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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회계감리 20%까지 확대

    올해부터 금융감독원의 기업 감사보고서 감리 대상이 한해 최대 20%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감리대상 선정방법도 기존의 무작위 표본조사에서 일정 기준에 따른 순환조사 방식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1500여개에 이르는 모든 상장·등록기업들이 5년마다 한번씩 돌아가며 감리를 받게 돼 금감원의 회계감리가 사실상 상장·등록 기업 전체로 확대되는 셈이다.하지만 회계감리 인력·예산은 태부족이어서 부실 감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감리대상 확대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상장·등록기업의 15∼20%에 대해 회계감리가 실시된다.200개 이상 최대 300개 기업의 감사보고서가 감리의 도마위에 놓일 전망이다.금감원이 올해 목표치를 당초 10%(150여개)에서 상향조정한 것은 SK글로벌,SK해운 등 기업 분식회계가 경제위기 최대주범으로 부상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지난해까지 금감원의 연간 감리기업은 전체 상장·등록사의 5%(80여개사)에 불과,분식회계 관행을 감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상장 금융사도 감리대상 공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무작위 표본조사 방법도 업종별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모든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순환조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에는 통상 3년전 실적까지 기재되기 때문에 이정도면 사실상 모든 기업 장부에 대한 물샐틈없는 감리가 이뤄진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비등록사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올해부터 감리대상에 새로이 포함된다.감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삼성생명 등에 대한 감시도 가능해진다. ●감리인원 부족,부실감리 우려 금감원은 지난 2월 회계감리국을 1·2국으로 확대개편하고 인원도 40여명에서 60여명으로 늘렸다.하지만 최대 4배로 늘어나는 감리업무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물량위주의 겉핥기식 감리가 우려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SK글로벌 등 돌발 사안에 대한 외부파견 인원 등을 빼고 나면 늘어나는 일손은 몇명 없는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금융사 의결권 악용사례 포착”姜공정위원장 제도강화 시사

    강철규(姜哲圭·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재벌들이 계열사 보유주식에 대한 금융회사의 의결권을 악용하는 사례가 포착됐다.”며 금융회사의 의결권 제한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이에 반대하고 있는 재계는 물론 재정경제부와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의결권 행사를 지난해 허용해준 뒤 이를 부당내부거래나 지배력 확장 수단으로 이용한 혐의가 있는 업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말까지 대기업 집단의 주식변동 현황 등 실태를 파악해본 뒤 방침을 정하겠다.’던 그동안의 발언에서 진일보한 것으로,실태파악 결과 문제점이 드러나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계는 ‘M&A’(인수합병) 위험 등을 들어 금융회사의 의결권 제한에 반대하고 있다.재경부도 비슷한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근히 입심이 센 강 위원장과 재계의 소문난 입심가인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의 격돌도 관심을 끌었다.박 회장은 “시민단체가 특정기업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불공정행위 아니냐.”고 먼저 포문을 열었고,강 위원장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검토해보겠다.”고 받아넘겼다.그러자 박 회장은 “너무 쉽게 넘어가는데…”라고 되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기관 대주주대출기준 강화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의사회 의결을 거쳐야하는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금융기관이 재벌 등 대주주의 사(私)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줄 때,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금융기관 대상에 상호저축은행도 포함될 전망이다.14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를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은 금융계열사와 대주주간의 거래내역 공시 및 이사회 의결 기준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다음달 16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기준을 확정짓기로 했다.현행 금융사의 대주주 금전대여 기준은 ▲은행은 자기자본의 0.1% 이상이나 50억원 가운데 작은 금액 ▲보험·카드사는 자기자본의 10% 이상이나 100억원중 작은 금액을 대주주에게 빌려줄 때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고,거래내역도 공시하게 돼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일銀, 은행·카드사 M&A마다 ‘입질’ / 선진기법? 경영과욕?

    제일은행의 공격경영,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과욕인가. 지난 1999년말 미국계 투자펀드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인수한 제일은행의 일부 수익성 지표가 수년간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그런데도 2001년부터 최근까지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의 각종 인수·합병설에 한번도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금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일각에서는 뉴브리지측이 은행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에 깊숙히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제일은행,M&A 단골손님 제일은행을 앞세운 뉴브리지의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은 지난 2001년 하나은행과의 합병설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당시 뉴브리지는 하나은행을 최적의 인수합병(M&A) 파트너로 보고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지난해 한미·서울은행 등에 대해서도 M&A 의사를 밝혔으며,최근까지 외환·조흥은행에 대해서도 합병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조흥은행 인수전에는 컨소시엄까지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으나 신한은행이 주축이 된 신한컨소시엄에 기회를 뺏긴 뒤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조흥·신한은행 합병이 어떻게 진행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조건만 맞는다면 다른 은행과의 합병은 항상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목표는 신용카드사 제일은행의 최근 관심은 개인고객을 바탕으로 한 카드사업에 쏠려있다.뉴브리지는 한국의 신용카드업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향후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카드사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최근 가격협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A카드에 이어 B카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드업계가 들썩이고 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뉴브리지가 들어온 뒤 부실한 기업여신을 대부분 털고 개인대상 금융에 주력하면서 연체율 관리 등 노하우를 쌓았다.”면서 “카드사를 인수할 경우 리스크 관리 등에 강점을 보여 향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코헨 행장도 최근 인수할만한 곳이 있다면 뉴브리지측의 추가투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는 등 대주주의 자금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시장 안착,성공할까. 뉴브리지의 공격적인 행보를 지켜보는 금융권의 평가는 엇갈린다.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제일은행은 당기순익이나 ROE(자기자본수익률)·ROA(총자산이익률) 등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덩치를 키우거나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제일은행측은 “지난 3년간 인프라 구축 등 많은 투자를 했으나 대기업 여신을 대폭 줄이고 리스크 관리에 따른 수익경영에 주력,올해부터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작년말 현재 자산 33조원 규모로는 한계가 있어 M&A 등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펀드의 경영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제일은행 인수 당시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으로 정서적인 반감이 컸지만 이후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 금융구조조정에 참여하는 장기적인 투자자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뉴브리지가 은행을 통해 매년 수익을 올리고 있어 국내시장에 대한 매력을 계속 느끼는 것 같다.”면서 “우량카드사 인수를 염두에 둔다는 것은 돈이 된다면 투자하겠다는 투자펀드의 속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인수의사가 있어도 MOU(양해각서)를 체결해야 증자나 자금유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연구위원은 “뉴브리지의 움직임이 향후 외국계 펀드의 국내 금융사 경영의 판단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진 금융노하우 전수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노력 뿐 아니라,해외펀드에 의한 경영이 자칫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인 제재조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haplin7@
  • 적대적 인수·합병 ‘우산’없나요/ 공정위 ‘제2 SK사냥’ 방지대책 부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기업이 외국기업의 마구잡이식 적대적 M&A(인수·합병)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문제와 관련해 딜레마에 빠졌다.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를 위해 재벌그룹(대규모기업집단)내 금융사가 보유한 다른 계열사의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제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자니 재계가 ‘적대적 M&A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며 아우성이다.반대로 의결권 행사 범위를 늘려주자니 재계의 문어발식 소유지배구조가 걱정이다.기존의 의결권 제한으로는 SK㈜의 1대 주주로 떠오른 영국계 펀드인 크레스트시큐리티즈(크레스트증권)와 같은 ‘제2의 크레스트’를 막지 못한다는 경제단체의 잇단 반론도 곤혹스럽다. 정부는 1998년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주식매입 한도를 폐지하면서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했다.하지만 합병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30%까지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 어느 정도 외국인의 적대적 M&A에 제동을 걸 수 있게 하고 있다. ●공정위,적대적 M&A 방어는 기업하기 나름 논란의 핵심은 금융사 보유 계열사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과 출자총액제한제이다.출자총액제한제는 순환출자를 통해 기업의 문어발식 소유지배구조를 막기 위해 순자산의 25% 이상을 타 계열사 등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적대적 M&A를 허용한 터이기 때문에 의결권 행사 제한 등을 더 완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항간에 불거지는 재계의 반론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문제가 된 SK㈜만 하더라도 기존의 각종 관련법을 활용하면 적어도 무리한 적대적 M&A는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SK㈜에 대한 크레스트증권의 지분율은 12.39%다.그러나 특정 집단의 지분이 10% 이상일때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지정돼 출자총액제한을 받지 않는 점을 활용하면 1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가 관련 부처에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선정되도록 신청하면 그동안 출자총액제한제로 SK㈜에 대한 보유 지분 가운데 의결권 행사를 제한 받았던 7%(SK C&C·SK건설) 가량의 지분이 살아나 1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SKC&C는 SK㈜의 지분을 8.63%,SK케미칼은 2.26%,SK건설은 2.3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재계,역차별 주장 재계는 크레스트증권의 SK㈜ 주식 매입을 계기로 외국인의 적대적 M&A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기존의 출자총액제한제 예외조항과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강화한다면 적대적 M&A에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경제단체인 자유기업원은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 규제는 외국에는 없고,우리만 있는 제도“라면서 “출자총액제한을 초과한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직접적인 규제는 소유권의 실체적 내용인 기업지배권을 제약해 결과적으로 외국기업이나 투자가들에게 적대적 인수합병을 인위적으로 조장해 주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반박한다.특히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하는 주식은 의결권을 제한하고,외국 투자기관의 주식에는 의결권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무너진 후세인 / 過政수반 유력 찰라비

    이라크 과도정부 수반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아흐마드 찰라비(58) 이라크국민회의(INC) 의장은 반 후세인,친미라는 확실한 노선을 대변하고 있지만 평가는 크게 엇갈리는 인물이다. 은행가 가문 출신으로 12세 때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민간 뒤 줄곧 해외에서 반정부 활동을 벌여왔다.민주주의와 자유시장체제 신봉자로 미국 MIT와 시카고대에서 수학하며 미 공화당 강경파들과 친분을 쌓았다.현재 딕 체니 부통령과 미 국방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은 그의 금융사기 경력과 이라크내 낮은 지지도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CIA는 최근 미 행정부에 배포한 비밀 보고서에서 “찰라비는 이라크내 지지기반이 취약하고 이라크 국민에게 호감을 사지 못해 과도정부를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라크 반체제 진영에서도 그가 45년간 해외에서만 활동,국내 기반이 전무하고 80년대 요르단 법정에서 금융사기로 22년 징역을 선고받았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CIA가 제공한‘반체제 공작자금’ 7000만달러 중 상당액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등도 “주변 아랍국가들은 찰라비를 기피인물로 꼽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6일 미 군용기편으로 이라크 남부에 도착,‘자유 이라크군’ 창설에 착수하는 등 이라크 민심을 얻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연합군이 바그다드를 장악하던 9일에는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의 군중집회에서 새로운 이라크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주창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회의(SCIRI)를 이끌고 있는 망명 종교 지도자 모하마드 바키르 알하킴도 수반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이다.20년 이상 이란 망명 생활을 하다 최근 이라크로 돌아온 알하킴은 이라크 이슬람 교도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지도자. 그러나 오랫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은 데다 불투명한 자금운용으로 조직내 반발도 커 정부를 이끌기 힘들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플러스 / 금융거래 신분확인 주민증만 인정

    “통장을 만들 때 주민등록증을 꼭 지참하세요.” 앞으로 주요 금융거래를 할 때 신분확인을 할 수 있는 증표로 주민등록증만 인정된다.운전면허증 등 다른 신분증은 재직증명서·의료보험증 등 본인 여부를 알 수 있는 2차 증빙서류와 함께 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위조 신분증을 이용한 금융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책을 마련,각 금융회사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규 예금계좌 개설,신용카드 발급,분실에 따른 예금통장 및신용카드 재발급,신규대출,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발급 등의 금융거래를 할 때는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도록 했다.
  • 재경부 1급인사 ‘오리무중’

    정부 부처들이 1급에 이어 국장급 후속 인사로 간부진용을 짜고 있지만,유독 재정경제부의 1급 인사는 늦어지고 있다.한때 가닥이 잡혀가는 듯했던 재정경제부 인사는 뒤엉켜 있다. 이에 따라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경제설명회(런던·뉴욕) 참석차 10일 출국하기 전에 적어도 1급 인사가 발표되리라던 기대는 무산됐다. 김 부총리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달 말 인사발표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사는 김영주 차관보의 국무조정실 수석조정관(차관급) ‘트레이드’가 지지부진하면서 꼬여가고 있다.이 자리를 놓고 재경부와 국무조정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데다,수석조정관 신설문제가 법적인 시비 때문에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자리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에서,직제 개정만으로 수석조정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제처 등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김 부총리는 출국 전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공언했지만,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 문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10여일 전에 일괄 사표를 받아 놓은 1급 공무원들의 자리이동도 꼬여가고 있다.H씨는 증권금융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으나,현 맹정주 사장이 유임되는 쪽으로 결론나면서 ‘없던 일’이 돼버렸다.H씨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고,김광림 차관이 지난 8일 H씨의 사무실을 찾아 1시간여 동안 설득작업을 벌였다. 1급 인사의 실타래가 얽히면서 국장급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일부 국장급 인사를 불러 현직에서 더 일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정책국장에는 IMF 파견근무중인 조원동(행시 23회) 국장을 발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의 입김도 적지않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과천청사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는 김 부총리의 리더십을 나타내는 리트머스가 될 것”이라며 재경부의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진대제 정통부장관 인터뷰/ “신개념 반도체·디지털콘텐츠·텔레매틱스등 새 IT성장엔진 육성 주력”

    “몸무게가 5㎏정도 빠졌습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인터뷰 첫 머리에 지난달 아들의 병역회피 의혹과 이중국적 문제 등으로 심적 고통이 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디지털 맨’답게 지능형 로봇,포스트 PC 등 9개 새 IT 성장엔진 정책에 대해 거침없이 설명해 나갔다. 진 장관은 “(세계시장은) 10년씩 성장주력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가 IT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 IT 성장엔진 정책 추진에 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산업은 10% 이상 성장해야지만 이익이 남는다.”면서 두자리수 성장론을 제시한 뒤 “세계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에 집중 투자할 것이고,기업(삼성)에 있을 때부터 오랫동안 이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IT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세계시장 잡겠다. 진 장관은 “지능형 로봇이나 텔레매틱스와 같은 품목은 다소 생소하지만 삼성에서 오랫동안 미래의 수종(樹種)산업을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면서 “쫓아오는 중국을 따돌리고 기술에서 우위에 있는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먼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인력 양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이 내세운 유망 종목은 지능형 로봇,디지털TV,포스트PC,IT관련 SoC(시스템 온 칩) 등 신개념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 소프트웨어(기기에 장착하는 소프트웨어),텔레매틱스 등이다.이 부문만 잘 일궈내면 향후 10년은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능형 로봇산업은 복합기술 산업”이라고 전제하고 “‘들고 다니고,오라면 오고,이메일도 받아 주고,반갑게 이야기도 하는’ 로봇산업을 보편화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자동차 등 혼자 굴러가거나 움직이는 품목은 절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업계에서 체득했다.”며 신 성장동력 정책에 자심감을 내비쳤다.지능형 로봇에 대한 투자는 올해 우선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특히 “국내 PC시장의 경우 두자리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졌다.”면서 “산업은 두자리 숫자여야 이익이 나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에 역점을 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중인 디지털TV와 TFT-LCD,20∼30%로 고성장중인 DVD 플레이어를 제시했다. 또 신 성장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통부내에 전담 실·국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각 부서 업무에 새 성장동력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통부,산자부,과기부 장관,이정우 청와대 정책수석 등 관련 기관장과 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IMT-2000 세계화한다 진 장관은 “5년이내 현재의 이동통신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이르고,전 세계 시장도 W-CDMA로 바뀌고 있어 적극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존 2세대 사업자인 SK텔레콤 등 이통사업자들이 당분간 시장형성이 돼 있는 ‘EV-DO’ 서비스와 ‘IMT-2000’을 동시에 시장에 내놓고 살아남는 쪽을 선택하겠다는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진 장관은 이와 관련,기존의 서비스인 ‘EV-DO’는 적은 투자로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인 ‘IMT-2000’ 대세론에 맞춰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조직정비는 진 장관은 “취임후 보니 행정은 스코프(scope,영역)가 제한돼 있어 맡은 정책만 하고 있었다.”면서 “업무 영역을 더 높이기 위해 조직 및 업무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기업체는 마케팅,기획,생산 등 업무에 대해 책임을 지는데 행정은 사후 책임소재 등 잘잘못을 알 수 없게 돼 있다.”면서 “행정에도 기업체처럼 인센티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특히 행정 서비스를 철저히 계량화해 능력과 성과주의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핵심 과제별로 기획부터 집행까지 모든 것을 전담할 수 있도록 CFT(Cross Function Team)와 같은 수평 조직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조직 체계는 이달말까지 정비할 방침이다. ●우정사업 민영화는 진 장관은 “우정사업분야는 공익성이 커 공사화 및 민영화가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특히 우편분야 개편은 농어촌 등 오지에서 적자를 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분야 개편과 관련,“그동안 자체수입이 있어 세입,세출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 왔지만패키지(총량예산)로 예산운용에 융통성을 주겠다.”면서 “시범사업으로 할 것을 (청와대에)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사업은 우편분야에서의 적자를 메우고,4만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임금인상 욕구 등 정부재정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요인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제조업 1000원어치 팔아 72원 벌어 / 상장사 순익 210%늘어 사상최대

    지난해 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2001년에 비해 200%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그러나 하반기부터 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다.코스닥시장 등록사들은 상장사들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줄어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 355% 증가·금융업 37% 줄어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510개의 2002년 실적을 분석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3조 82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0.7% 증가했다.총매출액은 494조 8921억원,영업이익은 36조 5214억원으로 각각 6.15%,32.99%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 규모는 1분기 8조 7000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2분기 7조원,3분기 4조 7000억원,4분기 1조 6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급감,국내는 물론 세계경제의 침체를 반영했다.이에 따라 이라크전쟁의 장기화 전망,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올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업종별 실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제조업은 매출액이 454조 29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10%,영업이익은 32조 7549억원으로 37.23%,순이익은 22조 564억원으로 355.85%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12개사)은 매출액 40조 8627억원,영업이익 3조 7665억원으로 각각 19.49%,4.82% 증가하는데 그쳤다.순이익은 1조 7654억원으로 37.59% 줄었다.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21%로 1.69%포인트 늘었다. 1000원어치를 팔아 72원을 남긴 셈이다.그러나 금융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2%로 1.29%포인트 감소했다. 삼성그룹 매출액은 95조 9129억원으로 16.44%,순익은 8조 3337억원으로 119.17% 증가했다.그러나 현대·금호·현대중공업·한화·두산 등 5개 그룹은 적자를 보였다. ●등록사 매출 증가,수익성은 악화 코스닥시장이 12월 결산법인 799개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 등 36개를 제외한 763개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한 결과,매출액은 64조 4392억원으로 17.1% 늘었으나 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41.6% 감소했다. 특히 비금융사 가운데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11조 3839억원으로 16.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03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매출액순이익률은 5.5%포인트 떨어진 -3.5%를 기록했다. 이는 통신장비·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에서 4100억여원의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다음·옥션 등 인터넷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735% 증가하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국민카드 등 15개 금융사의 매출액은 9조 784억원으로 23.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490억원으로 83.9% 급락했다. 강동형 김미경기자 yunbin@
  • 말 많은 재경부 인사 ‘윤곽’

    국무조정실 차장에 김영주 공보관 김경호·조성익 경합 경제국장 변양호국장 추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던 재정경제부 1∼2급 간부 인사가 가닥을 잡았다.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오는 10일 한국경제설명회(런던·뉴욕)를 위한 출국에 앞서 인사를 단행,조직을 안정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인사의 포인트는 1급 승진 또는 이동,공보관,경제정책국장 등 세가지다.1급 가운데 김영주(행정고시 17회) 차관보는 국무조정실 차장(차관급) 승진이 굳어진 상태다.한정기(14회) 국세심판원장은 증권금융사장으로,맹정주(10회) 현 증권금융사장은 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으로 이동이 예상된다.김병기(16회) 전 청와대 비서관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김규복(15회) FIU원장은 기획관리실장에 내정됐다.신동규(14회) 기획관리실장은 다음달 자리가 비게 되는 한국은행 감사로 거론되고 있다. 차관보에는 박병원(17회) 경제정책국장이 확실시되고,세제실장에는 김영룡(15회) 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오고 윤대희(17회) 국민생활국장이 그 자리로 옮긴다.심달섭(13회) 전 주미대사관 재경관은 증권전산사장으로의 이동이 점쳐진다.최경수(14) 세제실장이 국세청으로 가는 맞교환이 추진됐으나 서울·중부청장이 내정되면서 일단 무산되는 양상이다. 김 부총리는 “공보관의 직급을 올려주지는 못하지만 실제로 1급 대우를 해주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동기자실 설치 등으로 취재관행이 바뀌기 때문에 공보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고,능력있는 간부를 쓰겠다는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공보관은 업무에 정통하고 유능한 인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공보관에는 김경호(21회) 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조성익(20회) 국제금융심의관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재경부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경제정책국장에는 변양호(19회) 금융정책국장이 강력하게 추천되고 있다.금융정책국장에는 이철휘(17회) 공보관,국제금융국장에는 김성진(19회) 경제협력국장,국민생활국장에 김병일(18회) ADB준비기획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투증권 美 푸르덴셜서 인수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이 미국계 금융그룹에 팔린다. 정부는 27일 미 종합금융사 푸르덴셜과 현투증권·투신운용 매각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현투증권 부실을 해소해주는 조건으로 인수대금은 5000억원대로 잠정 결정됐다.반면 해결돼야 할 현투증권 부실규모는 2조원이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지분 완전감자 불가피 푸르덴셜측은 현투증권 대주주지분 80%를 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그러나 이 금액은 현투증권 부실해소를 위한 정부의 자금투입규모와 추가 부실여부에 따라 본계약에서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공적자금을 투입할 금융감독위원회측은 현투증권 대주주지분에 대해서는 완전감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현투증권에 대한 현대계열 지분은 하이닉스 41.9%,현대증권 18.4% 등 69.1%에 이른다. 정부가 보유할 나머지 지분 20%는 매각완료 3년뒤부터 3년간 푸르덴셜측에 나눠판다. ●정상화 필요자금 2조4000억원대 업계는 현재 자본잠식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현투증권의 정상화를위해 최소 필요자금이 2조4000억원대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투증권 매각대금 5000억원외에 추가로 2조원 가까운 자금을 메워야 한다는 얘기다.정부는 현투증권 부실에 책임을 지기로 한 현대증권을 매각,이를 충당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현재 시장상황에서 현대증권을 제 값에 팔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1조이상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금감위 관계자는 “3년여를 끌어온 현투증권 매각협상이 타결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증권사 구조조정 문제도 수면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공자금 투입규모 조율이라는 최대현안을 어떻게 넘겨 현투증권 매각 MOU를 본계약으로 구체화할지에 달려 있다.증권사 구조조정의 첫단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래저래 녹록지 않은 과정이 남아있는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신용불량자 빚 탕감·상환 압박, 당근과 채찍

    은행들의 ‘연체와의 전쟁’이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신용불량자나 연체자를 달래기도 하고,독촉도 하면서 연체 대출금 회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한편에서는 빚을 일부 탕감하거나 연체자의 취업까지 알선해 준다.다른 한편에서는 휴일에까지 상환 독촉전화를 돌려댄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 부실이 절반 이상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금융권 전체 신용불량자 283만 8000명 중 은행권 해당자는 153만명으로 53.9%에 이른다.은행측에서 보면 이들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경우,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빚 받아내기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다. ●국민은행,5만여명 구제 국민은행은 4∼6월 석달동안 다른 은행 연체없이 국민은행에만 채무(가계여신·카드빚)를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 5만 2000명(9만 4000계좌)을 대상으로 신용갱생 지원에 나선다.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가 아닌 시중은행이 신용구제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국민은행은 대상자들의 연령,소득수준,상환능력 등을 따져 ▲원리금의 10∼20% 탕감 후 5년간 분할 상환 ▲30∼40% 탕감 후 일시 상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취업 알선업체와 손잡고 연체자에게 직장도 소개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는데도 회수가 안되는 대출금을 ‘상각채권’으로 분류,최고 70%까지 탕감해 주고 있다.보증인을 세워야 가능했던 대환대출(연체금을 새 대출로 바꿔주는 것)을 무보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조흥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연체금의 20%를 갚는 조건으로 무보증 대환대출을 해주고 있다.한미은행도 대환대출 때 부채상환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췄다. ●빚 독촉,휴일도 없다 국민은행의 한 지점 직원 K씨는 “얼마전부터 토요일에도 회사에 나와 연체자의 집으로 빚 독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K씨는 대출회수와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거의 모든 은행들이 지점마다 연체율을 따져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강력한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연체율이 높은 지점장들은 본부로 불려가 매서운 질책을 받고 나오기 일쑤다.뒤집어 말하면 채무자들은 그만큼 혹독한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모든 채무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자 납부일 등을 알려주고 있다.5000만원 이상의 거액 연체자들은 본부 콜센터가 직접 독촉전화를 하는 ‘특별관리’ 대상이다.다음달부터는 연체할 낌새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바로 대출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채무자의 급여가 다른 은행으로 입금되는 등 변동이 생기면 막바로 부실징후 고객을 점검하는 ‘사전 모니터링’에 들어간다.이를 위해 연체관리 대행업체 수를 늘릴 예정이다.1개월 이내 단기연체에 대한 관리인원도 30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금융계 관계자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개별은행들이 아무리 빚을 회수하려고 노력해도 금융기관끼리 잘 협조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연체율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편집자에게/개인워크아웃 대상 확대 바람직

    -‘개인워크아웃,일반연체자도 적용추진’기사(대한매일 3월24일 2면)를 읽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 신용회복지원(워크아웃)제도가 도입되는 등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한 변제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제도적인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개인 워크아웃 적용대상을 다중채무에 의한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일반 연체자들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개인 워크아웃제도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신용불량자 등록직전에 있는 연체자에 대해서도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이 제도를 통해 이자 감면 등이 추진되자 일각에서는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그러나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제도의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중요한 것은 이 제도를 통해 채무자는 변제할 길을 찾고,은행 등 채권자는 돈을 회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용불량 등록 직전에 있는 과중채무자에 대해서는 해당 금융사들이 제시하는 대환대출 등 변제방법이 효과를 거둘 수 없다.대환을 통한 분할상환 등은 빚을 더욱 키울 뿐이다.따라서 금융권을 총괄하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개인 워크아웃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최근 금융당국이 시민단체 등과 함께 개인 워크아웃제도와 관련,‘태스크 포스팀’을 꾸린다고 한다.채무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도의 활성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석승억 신용사회구현시민연대 대표
  • 신용관리 지침서 펴낸 ‘신용지킴이’한국신용평가정보 과장 장 동 성

    “개인 신용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과중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에 육박하면서 신용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신용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01년부터 신용포털사이트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를 통해 신용회복 컨설팅을 제공해온 한국신용평가정보 장동성(張東成·31) 과장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신용관리 지침서인 ‘부자되는 신용관리 기술’을 펴냈다. 장 과장은 “자칫 신용불량자로 될 수 있는 과중채무자가 300만∼400만명 정도”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신용관리 정보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등 단기적인 방법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며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활용하고 해당 금융사와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채무상환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카드분실이나 양도,연체대납,상속,보증 등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구체적인 대처방안과 소비자의 권리를 찾을 것”을 권했다. 이어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채무상환의 우선순위를 정하고,개인신용회복(워크아웃)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과장은 ‘신용관리 10계명’을 소개했다.▲주거래 은행을 만들고 ▲너무 많은 카드를 사용하지 말며 ▲대출금의 만기일을 확인하고 ▲변경된 주소를 꼭 통보하는 것 등이다. 일주일에 평균 200건 이상 상담을 하고 있다는 장 과장은 “새내기 직장인이나 청소년 등이 카드빚 때문에 죽고 싶다고 호소할 때 당장의 방안보다는 위로해줘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카드빚을 갚지 못해 이혼한 부부가 상담을 받은 뒤 최근 재결합,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앞으로 금융기관 및 출판사 등과 제휴,청소년 및 대학생,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신용관리를 위한 교육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새 금감위원장 이정재씨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금융감독위원장에 이정재(李晶載·사진) 전 재정경제부 차관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옛 재무부 출신으로 굵직한 금융사건을 도맡아 처리한 금융정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노른자위 자리를 두루 거쳤지만 ‘무게’도 잡지 않고 소탈한 성격으로 지난 1996년 예보 전무로 훌훌 털고 공직을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경재(李景載) 전 기업은행장과 이명재(李明載) 전 검찰총장이 친형이다.부인 박금옥(朴今鈺·52·신구대 교수)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57세 ▲경북 영주 ▲경북고,서울대 경제학과 ▲69년 한국은행 입행 ▲행정고시 8회 ▲재무부 이재국장·재무정책국장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전무이사 ▲금융감독위 부위원장 ▲법무법인율촌 고문 곽태헌기자 tiger@
  • 김진표부총리 “세율 인하”토지보유세 단계적 인상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5년간 세수전망을 따져봐서 그 범위 내에서 세율을 낮추도록 계획을 짜겠다.”며 중장기적 세율인하 방침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세수추계와 세율인하 계획을) 미리 발표할 수 있으면 미리 발표해 기업이 투자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토지보유과세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올려나갈 것이라는 방침도 제시했다. 최근 사정기관의 재벌 사정에 대해 김 부총리는 “기업이 잘못하면 담당기관이 경고하고 책임지도록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평소에는 내버려뒀다가 한꺼번에 이뤄지면 오해를 하고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 과제에 대해 그는 “출자총액제한을 당분간 유지하고 집단소송은 가급적 빨리 도입하는 것이 기업의 대외신인도와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사 의결권 제한은 부처간 협의를 해봐야 하며 개혁과제는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가급적 5년 내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경기부양론에 대해서는 “경기정책은 좀 더 동향을 봐야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이라크전쟁 가능성과 고유가에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부양효과도 없으면서 안정성장에 해가 될 수 있다.”면서 “공공투자예산 등 재정 조기집행과 함께 투자심리 활성화를 위해 피부에 와닿는 규제철폐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재벌 변칙증여 추적시스템 구축,탈루여부 정밀검증 전산망 하반기 개발

    올해 하반기중 재벌과 고액 재산가의 변칙적인 증여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국세청은 25일 “신종 사채 발행과 인수,주식으로의 전환 내역과 증여세 신고 내용을 비교해 탈루 여부를 정밀 검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일부 재벌이나 고액 재산가들이 전환사채(CB) 등 신종 금융사채를 발행하거나 인수,전환되는 시점에서 변칙적인 증여로 탈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환사채나 신주 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통한 변칙적인 증여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신종 채권 발행 및 인수,전환정보 등을 시차에 따라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신종 채권 등을 물려받은 2세나 3세 또는 친인척의 보유 내역도 전산 관리해 과세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최근 몇년 동안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법인 295곳의 자료를 누적 관리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개인이 국내외 기업의 전환사채를 인수한 시점에서 증여행위가 이뤄졌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이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시기에 변칙적인 증여가 있었는지도 검증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재벌과 고액재산가의 변칙적인 증여세 탈루를 보다 쉽게 찾아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사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금융사고 ‘대형화’ 추세/작년 20건 감소… 금액은 1458억 늘어

    ‘집안 도둑만 잘 지켜도 고객돈의 절반은 건졌다?’ 17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증권·보험 등 전체 금융권에서 일어난 금융사고의 특징은 ‘대형화’였다.1년전에 비해 사고건수(377건)가 줄었는데도(20건) 사고금액(3737억원)은 되려 늘었다(1458억원).사고유형으로는 내부직원의 횡령·유용이 여전히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회사 속사정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한탕’을 노리다보니 사고금액도 자연 커진 것이다. 금융권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우선은 영업점 일일감사,책임자 카드 운용 등 내부통제시스템의 강화다.다음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로열티’(충성심) 회복이다.구조조정의 한파를 가장 호되게 겪으면서 직장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이 엷어진 것이 ‘금융인 내부범죄’가 급증한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이근영(李瑾榮) 금감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자체 특별점검 기간을 둬 내부통제시스템을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정원 국제금융범죄예방 책자 발간

    국가정보원은 14일 국제금융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몰려드는 국제금융범죄 이렇게 막자’(사진)는 책자를 발간,금융기관과 KOTRA 등 정부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책자에서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발생한 이른바 ‘나이지리아 선불사기’를 비롯,위변조 외국 지폐와 수표 이용 사기,위변조 신용카드 사기,가짜 미국채권사기 등 109건의 유형과 사기 수법 등을 사례별로 소개했다. 또 유형별 국제금융사기 사건의 대처요령과 진폐와 위폐의 구별 방법 등을 담고 있다. 국정원은 “국제금융 범죄조직의 사기수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피해방지 대책은 상식을 벗어난 일확천금의 허황된 유혹을 떨쳐 버려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뜻하지 않은 횡재성 사업이나 국제금융사기로 의심되는 제의를 받았을 때는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국번없이 111)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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