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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통장·3천만원 이상 예금자/금융 거래 명세 통보

    ◎5월부터,차·가명 과징금 20%부과 오는 5월부터 은행에 3천만원 이상을 예금한 고액 예금자 및 무통장 방식 거래자 2백만명(계좌수 기준)에게 분기마다 금융거래 명세가 통보된다.통보 전에 안내문을 발송하며 안내문이 반송되는 경우 차·가명 거래 혐의자로 보고 해당 계좌의 실명을 재확인 한다. 차·가명 거래 사실이 드러나면 예금액의 20%를 과징금으로 물리고 이자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최고 세율(45%)로 중과하며,국세청에 통보해 자금출처를 조사한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은행(신탁계정 포함)의 금융거래 명세 통보제 시행방안을 마련,3개월마다 한차례씩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보 대상은 무통장 방식으로 거래되는 당좌·가계당좌·외화당좌예금 1백20만 계좌 전부와,월말 잔액이 3천만원 이상인 기타 예금 80만 계좌 등 모두 2백만 계좌로 전체 6천7백만 계좌의 3%이다.
  • 개인·기업 신용정보 일반판매/재경원,관계법률 시행령안

    ◎7월부터/세체납·금융업체 등 공개/「보증기금」포함 5개 정보회사 제공 오는 7월부터 개인이나 기업의 세금 체납 정보와 공공요금 체납 상황,경제관련 범죄자료 등 공공기록 정보가 신용보증기금 등 5개 신용정보 회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신용정보 회사는 금융업체와의 거래 실적,연체 상황,금융질서 문란행위 등의 신용불량에 관한 정보와,소득·재산·채무 상태 등 신용거래 능력에 관한 정보도 판매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개인이나 기업에 관한 각종 신용정보의 수집·저장·유통을 촉진하는 내용의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의 유통이 원활해지면 신용이 나쁜 사람이 발붙이기 어려워져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길 수 있다.예컨대 덕산그룹과 같은 부실기업이 돈을 빌려쓸 수 없게 돼 대규모 부도 사태의 예방이 가능해진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 등 5개 신용정보 회사들은 세금·전기료·과태료 등의 체납 상황,경제관련 범죄 자료,기타 행정 제재 등에 관한 정보를 공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아 일반에 팔 수 있다.국세청은 현재 근거법이 없어 세금체납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지급보증·담보 등 고객에 관한 신용정보를 공동으로 수집,이용하는 신용정보 집중관리제도 도입된다.은행연합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기업 신용정보 관리를 위한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수집된 신용정보를 온라인으로 모든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에 따라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는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는다.
  • 「덕산」 1천억대 땅문서/박 회장 모친집서 발견

    ◎전남지역 7∼8개 광업권 포함/부도전 빼돌려 은닉 가능성/검찰 압수수색/김 대통령,“철저수사로 재발방지”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17일 덕산그룹 박성섭 회장(46)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 집에서 1천억원대에 달하는 전남 해남군 일대 1백90여필지(2백만여평)의 땅문서와 전남 무안·청계등지의 7∼8개 석회석광업권 자산평가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서울 덕산그룹 본사와 광주 정씨집 등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장부로 보이는 대학노트를 비롯,3백여개의 예금통장을 확보해 법인명의인지 아니면 차명으로 은닉한 자산인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씨 명의의 부동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발견된 문제의 해남 땅과 광권이 덕산그룹의 부도와 관련,빼돌린 재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덕산그룹의 총부도액 3천2백10억원 가운데 당좌수표의 부도액이 1천1백억원인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같은 어음부도와 관련,수표를 발행한 박회장과계열사 사장 등 덕산 임직원에 대해서는 부정수표단속법위반 혐의만으로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압수한 금융거래 서류와 부도어음현황서류,경리장부,통장등에 대한 검토 분석을 마친뒤 다음주초부터 이번 수사의 핵심인물들인 박회장등 부도난 계열사 사장등 10여명을 소환,어음발행경위와 고의부도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나 이들중 대부분이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씨가 지난달 초 아들 박회장으로부터 덕산그룹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서울 덕산그룹 본사에 있던 금융관계 서류등 주요장부등이 정씨에게 넘어간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가 부도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 덕산측이 숨겨놓은 경리장부등 70상자분량의 서류를 서울 강남구 삼전동 국제전광 사무실에서 추가로 찾아냈다. 검찰은 광주와 서울에서 압수한 덕산그룹의 관계서류 2백상자를 분류·검토하기위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등 직원 1백50여명을 동원하고 있다. ◎사법개혁 방안/4월25일 발표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덕산그룹 부도경위와 관련,『이는 국가경제에 큰 해독을 끼쳤을 뿐 아니라 기업윤리를 저버린 행위로 볼 수 있다』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그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유럽순방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이번 부도사태와 관련해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덕산부도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는 최대한 구제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세일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보고를 통해 『현재 교육개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서 『특히 사법개혁안은 대법원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작업을 통해 하나의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5일 「근대사법 1백주년」 무렵에 맞춰 발표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 회장 일가/천억이상 은닉 추정/검찰 「덕산」 전면수사

    ◎부도전 대출금 상당수 빼돌려/본사·계열사 1백26곳 수색/박씨 형제·모친 내주 소환/비밀장부·금융서류 압수/회장 친·인척 등 13명 출국금지 16일 덕산그룹 연쇄부도 사건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박성섭 덕산그룹회장 일가의 고의부도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숨겨진 도피재산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16일 그동안의 내사결과 박씨일가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은 7천여억원 가운데 1척억원이상을 부도가 나기 전에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빼돌려 비자금화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82년 빼앗긴 광주 조선대를 되찾겠다는 집착을 갖고 있던 박회장형제의 어머니 정애리시(정애리시)씨가 재기자금으로 쓰기 위해 대출금일부의 은닉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씨는 덕산그룹의 법인인감을 갖고 있으면서 중요자금결제를 직접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또 덕산이 부도를 선언한 지난달 27일 1천5백억원 상당의 예금 및 적금을 갖고 있었다는 점과 박씨일가가 지난 1월 1백억원대의 보유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해 놓았다가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해지한 점도 고의부도 및 재산도피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내주초부터는 박회장 및 동생 박성현 전 고려시멘트 사장형제와 어머니 정씨 등을 차례로 소환,재산도피사실 등이 확인되는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배임·횡령) 등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와 광주·청주지검은 이날 상오 10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현빌딩 17층 덕산그룹 본사와 청주의 충북투금,광주의 고려시멘트 등 덕산그룹 및 고려시멘트 계열사와 이들 회사의 거래금융기관 등 전국 1백26곳에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대상은 덕산그룹 본사 및 계열사 26곳,고려시멘트 본사 및 계열사 9곳,한일은행 등 거래은행 16곳,대우증권 등 거래 증권회사 11곳,보험사 12곳,투자금융사 11곳,종합금융사 10곳,상호신용금고 26곳,박성섭 회장 자택 등 그룹 임직원 주거지 5곳 등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덕산그룹의 여신현황 및 금융거래 내용 관련 서류와 어음 발행 및 지급보증,부도어음 현황 관련서류,덕산그룹 경리장부와 부동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덕산측은 서울 신사동본사에 있던 비밀장부를 계열사인 서울 성수동 국제전광사무실로 빼돌렸으나 검찰은 이들 장부를 찾아내 압수했다. 검찰은 박회장의 친·인척 및 덕산계열사 간부 등 13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 베어링은/「리슨 위험」 알고 있었다/싱가포르 지사장 회견

    ◎92년부터 지사서 “권한 과대” 경고서한/파산전 “거래청산하라” 13억달러 송금 영국 베어링스그룹의 파산 원인이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 같이 싱가포르지사 직원 한 사람의 임의적인 투기가 아니라 이같은 투기적인 거래사실을 알고도 이를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싱가포르국제금융거래소(SIMEX) 엘리자베스 샘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베어링스그룹이 내부통제에 실패,싱가포르 지사의 한 직원이 회사가 감당해내지 못할 만큼의 선물계약을 체결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런던의 베어링스그룹 본사측은 닉 리슨의 선물관련 계약규모가 늘어나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다시 경고를 받자 지난달 8일 앤소니 호웨스 재무담당이사를 싱가포르에 보내 자사 직원의 투자행위를 충분히 통제하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으며 회사가 파산하기 수주일전에도 13억달러(8억9천6백만미국달러)를 싱가포르 지사에 송금,선물거래와 관련한 계약을 청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 파생금융거래 사고/재발방지대책 부심/홍콩·말련

    【홍콩·싱가포르 AFP AP 연합】 베어링은행 파산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각국은 이번 사건과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달말 파생상품시장 개설을 앞두고 있는 홍콩은 그동안 홍콩선물거래소가 마련한 운영지침의 개정작업에 급히 착수했으며 이미 상당량의 파생상품이 거래돼온 싱가포르 국제통화거래소(SIMEX)도 거래기준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금융당국도 베어링은행 파산을 교훈삼아 올 하반기에 시작될 선물환거래의 안전장치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 깨끗한 공직자상 뿌리 내렸다/공직자 재산변동 내역 분석

    ◎부동산·회원권 매입 등 「투기 증식」 사라져/“공직이용 치부땐 발못붙인다” 의식 정착 이제 더이상 공직을 이용한 치부는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발표된 입법 사법 행정부의 1급이상 공직자들의 94년 한햇동안 재산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이유없이 부동산이나 회원권을 매입하는등 투기성 재산증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물론 이들이 공개한 재산변동 내역에 대한 성실성 여부는 오는 5월까지 부동산 자료나 금융거래자료를 통해 실사된다.그러나 지난해의 예로도 볼때 깨끗한 공직자상이라는 성숙되어 가는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각 윤리위원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따라서 93년 김영삼 대통령의 첫 재산공개로 시작된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일단 뿌리를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다 오는 7월1일부터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면 더이상 검은 공직자가 기생할 토양은 없어지게 된다. 이번 재산변동 내역의 두드러진 특징는 예금,주식,부동산등 3대 재산변동 사유가운데 부동산에 의한 재산변동은 거의 없고 대부분 주식과 예금에 의해 발생됐다는 점이다.일부 공직자들은 부동산실명제실시를 앞두고 타인명의로 되어있던 부동산을 실제 소유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를 했거나 이름을 빌려줬던 문중재산을 문중이름으로 이전 등기하는등 오해의 소지를 예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행정부 공직자 가운데 김대통령과 이홍구 국무총리등 장관급 이상의 평균 재산총액은 16억6천1백만원이었으며 94년 한해 늘어난 재산 평균은 6천1백만원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증가액도 대부분 그동안 가지고 있던 액면가의 유가증권을 매도했거나 적금만료등으로 늘어난 예금이지 공직과 관련한 부정한 돈의 흔적은 찾아볼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따라서 장관등 고위공직을 거치면 일생 쓸수 있는 재산을 증식한다는 과거의 의혹들은 사라졌다고 볼수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 가운데에는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을 매각,예금을 늘린 예가 두드러 졌다.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은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 예금등 1억4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또 지난 1년동안 18억여원이나 늘어나 행정부 공직자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김무성 내무부차관은 상속받은 주식을 고위공직자가 특정회사의 주식을 보유할수 없다고 이를 팔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부동산투기에 대한 여론을 의식,땅이나 주택 건물들을 매각했으나 일부의원은 여전히 부동산거래를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3년 재산공개파동때 투기의혹으로 민자당을 탈당했던 정동호 의원이 지난해 부인명의로 강남구 논현동에 연립주택을 7채나 사들인것으로 신고,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그러나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김진재 민자당의원이 주식배당 등으로 53억원이 늘어났고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이 16억원이 늘어나는 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상식선에서의 재산증감으로 그쳤다. 결과적으로 이번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은 성실한 신고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1년동안 원래 있는 재산의 형태변경이나 이자,봉급저축 정도의 재산만 불린 것으로 나타난다.따라서 2년째 접어든 재산공개는 비록 불법으로 재산증식을 하지 않았더라도 부동산투기등 문제있는 재산을 늘리면 공직사회에 발붙일 수 없다는 의식개혁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실명제 사회로(민주화에서 세계화로:6)

    ◎금융·부동산 「검은거래」 원천봉쇄/정치권서 소시민까지 실명사용 상식화 “출처불명 돈 입금땐 파멸” 공직부패 차단/뇌물·불법·탈법 추방… 「올바른 삶」 요구 ○처벌조항 강화 작년과 올 연초 여권의 실력자인 K씨의 집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당 관계자는 물론 지자제 선거에 출마하려는 정치 지망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밤 9시 쯤 되자 모두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온 집안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93년 연초만 해도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고스톱과 포커판으로 한껏 달아오를 시간이다. K씨 집을 찾은 방문객들은 올해에도 작년처럼 「그 놈의 실명제 때문에 눈 먼 돈을 구경할 수 없다」며 푸념만 늘어놓다 돌아갔다.주머니가 썰렁하다 보니 운세를 겨눌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다. A은행 지점장 S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고달프다.한때 장안에서 알아주는 사채업자 몇 명을 끼고 영업을 할 때만 해도 임원 승진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그러나 금융실명제로 이들이 「안면」을 바꾸면서 영업실적은 눈에 띄게 줄었다.과거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한 개인 사업자들의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쫓아다니고 있으나 몸만 피곤할 뿐 계수는 좀체로 오르지 않는다.주위의 부러움은 연민의 눈길로 바뀌었다. S씨는 사채업자들과 거래할 때처럼 「007통장」(가명통장)이나 차명계좌를 동원할 생각도 해 본다.아직 서랍에는 과거 수백번도 더 이용했던 차명계좌와 주민등록 등본이 수십통 있다.유혹의 손길이 눈 앞에까지 다가왔다가 서슬 퍼런 실명제의 처벌조항 때문에 단념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연간 매출액 1백억원 정도의 건설업체를 경영하는 J씨는 K시가 발주하는 도로포장 공사를 따내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입술이 부르텄다.수주에 필요한 실탄은 예전에 하던 대로 자재비를 높게 책정하고 인부의 노임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마련했다.그런데 작년부터 건설부조리에 대한 감사가 강화된 탓인지 담당 공무원은 「인사」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통장에 입금시켜 주려다 「누굴 죽이려 하느냐」며 호통만 들었다.출처 불명의 거액이 입금됐다가는 모가지가 열 개라도 못 배겨난다는 게 담당 공무원의 말이다. 서울 여의도백화점 건너편 「먹자빌딩」에서 10평 남짓한 크기의 분식업을 하는 P씨는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인 부가세 과세특례자에 속한다.원료 구입에서 식비 수령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찰로만 거래한다.매일 기재하는 장부의 수치 역시 만들어 낸 것이다.P씨는 지금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철저히 기피해 왔다. P씨는 다음달부터 인근 건물에서 식당업을 좀더 크게 벌이려고 한다.앞으로는 과세특례자로 인정받기도 어려울 것 같아 원료공급상에게 영수증을 요구하지만 얼굴 빛이 확 달라진다.「세금을 내고 나면 무얼 먹고 사느냐」는 게 원료공급상의 항변이다.실명제의 햇살이 그늘진 구석까지 찾아들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은행감독원의 검사역 K씨는 지난 1년 반 동안 실명제의 양면성을 실감하고 있다.실명제 전에는 금융기관의 창구에서 검사증만 제시하면 어떤 사람의 금융거래든 마음대로 검사할 수 있었다. 다만 이서가 안 된 수표들 때문에 자금추적은 엄청나게 어려웠다.그러나 요즘은 금융거래 자료를 요구하려면 짜증이 날 정도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럼에도 일단 추적에 들어가면 모든 수표에 이서가 돼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검은 돈이 왜 실명제를 기피하는지 절감한다. ○고객 현금선호 동서증권의 임형록 종로지점장은 『실명제 전에는 대기업의 대주주나 임원,큰 손들이 대규모의 가·차명 계좌를 동원,주가를 조작한 뒤 단기 차익을 챙기는 사례가 빈발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작전을 한번 펴려면 기관투자가를 끼든지,10명 남짓한 큰 손을 동원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따라서 작전세력도 큰 손에서 기관투자가로 바뀌었다. 상업은행의 문홍 명동지점장은 『과거에는 35만원을 인출하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현금 5만원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전액을 현금으로 요구한다』며 실명제가 낳은 현금 선호현상을 설명한다. 따라서 은행창구는 실명확인부터 현금지급에 이르기까지 실명제로 업무 부담은 훨씬 늘었다.그러나 검은 돈인 줄 알면서도 갖은 수단을 동원해 보호해 주던 예전에 비하면 마음은 편해졌다는 게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생활패턴 변화 금융실명제에 이어 부동산실명제 실시방침이 지난달 발표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일산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P씨는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반값이라도 좋으니 은밀하게 처분해 달라는 농지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사려는 사람들이 명의신탁 여부를 따지는 등 꼬치꼬치 캐묻는 바람에 계약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재산증식 수단으로 시골 곳곳에 현지의 농민 이름으로 농지를 사들였던 기업체 부사장 K씨는 지난 연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그러자 유가족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소작농들을 찾아가 농토를 사든지,원매자를 알아봐 달라고 수차 얘기했으나 못들은 체한다.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면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소송을 걸자니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칠 것 같고 그냥 있자니 땅을 뺏길 것 같아 잠이 오지 않는다. 실명제는 이처럼 우리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지금은 고통스럽더라도 부패의 고리를 끊으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생명선과도 같다. 「지난날의 금융시장을 5급수로 표현한다면 지금은 2급수 정도 된다」는 게 은행감독원 관계자의 평가다.
  • 깨끗한 공직사회(민주화에서 세계화로:2)

    ◎「이권­뇌물의 부패고리」 끊었다/“정치자금 한푼도 안받는다” 대통령선언이 기폭제/「윤리법」 강화… 부정축재 원천봉쇄/부처 이기주의로 엄두 못내던 정부조직 대수술 작년 6월부터 약 2개월 동안에 걸쳐 진행된 공보처의 지역 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극도의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정경유착 악습 차단 지역 민방 사업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꼽히는 막대한 이권으로 알려져 지역별로 첨예한 경쟁을 보였다.실질적인 평가작업은 위원장인 오린환 장관과 8명의 평가위원 전원이 투명한 심사를 위해 서울시내 모처에서 합숙까지 하며 진행됐다.치열한 로비전이 펼쳐지고 정치결탁설 및 이전투구식 매터도까지 나돌았지만 민방허가 과정은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고 공정·투명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민방 사업이 문민정부 들어 우리 공직자들이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를 차단한 대표적인 사례라면 93년8월 결정된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은 외국 업자로부터의 검은 대가를 배제한 모범적인 경우로 꼽힌다.과거대형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종종 정치자금 수수설이 오갔기 때문이다. 박유광 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은 『파격적인 차관 조건 등 가격이나 운영 경험에서 TGV측이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결과』라며 『대형 사업에 흔히 따르는 잡음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문민정부의 달라진 공직풍토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초 과거 고질화된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솔선해서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천명했다.취임 2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 선언은 전체 공직사회의 정화를 가져온 큰 계기로 평가된다. ○관가 풍속도 바뀌어 서울 광화문의 정부종합청사나 과천의 제2종합청사 주변 음식점에는 과거처럼 업자들이 점심을 대접하며 뒷거래를 하는 광경이 거의 사라졌다.지금은 많은 공무원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어도 관청 주변을 맴도는 업자들이 보이지 않는다.관가의 풍속도가 바뀐 것이다. 토지개발공사나 도로공사·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에서 공사발주 때 으레 따르던 업자들의 중앙부처나 정치권에의 상납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토개공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 해의 발주물량이 수천억원이나 되는데도 문민정부 출범 이후에는 상납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또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검은 돈을 챙길 소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작년에 인천 등 일부 지방에서 세금비리 사건이 터진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결과적으론 정부가 공직자 비리에 좀더 다각적이고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다. 재산공개의 범위가 확대돼 앞으로는 4급 이상,대민 접촉이 많은 국세청과 감사원 공무원들은 6급까지 모든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금융실명제의 예외를 인정,금융거래 추적을 가능케 했다.이는 공직자 윤리법을 고치면서까지 추진한 사항이다.이미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추징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개혁의 제도화가 착착 이뤄지고 있다. ○정부정책 신속결정 예산 부풀리기와 낭비도 크게 줄었다.재경원의 이영탁 예산실장은 『종전 같으면 각 부처에서 예산을 불려 조직과 인원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했으나,요즘은 부처마다 개혁 분위기에 맞춰 스스로 몸집에 맞는 예산을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진 점이다.이달 초 발표된 산업용지 공급 원활화 대책과 중소기업 지원 9대 시책은 농어촌 산업지구를 새로 지정해 농지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유망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종전 같으면 경제기획원을 중심으로 재무·상공자원·농림수산·건설·교통부 등 여러 부처가 부처 이기주의에 집착해,길 경우 몇 달 동안 결론을 내지 못하고 밀고 당길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이번에는 재정·예산·금융 등 「경제 3권」을 한손에 쥔 재정경제원 내에서 의사결정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졌다.종전에 기획원과 재무부간의 이견 조정으로 애를 먹던 비능률이 제거되고 행정의 효율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서비스 행정 탈바꿈 또 도로·항만·철도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분담하던 건설부와 교통부도 건설교통부로 통합된 뒤 한 부처에서 업무협의가 끝남에 따라 신속하고도 종합적인 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입안,집행하고 있다. 종전에 잡다한 대민 업무까지 담당하던 통상산업부나 정보통신부 등도 군살빼기에 따라 『이권에 개입하려고 해도 조직과 인원이 없어서 못한다』는 조크성 불평(?)까지 나온다. 이는 지난 연말 30년만에 단행된 혁명적인 행정조직 개편의 결과다.냉전 체제의 종식과 무한경쟁 시대의 돌입이라는 세계사적 조류는 작고 강력한 정부의 구현을 요구한다. 정부조직 개편은 이런 추세에 맞춰 관료의 규제를 서비스로,군림하는 자세를 봉사하는 행정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종전의 재무부와 상공자원부가 대립할 때 경제기획원이 중재하던 균형의 기능과 공룡 부처가 된 재경원에 대한 견제수단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앙 정부의 1백15개 과가 폐지되고 1천2백명이 공직에서 물러난 조직개편은 지속적으로 여러 부문에서 행정의 효율과 능률성을 높이는긍정적인 결과를 빚어낼 전망이다.
  • 금융 부실거래자 102만명/56년만에 2.5배

    금융부실 거래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과 제 2금융권 등 금융기관들이 공동 관리하는 금융부실 거래자(개인과 법인)는 지난 1월 말까지 1백2만1천3백건이다.88년의 40만건보다 6년만에 2.5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밀린 대출금을 다 갚지 않으면 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적색거래처와 금융부실 거래처는 36만3천건이다. 부실 거래자는 그 정도에 따라 은행의 경우 주의거래처(56만7천3백건),황색거래처(4만2천건),적색거래처(23만9천건),금융부실 거래처(12만4천건) 등으로 분류된다.제 2금융권은 별도의 기준으로 금융부실 거래자 4만9천건으로 관리한다.
  • 은행 공모주 청약예금 폐지/증관위

    ◎신규가입 사실상 금지… 편법거래 등 방지/청약증거금은 반으로 줄여 은행의 공모주청약 예금(Ⅱ그룹) 제도가 사실상 없어져 신규 가입자에게는 공모주가 배정되지 않는다.기존 가입자의 공모주청약 배정 비율은 오는 5월11일부터 현행 10%에서 5%로 줄어든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1일 긴급 회의를 열고 「유가증권의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을 이같이 고쳐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증권감독원의 강대화 기업등록국장은 『은행의 공모주 청약예금은 고객에게는 정기예금의 이자에다 공모주 배정 혜택까지 주어지고 은행은 여·수신의 계수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며 『그러나 예금가입을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역꺾기」와 같은 편법 거래가 성행,통화수위가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정을 고쳤다』고 말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3개월 후인 오는 5월11일부터 은행 공모주 예금에 배정되는 10%의 주식 중 절반인 5%를 증권금융 공모주 청약예치금(Ⅱ그룹)의 배정분으로 돌린다.증권금융의 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몫이 지금의 50%에서 55%로 높아지는 셈이다. 증관위는 또 공모주를 청약할 때 내는 증거금률을 20%에서 10%로 낮춰 청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자금시장 교란소지 사전 차단/「청약예금」 왜 폐지하나/1년새 3.6배 증가… 통화수위 급상승/기준가입자 해약사태 예상… 반발 클듯 증권관리위원회의 조치는 지난 해 11월 이후 통화수위가 높은 가운데 금리가 폭등하는 등 자금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지목된 은행의 공모주 청약예금을 사실상 폐지토록 유도하는 「극약처방」이다. 공모주 예금은 증시활황과 함께 은행들의 유치경쟁이 가속화되면서 93년 말 1조8천4백79억원에서 작년 말에는 6조6천3백26억원으로 3.6배로 불어났다. 은행들은 유치과정에서 점포별·개인별 목표액을 할당하고 2백만원을 예금하면 9배인 1천8백만원을 대출,예금계수를 2천만원으로 부풀리는 편법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달 중순 은행감독원이 4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특검을 실시한 결과 지점에 따라 예금계수의 50∼80%가 허수(하수)의 대출금이었다.이로 인해 통화수위가 2%포인트 가량 높아져 지준 마감때마다 콜금리가 법정 상한선인 연 25%로 치솟고 장기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혼란이 빚어졌다.또 폭등하는 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림으로써 작년 12월과 올 1월의 총통화(M₂) 증가율이 당초 목표보다 3.7%포인트 높은 17.7%,19.7%로 치솟았다. 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한은은 작년 12월8일부터 가입후 3개월이 지나기까지는 대출을 금지시켰음에도 연말까지 3천2백여억원이 늘었다.또 지난 달 25일부터 공모주 관련 대출금을 예금액으로 까는 예대상계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하도록 했으나 지난 8일까지 회수된 금액이 4천2백68억원에 지나지 않는 등 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조치는 아예 「불씨」 자체를 없애는 강경대응인 셈이다.신규 청약의 기회를 봉쇄하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공모주 배정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굳이 강요하지 않더라도 자발적인 해약자가 속출,통화량의 허수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도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행정 편의주의의 전형이라는 비판과 함께 기존 가입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허점을 보완하려는 노력보다는 「귀찮으니까 싹을 도려낸다」는 식의 정책이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과 가입자들간의 계약으로 성립된 금융거래를 당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 역시 개운한 일이 아니다.특히 대출을 받지 않고 자기 돈으로 가입한 고객까지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 은행에 배정하던 5%를 증권금융에 더 얹어줌으로써 형평문제도 제기될 것 같다.
  • 컴퓨터 연관산업/가정용 PC/산업발전 촉매로(월드마켓)

    ◎「온라인망」 금융·광고주 활용/2천년 25% 가입 전망… 영향력 대폭 증대 가벼운 가정용 퍼스널컴퓨터가 거대한 컴퓨터산업 전체는 물론 멀리 떨어진 타분야 산업들까지 분발·확장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찍이 현대기술의 첨병으로서 각광받았던 컴퓨터산업은 특성상 다른 첨단분야와는 달리 비전문적 수준의 대중화가 가능했다.이에 따라 산업적 발전과 상업적 발달이 병행되고 상호상승 작용하는 드문 이점을 누리고 있는데 가장 단순한 퍼스널컴퓨터(PC)가 이같은 산업발달의 신기한 효모 노릇을 해내는 것이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및 데이터처리·반도체 등 3분야를 포괄하는 컴퓨터산업은 3천7백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을 형성하면서 미국 시장이 2천억달러를 육박한다.그 가운데 이미 미국의 1억 전 가구중 3분의 1 정도에 보급·사용되는 개인용컴퓨터 시장은 하드웨어의 일부로 3백억달러 크기이나 「사용자가 늘자 새 기능과 새 상품이 첨가되고,이에 사용자가 새로 불어나는」 연쇄효과의 힘은 몇배나 달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7백만대가 팔린 가정용 PC는 올해 1천1백만대 판매가 예상되면서 타분야·타산업 연쇄반응효과의 전파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소프트웨어의 경우 세계제일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2년전부터 사업 포커스를 사업가나 컴퓨터애호가에서 집에 PC를 배치할 일반소비자로 돌리는 「모험」을 감행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또 가정의 PC 사용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컴퓨터를 통한 외부세계와의 접촉 욕망이 강렬해짐에 따라 온라인서비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마련.지난해 미국에선 이런 서비스 회원이 38%나 늘어 6백30만명에 이르렀다. 현재 가정비치 PC중 6%만이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2000년엔 25%로 늘어날 전망.특히 전세계적으로 2천만명이 가입한 인터넷의 경우 일반 회원이 급증하면서 과학 네트워크란 이미지가 서서히 대중을 위한 운동장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이어서 온라인의 기능을 단순한 뉴스·정보의 교환을 넘어 적극적으로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특히 은행업계의 경우 금융거래와 계좌에 대한 보안유지가 큰 관건중의 하나인데 일반고객들이 가정용 컴퓨터를 통해 보안유지 신용카드거래,온라인 뱅킹,전자 청구서 청산 등의 은행일을 보도록 할 계획이다.신용카드업의 비자사는 거래비밀 유지의 새 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2년내에 개발할 방침이라고 최근 발표했으며 마스터카드사도 넷스케이프와 똑같은 목표로 손을 잡았다. 또 이제까지 대부분 TV를 통해 자신들의 제작물을 가정의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던 연예오락업 회사들은 새 차원의 전달망으로서 가정용 PC를 주목하고 있다.ABC­TV를 소유하고 있는 캐피털시티즈사는 『현재 미국에서 쌍방향(인터액티브)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는 PC뿐』이라며 자신들의 아메리카 온라인에다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밖에 미국 광고업자들 역시 지금껏 코웃음쳤던 가정용 PC를 통한 쌍방향 광고의 실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대형 광고대행사들도 광고주들과 함께 어떻게 이같은 「전자 광고」를 창조할 것인가를 숙의하는 중인데 맥도널드사와 소니사는 벌써 가장 초보적인방법인 가정용 PC와 인터넷의 연결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 돈세탁 방지법 확대/업계 반발로 백지화

    【베른 AP 연합】 스위스정부는 23일 돈세탁방지법률을 전통적인 금융부문뿐아니라 금융거래를 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까지 확대하려던 조치를 백지화하고 새 실무그룹을 구성,연말까지 새로운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말했다. 스위스정부는 지난해 여론수렴을 위해 공표된 돈세탁방지법 초안에 대해 관련업계등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 국내기업 대북 우회진출모색/미기업과 컨소시엄·현지법인 활용등 추진

    ◎미 정부 경제제재 완화따라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로 미국 기업들의 통신 및 경수로·대체 에너지 등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미국의 현지법인 통한 우회진출 등 다각적인 대북진출방안을 모색 중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들의 대북 투자는 5백만달러 이하로 묶여 임가공 등을 위한 소규모 투자만 허용된 상태이다. 따라서 통신·에너지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경우 미국 기업들의 선점이 예상된다.특히 미국 정부의 해금조치에는 미국 기업의 북한진출을 위한 금융거래까지도 포함됨으로써 사실상 미국 기업들의 전면적인 북한진출이 가능해졌다. 재계의 북한 담당자들은 현 국내 상황으로는 미국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진출이나 미국 내 현지법인을 통한 진출 등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북한에 진출하려는 한·미 기업들 역시 쌍방 모두가 위험 분산을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이미 외국의 투자자문업체 등을 통해 컨소시엄을구성할 파트너를 이미 조사한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북 간에 정부차원의 투자보장 협정이 없기 때문에 합작진출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과 자금력에서 앞선 미국 또는 외국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으로 북한에 진출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주도권을 쥐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따라서 재계에서는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북한진출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생각하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미,대북제재 일부 해제/45년만에… 추가완화는 남북대화 연계

    ◎연락소 운영 금융거래 허용/미국내 북한자산 동결해제/제3국 거래에 미 은행 이용/평양∼워싱텅 직접통화 허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20일하오(한국시간 21일상오)제네바 북핵합의에따라 북한에 대한 정보 통신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부분적인 금융활동 허용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개항의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발표했다. 클린턴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않는 완화조치이지만 지난 50년 한국전쟁이후 45년만에 처음으로 북·미간 경제교류의 시발점을 만들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무부는 이날 공식 발표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일부 해제키로 했다고 선언,앞으로 북·미간에 직접전화통신이 연결되고 미국시민들의 북한내 크레디트 카드사용이 가능하게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은 제3국과의 거래에 미국금융기관을 이용하고 연간 5백만∼1천만달러에 이르는 철강원자재의 하나인 마그네사이트를 미국에 직접 수출할수 있게 되었다. 또 미국회사들은 40억달러가 소요될 북한의 경수로 전환사업에 참여할수 있으며 양측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운영하는데 따른 금융거래도 할수있게 되었다. 미행정부는 미은행들이 관련법에 의해 잡고있는 1천1백만달러 상당의 북한자산의 동결을 해제하고 양국 언론사가 상대국에 사무실을 개설할수 있도록 했다. 미국무부 당국은 대북제재의 추가완화조치는 남북대화등 합의사항의 이행정도와 함께 미사일수출,테러리즘,재래식 군사력의 위협등 관심분야의 진전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추가완화는 북한이 핵합의를 완전이행토록 압력을 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외교수단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무부의 연락사무소개설 전문가팀은 평양주재 연락사무소의 부지·건물등을 물색하기 위해 이달말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며 이번 조치에 따라 건물의 신축·개축등을 위해 필요한 송금등 금융거래를 할수 있게 된다. ◎“「일부해제」 유감”/북 외교관 【워싱턴 연합】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고위 외교관은 20일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규제 완화 조치에 대해 규제조치 완화가 단계적이라는 점에 서운함을 비치면서 북한은 이미 열흘 전에 미국에 대한 경제규제를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풀었다』고 강조했다. ◎북­미 합의사항 이행/북한개방 도움기대/외무부 논평 정부는 21일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한데 대해 『제네바 북·미 합의에 따라 미국이 3개월 이내에 취해야할 조치로서 북한의 핵활동 동결 등 의미 이행에 맞취진 초보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날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한미 양국은 이번 조치와 관련,전반적인 북­미합의의 이행확보라는 차원에서 신중한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완화조치의 범위와 시기를 선정하는데 사전에 긴밀한 혐의를 했다』고 말하고 『이번 조치가 북한의 개방과 성실한 북·미합의 이행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북 합의이행 봐가며 제재완화 확대”/미 국무부 관리 일문일답

    ◎미사일수출 등 포기해야 다음조치/해금 북 자산 1천1백만달러 추산/언론활동은 외교관 준해 허용될듯 미국무부 당국자는 20일 하오 4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 6시30분)북한에 대한 경제완화조치를 발표한뒤 배경설명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당장 미국에서 북한에 전화를 걸수있는가. ▲장거리 전화회사가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당장은 직접전화를 걸수 없으나 제3국을 통해 통화를 할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가 기존의 적성국교역법 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관련 법의 개정은 없이 대통령이 모법의 범위안에서 필요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해외자산동결의 해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북한에 송금될 돈이 관련국가간의 거래결제상 미국의 은행에 들어올 경우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잠겨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이 돈이 풀린다.예를 들어 영국의 한 회사가 북한의 인삼을 사고 그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미국은행에 들어갔다면 지금까지는 북한 쪽으로 돈을 보내지 않았다.그러나이번 조치로 금융거래가 이뤄지므로 이같은 돈은 풀린다.현재 동결된 북한의 자산은 약 1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수로 관련 미국의 기술이나 제품이 북한에 들어갈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나. ▲원자력기술협력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점은 변함이 없다. ­언론사의 지국설치등은 누구든지 할수 있는가. ▲개별 언론사가 신청하여 개별적으로 허가를 얻어야 한다.취재환경이나 여건은 북한이 허용해주는 만큼 상호주의에 의거,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한당국이 언론사에 어느 정도의 활동범위를 허용할 것으로 보는가.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평양에 있는 외교관의 활동영역범위 만큼 부여 할 것으로 본다. ­제재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위해서는 다른 관심분야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관심분야는 테러리즘이라든가 미사일의 수출,포로실종자문제,재래식 군사력의 위협등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을 여행하는 미국인의 여행경비 제한은 어떻게 되는가. ▲종전에는 일당 2백달러의 한도는 이제 철폐되었다. ­마그네사이트 등의 직교역은 철강업체들이 희망한 것인가. ▲철강업체들이 마그네사이트 등의 수입을 지금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해왔으나 수출국이 중국과 북한 밖에 되지않은 점을 이용,중국이 엄청난 수출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많은 부담을 받아왔으며 국제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했다.이와 같은 점을 철강업계가 강력히 제기하면서 국익보호차원에서 북한과의 직교역을 요청해왔다. ­왜 대북제재를 광범하게 풀지않는 것인가. ▲미·북한간의 정치적·경제적 관계형성은 북한측이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제재완화조치의 확대는 북한측이 얼마나 합의를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 이제는 평양이 개방할 차례(사설)

    미국정부가 마침내 21일 북한에 대한 경제규제 일부를 해제했다.이번 조치는 지난해10월 북·미간 핵합의때 명시한,합의후 3개월이내 양측은 통신및 금융거래에 제한을 포함한 무역및 투자제한을 완화시켜나가기로 한,합의내용에 따른 것으로 예정돼 있던 사안이다.또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완화조치내용도 예상대로 제한되고 부분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1950년6월28일 미국이 북한에 대해 금수등 전면적인 경제제재조치를 취한 이래 45년동안이나 지속돼온 조치가 비록 제한적이라고는 하나 풀리기 시작했다는 그 의미와 상징성마저 과소평가하고 싶지는 않다.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물꼬란 한번 터지면 커지게 마련이고 더구나 그것이 경제적 이해관계와 얽힐 때는 언제,어떤 방향으로 확대,진전될지 지금 당장은 예측키 어려운 일인 것이다. 정부의 입장도 그러하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원칙적으로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누차 지적해왔듯이 우리는 그것이 한반도에만 유독 남아 있는 냉전적 대결구도를 완화시켜 주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북한의 개방,나아가 북한에 대한 경제적 도움이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방향에도 일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간의 관계도 원만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만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왜냐하면 남북관계보다 앞서 북·미관계가 일방적으로 진행되게 되면 남북간에는 필연적으로 긴장이 고조되게 돼 있고 나아가 한·미관계도 엇나갈 가능성이 커지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북·미관계개선과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등은 어디까지나 북핵개발방지와 자포자기적 도발억제 및 개방·개혁유도등 한반도문제해결에 근본목적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19일 열린 북한핵관련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전제조건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개진된 것으로 안다.미국이 지금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 북한핵 제거문제도 한국측의 협조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미국이 더 잘 알것이다.상원 청문회에서 프랭크 머코스키 에너지위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남북대화가 없는 상태에서 한국이 대북한 경수로지원을 위해 거액을 부담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아울러 이번 완화내용중 북한산 마그네사이트의 수입을 허용하고 미국통신회사들의 북한진출을 허용한 부분에 주목한다.이런 조치들은 남북한간 경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한관계개선은 그 속도와 범위에서 남북한간 관계개선과 항상 동일선상에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거듭 강조해두고 싶다.
  • 합의이행 첫발… 효과보다 “상징”/미의 대북제재 완화 발표문/전문

    94년 10월 21일 합의된 미·북한 기본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완화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다.이같은 최초의 조치들은 ▲핵계획및 시설을 동결하고 ▲동결을 확인하는데 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하고 ▲폐연료봉의 안전한 보관을 보장한다는 북한의 결정에 대한 응답에서 나온 것이다. 추가적인 대북한 경제조치들의 완화는 핵문제와 여타 우려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좌우될 것이다. 1.통신및 정보=북한과 미국간에 전화 통신 연결에 관련된 거래 허용,개인적인 여행과 관련한 크레디트 카드 사용및 여타 여행 관련 거래 허용,언론인들의 지국 개설 허용. 2.재정거래=미국에서 시발되거나 종결되지 않는 거래를 결제하기 위해 미은행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북한에 허용한다.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K) 정부의 물권이 아닌 동결 자산에 대한 봉쇄를 해제한다. 3.여타 무역=미제철업소에서 내화 물질로 사용되는 북한으로부터의 마그네사이트 수입을 허용한다.북한과 중국은 세계시장에서천연 마그네시아및 마그네사이트의 주요 공급원이다. 4.기본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한 여타조치=워싱턴과 평양에 앞으로 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하는 것과 관련된 거래를 허용한다.북한 경수로 사업에의 미국회사 참여,대체에너지 공급,폐연료봉 해체 등 미·북한 기본합의문에 규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적용 법규에 맞춰 케이스별로 검토한다. ◎미의 대북경제제재 일지 ▲50년 6월28일=대북 금수조치 발효 ▲ 〃 12월17일=미국내 북한자산 동결 ▲51년 9월1일=최혜국(MFN)수혜대상에서 제외 ▲55년 8월26일=무기금수 조치발효 ▲61년 9월4일=대공산권에 적용하는 국제지원 일체중지 대상에 포함 ▲62년 8월1일=미국의 대외지원 금지대상에 포함 ▲75년 1월3일=무역특혜(GSP)적용대상에서 제외 ▲86년 10월15일=미국 수출입은행의 차관보험 및 보증대상에서 제외 ▲88년 1월20일=대북 금수,국제지원금리,무기금수 강화 ▲89년 1월3일=자산동결 일부 완화,학술·스포츠·문화등 비정치분야의 양측간 교류 일부 허용 ▲ 〃 2월2일=자산동결 추가완화,국가안보에 영향이 없는 정보관련자료 및 반출허용 ▲ 〃 4월24일=금수 일부완화,인도적 목적의 교역에 한해 선별허용 ▲92년 3월6일=군수물자 거래금지 대상에 포함 ▲93년 7월16일=미국무부,대북한 민항여행 위험 경고발효 ▲94년 8월11일=미상원 대북한 재정지원을 금지하는 대외활동세출예산법 수정안 만장일치로 통과 ◎미의 대북제재 완화 의미/「마그네사이트 수입 허용」 미이익 반영/관계개선­남북대화 연계 “대북 메시지” 클린턴 미행정부가 21일 발표한 대북한 경제제재완화조치는 「최소한의 합의이행」으로 평가되나 한국전쟁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경제관계 개통의 시발점이 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완화조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가하고 있는 각종 제재나 규제의 1%에 불과할 것이라는 미국관리의 설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미국정부는 매우 신중한 자세로 임했던 것이다.작년 10월 제네바합의후 90일만의 시한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이번 조치는 ▲미·북한간의 직통전화허용 ▲미여행자의 크레디트 카드사용허용 ▲언론지사 설치허용 ▲미국은행을 경유하는 북한과 제3국과의 금융거래허용 ▲일부 동결자산해제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직수입허용 ▲연락사무소설치,경수로 건설,대체에너지등 기타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거래는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마그네사이트를 제외하고 미­북한간의 직거래무역은 물론 직접투자 등도 아직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는 아직도 북한과는 정상거래나 통상을 할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다만 용광로 내벽의 내구재등 제철과정에 사용되는 마그네시아,마그네사이트의 직수입을 허용한 것은 이 자원의 생산국이 중국과 북한 두나라 뿐인데다 중국이 공급독점을 악용,엄청나게 수출세금을 부과하는 등으로 인해 미국의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진정과 함께 이의 직수입은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좋고 동시에 미국의 철강업계도 좋아하게 된다는 점을 높이 산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중 언론사 사무소의 개설허용은 어디까지나 상호주의를 적용,북한이 미국언론의 현지 취재활동을얼마나 보장해주느냐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미국무성 관계자는 평양에 미국언론의 지국이 생길 경우 북한측이 이들 언론지사에 적용할 예상활동범위는 현행 외교관의 활동영역에 준하는 자격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거래도 미·북한 은행과의 직접거래는 아직 허용되지 않으며 다만 북한측이 제3국과 거래를 할때 미국은행을 활용할수 있도록 한것이다. 북한내 여행자에 대한 1일 경비제한은 현행 2백달러에서 완전히 철폐되었고 크레디트 카드도 사용할수 있게 되었으나 우선 크레디트회사가 북한내 점포들과 일일이 상업계약을 체결해야만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수 있다. 미국이 이번에 「최소한의 완화조치」를 취한 이유는 남북한간의 정치적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한 미·북한관계도 급속하게 진전시킬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수 있다.공화당이 이끌고있는 미의회가 남북한관계의 진전이 없이는 대북한규제의 완화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신중한 조치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미·북한의 합의문을 북한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는지를 봐가면서 상응한 조치를 취해나간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적시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무부 당국은 추가적인 완화조치는 핵합의이행의 정도와 함께 미사일 수출,테러리즘,재래식 군사력에 의한 남한위협등 「다른 관심분야」에 있어 진전의 정도를 감안,취할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볼때 미·북한간의 완전한 경제관계는 정식외교관계가 맺어질 때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땅값 안정서 경쟁력 나온다/강광하 서울대교수·경제계획론(시론)

    금융거래실명제에 이어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됨으로써 모든 경제행위가 행위당사자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자율과 책임이 더욱 분명하게 되었다.이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주장해 왔던 경제개혁의 핵심으로 많은 국민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는 쾌거라 하겠다.앞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시행되어 소기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해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제도가 실시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더구나 부동산시장의 안정은 부동산실명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따라서 부동산실명제의 실시와 때를 맞추어 정부는 다시한번 부동산가격의 안정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지난 몇년간 부동산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그러나 최근들어 부동산시장에서의 가격상승압력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부동산가격의 안정은 우리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절대 필요하다.이는 다음의 네가지 경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부동산가격의 안정은 기업에 안정된 가격의 공업용지를 공급해 준다.우리나라의 공업용지 공급가격이 경쟁관계에 있는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 등 일부 선진국보다 더 비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기술수준은 높지 않고 인건비도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공업용지가격마저 높아서야 어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제품의 생산비가 낮아질 수 있도록,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부동산가격을 계속 안정시켜야 한다. 둘째 부동산가격의 안정은 노사분규의 발생원인을 줄여주는 기능도 수행한다.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고 경제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화합이 필요하다.그런데 노동자들의 불만중의 가장 큰 불만은 현재의 임금수준에 비해 부동산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즉 근로의 궁극적인 목표인 안락한 생활을 위한 내집 마련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물론 불로소득의 원천인 부동산투기가 성행하였던 것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더욱 심화시켰다.따라서 부동산가격의 안정은 노동자의 근로의욕을 북돋우는 지름길이며 나아가 노사분규를 줄이는 유력한 수단중의 하나이다. 셋째 부동산가격의 안정은 통화에 대한 수요를 안정시켜 금리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우리나라 기업들은 경쟁국들에 비해 국내금리가 높아 수출경쟁력이 약화된다고 금리수준을 인하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통화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물가나 부동산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한 금리수준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리수준이 낮아질 필요가 있으며 이는 통화에 대한 수요의 안정을 통해 물가가 안정되고 부동산가격이 안정되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넷째 부동산가격의 안정은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의 활황을 가져와 기업의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부동산가격이 안정되면 그만큼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적어지게 되고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이렇게 되면 기업의 자금조달이 더 용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부동산에 의한 소득획득유인이 줄어들어 기업활동에 대한 유인이 더욱 커질 것이다.이를 통해서도 기업운영에 의하지 않고서는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주식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처럼 부동산가격의 안정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여하고 있다.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기업,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이는 부동산가격의 안정을 통하여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온 국민이 합심하여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다.정부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부동산정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북에 외국은행 첫 진출/네덜란드 국제은/북 보험사와 합작 설립

    네덜란드 국제은행(ING)이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에 진출한다. 16일 네덜란드 국제은행 서울지점에 따르면 ING는 오는 25일 북한의 고려연방 보험공사와 합작은행 설립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ING는 계약 체결 후 평양에 별도로 주재사무소를 설치하되 평양주재 영국계 컨설팅사 직원을 1년간 고용계약 형태로 채용해 운용할 계획이다. 합작은행은 북한이 개방정책을 추진하면 북한에 진출하는 한국 또는 외국기업을 주 고객으로 영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한 내 영업은 현지 통화표시 금융거래로 한정되며 합작사인 고려연방 보험공사는 현지통화의 조달과 수신에 적극 지원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ING의 얀 보스마 서울지점장이 최종 계약문안의 조정을 위해 지난 13일 북경으로 출발했다. ING의 한 관계자는 북한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일부 대기업들이 지분참여 가능성을 타진해 오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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