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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기 동부회장 일가 상장주식 1조 넘었다

    김준기(70) 동부그룹 회장 가족의 상장 주식 자산이 지난 5년여간 곱절로 불어 1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김 회장 일가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계열사로부터 10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도 받았다. 3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 부부와 장남 남호씨(39·동부제철 부장), 장녀 주원(41)씨 등 일가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의 주식 가치(종가 기준)는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2009년 1월 2일(4589억원)과 비교하면 주식 가치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주식 자산은 장남 남호씨가 5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 회장과 딸 주원씨가 각각 3300억원, 1500억원이었다. 김 회장 일가는 또 2009∼13년 상장 계열사로부터 주식 배당금 988억원을 챙겼다. 장남 남호씨가 받은 배당금이 5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 회장도 계열사로부터 310억원을 받았다. 이 기간은 김 회장의 무리한 인수·합병(M&A)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동부그룹이 자금난에 허덕이던 시기였다. 주식 배당은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동부증권, 동부CNI 등 계열사들이 골고루 했지만, 지난해는 동부화재만 배당금을 지급했다. 동부 측은 “최근 동부화재 주가가 뛰면서 김 회장 일가의 보유 주식 가치가 늘어났을 뿐이지 자산을 일부러 늘린 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부그룹이 일반 투자자의 대규모 사기 피해를 야기한 동양그룹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여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동부와 동양그룹은 (케이스가) 다르며, (동부는) 시장성 채무가 많지 않다”면서 “동부는 5개 계열사 회사채의 일반 개인투자자를 다 합쳐봤자 3400억원 정도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해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지 않도록 채권금융기관이 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달러 안 거치고 환전 수수료↓ 中 주식·채권 투자도 쉬워져

    달러 안 거치고 환전 수수료↓ 中 주식·채권 투자도 쉬워져

    한·중 정상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합의하면서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큰 이득이 생길 것처럼 강조하지만 다분히 기대 섞인 바람이다. 물론 좋은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중국 여행 때 개인들은 원화를 위안화로 곧바로 환전할 수 있어 비용 면에서 이득이다. 지금도 은행에 가면 위안화를 곧바로 내주지만 실상은 은행이 고객에게 원화를 받아 미국 달러화로 바꾼 뒤 다시 위안화로 내주는 형태다. 이중 환전이 직거래로 바뀌어 수수료가 5% 포인트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100만원을 위안화로 바꿀 때 5만원을 아낄 수 있다. 중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쉬워진다. 중국은 직거래를 트면서 우리나라에 800억 위안(약 13조 450억원)의 투자 한도를 줬다. 중국은 나라마다 자국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과 한도를 부여한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국내 금융사들은 투자 한도를 쪼개 받은 뒤 투자자를 모집하게 된다.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되겠지만 개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기업들은 무역 거래 때 달러를 굳이 위안화로 바꿔 결제하지 않기 때문에 이중 환전 수수료 절감 등의 혜택은 별로 없다. 다만 거래 상대방이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환전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거래를 중개할 자체 청산은행(중국계 은행 지정 예정)도 두게 돼 결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지금은 홍콩을 거쳐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 수단을 달러화와 위안화로 다변화하면 환 위험 분산 효과가 있지만 두 통화의 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는 부담도 동시에 지게 된다. 금융사들은 최근 급증세인 위안화 예금과 한·중 통화 맞교환(스와프) 자금 등을 활용해 자산운용의 새로운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이런 장점들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국과의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수출 1.6%, 수입 0.7%)에 불과하다. 일본에도 엔·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지난해 생겼지만 거래 규모는 10억~12억 달러 수준이다. 1996년 개설된 원·엔 직거래 시장이 넉 달 만에 문을 닫은 것 또한 ‘수요 부족’에 따른 것이었다. 2년 전쯤 중국의 선(先)제안을 받고도 우리 정부가 직거래 시장 개설에 뭉그적댔던 것도 수요를 자신할 수 없어서였다. 유상대 한은 국제국장은 “당장 위안화 수요가 크지 않지만 직거래 시장이 없어서 그런 건지, 수요 자체가 적은 건지는 좀 더 따져 봐야 한다”면서 “두 나라 교역 규모(2300억 달러)나 중국인 관광객 수(433만명) 등을 볼 때 잠재 수요는 충분한 만큼 실질 수요로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가미되면 활성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원·엔 직거래 시장이 실패했던 것도 “우리나라가 대일(對日) 무역적자국이어서 만성적인 엔화 부족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우리가 600억 달러 이상의 흑자국인 만큼 원·엔 시장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직거래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연 뒤 순차적으로 중국에서도 시작할 예정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朴대통령, SC그룹 회장 일행 접견

    朴대통령, SC그룹 회장 일행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영국계 금융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피터 샌즈(왼쪽에서 네 번째)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한국, 세계 5번째 위안화 허브로… ‘머니게임’ 판이 커진다

    한국, 세계 5번째 위안화 허브로… ‘머니게임’ 판이 커진다

    3일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최대 관심사는 ‘구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과 다방면에 걸쳐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으로서는 최근 부쩍 긴밀히 움직이는 미·일 관계 속에서의 한·미·일 구도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 외교 등의 측면에서도 ‘가까운 이웃’을 자처해 줄 것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으로서는 역시 북핵 문제에서의 공조와 한국의 통일 노선에 대한 중국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 회담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지지를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4차 핵실험 반대’ 등 더욱 직접적이고 진전된 대북 메시지를 담으려는 우리 뜻과 달리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과거의 문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은 경제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이슈들을 담고 있다. 상시 의제였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함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문을 열면 한국은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 위안화 거래 중심지가 된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2일 “중국과 거래하는 수출 기업의 금융비용이 줄어들뿐더러 금융사 입장에서도 위안화로 표시되는 예금이나 파생상품 등 비즈니스 효과가 확대되는 기회”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한에 200명 내외의 경제계 인사가 대거 동행하는 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이 중요한 이슈임을 방증한다. 방한 둘째 날 한·중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 주석은 앞서 우리 기업의 전시회도 참관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지원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중 FTA 협상 촉진 ▲중국 내 우리 기업 활동 애로 사항 협조 당부 ▲미래첨단산업에서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두 나라는 양국 국민에 대한 영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영사협정을 체결하고, 사건·사고 또는 재난 시 긴급 구조·지원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양국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를 포함한 환경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강화 방안 등도 협의한다. 인문 분야의 경우 양국 문화·예술 분야 민간 대표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나 중국어와 한국어 교사 파견 교류와 장학생 교환 확대 등을 협의한다. 양국 간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고위층 간 교류와 전략적 소통, 의회·정당 간 교류, 외교·국방 당국 간 교류·협력 등을 각각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115년전 대한천일은행 자료 75점 국가기록물로 지정

    서울 중구 소공로(회현동 1가)에 위치한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에는 오늘날 우리은행의 전신이자 1899년 당시 대한제국 관료들과 실업가들의 민족 자본으로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의 역사적 기록물들이 보관돼 있다. 이 중 ‘대한천일은행 무정기임금총부’라는 장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차(電車)를 운행했던 미국 사업가 헨리 콜브란의 한자식 이름 ‘고불안’(高佛安)과 그의 계좌 정보가 기입돼 있다. 이를 비롯해 은행사박물관은 대한천일은행 창립 청원서 및 인가서, 정관 등 창립 관련 기록물 18점과 회계 관련 기록물 57점을 소장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민간 기록물인 대한천일은행 관련 기록물 75점이 한국 금융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 국가지정기록물로 새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천일은행 회계 장부는 서양의 복식부기보다 200여년 앞선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는 ‘송도사개치부법’(고려시대에 개성상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우리 고유의 회계 처리법)으로 작성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반기 금융권 고위직 인사태풍 예고

    하반기 금융권 고위직 인사태풍 예고

    올 하반기 주요 금융사와 금융 관련 단체의 수장(首長)이 상당수 바뀌는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에서 임기만료 또는 당국의 징계로 인한 중도 퇴진 압박으로 인해 최고경영자(CEO)들이 거취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임기를 마치는 임원급의 연쇄 이동까지 합치면 수백명에 이르는 금융권 고위직의 이동이 예상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예상돼 퇴진압박을 받거나 올해 안에 예정된 임기를 마치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최소 5명에 이른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뒤 오는 7~8월 KT ENS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가 징계가 예고돼 있다. 당국으로부터 사실상의 퇴진압박을 받은 뒤에도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징계가 내려지면 거취에 더욱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사전통보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역시 다음달 제재 수위가 확정되면 중도 퇴임과 버티기 가운데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3월 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 여부가 이순우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징계를 피해간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재신임 여부에 거취가 달렸다. 금융권 단체들도 올 하반기 신임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1월 박병원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10월까지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도 오는 10월쯤 김규복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하반기 대규모 금융권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관피아와 낙하산 인사 배제론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가’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민간 출신의 금융전문가가 우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관피아를 대신해 정치권 인사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 결정 ‘유보’이후 최종 징계 수위는 어떻게 될까.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전 통보된 중징계보다는 ‘감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여전히 ‘중징계’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감지된다. 감사원도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이 사전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은 회피한 채 오로지 사후 금융사 징계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사원의 문제 제기로 KB금융에 대한 제재 결정이 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존 중징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카드 분사 시 국민은행 고객 정보가 카드사로 이관되면서 올 초 국민카드 고객정보 5000만건이 유출될 때 은행 고객 정보가 함께 빠져나간 책임을 임 회장에 물어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따른 결정이다. 그러나 감사원이 뒤늦게 금융위의 유권 해석에 대해 질의를 해오면서 임 회장에 대한 징계가 감경 또는 무혐의 처분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임 회장은 개인정보 유출을 제외하고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건으로도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상태라 피해 나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도 여전히 공방이 뜨겁다. 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KB금융지주가 은행 전산교체 의사결정에 부당하게 개입, 보고서를 왜곡했다며 임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금융 측은 그러나 “이는 규정상 보장된 업무 협의 절차였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산교체와 관련된 금감원의 징계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산서버 교체 건은 특별검사 종료 3~4일 만에 징계 수위가 통보됐다. 금감원 조사 뒤 이처럼 급하게 징계가 통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6일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일부 위원이 “중징계에 대한 법리적 근거를 좀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이견을 드러냈다. 중징계를 강행하면 행정소송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당국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된다. 올 초 카드3사의 고객정보 1억건이 유출되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에게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불거진 동양그룹 회사채 사태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은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 책임이 명확하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사 제재에만 매달리며 모든 책임을 금융사로 떠넘기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권, 대규모 징계 국면 장기화에 불만

    하루 전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고강도 심의를 받았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27일 하루 종일 외부 일정 없이 집무실에 머물렀다. 제재위 소명을 준비하느라 한동안 밀렸던 보고 및 결재 업무를 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은 지난달 말부터 계속 ‘징계 국면’이 이어졌다.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내분으로 금감원의 특별검사가 5월 말부터 2주 가까이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관련 부서 직원들은 기초자료 제출 등 특검 업무 협조로 진땀을 뺐다. 이달 초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해 KB금융 임직원 120여명이 대거 사전 징계 통보를 받으면서 소명 자료 준비에 매달렸다. 지난 26일 제재위에 출석해 소명한 임원은 30여명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료를 준비한다고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에 100% 집중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정은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지다. 다음달 제재위 출석이 예정돼 있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사전 징계 통보를 받은 금융사 임직원들도 소명 준비가 한창이다. 문제는 이런 징계 국면이 빠른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26일 소명을 끝내지 못한 임원들은 다음달 3일 다시 소명에 나설 계획이다. KB 안건 처리가 늦어지면 다른 금융사 안건도 덩달아 순연될 수밖에 없다. 또 중징계는 금융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징계 국면이 몇 달간 계속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 당국이 무리하게 대규모 징계를 추진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6월 말 대규모 일괄 제재하겠다더니 몇 달 동안 제재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소명만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금융계의 불만이 높아지자 금감원은 27일 임원 250명을 소집해 내부 통제 강화 워크숍을 열고 엄중 처벌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일각에선 수익원 축소 및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권에 ‘금융 당국 리스크’가 추가됐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사의 한 고위 임원은 “제재 수위에 따라 일부 금융사는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데, 제재 결정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부 통제에 빈틈이 생기고 경영 혼선만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KB 임영록·이건호 중징계 유보… 금융당국 ‘공수표’만 날렸다

    KB 임영록·이건호 중징계 유보… 금융당국 ‘공수표’만 날렸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 당국의 중징계 결정이 다음달 초로 미뤄졌다.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던 금융 당국은 의견 진술만 먼저 듣고, 제재 수위는 이르면 다음달 3일 제재심의위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금융사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징계도 다음달로 연기됐다. “26일 일괄 징계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던 금융 당국이 ‘공수표’를 날린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금융 당국이 ‘징계 국면’을 질질 끌며 경영 공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KB금융 수뇌부 등에 대한 중징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재심의위 내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경징계로 감경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제재안을 심의했지만 결정을 유보했다. 징계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 3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에서 다시 논의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 교체 논란 ▲국민카드 분사 당시 국민은행의 고객 신용정보 이관 문제 ▲5300억원 규모의 도쿄지점 불법 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건 등과 관련한 징계 대상자들의 의견 진술만 진행됐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의견 진술 시간이 길어져 결론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제재위원 중 일부는 징계 수위에 대한 법적 근거에 대해 더 따져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해 제재심의위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는 중징계인 문책경고가 사전 통보돼 있었다. 변호인단을 이끌고 이날 오후 5시 제재심의실에 들어간 임 회장은 두 시간이 넘도록 심의위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임 회장은 카드사 분사 당시 고객 정보 이관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지 않았다는 점, 전산시스템 교체 보고서 조작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당국의 징계가 지나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도 전산시스템 교체 논란에 대해 보고서 조작 등을 확인한 즉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쿄지점 불법대출 당시 리스크 관리 담당 부행장이었지만 직접적인 여신 관리는 담당 업무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위에서 소명 절차가 끝난 후 임 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과 만나 “본인과 임직원이 가슴 아픈 처벌을 받아 거리에 나앉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성심껏 소명을 했고 소명 과정 자체가 끝난 게 아니니 다음번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향후 거취를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의위에 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카드 3사에 대한 제재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안건을 처리하기에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금융사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에 대해 사전에 징계를 통보하며 26일 일괄 제재를 강조했던 금융 당국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징계 대상에 포함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만 10여명이다.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아 경영진이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이며 금융시장에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상황이 빨리 정리돼야 하는데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시각도 있다. 제재심의위를 앞두고 금융 당국의 징계 수위가 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결국 추후 열리는 제재심의위에서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경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에도 금융 당국은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에 미공개 정보를 제공했다는 책임을 물어 박동창 전 KB금융 부사장과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에게 각각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제재심의위에서 감봉과 주의적 경고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기관 승진△관리국 선거1과 김종국 임병철△조사국 조사1과 강남형△홍보국 공보과 김진묵△울산북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정창호△고창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정한금△고흥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오의성◇서기관 전보△관리국 선거2과 김문배 (7월 1일자)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 임용△ID본부장 김기동△기술연구원장 서태원◇1급 승진△기획처장 이재만△경영평가실장 김인동△화폐본부 주화처장 방창일△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 윤준희◇1급 전보△영업개발단장 박경택△미래사업단장 김영석△조달실장 김흥림△화폐본부 인쇄처장 채정수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 김낙규 ■고려대 △정경대학장(정책대학원장 겸임) 김병국△공과대학장(그린스쿨대학원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박진우 ■머니투데이 △산업1부장 오동희△디지털뉴스부장 유병률 ■수출입은행 ◇부서장급 승진△기술환경심의실장 류현하△해양기업개선실장 김판수△원주출장소장 이병창△대선조선 경영관리단장 이호영△인사경영지원단소속 부장 홍기철 임채환◇부서장급 전보△기획부장 권우석△해운보증기구 설립준비반장 황훈하△여신총괄부장 김영수△전략사업부장 문준식△홍보실장 황국환△재무관리부장 이승건△자금부장 윤희성△국제투자실장 정호섭△법무실장 이경환△자원금융실장 배인성△투자금융실장 정창호△해양금융종합센터 이전추진단장 최성영△해양기업금융실장 박명하△기업금융1부장 유승현△기업금융2부장 김성철△기업금융3부장 류창열△무역금융실장 김영섭△기업성장지원부장 조영조△중소중견금융부장 박경순△국별전략실장 장영훈△경협지원실장 배상욱△남북협력기획실장 하윤철△리스크관리단장 강승중△비서실장 서우택△미래경영실장 이상호△창원지점장 김진태△청주지점장 유연갑△구미출장소장 서석형△파리사무소장 홍성훈△수은아주금융유한공사장 백남수 ■교보생명 ◇본부장 전보△대구FP 박재동△기업금융사업 조혁종△소매여신사업 유영식 ■삼정KPMG ◇승진△대표 서원정△부대표 정대길 한은섭△전무 국창수 박문구 박용수 변영훈 손호승 신장훈 염승훈 이강수 이용호 이재현 장석조 정성호 최재범△상무(파트너) 김동훈 김일훈 김진귀 노상호 민성진 박기현 박민규 백승현 송정화 신재준 오해균 윤권현 장현민 정윤호 조장균 최윤식 한기원 량차오
  • 계좌 개설때 ‘미국인’ 표시해야

    다음달 1일부터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신규 계좌를 만들 때 본인이 미국 국적을 가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사들은 법인고객을 포함해 계좌를 새로 만드는 모든 고객이 기존 서류 외에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거주자 등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체크하고 서명하도록 하는 본인 확인서를 각 지점에 배포했다.5만 달러(기존 저축성보험은 25만 달러) 초과 개인 금융계좌, 25만 달러 초과 법인 금융계좌가 통보 대상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융권 초유의 ‘심판 수위’ 어떻게

    금융권의 모든 시선이 26일 열리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 집중되고 있다.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10여명을 포함해 임직원 200여명이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라간 사상 초유의 금융권 ‘심판의 날’이기 때문이다. 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금융권 인사 상당수가 금융당국과의 논리 싸움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뜨거운 설전이 예상된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모두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KB금융 측은 만일 두 명이 사전 통보대로 모두 중징계를 받게 된다면 지나친 게 아니냐고 강변하고 있다. 이 경우 동반사퇴가 불가피해 경영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징계 대상자만 모두 120여명으로, 금융사 가운데 가장 많다는 것도 고민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4일 “제재 안건이 너무 많아 26일 모두 처리하지 못하면 오는 7월 제재심의위원회(3일 개최 예정)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안의 폭발력이 크다 보니 제재심의위원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재심의위원은 총 9명으로,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추천 각 3명, 금감원 임원, 금융위 담당 국장, 금감원 법률자문관 등이다. 제재심의위원장은 금감원 임원인 최종구 수석부원장이 맡는다. 사전 로비 방지를 위해 민간 위원 6명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지만, 교수 3명과 변호사 2명, 금융계 인사 1명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다. 제재심의위원과 징계 대상자들이 학연과 지연 등으로 엮여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이 빈번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행위자(실무자)보다 감독자(CEO)에게 징계 수위를 낮춰주는 것이 일종의 관행이어서 이번엔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하반기 금융권 채용문 더 좁아진다

    하반기 금융권 채용문 더 좁아진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업권별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의 여파로 올 하반기 금융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크게 줄었다.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금융회사 가운데 상당수는 하반기 채용 여부조차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권 취업을 위한 경쟁은 어느 해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대구은행, 한화생명 등 은행과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공채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일부 은행은 상반기 채용을 건너뛴데다 하반기 채용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늘지 않아 1년 단위 채용 규모가 줄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채용 규모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인력 수급 여건을 고려해 하반기 5급 정규직 채용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채용 규모가 큰 대형은행들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규모인 각각 150명, 200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할 예정이지만 이미 상반기 채용에서 지난해에 비해 50명씩 줄였다.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한 보험사와 증권사는 인력 감축 이후 직원 재배치와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 등 사정으로 하반기 신규 채용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초 3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 한화생명은 지난 3월 말 시작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인력 구조조정 후 재배치 문제로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소형 보험사 및 증권사 가운데는 아예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는 곳도 상당수다. 지난해 신입사원을 뽑았던 한국투자증권(70명)과 미래에셋증권(31명)도 올 하반기 공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채용시장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해 하반기 70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한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채용 규모는 물론 채용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44명을 뽑은 수출입은행도 아직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금융사 인사 담당자들은 좁은 입사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탈(脫)스펙’ 전형의 취지를 이해하고 화려한 스펙보다 자신의 직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광섭 우리은행 인사부 부부장은 “신문 기사를 숙지해 지원하려는 회사와 금융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 정도 아는 지원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유병언 일가 ‘수상한 자금 거래’ 우리은행 늑장보고… 징계 검토

    우리은행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금융 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규정 위반 등이 확인되면 징계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씨 일가는 2010년부터 우리은행을 통해 계열사 등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거래를 주고받았다.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 거래나 횟수가 잦은 의심 혐의 거래가 발생하면 금융사는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터진 뒤 금융 당국에 이런 거래 사실을 보고했다. 우리은행 측은 “(유씨 일가의 입출금 거래가 이뤄졌던) 당시에는 창구 직원이 의심 갈 만한 구석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자금 세탁 등이 의심되는데도 우리은행이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 확인 작업을 거쳐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농협, 대포통장 온상 오명 씻었다

    농협, 대포통장 온상 오명 씻었다

    금융사기가 터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대포통장이다. 대포통장이란 통장 명의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통장을 말한다. 사기단 일당이 노숙자 등의 명의로 통장을 만든 뒤 범죄에 악용하는 것이다. 이 대포통장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또 농협은행이다. 이 때문에 농협은 대포통장 온상이라는 오명마저 얻었다. 올 1월 취임한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이대로는 안 된다”며 지난 3월 27일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고객이 신규 통장 개설을 요청해오면 거래 목적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등 발급 절차를 강화했다. 이미 발급된 통장도 거래 실적이 없거나 수상쩍으면 확인 절차를 다시 밟도록 했다. 그 결과 20%대였던 대포통장 비중이 지난달 말 4.6%로 줄어들었다. 불과 두 달 새 15% 포인트 이상 감축한 것이다. 김 행장은 22일 “단위 농협 등 은행 점포망이 전국에 잘 깔려 있다 보니 대포통장 발급 창구로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대포통장 온상) 오명을 확실하게 벗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행장은 직원 가운데 16명을 사내모델로 뽑아 ‘이미지 업그레이드’ 의지도 다졌다. 국내 유일의 토종은행으로서 친숙함을 높여 고객 속으로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과 더불어 전화사기 의심계좌 등에 대한 감시도 대폭 강화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심상찮은’ 금융산업, 진단과 처방/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심상찮은’ 금융산업, 진단과 처방/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융산업이 심상찮다. 은행권의 수익이 급격히 줄고 있다.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55.2% 감소했으며 2005년 이후 연평균 13%씩 하락하는 추세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2005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이어오던 당기순이익 추세가 작년에는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이미 여의도 증권가에는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신용카드사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 불법 대출, 횡령 사고 등 크고 작은 금융사고도 끊이지 않아 금융산업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는 저금리 추세가 지속하면서 수익 비중이 높은 순이자 차익 수입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등의 비이자 수익의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자산운용업계의 수익 악화도 금융위기 이후 펀드 투자를 불신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 위탁 매매 수수료와 펀드 운용 수수료의 수입이 급감한 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인 것 같다. 먼저 금융기관 스스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금융당국의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은행은 전형적인 담보 대출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더 적극적인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한 수익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겸업 확대를 통한 수익원의 다변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증권·자산운용업계도 위탁 매매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기업 투자 금융이나 자산 관리 업무의 확대 등 특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은 위탁 매매 시장이 위축되자 증권사들이 자산 관리 업무나 기업 투자 금융 등의 전문 분야를 특화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 둘째, 좁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말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조업이 해외에 진출해서 성공한 것처럼 금융기관들도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만만찮은 일이지만 신흥국 시장 진출 전략이나 현지화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한 금융당국의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물론 필요하다. 특히 해외 진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셋째, 은행업과 증권업의 직접적인 겸영을 허용하는 겸업주의(universal banking) 제도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금융의 복합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금융산업에서 전업주의 체제에 따른 칸막이식 규제 체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겸업주의 제도는 은행업과 증권업의 직접적인 결합에 따른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고, 대형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효율적인 위험 관리 체제의 구축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를 잘 극복한 도이체방크의 성공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넷째,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도 빨리 척결돼야 한다. 최근 전산 체계 교체를 둘러싼 KB국민은행의 내분 사태는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KB국민은행의 금융사고가 최근 유독 많은 것도 낙하산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 인사 줄 서기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내는 낙하산 인사가 근절되지 않고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요원하다. 다섯째, 비효율적인 금융감독기구 체제도 빨리 개편돼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수직적인’ 감독기구 체제로는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상하’ 관계에 있는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에 협조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감독을 받는 금융기관에 돌아간다. 금융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감독기구의 통합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여섯째, 금융당국은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장기 금융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업계와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발전 계획을 만들어서 정권에 상관없이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금융산업의 발전 없이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가 어렵다. 국회와 대통령도 금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금감원 ‘오버’에 뿔난 금융위 “나대지 마”

    요즘 금융감독원을 바라보는 ‘상급기관’ 금융위원회의 심기가 불편하다. 금감원이 필요 이상으로 ‘오버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금융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 논란’과 관련, 최수현 금감원장이 “재조정을 검토해보겠다”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금감원이 금융사 사전 징계 내용을 외부로 지나치게 노출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는 게 금융위 시각이다. 이에 금융위는 ‘신속보고제’를 명문화해 금감원의 일부 역할에 제동을 걸 예정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최 원장의 ‘LTV·DTI 재조정’ 발언을 놓고 돌출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최경환 부총리 후보자의 LTV·DTI 폐지 발언 이후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에, 감독기관 수장이 ‘월권’을 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여론의 관심이 뜨거우니 최 원장이 ‘오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200여명에 달하는 금융사 전·현직 임원 일괄 제재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금감원이 징계 내용을 사전 통보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하나캐피탈 부당대출과 관련해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중징계로 선회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에 금융위는 관련 법을 개정, ‘신속보고제’를 입법화할 예정이다.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금감원 검사가 끝나면 바로 금융위에 보고토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징계 사전 통지는 금감원이 아닌 금융위가 하게 된다. 또 제재 예정 내용을 외부로 유출할 경우 징역형에 처해진다. 신속보고제는 동양 사태의 후속 대책으로 올 초 자율 형식으로 도입됐지만 실행된 적은 없었다. 금융위 측은 “한두 달 전부터 금감원과 협의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게 됐다”며 “(외부에서 오해하듯) 부처 간 밥그릇 싸움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울외국환중개 시스템 하루새 두차례 전산오류

    국내 금융사 간 외환 거래 창구인 서울외국환중개의 전산 시스템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19분쯤 서울외국환중개의 원·달러 거래 중개 시스템에서 전산 장애가 일어났다. 시스템은 곧 복구됐지만 이어 오후 1시 30분쯤 다시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외국환중개사에 대해 관리 감독을 하는 한은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일단 서버 문제로 보인다”면서 “이번 전산 오류로 은행 간 신용한도를 관리하는 데이터에 문제가 발생했고 백업 서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거래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금융결제원의 인력과 시설을 넘겨받아 2000년 5월 설립된 중개사로, 외국환 매매와 원화자금 거래 중개 업무 등을 하고 있으며 주요 환율을 공식 산출·고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햇살론, 승인율 높은 곳에 무방문 무서류로 대출자격 문의

    햇살론, 승인율 높은 곳에 무방문 무서류로 대출자격 문의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햇살론 대출로 갈아타려고 신청했다가 승인거절을 당했다. 김 씨보다 연봉이 낮고, 대출금도 많은 동료는 수월하게 햇살론을 승인받았다는 말만 듣고, 무조건 가까운 취급점에 신청했던 것이 탈이었다. 햇살론은 연 소득 4천만원 이하의 신용도가 낮은 서민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환대출과 생계자금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한다. 햇살론은 최대 2천만원까지 대환대출 한도가 주어지고, 생계용도로 추가로 1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타면서 생계자금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시키는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시중 금융권 모두에서 취급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 금융회사에서만 취급하는데다 햇살론 승인율도 들쭉날쭉이다. 그래서 햇살론을 신청하는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햇살론 승인율이 높은 곳을 찾는다. 같은 조건이라도 수월하게 승인이 나는 곳이 있는 반면, 조건을 다 갖추고도 대출 승인이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햇살론 대출자격은 신용보증재단의 기본적인 심사가이드만 따른다면 쉽게 대출이 가능하지만, 햇살론 취급 금융기관의 자체 기준을 적용할 경우 탈락하기 쉽다. 대출금과 연봉 등 취급 금융사별로 자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 신용보증재단의 기본 조건을 갖췄더라도 승인이 거절될 수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햇살론 대출자격과 햇살론 서류를 갖췄다면 승인율이 높은곳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라고 권유한다. 햇살론 정식위탁법인을 통해서 햇살론을 신청할 경우, 시중 햇살론 취급 은행보다 수월하게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고, 승인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햇살론 정식위탁법인은 접수와 심사, 승인, 입금까지 원스톱으로 컨설팅해 최대한 승인이 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햇살론 대출자격을 신용보증재단의 기본적인 심사가이드에 충실하게 심사하기 때문에 승인율도 높게 나타난다. 햇살론 대환대출 및 햇살론 생계자금 대출 상담은 햇살론 정식위탁법인(www.sunlightloan.co.kr) 또는 대표전화(1599-7252)를 통해 상세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찍퇴’ 칼바람 흉흉한 금융권

    ‘찍퇴’ 칼바람 흉흉한 금융권

    교보생명은 지난 10일 희망퇴직 접수를 마감했다. 전체 직원(4700여명)의 11%에 달하는 감원 목표치(500명)를 채우지 못했다. 사측은 ‘찍퇴’(찍어서 퇴직)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설득에 나섰다. “시간 외 근무 수당을 주겠다”며 사측은 이들의 퇴근까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장들은 찍퇴 대상자들과 많게는 10여 차례 개인 면담을 하며 퇴사를 강요했다. 일부 관리자는 집까지 찾아가 “네가 관둬야 후배들이 살고 내가 산다”고 설득했다.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는 “상황이 다 끝났으니 어디 한번 잘 견뎌 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금융권에서 수천명이 옷을 벗은 ‘명퇴’(명예퇴직)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이른바 강제 퇴직인 찍퇴의 공포는 여전히 금융권을 짓누르고 있다. 명퇴자 목표치에 미달한 금융사들은 ‘명퇴 거부자’들을 부진자 교육과 무연고 인사 발령 등으로 협박하고 있다. 명퇴를 빨리 신청하는 사람에게는 수백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주는 황당한 ‘퇴직 마케팅’까지 써 가며 직원들을 두 번 울리는 회사도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초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찍퇴 직원 10여명을 연고가 없는 지방으로 보내는 인사 발령을 냈다. 또 부진자 교육을 실시한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진자 교육은 업무 성과 하위 15% 직원과 장기 승진 누락자가 대상이다. 교육 기간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한번 들어가면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다. 농협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사측은 지난달 21일 희망퇴직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두고 아웃도어세일즈(ODS) 조직을 긴급 신설했다. 찍퇴 직원이 희망퇴직을 하지 않을 때에 대비한 ‘강제수용소’와 같은 곳이다. 이곳은 ‘책상이나 전화기도 없이 밖에서 줄곧 돌며 영업해야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사측은 1964년(만 50세) 이전 출생자를 중심으로 60여명을 추려 ODS로 발령을 냈다. 김석민(50·가명)씨는 “ODS에서 교육 과제를 많이 주는 데다 지방에서 온 사람도 많아 생활이 엉망”이라고 호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3일 이내에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2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주는 퇴직 마케팅에 나서 논란이 됐다. 노조는 직원들에게 사측 면담을 거부하라고 지침을 내렸지만, 사측은 면담을 안 하면 인사 조치와 징계를 한다고 맞불을 놨다. 조성길 노조 정책홍보국장은 “회사가 퇴직 절차를 무슨 상품을 파는 마케팅처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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