 내달초 결정됨에 따라 3월2일로예정됐던 한빛 평화 경남 광주은행의 CEO의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도 3월5일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선위원회는 지난 24일까지 인터넷과 언론공모,헤드헌터,인선위 자체추천 등을 통해 지원자 19명 등 모두 30여명의 1차 후보 가운데서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과이번에 최종후보로 추천된 이들 2명 등 7∼8명을 2차 후보로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이고사하는 바람에 이 행장과 윤 회장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행장은 경북 영주출신으로 61년 한국은행에입행,은행감독원 부원장보,한은이사·감사를 거쳐 금융결제원장을 지냈다. 윤회장은 경남 거제출신으로 농업은행을 시작으로 장기신용은행 상무이사,한국투자금융사장,하나경제연구소 회장,금융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박현갑기자
  • [오늘의 눈] 은행경영진들 過恭非禮 신년인사

    각종 금융사고로 말 많았던 금융감독원이 새해 들어 인사 손님들로분주하다.지난 2∼4일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 편입대상 은행장은 물론독자노선을 표명한 우량은행장 등 웬만한 시중은행장과 부행장 등 은행 경영진들이 금감원 임원실을 찾아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있었다. 그런데 이들 은행 경영진의 인사를 받은 한 관계자는 색다른 얘기를했다. 굳이 찾아와서 인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정부관료들과 금융권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신년인사 모임이 공식적으로 마련돼 있는데다 은행 구조조정으로 할 일이 많을 텐데 굳이 찾아와서 인사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좋은 뜻으로 인사하겠다고 찾아오는데 말릴 수도 없지 않느냐”면서도 “과공비례”라고 지적했다. 신년인사는 우리의 아름다운 풍속이다.지난 한해 도와주신 분들에게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라는 마음의 표시이다.특히 적지않은 비난과 오해를 받아가며 금융 구조조정을 추진해온금융당국 관계자들에게 은행 경영진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지극히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건이 이처럼 한가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간단히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오는 3월 출범을 눈앞에 둔 금융지주회사 편입에 따른 자회사간의 보수조정을 포함한 인사·노사문제등 차분히 따져봐야 할 사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질 않은가. 금융시장의 국가간 장벽이 무너진지 오래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더 그렇다.특히 올해부터는 외환거래자유화로 달러 가수요현상이 빤히 눈에보이고 예금 부분보장제 시행으로 금융기관간 우열이 갈리는 현상도더욱 극명해질 것이다. 정부가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를 따로 마련한 것은 이같은 점을 감안해서라고 본다.공식적인 자리가 있으니 가급적 따로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경제적 비효율성은 제거하자는 것이다.금감원의 모 국장은 “감독대상 기관장이 새해인사차 찾아갈테니 시간을 내달라고 하길래서로 바쁜데 전화통화한 것으로 끝내자고 했다”며 “허례허식은 과감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개혁은 CEO의 의식변화에서부터 비롯된다.옛 관습에서 탈피하려는 용기와 결단이 아쉽기만 하다. 박현갑 경제팀 기자 eagleduo@
  • ‘파이낸스 OK’ 가면 모든 금융거래 OK

    은행 증권 보험 신용카드 복권 등 돈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에서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가 국내 최초로 등장했다. SK㈜는 인터넷에서 은행과 증권거래,보험 조회,카드 가입,복권 구입 등을비롯 각종 우대금리에 현금 누적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금융 포털사이트 '파이낸스 OK'(www.financeok.com)를 17일 개설했다. 파이낸스OK에서는 금융정보는 물론이고 인터넷 안에 실제와 똑같은 금융사들의 지점을 개설,직접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SK㈜와 제휴한 한미·신한·한빛·조흥·제일은행,삼성·동양·SK생명,동부·삼성·제일화재,대신·동원·SK증권,한솔·해동상호신용금고,중앙종합금융,쌍용캐피털 등의 실거래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예금시 최고 0.3% 우대금리와 대출시 최고 0.5% 할인금리,환전시 최고 40% 수수료 할인혜택을 주고 무료 해외여행 보험을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금융상품 할인쿠퐁도 줄 계획이다.다음달부터는 모든 은행거래 때 자동으로 50원씩 적립되는 'OK캐시백 통장'서비스도 시작한다. 김태균기자
  • 금감원, 기업공시 심사 강화

    이르면 이달말부터 코스닥에 등록하려는 기업들이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는 기업들은 대주주 임원 등의 과거 경력과 주주들의 인적사항 등을 사업설명서에 자세히 기재해야 한다.또 주간사 회사인 증권사나 종합금융사 등은유가증권신고서에 기업 실사(實査)의 절차 결과 등을 기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선진 공시문화 정착을 위한 공시심사 등 감독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용선(丁勇善) 공시심사실장은 “일반투자자들이 기업내용을 보다 정확히 알도록 하기 위해 공시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자의 기술이나 아이디어 또는 영업력 등 인적자원이 기업성패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 사업 등 벤처기업 뿐 아니라 일반기업도 공개하기 전에 최고경영진(CEO) 등 임원이 과거 경력과 학력을 자세히 사업설명서에 써야한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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