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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도 여권으로 비대면 금융거래 가능

    미성년자도 여권으로 비대면 금융거래 가능

    28일부터 여권 진위확인주민번호 없는 여권 가능12개 은행부터 우선 실시주민등록증이 없는 미성년자도 여권만 있으면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외교부는 28일부터 이런 내용의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진위확인 서비스는 고객 신분증을 발급기관에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으로 진위 확인을 해 왔다. 지난 21일부터 발급된 주민등록번호 없는 여권도 실명 확인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여권에서 추출한 성명, 여권번호 등 정보를 외교부로 전송하면, 외교부가 진본 확인 후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결과를 다시 금융사로 전송해준다. 다만 단수 여권과 여행증명서는 진위확인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12개 은행에서 우선 실시하고 내년 중에 모든 은행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부산·광주·전북은행 등 4곳은 모바일, 영업점 모두에서 진위확인이 가능하다. 외교부는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로 위·변조, 도난 여권 등 사용을 차단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마이데이터·오픈뱅킹까지…금융권 무한경쟁 돌입

    마이데이터·오픈뱅킹까지…금융권 무한경쟁 돌입

    국내 신용카드사와 증권사가 마이데이터와 오픈뱅킹으로 진출하면서 금융사들의 ‘데이터 플랫폼’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한·KB국민·우리·BC·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농협중앙회, 미래에셋대우 등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아울러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네이버파이낸셜과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한국신용데이터 등 모두 21곳이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금융서비스의 질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각종 기관과 기업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 플랫폼에 담아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자신의 정보를 요구하면 해당 금융기관은 마이데이터 사업자한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마이데이터가 관장하는 정보의 범위에는 은행 계좌·카드·펀드·보험·대출 등 모든 금융거래 정보들이 포함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하면 금융사 내 은행·증권·카드 등 업권의 경계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카드 앱을 활용해 거래하는 모든 은행과 카드사 그리고 보험사 등의 금융거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사용 플랫폼의 자리를 놓고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카드사 관계자는 “주거래 금융기관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며 “최적의 상품을 개발해 추천하면 업권에 상관없이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전했다. 모바일에서 은행·핀테크의 칸막이를 없앴던 오픈뱅킹은 증권사와 상호금융권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 22일 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4개 상호금융과 우체국, 교보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뱅킹은 한 금융사의 앱으로 모든 금융사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내년 초에는 신용카드사들도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이미 은행권과 빅테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점하고 있지만 제2금융권의 참여로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오픈뱅킹에 사실상 금융권 전체가 뛰어든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위한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산은에 빌린 900억 못 갚은 쌍용차… ‘구조조정 한파’ 닥치나

    산은에 빌린 900억 못 갚은 쌍용차… ‘구조조정 한파’ 닥치나

    산은 “코로나탓 악화 아냐” 만기연장 거부“새 투자자 찾으면 정상화” 절차 개시 보류주가 19%·시총 989억↓… 주식 거래 정지마힌드라 인수 무산땐 인력 감축 불가피정부, 협력업체엔 대출 연장 등 금융 지원쌍용자동차가 산업은행에서 빌린 9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으로 쌍용차가 살아남으려면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자동차 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 뒀던 법인회생절차 카드를 이날 꺼내 들었다. 국내외 금융사에서 빌린 1650억원을 자력으로 상환하기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산은이 이날로 예정된 900억원의 차입금 상환 만기일을 재차 연장해 주지 않은 것도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쌍용차는 이날 회생절차 개시를 3개월간 보류한 뒤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이 기간 내에 돈을 빌린 금융사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나서 조기에 회생절차를 취하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자만 찾으면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투자자를 확정 짓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쌍용차의 회생절차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에 쌍용차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4만 4745명의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봤다.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19.24%(660원) 떨어진 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051억원으로 하루 새 989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이날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의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법원에서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을 인용하면 거래가 재개된다. 기각하면 거래가 정지된 채로 상장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을 거절당했다. 이번 4분기에도 거절되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2016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 왔다. 쌍용차의 영업적자는 2017년 652억 7600만원에서 지난해 2819억 500만원으로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신차를 아무리 출시해도 현대·기아차가 내놓는 경쟁 모델을 넘어서지 못했다. 차 회사가 차를 팔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산은은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판단했다. 쌍용차의 경영 악화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도 사실상 배제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마힌드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쌍용차의 미상환 금액이 발생하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빚을 떠안겠다는 게 아니라 외국계 금융사를 상대로 차입금 만기 연장을 이끌어 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힌드라는 미국계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 지분 인수를 놓고 논의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AAH의 투자마저 무산되면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차 임직원 484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감축이 뒤따를 가능성도 커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출금 못 갚고 법정관리 신청한 쌍용차

    대출금 못 갚고 법정관리 신청한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산업은행에서 빌린 9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으로 쌍용차가 살아남으려면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자동차 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 뒀던 법인회생절차 카드를 이날 꺼내 들었다. 국내외 금융사에서 빌린 1650억원을 자력으로 상환하기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산은이 이날로 예정된 900억원의 차입금 상환 만기일을 재차 연장해 주지 않은 것도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쌍용차는 이날 회생절차 개시를 3개월간 보류한 뒤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이 기간 내에 돈을 빌린 금융사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나서 조기에 회생절차를 취하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자만 찾으면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투자자를 확정 짓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쌍용차의 회생절차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에 쌍용차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4만 4745명의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봤다.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19.24%(660원) 떨어진 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051억원으로 하루 새 989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이날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의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법원에서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을 인용하면 거래가 재개된다. 기각하면 거래가 정지된 채로 상장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다. 이번 4분기에도 거절되면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2016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 왔다. 쌍용차의 영업적자는 2017년 652억 7600만원에서 지난해 2819억 500만원으로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신차를 아무리 출시해도 현대·기아차가 내놓는 경쟁 모델을 넘어서지 못했다. 차 회사가 차를 팔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산은은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판단했다. 쌍용차의 경영 악화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도 사실상 배제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마힌드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쌍용차의 미상환 금액이 발생하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빚을 떠안겠다는 게 아니라 외국계 금융사를 상대로 차입금 만기 연장을 이끌어 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힌드라는 미국계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 지분 인수를 놓고 논의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AAH의 투자마저 무산되면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차 임직원 484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감축이 뒤따를 가능성도 커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위기의 쌍용차…1600억대 연체 쌓이나

    위기의 쌍용차…1600억대 연체 쌓이나

    오늘 만기일인데 원금 상환 못해산은, 만기 연장 대신 지켜볼 가능성대주주 마힌드라 “미상환금 책임진다”미국계 HAAH와 매각 협상은 난항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600억원대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국내 은행에서 빌린 약 1000억원의 대출금도 연체할 위기에 처했다. ‘채무자인 산업은행 등이 만기 연장을 당장 해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은 산은이 쌍용차에 대출한 900억원의 만기일이다. 산은은 지난 7월 6일과 19일 각각 만기였던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를 모두 이날로 연장해줬다. 문제는 쌍용차가 당장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 원리금 약 600억원을 연체하고 있다. 산은도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보통 연체 상태가 된 기업에는 은행들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고 자금 회수에 나선다. 하지만 쌍용차는 그대로 쓰러지게 놔두기에는 상황이 복잡하다. 쌍용차 근무 직원은 5000명이고 협력업체 등 관련 고용 인원까지 합치면 수만명은 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용 유지에 주력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단순히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따질 수 밖에 없다. 산은 내부적으로는 “쌍용차가 일단 외국계은행의 차입금을 처리해야 우리도 대출 만기 연장의 명분이 생긴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만약 산은이 오늘 중으로 만기 연장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내일부터는 쌍용차가 연체 상태가 돼 (조금 더 비싼) 연체이자를 물게 된다”면서 “외국계 금융사의 대출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며 향후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우리은행에 빌린 약 150억원의 대출금 만기일도 이날 돌아온다. 우리은행도 쌍용차가 외국계 금융사 대출금을 갚는지 여부나 산은의 만기연장 여부를 지켜본 뒤 자사의 만기연장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내 두 은행이 모두 연체 처리한다면 쌍용차의 연체 원리금은 약 1650억원으로 늘어난다. 결국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마힌드라는 지난 15일 “쌍용차의 미상환 금액이 발생하면 이를 책임지겠다”고 공시했다. 마힌드라는 미국계 자동차 회사 HAAH오토모티브에 쌍용차를 파는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라임펀드 중징계’ 박정림 KB증권 대표 연임

    ‘라임펀드 중징계’ 박정림 KB증권 대표 연임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그룹 ‘부회장‘직 신설…양종희 손보 대표 내정부실 사모펀드인 라임펀드 판매에 따른 책임을 물어 금융감독원이 중징계를 의결한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연임하게 됐다. 또 KB금융그룹이 신설한 그룹 부회장에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가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어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들의 선임은 이달 중 각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KB증권 인사가 눈에 띈다. KB지주는 현 박정림·김성현 각자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재선정했다. 박 대표와 김 대표는 지난달 10일 금감원 제재심에서 각각 문책경고와 주의적 경고 조치를 의결받았다. 특히 박 대표는 라임펀드 판매 과정에서 내부통제기준 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책경고를 받았는데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3년간 금융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다만 박 대표에 대한 징계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이르면 다음 달 결론 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법적으로 연임에는 문제가 없다. 금융권에서는 박 대표가 연임으로 확보한 임기가 1년으로 짧은데다 문책경고 징계가 향후 확정된다고 해도 현재 임기를 수행하는데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KB지주 측이 기회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KB지주 관계자는 “박 대표가 취임 이후 달성한 성과가 크고, 징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에 대표이사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고 봐 연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B지주는 KB손해보험 대표에 김기환 현 KB금융지주 CFO(최고재무관리자), KB부동산신탁 대표에는 서남종 현 KB금융지주 CRO(위험관리책임자), KB신용정보 대표에는 조순옥 현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이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대표들의 임기는 2년이다. 양종희 현 KB손해보험 대표는 신설 예정인 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부회장직 신설 등 조직 개편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이달 말쯤 따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대표 후보는 재무·리스크·홍보·인사·글로벌 등 다양한 ‘콘트롤 타워(총괄 지휘)’ 업무 경험을, 서남종 후보는 영업·리스크 관리 역량을, 여성 임원인 조순옥 후보는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수 대표 체제인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는 현 이현승 대표 1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에서는 이동철, 황수남,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 현 대표이사의 연임이 결정됐다.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리더그룹 형성에 초점을 맞춰 대표 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의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트코인 3년 만에 최고가… 지금 투자해도 괜찮나

    비트코인 3년 만에 최고가… 지금 투자해도 괜찮나

    화폐로서 사회적 합의 통해 신뢰 못 얻어가격 급등에 투기적 수요 일정 정도 작용사업·수익모델 확인해야 실패 여지 줄여이번에는 진짜일까. 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암호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2017년 한국 등 세계적으로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그해 12월 1만 9783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70% 빠져 시장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그리고 2020년 말 다시 랠리를 벌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 2일에는 1만 9920달러(약 2180만원)를 찍어 새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는 2017년과 다를 것’이라는 의견과 ‘여전히 변동성이 커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온다. ●페이팔 결제 수단 허용, 코인 가격 급등락 줄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데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세계 곳곳에 방대하게 풀린 유동성(돈)의 힘이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물경기 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 이 돈이 자산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이 때문에 주식, 부동산 등이 올랐듯 또 다른 자산인 비트코인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실제 화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퍼진 점도 호재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인 빗썸 관계자는 “세계적 간편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이용한 구매와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시세가 꾸준히 올랐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보면 2017년과 비교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던 현상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시큰둥하던 기관투자가들도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데 적극적으로 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나스닥 상장사인 정보기술(IT)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꾸며 자산의 80%를 비트코인에 투자해 현재까지 얻은 수익이 지난 3년간 영업이익보다 많다”고 전했다. ●씨티銀 비트코인값 내년 3억 4800만원 전망 국제적 금융사들도 비트코인을 금의 대체재로 재평가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은행은 비트코인을 ‘21세기의 금’으로 표현하며 내년 가격이 31만 8000달러(약 3억 48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도 비트코인과 금 간 대체화폐 지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3년 전 비트코인을 ‘제2의 튤립 버블이며 실체가 없는 사기’라고 비난한 바 있다. 내년까지는 시장에 달러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지위가 아직 안정적이지 않아 언제든 큰 변동성이 찾아올 수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황 연구위원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화폐로서 공통적인 신뢰를 얻지는 못했기 때문에 최근의 가격 상승에는 투기적 거래 수요가 일정 역할을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사업계획서 격인 백서를 꼼꼼히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모주 청약을 할 때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내 돈을 넣어도 될 만한 자산인지 분별해 보는 것처럼 암호화폐 투자 때도 백서를 통해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업 모델, 수익 모델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소수점 단위 거래 OK… 거래소별 수수료 달라 그렇다면 개인투자자가 비트코인 거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에서는 4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불리는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에서 주로 사고판다. 거래소별로 거래 은행이 있는데 해당 은행의 계좌를 만들어야 거래할 수 있다.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업비트는 케이뱅크, 코빗은 신한은행이 거래 은행이다. 비트코인은 1개 가격이 2000만원대로 비싸지만 거액의 자금이 없어도 사고팔 수 있다. 최근 해외 주식을 쪼개어 살 수 있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또 거래소마다 수수료가 0.05~0.25%로 다르기 때문에 잘 따져 봐야 유리하다. 정규장 시간이 정해져 있는 주식시장 등과 달리 24시간 거래된다. 또 상·하한가 등 하루 단위 가격 변동 제한폭이 없어 가격 변동이 클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딱 걸린 편법증여·탈세… 열에 아홉은 강남·용산

    딱 걸린 편법증여·탈세… 열에 아홉은 강남·용산

    서울 강남권 등 값비싼 주택 밀집지역에서 주택 편법증여가 많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간 시행한 투기거래 실거래조사 결과 편법증여를 포함해 탈세 의심거래 109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송파·용산구에서는 탈세 의심거래 109건 가운데 94건이 적발돼 탈세 비율이 높았다. 이들 3곳에서 이뤄진 의심 조사 대상 3128건 가운데 3%가 탈세 거래였다. 이 밖에 대출 규정 위반 3건, 거래신고법 위반 76건, 등기특별조치법 위반 2건 등도 적발됐다. 편법증여로 걸린 20대 A씨는 1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면서 9억원을 저축성 보험계약 해지금으로 조달했다고 소명했다. 그러나 A씨가 납부한 보험료는 2010년 12월 8억원, 2012년 12월에 3억원씩 일시금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료를 낼 당시 A씨는 미성년자였다. 국토부는 A씨 부모가 자녀에게 보험금으로 편법 증여해 아파트를 사들였다고 판단해 이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소매업자 B씨는 8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중소기업 윤전자금 3억원을 대출받아 이 가운데 2억원을 거래대금으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대출 규정 위반 의심거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대출 취급 금융사를 상대로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하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지난 2월 21일 출범 이후 부동산시장 범죄수사를 통해 61명(47건)을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수사가 마무리된 27명(27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특별공급을 이용한 부정 청약 사건 주범 2명은 구속됐다. 장애인단체 대표인 C씨는 브로커와 공모해 장애인·국가유공자 13명에게 건당 700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려 수도권 아파트 특별공급에 14채를 당첨받았다. C씨는 당첨받은 아파트를 되팔아 4억원의 수익을 챙겼다가 걸렸다. 김수상 국토부 토지정책관(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장)은 “불법행위 수법이 다양해지고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동향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협, 내년부터 대출 영업범위 넓어져…비조합원 대출규제↓

    신협, 내년부터 대출 영업범위 넓어져…비조합원 대출규제↓

    내년부터 신용협동조합(신협) 고객들이 대출받을 수 있는 지역의 범위가 더 넓어진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신협의 대출 영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대출 가능 구역을 10개의 광역 단위로 구분해 비조합원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10개 권역은 서울,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남, 광주·전남, 충북, 전북, 강원, 제주 등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인천이나 경기 지역에 가서 제한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같은 권역이 아니면 여전히 대출을 받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신협의 대출 구역은 전국 226개 시군구 단위로 나뉘어 있어 비조합원들은 다른 지역 신협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웠다. 신협은 전체 신규 대출의 3분의 1 이하에서만 비조합원에게 대출해줄 수 있어 고객이 다른 지역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 신협은 영업점에서 예금·대출 업무 등에 필요한 주민등록 등본 등을 행정정보 공동이용망을 통해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협에서도 고객들의 사전 동의를 얻어 공동이용망을 활용해 필요 서류들을 조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 고객 편의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대출을 취급할 때 사전심사·취급 후 사후관리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업무 기준을 금융위에서 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친환경 기업에 대출 금리 우대… 지구의 내일 만드는 ‘에코 금융’

    친환경 기업에 대출 금리 우대… 지구의 내일 만드는 ‘에코 금융’

    글로벌 금융사 ‘탄소 제로’ 선언에 첫 동참20년 내 그룹사 탄소 배출 88%까지 감축고탄소 배출 고객사엔 고금리·대출 제한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자산 확보에 앞장ESG펀드·그린본드 등 기후변화에 대응기후 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하며 ‘탄소 제로’를 선언하자 대형 금융사들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탄소 제로’를 선언했다. 최근 경제계의 키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비재무적 요인을 고려해 경영하거나 투자하는 것)를 의식한 조치다. 신한금융은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줄이고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려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친환경 금융 확대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의 필수 역할”이라고 밝혔다. 금융 본업에 기반을 둔 친환경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금융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13일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하면서 2050년까지 그룹 내부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여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의 HSBC와 바클레이스, 호주와 뉴질랜드의 ANZ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사업 내 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한 것이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담당하는 이상은 신한금융 전략기획팀 차장은 14일 “세계적으로 금융 부문과 정부의 친환경 움직임이 법제화가 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열리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석탄 아웃’…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달성 신한금융은 지난 10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분기별로 각 그룹사의 탄소배출 감축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춘 전략으로 고탄소 배출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 관리를 하고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움직임이다.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활용해 그룹 인력 운용과 자원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체적인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에는 46.2%, 2040년까지 88.2% 감축할 예정이다. 또 각 그룹사에서 대출해주거나 투자하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도 2030년 38.5%, 2040년 69.6%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 대상은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 등 모두 1042곳이다. 예를 들어 자산이 1000억원인 고탄소 배출 기업에 100억원을 대출해주면 신한은행은 그 업체의 10%만큼의 탄소배출량을 책임지게 되는데 이 누적치 기준으로 2030년까지 38.5%를 줄이겠다는 얘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별로 감축해야 하는 배출량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38%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해서 자연스럽게 저탄소·친환경 기업에는 대출 금리를 더 낮게, 고탄소 기업에는 대출이나 투자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저금리 대출과 지원을 받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게 돼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신한금융은 기대한다. 또 신한금융은 친환경 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목표도 세우고 있다.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나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 글로벌 금융시장 경쟁력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강조하는 신한금융의 움직임은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읽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미 2018년에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 등 세 가지를 강조한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이라는 그룹 차원의 경영비전도 선포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 대비 20% 감축하는 게 핵심 내용으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의 발판이 됐다. 특히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제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평가하고 관리해 여신 정책에 반영한다. 예컨대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업, 석유정제, 석탄가공 등 12개 영역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여신을 더욱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규 석탄발전 건설이나 환경에 유해한 활동을 하는 기업의 경우 조건부 금융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라며 “필요하면 대출을 줄이는 방안을 금융계약을 체결할 때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과 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16조원 규모의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해왔다. 친환경 전용상품, 보증 대출과 관련한 신규 취급 누적 금액은 9091억원,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1조 9414억원을 취급했다. 또 ESG 펀드 조성, 친환경 건축물 인증 사업 활성화 등 에너지·친환경 관련 사업의 경우 올 3분기만 1조 806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ESG 관련 투자와 금융 지원의 목적으로 지속 가능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018년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올 11월 기준 총 3조 75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 금융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신한카드가 ESG채권 100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등 그룹사별로 본업에 맞는 ESG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환경경영 국제표준 인증인 ISO14001을 운영하고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 원칙’에 가입했다. 더불어 그룹 차원에서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 2015년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이사회 소위원회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2005년부터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이후 기후변화 재무영향공개(TCFD) 기준, 환경금융 실적, 그룹 환경지표 등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 저금리 대출 보이스피싱 주의보

    코로나19 저금리 대출 보이스피싱 주의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정부 지원 대출을 약속한 뒤 현금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A(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 한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한 소상공인으로부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뒤 “경영난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로 정부 대출을 지원한다”며 “기존 대출금을 먼저 상환해야 하니 우리 직원에게 직접 현금을 주라”고 피해자를 속였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고, 강원도 강릉경찰서 등 5개 경찰서와 긴급공조를 통해 동일한 수법에 속은 다른 피해자 5명이 그에게 5770만원을 건네려던 것을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행이 늘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은 전화를 통한 현금 인출과 전달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당국 자제령에… 금융사 ‘배당 딜레마’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이유로 배당 자제를 권고하면서 금융지주사들의 ‘배당 딜레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사와 회의를 열어 일시적으로 금융지주 배당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가 지난해보다 배당을 줄여 충당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들은 높은 순이익으로 주주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배당을 자제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방침에는 공감하지만, 올해 경영실적이 생각보다 좋았기 때문에 이익잉여금이 주주들한테 가는 게 맞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9502억원, 2조 87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3.6%씩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2조 1061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고, 우리금융(1조 1404억원)만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4대 금융지주 모두 배당을 늘리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지난 11일 기준 신한지주(-20.85%), 우리금융지주(-9.25%), 하나금융지주(-2.3%), KB금융(-1.88%)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주가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당을 줄이게 되면 연말 배당 시즌에 주가 하락이 일어나 주주들을 잡아둘 수 없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대부분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연말에 결산해 1년에 한 차례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하나금융은 7월 배당까지 1년에 두 차례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지난 7월 하나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도 올해 중간배당을 한 바 있어 이번에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말에는 금융지주사들이 금융당국 권고 조치에 따라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립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당국 자제령에… 금융사 ‘배당 딜레마’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이유로 배당 자제를 권고하면서 금융지주사들의 ‘배당 딜레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사와 회의를 열어 일시적으로 금융지주 배당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가 지난해보다 배당을 줄여 충당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들은 높은 순이익으로 주주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배당을 자제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방침에는 공감하지만, 올해 경영실적이 생각보다 좋았기 때문에 이익잉여금이 주주들한테 가는 게 맞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9502억원, 2조 87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3.6%씩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2조 1061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고, 우리금융(1조 1404억원)만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4대 금융지주 모두 배당을 늘리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지난 11일 기준 신한지주(-20.85%), 우리금융지주(-9.25%), 하나금융지주(-2.3%), KB금융(-1.88%)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주가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당을 줄이게 되면 연말 배당 시즌에 주가 하락이 일어나 주주들을 잡아둘 수 없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대부분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연말에 결산해 1년에 한 차례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하나금융은 7월 배당까지 1년에 두 차례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지난 7월 하나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도 올해 중간배당을 한 바 있어 이번에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말에는 금융지주사들이 금융당국 권고 조치에 따라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립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시 거꾸로 가는 ‘관피아 시계’/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다시 거꾸로 가는 ‘관피아 시계’/김경두 경제부장

    ‘관치(官治)와 우간다’는 생뚱맞은 단어 조합처럼 보이지만 금융관료에겐 한때 대립어에 가까웠다. 2015년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한국(87위)의 금융경쟁력이 아프리카 르완다(28위)나 우간다(81위)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관은 다스리기 위해 존재한다’며 한껏 자부심을 뽐내던 금융관료들에겐 망치로 얻어맞는 수준의 충격이었다. 시장의 놀림에 도저히 ‘참을 인’(忍)자를 가슴에 새길 수 없었던 금융위원회는 “WEF 평가는 자국 기업인 대상의 만족도 조사여서 국가 간 객관적 비교엔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정제된 표현이지만 한마디로 설문에 답변한 시장 참여자들의 ‘니 생각’이라는 얘기다. 반면 국민들과 금융인, 기업인들은 관치 금융의 폐해와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산업계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달리 국내 금융계에서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이 나오지 못한 이유로도 봤다. 2020년 12월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막장 충돌’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금융시장만큼은 완전 딴 나라다. 유동성의 힘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8만전자’로 치닫는 삼성전자,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서 보듯 역대 최고의 ‘황소장’을 맞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잘 차려진 밥상에 대놓고 숟가락을 올리는 이들이 있다. 연말 금융협회장과 금융기관장 인사 시즌을 맞아 ‘관피아’(관료+마피아)들이 전리품을 수집하듯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속속 꿰차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장에는 금융위 상임위원을 지냈던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했다. 공석이 된 한국거래소 이사장엔 손병두 금융위 전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이 과정에서 ‘주거니 받거니’가 잘 안 돼 이사장 자리를 한 달가량 비워 놓고 있다. 또 임기가 4개월이나 남았던 김광수(금융위 출신)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은행연합회장으로 서둘러 말을 갈아탔다. 금융위 상임위원 출신인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SGI서울보증보험 대표가 됐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엔 최준우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도 역시나 관피아가 낙점될 거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이 생명보험협회장에 선임된 게 예외다. 관피아 싹쓸이 논란을 우려해 ‘정피아’(정치인+마피아)를 앉힌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상반기만 하더라도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 당국자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현재 확인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피해액만 2조원을 웃돈다.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뿐 아니라 금융위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와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 부실이 이번 사태를 키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금융 당국자들은 ‘징계의 시간’이 돌아오면 부활한다. 내부 감독 부실로 금융사 전현직 CEO들도 예외 없이 제재를 받는데도 심판자인 이들은 열외다. 국민 눈높이에선 도대체 누가 누구를 징계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WEF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융경쟁력을 18위로 평가했다. 4년 만에 6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잘해서가 아니다. 금융관료들이 그토록 바라던 기업인 설문조사를 확 줄이고 통계지표를 크게 반영해서다. 올 한 해 전현직 금융관료들이 적나라하게 보여 준 관치 금융과 ‘꿀만 빠는’ 관피아에 대해 2015년 WEF 방식으로 평가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견제 없는 폭주는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낳을 뿐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후폭풍과 따가운 여론에 멈춰 섰던 ‘관피아 시계’가 다시 거꾸로 가고 있다. 더 빠르게. golders@seoul.co.kr
  • “변창흠, 영끌 아파트 몸소 실천”…방배동 아파트, 57% 카드사 대출

    “변창흠, 영끌 아파트 몸소 실천”…방배동 아파트, 57% 카드사 대출

    매매가 5억2300만원 중 57% 대출송언석 의원 “은행 아닌 여신금융사 대출”변창흠 측 “카드론 아니라 보금자리론 대출”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서울 방배동에 중대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공시가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변 장관 후보자의 아파트는, 과거 변 후보자가 카드 대출로 구입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에 정치권에선 최근 집값 상승으로 불안감을 느낀 이들이 대출을 많이 일으켜 부동산을 구입하는 현상을 이르는 신조어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의 원조가 변 후보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변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1㎡.39평) 1채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올해 공시지가를 적용한 6억5300만원으로, 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2006년 5억23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이 아파트의 신고가격은 5억9000만원이었다. 이후 변 후보자의 아파트 신고가격이 공개된 뒤 공시가격이 주변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1개 동뿐인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로, 2018년 3월 이후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크기의 인근 아파트 시세는 18억원이 넘는다.매매가 57%, 3억원 가량 카드사 대출로 구매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변 후보자가 해당 아파트 매매가의 57%에 달하는 3억원가량을 카드사에서 대출받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이 아닌 여신금융사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끌 매수를 몸소 실천했던 분이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적절한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자 측은 “카드론이 아니라 보금자리론으로 대출을 받았다”며 “지금은 은행만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카드도 창구를 열어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자도 은행보다 높지 않았고, LTV도 현재와 똑같이 60~70%였다. 영끌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변 후보자는 이밖에 본인 명의로 예금(1억3359만원), 자동차(2015년식 쏘렌토, 1273만원), 금융채무(-2억2578만원) 등 총 5억7355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예금(8948만6천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정거래법·노조법, 속전속결로 법사위 통과…국민의힘 불참

    공정거래법·노조법, 속전속결로 법사위 통과…국민의힘 불참

    공정거래법·노동조합법 등 쟁점 법안들이 9일 상임위 처리 하루 만에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법사위를 보이콧한 국민의힘은 이날도 회의에 불참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함께 ‘공정경제 3법’으로 추진돼온 법안이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확대하고 과징금을 2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 쟁점으로 꼽힌 전속고발권은 유지하기로 했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의 기소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고발을 남발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다. 하지만 공정위가 전권을 쥐고 있어 고발권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문 대통령이 전속고발권 폐지를 대선 공약로 내걸었다. 당초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정부 원안대로 ‘폐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가 이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를 뒤집고 수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 정무위원들이 검찰에 대한 기업 수사 권한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를 고려해 ‘유지’하기로 바꾼 것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금융그룹감독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금융그룹의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삼성·현대차 등 6대 복합금융회사들이 그 대상이다. 이들 법안은 전날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를 통과했다. 체계·자구 심사 법률안에 대한 숙려기간 5일이 지나지 않았으나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국회법상 단서조항을 근거로 이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당법을 상정했다.이날 새벽에는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도 법사위 문턱을 바로 넘었다. 노조법 개정안은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별 노조의 경우 임원·대의원은 사업에 종사하는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수근로종사자(특고)에게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활동 기간을 1년 6개월 늘리는 법안 역시 법사위를 통과했다. 또 국회의원의 상임위 출석 여부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상시국회를 도입하는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과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5·18 진상조사 특별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밖에도 불법 공매도의 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내년부터 3년간 0.05%포인트 인하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제3법’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도 정무위 안건조정위 통과

    ‘경제3법’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도 정무위 안건조정위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핵심 입법으로 추진 중인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가운데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이 8일 국회 정무위 안건조정위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임위 의결을 모두 마무리한 후 9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경제3법을 모두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법사위 소관법률인 상법 개정안은 이미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통과,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정무위 안건조정위에서 의결된 금융그룹감독법은 여수신, 금융투자, 보험 중 2개 이상의 금융사를 운영하는 자산 5조원 이상의 금융그룹을 당국이 관리·감독하는 제도다. 삼성, 현대차, 한화, 교보, 미래에셋, DB 등 6개 그룹이 대상이 된다. 이들 6개 그룹에 대한 당국의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으로, 업계에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옥죄기이자 이중 규제라는 반발이 나왔다. 공정거래법과 함께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각 분야 개별 법률을 통해 강력한 사전규제를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입법은 이중·삼중의 과잉규제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이 법안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금융당국은 지난 2018년 7월 금융그룹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을 제정해 금융그룹감독 제도를 시범운영해 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물복지재단, 2020 복지사업 실적 및 21년 사업 추진방향 공유

    화물복지재단, 2020 복지사업 실적 및 21년 사업 추진방향 공유

    화물운전자와 그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물복지재단(이사장 김옥상)이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해온 복지사업 추진실적을 알리고, 2021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했다.국내 유일의 화물복지 전문 조직으로 매년 학업, 의료, 생계 등의 폭넓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화물복지재단은 올해도 다양한 복지사업 수행을 통해 6000여 명 화물운전자에게 약 50억 원을 지원했다. 먼저, 학업지원 부문에서는 장학사업 수행을 통해 2351명에게 장학증서와 약 21억 원의 학업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지 않고, 수혜자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의료지원 부문에서는 건강검진사업을 통해 2900여 명의 화물운전자와 그 배우자에게 1인당 40만 원 상당의 종합/정밀 건강검진을 지원했고, 4대 중증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투병으로 인한 신체적,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550여 명의 화물운전자에게 약 8억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생계지원 부문에서는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37명의 화물운전자 유가족에게 약 2억 원의 생계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에쓰-오일, 에쓰-오일 토탈윤활유 등 국내 대표 정유기업 및 관련 조직의 후원을 통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170여 명의 화물운전자 가정 자녀가 학업을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또한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화물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통안전물품 및 마스크 등 안전보건물품을 제작·보급하기도 했으며, 한 해 동안 고생한 화물운전자에게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식사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화물운전자의 고금리 대출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문 금융사와 연계하여 금융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화물운전자 권익보호 및 일거리 지원을 위한 물류신고센터 신고 접수처 및 화물정보센터 화물나누리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21년 주요 추진방향으로는 화물운전자에게 힘이 되는, 체감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지원사업을 강화·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은 화물차 운행 등 화물운송업 관련 업무 중 사망한 화물운전자 유가족에게 사고내용에 따라 200 또는 500만 원을 지원하고, 4대 중증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은 암, 심혈관 및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판정을 받은 화물운전자 700명에게 초기 치료비 150만 원을 지원한다. 두 사업 모두 연중 수시 신청 가능하며, 재단 홈페이지 지정 양식 및 구비서류를 우편등기로 제출하면 된다. 건강검진사업은 출생연도가 짝수인 화물운전자 3500명을 선발(배우자 포함), 1월경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모바일)으로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학사업은 전년 2350명에서 500명을 확대한 285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4월경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안내 및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화물운전자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신규 복지사업 발굴·시행과 화물운전자가 보다 건전하고 안정적인 여건에서 운송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물류신고센터를 통해 물류분쟁 신고상담 및 접수를 받고, 화물정보망을 통해 양질의 일거리를 무료 제공하며, 금융지원사업도 시행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he K’로 온오프라인 문턱 없앤 KB… 금융플랫폼 기업 도전장

    ‘The K’로 온오프라인 문턱 없앤 KB… 금융플랫폼 기업 도전장

    정보기술(IT)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시장에 진출하면서 전통의 강자였던 대형 은행들도 바빠지고 있다. 은행들은 오프라인에 무게중심을 뒀던 기존 체계를 빠르게 개편해 온라인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NH농협은행과 함께 영업점이 가장 많은 편(11월 기준 전국 1003개)인 KB국민은행도 마찬가지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은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사람이 중심에 서는 디지털 혁신”이라는 지향점을 던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오가는 문턱을 낮춰 고객에게 꼭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KB국민은행의 목표다.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의 중심에는 ‘더(The) K프로젝트’가 있다. 쉽게 말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 작업인데, 이 은행은 기존 전산 프로그램을 크게 개선한 새 시스템을 지난 10월 도입했다. 일선 영업점에는 이미 지난 2월에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미리 적용했다. 비용은 약 3000억원이 들었다.KB국민은행은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편익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일선 직원들의 시간을 빼앗던 반복적 ‘잡무’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해 주면서 직원들은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은행 관계자는 “예컨대 계수 업무 담당자는 실적표를 매일 손수 만들어야 했는데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으로 이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보는 화면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고객 상담 때 맞춤형 정보를 찾으려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예컨대 ▲고객이 영업점 등에서 상담했던 이력과 상품 가입 현황 ▲과거 검색 또는 관심을 보였던 정보 ▲고객 연령, 자산, 투자성향 등을 반영한 개인별 추천 상품과 이유 등을 한 화면에서 보여 준다. 이를 토대로 고객을 상담하면 더 적합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영업점이 디지털화되면서 대출 등을 신청할 때 직접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줄어들어 일처리가 간편해졌다. 더 K프로젝트의 도입으로 KB국민은행은 고객들에게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이 보유한 고객 정보와 온라인 정보를 공유해 끊김 없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영업망의 장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디지털 혁신을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새로 사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고 하자. 과거에는 고객이 집으로 돌아가 추천받은 상품을 고민한 뒤 온라인으로 가입하려면 다시 검색하는 등 번거로웠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개편 서비스 환경에서는 개인용컴퓨터(PC)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 뱅킹에 접속하면 지점에서 상담받은 상품이 팝업창으로 뜨고 고객은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이른바 ‘심리스’(끊김 없음) 서비스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부행장)는 “다른 은행들도 온·오프라인 공간의 심리스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가 가장 앞서 실현했다”면서 “(다른 은행들과의) 격차를 2년 이상 벌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콜센터의 업무 영역도 넓어진다. 기존에는 신고 업무 위주로만 했지만 더 K프로젝트 이후 콜센터를 통해 상품 가입이 가능해지는 등 영업점과 엇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단순 상담 업무는 인공지능(AI)인 챗봇과 콜봇이 담당하고, 상담원들은 전문금융 상담 등에 집중하게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더 K프로젝트를 통해 더 나아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초개인화된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의도 근무’, ‘30대’, ‘직장인’처럼 인구학적 특징을 가진 고객들을 묶어 상품을 추천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완전히 개인 맞춤형으로 상품 추천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객별 데이터를 쌓고 인공지능 분석으로 가능해진 일”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온라인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마이데이터 사업’(본인 신용정보 관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은행이나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 소비자의 거래 정보 등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알맞은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해 내놓을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내년 2월부터 허가받은 업체에 한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카드, 증권 등 계열사의 핵심 인력으로 마이데이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의 기본이 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FM)를 하고 있어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KB국민은행은 ‘마이머니’ 앱을 통해 고객의 자산·지출 통합 조회와 세부 현황 진단, 추천, 내집 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앱을 좀더 편리하게 손보는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자사 대표 모바일 서비스인 스타뱅킹, 리브(간편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온(부동산)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과 기능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또 기업금융 서비스의 전 영역까지 오픈뱅킹(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을 확대한다. 또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통장, 인감, 비밀번호 없이 예금을 지급받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 등도 KB국민은행이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놓은 새 서비스다. 신분증이나 인감 확인 등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금융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쇼핑, 뉴스·웹툰·동영상 같은 콘텐츠 소비, 정보 검색, 이메일 등 많은 업무를 한 번에 할 수 있듯 KB국민은행도 자사 온라인 공간에서 모든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행장은 “KB 오픈뱅킹에 이미 1금융권은 들어와 있고, 2금융권은 연말에 들어온다”면서 “고객들이 편하다고 느끼면 계속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살 지표 ‘위험’… 건강검진 시 원할 때 우울증 검사받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자살 관련 각종 지표상 위험신호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강검진 수검자가 원할 때 우울증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사실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우울)’를 진단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국무조정실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는 지난해 8월 6468건에서 지난 3월 1만 4351건, 8월 1만 7012건으로 1년 새 2.6배 이상 늘었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응급실 내원 기준으로 2018년 대비 4.5% 증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우리나라 자살의 3대 원인인 정신적·경제적·육체적 문제가 모두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올해 3분기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2018년 4.7%에서 지난 5월과 9월 10.1%와 13.8%로 각각 급증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제3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자살 위험을 일반국민과 취약계층, 고위험군 등 3단계로 세분화하고 대상별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2000년대 초 (신용)카드 대란 직후에 자살률 급증을 경험한 만큼 지금부터 자살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우울증을 자가 검진하는 체계를 만들고 자살 상담소도 확충하기로 했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센터 인력을 현재 43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또 취약계층인 학생과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상담을 강화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시설의 종사자가 감염되면 사회복지시설 대체인력을 우선 투입해 공백을 줄이고, 청년들의 정신질환을 예방하고자 위기 청소년 안전망팀을 확대 운영한다. 맞춤형 자살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은 긴급한 경우 당사자 동의 없이도 사례 관리를 하는 등 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살 시도자를 대상으로 전국 응급실의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갑질·성폭력·금융사기 등 고위험군 방문이 많은 기관에는 상담인력을 직접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가건강검진에서의 우울증 검사도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현재는 20세, 30세, 40세, 50세, 60세, 70세에 우울증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어 20세 때 우울증 국가검진을 못 받으면 30세까지 기다려야 한다. 정부는 이를 ‘10년 중 필요한 때 한 번’으로 변경해 수검자가 원할 때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심리 안정이 필요한 실업자·구직자를 대상으로 전국 57개 고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결해 지원하고 ‘연예인 자살예방 민관협의체’를 신설해 연예인·매니저를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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