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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보육원 등 퇴소 청소년 지원금 부모 편취 방지한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보육원 등 퇴소 청소년 지원금 부모 편취 방지한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구로2, 더불어민주당)은 가정 밖 청소년이 보육원 등을 퇴소한 이후 겪는 금융·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 이들의 실질적인 권리를 구제하기 위해 ‘서울시 가정 밖 청소년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정 밖 청소년: 가정 내 갈등·학대·폭력·방임, 가정해체, 가출 등의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청소년으로서 사회적 보호 및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청소년복지 지원법 제2조제5호) 개정안은 제6조(지원사업) 제1항의 지원 내용에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법률상담, 소송 관련 법적 절차 지원 등 법적 지원 내용을 새로 신설한다. 부모·가족 또는 그 밖의 사유로 인해 통장·지원금을 편취당한 가정 밖 청소년의 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아동학대, 임금체불 등 퇴소 청소년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문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복지시설 19개소 중 일부에서는 법무사, 마을변호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학대, 사기, 임금체불 등으로 인한 법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에 그칠 뿐이며, 서울시 차원에서도 최근 3년간 가정 밖 청소년의 금융사기 및 금융피해 등과 관련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 현황 파악과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에서는 자치사무로서 청소년의 보호와 복지증진을 명시하고 있고, 여성가족부 지침에서도 청소년쉼터가 제공하는 보호 서비스의 일환으로 법적 지원을 포함하고 있지만 조례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가정 밖 청소년의 법적 지원 근거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고, 이러한 현장서비스의 안정적 확충과 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의장은 “가정 밖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은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아야 할 시민”이라고 말하며 “부모 등에 의한 통장·지원금 편취와 같은 불합리한 구조가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의장은 “법률지원 근거를 조례상 명확히 규정해 예산지원과 체계적 운영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들이 독립의 첫걸음을 안전하게 뗄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제332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빚 성실히 갚은 서민·소상공인  324만명 역대 최대 ‘신용대사면’

    정부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불가피하게 채무불이행에 몰린 서민·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한 ‘신용대사면’에 나섰다. 324만명이 대상이 될 전망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금융위원회는 성실상환자의 연체이력정보 공유와 활용을 제한하는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다음달 30일 잠정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8월 말까지 5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으나 올해 말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2020년 1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개인사업자 약 324만명 중 약 272만명이 현재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52만명도 연체 금액을 연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1년 8월 211만명, 지난해 1월 286만명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성실상환자들의 신용평점이 상승해 금리·한도·신규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용회복 지원을 받으면 경우에 따라 낮은 신용점수로 정지됐던 카드거래를 재개할 수 있고, 연체기록으로 시중은행 대출이 불가하던 이들도 다른 금융사의 금리가 낮은 대출 신규 신청이 가능해진다. 통상 연체의 경우 상환을 했더라도 최장 5년 동안 신용평점에 영향을 미친다.
  • 내부통제 강화에도… 5대 은행 대형 금융사고 작년보다 늘었다

    내부통제 강화에도… 5대 은행 대형 금융사고 작년보다 늘었다

    금융사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본격 도입에도 불구하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형 금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와 은행, 보험사 등 100여곳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내부 통제 이행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책무구조도란 내부 통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할 수 없도록 금융회사 임원별 담당 책임을 명확히 특정하는 체계를 말한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올해 1월 지주·은행 62곳을 시작으로 본격 도입돼 하반기부터 대형 금융투자사·보험사 67곳 등 총 129곳으로 영역을 넓혀 적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하순부터 금융지주·은행권의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당국이 이들을 상대로 내부 통제 이행 실태 점검에 나선 것은 대형 금융사고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5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대형 금융사고(사고 규모 10억원 이상)는 이날까지 총 16건으로 올해의 절반을 갓 넘긴 시점에 이미 지난해 발생 건수(15건)를 넘어섰다. 하나·KB국민은행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NH농협은행이 각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5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합산 피해 규모는 총 952억원인데, 지난해(피해 규모 1404억원)에 이어 다시 한번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금융사고 건수와 금액이 많아지고 수법도 연일 대담해지면서 책무구조도 도입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가 실질적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연이은 금융사고에도 아직 ‘1호 제재’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구성원의 책임을 강조하는 미시적 제재와 함께 회사의 책임을 더 엄정하게 묻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적 제재에 초점을 맞춘 책무구조도에만 국한되면 ‘꼬리 자르기’ 식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데 급급해 문제의 근원을 뿌리 뽑기 어렵다”면서 “회사가 내야 하는 과징금을 크게 늘리는 등 금융사 차원의 책임도 강화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월급이 5600만원” 국내 대기업 ‘이곳’ 급여명세서 공개됐다

    “월급이 5600만원” 국내 대기업 ‘이곳’ 급여명세서 공개됐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지난 1월 수령한 것으로 보이는 급여명세서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명세서에는 기본급과 수당에 성과금이 더해져 월급으로 총 5600여만원(세전)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 직원의 1월 급여명세서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올라왔다. 총 지급액은 5689만 8587원으로, 여기에 소득세와 4대 보험 등 759만원과 저축 및 상환액 103만원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4826만원이었다. 이 직원은 기본급으로 295만 7000원을 받았고, 고정시간외수당으로 50만 7000원, 업적급 233만 9000원이 더해졌다. 나머지는 지급액 중 89%를 차지하는 성과급이었다. 특별 성과금은 1670만 7000원, 초과이익분배금(PS)은 3408만원으로 나왔다. 연 1회 지급되는 PS는 회사 실적과 개인 고과를 반영해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받을 수 있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삼는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력과 경쟁력을 발판으로 지난해 매출 66조 1930억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22조 2320억원, 영업이익 9조 2129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지난달 구인·구직 플랫폼 인쿠르트가 구직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170개사(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 중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SK하이닉스(7.1%)가 1위에 올랐다.
  • 광주 금남로·충장로 사무실 공실률 44.8%···절반이 비었다

    광주 금남로·충장로 사무실 공실률 44.8%···절반이 비었다

    민주화의 상징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의 고층 건물 사무실의 절반 가량이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의 6층 이상 사무실 공실률은 44.83%로 나타났다. 6층 이상 건물이 밀집한 금남로 건물의 절반 가량이 빈 셈이다. 이 곳은 금융·건설·유통 등 광주의 중심 기업들과 금융사 지역본부가 주로 입주해 있던 곳인데, 최근 수년 사이 옮겨 가거나 사무실을 모두 폐쇄한 것이다. 금남로·충장로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35.64%에서 4분기 44.89%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5.04%에 달하는 등 줄곧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일반 상가도 4곳 중 1곳 꼴로 비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층 이상이나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42%,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3.56%를 기록했다. 광주 동구 구도심과 함께 비교적 인구가 밀집한 북구 전남대 주변 상권도 장기 침체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전남대 일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7.11%로, 3집 중 한 집꼴로 임대가 붙었고 소규모 상가도 19.72%가 비어 있다. 신도심으로 분류되는 상무지구도 중대형 상가는 2016년 말부터, 소규모 상가는 2018년 2분기부터 10∼20% 공실률이 지속되고 있다. 광주의 신흥 상업지역으로 떠올랐던 첨단1지구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10% 이상의 공실률을 보이며 명성이 한풀 꺾였다. 이 같은 공실률 심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자영업자 폐업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 또한 배달 플랫폼이 소비자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것도 자영업 폐업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오주섭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광주는 광역시 중 자영업자 비율이 가장 커 폐업률도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나 지자체가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상권 활성화보다는 일자리와 정주·생활인구를 늘려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한국인들이 연루된 국제 범죄 조직이 또다시 태국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번에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연루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다. 이들은 한국인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한국인 피해자의 극적인 탈출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5일 새벽 31세 한국인 A씨는 태국 파타야 남부의 한 해변 마을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했다. 머리와 전신에 심각한 폭행 흔적이 있었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 제안에 속아 태국에 왔다가 사기 콜센터에서 강제로 일하게 됐다”며 “지시를 거부하면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태국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파타야 인근 방라뭉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상가 건물을 급습했다. 겉보기에는 ‘파타야 자동차 렌탈’ 간판이 걸려 있었지만, 내부는 전화금융사기 콜센터로 개조돼 있었다. 이곳에서 경찰은 한국인 남성 6명과 한국인 여성 1명, 중국인 남성 1명 등 모두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콜센터 운영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17대와 휴대전화 15대 등을 압수했으며, 체포된 8명은 태국 당국에 넘겨져 비자 취소 및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급습 직전에 도주한 다른 공범들을 쫓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에도 로맨스 스캠(혼인 빙자 사기)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조직원 19명이 검거됐다. 현지에서 한국인들의 범죄 행각이 잇따르면서 ‘범죄 수출국’ 오명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한국인들의 잇달은 범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여기는 동남아]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여기는 동남아]

    한국인들이 연루된 국제 범죄 조직이 또다시 태국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번에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연루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다. 이들은 한국인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한국인 피해자의 극적인 탈출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5일 새벽 31세 한국인 A씨는 태국 파타야 남부의 한 해변 마을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했다. 머리와 전신에 심각한 폭행 흔적이 있었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 제안에 속아 태국에 왔다가 사기 콜센터에서 강제로 일하게 됐다”며 “지시를 거부하면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태국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파타야 인근 방라뭉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상가 건물을 급습했다. 겉보기에는 ‘파타야 자동차 렌탈’ 간판이 걸려 있었지만, 내부는 전화금융사기 콜센터로 개조돼 있었다. 이곳에서 경찰은 한국인 남성 6명과 한국인 여성 1명, 중국인 남성 1명 등 모두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콜센터 운영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17대와 휴대전화 15대 등을 압수했으며, 체포된 8명은 태국 당국에 넘겨져 비자 취소 및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급습 직전에 도주한 다른 공범들을 쫓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에도 로맨스 스캠(혼인 빙자 사기)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조직원 19명이 검거됐다. 현지에서 한국인들의 범죄 행각이 잇따르면서 ‘범죄 수출국’ 오명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한국인들의 잇달은 범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디지털 자산 시대, 핀테크 전문가 양성”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주목’

    “디지털 자산 시대, 핀테크 전문가 양성”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주목’

    디지털 자산·핀테크 분야 인재 양성AI·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과 창업 연계 융합형 금융 교육 모델 구축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차세대 금융산업을 겨냥한 ‘디지털금융경영학과’로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서 학계와 산업계에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호서대에 따르면 AI·블록체인 등 첨단기술과 창업을 연계한 융합형 금융 교육 모델 ‘디지털금융경영학과’를 운영 중이다.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는 기존 경영학 기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호서대는 IT·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대학이다. SW 중심대학, 정보보호 특성화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며 연구 기반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 같은 기술 교육 인프라는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커리큘럼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학과 교육과정은 데이터 분석, AI 알고리즘, 블록체인 응용, 디지털 자산 이해 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실습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전 역량도 강화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공동체 활동과 프로젝트로 △투자 시뮬레이션 △분산금융(DeFi) 실습 △이상 거래 탐지 등 실무 중심 과제를 수행하며 현장 감각을 배운다. 학과 내 금융 동아리 ‘디크립트서(Decryptors)’는 블록체인 분석, 스마트 계약서 작성 등으로 관련 공모전과 기관, 기업과 협업도 활발하다. 산업·연구 경험 풍부한 전문가들 구성차세대 금융 인재 배출 전략적 거점 교수진은 금융경영, 디지털 자산 관리, 핀테크 응용 기술, 블록체인 및 스마트 계약 설계 등 산업·연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최신 금융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과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함양한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외부 멘토진도 탄탄하다. LG CNS·삼성SDS·한양증권·IBM, 금융보안원, DB손해보험 등 국내 유수 기업 현직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실무 조언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호서대는 엑셀러레이터, 학생창업보육센터 등 창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획을 비롯해 디지털 자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개발 등의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사뿐 아니라 인터리젠, 코인플러그 등 관련 기업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디지털금융연구센터 중심으로 공동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강소라 디지털금융경영학과장은 “디지털 금융 시대에는 금융과 기술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토큰증권(STO), 디지털자산 관리 등 제도 정비가 본격화하면서 관련 전문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차세대 금융 인재 배출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르신 건강과 지갑 모두 지키는 성북구…‘폭염 및 금융 사기 예방 교육’

    어르신 건강과 지갑 모두 지키는 성북구…‘폭염 및 금융 사기 예방 교육’

    서울성북구는 성북시니어클럽이 어르신일자리 공동체사업단 참여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비 안전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실내외 활동이 많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일자리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폭염 시 행동요령 및 온열질환 예방법 ▲근무 중 안전수칙 ▲최근 급증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요령 등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꼭 숙지해야 할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앞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건강이 최우선이다. 반드시 규칙적으로 물을 드시고, 한낮에는 그늘이나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꼭 취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본규 성북시니어클럽 관장도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과 현장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시니어클럽은 성북구 어르신일자리 전담 수행기관이다. 공익활동·역량활용·공동체사업단 등 총 1339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 캠코, 배드뱅크 속도전… 자문사 선정·SPC 설립 의결

    캠코, 배드뱅크 속도전… 자문사 선정·SPC 설립 의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취약층·소상공인 빚 탕감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드뱅크 설립을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는 한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안건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달 29일 배드뱅크 설립을 위해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삼일·한영회계법인, 법무법인 화우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내년 7월까지 배드뱅크 설립 과정에서 회계·법무 등 자문 역할을 맡는다. 캠코는 지난 1일 서면 이사회를 열고 배드뱅크 운영을 위한 SPC 설립 및 자본금 출자 안건도 심의, 의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새출발기금’ 자본금 추가 출자안도 이날 의결했다.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배드뱅크 설립은 이달 말쯤 이뤄질 예정이다. 캠코는 민간 금융사의 재원 협의에 앞서 우선 배드뱅크 설립에 나설 방침이다. 장기연체채권 매입에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000억원을 확보했지만, 남은 4000억원은 민간 금융사의 지원으로 충당해야 한다. 은행권이 3500~3600억원가량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은 금액을 두고 금융협회와 협의하고 있다.
  • 현대캐피탈, 차별화 사회공헌활동 눈길… ‘캐피탈을 희망의 자산으로’

    현대캐피탈, 차별화 사회공헌활동 눈길… ‘캐피탈을 희망의 자산으로’

    현대캐피탈이 사회적 책임(CSR)에서 자사만의 차별화한 활동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021년 현대카드와의 경영 분리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 경영에 독자적인 색깔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새로운 CSR 활동에 앞서 자사 CSR의 비전부터 새롭게 정립했다. 출발점은 자사의 사명이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많은 대부업체와 불법 사금융업체 등이 무분별하게 사명에 ‘캐피탈’(Capit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 단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선입견이 자리 잡은 상황이다. 하지만, 단어 본연의 의미나 해외에서는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찾아볼 수 없다. 현대캐피탈은 국내에 자리 잡은 부정적 인식 대신 ‘자산’과 ‘자본’이라는 캐피탈이라는 단어가 지닌 본연의 의미와 가치에 주목했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이 지닌 유·무형의 다양한 자산을 사회로 환원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우리의 자산(Capital)을 희망의 자산(Capital)으로’라는 CSR 비전을 수립했다. 전체 CSR의 비전을 세운 이후에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프로그램 마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캐피탈은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의 CSR 가치를 반영했다. 자사의 CSR 비전과 ‘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을 결합해 그룹 CSR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또, 주요 CSR 프로그램을 ‘Step’, ‘Walk’, ‘Together’로 브랜딩 해 전진(진보)과 동행의 의미를 전달함과 동시에 글로벌 모빌리티 금융사인 자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CSR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그린스텝스’(Green Steps)다. 그린스텝스는 플로깅, 나무심기 등 시의성 있는 환경 보호 활동으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 현대캐피탈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올해 상반기 그린스텝스에는 현대캐피탈 직원과 가족 60여명이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약 3시간 동안 비탈길을 오가며 노을공원 도시농부 정원에 150그루 이상의 묘목을 심었다. 뒤이어 지난 6월에는 부산 지역 현대캐피탈 직원들과 부산맹학교의 시각장애 학생들이 함께 요리교실 프로그램인 ‘드림스텝스’(Dream Steps)를 개최했다. 이 요리교실은 다양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스텝스의 첫 번째 행사로, 평소 외출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요리라는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부산맹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 밖으로 나와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참여 직원들에게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사전에 체계적인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부산맹학교 학생과 임직원 60명은 닭가슴살과 야채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해 닭갈비와 참치주먹밥을 완성했고, 모든 참여자가 함께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는 식사시간을 가졌다.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에서 19개 법인을 운영 중인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자사의 글로벌한 사업 특성을 반영한 CSR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카이워크 투게더’(Skywalk Together)로, 자사 배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홈 경기에 연고지인 천안 지역의 다문화, 외국인 가족을 초대하는 행사다. 참여 가정의 어린이들이 경기장에 선수들과 손을 잡고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이벤트부터 가족사진 촬영(액자로 제작해 선물)과 배구경기 관람, 선수들과의 만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참가 가족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현재까지 3회에 걸친 행사를 통해 총 135명의 어린이가 스카이워크 투게더에 참여했으며, 이달에는 여름방학에 맞춰 어린이들을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에 초대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캐피탈은 본업인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금융지식이 부족한 중고등학생들과 고령층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1사1교 금융교육’, ‘시니어 디지털 인턴’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금융감독원 및 인기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전자금융사기, 중고차금융 사기 등 주요 금융 범죄와 이에 대한 예방법을 다룬 콘텐츠를 제작, 유통해 누적 조회 수 200만회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법인의 구성원들도 함께 참여하는 CSR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CSR 분야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드뱅크·민생지원에 稅부담까지…하반기 ‘상생’에 허리 휘는 금융권

    배드뱅크·민생지원에 稅부담까지…하반기 ‘상생’에 허리 휘는 금융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채무조정 프로그램 배드뱅크, 민생 지원 등 지원책을 내오던 금융권이 세금 부담까지 지게 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라 이자 이익 감소까지 예정된 만큼, 올해 하반기 금융권의 ‘상생’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은행들로부터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교육세율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다음 주 입법예고 기간에 취합한 의견을 협회 차원에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대형 금융·보험사의 수익금(매출액)에 부과하는 교육세율을 기존 0.5%에서 1.0%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세제 개편이 적용될 경우 대형 금융사 약 60곳이 부담해야 하는 교육세는 1조 30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연간 증가액이 1000억~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금융사의 초과 이윤에 매기는 세금인 ‘횡재세’와 다름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새 정부 기조에 따라 협조 중인 배드뱅크 역시 부담 요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각 금융협회가 배드뱅크 재원 4000억원의 분담 비율을 놓고 협상 중인 가운데, 3500억~3600억원은 은행권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조원 규모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설치하는 사안도 은행권이 재원의 일부를 담당한다. 올 하반기 은행권을 둘러싼 경영 여건도 상생 부담을 더 하고 있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은행들의 이자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주담대보다 위험가중치가 높은 기업 대출로 갈아타기에는 건전성 관리가 걸림돌이다.
  • “예금만 해도 렌터카·세차 할인”…우체국이 혜택 늘린 진짜 이유

    “예금만 해도 렌터카·세차 할인”…우체국이 혜택 늘린 진짜 이유

    우체국예금 우수 고객에게 렌터카·세차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예금 우수 고객에게 생활밀착형 제휴 우대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우수고객은 예금 평균 잔액, 급여 이체 실적, 전자금융이용 등 일정 기준에 따라 매월 선정된다. 이번 생활밀착형 우대 서비스에는 ▲국내·해외 여행상품 할인 ▲단기 렌터카 이용 할인 ▲출장 세차 추가 할인 ▲상조 서비스 할인 등 비금융 제휴 혜택이 포함됐다. 기존의 우대 서비스는 수수료 면제 등 금융 거래와 연계된 서비스를 중심적으로 운영됐지만, 이번에는 고객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역까지 혜택 범위를 넓혀 체감 효과를 높였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우대서비스 전용 혜택과 이용 방법은 우체국예금 스마트뱅킹 앱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제휴 서비스 상세 내용은 각 제휴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예금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체국 이용 고객에 대한 신뢰 보답과 실질적 혜택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의 이런 움직임은 다음 달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 원으로 상향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간 금융사 일반 예금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호받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2배 오른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서 은행에 예치해뒀던 예금들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커졌다. 우체국은 국가가 운영하는 기관인 만큼 예금이 정부에 의해 전액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금융권에 비해 예금 금리 수준이 낮은 편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에 금리 수준이 다른 예금에 비해 낮은 우체국예금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차별화된 혜택을 내놨다는 분석이 나온다.
  • 상호금융 ‘비과세 혜택’ 줄어든다…조합원은 유지, 고소득 준조합원은 과세 전환

    상호금융 ‘비과세 혜택’ 줄어든다…조합원은 유지, 고소득 준조합원은 과세 전환

    상호금융에 예금을 맡기면 적용됐던 비과세 혜택이 앞으로 일부 줄어든다. 정부는 농어민과 서민 조합원에게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되, 고소득 준조합원에게는 세금을 걷겠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025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예탁금·출자금의 비과세 적용 기한을 2028년까지 3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신 총급여 5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준조합원에 대해서는 2026년부터 5%, 2027년부터는 9% 세율의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상호금융 예금은 1인당 3000만원, 출자금은 2000만원까지 이자·배당소득세(14%)가 면제된다. 농어촌특별세(1.4%)만 납부하면 돼, 사실상 세금 없는 예금처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출자금 몇 만원만 내고 가입한 일반 준조합원이 전체 가입자의 80~90%에 달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본래 취지에 맞는 조세혜택 구조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비과세 혜택이 전면 폐지된 건 아니라는 점에서 급격한 수신 이탈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고소득 준조합원 일부는 이자 수익 감소를 고려해 다른 금융사로 자금을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 전체 수신 잔액은 520조633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새마을금고가 260조7217억원, 신협이 143조518억원으로 비중이 높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5% ‘절충’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5% ‘절충’

    ‘이재명표 증시 살리기’ 세제 개편증권거래세 0.2%로 높여 형평성 이재명 정부가 ‘주식·금융 세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개선하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한편 과세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를 강화하고 증권거래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손쉬운 이자 놀이에 매달리지 말라”고 비판한 대형 금융사를 겨냥해 교육세도 올린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심의·확정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에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에 14% ▲2000만~3억원에 20% ▲3억원 초과 땐 35%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간 세수 감소 효과는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란 주식 배당으로 번 돈을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따로 떼어내 세금을 매겨, 현재보다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이다. 현행 소득세법은 연 2000만원까지 금융소득(배당+이자)엔 세율 15.4%를 적용하고, 2000만원을 넘기면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해 최고 45%(지방세 포함 시 49.5%) 누진세율을 매긴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 부담이 큰 탓에 대주주들이 배당을 기피하고 기업도 낮은 배당 성향을 보여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배당소득을 따로 떼어내 분리과세하면 그만큼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거액 자산가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여당 내에서 ‘부자 감세’ 논란이 불거진 배경이다. 최고세율 27.5% 법안(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도 있었지만, 논란을 의식한 정부는 최고세율 35%로 절충을 택했다. 하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반대 뜻을 나타낸 만큼 국회 심의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당내 조세제도개편 특위를 설치해 이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은 다시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내려간다. 윤석열 정부가 올린 만큼 내려서 원상복귀하는 것이다.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20~25%를 과세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내리면 세수가 늘어난다. 정부는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려고 지난해부터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했는데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면서 “대주주에 대한 과도한 감세로 조세 형평성이 저해된다는 우려에 따라 환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수 증가 효과는 2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증권거래세율은 0.15%에서 0.05% 포인트 인상된 0.20%로 조정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인 2023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연계해 ‘이중과세’ 우려가 있는 증권거래세를 매년 단계적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금투세 도입이 폐지되면서 증권거래세를 다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부는 “증권거래세 인하에 따른 자본시장 활성화 효과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시장에서 과도한 단타(단기 시세 차익)만 노리지 말고 장투(장기투자)하라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세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 효과는 2조 3000억원으로 추계됐다. 수익 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금융·보험업체에 대한 교육세는 0.5%에서 1%로 인상된다. 현재 금융·보험업체의 수익에 매기는 교육세는 과세표준 구간 없이 일률적으로 0.5%가 부과된다. 정부는 수익 금액 ‘1조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1.0%의 교육세를 매길 예정이다. ‘돈놀이’ 대상으로 지목된 대형 금융·보험업체의 수익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1조 30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전망이다. 정부는 “1981년 교육세 도입 이후 과세체계 변동이 없었던 사이 금융·보험업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험업의 총부가가치는 1981년 1조 8000억원에서 2023년 138조 5000억원으로 77배 불어났다. ‘과세 사각지대’였던 감액배당에도 처음 과세가 이뤄진다. 일반배당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배당하는 것이라면, 감액배당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준비금을 줄여서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뜻한다. 과세당국은 지금까지는 주주가 출자한 금액에 대한 ‘자본의 반환’(환급)으로 간주해 세금을 매기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대주주들이 비과세라는 점을 악용해 조세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과세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감액배당액이 주식 취득가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한 소득세를 대주주에게만 물리기로 했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개인이 처음에 주식을 취득했던 가액보다 배당금액이 더 커지는 사례가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과세제도 합리화와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개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단독] 통제 허술한 농협, 이젠 강도짓까지 … 3감사는 ‘강호동 사람’

    [단독] 통제 허술한 농협, 이젠 강도짓까지 … 3감사는 ‘강호동 사람’

    최근 포천농협 직원이 고객 집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여 구속되는 등 지역농협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30일 농협은 올 상반기 금융사고와 관련해 총 32건의 임직원 제재가 이뤄졌다고 자체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다른 시중은행들이 최대 6건의 금융사고를 공시한 것에 비하면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지난해에도 총 68건(상반기 33건, 하반기 35건)의 금융사고 제재가 발생하는 등 무더기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농협중앙회는 이에 지난해 자금지원 제한 등 범농협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리책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윤리경영이 조직 생존의 핵심”이라며 새로운 농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해가 넘어서도 금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농협에 유독 금융사고가 빈번한 것은 감사 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농협중앙회에는 ▲중앙회 조직을 감사하는 감사위원회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감시인 ▲지역조합을 감사하는 조합감사위원회 등 크게 세 개의 감사 시스템이 가동되는데 다른 금융사가 금융당국 출신을 감사의 수장으로 두는 것과 달리 농협 감사 기구의 리더는 모두 자기 식구들로 채워져 있다. 강 회장은 이들 기구에 대한 인사권은 없지만,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합감사위원장 등 주요 임원 인사는 인사추천위원회 추천 후 이사회에서 의결되는데, 이사회가 인사추천위원 위촉권도 가져 회장의 입김이 그대로 작용하는 구조다. 실제로 조합을 감사하는 조합감사위원회의 계열사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직을 끝으로 퇴임한 김병수 위원장이 지난주 임명되면서 “멀쩡한 흑자 회사를 적자 회사로 만든 부적합 인물”이란 이유로 노조의 거센 반발을 샀다. 지역조합은 중앙회장을 뽑는 유권자인데 조합감사위원장이 회장의 사람이라면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 내부를 감사하는 감사위원회 수장인 박종학 감사위원장은 맹동농협 조합장 출신이며 박병우 준법감시인 역시 199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근 30년을 농협에 몸담은 농협맨이다. 반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감사 책임자는 모두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국민은행 이성재, 신한은행 김철웅, 하나은행 민병진, 우리은행 양현근 상임감사위원 모두 금감원 출신이고, NH농협은행도 지난 6월 감사 수장으로 금감원 출신인 홍길 전 신한금융플러스 고문을 선임했다. 유사 조직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합감사위원장 격인 금고감독위원장에 금융위원회 출신인 홍성기 위원장을 선임했다. 한편 고객인 80대 노부부의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30대 농협 직원 A씨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피해자가 이달 초 3억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했던 포천시 소재 지역농협 직원으로, 옆 창구에서 피해자가 돈을 인출하는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 ‘죽은 채권’ 되살리는 관행 끊는다… 금융사의 무분별 시효 연장 제한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무분별한 연체채권 소멸시효 연장 관행을 뜯어고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개인 연체채권 관리 관련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손쉬운 지급명령 제도를 통해 시효를 연장하는 것이 금융회사 연체채권 관리 관행”이라면서 “이제는 민간 금융회사도 자체적인 채무조정과 채무자 재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일정 기간 추심에도 회수하지 못한 채무는 면제해야 하지만 금융사가 지급명령 제도를 통해 손쉽게 시효를 연장하는 관행 때문에 ‘초장기 연체자’가 양산되는 게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회수가 안 되는 연체채권은 은행이 저축은행에, 저축은행은 다시 추심업체에 매각하는 식으로 떠넘겨지고 있다. 금융사 대출채권의 경우 5년이 지나면 추심 권리가 소멸되는데, 지급명령 청구 등을 통해 15년으로 소멸시효를 연장할 수 있다. 소멸시효가 완성됐더라도 채무자가 일부를 상환하면 시효부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추심하는 사례도 있다. “10만원만 상환하면 잔액은 다 갚은 것으로 해주겠다”고 속이고 계속 추심을 이어 나가는 식이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의 추심·매각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이를 어겨도 직접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상당수 연체자가 채무조정을 이용하지 않고 장기연체자가 되는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발생한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9만 명인데, 이 가운데 24%인 7만 명이 채무조정·상환 등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증가분이 누적되며 올 5월 기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92만 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계엄 등으로 도저히 대출을 상환할 처지가 안 되는 채무자가 있는 반면, 투기적인 목적으로 대출을 내고 ‘버티면 된다’는 식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것을을 선별해내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다음달 말쯤 장기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소각하는 ‘배드뱅크’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중심으로 설립된다.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빚을 100% 탕감하거나 상환 부담을 완화해준다. 9월 중 연체채권 매입 협약을 거쳐 10월 매입을 개시한다.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도 논의되고 있다.
  • 범죄 조직 악성 앱 서버 추적하는 LG유플… “통신 3사·公기관·제조사 협의체 구성하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앞장” 비전5년간 정보보호 분야 7000억 투자정부가 ‘보이스피싱 인공지능(AI) 플랫폼’(가칭)을 연내 구축하기로 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개별 통신사가 각 부처나 공공기관과 각각 협업하는 데서 나아가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비롯한 민간 영역과 공공 영역이 함께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보안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진심인 통신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정보 보호 분야에 약 828억원을 투자한 LG유플러스는 향후 5년간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같은 기간 각각 7000억원과 1조원을 정보 보호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통신업계에서 총 2조 4000억원의 자금이 5년간 정보 보호에 투입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에 맞서고자 모니터링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장벽을 세웠다. 모니터링을 통해 24시간 위협을 탐지하는 것은 물론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해 해당 서버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확인한 뒤 경찰에 알리기도 한다. 지난 2분기 경찰에 접수된 전체 보이스피싱 사건 중 약 23%는 LG유플러스가 전달한 것이었다. 서울경찰청과는 현장 공조 체계도 구축했다. 다만 이처럼 개별 통신사가 각 부처, 공공기관 등과 따로따로 협업하는 것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입장이다.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전무)은 “LG유플러스는 물론 모든 통신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같은 단말기 제조사, 금융사 등 민간 영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공공 영역의 유관 부서·기관이 모두 연합 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만나 대책을 공유하면서 모든 국민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면 통신사들이 기술 협력 등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설] 21조 이자 장사… ‘땅 짚고 돈 먹기’ 말고 혁신에 눈 돌려야

    [사설] 21조 이자 장사… ‘땅 짚고 돈 먹기’ 말고 혁신에 눈 돌려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10조 32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실물경제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는데 금융권만 날개를 달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의 호조로 증권 중개수수료 등 비(非)이자 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파생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물론 크다. 하지만 금리 인하기에도 견고한 이자 수익이 순이익 신기록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4대 금융은 올 상반기 ‘이자 장사’로만 21조 924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조 8106억원보다 2818억원(1.4%) 늘었다. 예적금 등 저축성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동향에 맞춰 크게 떨어뜨렸으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가격 상승 억제, 가계부채 관리 등을 명분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예대 마진을 확대해 또 땅 짚고 헤엄을 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금융권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한 혁신이나 위험 부담 없이 금리 차이만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금융사의 안이한 수익 구조에 대한 비판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금융당국도 예대 마진 축소, 금리 산정 투명성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지금까지 근본적인 개선은 되지 않았다. 금융기관들이 이자 수익 일변도에서 벗어나 실물경제 지원, 금융 약자 기회 확대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때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산업에 금융권의 풍부한 자금이 투입돼야 경제 성장과 발전의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오늘 열리는 금융당국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돈놀이’의 오명을 털고 혁신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 이자로 21조 번 금융권 오늘 소집…첨단산업 투자 ‘생산적 금융’ 논의

    이자로 21조 번 금융권 오늘 소집…첨단산업 투자 ‘생산적 금융’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의 이자 중심 영업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 주요 업권 협회장들을 긴급 소집해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생산적 금융 확대와 관련한 비공개 간담회가 28일 오전 예정돼 있다”며 “회동 일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이란, 부동산에 고인 자금을 AI 등 첨단산업과 사회 취약계층 지원으로 흐르게 유도하는 이 정부의 금융개혁 기조다. 간담회 소집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사의 이자장사를 비판한 직후 나온 조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해야 한다”며 “손쉬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올해 상반기 10조 32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9조 3456억원)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도 21조924억 원으로 2818억 원(1.4%) 늘었다. 이자이익 확대에는 주담대가 큰 역할을 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602조 481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조 183억원(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은 2조 5011억원(0.4%) 증가했고,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은 오히려 약 3조원 줄었다. 정부는 부동산에 쏠린 돈이 첨단 산업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5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기금에 금융권 자금을 더해 총 100조원 규모의 ‘국민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담대 규제로 대출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기업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정부의 기조에 공감하면서도 자본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대출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을 손질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하한은 기존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정책펀드나 벤처투자 관련 가중치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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