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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현장에 답이 있다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 기자가 제일 잘 알지.”‘꼬꼬마’ 기자 시절부터 들은 얘기다. 현장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취재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일선 기자가 ‘팩트’를 가장 잘 알 수 있단 뜻이다. 얼마 전 4년여의 금융부 생활을 마감하고 산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산업 전반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으로 뜨거웠다. 낯선 출입처에 적응하려고 현장을 부지런히 찾았다. 늘어난 연차만큼 무거워진 엉덩이를 끌고 기업과 근로자들을 만났다. 그중 혁신 중소기업 대표로 대통령 만찬에 참석했던 한 중기 사장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간부이기도 한 그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질문에 신분을 ‘망각’(?)한 듯 “중기가 정책에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순응하되 부작용을 고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러니 내가 다른 사장들한테 욕을 먹지”라는 농담 섞인 웃음과 함께. 그러면서 그는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이 아닌 월 단위나 연 단위로 책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하도급 업체들은 계약 물량을 맞추기 위해 수십일간 잔업을 하는 일이 부지기수여서다. 기한을 못 맞추면 일감이 끊어질 텐데 어느 업체가 목숨 줄이 걸린 마당에 법을 지키고 있겠느냐는 얘기다. 주 5일 근무시간을 월 단위로만 조정해도 숨통이 트인다는 논리였다. 그는 주 52시간 근무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주 5일은 A공장에서, 주말은 옆 동네 B공장’에서 투 잡을 뛰는 외국인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부작용도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만난 또 다른 중기 대표는 최저임금 시행과 관련, “외국인 근로자 숙식 비용을 최저임금 기준에 포함해 주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공무원, 금융인들을 만났을 때보다 현장 곳곳에서는 나름 신선한 발상들이 많았다. 평창올림픽에 한 줄기 기대를 건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을 만났을 때도 몰랐던 일선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개성에 투자했던 공장 설비 시설이며 자산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탓에 자금 압박이 목까지 차오른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망하고 싶어도 망할 수도 없단다. 가지도 못하는 개성에 자산이 있다고 법원이 파산신청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란다. 물론 현장의 이야기가 모두 정답은 아니다.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거나 법적으로 준비가 안 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현장을 모르면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 탄생한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왜 은행은 4시에 문을 닫느냐”며 연장 영업을 주문했을 때도 금융권은 들끓었다. 은행 대면 거래가 1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잔업을 이해 못한 ‘탁상 주문’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오후 4시 이후 또는 주말에 문을 여는 은행 ‘탄력점포’는 현재도 크게 늘지 않았다. 정책을 만들 때, 기업을 운영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유다. 혼선의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 국민도 마찬가지다.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문제를 제시하고 보완해 가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현장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white@seoul.co.kr
  • 개인신용평가 ‘점수제’로… 240만명 이자 1%P 절감

    122만명 신용점수·등급 오를 듯 단기·장기연체 등록 기준 완화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현행 1~10등급의 ‘등급제’에서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약 240만명이 평균 1% 포인트의 이자를 덜 내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현행 1∼10등급의 등급제를 미국·독일과 같은 1000점 점수제로 전환한다. 예를 들어 신용점수 664점인 사람은 7등급(600∼664점)에 해당돼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을 받기가 어렵지만, 점수제로 바뀌면 기존의 6등급과 비슷하게 간주된다. 금융위는 등급제가 점수제로 전환되면 약 240만명이 기존 등급제보다 대출금리에서 연 1% 포인트 정도의 금리 절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캐피탈·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기존 평가체계도 개선된다. 금융위는 신용평가 심사 때 ‘이용업권’ 외에 ‘대출금리’와 ‘대출유형’ 등을 반영해 신용위험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런 경우 제2금융권을 이용했어도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우량 고객은 신용점수 하락 폭이 완화된다. 이에 따라 88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34만명의 신용등급이 오를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이 밖에 단기연체(10만원 이상·5일 이상 연체) 등록 기준은 30만원 이상·30일 이상으로, 장기연체(50만원 이상·3개월 이상 연체) 등록 기준은 100만원 이상·3개월 이상으로 변경된다. 연체금을 갚아도 단기연체 기록은 3년간 이력이 남아 신용평가에 반영되지만, 이를 1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국무총리가 금융권을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개탄하며 “중대한 적폐”라고 비판했다.이낙연 총리는 30일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 “우리 사회의 일류 대학 카르텔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하려고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점수를 얹어 주어야만 합격할 정도의 일류 대학 출신은 어디에 쓸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은행은 속칭 일류 대학 출신자를 더 많이 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억지로 얹어 주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서울신문은 국내 주요 은행들이 사외이사, 임직원, 정치인 자녀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해가며 특혜 채용을 해 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명문대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대학 출신자의 면접 점수를 멋대로 조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은행들의 채용 비리 실태는 금융감독원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낙연 총리는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 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 점검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채용 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음을 드러냈다‘면서 ”공공기관과 은행권은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따라서 직원 채용이 특별히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 비리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판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메프에서 가상화폐로 결제”…주요 쇼핑몰 첫 도입 추진

    “위메프에서 가상화폐로 결제”…주요 쇼핑몰 첫 도입 추진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유명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위메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상화폐를 국내 주요 쇼핑몰이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29일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위메프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위메프의 간편결제 서비스 ‘원더페이’에 가상화폐를 연동해 쓰는 시스템 개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양사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정책과 규제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결제 시스템을 완성하고 실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빗썸에서 거래되는 12종의 가상화폐를 원더페이를 거쳐 상품 구매 지불 수단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 결제 시스템은 은행이나 신용카드사의 전산망을 거치지 않고 빗썸과 위메프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가상화폐는 실시간 가격 변동의 폭이 커 결제 수단으로 쓰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양사는 이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자 ‘실시간 시세 반영’ 기능을 검토 중이다. 빗썸 고객이 가상화폐로 구매를 결정하면 그 시점의 시세를 토대로 금액을 확정하고, 이 데이터를 위메프 원더페이가 즉각 수신한 뒤 결제를 진행해 시세 변동에 따른 혼동을 없애는 것이다. 양사는 불법 우려를 없애고자 가상화폐로 위메프 내 상품권은 살 수 없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획과 관련해 위메프 관계자는 “구체적 서비스 방식이나 시기 등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니테크] 차곡차곡 넣을수록 따박따박… 은행보다 높은 적금이자 최대3%대

    [머니테크] 차곡차곡 넣을수록 따박따박… 은행보다 높은 적금이자 최대3%대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예·적금 재테크’가 뜨고 있다.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은행보다 이자를 더 주는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이 제격이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가 떠올라 불안한 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손쉽게 저축은행 예·적금에 가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금리 인상기에 딱… 앱으로 가입하면 이자 더! 저축은행은 영업점이 전국에 고루 분포해 있지 않아 방문이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면 쉽게 예·적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SB 톡톡’ 앱을 다운받은 뒤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 등을 거치면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B 톡톡 앱을 통해 49개 저축은행의 187개 예·적금 상품에 가입 가능하다. 비대면으로 예·적금에 가입하면 금리도 더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 저축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50%인데 비대면 가입하면 2.66%를 준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정기예금은 금리가 연 2.72%로 지난 24일 기준 우대금리를 포함하지 않은 저축은행 상품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세종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은 2.66%의 금리를 제공했다. 이외에 안양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 JT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 등도 2.60%가 넘는 금리를 제공했다. # 가입조건 비교 한눈에… 금융포털 ‘파인 ’ 클릭! 저축은행의 적금 상품은 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섰다. 세람저축은행의 해피 정기적금, 솔브레인저축은행의 쏠쏠한정기적금, 아산저축은행의 꿈나무장학적금·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키움YES저축은행의 SB톡톡 키워드림 정기적금 상품은 모두 연 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고금리 적금 상품의 경우 사회초년생들이 목돈을 차곡차곡 모으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 조건을 비교하려면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의 금융상품한눈에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돈은 저축은행에 넣어두면서 다달이 나오는 예금이자는 은행으로 받고 싶다면 정기예금 가입 시 이자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 5000만원 단위로 나눠 담고 건전성 지표 확인을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건전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 보호 한도인 원리금 5000만원 단위로 저축은행별로 나누어 담으라고 조언한다. 또 금리뿐 아니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같은 건전성 지표를 비교해 우량 저축은행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축은행 경영 상태는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fss.or.kr)이나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S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이 튼튼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을수록 부실이 적은 저축은행이다. 일반적으로 BIS 비율은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를 권고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銀 신입 선발 때 행장 결정권 배제 추진

    면접관도 임원 1명·전문가 2명 타 은행들 채용 혁신안 내놓을 듯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은행권 채용 비리의 실태가 드러나면서 신입 행원 채용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 채용 비리 폭탄을 맞은 우리은행은 신입 선발 과정에서 행장의 결정권을 배제하고 공채 과정을 ‘아웃소싱’(외주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방식의 투명성 강화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이광구 전 행장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겪은 우리은행은 채용 혁신을 위해 절차의 상당 부분을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1차 서류전형에서 최종 면접까지 외부 전문가의 검증을 거칠 계획이다. 통상 최종 면접에 3명의 임원이 들어갔지만 앞으로는 2명의 외부 전문가와 1명의 임원이 면접을 보는 등의 형태로 개선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채용 과정에서 은행장의 결정권을 아예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고위 임원은 “채용을 진행할 때 은행장 결재권을 없애고 채용 절차에 외부 전문가를 적절히 이용해 인사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 비리 후폭풍으로 다른 은행들도 100% 블라인드 도입, 필기전형 강화 등 채용 혁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KB국민, 신한, KEB하나 등 국내 주요 은행들에서도 대거 채용 비리가 저질러진 사실이 적발됐다.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 임원이 자녀의 면접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면접 불공정 사례 등이 드러난 만큼 공정한 채용 시스템 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신한과 우리는 필기전형 없이 서류, 인·적성, 면접만으로 신입 행원을 뽑고 있다. 여기에 국민, NH농협, IBK기업은행은 논술과 객관식 시험 등을 추가로 보고 하나은행은 시사상식 시험 등을 본다. 채용 과정 전체를 외부업체에 맡기는 데 대한 반론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입 채용은 금융사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작업”이라면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과정을 외부에만 맡기면 자칫 적절한 인재를 뽑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공공기관 대상 채용 비리 조사 결과에 맞춰 전 금융권에서도 채용 비리가 근절되도록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일부터 가상화폐 실명제…계좌 개설 혼란 불가피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개설 가능 주부·학생 등은 정상계좌 힘들 듯 금융거래 목적 아니면 거래 제한 ‘벌집계좌’ 이용 중소형 거래소들 당분간 신규 개설 어려워 초비상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실명제가 도입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명확인 절차가 시작된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있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으로 계좌 개설 신청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득 증빙이 어려운 주부, 학생, 취업준비생 등은 정상계좌 발급이 어려워 가상화폐 투자가 제한될 전망이다. 또 실명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과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중소형 거래소들은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실명제가 시행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의 계좌와 투자자의 계좌가 동일한 은행일 때에만 입출금이 허용된다.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은행에 계좌가 없는 투자자는 해당 은행에서 신규 개설해야 한다. 시행 당일 은행 영업점 창구에선 상당한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명제를 도입한 6개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을 금융거래 목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거래 목적이 확인되지 않으면 하루 거래한도가 30만~100만원 이하로 제한되는 금융거래 한도계좌만 만들 수 있어 사실상 정상적인 가상화폐 투자가 어렵다. 정상계좌를 만들기 위해선 재직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소득 증빙이 어려운 주부, 학생 등은 계좌 개설을 못해 가상화폐 거래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 계좌개설 요구가 한꺼번에 몰려 업무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 거래소는 비상이 걸렸다.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이들 거래소는 일반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를 이용하고 있는데 실명제 시행 이후 계좌가 막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업비트와, 신한은행은 빗썸, 코빗과, 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과 가상계좌 제공 계약을 맺고 있다. 은행들은 새 가상화폐 거래소와 가상계좌 발급계약을 맺을 계획이 없다. 기존 거래소의 신규 회원에 대한 계좌 개설도 당분간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른바 ‘빅4’ 가상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20여개 중소형 거래소는 당장 30일부터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벌집계좌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지난 23일 금융위가 밝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관련 신규 법인계좌 개설은 은행이 거절할 수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법인계좌를 발급할 때 “벌집계좌 용도로 쓰는 게 발견되면 즉시 계좌를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받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로써 실명제 도입 이후 기존 거래자들의 실명 전환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은행들이 신규 계좌 개설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는 당분간 중소형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제공 계약을 맺지 못하는 거래소들은 결국엔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혼부부 전용 보금자리론 3월 출시…합산 소득 7000만원 넘어도 대출

    자녀 많을수록 대출 요건 완화 펫보험 전문보험사 설립 추진 오는 3월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에 혜택을 주는 보금자리론 상품이 출시된다. 펫(애완동물) 보험 등 특화상품 전문 보험사 설립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업무계획을 28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를 위한 보금자리론 상품을 3월에 내놓기로 했다. 보금자리론은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혼인한 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가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소득 요건이 현재 부부 합산 7000만원에서 8000만~1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소득은 있으나 초기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의 주택 구매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다자녀 전용 보금자리론은 자녀 수가 많을수록 더 큰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현재 설정된 대출한도(3억원 이하), 주택가격(6억원 이하), 우대금리(85㎡ 이하) 등 요건을 다자녀가구에 차등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이다. 5월에는 2금융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2금융판 안심대출을 5000억원 한도로 출시할 계획이다.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에도 하반기부터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현재 1개에 불과한 온라인 보험사를 늘리고, 금융투자회사의 자본금 요건도 완화한다. 이를 통해 펫 보험, 어린이 보험 등 특화보험을 파는 소규모·온라인 보험사 설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화증권사는 인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자본금 요건을 현재 3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줄인다. 치매·유언신탁을 전문으로 하는 특화신탁사나 부동산신탁사 설립도 추진된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업 진입 규제를 올해 1분기 중 개편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금융위는 이르면 오는 3월부터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면제해주기로 했다. 신용평가제는 기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해 등급 간 절벽효과가 사라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키보드뱅킹

    ●키보드뱅킹 스마트폰 키보드의 지정된 버튼만 누르면 송금과 계좌 조회를 할 수 있는 은행의 간편 송금 서비스. 하루 50만~100만원 한도로 송금 가능하다. SC제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고 신한은행도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 앱 없이 키보드로… 은행 간편 송금의 진화

    앱 없이 키보드로… 은행 간편 송금의 진화

    은행 ‘간편 송금’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돈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앱 실행이나 로그인 절차를 단축키 하나로 대폭 간소화한 ‘키보드뱅킹’까지 등장했다. 은행들은 송금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토스 등 핀테크 앱에 맞선다는 계획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키보드의 지정된 버튼만 누르면 송금과 계좌 조회를 할 수 있는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메신저 대화창 등에서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바로 송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루 50만원까지 송금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일 송금 한도는 100만원이다. 각 은행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에 가입하면 키보드뱅킹 전용 키보드가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된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포털사이트 등 화면 안에 키보드가 나오는 모든 모바일 화면에서 은행 로고만 누르면 송금할 수 있어 편리하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별도의 앱을 실행하고 로그인하는 절차를 키보드의 단축키 하나로 대폭 간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더 쉽고 더 편리한 송금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경쟁 중이다. 최근 1~2년 새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 비밀번호 없이 간편하게 송금 가능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았지만 핀테크 업체의 도전은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간편 송금 시장의 ‘강자’인 토스 앱은 지난해 누적 거래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출범한 카카오뱅크도 카카오톡 기반 간편 송금을 무기로 들고 나와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간편 송금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8만건,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4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6배, 6.1배 늘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메신저 채팅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리브똑똑’ 앱을 내놨다. 채팅창에서 대화 상대방에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또 간편비밀번호 대신 목소리 정보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텍스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간편 송금 시장이 커지고 있어 은행들이 정보기술(IT) 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시도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서류는 840명 중 813등 했는데… 면접서 최고 등급 받고 입사

    사외이사·임직원 자녀 명단 별도 관리 서류전형 합격자 수 임의로 늘리기도 공고에도 없던 ‘글로벌 우대’ 사유 통과 명문대생 붙이려 다른 지원자 점수 조작 금감원, 채용절차 모범규준 마련 계획 은행들은 특혜 채용을 위해 사외이사, 임직원, 심지어 정치인 자녀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정상적인 채용시스템 대신 편법을 동원하는 데 은행 최고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앞장섰다. 금감원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은행들은 “부정 청탁에 따른 채용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보고했지만 금감원 조사에서 비리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새로 드러난 채용 비리에 대해 검찰 등 수사기관에 이첩한 만큼 사법처리도 줄 이을 전망이다. 가장 많은 채용비리 유형인 ‘채용 청탁’(9건)의 경우 사외이사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아예 서류전형 합격자 수를 임의로 늘리거나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A은행은 최고경영진의 친인척이 서류에서 840명 중 813등, 실무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을 기록했지만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 처리를 했다.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권에 머문 한 사외이사의 지인은 전형공고에도 없던 ‘글로벌 우대’ 사유로 통과해 은행에 버젓이 입사했다. B은행은 명문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을 합격시키기 위해 합격 대상이던 다른 대학 출신 7명의 점수를 멋대로 조작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임원 면접 점수를 인사부서의 사정 과정에서 바꿔 합격 처리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원이 자녀의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면접 불공정’ 사례도 6건이나 적발됐다. C은행은 인사담당 임원이 자녀의 면접에 참여했고, 임원의 자녀는 고득점을 받아 합격했다. D은행은 비공식적인 사전 면담을 통해 가족관계를 입수하고서 이를 면접위원에게 전달해 정치인의 자녀를 턱걸이로 합격시켜 주기도 했다. E은행의 경우 계열사 사장 및 현직 지점장, 사무직 직원의 자녀가 인성점수가 합격 기준에 미달하자 간이 면접까지 진행해 최종 합격 처리했다. 한편 금감원은 채용절차상 미흡한 사례가 발견된 은행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곳 중 3개 은행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개인신상 정보를 기재하게 하거나, 면접 전 개별 면담을 통해 신상을 파악한 뒤 이를 은행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직원 자녀에게 아예 채용 혜택을 부여한 은행도 2곳이나 있었다. 은행 내규에 임직원 자녀에게 가산점 15%를 부여할 것을 명시하거나, 채용 추천 대상자라는 이유로 서류전형을 통과시켜 주기도 했다. 금감원은 모범 사례 및 검사 결과 미흡한 점을 종합해 전국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 절차 관련 모범 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특혜를 통해 입사한 합격자에 대한 조치는 최소한 채용 비리 관련자들의 1심 판결이 나온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합격자가 부정 입사를 했다는 사법부의 판단이 있어야 내규에 따라 합격 결정 번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국민·신한·하나도 채용비리… 금융수장 ‘물갈이’ 촉각

    금감원 22건 적발… CEO 거취 압박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에서 최근 채용비리가 드러난 우리은행뿐 아니라 KB국민, 신한, 하나 등 국내 주요 은행들에서도 대거 채용비리가 저질러진 사실이 적발됐다. 은행들은 채용 청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에 포함된 명문대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임원 면접 점수를 조작하거나 사외이사나 정치인 등의 자녀를 특혜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조만간 관련 자료 일체를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에서 해당 금융사 최고책임자(CEO)가 채용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중 2차례에 걸쳐 11개 국내은행의 채용 업무 적정성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채용비리 정황 22건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장검사 대상은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채용 인력이다. 검사결과,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7건),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6건) 등도 벌어졌다. 특히 검찰이 수사 중인 우리은행 외에도 국민, 신한, 하나 등 4대 은행 모두 채용비리가 있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우리은행뿐 아니라 국민 등 모든 대형 시중은행들에서 폭넓게 특혜 채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의 수사를 통해 채용비리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기관경고뿐 아니라 채용비리 당시 재임 중이던 은행장이나 금융그룹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재임 기간 동안 30여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사퇴한 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은행법 개정에 따라 내부통제 위반과 관련해 제재를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다만 수사 진행 과정에서 CEO들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중금리 대출 2022년 7조 공급… 70만명 이자 혜택

    중금리 대출 2022년 7조 공급… 70만명 이자 혜택

    사잇돌대출 올 1조 늘려 3조로 민간 금융회사도 대출 대폭 확대 할부금융·신협엔 인센티브 적용 연이율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가 2022년까지 7조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연간 70만명의 이자부담이 35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대표적인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도 올해 1조원 정도 늘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 준다는 복안이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중금리 대출은 고신용·고소득자의 저금리와 저신용·저소득자의 고금리로 벌어진 ‘금리 단층’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는 중금리 대출 중 사잇돌대출 공급 한도를 지난해 2조 1500억원에서 올해 3조 1500억원으로 늘린다. 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금리 부담을 낮춘 정책금융상품이다. 사잇돌대출의 올해 공급 한도는 2조 1500억원이었지만 오는 7월쯤 소진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중 대출 심사 기준과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하반기에는 보증료율을 낮추고 현행 대출한도(2000만원)도 늘릴 예정이다. 민간 금융회사들도 중금리 대출을 늘린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조 5000억원이던 중금리 대출 규모가 2022년에 7조원으로 확대된다. KB·신한·하나·농협·우리 등 5대 은행그룹은 지난해 9000억원에서 2022년 2조 4000억원으로,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같은 기간 9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으로 늘린다. 저축은행, 할부금융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연간 공급액이 2022년 1조 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금융위는 전망했다. 중금리 대출이 확대되면 연간 70만명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와 사잇돌대출의 금리차(6.5% 포인트)를 고려하면 적게 잡아도 연간 3500억원의 이자 부담이 축소된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중금리 대출 취급 인센티브 등을 할부금융사와 신용협동조합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중금리 대출 확대를 비롯해 햇살론 등 정책서민자금을 올해 7조원 공급하는 등 ‘포용적 금융’의 주요 방향을 설명했다. 법정 최고금리는 다음달 8일부터 27.9%에서 24.0%로 낮아지고, 소액결제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올해 7월부터 줄어든다. 최 위원장은 “포용적 금융은 금융권이 간과하기 쉬운 서민경제 곳곳에 막힘없이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최소한의 개입”이라며 “지속적인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우리은행, 금고 업무 전담…기관 주거래 은행 도약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우리은행, 금고 업무 전담…기관 주거래 은행 도약

    1899년 우리나라 최초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103년간 서울시금고를 담당하며 서울시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지원하면서 선진화된 전산 인프라와 금고 업무의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우리은행은 특히 1600여명의 금고 전문 인력을 보유하면서 서울시금고 전담본부 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시금고 운영 기간 동안 ‘고객정보 유출 ZERO 및 무사고’를 실현하였고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국제보안표준 ISO27001’ 인증과 ‘금고시스템 ISMS인증’ 등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운용자산 규모 약 600조원인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시중은행 중 최다 기관고객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금고업무 시스템전담부서를 운영하여 올해 있을 금고은행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기관 영업 전략부 안에 전담부서인 시스템영업팀과 더불어 서울시 금고 업무를 전담 수행 중인 공금영업부, 서울시청금융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국민주택기금 업무 전담을 위한 주택기금부, 인천공항센터 지원을 위한 공항금융센터 등도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 24개의 구청 주거래 은행으로 국내 최초로 세입·세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속한 일괄 정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나금융 김정태 3기 ‘6대 장벽’ 넘을까

    하나금융 김정태 3기 ‘6대 장벽’ 넘을까

    3월 주총 이후에도 ‘적격성 심사’ 채용비리·지배구조검사 등 변수 노조, 회추위 윤리평가 공개 촉구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3연임에 성공했지만 앞날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서 검사 중인 ‘6개 칼날’이 김 회장을 겨누고 있어서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더라도 금감원의 적격성 검사가 남아 있다. 회장 선출 과정에서 당국과 갈등을 빚은 ‘김정태 3기’ 체제의 순항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금융권에서 나오는 까닭이다.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하나금융에 대해 ▲채용비리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사외이사·아들 운영 회사와의 부당거래 ▲중국 특혜 투자 등 의혹을 검사 중이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진행 당시 보류했던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검사도 조만간 돌입한다. 오는 3월 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적격성 심사도 예정돼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금융 노동조합이 조사를 요청한 세 가지 의혹은 계속 검사 중이었고 지배구조 검사는 곧 일정을 잡을 것”이라면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회추위에 일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와 관계없이 검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 입장에서 ‘첫 고비’는 KEB하나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 검사 결과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고, 이달 초부터 하나은행 등 10개 은행을 대상으로 2차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이날까지 하나은행 현장검사가 마무리됐고 조만간 적발된 문제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도 곧 시작된다. 회장 후보군 관리, 사외이사의 독립성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김 회장을 겨냥한 금감원의 검사·심사는 오는 3월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총에서 김 회장이 최종 선임되면 은행법에 따라 금감원은 김 회장이 지주회사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요건을 따져야 한다. 하나금융이 자체적으로 결격사유 여부 등을 점검해 보고하면 금감원이 사후 점검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하나금융 노조가 금감원에 조사 요청한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등 세 가지 의혹도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 회장이 3연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 의혹들을 모두 넘어서야 한다. 하나금융은 “아이카이스트 대출 등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부터 언급되는 등 계속해서 논란이 됐지만 지금까지 문제될 소지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 노조는 김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회추위는 김 회장에 대한 윤리성 평가 등 평판조회를 제대로 했는지 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업 이어 신한·농협도 가상화폐 신규계좌 발급 안 해

    은행, 정부의 ‘투기’ 인식에 소극적 3개 은행은 거래소와 계약 부정적 30일 시행 실명제 당분간 ‘표류’ 오는 30일 가상화폐 거래실명제가 시행되지만 은행들이 신규 계좌 발급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당분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신규 투자자가 투자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당초 실명제 도입과 함께 신규 투자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금융 당국이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이지만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에 문제가 생기면 은행이 책임지라는 것은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30일 실명제 시행과 동시에 신규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시중은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IBK기업, NH농협, 신한, KB국민, KEB하나, 광주 등 6개 은행이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중 기업과 농협, 신한 등은 신규 계좌 발급을 당분간 유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민 등 나머지 3개 은행은 아직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하지 않았고, 계약을 맺는 것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2일 금융 당국과 은행 부행장급 회의에서 은행들은 신규 계좌 개설을 같은 날 동시에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 은행이 ‘튀는’ 모습을 보였다간 실명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신한은행 사례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명제가 시행되면 기존 투자자들도 원래 사용하던 가상계좌 대신 실명 확인된 새 계정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신규 투자자 유입도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돌연 “신규 계좌 개설은 은행 자율”이라고 발표하면서 은행들은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 그 결과 당국의 발표 직후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있는 3개 은행 중 기업은행은 “30일 신규 계좌 불가”, 신한은행은 “미정”, 농협은행은 “30일부터 신규 계좌 가능”이라고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신한과 농협도 이날 “기존 고객부터 실명 전환하고 신규 계좌 개설은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표면적인 이유는 신규를 허용할 경우 입출계좌 개설 수요가 늘어나 영업점 업무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투기’로 보는 시선이 강하고,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은행이 직접 확인하고 책임지게 만들면서 은행들이 거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명제를 기점으로 은행들이 신규 계좌 영업에 나서면 ‘가상화폐로 돈 버는 은행’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은행이 자금세탁과 관련해 심각한 평판 위험에 노출되므로 자신 있을 때만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은행이 책임질 수 있으면 계좌를 발급하라는 말은 은행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이고, 금융 당국은 이를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의 투기성 자금이 많이 남아 있다면 은행들도 차후에 신규 계좌 발급에 나서겠지만 이미 투자할 사람들은 모두 다 하고 있어서 신규 가입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병저축 月 최대 40만원…제대 때 873만원 받는다

    청년 병사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저축상품의 월 불입한도가 4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사병이 제대할 때 최대 870여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까지 핀테크 기업에 2조원의 정책금융 자금도 지원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업무보고를 했다. 금융위는 청년병사의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의 5%대 우대금리 적용 저축상품의 납입 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병이 이 상품에 가입해 21개월 군 복무 중 매월 40만원을 저축하면 제대할 때 최대 약 873만원을 받을 수 있다. 3월 중에는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대상(취약계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활성화 차원에서 2월 중에는 액션플랜을 낼 예정이다.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고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산업 육성 차원에서 내년까지 2조원 상당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 부문의 경쟁을 촉진하고자 금융업 진입규제는 1분기 중에 개편할 계획이다. 금융시장 경쟁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인가요건을 합리화하며 인가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자 개인신용평가체계의 합리성을 점검하고 연체 가산금리는 전 금융권에 3% 포인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객 돈 모아 사장 호주머니에?…가상화폐 계좌관리 엉망

    고객 돈 모아 사장 호주머니에?…가상화폐 계좌관리 엉망

    시중은행, 위험평가 제대로 않고 가상계좌 남발금융당국, 30일부터 ‘가상통화 가이드라인’ 시행 금융위원회 아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가상화폐 관련 금융거래를 조사한 결과,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나 임원들이 일반 거래자가 맡긴 돈을 모아 자기 명의의 계좌에 넣어두는 등 비정상적으로 자금을 운영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가상화폐 거래소(취급업소)에 가상계좌를 만들어 준 제1금융권 은행들은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게을리하고 거래 대상자의 위험도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취급업소는 은행에서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다른 업소에 재판매하는 등 가상계좌가 엉망으로 관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금융거래가 많은 6개 은행(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현장점검에 나섰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은행에 별도의 모(母)계좌를 지정하고 가상계좌를 통해 이용자의 자금을 직접 모은다. 그러나 일부 가상통화 취급업소는 은행에 만든 일반 법인계좌를 통해 이용자의 자금을 집금하고 이중 일부를 거래소 대표자나 임원 명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는 5개 은행의 일반계좌로 이용자자금 109억원을 모았다. 그 중 ‘가’ 은행 계좌에 집금한 돈 109억원을 모두 몰아준 뒤 이 가운데 42억원을 대표자 명의의 가은행 계좌로, 33억원은 사내이사 명의의 ‘나’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일부 거래소는 임원 명의 계좌에 넣어둔 이용자 자금을 다른 거래소의 여러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다. B업체는 가은행 등 4개 계좌로 이용자 자금을 집금한 뒤 사내이사 명의의 계좌에 586억원을 집중해 관리했다. 이중 576억원은 또다른 거래소인 C사 명의의 ‘마’은행(376억원) 및 가은행(200억원) 계좌로 이체했다. 금융위는 “일반 법윈 계좌를 집금계좌로 활용할 경우, 법인과 대표자간 금융거래에서 사기, 횡령, 유사수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거액의 자금을 또다른 거래소로 송금하면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가능성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준 은행들의 무책임한 행동도 도마에 올랐다. 은행은 자금세탁 위험을 평가할 때 금융거래 상대방의 유형과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한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이 ‘투기 광풍’이 불었던 가상화폐 거래소를 고위험으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지적이다. 은행들은 가상계좌를 발급해줄 때도 본부 부서장의 승인을 거치지 않거나 자금세탁 위험에 대한 검토 없이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거래소는 은행에서 발급한 가상거래 계좌를 다른 거래소에 되파는 행위를 했는데도 은행이 이를 모니터링하지 않아 재판매에 따른 가상계좌 거래를 정작 해당 은행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가상화폐 거래와 무관한 업종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통신업, 데이터베이스, 쇼핑몰 등의 법인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를 개설했음에도 은행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에 따라 FIU는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금융거래를 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의 깊게 관리하도록 하는 취지다. 먼저 금융회사는 거래 상대방이 가상화폐 취급업소인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확인해야 한다. 취급업소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등 자금세탁 위험성이 높아보이면 금융거래를 거절할 수 있다. 의심이 가는 거래에 대해서는 FIU에 보고해야 한다. 금융회사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이사회, 최고경영진의 책임을 부과하고 금융회사 내부의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대한 감사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실상 3연임 성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실상 3연임 성공

    금융당국과의 갈등·노조 반대, 후계자 양성 등 ‘과제’도 산적 김 회장 “지배구조 정책 등 이행”이변은 없었다. 김정태(66)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금융당국의 연기 권고에도 일정을 강행한 뒤,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3연임 대기록을 세운 김정태호의 앞날은 밝지 않아 보인다. 금융당국과의 갈등, 노동조합의 반대, 후계자 양성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쌓여 있어서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22일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이날 김 회장과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등 최종후보군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쳐 김 회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회추위는 “김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 시너지 창출과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내정 당시 4만 500원이던 하나금융 주가를 5만 3300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날 “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CEO 승계절차 운영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객관성·투명성 강화, 후계자 양성프로그램 내실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셀프 연임’을 지적해 왔다. 이에 하나금융 이사회가 회추위에서 김 회장을 배제했지만 금융당국은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과 채용비리 의혹 등을 검사 중’이라는 이유로 회장 선임 절차의 연기를 권고했다. 회추위가 일정을 강행해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지만 향후 당국의 검사 결과에 따라 김 회장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노조의 반대도 당면 과제다. 하나금융 노조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에 ‘CEO 리스크’ 관련 의견서를 전달했다. 참여연대 등은 지난해 정유라씨 특혜 대출과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 인사 비리와 관련해 김 회장을 고발했고, 검찰은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한 최순실씨의 1심 선고도 다음달 예정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눈에 띄는 경쟁자 없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지만 장기 집권에 따른 부담을 떨쳐 내려면 ‘2인자’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2008년 하나은행장을 지낸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라 2015년 첫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나금융 회장에 김정태 3연임…임기는 2021년 3월

    하나금융 회장에 김정태 3연임…임기는 2021년 3월

    김정태 하나금융 현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이사회와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면 연임은 확정된다.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김 회장과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전 대표이사,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 최종후보군 3인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김 회장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후보들의 기업가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 인력과 조직에 대한 통찰력 등을 비교 평가한 뒤 표결을 통해 최종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며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회추위는 이달 초 차기 회장 후보군 27명을 선정하고 이를 16명으로 추렸다. 이후 면접 참가 의사를 밝힌 7명의 개인발표를 듣고 다시 최종후보군을 3인으로 좁힌 바 있다. 이번 회추위의 결정에 따라 김 회장은 3연임 성공을 목전에 두게 됐다. 김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가까이 줄곧 은행권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에는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 2015년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추후 이사회와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연임이 확정되면 2021년 3월까지 회장을 맡게 된다. 김 회장은 최종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CEO 승계절차 운영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객관성·투명성 강화, 후계자 양성프로그램 내실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추위의 발표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이었다”면서 “앞으로 금융당국에 (하나금융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요청하고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 초 노조의 요청으로 하나금융의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의혹에 대한 검사에 나섰지만 회추위가 면접을 강행한 16일부터 사실상 하나금융에서 손을 뗀 바 있다. 금감원은 22일부터 시작하는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검사에서도 하나금융지주를 일단 제외했다. 금융권은 하나금융 회장 후보 선출 절차가 마무리되면 금융당국이 검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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