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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족’ 돌아오는데... ‘금리의 역습’

    ‘영끌족’ 돌아오는데... ‘금리의 역습’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동안 내림세였던 은행 주담대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영끌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각종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완화되고 대출금리도 내리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대출에 ‘금리의 역습’이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소폭 상승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연 4.33∼6.93% 수준으로 5월 말(연 3.91∼7.02%) 대비 하단이 0.42%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4월 연 3.44%까지 떨어진 뒤 5월 3.56%, 6월 3.70%로 다시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28일 기준 3.77~6.11%로, 4월 말(3.76~5.86%) 대비 하단은 0.01% 포인트, 상단은 0.25% 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말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이 약 1년 만에 연 3%대에 진입했지만,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인 은행채(AAA) 5년물이 지난 3월 31일 3.953%에서 이달 28일 4.23%로 오르며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반등은 한국은행의 집계에서도 확인됐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5월 4.21%에서 6월 4.26%로 0.05% 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례보금자리론마저 6개월만에 금리 인상 ‘영끌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시행한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도 시행 6개월 만에 대출금리가 인상됐다. 주택금융공사(HF)는 다음달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 금리를 0.25% 포인트 상향 조정해 연 4.40(10년)∼4.70%(50년)를 적용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가 6개월여 만에 0.5% 포인트가량 오른 영향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2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는 6월 한 달간 7조원 불어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수록 시장금리 인상 압박도 커진다”면서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 역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체거래소 본사 서울이냐, 부산이냐…위치 놓고 벌써 시끌

    대체거래소 본사 서울이냐, 부산이냐…위치 놓고 벌써 시끌

    이르면 내년 말 출범 예정인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의 본사 위치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대체거래소가 처음 출범하는 만큼 효율성을 위해 서울에 소재지를 두는 게 맞다는 의견과 한국거래소도 부산에 본사를 둔 만큼 부산에 본사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 인가를 받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내년 말쯤 본인가를 신청해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5년 초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68년간 한국거래소가 독점해왔다. 이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조성하고자 제2의 거래소인 대체거래소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왔다. ATS가 출범하면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 반) 외 야간 주식 매매 서비스가 도입되거나 주문 방식이 다변화하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지점은 넥스트레이드의 본사 위치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관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이에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ATS와 경쟁하는 한국거래소 본사도 부산에 있는 만큼 넥스트레이드 본사도 부산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도 아직 본인가가 남아 있기에 정치권과 금융당국 등을 상대로 본사 유치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생 거래소인 만큼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시각도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 본점 소재지는 그 회사가 가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곳에 있는 게 맞다”면서 “넥스트레이드 주주나 시스템 연결 대상이 증권사로 증권사 대부분이 여의도로 있는데 그 근처에 있는 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들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넥스트레이드 전산센터가 서울에 있고, 직원도 35명정도로 적은데 본사와 전산센터를 분리하는 것보다 같은 소재지에 두는 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넥스트레이드 발기인은 금융투자협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등 8개사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정관에 정해진 부분이기 때문에 변경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기 필요하다”면서 “단독으로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 금융 중심지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본사 소재지가 막판 변경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환율·자금 유출 불안에… 금리 인상 압박받는 한은

    환율·자금 유출 불안에… 금리 인상 압박받는 한은

    가계부채 증가·경기악화 부담 커外資 순유입에도 PF 부실 등 경고6월 주식 순유출 전환에 ‘노심초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고인 2% 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은이 반년 가까이 기준금리를 3.50%로 묶어 두면서 한미 금리 격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진 가운데 가계대출도 빠르게 늘고 있어 다음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와 한은, 금융당국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이번 결정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와 당국은 일단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히 빠지거나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봤지만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한은은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장 한미 기준금리가 2% 포인트까지 벌어진 만큼 원화 가치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을 막으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 가계부채 문제도 금리 인상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다. 가뜩이나 나쁜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우리 경제는 수출이나 소비 증가가 아닌 수입 급감 덕분에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게다가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고물가·고금리도 하반기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금리 인상이 신용 경색을 초래해 제2의 레고랜드·새마을금고 사태를 일으키거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환율이나 자금 흐름이 나쁘지 않은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개선 등과 함께 이달 들어 1270~1280원대에 머물고 있고, 외국인 증권(채권+주식) 투자자금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5월 초 이후로는 한미 금리 역전 폭이 1.75% 포인트에 이르렀지만 5월(114억 3000만 달러)과 6월(29억 2000만 달러) 모두 자금 유입이 더 많았다. 과거 세 차례 한미 금리 역전 시기(1996년 6월~2001년 3월, 2005년 8월~2007년 9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도 외국인 자금은 빠져나가기보다 채권 투자를 중심으로 오히려 순유입된 경험이 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달 순유입 규모는 5월의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주식만 따로 보면 자금이 3월(-17억 3000만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3억 1000만 달러)로 돌아섰다. 역대 최고 금리 역전 폭이 사태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 금감원, 내달 NH투자·미래에셋 현장 조사…불건전 영업 제동

    금감원, 내달 NH투자·미래에셋 현장 조사…불건전 영업 제동

    증권사의 불건전 영업 관행을 집중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8월 이들 두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형 랩어카운트(랩) 및 특정금전신탁(신탁) 운용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일부 증권사가 통상 3~6개월 단기 투자 목적의 채권형 랩·신탁 예치금을 가격 변동 위험이 크고 거래량도 적은 장기 기업어음(CP) 등에 편입해 운영하며 리스크를 허술하게 관리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자산 평가 손실이 누적됐다는 지적이다. 만기 불일치 문제로 고객 랩·신탁 자산을 다른 고객 계좌나 자사 고유 자산에 고가로 매도해 손실을 보전하는 행태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지난 5월 KB증권과 하나증권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현장검사를 진행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으로 조사 대상을 넓혔다. NH투자·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번에 현장검사 목록에 추가되면서 조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지난 5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에서 “증권사의 랩·신탁 관련 영업 관행 개선은 증권업계의 오랜 숙제“라며 ”자본시장 질서와 투자자 보호에 반하는 것이라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기 성과 목맨 증권사들, 부동산 PF 성과급 수천억 무차별 현금 지급

    단기 성과 목맨 증권사들, 부동산 PF 성과급 수천억 무차별 현금 지급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6%에 육박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정작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단기 성과에 치중해 성과급 수천억원을 대부분을 현금으로, 사업장별 위험도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있고 지배구조법 적용을 받는 22개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동산 PF 담당 임직원에세 3525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유동성 지원을 받은 증권사들도 770억원을 부동산 PF 담당 임직원 성과급으로 풀었다. 금융당국의 압박을 의식한 듯 증권사 부동산 PF 담당 임직원의 총 성과급 규모 자체는 2021년(5458억원)보다 1933억원 줄었다. 그러나 법정 이연 기간을 무시하고 현금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지배구조법을 위반해가며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배구조법은 성과보수가 장기 성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주식 등으로 지급하고, 성과급의 40% 이상을 3년 이상 이연해 지급하라고 정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성과급의 80%가 현금으로 뿌려졌을 정도로 현금 편중이 심했다. 주식 지급 금액은 전체의 3.3%에 불과했다. 이연지급 기간도 법정 기간인 3년을 지키기 않은 증권사가 적지 않았다. 일부는 1억 5000만원~2억원은 2년 이연, 1억 5000만원 미만은 1년 이연하는 식으로 자의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보수 조정 철차도 미흡했다. 지배구조법 적용을 받는 증권사는 이연지급 기간 중 발생한 손실 규모를 반영해 성과보수를 재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5개 증권사는 이연지급 성과금 조정 관련 사항을 내규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부동산 PF별 리스크를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건별로 성과급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 보통 성과급은 수익에서 비용을 제한 뒤 성과보수지급률을 곱해 지급한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들은 투가기간과 위험수준 등 비용을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리스크와 무관하게 단순 거래 건수에 따라 정과급을 받는 구조인 셈이다. 금융당국은 당장 제재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관행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했을 개연성이 있어 우선 계도하기로 했다”면서 “금융투자협회 등을 통해 시장 관행 확립 등 자율 개선을 유도하고 금융위원회와 지배구조법령상 규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감원, 中은행 서울지점 ‘보고의무 위반’ 무더기 제재

    금감원, 中은행 서울지점 ‘보고의무 위반’ 무더기 제재

    금융감독원이 한국에 진출한 중국 은행의 서울지점들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2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의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공시 또는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임직원을 ‘자율처리’하라고 제재했다. 자율처리란 금감원이 징계 유형을 정하지 않고 각 금융사가 내부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감봉 등의 제재를 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사는 임원을 선임하거나 해임한 경우 7영업일 내에 금감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4건의 임원 선임 및 해임 관련 내용을 기한 내에 금감원장에게 보고하지 않거나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하지 않았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9월까지도 같은 문제가 7건 발생했다.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은 또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다른 회사 등의 지분증권 20%를 초과하는 지분증권을 담보로 대출한 43건에 대해 금감원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 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다른 회사 지분 증권의 20%를 초과하는 지분 증권을 담보로 대출한 9건에 대해 금감원장 보고를 늦췄다가 발각됐다.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은 2020년 7월 전 지점장을 재선임했는데도 기한 내 금감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지점장을 해임하고 새 지점장을 선임한 건도 금감원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은 또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각각 38건과 7건의 지분증권 담보대출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가 금감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당국이 중국 은행을 이렇게 동시에 제재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은행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의무 위반 등으로 거액의 과태료 등을 냈다. 우리나라의 법규를 위반한 중국 은행들에 대한 처벌은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중국 우리은행과 중국 하나은행, 중국 IBK기업은행에 총 1743만 위안(약 3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 ‘가상자산법’ 시행 1년 남았는데 전담 인력·조직 없다

    ‘가상자산법’ 시행 1년 남았는데 전담 인력·조직 없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가상자산법) 본격 시행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상시 전담 인력과 조직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22일 발간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제정 의의와 시사점’을 통해 가상자산법을 보완할 ‘부대의견’을 해결하기에는 남은 시일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특히 법 제정에 따른 후속 작업과 규제 공백 방지를 위해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국회에서 통과된 가장자산법의 주요 내용은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 보호’, ‘가상자산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가상자산시장·사업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제재 권한’ 등이다. 이용자 보호의 시급성을 고려해 통과됐지만 11건의 부대의견을 담아 점진적·단계적으로 보완하도록 국회에서 합의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대의견에 대해 1년 내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입법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11건의 부대의견 중 3건은 연구용역이 필요하고 나머지 8건은 각종 규율체계를 마련해 관련 사항을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부대의견에는 이해 상충 문제 해결, 입증책임 전환 규정, 영업행위 규율, 스테이블 코인 규율체계, 자문·공시업 규율체계 마련, 공시와 내부통제 의무화 등의 내용이 있다. 앞서 지난 11일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발행·보유·유통하는 기업이 상세한 내역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회계처리 감독방안과 주석공시 의무화 내용을 담아 10~11월에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걸쳐 확정될 예정이다. 또 지난 21일 금융위는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용역을 거쳐 금융위는 가상자산 규율 체계 관련 입법 의견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신속한 진행을 위해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금융위 내부에서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총괄해 추진한 ‘금융혁신기획단’ 내에는 금융혁신과, 전자금융과, 금융데이터정책과 3개 과가 있지만 금융혁신과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가상자상법 업무를 담당할 조직이 없다. 게다가 혁신기획단은 한시조직으로 업무의 연속성 확보도 필요하다. 혁신기획단은 지난 14일 2023년 7월 31일에서 2024년 6월 30일까지로 존속 기한이 연장된 바 있다. 2018년 7월에 2년 동안 운영하는 한시조직으로 출범한 이후 2020년 1년, 2021년 2년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장했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년 이내에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입법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조속한 조직개편을 통해 충분한 인력과 업무의 연속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데이터전문기관’ 인가 획득

    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데이터전문기관’ 인가 획득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인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비금융 기업 간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익명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제14차 정례회의에서 신한은행을 포함한 8개의 민간기업·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추가 선정했다. 추가 선정된 8개 기관은 신한은행을 포함해 삼성·비씨·신한카드, 삼성SDS, LG CNS, 쿠콘, 통계청이다. 이번 결정으로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기존 4개에서 총 12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데이터전문기관’ 인가를 위해 지난해 4월 전담 조직인 ‘데이터융합센터’를 신설해 11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 지정을 받았고 올해 상반기에는 4가지 항목(보안, 신뢰성, 전문성, 적극성)에 대한 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19일 본인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가명정보를 결합한 기업의 혁신 상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가명정보란 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를 식별하기 위한 추가정보를 의미한다. 금융영역에서는 신용평가, 유통, 모빌리티 등의 업체들과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비금융 영역에서는 이종산업과 가명정보를 결합해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명정보를 결합하고 익명정보 적정성평가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높이 평가돼 인가를 받은 것 같다”며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사업, 상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10대 때 북미항공방위사령부(NORAD)를 해킹하고 20대에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기업들의 정보를 열어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로 통하던 케빈 미트닉이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미트닉이 최고해킹책임자(chief hacking officer)로 일했던 보안업체 노비포(KnowBe4)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20일 뒤늦게 알렸다. 회사는 고인이 지난 14개월 동안 췌장암과 힘겹게 싸웠다며 “그의 인생 대부분은 픽션 같았지만 미트닉은 오리지널이었다”고 밝혔다. 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미트닉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에 널리 보급되기 전인 10대 때 NORAD 컴퓨터를 열어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대에는 모토로라와 노키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기업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히며 명성을 떨쳤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의 정보를 훔쳐 자신의 능력을 뻐기는 유치한 행동도 곧잘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은 그가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기업 거래 정보에 접근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2011년 회고록 ‘고스트 인더 와이어스(Ghost in the Wires)’에 금전적 이득을 노려 해킹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훔치거나 망치지 않았다고 적었다. “체스를 즐기는 이들은 누구나 아는데 적을 물리칠 능력이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스스로 가치있음을 보여주려고 적의 왕국을 약탈하거나 그의 재산을 압류할 필요는 없다.”연방 수사당국의 수배망에 올라 2년여 도망을 다니다 1995년 자기 집 밖에서 24시간 잠복근무하던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미트닉은 2000년 석방과 함께 3년 가까이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인터넷·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스스로를 오해받는 “천재”이자 개척자로 묘사한 그는 석방 후 미국 상원에 출석해 해킹 동기에 대해 “지식과 지적 도전, 스릴, 현실로부터의 탈출에 대한 탐구였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그를 “컴퓨터 테러리스트”라고 불렀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지나친 기소와 언론 보도에 희생된 것이라고 옹호했다. 팬들은 그가 법원에서 선고받을 때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케빈을 풀어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03년 자신의 이름을 건 미트닉 시큐리티 컨설팅 회사를 세우는 등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포천 500대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에 사이버 보안을 조언하는 일을 했다. ‘화이트 햇 해커’로 가장 먼저 변신한 인물이기도 했고, 작가 겸 대중 강사로도 활동했다. 미트닉은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정보나 심리 상태 등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사회공학적 기법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제 그의 해킹 기술은 보잘 것 없는데 명성이 부풀려졌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곡절 많은 그의 인생 얘기, 그를 쫓는 보안 전문가 시모무라와의 대결을 스크린에 옮긴 ‘해커스 2: 테이크다운(Takedown)’이 2000년 개봉했다. 이 영화 제목은 ‘Track Down’과 혼용된다.
  •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홍콩발 리스크 맞물려 ‘심각’ 위기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홍콩발 리스크 맞물려 ‘심각’ 위기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무려 16%에 육박해 매우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까지 맞물리면서 강력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에 이른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2.01%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 지난해 12월 말 10.38%에서 올해 약 16%까지 급등한 상태다. 증권사 PF 대출 잔액도 2020년 말 5조 2000억원에서 올해 5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를 둘러싼 악재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문제만 있는 게 아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늘려왔던 증권사들은 최근 막대한 투자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부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90% 안팎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고 1150억원은 다른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투자한 돈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최고경영자(CEO)들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관련 조치가 미흡할 경우 CEO를 따로 불러들이겠다고도 경고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로부터는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받아 점검하는 한편 부족할 경우 CEO 개별 면담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을 금융특구로”… 정책금융기관 추가 유치

    부산시가 금융 중심지 지정 15주년을 맞아 부산을 ‘금융 특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도입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정책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하는 등 금융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20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 기관장, 지역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부산금융중심지 발전협의회 기관장 회의’에서 ‘부산 금융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이 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을 맞았지만, 글로벌 금융허브가 되기 위한 기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한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절차도 진행 중이어서 국제적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기회가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중심지 기반 구축, 정책금융기관 집적효과 극대화, 아시아 디지털금융 중심지 도약, 해양·파생금융 혁신을 4대 추진 과제로 꼽았다. 계획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국회 등과 협의해 금융특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금융특구는 세제, 고용, 경영 여건 등과 관련한 규제 완화와 각종 인센티브를 혜택을 주는 지역이다. 부산에 국제적 금융기관을 유치하려면 싱가포르, 홍콩처럼 금융 특구로 지정할 필요가 크다는 판단이다. 시는 또 1만 3200㎡ 크기의 동구 좌성초등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해 2027년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국제금융센터 인근에도 6600㎡ 크기의 코스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등 금융중심지 기반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동시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투자·창업지원, 해양·선박산업 지원 기관 등을 유치해 기존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집적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차명 보유한 주식 ‘매수 의견’ 낸 애널리스트 재판행

    차명 보유한 주식 ‘매수 의견’ 낸 애널리스트 재판행

    매수 리포트 내 5억 2000만원 부당이득증권사 3곳서 활동…베스트 애널리스트검찰 “범죄수익 환수차 6억원 추징보전” 자신이 차명으로 보유한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담은 보고서로 부당이득을 챙긴 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채희만)는 보고서로 보유 주식의 주가를 띄운 뒤 내다 팔아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 A(4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미리 사둔 종목의 매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한 뒤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수법으로 22개 종목을 미리 사들여 5억 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차명계좌 8개, 차명 휴대전화 4대를 이용해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나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6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높은 공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직업임에도 자신의 지위를 부당이득 획득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애초 검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11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A씨의 부정거래 정황을 포착해 지난 2월 A씨가 근무하던 증권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달 2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10년간 증권사 3곳에서 근무하면서 담당 분야 일부 언론사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A씨는 금융당국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퇴사했다.
  • 위기의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

    위기의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무려 16%에 육박해 매우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까지 맞물리면서 강력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에 이른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2.01%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 지난해 12월 말 10.38%에서 올해 약 16%까지 급등한 상태다. 증권사 PF 대출 잔액도 2020년 말 5조 2000억원에서 올해 5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를 둘러싼 악재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 문제만 있는 게 아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늘려왔던 증권사들은 최근 막대한 투자 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높아 우려가 크다. 일부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90% 안팎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고 1150억원은 다른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투자한 돈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최고경영자(CEO)들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관련 조처가 미흡할 경우 CEO를 따로 불러들이겠다고도 경고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로부터는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받아 점검하는 한편, 부족할 경우 CEO 개별 면담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지주 수익 다각화 사활…‘비은행’ 보험사 인수전 불꽃

    금융지주 수익 다각화 사활…‘비은행’ 보험사 인수전 불꽃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은행 비중이 높은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금융권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비은행 강화에 본격 나섰다. 하나금융은 실사를 거친 뒤 KDB생명 지분 92.73%를 보유한 KDB산업은행 및 칸서스자산운용 측과 가격, 조건 등을 놓고 협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이미 갖고 있지만, 지난해 양사 모두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약세라 KDB생명 인수를 통해 보험부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그룹도 비은행권 강화를 그룹 내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아 비은행권 강화가 절실하다. 지난 3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다만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계열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매물 가격 인플레이션이 심화됐다고 판단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 지주사 전환을 노리는 교보생명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국투자금융지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도 생명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동양생명, ABL생명,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권 강화에 적극 나서는 데는 현재 지나치게 높은 은행권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1분기 기준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대비 비은행권 비중은 각각 16.8%, 10.7%에 불과하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하나·우리금융보다는 낫지만 비은행권 비중이 각각 37.8%, 37.0% 수준이다. 이자수익에 치우친 수익구조는 경기 변동과 시장금리 인상·인하 여부에 따른 변동 리스크가 크다. 특히 올해 들어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금융당국에서도 금융지주와 은행권을 향해 수익 다각화를 주문하고 있다.
  •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미래에셋증권의 2800억원 규모 홍콩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 자산이 약 90% 손실 처리하는 쪽으로 확정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이 펀드에 투자했던 우리은행은 손실 확정 한 달 전에 이미 일부 투자금을 개인들에게 보상해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투자 관련 펀드로 손실을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보상해 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2800억원을 대출하는 메자닌(중순위) 상품을 내놨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빌딩 가격이 급락하자 싱가포르투자청 등 선순위 대출자는 빌딩을 싼값에 매각해 원금을 회수한 반면 중순위 대출자인 미래에셋 측은 피해를 보게 됐다. 28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3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150억원은 증권·보험사 등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했는데 이 중 우리은행이 고객 돈을 모아 투자한 게 765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판매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생략하는 불완전판매 등의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금융기관이 자의적으로 고객 손실을 보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손실이 확정되기 한 달 전에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미 고객 돈을 상당 부분 보상해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를 두고 그동안 펀드 판매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많아 빠르게 조처를 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최근 수년간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1조 6000억원어치 환매 중단을 불러온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2017년부터 금융사 중 최대 규모인 3600억원을 팔았는데, 부실 위험이 큰 것을 알면서도 해당 상품을 팔았다는 이유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뒤이어 2019년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한 파생결합상품(DLF)을 팔았다가 이례적으로 원금 전액을 날려 분쟁에 휩싸였고, 지난 3월 펀드 상품 판매 설명의무를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이 밖에 2017년 설명 의무 위반을 이유로 고객에게 734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해 현재 3심에 대응 중이다. 우리은행 측은 “고객과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자율 조정을 거쳐 원금 일부를 보상하는 것”이라며 “이사회는 불완전판매 논란과 관련해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으며 이 경우 법령에 따라 사적 화해 수단으로 손실을 보상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고객 자금 765억원 중 일부를 자체 보상해 준 뒤 운용사를 대상으로 채권추심과 구상권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손해율 77% 선방에도… 상생 인색한 손보사

    손해율 77% 선방에도… 상생 인색한 손보사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던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에 이어 ‘상생금융’ 동참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7개 중대형 손보사의 올 상반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7%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가 76.8%로 가장 낮았고, DB손보(76.9%), KB손보(77.0%), 삼성화재(77.1%), 현대해상(77.4%), 롯데손보(79.1%), 한화손보(79.3%) 등의 순이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중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을 말하는데 통상 80%를 손익분기점으로, 70%대는 양호한 수준으로 통한다. 손보사들이 높은 실적을 내고 있고, 자동차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 가면서 보험료 인하 목소리가 거세다. 손보사는 당기순이익 기준 2020년까지 생보사에 뒤처졌었으나 이듬해 3861억원 앞선 이후 2022년에는 1.5배 수준까지 차이를 벌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손보사 7개사의 1분기 순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 인하 요청이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은행권에 집중됐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압박도 임박했다. 주요 카드사들은 1조 5000억원의 상생금융안을 제시했고, 생명보험사 중에선 한화생명이 지난 13일 보험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1호 상품(저축보험)을 내놨는데, 이날 발표 현장에 참석했던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화생명의 상생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해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상생금융 동참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손보업계는 소극적이다. 올 1분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2분기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 자동차 손해율은 장마와 태풍이 오는 8월과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는 데다 지난 2월 한 차례 보험료를 인하하면서 이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와 달리 저축보험도 없고, 대출이 주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취약계층이) 체감할 만한 방안이 무엇일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눈치보는 카드업계… 신한도 4000억원 ‘상생 보따리’

    이복현 눈치보는 카드업계… 신한도 4000억원 ‘상생 보따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중구의 신한카드 본사를 방문한 17일. 신한카드가 8개 카드사 가운데 네 번째로 4000억원 규모의 상생 보따리를 풀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이날 ‘마이샵(MySHOP) 투게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 솔루션’을 발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고, 금융 취약계층에게 2500억원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한편 취약차주들의 채무를 1500억원 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잇따른 상생금융안 발표를 바라보는 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로 울상인데,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상생금융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카드사 상생금융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우리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29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내놓은 데 이어 현대카드가 지난 7일 현대커머셜과 함께 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 14일 롯데카드가 31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으로 동참했다. 신한카드를 포함해 이들 4개 카드사가 쏟아낸 상생금융 규모만 총 1조 5300억원에 이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른 회사 상생금융 규모에 신경 쓰고 있다. 일단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놓고 적당한 규모,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초반 은행권 상생금융 발표 당시에도 발표가 후순위일수록 조금이라도 더 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카드업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아직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하지 않은 카드사는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등 4곳이다. 이 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카드사들이 고객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생금융 노력이 있었는데 최근 카드, 캐피털, 보험사 등도 적극 동참한 데 감사한다. 이미 발표된 상생금융 방안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고금리로 카드업계가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다. 이제 협력할 시점”이라면서 “다만 최근 카드사들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종합지급결제업 진출 허용 등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당국도 지원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국은행이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음에도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연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 결정 직후에는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7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고 국내 물가 레벨도 2%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라 내년 초쯤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근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결 시점이 다가왔다는 전망에서 나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25~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끝으로 동결 기조로 옮겨 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로 내려온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 논의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 3000억원으로 석 달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7조원 급증했다.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없앤 것을 시작으로 잇따라 출시된 부동산 완화 정책이 부동산 연착륙에는 일조한 반면 가계부채는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7%로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 논의가 본격화되면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필에너지 상장 첫날 237% 급등…‘따따블’ 고지는 못 넘어

    필에너지 상장 첫날 237% 급등…‘따따블’ 고지는 못 넘어

    이차전지 장비 업체인 필에너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따따블’(400%)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에너지는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237.06% 급등한 11만 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며 13만 2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뒷심이 달리면서 공모가의 400% 수준 상한선인 13만 6000원까지 오르는 데 실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필에너지가 금융당국 새 규제 적용 이후 첫 ‘따따블’을 달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국거래소는 신규 종목 상장일 가격 범위를 공모가의 기존 63~260% 범위로 한정했다가 지난달 26일부터 60~400%로 대폭 확대한 새로운 시행세칙을 적용 중이다. 이전에는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최고 260%까지 오르는 일명 ‘따상’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최고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후 시큐센·알멕·오픈놀 등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따따블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조립 공정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사인 필옵틱스에서 분할돼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 189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12대 1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 6300~3만원)를 훌쩍 웃도는 3만 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지난 5~6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1318대 1을 나타냈으며, 증거금으로 15조 7578억원이 몰리며 올해 최대 기록을 썼다.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 열기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어(大漁)급 기업 상장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이달 중 수요예측·일반청약에 돌입하며 코스닥 시장에 출격하는 데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두산로보틱스·SGI서울보증보험 등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 하나금융그룹, 인턴십·장학금·채용까지… 인니 명문대와 글로벌 금융인재 육성

    하나금융그룹, 인턴십·장학금·채용까지… 인니 명문대와 글로벌 금융인재 육성

    하나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에 나선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인도네시아 명문 사립 교육기관인 비누스대와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조지 위자야 비누스대 부총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에게 인니 하나은행 등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누스대는 인턴십 수료 시 1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을 인정해 주는 ITPM(International Talent Pool Management·해외 인재 관리)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턴십 과정에서 비누스대 학생들은 하나은행 글로벌 유관부서와 특화 영업점 순환 근무, 하나금융그룹 직원의 전담 멘토링 서비스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금융 연수를 받는다. 우수 인턴십 수료자에게는 학부 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현지 자회사 넥스트TI 채용 등 현지 연계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출범한 ‘하나금융 청년 IT(정보기술) 아카데미’를 계기로 시작됐다.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우수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IT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인도네시아 유수의 대학인 인도네시아국립대, 반둥공과대의 IT 학과 관련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100억 루피아(약 9억원) 규모의 장학금 지원, 인니 하나은행 등 인턴십 참여, 현지법인 취업 기회 등을 제공한다. 당시 출범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힘을 실었다.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 출범 이후 하나금융그룹은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측과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1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는 등 1990년 인도네시아 진출 후 33년간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위자야 부총장은 “70%의 졸업생이 글로벌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목표”라면서 “앞으로도 비누스대와 하나금융과의 특별한 관계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양국의 금융당국과 함께 나눴던 아이디어가 실현됐다”면서 “이 같은 좋은 성과가 계속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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