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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이 곧 지갑… 눈앞에 온 ‘생체 인증’ 시대

    얼굴이 곧 지갑… 눈앞에 온 ‘생체 인증’ 시대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되면서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은행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 금융거래를 하는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개발되고 지난해 말 인터넷전문은행이 승인을 받는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 시장이 열리면서 ‘생체인식 기술’은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산업분야로 꼽히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SF 영화나 소설의 단골 소재로 쓰이며 공상 차원에 머물렀던 생체인식 기술은 지문이나 홍채, 망막, 정맥, 손금, 얼굴 윤곽, 손모양, 족문은 물론 목소리, 필체, 체형, 걸음걸이 등 다양한 신체적, 행동적 특성을 개인식별과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단계로까지 진입했다. 국경 관리나 공항출입통제 시스템 같은 군사적 보안이나 치안에 주로 쓰이던 것이 기술 발달과 새로운 시장 출현 등과 맞물리면서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PC보안, 스마트폰 사용자 인식, 콘텐츠 거래 인증, 차량 운전자 인식은 물론 감염병 검역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가 대폭 넓어졌다. 생체인식 기술에 쓰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갖고 있어야 할 것 ▲사람마다 달라야 할 것 ▲시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할 것이라는 3대 요소가 필요하다. 다양한 인식기술 중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지문인증과 정맥인증이다. 지문과 정맥 인식은 손가락이나 손등을 인식기에 대는 것만으로도 높은 정밀도로 개개인을 구분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인식장치의 설치비가 다른 생체인식기술 인식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까지 해 지문인식은 생체인식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범죄자 식별 같은 감시 및 보안 영역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얼굴인식 기술은 대상이 측정기기에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이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해상도를 가진 카메라만 있으면 실현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와 닮은 연예인을 검색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기초적인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해 3월 얼굴인식을 이용한 결제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얼굴이 곧 지갑’인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예고한 것이다. 눈의 중심부에 위치한 동공을 통해 전달되는 빛을 조절하는 홍채를 이용한 인식기술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생체인식 분야다. 1960년대 초 홍채정보가 지문처럼 개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눈의 지문’으로 밝혀진 뒤 1987년 미국에서 원천특허를 갖고 있다. 홍채 정보가 유사할 확률은 5억명당 1명꼴에 불과하다. 실제로 홍채는 출생 후 3세 이전에 모두 형성되고 완성된 후 평생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유전정보와 무관하게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다르며 동일인도 왼쪽과 오른쪽의 홍채 정보가 다르고 콘텍트렌즈나 안경을 착용해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적의 생체인식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걸림돌도 지니고 있다. 홍채를 등록하는 절차가 복잡한 데다 지문보다 정보인식 시간이 2배 정도 더 걸린다는 점이다. 또 홍채나 망막인식은 인식장치에서 쬐는 적외선이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강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 밖에도 과학계에서는 뇌파를 이용해 개인 인증을 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연구단 박명수 박사는 “개인 생체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과 기기가 보급되면서 생체인식 기술은 금융, 의료, 공공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생체정보 활용에 따른 개인의 거부감 해소와 생체정보 이용과 관리의 투명성 확보가 관련 기술 대중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미·일 등 12개국 유엔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한·미·일 등 12개국 유엔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지난 3일(한국시간)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등 최근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북한의 지난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위 조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요청했다. 4일 연합뉴스는 유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0개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12개 유엔 회원국이 지난달 28일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에 공동명의의 서한을 보내 지난달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자세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12개국은 공동 서한에서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안보리가 북한을 추가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에 책임 있는 개인이나 기관을 찾아내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안보리는 올 3월 북한 제재 결의안(2270호)을 채택하면서 개인 16명과 단체 12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이들의 재산을 동결하고 금융거래를 금지했다. 공동 서한에 서명한 안보리 이사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세네갈, 스페인, 우크라이나, 우루과이이며 비이사국으로서는 우리나라와 호주가 동참했다. 안보리 이사국 중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앙골라, 이집트, 베네수엘라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엔 회원국이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지만 이번처럼 12개국이 공동으로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지난달 이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안보리가 언론성명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달 9일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을 쐈을 때와 지난달 19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을 때도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전날 북한의 노동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는데도 안보리는 긴급회의만 개최했을 뿐 공동 대응책은 내놓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中전자화폐 힉스코인 사기 314억 챙긴 다단계 조직 적발

    중국 국영은행에서 발행한 전자화폐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314억원을 챙긴 불법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다단계 사기조직인 전자화폐 투자회사 회장 하모(53)씨와 사장 김모(57)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그룹장과 전국 각 지역 센터장 등 공범 4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인 공범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전자화폐인 ‘힉스코인’ 한국지부 격인 ‘㈜히그스베네’를 설립하고 전국에 힉스코인 판매센터 79곳을 개설했다. 이들은 실체도 없는 전자화폐인 힉스코인이 마치 중국 정부가 승인하고 중국 국영은행이 직접 발행한 정상적인 전자화폐인 것처럼 속였다. 현재 국내에서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 받은 정식 전자화폐는 없다. 그런데도 이들은 개당 100원짜리 힉스코인을 사두면 2년 이내에 100만원으로 만배나 가치가 상승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또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을 불렸다. 이 같은 수법으로 전국판매센터를 통해 등록한 투자자 5100여명으로부터 314억 80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이 힉스코인 한국지사로 내세운 ㈜히그스베네도 부도난 유령회사들을 인수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화폐 투자사업이란 생소한 아이템을 거짓 홍보하려고 가짜 전문가들을 동원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공범인 중국인을 중국 공산당 서열 7위이자 힉스코인 중국대표라고 속여 서울 강남에서 특별강연회를 여는가 하면, 국립대 교직원을 경제학 교수로 둔갑시켜 ‘힉스코인의 가치와 비전’이란 제목으로 투자설명회도 열었다. 우수회원 200여명을 중국 광저우로 데려가 힉스코인 사업 발대식을 열고 중국인 여성을 힉스코인 한국지사장으로 속여 중국 본사와 활발히 교류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중국 국영은행에서 발행·관리한다고 한 힉스코인은 이들이 국내에서 임의로 만든 것이었다. 웹사이트 서버만 중국에 두고, 서울 강남에 있는 비밀 전산실에서 회원과 수당을 관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시작되자 기존 힉스코인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름만 바꾼 다른 전자화폐를 만들어 사기행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터파크, 해킹으로 1030만여명 고객정보 유출···사과문 공지

    인터파크, 해킹으로 1030만여명 고객정보 유출···사과문 공지

    국내 대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해킹으로 약 1030만명의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한 정부는 고객정보 유출로 ‘파밍’, ‘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파밍은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이용자가 인터넷 즐겨찾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정상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해도 가짜 홈페이지(피싱 사이트)로 유도돼 해커가 금융거래 정보 등을 빼가는 것을 말한다. 피싱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이메일 발송한 뒤 이메일에서 안내하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가짜 은행사이트로 접속 유도해 금융정보 탈취하는 사기 수법을 가리킨다. 25일 경찰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5월 인터파크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1030만여명의 이름,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은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해당 PC를 장악한 뒤 오랜 기간 잠복했다가 DB서버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등록번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업체에서 보관하지 않아 이번 공격으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정보유출에 성공하자 인터파크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달 중순쯤 인터파크 측으로부터 금품과 관련한 협박을 받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커들이 여러 국가를 경유해 인터파크 전산망에 침투한 것으로 보고 해킹이 시작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파크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가 빠져 있음에도 범인이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고객정보를 지키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범인 검거와 정보 유통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현재 2차 해킹 등에 대비해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비상 보안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보안 전문 인력들이 시스템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오늘 중으로 고객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관련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유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정보 불법유통 및 노출 검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신고접수는 전화(118)와 개인정보보호 포털(www.i-privacy.kr)에서 할 수 있다. 미래부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파밍·피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가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은 보호나라(www.boho.or.kr)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권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에 ‘빈틈’

    은행권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에 ‘빈틈’

    #사례 1 서울에 위치한 A은행 영업점엔 하루 걸러 한 명꼴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가 방문한다. 피해접수 신고부터 관련 금융거래 중지까지 사후처리에 한 시간가량 걸린다. 은행원 입장에서는 그만큼 카드를 판매하거나 신규 예금을 유치하는 등 ‘돈 되는 고객’에게 마케팅을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셈이다. #사례 2 B은행 영업점에 근무하는 김모 과장은 요즘 70대 여성 고객 때문에 잔뜩 날이 서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어김없이 영업점을 찾아와 자신의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수첩에 적어 두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소용없었다. 창구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고객 얘기를 30분 넘게 웃으며 들어 줘야 하는 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세금 수납 등 공적 기능은 미반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빈틈’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세금 및 공과금을 납부하거나 각종 신고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의 공적 기능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적이 잘 나오는 영업점 내지 업무영역을 ‘사수’하기 위해 줄서기 문화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성과연봉제 공동 가이드라인을 접한 은행원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은 공적기능에 대한 가점 배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C은행 관계자는 “지금의 가이드라인에는 수익률 기여도만 따져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만 있다”며 “이렇게 되면 카드 분실신고나 지방세 납부 등 고가에 별 도움 안 되는 업무를 어느 은행원이 적극적으로 처리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호실적 영업점 줄서기 심화 우려 D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한 건을 유치해도 서울 강남 점포에선 단위가 5억~10억원이지만 강북에서는 1억~3억원에 불과하다”며 “실적이 잘 나오거나 승진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영업점에 발령받기 위해 학연과 지연을 총동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도 은행원들은 ‘로터리 점포’를 가장 기피한다. 로터리 점포는 역세권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점포를 말한다. 하루 영업점 방문 고객이 많게는 300~400명이지만 대다수는 이런저런 신고업무나 공과금 납부 목적이다. 한마디로 ‘일은 많은데 돈은 안 되는’ 점포인 것이다. ●평가 권한 지점장 집중 문제 여전 지점장의 권한 집중도 논란거리다. 가이드라인에선 개인평가 결과를 지점장과 해당 은행원이 공유하고, 이의 제기가 가능하도록 공식 절차를 마련하도록 했다. 하지만 한 시중은행원은 “지점장이 매긴 개인평가 점수를 납득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찍힐까 두려워) 누가 선뜻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털어놓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국내 민사법학계 최고 권위자…판사 3년 뒤 20년간 서울대에

    오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 후임으로 21일 임명 제청된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법 학자다. 김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한 양창수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파산법·도산법에도 정통하며 법학자와 실무가들의 모임인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1992년부터 3년 동안 서울민사지방법원 등지에서 판사로 재직한 뒤, 1995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20여년간 재직했다. 대표 저술로는 ‘민법론 1~5’, ‘물권법’, ‘계약법’ 등이 있다. 민법주해 및 주석민법 집필에도 참여하면서 재판 실무에서 실제로 부딪치는 민법학의 난제들에 대한 이론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에는 ‘언론에 의한 인격권 침해에 대한 구제수단’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언론법학회가 수여하는 철우언론법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고, 2007년에는 ‘금융거래의 당사자에 관한 판단기준’ 논문으로 한국법학원 법학논문상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현정(49)씨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교수는 학자로서는 흔치 않게 풍부한 실무 경력도 갖춘 법조인”이라면서 “수많은 연구 논문 등을 발표해 한국 법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북 임실 출생 ▲명지고·서울대 법대 졸업 ▲28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18기) ▲서울지법 서부지원·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대 법대 법학박사학위 취득 ▲서울대 법대 전임강사·부교수·교수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블로그] 터치 삐끗~ 주인 잘못 만난 돈 작년 836억!

    [경제 블로그] 터치 삐끗~ 주인 잘못 만난 돈 작년 836억!

    10월부터 즉시반환 처리 개선 어르신 모바일뱅킹 실수 잦아 충남 당진에 사는 50대 계약직 공무원 김모씨는 최근 농협은행을 통해 지인에게 2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수취인 이름이 잘못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실수로 계좌번호를 잘못 눌렀던 것이죠. 부리나케 농협 지점을 방문했지만 수취인이 고령의 할아버지인 데다 연락도 닿지 않아 방법이 없었습니다. 농협 직원도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혹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은근히 포기하란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아주 큰 돈이라면 법적 소송을 하거나 신고라도 하겠지만 소액일 경우 이런 선택도 힘듭니다. 포기가 상책이란 게 금융권 대다수 반응이지요. 잘못 받은 계좌 주인이 연락을 안 받거나 버티면 돌려받을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네요. 심지어 수취인이 돌려주기로 했더라도 이틀이나 걸립니다. 10월부터는 즉시 반환 처리할 수 있게 전산 시스템이 개선된다고 하네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착오송금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송금인이 잘못 이체한 돈을 돌려 달라고 청구한 경우는 총 6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습니다. 2015년 5월 금감원이 착오송금 예방 및 반환절차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착오송금 후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는 전체 착오 송금의 절반에 이르는 3만건이나 됩니다. 금액으로는 836억원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작은 화면에서 손가락 터치로 금융거래를 하는 모바일뱅킹의 증가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사용이 증가하고 송금 절차가 간소화하고 있지만 어르신이나 모바일이 익숙지 않은 이들이 종종 실수한다는 것이지요. 문명의 발달로 편해진 점이 많지만 이런 오류나 부작용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최선의 대비책은 스스로 실수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누군가의 실수를 이용해 공짜 돈을 챙기려는 ‘양심 불량’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반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터치 삐끗~ 주인 잘못 만난 돈 작년 836억!

    충남 당진에 사는 50대 계약직 공무원 김모씨는 최근 농협은행을 통해 지인에게 2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수취인 이름이 잘못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실수로 계좌번호를 잘못 눌렀던 것이죠. 부리나케 농협 지점을 방문했지만 수취인이 고령의 할아버지인 데다 연락도 닿지 않아 방법이 없었습니다. 농협 직원도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혹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은근히 포기하란 뉘앙스를 풍겼습니다.아주 큰 돈이라면 법적 소송을 하거나 신고라도 하겠지만 소액일 경우 이런 선택도 힘듭니다. 포기가 상책이란 게 금융권 대다수 반응이지요. 잘못 받은 계좌 주인이 연락을 안 받거나 버티면 돌려받을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네요.심지어 수취인이 돌려주기로 했더라도 이틀이나 걸립니다. 10월부터는 즉시 반환 처리할 수 있게 전산 시스템이 개선된다고 하네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착오송금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송금인이 잘못 이체한 돈을 돌려 달라고 청구한 경우는 총 6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습니다. 2015년 5월 금감원이 착오송금 예방 및 반환절차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착오송금 후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는 전체 착오 송금의 절반에 이르는 3만건이나 됩니다. 금액으로는 836억원입니다.금융권 안팎에서는 작은 화면에서 손가락 터치로 금융거래를 하는 모바일뱅킹의 증가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사용이 증가하고 송금 절차가 간소화하고 있지만 어르신이나 모바일이 익숙지 않은 이들이 종종 실수한다는 것이지요. 문명의 발달로 편해진 점이 많지만 이런 오류나 부작용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최선의 대비책은 스스로 실수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누군가의 실수를 이용해 공짜 돈을 챙기려는 ‘양심 불량’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반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보이스피싱 뒤통수 친 일당 3명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자신의 은행계좌에 입금된 피해액을 몰래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2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50만원을 받고 판 김씨 명의 은행계좌로 지난달 16일 보이스피싱 피해자 이모(34·여)씨가 590만원을 입금하자 미리 만든 체크카드로 2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뒤통수를 치는 속칭 ‘띵동’ 수법이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은행 직원의 연락을 받은 이씨의 신고로 계좌가 지급정지되자 모 은행 지점에서 이씨를 만나 “나도 피해자다. 내 계좌의 지급정지를 해제해주면 피해금을 인출해주겠다”라고 속였다. 이어 지급정지가 해제되자 다른 은행 지점에서 대기하던 나머지 일당이 현금 20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융상품 가입·해지 온라인으로 하세요

    앞으로는 예금·적금·보험 등 상품 계약 변경이나 해지도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금융거래 서식 및 이용절차 합리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금융상품 상담·가입·해지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비대면 채널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지금은 금융상품 가입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할 수 있으나 계약을 변경하거나 해지하려면 금융사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 영업점 창구 상담 예약서비스를 활성화해 고객들의 대기 시간도 줄일 계획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으로 영업점 방문 시간을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객이 창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비치된 태블릿 PC에 기본 인적사항을 먼저 입력하게 해 업무 처리 시간도 줄일 방침이다. 금융 거래 시 여러 장의 서류에 사인을 계속해야 하는 관행도 사라질 전망이다. 지금은 은행 대출 때 평균 6장 안팎의 서류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 8차례, 사인만 3차례 해야 한다. 서류가 많다보니 은행원이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을 읽어보지도 않고 체크하거나 서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보 제공에 동의하거나 사인할 곳을 한 페이지에 모으고 한번의 서명으로 처리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상품 안내 자료를 장문의 문자메시지로 보내 서류로 보관하는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장 블로그] ‘국장의 셀프 해명’ 논란까지… 미래부, 제 식구 감싸기만

    산하기관 직원에 대한 ‘갑질’ 파문, 롯데홈쇼핑 재승인 연루 의혹, 소속 서기관의 성매매 사건…. 미래창조과학부가 안팎으로 시끌벅적합니다.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한 국장이 소속 직원들을 동원해 ‘셀프 해명자료’를 작성하고, 공보팀에 압력을 넣어 이를 배포한 사실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롯데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방송채널 사업권 재승인과 관련해 로비 의혹이 제기된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들에 대해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일 우정사업본부로 전보 발령된 A국장, 민간근무 휴직으로 논란이 됐다가 최근 본부에 돌아온 B서기관, 미래부 산하 센터의 C과장(감사원 감사 당시 사무관)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이에 대한 본지 보도<서울신문 7월 1일자 1·5면>가 나가자 미래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배포해 “금품 수수 및 로비 의혹 중 어떠한 사항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 자료의 작성과 배포를 주도한 사람은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A국장 본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국장이 셀프 해명자료를 작성, 배포하는 과정에서 미래부 차원의 조직적 지원을 받았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박 의원이 최근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수사 관련 서면 답변서’에 따르면 해명자료에 대해 “담당 국장과 소속 과장 등이 작성했고 국장의 결정으로 배포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 부처의 해명자료를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 작성하고 출입기자뿐 아니라 국회에까지 배포를 지시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태라는 것이 정관계의 반응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미래부 업무보고에서 의혹을 받는 직원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촉구했으나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롯데홈쇼핑에만 책임을 떠넘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고 밝혀질 것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겁니다. 다만 국민이 바라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신뢰를 주는 일 아닐까요.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비리 ‘키맨’ 된 스타 건축가… 이창하 오늘 소환

    비리 ‘키맨’ 된 스타 건축가… 이창하 오늘 소환

    회계사기 고재호 前사장 성과급 산은·회계법인 묵인·방조 수사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남상태(66·구속) 전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디에스온 대표 이창하(60)씨를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수사 착수 한 달 만에 남 전 사장뿐 아니라 고재호(61·구속) 전 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번 달 안으로 경영진 비리와 회계 사기의 윤곽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대우조선해양건설에서 관리본부장을 지내기도 한 이씨는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오만 선상호텔 사업과 당산동 사옥 건설 과정에서 특혜를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크루즈선을 매입해 선상호텔 사업을 추진하던 대우조선해양은 이사회의 승인도 거치지 않고 이씨가 운영하던 디에스온과 인테리어 계약을 체결한 뒤 37억여원의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해 적발됐다. 2007년 당산동 사옥 신축 과정에서는 이씨 회사를 시행사로 두고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82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8일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던 검찰은 이번 소환에서는 특혜를 받은 경위와 부당이득이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에 쓰였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 조사에서 남 전 사장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 계좌를 통해서만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씨와 남 전 사장의 해외 거래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남 전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의 런던, 오슬로 지사에서 조성된 비자금 50만 달러를 자신이 특혜를 베푼 해외 업체의 지분을 취득할 때 사용한 뒤 3억원대 배당금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은 싱가포르의 차명계좌를 이용했고 해당 계좌 관리는 대학 동창인 정모(65·구속 기소)씨가 맡았다. 검찰 관계자는 “충분한 내사를 통해 해외 금융거래에 대한 공포를 덜어낸 것이 수사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거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전 사장 재임 시기 5조 4000억원대 회계 사기와 허위 실적을 통해 5000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회계 조작 당시 산업은행과 담당 회계법인의 묵인·방조가 있었는지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경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또 2009년부터는 ‘간접 경영 관리’라는 명목으로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을 최고재무책임자로 선임해 오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① 진경준 벤츠 실체는 ② 검은돈 거래 내역은

    뇌물 여부 확인할 차명계좌는 못 찾아 ‘넥슨 정보유출 사건 무혐의’ 연루 의혹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 ‘주식 대박’ 사건의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이 진 검사장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의 ‘대가성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타고 다녔다고 알려진 벤츠와 제네시스 승용차가 모두 차명임을 확인하고 친인척까지 자금거래 내역 전반을 훑고 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8일 “진 검사장이 몰고 다녔다는 진술이 나온 벤츠와 제네시스 둘 다 친인척 명의로 돼 있어 실체를 확인 중”이라면서 “제3자가 사실상 진 검사장 소유로 차량을 건네주며 친척 명의를 도용한 것인지, 대가성은 없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친척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닌 것이라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없으나 직무 관련 청탁성 뇌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넥슨 측이 다른 사람 명의로 리스해 비용을 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자금 출처가 제3의 인물로 밝혀질 경우 ‘스폰서 검사’ 의혹으로 번질 수 있어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복수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진 검사장과 가족, 친인척 등에 대한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 차명 계좌가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최근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진 검사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율우의 정인창(52·연수원 18기) 대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량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며 “주식 사건과 관련된 말 바꾸기 의혹은 진 검사장 주변의 잘못된 조언에서 기인한 듯한데,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솔직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로서 주식에 투자한 것 자체가 도덕적·윤리적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법적인 평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쟁점을 다툴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진 검사장 사건 변호인은 부산지검장 출신인 정 변호사 외에 율우의 김호진·김정은 변호사가 함께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 수사 당시 선임계를 낸 상태다. 한편 법조계 안팎에선 진 검사장이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넥슨 관련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데 대해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넥슨은 2011년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이용자 정보 유출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에선 관계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2012년 8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그 부분을 확인하고 있지 않다. 포괄적 뇌물수수죄 적용 등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차·주식은 대가성?… 진경준 맡았던 사건 전수조사

    한동안 공소시효 문제 등 난관에 부딪혔던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다른 사람 명의의 고급 승용차들을 몰고 다닌 정황을 포착하고 그가 맡았던 사건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 추가 혐의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이금로(51·연수원 20기)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등 재직 당시 수사를 했던 사건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이 사건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주식을 취득한 2005년부터 최근까지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 재산등록 내역과 상이한 부분을 다수 발견한 검찰은 “계좌 추적과 첩보, 탐문 등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며 “관련 내용과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차명의 벤츠와 제네시스를 몰고 다녔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진 검사장의 차량 이용 여부와 취득 시기,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 명의의 차량들이 아니다 보니 ‘내가 타지 않았다’고 부인하기 쉽다. 실제 사용했는지, 명의자와 어떤 관계인지,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재직 당시 내사 중이던 사건의 무마를 대가로 고급 승용차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차량번호 조회와 자택 탐문 등으로 실제 이용자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넥슨 측이 제네시스 차량을 진 검사장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맞다, 틀리다를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상헌(53) 네이버 대표와 이모 전 넥슨 USA 법인장 외에도 비공개로 넥슨 측의 여러 임직원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정주(48) 넥슨 회장과 진 검사장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충분히 조사를 진행한 뒤 당사자를 불러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조사에 필요한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라며 “기존 기록을 참고하되 수사를 완전히 재검토해서 관련자들의 소환 일정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임검사팀에는 문홍성(48·연수원 26기) 대전지검 특수부장도 합류했다. 문 부장은 방산 비리, 한국공항공사 납품 비리, 세종시 아파트 불법 전매 사건 등을 수사해 온 ‘특수통’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롯데홈쇼핑 대표 ‘대포폰’으로 재승인 로비

    신영자 이사장 영장 발부에 항의…이인원 부회장 등 측근도 곧 소환 강현구(56) 롯데홈쇼핑 대표가 케이블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 전후인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대포폰을 통해 재승인 로비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통화 내역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는 ‘상품권깡’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강 대표의 지시에 따라 롯데홈쇼핑에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이 대포폰 3~4대를 나눠 사용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롯데홈쇼핑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 목적으로 쓸 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대포폰 사용자들이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의 당사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로비 자금의 흐름과 통화 내역 등이 확인될 경우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5월 사업권을 재승인받는 과정에서 미래부 공무원에게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미래부 A국장, B과장, C서기관 등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왔다.<서울신문 7월 1일자 1·5면> 롯데홈쇼핑이 인허가 로비에 쓰기 위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직원들에게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거나 회삿돈으로 매입한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깡’을 통해 자금을 모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 관계자는 “상품권을 현금화해 조성한 액수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출국 금지된 강 대표의 소환 시기를 검토 중이다. 한편 30억원대 배임수재와 40억원대 횡령 혐의로 이날 구속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검찰 수사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은 전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검찰은 8일부터 신 이사장을 상대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이사장이 그룹 여러 계열사에서 등기이사 직책을 맡고 있는 만큼 비자금 조성을 위한 의사 결정에 관여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이 매년 롯데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아 간 300억여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이인원(69) 부회장과 황각규(61)·소진세(66) 사장 등 신 회장의 측근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뇌물, 갑질에 성매매까지, 미래부 왜 이러나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서기관이 성을 매수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뒤 일행과 함께 성매수를 하려고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에 성매매처벌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것이다. 성 상납 의혹까지 제기되는 만큼 엄정하게 수사해야만 한다. 행정고시 출신의 간부급 공무원이 버젓이 성 매수를 한 것도 놀랍지만 거리낌 없이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미래부의 기강해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의 ‘탈선’은 너무도 빈번하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롯데홈쇼핑 전·현직 대표가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 3명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한다. 홈쇼핑 채널 재승인 과정의 금품 로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3명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도 재승인 심사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간부급 공무원들이 업체와 유착해 ‘짬짜미’했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미래부는 별것 아니라는 태도다. 의혹의 당사자를 민간근무휴직 대상자로 추천해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징계를 앞둔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에 파견 근무를 시킬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미래부의 도덕불감증이 놀랍기만 하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래부 소속 한 사무관이 프랑스 출장 중 산하기관 직원에게 아들의 영어 작문 숙제를 시켜 ‘갑질’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들이 과연 어떤 공직관, 국가관을 갖고 근무해 왔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 정도면 미래부가 아니라 비리부라고 할 만하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미래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기반을 닦기 위해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한 정부 부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취지가 부처 이름에 담겨 있다. 하지만 소속 공무원들의 심각한 기강해이를 보면서 미래부에 과연 미래를 맡길 수 있는지 솔직히 걱정스럽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4년 7월 최양희 장관 취임 후 총 38명의 미래부 공무원에 대한 징계 의결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 금품과 향응을 받은 사례만도 10건이나 된다. 흐트러진 기강을 즉각 다잡지 않는다면 미래부에 미래는 없다.
  • 檢 출두한 롯데 장녀…‘10억 뒷돈’ 부인

    檢 출두한 롯데 장녀…‘10억 뒷돈’ 부인

    정운호에게서 면세점 입점 대가 의혹 아들 회사로부터 부당 이익 정황도 롯데 오너 일가 10억대 비자금 포착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장녀로,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가 시작된 뒤로 롯데 총수 일가 구성원 가운데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검찰 조사에 앞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 이사장은 “검찰에서 모든 사실을 다 말하겠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조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이날 신 이사장을 상대로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롯데면세점 입점을 허가해 주는 대가로 10억여원을 받은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신 이사장은 2013년 브로커 한모(58·구속 기소)씨를 통해 정 전 대표의 돈을 받은 데 이어 2014년부터는 아들 장모(49)씨가 대표로 있는 BNF통상을 통해 매장 관리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신 이사장은 자신과는 무관한 돈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원준(60) 롯데쇼핑 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신 이사장의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편의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장씨가 매년 BNF통상으로부터 받은 100억여원의 급여가 신 이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캐물었다. BNF통상은 장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지만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전 광범위한 증거인멸 역시 신 이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일부 화장품업체와 요식업체 G사 등으로부터 컨설팅 수수료 명목의 금품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롯데홈쇼핑 신헌(62) 전 대표와 강현구(56) 현 대표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1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이 자금들이 감사원에서 지적한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정관계 로비에 쓰인 것이 아닌지 확인 중이다. 검찰은 자금의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신 전 대표와 강 대표 등 관련자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외에 로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아직 혐의를 확정하는 단계까지 나가진 못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직자에 첫 칼끝…관·재계 유착 캐기

    재승인 심사 형사처분 등 누락 고의 정황 땐 소환 불가피 A국장 “롯데측 만난 적도 없다” 검찰이 롯데그룹과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정관계 로비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수사에 주력하던 검찰이 그동안 공직과의 유착 의혹을 받았던 롯데의 국내 사업 쪽으로 수사를 확대할 조짐이기 때문이다. 3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롯데홈쇼핑의 신헌(62) 전 대표, 강현구(56) 대표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의 A국장, B과장, C서기관 등의 금융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이 수사 대상 공무원들을 확정한 만큼 이들의 혐의와 관련된 수사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원은 롯데홈쇼핑의 케이블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부정한 유착 관계를 의심하고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4월 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미래부에 임직원의 범죄 사실을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사처분을 받은 임직원 2명을 누락한 채 6명으로 보고해 과락을 면한 것이다. 미래부는 납품 비리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롯데홈쇼핑의 전직 임원들을 공정성 평가 항목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인사가 미래부의 재승인 심사에 참여하는 등 심사위원 결격사유도 발견됐다. 미래부 공무원들이 롯데홈쇼핑에 대외비 문건을 유출한 정황도 포착됐다. 감사원과 검찰은 미래부 공무원들이 로비를 받고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을 허가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인허가 연장 과정에서 단순 과실이 아닌 로비에 의한 고의적 봐주기 정황이 드러난다면 관련 공무원들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 전 대표와 강 대표는 로비 의혹 외에도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회삿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인허가 비리를 저지른 데에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 2014년부터의 자금 흐름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외에도 제2롯데월드 인허가, 부산롯데월드 부지 용도 변경, 맥주사업 진출 역시 정치권과 관가 등에 대한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사업들이다. A국장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당시 담당국장이었던 건 사실이나 롯데 측 대표들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1일 오전 10시 롯데가(家)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롯데 ‘로비 의혹’ 미래부 고위직 수사

    檢, 금융거래 내역 집중 추적 미래부 “수사 의뢰는 아니다”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동안 감사원 등에서 제기해 왔던 미래부의 ‘롯데 봐주기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나선 것이다. 롯데 수사와 관련해 정부 부처 공직자가 수사 대상에 오른 건 처음이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롯데홈쇼핑 전·현직 대표가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 3명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2014년 이후 이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신헌(62) 전 대표와 강현구(56) 현 대표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롯데홈쇼핑의 케이블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 당시 미래부 A국장과 B과장, C서기관 등이 롯데 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뒤 대외비 문건을 유출하고 특혜를 줬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측은 “감사원 측이 감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을 뿐 수사 의뢰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전 대표와 강 대표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미래부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신 전 대표는 2014년 납품 비리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롯데홈쇼핑 전·현직 대표와 미래부 공무원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롯데홈쇼핑 D대외협력팀장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공무원들의) 혐의를 확정하진 못했으나 추가로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그 이후에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롯데서 ‘뒷돈 의혹’ 미래부 고위직 수사

    檢, 금융거래 내역 집중 추적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롯데홈쇼핑 채널 사업권 재승인 과정에서 롯데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롯데 수사와 관련해 정부부처 공직자가 수사를 받는 건 처음이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롯데홈쇼핑 전·현직 대표가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 3명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2014년 이후 이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신헌(62) 전 대표와 강현구(56) 현 대표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대상에 오른 미래부 A국장과 B과장, C서기관 등은 지난해 4월 롯데홈쇼핑의 케이블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 당시 롯데로부터 로비를 받고서 롯데홈쇼핑에 대외비 문건을 유출하고 특혜를 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와 강 대표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미래부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신 전 대표는 2014년 납품 비리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롯데홈쇼핑 전·현직 대표와 미래부 공무원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롯데홈쇼핑 D대외협력팀장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공무원들의) 혐의를 확정하진 못했으나 추가로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그 이후에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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