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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호한 중복상장 기준, ‘케바케’ 심사…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만든다[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중복상장에 대해 뚜렷한 원칙을 두지 않은 채, 시장 분위기와 정책 흐름, 기업 입장, 주주 여론 등을 종합해 이른바 ‘케이스 바이 케이스’ 방식으로 심사를 해왔다. 이렇다 할 기준이 없다 보니, 기업들이 규정의 빈틈을 파고들어 중복상장을 시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중복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중복상장 관행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축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건 ‘오천피(코스피 5000)’ 목표에 맞춰 제도적 정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이드라인 초안이 마련되면 업계 의견 수렴과 금융당국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1분기 중 세칙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상법 등 관련 제도와의 연계,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복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의 지배구조, 매출과 이익 구조, 사업 연관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이 형식적 기준에 머물러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자회사와 모회사 간 사업 중복도와 지배 관계는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주주 가치 제고 노력은 실질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은 “형식적·절차적 규정만으로는 기업들이 허점을 찾아 규제를 피할 수 있다”며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복상장 추진 시 모회사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7월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한 상법 개정 이후 한화에너지와 SK엔무브 등 일부 기업은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잠정 중단했다.
  • 모호한 중복상장 기준에 매번 ‘케바케’ 심사…이르면 1분기 세칙 개정

    모호한 중복상장 기준에 매번 ‘케바케’ 심사…이르면 1분기 세칙 개정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중복상장에 대해 뚜렷한 원칙을 두지 않은 채, 시장 분위기와 정책 흐름, 기업 입장, 주주 여론 등을 종합해 이른바 ‘케이스 바이 케이스’ 방식으로 심사를 해왔다. 이렇다 할 기준이 없다 보니, 기업들이 규정의 빈틈을 파고들어 중복상장을 시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중복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중복상장 관행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축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건 ‘오천피(코스피 5000)’ 목표에 맞춰 제도적 정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이드라인 초안이 마련되면 업계 의견 수렴과 금융당국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1분기 중 세칙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상법 등 관련 제도와의 연계,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복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의 지배구조, 매출과 이익 구조, 사업 연관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이 형식적 기준에 머물러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자회사와 모회사 간 사업 중복도와 지배 관계는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주주 가치 제고 노력은 실질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은 “형식적·절차적 규정만으로는 기업들이 허점을 찾아 규제를 피할 수 있다”며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복상장 추진 시 모회사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7월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한 상법 개정 이후 한화에너지와 SK엔무브 등 일부 기업은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잠정 중단했다.
  • 1인당 가계대출 9700만원 넘어 역대 최대

    1인당 가계대출 9700만원 넘어 역대 최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도 차주 1인당 대출액이 9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이 있는 차주가 보유한 1인당 평균 대출액은 9721만원이었다. 지난 201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고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원)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인 2024년 3분기 말(9505만원)보다도 200만원 넘게 늘었다. 전체 차주 수는 비슷하거나 약간 줄고 있지만, 가계대출 잔액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차주 수는 2024년 3분기 말 1974만명까지 늘었다가 약간 줄어 1968만~1971만명 수준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말 가계대출 차주는 1968만명이었다. 하지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1852조 8000억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말 처음으로 190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 말 1913조원까지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와 40대 구간에서 특히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다. 은행 대출을 받은 차주의 1인당 가계대출 잔액은 30대 이하 7698만원, 40대 1억 146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84만원, 464만원 늘었다. 40대 차주의 1인당 가계대출 잔액은 2022년 1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차주의 1인당 가계대출 잔액은 127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고, 60대 이상 구간에서는 오히려 78만원 감소했다. 40대 비은행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도 지난해 3분기 483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4만원 늘었다. 
  • 은행 문턱 그렇게 높여도…1인당 가계대출 9700만원 돌파 ‘역대 최대’

    은행 문턱 그렇게 높여도…1인당 가계대출 9700만원 돌파 ‘역대 최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도 차주 1인당 대출액이 9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이 있는 차주가 보유한 1인당 평균 대출액은 9721만원이었다. 지난 201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고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원)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인 2024년 3분기 말(9505만원)보다도 200만원 넘게 늘었다. 전체 차주 수는 비슷하거나 약간 줄고 있지만, 가계대출 잔액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차주 수는 2024년 3분기 말 1974만명까지 늘었다가 약간 줄어 1968만~1971만명 수준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말 가계대출 차주는 1968만명이었다. 하지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1852조 8000억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말 처음으로 190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 말 1913조원까지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와 40대 구간에서 특히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다. 은행 대출을 받은 차주의 1인당 가계대출 잔액은 30대 이하 7698만원, 40대 1억 146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84만원, 464만원 늘었다. 40대 차주의 1인당 가계대출 잔액은 2022년 1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차주의 1인당 가계대출 잔액은 127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고, 60대 이상 구간에서는 오히려 78만원 감소했다. 40대 비은행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도 지난해 3분기 483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4만원 늘었다. 이는 2022년 2분기(4842만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펼쳤다. 하반기 은행별 대출 총량 한도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연말 ‘셧다운’도 나타났다. 올해 총량 한도가 초기화되면서 가계대출 문턱이 약간 완화됐지만,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가계대출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포용금융 액수 절반 그친 ‘우리’… 당국이 우등생 꼽은 이유는[경제 블로그]

    ‘KB금융 17조원, 신한금융 15조원, 하나금융 16조원, 우리금융 7조원, NH농협금융 15조 4000억원.’ ●다른 금융지주 최고17조… 우리는 7조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포용금융으로 집행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한 액수는 이렇습니다. 우리금융이 낸 액수는 다른 금융지주의 절반 수준인데요. 당국은 오히려 우리금융을 ‘우등생’으로 꼽았습니다. 송병관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은 “우리금융은 기존 상품은 빼고 새롭게 상품을 개발한 것만 수치를 집계했다”며 “우리금융이 더 우수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나머지 4대 금융지주는 기존에 하던 것(상품)에 숫자를 얹었다. 숫자를 더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죠. 이외 금융지주들이 다소 ‘숫자 뻥튀기’를 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포용금융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과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단순 기부와 달리 은행에서 대출이 나가는 액수까지 집계하기 때문에 이렇게 총 70조원(5대 금융지주 합산)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당국의 시선은 총액보다 구성에 더 머물러 있습니다. 당국은 특히 우리금융이 개인신용대출에 금리 연 7% 상한을 둔 것을 우수 사례로 꼽았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국의 생산적·포용금융 전환 방침에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80조원 규모 계획을 내놔 타 금융지주들을 고심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순이익 기준 4위 회사보다 더 큰 액수를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이 뒤따랐죠. ●‘‘나머지는 기존 상품 더한 뻥튀기” 올해는 특히나 금융위가 포용금융 실적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이에 따라 금융사의 서민금융 출연요율을 차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위 당국에 ‘찍히면’ 회의에 부름을 받지 못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할 때 제약이 있지 않겠나”라고 토로했습니다. 금융사가 약속한 ‘숫자’를 어떻게 실천으로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 당국이 콕 집은 ‘포용금융 우등생’은 어디? [경제 블로그]

    당국이 콕 집은 ‘포용금융 우등생’은 어디? [경제 블로그]

    ‘KB금융 17조원, 신한금융 15조원, 하나금융 16조원, 우리금융 7조원, NH농협금융 15조 4000억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포용금융으로 집행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한 액수는 이렇습니다. 우리금융이 낸 액수는 다른 금융지주의 절반 수준인데요. 당국은 오히려 우리금융을 ‘우등생’으로 꼽았습니다. 송병관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은 “우리금융은 기존 상품은 빼고 새롭게 상품을 개발한 것만 수치를 집계했다”며 “우리금융이 더 우수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나머지 4대 금융지주는 기존에 하던 것(상품)에 숫자를 얹었다. 숫자를 더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죠. 이외 금융지주들이 다소 ‘숫자 뻥튀기’를 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포용금융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과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단순 기부와 달리 은행에서 대출이 나가는 액수까지 집계하기 때문에 이렇게 총 70조원(5대 금융지주 합산)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당국의 시선은 총액보다 구성에 더 머물러 있습니다. 당국은 특히 우리금융이 개인신용대출에 금리 연 7% 상한을 둔 것을 우수 사례로 꼽았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국의 생산적·포용금융 전환 방침에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80조원 규모 계획을 내놔 타 금융지주들을 고심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순이익 기준 4위 회사보다 더 큰 액수를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이 뒤따랐죠. 올해는 특히나 금융위가 포용금융 실적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이에 따라 금융사의 서민금융 출연요율을 차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위 당국에 ‘찍히면’ 회의에 부름을 받지 못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할 때 제약이 있지 않겠나”라고 토로했습니다. 금융사가 약속한 ‘숫자’를 어떻게 실천으로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중국에서 연인과 3년 이상 교제한 뒤 결혼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연애보험’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하면서 연애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 여성이 가입한 상품은 10년 전 대학생 시절 학생 할인으로 199위안에 가입한 온라인 보험이었다 한화로는 약 4만 원 수준이다. 당시 보험 약관에는 계약 체결 후 3년이 지난 뒤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고 혼인신고를 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즉 가입 후 3년이 지나 처음 계약 당시 사귀던 연인과 결혼할 경우 보험금 1만 위안이나 장미 1만 송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다. 두 사람은 2015년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10년간의 교제 끝에 2025년 결혼하며 약관에 적힌 조건을 충족했다. 이 부부는 고민 끝에 현금 지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애보험은 출시 당시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상품이었다. 중국 대형 보험사인 인수보험과 알리페이 산하 보험사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장미 지급형, 현금 지급형, 다이아몬드 반지 지급형 등 여러 형태로 판매됐다. 가입 후 3년이 지나고 10년 이내에 지정한 상대와 혼인 신고를 하면 보상이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다만 논란도 뒤따랐다 2017년 유사한 연애보험에 가입했던 소비자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해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당시 법원은 해당 계약을 실질적인 보험 이익이 없는 무효 계약으로 판단하고 보험금 지급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납입한 보험료는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 이후 금융당국은 개념만 앞세운 화제성 보험 상품을 금지했고 결혼보험 연애보험과 같은 상품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며 기존 계약만 정상적으로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나도 샀는데 장미로 받았다” “2년 만에 결혼해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보험은 아직 있는데 상대가 사라졌다” “나도 가입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품이 사랑을 거래 대상으로 만들고 공서양속에 어긋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계약 기간이 긴 데 비해 판매 주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도중에 회사가 사라질 위험도 크다는 점을 경고했다.
  •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여기는 중국]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연인과 3년 이상 교제한 뒤 결혼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연애보험’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하면서 연애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 여성이 가입한 상품은 10년 전 대학생 시절 학생 할인으로 199위안에 가입한 온라인 보험이었다 한화로는 약 4만 원 수준이다. 당시 보험 약관에는 계약 체결 후 3년이 지난 뒤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고 혼인신고를 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즉 가입 후 3년이 지나 처음 계약 당시 사귀던 연인과 결혼할 경우 보험금 1만 위안이나 장미 1만 송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다. 두 사람은 2015년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10년간의 교제 끝에 2025년 결혼하며 약관에 적힌 조건을 충족했다. 이 부부는 고민 끝에 현금 지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애보험은 출시 당시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상품이었다. 중국 대형 보험사인 인수보험과 알리페이 산하 보험사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장미 지급형, 현금 지급형, 다이아몬드 반지 지급형 등 여러 형태로 판매됐다. 가입 후 3년이 지나고 10년 이내에 지정한 상대와 혼인 신고를 하면 보상이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다만 논란도 뒤따랐다 2017년 유사한 연애보험에 가입했던 소비자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해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당시 법원은 해당 계약을 실질적인 보험 이익이 없는 무효 계약으로 판단하고 보험금 지급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납입한 보험료는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 이후 금융당국은 개념만 앞세운 화제성 보험 상품을 금지했고 결혼보험 연애보험과 같은 상품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며 기존 계약만 정상적으로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나도 샀는데 장미로 받았다” “2년 만에 결혼해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보험은 아직 있는데 상대가 사라졌다” “나도 가입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품이 사랑을 거래 대상으로 만들고 공서양속에 어긋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계약 기간이 긴 데 비해 판매 주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도중에 회사가 사라질 위험도 크다는 점을 경고했다.
  • “이미 다 하던 일”이라는데… 가상자산 ‘트래블룰’ 기준, 왜 지금 다시 손볼까 [경제블로그]

    “이미 다 하던 일”이라는데… 가상자산 ‘트래블룰’ 기준, 왜 지금 다시 손볼까 [경제블로그]

    “이미 다들 하고 있던 건데요.” 9일 가상자산 거래소의 한 임원은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 거래에 적용되는 트래블룰 관리 범위를 100만원 미만 소액 거래까지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을 이전할 때 송·수신자 정보를 함께 확인·기록하도록 한 자금세탁 방지 제도로, 흔히 ‘코인 실명제’로 불립니다. 이번 금융당국의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새 규제라기보다, 현장에서 이미 적용돼 오던 기준을 정리하는 단계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야기는 트래블룰 제도 도입 초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국은 2022년 3월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트래블룰을 의무화했지만, 당시 행정 가이드는 100만원 이상 거래를 중심으로 설계됐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도입 초기에는 소액 거래까지 일괄 관리할 경우 보고와 취합, 사후 대응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100만원 아래 소액 거래에 대해서는 정보 보관 의무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고, 해당 구간의 관리 방식은 사실상 거래소별 판단에 맡겨졌습니다. 이로 인해 초기 대응은 거래소마다 달랐습니다. 국내 5대 거래소 가운데 고팍스는 금액과 관계없이 동일한 트래블룰 기준을 적용하며 가장 보수적인 방식을 택했고, 다른 거래소들은 당시 가이드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책을 설계했습니다. 다만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자산 외부 출고 거래 상당수가 소액에 집중된 구조인 만큼, 관리 범위를 넓히는 방향성 자체는 업계 전반에서 이미 공유돼 왔다”고 전했습니다. 트래블룰 확대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배경으로는 업비트에 대한 FIU 제재를 꼽는 시각이 많습니다. FIU는 지난해 2월 업비트의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거래 등을 근거로 제재 절차에 착수했고, 현재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FIU 간 행정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쟁점은 ‘왜 못 막았느냐’라기보다, 소액 거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던 당시 거래소가 어디까지 확인·차단 조치를 했어야 했느냐를 두고 판단이 엇갈린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업비트를 시작으로 빗썸, 코인원, 코빗도 100만원 이하 금액 송금 시 지갑 주소 사전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처럼 소액 거래에 대한 관리 기준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됐지만, 논쟁이 모두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트래블룰 기준 확대가 자금세탁 차단에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낼지, 이용자 불편과 중소 거래소의 부담이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업코(업비트+코빗) 동맹’ 만들어질까 [경제블로그]

    ‘업코(업비트+코빗) 동맹’ 만들어질까 [경제블로그]

    대한민국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지만 지금은 업계 4위로 밀려난 코빗. 점유율 약 60% 압도적 1위 업비트. 사실상 경쟁관계인 두 회사가 미래에셋금융을 고리로 ‘업코’(업비트+코빗) 동맹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두 회사는 상호 보완이 되는 점도 많다고 하는데요.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와 2대 주주 SK플래닛이 보유한 지분 약 92%를 인수하기 위한 논의 절차에 착수한 상태로 전해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래에셋이 ‘업비트 진영’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코빗을 선택했단 것입니다. 지난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한 몸이 된다고 공표했는데요.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꽤 오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고 있죠. 2019년 네이버가 페이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만든다고 했을 때도 4개 계열사가 8000억원을 투자해 당시 약 30%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합병법인 지분도 5%가 넘게 되죠. 미래에셋이 코빗 인수를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환경 변화가 꼽힙니다. 크게 법인 투자 개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두 축인데요. 법인은 개인보다 거래 규모가 크니 수수료가 짭짤할 테고, 국경 간 송금을 할 때 비싼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돈 냄새’ 잘 맡기로 유명한 미래에셋이 그냥 지나치긴 아쉬운 시장이죠. 당국은 곧 금융사를 제외한 전문투자자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코빗은 최근 ‘법인 전문 거래소’ 콘셉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실명거래 제휴를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 맺고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과 주거래하는 굵직한 기업들을 당겨오기 좋은 위치죠. 반면, 업비트는 거래 목적의 계좌 개설에 비교적 열려있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제휴해 빠른 성장을 했습니다. 다만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기업금융 기반이 약하죠. ‘1거래소 2은행’이 어려워진다면 코빗과 손을 잡는 것도 나쁘진 않은 옵션이죠.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금융권에선 제도가 나오고 공식적인 컨소시엄을 꾸리기에 앞서 물밑작업이 한창이죠.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과 관련한 대형 연합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소유분산 기준을 15%에서 20% 사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점은 변수입니다. 실제로 제도가 확정되면 각 거래소의 지분 변동이 예상되는데요. 업비트와 코빗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넷플릭스 협업 미공개 정보로 8억 차익”…증선위, SBS 전 직원 검찰 고발

    “넷플릭스 협업 미공개 정보로 8억 차익”…증선위, SBS 전 직원 검찰 고발

    금융당국이 넷플릭스와의 협업 정보를 사전에 이용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SBS 전 직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에서 방송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약 8억 3000만원의 이익을 취한 SBS 전 직원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고 밝혔다. SBS 재무팀 공시 담당자였던 A씨는 회사가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입수한 뒤, 2024년 10~12월 SBS 주식을 직접 매수하고 가족 명의로도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A씨 외에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증선위는 이와 별도로 코스닥 상장사의 무자본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허위 공시를 한 전직 이사 B씨와 전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 C씨도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인수자금 출처를 허위로 기재해 무자본 M&A 사실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위는 미공개 정보 이용과 허위 공시 행위에 대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최대 6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과징금과 금융투자 거래 제한 등 제재도 병과될 수 있다”고 했다.
  • 금감원, 쿠팡 ‘연 18.9% 고금리 대출’ 검사 전환 검토

    쿠팡파이낸셜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최고 연 18.9% 금리의 ‘판매자 성장 대출’이 고금리 논란을 넘어 불완전판매(위험·불이익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판매) 가능성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상품의 구조와 위험 요소가 판매자에게 적절히 설명됐는지 등을 놓고 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쿠팡파이낸셜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검사 전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돈을 제때 갚지 못했을 때의 처리 방식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대출은 판매자가 약정한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쿠팡과 쿠팡페이를 통해 받을 정산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기 전에 대출 상환에 먼저 쓰이도록 설계돼 있다. 판매자가 쿠팡을 통해 벌어들인 판매대금이 사실상 담보로 설정된 셈이다. 상환 방식은 평상시에는 매출 연동 구조다. 판매자가 쿠팡에서 물건을 팔아 번 돈의 최대 20%가 정산 과정에서 대출 상환에 쓰일 수 있다. 다만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3개월마다 대출 원금의 10%와 해당 기간 발생한 이자를 반드시 갚아야 하는 최소 상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최소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연체가 이어지면, 판매자가 쿠팡과 쿠팡페이에 받을 정산금을 담보로 쿠팡파이낸셜이 대출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매출이 줄면 판매자가 실제로 손에 쥘 현금이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담보가 제공되는 상품임에도 설명이 부족해 판매자가 신용대출 상품으로 오인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최고 연 18.9%에 달하는 금리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자제한법상 상한인 연 20% 이내이긴 하지만, 대형 유통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입점업체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쿠팡은 “전통 금융권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제공받기 어려운 중소상공인과 중·저신용 판매자도 사업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는 입장이다.
  • 못 갚으면 판매대금부터 회수한 쿠팡…금감원, ‘고금리 대출’ 검사 전환 검토

    못 갚으면 판매대금부터 회수한 쿠팡…금감원, ‘고금리 대출’ 검사 전환 검토

    쿠팡파이낸셜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최고 연 18.9% 금리의 ‘판매자 성장 대출’이 고금리 논란을 넘어 불완전판매(위험·불이익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판매) 가능성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상품의 구조와 위험 요소가 판매자에게 적절히 설명됐는지 등을 놓고 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쿠팡파이낸셜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검사 전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돈을 제때 갚지 못했을 때의 처리 방식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대출은 판매자가 약정한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쿠팡과 쿠팡페이를 통해 받을 정산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기 전에 대출 상환에 먼저 쓰이도록 설계돼 있다. 판매자가 쿠팡을 통해 벌어들인 판매대금이 사실상 담보로 설정된 셈이다. 상환 방식은 평상시에는 매출 연동 구조다. 판매자가 쿠팡에서 물건을 팔아 번 돈의 최대 20%가 정산 과정에서 대출 상환에 쓰일 수 있다. 다만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3개월마다 대출 원금의 10%와 해당 기간 발생한 이자를 반드시 갚아야 하는 최소 상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최소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연체가 이어지면, 판매자가 쿠팡과 쿠팡페이에 받을 정산금을 담보로 쿠팡파이낸셜이 대출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매출이 줄면 판매자가 실제로 손에 쥘 현금이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담보가 제공되는 상품임에도 설명이 부족해 판매자가 신용대출 상품으로 오인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최고 연 18.9%에 달하는 금리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자제한법상 상한인 연 20% 이내이긴 하지만, 대형 유통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입점업체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쿠팡은 “전통 금융권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제공받기 어려운 중소상공인과 중·저신용 판매자도 사업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는 입장이다.
  • 매서웠던 연말 대출 한파…5대銀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

    매서웠던 연말 대출 한파…5대銀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

    지난해 연말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을 걸어잠그며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 6781억원으로 전월 대비 4563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월(-4762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611조 6081억원으로 전월 대비 322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말이 되며 총량 관리에 부담을 느낀 은행들이 신규 대출 접수를 일제히 중단·제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은 104조 9685억원으로 전월 대비 5961억원 감소했다. 석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지난 한 해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33조 5431억원(4.57%) 증가했다. 지난 2024년 가계대출 증가액(41조 7256억원)과 비교해 8조원 넘게 줄어든 수치다. 은행들이 막았던 주담대와 일부 신용대출 영업을 새해 들어 재개하고 나섰지만, 금융당국이 연초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대출 한파가 쉽게 풀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BNK금융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 수장을 교체하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2기 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BNK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로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를 선정했다. ‘3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던 방성빈 현 부산은행장은 임기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BNK캐피탈 대표 최종 후보로는 손대진 부산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두 인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 김영문 BNK저축은행 대표,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박일용 BNK시스템 대표 등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4곳 대표는 모두 유임됐다. 이들 4명의 임기는 1년이다. 김성주 후보는 은행·지주·비은행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BNK맨’으로 평가된다. 다만 빈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던 방 행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3연임을 노렸던 만큼, 이번 교체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와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집중 점검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을 향해 “가만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긴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이후, 회장과 핵심 자회사 수장을 동시에 연임시키는 데 대한 부담이 BNK금융 내부에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부산은행을 비롯한 6개 자회사는 31일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들의 적격성을 검증한 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BNK금융그룹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 수장을 교체하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2기 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BNK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로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를 선정했다. ‘3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던 방성빈 현 부산은행장은 임기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BNK캐피탈 대표 최종 후보로는 손대진 부산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두 인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 김영문 BNK저축은행 대표,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박일용 BNK시스템 대표 등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4곳 대표는 모두 유임됐다. 이들 4명의 임기는 1년이다. 김성주 후보는 은행·지주·비은행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BNK맨’으로 평가된다. 다만 빈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던 방 행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3연임을 노렸던 만큼, 이번 교체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와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집중 점검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을 향해 “가만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긴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이후, 회장과 핵심 자회사 수장을 동시에 연임시키는 데 대한 부담이 BNK금융 내부에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부산은행을 비롯한 6개 자회사는 31일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들의 적격성을 검증한 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 꽃길과 책임 사이… 은행 ‘소비자 보호’ 임원은 독이 든 성배?[경제 블로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 정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소비자 보호’입니다. 금융을 성장의 도구로 쓰되, 그 과정에서 소비자가 손해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메시지이지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챙깁니다.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 내부통제 실패에 대해 금융사 책임을 선명히 하고 있습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은 나란히 연말 인사에서 최고소비자보호책임자(CCO)를 교체했고, 일부는 직급을 높였습니다. 신임 CCO인 국민은행 박선현 부행장은 강북영업본부를 맡은 지 1년 만에 이동했고, 하나은행 박영미 부행장과 농협은행 박장순 부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며 부행장이 됐습니다. 소비자 보호를 ‘임원급 과제’로 격상시킨 것이죠. 신한은행은 ‘대부’ 박현주 부행장을 유임시켰습니다. 2022년 1월부터 CCO를 맡아온 박 부행장은 은행권에서 가장 오래 이 자리를 지킨 인물입니다. 순환보직이 일상인 은행 조직에서 이례적이지만, 소비자보호 플랫폼 고도화와 사고 예방 성과가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지점에서 CCO 자리가 새삼 주목받습니다. 은행의 ‘꽃’인 부행장인 데다, 금감원이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통해 ‘2년 임기 보장’을 권고하고 있어, 1년 임기가 일반적인 다른 임원보다 안정적인 보직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사고에 대비해 책임자를 명확히 정해놓은 금융회사 ‘책무구조도’가 본격 도입되면서 소비자 보호라는 책임의 가장 ‘앞자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 내부에서는 “2년이 보장돼 좋은 자리이긴 한데, 요즘같이 사고가 잦으면 제일 먼저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자칫 ‘독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금융당국의 기대는 분명합니다. 실무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은 리스크를 임원급에서 한 번, 두 번 더 걸러내라는 주문입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이미 받은 성과급도 환수하는 ‘클로백 조항’까지 더해지면 임원의 책임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직급까지 올리며 소비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운 게 은행의 ‘착한 얼굴’일 수도 있지만, 회장이나 은행장 대신 책임질 사람을 내세운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 구조가 실제 금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점은 지금 은행에서 소비자 보호는 가장 앞에 서 있으면서, 가장 무거운 부담을 떠안은 자리가 됐다는 사실입니다.
  • 꽃길이냐 희생이냐…소비자보호 임원은 독 든 성배?[경제블로그]

    꽃길이냐 희생이냐…소비자보호 임원은 독 든 성배?[경제블로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 정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소비자 보호’입니다. 금융을 성장의 도구로 쓰되, 그 과정에서 소비자가 손해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메시지이지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챙깁니다.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 내부통제 실패에 대해 금융사 책임을 선명히 하고 있습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은 나란히 연말 인사에서 최고소비자보호책임자(CCO)를 교체했고, 일부는 직급을 높였습니다. 신임 CCO인 국민은행 박선현 부행장은 강북영업본부를 맡은 지 1년 만에 이동했고, 하나은행 박영미 부행장과 농협은행 박장순 부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며 부행장이 됐습니다. 소비자 보호를 ‘임원급 과제’로 격상시킨 것이죠. 신한은행은 ‘대부’ 박현주 부행장을 유임시켰습니다. 2022년 1월부터 CCO를 맡아온 박 부행장은 은행권에서 가장 오래 이 자리를 지킨 인물입니다. 순환보직이 일상인 은행 조직에서 이는 이례적이지만, 소비자보호 플랫폼 고도화와 사고 예방 성과가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지점에서 CCO 자리가 새삼 주목받습니다. 은행의 ‘꽃’인 부행장인 데다, 금감원이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통해 ‘2년 임기 보장’을 권고하고 있어, 1년 임기가 일반적인 다른 임원보다 안정적인 보직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사고에 대비해 책임자를 명확히 정해놓은 금융회사 ‘책무구조도’가 본격 도입되면서 소비자 보호라는 책임의 가장 ‘앞자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 내부에서는 “2년이 보장돼 좋은 자리이긴 한데, 요즘같이 사고가 잦으면 제일 먼저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자칫 ‘독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금융당국의 기대는 분명합니다. 실무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은 리스크를 임원급에서 한 번, 두 번 더 걸러내라는 주문입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이미 받은 성과급도 환수하는 ‘클로백 조항’까지 더해지면 임원의 책임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직급까지 올리며 소비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운 게 은행의 ‘착한 얼굴’일 수도 있지만, 회장이나 은행장 대신 책임질 사람을 내세운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 구조가 실제로 금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점은 지금 은행에서 소비자 보호는 가장 앞에 서 있으면서, 가장 무거운 부담을 떠안은 자리가 됐다는 사실입니다.
  • 내년 자동차 보험료 1%대 오를 듯… 5년 만에 인상

    자차로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 박모씨(29)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불과 이달 중순 매달 2만원을 내던 실손의료보험료가 앞으로는 4만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다달이 내는 고정비가 또 오르게 생겨서다. 박씨는 “물가도 오르고 보험료도 오르는데 월급만 그대로다”라고 토로했다.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5년 만에 1%대 인상될 전망이다. 실손보험료가 평균 7.8% 오르는 상황에서 보험 가입자 부담이 연쇄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 4개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요율 인상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는 최소 2.5%를 올려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금융당국 등과 협의 과정에서 1% 초중반대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고 물가에 직결되는 특성상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인상률은 1.3∼1.5% 수준이다. 대형 4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지난 11월 92.1%까지 올랐다. 1~11월 누적으론 86.2%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8% 포인트 오른 수치로,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이 내년 1∼2월 중 마무리되면 2월경부터 순차적으로 실제 보험료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車보험료 1% 넘게 오를 듯…5년 만의 인상

    내년 車보험료 1% 넘게 오를 듯…5년 만의 인상

    상생금융 압박에 지난 4년간 내려올해 1~11월 손해율 86.2%자차로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 박모씨(29)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불과 이달 중순 매달 2만원을 내던 실손의료보험료가 앞으로는 4만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다달이 내는 고정비가 또 오르게 생겨서다. 박씨는 “물가도 오르고 보험료도 오르는데 월급만 그대로다”라고 토로했다.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5년 만에 1%대 인상될 전망이다. 실손보험료가 평균 7.8% 오르는 상황에서 보험 가입자 부담이 연쇄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 4개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요율 인상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는 최소 2.5%를 올려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금융당국 등과 협의 과정에서 1% 초중반대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고 물가에 직결되는 특성상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인상률은 1.3∼1.5% 수준이다. 대형 4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지난 11월 92.1%까지 올랐다. 1~11월 누적으론 86.2%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8% 포인트 오른 수치로,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앞서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자동차보험료를 2022년 1.2~1.4%, 2023년 2.0~2.5%, 2024년 2.1~3.0%, 올해 0.6~1.0% 내렸다. 하지만 내년엔 가입자 부담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워낙 높아진 데다 오랜 기간 보험료를 눌러왔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이 내년 1∼2월 중 마무리되면 2월경부터 순차적으로 실제 보험료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손보험료는 내년부터 1세대 3%대, 2세대 5%대, 3세대 16%대, 4세대 20%대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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