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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정실·한은/재경원 금정실·한은 어떻게 바뀌나

    ◎금정실/해체않고 부분개편 통해 존속 금융감독위원회가 설치되면 금융관련 정책을 총괄해온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은 어떻게 될까.금개위가 3일 청와대에 보고한 금융개혁안에는 법률 제정·개정권을 비롯해 금융감독 권한을 모두 금융감독위에 주도록 건의했다. 이 방안대로라면 금정실은 국제금융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업무가 없어져 사실상 해체된다.그러나 재경원은 『금정실은 금감위와 관계없이 건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정실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재경원과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관간의 역할과 연계 및 책임을 강조한 대목은 재경원을 금융정책 및 감독에 대한 총괄적 부처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금감위를 총리실 산하에 둬 재경원 산하기관이 아니라도 법률로 역할 분담을 규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금정실 해체는 있을수 없다고 본다.다만 통화·금리정책과 금융개편안을 맡아온 금융정책과는 해체할 수 있으며 일부 개편은 있을수 있다는 반응이다.이 경우 은행·증권·보험·자금시장 등을 주축으로한 금융부문과 국제금융 및 외화자금 국제협력 등을 위주로 한 외환부문,국민저축 및 산업·중소자금을 중심으로 한 정책부문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한은/통화신용정책 권한·책임 부여 한국은행의 「홀로서기」는 달성됐나.금융감독위원회의 2단계 개혁안에는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겸임하고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수립·집행하도록 돼 있다.또 은행에 대한 건전성 경영에 대한 지도와 규제 등 검사권한도 부여했다. 이 경우 한은은 명실상부한 중앙은행의 기능 이외에 금융제도의 안정과 신용질서 유지,예금자보호 및 금융기관 건전성이라는 정책기능까지 갖게 된다. 그러나 한은에 은행 감독권을 주는 방안은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을것 같다.재경원은 그 이유를 3일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사항에서 찾았다.「금융감독체계의 통합」이란 대목은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공적 기능으로서의 금융감독기능」을 말한 것은 정부의 행정권을 뜻하며 「피감독기관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부분은 한은에 의한 중복감사를 없앤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대신 통화신용정책에 대해서는 한은에 절대적인 재량권을 줘 중앙은행으로서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지만 책임도 분명히 물어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또 은행감독원이 금융감독원으로 흡수돼 한은과 은감원과의 인사교류는 불가능해져 한은 출신이 은감원을 거쳐 일반은행 감사 등으로 진출하는 「퇴로」는 완전히 차단될 전망이다.
  • 금감위 총리직속 신설/2차금융개혁안/금통위의장 한은 총재 겸임

    ◎김 대통령 “개혁안 임시국회 제출을” 정부는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감독원을 한국은행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증권 및 보험감독원과 통합한 금융감독원을 총리실 산하에 설립하기로 했다.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토록 하되 물가안정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관련기사 7·9면〉 정부는 3일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융개혁 2차 과제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개편안을 빠른 시일안에 확정,이달 임시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한은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이 한은총재를 겸임토록 할 방침이다.다만 통화신용정책이 거시경제운용의 한 부분임을 감안,정부정책과의 상호 조화를 위한 연결장치로 재경원차관이 금통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금융개혁위 2차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개혁안 처리와 관련,『금융개혁위원회 건의안을 바탕으로 정부의 최종 개혁안을 마련하고 이를 근간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경식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앙은행제도가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그 독립성과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재경원장관의 한국은행 업무감사 폐지/2단계 금융개혁안 주요내용

    ◎은행 동일인 소유지분한도 4%로 통일/금융기관 도산때 예금자채무 우선변제 금융개혁위원회가 3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단계 금융개혁안은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금융기관의 진입 자유화 및 퇴출 원활화,금융시장의 정보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과제로 담고 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통화신용정책 수립·지휘 ◇중앙은행=한국은행의 목적을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신용정책의 수립 및 집행」으로 정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금융통화위원회로 바꿔 한은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하고 금통위 의장이 한은 총재를 겸임한다.임기는 5년으로 총리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무회의와 경제장관회의에 출석한다.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을 지휘하며 외화 여·수신과 외국환 포지션 관리 등 일부 외환업무를 확대한다.은행의 채무 인수 및 보증과 경영지도,편중여신 등 은행의 건전성 경영에 대한 감독권한을 갖는다. 한은의 내부경영 자율성 보장을 위해 정관변경 승인권을 금통위가 갖고 한은에 대한 재경원 장관의 업무감사는 폐지,감사원 감사로 일원화한다.다만 한은의 경비성 예산은 재경원 장관이 승인한다. ◇금융감독제도=금융감독 최고 의결기관으로 국무총리 산하에 합의제 행정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가칭)를 둔다.금감위는 금융관련 법률의 제정·개정권을 갖고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을 상대로 규제 및 감독에 대해 심의·의결한다.위원은 9명이고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국무총리가 제청,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방은행은 15% 유지 ◇금융산업 진입=시중은행 전환은행 합작은행 등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를 4%로 통일하고 지방은행은 지금처럼 15%를 유지한다.다만 자기자본 비율을 비롯한 재무상태,산업자본과의 결합 정도,주식 인수자금 출처의 정당성 등에 문제가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10% 지분을 허용한다.또 은행을 신설하거나 전환후 5년이 넘지 않을 때와 총자산 규모가 1조원 이하일 경우 10%까지 허용한다.그러나 투자신탁회사와 투자신탁 운용회사의 지분 규제는 폐지한다. 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저 자본금을 크게 인하,종합증권업을 하는증권회사의 경우 5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투자신탁운용회사는 3백억원에서 3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다만 예금을 받는 은행과 보험 상호신용금고 등은 변동이 없다. ◇금융산업 퇴출=자기자본 충실도가 낮은 금융기관에 대해 감독 당국이 단계적으로 시정조치를 내리는 「적기 시정조치 제도」를 확립한다.금융기관의 인수·합병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합병후 인원을 감축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금융기관 도산시 예금자 채무를 우선 변제토록 법제화하고 부실금융기관을 처리하는 가교은행을 설립한다. ○불성실한 공시 책임 강화 ◇금융시장 정보효율성=은행 총여신 잔액이 5천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에 대해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점진적으로 모든 계열 기업군으로 확대한다.단 금융업종 계열사는 포함시키지 않되 요약 재무제표 기재를 의무화한다.기업공시제도를 개선하고 상장기업에 한해 분기보고서를 내도록 한다.불성실 공시에 대한 책임을 강화,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하고 전자공시체제를 구축한다.
  • 재경원 「동맥경화」수술 착수

    ◎실·국간 정보공유­업무협의 대상 설정/통합이후 방치됐던 벽허물기 본격화 재정경제원이 스스로 「동맥경화」 진단을 내리고 꽉막힌 맥과 혈을 뚫기위해 침구를 들었다.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의 통합으로 빚어진 보이지 않는 「벽」을 2년 6개월간 방치했으나 이제라도 허물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재경원이 28일 마련한 처방은 진단에 비해 간단하다.이러이러한 업무는 이러한 실·국과 협의하고 특정 실·국만 알고 있던 몇몇 정보를 모든 실·국에 공개한다는 것이다.처방의 실효성과 관계없이 경제부처에 「공룡」으로 군림해 온 재경원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것 자체가 관심이다.특히 최근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금융정책실이 재경원의 모든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대해 「재경원에 재무부만 있고 기획원은 사라졌느냐」는 비판이 거세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이같은 사정은 실국간 공유정보 리스트를 보면 확연해 진다.예컨대 금융정책실의 ▲통화동향 ▲외화 및 대외자산 ▲국제수지 전망 등과 세제실의 ▲조세감면 실적 ▲투자세액 공제액 ▲에너지별 교통세·특별소비세 등을 경제정책국에 공개토록 했다.지금까지는 「업무상 비밀」로 공개를 꺼렸다.세제실과 금융정책실은 재무부의 심장이었으며 경제정책국은 예산실과 함께 기획원의 핵이었다. 실·국간 협의대상을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과거 기획원이 맡았던 통상마찰과 관련 국제협력관실은 ▲소비합리화 시책은 경제정책국 ▲주세·교통세제 부문은 세제실 ▲자동차 할부금융제도는 금융정책실 ▲국제계약의 분쟁조정은 국고국 등과 협의하라고 교통정리했다.예산편성의 경우 예산실은 세제실과,주식발행과 관련 금융정책실은 예산실과 사전에 협의하라고 각각 「짝」을 맺어줬다.이같은 방식으로 실·국간에 사전 협의할 업무는 327건,정보를 공유할 자료는 153건에 이른다.그러나 재경원이 조직개편이나 감량경영이라는 근본적 치유책없이 「맨손체조」만으로 군살을 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 금융관련법 제정·개정권/재경원서 계속 보유/금융개혁 정부안

    ◎금융기관 검사·제재 금감위서 담당/한은은 통화신용정책만 수행토록 정부는 금융개혁 중·장기 핵심과제중 하나인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법률 제·개정권과 금융기관 설립에 따른 인가 및 규제권을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에 주지 않고 재정경제원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그러나 금융감독 중립성이 요구되는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제재권,단순한 금융상품 개발과 관련한 승인·허가권은 금융감독위가 갖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체계가 개편되더라도 재경원은 금융정책 및 감독에 관한 총괄적 조정기능을 갖고 금융감독위는 감독업무를 지휘하게 돼 재경원 금융정책실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포함한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에 대한 정부안을 마련,다음달 초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금융관련 법률의 제·개정권을 지금처럼 재경원이 갖도록 한 것은 총리 산하에 별도 기구로 신설될 금융감독위에 이같은 권한을 줄 경우 제·개정 작업과정에서 경제적 전문성보다 부처간 거중조정이나 정치적 측면이 더 고려될 수 있다는 부작용을 감안한 조치다. 또 금융감독권과 관련,금융감독에 대한 권한을 재경원이 갖되 이를 금융감독위에 위임하기로 했던 당초 방침도 변경,금융정책이나 금융기관 설립과 관련된 인가·규제권은 재경원이 갖고 단순 금융상품 개발에 따른 승인·허가권 등은 금융감독위에 주기로 했다.감독권 위임은 하부기관에만 가능한 것으로 감독위가 재경원과 상하관계에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은행감독업무를 한국은행으로부터 완전히 떼어내 신설될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고 한국은용은 통화신용정책만 수행하도록 했다.금융감독위는 장관급으로 두되 상임위원을 차관급으로 하기로 했던 방안은 부위원장도 차관급인 점을 감안,총무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재조정할 예정이다.
  • 대출 부당회수 금융기관 특검/강 부총리

    ◎여신중단때도… 부도방지협약 유지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 및 중소기업의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종합금융회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이 대출을 부당하게 중단하거나 빌려준 자금을 일시에 거둬들일 경우 특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또 시중에 나도는 「금융대란설」 등과는 상관없이 금융기관 자율협약인 부도방지협약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종합금융사 및 할부금융사 사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부도방지협약은 대기업을 무조건 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일정기간 동안 해당 기업의 자구노력과 정상화 가능성을 평가할 시간적 여유를 두기 위한 일종의 긴급 피난제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부총리는 또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및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대란은 있을수 없다』고 일축했다.이어 기업이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수 있도록 어음 만기도래시 불가피한 사정으로 대출연장을 해줄수 없는 경우에도 해당기업에 1∼2주일 전에 미리 통보해 주는 등 대출기간을 초단기로 운용하는 것을 지양해줄 것을 사장단에 촉구했다. 정부는 제2금융권이 거래기업에 대해 부당하게 자금을 조기 회수하는 등 금융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기 위해 은행감독원에 금융애로신고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강부총리는 이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금융감독체계는 권한보다 책임 쪽에 무게를 두고 개편하겠다』며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최근 은행감독을 중앙은행에서 완전히 떼어내 감독기관을 통합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도 은행감독원을 한국은행에서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점을 강부총리가 처음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 영국도 금융감독 개편 마찰

    ◎재무성 “중앙은서 분리” 발표에 영란은 반발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쟁이 금융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재연되고 있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은행감독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처럼 영국 재무성과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똑같은 문제로 다툼을 시작했다. 주영 한국대사관 배영식 재정경제관이 21일 재경원에 보내온 긴급 보고서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서 은행·증권·보험에 대한 감독업무를 증권투자위원회(SIB)로 일원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영란은행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그동안 은행 감독업무를 맡아온 영란은행으로서는 이번 조치로 통화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기능만 갖게 됐다.지난 6일 재무성으로부터 통화정책회의 운영권과 금리결정의 최종권한을 넘겨받아 득의양양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영국 언론은 지난주 여왕의 의회 시정연설에 이같은 언급이 없었다며 브라운 장관의 기습적인 발표를 「경제쿠데타」로 보도했다.그러나 영국의 은행·증권·보험업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 은행감독 업무조정 “윤곽”/재경원 입장정리…법안 마련작업 가속화

    ◎한은서 완전분리… 의견제시·감독의뢰 조항은 명문화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은행감독업무 조정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 소속,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상 등과 함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한 3대 쟁점사항의 실마리가 풀리는 단계여서 6월 임시국회 제출을 위한 정부의 법안마련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은행법 개정작업을 펴고 있는 재정경제원은 특히 금융 종주국인 영국이 은행감독기능을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서 완전히 떼어내 증권 및 보험과 통합시키겠다는 방침을 재무성장관이 전격 발표했다는 자료를 21일 현지에서 입수하고는 『희소식』이라며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재경원은 한은의 반발과는 상관없이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은행감독원 업무 가운데 보고서 심사와 시중은행 창구에 나가 확인하는 임점검사 등 검사업무를 한은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는 포함됐으나 부정적인 시각이다. 재경원은 대신 한은총재가 금융감독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금융감독업무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독을 의뢰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한은법 개정안에 반영시키기로 했다.결국 통화신용정책과 감독정책을 분리시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우월적인 지위를 갖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시장참여자로서의 기능을 하게 해야한다는 원칙을 정한 셈이다. 재경원이 이같은 입장을 정한 것은 통화신용정책과 은행감독정책 결정 등 금통위의 두가지 기본기능을 쪼갠다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대원칙에서 이탈할 수 없기 때문이다.즉 통화신용정책은 한은이,감독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맡게 되는 마당에 은행감독업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건전성감독 업무 등을 한은이 보유토록 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 신설과 관련,위원회 조직으로 40여개에 이르는 금융관련 법의 제·개정작업을 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위원회가 아닌 「금융감독부」나 「금융부」 등의 부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복잡한 사안이어서 입장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 시은 1인지분/합병·신설땐 10%까지 허용/금개위

    ◎「4% 원칙」 유지… 금통위 한은상위기구로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20일 제24차 전체회의를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지난 17일 확정했던 건의안을 일부 수정,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 내부기구가 아닌 상위기구로 두기로 결정했다.금개위의 이같은 방향 선회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은의 내부기구로 둬야 한다는 건의안에 대해 재정경제원이 위헌소지가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금개위는 또 은행소유구조 문제와 관련,시중은행의 1인당 지분한도를 재벌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현행대로 4%를 유지하기로 하고 다만 합병·전환이나 신설시에 한해 예외적으로 엄격하고 투명한 기준에 의해 사전승인을 받은 때에 한해 1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금개위는 금융기관 진입기준과 관련,종합증권업의 최저 자본금은 현행 5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자기매매 및 위탁매매업은 3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위탁매매업은 1백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 “금개위안 못받아들인다”반발…강 부총리 무마나서/금융정책실 표정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금정실)이 19일 「시위」를 벌였다.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마련한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보이콧」의 움직임을 보였다.일부 과장들은 「축 금정실 사망」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금정실의 집단적 반발로 비춰지자 강경식 부총리가 서둘러 무마했다.금정실소속 국·과장들을 점심에 초청,『신설될 금융감독위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둘 지,재경원 산하에 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지금은 금융개편이라는 큰 흐름을 봐야 한다』고 다독거렸다. 그러나 금정실 국과장들은 강부총리의 설득에도 아랑곳 않고 점심직후 다시 별도 모임을 가졌다.하오 3시20분까지 계속된 「특별회의」에서 국·과장들은 한국은행 산하에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둬서는 안된고 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한은에 줘서는 안된다는 두가지 입장을 정리,강부총리에 전했다.금개위안이 정부의 최종안이 아닌 하나의 건의안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금정실 고위관계자는 『재경원도 정부 조직법상 총리실 산하로 돼있다』며 『정부조직법도 모르는사람들이 무슨 개혁안을 내놓느냐』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다른 관계자는 『재경원 산하에 두면 관치금융이고 총리실 산하에 두면 중립적이라는게 말이 되느냐』며 『차라리 금정실을 해체하라』고 울분을 토했다.마치 금정실이 「악의 산실」로 내비치는게 못마땅하다고 했다. 이날 금정실은 거의 일손을 놓았다.금정실장에서 말단 사무관에 이르기까지 한은에 완패했다는 감정을 삭이지 못했다.다만 정부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것은 재경원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 재경원 「금감위 총리산하 설치」 수용 배경

    ◎“밥그룻 싸움보다 개편취지 살리자”/검사·감독업무 한은이관 등은 반대… 불씨 남아 금융 감독체계 개편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재정경제원이 19일 총리실 소속의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수용하는 대신 한국은행의 검사.감독기능 완전배제를 조건으로 내건데 대해 한은은 「일을 하지 말자는 저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재경원의 짐짓 진전된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치국면이다. 재경원은 자신들의 입장 급선회에 대해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본래 취지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강경식 부총리가 강조해온대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출발선은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한보사태 등과 같은 대형 금융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금융감독위원회를 어디다 둘 것인지 여부는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과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합리화하고 있다. 재경원은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금개위)의 총리 소속 신설을 수용하는 대신 금개위 건의안 및 한은의 「다른생각」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은행감독원의 일부 검사·감독업무를 한은에 떼어주고,금융통화운영위원회(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두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재경원은 한은이 검사·감독기능을 일부 보유할 경우 감독업무가 중복돼 효율이 떨어진다고 우려한다.아울러 검사·감독업무는 정부의 공권력에 해당된다점을 재경원은 강조하고 있다. 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둬야 한다는 금개위 건의안에 대해서도 재경원은 그럴 경우 헌법(제66조)에 위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재경원 정의동 공보관은 브리핑을 통해 『통화신용정책은 헌법이 정부조직법에 위임한 금통위에서 최종 결정하게 돼 있다』며 『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두는 것은 공적법인인 한은에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은은 위헌시비까지 들고 나오고 감독·검사기능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내겠다는 재경원 입장에 『판을 깨기 위한 것』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한은 김영대 이사는 『위헌론을 제기하는 것은 중앙은행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은행의 건전성을 감독하고 유지하려면 한은이 은행을 검사하고 감독하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승일 비서실장도 『한은법 개정작업이 쟁점이 됐던 95년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위헌이 아니라는 해석이 내려졌었다』며 재경원에 불쾌한 심기를 표출했다. 한은은 금융감독원이 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것을 재경원이 계속 반대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의식,재경원이 금통위문제 등 위헌시비를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 금융기관 소유구조 개선방안 논의/금개위 오늘 24차회의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20일 제2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은행의 1인당 지분한도 확대 문제 등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함께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 핵심 사안인 금융기관 소유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금개위는 현재 4%로 제한돼 있는 시중은행의 지분율 확대와 관련,그동안 열린 전체회의에서 재벌의 금융지배 방지를 위해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과 금융기관의 주인을 찾아줌으로써 대외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분율을 8∼10%로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 금감위 총리실 산하 수용/금통위는 한은 상위기구로/재경원

    재정경제원은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향과 관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의 내부기구에서 상위기구로 바꾸고 은행감독기능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내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기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재경원은 그러나 최대현안인 금융감독위원회의 총리실 산하 설치는 금개위 건의를 수용키로 했다.〈관련기사 9면〉 재경원은 이같은 입장아래 한국은행법 등 금융개혁 관련법안 개정작업에 착수했으며 오는 26일쯤 이에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경식 재경원 장관겸 부총리는 금융감독체계 이날 금융정책실 서기관급 이상과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규모 정부조직개편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 금융감독체계 개편 파란/재경원/총리 직속 금융감독위 신설에 반발

    ◎은행·증권·보험감독원 통합… 금감위 산하로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금융감독의 최고 의결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아래로 두기로 결정한데 대해 재정경제원이 강력 반발,입법과정에 파란이 예상된다.재경원은 독자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금개위도 재경원을 배제시킨채 금융감독위원회 설치관련 법안을 작성,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입법과정을 밟기로 해 주목된다. 재정경제원은 17일과 18일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잇따라 회의를 갖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소속으로,통화신용정책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 내부기구로 두기로 한 금개위 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강경식 부총리에게 보고했다.강부총리도 지난주 집무실에서 박성용 금개위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 소속으로 두는 것과 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두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었다.재경원 관계자는 『법안제출은 재경원 권한이므로 금개위 안이 확정되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은 고쳐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개위는 17일 금융감독위원회를 공정거래위원회처럼 총리 소속 합의제 기구로 신설하고,은행과 증권 및 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집행기구로 두기로 결론지었다.예금보험공사와 신용관리기금 등 예금보험기구도 단일기구로 합쳐 금융감독위원회 산하에 두고 증권 및 선물시장에서 생기는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특수심리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도 별도로 설치키로 했다. 또 금통위 의장은 한은총재가 겸임하고 편중여신과 건전 경영지도 등 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업무는 한은이 갖도록 했다.
  • 금융감독 개편방안 내용 및 과제

    ◎“금감위 어느기관 산하에…” 최대 진통/총리실­재경원 저울질속 결론 못내고 숙제로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 핵심 사안의 하나인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안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정부와 신한국당이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처리시기에 대해 내심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개혁작업이 급진전되는 모습이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16일 제시한 시안은 금융감독에 대한 최고 의결기관으로 금융감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산하에 중간감독기관을 둔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그러나 금개위 위원들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어디에 두느냐는 문제에 대해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이해당사자인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의 객관성 및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로 둬야 한다는 입장과 거시경제정책과의 조화를 위해 재경원 산하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뚜렷한 명분이라기 보다는 재경원과 한은을 비롯한 여론을 의식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금개위 관계자는 『여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또 타협의 산물로 만들지 않도록 어느 것이 옳은 지를 냉정히 판단하기 위해 결론을 유보했다』고 말해 금개위의 내부 분위기를 엿볼수 있게 했다. 재경원은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일체 하지 않고 있으나 금개위의 안이 최종적으로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실 산하로 두는 부문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종전 상황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재경원 관리들은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을 무턱대고 반대하지는 않는다.금개위 안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그렇다고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재경원은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에 법령제정권을 부여한다는 금개위 시안에 대해 『한국은행법은 재경원 소관이고 그 이외 금융관련법은 총리실 소관으로 둔다는 얘기냐』고 반문하고 있다.역으로 해석하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재경원 산하에 두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원이 아닌 총리실 산하에둘 경우 은행감독원을 떼어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재경원의 간섭을 막을수 있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그러나 금개위의 금융감독체계 개편방안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이다.한은은 은행감독원을 분리하더라도 통화신용정책 관련 업무는 물론 현재 재경원이 맡고 있는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검사·감독업무도 한은에 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개위도 동일인 여신기준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유지를 위한 지도감독 업무는 한은에 부여할 계획이다.그러나 은행신탁계정에 대한 감독·검사업무는 중간감독기구에서 수행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개위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개편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금융감독위 신설… 감독체계 이원화/금개위 27일 청와대 보고

    ◎은감원 한은서 분리… 금융감독원으로 은행감독원이 한국은행에서 분리돼 총리실이나 재정경제원 산하 조직으로 탈바꿈한다.금융감독체계도 금융감독위원회와 감독원 체계로 2원화된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16일 제22차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의 하나인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이같이 합의하고 오는 27∼28일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금개위 위원들은 금융감독의 최고 의결 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키로 하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둘 지,그렇지 않으면 재경원 산하에 둘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개위는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하부 집행기관인 중간감독기관의 개편방안으로 은행과 보험 및 증권감독원 등 3개 개별 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방안,은행 및 보험감독원은 통합하고 증권감독원은 그대로 두는 「부분통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두가지 대안중 어느 하나를 택하더라도 은행감독원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분리된다. 금개위는 그러나 현행 은행감독원 업무 가운데 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일부 업무는 한은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중·장기 금융개혁과제 새달 임시국회 제출/당정 내부합의

    ◎금융감독채계·중앙은제도 개편 등 대상 정부와 신한국당은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의 핵심 사안인 금융감독체계와 중앙은행제도 및 은행소유구조 개편을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안 등의 관련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야 총무회담에서 6월 임시국회를 9일에 개회하기로 잠정 합의함에 따라 당초 정기국회이후로 넘기기로 했던 것에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동 재정경제원 공보관은 15일 『강경식 부총리는 여·야 총무회담에서 6월 임시국회를 9일부터 4주간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중·장기 금융개혁 과제 추진을 위한 관련법안을 정기국회가 아닌 임시국회에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 공보관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당정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 쪽에서 묵시적인 이해가 있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이는 여·야 총무회담에서 6월 임시국회 개회 시기를 당초 알려졌던 6월 2일이 아닌 9일로 잠정 합의한 직후 정부와 신한국당고위 관계자간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제출 시기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 추진을 위한 관련법안은 한국은행법과 은행법 개정안 등이다. 이에 앞서 강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시국회가 당초 생각했던 6월 중순에서 초순으로 앞당겨질 경우 물리적으로 6월 임시국회에 관련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어렵다』며 『그렇다고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박성용 금융개혁위원장은 이날 상오 강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를 5월 27∼28일에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며 『정치권의 입장과 상관없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하며 그렇지 못하다라도 정기국회에서는 꼭 처리되도록 노력해줄것』을 강 부총리에게 당부했다. 정부가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 관련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과연 국회에서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청와대와 재경원은 대선정국을 감안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인 반면 신한국당에서는 임시국회에 법안이 제출되더라도 각계의 의견수렴 등을 감안,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 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비틀거리는 금융개혁/법안제출 제동 배경

    ◎정부의 연내처리 방침 당서 반기/“정치논리 우선 악습 되풀이” 비판 금융감독체계의 개편과 자금세탁방지법의 제정,은행 소유구조의 개편을 핵으로 한 금융개혁 작업이 암초에 부딪쳤다.재정경제원과 금융개혁위원회가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 차원에서 추진해온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국회제출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이 가운데서도 금융감독체계의 개편작업에 무게를 두어왔다.한국은행법을 개정,은행과 증권 및 보험감독원 등 3개 개별 금융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그것이다. 재경원은 한보 및 삼미부도사태와 금융기관의 겸업확대 등의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금융감독체계를 뜯어고치는 것이 절박하다는 입장이다.89년과 94년에 이어 세번째로 한은법 개정을 시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경원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는 힘들지만 정기국회에서는 한은법 개정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당초에는 일정이 빠듯하더라도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달중 나올 금개위의 개혁안을 토대로 작업해야 하는 절차를 감안,최근에 이같이 입장을 바꿨다. 정부는 자금세탁방지법도 금융실명제 대체입법과 함께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검은 돈의 자금출처조사 면제를 핵으로 하는 실명제 보완방안의 후속조치로 일정액 이상의 금융거래 내역을 국세청 등에 통보하는 자금세탁방지법 제정이 무산되거나 뒤로 미뤄질 경우 문민정부 개혁의 꽃인 금융실명제가 퇴색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금융개혁관련 법안처리 시기를 대선이 끝난 뒤인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발표하는 등 정부를 견제하고 나섰다.재경원과 법무부,금개위에서 한창 작업하는 상황에서 재를 뿌림으로써 경제논리가 정치논리의 뒷전으로 밀리는 악습이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으로 내년 12월부터는 외국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되는 등 전면적인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산업의 동맥인 국내 금융기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연내 처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빅뱅을 겨냥한 금융개혁작업이 물거품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 지방은 영업구역 제한 해제/하반기중

    ◎수신액 일정비율 해당지역 운용 등 보완책 마련 현재 특정지역에서만 본점 또는 지점을 설치해 영업할 수 있는 지방은행에 대한 영업구역 제한이 연내에 풀린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산업개편 추세에 따른 지방은행의 활성화와 규제완화 차원에서 은행감독원 규정을 고쳐 지방은행의 업무구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은행 소유구조 개편 문제와 함께 올 하반기 중에 추진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지방은행에 대한 영업구역 제한 자체는 풀되 지방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두기로 했다. 제도적 보완방안으로 지역수신의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지역에서 운용토록 하거나 지점의 일정 비율 이상을 본점이 있는 지역권에 두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또 본점 소재지 및 은행의 명칭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현행 규정에 의한 지방은행은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지 않는 금융기관으로 전국을 5개 구역으로 나눠 해당구역 안에서만 본점과 지점을 설치할 수 있게 돼 있다.5개 구역은 경기·강원,충남북,경남북,전남북,제주 등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전체적인 금융산업 개편 추세와 더불어 지방은행의 자리매김을 재검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금융개혁위원회의 금융개혁 과제에 이 안건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과 상관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금융감독체계와 금융기관 소유구조 개편 문제 등을 핵으로 하는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 시행과 관련한 법 개정안은 6월 임시국회가 아닌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 재경원·한은·금개위/금융감독체계 개편 “3인3색”

    ◎재경원­“겸업화 추세 맞춰 금감원으로 통합”/한은­“감독권 포기 불가 현체제 고수”/금개위­“통폐합엔 동감 충리실산하로 이관” 금융감독체계의 개편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이해당사자인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금융개혁위원회의 생각이 제각각이다.이들 기관의 입장이 「3인 3색」이어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은행과 증권,보험으로 나뉘어져 있는 3개 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물론 아직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재경원이 내세우는 개편의 이유는 금융환경의 변화다.금융산업 개편작업에 따라 현재 은행과 증권,보험으로 구분돼 있는 금융업무가 겸업화 추세로 칸막이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차원에서도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금개위의 개편안이 나오는대로 한은법 개정안을 마련,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빠듯한 일정때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되면 경제장·차관회의 등의 절차를 강경식 부총리 주재의 경제장관간담회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재경원은 금융감독원을 설립할 경우 재경원 산하에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금융산업 안정이란 막중한 책임은 결국 정부가 져야 한다는 이유다. 반면 한국은행은 현 체계 고수론.은행감독권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통화신용정책을 제대로 펴려면 은행감독권을 갖고 있어야 하며 선진국도 이같은 체제라며 재경원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한은은 대신 현행대로 감독기관의 상호 독립성을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감독기관간 정보를 교류하는 금융감독협의회 설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제2단계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로 이 사안을 논의하고 있는 금개위는 3개인 개별 감독기관을 하나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경원과 생각이 비슷하다.그러나 금융감독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은행감독 기능을 한은에서 분리하되 정치권의 외압 및 재경원의간섭을 배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총리실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재경원과 같다.그러나 총리실 산하에 둬야 한다는 대목에는 재경원의 반발이 대단하다. 금개위의 생각은 은감원 분리를 전제로 한 중앙은행 독립논의에 반대하는 한은과도 다르다. 이렇듯 현 단계에서 재경원과 한은,금개위간에 공약수는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면서 한은에게는 불리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돼가고 있다.3개 감독기관을 통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재경원과 금개위 생각이 같고,금융연구원도 금융감독기관의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89년과 95년에 이어 세번째로 추진되고 있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작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해당기관들이 일단 밥그릇 싸움에서 벗어나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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