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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국영은행 본사 큰 불/누전으로 발화

    ◎파리 중심가… 지하철역 일부 봉쇄/소방관 19명 등 30명 부상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 국영은행 「크레디 리요네」의 파리 본사건물에 5일 상오(현지시간) 대형화재가 발생,화재진압에 나선 소방관 등 30명 이상이 부상했다. 불은 이날 상오 8시30분쯤 발생,4층 건물의 1층 9천㎡ 중 6천㎡를 태우며 발화7시간이 지나도록 검은 연기를 계속 내뿜고 있다. 파리 소방당국은 30개 소방서 대원 2백50여명과 소방차 40여대를 동원,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았으나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진화작업중이던 소방관 19명과 경비원 등 적어도 30명 이상이 연기질식과 화상 등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리 경찰국장은 컴퓨터 등 전산장비가 집중돼 있는 1층 트레이딩룸에서 누전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불로 크레디 리요네 은행 본사건물이 위치한 파리 중심가 일부가 봉쇄됐으며 인근 지하철역도 폐쇄됐다. 은행 대변인은 이번 화재로 각종 은행정보가 소실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융거래 등의 은행업무에는 차질을 빚지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본사업무는 뉴욕과 도쿄,싱가포르 등지의 지점에서 나눠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개혁」 국민협조에 달렸다/문용인 서울대 교수(서울광장)

    문민정부 출범 이후에 수많은 제도개혁이 이루어 졌다.정부 부처를 통폐합했던 행정개혁에서부터 금융과 부동산 거래의 실명제에 이르기까지 정부수립 이후 50여년에 있었던 어떤 변화를 모두 합쳐도 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제도개혁에 비할 바가 못된다.최고 권력자에 의한 일방적 지시에 따른 개혁이 아니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준법절차를 따른 개혁이란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교육개혁 분야에서는 이 점이 특히 두드러진다.우선 지난 50년간에 이만한 규모의 교육개혁이란 아예 존재해본 적이 없었고 관주도가 아니고 수십여명의 민간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참여해서 개혁안을 만들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낸 적이 없었다.아울러 국민들 전체의 한결같은 소망을 모아서 GNP중의 5%를 교육을 위해서 쓰도록 국가 예산편성상의 지침을 못박는데 성공한 적도 없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교육개혁이 바로 금년부터 집행의 원년에 이미 접어 들었다.금년 3월 새학기 부터 종합생활기록부가 활용되기 시작했고 학교 운영위원회가 가동되기 시작했다.금년 가을에 치러질 97학년도 신입생 모집도 교육개혁안의 취지대로 시행되도록 벌써부터 입시전형절차와 내용이 이미 공표된 바도 있다.대학별고사인 본고사의 철저한 폐지방침이 각 대학에 의해서 확정 됨에 따라 국·영·수중심의 본고사 강행으로 빚어졌던 과열과외와 입시학원의 파행성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소강상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학 경쟁력의 확보에 최대 역점을 두고 추진된 대학개혁도 평가인정제와 자율화라는 두가지 정책의 구도 속에서 차츰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그런데 문제는 국민의 호응이다.교육개혁은 다른 분야에서의 제도개혁과는 좀 다른 생태적 조건을 갖는다.예컨대 금융실명제나 부동산 실명제 또는 많은 행정개혁은 일단 방침이 결정되면 국민들은 수용과 동조할수 밖에 없으며 그 개혁에 맞추어 이루어진 법적조치에 따라 행동할 수 밖에 없다.즉 그런 개혁은 강제성을 띠게 마련이다. 그러나 교육개혁은 다르다.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내려서 강제성이 발동되는 것을 전제로한 개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금융실명제가 국민들의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강제화 시키기 때문에 그것은 개혁조치이고 강제성의 덕분에 성공할수 있었다.그러나 예컨대 종합생활기록부 제도와 관련해서는 그런 강제성이 크게 한계를 갖는다.모든 학교가 종합생활기록부제도를 도입하라고 강제화 시킬 수는 있다.그러나 학생하나 하나의 종합생활기록부는 기록하는 교사에게 강제성을 띠는 획일화된 지침을 주기에는 불가능하며 또 바람직 하지도 않다.즉 아무리 종합생활기록부 제도가 교육개혁의 차원에서 강제화된 제도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직접 기술하고 작성하는 교사의 자율성을 제한 할 수는 없다. 교육개혁은 대다수가 이런 생태적 조건을 갖는다.대학입시의 파행성을 막고자하여 본고사폐지 방침을 설사 정했다고 하더라도,또 모든 대학이 한날 한시에 시험을 치르는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서 복수응시기회의 확대란 제도를 도입했다고 하더라도 각 대학에 강제화 시키지 못한다.대학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개혁의 대원칙을 훼손시키지 말아야 하는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개혁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중요하다.강제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제도개혁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개혁의 취지를 이해하고 선의로 해석해서 따라주고자 노력해야 한다.왜냐 하면 교육개혁은 대학과 학교와 교수 교사 학원관계자 학부모,그리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최종적인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이 이런 자율적인 판단을 선의로만 발휘하고 있지 않은 신호들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몇몇 대학들이 종합생활기록부의 점수화에 너무 집착하는 것,학교운영위원회를 학교운영의 한 권력체로 인식하고 과욕을 부리는 것,중간고사 출제를 쉽게해서 종생부에 기록될 성적 백분율을 일률적으로 높여 주려는 생각등은 바로 이런 자율적 판단의 악용이라고 볼수 있다.수능시험이 내년도 입시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과장된 해석을 확산시켜서 수강생을 의도적으로 유혹하려는 것도 그런 잘못의 또 다른 예인 셈이다. 이와같은 자율성의 그릇된 행사가 심화되면 교육개혁은 그만큼 힘들어 질것이다.
  • 금품수수·이권개입·조세포탈·질서문란/공직·기업비리 특별단속

    ◎“구조적 부정부패 근원제거”/김 검찰총장 지시 대검찰청은 3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전국 51개 지검과 지청의 특수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부정부패 사범 특별수사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공직 및 기업 비리,기초질서 문란 사범 등을 특별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검찰은 국가의 기강확립 및 사회 분위기 쇄신을 위해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공직 및 사회지도층의 구조적·고질적 비리척결에 검찰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또 공정한 경쟁구조와 신용질서의 정착을 위해 불공정 거래행위와 기업비리 등 경제질서 저해사범을 적극 단속하고 총선 이후 느슨해진 기초질서 확립에 힘을 기울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중·하위직 공직자의 민원 관련,금품수수 행위 ▲사회지도층 및 지방자치 단체장 등의 이권개입 행위 ▲부정경쟁 행위 등 경쟁질서 위반사범과 조세포탈 사범 ▲대외 무역과 금융거래질서 교란사범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공직자 9백1명을 적발,5백82명을 구속하는 등 부정부패 사범 4천6백24명을 단속해 2천44명을 구속했다.이 가운데 뇌물사범은 1천1백16명에 구속이 3백98명이다. 적발된 공무원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국회의원7명(구속2명)·지방자치 단체장 4명(〃2명)·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55명(〃36명) 등 모두 69명(〃43명)이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3급 이상 22명(구속10명),4∼5급 94명(〃61명),6급 이하 7백16명(〃4백69명)등 모두 8백32명(〃5백40명)이다. 국영기업체인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이사·감사급 이상이 7명(구속3명),국장·부장 15명(〃9명),과장 이하 47명(〃34명) 등 모두 69명(〃46명)이며 금융기관 임직원은 이사장급 이상 18명(〃11명),지점장 이상27명(〃14명) 등 모두 1백54명(〃94명)이다. 적발된 부조리들은 ▲건축 ▲세무 ▲공사현장 ▲금융 ▲법조주변 ▲보건환경 ▲토지 관련 비리의 순이다.〈박홍기 기자〉
  • 경제/여야의 득표 전략(4당 공약 비교:2)

    ◎여·야 각종 세율인하·중기 지원 비중/근소세경감 1월 소급·물가 3%대로­신한국당/공공요금 소비자 심사제·중기부 신설­국민회의/한은 독립·대금업법 제정­민주당/토지거래 허가제·토초세 폐지­자민련 여야 4당은 공히 서민·중산층을 위한 각종 세율인하와 중소기업 지원책을 가장 비중있는 경제공약으로 다루고 있다.물가문제와 농어촌 지원대책도 시각차는 있지만 주요한 이슈로 짚어주고 있으며 기업규제 완화를 강조하면서도 공정거래에 무게를 싣는 균형적 감각도 특징이다. 그러나 각종 공약을 뒷받침할 재원문제나 공약의 실현가능성,구체적 시기등은 밝히지 않아 「장미빛 청사진」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특히 각종 세율인하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와 중소기업 및 농어촌 지원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라는 「이율배반적」 상황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당별로 특이한 것은 신한국당의 경우 기업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규제개혁기본법」 제정이다.개별법에 규정된 각종 규제관련 조항에 우선하는 법안을 마련,규제완화를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또 근로소득세 경감도 96년분을 소급한다는 것이 다른 당의 단순한 경감과는 비교된다.중소기업의 세무조사 유예와 농지상속세 경감도 특이하다. 「경제 제일주의」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국민회의는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대통령직속의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설치,인력·자금·기술면에서의 중소기업지원책을 내놓은 것이 두드러진다.물가에 역점을 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포함시킨 생활물가지수체계의 확립도 특징적이다. 「경제정의의 실현」에 비중을 두고 있는 민주당은 30대 재벌의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규제와 한국은행의 독립,부정축재 및 해외도피재산의 환수특별법 제정을 내세운 것이 이채롭다.중소기업 지원에서 소외받는 소기업들을 위한 「소기업 육성기금」의 조성과 「고리대금업법」 제정을 통한 지하자금의 양성화 방안도 독특하다. 자민련은 「작은 정부,큰 시장」을 기조로 삼아 자금출저 조사와 금융거래의 엄격한 비밀보장,토지거래허가제의 폐지와 개발제한지역의 합리적 개선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농어촌의료체제와 관련,「통합의료 보험법」의 제정을 주장한 게 눈길을 끈다. 부문별로는 신한국당이 경쟁촉진과 수입자유화를 통한 공산품 가격의 안정으로 98년부터 물가 3% 유지를 못박은 반면,국민회의는 공공요금의 소비자 심사제와 다년도 예산편성제도를 통한 물가안정을 강조했다.민주당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물가관리를,자민련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유통구조 개선을 앞세웠다. 소득부문에서는 신한국당이 2000년 1인당 2만달러를 밝혔으나 자민련은 2000년 초반 3만달러를 강조했다.주택부문에서는 신한국당이 2005년 주택보급율 1백% 달성을 밝혔으나 국민회의는 2000년 1가구 1주택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제부문에서는 신한국당이 근로소득의 세액공제를 현행 20%에서 30%로 상향조정했으나 민주당은 50%를 약속했다.특별소비세는 신한국당이 세율인하를 밝힌 반면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폐지를 내세웠다.자민련은 토지초과이득세법 폐지를 강조했다. 중소기업부문에서는 하나같이 신용보증기금의 정부출연 확대와 진성어음의 할인제를 약속하는 가운데 신한국당은 98년까지 공제사업기금 3천억원 이상 확보와 대금업 및 외상매출채권보험제도의 도입을 강조했다.국민회의는 중소기업경영안정지원 특별기금 설치를,민주당은 중소기업부문 예산의 10% 이상 유지,자민련은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의 상향조정과 대출자금의 상환기간 연장등을 특징적으로 내세웠다. 농어촌 부문에서는 신한국당이 농어촌 구조환경 개선을 위해 5조원 투자를 밝힌 가운데 국민회의는 농어촌 부채 13조원의 경감과 「농어업 재해 보상법」 제정,민주당은 농지금고 설치를 통한 농지거래의 활성화를 각각 앞세웠다.자민련은 「농어촌배후 중소도시 개발지원특별법」의 제정을 주장했다. 이밖에 증권부문에서 신한국당은 외국인 주식투자의 점진적 확대와 고객에탁금의 증권사별 자율결정을 약속했으며 국민회의는 주식의 장기보유 시책 강구를,자민련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금설치등을 통한 증권시장안정을 밝혔다.
  • 국세 상습체납자 금융거래 불이익/은행연

    ◎하반기부터 신용자료로 활용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상습적인 국세 체납자도 신용정보 블랙리스트에 등록돼 금융거래와 관련한 각종 제약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연내시행을 목표로 재정경제원 및 국세청 등과 세부사항을 협의중이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국세청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국세 체납자의 명단을 넘겨받아 이를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평가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등록대상은 조세범처벌법 위반자나 상속,증여,양도소득세 등 재산세를 일정기간 이상 체납한 자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납자들로 한정할 방침이다.사업부진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체납의 경우는 등록대상에서 제외된다.
  • 중기 수출보험 인수규모 올 8조원으로 대폭 확대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인수규모를 단기수출보험 5조원을 포함,8조원으로 확대한다. 25일 수출보험공사가 마련한 올해 수출보험 운영계획에 따르면 총 수출보험 인수규모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15조7천억원으로 설정됐다.이 가운데 51%인 8조원을 중소기업에 배정,올해 예상 보험금 지급총액의 75%인 4백50억원을 중소기업에 대한 보험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단기수출신용보증제도를 확대·개편,자본재를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이 신용보증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란·러시아 등 위험지역에 대해 중소기업전용한도를 설정,중소기업의 신시장개척을 뒷받침하고 부보율도 상향 조정키로 했다.중소기업의 중장기수출보험의 지급시한을 단축하기 위해 보험금 청구유예기간을 폐지하고 수출대금 미회수 사실확인만으로 보험금을 바로 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출업체의 중장기거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급보증없이 사업의 운용수익으로 상환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기업보증 등 새로운 금융거래방식에 대해서도 인수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특히 아시아와 중동,중남미 등 개도국에 대한 플랜트 수출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수출보험 공통운영지침 및 국별사전인수지침 등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 「자본주의 정신과 유교 윤리」 그레이스 굿델(해외논단)

    ◎한국 등 「아시아 4마리 용」 고도성장/동양식 문화토양서 꽃 피웠다/서구식 시장효율론은 아직도 낯선 말일뿐/개인적 연줄·비공식 거래 등 인정이 밑바탕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 「네마리 용」의 고도경제성장에 대해 서구 전문가들은 수년전부터 여러가지 분석을 펼치고 있다.최근 미국 존스 홉킨스대의 그레이스 굿델 교수(정치학)는 이들이 「비」서구적이며 독자적인 문화토양에서 성공을 꽃피웠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양이 가죽벗기기의 또 다른 법­자본주의정신과 유교적 윤리」란 제목으로 「내셔널 인터레스트」 겨울호에 게재된 그의 글을 소개한다. 홍콩은 6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지중해의 몰타와 비슷했다.지금은 이스라엘을 제쳤으며 조만간 영국마저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전이 끝날 무렵 한국성인의 75%가 문맹이었으나 지금의 한국 청소년은 일본 학생보다 대학에 갈 기회가 더 많다. 또 싱가포르는 지난 30년동안 세계최고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60년 세계은행은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을 강행한다면 국가로서 생존하지 못할 것이란 연구결과를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30년전 브라질은 1인당 국민소득이 대만의 갑절이었다.지금은 대만이 6배나 앞선다. 이 동아시아의 네마리 작은 용이 1년에 올리는 상품수출규모는 남미전체의 2배나 된다.남미의 인구는 네마리 용 전체보다 6배나 많다. ○문화·인류학적 고찰 필요 더욱이 아시아의 네마리 용은 급속히 부유해졌으면서도 계층간 소득격차가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어떻게 이들은 유럽·미국·일본이 1백50년동안 이룩한 변모를 단 한세대만에 달성한 것일까.흔한 경제·정치학적 분석으로는 잘 이해가 안된다.다만 확실한 것은 「그들은 제 방식대로 해냈다」는 점 하나다.여기서 이 4개국을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생긴다. 문화적으로 이들 사회는 서구 자본주의의 전통적이며 보편적인 원칙에 「거슬려」 움직인다.서구적 자본주의원칙에서는 개인이 단독적 기능으로서 파악되며 모든 자산,경제생산 및 정부행정활동까지도 화폐단위로 표시될 수 있다.그러나 자의적 재량권이나 애매함의 여지가 없는,그래서 충분히 예측가능한 거래에 대한 서구의 집착에 이들은 이의를 제기해왔다. 자본주의 발달에 관한 서구의 모범에 어긋나는 이들의 몇몇 실상을 살펴보자.자본주의의 고전적 주문은 기업인과 정부관료가 업무를 다룰 때 사람을 비개인적·비인격적으로 다루라는 것이다.자본주의 및 관료적 효율성은 표준화를 요구하고 공식적 거래에서 개인은 오직 사실을 전달하는 기능을 할 뿐이다.또 모든 관련자원은 화폐단위로 환산돼야 한다.서로 주고받는 거래에서 감상이나 주관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효율성을 해치는 것으로 간주된다.이 기본원칙을 네마리 용은 정면에서 완전히 어긴다.네마리 용의 기업간 및 기업·정부간 장기거래에서는 공식적인 것과는 다른,「진면목」을 서로 드러내보이는 개인적 유대관계가 필수적이다. ○예외 불인정 원칙 배제 둘째로 예외나 특수한 경우를 인정하지 않는 서구의 보편주의에 대해 이들은 적극 반발한다.자본주의 투자원칙은 생산요소인 토지·노동·자본 및 정보가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막힘없이 흘러가야 하며 따라서 자원이 자유시장원칙에 의해 할당·분배되는 것을 가로막는 어떠한 사회·경제적 장애물도 용납될 수 없다.그런데 이 서구 자본주의 운용법칙 및 시장효율론은 아직도 이 네마리 용에겐 낯선 말이며 이들의 비상한 경제성장도 이 원칙과는 무관하게 이뤄졌다. 실제 이들의 시장은 접근가능성이 제한된 할거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예를 들어 서구는 신문 구인광고를 통해 직장을 구하고 제도금융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지만 이들은 개인적 연줄망과 비공식 금융거래를 훨씬 많이 활용하고 있다.특히 이들의 도덕적 판단은 개별특수성을 인정하는 경향이 짙어 지방화되어 있다고 할 만하다.결코 서구처럼 예외 없는 원칙적용의 보편주의성향이 아니다.그렇다고 이들의 윤리의식이 서구인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신·종교적 사고 인정 셋째 이들은 과학적 사고방식을 확산,고양시킴으로써 자본주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서구의 가정을 무색하게 한다.즉 과학적 경영원리 및 직장의 산업기술화를 중시하면서도 서구와는 달리 미신·종교적·이념적 광신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는다.치열한 자본주의경쟁에서 이긴 억만장자가 「운수대통」 숫자로 배열됐다는 이유 때문에 특정자동차번호판을 수십만달러를 주고 사기도 하며 기업가·고위관료의 대다수가 중요결정을 앞두고 점을 본다. 넷째 이들은 경제발전에서 법의 기능에 대해 서구와 아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자본주의 발전은 투명성제고와 법치주의확립을 요구한다는 서구의 주장을 얌전히 받아들이지 않는다.이곳 기업인과 관리는 서구의 윤리가 타락하면서 공식적 법이 발달됐다고 생각한다.따라서 관리의 자의적 해석여지가 없도록 세밀하게 규정된 법제가 서구의 이상인 반면 이 네마리 용 사회에선 애매한 법이 가장 잘 만들어졌고 유익하다고 여겨진다. ○“애매한 법인 잘 만든 법” 결론적으로 「대담하기 짝이 없는」 이들의 사회를 살펴볼수록 서구인은 자본주의의 다양성을 절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더불어 서구인은 스스로의 역사에서 추출한 이론과 비서구에서 진행되는 실제 사이에 괴리가 있음을 인식하고 겸손하지 않으면 안된다.일찍이 『고양이가죽을 벗기는 데는 한가지 이상의 방법이 있다』고 공자가 설파했 듯 인간사회는 경이적일 만큼 변화무쌍한 것이다.
  • 「6대 국정운영과제」 부처별 실천계획

    ◎민생치안 확립/파출소 3부제 운영/면단위에 112 순찰차 국무총리실이 그동안 취합해 온 부처별 국정운영과제와 실천계획을 16일 국무회의에 보고함으로써 올해 국정의 윤곽이 드러났다.정부의 올해 국정운영계획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일 국정연설에서 밝힌 「6대 국정운영 과제」를 중심으로,각 부처가 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남북관계 개선 노력◁ ▲화해와 협력 증진방안=북한 사회의 개방화를 통한 남북간 평화공존체제 구축이 당면목표다.그러나 북한은 현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고 군사력 증강 등 긴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경수로 공급협정 후속조치 이행을 남북관계 개선계기로 활용하고,남북한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은 신중히 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차원에서 협조·지원한다. ▲통일교육 강화 방안=초·중등학교의 통일교육 방향과 내용을 재정립하고,안보 현실과 북한 실상에 대한 새로운 감각의 첨단홍보를 실시하며,주요 이슈 발생 때 정부 입장을 신속·정확하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학자·전문가등 영향력 있는 인사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초·중등학교의 통일교육 방향과 내용을 재정립하는 한편 대학 통일문제연구 활동과 북한학 강좌를 적극 지원한다. ▲안보태세확립=돌발적인 위기 및 모험적 도발을 대비,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군사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장병 정신전력을 강화하는 한편 군의 사기를 고양시킨다.또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고 군수지원능력을 향상시킨다.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대응,대내외 군사관계를 발전시킨다. ▷선진경제 기틀 확립◁ ▲4.5%내의 물가안정 대책=97∼98년에 3%대인 선진국형 저물가구조 정착을 목표로 물가안정시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단기적으로는 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조정시기도 분산해 불필요한 물가 불안정심리 발생소지를 제거한다.수입다변화 품목을 축소하고 병행수입을 허용해 경쟁촉진을 통해 공산품 가격의 인하를 유도한다.▲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에 대한 구조조정 지원방안=올해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어난 2조원을 6천개 중소제조업에 구조개선사업비로 지원하고 올 1·4분기중에 대출 추천을 완료한다.재래시장의 재개발과 소규모 점포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 재래시장 및 소규모점포의 시설현대화에 1천3백억원을 지원한다.2월말까지 중소기업청을 신설한다. ▲현장중심의 농정개혁 지속 추진=농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상향식 농정을 추진한다.농어촌구조조정 등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총57조원의 투자사업이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내실화한다. ▲식품위생관리 강화대책=식품기준과 위해요소 허용치 등을 선진국 수준에 맞도록 개선하고 제조공정별로 위해요소를 분석,중점관리한다.식품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로 명예식품감시원을 확대하고 주민신고방법을 제도화하며 업자 스스로 불량식품을 폐기하는 리콜제를 실시한다.위해식품 제조·판매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핵심제도의 지속개혁◁ ▲금융·부동산 실명제의 정착=서명에 의한금융거래를 확대하고 신용카드 이용률을 높이는 등 금융거래관행의 선진화를 유도하고,부동산이 실권리자 명의로 등기하는 관행이 정착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한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개혁=행정규제완화와 정보공개제도 도입으로 비리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취약분야 등에 점검반을 수시가동,복무점검을 강화한다.승진 적체 완화를 위해 복수직급제를 확대하고 하위직 정원을 상위직으로 넘겨 조정한다. ▲공명정대한 15대 총선관리 대책=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장관 공한을 보내 선거개입 금지 등 공명선거실천을 당부한다.시·도,시·군·구,읍·면·동 등 전국 4천46개 기관에 불법선거신고센터를 개설하고 2백36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한다.112신고전화를 선거사범 신고센터로 활용하고 선거경비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한다. 2월 한달동안 허위신고자와 위장전입자를 가리기 위해 주민등록을 일제정비하고,내무부와 각 자치단체에 국회의원 선거관리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경제사회 부문 규제의 적극 완화=정부·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행정규제작업반을 구성,업계에서 제기하는 금융·대출 등 자금조달과 토지이용및 개발,법정의무고용제도 등을 중심으로 규제완화작업을 추진한다.법령 제·개정 때 새로운 규제에 대해서는 비용과 효과분석을 실시하고 규제입안자를 공개하는 규제실명제를 활성화한다. ▷복지추구 생활 개혁◁ ▲안전문화의 확립=내무부를 중심으로 국가재난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도모한다.재난위험시설을 지정,책임관리와 안전점검 체계를 세운다.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련 법령을 정비·보강한다.건설제도를 개혁,부실공사요인을 근본적으로 시정한다.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구와 인력을 보강하고 중앙과 지방의 119구조대를 확고히 구축한다. ▲민생치안의 확립=경찰서 3개와 파출소 9개 등 신도시및 인구 격증지역의 경찰관서를 신·증설하고 치안부담이 과중한 대도시 파출소에 3부제를 실시한다.112순찰차를 면단위 파출소까지 배치하고 휴대용 조회 컴퓨터등 첨단장비 보급을 늘린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를 전남 장성에 설립을 추진하고 유전자분석실을 확대 개편,강력범죄 검거율을 높인다. ▲중·장기 국민보건 청사진=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금과 노인·장애인 수당을 인상하고 98년까지 취약계층에 대한 최저생계비를 1백% 보장한다.의료보험 급여기간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연장하고 도시자영업자와 65세 이상 노인 등에 대한 연금확대모형을 개발한다.민간의 복지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지원 등 제도를 개선한다. ▲문화체육시설의 대폭확충=시·군·구 단위로 문예회관을 건립하고 시·도 단위 국·공립미술관 및 대중공연장을 각 1개소 건립하며 인구 10만명당 1개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자연사박물관도 세운다. 읍·면·동 단위 동네체육시설을 1개 이상 설치하고 시·군 단위 운동장과 체육관 및 수영장을 각 1개 건립한다.군단위 농어민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시·구 단위 주민체육센터를 새로 세운다.농어촌출신 도시유학생 기숙사를 9개 신설하고 관광숙박시설을 10년안에 5만실 증설하며 노인휴양촌을 5개 조성한다. ▷사회간접시설 확충◁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사업의 추진=전국 주요도시간 초고속국가망을 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완료하고,기간통신사업자 공중망의 고도화를 추진해 4백20개 구간,1천3백㎞의 광케이블망을 구축한다.또 일정자격을 갖춘 민간기업을 초고속망사업자로 승인,공업단지와 항만·공항 등에 초고속망을 우선 구축한다.원격의료 및 교육 등 초고속망에 의한 실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령을 정비한다. ▲공공부문의 정보화 추진=96년 1·4분기중 2000년까지 시행될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수립하고,4월말까지 부처별 시행계획을 확정한다.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활용하여 부처간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물류기본시설의 확충=한반도를 21세기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장기계획 아래 2003년까지 물류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중장기대책을 추진한다.수도권과 부산권·중부권 등 5대 거점별로 복합화물 터미널을 확충하고,지역별로 대규모 유통단지를 개발한다.물류업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하여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고 물류시설 및 시설의 표준화를 적극 추진한다. ▷세계질서 능동참여◁ ▲미·일 등 우방국 및 제3세계와 실질적 협력관계 확대방안=미국과는 장기적으로는 통일과정 및 통일후를 대비한 동맹관계를 발전시킨다.단기적으로는 북한문제와 관련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안보군사협력을 증진하며,주둔군 지위 협정을 개정한다.일본과는 미래지향적 선린관계를 구축한다.정상회담 및 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하고 가칭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한다.중국과는 전면적이고 다각적인 관계발전을 도모한다.단기적으로는 APEC와 안보리활동 등을 통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개척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러시아 및 CIS국가와는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 등의 정상을 방한초청하고 유럽연합(EU)과 기본협력협정 및 공동정치선언을 조기채택한다.제3세계와의 외교협력분야에 있어서는 중동지역의 평화정착과보스니아 복구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개도국에 무상원조를 늘리고 청년봉사단,국제협력요원을 파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진입및 이에 따른 국내제도 정비=경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투자·해운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환경보호·소비자 안전 등 국민생활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한다.우리 경제의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분야별 OECD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담조직의 설치를 추진한다.정부내에 OECD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구축한다.우리 경제에 대한 회원국 및 사무국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와 변화하는 세계경제환경의 대응방향=출범 2년째를 맞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본격 가동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보조금 지적재산권 등 관련 국내제도를 정비하고,원산지 규정 등 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APEC 무역·투자자유화 이행계획에 우리의 실리를 반영하고 무역진흥,산업과학 및 기술협력 등 주요 협력사업을 주도한다.권역별 거점국가를 선정하여 잠재력있는 신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 4천만원 넘는 금융소득엔 종합과세(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Ⅰ)

    ◎본인·배우자·부양가족 공제 1백만원으로/가계자금저축 신설… 타은행 수표도 송금/저축예금 등 타인양도 가능… 주택·기계 할부금융사 설립 ○실질과세 97년부터 ▷세제◁ ▲금융소득 종합과세=부부 합산으로 연간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은 종합과세된다.4천만원까지는 15%로 분리과세한다.시행은 내년 1월부터 이지만 실제 과세는 97년부터 이뤄진다. ▲이자·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비영업 대금의 이익(25%) 외의 이자·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15%로 내린다.일용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10%로,기타 소득은 20%로 원천 징수한다. ▲근로소득 공제=4백만원+4백만원 초과금액의 30/100까지 공제한다.공제한도도 8백만원으로 올린다. ▲기본공제 및 추가공제=본인·배우자·부양가족은 1인당 1백만원을 기본공제한다.경로우대·장애자공제는 50만원씩,부녀자세대주 공제와 맞벌이 부부 특별공제는 통합한다. ▲특별공제 및 표준공제=보험료·의료비·교육비공제를 특별공제로 통합하고 표준공제(연 60만원)와 선택 적용한다.근로소득자가 아니면 표준공제만 적용한다.교육비 공제에서 학교의 범위를 유치원과 대학까지 확대한다.무주택근로자 공제를 주택자금공제로 전환해 무주택 세대주이고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소득자로 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연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액의 40%를 공제한다. ▲종합소득세율의 구조=1천만원 이하는 10%,4천만원 이하는 20%,8천만원 이하는 30%,8천만원 초과는 40%로 4단계로 초과누진으로 적용한다. ▲접대비 한도액=접대비한도 기본금액이 1천8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인상된다. ▲특별부가세 인하=미등기 양도자산은 40% 그대로 이지만 기타 양도자산은 20%로 인하한다. ○특별세액 감면 확대 ▲중소제조업의 특별세액 감면=소득세나 법인세를 20% 감면해 주는 특별세액 감면대상을 부가통신업,연구 및 개발업,방송업,엔지니어링 산업,물류산업으로 확대한다. ▲재래시장 이전시 양도소득세 감면=5년 이상 재래시장 사업을 해온 중소기업자가 사업장을 옮기면 양도세의 50%를 감면한다. ▲미분양주택 세제지원=주택구입자금의 대출금 상환이자에 대해 30%를 세액공제하고 미분양주택을 취득해 5년간 임대후 양도할 때 「20% 양도소득에 특례세율이나 종합소득과세」중에서 선택 적용한다. ▲복권세율 인하=분리과세 대상 복권 당첨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25%에서 20%로 내린다. ▲양도소득세율 인하=2년이상 보유했을 경우 3천만원 이하는 30%,6천만원 이하는 40%,6천만원 초과는 50%이며 2년 미만 보유는 50%를 적용한다.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3년 거주 또는 5년 보유에서 3년 보유로 통일한다. ▲배우자 상속·증여공제 변경=상속세는 1억원+1천2백만원×결혼연수나 실제 상속가액(법정상속범위내에 10억원 한도)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증여세는 5천만원+5백만원×결혼연수. ▲상속·증여세율 변경=상속세는 5억5천만원 이하는 현행과 동일하나 초과할 때는 1억3천5백만원+5억5천만원 초과 금액×40%로 한다.증여세는 2천만원 이하는 과세 표준×10%,2천만원 초과 1억5천만원 이하는 2백만원+2천만원 초과금액×20%,1억5천만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천8백만원+1억5천만원 초과금액×30%,3억원 초과는 7천3백만원+3억원 초과 금액×40%로 한다. ○간이과세제도 도입 ▲간이과세 도입=연 매출액이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 대해 현행의 한계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고 간이과세제도를 도입한다.납부세액은 매출액×부가가치율×10%이며 간이과세자에게 적용하는 부가가치율은 11개 업종으로 10∼50%이다.소매업은 13%,음식·숙박업 50%,서비스업 40%다. ▲과세특례기준금액 상향 조정=연 매출액이 4천8백만원(대리·중개·주선·위탁매매 및 도급은 1천2백만원)에 못미치는 경우로 기준을 높인다.현재는 3천6백만원 미만이다. ▲금전등록기 발행세액 등=금전등록기 발행세액 공제제도를 없애고 신용카드 매출전표의 발행세액 공제를 발행금액의 1%로 늘린다. ▷금융◁ ▲가계생활자금저축 신설=이 저축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이자소득에 대해 10%만 원천징수세율로 분리과세된다.6월에 도입되며 1천2백만원 한도에서 1가구 1통장(신용카드와 가계수표 등의 결재가 가능하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계좌)에 한한다. ▲대출이자 연체최고제=대출 상환금과 이자를 제때 내지 않는 고객에게 금융기관이 미리 연체사실을 알리는 연체 최고제가 시행된다.일정한 유예기간(개인 1개월,기업 4∼10일)내에 자신의 연체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고객은 높은 연체이자를 물지 않아도 된다. ▲금융불량거래자 해제요건 완화=1월부터 50만원 미만의 신용카드 대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정보 주의거래처로 등록되더라도 연체대금을 갚는 즉시 블랙리스트에서 삭제돼 앞으로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지않는다. ▲저축·보통예금 타인 양도 허용=양도성예금증서(CD),표지어음 등 단기금융상품과 정기예·적금,상호부금 등 적립식 예금에 대해서만 허용돼 왔던 타인 양도가 보통예금,저축예금,자유저축예금,기업자유예금까지 확대된다. ○투금사 종금업 허용 ▲투자금융사의 종합금융업 허용=투자금융회사 중 건전성 등 일정요건을 충족시키는 회사에 대해 종합금융사 업무를 인가한다.따라서 7월부터 서울의 8개사 등 전국 15개 투금사가 종합금융 업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불카드 시행=신용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되나 사용 즉시 결제계좌에서 사용자금이 빠져나가는 직불카드가 2월에 선 보인다.일부 국책은행을 제외한 31개 은행에서 시행하며 사용한도는 1회 10만원,1일 50만원으로 제한된다. ▲다른 은행이 발행한 정액 자기앞수표도 송금가능=종전에는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현금만 가능했으나 10만원,30만원,50만원,1백만원 등 다른 은행의 정액 자기앞수표를 송금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은행 경영평가제도 개편=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등 경영지도 비율이 경영평가 지표로 새로 시행된다.현행 상대평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절대평가 방법도 일부 도입한다. ▲외국은행 지점설치 절차 간소화=외국은행은 종전에는 사무소를 설치한 뒤 보통 1년이 지나야 지점을 설치할 수 있었으나 이 제한이 없어진다. ▲10대 계열 기업군의 부동산취득 완화=폐기물처리 시설용 부동산을 취득할 때 자구의무가 면제되고 해외부동산을 살 때도 주거래은행에 사후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예금자보호 강화=내년 6월에 은행 예금자의 보호업무를 하고 관련기금을 운용할 예금보험공사가 세워진다.공사 내에 예금보험기금을 설치해 은행도산에 따른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다.상호신용금고와 단기금융회사,종합금융회사가 파산할 때 예금자에게 주는 보전금 한도도 내년 7월부터 현재 1인당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높인다.이의 재원 확보를 위해 출연금을 현행 예금액의 연 0.1% 이내에서 0.15% 이내로 조정한다. ▲금융기관 합병시 양도세 감면=금융기관의 합병으로 발생하는 중복자산을 합병등기일로부터 5년내 양도할 때 양도세 50%를 감면한다. ▲은행배당·점포신설 자율화=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등에 따라 세후 당기순이익의 40∼60% 범위에서 배당이 자율화된다.점포 신설도 자율화요건을 충족할 때 일정 정수 이내에서 점포신설이 가능해진다. ▲할부금융제 시행=일반·주택·기계할부금융회사가 새로 설립돼 1월부터 영업한다.고가의 내구재나 주택,기계를 구입할 때 필요한 자금을 빌려쓰고 이를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외환◁ ▲외환거래 결제방식 변경=원화/외화간의현물환 거래결제방식이 2월 1일부터 「익일 결제」에서 「제2영업일 결제」로 바뀐다. ▲원­엔화 시장 개설=10월 1일부터 원화와 엔화의 현물환과 선물환 시장이 개설된다.지금은 원­달러화 시장만 운영되고 있다. ▲해외 이주비 한도 확대=내년 중에 해외 이주비가 세대주의 경우 20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세대원은 1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늘어난다. ○외국기업 채권 발행 ▲외국인 국내증권 발행 등=외국기업이 국내에서 원화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한도도 확대되며 외국인만이 투자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무보증 회사채발행이 허용된다. 선물환 거내나 금융선물 거래때 내야 하는 실수요증명의 제출이 면제된다. ▲수출선수금 영수한도 등 확대=수출선수금 영수한도가 수출실적의 10%에서 15%로 늘어난다.기관투자가를 제외하고 현재 10억원과 5억원으로 제한되는 일반법인과 개인의 해외증권 투자한도가 자유화된다. 1억달러인 기관투자가의 해외예금 한도도 없어진다. ▲원화의 국제화=4월 1일부터 원화를 휴대하고 반출입할 수 있는 한도가 현재 3백만원에서 1만달러 수준으로 확대된다. ▲외국인수익증권 발행 확대 등=국내 투신사가 발행하는 외국인 전용수익증권의 발행한도가 확대된다.또 일정 한도내에서 비거주자가 주식형 수익증권을 국내에서 살 수 있고 현지금융의 용도제한이 폐지된다.외국투신사가 국내에서 수익증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 ▷무역·산업◁ ▲수출승인제=건별로 승인받던 것을 하반기부터 국방·환경·보건위생 등의 경우만 빼고 나머지는 자유화한다. ▲수입제한승인품목 축소=명태 등 3개 품목은 1월 1일부터,꽁치·버터 등 28개 품목은 7월 1일부터 자유화한다. ▲수입선다변화품목 축소=1백87개에서 1백62개로 줄인다. ▲반덤핑 및 상계관세 운영체계 개선=관세청에서 담당하던 반덤핑 및 보조금 수입품에 대한 조사기능을 무역위원회로 일원화한다. ▲공장설립 및 공단관리 개선=신고·허가·승인·입지지정 등 4가지 유형의 공장설립 절차를 설립승인으로 통합한다.공단이 산업단지로 개편돼 제조업 외에 연구·물류단지도 입주가 가능해진다.공단내에서의 임대사업도 허용된다(하반기).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점포수 20개 이하,점포당 매장면적 3천㎡이던 소매업과 상품연쇄화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조건이 폐지된다.투자허용업종에 상품연쇄화사업 등 도매업 2개와 고기소매업이 추가된다. ○민자발전소 건설 허용 ▲민자발전소 건설 허용=석탄화력 2기 및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2기를 대상으로 4∼6월 중 경쟁입찰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9월 이후 건설에 들어간다. ▲중소기업 관련 기금·자금 통폐합=중소기업진흥기금,창업지원기금 등 4개로 운영되는 것을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으로 단일화한다.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대상 확대=지원대상업종에 지식서비스업·상점가 진흥조합 등 6개를 포함시키고 지원대상사업에 공장용지 임대사업과 아파트형공장건설 등 2개 부문을 추가한다. ▲증시 매매제도 개선=한번에 살 수 있는 수량을 현재(5만주)보다 더 낮추고 금액요건(10억원)을 신설한다.매매시간 종료 후에도 30분간 종가로 매매가 가능해 진다. ▲주가지수 선물시장개설=KOSPI(종합주가지수) 200의 3월물,6월물,9월물,12월물에 대해 5월 3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주가지수 옵션시험시장 개설=12월부터 주가지수를 매매계약시 정한 가격으로 장래 일정시기 또는 그 이전에 사고(콜옵션) 팔(풋옵션) 수 있는 권리를 시험 거래한다. ▲공모비율 완화=발행 총 주식수의 30% 이상 공모에서 30% 또는 10% 이상으로서 1천만주 이상으로 완화한다.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자사주 취득한도가 5%에서 10%로 늘고 취득한도 초과분의 처분기간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된다.
  • 노씨 비자금 관련 첫 유죄판결/서울지법

    ◎실명제 위반 전 지점장 3명 벌금형/금진호·정태수씨 등 유죄 확실시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자에 대해 법원의 첫 유죄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13일 신한은행 전서소문지점장 이우근(53·경기 고양시 마두동)피고인에게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위반죄를 적용,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다.또 신한은행 전서대문지점장 염영태(52),상업은행 전효자동지점장 안익조(54)피고인에게는 업무방해죄를 적용,각각 벌금 1백만원씩을 선고했다. 이 3명은 노씨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약식기소됐다.검찰은 이들 외에 노씨를 포함,나머지 관련자 15명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날 판결로 미루어 염씨와 안씨처럼 업무방해혐의로 기소된 신한국당 국회의원 금진호,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 이태진 피고인 등도 유죄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재판부는 『이피고인은 노씨 가·차명계좌의 입출금내역 등 금융거래내용을 공개한 점,염피고인등은 대우그룹등이 계좌의 실제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노씨 가·차명계좌를 이들 기업명의로 실명전환,금융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점등이 사실로 인정되므로 모두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지난 10월19일 민주당 박계동 의원의 노씨 비자금 폭로 직후 신한은행 본점 홍보담당이사실에서 『한산기업 최광문씨 명의계좌등 노씨의 가·차명계좌 3개가 은행에 개설돼 있다』고 밝히는 등 금융거래내용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 5일 약식기소됐다. 염피고인등은 93년10월 우일인터내셔날 명의로 된 노씨의 비실명계좌를 실명전환해주는 과정에서 노씨의 가·차명계좌임을 알면서도 예금의 실지거래자를 주식회사 대우로 실명전환하는 등 금융기관 등의 업무방해혐의로 역시 약식기소됐었다.
  • 공정위·재경원/불공정 금융관행 조사싸고 신경전(정책기류)

    ◎공정위­증권사 채권수수료 담합여부 조사/재경원­“업계사정 고려하지 않는다” 못마땅 요즘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관계가 매우 미묘해졌다.최근 공정위가 불공정한 금융관행을 본격 조사하면서 재경원과 불편한 관계에 빠졌다.공정위가 경제기획원 산하일 때만 해도 경제정책에 제동을 걸거나 금융거래를 조사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한솥밥 식구였기 때문에 공정위의 공정거래정책은 재경원이 설정한 전반적인 경제정책의 틀 안에서 움직였다. 그러던 공정위가 지난해 말 정부조직개편으로 총리실 산하로 독립하면서부터 경제정책에도 서서히 감시의 눈길을 던지기 시작했다.공정위는 얼마전 증권사의 채권수수료 담합인상과 투신사의 과장광고 등 불공정 금융관행에 「칼」을 빼들었다.그동안은 은행감독원 등 중간 감독기관을 통해 공정경쟁을 유도토록 간접적으로 입김을 행사하는 정도였다. 공정위는 지난 달부터 10개 증권사들이 채권을 인수할 때 받는 수수료를 담합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채권종류에 따라 수수료를 최소한 발행금액의 0.1∼0.3%씩 받기로 결의한 데 대한 것이다.공정위는 오는 12일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해당 증권사에 대해선 강도 높은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투자신탁회사들의 과장광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이 역시 근래 보기드문 직접 조사로 서울지역 3개 투신사와 지방의 5개 투신사가 조사대상이다.공정위 관계자는 『투신상품은 은행의 저축상품과는 달리 확정 수익을 보장할 수 없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팸플릿 등을 통해 고율의 이익보장을 선전해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정위는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이 실적배당형 상품을 팔면서 고율의 이자를 보장하는 듯한 광고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어서 그동안 공정거래의 사각지대에 있던 금융거래관행이 공정위의 도마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공정위의 움직임에 대해 재경원은 못마땅해 하는 눈치다.과당경쟁으로 증권사의 채산성이 악화돼가는 상황에서 공정위가 업계사정을 생각하지 않은 채 공정거래 차원에서만 일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내심 불만이다.채권 인수수수료의 인상도 덤핑인수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이다.그럼에도 공정경쟁이라는 명분에 밀려 공식적으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에 앞서 『증권거래 관련규정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주식거래 위탁수수료율을 똑같이 받고 있다』며 『이는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만큼 관련규정을 개정해 위탁수수료율을 자율화 하라』고 재경원에 통보했었다.그러나 재경원이 『주식거래액에 따라 최고 0.5%로 돼있는 위탁수수료율을 없앨 경우 과당경쟁을 가져오고 오히려 소액투자자들이 비싼 위탁수수료를 물게 될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바람에 더 이상 정책협의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재경원은 경제기획원 시절만 해도 공정위가 경제부처의 정책추진에 협조적이다가 독립기관이 되고 나서 「대차게」 나오자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특히 금융정책 분야에서 더 그렇다. 공정위 한 당국자는 『공정위가 재경원에 특별히 악심을 품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며,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좀 더 충실하려다 보니불협화음이 생긴 것 같다』며 『그렇지만 공정위의 정책도 어디까지나 정부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쟁점이 되는 부분은 상호 협의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8월 방송의 고정광고물 제도와 여행업의 영업구역 제한 등 경쟁을 제한하는 30개 법령을 찾아내 공정경쟁을 확보하는 쪽으로 법령을 개정시키는 「소득」을 올렸다.공정위의 위상과 역할이 높아졌음을 보여준 사건이다. 공정위가 재경원 등 경제부처들과 마찰음을 내는 것이 신속하고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을 어렵게 하는 측면도 있다.그러나 이를 이유로 공정위가 제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평가절하될 수만은 없다.
  • 브라질 멕시코 에콰도르 전·현직 대통령 잇단 부패 스캔들

    ◎미사 14억달러 위성계약 수주 압력­브라질/“살리나스 불법 금융거래” 수사 착수­멕시코/전 부통령의 횡령과 관련 신문받아­에콰도르 【브라질리아 AFP 연합】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레이티언사가 14억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위성감시시스템 제작계약을 수주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가 제기됐다고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혐의는 마약거래혐의를 받고 있던 훌리오 세자르 고메스 전대통령의전실장을 수사하던 경찰이 그와 대통령의 통화를 도청한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미 레이티언사는 프랑스의 톰슨 알카텔 등을 물리치고 아마존유역 보존을 위한 자료수집등에 사용될 아마존 위성감시시스템 제작계약을 따냈다.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 멕시코와 캐나다 사법당국은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의 금융거래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엘 피난시에로지는 멕시코당국은 멕시코 국내외에서 살리나스와 그의 형 라울이 가명을 사용해 만든 금융계좌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멕시코경찰이 살리나스의 형 라울이 스위스,독일,영국,룩셈부르크,케이먼제도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은행계좌에서 약 3억달러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키토 AFP 연합】 식스토 도랑 바젠 에콰도르 대통령이 알베르토 다이크 전부통령의 공급횡령사건과 관련,신문을 받게됐다고 카를로스 솔로사노 에콰도르 대법원장이 2일 밝혔다. 솔로사노 대법원장은 다이크 전부통령의 공금횡령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키 위해 도랑 바젠 대통령에게 신문내용을 담은 공식서류를 보냈다고 밝히고 대통령이 수일내로 답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로사노 대법원장은 또 다이크 전부통령의 공금사용계좌를 회계감사한 후앙 카를로스 파이두티 감사원장도 소환해 직접 신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교텡도유 동경은행 회장 「국제금융제도 현황·과제」 강연

    ◎미 달러화 “앞으로도 가장 유력한 기축통화”/환율 안정·예측성 확보할 국제메커니즘 강구해야 교텡도유(행천풍웅) 동경은행 회장은 『미 달러화는 앞으로도 국제 기축통화로서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교텡회장은 28일 한국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이 주최한 제3차 서울세계무역포럼에서 「국제금융제도의 현황과 향후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발표문 요지이다. 국제 통화제도는 기축통화제와 환율제도의 두요소로 구성된다.금본위제하에서는 금이 기축통화였고,환율은 금의 무게로 표시되는 패러티에 의해 결정됐다.브레튼 우즈체제에서는 미 달러가 기축통화였다.환율은 달러화에 고정됐다.포스트 브레튼 우즈체제하에서 달러화는 「사실상」 기축통화였고 관리변동환율제가 채택됐다. 2차 대전말에 출범한 브레튼 우즈체제는 전후 재건과 세계경제의 발전을 가능케 했다.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이 체제의 핵심역할을 수행했다.전자는 단기적 신용능력으로 환율의 안정을 기했고 후자는 개도국의 기초산업과 인프라의 개발에 필요한 장기자본을 제공했다. 브레튼 우즈체제는 미국의 헤게모니적 지도력과 회원국들이 이를 받아들였기때문에 가능했다.4반세기 동안 지속된 이 체제는 환율을 안정시켰고 독일과 일본을 세계경제에서 존경받는 위치로 끌어올리는 등 세계 경제에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브레튼 우즈체제는 달러화의 과대평가와 환율조정 메커니즘의 부재라는 자체 결함을 안고 있었다.막대한 무역적자에 허덕이던 미국은 71년 미국이 달러화의 금보증을 중단했고 급기야 73년 브레튼 우즈는 무너졌다. 78년 출범한 포스트 브레튼 우즈 체제는 사실상 달러본위제로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했다.달러화는 통화가치 안정성에서 일본 엔화나 독일 마르크화에 뒤지지만 사용의 편리성과 공급면에서 양자를 앞질러 기축통화로 쓰이고 있다.매일 1조달러어치의 통화가 거래되지만 1∼2%만이 무역과 서비스 교역과 관련됐을 뿐 나머지는 순수 금융거래다.금융거래는 단기적인 달러화의 등락의 영향을 받을 뿐이어서 달러화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 한편 지난 73년 변동환율제를 채택했을 때 세계경제는 구조적 불안을 경험할 것이라는 견해와 변동환율제는 국제적 불균형을 시정할 메커니즘을 제공할 것이라는 엇갈린 견해가 있었다.둘다 틀린 것으로 판명났다.성장과 발전이 지속됐다.그러나 막대한 불균형이 지속되고 금융시장은 만성화 경향을 보이는 빈발하는 금융소요를 겪기도 했다.요컨대 변동환율제도는 효과적인 조정기능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환율불안 해소를 위한 선진국의 외환시장 협조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협조개입이 환율불안이 극에 달했을 때만 이뤄지고 거시 경제조정 역시 각국의 단기적인 국내 이익 우선정책에 부딪혀 근본적인 치유책이 못됐다. 현재 브레튼 우즈와 같은 구속력있고 제도화된 통화협정의 재출범에 필요한 조건은 없다.그러나 환율안정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을 가져야한다는 필요성도 있다.이것이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 돼야한다.
  • 5대그룹­30대그룹 여신 총액관리제 내년 폐지

    ◎그룹별 여신관리제 시행/재경원,주력업체제도 없애 5대와 30대 그룹으로 묶어 은행의 대출한도를 관리하는 현행 여신관리제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없어지고,대신 개별 그룹을 대상으로 한 「기업군별 여신관리제」가 시행된다.여신관리 대상에서 예외가 인정되는 「주력업체와 주식분산 우량업체 제도」도 폐지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1일 『5대와 30대 재벌의 여신한도 관리제는 재벌에 대한 금융기관의 편중여신을 막을 수 있지만,특정 재벌그룹에 대한 편중여신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정 재벌에 은행대출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금융거래의 건전성을 위해 규제완화 차원에서 개별 그룹을 기준으로 한 여신관리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제도의 시행시기와 관련,『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97년 이후 추진키로 돼 있는 일정을 앞당겨 내년 하반기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금융기관 여신운용 규정을 고쳐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5대와 30대 재벌그룹의 여신한도(바스켓 관리)대신,개별 그룹에 적용될 여신한도가 새로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 등 5대 재벌에 대해 은행이 대출해 줄 수 있는 한도는 은행 총 대출금의 5.27%,30대 재벌그룹은 9.88%다.예컨대 은행의 총 대출이 1백이라면 5대 재벌이 빌릴 수 있는 대출액은 5.27%를 넘을 수 없다.때문에 경우에 따라 5대 재벌 중 1개 그룹이 5.27%를 독차지할 수 있는 단점이 현 여신관리제도에 있다.그러나 개별 여신한도제가 도입되면 이런 단점이 없어지고 대출재원이 균형적으로 배분될 수 있다. 재경원은 이같은 제도개편과 함께 업종전문화 및 국민기업 육성차원에서 여신한도의 예외를 인정해 준 주력업체와 주식분산 우량기업체 제도도 없앨 방침이다.
  • 역사의 전환점에서/이필상 고려대교수·경영학(일요일 아침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관련 비리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몇만원을 들고 손을 떨어야 하는 서민들로서는 배신감으로 분노가 크다.그러나 실제로 5천억원이 넘는 비자금때문에 국민이 입은 피해는 얼마나 큰 것인가.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현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터뜨리는 감정적 분노보다는 독재비리의 본질을 파악하여 단죄를 내리고 역사발전의 새로운 전환을 꾀하는 냉정한 이성이다. 과거 30년동안 독재권력과 재벌기업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면서 국민의 삶의 기반인 각종 산업과 국책사업들을 자신들의 이권으로 만들고 부당한 축재를 했다.따라서 일부 특권계층에 부가 부당하게 집중하고 막상 나라의 주인인 일반국민들은 피해계층으로 강요받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중대사안으로 비자금실체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사법처리해야 한다.그러나 이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어두운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는 것이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한 조치가 정치풍토 개혁이다.그동안 우리나라 정치는 권력만 잡으면 엄청난 돈을 버는 수익성 사업이었다.결국 정치가 국민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국민의 재산을 빼앗는 비리행위였다.앞으로 선거제도를 고쳐 돈 한푼 안들여도 능력과 명망있는 인사가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특히 선거운영을 완전 공영제로 바꾸어 선거의 객관성과 공명성을 보장해야 한다. 정경유착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 또한 필요한 조치가 경제흐름을 투명하게 만들어 비리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다.이런 견지에서 절실한 것이 금융실명제의 강화이다. 금융실명제를 보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가 예금비밀보장제도 개선이다.현행 금융실명제는 지나친 예금비밀보호로 사실상 비리의 보호막역할을 하고 있다.엄연한 범법사실의 혐의가 있는 경우 공적 사정기관이 감독과 사정활동에 필요한 금융거래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비밀보호규정을 완화해야 한다. 금융실명제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지하음성거래와 돈세탁이 성행하고 지하경제비리가 계속 만연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차명거래가 금융기관의 묵인내지 주선아래 여전히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문제가 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도 신한은행이 돈세탁을 해주어 차명형태로 예금해 놓았던 것이다.차명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으로 향후 금융기관을 통하는 모든 차명거래를 불법화하고 위반시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거래자도 엄한 벌칙을 과해야 한다. 금융실명제의 또다른 보완조치로 일정금액이상의 대규모 금융거래시 자금사용용도와 출처를 밝히게 하는 돈세탁 방지규정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실명을 가장한 뇌물수수,음성자금거래 등이 만연하고 있다.또 국제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에도 마약거래 등 국제적인 지하자금이 흘러들 가능성이 높다. 돈줄을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경제개혁이 금융독립이다.그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돈줄을 놓을 수 없다는 정치권력의 독재적 속성때문에 관치금융이 뿌리를 뻗고 금융산업이 권력형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이제 국민경제에 새로운 발전의 장을 열기 위해서 문민정부는 중앙은행의 중립화등 과감한 금융독립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를 비리의 수렁에서 건져내는데 필요한 경제개혁으로 또한 필요한 것이 세제개혁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면 비정상일 만큼 세무비리가 많다.여기서 세무조사가 통치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흔했다.공평한 세제가 경제정의의 중요한 축인 만큼 과감한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 어떤 경제개혁보다 중요한 것이 정부의 인허가권과 규제를 전면 철폐하여 경제를 정경유착의 인질상태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현재 우리경제는 거미줄 같은 인허가권과 규제의 사슬에 묶여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어렵다.경제가 인허가권과 규제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자생적인 발전체제를 갖추고 권력의 부당한 지배를 거부할 수 있다.
  • 비자금 수사팀 합류 김성호 부장검사는 누구

    ◎지난해 「6공 비자금」 내사 장본인/이형구 전 산은총재 등 구속 “재계 킬러” 지난 7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수사팀에 긴급수혈된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45·사시16회)부장검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부장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수사통」.80년 이후 터졌던 큰사건을 논할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수사검사 2명중 한명이다.또 다른 1명은 김부장검사와 사시동기생인 박주선(46)서울지검특수2부장. 김부장검사는 박부장검사와 함께 ▲82년 이철희­장영자부부 사기사건 ▲83년 명성그룹 어음부도사건 ▲83년 영동개발부도사건 ▲88∼89년 5공비리사건 ▲93년 군인사·율곡비리사건 등 내로라하는 사건의 수사검사로 명성을 쌓았다.이들은 서울지검에 오기전 대검중부부과장도 나란히 지냈다. 특히 김부장검사는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6공 비자금」을 내사했던 장본인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김부장은 당시 일부 재벌 회장들을 불러 비자금 제공경위를 조사하고 혐의도 일부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부장은 이밖에지난해 8월 원전공사수주와 관련,안병화 전한전사장을 구속하고 지난 5월에는 이형구 전산업은행총재를 구속해 「재계킬러」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경남 남해출신으로 부산브니엘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밀양지청장과 대검감찰2과장,대검중수부 2·4과장을 지냈다. 자그마한 체구에 뚝심이 대단,검찰내부에서는 「불도저」로 통한다.최근에는 그동안의 수사경험을 살려 돈세탁수사기법과 사례를 모은 「금융거래의 실체와 추적」이라는 수사지침서를 펴내 호평을 얻었다.
  • 돈세탁­차명 근절법 제정 논란

    ◎“「노씨 비자금」 계기 음성 금융거래 색출”/재경원­종과세·은감원 규정으로 충분/경실련­실명제 강화위한 법제정 촉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을 계기로 차명계좌의 근절과 돈세탁 방지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노씨 비자금의 발목을 잡은 금융실명제의 주무 부서인 재정경제원은 이 문제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어서 향후 정책대응이 주목된다. 현행 금융실명제 아래 합의차명은 처벌할 근거가 없다.때문에 전주가 이름을 빌릴 만한 사람을 찾아 합의 아래 음성자금을 차명계좌에 숨길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노씨의 경우 거액의 비자금을 은닉했던 차명계좌 자체가 문제가 돼 노출됐지만 명의 대여자(우일양행,관련자 하종욱씨)와 종합과세(이자소득) 문제만 해결했다면 별 탈이 없었을 것이다. 전주와 명의 대여자가 묵시적으로 합의하고 세금문제를 처리한다면 차명계좌의 노출우려는 전혀 없다.실제 친인척이름으로 음성자금을 분산·예치해놓은 경우가 많다는 게 금융계의 통설이다.따라서 금융실명제가 명실상부한 실명제가 되기 위해선 차명거래가 근절돼야 한다는 게 경실련 등 재야 경제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차명거래를 일일이 찾아내기 어렵고 금융기관 직원에게 자금출처 확인권한을 줄 수도 없어 차명거래를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거액의 예금계좌에 명의를 빌려 준 사람 앞으로 무거운 세금이 나온다.때문에 명의대여자들이 명의대여를 취소,차명거래가 점차 줄 것이라고 낙관한다.차명거래 추적시 금융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점도 반대논리의 하나다. 돈세탁 방지법에 대해서도 재경원은 신중한 태도다.여론은 노씨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비자금이나 뇌물,마약자금이 활약하지 못하도록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하고 형사처벌까지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힌다.실제 노씨 비자금사건에 금융권 인사들이 돈세탁을 직·간접적으로 도와준 사실이 밝혀졌다.자금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수표를 현금으로 입금된 것처럼 처리하거나 발행점포가 다른 수표로 맞바꿔치기 하는 돈세탁이 없어지지 않는 한 금융실명제의 성과가반감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부분 나라가 돈세탁방지법을 운영하거나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돈세탁방지법 제정의 근거로 제시된다.미국은 1만달러 이상 거액거래의 경우 국세청과 수사기관에 통보되는 등 선진국들은 돈세탁 방지에 나서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지금도 은행감독원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으로 돈세탁에 간여한 직원에 대해서는 최고 면직까지 제재할 수 있어 별도의 법제정엔 난색이다.한 당국자는 『외국의 경우 우리와 같은 강력한 금융실명제가 없기 때문에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한 것』이라며 『은감원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거나 관련규정을 보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며 운용의 묘를 강조했다. 노씨 비자금사건은 금융실명제에도 불구,차명계좌의 근절과 돈세탁방지라는 과제를 던져 주었다.이 과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려는 재야 경제계와 그래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이 어느 곳에서 접점을 찾을 지가 관심거리다.
  • 돈세탁 방지 법적장치 마련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이 노태우 전직대통령의 부정축재자금 세탁을 도와 주었고 한보그룹이 전직대통령 축재자금을 세탁한 뒤 인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에서도 돈세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법에는 돈세탁을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이에따라 돈세탁에 대해서 형사처벌규정이 없다.다만 금융실명세 실시에 관한 긴급명령에 금융기관 임직원이 실지명의에 의해서 금융거래를 하지 않을 경우 5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가벼운 행정적 처벌을 보강하기 위해서 은행감독원은 지난해 9월 은행임직원들이 자금세탁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행위를 할 경우 면직 등 징계처분을 할 수 있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을 마련,은행에 시달한 바 있다.그러나 이 지침은 은행간 치열한 수신경쟁으로 인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고 있는데도 금융기관이 돈세탁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나 재벌이 세탁한 돈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등 문어발식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참으로 경악스런 일이다.이런 반사회적인 범죄를 응징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돈세탁 범죄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중의 여론이다. 돈세탁 방지에 관한 외국의 법적사례를 보면 유럽국가들은 형법에 포함시켜 놓고 있고 일본은 「마약 및 향정신성 약품단속에 관한 법률」에 근거조항을 마련해 놓고 있다.미국·호주·홍콩 등은 아예 돈세탁금지법이라는 독립된 법률을 갖고 있다.특히 미국은 은행비밀법에 금융기관들이 액면 1만달러가 넘는 보증수표를 발급 또는 환금할 때는 거래자료를 보관하고 액면 3천달러에서 1만달러의 경우 고객신분을 파악토록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한해 3천억달러 정도가 돈세탁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검은 돈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화폐인 전자화폐제도가 도입될 경우 돈 세탁을 밝혀내기가 더욱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의 경우는 이번 전직 대통령의 부정축재자금 세탁사건이후 비로소 세탁문제가 클로즈업되고 있지만 선진국은차세대 화폐의 돈세탁방지를 위한 대책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비단 이번 사건의 대책차원에서 돈세탁방지 대책을 논의할 게 아니라 향후 국제간의 돈세탁 방지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차원에서 그 대책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물론 일각에서는 미국과 같이 돈세탁방지법이나 은행비밀법을 제정,은행원들에게 고객의 신분을 파악토록 의무를 부과할 경우 음해성 투서가 난무할 우려가 있어 법제정을 선뜻 추진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돈세탁을 법률적으로 규제하지 않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지 못한다」는 속언과 무엇이 다른가.또 금융실명제 조기정착을 위해 돈세탁특별법이나 은행비밀법 제정이 어렵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실명제 정착을 이유로 은행원의 차명알선 등 돈세탁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은 명실상부한 금융실명제의 정착이 아닌 형식상의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적인 마약범죄단들이 한국을 마약밀매 중개지역으로 이용하면서 국내에서돈세탁을 하려는 움직임마저 있다고 한다.돈세탁문제는 국내의 비자금척결 뿐아니라 국제간의 범죄근절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차원에서 연구되고 검토되어야 할 문제로 생각된다.미국과 같이 독립법제정이나 은행비밀법제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형법에라도 돈세탁 처벌규정을 신설할 것을 촉구한다.돈세탁은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근절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현재 선진국은 돈 세탁 문제에서 한 걸음 뛰어넘어 무역과 부정부패를 연계시킬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가간의 공정거래에 악영향을 주는 부정·부패문제를 다자간 이슈로 부각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이른바 반부정부패(ANTI­CORRUPTION)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각종 금융상품을 이용한 돈세탁문제 뿐아니라 국제적인 관행이나 규범에 어긋나는 제도와 규범 및 법률을 하루 빨리 개선하는 것이 선진국과 마찰을 사전에 예방하는 처방이자 선진국경제권으로 다가서는 길이다.
  • 미,「검은 돈」과의 전쟁 강화/전세계 돈세탁 연3천억달러 추산

    ◎규제 느슨한 국가에 경제제재 검토 어느 나라보다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추구해온 미국은 최근 이의 전세계적 확산을 냉전 이후의 일대 국가이념이자 목표로서 전세계에 천명했다.그만큼 이의 중요성을 체득한 것이다. 경제최강국으로 당연히 세계제일의 금융대국인 미국은 깨끗한 금융거래라는 질적인 측면에서도 선두를 차지한다.그런데 미국의 금융대국 면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 모든 나라에 이의 동반실행과 준수를 역설하고 요구하는 「인기없는」 지도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미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특별히 돈거래에서 청교도적인 특질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현대 금융거래는 결코 국내적 상황으로 한정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은행비밀법에 의해 1만달러가 넘는 보증수표의 발급·환금시 반드시 거래자료를 보관하고,3천∼1만달러일 때는 고객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1백달러 이상이면 해당 수표의 사본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그래서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은행에 관한 법률을 전면 개정하기 위해 의회소속 의원제기 문제조사기관인 회계감사원(GAO)에게 은행법개정안에 현행 돈세탁 방지법의 강화·추가 여부를 질문했을 때 현행제도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응답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미국내 거래에 한한 것이다.자국보다는 전세계의 돈세탁을 거쳐 이미 깨끗해진 더러운 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다른 나라에 미국처럼 비정상적인 자금이동을 감시하고 의혹이 탐지되면 이를 당국에 통보하는 체제를 갖춰주기를 국제회의 등을 통해 끈질기게 요구해왔다.이같은 미국의 자세는 지난 22일 클린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극명하게 표현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조직범죄,테러리스트,마약밀매 등 범죄자들이 애용하는 돈세탁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전세계 각국은 맹세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의 국무·재무·법무부가 돈세탁방지 규정이 다른 나라보다 느슨한 국가를 조사해 미국과의 전자금융거래 중지 등 경제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의회전문 과학기술 자문기관인 기술평가국(OTA)은 최근 「더러운 돈 감시:정보기술과 전자거래의돈세탁」이란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3천억달러 규모가 돈세탁 되지 않겠느냐는 추산』이라면서 『아마도 2천건의 금융거래중 한 케이스가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보고서는 『다국적기업의 자금이동으로 위장하고 주요 전자금융거래 방식을 악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6공 비자금 파문­수사 어떻게 할까

    ◎재벌 이어 금융관계자 소환할 듯/조성경위·용처 규명에 무게 중심/전직대통령 첫 구속 가능성 높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29일로 수사 착수 11일째를 맞으면서 조성 경위와 사용처 규명,그리고 노전대통령 사법처리라는 막바지 단계를 향해 치닫고 있다. 노전대통령의 대국민사과로 조성규모파악이라는 한 고비를 넘긴 만큼 수사의 주안점이 자연스럽게 조성경위와 사용처 부분으로 옮겨간 것이며,이 두 부분의 규명여하에 따라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의 수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수사의 정점에 서있는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돈을 준 기업인과 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한 수사 차원의 해명 없이는 이른바 「비자금 정국」의 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전대통령측이 30일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진 비자금 내역서가 최대의 관건이 된다.그러나 검찰은 연희동측이 조성 경위 부분은 어느 정도 상세하게 밝히는 반면 사용처 부분은 계속 얼버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조성 경위는 검찰의 계좌추적과 지난 2월에 벌인 내사자료를 통해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에 더이상 잡아뗄 수 없는 형편이다.그러나 사용처는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마지막 「히든카드」로 끝내 함구하리란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검찰수사는 사용처 규명보다는 노전대통령에 대한 소환후 조성경위를 밝히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의 계좌추적과정에서 몇몇 재벌그룹회장의 돈이 노전대통령의 비계좌에 입금된 사실이 이미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우선 일부 관련 그룹회장과 간부 그리고 돈을 취급한 금융기관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노전대통령 소환에 앞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정과 관련해 검찰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여동안 은밀한 내사과정을 통해 재벌그룹회장 등 13개 대기업체간부 20여명을 불러 구체적인 자금 제공액수 및 시기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기서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기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이 특혜에 대한 대가 즉 「뇌물」의 성격을 띠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관행화한 「정치헌금」이었는지 하는 것이다. 노전대통령측이 대국민사과를 통해 이 돈이 「통치자금」이며 관련 기업인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읍소한 것도 적용 법률을 가능하면 정치자금법쪽으로 몰고가 뇌물죄의 적용을 피해 보려는 교묘한 어법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주초에는 일부 혐의가 뚜렷한 기업인들을 불러 노전대통령측이 제출한 비자금내역서와 비교검토한 뒤 주중쯤 노전대통령을 1차 소환조사한다는 수순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검찰이 노전대통령의 소환에 앞서 기업인들에 대해 조사를 선행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이 경우 6공화국 당시 저질러졌던 각종 비리와 의혹사건에 대한 노전대통령의 구체적인 비리와 혐의를 수집,결국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극약 처방의 수순을 밟을 전주곡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검 「협조공문」으로 비자금 쉽게 포착/계좌명만으로 관련자료 요구 가능… 논란 여지검찰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 착수 당시만 해도 계좌추적에 최소한 2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엄살을 부렸으나 뜻밖에도 수사착수 4일만에 비자금 9백90억원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의 추적망이 4자리 숫자(1천억원) 목전까지 미치자 노 전대통령은 당초 정치적인 협상을 통해 타협책을 모색하려던 전략을 포기하고 지난 27일 대 국민 사과문 발표라는 「무조건 항복」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자금의 은닉처를 포착하는 데 이현우 전 경호실장과 이태진 전 경호실 경리과장의 자발적인 협조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히고 있다.또 일각에서는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각종 비리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 증거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금융계 관계자들은 올해 초 재정경제원을 통해 전달된 대검의 협조공문이 초법적인 위력을 발휘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올 초 재경원이 각 금융기관에 통보한 「금융거래 비밀보장에 관한 유의사항 통보」라는 공문에 첨부된 대검의 협조공문「금융계좌 조사관련 협조요청」(시행일자 94년 11월19일)은 현행 법규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영장을 발부,집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행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 16호) 4조 2항은 압수수색영장에 ▲금융기관의 특정점포 ▲거래자의 인적사항 ▲사용목적 ▲요구하는 정보 등의 내용을 명시토록 규정하고 있다.다만 수사기관의 불편을 덜기 위해 94년 말 특정점포에 본점의 전산실을 포함시키도록 보완됐다. 대검의 협조공문은 수사의 편의를 위해 특정계좌와 전후로 연결된 계좌의 경우 영장에 별도로 계좌명이 명시돼 있지 않더라도 영장집행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게다가 협조공문에 첨부된 사례에는 예금주 A의 이름만 알고 있는 경우 A명의로 모든 금융기관에 개설된 자료 일체 및 일정 시점 동안 각 계좌의 입·출금 내역 전부(자기앞 수표·전표·마이크로필름)와,이와 연관된 모든 자료를 징구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수사기관이 계좌명이나 자기앞수표 발행번호만 알고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어떤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모든 관련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 협조공문 때문에 지난 27일 동화은행이 본점 영업부에 개설된 노 전대통령의 가명계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문제를 놓고 「금융실명제에 위반된다」며 임원들간에 논란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검찰이 지난 24일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면서 거래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명시없이 조흥·신한 등 7개 은행의 명동지점 등 11개 금융기관 점포에 93년 2월1일 입출금된 모든 타점권과 마이크로필름 일체를 요구한 것도 이 협조공문에 근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비리수사라는 대의명분 때문에 법리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기는 했으나 검찰의 영장집행 방식에는 법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불법을 적발하기 위해 초법적인 수단이 통용되는 관행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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