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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미만 초단기 예금 1년새 2배 증가…치솟는 금리에 ‘예금 유목민’ 늘었다

    6개월 미만 초단기 예금 1년새 2배 증가…치솟는 금리에 ‘예금 유목민’ 늘었다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는 치솟으면서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6개월 미만 초단기성 예금이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09조 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3조 8183억원보다 20.6%(155조 62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크게 늘었다. 9월 말 기준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192조 51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조 5260억원)보다 87.7% 급증했다. 만기가 6개월에서 1년 미만인 예금은 181조 74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0% 증가했고, 만기가 1년 이상 2년 미만 예금의 잔액은 491조 84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한 것과 비교해 급상승한 규모다. 정기예금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가 5%를 돌파했을 뿐더러 저축은행 특판 상품은 6%대도 등장한 상황이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어 6개월 미만 초단기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예금 유목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당분간 예금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최소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금리 인상 기조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 초면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6%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 입장에서는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은행은 예저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대출 등에 사용하는데 6개월 미만의 단기예금의 경우 중장기 운용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금융당국에서는 시중은행에 수신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에 자금이 쏠리면 제2금융권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출자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은행 관계자는 “수신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대출 금리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도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고자 다음 주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매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1일에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 매입 신청을 받아 현재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매입기구(SPC) 설립을 거쳐 다음 주 중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도 이번 주초부터 건설사와 접촉해 매입 수요를 타진하고 있다. 신청 접수와 매입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건설사의 긴급한 매입 수요가 발생하면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최대한 신속하게 매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은행업권에서도 단기 자금 시장과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기업어음(CP)과 ABCP 매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미래에 지을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PF ABCP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주로 증권사나 건설사가 보증을 선 PF ABCP는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짧아 계속 연장을 해야 하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을 선 PF ABCP 마저 불안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른 PF ABCP까지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포함한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 은행 국채 팔고 신용채권 사고… 돈맥경화 한고비 넘겼나

    은행 국채 팔고 신용채권 사고… 돈맥경화 한고비 넘겼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돈맥경화 사태를 우려한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들에 유동성 공급을 당부하면서 은행들이 국채를 대거 매도하고 신용채권 매수를 늘리고 있다. 시장에선 유동성 경색 위기가 한고비를 넘겼다는 시각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지만 단기간 내 해결되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2조 5317억원어치의 국채를 팔았다. 보름여 만에 전월(1조 5515억원)분의 63%를 순매도한 셈이다. 은행은 올 1월 국채를 6조 669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지난 9월에도 2조 7604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지난달 1조 551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올해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했고, 이달 들어 매도세가 더 강해졌다. 반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은행은 특수채(공사채)·금융채·회사채 등 신용채권을 7조 4825억원어치 사들이는 데 그쳤다. 신용채의 경우 올해 상반기 8조원대로 꾸준히 순매수했으며 그 흐름은 지난 9월(15조 1638억원)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순매수는 전월 대비 22% 줄어든 11조 8160억원을 기록했고, 이달 순매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4조 9347억원) 대비 52%나 늘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금융당국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유예 조치와 예대율 규제 완화 조치로 은행들의 국채 수요가 줄고, 대신 우량 공사채·회사채 등 금리가 높은 신용채권 매수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의 위험 선호가 다소 살아나면서 신용채권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시장의 유동성 경색 완화로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채권 시장의 또 다른 큰손인 보험이나 기금은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 금융지주사의 95조원 유동성 공급 계획에서도 90조원 이상이 은행에 편중돼 있어 자금조달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연말이 지나고 내년 초가 되면 채권시장 내 정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부업체 저신용자 대출 줄자 금융당국, 규제 개선 나섰지만...“법정 최고 금리 개선 없인 안돼”

    대부업체 저신용자 대출 줄자 금융당국, 규제 개선 나섰지만...“법정 최고 금리 개선 없인 안돼”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자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대부업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연 20%인 법정최고금리를 완화하지 않는 한 고금리 시대에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저신용층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고자 우수 대부업자의 유지 조건을 단순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대부업 등 감독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우수 대부업자 제도는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 또는 대출 잔액 대비 비율이 70%인 대부업자를 우수 대부업자로 지정하고,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서민층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고자 도입됐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우수대부업자 자격을 유지하려면 잔액요건과 비율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 부담이 컸다. 개선안에서는 잔액요건을 통과해 우수 대부업자에 선정된 경우에는 잔액요건만 충족돼도 우수 대부업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지 요건 심사를 할 때 코로나19 신용회복 조치 등으로 저신용층 대출잔액이 감소한 점 등은 예외 요건으로 고려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부업 등 감독규정 개정안은 내년 1월쯤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이 같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올해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부업체의 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땅파서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법정최고금리는 20%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려면 소위 돈을 떼일 가능성이 있는 대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신용자들은 대부업체에서조차 돈을 빌리지 못하면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신고는 2019년 4986건에서 지난해 9238건으로 급증했고, 지난 8월까지 6785건이 접수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연 20%인 법정최고금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대부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대부업자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면서 “정부가 법정최고금리를 연 20%로 인하한 시기는 제로 금리 시대였다. 그때보다 기준금리가 3%는 증가한만큼 법정최고금리도 이에 맞게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202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조달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법정최고금리를 고정하면 취약가구는 차환이 제약될 수 있어 취약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법정최고금리를 시장금리와 연동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금융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법정최고금리를 10%대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민층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서민층의 안정적 금융생활을 위해 지원 방법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흥국 여파’ 달래는 한화생명 “내년 4월 콜옵션 이행”

    ‘흥국 여파’ 달래는 한화생명 “내년 4월 콜옵션 이행”

    한화생명이 내년 4월 10억 달러(약 1조 3300만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예정대로 행사한다.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실시 선언 및 번복이 시장에 던진 충격을 의식한 결정이다. 한화생명은 16일 “실적발표회, 언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밝힌 대로 콜옵션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4월 조달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당시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국내에 유입되지 않고 모두 해외 외화자산으로 매칭돼 운용 중”이라며 “당사는 내년 1분기 외화자산 현금화를 통해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생명은 “외화자산을 현금화해 신종자본증권 상환 재원으로 쓰기 때문에 추가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 외화 자산이어서 환율 변동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월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ESG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6월에는 국내에서 후순위채권 40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9월에는 추가로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예고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 악화로 발행을 연기했다.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추가적인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은 지속해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결정할 계획”이라며 “내년 차환 발행 없이 조기 상환을 가정해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있으므로 내년 상환 시점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전성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변액보험 헤지(위험회피) 확대,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말 지급여력(RBC) 비율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과정에서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콜옵션 미행사가 채무불이행은 아니지만 국내 금융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첫 콜옵션 행사 일자를 예상 만기로 간주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
  • 금융당국, 금융사 CEO 직격?…우리은행은 무더기 징계

    금융당국, 금융사 CEO 직격?…우리은행은 무더기 징계

    이복현 금감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향해 연일 ‘현명한 판단’을 강조하며 연임 시도 중단을 압박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와 금융거래 실명 확인 의무 위반 등으로 우리은행 임직원 29명에게 주의 등의 조치를 했다. 우리은행 직원 22명이 주의 처분을 받았고 퇴직자 위법·부당 사항으로 정직 3개월 상당과 감봉 3개월이 각각 1명씩, 퇴직자 위법 사실 통지가 1명, 3개월 감봉이 3명 등이다. 임원 1명은 퇴직자 위법·부당사항으로 문책경고를 받았다. 금감원 제재안에 따르면 우리은행 82개 영업점은 2017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일반투자자 109명에게 사모펀드 등 114건, 721억원어치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도 지난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원장은 손 회장이 중징계로 연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이날도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금융정보보호 콘퍼런스 ‘피스콘(FISCON) 2022’에 참석해 책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KB·신한·우리 등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해 유능한 경영진 선임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손 회장을 압박한 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경영진이 자체적으로 정보보호 진단을 시행하고 취약 요인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도 “CEO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책임을 지며, 그 책임을 지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 주요 은행장들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 금융사 부수업무·자회사 출자 규제 개선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현상에 발맞춰 금산분리 제도 개선안이 내년 초 윤곽을 드러낸다. 은행에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을 통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시스템’은 내년 5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의 디지털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산분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라는 금산분리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부수 업무, 자회사 출자 규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규제 방식은 금융회사가 할 수 있는 비금융 업무 범위를 일일이 명시하는 포지티브(열거주의) 규제 방식을 취한다. 금융위는 현행 포지티브 규제를 추가 보완하는 방식, 네거티브(포괄주의) 규제로 전환하면서 위험 총량을 규제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내년 5월 운영 시작을 목표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대출 비교 플랫폼은 있지만 참여 금융사가 많지 않아 실질적인 금리 비교가 어렵다. 대출을 실제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려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컸다. 이에 금융위는 차주가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의 금리를 비교해 보고 온라인상에서 대환대출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털 등 50여개사가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환대출 시스템에서 대환이 가능한 대출은 마이너스통장, 직장인대출, 카드론 등 개인 신용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 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등은 이번 대환대출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국은 본래 지난해 초부터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으나 빅테크 종속을 우려한 은행권의 반발로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시스템을 운영하는 주체를 기존 핀테크에서 은행 등 전 금융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대환이 가능한 대출이 개인 신용대출로 한정돼 있는 점, 1금융권과 비교해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2금융권의 참여율이 높지 않다는 점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아울러 펫보험 등 특화 보험사가 출현하도록 1사 1라이선스 허가 정책도 유연화하기로 했다.
  • 주담대 금리 8% 돌파

    주담대 금리 8% 돌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드디어 8%를 돌파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은행채 1년물 기준 6.764~8.064%로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섰다. 은행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8%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 KB국민 등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 역시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며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연 5%를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은 이날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 1%의 금리를 적용한다. 연 5.01%의 금리로 은행에 1년간 1억원을 맡기면 연 이자가 501만원에 달한다. 이자 과세(15.4%)를 떼도 423만 8460원을 수령하게 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우리은행의 ‘우리 WON플러스 예금’이 1년 만기 기준 연 5.18%를 적용하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중 가장 먼저 5%대에 진입했다. 다만 이날 기준 연 4.98%로 내려갔다. NH농협의 ‘NH올원e예금’도 이날부터 1년 만기 상품에 연 5.10% 금리를 적용했다. 하나은행은 15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4.85%에서 5.00%로 인상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또한 “수신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제1금융권에서는 지방은행이나 외국계 은행 등이 5%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시중은행도 본격적으로 예금금리 5%대 행렬에 뛰어든 것이다.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해 은행들이 수신 경쟁에 나선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은행의 예적금 및 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 보험사들 이달 1.5조 채권 매도… 정부 규제에도 현금 확보부터

    보험사들 이달 1.5조 채권 매도… 정부 규제에도 현금 확보부터

    금리 인상기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으로 보험사들의 유동성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부의 자본시장 경색 완화 정책에도 보험사들은 현금 확보를 위해 이달 들어서만 채권 1조 5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고, 연 5%대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이달(1~13일) 장외 채권 시장에서 채권 1조 525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순매도액(2조 2319억원)의 68.3% 분량을 13일 만에 팔아 치운 셈이다. 장기물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던 보험사들이 채권을 팔아 치우는 이유는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현금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시행될 새 회계제도(IFRS17)를 대비하려면 재무건정성 평가가 중요한데, 지급준비여력이 부족한 회사들의 경우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채권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시중은행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저축성 보험 해지율이 높아지고 신규 가입률이 떨어지는 것도 유동성 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저축성보험 신규 가입자는 지난 9월 기준 2만 7242건으로 전월(3만 6278건) 대비 24.4%나 떨어졌다. 신규 가입 건수가 2만건대로 떨어진 건 올 들어 처음이다. 2010년대 초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탈률이 더욱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들은 해지 고객의 재가입 및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해 앞다퉈 고금리 저축성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일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연 5.7% 확정이율을 적용한 5년 만기 저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ABL생명은 이달 2일부터 연 5.4% 확정금리형 저축보험을 선보였다. 교보생명의 경우 15일 연 5.8% 저축보험 특판을 출시할 예정이라 고금리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채권을 대거 내놓으면 채권 시장이 발작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보험사들에 매각 자제를 권고하고 보유 채권에 대한 유동성 규제 완화책을 제시한 상태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7개 은행 담당 부행장들이 참석한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은행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인한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채권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채 발행의 시기와 규모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자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유동성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2차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실 중소형 증권사 리스크부터 기업 신용등급 줄하향에 따른 경영악화까지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우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체 규모는 20조 2867억원이다. 이 중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는 1조 5226억원으로 73.5%에 해당는 1조 1244억원이 연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전체 PF ABC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이 중 차환에 실패하는 증권사가 발생할 경우 전체 자금시장 불안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는 1조 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지원책을 통해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고,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이 어려울 경우 A1 등급 ABCP까지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자금시장 경색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회사채 투자 위험의 척도인 신용스프레드는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AA-’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5.407%로 국고채 3년물(3.833%)과의 금리 차이 157.4bp(1bp=0.0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28일 159.3bp 이후 최대치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크레디트 채권과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로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기업 신용 리스크가 커진다. 연말 기업 신용등급 재조정 시 ‘무더기 강등’ 가능성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보통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12월 말까지 정기평가를 마친다. 올해 말 현재의 유동성 위기 등이 반영되고 나면 내년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기업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 회사채나 CP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또다시 경영 상황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상화폐 투자 사기 60대 ‘징역 6년’

    가상화폐 투자 사기 60대 ‘징역 6년’

    집을 팔아서라도 투자하라며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60대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최지경)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158차례에 걸쳐 35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5억 8000만원을 챙겨 부동산 구매, 사업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데, A씨 아들과 친동생 등도 투자자 모집 등의 역할을 맡아 범행에 가담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7월쯤 부산 한 사무실에서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우리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스테이블 코인은 2019년 8월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면 10배 이상 수익이 난다”며 “집을 팔아서 투자하라”고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또 “전 세계 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현금인출기를 개발했다”는 등의 다소 황당한 이야기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A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가 금융당국 인허가를 받지 않아 통용되지 않는 사실상 실체가 불분명한 가상화폐로 봤다. A씨는 투자받은 돈으로 개인 명의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하고 일명 ‘돌려막기’ 방식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해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각종 수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나 수법, 기간 피해의 정도 등에 비추어 보면 책임이 극히 무겁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종 전과로 수차례 처벌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단기자금 경색 풀어라… 정부, 2조 8000억 푼다

    단기자금 경색 풀어라… 정부, 2조 8000억 푼다

    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2조 8000·푼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하고 “단기자금의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업어음(CP)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건설사 보증 PF-ABCP는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CP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1조원 이상 규모로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건설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입액의 80%를 보증할 예정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는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갹출한 4500억원을 포함해 PF-ABCP 매각 증권사 후순위 25%(4500억원), 증권사 중순위 25%(4500억원), 산업은행 선순위 25%(4천500억원), 증권금융 선순위 25%(4500억원) 등 총 1조 80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SPC는 11일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지원에 나선다.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 매입하며 연말 자금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의 PF-ABCP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증권사 발행 CP도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의 증권사 발행 CP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심사 기간을 기존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줄여 매입 속도를 올리는 한편, 필요하면 산업은행 등을 통한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국채 규모를 최소화해 발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지방채와 공사채를 적극적으로 상환하고 확정 채무로 전환이 예상되는 보증 채무는 예산에 반영해 총 3조 40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 분산을 추진 중이며 은행권도 은행채 발행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는 채권시장의 물량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 부문과 금융권의 채권 수급 조절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단기 자금시장의 심각한 경색 우려는 완화됐으나 회사채 시장보다 단기자금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과 더불어 국내 기관투자가로 영향력이 큰 연기금의 금융시장 안정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연기금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관련 사항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시장의 기대와 다른 이벤트 발생 시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시장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ABCP 매입·제2채안펀드… 돈맥경화 추가 대책 낸다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연일 대책을 쏟아내는 금융당국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확대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11일 자금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ABCP의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으로 자금시장에 일부 숨통이 트였지만 ABCP 시장은 불안정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은행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5조 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부터 2조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했다. 이 프로그램의 매입 대상을 ABCP로 확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조성한 ‘제2채안펀드’도 본격 가동한다. 미래에셋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들이 500억원씩 갹출해 총 4조 5000억원 규모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은 이달 중 중소형 증권사의 ABCP의 매입에 나선다. 출자금을 2250억원씩 두 차례 나눠 집행하며 1차 집행 자금인 2250억원을 신용등급 A2- 이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차환 발행물에 투입한다. 이번 주부터 ABCP 매입을 희망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청을 받는다. 금리 인상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덮쳐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9조원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5조 2000억원으로 9월에 비해 8조 8000억원 줄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 556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2조 8700억원)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매각 금액을 전체 발행금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미매각률은 33.4%에 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 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사는 건전성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내외 작은 충격에도 매우 민감한 시기이므로 금융사와 당국이 합심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LTV 50% 풀어도… DSR 규제·대출금리 탓 내집 장만까진 험난

    LTV 50% 풀어도… DSR 규제·대출금리 탓 내집 장만까진 험난

    금융당국이 당초 내년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을 한 달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부동산 경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가격 대비 주택담보대출(주담대)비율(LTV)을 완화해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여전하고 주담대 금리가 연 8%대에 육박해 실제 돈을 빌려 집을 장만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에 대한 LTV 비율이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50%로 단일화된다. 현재 LTV 규제는 보유주택과 규제지역 여부, 주택가격에 따라 차등 적용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연봉 7000만원의 무주택 또는 1주택(처분조건부) 대출자가 규제 지역의 14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이날 현재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주담대 가능액은 4억 6000만원가량이다. 현재 규정대로 LTV가 9억원까지는 50%, 9억원 초과분에는 20%를 적용하고 ‘DSR 40% 초과 금지’ 규제도 더한 결과다. 신규 주담대의 조건은 연 금리 4.80%, 40년 분할 상환, 원리금 균등 방식이다. 정부의 완화안대로 LTV가 50%로 높아지면 이 대출자는 최대 4억 97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가능 금액이 3700만원 정도 더 늘어나는 것이다. 문제는 고소득자일수록 대출 증가폭이 커지는 것과 달리 연봉이 적으면 대출을 더 많이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연봉이 5000만원인 경우 LTV 규제가 완화돼도 최대 주담대 가능액은 3억 5500만원 그대로다. 이미 은행권에 적용되는 DSR 40% 규제로 한도가 꽉 차 있기 때문이다. DSR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소득을 기준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현재 DSR 기준은 40%로 묶여 있어 고소득자가 아니고서야 늘어난 한도만큼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큰 폭으로 완화된 규제에도 은행업계가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연 5% 안팎이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번 규제 완화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 “7000만원 연봉자가 16억원짜리 집을 살 때 DSR 40%를 다 채워 4억 9700만원을 대출받으면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만 3000만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 대체거래소 설립 초읽기…‘넥스트레이드’ 초대 대표에 김학수

    대체거래소 설립 초읽기…‘넥스트레이드’ 초대 대표에 김학수

    금융투자협회가 추진 중인 대체거래소(ATS)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법인인 ‘넥스트레이드’가 창립 총회를 개최하면서 대체거래소 법인 설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출자기관 34사와 함께 ATS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준비법인인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넥스트레이드의 초대 대표이사로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행정고시 34회로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는 금융결제원장직을 역임했다. 회사 사외이사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선임됐다. 비상임이사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맡는다. 금투협과 대형 증권사들은 2013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후에도 출범하지 못하고 있던 ATS의 본격적인 설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재추진에 나섰다. 주요 증권사들은 법인 설립을 위해 100억원씩 출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남은 과제는 금융당국의 인가다. 올 상반기 ATS 인가 심사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증시 악화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당국은 이르면 이달 설명회를 열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며, ATS 법인은 이에 맞춰 예비인가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넥스트레이드가 ATS로서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대출원리금 못 갚는 120만명 면밀하게 보듬길

    [사설] 대출원리금 못 갚는 120만명 면밀하게 보듬길

    금리 급등으로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7%대에 진입하면서 소득에서 세금을 내고 나면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1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빼고 나면 대출원리금을 갚을 돈이 모자란 대출자도 1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권에선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최근 5%를 넘기면서 1·2금융권 평균금리가 이미 7% 안팎에 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금리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라 벼랑 끝에 몰린 취약차주들을 위한 지원책이 시급해졌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3.98%였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3% 포인트 오를 경우 90만명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을 제하고 나면 대출원리금을 갚지 못한다. DSR 70% 초과 대출자도 3월 말 140만명에서 190만명으로 급증한다. 원리금을 갚으면 최소한의 생계비도 남지 않는다. 게다가 금리가 오를수록 DSR 90% 초과 차주 비중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더 늘고, 특히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들에서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금융당국도 취약차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채무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지원책을 쓰고 있긴 하다. 내년부터 취약차주들에게 100만~2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빌려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취약차주 증가세가 워낙 가팔라 의미 있는 효과를 낼지 의문이다. 긴급생계비만 해도 대출금리를 15.9%로 검토한다는데 워낙 고금리여서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민금융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현실성 있는 금리를 책정하는 등 파격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 채권시장 ‘블랙홀’ 한전채… 금융위 “분산발행은행 대출 논의”

    채권시장 ‘블랙홀’ 한전채… 금융위 “분산발행은행 대출 논의”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의 ‘블랙홀’인 한전채(한국전력공사채권)를 분산해 발행하고,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게 해 자금 경색을 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임시변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전채 지원 방안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채권시장이 굉장히 불안하다. 한전채 물량이 갑자기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게 공사채, 은행채, 지방채까지 얘기해서 분산하고 있다”면서 “한국전력공사(한전)도 자금이 필요한데 한전채로 조달하면 채권시장이 서로 어려워진다. 발행 분산 외에도 은행 대출 전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채는 신용등급 AAA급인 최우량 채권이다. 미국의 긴축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발생한 과도한 적자를 메꾸려고 과다 발행된 한전채가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그 결과 다른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효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시장 유동성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전은 올 초부터 10월 31일까지 한전채를 23조 9000억원 발행했다. 2018년 4조 7000억원, 2019년 6조 3400억원, 2020년 3조 3900억원, 지난해 10조 700억원임을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급증한 것이다. 문제는 시장 유동성 고갈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 경색이 본격화된 11월 1일부터 8일까지 한전은 연 5.88~5.99% 금리의 2·3년물 한전채를 9900억원 발행했다. 같은 기간 발행된 전체 회사채는 5496억원에 그친다. 회사채 전체 규모가 특수채 중 하나로 분류되는 한전채 하나에도 못 미친 것이다. 한전채 대량 발행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천문학적 적자 때문이다. 한전의 올 상반기 적자 규모는 14조 3000억원이다. 창사 이래 최대로 올 한 해 전체 적자 규모는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현재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판매하는 전기 요금을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올해 이미 세 차례 총 17.9%를 인상했지만 역부족이다. 한전이 채권 발행이 아닌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면 채권시장은 잠시 숨 고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전은 시중 대형은행에서 총 2조원을 대출받고 이후 자금 상황에 따라 1조원 정도를 추가로 대출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전채 발행액 규모가 월 2조~3조원이다. 한전이 2조원을 대출받으면 한 달 정도는 한전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 한전 적자라는 근본적인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전기 요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채권시장 위축에 대기업도 은행 쏠림… 한 달 새 기업대출 14조 급증

    채권시장 위축에 대기업도 은행 쏠림… 한 달 새 기업대출 14조 급증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1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기업들마저 은행 창구로 몰려들면서 대기업의 대출 잔액도 9조원 증가했다. 9일 한국은행의 ‘2022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69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13조 7000억원 늘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8월 2조 9000억원, 9월 4조 7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10월에는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10월 기준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1000억원을 포함해 4조 4000억원 늘었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기업의 은행 대출이 증가했다”면서 “중소기업도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지난달 공모 회사채는 3조 2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9월(6000억원 순상환)에 이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대신 상환에 매달린 것으로, 순상환액은 2조 6000억원 불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 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쏟아냈지만 얼어붙은 자금시장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1 기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연 5.02%를 기록했다. CP 91일물 금리는 단기 자금시장의 ‘바로미터’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14일(5.17%)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달 들어 8일까지 회사채 순상환액이 4365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기업들의 자금 경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아지며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 56조 2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52조 1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6조 8000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에서는 44조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000억원 줄었다.
  • 채권시장 ‘블랙홀’ 틀어막기 특급작전

    채권시장 ‘블랙홀’ 틀어막기 특급작전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의 ‘블랙홀’인 한전채(한국전력공사채권)를 분산해 발행하고,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게 해 자금 경색을 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임시변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전채 지원 방안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채권시장이 굉장히 불안하다. 한전채 물량이 갑자기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게 공사채, 은행채, 지방채까지 얘기해서 분산하고 있다”면서 “한국전력공사(한전)도 자금이 필요한데 한전채로 조달하면 채권시장이 서로 어려워진다. 발행 분산 외에도 은행 대출 전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채는 신용등급 AAA급인 최우량 채권이다. 미국의 긴축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발생한 과도한 적자를 메꾸려고 과다 발행된 한전채가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그 결과 다른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효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시장 유동성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전은 올 초부터 10월 31일까지 한전채를 23조 9000억원 발행했다. 2018년 4조 7000억원, 2019년 6조 3400억원, 2020년 3조 3900억원, 지난해 10조 700억원임을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급증한 것이다. 문제는 시장 유동성 고갈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 경색이 본격화된 11월 1일부터 8일까지 한전은 연 5.88~5.99% 금리의 2·3년물 한전채를 9900억원 발행했다. 같은 기간 발행된 전체 회사채는 5496억원에 그친다. 회사채 전체 규모가 특수채 중 하나로 분류되는 한전채 하나에도 못 미친 것이다. 한전채 대량 발행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천문학적 적자 때문이다. 한전의 올 상반기 적자 규모는 14조 3000억원이다. 창사 이래 최대로 올 한 해 전체 적자 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겨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현재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판매하는 전기 요금을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올해 이미 세 차례 총 17.9%를 인상했지만 역부족이다. 한전이 채권 발행이 아닌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면 채권시장은 잠시 숨 고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전은 시중 대형은행에서 총 2조원을 대출받고 이후 자금 상황에 따라 1조원 정도를 추가로 대출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전채 발행액 규모가 월 2조~3조원이다. 한전이 2조원을 대출받으면 한 달 정도는 한전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 한전 적자라는 근본적인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전기 요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 대기업까지 은행 대출 창구로... 10월 은행 기업대출 14조원 증가

    대기업까지 은행 대출 창구로... 10월 은행 기업대출 14조원 증가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1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기업들마저 은행 창구로 몰려들면서 대기업의 대출 잔액도 9조원 증가했다. 자금시장 얼어붙자 기업들 은행 창구로 9일 한국은행의 ‘2022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69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13조 7000억원 늘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8월 2조 9000억원, 9월 4조 7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10월에는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10월 기준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1000억원을 포함해 4조 4000억원 늘었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기업의 은행 대출이 증가했다”면서 중소기업도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지난달 공모 회사채는 3조 2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9월(6000억원 순상환)에 이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대신 상환에 매달린 것으로, 순상환액은 2조 6000억원 불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 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쏟아냈지만 얼어붙은 자금시장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1 기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연 5.0%로 집계됐다. 단기 자금시장의 ‘바로비터’인 CP 91일물 금리가 연 5.0%에 다다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15일(5.0%) 이후 13년 10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8일까지 회사채 순상환액이 4365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이어지고 있다. 예금금리 상승에 한달 새 은행 예금에 56조원 몰려 한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아지며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 56조 2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52조 1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6조 8000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에서는 44조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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