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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대의 「땅사기사건」 취재기자 방담

    ◎“고위층 운운” 사기덫에 걸려든 「투기」/두조직 지능적 수법에 「제일」이 당해/정치자금 조달 부로커낀 전례없어/배후 없는데 규모 커 의혹 불러/관련자검거·「정트리오」자수로 쉽게 풀려/행방묘연한 나머지돈 가리는일만 남아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이 발생한지 꼭 열흘째에 접어들었다.이번 사건은 피해액이 자그마치 4백72억7천만원이란 엄청난 액수인데다 피해자가 부동산 방면에는 통달해 있다는 보험회사측이었고 사기범들 가운데는 육사18기출신의 전합참간부와 은행대리까지 끼어있어 항간에 온갖 화제를 뿌렸다.뿐만 아니라 문제의 땅이 수의계약이 불가능한 군용지였다는데서 숱한 의혹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결과 이같은 추측들과는 달리 매우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토지전문사기범들의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귀결되고 있다.그동안 일선에서 사건현장과 수사과정을 취재했던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사건을 다시 조명해본다. ▷참석자◁ △사회1부=최태환·조명환·임태순·손성진·윤두현·송태섭·김재순·박성원기자 △경제부=박선화·곽태헌기자 ­그동안 사건현장에서 수고들 많았습니다.이제 몇몇 범인들이 채 붙잡히지 않고 피해액의 행방도 좀더 추적해야만 하겠습니다만 그런대로 사건이 마무리 돼가는 것 같습니다.이번사건의 진행과 성격,그리고 사건이 몰고온 파장,사건의 교훈등을 한번 살펴봅시다. ­이번 사건이 처음터진 것은 지난 4일,국민은행측에서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를 예금부정인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였지요.물론 이에앞서 제일생명측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를 서울지검에 고소했었지요.그러나 사건이 표면화된 것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였어요.처음 드러나기는 정대리가 이복동생이자 부동산업자인 성무건설 정영진씨등과 짜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빼내 가로챈 예금부정인출사건이었습니다. ▷사건전말◁ ­그러나 정대리의 개인적 범죄가 아니라 배후에 정씨등 토지사기단이 개입돼 정보사부지를 매도한다는 구실로 제일생명측을 사기친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꼬여갔습니다. ­일요일인 5일 윤상무가 경찰에 나와 은행예금 2백30억원말고도 어음으로 4백30억원을 정건중등 토지브로커들에게 속아 정보사부지매입대금으로 주었으며 이사건에는 홍콩으로 달아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가 개입돼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경찰의 수사로는 사건 해결이 어렵다고 여겨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가 나서 전면수사를 벌이게 됐지요. ­이번 사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은 아무래도 배후가 있지않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는 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말하자면 사건과정에 권력층이 개입,비호했거나 최소한 정보사부지에 관한 이전계획정보를 제공하는등 사기단에 협조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배후설이 나온 배경은 우선 사기의 금액이 상상을 뛰어넘는 거액이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예비역대령출신인 군무원이 국방부장관의 고무도장까지 찍어가며 그런 엄청난 일을 꾸밀 수 있느냐하는 것이지요. 또 구속된 성무건설 회장 정씨가 유력인사들과 자주 접촉했다는 점도 배후설을 뒷받침 했습니다. ­또 정씨 일당이 제일생명측에 매매대금의 예치를 요구할 때 「정치자금」운운했다는 것도 「배후」의 의혹을 낳게했지요. 정씨등은 제일생명과 약정을 맺으면서 『정보사부지를 상업지구로 지목을 변경해 넘겨줄테니 그에 따른 정치자금을 입금시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수사결과로 볼때 이번 사건은 프로급 사기꾼일당이 저지런 전형적인 단순사기극이라는 것이 검찰의 결론입니다. 배후설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는데다 김씨 일당은 정씨일당을 속이고 정씨 일당은 또 제일생명측을 끌어들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2개의 사기꾼 조직이 먹이사슬 형태로 먹고 먹힌 2중사기극을 연출한 것이지요. ­금융계와 재계의 시각은 당초부터 이번 사건이 단순 사기사건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조달할때 브로커들을 통했던 전례가 없었다는 사실과 이런류의 사기단들이 업계에는 항상 있어왔다는 것이지요.이번 사건도 거액의 사기가 성공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날때마다 온갖 루머가 난무했던 증권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너무 루머가 없어 오히려 이상했습니다.증권사의 정보관계자들은 『장영자·이철희사건이나 영동개발사건을 비롯,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증시소문들이 한몫을 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너무 조용했다는 것입니다. ○증시에 루머 안돌아 증권사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경우 루머가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언론의 보도가 활발했고 검찰의 수사상황도 상세히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풀리지않는 의문점이 적지않은게 사실아닙니까.우선 제일생명측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기에 걸려들었냐 하는 의문이 있지요.국내5대 보험회사가 전후사정을 그렇게 확인도 안해보고 거금을 지불한데는 어디선가 매입을 해도 좋다는 언질을 받았지 않았겠느냐하는 추측이 가능하겠지요.­검찰의 수사결과 결론은 이렇습니다.제일생명측이 우선 은행예금을 믿었다는 것입니다.『내통장에 내도장을 내가 갖고 있는데 이 돈이 어디로 가겠느냐』하는 믿음이었지요.은행구좌에 계약금을 예치시켜두고 있는한 일이 잘못될때는 도로 찾아오면 될 것 아니야 했다는 것이지요.정대리라는 사기단의 일원이 없었더라면 이 믿음은 충분한 안전장치였을 것은 분명합니다. ▷수사결과◁ ­사기단의 일원이 된 국민은행 정대리가 자리에 앉아서 거액을 이 은행 저 은행으로 옮길수 있었던 것은 금융거래가 모두 온라인화 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온라인이 돼 있지 않았다면 하루에 수십억원의 돈을 한차례 옮기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이 때문에 자금을 추적하는 조사팀도 애를 먹었습니다. ○재계도 사기극 의견 ­제일생명측이 사기단에 손쉽게 넘어간 이유의 또 하나는 윤상무와 수배된 박삼화의 관계로 설명되기도 하지요.윤상무가 부동산 브러커인 박에게 그전에 두차례나 도움을 받아 신뢰가 두터웠다는 것입니다.잘못 살뻔한 땅에 문제가 있음을 미리알려준 어찌 보면 은인이 소개한 사람들이니 만큼 쉽게 믿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강팀으로 알려져있던 제일생명 부동산팀의 실력이 이번 사건으로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생명보험회사는 가입자들이 맡긴 돈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 총자산의 15%를 부동산에 투자할수 있게 돼 있습니다.이 때문에 생보사인데다 10여명의 부동산 전문팀까지 두고 있는 제일생명이 어떻게 사기단에 넘어갈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가장 강한 의혹이었습니다.그러나 검찰수사결과 사기범 정씨일당의 손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었음이 밝혀짐에 따라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는 속담이 다시 한번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 하나의 의혹은 제일생명 윤상무가 「비자금」의 조성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비자금은 본래 기업체의 고위층만이 아는 은밀한 자금이므로 제일생명 하영기사장이나 모기업인 조양상선 박남규회장이 개입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 용도가 정치자금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나온 것이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에서는 윤상무가 회사고위층에 어떤 형태로든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일생명 측으로서는 『이번 사건에 회사측은 개입된 바 없으며 윤상무 개인의 실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관련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있지요.왜냐하면 앞으로 은행예금을 되찾는 등 회사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같은 자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하사장은 이번 사건의 가장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토지매입사실과 2백30억원의 인출시점에 대해 거짓말을 했지만 기업의 오너와 실무자간에 극비로 거래가 이뤄지는 국내기업 풍토속에 한은총재까지 지낸 사람이 사장으로 앉아 있었던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은총재까지 했으면 그이상 바랄 것이 없어야 할텐데 보험사 사장으로 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잘못됐다는 얘기들입니다. 금융계에선 『하사장이 차라리 책이라도 쓰며 여생을 조용히보냈더라면 이런 수모는 겪지 않았을텐데…』라고 아까워 했습니다. ◎「땅」에 약한 요즘 세태에 경종/의혹 안남는 완벽수사만이 파장 최소화 ▷파장·교훈◁ ­이번 사건을 총지휘한 서울지검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이철희·장영자사건」등 굵직한 경제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한 「경제수사통」으로 일찍부터 명성을 날린 인물이지요.하지만 이번에는 운도 크게 따른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이든 용의자나 피의자의 신병확보가 수사해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검찰수사팀이 구성된 지난 6일 홍콩으로 도주했던 김영호씨가 중국에서 붙잡혀 압송됐고 7일밤과 8일 새벽 이번사건의 주역인 정건중씨등 이른바 「정트리오」가 속속 자수해 왔기 때문이죠.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일주일이 넘게 프로사기꾼들과 두뇌싸움을 하느라 검찰관계자들은 지칠대로 지친 것 같습니다만 예상외로 빨리 사건을 풀어나가서 그런지 매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당초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도 사기꾼일당과 뒷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냈고 제일생명측과 국민은행사이에 공방을 벌였던 2백30억원의 인출경위도 국민은행정대리가 동생 영진씨와 짜고 불법인출한 것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써 사건을 둘러싼 의혹의 상당부분을 해명하게 된 것이지요. ­어쨌든 「정트리오」와 김영호씨등 이번 사기극의 주역들이 모두 구속되고 사건의 성격도 단순사기극인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만큼 정씨일당이 챙긴 돈가운데 행방이 확실하지 않은 나머지돈의 흐름을 가리는 일만 남은 셈이지요. 검찰로서도 돈의 행방을 끝까지 추적할수 있느냐 여부가 배후설의 규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돈의 추적에 두고 있습니다. 또 피해액 4백70여억원의 거의 대부분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이미 확보하고 있지요.범인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역추적해나가면 처음 돈이 빠져나간 경로와 연결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둘러싼 비화도 많았습니다.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줄 정도로 확대되자 주범으로 지명수배된 범인들의 가족은 잇따라 찾아오는 수사관과 취재기자들을 피해 아예 집을 비워버리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으로보이는 성무건설 직원 박삼화씨(39)가 살던 누나집은 며칠째 출입문 손잡이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채 굳게 잠겨있었으며 세들어 사는 사람들도 이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더군요. 관할 동사무소에서 박씨의 인적사항을 알아본 결과 그동안 여러차례 주소를 옮겨다녀 행적을 찾기 어려웠으며 마지막 주민등록지인 누나집에도 지난 89년3월부터 동거인으로 기록돼 있을뿐 거의 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보아 깊숙이 잠적해 버린것 같습니다. 또 남산 서울타워에 「명화건설」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김인수씨(40)의 인천 집에도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워버려 기자들이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엄청난 규모와 수법으로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습니다. 앞으로 사기사건이 대폭 줄지 않겠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누구나 고위층을 내세우는 토지브로커는 일단 의심하고 확인해 봐야할 것이라는 교훈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줬습니다. ­또 한편에서 이번 사건은 기업의 그릇된 윤리의식에다시한번 경종을 울린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땅투기라면 어떤 돈을 대서라도 우선 발을 들여놓고 보는 사회풍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척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6공화국 최대의 사기사건이라는 이번 사건은 정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권 말기에 엄청난 사건을 만난 현정부는 이번 사건의 자초지종을 명백히 밝혀 한점의 의문점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짐을 지게 됐고 여야정치권 역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성숙된 역량을 보여야 할 때라 봅니다.또 금융계에도 「정보사 부지사건」은 바람을 몰고왔지요. ­금융가가 경색되고 자금의 원활한 유통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은행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으로 특별검사다 뭐다 수고도 많았지만 평소에 단속을 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의 찌꺼기가 남지않는 완벽한 수사만이 사건이 끝난뒤에도 말썽이 계속될 여지를 없애주는 길이라고 봅니다.
  • 정보사땅 사기 관련 자금추적 범위 축소

    정부는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금추적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8일 『사건관련자들이 대부분 검찰에 붙잡혔으므로 앞으로는 검찰과 협조해 사건에 직결된 자금만 추적하라』고 은행감독원에 긴급지시했다. 이는 지난4일 사기사건이 알려진 이후 관련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이 전금융기관 점포를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실시,일반 고객들의 입출금등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위축돼 시중자금 유통이 경색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졌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서 검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사요원들을 이날 하오 전원 철수시켰다.
  • 하루아침에 수억대 빌라·최고급차/사기관련자 재산 변동상황

    ◎이혼처 12억대 빌라 지어/김영호/사례비로 오피스텔·그랜저 구입/정대리/막노동 전전하다 3층양옥 신축/김인수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혐의자들은 거의 모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올라앉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평범한 은행하급간부와 부동산중개업자였던 형제가 최고급승용차를 굴리고 사글세방에서 수억원짜리 빌라로 옮겨가는등 급속한 재산증식이 두드러진 것이다. 이같은 사기단의 부와 지위의 수직상승은 4백72억7천만원이란 거금이 어디로 갔는지의 일면을 보여 줄뿐이나 이미 검은돈의 상당부분이 「세탁」을 끝내고 능력에 따라 필요한 만큼씩 분배된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한다. 초췌한 모습으로 매스컴에 얼굴을 내민 김영호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도 압송직후 검찰에서 『정건중씨등으로부터 8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홍콩으로 가기전 도피자금 2천만원을 뺀 나머지는 이자까지 모두 원주인에게 돌려줘 한푼도 가진게 없다』고 말해 최근의 재산변동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핵심관련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현역시절에도 부동산에 손댄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3월27일 합의이혼한 부인 김모씨(47)가 서울 관악구 봉천7동에 전용면적 28평짜리 빌라6채를 신축,5∼6월에 5채를 분양하고 나머지 1채에는 본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가 12억원에 이르는 이 빌라는 부인과 이혼하기전인 올해초에 완공된 것이어서 사기사건으로 생긴 돈을 부인소유로 넘겨 재산 「보존」을 노린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일정한 직업없이 부동산브로커로 일해온 정영진씨는 사글세방에서 살다 지난3월 서울 서초동 건평 60평의 7억원짜리 두원빌라를 부인이름으로 구입했으나 한번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더욱이 그는 정보사부지사기단의 아지트격인 성무건설사장에까지 취임,종업원 30여명을 거느리고 3천㏄짜리 그랜저V6도 몰고 다니는 호화생활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교육에 관심이 많은 청년실업가로 행세하기도 했다. 정씨의 이복형인 국민은행 정덕현대리도 금융거래편의를 제공한 공적으로 2억원을 받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1억5천만원짜리 오피스텔과 그랜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액을 넘겨준 대가로 겨우 2억원만을 받았다는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사기단의 핵심인 재미교포 정건중씨의 친형으로 제일생명측에 정보사부지를 사들인 거물로 소개됐던 정명우씨는 사건이 탄로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보증금 1천5백만원 월세 20만원짜리 강서구 염창동 연립주택세집에서 마포구 서교동의 보증금 5천만원 월세 1백20만원짜리 2층 단독주택으로 옮겼다. 또 지난 85년8월 대학설립인가도 받지 않고 광고를 내 등록금을 받아 구속되기도 했던 정건중씨는 최근 「중원공대」의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이 자기앞으로 발행한 1백23억여원,상업은행 압구정지점이 부인 원유순씨에게 발행한 1백억원,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이 정영진씨 앞으로 발행한 1백억여원등 모두 3백24억원의 예금잔액증명서를 재단출연금으로 첨부해 이들의 「재력」을 보여줬다. 지난 4월엔 서초동 관선빌딩 3·4·10층을 전세내 회장으로 취임한뒤 일도 시키지 않는 종업원 30여명에게 꼬박꼬박 월급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정보사부지 계약서에 기재된 김인수씨도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다 10여년전 인천으로 이사,막노동 목수일 등을 하며 인천 십정동의 2천3백만원짜리 전세집에 살다 지난달초 같은 동네에 1억원짜리 3층양옥을 신축했다.
  • 보험사가 사기 당하다니/박재범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국내 굴지의 보험회사인 제일생명이 정보사 부지 3천여평을 사들이려다 토지 브로커에 속아 수백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 아직도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피해자가 누구이며 피해액이 얼마나 되는지도 정확히 알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사건은 공신력을 생명으로하는 금융기관들이 당사자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누군가가 엄청난 배후가 있는 것 처럼 꾸몄거나 실제로 그만한 배후가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속아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보험회사는 재테크,특히 부동산에 가장 밝은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더구나 금융거래에 누구보다 밝은 보험사가 은행과의 거래에서 여러가지 편법을 사용한 것도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이같은 의혹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풀려나갈 것이지만 수사진행과 상관없이 보험회사가 부동산사기사건에 휘말리게 된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보험회사들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책임소재규명과 문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보험회사는 은행및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이며특히 선량한 불특정다수의 가입자들로부터 위임받은 재산을 관리,운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개인도 아닌 대형보험회사가 어떻게 사기사건에 휘말릴 수 있느냐는 것이 일반의 정서인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도 말썽많은 정보사 땅에 대해 한번쯤은 명쾌하게 처리방향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정보사 땅을 둘러싼 토지사기극은 이번 뿐이 아니라 지난 88년 부대이전방침을 세운 이후 수십차례나 있어왔다. 툭하면 청와대·안기부·군등 각종 권력기관의 고위인사를 팔아 사기행각이 벌어져왔다. 국민들의 각종 의혹을 불식하고 증시등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위해서도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책임소재 규명이 시급하다.
  • “금융업 시장기능 높여야 꺽기 등 불공정관행 제거”

    ◎한국경제연 주최 세미나서 지적 국내기업들이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실속없는 외형위주의 투자를 줄이고 은행빚에 의존해 온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꺾기 등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불공정 금융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을 장악해 경제를 통제하려는 발상을 버리고 금융업의 시장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주최한 「한국의 금융관행」에 관한 정책세미나에서 박상용교수(연세대)는 『국내기업들은 투자형태면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구조 조정투자보다는 기업의 외형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재무형태 면에서도 재무구조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잘못된 투자 및 재무형태의 결과로 경기변동에 대한 적응력이 취약해 매출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순교수(서울대)는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낮은 효율성 ▲높은 금융거래비용 ▲잦은 금융사고발생 ▲대출심사기능 미비 ▲자율경영능력의 상실 ▲부실화 등을 열거하고 『이같은 문제들은 관리금융의 폐해에서 연유하는 것이므로 이자율 규제를 없애고 민간주도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선물거래제도 빠르면 95년 실시/재무부,관계법안 국회 제출키로

    장래 금리·환율·주가 등 금융자산의 가격변화로 입게될지도 모를 손실을 미리 예방할수 있는 금융선물거래제도가 빠르면 오는 95년쯤 도입된다. 재무부는 15일 이를 위해 금융선물거래법안을 마련,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재무부가 마련한 금융선물거래법안에 따르면 금융선물거래의 대상은 ▲통화(원화및 외국화폐) ▲유가증권(통안증권·금융채등) ▲예금계약을 근거로 발행되는 채권(양도성예금증서·기업어음등) ▲기타 대통령이 정하는 금융자산 등이다.주식시장이 아직 정착되지 못한 상태임을 감안해 주식은 선물거래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금융선물거래는 장내거래만 허용되며 이를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회원으로 구성되는 「한국금융선물거래소」가 설치·운영된다. 금융선물거래는 회원에 한해 취급할수 있으며 회원은 은행·증권·보험·단자등 각종 금융기관과 수출·입거래나 기타 금융거래가 빈번한 기업 등 법인으로 제한된다. 금융선물거래란 매매계약의 체결과 동시에 상품인도와 대금지불이 이루어지는현물거래와는 달리 장래 일정시점에 특정 금융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금리·환율·주가)에 사고 팔기로 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 부도와 은행원/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굄돌)

    부도란 말이 주는 그 극단의 뉘앙스를 은행원들만큼 절절이 느끼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은행원은 본의아니게 부도처리의 악역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은행원이 결제를 할 수 있는데도 임의로 부도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부도가 나면 그 기업은 금융거래가 봉쇄되고 때에 따라서는 형사책임이 지워질 뿐 아니라 동업계에서의 주문도 단절되어 사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므로 부도는 한 경제개체의 붕괴를 의미할 뿐더러 기업가에게는 공들여 쌓아올린 한 생애가 일시에 무너져 내린다는 끔찍한 일면도 지니고 있는 것이다.부득이 부도처리를 하여야 하는 순간 은행 영업점 전체가 마치 초상집 같은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최근 상장기업들이 간혹 부도가 나고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 소식은 아무래도 심상하게 들리지 않는다.물론 부도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당사자인 기업에 있을 것이다.그러나 제아무리 시민적 자유주의에 입각한 경쟁의 원리,그리고 이에따르는 책임이 중시되는 게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이라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책임을 지우기에는 너무 열악한 환경,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경제주체들이 있을 것이고 이들을 어느정도 보호해 주어야 할 당위성도 인정된다.오늘날 시장의 자율기능을 강조하면서도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책이 중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쩌면 자본주의의 지평 저 너머에서 시장기능의 규제와 조정,감시자를 자처하는 소위 「보이지 않는 손」은 중소기업들에게 당연히 보여야 할 작은 손길들을 안타깝게 찾아 헤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마치 한 사람의 의인을 찾아 헤매던 소돔성의 신처럼.이러한 손길들이 경제의 후미진 곳에 따뜻하게 베풀어질 때에 지금과 같은 부도율은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그 「보여야 할 손길」들은 금융기관일 수도 있고,대기업일 수도 있고,또 정부일 수도 있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 “현대 의도적도설 유포 말라”/이 재무

    ◎정세영회장에 기업활동 전념 요청/「외부유출 2천4백억」 조속환수 촉구 이용만재무장관은 12일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및 현대그룹의 국민당 지원등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현대그룹에 대해 정상적인 기업활동에만 전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과천정부제2청사로 찾아온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 1시간여동안 만나 현대그룹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정주영씨의 정치참여이후 현대계열사의 많은 임직원들이 국민당 지원활동에 동원되고 있고 막대한 자금과 물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하고 『국제경쟁에 이기려면 기업경영에 전력투구해도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기업경영과 정치활동을 엄격히 분리,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특히 『현대그룹이 정주영씨에게 빌려주고 있는 가지급금 2천4백83억원을 조속히 회수,기업활동에 이돈이 쓰여져야 할것』이라고 촉구하고 외부로 유출된 기업자금을 회수한 뒤에야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창업자인 정주영씨가 「현대가 도산하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등의 발언을 함으로써 스스로 부도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중에도 현대가 의도적으로 일부기업을 부도낼 것이라는 소문이 유포돼 그동안 신용으로 자금지원을 해오던 단자사등의 기존대출금 회수및 신규대출 기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대그룹의 의도적인 부도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장관은 이어 『시중의 부도소문등에 따라 어음교환액이 급증하는 경우나 현대그룹이 어음을 한꺼번에 의도적으로 교환에 회부할 경우에는 은행으로서도 곤경에 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날 현대자동차의 첨단설비 도입자금 조달을 위해 1억5천만달러 규모의 기명식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의 인가를 요청하기위해 이장관을 방문했다.
  • 국제금융정보 통신망/「스위프트 시스템」개통

    ◎세계 3천여은행과 거래 하루로 단축 지금까지 열흘가량 걸리던 러시아와 벨기에 등 지로의 송금기간이 하루로 대폭 단축됐다. 한국은행 및 금융결제원은 2일 외국은행과의 금융거래 및 정보교환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국제금융정보 컴퓨터통신망인 「스위프트(SWIFT)시스템」의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스위프트시스템이란 국제은행간의 금융거래와 정보를 신속정확히 처리하기 위해 지난 77년 유럽 및 북미의 은행들이 만든 금융기관전용 국제정보통신망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국내 27개 은행과 24개 외국은행지점이 가입했다.
  • 「국정 새청사진」민자 총선공약 내용/근소세공제 확대·농지세 폐지

    ◎남 동해·부산­북 청진·원산 항공개설 추진/탈세막게 상속·증여세 시효를 10년으로/성폭력 특별법 제정,여성인권 보호/개발 제한구역·녹지등 규제완화 강구/97년까지 병의원 병상 2천9백개 확충 민자당이 17일 14대총선 정책공약을 확정함으로써 90년대 중반 이후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청사진이 밝혀졌다. 민자당이 2개월여에 걸쳐 정부측과 협의를해 작성한 이번 총선공약은 7대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의 세부공약으로 된 방대한 내용으로 21세기를 앞두고 여권의 국정운영의 미래상을 총괄적으로 담고 있다. 민자당의 이번 총선공약은 구여당인 민정당의 10개분야 67개 항목보다 양적으로도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구체성을 띠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징이다.즉 선거를 앞두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사업성 공약보다는 21세기를 앞둔 국가경영철학과 통일및 선진경제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측은 특히 공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형성과 실현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약개발과정에서 국민여론수렴절차와 정부 각 부처와의 사전협의절차에 만전을 기했다. 민자당 공약개발특위(위원장 나웅배)와 그 산하의 실무기획단(단장 서상목)이 정부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작성한 14대총선공약의 7대주제별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주정치문화 정착◁ ◇공명정대한 선거풍토의 조성 ◇정당의 민주화및 국회기능의 활성화◇지방자치 기반의 확충과 내실화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행정의 구현 ◇행정규제의 대폭 완화 ◇공직사회의 도덕성확립과 안정도모 ▷선진경제의 조기실현◁ ◇지가안정을 통한 부동산투기근절 ▲과표현실화를 앞당겨 종합토지세의 부담을 높이되 중산층이하 세부담완화 ▲토지거래허가의 사후관리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가격심사제도를 폐지 ▲토지종합정보체계를 조속히 전산화 ▲부동산등기 의무화를 강력히 시행하고 미등기전매를 철저히 색출,과세함으로써 투기적 토지거래를 봉쇄하고 부동산등기 실명화를 실현 ▲개발가능한 한계농지와 구릉지를 조사·파악해 중장기지역별,용도별 토지수급계획을 수립·개발하고 개발예정지와 주변지역에 대해서 토지공개념 관련제도를 사전적으로 엄격히 적용 ▲해안매립을 통한 국토확장으로 농업용·공업용·도시용 토지를 공급 ▲토지이용규제에 대한 국민불만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용도지역구분을 간소화하고 과도한 행위규제완화 ▲개발제한구역및 녹지지역등 규제지역 주민의 불편해소방안의 지속적인 강구·개선 ▲시민 여가선용을 위해 도시근교에 휴식·체력단련시설 설치 ◇세제개편과 세정개혁을 통한 조세의 형평성제고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인상시킴으로써 근로자의 세부담경감 ▲서민대중이 주로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과세대상을 축소하고 세율을 인하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시효를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시효만료에 따른 탈세가능성 봉쇄 ▲대주주및 친·인척 소유주식에 대한 인별 전산관리를 강화하고 주식이동 상황 명세서 제출을 의무화해 합병·증자등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의 탈세를 규제 ▲비실명 금융자산에 대해 높은 세금을 부과해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유도하는등 금융실명제의 단계적 실시 여건 조성 ▲세원에 대한 전산관리체계 확충 ▲소득세를 신고납부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소득세및 법인세 등을 공시하는 제도를 도입해 성실 신고를 유도 ▲국세심판소에 소액심판부를 설치해 소액납세자들에 대한 신속한 권리구제 보장 ◇확고한 경제안정기반 구축 ◇자유시장경제의 기틀확립 ◇획기적인 과학·기술부문 투자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 ◇경제력 집중의 완화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농어촌 복지향상 및 생활환경 개선 ▲교육비부담경감을 위해 농어가자녀의 학자금지원 확대(91년 5백3억원→92년5백66억원) ▲농촌지역 중학교의무교육실시를 94년까지 완료 ▲95년부터 농어민 연금제실시 ▲도서벽지 전기공급 등 농어촌 전화사업을 확대실시하고 도서벽지의 전기요금도 육지와 같은 수준으로 낮춰 24시간 공급 ▲농어촌지역 정보이용여건 개선으로 농산물가격 등 생활정보서비스 제공 개선 ▲산간오지 및 도서벽지 버스노선 확충 ◇정예전문인력양성 및 신기술 개발 ▲농어촌후계자(매년 8백여명)에 대한 군복무면제 등 병역특례 검토 ◇농업생산기반의 확충 ▲농지세 폐지 ◇농어촌 투자확충과 지원체제 정비 ▲농업구조조정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농업의 대외경쟁력 강화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환경등 「삶의 질」제고◁ ◇의료보장의 내실화 ▲총 2만9천병상을 93년부터 97년까지 5천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부족한 병상을 보완하는 등 전국민 의료보장시대에 맞는 의료시설 공급 ▲92년부터 96년까지 정신병원 2개소 6백병상과 암병원 1개소 5백병상 증설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및 금융지원체제 개선 ▲고액진료비에 대해서 공무원 및 사립학교 의료보험 관리공단,직장의료보험 조합 및 지역의료보험 조합이 공동으로 부담해 농어촌 의료보험조합의 부담 경감 ▲의료보험 대상자의 요양급여기간을 최장 1백80일로 연장,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의료보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 ▲의료사고의 배상 또는 보상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의료분쟁조정기금 설치 ▲의료분쟁 조정위원회 설치·운영 ▲약화(약화)사고에 따른 보상금 지급에 소요되는 비용은 제약업소및 의약품 수입업소의 출연금으로 기금 조성 ▲의약품 부작용 심판위원회 설치·운영 ▷법질서확립과 사회갈등 해소◁ ◇완벽한 민생치안확립 ◇교통사고 빈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 ◇국민인권보장 ◇준법정신생활화 ◇여성복지정책의 내실화 ▲성폭력관련 특별법제정 ◇청소년의 보호·육성 ◇취약계층의 기본적 생활보장 ◇근로자계층의 생활안정과 보람있는 일터조성 ◇민주적 노사관계 정착 ▷통일기반 확충 만전◁ ◇접경지역의 기반시설 복원·확충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망 복원 ▲북한측과 협의,임진·철원·고성의 단절된 국도 복원및 남북연결 고속도로망 구축 ▲김포공항과 북한의 순안비행장을 잇는 남북항공로 개설 ▲남한의 동해·부산항과 북한의 청진·원산항을 연결하는 항로개설준비 ▲남한의 인천·목포항과 북한의 해주·남포항을 연결하는 항로개설준비 ▲북한 접경지역을 특정개발지구로 지정·개발해 남북교류 본격화에 대비하는 한편 접경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투기행위 방지 ▲접경지역에 주민접촉·교역·생산 등 경제교류·협력 및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공간조성 ▲현재 추진중인 「자유로」건설과 「통일동산」조성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금강산∼설악산을 연계하는 국제관광단지조성 ◇한민족시대에 대비한 통일기반구축 ◇남북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 ▲남북경제공동체 건설 ◇사회·문화공동체 형성 ◇한반도의 평화체제정착 ◇통일관련법·제도의 정비 ▲북한의 형법개정에 연계한 우리의 국가보안법 개정 ▷아·태시대 위상제고◁ ◇미래지향적 자주국방태세확립 ◇활기찬 개방경제의 기반구축 ◇자주·능동외교 강화
  • 김포∼순안 남북항공로 추진/민자/통일기반 조성방안등 총선공약 확정

    ◎남북 고속도 건설·국도 복원도/중학 의무교육·농어민연금제 조기 매듭/비실명자산 중과,금융실명제 단계 실시 정부와 민자당은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김포공항과 북한의 순안비행장을 연결하는 항공로 개설을 추진한다. 당정은 또 북한당국과 협의,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의 철도망과 임진·철원·고성의 단절된 국도를 복원하는 한편 남북한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망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금강산·설악산을 연계하는 국제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북한 접경지역을 특정개발지구로 지정,개발해 무분별한 개발과 투기행위를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한 접경지역 기반시설 복원·확충 계획등 획기적인 통일기반 구축방안이 포함된 14대총선 공약을 17일 확정했다. 민자당이 이날 확정한 총선공약은 ▲성숙한 민주정치문화의 정착 ▲선진경제의 조기실현 ▲농어촌 대책 ▲쾌적한 생활환경조성 ▲법질서 확립과 사회갈등해소 ▲통일기반구축 ▲국제위상제고등 7대주제별로 50개분야 총1백80개 세부공약으로 구성돼 21세기를 앞둔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망라하고 있다. 민자당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17일 이와관련,『이번 총선공약은 선거를 앞둔 선심성 공약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사업성 공약은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긴요한 일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국한했다』고 전제하고 『특히 국민적공감대형성과 실현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약작성과정에서 전국 순회 정책토론회를 통한 여론수렴 작업과 정부 각 부처와의 긴밀한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민자당측이 마련한 총선공약은 94년까지 농촌지역 중학교 의무교육실시를 완료하고 95년부터 농어민 연금제를 실시하는 등 획기적인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대책도 포함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비실명 금융자산에 대해 높은 세금을 부과해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유도하는 등 금융실명제의 단계적 실시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부동산 등기의무화를 강력히 시행하고 미등기 전매를 철저히 색출,과세함으로써 부동산 등기 실명화를 이룩해 투기적 거래를 봉쇄키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공약개발특위(위원장 나웅배)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총선공약을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CIS 통화 「루블화」로 합의/11국 정상 경제협정 체결

    ◎러시아­우크라공은 수교 【모스크바 DPA 연합】 독립국가연합(CIS)참가국간의 향후 모든 경제및 금융거래는 14일 민스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협정에 따라 루블화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중립적인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 폐막후 경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 이같이 합의했으며 양국은 또한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타르·타스 통신은 CIS회원국내 개별국가들이 자체적인 독자통화를 도입할 경우 거래가격을 산정하는 방법을 규정하는 별도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91년 우리경제… 안팎 시련의 발자취

    ◎과소비에 개방파장… 무역적자 심화속 고성장/과열 건설경기 진정… 부동산 값 속락/UR압력속 적자 1백억불선 넘어/증시침체 계속… 기업 고금리에도 자금난/토초세·금리자유화 첫발… 「현대」 세추징은 경제선진화 전기 91년 우리경제는 안팎으로 끝없는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다.수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수입은 계속 늘어 국제수지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르고 과소비속에 일하는 풍조는 점차 사라져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뒤늦게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으로 더 일하기운동이 시작된 해였다. 대내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상반기까지 건설경기가 과열을 지속하면서 6공화국의 경제분야 최대공약이었던 「주택2백만호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1년여나 앞당겨 달성했다.그러나 무리한 주택건설은 경제의 각 방면에 적지 않은 부담과 충격을 안겨 주었다.우선 건설인력시장에서 인력난을 심화시켜 미장이 하루 노임이 7만원에 육박했으나 공사 현장마다 인부들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었다.이같은 고임금 현상은 서비스분야나 제조업에도 폭넓게 확산돼국내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사장 일당 7만원 인력난 이외에도 건자재 수급불균형을 초래,철근·시멘트 등의 각종 건자재 값을 폭등시켰다.다행히 하반기 들어 당국의 건설투자 재조정으로 건설경기 과열이 진정되기 시작했다.「주택2백만호 건설」은 비록 부작용을 빚기는 했으나 우리 나라의 주택보급률이 72% 수준에 불과한 실정에서 국민 주거생활의 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결실이었다. 인력난·고임금과 함께 올 한햇동안 국내기업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요인은 자금난·고금리였다. 증시의 장기침체로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력으로 돈을 구하지 못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은행등 간접금융시장에 매달리게 됐다.통화공급 억제목표에 묶여 자금공급 여력은 제한돼있고 돈을 쓰겠다는 사람은 부지기수여서 자금시장은 극도의 수급불균형이 초래됐다. 은행들은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에게 대출금의 30∼50%를 재예금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출을 약속하는 「꺾기」가 성행했다.불공정 금융거래인 꺾기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3각꺾기나 4각꺾기 등의 신종꺾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건속에 시장 금리는 연 24∼25%까지 치솟았고 도산하는 중소업체들이 속출했다. 대외적으로도 연초부터 몰아닥친 걸프전의 회오리에 휘말려 몸살을 겪어야 했다.개전이 임박했다는 급전이 외신을 타고 속속 타전되자 개전되면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며 종합주가지수는 5백선으로 폭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경제를 짓눌렀다.유류 품귀현상을 우려한 정부는 즉각 비축등유를 무제한 방출하기 시작했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하루새 t당 30달러나 폭등해 국내유화업계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개전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이라크 폭격이 시작되자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개전주가」는 오히려 폭등세로 나타났고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비롯한 미국 등의 시장개방압력은 우리 경제에 또하나의 거친 파도였다.미국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수출국들은 농산물의 관세화와 예외 없는 시장개방을 요구했으며 우리나라는 쌀 등 일부 비교역적 관심(NTC)품목에 대한 개방예외 인정을 주장했다.UR협상은 최근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개방을 골자로 한 둔켈 초안이 마련됨으로써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을 고수하려는 우리 정부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 ◎금융·유통시장 개방 개방압력의 파도는 농산물분야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과 유통시장에까지 밀려와 두차례의 한미금융정책회의에서 금융시장의 추가개방을 미국측에 약속했으며 하반기에는 유통시장이 개방돼 외국의 대형 양판점들이 속속 들어와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도·소매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되는 속에 올해 우리 경제가 받은 성적표는 고성장·고물가·고적자로 요약된다. 우선 실질GNP(국민총생산)증가율은 8.6%로 지난해의 9%보다 다소 낮아졌다.그러나 전문가들이 보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장기적으로 달성가능한 성장률)이 7%수준임에 비추어 볼 때 지난해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9.5%가 올라 지난해의 9.4%에 이어 2년째 고물가를 지속했다.그러나 도매물가는 2% 상승에 그쳐 지난해의 7.4%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수지는 90억∼95억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통관기준의 무역수지적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지난해의 국제수지 적자폭 22억달러에 비해 4배이상 불어난 것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GNP대비 적자액의 비율이 4%에 육박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경제가 추구해야 할 세마리 토끼 가운데 물가와 국제수지의 희생 위에 고성장이 추구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즉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하는 고성장을 추구함으로써 물가와 국제수지 쪽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경제지표의 변화추이를 상·하반기로 나누어 보면 성장률은 상반기중 9.1%에서 하반기에는 8.1%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는 경기 과열을 주도했던 건설투자가 상반기중 18.5%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7%로 크게 진정된데다 민간소비도 상반기중 9.1%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8.9%로 떨어진데 따른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 6.5%가 올라 월평균 1.1%의 가파른 상승커브를 그렸으나 하반기에는 월평균 상승률이 0.5%수준으로 낮아졌다.이와 함께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가격이 5월이후 월평균 0.6%씩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연초까지 폭등세를 지속했던 전국의 토지가격과 주택가격도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이는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면서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거품」이 제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거품경제」는 줄고 국제수지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상반기중 13.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24.1%나 증가했다.그 결과 상반기중 적자폭은 5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입증가율이 11%로 둔화돼 적자폭도 31억∼36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실업율 2.2%선 종합적인 경제의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이후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물가압력과 국제수지 불안요인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실업률은 상반기 2.4%,하반기 2.2% 수준으로 거의 완전고용 수준을 지속했다. 임금동향을 보면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17%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근로시간은 짧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이에따라 제조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을 평균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 수준은 경쟁상대국인 홍콩·대만·싱가포르를 앞질렀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금상승 17% 수준 올해 정부가 취한 여러가지 경제정책 가운데 주목할 대목은 금융과 세제면에서 2가지 획기적인 조치가 시행됐다는 점이다. 그 하나는 지난 11월21일부터 시행된 1단계 금리자유화이다.금리자유화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을 단기 여·수신과 일부 거액수신 상품으로 한정함에 따라 금리자유화 비율을 전체 여·수신의 10%로 제한해 시행됐다. 금리자유화는 지금까지 당국이 결정해온 금리를 시장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금융구조와 금융정책의 본질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과소평가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지난 9월에2만3천여명의 납세대상자에 대해 4천7백여억원의 토지초과이득세가 부과됨으로써 토초세가 처음으로 시행됐다는 점이다.토초세는 부동산투기꾼에게 가혹한 세금을 물려 토지가수요와 땅을 이용한 불로소득을 근절키 위해 도입,시행된 것으로 납세대상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올해 증시는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를 반영,시종 약세를 면치 못했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에 6백79에서 출발,한때 잠시 7백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내년초 증시개방,국고여유자금까지 동원한 투신사 자금지원등의 부양조치에도 불구,상승기류를 타지못한 채 「6백선상의 아리아」를 지루하게 연주했다. 국세청의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탈세조사와 1천3백여억원의 세금추징은 지금까지 관습처럼 묵인돼 있던 재벌들의 부의 변칙세습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가 선진화하는 큰 전기를 마련한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
  • 금융거래 자동응답/오늘부터 서비스

    금융결제원은 금융기관들로부터 거래정보를 통보받아 은행고객들에게 거래내역을 전화나 팩시밀리로 자동통지 해주는 서비스를 30일부터 실시한다. 은행고객은 현재 전화를 걸어 자동응답 서비스 센터의 안내 음성문에 따라 전화기 버튼을 조작하여야 예금잔액이나 무통장 입출금 거래내역등을 들을수 있으나 새로 개발된 자동응답 통지서비스는 고객이 서비스 요청을 신청할 경우 금융결제원의 컴퓨터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금융거래내역을 전화나 팩시를 통해 통보해 주게 된다. 새로운 통지서비스를 실시하는 은행은 우선 일부 특수은행을 제외하고 서울에 본점을 둔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 ▲외환 ▲신한 ▲한미 ▲동화 ▲중소기업 ▲국민 ▲주택 ▲농협 ▲축협등 14개 은행으로 우선 서울지역에서 실시한다.
  • “현행목표 통화관리방식/시중금리 중심으로 개선”

    ◎전경련회장단 건의 전경련은 21일 하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및 고용·임금·노사제도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회장단은 이날 『우리기업들이 고금리·고임금등으로 국제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금융의 원활화를 위해 현재의 목표통화관리방식을 지양하고 시중금리를 감안한 통화공급을 운용하는 한편 꺾기등 불공정금융거래를 시정해 줄것』을 건의했다. 회장단은 또 『산업구조조정을 꾀하려면 조세유인조항을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인력·기술개발비의 세액공제율을 15%로 상향조정하고 생산성을 높일 목적으로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세감면혜택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펌 뱅킹」 서비스 개시/한일은

    한일은행은 고객들에 펌·뱅킹을 통해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하는「카네이션 종합금융정보 서비스」를 개발,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펌·뱅킹에 가입한 기업들은 사무실에서 직접 온라인 방식으로 한일은행 금융거래 내역을 조회하고 상품정보,자금이체등 모두 63종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한일은행은 삼성데이터시스템의 부가가치통신망(VAN)과 연결하여 이 금융상품을 개발,전국의 거래기업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면 자금의 이동상황 파악및 집계를 신속히 할 수 있으며 기업의 사무실에서 전국 본지사및 영업소간의 자금이체가 가능케 된다.
  •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규제/상속·증여세 강화… 「기업 세습」봉쇄

    ◎최 부총리,경제력 집중 완화대책 정부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해소를 위해 재벌계열사의 상호지급보증을 규제하고 계열기업간의 내부거래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다. 또 상속·증여세의 운용을 강화,대주주의 소유분산을 촉진시키고 그룹중심의 경영방식을 계열기업 중심으로 전환해 전문경영체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6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최고경영자세미나에 참석,「7차5개년계획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부총리는 『경제력 집중문제는 기본적으로 충격적인 조치나 또다른 규제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보다도 민간기업 스스로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경제력 집중완화를 위해 공정거래제도와 세제·세정 및 금융거래 등 제도적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를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의 우월적 지위남용행위와 불공정한 내부거래 등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제도의 운용을 강화하고 상속세와 증여세,계열기업간의 내부거래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특히 『30대 기업집단의 소유집중도는 그동안 낮아져왔지만 현재도 동일인이나 특수관계인의 지분율과 계열회사의 지분율을 합친 내부지분율은 선진국에 비해 높다』며 『상속·증여세의 엄정한 적용을 통해 기업소유가 당대의 노력없이 고스란히 대대로 세습되는 것은 아니라는 국민적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BCCI 국내점/곧 인하취소 조치/은감원 밝혀

    은행감독원은 본점의 금융부정행위로 거래가 중지된 BCCI은행 국내지점의 인가를 취소키로 했다. 은감원의 관계자는 22일 BCCI 본점이 국제적 테러리스트인 아부 니달과 수천만달러를 거래했다는 보도와 관련,『영국내에서의 이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국내지점에 대해 곧 인가취소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은감원이 BCCI 국내지점이 청산절차를 밟기앞서 인가취소조치를 하는 것은 이 은행의 불법금융거래를 인정하는 것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내쫓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 한보처리 싸고 「설」만 무성/정부·채권단등 서로 다른 입장

    ◎제3자인수설/부실채무 많아 가능성 희박/법정관리설/“또 특혜시비 빚을지도” 고심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한보문제의 처리를 놓고 갖가지 열들이 난무하고 있다.법정관리냐,제3자인수냐.한보그룹 문제와 관련된 채권단·정부·그룹측 등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각각 다른 해결방안들이 나오고 있으나 특혜시비 기업윤리 여론 등에 의해 그 어느 방안도 선뜻 택하기 어려운 가운데 각종 설들만 꼬리를 물고 있다. ▷제3자 인수설◁ 한보문제의 처리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열중 첫째는 그룹해체를 통한 제3자 인수설이다. 문제를 일으킨 한보주택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이 한보주택의 수서지구 분양선수금 1백7억원에 대한 가압류를 해지하고 조흥·상업·산업·서울신탁은행 등 4개 채권은행들이 수서지구 주택조합의 위약금문제해결을 위해 1백67억원을 신규대출한 사실이 또다른 특혜가 아니냐는 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제3자인수열이 강력하게 대두되기 시작했다. 정치·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기업주를 경영일선에서 배제시키거나 스스로 소유지분을 헌납하는 방식으로 제3자에게 한보그룹을 넘겨야 한다는 다분히 윤리적인 주장이 제3자인수설의 근거이다. 그러나 제3자인수설은 현재 법정관리직전에 있는 한보주택이 거액의 부실여신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제3자에게 인수시키려면 또다른 금융지원이 불가피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법정관리설◁ 두번째는 한보주택의 법정관리를 통해 한보를 재기시킨다는 법정관리설이다. 한보주택이 이미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둔 상태이며 법원은 조사인단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보주택의 법정관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단계이다.따라서 현재로서는 법원의 결정만 나면 이 설의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그러나 이 경우 법정관리가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전제로 한 기업보호측면의 사법적 조치라는 점에서 특혜라는 비난이 따를 소지가 많아 선뜻 이 방안을 택하지 못하고 있다.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면 현재 한보주택이 안고 있는 1천억원의 부채가 10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동결됨으로써 한보주택의 자금숨통이 트여 갱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채권자들의 채무정리계획안에 따라 일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한보주택의 갱생과 이에 따른 한보그룹의 재기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같은 갱생방안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라 수서사태로 한보주택이 부도위기에 몰리자 채권은행들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방안이다. 1천14억원에 달하는 수서주택조합 위약금문제로 한보주택이 파산직전까지 몰리면서 관련은행들이 채권확보차원에서 선택한 길이기도 하다. 지난 2월 4개 관련은행장들은 한보주택의 파산에 따른 한보그룹의 해체를 막기 위해 추가자금지원을 결의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결정했었다. 채권은행들은 당시 한보주택이 자체 경영난이 아닌 수서사태라는 경영외적변수에 의해 도산위기에 몰렸고 여기에 수서지구 주택조합원의 위약금문제가 겹쳐 불가피하게 이 방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또 다른 한보정리방안으로는 한보주택을 법정관리하고 철강을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안이다.이는 특혜시비를 막기위해 한보주택은 법정관리하되 그대신 정회장이 소유하고있는 철강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역시 주식매각을 주거래은행이나 제3자가 강요할 사안이 아닌데다 한보철강이 한보주택의 채무를 연대보증해주고있어 입보해제에 따른 금융지원이 필요해 또다른 특혜시비를 불러올 소지가 높다. 따라서 한보주택과 한보그룹은 금융거래관행과 법원의 법정관리여부결정에 따라 순리를 밟아처리될 공산이 현재로선 높다.
  • 예금통장 양도 선별 허용/12월부터

    ◎이자율등 약관에 구체적 명시/수신·외환거래약관 개선방안 은행감독원은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외하고 예금을 양도하거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것을 앞으로는 예금성격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예금의 양도와 질권설정을 허용키로 했다. 또 통장을 분실했을 때 서면 이외에 전화신고만으로도 가능토록 했으며 재발급절차도 일정기간(7∼15일) 경과 후 보증인이 있어야 가능했던 것을 앞으로는 본인임이 확인되면 즉시 재발급해 주도록 했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수신 및 외환거래약관 개선방안」을 마련,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12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선안은 지금까지 금융거래약관에 이자율·이자지급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이자율·이자지급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금리가 변경되면 이율적용기준을 명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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