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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저축은행이 올 들어 세 번째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량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94곳에 한해서’라는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부산·대전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키며 “상반기 중 더 이상 영업정지는 없다.”던 금융위의 17일 발표 뒤 불과 이틀 만에 4곳이나 영업정지된 셈이다. 따라서 예금주들의 불안감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일 “부산·대전 영업정지 뒤 나머지 계열사 3곳서 이틀 동안 빠져나간 돈은 4000억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앞서 부산저축은행 그룹 5곳 모두에 대한 영업정지를 고려했으나, 부산저축은행 그룹 측이 나머지는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부산·대전 2곳만 영업정지를 신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보해저축은행은 금융위가 제시한 부실 잣대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공개되며 예금주의 불안감에 애꿎게 희생됐다는 시선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해는 최근 1년 반 사이에 무리하게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실 대출이 많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증자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건전성과 유동성을 찾는다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해는 이틀 동안 360억원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런 확산 여부는 21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BIS 비율 5% 미만인 4곳(도민·우리·새누리·예쓰)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금융위는 김석동 위원장이 부산 지역을 긴급 방문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대해 실사를 거쳐 정상화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매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은행 고개든 ‘뱅크런’ 우려,21일 최대 고비

    저축은행 고개든 ‘뱅크런’ 우려,21일 최대 고비

    금융위원회가 19일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뱅크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지난 17일 단행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때는 비교적 차분했었다.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의 계열은행에서는 대규모 인출사태가 빚어졌지만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때와 비교하면 인출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되레 몇몇 대형 저축은행은 예금이 증가하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이유로 17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단행된 영업정지에 대한 시장들의 반응은 모든 저축은행에서의 뱅크런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대상은 금융위가 우려대상으로 꼽았던 저축은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예견된 상황이었기 때문. 금융위 권혁세 부위원장도 “이번 주말을 계기로 대충 마무리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또다시 뱅크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 우려는 심리적 요인과 상반기에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없다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나온지 이틀 만에 다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여기에 BIS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분류한 그룹의 보해저축은행이 영업정지조치를 당했다.실제로 부실한 저축은행을 인수해 별도로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았을뿐 재무 건전성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우리·새누리저축은행도 BIS 자기자본비율 5%미만으로 분류된 사실이 발표되면서 상당한 예금인출이 일어났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저축은행들의 업무가 시작되는 21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co,kr
  •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 달 여 만에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다음은 누구 차례인지를 놓고 예금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은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104곳 가운데 94곳에 대해서는 과도한 인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상반기 내로 영업정지 조치가 추가로 내려질 대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화에 따른 영업정지는 일부 저축은행에 국한된 문제”라면서 “2010년 12월말 기준 업무보고를 확인한 결과 94곳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는 재무건전성 지도 기준인 5%를 초과했고 자본잠식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의 설명을 뒤집어보면 94곳에 포함되지 않은 저축은행은 불안하다는 이야기로도 풀이된다. 이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이 있는 곳은 최대 5곳이다. 하반기에 취합되는 2011년 6월 말 기준 업무보고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날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 대해 추가 조치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모회사 영업 정지 등의 여파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부산2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재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부산2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6%다. 하지만 부채가 자산을 125억원 초과한 자본 잠식 상태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하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아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BIS 비율이 3.6%이고 순자산 규모는 176억원이다. 전주저축은행은 낫다. BIS 비율이 5.6%이고 순자산 규모는 198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도한 인출 사태만 없다면 추가 조치가 없을 수 있다. 예금자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BIS 비율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들도 일단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를 수 있다.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모두 5곳이 해당된다.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새누리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이다. 이 가운데 우리저축은행과 새누리저축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해서 2013년 6월 말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상태다. 예쓰저축은행는 주식 100%를 소유한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니다. 보해저축은행과 도민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지만 자체 경영 정상화 노력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보해저축은행은 이달 초 320억원의 대주주 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외부 자본 추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도민저축은행의 경우 조만간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인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저축은행 2곳이 영업정지 조치돼 파장이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대규모 인출 사태에 대비해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이날부터 6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두곳은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달여 만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예금자의 과도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저축은행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명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대전저축은행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예금 인출로 유동성이 부족해져 예금자 인출 요구에 응할 수 없는 디폴트 상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자체 보고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완전잠식된 상황이고 자회사인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 예금 인출 확산으로 예금 지급이 어려워져 예금자 권익이나 신용질서를 해칠 게 명백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금융위는 이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검사에 돌입했다. 계열 관계의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에 대한 연계 검사도 동시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향후 부산·대전저축은행이 경영 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지 못하거나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적기시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의 예금자는 1인당 원리금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이 전액 보호된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약 한달 동안 1500만원을 한도로 가지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신청한 차입한도를 현행 6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건전·부실銀 투트랙관리 ‘속도전’

    정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부실화된 저축은행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했다. 삼화저축은행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가 신호탄이었다면 17일 대전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동시 영업정지 조치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금융위원회는 부실한 저축은행과 건전한 저축은행을 완전히 분리해서 ‘투 트랙’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부실한 곳은 싹 도려내고 건전성 관리가 가능한 곳에는 자금 숨통을 틔워줌으로써 일부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이 전체 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건전성이 좋은 곳, 나쁜 곳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저축은행에서 예금이 빠져나갔다.”면서 “건전한 저축은행에 파급 효과가 미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칸막이’를 확실히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국 금융당국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통해 우량 저축은행까지 함께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겠다는 정책적 판단을 내린 셈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부실 저축은행의 명단까지 전격 공개했다.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104개 저축은행 중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에 미달되는 등 재무상태가 나쁜 10개 은행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나머지 94개 은행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냄으로써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의 생각대로 저축은행 정상화가 진행되려면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 기금에 공동계정을 설치해 10조원 안팎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영업정지 조치가 부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대전저축은행이 향후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저축은행 구조조정 단호·신속하게 하라

    금융위원회가 어제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 2곳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달여 만이다.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 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더 이상의 예금 지급이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지도기준인 5%를 밑도는 5개 저축은행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예금자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미리 칸막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급속도로 부실화되자 구조조정을 비롯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008~2009년 1조 7000억원, 지난해 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 PF를 매입해 주는 등 땜질식 대응으로만 일관해 왔다. 급기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이 24%를 웃도는 등 전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급부상하자 시장분리 조치에 들어가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서민금융의 상징인 저축은행은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 그러자면 곪은 상처가 멀쩡한 부위로 옮지 않도록 신속·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관련법을 개정해 공적자금을 다시 투입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금융권 부실은 1차적으로 금융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예금보험기금의 공동계정을 활용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다만 부실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주주나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 특히 대주주의 적격성 심사를 상업은행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저축은행의 부실이 이처럼 커지도록 방치한 감독당국의 책임도 반드시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 PF 부실 이전의 규제완화 및 시정조치 실기 등을 되짚어 보면 감독당국이 로비나 외압에 휘둘린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더 이상 낭비되지 않으려면 당시 규제 완화가 적절했는지, 어떤 외압이 있었는지 등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 이제 관심은 은행장… ‘역관치 바람’ 이어질까

    금융지주 회장 선임이 마무리돼 가면서 후속 은행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권 출신의 내부 승진과 관료 등 외부 수혈 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금융지주 회장 선임처럼 은행권 출신들에 관료 출신들이 맥없이 물러나는 ‘역(逆)관치’ 현상도 관전 포인트다. 은행장은 금융지주사 이익의 80~90%를 책임지는 무게감이 큰 자리다. 거물급 관료 출신들이 회자됐던 지주사 회장 선임 과정에 비해 화려함이 덜하지만, 물밑경쟁은 더 치열한 상황이다. 3~4년 전부터 내부 행원 출신 인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이번 주 안에 구성, 이종휘 우리은행장·송기진 광주은행장·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후임 인선에 착수한다. 광주은행장은 우리금융 내부 임원이 맡을 여지가 많고, 경남은행장은 박 대행이 대행 글자를 떼고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우리은행장으로는 우리금융의 윤상구·김정한 전무와 이순우 수석부행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중국현지법인장 등이 후보군에 들었다. 한일은행 대 상업은행, 고려대 대 비(非)고려대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한일은행·고려대 출신인 점이 어느 쪽에 유리할지 전망은 엇갈린다. 현 이종휘 행장도 한일은행 출신이기 때문에 상업은행 출신 행장이 나올 법하다는 여론이 은행 내부에 있다. 후보군 중에서는 김희태·윤상구·이병재 임원이 한일은행 출신이고, 이 가운데 이병재 임원은 고대 출신이다. 정부 측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외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실제로 이종휘 은행장은 199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2008년에 탄생한 내부 출신 행장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행장 이전에 이덕훈·황영기·박해춘 행장은 외부에서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외부 인사가 선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우리금융에서 내부 출신 회장이 선임되면서 최근 몇년 동안 만들어진 ‘외부회장-내부행장’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역(逆)관치’ 바람도 거세다. 관료 출신들이 은행권 출신들에게 연거푸 고배를 마시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서 재무부 국고국장 출신인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이, 우리금융의 경우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은행권 출신들에게 패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금융당국 간부들이 조준희 행장에게 밀렸다. 은행장 인사에서도 역관치 바람이 되풀이될지 관심거리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지주 회장 아래 산업은행장을 새로 임명하자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민유성 회장이 산업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다. 산은지주의 민영화와 산업은행의 일상 업무를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로 추진되고 있지만, 결국 은행장 자리를 하나 더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융당국 ‘20兆 딜레마’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재원 20조원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재원 마련의 중심이 될 은행권은 담당부서도 배치하지 않을 정도로 미온적인 반응이다. 정치권에서도 “현실성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따라서 금융당국의 ‘20조 확보 계획’은 목표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예금보험기금 내에 은행·저축은행·보험 공동계정을 설치해 10조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하겠다는 것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은행 예금자 보호를 위해 쌓아놓은 계정이 저축은행 예금자 구제에 사용된다. 결국 은행의 예금자 보호력이 떨어지는 안이기 때문에 당정협의에 참여한 한나라당에서마저 2월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은행연합회는 이미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적자금 투입에 부담을 느끼며 간접적으로 은행의 자금을 동원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당국의 태도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실상 정책금융공사가 저축은행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모양새인데, 그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시중은행이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대신 손해를 보면서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나서는 의사결정을 한다면 나중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를 해명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예보기금내 공동계정 설치…부실 저축銀에 10조 투입”

    금융위원회가 예금보험기금 내 금융기관 공동계정 설치를 통해 10조원을 조성해 부실 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2월 임시국회 내에 공동계정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처리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추가 부실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공동계정이 설치되면 10조원의 재원을 조성해 현재 저축은행 부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공동계정 설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개정안 처리 시기를 2월로 못 박지는 않았다. 또 시중은행 등이 저축은행중앙회에 신용공여한도를 제공한 뒤 필요할 경우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을 지원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융위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체와 방식, 규모 모두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종찬 따뜻한 사회]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자

    [최종찬 따뜻한 사회]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자

    우리나라는 그 동안 괄목할 만한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도로, 철도, 공항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도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전국의 도로는 모두 포장되었고, 고속철도 건설로 서울~부산이 2시간대로 가까워졌다. 이렇게 물적(物的)인 인프라는 충분히 축적되었으나 보이지 않는 신뢰라는 인프라는 제대로 축적이 안 되고 있다. 미국의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그의 유명한 저서 ‘신뢰’(Trust)를 통해 국가발전에 있어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그는 우리나라를 신뢰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하였다. 신뢰라는 인프라는 눈에 보이지 않아 제대로 측정할 길도 없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부족한지, 신뢰 부족이 어떤 문제를 초래하는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므로 사회적 경각심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신뢰 부족으로부터 초래되는 문제는 생각보다 크다. 정부의 각종 규제와 복잡한 절차 등도 신뢰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연간 수천만통이 발급되는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는 당사자가 관련 문서에 기입하면 될 일을 거짓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여 기재내용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모든 국민이 정직하다고 생각하면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를 떼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주식이 기업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 부족으로 과소평가되는 것도 신뢰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국민들이 거짓말을 안 하면 많은 예산을 절약하거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각종 공공사업의 경우 토지 보상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토지 보상비 증가는 토지 소유자의 보상가 부풀리기와 관계자의 묵인 등으로 늘어난다. 예컨대 고가의 토지 보상비를 노려 개발예정 산간 오지에 장미꽃과 인삼밭을 만들고 심지어 집까지 짓는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필요 이상으로 입원하는 사례도 항상 지적되는 문제이다. 과잉진료가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엉터리 수급자가 없지 않다. 자립할 요건이 되어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빠져나가지 않으니 새로운 사람을 추가하기도 어려워진다. 신뢰 부족은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켜 국가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광우병 소동이 그 예이다. 전문가들이 숱하게 광우병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였으나 정부를 불신하여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였다. 2008년 인터넷에 외환위기와 관련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린 ‘미네르바’ 사건도 우리사회의 신뢰 부족을 드러낸 예이다. 많은 사람이 정부나 전문가의 이야기보다도 인터넷의 이름 없는 논객의 이야기를 더 믿고 있다.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지연, 혈연, 학연의 연고주의도 자기 고향, 가족, 동창 출신이 아니면 못 믿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같은 연고주의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저해하여 국가 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이제부터 신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역점 과제(National Agenda)로 해야 한다. 대책은 자명하다. 거짓말에 대해서 사회적 제재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허위공시, 허위보고, 허위보도, 위증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 수년 전 미국 금융당국은 일본 다이와은행 미국 지점의 허위보고 등에 대하여 3억 4000만 달러(약 3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였다. 우리나라는 최근 나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허위공시에 대하여 관대한 편이다. 정직은 어려서부터 몸에 배게 가르쳐야 한다. 국립공원 등에서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라고 할 때 어린이에게 거짓말하라고 시키는 부모들이 종종 있다. 국회의 엉터리 폭로, 인터넷 유언비어 등 ‘아니면 말고’식의 풍토도 없어져야 한다. 신뢰 제고는 단기간에 개선될 일이 아니다.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의식개혁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전 건설교통부 장관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한택수 등 4인으로 압축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한택수 등 4인으로 압축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한택수(61)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등 4인으로 압축됐다.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강만수 대통령 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유력 후보 중 한명인 류시열 현 회장 대행은 후보를 고사했다. 신한금융은 8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특별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했다. 특위위원 9명이 1인당 후보 4명씩을 추천해 1차 후보군 26명을 10명으로 압축한 뒤 4명의 후보군을 선별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택수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주(72) 서강대 명예교수, 한동우(62) 전 신한생명 부회장, 최영휘(66) 전 신한금융 사장이 포함됐다. ●14일 단일후보 결정… 물밑경쟁 치열 오후 2시에 시작해 5시쯤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특위는 1시간 30분 만에 후보군 압축을 끝냈다. 류 회장 대행이 후보군에서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류 회장 대행의 후보 고사에 대해 “아주 숙연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류 회장 대행이 자신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로펌 검토 결과 법률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금융당국은 “도덕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류 회장 대행이 73세로 고령이라는 점도 부담이 됐다. 류 회장 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이도 많고 직무대행을 맡을 때부터 새 회장을 잘 뽑고 나가는 게 임무라고 말해 왔다.”고 밝혔다.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오는 14일까지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크게 보면 관료 출신인 한택수 이사장과 사외이사 출신인 김병주 교수, 사내 출신인 한동우 전 부행장과 최영휘 전 사장의 구도다. 성향상으로는 라응찬 전 회장과 가까운 인사와 신상훈 전 사장과 가까운 인사가 2명씩 안배됐다. 재일교포 주주의 지지를 받는 한택수 이사장과 라 전 회장이 해고했던 최 전 사장은 표면적으로 라 전 회장과 대척점에 서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이사회 내부는 현재 류 회장 대행을 포함해 친(親) 라응찬 전 회장 성향 이사와 친(親) 신상훈 전 사장, 중립 성향의 이사들이 포진돼 있어 누가 차기 회장으로 낙점될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게다가 신한사태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내부 출신을 회장으로 내세워 사태 수습에 나서자는 주장도 있다. ●강만수는 어디로? 한편 이날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 언급되지 않았음에도 강만수 위원장의 거취는 여전히 공직사회와 금융계의 관심거리다. 신한·산은·우리·하나지주 회장으로 거론되어 온 강 위원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은행 회장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일 후보 추천 등의 추대 형식이 이뤄지면 은행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자금 5조 확보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내에 외환은행 인수 자금을 모두 마련해 내달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게 됐다.  하나금융은 총 1조3천억~1조5천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 10여 곳을 잠정 확정하고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증자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증자에 성공하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 등 자회사 배당 2조2천억원과 회사채 발행 1조5천억원 등을 포함해 총 5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자금인 4조6천888억원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2월 중에 외환은행 인수 자금이 다 들어온다”며 “회사채를 2천억~3천억원가량 여유 있게 발행했기 때문에 증자액이 예상보다 줄어들더라도 인수 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에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주식 인수 승인을 받아 인수 대금을 지불하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또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25%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하나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자액이 1조5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더라도 이로 인한 주식 가치 하락폭은 미미하다”며 “ROE가 11%를 웃도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하나금융의 ROE가 크게 개선된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체크카드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1.0%P 인하

    오는 3월부터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0.6~1.0%포인트 내려간다. 또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중소 가맹점 범위가 내년 1월 연매출 1억 50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체크카드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현재 매출액의 2.0~2.1%에서 최대 1.0%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가 큰 일반 가맹점의 경우 겸영은행은 2.0~2.1%에서 1.5% 이하로, 전업카드사는 2.2~2.5%에서 1.7% 이하로 평균 0.6%포인트씩 인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자금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없는 점을 감안해 수수료율을 대폭 내리게 됐다.”면서 “연간 2000억원 이상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연매출 9600만원 미만인 신용카드 중소 가맹점 범위도 5월부터 1억 2000만원 미만으로 확대한 뒤 내년 1월 1억 5000만원 미만으로 상향조정해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중소 가맹점의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체크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도 함께 확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 전문가 분석

    이집트 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주변 산유국으로 정치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사태 장기화 및 주변 지역 확대 여부는 주시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주변국 확대 여부는 주시해야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집트 사태가 2009년 11월 두바이 사태 때보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두바이 사태는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과잉 투자라는 경제적 문제가 근본 원인이었으나 이집트 사태는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면서 “지난주 말 유럽과 미국의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은 기술적인 과열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대항마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장이 떠오르고 있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인물은 아니라며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이번 소요 사태는 높은 인플레와 낮은 임금 등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격이 짙고, 미국도 개혁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화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 수출 길목인 수에즈 운하가 폐쇄되면 큰 영향을 주겠지만 이집트 경제가 수에즈 운하에 기대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가 막힐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장기화 가능성 낮아 김지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집트 경제 규모는 한국의 5분의1 정도로 작고 주요 산유국도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태 자체로는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튀니지·이집트에 이어 다른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독재정권 국가들로 격렬한 민중시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이치뱅크 시세조종 혐의 적용” 금융당국 ‘옵션 쇼크’ 관련 가닥

    금융당국이 ‘11·11 옵션 쇼크’와 관련해 도이치뱅크에 시세조종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에 대규모 매물을 통해 ‘옵션 쇼크’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목된 도이치뱅크와 창구 역할을 한 도이치증권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를 적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금융당국은 도이치뱅크가 지수 하락 때 이익이 나는 공매도나 풋옵션 매수 등으로 거액의 차익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규모 매도 주문을 넣었는지 여부를 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뱅크나 도이치증권이 대량 매물 정보를 이용해 다른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흘리며 선행매매를 유도했을 가능성도 따져왔다. 새달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이 같은 혐의가 최종 확정되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다. 금융당국은 수사기관이 자율적으로 수사 여부를 결정하는 ‘수사기관 통보’ 조치보다는 수사기관이 3개월 내 수사해야 하는 ‘고발’ 조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나금융 CEO·이사 70세 연령제한 추진

    하나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이사회 이사의 연령을 만 70세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차기 CEO 후보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사회가 주도하는 ‘CEO 승계 계획’도 마련 중이다. 세번째 연임을 바라보는 김승유(68) 하나금융 회장에 대한 여론과 지난해 금융권을 강타한 ‘신한 사태’, 금융당국의 CEO 리스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25일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만들어 오는 3월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해외 금융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연구를 해오고 있었다.”면서 “감독당국도 원하고,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만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이사회는 회장과 사장, 행장, 감사 등 상임이사 4명과 사외이사 9명 등 13명의 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하나금융은 현재 3년인 회장의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되면 김 회장의 경우 오는 3월 세번째 연임에 성공하면 임기 2년 후 70세에 물러나는 수순을 밟게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1·11 옵션일 쇼크 범인은 도이치뱅크?

    금융감독원이 ‘11·11 옵션 쇼크’와 관련한 도이치뱅크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 말 최종 판단을 내리고 검찰 고발이나 수사기관 통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1·11 옵션 쇼크’ 당시 도이치뱅크가 사전에 자회사인 도이치증권의 대량 주식 매도 정보를 알고 불공정거래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11 옵션 쇼크’는 지난해 11월 11일 장 마감 직전 도이치증권 서울지점 창구를 통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2조원이 넘게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가 순식간에 53.12포인트나 급락,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파생상품에 투자한 와이즈에셋자산운용 등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사건을 말한다. 조사 결과에 대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 심의위원회(매달 둘째·넷째주 목요일 개최)의 심의를 통해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었다고 최종 판단되면 증권선물위원회(매달 둘째·넷째주 수요일 개최) 의결을 거쳐 검찰 고발이나 수사기관 통보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88, 그게 정말 최선입니까?

    최근 삼화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로선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며 후폭풍 차단에 나섰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부분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건전성 자체를 고객이 직접 꼼꼼하게 따져보는 방법은 없을까. 1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는 크게 세 가지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연체율, 고정 이하 여신 비율 등이다. 우량 저축은행 선별 기준으로 ‘88클럽’이 일반적이다. 은행은 자산 가운데 빌린 돈의 비중이 높을수록 취약한데 이를 가늠하는 BIS 자기자본비율과 부실 대출 비중을 따져보는 고정 이하 여신(6개월 이상 연체 대출) 비율을 묶은 것이다. 각각 8% 이상, 8% 미만일 때 건전한 상태로 본다. 특히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일 때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돼 경영개선권고를, 3% 미만일 때 경영개선요구를, 1% 미만일 때 경영개선명령을 받는다. 삼화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 부실 대출 비중은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볼 수도 있다. 고정보다 한 단계 위인 요주의 여신(3~6개월 연체 대출)까지 포함시켜 20% 이하면 건전한 편으로 분류된다. 저축은행 전체 평균보다 낮으면 좋다. 저축은행 부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대출이 포함되는 기업 대출보다 가계 대출 비중이 높으면 좋다. 유형별 대출채권 항목에서 가계자금과 기업자금 등을 비교해 보면 이를 가늠할 수 있다. 부채 상환 요구가 들어왔을 때 갖고 있는 자산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돌려줄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최소 100%는 넘는지 유동성 비율을 따져야 한다. 물론 수익성 항목을 통해 꾸준히 이익을 내는지 여부도 확인하면 좋다.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와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 이같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의혹 사실일땐 서울지점 폐쇄 불가피

    의혹 사실일땐 서울지점 폐쇄 불가피

    이란의 멜라트은행 서울 지점이 북한의 무기수출 자금 통로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불거지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이란과의 외교 관계 악화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를 취했던 터라 이번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 자칫 비난 여론이 집중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이번에는 북한이 걸려 있어 지난해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일단 범죄 행위에 대한 단서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도 인허가를 받고 영업하기 때문에 국내 법 적용 대상이다. 때문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점 폐쇄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제재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북한의 무기 매매 대금인줄 알고 계좌 개설이나 송금 편의를 제공했다면 제재가 가능하지만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09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란 제재조치 결의 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이란의 핵프로그램 활동과 관련한 물품 구입대금 결제 창구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금 동결과 폐쇄 등의 고강도 조치를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이에 동참키로 하고 10월 11일부로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해 2개월 영업정지의 제재를 취한 바 있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영업정지가 풀린 뒤 현재 1개월 이상 지났지만 4만 유로 이상 신규 거래를 한번도 신고하지 않는 등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자폭탄 현실로?… 코픽스 0.23%P↑

    은행연합회는 대출 기준금리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가 지난해 12월 3.33%로 전달보다 0.23%포인트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를 0.23%포인트씩 일제히 올렸다.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은행채금리와 예금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년 만기 은행채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금리가 3.61%였는데, 12월 말에는 3.85%로 올랐었다. 종전의 CD연동 대출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2월 도입된 기준이 코픽스다. 하지만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7월 3.10% ▲8월 3.16% ▲9월 3.09% ▲ 10월 3.01% ▲11월 3.10% ▲12월 3.33% 등으로 등락을 거듭해왔다. CD연동 대출금리에 못지않게 변동성이 큰 셈.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한달 단위 시중은행의 자금조달지수로 산출하는 신규 기준 코픽스 대신 1년 단위 시중은행 자금조달지수를 활용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를 권장하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에 3.72%로 동결되는 등 변동성이 낮지만, 기준금리 자체가 높게 책정되어 왔다. 그래서 은행들이 잔액 기준 코픽스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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