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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25일부터 여신전문금융사도 DTI 적용

    주택담보대출시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등에만 적용됐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도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5일부터 투기지역내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해 담보대출을 해 줄 경우 여신전문금융회사도 DTI를 적용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49개 여신전문금융회사에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3·30 대책 실시 이후 규제를 피해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이용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 “집값 급락땐 부실화” 금융권 긴장

    “집값 급락땐 부실화” 금융권 긴장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자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거품의 양은 측정할 수 없으나 분명 거품이 끼어 있고, 이에 따라 가격 상승은 더이상 힘들다는 게 대세다. 전체 대출 자산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는 만큼 거품이 꺼질 경우 대출 부실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를 만큼 올랐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거품론 및 거품 붕괴론에 대해서 금융권은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지만 확고부동했던 ‘부동산 불패론’은 이제 찾아 볼 수 없다. 하나은행 지은용 부동산팀장은 “그동안의 부동산 시장은 유동성 장세였기 때문에 버블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었다.”면서 “금리상승으로 인한 대출 부담 증가, 불투명한 경기,5년 가까이 지속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의 추가 상승은 힘들다.”고 말했다. 지 팀장은 특히 “주택의 경우 매수세는 없고, 다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매도나 증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은 보합세를 이루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도 “지난 3월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상승세는 거품의 결과로 본다.”면서 “해당 지역의 경우 약 10∼20% 정도의 거품이 끼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급락하지는 않는다.” 박 팀장은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효과로 매물이 늘면서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소폭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시장을 주도하는 진정한 부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매도할 뾰족한 방법도 없는 만큼 단기간에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 이남수 PB지원실 팀장도 “재건축시장을 사실상 동결해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부동산 가격은 심리 싸움이다. 공급을 늘리거나 팔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않으면 결국 버틸 수밖에 없지 않으냐.”면서 “정부가 이 싸움에 불을 지르기보다는 연착륙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영향 불가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 왔던 은행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잔고는 195조원으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친 총대출 602조원 가운데 32%를 차지한다. 거품이 빠르게 꺼지면 은행도 부실화되고 이로 인해 경제 전체로 화(禍)가 미치는 일본식 경제 붕괴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그러나 담보인정비율(LTV)이 부동산투기지역은 40%이고, 그 이외 지역도 최대 60%이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박화재 부부장은 “LTV가 60%라 하더라도 소액임대차공제 등을 빼면 아무리 많아도 집값의 50% 이상은 대출해 줄 수 없다.”면서 “가격이 50% 이상 하락하지 않는 한 채권 회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 부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익성 악화는 분명해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위축은 은행들의 가장 확실한 자금운영처가 축소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銀 내부고발시스템 ‘아웃소싱’

    우리銀 내부고발시스템 ‘아웃소싱’

    시중은행들이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내부고발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내부제보 시스템을 외부 전문기관에 아웃소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14일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내부 제보를 활성하고 제보자의 신변 노출을 막기 위해 고발 시스템을 외부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김희태 준법감시인은 “은행 업무의 특성상 횡령 등 금융사고 움직임은 주위 동료가 가장 잘 안다.”면서 “내부고발의 핵심이 비밀보장인 만큼 은행에서는 누가 제보했는지 파악할 수 없도록 외부 전문기관에 내부고발을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윤리경영 전문 연구단체인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과 내부고발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은행내 ‘클린센터’에 제보를 해 왔던 우리은행 직원들은 앞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KBEI 홈페이지의 ‘익명제보채널(헬프라인)’에 접속, 임의로 회원등록을 한 뒤 익명으로 제보하면 된다. 제보는 우리은행 준법감시실로 자동 통보되지만 은행에서는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제보자는 회신 시스템을 이용해 처리 결과를 알 수 있다. 은행은 제보자가 포상 등 대가를 원할 경우에만 KBEI에 제보자 확인을 의뢰할 수 있다. 제보 대상은 윤리강령 위반행위, 부당한 업무 지시, 성희롱 및 성차별, 인사 비리 등이다. 김 준법감시인은 “우리은행이 지점 확대 등 자산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고발이 더욱 절실해졌다.”면서 “익명이 철저히 보장되는 내부고발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예방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동안 은행들의 내부 제보는 은행내 전산망을 통해서만 가능한 데다 접속 흔적이 남아 비밀을 완전히 보장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월드컵의 나라 독일에선 입장권 얻기 양극화 심각

    한쪽에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안달이고, 한쪽에선 대량 공석(空席) 사태가 빚어진다? 한달도 남지 않은 독일 월드컵 얘기다. 독일 검찰이 월드컵 후원사들이 정치인에게 제공하는 입장권을 뇌물로 간주함에 따라 후원사들이 ‘선물용’으로 확보한 입장권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귀빈 프로그램´ 기로에 앞서 독일 검찰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정치인들과 월드컵 후원사 대표 등에 대해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조직위원회의 ‘귀빈 프로그램’이 전면 재고돼야 하는 상황이다. 테오 츠반치거 독일축구연맹(DFB) 회장 겸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의 ‘초대’가 우리가 상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볼프강 니더바흐 부위원장도 “월드컵은 정치인 없이 치러질 수 없으며 DFB는 지난 수년간 정치인을 초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월드컵 후원 기업들이 대량 확보해놓은 입장권의 향배. 이제 정치인이나 VIP들이 입장권을 받길 꺼릴 게 분명함에 따라 코 앞에 다가온 월드컵 경기가 수천석이 빈 채 진행되리란 전망이다. 가뜩이나 조류 인플루엔자(AI)나 테러 불안 등으로 썰렁한 경기장이 우려되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는 분위기다.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보안당국이 모든 입장객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다면 경기장의 절반이 차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 조사는 올해 초 불거졌다. 독일에서 세번째 큰 에너지 회사 ‘EnBW’가 남서부의 중진 정치인에게 월드컵 입장권을 ‘뇌물’로 줬다는 혐의다. 그러나 후원사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스포츠 행사를 도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기업의 선물과 뇌물의 경계가 불분명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축구팬 “월드컵조직위 자업자득” 코카콜라나 독일 금융사 포스크방크 등 몇몇 후원사들은 자신들의 VIP 박스가 텅 비지 않도록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초대 손님에게 소정의 입장료를 받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축구팬들은 월드컵 관계자들의 자업자득이란 반응이다.320만장 가운데 55만장의 입장권이 21개 국내외 기업에 배정된 것과 관련,“많아도 너무 많다. 근본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성가신 전화 마케팅 “NO 하세요”

    성가신 전화마케팅을 미리 막을 수 있게 된다. 금융기관 이용 고객이 자신의 신용정보 제공과 활용에 동의한 이후라도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 또 1년에 한번 정도는 무료로 자신의 신용정보를 알아볼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기관의 개인신용정보 관리보호 모범규준’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회사 고객이 자신의 신용정보 제공과 활용에 동의한 이후에도 동의를 철회하거나(동의철회권) 본인에게 성가신 전화마케팅을 하지 못하도록(전화수신거부권,Do-Not-Call) 요청할 경우 금융사는 이에 응해야 한다. 동의 철회권과 전화수신거부권은 계약의 안정성을 위해 신용정보 제공과 활용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 뒤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금융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 서면 등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해당 회사는 요청받은 날부터 한 달 이내에 전화마케팅 데이터베이스에서 신청인의 전화번호를 없애는 등의 조치를 마쳐야 한다. 제휴사의 직접 마케팅이나 전화수신 거부를 요청한 경우는 접수일 다음달 10일까지 이를 제휴사에 알리고 통보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처리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개인신용정보회사는 연 1회 정기적으로 신용정보와 신용등급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내부 직원의 고객정보 오·남용에 대한 제재 기준이 마련되며 신용정보 조회권한을 차등 부여하고 조회기록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장려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부터 배상 받는다

    내년부터는 해킹 등 사고에 대한 걱정없이 인터넷 뱅킹을 편하게 이용해도 될 것 같다. 해킹이나 전산장애 등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금융기관이 책임이 없더라도 고객에게 배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이용자 보호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자금융거래법’을 공포,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에 따르면 전자금융사고는 금융기관이 우선적으로 책임을 지되, 이용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있다는 점을 입증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중기업 이상의 법인 이용자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사고방지를 위해 충분한 ‘주의 의무’를 기울였다는 점을 입증하면 면책된다. 이용자의 고의·중과실과 충분한 주의의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제정할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규정에 들어가게 된다. 또 통신회사 등 비금융사업자는 금감위의 허가와 등록을 받은 뒤 전자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금감위가 지속적으로 건전성을 검사·감독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업무 처리 가운데 인터넷 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31.6%로 창구(30.1%)보다 많고, 인터넷 뱅킹 이용자가 2674만명에 달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인사]

    ■ 정보통신부 ◇팀장 전보△정책홍보관리본부 혁신기획관 김용수△〃법무팀장 전성배△〃정보전략팀장 박윤현△〃홍보팀장 전제경△〃재정기획관실 재정팀장 유제명△미래정보전략본부 기획총괄팀장 강성주△〃미래전략기획팀장 정석균△〃유비쿼터스정책팀장 장석영△〃인터넷정책팀장 유대선△〃정보통신인프라정책팀장 안근영△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 통신방송정책총괄팀장 석제범△〃융합전략팀장 박노익△〃통신경쟁정책팀장 조경식△〃 통신이용제도팀장 이상진△〃통신자원정책팀장 최영해△정보통신정책본부 정책총괄팀장 류수근△〃기술정책팀장 이동형△〃산업기술팀장 송정수△〃지식정보산업팀장 나승식△〃중소기업지원팀장 손승현△정보통신협력본부 협력기획팀장 김혜영△〃국제기구팀장 김정원△〃지역협력팀장 허상무△〃통상협상팀장 안성일△전파방송기획단 전파방송정책팀장 조규조△〃전파방송산업팀장 이정구△〃방송위성팀장 김준상 △〃주파수정책팀장 주종옥△소프트웨어진흥단 소프트웨어정책팀장 김병수△〃전략소프트웨어팀장 강석원△정보보호기획단 정보보호정책팀장 서석진△〃정보윤리팀장 김종호△〃개인정보보호팀장 정현철△총무팀장 김인수■ 우정사업본부 ◇과장급 전보△우편사업단 국제사업과장 이용석△우편사업단 소포사업과장 변상기△우편사업단 우표실장 김재홍△금융사업단 보험사업과장 최병태△교육원 교학과장 김상우△지식정보센터 금융운영과장 문성계△서울 마포우체국장 김재목■ 손해보험협회 (본부장)△자동차보험본부장 梁斗錫 (부장 승진)△보험업무부장 朴鍾和△의료지원〃 甘明相 (1급 승격)△자동차보험부장 李得魯△정보시스템〃 黃亮勳 (부장 전보)△손해보험공익사업부장 李揆明△마케팅지원〃 朴成彦△부산경남지〃 李東雨
  • ‘이용호 게이트’ 다시 도마에

    ‘이용호 게이트’ 핵심중 한명으로 2001년 9월 검찰의 수사착수 직전 중국으로 도피했던 김현성(39)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이 최근 귀국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박성재)는 김씨의 입국 사실을 법무부로부터 통보받고 검찰출두를 요청했으나 김씨가 잠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수사에서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특히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했던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김씨가 회사돈 104억여원을 이씨에게 빌려주고 이씨로부터 사례금 등 13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었다. 특검팀은 또 김씨가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정체불명의 돈을 입출금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미 도피한 뒤여서 김씨를 기소중지하고 관련자료 일체를 대검에 이첩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용호 게이트’ 외에 체육복표(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비리와도 관련 있는 김씨가 검거되면 당시 정확히 실체가 가려지지 못한 권력형 비리의 전모가 드러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김씨는 이씨에게 당시 정권실세였던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를 소개시켜 줬으며 이수동씨는 김씨의 사업인 인터넷 즉석식 관광복권 판매사업자 선정을 위해 1999년 우근민 당시 제주지사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2000년말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과의 체육복표 사업권 획득 경쟁 당시에도 김씨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수동, 김홍업 라인을 통해 로비했지만 김대중 당시 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등에 업은 TPI측이 결국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것이다.2002년초 ‘최규선 게이트’ 수사때 이 부분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김씨의 도피가 당시 특검팀 수사에서도 확인된 검찰의 내사자료 유출로 인한 것인지도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한편 이용호씨와 함께 주가조작 및 금융사기를 벌이다 역시 수사착수 전 해외로 도피했던 최병호(51) 전 체이스벤처 캐피탈 대표도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문화재정책과장 李源俊△사적〃 朱珽習△현충사관리소장 金士源△발굴조사과장 池炳穆△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장 崔孟植◇서기관 승진△자연문화재연구실장 鄭鍾秀△문화재활용과 禹景準■ 병무청 ◇기술서기관 승진 △정보관리담당관실 李相準 ■ 우정사업본부 ◇2급·3급 전보 △금융사업단장 金鎬△지식정보센터장 李哉鴻△서울체신청장 李圭太△경북체신청장 李謹協■ 서울대 △통일연구소장 朴明圭△경력개발센터소장 朴喆■ 한국폴리텍대학 ◇지역대학 학장 △한국폴리텍Ⅲ대학 강릉캠퍼스 金承鏞△한국폴리텍Ⅳ 제천대학 姜景一△〃 홍성대학 全鳳俊△한국폴리텍Ⅴ 김제대학 金仁政△〃 고창대학 卓仁錫△〃 목포대학 金泰坪△한국폴리텍Ⅵ 구미대학 李在順△한국폴리텍Ⅶ 울산대학 崔鶴圭◇교학처장△한국폴리텍Ⅰ대학 成道生△한국폴리텍Ⅱ대학 李培燮△한국폴리텍Ⅲ대학 林在奎△한국폴리텍Ⅳ대학 崔泰植△한국폴리텍Ⅴ대학 金貞基△한국폴리텍Ⅵ대학 朴喜鈺△한국폴리텍Ⅶ대학 楊長洪△한국폴리텍여자대학 李鎭秀△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嚴載永△한국폴리텍항공대학 李琇炯△한국폴리텍바이오대학 吳光根◇산학협력단장△한국폴리텍Ⅰ대학 吳炳德△한국폴리텍Ⅱ대학 閔泰國△한국폴리텍Ⅲ대학 趙成煥△한국폴리텍Ⅳ대학 李健範△한국폴리텍Ⅴ대학 權大周△한국폴리텍Ⅵ대학 金銀錫△한국폴리텍Ⅶ대학 元鍾植△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鄭在哲△한국폴리텍항공대학 趙範茂△한국폴리텍바이오대학 鄭成五◇여성직업능력개발지원센터장△한국폴리텍여자대학 河貞美■ 건설공제조합 △전무이사 정종균
  • 부동산펀드 ‘바다 건넌다’

    부동산펀드 ‘바다 건넌다’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을 이끈 펀드가 올들어서는 해외부동산 투자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불안정한 주식투자와 여전히 낮은 은행 금리를 피해 시중자금이 부동산펀드에 몰리고 있다. 특히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고, 국내 부동산에 대한 정책 규제는 더욱 엄격해지면서 부유층 자금을 중심으로 바다를 건너고 있다. ●부동산펀드가 자산투자의 화두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2004년 5월 출범한 부동산펀드는 21개 공모(公募) 펀드의 총 자산액이 올 3월말 기준으로 2조 5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8월말에는 1조 6651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말에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큰 손’이 가입하는 사모(私募) 부동산펀드는 지난 3월말 기준 1조 4231억원으로 2004년말(2400억원)에 비해 6배나 늘었다. 부동산펀드와 유사한 부동산 리츠도 14개사(상품)의 총 자산액이 2조 4000억원에 달한다. 공모 부동산펀드와 리츠에 몰린 돈이 최근 나란히 2조원대를 넘김으로써 올해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의 붐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나 리츠는 부동산 개발, 건설, 임대 등에 자본참여를 한 뒤 임대, 매각 등을 통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다만 부동산펀드는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금융상품으로 설정액, 상품출시 등이 자유로운 편이다. 리츠는 건설교통부가 관할하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설립시 최소자본금 등 규제는 받지만 차입금, 사채발행 등이 가능하다. ●부동산 불패라도 매입은 곤란 최근 출시되는 부동산펀드(리츠 포함)는 주로 해외투자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사모형이 많지만 곧 일반 공모형의 출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53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캐나다 물류창고 개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지금까지 해외 부동산펀드는 외국 펀드에 재투자(펀드 오브 펀드)하거나 국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사업에 자금을 대는 형태였지만 이 펀드는 국내 금융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순수 해외부동산펀드 1호로 기록된다. 투자자는 기관 1곳,1인당 100만달러 이상을 낸 개인 자산가 6명 등 7명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13%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은 보험사로는 최초로 보험료 자산의 70% 이내를 미국, 호주, 일본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유층 고객들의 해외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보험으로 가입액이 최대 10억원”이라고 말했다. ●국내는 규제, 해외투자는 환영 해외 부동산펀드의 인기에는 정책적 규제 완화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일 발표한 외환거래 규제완화 방안에 따라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한도가 국내 펀드 자산액의 5%에서 20% 이내로 확대됐다.30만달러 이상 해외부동산의 직접 취득에는 국세청 통보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부동산펀드에 대해선 자유롭다. 또 건설교통부는 오는 9월말 국회 법안상정을 목표로 리츠의 설립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본금을 2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추고 설립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으로 단축하며, 차입금 한도를 자기자본 200%에서 총자산(자본금+부채)의 2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부자들이 가장 원하는 투자상품은 해외펀드(29.1%)”라면서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하면 사실 돈이 갈 곳은 해외부동산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감원 “HSBC 제재 검토”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 지점에서 예금·펀드 모집인을 통한 금융사고가 자주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지도관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일부 외국계은행 지점의 모집인제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집인이 은행직원인 것처럼 행동하거나 소비자를 현혹,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불법거래를 하는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에서 펀드 모집인제를 운영하는 것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상 불법”이라면서 “펀드 모집인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 HSBC의 경우 사고도 많이 나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취임 1주년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취임 1주년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황중연(52) 우정사업본부장은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첫 일성(一聲)으로 “우정본부를 초우량 정부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전 4월 12일에 취임했다.‘정부가 기업이라….’ 그의 말에 궁금증이 나올 만하다. 우정본부는 ‘돈을 버는’ 독특한 정부의 기관이다. 금융사업(보험·예금)과 우편사업을 하고 있고, 운용자산만도 국내 금융분야의 선두에 끼는 57조원에 이른다. 종사자가 4만 2000명인 초대형 조직이다. 최근엔 우정사업청 발족 준비로 부산하다. 따라서 ‘자립 경영’과 ‘조직 혁신’이 화두로 던져졌고, 또한 과제로 등장해 있다. ●‘경영 엔진’을 새로 바꾸자 황 본부장은 취임후 줄곧 ‘내·외부 고객만족’이 자립경영의 첩경임을 강조해 왔다. 내부는 직원이요, 외부는 고객이다. 직원에게 신경쓰는 것은 환경이 열악한 집배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립경영의 강조는 경영의 한 축인 우편물의 감소에 기인한다. 지난해 65억원의 적자를 봤다. 금융부문은 지난해 6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황 본부장은 이를 위해 성과평가제 도입과 ‘uPOST 339’란 경영합리화 기본계획을 수립, 변신의 발걸음을 바삐 옮기고 있다. 우정본부는 지금 변환기다. 우정청 발족이 ‘발등의 불’이고, 수년후 ‘공사화(민영화)’도 염두해야 한다. 일본우정청은 이 길을 먼저 가고 있다. 모든 일정이 ‘경영’과 연결돼 있다. 황 본부장은 이와 관련,‘믿음의 경영’으로 조직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직원들이 그를 “일의 핵심을 알고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라며 믿음을 주고 있어 힘도 한껏 나는 편이다. 그는 정통부 공보관도 거쳤다. 이런 이유인지 우정본부는 ‘고객만족도 평가’ 등 각종 경영평가에서 1등을 도맡다시피 한다. 그도 “직원들의 잠재력이 무한함을 느낀다.”며 화답했다. ●사회사업은 미래 고객의 기반 우정본부는 얼마전에 ‘집배원 365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1만 6000여 집배원이 참여, 전국 최고의 거미줄 같은 조직망이 가동된 것이다. 봉사단은 소년ㆍ소녀가장을 돕고 장애인과 노약자도 보살핀다. 산불예방 등 공익활동도 한다.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우체국장들이 제사도우미로 나서는가 하면, 생일도 챙겨준다. 지난달 6일 국립의료원에서 첫 출범한 ‘우체국보험 간병도우미’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한달에 30만∼40만원 받는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110만∼120만원의 벌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000명의 여성가장을 채용한다. 그는 요즘 사회 껴앉기 사업에 재미를 잔뜩 붙였다고도 밝혔다. 이들 공헌사업에 올해 20억원을 지원한다.10월부터는 209종의 민원서류를 우체국에서 ‘전자우편’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보안성만 갖춰지면 관련 기관들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다. ●우정청 설립 행자부와 논의중 황 본부장은 ‘우정청’ 독립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현재 행정자치부와 논의 중이다. 그는 우정청 개청은 현행 조직으로는 우편·금융산업 추세에 맞출 수 없다는 결론에서 나왔다고 했다. 황 본부장은 “준비는 잘 되고 있고, 연내에 결정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조직원들이 우정청 설립을 원하고 외청으로 독립하면 자율성이 커지지만 경영 책임성도 함께 요구된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는 ‘군림하는’ 공직자란 생각을 버리고 주인 마인드를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올해 ‘표준 CEO’ 서울대출신 57세 서울생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올해의 ‘표준 CEO’에 김반석(57) LG화학 사장이 꼽혔다. 김 사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직장에 22년간 재직했으며,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17년이 걸렸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 최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금융사·공기업 제외) CEO 142명 가운데 외국인과 복수기업에 중복 등재된 CEO를 제외한 133명의 프로필을 조사해 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 해당기업 재직 기간은 27.3년, 입사 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21.5년이다. CEO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49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25명(18.8%), 연세대 17명(12.8%), 한양대 9명(6.8%), 부산대와 한국외대 각 4명(3.0%), 경희대 3명(2.3%) 등이었고, 외국대학 출신은 5명이었다. 서울대 출신 CEO는 2000년 50%에 달했지만 2001년 46.2%,2002년 45.3%,2003년 43.7%,2004년 43.3%,2005년 41.0%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CEO들의 전공은 이공계가 57명(43.2%), 상경계 56명(42.4%), 사회과학계 14명(10.6%), 인문과학계 4명(3.0%) 등으로 나타냈다. 월간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CEO들의 프로필을 처음 조사한 1994년 이후 이공계 출신 CEO의 수가 상경계 출신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17명)와 서울고, 경복고(각 9명) 등이 많았고, 대구상고를 비롯한 상고 출신 CEO도 11명으로 집계됐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16명)과 경북(15명), 충남(8명), 인천, 대구(각 7명), 경기, 광주(각 6명), 부산(5명) 순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G카드 인수전 농협 ‘태풍의 눈’

    LG카드 인수전 농협 ‘태풍의 눈’

    LG카드 인수전에 ‘농협 태풍’이 불고 있다. 금융권은 그동안 인수전이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잠재 후보였던 농협이 최근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라 신한지주와 양자 대결을 형성하는 분위기다. 반면 우리금융은 정부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제동으로 참여 자체가 어려워졌다.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한 하나금융은 ‘장고(長考)’를 거듭할 뿐 참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컨소시엄 추진 LG카드 인수를 진두지휘하는 농협 고위관계자는 지난 5일 감독기관인 재정경제부와 농림부를 찾아 인수 당위성과 인수 방법을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자금조달 방법 등을 물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은행과 달리 핵심적인 금융산업이 아니고, 농협도 카드업을 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LG카드 인수에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토종자본인 농협은 외자를 끌어들이지 않고 자체자금과 국내자본의 결합만으로 LG카드를 인수할 것”이라면서 “국민연금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미 LG카드 지분 14.59%(2대 대주주)를 보유했기 때문에 경쟁자들에 비해 인수 자금이 훨씬 덜 들어간다. 산업은행이 설정한 인수구조상 다른 채권단으로부터 41%만 인수하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금액은 6일 종가기준으로 2조 53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자본금의 15%까지만 출자가 가능한 농협은 자체자금으로 1조 3000억원가량을 출자할 수 있다. 나머지 1조 2300억원만 외부에서 조달하면 된다. 농협은 BC카드의 최대 회원사로 카드 고객이 600만명이고, 연간 카드 사용액도 32조원에 이르러 993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LG카드를 인수하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종자본이라는 명분, 자금조달능력, 시너지 효과 등 모든 면에서 농협은 경쟁자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한지주 “준비는 끝났다” 인수전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신한지주는 농협의 급부상을 경계하는 눈치지만 여전히 자신감을 보인다. 신한지주는 지난해부터 해외의 재무적 투자자는 물론 전략적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접촉해 왔다.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LG카드 자산이 11조원 정도이지만 매출회전율 등 수익적인 측면을 감안하면 70조원 이상으로 봐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신한카드는 조흥은행 카드 부문을 흡수하면서 자산 4조원, 회원 580만명, 연간 사용액 25조원의 중견 카드사로 거듭났다. 신한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카드를 은행에서 분리해 운영했기 때문에 신한카드와 LG카드를 묶기만 하면 된다. ●우리금융 참여포기·하나금융 장고중 지난 1년간 LG카드 인수를 준비해온 우리금융은 정부 및 예보의 부정적인 의견으로 인수전 참여 자체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LG카드 지분 8.3%를 보유한 우리금융은 보유 자산을 비싸게 팔기 위해서라도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향서를 내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6일 월례조회에서 “예보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인수·합병(M&A) 등 큰 변화가 일고 있지만 마음대로 대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인수전에 뛰어들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황 행장은 “지난 1·4분기에 자산이 10조원이나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에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시중은행 1위로 올라섰다.”며 자체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나금융의 인수전 참여도 미지수이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시간이 남았다.”면서도 “이번에도 실패하면 그룹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고,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LG카드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가 최근 “외국계 금융사 3∼4곳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채권은행들의 거부감 등으로 외국계의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파산하면 금융기록 남는데…

    Q파산은 경제적 실패를 처리하고 채무자에게 면책을 부여해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제도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기관에 있는 친구가 하는 말이 파산을 하면 법적으로 면책을 해주더라도 금융계에서는 파산한 채무자에 대해 신용점수를 깎는 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파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선동원(42) A 금융권에서 쓰이는 신용이라는 말의 뜻은 결국 지급능력을 말합니다. 이는 윤리적·도덕적 요소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돈을 꾸려는 사람의 신용을 평가해야 합니다. 이 때 돈을 꾸려는 사람의 지급능력과 관계되는 여러 가지 자료를 가공해 평가를 합니다. 물적 재산, 그 중에서도 은행 예금과 같은 금융자산이 가장 흔히 쓰이는 객관적 척도가 될 것이고, 경상소득도 장래 재산상태에 관한 것이니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금융기관과 기업 등 잠재적인 채권자들은 개인의 지급능력에 관한 신용정보를 갖고 싶어합니다. 이 자료는 은행예금 잔액, 부채 잔액, 공과금 납부 습관, 연체 여부, 파산선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 강제집행을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 결혼 여부, 가족 관계, 직업, 소득, 소송과 같은 광범위한 영역에 관한 것을 포괄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활동을 시작한 신용정보사(credit bureau,CB)는 공중에 공개된 자료 또는 각 개인의 동의를 거쳐 제공한 자료를 가공해 신용정보를 생산합니다. 다만 자료수집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가 문제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정부의 강한 규제 하에 영업을 합니다. 시장의 수요가 있는 한 전문화된 신용정보회사가 적법하게 축적된 신용정보를 금융기관에 파는 것을 제한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 등으로서는 잠재적인 거래 상대방이 장차 지급능력이 있는지 여부에 관해 알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정부가 감독하는 금융기관 협회 전산망에 채무를 연체한 개인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금액과 관계없이, 또 채무자의 해명과 상관 없이 채무자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입력해 정보를 공유하는 다른 금융기관이 새로운 신용부여를 거절하고 기존의 신용을 회수하는 관행이 생겼습니다. 금융채권자들의 공동행위에 의해 한 금융업자가 어느 상대방을 찍어 명부에 올리면, 다른 금융업자들 모두 여신을 거절하도록 하는 이같은 관행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금하는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과거 은행 등 금융기관이 정부기관에 준하던 시절에 형성돼 시장을 억압하다가 세계화, 자유화 시대에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는 악습입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신용불량자 등록 제도는 폐지됐습니다. 고리대금업자가 있듯이 신용 점수가 좋지 않은 사람을 상대로 한 금융시장도 틀림없이 존재합니다. 개인에 관한 신용 정보가 동의와 적법 절차를 거쳐 유통되는 것은 그 사람을 막다른 벼랑으로 내몰지 않지만, 사업자들이 연합해 특정 개인에 대한 거래를 거절하는 것은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새 사업을 일으키려는 개인과 이들의 가능성을 본 창의적인 금융사업자를 억압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지난 회에 보았듯이 파산은 파산절차를 통해 채무를 취소하는 과정이라는 뜻과 빚을 갚지 못한 상태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빚도 상환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의미의 파산은 당연히 신용정보상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재판 절차로서의 파산은 채무를 취소합니다. 그렇게 면책을 받은 개인 채무자는 소득이 있는 한 파산신청을 하지 않은 연체자에 비해 훨씬 상환 능력이 커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산은 신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물론 채무자가 열심히 과거의 빚을 갚지 않고 파산제도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의 심리적 특성에 관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책결정을 받은 것도 하나의 신용자료로 파악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신용정보는 일정 기간 동안만 가치가 있습니다. 보통 7년입니다. 빚을 지고 연체한 상태에서 그냥 있는 채무자와 과감히 파산신청을 해 과거로부터 벗어난 채무자를 비교해 어느 쪽의 신용이 높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진정한
  • 예보직원 불법정황 포착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병두)는 28일 단국대 부지 개발 비리와 관련, 단국대 부실채권 공개매각을 담당하는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의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날 예보 직원 1명을 불러 단국대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 대해 캐물었다. 앞서 검찰은 예보 직원 2명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공매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예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예보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860억원대의 단국대 부실채권을 공개매각하지 않은 배경에 예보 직원 등의 불법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S시행사 대표 강모(구속)씨가 2003년 예보에서 단국대 부실채권을 싼 값에 넘겨받기 위해 예보 직원들에게 로비를 해 채권공매를 막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변호사 신분으로 단국대 법률자문을 맡았던 K의원이 예보의 채권처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 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1996년 단국대 부지 매매대금 12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약속어음을 만기일에 재발행한 뒤 할인받아 종전 어음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금융사들로부터 514억원을 챙긴 혐의로 단국대 개발 첫 사업자인 세경진흥 대표 김선용씨를 이달 17일 구속기소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월가 접대문화 성차별 논란

    미국 월가의 고객들은 시간당 400달러(약 40만원)의 스트립 바에서 ‘랩 댄스’를 추는 반 나체의 댄서들과 비비적대는 접대를 받는 게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증권업협회(NASD)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고객 접대에 대한 법규 초안을 만들어 5000개 회원사로부터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1999년 한 고객에게서 연간 10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않도록 했고 식사와 스포츠·극장 관람 등을 제공하는 것도 엄격히 제한했다. 최종안은 1회 접대비용을 일인당 350달러 수준으로 규제하거나, 접대 장소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이 안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면, 사규를 만들어 따르지 않는 회사는 견책을 받거나 회원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유흥성 접대까지 규제한 것은 월가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이 문제를 직장내 성차별 관행으로 제소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트립 바로 상징되는 월가의 마초(macho·남성우월주의) 문화가 승진과 보너스 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을 뒤지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2004년 매릴린치를 성차별로 고소해 220만달러(약 22억원)를 받은 재정 컨설턴트 하이디 섬너는 “스트립 바, 골프장, 사냥터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를 통해 맘이 맞는 (남성)직원들만 승진시키기 때문에 차별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NASD가 고객 접대 규정을 강화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3년 몇몇 증권사들이 피델리티 증권사의 한 트레이더에게 회사 돈으로 총각 파티를 열어준 사건이었다. 월가의 몇몇 금융사들은 “NASD의 접대 규정이 너무 부담스럽다. 도덕성을 법제화하려 하다니 섬뜩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 여성들은 스트립 바에서의 고객 접대는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서 소외당하는 불균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회플러스] 단국대 부지개발사건 김선용씨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병두)는 17일 서울 한남동 단국대 부지개발 사업과 관련,㈜세경진흥 대표 김선용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에 따라 단국대 부지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체 부도에 따라 투입된 공적자금 2000여억원도 개발이 완료된 뒤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1996년 6월 단국대 한남동 부지 대금 등으로 세경진흥이 발행한 280억원의 약속어음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 해 한남동 부지 매매대금 12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약속어음을 만기일에 재발행, 할인받아 앞의 어음금을 갚는 방법으로 연장해 금융사들로부터 514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신증권-양재봉 명예회장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신증권-양재봉 명예회장家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큰 大 믿을 信’ 하면 대신증권을 단박에 떠올린다. 한때 큰 주목을 받았던 광고 카피가 알반인의 뇌리에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숙한 이름만큼 회사의 규모나 역사는 일반인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대신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여타 대형 증권사와 다른 몇가지 ‘독자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재벌 계열이나 은행 계열이 아니면서 40년간 업계 상위권을 지켜왔다.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이후 재벌이나 은행을 끼지 않은 증권사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속에서도 여전히 ‘빅5’ 안에 든다. 대신증권은 또 선진국형 증권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으로 꼽힌다. 증권사 흑판에 분필로 시세를 적던 시절 최초로 ‘전광판’을 도입했다. 이후 ‘온라인 거래의 최강자’란 명성을 얻었고 사이버 누적거래 1위 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3세 경영’을 잇게 된다.‘거상(巨商)의 꿈’ 하나로 빈손으로 대신증권을 일군 양재봉(81) 명예회장의 역할을 현재 아들과 며느리, 사위가 잇고 있으며 머지않아 손자가 이 역할을 대물림받을 전망이다. ●빈손 ‘송촌’ 거상의 꿈 양 명예회장은 1925년 전남 나주군 나주읍 송촌리에서 태어났다.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호를 ‘송촌(松村)’으로 지었고 훗날엔 이 명칭을 딴 ‘송촌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그가 거상의 꿈을 품기 시작한 것은 송촌을 떠나 당시 ‘수재의 집합소’로 불리던 목포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였다. 1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나주에서 간 유일한 합격자’가 된 양 명예회장은 이곳에서 ‘일본인들에게 뒤져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공부하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꿈도 키웠다. 그의 첫 목표는 한국은행 전신이었던 조선은행 입사였다. 양 명예회장은 “대학 졸업자들도 번번이 낙방하는 판에 상업학교 재학 중에 그 좁은 관문을 뚫어 자부심이 컸다.”고 당시를 회고한다. 이 때 생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은 모험에 대한 열망으로 자라났다. 하지만 그는 안정된 은행원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거상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후 장사를 할 기회를 살피며 아이디어만 생기면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목포와 나주 일원의 쌀을 사서 부산에 파는 미곡상을 하기도 했고, 양조 사업에도 손을 댔다. 겁없이 뛰어든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 다시 조흥은행 신입 은행원의 자리로 돌아와야 했고, 이후 여러 은행을 거치면서도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끊임없는 새 사업 궁리끝에 시작한 극장 사업에서 성공하면서 그는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 금융업 경영자로서 본격 나선 것은 한일은행 서울 청량리 지점장으로 재직하던 1970년대초 무렵이다. 지점장 부임 1년도 안 돼 예금 계수를 2배로 만들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단자회사 설립을 권유받던 양 명예회장은 미원그룹 임대홍 회장, 해태제과 박병규 사장과 함께 ‘대한투자금융’을 설립했다. 증권 회사 설립은 그로부터 1년 뒤 일본 방문을 계기로 추진한다. 도쿄에 있던 ‘노무라증권연구소’의 선진적 체계에 깊은 인상을 받은 그는 돌아오자마자 증권업 진출을 서둘렀다. 당시 정부는 소규모 증권사 난립을 경계해 새 증권회사 설립 허가를 꺼려했다. 양 명예회장은 75년에 직원 11명의 ‘망해가던’ 증보증권을 전격 인수한다. ●망해가던 증보증권 잘나가는 대신증권으로 증보증권은 경영 실적이 형편없는 하위권 회사였지만 그는 ‘꿈에도 그리던 증권회사를 세웠다.’는 생각에 희망에 넘쳐 있었다. 우선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대신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름을 바꾼 뒤부터 대신증권은 연일 승승장구했다.75년 대기업들이 탐내던 명동 국립극장 입찰에 성공해 ‘주식 투자자들의 베이스 캠프’로 만들었다. 77년 양 명예회장은 대한투자금융 전무이사직을 버리고 대신증권 사장으로 나섰다. 이어 업계 최초로 ‘전광시황 속보판’을 세우는 등 혁신을 거듭한 끝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성공 가도를 달리던 양 명예회장에게도 암흑기는 찾아온다. 사장 취임 4개월만에 회사 영업부장이 고객과 회사의 돈을 빼돌려 피해자만 100명에 이르는 대형 금융사고를 일으켰다. 대신증권과 자신의 신뢰에 엄청난 손상을 입힌 사고였다. 그 여파가 얼마나 컸던지 양 명예회장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3년간 시골 농장에서 가축을 기르며 은둔 생활을 해야 했다. 다시 증권계로 돌아온 것은 81년. 대신증권의 대주주들이 양 명예회장을 찾아와 쓰러져가는 대신증권을 살려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가 대신증권 사장에 복귀했을 때, 회사는 이미 자본잠식 상태였다. 그는 “죗값을 치르겠다.”는 심정으로 일을 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흐트러진 임직원들을 단합시키는 것이었다. ‘구두쇠 100일 작전’,‘개미작전’ 등 전 직원의 단합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냈다. 잘 나가던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주고 미원 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신증권 주식을 인수, 최대 주주가 됐고, 회사 재건에 ‘올인’했다. 다행히 80년대 중반 국내 증시는 최고 활황의 시기를 맞이한다. 양 명예회장은 대신증권의 회생에 성공해 84년 대신경제연구소,86년 대신개발금융,87년 대신전산센터,88년 대신투자자문,89년 대신생명보험,90년 송촌문화재단,91년 대신인터내셔널유럽 등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대신을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었다. ●신뢰 중시 경영으로 IMF 극복 하지만 그에겐 또 한번의 어려움이 닥친다.IMF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연 20%대의 살인적인 고금리 상황이 발생해 수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빠졌다. 대형 증권사인 동서증권, 고려증권이 환매 사태로 하루아침에 부도에 이르면서 ‘재벌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비재벌 단독 증권사인 대신증권에도 이 분위기는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대신증권은 단기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 빚이 없는 상황이었다.90년대 말 펀드 열풍으로 시중의 자금도 증권사로 몰렸다. 하지만 양 명예회장은 회사채를 편입한 수익증권 판매를 전면 중지시키고 안전한 국공채 위주의 채권형 펀드만을 취급하라고 지시한다. 예상은 맞았다. 대우그룹 부도, 하이닉스 사태,SK사태 등이 연이어 터지며 회사채로 수익증권을 판 증권사들은 잇따라 위기를 겪었지만 대신증권은 안전한 국공채를 편입한 수익증권만 판매한 덕에 손실을 입지 않았다. 결국 90년대 초반 업계를 대표하는 5대 대형사의 주인이 모두 바뀔 정도로 부침이 심한 증권업계에서 대신증권은 살아남았다. 양 명예회장이 이처럼 오뚝이처럼 일어선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부문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결단력 때문이었다. 오래 전부터 전산부문이 증권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 양 명예회장은 전산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초기 집중 투자를 통해 온라인거래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로 인해 99년 이후 온라인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자 대신증권은 또 한번의 중흥기를 맞게 됐다. ●내실화 일군 고 양회문 회장 양 명예회장은 2001년 현업에서 물러나고, 차남인 양회문(2004년 작고, 당시 53세) 전 회장에게 회사 경영을 물려줬다. 양 명예회장의 4남4녀 중 차남인 고 양 회장은 75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신증권 공채 1기로 입사했다.10년동안 지점영업에서부터 인수, 법인, 자산운용, 기획, 인사 등 증권 전부문에 걸쳐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고 양 회장은 회장 취임후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재무 구조 정비에 나섰다. 생명, 정보통신 등을 계열 분리하고 대신증권, 투신운용, 경제연구소 중심으로 그룹을 정리했다. 그는 2002년 초 폐암진단을 받은 후 2004년 작고 때까지 약 3년간 초인적인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 대신증권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내실있는 회사로 재탄생한 것은 고 양 회장의 공이 크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양 회장 작고 이후 대신증권을 이끄는 주역은 고 양 회장의 부인이자 양재봉 명예회장의 둘째며느리인 이어룡(52) 회장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이 회장은 남편이 투병생활을 하던 3년여동안 집중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은 뒤 2004년 10월 회장에 취임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종종 비교되는 이 회장은 특유의 세심함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달만에 109개 전 영업점을 순회방문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뿐만 아니라 강단도 함께 갖췄다. 최근에는 자본통합시장법 제정에 따라 일본의 SPARX그룹과 자본 및 업무 제휴를 통해 향후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대만의 IBTS와 제휴하는 등 외국 금융기관과 국제적인 제휴를 진두지휘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회장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며 조용히 책읽기를 좋아한다. 남편의 투병 중에는 국내·외에서 발간된 대부분의 암 관련서적을 섭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서울과학종합대학 최고경영자과정에 다녔다. 동기로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이 있다. 이 회장과 함께 대신증권의 제2도약을 이끌 인물로는 양재봉 명예회장의 사위이자 차녀 회금(52)씨의 남편인 노정남(53) 현 대신증권 사장이 있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온 노 사장은 지난해 10월 대신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노 사장은 77년 한일은행에 입사한 뒤 29년간 금융업에만 종사해온 탁월한 금융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영국 런던사무소장·지점장,IB담당임원, 상품운용본부장, 국제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99년부터 6년 동안 대신투신운용 대표이사로 재직해 왔다. 런던 소재 코리아유럽 펀드의 이사를 지내는 등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고 강력한 추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의 1대 주주이자 실질적인 대신증권의 차세대 주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양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회장의 아들인 홍석(25)·홍준(22)씨다. 장남인 홍석씨는 현재 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차남 홍준씨는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이다. 홍석씨는 올해안에 대신증권에 입사해 아버지인 고 양회문 회장이 밟았던 것처럼 말단에서부터 시작해 경영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이자 장녀인 정연(27)씨는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컨설팅회사 베어링포인트에서 근무하다 현재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다. ●단출한 혼맥… 정략결혼은 없다 양재봉 명예회장은 부인 최갑순(78)씨와의 사이에 고 양 회장 외 3남4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연애결혼을 해 평범한 집안에 시집·장가를 갔다. 양 명예회장이 자식들의 의사를 존중해 정략적 결혼을 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 송촌 회장 및 전 광주방송 회장을 역임한 장남 회천(57)씨는 대구 교육자 집안 출신의 문홍근(58)씨와 결혼했다. 회천씨는 처음부터 대신그룹에 근무하지 않고 대신전기 등 제조업체를 경영했다. 문홍집(56) 대신경제연구소 사장이 회천씨의 처남이다. 문 사장은 비즈니스 위크에서 아시아를 이끌 50인으로 선정하기도 한 금융 IT부문 한국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대신증권 IT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개발한 온라인거래 시스템인 ‘U-사이보스’는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격찬을 받는 등 전산부문을 한국 최고로 이끈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둘째인 고 양 회장과 현 이어룡 회장 역시 연애결혼을 했다. 이 회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부친이 한학자였다. 이 회장 동생인 제봉(43)씨는 대학 교수이고, 제영(41)씨는 대신증권 IB 1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3남인 용호(48)씨는 코스닥 상장 창업투자회사인 대신개발금융회장과 아인스 회장을 역임했다. 아인스는 세계 유명 건축물 모형 전시시설인 경기도 부천의 아인스월드를 운용하는 회사다. 서울시 공무원 집안의 조선미(45)씨와 결혼해 2남1녀를 두고 있다. 4남인 정현(37)씨는 현재 코스닥 상장 금융 IT전문 회사인 대신정보통신 전무이사로 있다. 부인 이현아(30)씨는 조선내화 이훈동 회장의 손녀이자, 민주당 이정일 국회의원의 딸이기도 하다. 장녀 영애(59)씨는 대학때 연애를 통해 만난 나영호(60) 현 경원대 겸임교수와 결혼했다. 재무학 박사인 나씨는 대신경제연구소 사장으로 재직하다가 2005년 은퇴했다. 차녀 회금씨와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도 연애결혼했다. 노 사장은 한국행정연구원장을 역임했던 노정현(77) 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의 친동생이다. 3녀 미경(42)씨는 이시영(46) 현 중앙대 교수와 결혼했다. 이시영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은 뒤 중앙대에서 사회과학대학 상경학부 교수와 동대학 국제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의 부친은 전북지사와 공보부 차관을 지낸 이춘성씨다. 4녀 회경(41)씨는 이재원(46) 현 대신정보통신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이 대표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93년부터 금융솔루션 업체인 대신정보통신에 근무하고 있다. s123@seoul.co.kr ■ 슬로건 ‘큰大 믿을信’ 어떻게 지었나 대신증권을 오늘의 위치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은 ‘큰大 믿을信’이라는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양재봉 명예회장의 작품이다. 양 회장은 증보증권을 인수해 새 회사를 만들면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믿음이 없이는 그 어떤 일도 이루어 낼 수 없다.”는 신념으로 ‘대신’이라는 이름을 붙인다.‘큰 대 믿을 신’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약 10년 후인 1986년부터다. 당시 증권 산업은 성장하고 있었지만 국민들의 증권사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양 회장은 주식 투자의 대중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했다. 86년 3월 처음으로 TV CF를 제작했지만 시청자에게는 크게 파고 들지 못했다. 새로운 홍보전략을 구상하던 양 회장은 어느 날 열차를 타고 가던 중 열차바퀴가 레일과 마찰하면서 일어나는 소리가 매우 경쾌하다고 느낀다. 그는 “마치 옛날 서당에서 ‘하늘천 따지’하고 천자문을 읽을 때의 리듬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리가 곧 우리 정서에 잘 맞는 3·3조 가락과 닮았다는 생각에 바로 큰 대 믿을 신 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이후 TV 광고에는 ‘큰 대 믿을 신’ 이라는 슬로건을 빠짐없이 사용하게 됐다. 이 슬로건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증권회사 하면 ‘큰大 믿을信=대신증권’을 떠올리게 할 만큼 히트했다. 이후 ‘큰大 믿을信’은 20여년간 대신증권 광고의 슬로건으로 사용되면서 대신증권을 증권명가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s123@seoul.co.kr ■ 금융통 대거 배출한 ‘증권계 사관학교’ ‘증권업계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신증권은 금융계에서 내로라할 만한 인물들을 숱하게 배출했다. 주택은행장과 중소기업은행장을 지낸 박동희(76)씨, 정해왕(59)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 김정태(59) 전 국민은행장, 이강원(56)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986년 대신경제연구소에 대표이사로 입사한 박 전 중소기업은행장은 대신개발금융, 대신투자자문,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대신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정 금융경제연구원장은 미국 켄터키 주립대에서 경영대 조교수로 있다가 대신경제연구소 상무이사로 입사,89년부터 4년간 대신경제연구소를 이끌었다.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도 대신증권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조흥은행 출신인 김 전 행장은 양재봉 명예회장이 설립한 대한투자금융에 74년 스카우트됐다. 양 명예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그는 대신증권 비서실장으로 발령났고,80년 34세의 나이로 대신증권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89년 대신증권 국제영업담당 상무이사로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퇴사 후 아시아개발은행을 거쳐 외환은행장, 굿모닝 증권 사장을 역임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밖에 이준호(61) 대한화재 사장은 77년 대신증권 종합기획실 실장으로 입사한 뒤 이사, 상무이사를 거쳐 94년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김한(52)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89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뒤 만 35세의 젊은 나이에 이사직에 올랐다.97년까지 대신증권에서 국제본부장, 인수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증권계의 거목으로 성장했다. s123@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사설] ‘출총제’ 폐지할만큼 재벌개혁 됐나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폐지하고 기업 자율규제 방식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하면서 출총제의 존폐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 일각의 경제통과 재계 등은 강 의장의 발언에 일제히 동조하는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은 시기상조라며 맞서고 있다.1년여 전의 대립구도가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우리는 참여정부가 재벌개혁 정책으로 추진해온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올해말로 끝나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본 뒤 출총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재벌정책을 재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출총제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그동안 재벌의 불합리한 지배구조가 상당히 개선됐고,KT&G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기도에서 보듯 대기업 투자에 대한 지나친 규제가 경영권 불안을 야기했다고 주장한다.1년 전에는 출총제 때문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더니 이제는 해외 투기펀드의 공세를 출총제와 연계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초 공정위가 기업과 시장의 투명성·공정성 측정결과를 공개했듯이 우리 기업의 대내외적인 견제 시스템 작동수준은 아직도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순환출자를 통한 가공자본이나 계열금융사 보유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통한 재벌 총수의 전횡에 제도적인 견제장치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출총제 폐지론자들은 사후 규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분식회계나 비자금 사건에서 보듯 사후 시정에는 훨씬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제 “한국의 기업지배구조는 태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베다드 노루지 세계은행 동아시아지역 기업지배구조 조정역의 지적은 외부에 비친 우리 기업의 부끄러운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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