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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태영건설, 이르면 이번 주 자산부채 실사

    워크아웃 태영건설, 이르면 이번 주 자산부채 실사

    지난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한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재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실사 절차에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워크아웃의 물꼬는 텄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탓에 정상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자 회계업계에 실사 법인 선정을 위한 제안서(RFP)를 발송했다. 회계법인이 선정되면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는 자산부채 실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개월가량의 실사를 바탕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기업개선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실사 과정에서의 핵심은 태영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PF 사업장 60곳에 대한 처리 방안이다. 분양률이 70~80% 수준이거나 공사가 진척된 본PF 사업장은 계속 진행이 가능하지만, 초기 단계의 브리지론 사업장 18곳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공·경매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실사 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태영건설은 9조 5000억원가량의 보증채무 가운데 위험 채무인 우발채무는 브리지론 보증과 분양률 75% 미만의 본PF 보증을 합쳐 2조 5000억원이라고 밝혔으나, 회계법인의 계산은 다를 수 있다. 2013년 3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쌍용건설의 경우 실사 과정에서 1100억원가량의 추가 우발채무가 드러나면서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했고, 그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부동산 경기도 관건이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불거진 건설업 구조조정 때는 2014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건설업체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현재는 부동산·건설 경기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PF 사업 정상화를 위해선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부동산 PF 시장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어 유동성 공급이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워크아웃 개시 전 태영그룹이 보여 준 대주주의 자구 노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완전히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근로자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대주주가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콩 ELS ‘원금 반토막’… 확정 손실액 1000억 넘었다

    홍콩 ELS ‘원금 반토막’… 확정 손실액 1000억 넘었다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올 들어 100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되는 등 우려했던 ELS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 ELS 상품에서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067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8일 KB국민은행이 판매한 ELS에서 첫 손실 44억원이 확정된 이후 닷새 만에 손실은 1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 기간 만기가 도래한 원금은 총 2105억원으로 이 중 1038억원만 상환돼 전체 손실률은 50.7%를 기록했다. 일부 상품은 최고 52.1% 손실률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H지수가 고점이었던 2021년 초 이후 발행된 3년 만기 ELS 상품이다. ELS는 개별 주식·지수가 일정 구간 안에 머무르면 일정 수익을 지급하지만, 원금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 문제는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반토막 났다는 점이다. 당장 지수가 8000선을 넘어서야 투자자들이 원금이라도 되돌려받을 수 있지만 현재는 5000 중반(지난 12일 기준 5481.94)에서 횡보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금융권의 ELS 총판매 잔액은 19조 300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 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3조 9000억원, 2분기 6조 3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만 10조 2000억원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 ELS의 원금 손실 규모가 5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 12곳에 대해 현장검사를 하고 있다.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대규모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소비자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5대 은행에 접수된 홍콩 ELS 관련 민원 건수는 총 1410건에 이르는데, 이 중 518건은 올해 제기됐다.
  •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소상공인 이자 150만원 경감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르지 않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은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 부담을 최대 150만원까지 덜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여당은 회의에서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호의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고, 정부는 수용하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지난해 5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 1년간 전기요금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시한이 다가오자 한 번 더 미룬 것이다. 4월 총선 표심을 겨냥한 여당의 ‘드라이브’를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다음달 시행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이자 경감 대책을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이다. 대상자는 약 40만명이며 줄어드는 이자는 1인당 최대 150만원이다. 당정은 설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중소·영세사업자의 숨통이 트이도록 부가가치세 조기 환급 시점을 기존 2월 9일에서 2일로 앞당겼다.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는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난다. 총발행 규모는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된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설 연휴 내내(2월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추석 이후 2022년 설까지 중단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는 2022년 추석 때부터 명절마다 이어지고 있다. KTX·SRT 역귀성 차편 요금은 최대 30% 할인되고 귀성·귀경 고속버스도 확충된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자 사과·배·고등어 등 차례상에 주로 오르는 16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 지원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30%로 10% 포인트 높이고,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 30만t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올해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저렴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급증하는 명절 선물 택배 업무 지원을 위해 6000여명의 임시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고용노동부는 설 연휴 기간 하도급 대금이 제때 지급되는지, 임금체불이 일어나지 않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노인정에 지원된 난방비가 남을 경우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당이 건의했고,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당정협의에서 정부 측에 “대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마련해 이번 주 초라도 당과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당이 정책 우선순위로 격차 해소를 두고 있으니 정부 정책과 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가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르지 않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은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 부담을 최대 150만원까지 덜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여당은 회의에서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호의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고, 정부는 수용하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지난해 5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 1년간 전기요금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시한이 다가오자 한 번 더 미룬 것이다. 4월 총선 표심을 겨냥한 여당의 ‘드라이브’를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다음달 시행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이자 경감 대책을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이다. 대상자는 약 40만명이며, 줄어드는 이자는 1인당 최대 150만원이다. 당정은 설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중소·영세사업자의 숨통이 트이도록 부가가치세 환급 시점을 기존 2월 14일에서 2일로 앞당겼다.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는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난다. 총발행 규모는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된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설 연휴 내내(2월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추석 이후 2022년 설까지 중단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는 2022년 추석 때부터 명절마다 이어지고 있다. KTX·SRT 역귀성 차편 요금은 최대 30% 할인되고, 귀성·귀경 고속버스도 확충된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자 사과·배·고등어 등 차례상에 주로 오르는 16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 지원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30%로 10% 포인트 높이고,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 30만t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올해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저렴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명절 선물 택배 업무 지원을 위해 6000여명의 임시 인력이 추가 투입된다. 고용노동부는 설 연휴 기간 하도급 대금이 제때 지급되는지, 임금체불이 일어나지 않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노인정에 지원된 난방비가 남을 경우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당이 건의했고,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당정협의에서 정부 측에 “대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마련해 이번 주 초라도 당과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당이 정책 우선순위로 격차 해소를 두고 있으니 정부 정책과 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가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365만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소상공인 이자 최대 150만원 경감

    365만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소상공인 이자 최대 150만원 경감

    취약계층 365만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이 한 번 더 유예된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원 줄여준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설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고위 당정 회의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첫 회의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호의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부터 이뤄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이자 경감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2금융권 대출이자 경감은 3월 말부터 시행한다. 대상자는 약 40만명, 줄어드는 이자는 최대 150만원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유동성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원의 자금을 새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도급 대금이 제때 지급되는지, 임금 체불이 이뤄지지는 않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지원하는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 늘어난다. 종이형 상품권의 경우 현재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온누리상품권 총발행 규모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린다.이번 설 연휴 기간(2월 9~12일)에도 고속도로 통행이 무료다. 이 기간 KTX나 SRT를 타고 역귀성 하는 경우 최대 30%를 할인한다. 설 연휴 기간 16대 성수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정부 할인지원율은 20%에서 30%로 높인다. 정부 할인지원에 참여하는 전통시장도 농축산물 700곳, 수산물 1000곳으로 확대한다. 당정은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 수준 이하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시간 의료대응 체계유지 및 취약계층 보호 서비스 제공과 화재·안전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은 민생경제 회복과 직결된 각종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특히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당장 시급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노후 차 개소세 인하, 전통시장 소득공제 확대 등 주요 입법과제가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당정 간, 여아 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 스타트업도 우수한 특허만 있으면 ‘투자’ 유치

    스타트업도 우수한 특허만 있으면 ‘투자’ 유치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보유한 경쟁력있는 우수 특허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특허청은 14일 특허 매입 등의 방식으로 지식재산(IP)에 직접투자하고 이를 활용해 라이선싱 수익(로열티)을 창출하는 ‘지식재산(IP) 직접투자 펀드’를 올해 228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 투자는 특허의 가치평가에 기반해 특허기술 사업화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IP 기업투자와 특허 매입 등의 방식으로 직접투자하는 IP 직접투자로 나뉜다. 2023년 기준 기업투자는 2조 4434억원 규모이나 직접투자는 1513억원으로 기업투자에 집중됐다. 더욱이 직접투자 시장은 민간에서 자발적 펀드 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허청은 정부 재원을 활용한 펀드 조성으로 금융권 등 민간의 관심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특허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및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개선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로 조성되는 IP 직접투자는 펀드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투자 기업 심의를 거쳐 투자 가능여부 및 투자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직접투자 대상은 우리나라 산업재산권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 중소·벤처기업이다. 특허청은 민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올해 신규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 요건 등을 개선한 뒤 2~3월께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 직접투자는 중소기업·대학·공공연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할 수 있어 ‘K-핵심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및 산재권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가 기대된다”며 “인프라 성격의 기업투자와 직접투자 활성화를 통해 IP 투자의 대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당정 “소상공인·중소기업 ‘명절 유동성’ 39조원 공급”

    [속보] 당정 “소상공인·중소기업 ‘명절 유동성’ 39조원 공급”

    정부, 여당, 대통령실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설 민생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14일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당정은 오는 2월 은행권 지원에 이어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약 40만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기간 대금 지급을 위해 39조원가량의 유동성을 신규 공급키로 했다. 설 연휴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설 기간 중 ‘16대 성수품 집중 공급’, ‘정부 할인지원율 10%p 상향(20→30%) 조정’ 등을 통해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 수준 이하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 할인지원에 참여하는 전통시장도 농축산물 약 700개소, 수산물 약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종이형 온누리상품권 월별 구매 한도는 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만원 상향한다. 총 발행 규모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한다.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해준다. 통행료 면제로 당정이 기대한 부담 완화 효과는 약 800억원이다. 당정은 KTX·SRT 역귀성 할인(최대 30%)을 제공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일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호의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돌아온 점을 우려하면서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늘리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은 민생경제 회복과 직결된 각종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특히,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당장 시급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노후 차 개소세 인하, 전통시장 소득공제 확대 등 주요 입법과제가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당정 간, 여야 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부협회장 금감원 출신 김태경

    대부협회장 금감원 출신 김태경

    차기 한국대부금융협회장에 금융감독원 출신 김태경 전 국장이 내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금융협회는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 전 국장을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에 선정했다. 1963년생인 김 전 국장은 금감원 여전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상호금융협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협회는 오는 3월 협회 전체 회원사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공모에는 민간 출신 1명, 금감원 출신 3명이 지원해 1차 서류 심사 후 금감원 출신 3명으로 압축됐고 이후 면접 심사가 이뤄졌다.
  • 서민·소상공인 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코로나 빚’ 족쇄 푼다

    서민·소상공인 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코로나 빚’ 족쇄 푼다

    5월까지 빚 갚으면 연체기록 삭제취약층 이자 감면 50~70%로 확대전액상환자 신용점수 상승 기대일각 “도덕적 해이 부를 것” 지적성실 상환자 역차별 논란 우려도 국민의힘과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원 이하’ 채무 연체자가 오는 5월까지 빚을 다 갚으면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신용사면’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대 290만명까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채무와 통신 채무를 동시에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통합 채무조정 방안’도 추진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신속채무조정의 이자 감면 폭도 현행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고물가 같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연체했지만 이후 전액 상환해도 과거 연체 기록이 있다는 이유로 금융거래와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체 기록이 삭제되면 신용점수가 상승해 카드 발급과 좋은 조건의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정상적인 금융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통신업계와 신용회복위원회가 협의해 최대 37만명으로 추산되는 금융·통신 채무 동시 보유자에 대해 통합 채무조정을 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신속채무조정의 경우 현행 30~50%인 이자 감면 폭을 50~70%로 확대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5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2000년 1월과 이듬해 5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8월 비상경제상황 때 취약차주의 신용회복을 위해 신용사면을 했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융권에 적극적인 신용회복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최대한 신속히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주 초 신용정보원과 금융회사·개인신용평가사(CB)가 연체 이력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활용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 발생자는 약 290만명이다. 이 중 전액 상환자는 약 250만명에 달하지만 연체 이력 정보가 반영돼 금융거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연체 이력은 액수와 기간에 따라 기록이 남는 기간이 다른데 통상 100만원 초과 금액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이른바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최장 5년간 신용평가사 등에 연체 정보가 보관된다. 연체액을 모두 갚더라도 상당 기간 연체 이력이 유지되고 신용 평가도 나빠진다. 결국 대출 한도가 줄고 조건도 나빠져 카드 발급에 불이익을 받는 등 금융 활동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용사면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 상환 기일을 어겨도 불이익이 없을 경우 앞으로도 제때 상환하지 않는 차주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성실하게 원금과 이자 등을 상환해 온 성실 상환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도 꾸준히 언급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때 연체한 분들은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기보다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연체했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공인 투자자산 됐다… “연말까지 1000억 달러 유입”

    비트코인, 공인 투자자산 됐다… “연말까지 1000억 달러 유입”

    美 증권위,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공식 편입… 관련주 급등국내 금융권 거래는 위법 소지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일부 편입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권사의 거래 중개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가능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인데, SEC는 ‘현물 ETF’라는 용어 대신 ‘현물 ETP’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은 당장 11일부터 현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현물 ETF 승인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전일 대비 8%가량 오른 4만 7000달러(약 6181만원)를 돌파했다가 이후 일부 조정을 받았다.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업계는 이번 승인으로 대규모 투자 자금이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스탠더드차타드은행은 올해 말까지 최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의 자금 유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켄드릭 SC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올해 10만 달러, 내년엔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씩 줄어드는 현상인 반감기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이 확실히 하나의 투자재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자자산으로서 내재 가치, 안정성 등에 대해 시험해 볼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승인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훨씬 쉬워졌다”면서 “미국 내에선 퇴직연금 등 기관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비트코인)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완화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국한됐다”며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 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국내 증권사 등을 통한 거래는 당분간 불가능하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미 거래소 직접 투자는 말릴 수 없지만 국내 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건 현행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자는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투자 상품만 판매 가능하다”면서 “비트코인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증권사들은 현지 거래소와의 계약을 통해 이날 밤부터 자사 시스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금융위가 이날 늦은 오후 “(해당 상품의) 중개 행위는 자본시장법 위배 소지가 있다”며 개별 증권사마다 거래 지원 중단을 권고하면서 증권사들의 거래 지원이 일괄 중단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날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미국 등 해외 사례도 있는 만큼 (현물 ETF 중개를)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현재 일부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 거래소 상장과 같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에 대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에 현물 ETF가 상장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 등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하고 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 금융위는 지난 9일과 10일 국내 1·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불러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 5월까지 빚 갚으면 채무연체 기록 삭제…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5월까지 빚 갚으면 채무연체 기록 삭제…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서민과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기록을 삭제하는 이른바 ‘신용사면’을 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협의회’ 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구체적으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원 이하 채무 연체자 중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체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는 최대 29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대출 연체했지만 이후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해도 과거 연체가 있었다는 이유로 금융거래와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인 신용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은 신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초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통상 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정보원이 최장 1년간 연체 기록을 보존하면서 금융기관과 신용평가회사(CB)에 이를 공유한다. 신용평가회사는 신용평가 때 연체 기록을 최장 5년간 활용하기 때문에 추후 상환을 완료해도 카드 사용과 대출 이용 등 금융 거래에 제한이 생긴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앞서 2021년에도 정부는 소액 채무를 연체했어도 연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연체 이력을 공유하지 않는 신용 회복 지원 방안을 시행한 바 있다. 당정은 기초수급자에 대해서는 이자 감면 등의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확대한다. 이자 감면 폭이 현행 30~50%에서 50~70%로 확대되면 기초수급자 5000명이 상환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채무와 통신 채무를 통합해 채무조정을 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과 통신비를 동시에 연체한 사람은 최대 3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연체 기록 삭제에 따른 도덕적 해이 우려에 대해 “5월까지 상환하는 분에게 혜택이 가서 적극적인 상환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도덕적 해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때 연체를 한 분들은 도덕성에 큰 문제라기보다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연체를 했다”며 “과거에도 신용 사면을 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은 코로나 등으로 발생한 소액연체 성실히 상환한 서민소상공인에 대해 해당 연체이력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신용평가 등에도 활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속보] 당정, 서민·소상공인 최대 290만명 연체 기록 삭제키로

    [속보] 당정, 서민·소상공인 최대 290만명 연체 기록 삭제키로

    국민의힘과 정부는 연체 채무 전액 상환자 최대 290만명에 대한 신용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4년 1월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자 중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한 신용취약계층이 대상자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권은 최대한 신속히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내주 초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태영건설 ‘운명의 날’… 채권단 “오너家 자구안 책임이행에 공감대”

    태영건설 ‘운명의 날’… 채권단 “오너家 자구안 책임이행에 공감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0일 태영그룹이 2금융권을 포함한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막바지 설득 작업에 나섰다. 시장에선 “큰 이변이 없다면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1차 채권자협의회 하루 전인 이날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은 본사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한 주요 채권자 회의를 열었다. 설명회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은행권은 물론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제2금융권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태영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대표단은 추가 자구안을 설명하고 워크아웃 개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태영 측은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사업성 여부를 재검토하는 한편 PF 대주단과 향후 처리 방안을 함께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자구안은 물론 전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발표한 ‘티와이홀딩스·SBS 지분 담보로 제공’ 등 추가 자구안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산은은 “채권단은 자구계획과 대주주의 책임이행 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다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거나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되면 즉시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일단 워크아웃을 개시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1차 채권자협의회는 11일 서면결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산은을 포함한 은행권 채권 비율을 다 합쳐도 33%에 그치는 데다 채권단이 600곳이 넘어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은행을 포함한 국내 금융지주 모든 계열사를 포함하면 채권 비율은 46%로 오른다. 여기에 건설공제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국민연금 등의 의결권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채권자 비중이 75%를 넘는다는 이야기다. 금융당국이 태영 측의 추가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연대보증채무 유예를 검토하는 만큼 기타 중소 채권단 역시 워크아웃 개시라는 주류 의견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단 관계자는 “중소형 채권금융사들 역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반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호금융권이 이번 의결에서 반대 의견을 낸 뒤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르면 워크아웃에 반대하는 채권자(반대채권자)는 워크아웃 의결일로부터 7일 안에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워크아웃에서 이탈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워크아웃에 찬성하는 채권자는 6개월 안에 청산 가치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으로 반대채권자의 채권액을 물어 줘야 한다. 찬성채권자가 허용할 경우 반대채권자는 보유 채권을 제삼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산은은 이를 근거로 태영건설에 반대채권자 채무를 인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태영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대채권자의 규모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인수가 가능한 수준인지 아닌지를 태영 측도 모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기준금리 3.5%에도 주담대 45조원 더 끌어당겼다 …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 뜬다

    기준금리 3.5%에도 주담대 45조원 더 끌어당겼다 …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 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연 3.5%의 기준금리를 1년 내내 유지했음에도 오히려 일반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을 45조원 더 끌어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내놓고 은행권을 압박해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한 결과다. 통화당국은 올해도 가계부채와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세의 도화선이 된 ‘특례보금자리론’에 이어 26조원 규모의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계부채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이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가계대출 10조원 증가 … 주담대 45조원 ↑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2023년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0조 1000억원(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한은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한 2020년 112조 3000억원(8.0%)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107조 5000억원(7.1%)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이 2022년 1년 사이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끌어올리자 가계부채가 8조 8000억원(0.5%) 줄었지만, 불과 1년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의 총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8%로 2021년(105.4%)과 2022년(104.5%)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폭 역시 앞선 8년 연평균(83조 2000억원)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자극해 통화당국의 긴축 효과를 반감시킨 것은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은행권(+51조 6000억원)을 중심으로 45조 1000억원(4.7%) 증가해 전년(27조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지난해 주담대 증가 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본격화된 2019년(+30조 6000억원)의 1.5배에 달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 가운데 일반 개별 주담대(+16조 8000억원)를 포함한 은행 자체 주담대는 4조 2000억원 줄어든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정책모기지는 29조 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이 10조원 증가에 그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5조원 줄어든 데 따른 ‘착시효과’인 셈이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 가운데 일반 개별 주담대(+16조 8000억원)를 포함한 은행 자체 주담대는 4조 2000억원 줄어든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정책모기지는 29조 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0월(+6조 2000억원)과 11월(2조 6000억원)에 이어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주담대(+5조 1000억원)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중단된 영향으로 은행권에서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5조 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기타대출(-4조 9000억원)은 연말 상여금이 유입되는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3조원)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스트레스 DSR’로 억제한다는 가계부채, ‘신생아 특례대출’로 달아오를까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5대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권 사무처장은 “그간 누적된 가계부채로 인해 취약 차주 등 중심으로 상황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해왔다”면서 향후 가계부채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가계부채 증가율이 경상 성장률 이내가 되도록 관리하고 가계대출 전반에서 차주의 미래 상환능력을 고려하는 대출 관행이 정착되도록 하며, 스트레스 DSR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권 사무처장은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가계부채 억제책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복병은 올해 26조원 규모로 출시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다. 지난해 이후 출생한 신생아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정책금융상품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해당 상품이 수도권의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에는 청년을 대상으로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연 2.2% 금리·최장 40년 만기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 대출’도 출시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때마다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과 가계부채 경감 사이에서 금융당국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예산 편성을 하며 주택 관련 금융대출 지원을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를 떠받치려 하면서 ‘부동산 불패’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정부가 가계에 빚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성남시의회, ‘3분 조례- 이준배 의원 편’ SNS 통해 공개

    성남시의회, ‘3분 조례- 이준배 의원 편’ SNS 통해 공개

    성남시의회는 ‘3분 조례-이준배 의원 편’ 영상을 시의회 공식 SNS에 게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조례는 이준배 의원 등 13명이 발의한 ‘성남시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이다. 이 조례는 최근 금융권과 산업계를 비롯하여 ESG 경영에 동참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관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ESG 경영을 육성·지원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를 통해 성남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조례는 2023년 8월 7일부터 시행 중이다. ‘성남시의회 3분 조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하여 시행되는 조례를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조례를 발의한 의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 등으로 진행되며, 조례를 발의한 이유, 조례 발의 목적, 기대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 공개되며, 성남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 [마감 후] 재래식 화장실과 IMF와 태영건설/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재래식 화장실과 IMF와 태영건설/강신 경제부 차장

    새로 이사 간 집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화장실은 집 밖에 있었다.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주인집 빼고 그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다 함께 썼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무렵이었다. 새 집엔 내 방도 없었다. 사실 거기에는 우리 가족 누구의 방도 없었다. 내 방이 없는 것은 견딜 만했다. 화장실이 없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다. 그때 친구들은 다 돈 내고 학교 급식을 먹었다. 나는 안 내고 먹었다. 나라가 내 급식비를 대신 내줬다. 내가 공짜 밥을 먹는 것은 비밀이었는데 반 친구들은 내가 돈 안 내고 급식 먹는다는 것을 다 알았다. 그때 나는 내 가난이 부끄럽지 않았다. 다만 싫었다. 돈이 없으면 서럽고 고달프다. IMF 외환위기 때 가난했던 것이 어디 나뿐이었겠나. 당시를 경험했던 이 나라 국민 대다수 마음 한쪽엔 비슷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안온한 줄 알았던 삶이 단숨에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 같은 것 말이다. 태영건설 사태가 IMF 외환위기의 공포를, 가난의 공포를 끄집어냈다. 나는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연쇄적으로 터지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1990년대 말처럼 또 여럿이 거리로 나앉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태영건설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부동산 PF는 위태로웠다. 위기론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리고 태영건설이 지난해 12월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서울 성동구 오피스 개발 사업의 PF 채무 480억원 만기일이었다. 태영그룹은 지난 3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등 4개 자구안을 내놨다. 채권단에서는 “워크아웃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태영그룹은 그마저 제대로 안 하고 버티다가 대통령실, 정부·당국, 채권단에 등 떠밀려 지난 8일에야 4개 자구안을 똑바로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그리고 9일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핵심 계열사 SBS 주식을 담보로 태영건설을 살리겠다고 했다. 이제 채권단의 시간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갈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절차를 밟을지는 11일 1차 채권단협의회에서 결정된다. 워크아웃에는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태영건설 채권단 규모는 609개 사로 일반적인 워크아웃 채권단 규모인 20~30개 사보다 훨씬 많다. 산업은행 등 은행들의 의결권은 33%밖에 안 된다. 기존 4개 자구안에 이날 추가한 자구안이 609개 채권단의 얽히고설킨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채권단 75%를 설득 못 하면 법정관리다. 법원의 법정관리는 채권단의 워크아웃보다 구조조정의 강도가 높다. 공사대금 등 상거래채권을 동결하고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는다. 협력사 1000여 곳이 줄도산할 수 있다. 돈을 빌려준 채권단, 분양 계약을 한 시민도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태영건설을 넘어 건설업계,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까 봐 겁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태영건설은 다른 건설사에 비해 PF에 의존을 많이 한 예외적인 케이스다. 다른 건설사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믿고 싶다.
  • 550조 ‘쩐의 이동’… 금융권,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유치전’

    550조 ‘쩐의 이동’… 금융권,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유치전’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출 비교 플랫폼과 금융사들의 ‘쩐의 전쟁’의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최저금리를 내세운 카카오뱅크는 넘치는 신청을 감당하지 못해 하루 만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아파트 주담대로 쉽게 옮겨 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자 이른바 ‘네·카·토’로 불리는 핀테크 플랫폼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7개 대출 비교 플랫폼(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핀크·에이피더핀)과 16개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대출 조회와 갈아탈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아파트 주담대 규모는 500조~550조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페이는 시중은행 6개사(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와 부산·광주은행·케이뱅크·교보생명 등 총 10개 금융사 제휴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연계해 상품 추천부터 최저 금리 비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시중은행 5개사(신한·KB국민·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와 부산·광주·경남은행, 케이뱅크, 교보·한화생명 등 11곳과 함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사용자가 직접 부동산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릭카는 신한·하나·기업·부산은행·케이뱅크·교보생명 등 금융사 6곳과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앞선 두 플랫폼에 비해 협력 금융회사가 적은 편이지만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이 앞다퉈 고객 모시기에 나서면서 은행권도 바빠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저 연 3%대로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서비스 시작 후 한도가 소진돼 주담대 대환 신청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해 둔 한도가 차면서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서비스를 중단했다”면서 “일단 10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다른 금융기관 주담대를 신한은행으로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달 이자를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HUG 변제 위험 분산을” “개방 땐 분양가 오를 것”

    “HUG 변제 위험 분산을” “개방 땐 분양가 오를 것”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추진을 계기로 30년 넘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독점해 온 주택 분양 보증 시장 민간 개방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태영건설 사업장의 공사가 중단되면 수분양자들의 피해를 변제해야 하는 HUG의 재정 건전성 악화가 가속화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서다. 9일 건설·주택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이 공사하고 있는 주택사업장 가운데 HUG의 분양 보증에 가입된 곳은 14개 사업장(1만 2395가구)에 이른다. 분양 보증은 건설사가 부도 등으로 분양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직접 분양하거나 입주 예정자에게 계약금·중도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문제는 HUG가 전세사기 여파로 대위변제액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약 5조원(추정액)에 이른다는 점이다. 분양 보증 업무는 HUG가 1993년부터 단독으로 해 오고 있다. 인허가 보증, 하자 보증 등은 민간에 문을 열었지만 유독 분양 보증은 독점 체제다. 논란이 처음 불거진 건 2008년이다. 당시 정부는 분양 보증의 민간 개방을 추진하면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 보험사도 분양 보증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넣어 민간 개방의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지침 개정 이후에도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민간 보험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HUG의 보증 독점을 ‘경쟁 제한적 규제’로 지목하고 개선을 권고했지만 국토부는 연구용역 이후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업계에선 HUG가 분양 보증을 명분으로 사실상 분양가 통제를 한다며 민간에도 문을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선분양할 때 분양 보증이 있어야 금융권 대출이 가능한데 중소 건설사는 HUG의 독점으로 보증료율이 과도하게 높다고 주장한다. 분양 보증 보증료율은 0.138~0.469% 수준인데 신용평가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 건설사는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주택산업연구원은 경쟁 구도가 생기면 분양보증 수수료가 최대 4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례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는 HUG가 분양보증 리스크를 온전히 떠안는 구조인데, 민간 개방이 되면 분양보증 리스크도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토부와 HUG 등은 대규모 변제 위험이 있는 만큼 공공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간 보증이 파산하면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양가 통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정부가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이유다. HUG는 분양 보증 수익이 전세반환 보증·임대보증금 보증 사업 손실을 교차 보전하기 때문에 민간 개방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 보험사에서 과도하게 상품을 팔았다가 시장이 위험해지면 뒷감당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더비즈와 합병… ‘프롭티어’로 새롭게 출범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더비즈와 합병… ‘프롭티어’로 새롭게 출범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가 더비즈와의 전략적 합병을 통해 프롭테크 및 프롭핀테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프롭티어’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SK디스커버리 계열에 편입된 KMS는 20여 년간 수집한 1200만 호 이상 공동주택 정보 등 부동산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주요 포털과 금융권을 통해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이다. KMS의 자회사인 더비즈는 ‘이실장’ 등 공인중개사용 솔루션을 통해 전국 2만3000여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디지털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실장’은 다양한 중개업무를 AI·디지털로 지원하는 민간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공인중개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두 회사가 합병한 ‘프롭티어’는 부동산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의미의 프롭테크(Proptech)와 새로운 영역 개척을 뜻하는 프론티어(Frontier)가 결합된 사명에서 볼 수 있듯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높은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유통 및 중개업무 솔루션 영역의 고도화를 통해 전국 11만 7000 개업 공인중개사의 상생 파트너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한편, 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프롭핀테크(Prop-Fintech)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나간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출시한 ‘신한은행 전월세자금대출 연계 서비스’는 ‘이실장’의 계약관리 서비스를 통해 전세 계약 정보와 신한은행 대출 신청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되고 대출 증빙서류 자동 확인 기능이 제공된다. 향후 고객이 ‘이실장’ 계약관리 시스템에서 국토부 전자계약 적용 시 추가 우대 금리도 제공될 예정이며, 공인중개사 역시 대출 진행과정을 ‘이실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필요한 중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월세 계약 관련 고객 불편 사항을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등 다양한 프롭핀테크 혁신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프롭티어의 서동록 대표는 “두 회사의 합병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890억 지각 입금… 백기 든 태영 “4대 자구안 모두 이행할 것”

    890억 지각 입금… 백기 든 태영 “4대 자구안 모두 이행할 것”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890억원을 8일 지각 입금했다. 기존에 약속한 네 가지 자구안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론 대통령실까지 나서 압박하자 버티다 못해 ‘백기투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 일련의 조처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를 위한 최소한의 약속을 지킨 것에 불과해서다. 태영그룹이 준비 중이라고 밝힌 추가 자구안에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해 채권단 75%를 만족시킬 만한 내용이 담기느냐가 관건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가운데 남은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890억원은 앞서 채권단이 밝힌 태영건설 워크아웃 논의를 위한 선결 조건이었다. 앞서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이 가운데 890억원을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채무를 갚는 데 사용해 ‘오너 일가 살리기’라는 질타를 받았다.890억원 중 430억원을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계열사와 오너 일가로부터 총 430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을 1년 기한으로 단기 차입하고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에게 SBS 주식 117만 2000주를 내년 7월 8일까지 담보로 제공하고 330억원을 빌렸다. 태영그룹은 이와 함께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애초 발표한 총 4개의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채권단에서는 태영그룹이 이제 막 워크아웃 전제 조건을 충족했을 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태영그룹이 4개 자구안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채권단은 기존 자구안 외 추가 자구안을 요구했다. 정부와 당국 역시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그룹은 이미 제시한 네 가지 자구 노력을 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 태영건설이 무사히 워크아웃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티와이홀딩스 지분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SBS 지분 매각은 방송법상 대기업 지분 제한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 주주 변경 승인 등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당국과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뼈를 깎는 노력’을 요구한 만큼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태영그룹의 자구안 발표 전 업계는 사재 출연 규모가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오너가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은 68억원 정도인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단의 복잡한 구조와 의결권도 변수다. 보통 워크아웃 채권단 규모는 20~30곳에 그친다. 하지만 산은이 파악한 태영건설 채권단은 609곳에 이른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을 포함해 은행권이 채권단협의회에서 갖는 의결권은 33% 수준이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의 최소 75%가 찬성해야 한다. 산은 등 은행권이 동의해도 나머지 42%의 동의가 필요하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채권단협의회 서면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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