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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부동산 금융’으로 사업 영역 넓힌다

    신한, 경매 정보·추천 물건 제공 KEB, ‘호갱노노’와 대출 서비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부동산 금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물 검색부터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가계대출 이외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전문 플랫폼 ‘리브온’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리브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하면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검색해 시세와 분양정보 등을 받아 볼 수 있다. 나아가 앱에서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고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까지 조회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특히 예비 신혼부부를 주고객으로 겨냥했다. ‘신용부부전용관’을 운영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금융 상품에 생소함을 느끼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신혼집 마련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문을 연 부동산투자자문센터가 기존 상담 업무에서 매물 매칭, 대출 신청까지 서비스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이라면서 “리브온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신혼부부가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급여 이체를 하고 카드를 만들면 주거래 고객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방식의 전문 경매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전국 법원에서 진행되는 경매 정보와 추천 물건 정보를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비대면 부동산 경매자문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경매 물건에 대한 분석과 가치평가, 매물 소개는 물론 관련 대출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 제공하는 경매 정보를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이 더 편리하게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아파트 정보 서비스 업체 ‘호갱노노’와 손잡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대출 상담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아파트 매매를 앞둔 고객은 호갱노노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매물의 실거래가와 공급량, 전세가격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상담받기’ 버튼을 통해 대출 희망날짜와 기간, 금액 등을 입력하면 하나은행으로 해당 내용이 전송된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방문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부동산 정보와 금융 노하우가 더 많은 손님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분증 분실 등록하면 명의도용 위험 확 준다

    금융감독원은 13일부터 신분증을 분실했다고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 신고하면 ‘실시간’으로 금융권에 공유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3단계로 추진해 온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덕분이다. 이는 분실된 신분증이 불법 금융거래 등에 악용되는 사례를 막고자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금융회사들이 금감원 시스템에 몇 시간~몇 주마다 접속해 분실 신고된 정보를 내려받아 전산망에 반영하다 보니 분실 신고와 등록 사이에 시차가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시간 공유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명의도용 위험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몰아치는 사정 정국…금융권 인사태풍 부나

    몰아치는 사정 정국…금융권 인사태풍 부나

    임기 만료 앞두며 물갈이 예고 ‘올드보이·낙하산·PK’ 손꼽혀국내 금융권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조짐이다. 최근 금융권을 뒤흔든 채용비리 의혹 등에 금융권 수장들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이에 대한 검·경 수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자리 역시 교체를 앞두고 있거나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의 고발로 수사를 받고 있다. 투기자본센터는 지난 7월 옛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윤 회장이 5451억원의 횡령·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윤 회장을 고발했고, 지난달 31일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가 고소한 윤 회장 연임 관련 설문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노조는 설문조사 과정에 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대출과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 특혜 승진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하나금융 노조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김 회장과 함 행장 제재도 요청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감원에 채용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5일 김 회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도 이달 말까지 7개 금융 공공기관의 과거 5년간 채용 업무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14개 국내 은행도 이달 말까지 채용 시스템 전반을 자체 점검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채용비리 사건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임기 만료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곳도 많다. 문재인 정부 금융권 인사의 키워드로는 ‘올드보이’, ‘낙하산’, ‘PK’ 등이 손꼽힌다. 차기 손해보험협회 수장으로 지난 7일 취임한 김용덕 회장은 참여정부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이달 중순부터 후보자 선출 작업이 진행 중인 은행연합회장 역시 ‘올드보이의 귀환’이 유력하다. 홍재형 전 부총리와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등 회장 후보들은 모두 참여정부 당시 고위직을 지냈다. 홍 전 부총리는 올해로 79세이고, 다른 후보들 역시 7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현 회장 임기가 다음달 8일로 끝나지만 아직 회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후보로 거론되는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과 진영욱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도 오래전에 현직에서 물러난 재무부 출신이다. 이 밖에 최근 임명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모두 ‘부산’ 출신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고정금리 1%P 이상 높으면 ‘변동’ 택하라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고정금리 1%P 이상 높으면 ‘변동’ 택하라

    고정이 변동보다 이자부담 더 커 기준금리 인상 더디면 되레 손해 금리 갈아타면 신규대출에 해당 투기지역은 대출 한도 깎일 수도 3년 이내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신용등급 올랐다면 인하 요구를 대출로 지렛대 효과를 일으켜 투자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저금리를 더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부채를 줄여 나가는 ‘빚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본인의 자금 여력과 대출 기간, 금리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 ‘대출 리모델링’을 하라는 것이다. 한국은행(함준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서도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에 월가 출신의 온건한 제롬 파월을 지명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이 미국과의 금리 역전을 우려해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그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말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 지난 8일 기준 KEB하나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연 3.80~5.12%였다.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는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1.52%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지난 9월 말 2.31%에서 지난 8일 2.60%로 약 0.3% 포인트 뛰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중 금리가 먼저 오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주담대나 사업자금 등을 장기로 대출받았다면 현재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통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고 하락기에는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유리하지만 지금은 유불리를 꼼꼼히 따질 시점이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골드PB부장은 “경기 회복 속도를 봤을 때 한은이 미국과 비슷한 속도로 빠르게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이자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디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른다고 가정할 때,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으면 변동금리를 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8·2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줄인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면 신규 대출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사는 대출자들은 원래의 한도에서 깎일 수도 있다.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금리를 갈아타면 1.5% 안팎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올랐다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 등도 대상이 된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취업, 승진 등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가면 0.2% 포인트 정도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을 여러 곳에서 받았다면 금리가 높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것부터 먼저 갚아 나가는 게 좋다. 무엇보다 빚 자체를 줄여 나가는 게 관건이다. 신혼부부나 청년은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직무유기냐 관치냐…정부의 고심

    [경제 블로그] 직무유기냐 관치냐…정부의 고심

    채용 비리 의혹으로 공석이 된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해 정부와 우리은행 대주주들 사이에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우리은행의 지분을 약 20% 소유한 정부는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우리은행 행장 선임에 개입하면 관치로 회귀하는 것’이라는 기류가 강합니다. 정부 참여 여부는 이르면 9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 주에 열릴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 방식 등을 논의합니다. 관건은 임추위에 정부 지분 18.52%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를 대표하는 비상임이사가 들어갈지 여부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IMM PE(6.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등 7개 과점주주들에게 모두 29.7%의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그러나 단일 주주로는 예보가 1대 주주입니다. 정부는 올초 이광구 행장 재임 과정에서 은행의 자율경영 보장을 위해 임추위에 예보 측 비상임이사를 배제시켰습니다. 다만 이번에 ‘대주주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내부 알력에 따라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우리은행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려는 대주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정부로서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에 대해 사후 관리 책임을 명시한 공적관리법을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면서 “올해 초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귀띔했습니다. 우리은행 이사회 안팎에서는 예보 참여에 부정적입니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정부가 행장 선임에 관여한다면 관치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면서 “예보를 참여시킬지 말지를 차기 회의 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8명인 우리은행 이사회 중 절반이 넘는 5명의 과점주주 측 사외이사들이 반대하면 정부 측 인사가 임추위에 들어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본인들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사외이사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물밑에서 한창 진행 중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0월 가계대출 10조↑… 5개월 만에 최대

    정부의 ‘10·24 가계부채 대책’에도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 증가했다. 최근 5개월 사이 최대 증가 폭이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10조원 늘었다. 지난 5월(10조원) 이후 다시 두 자릿수 증가다. 역대 최장이었던 추석 연휴로 결제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은행권에서만 6조 8000억원 늘었다. 다만 올 들어 10월까지는 74조 5000억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98조 8000억원)의 75% 수준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과 예·적금 및 주식 담보대출 등을 합친 기타대출이 3조 5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증시 뜨거운데… 퇴직연금 수익률은 저조

    주식 투자 원금비보장형 3~9% 안전자산 운용 원금보장 1%대 최근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조해 직장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노후자금이라는 인식이 강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원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대부분이고, 주식 등에 투자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의 비중은 미미한 탓이다. 기존의 저위험·저수익 투자 대신 투자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은행·보험 등 각 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 수익률을 보면 원금비보장형이 원금보장형을 압도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확정급여형(DB형) 기준으로 볼 때 현대차투자증권의 경우 비원리금보장 상품 1년 수익률이 4.76%로 원리금보장형 상품(1.52%)의 3배가 넘었다. 은행권은 신한은행의 원금비보장형은 3.38%로 원금보장형(1.27%)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생명은 원금비보장형 1년 수익률이 9.20%인 반면 원금보장형은 1.73%에 그쳤다. 최근 1년간 원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이다. 원금 보장형·비보장형을 합한 전체 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원금보장형 비중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원금보장형 수익률이 총수익률을 좌우하는 탓이다. 현대차투자증권는 DB형 전체 운용자금 8조 6162억원 중 원금보장형이 8조 1932억원으로 95.1%이고 원금비보장형은 겨우 4.9%이다. 원금비보장형 수익률이 4.76%이지만 전체 수익률은 1.67%로 떨어지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지시가 없을 때 운용사가 적당한 상품에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시중은행 공채 채용비리 ‘경계령’

    시중은행 공채 채용비리 ‘경계령’

    채용 담당자 휴대전화도 차단금융위 홈피에 신고센터 운영 하반기 2100여명을 뽑는 시중은행들이 ‘채용 비리’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시작된 채용 비리 후폭풍이 금융권을 덮치면서 조그만 의혹이라도 나올 경우 대대적인 인사 비리로 비쳐질 분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우리는 문제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에 총 21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1070명)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규모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화답한 결과다. 모두 서류와 필기 등 전형을 마무리하고 면접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최종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금감원에 이어 농협금융지주, 우리은행까지 채용 비리 의혹에 휘말리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시중 은행들은 공채 과정에서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A 시중은행 채용담당 부행장은 “이런 때일수록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작은 해프닝이 루머로 번지기도 한다. 채용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순 진행된 하반기 공채 1차 면접의 합격자 발표 날짜가 확정되지 않자 지원자들 사이에서 “이번에도 청탁을 해결하기 위해 일정을 미룬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그만큼 은행 채용 과정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뜻이다. B은행 채용담당자는 “필기시험 문제 출제와 채점을 외주업체가 맡기 때문에 우리는 의혹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면서도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물갈이 인사 얘기까지 나오는 만큼, 평소보다 모든 절차를 꼼꼼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은행 관계자는 “채용 담당자들은 면접 당일 휴대전화를 아예 꺼 놓는 등 문제의 소지를 아예 없애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채용 시스템 전반을 자체 점검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채용 추천 운영 여부와 필기·면접시험 절차, 비밀 유지 시스템 등을 살핀다. 각 은행은 이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자체 금융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 채용 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다음달 30일까지 신고를 받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인사·채용 과정의 비리는 모두 신고 대상이다. 한편 채용 비리 후폭풍으로 우리은행의 정부 잔여지분 연내 매각은 무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잔여지분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이 교체되고 채용 비리 의혹으로 행장이 사퇴하면서 매각 관련 논의를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지분은 18.52%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銀 손태승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 연기

    우리銀 손태승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 연기

    예보측 이사 임추위 포함 관건 행장자격 외부로 넓힐지 주목 금융당국, 채용추천제도 점검 온·오프라인서 비리 신고 받아 우리은행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이광구 행장 대신 손태승 글로벌 부문장 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조만간 차기행장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14개 국내 은행의 채용추천 제도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금융권 채용비리를 전담해 접수하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어 신고를 받는다.우리은행 이사회는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가 선출될 때까지 손 부문장에게 행장 업무를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행장이 사퇴 의사 표명 이후 출근을 하지 않기로 해 현재 임원 중 가장 선임인 손 부문장이 업무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다. 이사회는 관심이 쏠렸던 임추위 구성은 다음 이사회로 미루기로 했다. 관건은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 이사가 임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18.78%의 지분을 가진 예보가 여전히 1대 주주다. 지난 1월 민선 1기 은행장 선출 땐 과점주주 사외이사 5명만으로 임추위를 구성했다. 이번에 예보 측 이사가 포함된다면 ‘관치로 돌아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추위 구성 이후 차기 행장후보 자격 요건을 ‘최근 5년 전·현직 임원’에서 외부 인사로까지 넓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행장의 사퇴와 관계없이 금융당국은 금융권 채용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14개 국내 은행에 자체 점검을 할 때 기준으로 삼을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채용추천 운영 여부와 채용추천을 받는 경우 요건이나 절차, 내규가 있는지를 점검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가족 등 배경 기재 여부, 필기·면접시험 절차와 비밀 유지 시스템 등도 점검 대상이다. 채용청탁 관련 내부처리 절차가 있는지 등도 살핀다. 각 은행은 점검 결과 채용 시스템에 미비한 점이 있으면 이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각 은행의 점검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채용시스템의 적정성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라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급여 실태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은 오래전부터 ‘신의 직장’으로 불렸다. 금감원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15년 기준 9574만원에 달했다. 월평균 798만원을 받는다는 얘기다. 같은 해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 329만원의 2배가 넘는다. 대졸 신입사원 연 초임도 평균 4171만원이었다. 은행 직원들의 급여도 금감원 못지않다. 지난해 기준 우리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000만원이다. 씨티은행 9300만원, 신한은행 8400만원 등 수준이다. 은행권 대졸 신입사원 초봉도 5000만원 내외로 높은 편이다. 자녀 학자금은 물론 개인연금이나 의료비도 지원하는 등 복지 혜택도 잘 갖춰져 있다. 은행권 공개채용 경쟁률이 100대1에 육박하지만 누군가는 ‘전화 한 통’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허탈함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년 16%가 빚 내 생활…평균 1303만원

    청년 20% 백수…실업률의 3배 우리나라 청년과 대학생 100명 중 16명이 생활비 부족 등으로 빚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자의 11%가 원리금을 제때 못 갚아 연체자로 전락하고, 이들 가운데 32%가 신용불량자 딱지를 달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가 전국 만 19~31세 성인 남녀 중 대학생이 아닌 청년 850명과 전국 대학생 850명 등 총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77명(16.3%)이 금융권 등에서 돈을 빌렸다. 세부적으로는 청년 중 20.1%(171명)와 대학생 중 12.5%(106명)가 대출을 경험했다. 청년의 평균 대출액은 1303만원을 기록했다. 대학생 평균 대출액(593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대출 기관별로는 ▲은행 대출 2012만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856만원 ▲일반 학자금 615만원 등이었다. 특히 청년층 부채자들은 두 자릿수 금리를 받는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 979만원, 저축은행에서 500만원, 대부업체에서 400만원을 빌렸다. 실제로 평균 대출 금리는 은행이 6.6%인 반면 여전사는 9.6%, 저축은행은 14.3%, 대부업체는 17.0%에 달했다.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신속한 대출이 가능(60.0%)하거나 다른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워서(24.0%) 선택했다는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돈을 빌린 대학생 106명 중 4.7%(5명), 청년 171명 중 15.2%(26명) 등 대출자 전체의 11.1%(31명)가 원리금을 연체했다. 이들 중 32.3%(10명)는 금융채무 불이행(신용불량자)으로 등록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응답자들이 채무 보유 사실을 숨기면서 대출 이용 비율 등은 30% 안팎인 실제 비율보다 낮게 나왔다”면서도 “금융기관들이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지 말고 청년과 대학생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이들이 채무 불이행 등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층의 19.7%(167명)가 ‘구직 활동 중’(9.2%)이거나 ‘일도 구직 활동도 안 하’(10.5%)는 ‘청년 백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실업률은 9.2%로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3.4%)의 3배에 달했다. 취업 준비 기간은 ▲6개월 미만 54.4% ▲6개월∼1년 27.9% 등이었다. 대학생의 26.6%(226명)는 돈을 벌고 있었고 자기 계발(3.1%)보다 용돈(73.9%)이나 생활비(49.1%) 마련이 목적이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내부냐, 외부 인사냐… 우리銀 ‘구원투수’ 촉각

    우리은행의 ‘구원투수’는 누가 될까. 채용 비리 의혹으로 16일 만에 전격 사퇴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뜨겁다. 내홍 수습을 위해선 내부 인사가, 해묵은 계파 갈등을 끝내려면 외부 인사가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정권과 가까운 ‘낙하산’이 내려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조만간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출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차기 행장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한 사외이사는 “다음주 중 다시 모여 행추위 일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빠른 은행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서두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민선 1기 은행장을 선발하고자 이사회가 내건 후보 자격은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전·현직 부행장급(부사장급)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였기 때문에, 그대로 공고가 나면 외부 인사는 은행장에 지원할 수 없다. 여기에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상업은행 출신이 연이어 2번이나 행장을 했으니, 관행대로 이번에 한일은행 출신 순서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또 내부 갈등을 수습하려면 내부 인사가 더 좋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하지만, 한일 출신을 뽑는다고 해도 출신 은행을 따졌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한일 출신 임원이 유력하다면 손태승 글로벌 부문장, 정원재 영업지원 부문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손 부문장은 새 행장을 뽑을 때까지 사실상 대행 역할을 한다. 우리은행은 이 행장의 전결권을 손 부문장에게 넘기는 위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배경에 해묵은 계파 갈등으로 촉발됐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라 ‘외부 인사 수혈설’도 힘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 이후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출신에 따른 갈등의 골이 깊다. 게다가 이 행장의 사퇴가 정권 출범 이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물갈이 인사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현 정권과 가까운 외부 인사가 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이날 밤 구속됐다. 금감원의 채용비리 수사 결과 구속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파월 “최대 고용에 최선”… 규제완화 기대감에 美증시 최고치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 제롬 파월(64) 연준 이사가 2일(현지시간) ‘세계 경제대통령’ 위상을 가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제16대 의장에 공식 지명됐다. 파월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차기 의장 지명자로 소개된 뒤 “가능한 한 최대의 근거와 통화정책 독립이라는 오랜 전통에 기초한 객관성을 갖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이 닿는 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월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2007∼2009년 경기후퇴 이후 완전한 회복을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금융 시스템은 10년 전보다 훨씬 강하고 더욱 탄력적이 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지명 이후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81.25포인트(0.35%) 상승한 2만 3516.26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체제의 금리 인상,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상승으로 보인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이날 현재 0.25%로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했다.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파월 체제의 통화정책이 ‘현행 유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탄탄한 경기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존의 완만한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파월은 은행의 자기자본 위험투자를 막는 ‘볼커룰’ 등 금융규제에 대해선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선택한 것도 점진적 금리인상 등 기존 연준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자신의 공약 사항인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취임 후 파월이 중국의 부채 규모 축소에 주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월은 2012년 연준 이사로 선임된 이후 중국을 6차례나 언급했다. 특히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서 신흥국 내 부채 급증이 초래하는 위협을 경고하면서 중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연준 이사진 7명 가운데 현재 공석인 3자리의 인선에도 이목이 쏠린다. 연준 정책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FOMC의 투표권은 모두 12명에게 주어진다. 연준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이사진 7명과 뉴욕 연방은행장에게 고정적으로 8표가 주어지고, 나머지 지역별 연방은행장들이 돌아가며 4표를 행사하는 구조다. 현재 연준 이사진은 파월을 비롯해 재닛 옐런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랜들 퀄스 이사까지 ‘4인 체제’다. 무엇보다 ‘(전임자였던) 옐런의 2인자’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조기 퇴임한 이후 부의장직이 비어 있다. 파월과 차기 의장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가 부의장에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파월 효과’에 안도하고 있는 금융시장이 쉽게 긴장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테일러 교수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평가되는 파월과 달리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인물이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파월 이사가 연준을 이끌게 되더라도 우리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12년 연준 이사 취임 이후 모든 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과 같은 입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매달 100억 달러 규모의 느슨한 자산 축소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등 연준이 이미 천명한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상 FOMC 위원들을 매파와 비둘기파로 구분하지만, 파월은 현명한 판단을 추구해 왔기에 ‘올빼미’(Wise Owls)에 해당한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현 1~1.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예고대로 인상한다고 해서 우리 역시 현재 기준금리(1.25%)를 반드시 올릴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우리가) 반드시 뒤따라 가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미국이 우리보다 금리가 높은 상황이 발생해도 단기간에 급격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고, 어느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증권시장 등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이사는 후보자 중 시장 친화적인 인물이란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옐런 의장과 비슷한 의견을 공유했기 때문에 현재의 통화정책 연속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관련기사 15면
  • [오늘의 경제 Talk 톡] 메기효과

    ●메기효과 막강한 경쟁자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 미꾸라지를 운송할 때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천적인 메기를 피하기 위해 움직여서 살아남는 현상에서 유래했다. 카카오뱅크 등이 금융권에 메기효과를 일으켰다.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신보 등 금융공기업 수장 거취 촉각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일 채용비리 의혹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금융권 수장 물갈이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로서는 금융권 적폐를 청산하는 동시에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을 교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더불어 금융공기업 사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사태에 휘말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에 지인 자녀의 필기시험 합격을 청탁한 인물로 지목된 탓이다. 검찰은 최근 김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직에 오래 몸담은 김 회장인 만큼 검찰 수사 때 버틸 경우 어떤 불이익이 올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김 회장이 현직에서 오래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에게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금융권에서 조심스레 나온다.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부 승진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취임 후 실적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될 때부터 구설수에 오른 것이 약점이다. 김 행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였던 지난해 12월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임명됐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공기업 수장들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임기가 내년 5월인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014년 새누리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다만 곽 사장은 참여정부 말기에 선임행정관을 지낸 ‘참정인’(참여정부인맥)이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지난 정부 때 임명됐지만 김 이사장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은행연합회장과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아직 임기를 남겨 두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채용비리 無관용’ 사정 바람… 금융권 물갈이 인사 신호탄

    ‘채용비리 無관용’ 사정 바람… 금융권 물갈이 인사 신호탄

    금감원·국정원 자녀 등 16명 특혜 ‘서금회’ 꼬리표·계파 갈등 시각도 그야말로 ‘일파만파’다. 금융감독원에서 시작된 금융권 채용비리 후폭풍이 우리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사퇴로 번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차례나 ‘채용비리 엄단’을 지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등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해묵은 계파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채용비리 의혹 수사가 금감원, NH농협금융지주에 이어 우리은행까지 확산되면서 전 정권에서 임명한 금융권 CEO들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의 숙원 사업이던 민영화를 성공시켜 올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각광받은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이라는 눈총이 있었으나 실적과 업적을 고려할 때 순항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다. 그러나 오는 13일 민영화 1주년을 앞두고 채용비리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의혹 제기 직후 이 행장은 관련 임원 등 3인을 직위 해제하고 특별검사팀을 꾸리는 등 쇄신에 나서면서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그러나 금융당국은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자체감사 중간보고서를 검찰에 통보하고 금융 공공기관과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착수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같은달 23일 ‘채용비리 엄단’을 지시한 뒤 나온 사후적 조치라고 볼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채용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낀 이 행장이 사건 발생 16일 만에 사퇴라는 조기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의 발단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 현황 및 결과’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면서다. 문건에는 총 16명의 이름과 함께 국가정보원과 금감원 직원 등 해당 인물의 추천인이 적혀 있었다. 우리은행이 ‘블라인드 면접 방식이어서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하자 심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면접관들이 연필을 사용하게 한다”며 “최종판단할 때 다 지우고 고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용비리가 드러난 배경으로는 우리은행 내부의 계파 갈등이 지목된다. 우리은행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해 탄생했다. 은행 대 은행의 대등 통합이라 현재까지도 출신에 따른 갈등의 골이 깊다. 인사 때마다 출신 은행을 고려하는 게 불문율이었다. 그러나 이순우 전 행장에 이어 이 행장까지 두 번 연속 상업은행 출신이 행장이 됐고 이 행장이 연임까지 하자 한일은행 출신의 불만이 높아졌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한일은행 출신이 채용 관련 내부문건을 유출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왔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행장 사임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내부 분란에서 시작됐다”고 귀띔했다. 이번 사임으로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을 미뤄야 한다. ‘내홍 수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행장 선임 절차가 신속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18.78%의 지분을 가진 우리은행의 대주주로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예보와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 행장이 사퇴하자 금융권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과 금융회사 CEO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 만큼 최근 검찰 수사가 그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정권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채용비리 의혹이 어디까지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채용비리 의혹’ 금융 CEO 전격 사퇴

    ‘채용비리 의혹’ 금융 CEO 전격 사퇴

    당국, 은행 14곳 자체 감찰 지시 불공정·특권 적폐청산 본격화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결국 사퇴했다. 채용비리 엄단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특권의 구조를 바꾸겠다”고 발언한 직후 나온 사퇴라 주목을 받고 있다.또 이 행장이 지난 정권에서 ‘친박’으로 알려진 인물인 만큼 금융권에서는 은행과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물갈이 인사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이 행장은 2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2016년 신입 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과 고객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행장의 사퇴로 우리은행이 추진해 온 예금보험공사의 18.7% 지분 매각과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 행장은 2014년 12월 우리은행장을 맡았다. 취임 당시 박근혜 정부와 가까운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에 소속됐다고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숙원 사업이던 민영화를 이룬 덕분에 올 초 연임에 성공하면서 두 번째 임기도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공기업 등의 채용비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채용비리를 밝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지시한 뒤 이 행장의 거취는 금융권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시중은행 CEO가 사퇴하면서 금융권은 긴장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금융 공기업과 유관단체의 채용 실태를 전수조사 하고 국내 은행 14곳에도 자체 감찰을 지시했다. 금감원과 NH농협금융지주 등도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 CEO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국 연준, 금리 동결…금융권 “12월 금리 인상 유력”

    미국 연준, 금리 동결…금융권 “12월 금리 인상 유력”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금융권 등에서는 이달에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보통 수준보다 약간 낮다”고 밝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는 2%이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현재 1.3%에 머물러서다. 연준은 그러나 미 경제가 견고하다‘(solid)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고, 경제활동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의장도 미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당시 열린 중앙은행 세미나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금융권은 12월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돌고 있고, 전문가들도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이라 데 별반 이견이 없다. 실제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근로자 임금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는 등 미 경제지표도 연내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7%(계절조정) 증가했다. 이는 2분기(0.5%)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차기 FOMC 정례회의는 내달 12~13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열사·주거래銀에 몰린 이건희 차명계좌

    최근 국정감사에서 1000여개에 달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가 유독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에 몰린 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은 계열사라는 점에서, 우리은행은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삼성그룹과의 ‘특수관계’ 탓에 ‘검은 계좌’가 개설되기 용이했다는 뜻이다. 31일 금융권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이 금융실명법의 실명확인 의무를 위반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은 계좌는 모두 1021개다. 이는 조준웅 삼성 특검팀이 2008년 발견한 1199개의 차명계좌 중 일부다. 삼성증권이 756개로 전체 1021개 계좌 중 74.0%이다. 은행으로는 우리은행이 53개(5.2%)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1992년 11월 국제증권을 인수해 삼성증권을 출범시켰다. 삼성증권 차명계좌 개설 시점도 1993년 이후다. 삼성의 주거래은행은 원래 한일은행이었는데,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8년 상업은행과 합병해 한빛은행을 거쳐 우리은행이 되었다. 우리은행에서 삼성의 위상이 높아 서울 태평로 옛 삼성 본관의 우리은행 지점 발령은 ‘승진 코스’로 꼽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실명법상 실명확인 의무 위반이 적발됐을 때 금융사 직원은 무거운 징계를 받는 데다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일명 FIU법)에 따라 수십억원의 과징금이 금융사에 부과된다”면서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차명계좌 개설이라는 ‘무리수’를 수용한 곳은 자회사이거나 주거래은행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나온다. A금융사 관계자는 “금융사는 차명계좌의 문제를 인지해도 삼성 직원이라고 하면 실명확인 등을 철저히 하지 않았을 테고, 이런 점이 악용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금융사 관계자도 “과거에는 주거래 대기업이 ‘실명확인 등 미진한 부분을 좀 봐 달라’고 하면 거부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자회사인 삼성증권 등은 위임장 등 관련 서류 없이도 편의를 봐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 국민 관심도 불타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까지 101일 남았다. 정부와 조직위원회, 올림픽 공식 후원 기업들과 금융권, 공기업들까지 평창올림픽 알리기에 나섰지만 일반 국민의 관심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는 개막 100일(11월 1일)에 맞춰 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본격적인 평창 띄우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가 1일 인천에 도착해 101일간의 전국 성화 봉송 레이스에 돌입하는 것을 축하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늘려야 한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오다 현장 판매에 들어가는 평창올림픽 입장권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기념주화의 2차분 발행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기념주화에 대한 관심과는 달리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체감 경기와 따로 노는 경기지표들, 국정감사와 적폐청산 논란, 북한 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에 치여 평창올림픽은 주요 관심사에서 밀려나 있다. 정부가 9월 말 발표한 4차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응답은 66.6%로 1~3차 때보다 높아졌지만 직접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보겠다는 비율은 7.1%에 그쳤다. 특히 1~3차보다 오히려 떨어져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실제로 개·폐회식과 경기 입장권 판매 실적도 매우 저조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평창올림픽 티켓 106만 8627장 가운데 25.8%인 27만 5964장만 판매됐다. 패럴림픽 티켓은 22만 3353장 중 457장, 0.2%만 팔려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평창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도 모자랄 판에 문체부가 편당 1000만원씩 들여 제작한 홍보 영상이 데이트 폭력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여 공개 하루 만에 폐기됐다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또 문체부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예산 집행 내역’을 보면 올해 평창 홍보를 위해 추가 배정된 예산 579억원 중 한 푼도 집행되지 않았다. 문체부는 정산 시점의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상당 규모가 11월 이후에 몰아서 집행될 텐데, 행여나 폐기된 홍보 영상처럼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평창올림픽은 온 국민의 축제이자 세계인의 축제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국민 한 명, 외국 관광객 한 명이라도 더 강원도를 찾고 싶도록 평창을 제대로 알리고 주변 인프라를 정비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북핵 위기 등 안보 불안을 불식시키고 북한 참가를 통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일본과 중국 정상들의 개회식 참석을 조기에 확정 짓는 것도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NH투자·미래에셋 공모주 성적 ‘우수’

    NH투자·미래에셋 공모주 성적 ‘우수’

    한투·신한금융투자 성적 ‘부진’ 공모가 거품 탓 IPO 위축 우려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공모주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전체 공모주 39개 중 절반에 가까운 19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가 이하의 주가로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금융권에서는 “상장은 시장의 시작”임에도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높게 잡아 투자자들의 몫까지 가져가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공모가 거품’ 탓에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의 위축도 걱정했다. 서울신문이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 봤다.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들의 성적이 갈렸다.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 코스닥 공모주 중에서 주가가 하락한 비율이 높았다. 한투는 올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1개 종목 상장을 주관했는데, 이 중 9개(81.8%)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았다. 특히 3개사는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30% 이상 떨어졌다. 신한투자금융이 상장을 주관한 3개 기업은 현재 주가가 모두 공모가보다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기업평가가 엄격했는지 주관한 5개 공모주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보다 높았다. 미래에셋대우의 기업 밸류도 적정했다는 평가다. 상장을 주관한 7개 기업 중 1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가 이하의 주가 형성에 대해 증권가는 업황과 정치외교적 상황에 따라 주가가 변동했다고 해명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이 호황이었고 (한투가) 주관한 업종은 반도체 장비와 바이오로 다소 부진했다”며 “최근에 상장한 펄어비스나 덕우전자는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사드 우려에 중국 회사나 중국 매출이 높은 화장품 업체 주가가 떨어졌다”며 “필옵틱스 같은 OLED 장비 종목은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수주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필옵틱스(공모가 4만 8000원)는 상장 며칠 뒤 6만원까지 뛰었다가 약 30%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수요 예측으로 시장 평가가 공모가에 반영되지만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상장하는 기업은 자금을 많이 조달하고자 하는 욕심에, 증권사들은 수수료 욕심에 기업 평가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실적이 가장 좋거나 시장의 기대치가 가장 높을 때 공모가 주로 이루어져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공모가보다 주가가 낮은 현상이 반복되면 IPO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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