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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친서민 미소금융에 특혜·횡령이라니…

    현 정부의 대표적 친서민 지원사업인 미소금융이 비리로 수사대상이 됐다. 미소금융 복지사업자로 선정된 뉴라이트 계열 M포럼 대표가 서민대출용으로 받은 35억원 중 수억원을 횡령했고, 이 과정에서 미소금융 중앙재단 간부가 거액의 뒷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단체는 사업자 선정과정부터 특혜시비에 휘말렸다고 한다. 검찰이 서울에 있는 미소금융 중앙재단과 M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소금융사업이 어떤 사업인가. 보증을 세우기는커녕,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돈 한푼 빌릴 수 없는 서민에게 무보증·무담보로 창업 및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자활사업이다. 낙담한 서민의 마지막 희망이자 생명줄인 셈이다. 이런 돈에 손을 댔다면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또 이 돈은 어떻게 마련됐는가. 서민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서민 돈인 은행 휴면계좌에서 빼간 돈이다. 대기업도 일부 보탰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부는 미소금융을 대표적인 친서민정책으로 자화자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현 정권의 대선행보에 길을 닦았던 뉴라이트 단체가 특혜시비 속에 복지사업자로 선정되고, 재단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수십억원을 받아가는 것을 보면 과연 서민한테 제대로 대출이 됐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진짜 서민용이었는지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뉴라이트 단체의 복지사업자 선정과정과 미소금융 운영사업 전반에 대한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미소금융 비리는 현 정부의 도덕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릴 필요가 있다. 엊그제 국제투명성기구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청렴도를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늦기 전에 고삐를 쥐고 다잡아야 한다.
  • 권혁세 금감원장 “中·日, 한국 통해 美 우회수출할 것”

    권혁세 금감원장 “中·日, 한국 통해 美 우회수출할 것”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우리나라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중국이나 일본보다 먼저 체결해 안도한다.”면서 “중·일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통해 미국에 우회수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금융연구원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금융분야에서는 중소기업·서민·정책금융은 FTA의 예외조항인 데다가 위기시 정부가 외환유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이후 새로 도입된 금융서비스에서 불완전 판매가 빚어지지 않게 하고,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을 막을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유럽발 위기에 대비하는 금융시스템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서민·중소기업 지원 강화 ▲공정·투명한 금융환경 조성 ▲감독시스템 혁신 등을 금감원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권 원장은 또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부문의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업종의 자금 사정을 밀착 점검하고, 부실이 옮겨지지 않도록 차단하겠다.”면서 “영업정지 중인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추가로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영업정지가 유예된 저축은행은 대주주 출연 등 자구계획을 이행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불거지는 테마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보험사기, 불법 대출중개 등 ‘4대 금융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 의지도 내보였다. 권 원장은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전자금융거래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겠다.”면서 “문제점이 노정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법규에 의거한 조치뿐 아니라 CEO의 관리책임까지 강하게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韓 외환유동성 4500억弗… 큰 문제 없을 것”

    정부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2차 금융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2차 금융위기에 돌입할 경우 신용경색 등으로 실물경제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터키와 영국을 방문, 파급 효과 등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4일 출국한 김 위원장은 29일까지 터키 은행감독청(BRSA) 자본시장위원회와 이스탄불 증권거래소(ISE) 등을 방문하고, 영국 금융청(FSA) 의장을 면담한다. 유럽 재정위기의 파급효과와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또 영국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장들과의 간담회를 별도로 개최해 유럽발 금융위기의 진행 경과 및 이에 대한 현지 금융사의 대응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출국 전날 열린 한 포럼에서 “남유럽 재정위기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는 대외 개방도가 높아 세계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위기상황이 오더라도 외환건전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과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를 700억 달러로 늘렸고,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도 기존의 2배인 560억 달러 규모로 늘린 바 있다.”면서 “기존 외환보유액이 이미 3100억 달러를 넘어선 데다 일본·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까지 합하면 4500억 달러 수준의 외환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다만 세계 경기 둔화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대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해 자본유출입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재정부는 단기 국채 발행 계획을 보류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만기가 3개월 또는 6개월인 국채를 내년부터 발행하고자 한국은행 등과 협의했으나 대내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내년에는 발행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임주형기자 stylist@seoul.co.kr
  • [포커스 人] 亞 첫 중동 채권발행 성사시킨 윤희성 수출입은행 외화조달팀장

    [포커스 人] 亞 첫 중동 채권발행 성사시킨 윤희성 수출입은행 외화조달팀장

    “인샬라(이슬람 용어로 ‘신의 뜻이라면’)를 믿고 반년을 기다렸죠.” 지난 24일은 우리나라 금융사(史)에서 꽤 의미 있는 날이었다. 중동 산유국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국내에 들여올 통로가 뚫렸다. 수출입은행은 ‘아랍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 나랏돈인 ‘리얄’로 채권을 찍어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구해왔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윤희성(50)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외화조달팀장은 이 일을 추진해 6개월 만에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사우디 ‘나랏돈’ 리얄채권 발행 왜 중동이었을까. 윤 팀장은 “석유가 나는 중동에는 오일머니가 풍부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등 유명 축구구단의 주인도, 씨티은행의 전략적 투자자도 중동계로 오일머니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큰손이다. 특히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손실을 많이 본 프랑스 은행들이 자금 확충을 위해 중동에 집중적인 구애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중동에서 채권 발행자격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사우디는 우리처럼 자본·외화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았다. 외국 투자자들이 몰려와서 자기네 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JP모건처럼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국제기구 또는 우량 글로벌 은행만 상대하는 경향이 있다. 수은과 함께 사우디 금융당국에 채권발행 자격을 신청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골드만삭스 등은 거절당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슬람 특유의 종교 문화와 관습도 장벽이었다. 이슬람 국가는 수·목요일이 주말이어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토·일요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휴일이다. 결국 영업일이 일주일에 월·화·수요일 3일뿐이다. 윤 팀장은 “8월 한 달 동안은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이달 초에는 최대 성지순례기간인 ‘하지’가 있어서 업무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악조건을 딛고 오일머니를 끌어모은 성공 비결은 뭘까. 사우디 금융당국은 파트너십과 상호주의를 중시하는 이슬람 문화 특성대로, 수은에 채권발행 자격을 주면 사우디는 어떤 실익이 있느냐고 심도있게 물어봤다. 윤 팀장은 “수은의 주요 고객인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결국 사우디 국가 기간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금융당국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수은은 국내 기업의 사우디 프로젝트에 2009년 25억 달러, 지난해 50억 달러, 올해 10월까지 69억 달러 등 매년 금융지원을 늘려왔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현지 은행들과 관계망을 맺고 신뢰를 쌓은 것도 밑거름이 됐다. ●매년 현지 금융지원 늘려 신뢰 쌓아 윤 팀장은 사우디에서의 채권 발행이 앞으로 중동계 자금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우디는 외환보유액이 4587억 달러로 걸프만 산유국(GCC) 6개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이고 종교적·정치적으로도 중동의 큰형님 격”이라면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도 현지 통화로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부도 위기 사태 등이 일어난 8월 이후 3분의1의 시간을 타국에서 보낸 윤 팀장은 “올해 전 세계에서 수은이 100억 달러를 차입했는데 내년에는 그 이상 조달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1, 2월부터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등 1년 내내 정신 없이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가계빚 900조원 육박 사상최고

    가계빚 900조원 육박 사상최고

    올 3분기 가계신용이 892조 457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에서 은행과 비은행의 가계대출을 억제하면서 보험사의 약관대출 등이 크게 늘었다. 4분기 들어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을 다시 크게 늘린 것을 감안하면 이달 중 사실상 ‘가계빚 900조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21일 한국은행의 ‘3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역대 최고치인 892조 4571억원이었다. 2분기보다 16조 1865억원 늘었다. 2분기 증가액(18조 9205억원)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가계빚이 분기당 10조원 이상 늘어나는 추세는 6분기째 계속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900조원 돌파까지 7조 5429억원을 남겨놓고 있으나 분기당 10조원씩 가계빚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책으로 9월 6000억원 늘어났던 가계대출이 10월 3조 2000억원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9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외상판매)을 합한 수치다. 가계대출은 전 분기보다 14조 9147억원 늘어난 840조 9231억원, 판매신용은 1조 2718억원 증가한 51조 5340억원이다. 가계대출 중 예금은행 대출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각각 5조 3515억원, 5조 4052억원씩 증가해 449조 6305억원, 178조 979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 대출 증가폭은 전 분기(9조 1519억원)보다 크게 축소됐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증가폭은 전 분기(6조 4376억원)보다 약간 줄었다. 기타 금융기관(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카드사, 증권사, 대부사업자, 한국장학재단 등) 대출은 2분기보다 4조 1579억원 늘어 212조 3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2조 1953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2분기에 5256억원 늘어난 보험사 대출은 3분기에는 2조 9898억원이나 급증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영향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지자 보험 약관대출 등으로 수요자가 몰린 결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 증가액의 50%가량이 보험 약관대출이다. 생활비나 사업자금 등 용도로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글로벌 위기에 주요그룹 3분기 순익 급감

    글로벌 위기에 주요그룹 3분기 순익 급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인해 국내 주요 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 한진 등 주요 그룹의 실적도 2분기보다 악화됐다.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와 금융사를 제외한 LG그룹 10개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 합계는 4257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이 9329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월 전보다 1조 3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LG가 3000억원가량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LG그룹은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실적 악화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LG전자는 4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각각 6875억원과 356억원의 적자를 냈다. LG화학은 순이익이 6.59% 감소하는 데 그쳐 선방했지만, 그룹 전체 실적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경기가 좋지 않으면서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이익은 2분기 4조 8317억원에서 3분기 3조 2677억원으로 32.4% 감소했다. 현대차가 1조 9183억원(-16.9%) 줄었고, 기아차(-42.6%)와 현대모비스(-21.4%)도 감소 폭이 컸다. 포스코그룹의 3분기 순이익은 2331억원으로 2분기보다 83.0% 줄었고, 한진그룹의 적자 폭은 2528억원에서 6103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SK그룹 상장 계열사 5곳은 3분기 순이익 합이 2조 20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2.1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순이익이 506.23% 급증해 그룹 전체 실적이 향상됐다. 삼성그룹(삼성중공업 제외)의 3분기 순이익은 4조 288억원으로 2분기보다 2.1% 줄어든 데 그쳐 나름대로 선전했다.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IT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3조 4417억원의 순이익(-1.84%)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고, 프리미엄 제품(스마트 TV 등) 판매에 주력해 미국과 유럽 불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선동, 대출사기, 보험사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4가지를 서민에 대한 대표적 금융범죄로 지목하고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서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이미 피해자가 많아 소송이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들에 대해 금융 당국이 뒤늦게 대응,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뒤늦은 대응… 사후약방문 비판도 4가지 금융범죄 중 테마주 선동 범죄와 관련, 권 원장은 “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데 감독 당국이 방치하면 선량한 투자자 피해가 계속 증대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재·보궐 선거 국면에서 유력 정치인과 기업인이 함께 찍은 것이라는 사진이 돌면서 해당 주가가 급등하는 등의 이상과열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합동 루머단속반을 꾸려 일부 증권전문방송,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사실검증 없는 소문의 유포·재생산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정치인 테마주 폭락 한편 이날 각종 테마주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솔고바이오와 대현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안철수 연구소도 전거래일보다 10.83% 폭락한 7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관련 테마주였던 한창도 7.80% 떨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관료주의 탓에 외환銀 매각 5년 늦춰졌다

    관료주의 탓에 외환銀 매각 5년 늦춰졌다

    법원의 유죄 판결에 이은 18일 금융위원회의 강제매각 명령으로 론스타가 한국에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하지만 그뿐이다. 이미 외환은행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나금융과 계약을 체결해 둔 상태인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만으로 수조원대 차익이라는 ‘실익’을 챙긴 뒤 철수하게 됐다. 론스타가 떠난 뒤 ‘남은 자’인 금융 관료들의 보신주의적 행태와 해외 투기자본의 전횡 앞에 무력한 금융 체질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론스타는 2003년 8월 2조 1549억원을 투자해 정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2006년 국민은행에, 2008년 HSBC에 외환은행 매각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실패했다. 대검 중수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수사로 인해 론스타와 외환은행 관련자들이 당시 관료들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금융 당국이 외환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6.16%까지 낮춰 잡은 전망치를 담은 팩스 한 장을 근거로 매각 대상인 외환은행을 부실 금융사로 규정했다는 의혹 ▲당시 자산이 62조원이 넘는 은행의 경영권을 2조원대에 넘긴 의혹 등을 수사했지만, 관련자들은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 재판을 이유로 금융 당국은 5년간 론스타의 지분 매각을 일절 승인하지 않았고, 결국 지분을 처분하지 못한 론스타는 8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사모투자펀드의 성격에 맞지 않게 ‘장기 투자’를 하게 됐다. 지난해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판결이 확정되면서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을 다시 시도했고, 하나금융이라는 협상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순조로울 것 같았던 협상은 론스타가 연루되어 있던 또 다른 형사 사건인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단으로 인해 재차 표류했다. 서울고법이 파기 환송된 사건을 다시 심리하자, 금융 당국은 재판 계류 중이라는 이유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승인을 거절했다. 이에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연장협상을 하며 재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이제 금융위의 강제매각 명령이 내려졌으니, 양측은 6개월 안에 협상을 거쳐 새로운 가격 조건을 정한 뒤 계약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대주주로 있던 8년 동안 론스타는 ▲장기적인 발전보다 단기 성과를 중시하는 은행 경영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의 47.3%를 배당한 과도한 배당성향 ▲인색한 사회공헌 등의 요인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비판은 론스타의 한국 진출과 차익 실현을 견제하지 못한 감독 당국으로 쏟아진다. 현재 헌법재판소에는 “론스타는 금융자본이 아니라 애초부터 외환은행 인수 자격이 없는 산업자본인데, 금융위가 이에 대한 심사를 방기했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이 심리 중에 있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론스타에 대해 금융위가 단순 매각명령을 내리게 된다면, 당 차원에서 금융위 국정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여진을 예고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국제금융센터 문열어

    서울국제금융센터 문열어

    ‘아시아의 월스트리트’를 꿈꾸며 서울시가 추진한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가 17일 개장식을 했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2003년부터 3년여의 계획과 준비 끝에 2006년 12월 착공해 올해 말까지 업무용 타워 3개 동과 38층 규모의 5성급 ‘콘래드 서울 호텔’, 지하 3층 규모의 IFC몰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장하는 32층 규모의 ‘오피스Ⅰ’은 건립 전 선임대 방식을 채택해 딜로이트, ING자산운용, 일본 다이와증권, 중국 자오상증권, 뉴욕 멜론은행 등 세계 유수 16개 금융사와 입주계약을 체결해 선임대율 76.6%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IFC몰도 여의도 최초 복합쇼핑센터로 복합영화관과 대형서점을 비롯해 110여개의 브랜드가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70% 이상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센터를 여의도의 랜드마크이자 금융중심지로 조성하려고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금융종합지원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또 외국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시내 외국인 밀집 지역에 외국인 임대 아파트와 외국인학교를 세우고 서울대병원 등 15개 병원에 외국인 전담 진료소를 마련하고 있다.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동북아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투기업에 인센티브를 줘 글로벌기업을 적극적 유치, 여의도를 아시아의 월스트리트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소금융 ‘원조’ 박원순의 반격, 파격

    미소금융 ‘원조’ 박원순의 반격, 파격

    서울시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내년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저소득층 시민에게 파격적인 이자로 돈을 빌려 준다. 정부가 관여하는 창업 서민대출인 미소금융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특히 금융회사의 기부를 받는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의 원안자이면서도 미소금융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배제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격’으로 해석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희망’ 1년만에 중단된 적 있어 16일 서울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창업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시작한다. 창업 자금을 담보 없이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 주는데 금리가 연 3%로 금융권 최저 수준이다. 서울시의 금고를 관리하는 우리은행이 대출 재원으로 100억원을 지원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선다. 대출신청자 선정 및 사후관리 등은 사회연대은행, 신나는조합처럼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운영해 본 민간 위탁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서울시 창업소상공인과 관계자는 “우선 100억원을 300여명에게 빌려 주는 것을 시작으로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는 이번 사업을 박 시장의 ‘반격’ 내지는 ‘복수’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박 시장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인 2008년 하나은행과 함께 하나희망재단(지금의 하나미소금융재단)을 만들어 서민들을 대상으로 소액 창업 대출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이 100억원을 내놓고 희망제작소가 운영을 맡는 협력 사업이었다. 하지만 1년도 못 가서 사업은 갑자기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2009년 9월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등의 입김이 작용한 탓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저소득층 성공 안착 도울 것” 이후 박 시장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정부 주도로 기업의 기부를 받아 서민 창업 희망자에게 최대 5000만원을 연 4.5%의 이자로 대출해 주는 미소금융사업이 추진됐다. 박 시장은 그동안 미소금융에 대해 “국가가 관리를 주도하기 때문에 비영리단체의 상상력이나 열정이 반영되지 않았고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서울시는 창업마이크로크레디트를 민간단체에 위탁해 사후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저소득층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미소금융보다 금리가 1.5% 포인트 낮은 점도 매력으로 꼽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측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규모 사업을 전국 단위의 미소금융과 나란히 비교할 수 없다.”며 견제하면서도 ‘박원순식’ 서민금융의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총자산 2조원이상 금융사 임원급 정보책임자 의무화

    총자산 2조원 이상이면서 종업원 수가 300명 이상인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CO)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는 모두 CISCO를 지정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CISCO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하는 금융회사의 규모가 총자산 2조원 이상, 종업원 수 300명 이상으로 규정될 경우 전체 금융회사 중 23% 정도가 해당된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정보보호 관련 학사학위 보유자에게는 2년 이상의 정보보호 경력이 있으면 CISCO 자격을 인정하고, 정보보호 관련 학사학위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에겐 4년 이상의 정보보호 경력이 있을 경우 자격을 인정키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편의점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인하 유도

    금융감독원은 결제대행업체(VAN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CD·ATM)의 이용 수수료를 합리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7개 VAN사가 모든 권역의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고 통신업체 회선을 빌려 현금인출·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편의점이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3000대가 설치돼 있다. 금감원은 이들 VAN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의 이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가령 국민은행 직영 자동화기기의 수수료는 타행 인출인 경우 영업시간 마감 전에는 800원에서 600원으로, 마감 후에는 1000원에서 9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인데 국민은행과 계약한 VAN사 기기는 마감 전 1100원, 마감 후 1300원을 받는다.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 오영석 팀장은 “은행들이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내리면 VAN사 운영 기기와 수수료 격차가 더 커진다.”며 “원가분석을 통해 수수료를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매기도록 금융회사가 VAN사와 협의하라고 지도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소비자가 VAN사 자동화기기를 이용하기 전 수수료를 미리 알 수 있게끔 만들고,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금융회사가 직접 처리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1년에 한 차례 이뤄지는 VAN사 자동화기기 합동점검에 기존의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뿐 아니라 신협, 증권사, 보험사, 할부금융사도 참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살피도록 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미국식 철밥통/곽태헌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관존민비(官尊民卑)의 사고방식이 심했다.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말이 일반화됐다. 선비가 농사짓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장사하는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은 당연시됐다. 해방 직후에는 기업다운 기업이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관직에 대한 변함없는 선호에 따라 사법시험, 행정고시(5급) 등 고위 공직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선발 인원이 많지 않았던 1960~70년대만 해도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에 붙으면 돈 많은 집안이나 권력 있는 집안의 사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찌 보면 ‘남자 신데렐라’다. 옛 재무부 이재국 사무관(5급)이 은행장을 상대했다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얘기도 있다. 요즘에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선발인원도 늘어난 데다 재력가 집안끼리 사돈을 맺는 게 굳어지면서 과거와 같은 ‘고시 신데렐라’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취직이 비교적 잘됐던 1980년대에는 대기업과 증권사의 인기는 치솟았지만 7급 공무원이나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은 그리 치열하지 않았다. 물론 당시에도 행정고시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취업시장에도 변화가 왔다. 외환위기 때 사기업에 다니던 직장인들은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거 구조조정됐지만 공무원과 공기업 등 소위 ‘철밥통’으로 불리는 직장인들은 구조조정의 칼날을 비켜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7급은 물론 9급 공무원 시험도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워졌다. 월급이 조금 많지만 신분이 불안한 직장보다는 안정성을 갖춘 직장에 대한 인기가 치솟게 된 것이다. 월급도 많고 안정성도 갖춘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권 공기업은 그야말로 ‘신(神)의 직장’의 대명사가 됐다. 공직에 대한 인기가 그리 높지 않던 미국도 요즘에는 달라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그제 채용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이 직장인 6700명을 조사한 내용을 보도한 것에 따르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3개사가 일하고 싶은 직장 1~3위를 휩쓸었지만, 씨티그룹(99위)을 비롯해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금융사들은 금융위기에 따라 뚝 떨어졌다. 미국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이 톱10에 포함되는 등 공직에 대한 인기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어려운 경제 탓에 고용불안이 심해지면서 안정된 직장을 찾는 것은 한국이나 태평양 건너 미국이나 다를 게 없는 듯하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발언대] 인터넷전화 발신번호 조작 금지해야/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

    [발언대] 인터넷전화 발신번호 조작 금지해야/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 9월 말 현재 3만 1434건이 발생했다. 피해액도 3200억원이나 된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3만 5000여명을 검거했지만 아직도 활개치고 있다. 범죄를 지휘하는 총책이 수사력이 미치기 어려운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짜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피해자들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자녀 등 가족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먼저 112로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카드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현금인출기 앞으로 가도록 유도하거나 인터넷 뱅킹, 홈페이지 접속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이때 상대방이 알려주는 전화번호로 확인하면 절대 안 된다. 특히 전화로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예금계좌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카드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현금인출기 앞으로 가도록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하면 된다. 전화로 개인정보를 묻거나 예금보호를 상담하는 국가기관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사 일선 관계자로서 보이스 피싱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정부와 금융기관 등이 함께 이를 예방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먼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에서 인터넷 전화 발신번호 조작을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 발신번호 조작만 금지해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수사도 쉬워질 수 있다. 또 국제전화 발신번호 조작을 내버려둔 통신사업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통신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앱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료 배포하는 방안도 제안한다. 카드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카드론 대출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 美 ‘1%만의 은행’ 문연다

    상위 1% 슈퍼 부자를 위한 슈퍼 은행이 내년 미국에서 문을 연다. 미국 내 4위 은행인 웰스파고는 자산 규모 5000만 달러(약 158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애봇 다우닝’은행을 설립해 내년 4월부터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덴버 등지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허핑턴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 은행이 거액의 자산가를 위한 프라이빗 뱅크를 운영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99%’의 분노로 촉발된 반(反)월가 시위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1% 특권층을 위한 은행 설립을 당당히 내세워 눈총을 받고 있다. 애봇 다우닝은 19세기 부자들을 위한 최고급 마차 기술자의 이름에서 딴 것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산운용 규모는 28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5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소유한 1만여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가업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매각할 생각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현금운용, 투자, 재산 양도같은 전통적인 자산 관리뿐 아니라 가족 교육, 위기 대응, 혈통 관리 같은 총체적인 고객 맞춤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00여명의 직원 중에는 심리학자도 포함돼있다. 웰스파고는 앞서 반 월가 시위의 여파로 일반 고객에게 부과하려던 직불카드 수수료 계획을 중단해야 했다. 또 소상공인에게 부과되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이익이 줄게 되자 손실 보전 차원에서 거액 자산가 대상의 서비스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짐 스타이너 애봇다우닝 대표는 “앞으로 5~10년간 베이비붐 세대의 부유층을 위한 자산 관리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라이벌 은행인 US뱅코프도 내달 미니애폴리스에 2500만 달러 이상 자산가를 위한 뷰티크 은행(특화된 영업을 하는 소규모 금융사)을 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SK네트웍스 ‘지주사법 위반’ 과징금 50억+주식처분명령

    공정거래위원회가 31일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를 금지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SK네트웍스에 주식처분명령과 함께 과징금 50억 85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SK의 자회사인 SK네트웍스가 4년간의 유예기간이 만료됐음에도 금융사인 SK증권을 계속 지배, 법을 위반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K가 지난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자회사인 SK네트웍스의 SK증권 소유는 공정거래법에 저촉됐으나 4년간의 유예기간을 적용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7월 2일자로 유예기간이 만료됐음에도 SK증권 7260만주(지분율 22.43%, 장부가액 968억원)를 매각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과징금을 내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1년 이내에 SK증권 보유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중간지주회사를 두면 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당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당초 정부는 지주회사 전환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 법사위에 회부됐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개정안 통과를 기대하고 있었던 SK는 SK증권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가 법을 위반하게 된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경제 3중苦” 한은의 경고

    “한국경제 3중苦” 한은의 경고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가 경제활동 위축, 고물가 지속, 민간소비 위축 등 삼중고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부채, 집값 하락, 외국인투자자금 이탈 등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3대 요소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유럽 국가채무위기의 확산과 주요 선진국 경기 부진 등 대외위험요인이 지속되면 국내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경제구조가 대외경제여건에 취약하고, 미국이 고용 부진과 주택경기 침체로 소비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의 클라우스 리글링 CEO 같은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은 3.4%로 2분기에 이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역시 3%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전·월세 가격 급등으로 민간소비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계부채는 증가세뿐 아니라 대출의 질도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상환능력은 낮으면서 이자만 내는 ‘부채상환능력 취약대출’은 약 100만건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의 26.6%를 차지했다. 이 취약대출의 34.8%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소비자물가 역시 당분간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올해 4~9월의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지난해 10월~올해 3월에 비해 후퇴한 것으로 평가했다. 6개 부문 중 금융시장 안정성과 외환건전성 지표 등 2개 부문은 5분위에서 6분위로, 국내외 경제 상황은 6분위에서 7분위로 하락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은 0~10분위로 점수를 매기며 0분위에 가까울수록 안정성이 높다. 특히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외화자금의 유출입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계부채뿐 아니라 수도권 집값이 단기간 급락하면 가계대출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금융사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와 같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자본유출입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자 새달5일 시위·집단訴 계획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으로 개인금융정보가 유출돼 카드론 대출 피해를 본 사람들이 공동 시위에 나선다. ‘보이스피싱 카드론 대출 피해자 모임’은 다음 달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무분별하게 카드론을 대출한 카드사를 비난하고 금융당국의 조사와 피해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와 관련한 집단 소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금융사고 피해액 4년새 3배 늘어

    금융권 비리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으며, 금융사고 피해액은 최근 4년 새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증권·보험·비은행 등 금융회사의 금융사고 피해 규모는 2006년 874억원에서 지난해 2736억원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사고 금액이 급격히 커졌다. 지난해 은행권의 비리 사고는 57건으로 전년 48건보다 19% 증가했으나 피해금액은 391억원에서 1692억원으로 333% 늘었다. 금융회사별 5년간 누적 사고 금액도 은행권이 35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동안 비리에 연루돼 면직당한 금융권 임직원은 469명으로 조사됐다.
  • ‘금융 피해’ 신고 65% 급증

    지난해 금융 부문 소비자 피해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출과 신용카드의 경우 2009년과 비교해 90% 이상 늘어나면서 금융사들이 이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하고 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신용카드·보험 등 금융과 관련된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1592건으로 전년 대비 65.1%(555건) 늘었다. 은행의 경우 대출과 관련된 피해구제 신청 사례가 64건으로 93.9%(31건) 증가했다. 대출 원리금·수수료 관련 분쟁이 31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소멸 시효가 끝난 대출금의 상환 요구와 대출 중개 수수료 관련 피해가 각각 4건(3.6%)을 차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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