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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특허정보진흥센터 △특실조사본부장 김홍영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총괄기획과장 이민호 ■아산의료원 △강릉아산병원장 겸 영덕아산병원장 유창식△정읍아산병원장 임경수 ■DB손해보험 ◇부사장 승진△법인사업부문 이창수 ◇실장 승진△감사실 임재환 ◇상무 승진△IT지원팀 최성환△경인사업본부 이한우△다이렉트사업본부 간인영△장기업무팀 장용준△법인2사업본부 최혁승△자동차보상본부 최홍준△재무기획팀 정영 ◇상무 이동△강북사업본부 이득수△개인마케팅팀 안승기△법인3사업본부 류석△호남사업본부 김형훈 ■DB금융투자 ◇상무 승진△기획관리팀장 장현일 ■티맥스그룹 ◇수석부회장 승진△박학래 티맥스A&C CEO ◇전무 승진△김동준 티맥스소프트 공공사업본부 본부장△박건욱 티맥스소프트 MA사업본부 본부장△박상용 티맥스A&C CM연구본부 본부장△임범택 티맥스A&C 공공사업본부 본부장 ◇상무 승진△박수환 티맥스소프트 CFO△김정민 티맥스소프트 경영기획실 실장△한성희 티맥스소프트 금융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장우성 티맥스소프트 MW연구본부 본부장△이형섭 티맥스티베로 금융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이옥경 티맥스티베로 금융사업본부 2사업부 사업부장△정은택 티맥스티베로 공공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방창희 티맥스티베로 광역사업본부 2사업부 사업부장△임병희 티맥스A&C OS PM본부 본부장△백인엽 티맥스A&C 오피스 PM본부 본부장△김현우 티맥스A&C 클라우드 PM본부 본부장△허용진 티맥스A&C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
  • [인사] 티맥스그룹, 고용노동부, 한국수력원자력, 교육부

    ■ 티맥스그룹 ◇ 수석부회장 승진 △ 박학래 티맥스A&C CEO ◇ 전무 승진 △ 김동준 티맥스소프트 공공사업본부 본부장 △ 박건욱 티맥스소프트 MA사업본부 본부장 △ 박상용 티맥스A&C CM연구본부 본부장 △ 임범택 티맥스A&C 공공사업본부 본부장 ◇ 상무 승진 △ 박수환 티맥스소프트 CFO △ 김정민 티맥스소프트 경영기획실 실장 △ 한성희 티맥스소프트 금융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 △ 장우성 티맥스소프트 MW연구본부 본부장 △ 이형섭 티맥스티베로 금융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 △ 이옥경 티맥스티베로 금융사업본부 2사업부 사업부장 △ 정은택 티맥스티베로 공공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 △ 방창희 티맥스티베로 광역사업본부 2사업부 사업부장 △ 임병희 티맥스A&C OS PM본부 본부장 △ 백인엽 티맥스A&C 오피스 PM본부 본부장 △ 김현우 티맥스A&C 클라우드 PM본부 본부장 △ 허용진 티맥스A&C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 ◇ 상무보 승진 △ 안진호 티맥스소프트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 3사업부 사업부장 △ 최정승 티맥스소프트 금융사업본부 2사업부 사업부장 △ 서홍철 티맥스소프트 PM본부 CS사업부 사업부장 △ 변영관 티맥스소프트 글로벌PM본부 글로벌 PS실 실장 △ 박대수 티맥스티베로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 1사업부 사업부장 △ 정재헌 티맥스티베로 정책사업본부 정책사업실 실장 △ 김기철 티맥스A&C 공공사업본부 2사업부 사업부장 △ 나일수 티맥스A&C WAPL사업부 사업부장 △ 이원준 티맥스A&C 금융사업본부 2사업부 사업부장 ■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인천북부지청장 양승준 ◇ 팀장급 전보 △ 홍보기획팀장 윤혜영 ■ 한국수력원자력 ◇ 보직이동 <본사> △ 감사실장 소유섭 △ 전략경영실장 이한용 △ 홍보지원단장 박인식 △ 품질보증처장 장희승 △ 안전처장 김기영 △ 인사처장 윤상조 △ 조달처장 박완국 △ 기술현안관리실장 최홍중 △ 구조기술실장 조태룡 △ 수력처장 권창섭 △ 양수건설처장 서용관 <본사 외> △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하훈권 △ 한빛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이승희 △ 한빛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 이경수 △ 월성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 장정일 △ 월성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정원호 △ 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김재원 △ 한울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김병호 △ 한울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 송종화 △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제1건설소장 신기종 △ 새울원자력본부 제2건설소장 최삼성 △ 무주양수발전소장 권택규 △ 양양양수발전소장 김창균 △ 청송양수발전소장 배봉원 ■ 교육부 △ 기획조정실 최경
  • 모바일 ‘금융대동여지도’ 오늘 출시… 금융사 지점·ATM 정보 등 한눈에

    국내 금융사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지점 위치, 운영 시간, 수수료 등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금융권과 공동으로 개발한 ‘금융대동여지도’를 통해 은행·저축은행·새마을금고·우체국·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전국 ATM, 지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어카운트인포’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앱을 통해 공모주 청약 가능 여부, 현금서비스를 비롯해 수수료, 폐쇄 예정 여부와 대체 지점, 휠체어 공간 확보 여부 등 각 금융사 지점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조건에 맞는 ATM이나 지점을 검색할 수도 있다. 예컨대 휠체어 고객이 이용 가능하고, 현금 입금을 할 수 있는 ATM을 찾아 주는 식이다. 정보는 매일 한 번 자동 갱신된다. 한은은 “특판 상품이나 이벤트 정보 제공, 지점 방문 예약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가계대출 목표치 올해 절반인 10%대로풍선효과 차단 조치… 대출한도 ‘반토막’보험사 6곳 금리 인상… 한달새 2%대 ‘0’‘시한폭탄’ 변동금리 오히려 11%P 뛰어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거센 대출 한파가 몰아친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도 내년에 더 센 대출 옥죄기에 나선다. 당장 새마을금고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또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사·증권사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되면서 서민들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주택 구입 자금 대출과 분양주택 잔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29일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출 상품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새마을금고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를 감안하면 조절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한시적인 대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출 취급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제2금융권의 다른 금융사도 대출 조이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에 금융사별 업권 특성·규모 등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총량 차등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다음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 제출을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사별로 올해 증가율 목표치 21.1%보다 대폭 낮은 10.8~14.8%를 내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은 올해 증가율 목표치 4.1%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감원은 보험사·카드사 등에는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대 초반과 6~7%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서민이나 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돈 구하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지게 됐다. 은행들은 지난 26일 금융 당국 가이드라인(4~5%)에 따라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선으로 묶겠다는 총량관리목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증권사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요 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는 이달 ‘보편적 차주’에 대해 변동금리형(30년 만기·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47~5.33%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대출자를 의미한다. 이들 6개 보험사의 지난달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였다. 한 달 만에 6곳 모두의 금리 하단에서 2%대가 사라졌다. DB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신용융자(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를 0.3% 포인트씩 인상한다. 다른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했지만 금리 상승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68.1%에서 올 10월 79.3%로 11.2% 포인트나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시장금리 추세를 살펴보다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대환대출)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 내년엔 더 거센 대출 한파 몰아친다…서민·저신용자 돈줄 마른다

    내년엔 더 거센 대출 한파 몰아친다…서민·저신용자 돈줄 마른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거센 대출 한파가 몰아친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도 내년에 더 센 대출 옥죄기에 나선다.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사·증권사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되면서 서민들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게 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에 금융사별 업권 특성·규모 등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총량 차등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다음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 제출을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사별로 올해 증가율 목표치 21.1%보다 대폭 낮은 10.8~14.8%를 내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은 올해 증가율 목표치 4.1%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감원은 보험사·카드사 등에는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대 초반과 6~7%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시중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제2금융권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소득 수준이 낮은 서민이나 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돈 구하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지게 됐다. 은행들은 지난 26일 금융당국 가이드라인(4~5%)에 따라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선으로 묶겠다는 총량관리목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744조 7000억원으로 1년 전 1585조 7000억원보다 10% 늘면서 올해 연간 가이드라인(6%)을 이미 크게 초과했다. 내년 가계대출 증가 폭을 올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대출 기근은 심화할 수밖에 없다.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증권사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요 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는 이달 ‘보편적 차주’에 대해 변동금리형(30년 만기·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47~5.33%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대출자를 의미한다. 이들 6개 보험사의 지난달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이었다. 한 달 만에 6곳 모두의 금리 하단에서 2%대가 사라졌다. DB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신용융자(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를 인상한다. 융자 기간 1~7일은 이자율을 기존 5.2%에서 5.5%로, 8~15일은 6.2%에서 6.5%로, 16~30일은 7.2%에서 7.5%로, 31~60일은 8.0%에서 8.3%로 각각 0.3% 포인트씩 높였다. 다른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했지만 금리 상승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10월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지난해 12월(2.79%)보다 0.67% 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68.1%에서 올 10월 79.3%로 11.2% 포인트나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시장금리 추세를 살펴보다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대환대출)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 금융사 지점·ATM 정보 한눈에 본다

    금융사 지점·ATM 정보 한눈에 본다

    국내 금융사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지점 위치, 운영 시간, 수수료 등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금융권과 공동으로 개발한 ‘금융대동여지도’를 통해 은행·저축은행·새마을금고·우체국·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전국 ATM, 지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어카운트인포’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소비자는 앱을 통해 공모주 청약 가능 여부, 현금서비스를 비롯해 수수료, 폐쇄 예정 여부와 대체 지점, 휠체어 공간 확보 여부 등 각 금융사 지점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조건에 맞는 ATM이나 지점을 검색할 수도 있다. 예컨대 휠체어 고객이 이용 가능하고, 현금 입금을 할 수 있는 ATM을 찾아주는 식이다. 정보는 매일 한 번 자동 갱신된다. 한은은 “ATM·지점 정보가 그동안 통합관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금융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특판상품이나 이벤트 정보 제공, 지점 방문 예약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율·인플레도 모른 채 졸업”… 세 살 금융교육, 여든까지 가야

    “환율·인플레도 모른 채 졸업”… 세 살 금융교육, 여든까지 가야

    최근 부동산 폭등은 20~30대의 ‘영끌’, ‘빚투’뿐만 아니라 주식·가상화폐 투자 광풍까지 불러일으켰다. 아이러니하게 젊은 세대의 부동산 등 실물 경제에 대한 관심 폭주와는 정반대로 교육부는 24일 고등학교 경제과목을 2028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제외하는 교육과정개편안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청소년들의 ‘경제문맹’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선진국의 흐름과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친구들은 은행 이자, 주식, 환율이 무엇인지 전혀 몰라요. 경제과목이 어려워 점수 따기 힘들다고 기피하고 있어요.” 인천의 한 고교 3학년 A양은 25일 “기본적인 경제개념들을 배우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서 몸으로 부딪쳐서 배워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300여명 중 A양을 비롯해 3명이 이번 수능에서 경제과목을 선택했다. 실제로 2021년 수능 응시자 중 1.2%만 경제과목을 선택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 우리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경제과목이 외면받고 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경제를 모르고는 살아갈 수 없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수능 점수에 매달리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경제과목이 수능에서 제외되면 청소년들은 아예 경제지식을 배울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경제 이해력을 조사했는데 고교생 71%가 ‘신용카드 사용이 빚’이라는 기본적 경제 원리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금리, 인플레이션, 환율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개념을 모르는 학생들도 대다수다. 하지만 현재 초중학교에서 경제는 사회과목의 일부 단원에 속할 정도로 비중이 적다. 고교 역시 공통과목 ‘통합사회’의 작은 단원으로 가르칠 뿐이다. 청소년 대부분이 수박 겉핥기 수준의 경제개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최근 대형 금융사고를 비롯, 청년 대상 불법대출 사기 사건이 급증하는데도 우리 경제교육은 시대 추세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전경련의 조사 결과 고교 경제교과서는 대학 경제학 원론을 쉽게 요약해 놓은 정도”라면서 “고교에서 안전하게 금융상품을 고르는 방법과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어떤 함정에 빠질 수 있는지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경제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따르면 경제를 가르치는 사회과 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대학·대학원에서 이수한 경제학 관련 과목은 4개 이하에 불과했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 사회과 교사들은 경제를 가르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기초적인 경제상식도 없이 사회에 진출,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경제개념을 익힐 수밖에 없게 된다.미국 등 선진국들은 경제·금융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51개 주 중 23개 주가 고교에서 경제과목을 필수로 채택하고 있다. 영국도 경제와 금융을 필수과목으로 정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은 금융사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은 금융위기 시절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구하기 재교육을 할 때 가장 먼저 금융교육을 했다. 돈을 관리하는 기본적인 경제관념을 갖는 것이 생존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국가전략으로 가정·학교·직장·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금융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덩샤오핑 체제 때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중등교육에서 영미의 주류 경제학인 시장경제를 가르쳤다. 이후 시진핑 체제 들어 마르크스경제학을 사상정치에 포함시키면서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경제를 많이 선택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우리 경제교육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풍요로운 경제연구소장인 최선집 변호사는 “경제 주체들의 활동 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청소년들의 경제교육 의무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교육 의무화, 국민경제 역량 높일 지름길”

    “경제교육 의무화, 국민경제 역량 높일 지름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생활과 관련된 경제를 배우도록 해 사회에 나가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재학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교육실장은 25일 “선진국들이 경제를 청소년 교육과정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은 경제가 개인의 경제활동이나 국가경제 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으로 수능에서 경제 과목이 빠진다. “경제 과목은 1997년까지 대학 입시에서 필수과목이었는데 입시에서 빠지는 것은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는 것이다. 경제교육을 개인의 삶의 근본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단순히 교과목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다.” -청소년에게 경제교육이 왜 중요한가. “지금 초중고 학생들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다. 이들은 사회에 진출해 주택 구입, 자산 증식, 노후 대비 등 생애 단계별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잘 교육된 경제 역량을 갖출 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나 선택이 개인의 경제적 삶을 어렵게 할 수 있다.”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 학생들이 많다.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모르는 학생들이 절반이나 된다. 청소년기에 경제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평생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보이스 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 사건도 금융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있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국민의 경제 역량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경제교육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 “현재 초중고에서 이뤄지는 개념 위주의 주입식에서 벗어나 실생활 속 경제 습관을 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 일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도 2시간 정도의 일회성 교육인데 국민의 75%는 이런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경제교육을 어떻게 하나. “미국의 많은 주에서 경제를 필수과목으로 정했다. 미시간주는 고교에서 영어·수학 수준으로 경제를 이해하도록 필수과목으로 정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무리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국도 금융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선진국들은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고교에서 경제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 영국도 런던 시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여 금융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청소년은 물론 국민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이 확대·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예적금 최고 10% 이자 준다더니… 우대금리의 배신

    ‘최고 연 10% 이자’와 같이 이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웠던 특판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 중 실제 최고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은 소비자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상품 이용 실적, 급여 이체 등 각종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렵고, 가입 기간과 한도 제약으로 실제 이익은 크지 않아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저금리 기조에 특판 예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금융사의 미흡한 설명으로 소비자가 우대금리 지급 요건을 오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우대금리 금융상품에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출시된 특판 예적금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상품 21종의 고객에게 실제 지급된 금리는 최고금리의 평균 78% 수준이었다. 21개 상품 중 2개는 만기 도래 고객이 받은 금리가 최고금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형마트·카드사 등 제휴사 상품이나 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는 특판 상품은 전체 가입자 중 7.7%만 지급 요건을 충족해 이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특판 상품의 중도해지 비율은 21.5%로 나타났다. 중도해지 계좌는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불이익까지 감내해야 한다.
  • 우대금리 받으려면 제휴상품 가입?…금감원, 우대금리 금융상품 소비자 경보

    우대금리 받으려면 제휴상품 가입?…금감원, 우대금리 금융상품 소비자 경보

    ‘최고 연 10% 이자’와 같이 이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웠던 특판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 중 실제 최고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은 소비자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상품 이용 실적, 급여 이체 등 각종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렵고, 가입 기간과 한도 제약으로 실제 이익은 크지 않아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저금리 기조에 특판 예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금융사의 미흡한 설명으로 소비자가 우대금리 지급 요건을 오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우대금리 금융상품에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출시된 특판 예적금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상품 21종의 고객에게 실제 지급된 금리는 최고금리의 평균 78% 수준이었다. 21개 상품 중 2개는 만기 도래 고객이 받은 금리가 최고금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형마트·카드사 등 제휴사 상품이나 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는 특판 상품은 전체 가입자 중 7.7%만 지급 요건을 충족해 이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특판 상품의 중도해지 비율은 21.5%로 나타났다. 중도해지 계좌는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불이익까지 감내해야 한다. 중도해지한 소비자는 평균 연 0.86%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우대금리 적용 조건은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 소비자가 조건부 금리임을 모르거나 우대금리가 기본금리와 별도로 제공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가입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에게 약관과 상품설명서에 기재된 우대금리 지급 조건 확인, 우대금리 지급조건 충족 가능성, 납입금액과 예치 기간 등을 반영한 실질 혜택 확인, 중도해지 페널티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 은행권 “사모펀드 사태 재발 막자”…내부 통제 기준 강화

    은행권 “사모펀드 사태 재발 막자”…내부 통제 기준 강화

    사모펀드 환매사태 등으로 쟁점이 된 금융사의 ‘내부통제’와 관련해 은행권이 스스로 내부통제 결함을 점검하고 기준을 강화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 이사회와 임직원의 내부통제 역할을 명시한 ‘은행권 표준내부통제기준’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작성기준’을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6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금융회사 내부통제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은행연합회는 “발전방안에 담겼던 금융회사 자체 시행사항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으로 은행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하면 이사회가 경영진에게 내부통제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책임 있는 임직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CEO(최고경영자)와 준법감시인이 주로 하던 내부통제 관리와 제재를 이사회가 맡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부통제와 관련된 이사회의 역할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내부통제 담당자 간 역할 분담도 명확해졌다. 대표이사는 내부통제기준 위반 방지를 위한 예방대책 마련, 내부통제체계·운영실태에 대한 점검, 내부통제기준 위반에 대한 제재기준 마련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내부통제 활동의 주체도 기존 ‘은행’에서 ‘대표이사·준법감시인·보고책임자·조직단 위장’으로 구체화했다. 준범감시 담당 임직원은 내부통제 교육 이수와 함께 내부통제 관련 주요 활동내역도 공시할 의무를 지게 된다.
  • ‘쓰리 허’와 장세동…5공 실세들의 현재는

    ‘쓰리 허’와 장세동…5공 실세들의 현재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5공 실세들의 현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허화평, 허삼수, 허문도 씨 등 ‘쓰리(3) 허’ 등이 그 대상이다. 허화평 씨는 ‘5공 설계자’로 불렸다. 허 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신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에 속했다. 그는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으로 12·12 군사반란 획책에 가담했다. 허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청와대 정무1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며 최측근 거리에서 전씨를 보좌했다. 그러나 1982년 ‘장영자·이철희 금융사기 사건’ 당시 전씨의 친인척 공직 사퇴를 건의하면서 전씨와 멀어졌다. 그해 말 청와대를 떠났다. 허씨는 노태우 정권 출범과 함께 국내 복귀한 뒤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자유당에 입당했지만, 김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 관련자에 대한 사법 처리를 추진하면서 구속됐다. 15대 총선에서 ‘옥중 당선’됐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16·17대 총선에서 연달아 낙선하며 정치권과 멀어졌다.허씨는 지난달 26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하자 유족 측 장례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5·18 유족에 사과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5·18 사격 지시’와 관련된 질문에는 “그건 저한테 물어보지 말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그때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허삼수 씨는 육사 동기인 허화평 씨와 함께 하나회에 가입한 ‘단짝’이자 12·12군사반란 당시 보안사령부 인사처장이었다. 당시 대령이던 허 씨는 12·12군사반란 직후 80여 명의 수사본부 병력과 함께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전씨 집권 이후 허 씨는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에 임명돼 실권을 휘두르며 실세로 자리매김했으나 허씨와 함께 눈 밖에 난 뒤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국내로 복귀한 허씨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통일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부산 동구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허씨의 패배였다. 설욕을 노리던 허씨는 이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 노무현 후보와 재대결을 펼친 끝에 당선됐다. 15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 뒤 구속됐다. 이후 더는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았다. 허씨는 이후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당시에 유족 측 장례위원에 포함됐지만, 그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기자 출신인 허문도 씨는 1980년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토통일원 장관 등 요직을 지냈다.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1981년 5·18민주화운동 1주년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이른바 ‘국풍 81’을 일으키기도 했다.허삼수·허화평 씨와 달리 전두환 정권에서 끝까지 남았던 허문도 씨는 1989년 5공 비리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언론 통폐합은 잘한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996년 14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1998년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16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 공천을 받았지만, 공천장을 스스로 반납하고 불출마했다. 허문도 씨는 2016년 76세로 별세했다. ‘쓰리 허’ 외에 실세로는 ‘5공 2인자’로 불렸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있다. 장 씨는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으로 12·12군사반란에 가담했으며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을 지내며 ‘전두환 후계자’로까지 거론된 인물이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으로 안기부장에서 물러났다. 노태우 정권 시절에는 5공 청문회에 출석해 전씨와 관련해 끝까지 입을 닫았다. 이후 5공 비리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옥살이를 했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대선을 하루 앞두고 사퇴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해 정치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장씨는 이후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꾸준히 찾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에는 전씨와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특별한 직함이나 대외활동 없이 지내고 있다.
  • 공채 문 좁히는 금융권… 뱅커 대신 ICT 전문가 채용

    공채 문 좁히는 금융권… 뱅커 대신 ICT 전문가 채용

    플랫폼의 금융서비스 확장, 인터넷전문은행 성장 등 금융환경 변화와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용 방식 변화로 금융권에서 대규모 공개채용이 사라지고 있다. 디지털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가 일반 신입 직원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예전과 같은 대규모 공채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공채를 통해 신입 직원을 뽑은 금융회사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삼성증권 등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는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수시 채용으로 필요한 분야의 인력을 이미 선발했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이 공채를 축소하고 디지털 인력을 우대하는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로 전환하는 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이고 있는 데다 기존의 대규모 공채는 비효율적이라는 인식도 있어서다. 공채를 통해 선발하는 신입 직원 중 디지털이나 ICT 분야가 아닌 일반 은행원 직무여도 디지털 역량은 필수가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 채용 직원들에 대해선 기본적인 ICT 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조건이 더 깐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을 제외한 증권, 보험업 등 다른 업권에서는 이미 대규모 공채를 찾아보기 힘들다. 핀테크나 인터넷전문은행도 수시 채용을 통한 경력직을 뽑거나 인턴을 선발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는 4~5년 전부터 공채 개념이 희미해졌다”며 “공채로 신입 직원을 뽑으면 회사에서 교육을 통해 업무 역량을 갖추게 해야 하지만 경력직을 수시로 뽑으면 전문화된 이들을 바로 업무에 투입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공채를 진행한 금융사들의 선발 인원이 줄어든 것도 수시 채용이 빈번하게 이뤄져서다. 과거보다 일자리가 줄어든 금융사에 대졸 취업준비생이 들어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됐다. 은행 취업을 준비 중인 안모(27)씨는 “인턴도 금턴이라고 해서 공채보다 서류 붙기가 더 힘들다”며 “수시 채용에 지원하려면 경력이 필요한데 이런 경력을 어디서 쌓아야 할지도 막막하다”고 말했다.
  • 금감원, 우리금융 종합검사 돌연 재개 배경은

    금감원, 우리금융 종합검사 돌연 재개 배경은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16일부터 4주간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이달 초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를 돌연 유보했다가 2주여만에 재개하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5일 우리금융에 검사 사전예고 통지서를 전달했다. 금감원이 현장검사에 나가려면 최소 1개월 이전에 검사 사전예고 통지서를 보내야 한다. 금감원은 통지서에서 12월 16일부터 20영업일 동안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합검사 기간에 연말·연초가 끼어 있는 점을 감안해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1차 검사를 실시하고 내년 1월5일부터 25일까지 2차 검사를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일 금감원은 이달 중순 예정이었던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를 잠정 중단했다. 당시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종합검사 시행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지만, ‘시장친화’를 내세운 정은보 금감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다. 정 원장이 지난 8월 취임 이후 시장 친화적 감독을 표방하며 ‘먼지털기식’ 종합검사를 사실상 폐지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쳐 왔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 중단 이후 금감원이 종합검사 폐지 수순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후 시민단체들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코로나19로 누적된 부실기업이 표면화 되고, 이에 따라 부실 금융사들도 나타날 수 있다.”라면서 “금감원이 이런 우려들을 감안해 종합검사 폐지에 대해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찰,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5만명 검거…‘대면 편취’ 급증

    경찰,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5만명 검거…‘대면 편취’ 급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상하반기 사기범죄 특별단속을 통해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등 사기범죄 11만 2792건을 적발하고 5만 63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의 범행 수법이 계좌이체 대신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방식이 크게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검거된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1만 9634명으로, 이 가운데 1845명이 구속됐다. 특히 유형별로 보면 1~10월 송금을 유도하는 계좌 이체형 피해 건수는 30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9.0% 줄었지만, 직접 만나서 돈을 받는 대면 편취는 1만 9630건으로 77.7% 늘어났다. 대면 편취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식으로 유도하거나 수사관을 사칭, 강제로 돈을 빼앗는 식으로 이뤄진다. 경찰청은 “범행 수법이 변화한 점을 고려해 대면 편취책 등 범죄조직원 검거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특별단속 기간 1만 4980명의 조직원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2% 증가한 규모다. 피해 발생 건수는 올해 3월 4017건에서 10월 1881건으로 감소했다.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유사 수신 사기 불법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해 750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가상자산 불법행위와 관련해 종합대응 전담반(TF)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도경찰청 전담 수사체제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특별단속 한다는 계획이다.
  •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불었던 소위 ‘벤처붐’의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최근 도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2000년 6만 1456개였던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2만 3305개로 급증했다. 신설 법인과 개인 창업을 합친 전체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48만 5000개에 달했다. 창업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5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1.2%에 불과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이 안 돼서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업력 3~7년은 소위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구간이다.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폐업률이 크게 뛰는 시기인 탓이다. 규제 산업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업의 문을 두드린 대출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는 2015년 9월에 출범해 이달로 만 6년 2개월을 넘기며 데스밸리를 제법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핀다는 국내 금융사 48곳과 연계해 사용자의 대출 여력 및 금리 조건을 안내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회원수 80만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2024년 무렵에는 상장이 목표다.●창업은 도전보다 선택에 책임지는 자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혜민(37) 핀다 공동대표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단 있는 목소리로 창업자로서의 행보를 들려줬다. 그는 “예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경고를 먼저 한다”면서 “본인의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남이 대신 책임져 줄 수도 없는 굉장히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핀테크·플랫폼 기업 창업주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출발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고려대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했다. 소위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직접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돼요. 그런데 제가 함께할 사람조차 설득할 수 없으면 사실 그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그 사업은 시작하면 안 돼요. 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다가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시작 전 단계부터 더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근거를 마련해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6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늘 ‘내가 진정한 사용자가 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화장품부터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 배송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플랫폼 ‘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데스밸리를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 문을 두드렸다. 매번 발품을 팔고 가슴을 졸이는 대출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대 을’이었다. 그는 “눔을 정리한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소득이 잡히지 않다 보니 상담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전박대를 당하며 또 한번 창업가 DNA가 가동됐다. 어려운 대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2015년 핀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바일뱅킹은 환전이나 간단한 송금 정도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다. 특히나 대출상품은 온라인으로 상담도 받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1개의 금융기관만 중개할 수 있는 1사 전속주의 규제 가이드라인 탓에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별로 실행됐던 금리의 전월 평균치를 보여 주는 등 우회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결국 나의 한도와 금리가 궁금한 고객에게는 해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트래픽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카카오, 토스, 번개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영역을 넓혔지만, 제한적인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었다. 만 3년차였던 2018년에 핀다는 본격적으로 데스밸리에 진입했다. 2016년에 두 번에 걸쳐 받았던 투자금 15억원가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의 갈림길이었다.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장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갖춰 놓거나. 이 대표는 후자를 택했다. 금융기관 20~30곳과 제휴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고객이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대출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며 버텼다. 이 대표는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니 금융도 언젠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면서 그 믿음이 현실이 됐다. 이후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스타트업 건강한 엑시트 사례 늘어나야 이 대표는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부부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부가 동업을 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 황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 짝이었어요. 그러다 중3 때 남편은 유학을 갔고,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가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한 남편과 연인이 됐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는데 퇴근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면 자연스레 아이디어 회의에도 함께하게 되고 자료 분석도 도와주면서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 대표가 커리어 관리를 위해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준비할 때도 “네가 공부를 해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하고 싶은 사업을 일단 벌려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남편이었다. 지금도 남편은 가장 큰 조력자다.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공감해 주고,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하며 ‘워킹맘´이라는 이름도 획득했다. 주말도 따로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창업자 부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워킹맘을 희생의 상징으로 미화하기보다 실제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출산 후 복직하면 소득세 일부를 나라에서 환급해 준다”면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초기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후발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레이터 스테이지 투자’는 제한적”이라면서 “더 나아가 스타트업에 결승선과 같은 ‘엑시트’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무적 이익을 실현해 다른 신생기업에 투자할 자금과 유인 동기를 얻게 되고,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주로 똑똑한 인재들을 싸게 영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어요. 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건강한 엑시트 사례가 늘어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 10월도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자… ‘전세 분할상환’ 본격 확대

    10월도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자… ‘전세 분할상환’ 본격 확대

    전세 자금을 비롯한 주택 거래 관련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대출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하나로 꺼내든 전세대출에 대한 분할상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7월(9조 7000억원), 8월(6조 1000억원), 9월(6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대출 증가폭은 둔화됐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 1000억원 증가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 7000억원 증가해 774조 5000억원이 됐다. 증가폭은 7월(6조원), 8월(5조 8000억원)보다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7~2019년 주택담보대출 평균 증가액이 3조 8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증가폭은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둔화는 중도금·잔금 등 그동안 누적된 집단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강화된 규제 속에서 주택 매매나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한 달간 5000억원이 늘어 지난 9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난 8월부터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대출(2조 6000억원)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지난달 8조원 늘면서 10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사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방식으로 판매하는 비중을 높이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 요율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주택 관련 대출을 취급하면 대출금의 일정 비율을 금융사가 출연해야 하는데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비중이 목표를 초과해 달성하면 이를 낮춰 준다는 얘기다. 기존에는 출연료율의 0.01~0.06% 감면해 줬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0.02~0.1%로 확대된다. 출연료가 감면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금리를 깎아 줄 여유가 생기는 등 대출자를 확보하는 데 경쟁력이 갖춰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히려 분할상환 상품이 대출을 내주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대출 분할상환으로 원리금을 동시에 갚게 되는 대출자들은 부담이 늘어난다.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 금감원장 “사후 처벌보단 사전 감독 기능 강화”

    금감원장 “사후 처벌보단 사전 감독 기능 강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현장 검사 시 사후 처벌보다는 리스크 취약 요인을 개선토록 지도하는 등 사전 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과 원칙에 따라 금융감독을 집행할 때 예측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줄곧 밝혀온 금융시장과의 소통, 관리·감독·지원 중심의 금융감독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정 원장은 앞으로 금융사에 대한 검사 방향에 대해선 “금융사의 각종 리스크요인을 신속하게 감지해 찾아내는 상시 감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장검사는 사후적 처벌보다는 은행 건전성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토대로 은행이 이를 개선토록 가이드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시 감시 등을 통해 파악된 중요 위험요인은 선제 대응을 위해 수시 테마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장들은 정 원장이 밝힌 감독 및 검사 방향에 공감했다. 이어 은행 자체적으로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피해와 관련해선 “금융상품의 설계, 제조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단계별로 정보를 입수·분석하는 금융상품 모니터링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금융상품은 금융상품 약관의 제·개정 및 심사 과정에서 걸러질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금융사고 발생 전에 나타난 징후를 분석해 실효성 있는 사고 예방기법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지난 3일 금융지주사 회장 간담회 시작으로 이날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 이어 지방은행장,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업권별로 간담회를 매주 연다. 금융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한 만큼 직접 금융권 CEO들과 만나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감독 체계를 관리와 지원 중심으로 개편해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외 파병군인·외교관·의사 등을 사칭해 친분을 쌓은 뒤 1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국제 사기 조직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등에서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다. 대부분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출신인 일당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인출 총책, 인출책, 대포통장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으로 재산을 보내려는데 통관비 등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한 번에 받아 챙겼다. 대부분 중장년층인 피해자는 모두 24명, 피해액은 16억7천만원에 달했다. 일부 피해자는 먼저 송금한 돈을 되돌려 받으려고 하는 수 없이 추가 입금을 했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 머무는 총책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다시 해외로 보내거나 생활비, 명품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경찰 수사에 대비해 피해금을 인출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었다. 추적이 어렵게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 등을 이용하며 인출책이 검거되면 새로운 인출책을 포섭해 범행을 이어가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썼다. 경찰은 올해 3월 국가정보원과의 공조로 첩보를 입수한 후 검거과정에서 피해금 9655만원을 회수하고, 일당이 사용한 계좌 입금내역을 분석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경찰은 일당의 여죄를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또 해외에 있는 총책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사법당국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을 예방하려면 SNS에 개인정보나 사생활이 너무 자세히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이나,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라도 금전을 요구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범죄 관련성 등을 거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설] 고가 전세 대출제한이 월세화 부추겨선 안 돼

    [사설] 고가 전세 대출제한이 월세화 부추겨선 안 돼

    가계 대출을 규제하는 금융 당국이 10억원대 고가 전세 대출의 보증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전세 대출을 보증하는 금융사는 3곳이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일정 금액(수도권 5억원) 이하 전세보증금만 보증하고 민간인 서울보증보험(SGI)은 보증 한도가 없다. 은행의 전세 대출에는 보증이 필요하다. 전세 대출이 안 되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로 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내년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개인당 2억원 한도로 실행되기 때문에 대출 여력은 대폭 줄어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그제 “고가 전세에 대한 지적은 서울보증을 중심으로 검토하겠다”며 “(고가 전세 기준은 9억원보다) 훨씬 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세 대출이 서민 주거를 돕자는 취지라는 점에서 고가 전세 대출에 대한 제한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현재 전세시장을 제대로 들여다 봤는지 의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보증금 9억원이 넘는 전세는 전체 전세에서 3.43%였으나 지난해 7.17%, 올 들어서는 9.4%로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이중 가격이 형성되는 등 전세시장은 혼돈 그 자체다. 서울 아파트 단지 중 ‘국민평수’인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이 15억원 이상인 곳은 2018년 3곳에서 올해 53곳으로 늘었다. 아예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보증금 증액분을 월세로 돌리는 반(半)전세도 늘어나고 있다. 올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3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포인트 올랐다. 고가 전세 대출 규제는 필요하지만 일률적 규제가 아닌 맞춤형 규제가 적절하다. 세입자가 대출을 받지 못한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면 기존 대출원리금까지 더해 부담이 급증한다. 가뜩이나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어나는데 정부 대책은 이를 더욱 부추긴다. 가계부채 관리도 중요하지만 실수요자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을 군사작전하듯이 한꺼번에 실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금융 당국이 고가 전세 대출을 규제하려면 실수요자 보호, 월세 부담 지원 방안 등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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