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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세대·오피스텔 가치평가 AI로...지정대리인 6건 지정

    금융위원회는 혁신적 금융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해 6건의 지정대리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업체가 금융사로부터 대출, 카드발급 심사, 보험계약 변경 등 핵심 업무를 최대 2년 동안 위탁받아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범운영해 볼 수 있는 제도다. 우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비 아파트 부동산’에 대한 담보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서비스 3건이 선정됐다. 빅밸류, 공감랩, 4차혁명 등 세 개 업체가 신청했다. 소형·서민주택 가격의 투명성이 높아져 주택담보대출 상담, 평가부터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페이코는 비대면 계좌개설, 카드발급 때 본인인증과 고객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팀윙크는 자산정보, 소비패턴 등 개인별 데이터를 분석해 펀드를 맞춤형으로 추천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신청했다. 페르소나시스템은 자동차보험 계약 변경 때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에 선정된 6건을 포함해 금융위는 지난해 5월 이후 총 22건의 지정대리인을 지정했다.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받은 핀테크 업체에 대한 테스트 비용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금융사가 핀테크 기업과의 업무위탁에 따른 리스크 우려 등으로 계약 체결에 소극적이지 않도록 관련 업무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의 제재 면책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EB하나은행, KSQI 고객접점부문 4년 연속 1위 차지

    KEB하나은행, KSQI 고객접점부문 4년 연속 1위 차지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2019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은행산업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4년간 고객접점부문 은행산업 부문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아 그 의미가 더욱 크며, KSQI 4년 연속 1위 선정을 기념해 16일 전국 영업점과 부서에서 선정된 111명의 ‘손님칭찬 우수직원’ 및 ‘우수 CS리더’ 등을 본점으로 초청해 인증식과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해당 은행은 올해 ‘손님행복 함께 비상(飛上)’이라는 가치하에 ▲영업점별 매월 1회 ‘손님 행복의 날’ 제정/운영 ▲손님의 소리를 담은 CS와 민원 콜라보 ‘손님응대시리즈’ 연재 ▲손님응대 우수직원, 우수영업점을 선발하는 ‘CS명인(名人), CS명가(名家) 제도’ ▲보다 적극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소리 청취를 위해 서울/경기지역에 한해 운영했던 KEB하나 직원 자문단을 충청/호남/영남지역으로 확대해 총 45명으로 운영 ▲칭찬손님의 로열티를 제고하기 위한 ‘칭찬손님감사이벤트’ 실시 ▲매월 1회 은행장이 직접 주관하는 손님행복(불편제거) 위원회를 통해 영업현장의 직원뿐 아니라 손님의 관점에서 개선점을 찾아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손님 중심의 행복한 금융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 최초 3000여 개 사고 패턴을 AI로 학습시켜 이상 거래를 분석 및 탐지하는 AI기반 신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도입해 금융사기근절을 선제적으로 대응 ▲홈페이지 내 ‘KEB하나 소비자세상’을 통한 소비자보호활동 및 생활정보가이드 제공 ▲청각/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 QR코드 활용 음성전환서비스, 점자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점자 보안카드 ▲금융취약/소외계층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한 ‘행복동행금융창구’를 전국 746개 점포에 설치/운영 ▲보건복지부와 ‘저소득층의 자산형성 지원’ 업무협약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소비자권익보호 및 소비자보호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2년 연속 전 항목 ‘양호’ 등급 이상을 달성해 소비자보호 종합 역량 최상위 은행으로 평가받았으며, 한국경제 주관 제7회 금융소비자보호 대상에서 은행부문 최우수상(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손님과 직원의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KEB하나은행을 한 단계 성숙하게 할 것이다. 손님으로 하여금 훌륭한 경험을 어떻게 하게 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직원 모두가 염두하고 실천할 때, 손님이 찾아오고 싶은 은행, 손님이 머물고 싶은 은행, 손님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을 강조했다. 또한 손님가치중심 경영의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하는 ‘2018년 소비자중심경영(CCM, Custo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 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이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손님 지향적인 경영문화 확립과 소비자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정비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SQI 4년 연속 1위, 서비스 최고 은행이라는 칭찬은 손님이 주신 큰 상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손님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배려로, 손님과 하나되어 글로벌 리딩은행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KSQI-MOT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로 서비스 평가단이 31개 산업, 109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방식으로 방문 후 서비스 품질을 평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경제갈등 속 ‘辛의 대응카드’ 주목

    한일 경제갈등 속 ‘辛의 대응카드’ 주목

    계열사별 중장기 전략·시너지 방안 논의매각 결정된 카드·손보 등 4개사도 참석 유니클로·아사히 등 日과 합작사 많아 11일간 日 출장… 금융·정재계 두루 만나한일 양국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롯데그룹이 16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올해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이날 시작했다. 최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신동빈(64) 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경제 갈등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의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열린다.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 내 4개 사업 부문별로 하루씩 회의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사업군별로 논의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하고 우수 실천 사례들이 신 회장에게 보고되는 일정이다. 계열사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결정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부문 4개사도 함께한다. 롯데 관계자는 “매각이 결정되긴 했지만 향후에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신 회장은 한일 경제 갈등과 관련해 일본 현지의 기류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유니클로나 롯데아사히주류 등 일본 기업과의 합작사가 많아 최근의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이미 국내에선 롯데쇼핑이 2대 주주로 있는 유니클로와 아사히 등 일본 맥주 대상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관련 주가도 떨어졌다. 신 회장은 11일 동안의 출장 기간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등 롯데와 거래하는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전부터 6월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끝나면 7월 초 일본 금융사 관계자와 만나 왔다”며 “예정된 일정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재계에 영향력을 가진 신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중 자연스럽게 일본 관계자들과 양국 간 긴장 해소를 위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부친인 신격호 명예회장 때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집안과 꾸준한 교류를 해왔다. 앞서 신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는 일본 출장의 성과, 일본과의 가교 역할 계획, 한국 내 일제 불매운동에 따른 사업상의 영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은행들 ‘꼼수’…밴사 ATM으로 비용 줄이고 수수료 챙기고

    [단독] 은행들 ‘꼼수’…밴사 ATM으로 비용 줄이고 수수료 챙기고

    관리비용 많이 드는 자체 ATM은 줄여 업무위탁 형태 밴사 ATM 갈수록 늘어 밴사 비싼 수수료, 결국 소비자가 부담 금융당국, 직접 밴사 감독·제재 제한적 금융사고 나도 소비자 보호 체계 미흡 금감원, 감독강화 법안 12년째 손놓아은행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줄어든 반면 편의점과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밴(VAN·부가통신) 사업자 운영의 ATM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사 ATM의 이용 수수료가 은행보다 30%가량 비싸고, 은행들이 밴사로부터 수수료 수입의 일부를 챙긴다는 점에서 결국 소비자 부담은 커지고,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은행을 포함해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ATM 수는 2017년 말 기준 7만 6755대(점포 내외)로 집계됐다. 2015년 말 8만 2674대, 2016년 말 7만 9695대에 비해 감소세다. 반면 밴사 운영 ATM 수는 2017년 말 기준 4만 4737대로 2015년 말 3만 8670대, 2016년 4만 619대에 비해 증가했다. 은행들은 수익보다 운영·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ATM을 중심으로 기기를 줄이고 있다. 은행 ATM이 철수한 자리를 채우고 있는 밴사 ATM의 수수료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는다. 밴사 ATM 수수료는 900~1300원으로 은행 ATM 수수료(타행 고객 기준 600~1000원)에 비해 30% 정도 비싸다. 밴사는 소비자가 낸 수수료 중 평균 15% 정도를 은행, 카드사에 분배한다. 최근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ATM은 주요 현금 인출 수단이자 공공 인프라 성격이 강하다. 금융 인프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제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6개 밴사업자가 설치한 ATM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51.2%가 몰렸다. 배치 장소의 61.03%가 편의점이었다.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밴사 ATM에서 카드 복제, 악성코드 감염과 같은 금융 사고가 났을 때 소비자 보호 체계가 미흡하다. 현재 금융보안원 전자금융보조업자(밴사) 보안관리협의회에 참여하는 은행을 포함해 금융회사가 주기적으로 밴사 ATM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 당국이 아닌 은행이 밴사 ATM을 점검하는 이유는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융 당국의 직접적인 감독과 제재 권한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체계상 금융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관리·감독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밴사 ATM을 둘러싼 크고 작은 금융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에는 편의점,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청호이지캐쉬 ATM 기기 6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23만 8073건의 고객카드정보, 은행정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문제는 비슷한 금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와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2007년 ‘밴사 ATM 운영에 대한 감독 개선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감독 강화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2년이 지난 지금도 밴사 감독 강화와 관련한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이에 대해 제 의원은 “금융 당국이 소관이 아니라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수수료 합리성을 비롯해 최소한의 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1) 개성상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1) 개성상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우현 부회장, 3월에 취임해 경영전면에 나서부친 고 이수영 회장은 경총 회장 3연임태양광과 바이오 산업에 ‘승부수’ 띄워 OCI의 창업주인 고 이회림 명예회장은 개성상인의 마지막 세대다. 그는 개성의 송도보통학교를 나와 개성상인으로부터 도제식 경영수업을 받은 후 1937년 건복상회를 운영했다. 6·25 전쟁중 서울에 내려온 뒤 여러 가지 사업을 하다 1959년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을 창업했다. 창업주의 아들 고 이수영 회장은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화학과 제철 회사로 규모를 키웠다. 2004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으로 추대된 뒤 2010년까지 세번 연임하며 우리나라 경영계를 대표했다. 이회림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51)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성상인의 피를 이어받은 3세대 경영인이다. 그는 홍대부고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OCI 입사 전 미국 인터내셔널로머티리얼, BT올펜손, 홍콩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10년 가량 경력을 쌓으며 재무감각을 갖췄다. 이 부회장은 2005년 OCI가 콜롬비안케미컬즈의 인수 합병을 돕는 과정에서 전략기획본부장(전무)으로 입사했다. 화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투자 감각을 겸비한 그는 부친을 도와 OCI가 화학 전문 기업에서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했다. 2008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아 5만 2000t 규모의 한국 공장 건설을 지휘하고, 2만t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하는 등 회사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2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시에 400㎿에 달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태양광발전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대표이사 사장(CEO)에 취임한 뒤, 태양광 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적자에 빠진 회사를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시켰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각종 카본 사업을 확대해 석탄석유 화학사업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2018년에는 중장기적인 신성장동력을 키운다는 각오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이 부회장이 부친 고 이수영 회장에게서 배운 경영철학은 ‘정도 경영’이다. 이수영 회장은 이 부회장에게 항상 “1등은 못해도 남에게 피해주는 일, 욕먹을 일은 애당초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부회장에 오른 뒤 OCI의 경영을 비롯해 신규사업발굴 및 전략적 해외사업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사장 시절에도 한 해의 3분의 1정도 해외 출장을 갈 정도로 현지 고객과 파트너사를 방문해 경영 일선에서 직접 챙겼다.이 부회장은 2017년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로 1000억 원 안팎의 상속세를 내게 되자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OCI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현재 이 부회장의 보유지분은 5.04%이다. 어머니는 경향신문기자 출신인 김경자(77)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이 부회장은 자민련 국회의원을 지낸 김범명 씨의 장녀 김수연(42)씨와 결혼, 1남 3녀를 뒀다. 부인 김씨는 서울대 음대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 부회장의 남동생 이우정(50)씨는 서강대 독어독문학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이성은(49) 씨와 결혼했다. 여동생 이지현(45)씨는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미술사학 석사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OCI 미술관 관장으로 근무중이다. 지현씨는 법조계 원로의 자제이며 와튼스쿨 MBA 출신 김성준(45) OCI RE사업본부 부사장과 결혼했다.창업주의 차남인 이복영(72) 회장은 삼광글라스를 경영하고 있다. 이우현 부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경복고, 서울법대와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동양제철화학(현 OCI)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부인 박형인(67) 씨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중 장남인 이우성(41) 이테크건설 부사장이 LS전선 구자열 회장의 장녀인 은아(37)씨와 결혼하면서 LS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창업주의 삼남인 이화영(68) 유니드 회장은 경복고와 오하이오 주립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은영(64)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희현(40) 씨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와튼스쿨 박사 출신 상준(47)씨와 결혼하면서 사돈을 맺게 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은행 앱 환전 ‘수수료 뚝’… 해외 특화 카드 ‘편의성 쑥’

    은행 앱 환전 ‘수수료 뚝’… 해외 특화 카드 ‘편의성 쑥’

    시중銀 환전 수수료 최대 90% 우대 우리·KEB하나은행 100% 면제 가능 신용카드 도난 시 결제 취소할 수 있어 수수료 2배 무는 원화 결제는 차단을 충전식 외화카드 연회비·수수료 없어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장인 A씨는 최근 환율이 급등해 걱정이 크다. 올 초 달러당 1110원대이던 환율이 1180원대까지 올랐다. 지난달 말 1150원대로 떨어져 안심했다가 다시 환율이 올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A씨는 “여행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전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뛰면서 A씨처럼 환전 방법을 고민하는 휴가족이 많다. 금융사와 핀테크(금융+기술)가 가세한 환율과 송금 전쟁으로 선택지는 풍성해졌다. 예상 지출 금액과 이용 통화에 따라 환전 방법을 고르면 수수료도 줄이고 편안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전체 수수료만 따지면 시중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삼성페이 등에서 환전을 신청하고 은행 영업점에서 수령하는 방법이 가장 유리한 편이다. 주요 시중은행은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삼성페이에서 계좌와 체크카드를 만들면 1번은 100%까지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KEB하나은행은 최대 90%까지 우대를 해 주는데, 하나멤버스 앱의 ‘환전지갑’ 서비스를 처음 쓰면 10%는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사실상 100% 우대다. 해외 사용에 최적화된 신용·체크카드나 충전형 외화카드도 선택지 중 하나다. 환전이나 카드 수수료도 많이 낮아지는 추세다. 보통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국제 브랜드사의 해외 서비스 수수료(1%)뿐 아니라 카드사의 해외 이용 수수료(0.2~0.3%)도 내야 했다. 특히 미국 달러는 전신환 수수료가 1% 정도 붙어 결제액의 2.2~2.3%를 수수료로 내는 셈이다. 지폐 환전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1.75% 환전 수수료가 붙지만 50% 이상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유리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휴가철에 카드 수수료를 빼 주거나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카드가 많아 1% 정도 환전 수수료만 내면 된다. KB카드는 다음달까지 해외 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이용 수수료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신용카드는 장기간 여행하거나 많은 금액을 쓸 때 현금을 들고 다니는 부담을 덜 수 있어 편리하다. 도난을 당해도 결제 취소가 가능하다. 결제액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 등 제공 혜택이 많아 수수료를 감안해도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카드는 마스터카드나 비자 등 특정 브랜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 수수료가 두 배로 붙는 만큼 원화 결제는 차단하는 것이 좋다. 시중은행에서는 잇달아 충전식 외화카드를 내놓고 있다. 신용카드에 비해 연회비가 없고 국제 브랜드 수수료나 해외 이용 수수료를 기본으로 부과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하나은행은 미국 달러와 유로 등 11개 통화를 충전할 수 있는 ‘글로벌페이스마트카드’를, 신한은행은 10개 통화를 충전할 수 있는 ‘신한글로벌멀티카드’를 출시했다. 환전 수수료는 미국 달러 기준 1%로 카드와 비슷하다. 우리은행의 ‘우리 외화바로예금’에 달러를 넣고 ‘외화바로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이자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50% 환율 우대를 해 준다. 충전식은 미리 환율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신용카드는 결제일부터 2~10일 지난 뒤 접수된 날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면 유리하다. 이처럼 금융사들의 환전 서비스 수수료가 낮아진 것은 핀테크 앱으로 환전·해외 송금 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페이 서비스들은 환전 때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환전 수수료까지 없앨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일본에서 QR코드로 간편 결제를 시작해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카카오페이와 페이코도 이달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혁신금융 서비스 배타적 운영권 보장해 달라”

    “혁신금융 서비스 배타적 운영권 보장해 달라”

    핀테크 업체들 애로·건의사항 쏟아내 “테스트 기간 후에도 규제 완화 고려를” 투자 활성화·해외진출 지속 지원 요청 최종구 “작은 인가 스몰라이선스 도입”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조만간 해제“새로운 혁신금융 서비스가 더 많이 발굴되기 위해선 배타적 운영권 보장과 지적재산권 보호가 꼭 필요합니다.”(서보득 NH농협손해보험 차장) “서비스를 준비하다 보니 진행 전에는 몰랐던 많은 예외 사항 적용이 필요한데,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면 좋겠습니다.”(최성희 비바리퍼블리카 본부장)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의 대강당.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의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이 쏟아졌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00일을 맞아 개최한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란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기존 규제에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최대 4년간 규제 적용을 유예하거나 면제해 주는 제도다. 지난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총 37건의 서비스가 샌드박스 적용을 받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혁신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준비 중인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 당국의 지속적인 규제 개혁 노력을 요청했다.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페이플의 관계자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려면 3억원의 자본금과 전산 경력 2년 이상인 직원 5명 이상이 필요한데, 진입 요건 자체가 스타트업에는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혁신 서비스 테스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요건 완화를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테스트 기간 종료 전 인가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고, 작은 인가 단위인 ‘스몰 라이선스’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배타적 운영권 보장에 대한 건의도 많았다. 핀테크 업체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혁신금융 서비스에 지정되면 비슷한 서비스를 대형 금융사가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혁신 아이디어 보호와 경쟁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검토해 보겠다”면서 “작은 기업의 아이디어를 큰 회사가 바로 베낀다는 건 우리 사회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금융 당국이 투자 활성화와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줄 것도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혁신금융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위해 준비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꿀팁’도 공개했다. 허정윤 국민대 교수는 “심사위원들은 공공성과 혁신성,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편익을 중심으로 만든 서비스인가 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출 비교 플랫폼을 준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최 본부장은 “100% 모바일 사업자이다 보니 기존 대출 모집인 모범 규준에서 예외로 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호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은 “모범 규준 개정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고, 가능하면 빨리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금융 서비스가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규제 개선으로 연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온라인 대출 상품 비교 플랫폼과 관련해 대출 모집인 1사 전속주의를 조만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NH농협은행 동광양지점 이화자 팀장,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 표창

    NH농협은행 동광양지점 이화자 팀장,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 표창

    NH농협은행 동광양지점에서 근무하는 이화자 팀장이 전화금융사기 예방 유공으로 지난 1일 정현복 광양시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이 팀장은 지난 4월 29일 오전 A씨(49·여·중마동)가 은행에 와 700만원을 송금한 후 오후 1시경 재방문해 600만원을 추가 요청하자 되풀이 하는 행동에 의심을 했다. 미심쩍어 사유를 확인한 바 “저금리(2.6%)로 3000만원을 대출해준다는 연락을 받았고, 예금주를 잘 아는 사람이라 보이스피싱과 무관하다”며 송금을 강력히 요구받았다. 언성까지 높아져 창구 민원이 발생하자 고객 요청에 따라 입금 후 즉시 본부 소비자보호담당자에게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 사실을 보고했다. 이후 예금주의 다른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해 600만원을 회수, 피해를 예방했다. 이 팀장은 다음날 30일에도 B씨(65·여·중마동)가 동광양지점에 방문해 정기예금 3000만원을 중도해지 요청하자 그 이유를 물었다. “우체국에서 카드가 발급됐으니 우체국에 방문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농협에서 고객정보를 유출했으니 직원을 믿지 말고 현금을 출금해서 집에 보관해둬라”는 연락을 받아 해지한다는 말을 듣고 보이스피싱으로 확신, 112에 신고한 후 사건 종결에 도움을 줬다. 또 지난 5월 16일 C씨(50·여·중마동)가 은행에 와 정기예금 2500만원을 중도해지 요청한 일도 해결했다. 그는 C씨로 부터 “‘헬로마켓 스마일 Pay 모바일 35만 4000원 결제’ 문자를 받고 상대방에게 전화했더니 고객정보가 유출돼 고객예금이 인출될 위험이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핸드폰에 앱을 설치하고 은행 예금을 해지해서 보관하라, 검찰에 고발해주겠다 등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2시간 동안 통화하면서 전화를 못 끊게 해 정기예금을 해지한다는 답변을 듣고 보이스피싱을 직감,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이 팀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19일 광양경찰서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1989년 입사, 근무경력 30년차인 이팀장은 “농협 직원으로서 고객보호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3건을 동시에 예방해 기쁘고 보람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씨줄날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전경하 논설위원

    ‘세계 금융권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평가단이 한국에 있다. 이 평가단은 지난 1일부터 한국 정부기관과 금융사가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2009년 FATF에 가입한 한국의 첫 현장 검사다. FATF는 36개 회원국과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기적으로 회원국의 규제 준수 여부를 다른 회원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평가한다. 이번 방한에서는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소시에테제네랄 등 7개 은행을 평가한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은행권 조사가 끝나면 다른 금융권도 조사받을 수 있다. 조사 결과는 내년 4월쯤 발표된다. FATF의 부정적 평가는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금융사는 신용장을 개설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할 때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 부정적인 평가는 아니더라도 문제점을 지적받으면 신뢰도 등에 타격을 입는다. FATF의 국제 기준을 이행하지 않는 국가 중 가장 센 제재를 받는 나라는 북한이다. 사실상의 거래 중단, 해당 국가에 금융사 해외 사무소 설립 금지 등이 요구된다. 이를 어기면 벌금에 해외 자산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퇴출이다. 그다음 단계 제재를 이란, 다음 단계를 파키스탄·캄보디아 등 12개 국가가 받는다. 한국은 테러 등에서 벗어나 있고, ‘김치 프리미엄’(해외보다 국내가 더 비싼 현상)인 암호화폐는 FATF 가이드라인이 지난달 나왔기에 관련 우려가 적다. 문제는 시스템이다. 2014~2017년 FATF 의장이었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시스템 등에서 지적이 나올 텐데 부패방지를 위해 금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디딤돌”이라고 했다. 금융사들은 의심스러운 자금이 들어오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고 FIU가 이를 분석해 범죄가 의심되면 수사를 의뢰한다. 이 과정에서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종종 보고 누락이 발생한다.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은 2017년 뉴욕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자금세탁 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100만 달러(약 128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자금세탁 방지 등 국제금융결제망은 사실상 미국이 관장한다. FATF는 ‘정치적 주요 인물’(PEPs)에 대해 금융사가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거래는 당국에 보고하라고 권고하지만, 한국은 아직 적용하지 않았다. ‘더러운 자금’을 찾아낼 중요한 단서가 금융사에 있지만, 한국은 그동안 이를 놓쳐 왔다. 이래저래 금융사 업무가 늘어나게 됐다. 관련 채용도 늘어날 수 있을까. lark3@seoul.co.kr
  • “디지털·영업력 강화” 시중은행 체제 정비

    시중은행들이 전통적인 예금·대출 업무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다각화하기 위해 체제 정비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인사와 조직 개편 면면을 살펴보면 은행권이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사업과 영업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금융·우리은행은 이날까지 여름철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본점 인력 100여명을 영업점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냈다. 지난 1일부터 금융업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응하는 한편 현장 영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영업 방식을 개선하는 ‘고객 퍼스트 성과평가체제 태스크포스(TF)’도 꾸려졌다. 이번 인사에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진옥동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 행장이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예고한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 랩’도 신설됐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내 은행’(BIB)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디지털금융그룹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 운영도 알아서 하도록 맡기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IB(투자은행) 금융부,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 등을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부점장급 4명을 소폭 이동하는 내용의 인사 발령을 냈다. 연말에는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 다만 지난해 말 KB금융지주는 그룹 내 디지털·정보기술(IT)·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을 만들었다. 이달 말 정기 인사를 앞둔 KEB하나은행 역시 지성규 행장이 강조하는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인력이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지 행장은 취임 이후 개인디지털뱅킹, 기업디지털뱅킹, 글로벌디지털뱅킹 등 기존 사업 부문별 디지털 관련 조직을 ‘미래금융그룹’으로 통합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한은행 ‘박보검 카드’ 이달 나온다

    신한은행 ‘박보검 카드’ 이달 나온다

    연예인vs캐릭터… 금융상품 ‘얼굴’ 경쟁 금융회사들이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금융상품의 얼굴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아이돌 그룹 등 연예인과 인기 캐릭터 모델 사이에서 고심 중이다. 2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내에 신한은행 모델인 배우 박보검의 얼굴이 프린팅된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대학생을 비롯해 20대가 주 고객층인 ‘신한 S20 카드’의 디자인 중 하나로 ‘박보검 카드’를 고를 수 있게 된다. ‘박보검 통장’은 아직 출시계획이 없다. 지난해 아이돌 모델을 내세운 여러 금융 상품이 친근함을 무기로 고객을 파고들었다. 신한은행에서 워너원 통장은 유동성(4만 1000계좌)과 정기성(2만 1000계좌)을 합해 6만 2000계좌 이상 개설됐고, 워너원 체크카드는 12만 8000여장을 찍었다. KB금융은 팬층이 넓은 방탄소년단으로 효과를 봤다. ‘KB X BTS 적금’은 27만 계좌(2343억원)가 발급됐고, 체크카드도 인기였다. 우리은행도 모델 블랙핑크를 활용한 금융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연예인을 금융상품의 얼굴로 기용하면 흥행의 기준이 되는 3만~5만장은 쉽게 넘는다. 다만 ‘지갑에 보관하는 굿즈’(기념 상품)가 되거나 모델이 구설에 오를 수도 있어 신뢰를 중시하는 금융사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캐릭터 모델은 선풍적인 인기는 어렵더라도 안정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캐릭터로 디자인된 금융상품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캐릭터 디자인의 원조격은 700만장 이상 발급된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다. 지난달 KB국민카드는 ‘오버액션 토끼 체크카드’를, 우리은행은 영유아 상품으로 세 가지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을 내놨다. 신한카드는 ‘미니언즈 딥드림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자 신용카드도 만들었는데, 지난달 말 기준 총 21만 6000장이 발급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산은행,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구축

    부산은행,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구축

    부산은행 V-FDS는 고객 금융거래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빅데이터로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이다.대포통장을 통한 인출사기 뿐만 아니라 고객 직접 이체를 유도하는 사기거래도 검출이 가능하다.부산은행은 최근 1개월간 V-FDS 시범운영해 50여건, 모두 4억원 이상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향후 V-FDS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딥러닝’ 자기학습으로 사기거래에 대한 탐지율을 향상시키는 등 금융사기 100% 예방을 위한 새로운 모델 생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이상거래 탐지가 가능해 갈수록 고도화되는 금융사기에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민영남 상무는 “금융사기로 인한 고객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업무 전반에 적용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융사 모바일 ‘신용대출 플랫폼’ 경쟁 불붙었다

    금융회사들이 모바일 신용대출 플랫폼을 통합 개편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일 KB은행,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해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통합 대출 플랫폼 ‘KB 이지(Easy) 대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룹 통합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인 ‘리브메이트’에서 대출 희망액을 입력하면 별도의 서류를 내지 않아도 소득 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해 대출 가능 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신한금융도 은행, 카드, 생명 등 그룹사의 비대면 대출 상품을 모아 한 번에 대출받는 중금리 신용대출 플랫폼 ‘스마트 대출마당’을 내놨다. 이처럼 금융그룹의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면 고객은 대출 가능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고, 여러 대출 상품을 묶어 중금리 대출을 받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금융사에도 유리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주요 이용층이 달라 고객 이탈을 우려하기보다 고객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처럼 비대면 대출 상품을 하나로 합치고 대출 절차도 간소화하는 추세다. KB은행은 지난 2월 7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KB스타 신용대출’로 통합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기존 고객이 아니어도 서류를 내지 않고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내놨다. 금융 샌드박스로 통과된 핀테크(금융+기술) 회사의 대출 비교·검색 플랫폼이 이달 중 출시되면 대출 플랫폼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은 고객 보호를 이유로 들어 자체 통합 플랫폼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장짜리 보고서로 1시간도 안 돼 ‘회의 끝’

    금융업의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1일. 우리은행에 다니는 A씨는 자녀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전 10시에 출근했다. 오전 8~10시 출근 시간대 가운데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늦게 출근하는 게 눈치 보였지만 최근 유연근무제를 사용하거나 ‘칼퇴’(칼퇴근)를 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러워졌다. 업무 시간에는 주간업무계획 가운데 요점만 요약한 1장짜리 보고서를 작성해 회의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에서는 회의 자료는 1장으로, 시간은 1시간 내로, 결과 보고는 1일 내로 하자는 ‘1·1·1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됐던 금융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이날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사마다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노력에 나섰다. 다만 지난해부터 각사마다 주 52시간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터라 직원들은 대체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 시중은행들은 자체적으로 회의 시간을 줄이고 영업점 인력을 확충했다. 신한은행은 본점 인원 50여명을 일손이 부족한 영업점으로 배치했다. 3일에도 영업점 인원을 100여명 확충하는 내용의 인사발령이 예정돼 있다. KEB하나은행은 조만간 사내전산망에 ‘주 52시간 에스오에스(SOS)’라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 예정이다. 직원들은 게시판에 주 52시간제 시행 초기에 겪는 애로 사항이나 각종 문제점, 의문 사항 등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일부 금융사는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 위해 오후 6~7시가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는 ‘피시(PC) 오프제’를 시행 중이다. 또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했다. 이날 처음 PC오프제를 도입한 한 보험사의 직원은 “오후 6시 컴퓨터가 강제로 꺼진 뒤 부장, 팀장들부터 먼저 일어나 퇴근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한은행, 보이스피싱과 전면전…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구축

    신한은행, 보이스피싱과 전면전…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구축

    신한은행이 30일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랩’을 신설한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 사기 패턴을 발굴해 모형화하고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한다. 피해 거래 유형들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금융사기 거래를 살피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하반기엔 보이스피싱과 의심거래 계좌, 고객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향후 전문업체와 협업해 피싱 방지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 계좌 개설과 한도 해제 기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급여 이체 또는 법인·개인 사업 거래를 목적으로 계좌를 새로 만들 땐 재직 확인, 사업자 휴폐업 조회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이용한 금융 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신한은행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도 검토 중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액 현금거래 보고 기준액 2000만→1000만원 강화

    다음달부터 금융사들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현금 거래 기준액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현금거래 기록은 검찰이나 국세청 등의 수사·조사를 위해 제공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거래보고법령 개정안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우선 고액 현금거래 보고 기준이 강화됐다. 같은 제도를 운용하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국가들과 기준액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다. 고액 현금거래 보고 대상은 금융사와 고객 사이의 거래 중 고객이 현금을 금융사에서 입·출금하는 행위다. 계좌이체나 송금은 보고 대상이 아니다. 이번 개정안에는 핀테크(금융+기술) 등 전자금융업자와 자산규모 500억원 이상 대부업자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 업체들도 고객의 신원을 확인해서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가 있으면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모가 은행 안 가고 모바일로 자녀 계좌 개설

    은행서 신분증 없이 생체정보로 거래 車부품 가격 온라인서 조회·비교 가능 이르면 올 3분기 내에 부모가 은행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온라인으로 부품 가격 등의 정보를 비교 조회해 저렴한 가격에 수리받을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핀테크(금융+기술)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는 흐름에 맞춰 비대면 금융거래를 불편하게 했던 규제들이 풀린다. 현재 미성년자는 부모 등 대리인이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 수 없다. 맞벌이 부부 등은 영업시간에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워 상당히 불편해했다. 금융위는 올 3분기 안에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바꿔 부모 등 법정대리인에게 미성년자 명의 온라인 계좌 개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법인도 대표자만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데 앞으로는 대표가 지정한 대리인도 온라인으로 법인 계좌를 만들 수 있다. 내년부터 은행에 갈 때 주민등록증을 안 들고 가도 된다. 현재는 기존 고객도 은행 영업점에서 새 계좌를 만들거나 100만원 이상을 송금하려면 주민등록증을 비롯해 신분증으로 실명 확인을 거쳐야 한다. 내년부터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처음 거래할 때 실명 확인을 하면서 지문이나 정맥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하면 다음 거래부터는 주민등록증 없이도 생체 정보를 활용해 거래할 수 있다. 싼 자동차 부품을 조회·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나온다. 금융위는 하반기에 보험개발원이 차 부품과 중고차 주행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할 근거를 보험업법 및 시행령에 마련하기로 했다. 차 사고가 나거나 중고차를 살 때 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쉽게 비교해 검색할 수 있다. 내년부터 보험사로부터 간단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가입자로부터 질병 정보를 수집·활용할 근거를 신용정보법 시행령에 담기로 했다. 비만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이고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 대한 비의료적 상담과 조언, 병원 내원일 알람, 식단 칼로리 분석 등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를 활용한 금융거래 조회와 결제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 안에 관련 인증·보안 기준도 마련한다. 그동안 이런 기준이 없어 불안감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를 막기 위해 미국과 영국처럼 ‘사기 방지 전문 신용정보회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민관 합동으로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들로부터 총 188건의 건의를 받아 이날까지 150건(79.8%)을 수용했다. 이 중 44건은 조치를 끝냈고, 96건은 연내에 법령 개정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가상화폐를 활용한 해외 송금을 비롯해 가상화폐 관련 건의들은 모두 수용되지 않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종잣돈 마련 꿀팁’ 등 실생활 도움 주는 금융 강의

    ‘종잣돈 마련 꿀팁’ 등 실생활 도움 주는 금융 강의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대학을 방문해 ‘CEO가 찾아가는 금융생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강사로 나서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서울대, 창원대, 조선대, 추계예대, 강원대 등 10개 대학의 학생 1000여명을 찾았다. 금융생활 특강은 ‘실제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금융 강의’를 표방한다. 취업 준비와 전공과목 공부로 바쁜 20대 대학생들에게 무겁고 복잡한 금융이론이 아닌 일상에 필요한 금융 팁을 전달해 ‘금융도 쉽고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다. 사회초년생이 종잣돈 마련하는 방법, 청년 우대 금융상품 소개, 신용등급 올리는 꿀팁, 대학생을 노리는 신종 금융사기 등 특강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학생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강의 시작 전 신용등급 조회 방법을 알려주고 학생들이 직접 조회해보도록 하는 한편, 이 원장이 수업 중간마다 돌발 퀴즈를 내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진로 및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공무원, 외교관, ROTC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을 거친 이 원장은 강의마다 학생들의 멘토를 자처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담당자는 “일반 대학의 경우 금융 생활과 관련된 수업이 적어 20대의 금융이해도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금융특강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생활 금융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온라인몰서 ‘보험 쿠폰’ 구입 가족·친구에 선물할 수 있다

    온라인몰서 ‘보험 쿠폰’ 구입 가족·친구에 선물할 수 있다

    쿠폰액 한도 2만원… 최대 10% 할인 여행자·주택화재 보험 등 가입 가능 블록체인 활용 신원증명서비스 허용 온라인 계좌 만들 때 인증절차 줄어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나 옥션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보험 쿠폰을 구입해 기프티콘처럼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다. 보험 상품당 쿠폰액 한도는 2만원이며 최대 10% 할인해 준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 보험 쿠폰’ 등 5건을 ‘규제 샌드박스’(새 상품을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는 제도)를 적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이 신청한 모바일 보험 쿠폰 서비스는 연내에 출시된다. 고객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보험 쿠폰을 사서 NH농협손해보험의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생활밀착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국민들이 많이 가입하는 생활보험을 연결하는 새 서비스”라면서 “손해보험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쿠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여행자보험, 레저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재난배상책임보험 등이다. 해외 배낭여행을 가는 자녀에게 여행자보험 가입용으로 쿠폰을 선물하거나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로 주택화재보험 쿠폰을 줄 수 있다. 구입액에는 제한이 없다. 여러 개를 사서 다양한 보험에 들거나 여러 명에게 선물할 수 있다. 다만 쿠폰 이용액은 개인별로 보험 상품당 최대 2만원이다.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서비스 2건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업체 파운트와 블록체인 전문 기업 아이콘루프가 각각 ‘정보 지갑’과 ‘마이 아이디’ 서비스를 오는 10월과 12월에 출시한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 때 신원증명 절차를 대폭 줄여 주는 서비스다. 현재 금융사에서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려면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고 이미 개설한 타행 계좌로 돈을 보내 인증받는 등 7단계를 거쳐야 한다. 다른 금융사는 물론 같은 금융사에서 또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려면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용등급 낮은 소비자, 더 싼 금리로 돈 빌린다

    신용등급 낮은 소비자, 더 싼 금리로 돈 빌린다

    다음달부터 중·저신용자들이 이용하는 중금리대출 금리 기준이 크게 낮아진다. 중금리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덜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저축은행업·여신전문금융업·상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업권별로 중금리대출 금리 요건을 차등화하고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된 규정은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된다. 지금은 전 금융권에서 중금리대출 금리 기준이 ‘평균금리 16.5% 이하, 최고금리 20.0% 미만’으로 통일돼 있지만 업권별로 비용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차등화하면서 최대 10.0% 포인트까지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현행 기준에서는 저축은행을 제외한 다른 업권에서는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유인이 작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위는 중금리대출 기준을 은행은 평균 6.5% 이하·최고 10.0% 미만으로, 상호금융은 평균 8.5%·최고 12.0%로 낮춘다. 카드사는 평균 11.0%·최고 14.5%로, 캐피탈은 평균 14.0%·최고 17.5%로, 저축은행은 평균 16.0%·최고 19.5%로 변경한다. 이렇게 되면 금융사들이 더 낮은 금리의 중금리대출을 제공할 유인이 커진다. 금융 당국이 전체 대출에서 중금리대출을 구분한 뒤 대출 규제를 할 때 인센티브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기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금융사별로 중금리대출 취급 규모를 정하고 있는데,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제공해야 중금리대출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인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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