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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 2년의 성과와 과제… 홍재형 부총리에 듣는다

    ◎“금융실명제 시간 지날수록 큰 효과 낼 것”/차명·도명계좌 세금중과로 충분… 형사처벌 고려 안해/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완결아닌 시작/「4천억파문」 자금여과 기능 보여준 일/소액은 실명확인없이 송금하게 제도개선 추진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2주년을 맞아 『금융실명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가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금융실명제의 완결판이라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사실은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경제개혁의 사령탑으로 양대 실명제(금융·부동산)를 매끄럽게 처리한 홍부총리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혁의 전면에 선 그의 「이제 시작」이라는 언급이 예사롭게 들리질 않는다.예산철까지 맞아 한창 바쁜 홍부총리를 만나보았다. ­바쁘시지요. 『예산철 아닙니까.금융실명제 실시 2년을 맞고 해서…약간 그렇습니다』 ­내년 예산은 윤곽이 잡혀갑니까. 『주요 사업들에 대한 대강의 심의가 이뤄졌습니다.이달 중에 대통령께 보고도 하고 당정협의도 해야 합니다』 ­개혁보완 작업을 둘러싸고 당과 한때 불협화음이 있었는 데,해소는 됐는지요. 『원론적인 입장에선 당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금융실명제 2년을 맞아 실명제가 거둔 성과라면 무엇을 들 수 있겠습니까. ○당과 입장차 없어 『금융실명제는 착실히 정착돼가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우리경제가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성과입니다.금융거래 내역이 투명화돼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실시기반이 조성됐다는 것도 큰 의미입니다.그동안 망국병이라고 하던 부동산투기가 사라지고 음성거래도 양성화돼 가고 있습니다.이러한 효과는 내년 소득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더욱 가시화될 것입니다』 ­금융실명제에도 불구,아직도 제도금융권에 「검은 돈」들이 있습니다.어떻게 봐야 합니까.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루어지게 돼 있습니다.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의 비실명예금은 실명으로 전환할 때 과징금(최고 60%)과 세금이 중과(96.75%)되고 실명전환 전에는 인출이 금지됩니다.따라서 과거와 같은 불건전한 자금이 제도금융권에서 비실명으로 활동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습니다.그러나 금융실명제가 그 자체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실명제는 금융거래를 투명하게 하고 불법자금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일종의 「어망」역할을 하는 것입니다.지금은 어망을 넓게 쳐놓았으나 97년 이후엔 주식매매 차익이나 채권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릴 수 있어 점차 어망도 좁혀질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금융실명제의 완결판이라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시작에 불과합니다.특히 검은 돈의 근절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4천억원 비자금설 파문도 따지고 보면 금융실명제가 완벽하지 못해 생긴 일 아닙니까. ○제도 지속적 정비 『금융실명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실명제는 혁명이 아닙니다.점진적인 개혁입니다.4천억원의 비자금설 파문은 거액 가·차명예금을 실명전환하는 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비롯된 것입니다.금융실명제의 한계라기보다 오히려 실명제가 갖는 자금의 여과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봐야 옳습니다.금융실명제의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정부는 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진정한 개혁의 불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가고 있습니다.내년 소득분부터 실시예정인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차질없이 시행되면 효과는 증폭될 것입니다.』 ­차명계좌나 양도성예금증서(CD)거래 등 음성자금이 제도 금융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구석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보완해야 되는 게 아닌지요. 『CD의 경우 금융기관이 발행할 때 실명확인을 하며,유통과정과 만기상환 때에도 실명확인을 반드시 하고 있습니다.금융기관과 비실명으로 거래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추적조사로 거래자가 밝혀지게 돼있지요.여기에다 음성자금의 양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서명거래와 금융거래 본인통보 제도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어서 점차 설땅을 잃게 될 것입니다』 ­금융기관 직원들이 수표이서를 소홀히 하거나 전주와 짜고 실명거래를 교묘히 피해가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서민들 불편없게 『금융실명제의 정착은 금융거래를 담당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없이는 어렵습니다.실명제를 위반한 사람에게는 과태료(5백만원 이하)를 물리고 사안에 따라 엄중문책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중용한 것은 금융거래 현장입니다.실명제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로 서민들은 송금 등에 있어 불편이 커졌다고 불만입니다.실명확인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한도 등을 조정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그동안 실명제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최소화해 왔습니다.국세나 전화요금,자동차보험료 등 각종 공과금이나 사회복지법인에 납부하는 10만원 이하의 송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운용해 왔습니다.앞으로도 실명제의 기본취지를 살리면서 국민들이 보다 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실명확인 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한도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시행할 계획입니다』 ­소위 합의차명 계좌인 경우 실명전환 여부에 관계없이 차명여부를 가려내기가 힘듭니다.정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로실명전환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계획인 데… 필요충분 조건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검은 돈의 은신처로 지목되는 차명계좌를 근절할 대책은 없습니까. 『금융거래의 속성상 거래자와 자금의 실소유자가 일치하는 가를 금융거래에서 직접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자금의 실소유자와 거래자가 일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현재도 금융기관에서 새로 계좌를 개설할 때 실명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차명계좌는 본인들이 부인하면 증명을 할 도리가 없습니다.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이름을 빌려준 사람이 세금을 더 내게 돼 차명계좌도 점차 줄 걸로 봅니다』 ­금융실명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실명계좌로 바꾸지 않은,이른바 차명·도명계좌에 대해 과징금이나 세금중과 외에 형사처벌을 한다는 여론이 있는 데,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융거래는 본질적으로 계약자유의 원칙이 적용되는 사적 거래입니다.따라서 이에 대한 제약은 공공목적을 위해 불가피한 사유에 국한돼야 합니다.건전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한다는 목적을 위해 비실명 예금주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두게 되면 다수의 예금주에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주어 정상적인 금융거래까지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현행 긴급명령상 기존의 비실명계좌에 대해서는 과징금과 세금중과 외에 실명전환 전에는 인출을 금지하는 등 제재가 명시돼 있어 비실명계좌 보유자체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하는 것은 금융거래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고 봅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금융거래에 대한 비밀보장이 지나칠 정도로 강화돼 검은 돈의 추적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닙니까. 『금융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국민들이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그러나 비밀보장제도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운용함으로써 공직자의 비리조사나 범죄수사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지난 해 비밀보장과 공공목적 간의 조화를 위해 통합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감사원법,「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령」을 제정하거나 고쳤습니다.실명제의 정착속도를 보아가며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제도보완을해나갈 생각입니다』 ○비밀보장도 필요 ­경실련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대상자의 82%가 차명·도명거래가 여전하다고 응답했습니다.차명·도명거래 규모가 얼마쯤 된다고 보십니까. 『차명거래는 외형상 실명거래 형태를 띠고 있어 금융기관이 금융계좌를 일일이 심사하여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고는 차명거래 여부와 규모를 알기 어렵습니다.정부로서도 추정한 게 없습니다』 ­최근 금융실명제 실시 2주년 담화문에서 경기호황에다 금융실명제에 따른 과표양성화로 세율인하 여건이 성숙됐다고 밝히셨는 데…얼마나 세율을 내릴 수 있습니까. 『부가가치세 면세점을 상향 조정하는 등 몇가지를 검토해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부가가치세율 자체를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1%만 내려도 1조5천억원의 세수결함을 감수해야 합니다.세법 개정안을 마련할 때 인하가 가능한 세목이 있는 지 검토해 반영할 계획입니다』
  • 카지노 비자금설/「1천억 가·차명계좌」 정말 있을까

    ◎전주 정덕진씨 추정… 1천억은 과장된듯/이창수씨 등 여러명이 분산관리 가능성 「전직대통령의 4천억대 가·차명계좌보유설」은 「카지노의 비실명자금 1천억원설」이 전달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와전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드러나면서 관심은 1천억원의 실재여부와 자금주가 누구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전주규명 시간문제 검찰조사를 받은 10명의 중간전달자의 진술내용을 종합한 결과 이번 사건의 최초 발설자는 카지노업계의 대부 전락원씨나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측의 경리부장으로 알려진 이창수씨로 좁혀졌다.자금대리인의 윤곽이 드러난 이상 자금주의 실재여부를 밝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수사관계자들은 자신한다. 검찰은 이에 따라 10일 「이창수」 명의로 된 시티은행 강남지점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검찰이 쫓고 있는 이창수 명의로 된 계좌는 1개도 찾아내지 못했다.다만 이씨와 동명이인인 두 사람의 계좌를 발견했으나 이 역시 거래규모가 3천만원에 불과했다.결국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1천억원설」은터무니없는 낭설로 거의 굳어지고 있다. ○전달과정에서 각색 따라서 앞으로의 검찰수사는 ▲자금의 실소유주여부 ▲돈의 출처 및 조성방법 등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금주에 대한 중간전달자들의 진술이 조금씩 틀리다는 점이다. 실소유주­이창수­이재도­김종환­박영철­김서화­양재호­이종옥­이삼준­이우채­송석린­김일창­서석재씨로 이어지는 무려 11단계의 「중간다리」를 거쳐 서전장관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각색되고 윤색된 것으로 보인다. 이창수씨부터 이삼준씨까지는 자금주가 「카지노대부 전낙원씨의 비실명자금 1천억원」으로 전달됐으나 이삼준씨가 이우채씨에게 말을 전하면서 「카지노 혹은 빠징코대부의 1천억원」으로 바뀌었다. 이어 이우채는 송석린에게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의 1천억」으로 전했고 송씨는 김일창에게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의 4천억원」으로 멋대로 부풀렸다.김은 서전장관에게 「과거정권의 권력핵심의 4천억원」이라고 전했다. ○「제3의 인물」 존재 검찰은 중간 발설자들의 이러한 진술로 한때 이 자금의 주인이 파라다이스개발 소유주인 전락원씨 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으나 전씨와 이씨 사이에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정씨일 가능성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정씨라고 단정하는 것 역시 조금은 성급하다고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자금주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는 셈이다. 자금주가 실재할 가능성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문민정부 실세중의 실세로 자타가 공인하는 서전장관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 것을 보면 「해프닝」으로 보기에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시티은행에서 이창수씨 명의로 된 계좌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다른 은행에 예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이에 따라 이씨의 배후에는 「제3의 인물」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해진다.제3의 인물에게 재산관리를 위탁한 실자금주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등식이다. ○열쇠쥔 이씨 찾아야 결국 이 사건의 문제를 푸는 관건은 「검은 돈」의 주인을 찾는 마지막 연결고리인 이창수씨의 신병확보에 있다 하겠다. 검찰이 이날 이창수씨와 이재도씨(35·전제일은행 압구정지점대리)등 2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최초의 발설자와 금융거래 「관행」을 잘 아는 전직 은행원이 관련돼 있어 발설자를 역추적해 들어가면 자금의 실재여부가 곧 드러날 것 같다.
  • 금융실명제 2년/「4천억」 파문속 금융실명제 현주소

    ◎실명화율 97%… 돈흐름 투명성 높여/공평과세 토대 마련… 공직풍토 깨끗이/차명거래·돈세탁 막게 형사처벌 필요 문민정부가 첫손으로 꼽는 개혁조치인 금융실명제가 12일로 실시 2주년을 맞는다.경제정의 실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금융실명제는 2년동안의 안착과정을 거쳐 이제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실천토대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최근 전직 대통령의 거액 비자금설로 다시 초미의 관심영역으로 자리잡게 된 금융실명제 2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가·차명 계좌설과 김대중 새정치회의 고문의 정치자금 괴문서가 전국을 강타했다. 전 국민을 충격적 관심 속으로 몰아넣은 「A급 태풍」,비자금 파문은 금융실명제로 음성자금에 족쇄가 채워짐으로써 비롯된 것이다.상대적으로 금융실명제가 얼마나 위력적인 조치였던 가를 반증해 준다. 거액의 비자금이 실존하는 것인 지,단순한 루머차원인지… 안타깝게도 실시 2년이 다 된 금융실명제는 이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못해주고 있다. 금융실명제는말많고 탈많은 「검은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기 위한 문민정부의 개혁조치다.모든 금융거래에 실명을 의무화,금융자산의 이동과 소득발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금융혁명이었다. 따라서 상식적으론 실명제 이후 「검은 돈」의 실체가 드러나야 마땅하다.그러나 음성자금들은 여전히 제도금융권에 은닉돼 있는 게 현실이다. 금융실명제와 음성자금의 상존이라는,이 이율배반적 관계는 금융거래 관행에서 해답이 찾아진다. 93년 8월 12일 대통령의 긴급명령으로 단행된 금융실명제는 30여년간의 비실명 거래관행에 쐐기를 박았다.3개월간 실명전환 유예기간을 주고 유예기간 후에 전환하는 계좌에는 예금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물렸다.93년 10월 12일까지 가명계좌의 97%인 2조7천6백4억원과 3조4천7백억원의 차명계좌가 실명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후 올 6월까지 추가로 실명 전환된 금액은 가명계좌 3백8억원,차명계좌 2백74억원으로 미미하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좋은 편이다.문제는 차명계좌들이다.가명계좌의 미전환액이 4백30억원으로 확인되지만차명예금의 미전환액은 어림조차 하기 어렵다.차명계좌의 실명전환은 대부분 명의인과 차명 사용인 간의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경우라는게 당국의 분석이다.따라서 분쟁소지가 없는 사람끼리 실명을 가장한 차명거래가 적지 않으며 이곳에 음성자금이 은닉해 있다는 게 정설이다. 현실적으로 계좌의 차명여부를 가려내기란 매우 어렵다.모든 계좌를 조사한다(실제로는 실명법상 아무계좌나 조사할 수 없음)해도 「내것」이라고 주장하면 반증할 도리가 없다.이러한 한계때문에 거액 비자금설이 실명제 후에도 끊임없이 제기돼 온 것이다. 금융실명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라는 공평과세의 토대를 마련,경제정의의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고 과표의 양성화에도 기여했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단절로 정당별·개인별 후원회 등 투명한 자금조달이 활성화돼 공명선거의 기틀이 마련됐고 공직자윤리법의 실효성을 보장,깨끗한 공직풍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기업의 비자금이나 사채거래가 줄고 시행 초기의 수표기피와 현금선호 경향도 곧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실명제는 차명거래의 근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예금유치를 위해 차명계좌를 여전히 개설해 주거나 수표 바꿔치기나 부실이서 등으로 검은 돈을 세탁해 주는 위법행위도 근절이 시급하다. 정부는 금융거래 내역을 본인에게 통보하고 내년부터 이자소득을 근로소득과 종합과세해 차명거래를 줄여나간다는 복안이다.그러나 과세부담보다 실명전환의 불이익이 커 가명계좌의 근절은 어려울 것이란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때문에 차명계좌에는 과징금 부과 외에 일정기간 전환에 따른 유예를 준 뒤 형사처벌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실명제 최종목표… 국세청·금융계 움직임/금융소득종합과세 준비 부산/통합전산망 확충… 징세체계 정비­국세청/절세형 상품 개발… 고객유치 총력­금융권 금융실명제를 검은 돈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어망에 비유한다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 어망을 끌어올려 고기를 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내년부터는 금융권이라는 바다에 숨은 일정 크기 이상의 물고기는 모두 어망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세무당국은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어망을 촘촘히 엮는 등 준비작업에 부산하다.또 금융기관들은 물고기를 자기네 어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절세형 상품이라는 새로운 미끼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국세청◁ 96년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를 앞두고 국세청은 직세국 소득세과를 주무부서로 준비를 하고 있다.준비작업은 크게 통합전산망 확충과 사무처리개편으로 요약된다. 종합과세가 96년 1월부터 실시되더라도 실제로 97년 5월에야 첫 소득세신고가 이뤄진다.따라서 국세청은 9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통합전산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통합전산망이 완비되면 개인별·기업별 과세자료가 체계화된다. 국세청은 또 금융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5월 전국의 금융기관으로부터 94년도 이자 및 배당 지급분에 대한 원천징수세 관련 자료제출 예행연습을 마쳤다.이들 금융기관들로부터 전산입력된 과세자료를 넘겨받아 입력·계산상의 오류여부를 확인,원인을 분석한뒤 보완토록 해당 금융기관에 통보했다.내년 5월 예행연습을 한차례 더 실시,자료의 오류비율을 최대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부서별로 사무처리체계 정비에 나섰다.특히 내년부터 소득세가 신고납부제로 전환됨에 따라 이에 따른 일선세무서의 업무분장과 업무처리절차를 조정할 방침이다.신고서 형식도 새로 만들어 종합과세 실시전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도 할 계획이다. ▷금융권◁ 은행·증권·투신 등 1,2 금융기관들은 7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종합과세 대상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이자의 지급시기를 조절하거나 분리과세가 가능한 상품과 연계운용하는 절세형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각 영업점마다 종합과세 상담창구를 개설하는 등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분리과세가 가능한 채권형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종합과세시대의 주력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채권사냥」에 나섬에 따라 요즘 시중에는 회사채와 금융채 등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 13.48%로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가 하면 금융채의 유통수익률도 최근 보름사이에 0.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특히 특정금전신탁의 수신고는 지난 달 1조원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분리과세가 가능한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창구매출이 지난 1개월동안 은행당 1백억원을 넘어서고 만기 도래한 예·적금 중 거액은 다시 입금되지 않고 빠져나가는 등 자금이동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이후 실명제전환/과징금 예금액의 30% 내야/이자엔 96.75% 소득세 물려 금융실명제 실시 2년을 맞는 현재까지도 실명확인과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금액이 적지 않다. 실명이든,가명·차명 또는 도명이든 아직까지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계좌의 소유주들은 금융실명제 이후 첫 거래때 반드시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이중 가·차·도명계좌는 실명으로 전환해야 한다.실명계좌로 장기 예·적금을 든 사람들은 아직까지 실명확인을 안했어도 만기때 실명확인을 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가명·차명·도명계좌의 소유자들이 실명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예금액의 20%를,오는 13일 이후부터는 30%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또 내년 8월 13일부터는 40%,연차적으로 10%씩 확대돼 98년 8월 13일 이후에는 증여세의 최고 세율인 60%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여기에다 비실명 금융자산의 소득에 대해서는 실명자산(21.5%)의 4.5배 수준인 96.75%의 이자 소득세가 함께 중과된다.실명 전환을 악용한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들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 내역은 국세청에 통보되며,고액 전환자는 자금출처 조사를 받게 된다.금전상으로나 세제상으로나 불이익을 받는 것이다.최근 파문을 불러 일으킨 4천억원 비자금설도 자금출처 조사와 같은 불이익 조치 때문에 불거졌다는 관측이다. 이들 비자금은 현재는 차명이나 가명계좌에 은신해 있을 지 몰라도,이를 실명으로 전환할 경우 과징금 및 이자소득세의 중과는 물론,전환내용이 국세청에 통보돼 자금출처 조사를 받게 된다.
  • “금융실명제 착실 운영/「4천억 계좌설」로 경제활동,위축 없도록”

    ◎이총리 지시 이홍구 국무총리는 8일 『근간에 금융실명제 보완을 둘러싼 일련의 논의와 실명 전환과 관련된 발언 물의등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관련 경제부처 장관들은 금융실명제 등 새 제도와 법,관행들이 안정적으로 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 계좌설」로 인한 금융권의 긴장을 의식해 『불필요한 불안심리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실명제 2년」 오늘 담화/홍 부총리 명의 정부는 최근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 보유설 등으로 금융실명제에 대한 일반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실명제의 일관되고 강력한 시행을 천명하는 담화문을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이름으로 9일 하오 발표한다. 홍부총리는 이에 앞서 8일 청와대를 방문,주례보고를 통해 금융실명제 2년의 평가와 실천방향 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홍부총리는 담화문에서 『금융실명제가 지난 수십년간 누적돼 온 왜곡된 금융관행을 바로잡아 금융거래를 정상화함으로써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경제정의를 위한 금융실명제의 지속적이고도 강력한 시행을 천명할 계획이다.
  • 실명확인 안된 예금 10조5천억/장기 예·적금­보험이 대부분

    ◎3월말 기준/계좌 81%·금액 96% 실명화 은행,증권,보험,투자금융,종합금융,상호신용금고 등 전체 금융기관의 예금중 실명확인이 안된 예금은 지난 3월말 현재 10조5천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가명예금은 4백45억원에 불과해 전직 대통령중 한사람이 4천억원대의 비실명예금을 갖고 있다는 서석재총무처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 예금은 남의 이름을 빌린 차명이나 남의 이름을 도용한 도명 예금일 가능성이 크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에 따른 실명확인대상예금 4백5조4천억원(1억7천5백만계좌)중 3월말까지 실명확인절차를 거친 예금은 3백91조4천억원(1억4천3백만계좌)으로 금액기준 96.5%,계좌기준 81.7%가 실명화됐다. 또 2백80만1천계좌,3조5천9억원이 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됐고 실명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예금은 2천9백만계좌,10조5천억원에 달했다. 재경원관계자는 『그러나 실명확인을 거치지 않은 예금은 장기예·적금이나 보험 등 만기에 실명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금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금융실명제는 93년8월12일이후에 이루어지는 첫 금융거래시 실명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어 돈을 미리 내는 정기예금이나 보험계약과 자동이체로 월부금을 내는 적금,보험 등은 만기에 예금주가 돈을 찾으면서 실명을 확인하면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예금주의 주민등록번호가 없거나 허위인 가명예금은 실명제실시 당시의 63만1천계좌,2조8천3백42억원이었으나 올 3월말까지 59만8천계좌,2조7천8백97억원이 실명으로 전환돼 금액기준 98.4%,계좌기준 94.8%의 실명화율을 기록했으며 3만3천계좌,4백45억원만이 가명으로 남아있다.
  • “금융실명제 더 강화해야 한다”

    ◎경실련 「시행 2주년」 기념 세미나 중계/차­도명 근절위해 거래당사자도 처벌을/과도한 예금비밀 보호규정 완화 바람직 오는 12일로 실시 2주년을 맞는 금융실명제에 대한 「중간평가서」가 나왔다.금융실명제를 비롯해 토지실명제·금융소득종합과세 등 문민정부의 경제개혁은 일부의 반발보다는 전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게 보완,실시돼야 한다는 것이 평가서의 요지다.이를 위해 비밀보호규정을 완화하고 차명·도명거래 근절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금융실명제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그동안 정부의 지속적인 개혁을 요구해온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주최로 3일 열린 금융실명제 2주년 기념세미나 「경제개혁은 심화,지속되어야 한다」에서 나왔다. 이필상 교수(고려대)는 이날 「경제개혁 2년,평가와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추진한 개혁조치는 부정부패와 지하경제를 척결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의 기대가 컸지만 지난 2년여동안 기득권층의 이익보호를 전제로 한 가식적인 것으로 변질됐다』면서 『정부와 민자당은 본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경제개혁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상의 과도한 예금 비밀보호 규정과 금융기관의 차명·도명거래 묵시적 허용,불법농지매입과 종중땅에 대한 명의신탁을 허용한 부동산실명제,중앙은행의 종속등을 들었다. 이교수는 특히 분리과세 금융상품개발등 금융소득종합과세 완화는 실질적으로 금용실명제를 무산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최근 민자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금업법 제정은 지하금융을 합법화해 제도금융의 혼돈과 낙후를 심화시킬 뿐이라며 정면으로 반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예금비밀보호규정을 개선하고 차명·도명거래 근절을 위해 거래당사자도 처벌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그러나 토지초과이득세의 존폐여부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과세한도,대금업법 도입여부등에서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 비밀보장규정과 관련,이교수는 『범법자에 한해 국회의 국정감사와 금융감독기관·감사원등 공적 사정기관의 감독과 사정활동에 필요한 금융거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에 나선 유승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사도 『범법자와 위법자의 비밀은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차명·도명거래를 불법화하고 금융기관은 물론 거래자도 처벌해야 한다는 데 세미나 참석자들간에 이견이 없었다. 특히 토론자로 나선 안종범 박사(한국조세연구원)는 『특히 차명·도명거래를 없애기 위해서는 지난해 2월 발표된 서명에 의한 금융거래확대방안을 활성화하고 거래당사자 처벌조항을 삽입하는 한편 미국처럼 일정 금액 이상을 인출할 경우 이를 국세청에 통보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금융실명제와 종합과세등을 지나치게 개혁 측면에서 강조,기득권층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무턱대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정부의 홍보부족을 지적했다. 안박사는 또 과표양성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제는 물론 조세행정을 모두 염두에 둔 세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지초과이득세와 대금업 도입등과 관련,상당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필상·윤건영 교수(연세대)등 학자들은 토지초과이득세의 폐지를 주장한 반면 이승재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부동산투기 억제 효과가 큰만큼 당분간 유지하는 게 좋겠다며 존치를 주장했다. 대금업법 제정과 관련,교수들과 중소사업자간에 이견 폭이 커 눈길을 끌었다. 윤건영 교수는 「고리대금업의 합법화로 제도금융이 혼돈에 빠질 수 있다」는 이필상교수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대금업 허용이라는 편법보다는 금리·금융자율화로 풀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유승구이사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우려대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됐으며 무자료 거래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면서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 접근이 사실상 어려운 영세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대금업은 필요하다』며 현실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 국내유치 해외인력 영주 허용/특별신분증제 신설키로/당정 특별법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해외 우수인력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미국의 영주권제(그린 카드)와 유사한 특별신분증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민자당 박정수 세계화추진 위원장과 박운서 통상산업부 차관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특별신분증 보유자에게는 원칙적으로 화교에 준하는 특례를 주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을 외무부·법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당정은 특별신분증 보유자에 대해 사실상 국내영주를 허용하고 비자 연장 단위를 화교와 같이 3년으로 늘리는 한편 1세대 1주택에 한해 6백60㎡이내의 토지취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개인자격의 의료보험가입을 허용하고 재형저축 주택저축등 우량저축상품 가입도 제한을 두지않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별신분증에 주민등록증과 동등한 효력을 부여,주택임대상의 애로나 은행대출 신용카드발급등 금융거래상 애로도 해소해 주기로 했다.
  • 신용카드·신분증 겸용/은행 IC카드 인기

    ◎통장 없이 모든 거래 가능… 위·변조 불가능 신용카드,직불카드,선불카드 등 현금 대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카드가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이들 기능을 한데 합한 IC카드가 은행의 차세대 카드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3년 11월 광주은행이 신분증과 신용카드,통장의 기능을 지닌 IC카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지난 해 11월에는 동남은행도 예금통장 없이 모든 은행거래를 할 수 있고 현금과 신용·선불카드의 복합적인 기능을 지닌 「전자지갑」이라는 IC카드를 발급했다.또 제일·한일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다기능 IC카드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IC카드는 조만간 모든 은행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IC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 테이프(자기띠)를 부착한 카드와는 달리 카드의 일련번호 왼쪽 상단에 IC칩을 넣은 것으로,저장한 정보를 기억하고 읽는 기능외에 정보 저장과 연산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따라서 IC카드는 기존의 카드와는 달리 위·변조 및 정보해독을 통한 무단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또 마그네틱카드는 72개의문자정보만 수록할 수 있으나 IC카드는 8천자를 넘는 문자정보를 수록할 수 있어 개인의 신상정보나 금융거래 정보,신용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담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IC카드는 현금·신용·직불·선불카드 등 카드기능과,통장과 도장이 없더라도 입출금거래를 할 수 있는 전자종합통장 기능을 갖는다.기업 등에서는 사원신분증·출퇴근기록부·구내 식당 및 소비조합 이용·출입통제와 보안카드 기능 등으로도 활용된다. 학교에서는 학생증을 대용할 수 있고 각종 증명서 발급 및 성적 조회·도서관 출입 및 도서관리 자동화 등에 활용,학사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밖에 의료분야에서는 의료정보의 관리 및 진찰권·의료보험증 기능을 수행하면서 의료정보의 보안확보 및 중복검사 생략에 따른 비용절감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광주은행의 IC카드 소지자는 공중전화·자동판매기·승차권 구입 이용 등의 부대 서비스가 주어지며,동남은행은 선불카드나 직불카드 이용 때 징수하는 가맹점 수수료 2%를 면제해 준다.카드를 발급받으려면광주은행이나 동남은행의 영업점을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 국민은행장 선임 은행원과 마찰 예상

    ◎문책경고 받은 이규징씨 후보추천 강행 국민은행이 20일 행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이규징 현 행장(63)을 행장후보로 추천함에 따라 은행감독원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은행감독원은 몇달 전부터 이행장이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2년 7월 정보사 땅사기사건 때 문책경고받은 사실을 들어 행장후보는 물론 행장후보 추천위의 위원으로도 선임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 93년 행장후보 추천위 제도가 도입되면서 은감원은 「은행장 선임에 관한 지침」에 「불건전 금융거래에 직·간접적으로 연류돼 신용질서를 문란케 한 사실이 있는 자」는 행장후보가 될 수 없다고 규정했다.이행장의 경우 금융사고로 문책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불건전 금융거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게 은감원의 해석이다. 그러나 이행장은 징계에도 불구하고 이미 행장에 선임됐고 규정 신설이전의 징계사실로 행장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일종의 소급입법이라며 행장연임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문민정부 출범 직후 국책은행장들이 일괄 사표를냈다가 재신임받은 사실과 국민은행의 대주주로 이날 행추위에 참여한 재경원의 인사도 후보추천에 찬성한 사실은 징계에 대한 「면죄부」로 해석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감원은 국민은행으로부터 행장후보 승인신청 서류가 접수되면 심사한 뒤 승인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결국 승인이 거부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지난 2월 정기 주총 때 대동은행이 지난 해 한국통신 주식입찰가 조작사건으로 물러난 김연조 전 외환은행 전무를 행장후보로 추천했다가 은감원의 거부로 허홍 현 행장이 재추천됐었다.
  • 노사분규 아닌 국가안위차원에서(사설)

    ◎한국통신 파업 어떤일이 있어도 안된다 한국통신 노동조합은 19일 전남대학에서 열린 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예상되었던 쟁의발생신고결의를 일단 유보했다.우선 다행스런 일이다.한국통신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은 노동쟁의의 범주를 벗어난 국가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이자 국민에 대한 중대한 위협행위이다. 한국통신 노조가 만약 파업을 하게 되면 국가전체가 「대란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육·해·공군의 통신이 마비되고 정부 행정전산망이 스톱을 하게 된다.한국통신 노조는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의 중추신경인 통신을 마비시키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겠다는 것이다.또 행정전산망을 끊어 버리겠다는 위협은 정부기능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것은 명백한 국가전복음모 뿐만 아니라 한국통신 노조파업은 금융기관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통신·방송 등의 중단을 불가피하게 만든다.금융기관 전산망이 끊기면 국민경제의 혈액인 금융거래가 중단된다.이는 국가경제의 공황을 의미한다.모든 기업이생산과 판매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되고 시민들의 재산권행사도 불가능하게 된다.시민의 일상 생산활동 조차 위협을 받게된다. 우리가 한국통신 노조의 파업위협을 국가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국민에대한 위협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만에 하나라도 군의 통신망이 마비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국가전복 음모에 해당 된다.세계 어느 나라 누구도 국가 중추신경망을 담보로 정부에 도전하고 국민을 위협한 일이 없고 세계 어느 나라 노동운동사에서도 그런 유례를 찾을 수가 없다. ○국가 중추신경 마비 용납 못해 한국통신 노조는 바로 통신사업의 파업이 가져오는 국가적 파국과 대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또 우리는 지난 86년에서 88년까지 단군이래의 대 호황을 가져다 준 엔고의 재현을 맞아 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고 있다.이번 신엔고 기회의 활용여부에 따라 21세기 선진경제권 진입여부가 판가름 나는 중대한 시점에 있다. 더구나 올해 세계무역기구 출범 이후 세계경제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선진국 기업의 경우 노사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노와 사는 서로를 공동운명체로 여기고 있고 노측이 오히려 능동적인 자세로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선진국 산업현장은 80년대 후반부터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서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으로 변했다.우리의 재야노동운동이 내세우고 있는 낡은 이념적 노동운동은 냉전종식 이후 종언을 고한지 오래다. ○이념적 노동운동은 시대조오 한국통신 노조의 파업위협은 그 자체의 노동환경이나 대우면에서 볼 때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작업환경이 위해롭지 않고 임금수준도 일반 사업장 보다 결코 낮지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해 무려 15.3%나 임금을 인상하여 현재 월 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이 1백6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국통신 노조원들은 통신사업파업이 국가와 국민들에 미치는 가공할만한 위해와 현재의 경제상황,그리고 자신들의 처우를 직시하고 노조 집행부의 파업선동에 과감히 노(No)라며 맞서기를 촉구한다.노조원들은 한국통신의 경우 공익기관으로서 노동조합 쟁의조정법상 쟁의행위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또 재야노동단체와 한국통신 강성 근로자간의 연계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다.거듭 지적하지만 한국통신 노조원들은 노동운동의 탈을 쓴 집행부의 이념적 계급투쟁행위 또는 정치적 입지확보 투쟁에 이용당하지 말고 직장을 지키는 것이 자신과 국민을 위한 길이자 도리라는 점을 절감하기 바란다. 선의노조원 이용당하지 말라 정부는 단 일초라도 국가의 중추신경인 통신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갖추어야 한다.정부는 한국통신의 쟁의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파업에 대비한 인력동원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 줄것을 기대한다.
  • 통신공 수리인력 은행·증권사 배치

    정부는 19일 과천 1청사에서 재정경제원 김영섭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한국전기통신공사의 노사분규와 관련한 금융기관 전산 관계자 회의를 열고,통신공사의 노사분규가 악화돼 금융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통신공사의 수리 인력을 금융 쪽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모든 금융기관의 전산망은 기간 사업자인 한국전기통신공사로부터 전용 회선을 계약해 구성됐기 때문에 통신공사의 노조 파업으로 금융전산망에 장애가 생길 경우 은행의 인출 및 송금과 증권의 매매주문 처리 등의 금융거래가 거의 마비될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또 통신공사의 사태 추이를 보아가며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서릿발” 미 공직자 윤리/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클린턴 미행정부의 실세,론 브라운상무장관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또 공화당지배의 미의회의 상원윤리위가 역시 공화당소속으로 5선의 막강한 보브 패크우드 상원금융위원장을 성희롱문제로 「단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브라운장관은 최근 강공으로 나가고 있는 대외통상정책추진의 핵심인물중 하나다.그는 또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장으로서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미행정부내에선 말발이 서는 인물이다. 제닛 리노법무장관은 17일 브라운장관이 변호사로서 과거 자문역을 하던 한 회사로부터 50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받은 것이 관련법을 위반한 것인지,그가 금융거래자료를 제대로 신고한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지명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물론 특별검사가 임명된다고 해서 바로 혐의사실이 범법사실로 되는 것은 아니며 어느 면에서는 특별검사의 독립적인 조사로 의혹을 해소할 수도 있다. 한국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직장관이 동료장관으로부터 범법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는 상황이 된다면 해당장관은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리노법무장관이 브라운장관의 문제에 대해 특별검사의 지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브라운장관이 아무 잘못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말하자면 『조사는 조사이고 신임은 신임이다』라는 뜻이다. 패크우드위원장은 지난 69년이후 계속해서 오리건주의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공화당내 고참의원으로 클린턴행정부의 세금·사회보장·의료개혁문제등에 관한 한 미행정부의 목을 죄고 있는 인물이다.그의 성희롱문제는 과거시절 여직원에게 강제키스를 했다는등 몇건이 겹친 것으로 지난 30개월이상 윤리위에 계류되어온 사안이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의회에서 문제된 것이니만큼 이제는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마당에 새삼 문제를 확대하지는 않겠지 하는 관측은 빗나가고 말았다.패크우드위원장의 같은 당동료인 미치 매코넬윤리위원장은 민주당지배의회에서부터 계속수집해온 각종 증거를 종합,곧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공직자에 대한 윤리규정이나 법규적용은 정파나 권력소재에 관계없이 엄정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 은행장들/우수중기 찾아 뛴다/지역돌며 대출설명회… 창구 근무도

    ◎개방되면 해외 저리자금 “밀물”/“새 고객 선점하자” 뜨거운 경쟁 은행장들이 목에 힘주며 은행장실을 지키던 시절은 끝났다.자본시장개방 등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수고객을 찾아 전국을 바쁘게 누비고 있다. 대기업들이 직접 금융시장이나 해외에서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는 상황에서 내실있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새 고객으로 먼저 확보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게 은행장들의 판단이다. 영업점장이나 본부장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소행장제도가 일반화되는대신 행장들은 자신들의 「눈높이」를 대리급으로 낮추고 있다. 손홍균서울신탁은행장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대구·포항 등 경남·북지방을 순회했다.영업점개설행사외에도 해당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을 잇달아 만나 은행의 대출내용을 설명하고 주요 거래처의 생산현장도 직접 방문했다.이 기회에 몸으로 부딪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해두자는 의도이다. 이관우 한일은행장도 지난달 26일 광주지역 중소기업인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행장은 대출자격완화와 신속한 대출을 약속했다.이행장은 지난달 14일과 19일에도 부산과 대전에서 이와 비슷한 모임을 주선했고 이달 중순에도 대구와 강릉에서 이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우영 중소기업은행장도 지난달 25∼26일 이틀동안 부산·경남지역의 영업점을 순시하는 길에 영업장들과 중소기업인들로부터 본점 지원사항을 청취했다.이달에는 광주·전남지역을 찾아나설 예정이다.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지난달 7일 서울힐튼호텔에서 1백25개 거래 중소기업체대표들과 이색적인 조찬모임을 가졌다.거래업체들에 여신을 제공하는 단순금융거래차원을 뛰어넘어 은행이 분석한 금리·환율 등 경영정보도 제공하고 컨설팅도 하는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은행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자는 취지로 「신한경영클럽」을 발족시켰다.올해말까지 회원수를 3백개 업체로 늘릴 계획이다. 일부 은행장들은 몸으로 떼울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능률협회 등 각종 단체가 주관하는 조찬모임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의 명단을 열심히 챙긴다.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모임을 찾아 나설 정도로 열정적인 기업인이라면 우수고객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올들어 은행장들은 한달에 최소한 한번이상은 창구근무를 한다.대리나 행원수준에서 고객을 응대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게 은행장들의 설명이다.
  • 세계자본의 메카/월 스트리트(현장 세계경제)

    ◎거대한 변화물결 뉴욕 증권가 강타/달러화 폭락속 다우존스 연일 최고/투기자금 대거 유입… 통화흐름 교란/「증권·은행업 분리법」철폐 눈앞… 금융합병 거세질듯 세계자본주의의 메카이자 국제 금융질서의 중핵인 월 스트리트.세계경제의 커다란 흐름이 여기에서 시작해 여기에서 끝난다.또 정치·사회 변화의 모든 주요한 양상이 여기에서 드러난다.뉴욕 증권시장의 다우 존스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미 달러화의 폭락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현실과 맞물려 월 스트리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에서 드러났듯이 세계 금융질서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투기성 자금의 막대한 증가도 월 스트리트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거대한 흐름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월 스트리트는 어떤 곳인가. 뉴욕의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는 하루 거래량은 보통 4억주에 육박한다(한국은 평균 2천만주).그 중심에 월스트리트가 서 있다.주식거래량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월스트리트의 엄청난 규모도 그러나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 시작은 하찮은 것이었다. 월 스트리트라는 명칭은 실제의 장벽(Waii)에서 유래했다.1624년 네덜란드인들이 뉴욕을 건설하면서 미 원주민의 침입을 막고 가축을 보호할 필요가 생겨 울타리를 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은 것에 불과했으나 나중에는 굵은 통나무를 박아 방어벽을 만들었다.이 통나무벽은 맨해튼 섬의 이스트강에서 허드슨강가까지 이어졌다.지금의 월 스트리트는 이렇게 해서 세워졌다. 월스트리트는 얼마 안 가 상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지만 월 스트리트라는 상징에 걸맞는 증권시장이 형성된 것은 이보다 한참이 지나서였다.1792년에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가 들어섰다.이 보다 2년 앞서 필라델피아에 주식거래소가 생겼기 때문에 이것이 미국 최초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단 증권 거래가 공식적으로 조직되자 월 스트리트는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곳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뒤이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주요상업은행·투자은행·증권회사·어음교환소 들이 들어찼다.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월 스트리트는 미국 경제의 세계적인 지배력을 반영하여 19세기 영국 런던의 롬바드가가 차지했던 지위를 물려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로 뛰어올랐다. 금융시장의 확장과 함께 오늘날 월스트리트는 지리적인 의미가 많이 흐려졌다.과거처럼 특정한 장소를 월 스트리트라고 규정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이다.그것은 오히려 뉴욕시 언저리에서 금융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을 뜻하는 말 혹은 단순히 「금융거래의 총합」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최근 들어 대규모 금융기관들을 비롯한 중소형 금융기관들은 과거의 월 스트리트 지역을 벗어나 맨해튼의 다른 지역 혹은 맨해튼 외부로 퍼져 나가고 있다.또 몇몇은 아예 땅값이 비싼 뉴욕을 벗어나 뉴저지나 코네티컷으로 옮겨 가고 있다.그런데도 이들을 통틀어 그냥 월 스트리트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증권회사는 모두 7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지난 10여년 사이 사업은 대규모 회사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다.최대급 증권회사들은 대부분이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멤버이다.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3년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에 가입된 3백여개 증권회사들이 미 증권산업 총수입(7백32억달러)에서 차지한 비율은 68%였다.또 미국내 10대회사가 증권산업 총수입에서 차지한 비율은 54%에 이르렀으며,이 산업이 보유한 총자본(5백63억달러)에서는 63%나 차지했다.25대기업까지 합하면 총수입과 총자본의 거의 80%를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가 최근 들어 보여주는 또 다른 현상은 헤지펀드(HedgeFund)회사로 대표되는 투기 전문 회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조지 소로스 같은 사람은 이 분야의 대표주자이다.헤지펀드업자들은 수백억달러씩의 투기자금을 가지고 채권과 주식은 물론이고 돈만 된다면 금,석유 등의 상품과 외환시장,금융선물 시장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뛰어들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꼽힌다.국제 금융질서를 이끄는 것도 월 스트리트이지만 동시에 이것을 흐트러뜨리는 것도 월 스트리트인 것이다. 월 스트리트에 최근 또 하나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있다.「글래스­스티겔법」의 철폐가 그것이다.증권업과 은행업의 분리를 명시하고 있는 이 법의 개정을 앞두고 월 스트리트는 부산한 움직임으로 들떠 있다.증권과 은행의 합종연횡을 가져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이다. ◎메릴린치/세계 최대 증권사 성장 속도도 최고/소매중개 영업 성공… 침체기에도 사업확장/지난해 자본수익률 18%… 총수입 180억 달러 월 스트리트의 상징이 될 만한 회사를 들라면 메릴 린치 증권회사가 단연 첫째로 꼽힌다. 메릴 린치는 월 스트리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회사이며 지난 몇 년간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성장했다.지난해 이 회사의 자본수익률은 18.6%에 달했다.총수입은 1백80억달러가 넘었으며 순이익도 10억달러를 초과했다.94년은 월스트리트의 기업들에 비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시련을 주었지만 메릴 린치만은 이런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를 거듭했다.92년 총자산 1천억달러에서 2년만에 1천6백억달러로 몸체를 늘렸다는 사실은 이 회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메릴 린치가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개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소매중개업에 튼튼히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메릴 린치는 전반적인 자본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사와는 달리 사업확장을 계속할 수 있었다. 메릴 린치의 회사규모는 미국 최대의 은행인 시티콥과 맞먹는다.전체 종업원수는 4만4천명에 이르며 미국내에 5백여개의 지점이 있다.해외진출도 활발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31개국에 50개 지점이 설치돼 있다.이 해외지점의 수입이 이 회사 총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데이비드 코맨스키 사장의 말대로 메릴 린치는 이미 전지구적 자본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회사 가운데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메릴 린치가 해외에서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지난 7년간 미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둔 막대한 증권인수 실적이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코맨스키 사장은 이것 보다도 오히려 이 회사가 표방하고 있는 몇 가지 소박한 사업원칙을 강조한다. 『고객중심주의,개개인에 대한 존중,협동정신,책임있는 시민정신,진솔한 인간성』월스트리트 본사의 모든 벽면,심지어 엘리베이터 내부에까지 걸려 있는 메릴 린치의 이 다섯가지 기본정신이 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라는 것이다.때때로 자사 선전용 거짓문구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코맨스키 사장은 이 5대정신이야말로 자기 회사의 고유한 문화를 말로 표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 예금명세서 30∼60% 수령거부/「거래 통보제」실효의문

    ◎“유출땐 악용 우려”… 보완 필요 5월 10일부터 시행되는 3천만원 이상의 예금거래자에 대한 은행들의 금융거래 명세서 통보제가 고객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은행들이 금융거래 명세서 통보제의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통보수락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일은행의 경우 전체 대상자 7만9천3백99명 중 60.3%가 통보를 거절하거나 은행창구를 찾아와 직접 수령하겠다고 밝혔다. 상업은행은 대상자 4만9천여명 중 수령거부자가 1만3천여명,창구 수령자가 3백여명,주소변경으로 인한 안내문 반송이 1천6백여명이었다.조흥은행도 대상자 8만여명 중 2만여명이 거래명세서의 우편접수를 거부했다.한일은행과 외환은행도 대상자 2만2천명과 4만3천여명 중 30% 이상이 거래명세서 통보제에 반대했다. 은행 별로 대상자의 30∼60%가 거부반응을 나타냄에 따라 도·차명 계좌를 방지,실명제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도입된 금융거래 명세서 통보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거래명세서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지존파」가 범행대상으로 삼은 백화점 VIP명단처럼 범죄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지적이 많았다』며 『본인 이외에는 명세서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책이 먼저 강구돼야 고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3천만원이상 예금주/명세서 10일부터 발송

    3천만원이 넘는 은행통장을 갖고 있거나 무통장 당좌거래를 하는 고객의 금융거래명세서가 다음달 10일부터 일제히 발송된다. 26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거래명세 통보제에 대한 준비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같이 거래명세서를 발송토록 각 은행에 지시했다.10일 단위의 입·출금 누적액과 잔액만 통보된다. 통보대상 예금계좌는 은행계정의 경우 보통예금과 일반 정기예금·공모주청약 정기예금·자유만기식 정기예금·일반 정기적금·저축예금·자유저축예금·기업자유예금·장기 주택마련저축 등이다.신탁계정은 일반불특정 금전신탁·적립식 목적신탁·가계금전신탁·기업금전신탁·특정금전신탁 등이다. 이들 예금 가운데 올 1·4분기에 한번이라도 월말 잔액이 3천만원이 넘었을 경우 모두 통보대상이 된다.또 당좌예금과 외화당좌예금·가계당좌예금 중 무통장 거래자에게는 잔액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금융거래명세서가 발송된다. 본인이 희망하면 거래명세서를 은행창구에서 직접 받거나 통보받지 않아도 된다.
  • 3개 신용평가업체 평가업무 대폭강화/자료 제출대상 확대

    한국신용정보·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3개 기업신용평가업체는 20일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 의뢰업체가 제출해야 하는 자료에 기존의 감사보고서와 결산서 외에 최근의 금융거래현황,지급보증 내역,수혜업체의 재무제표,각종 원가명세서 등을 추가했다. 또 이들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평가를 거절하거나 등급을 유보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 “「부패방지 국제협약」체결하자”/다보스그룹 회원 3인 공동기고

    ◎조직범죄 범세계화… 법집행에 각국협력 필요 최근들어 각종 부정부패가 범세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부패를 다스리는 대응책도 범세계화되어야 한다고 다보스그룹 회원인 스티픈 J 코브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교수와 모이시스 나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패트릭 글린 미국기업연구소 상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주장했다.이들 3인이 공동명의로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간추려 소개한다. 최근의 신문제목들만 대충 훑어봐도 온 세상이 부패의 물결에 휩쓸려 있음을 알 수 있다.브라질,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프랑스 법정은 장관을 감옥으로 보냈다. 이같은 일들이 단순히 언론 과장보도의 또 다른 사례들일까.아니면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악습이 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해진 것일까. 대중들의 눈에는 이같은 부패가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부패는 어느때보다도 기업활동과 사회에 더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레이몬드 켄달 인터폴 사무총장같은 법집행관리들은 『정상적인』 정치활동 부패와 핵심 조직범죄활동 사이를 명확히 구분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탈세,뇌물,돈세탁 모두가 유사한 기술(예를 들면 외국은행 예치 방식)을 수반하기 때문에 쉽게 서로 뒤섞이게 된다. 점차 광범위해지는 조직범죄의 금융활동에 의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토머스 콘스탄틴 미마약수사국장에 따르면 마약거래는 현재 4천억∼5천억달러 규모의 사업이며 자금 대부분이 세계적인 금융체계를 통해 회전된다.조직범죄가 합법적인 사업에 침투할 위험(세계적인 금융체계 자체의 대규모 부패도 마찬가지)은 현실화돼 점증하고 있다. 금융및 기업활동의 세계화 추세는 많은 활동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한 국가의 재판영역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한다.국제기업거래는 한 정부가 추적,통제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국경이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국제사업과 국내사업,비거주자대상및 거주자대상 활동을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어느 장소에서의 부패활동은 눈깜짝할 사이에 어느 나라의국내경제나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까지 다국적기업,특히 미국밖에 근거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은 자국이나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가로 부패악습을 일반적으로 수용해왔다.그러나 이제는 바뀌고 있다.지난 2년간 발생한 주요 정경유착사건 홍수는 전세계적으로 부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변화를 말해준다.이탈리아에서의 「깨끗한 손」운동은 한 사례에 불과하다.정부와 기업은 그런 악습이 노출되면 징역형까지를 포함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법체계 및 기업윤리의 국제적 표준화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부패척결 노력상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정·재계 지도자들 사이에 한층 높아지고 있다.예를 들어 최근 OECD(국제협력개발기구) 후원아래 뇌물과 공직부패에 관해 두차례 열린 회의는 새로운 다각적 접근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연합(EU)은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범죄를 추적할 범유럽 경찰정보기구인 유로폴(유럽경찰)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재계도 부패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월에는세계주요 최고경영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경제포럼이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열고 부패추방에 발벗고 나섰다.경영자,법집행관리,유력 정치인,사회과학자,윤리전문가들이 모여 이 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회의는 다보스그룹 구성으로 이어졌다.그 회원에는 미국마약수사국장,인터폴 사무총장,칼 빌트 전스웨덴총리,벨기에법무장관,독일 지멘스와 러시아의 테크노뱅크를 비롯한 4개대륙의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여러명이 포함돼 있다. 경영대학원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다보스그룹은 부패문제를 부각시키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집중적인 활동을 1년간 벌이기로 했다.법적·윤리적 사업기준은 나라마다 다르고 여러 문화권에서 부패가 뿌리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보스그룹은 개혁의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부패방지국제협약과 국제표준 기업인윤리강령,본국송환협정 및 실천의 일관성,보다 세밀한 국제금융거래 감시,개발도상국의 민원행정 전문화,윤리문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에 초점을 맞추는 다양한 교육노력 등을포함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제안한다. 다국적기업의 경영진들은 현실적이어서 여러 곳에서 부패가 단순히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모든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대기업들은 뇌물을 주지 않고 싶어할 것이다.미국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의 외국관리에 대한 뇌물공여를 금지한 77년의 해외부패관행법같은 법률덕택에 미국 다국적기업들은 대부분 경쟁사들보다 제한적인 규정에 직면하고 있고,여건이 평준화되면 이익을 볼 것이다.게다가 개발도상국및 옛공산권의 정치관리들은 부패를 주요 발전방해요소로 점차 인식한다. 가시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법집행관리,국제기업사회간에 간단치 않은 협력이 필요하다.다보스그룹의 구성은 국제기업이 세계의 부패문제와 씨름하는 진지한 노력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 남·북간 전화도 개통돼야(사설)

    미국과 북한간 직통전화가 10일 개통됐다.지난해 제네바 핵합의때 양측이 통신및 금융거래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켜 나가기로 이미 합의해 두었던 것이므로 예상됐던 것이긴하나 마침내 이루어진 미·북한 전화개통을 보는 우리들의 감회는 깊다. 아직은 뉴욕 등 미국의 일부지역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나 5월1일부터는 미전역에서 통화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그러나 북한쪽으로는 평양에만 직접 다이얼을 돌리는 DDD가 가능하고 평양 이외 지역엔 교환원을 통해서만 통화가 가능하다.때문에 통화는 극히 제한적이고 선택적이다. 북한이 9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보고한 것을 보면 인구 1백명당 북한의 전화보급률은 3.7회선에 불과하다.그중 절반은 수동식이고 90%가 공공용으로 돼 있다.나머지 10%가 개인용이지만 태반이 당의 고위직 간부들에게 배정돼 있다.10일 미국에서 통화가 이루어진 것도 평양소재 외국공관이나 해외동포위원회 등 북한의 대외창구에 국한된 것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면적인 통신개방과는 거리가 멀다.따라서 이번 전화개통은 양국 정부간 현안 논의나 상거래차원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는 해도 우리는 미­북한간 전화개통의 의미를 결코 과소 평가하지 않는다.그 상징성도 상징성이지만 여러가지 따르는 결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남북한간 보다 미­북한간에 직통전화가 먼저 개통됐다는 사실에 착잡함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양국간 통신교류가 결과적으로는 북한의 개방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때문에 미­북간의 통신교류가 앞으로보다 확대되고 자유로워 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전화소통이다.남북기본합의서에서 양측이 이미 합의한대로 남북간 통신교류협력위가 하루 빨리 구성되고 운영돼,이산가족들이 서로 안부를 확인 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민족화해로 이어질 날을 고대해 마지 않는다.
  • 북­미 직통전화 개통/평양­뉴욕 등 어제/미 타지역은 5월에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과 북한간의 직통전화가 10일 상오(한국시간 10일밤)부터 개통되었다고 이날 미국의 장거리전화회사인 AT&T사가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북한에 직통전화를 걸 수 있는 지역은 당분간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뉴저지주에서 북한의 평양에 전화를 걸 때만 가능하고 나머지 미국지역과 평양간의 직통전화는 오는 5월 1일부터 가능하다고 AT&T사측은 밝혔다. 이같이 단계적으로 직통전화가 가능한 것은 지역전화회사와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며 평양만이 직통이 가능한 것은 북한의 자동교환시설 미비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북한간의 직통전화 개설은 작년의 제네바 북핵합의에 의거,1차적으로 통신 및 금융거래의 완화 방침에 의한 것이며 이에 따라 AT&T사가 신청한 북·미간의 전화서비스 신청을 미연방통신위원회가 지난달 29일 허가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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