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연 지원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 응원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위성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 성향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형 구형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8
  • 소대원 모두 금연 땐 포상 휴가

    소대원 모두 금연 땐 포상 휴가

    군대에서 소대장과 소대원 모두가 금연에 성공하면 포상 휴가를 받게 된다. 금연 결심자에게 6개월 동안 1대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던 병영 내 금연클리닉도 올해부터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군대 가면 담배를 배운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같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40.4% 수준인 장병들의 흡연율을 2020년까지 3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함이다. 장병들의 흡연율은 2007년 50.7%에서 8년 만에 10.3% 포인트 낮아진 셈이나 20대 성인남성 흡연율인 34.8%보다는 여전히 높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원의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소대장의 배려와 동료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지휘관의 관심에 따라 흡연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금연 우수부대를 선정해 포상도 할 예정이다. 금연 실천 최우수부대 5곳은 장관 표창 및 400만원 상당의 포상품을, 우수부대 40곳은 200만원 상당의 포상품을 받게 된다. 포상품으로는 운동기구나 당구대 등이 제공된다. 군 당국은 특히 1대1 상담으로 금연을 돕는 금연클리닉도 지난해 102개 부대에서 올해 335개 부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대급 이상 부대는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담배를 피울 경우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흡연 습관이 형성되기 쉬운 20세 전후의 장병이 금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군대 가면 담배 끊는다’는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구보건대 금연캠퍼스 조성

    대구보건대 금연캠퍼스 조성

    대구보건대학교가 금연캠퍼스를 조성한다. 대구보건대는 금연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단계별 목표를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보건산업융합지원단 녹색건강금연지원센터가 중심으로 올해는 금연구역 준수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다. 내년부터 기존 흡연구역 6곳을 2곳으로 줄이고 2018년에는 1곳, 2019년에는 모두 없애기로 했다. 2020년에는 흡연구역뿐만 아니라 담배가 없는 캠퍼스를 만들기로 했다. 녹색건강금연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교내금연 홍보활동, 전 구성원 대상 금연교육, 흡연자 대상 금연지도, 비흡연자 대상 흡연예방, 금연 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학생건강봉사단을 조직하고 금연 장학금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유정(55·여) 보건산업융합지원단장은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금연캠퍼스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또 31일 금연 캠퍼스 선포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DHC(Daegu Health College) 녹색건강 금연 서포터즈 발대식, 금연표어 및 우수 금연서약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금연 송 플래시몹, 금연홍보물 배포 등이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금연캠퍼스 선포와 금연 송 플래시몹이다. 오전 11시 남성희 총장이 금연캠퍼스를 선포하고 서포터즈 발대식이 있은 후 11시 30분부터 금연 송 플래시몹을 펼친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흰 티셔츠를 착용한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학 본관 앞 잔디광장에 모여 금연 송 안무와 노래를 부른다. 대학은 사전에 금연 송 안무와 노래를 동영상에 제작, 공개해 학생들이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단체 군무 후에는 본관 옆 인당뮤지엄 옥상에서 금연 공모 수상작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건강한 폐를 상징하는 핑크빛 풍선을 날리며 금연의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흡연예방교육내용이 포함된 부채 1000여개를 교직원과 재학생 및 인근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금연캠퍼스를 조성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건강한 보건산업 전문인을 양성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황금연휴 내수 촉진” 이마트 200억 투입… 최대 40% 싸게 판다

    5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유통업계의 풍성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관섭 1차관 주재로 유통업계 간담회를 갖고 “연휴 기간에 업계의 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산업부 내에 지원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대표들은 “황금연휴가 내수 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은 의류·스포츠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특별 기획전을 마련해 20~50%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3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80개 브랜드에 대해서는 원가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의류·패션에서 20∼50%를 깎아주고 인형극과 뮤지컬 등의 문화 행사도 개최한다. 대형마트들은 어린이 완구와 건강식품, 나들이용 식품에 대한 할인행사를 벌인다. 이마트는 600개 품목에 2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투입해 가족 먹거리, 효도 상품, 나들이 용품을 중심으로 10∼40%를 할인한다. 70여개 상품을 최대 61%까지 깎아주는 ‘왕창 싼데이’ 행사도 연다. 홈플러스는 시즌 잡화 전 품목을 20%가량 할인한다. 이 차관은 “6일 임시공휴일에는 고속도로·민자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연휴 기간에 문화시설이 무료로 개방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황금연휴 ‘쇼핑테크’… 할인·사은품 팡팡

    황금연휴 ‘쇼핑테크’… 할인·사은품 팡팡

    가전·화장품·의류·외식업 참여 야구장·테마파크 입장료 깎아줘 오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나흘(5~8일)간 황금연휴가 생겼다. 재계는 이 기간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가전, 유통, 외식, 관광 분야처럼 소비자를 상대하는 대기업 계열사는 최대 반값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을 내세웠다. 임직원의 국내 휴가를 장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각 기업은 황금연휴 동안 화장품, 식품, 의류, 가전 등 대표 품목의 값을 깎아 주거나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을 사면 30만원대 태블릿 PC ‘갤럭시 탭A’나 ‘모션싱크’ 청소기를 주는 가족사랑 선물전을 연다. LG전자는 혼수, 이사 제품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이자녹스 등 화장품 브랜드 전 품목을 10~50% 할인 판매한다. GS리테일은 GS25편의점 판매 상품 가운데 702개 품목을 할인하거나 덤을 증정하며 신세계백화점은 스포츠, 캐주얼 등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10~20% 특별 세일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과 빈폴에서 30만원 구매 금액의 10%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도 토미힐피거 등 모든 패션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11번가를 통해 판매하는 케이크, 선물류를 11% 할인하며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나들이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아자동차는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5~6일 친환경 키즈모터쇼를 연다. 어린이 놀이터와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정부의 ‘봄 여행주간’ 시책에 따른 할인율을 연휴 4일간 23%로 올린다. 한화그룹의 수족관 아쿠아플라넷(일산, 여수, 제주)은 관람료를 6일 하루 30% 깎아 준다. KT 등 10개 프로야구단은 6일 열리는 경기 입장권(비지정석)을 반값으로 할인한다. 기업들은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의 국내 휴가를 권장하고 일부 휴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사내방송으로 임시공휴일의 취지를 설명하며 국내 여행 콘텐츠를 집중 소개한다. 롯데그룹은 임직원 여행 장려 캠페인과 함께 캠핑장, 콘도 비용을 지원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조 31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기계산업진흥회, 자동차산업협회 등 산업계 주요 업종 협회 및 단체 7곳은 이날 내수 활성화를 위한 임시공휴일 지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난임, 아내만 치료받는 병?… 오답입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난임, 아내만 치료받는 병?… 오답입니다

    일부 남성 “난 괜찮다” 검사 안 받아전문가 “난임 원인 30%는 남성 때문” 임신을 흔히 인생의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라고 표현합니다.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결합해 아기가 탄생하는 과정은 ‘소우주’에 비유될 만큼 신비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한 해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안타깝게도 이런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술은 인간 복제를 앞둘 만큼 크게 발전했지만 ‘난임’은 여전히 우리가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아픔을 가진 수많은 분이 궁금해합니다. 왜 우리 부부에겐 아기가 생기지 않을까. 10일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환 중 하나인 난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수년간 임신에 실패해 난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면 부부 사이에 갈등이 싹틉니다. 원인과 관련해 불편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런데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남성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검사받는 남편, 점점 느는 추세 난임 치료 전문가인 장은미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는 이날 “20~30%를 차지하는 원인 불명 난임을 제외하면 여성 원인이 40~50%, 남성이 30%라고 보면 된다”며 “남성 요인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보건복지부가 분석한 여성 난임 환자 수는 15만 6000여명, 남성은 4만 4000여명으로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28% 수준에 그쳤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받기를 꺼리는 남성의 심리가 통계로도 나타난 겁니다. 다만 남성 환자 수는 2007년 2만 8000여명에서 7년 만에 67%나 증가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남성 사이에서도 점차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장 교수는 “‘난 술·담배도 하지 않고 키도 크고 운동을 많이 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는 남성이 있는데 실제로는 무정자증으로 판명되는 사례가 꽤 많다”며 “아내만 1년 내내 검사를 받고 문제를 알아보려고 백방으로 돌아다녔는데 헛수고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부부가 동시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학계 권위자인 이보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남성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여성은 생리혈 양이 줄거나 골반에 힘이 들어가는 등 증상이 드러나는데 남성은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기피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액검사만 하면 간단히 끝나기 때문에 남성부터 먼저 검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난임 치료나 임신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있을까. 장 교수는 “고령산모 기준인 35세 이전에는 식품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35세가 넘어가면 균형 있는 식단으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계획임신 시 적어도 1개월 전에 엽산과 산모용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규칙만 지키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 인스턴트식품이나 흡연, 음주가 임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연과 절주는 부부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하지만 찬 음식을 먹거나 찬 바닥에 앉는 행위가 모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문화적인 인식일 뿐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장 교수는 “혈류 순환을 좋게 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몸 깊숙한 곳에 있는 자궁을 겉만 따뜻하게 데운다고 좋은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력이 약하고 골격이 다르기 때문에 출산 후에 휴식을 취하는 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조기 폐경 위험 과도한 다이어트도 비만만큼 모성 건강에 해롭습니다. 짧은 기간에 극심한 체력 소모를 하는 운동선수 중에 폐경이 빨리 찾아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도 주의해야 합니다. 장 교수는 “체중의 10~20%를 짧은 기간에 빼면 조기 폐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 심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기관에 영향을 줘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착상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난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가임 여성의 고령화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권합니다. 남편의 정액을 받아 정자를 농축시킨 뒤 자궁으로 직접 주입하는 ‘인공수정’ 성공 확률은 1회 14~18% 수준입니다. 사실상 자연임신을 돕는 방식이기 때문에 확률도 비슷합니다. 정자의 양이 적거나 정자가 1차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인 자궁경관 점액질의 점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 난임 원인을 모를 때 주로 시행합니다. 반면 ‘시험관 아기 시술’로 불리는 ‘체외수정 시술’은 기관마다 편차가 있지만 성공 확률이 낮게는 30%에서 높게는 50%까지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35세가 넘어가면 성공 확률이 낮게는 10% 미만, 높아도 20% 미만으로 뚝 떨어집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착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난자를 생성하는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인공수정을 몇 차례 진행한 뒤에 체외수정 시술을 하라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35세 이상 난임 환자가 증가해 한 차례만 시행하고 곧바로 체외수정 시술을 권하는 경우도 많다”며 “임신이 목표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져 초조해지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난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조기 검진입니다. 산부인과를 꺼리는 여성이 많기 때문에 생리 불순이 생겨 난임 위험이 높아져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장 교수는 “만약 난소 기능이 사라져 폐경이 오면 어떤 수단을 써도 2세를 가질 수 없다”며 “초경 1~2년 사이에는 생리 불순이 생길 수 있지만 이후 시기에 3개월씩 생리 불순이 이어지면 꼭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난임이 의심되는 부부라면 전문 기관에서 호르몬검사, 자궁난관 조영술(나팔관검사), 정액검사 등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부터 난임 시술에 건보 적용 내년부터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모든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3일간의 난임 휴가를 주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현재는 소득에 따라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술 비용을 3~6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맞벌이 부부가 소득 초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어두운 현실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만큼 갈등 해소에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201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인공수정 시술 여성의 63%, 체외수정 시술 여성의 67%가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 교수는 “여러 기관을 전전하다 마지막 희망을 갖고 우리 병원에 오는 여성이 많은데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분들”이라며 “치료 사이클에 들어가면 주사도 매일 맞아야 하고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남편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사실 남성은 정액만 한 번 제출하면 되는데도 시술 당일 너무 늦게 도착하거나 심지어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본인도 고통이 있고 여건상 쉽지 않겠지만 가급적이면 심적으로 더 어려운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pixababy
  • 한국의 담배 정책 첫 국제 시험대에

    우리나라의 담배 규제 정책이 국제기구로부터 첫 평가를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2명이 방한해 29일부터 사흘간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 영향평가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FCTC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담배 소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담배를 규제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제시한 국제협약이다. 2005년 정식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도 같은 해 비준했다. 방한하는 전문가는 비전염성 질환과 건강증진 분야 권위자인 페카 푸스카(전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원 원장) FCTC 영향평가 전문가그룹 의장과 마이클 도브 호주 커틴대 교수다. 각국이 협약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FCTC 발효 이후 지난 10년간의 담배규제 추진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페카 푸스카 의장은 FCTC 협약 이행 수준과 국내 담배규제정책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점검한다. 마이클 도브 교수는 담뱃갑에 상표나 디자인을 노출하지 않은 ‘플레인 패키징’을 호주에 도입한 주역으로, 특히 오는 12월 도입 예정인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경고 그림 시안을 확정한다. 이번 평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등 12개국이 180개 협약 당사국을 대표해 받는다. 앞서 2014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차 FCTC 당사국 총회에서 일부 국가를 선정해 담배규제 정책 평가를 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금연상담전화, 병·의원 금연치료서비스, 지역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금연 TV광고 등 국가 차원의 금연지원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담배광고, 판촉과 후원 금지 등 FCTC의 다른 조치들은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WHO 전문가들이 향후 개선방향 등을 조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복지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부처와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 담배규제정책 관련 국내 담당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오는 11월 인도 노이다에서 열릴 예정인 제7차 FCTC 당사국 총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민연금공단] 금융·복지업무 최고 전문가들 포진

    [공기업 사람들 국민연금공단] 금융·복지업무 최고 전문가들 포진

    500조원의 거대 기금을 움직이며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에는 수십 년 금융·복지 분야에서 일해 온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 조성국(61) 상임감사는 우리은행 리스크관리부장, 우리금융지주 감사총괄임원 등을 지낸 감사 전문가다. 32년간의 금융 감사 경력을 갖고 있다. 2014년 12월 공단 상임감사에 임명돼 기금운용과 연금제도 등 공단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는 부정수급 방지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의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원희(59) 기획이사는 1982년 보건복지부(당시 보건사회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가족건강과장, 국립인천공항 검역소장, 인구아동정책관 등을 역임한 보건복지 전문가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에 대비해 스스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노후설계지원법’ 제정안을 마련하는 등 노후 대비 법과 제도를 정비했다. 2013년 국민연금공단으로 자리를 옮겨 공단 업무 전반의 기획을 총괄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퇴한 최광 전 이사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김무용(57) 업무이사는 1987년에 입사한 국민연금공단 창립 멤버다. 감사실장, 인재경영실장, 경인지역본부장 등 공단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업무수행능력을 인정받아 2014년 업무이사로 임용됐다. 30년에 가까운 공단 역사상 최초의 공단 공채 출신 상임이사다. 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강면욱(56)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는 투자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다. 지난 2월 16일 국민연금공단 제7대 기금이사로 임명됐다. 국내 3대 투자신탁 중 하나인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해 업계에 30년간 몸담았다. 김성숙(61) 국민연금연구원장은 연구원이 설립된 1995년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선임연구위원, 연금제도연구실장을 거쳐 2012년 3월 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연구 활동의 대부분을 국민연금 연구에만 전념해 온 연금 전문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회정책본부자문위원,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동석(59) 정보화본부장은 1615억건에 달하는 연금데이터와 대규모 정보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1987년에 입사해 국민연금 발전사와 줄곧 함께했다. ‘내 연금 갖기’ 대국민사업을 확대하고 장애인생활설계서비스 종합상담시스템과 장애인활동지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단의 신사업을 이끌었다. 전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담배 좀 끊어!” 배우자의 잔소리는 금연에 방해만…

    [건강을 부탁해] “담배 좀 끊어!” 배우자의 잔소리는 금연에 방해만…

    매년 전 세계에서 약 6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평균 수명은 비흡연자보다 10년 정도 짧습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데도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흡연하도록 놔두는 이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흡연은 흡연자는 물론 배우자에게도 스트레스가 되는 일입니다. 금연의 필요성은 흡연자 자신은 물론, 배우자에게도 절실한 과제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흡연자인 남편이나 아내에게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잔소리하며 금연을 요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겨 결국 금연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대와 스위스 취리히대의 공동 연구진이 흡연자를 둔 부부 100쌍의 행동을 추적 조사하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연구로 금연을 막 시작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흡연 당사자가 금연하기로 한 뒤 조절하려고 노력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로 인해 대부분 논쟁이 일어나고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배우자가 잔소리하는 대신 상대방을 위해 정서적으로 격려하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금연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커트라우드 스타들러 애버딘대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실제로 금연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배 끊으라는 잔소리, 도리어 금연 실패확률 높인다 (연구)

    흡연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 또는 커플이라면 반드시 이번 연구결과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6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평균 수명은 비흡연자보다 10년 정도 짧다. 이런 사실을 아는 데도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흡연하도록 놔두는 이는 별로 없다. 흡연은 흡연자는 물론 배우자에게도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다. 금연의 필요성은 흡연자 자신은 물론, 배우자에게도 절실한 과제다. 그렇다고 해서 흡연자인 남편이나 아내에게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잔소리하며 금연을 요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겨 결국 금연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대와 스위스 취리히대의 공동 연구진이 흡연자를 둔 부부 100쌍의 행동을 추적 조사하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로 금연을 막 시작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흡연 당사자가 금연하기로 한 뒤 조절하려고 노력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로 인해 대부분 논쟁이 일어나고 실패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배우자가 잔소리하는 대신 상대방을 위해 정서적으로 격려하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금연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커트라우드 스타들러 애버딘대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실제로 금연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만의 성음으로 우리 음악 아름다움 알리고 싶어”

    “나만의 성음으로 우리 음악 아름다움 알리고 싶어”

    성악곡인 가곡 전바탕 27곡 가야금 선율로 옮긴 음반 출시 “하루 종일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제가 원하는 성음(聲音)이 나올 때가 있어요. 국악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선 ‘교수 되라, 인간문화재 되라’는 말만 하시는데 그게 중요한가요. 저만이 낼 수 있는 성음으로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무대가 더 소중하죠.” 가야금 연주자 한테라(34)는 최근 1년간 음반을 8개나 연달아 냈다. 전통 성악곡인 가곡 전바탕(27곡)을 가야금 선율로 옮긴 ‘가곡’ 등 가야금 정악 시리즈가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국경을 훌쩍 벗어난다. 북한과 옌볜의 개량 가야금 음악에 일본 전통악기 고토, 중국 전통악기 고쟁 연주곡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다음달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가야금 독주회에서는 가야금과 비올라를 한 무대에 올린다. 뿌리를 내린 건 국악이지만 촉수는 다양한 문화권에 드리운다. 가야금보다 피아노에 먼저 손을 댄 전력(?)이 첫손에 꼽힌다. 네 살 때 피아노를 치다 여섯 살 때 가야금을 잡게 된 그는 고 김정자 서울대 교수, 이재숙 서울대 교수 등을 사사하며 ‘성음을 터득하는 재미’를 배웠다. 하지만 10대 중반 성금연류, 최옥산류, 김주파류 등의 산조 전바탕을 떼자 무력감이 밀려왔다. 그런 그를 원점으로 돌려세운 건 2011년 미국 뉴욕에서 마주한 아방가르드, 미니멀리즘 등 현대 음악의 충격이었다. 2010년 미국 록펠러재단에서 가야금 연주자로 처음 펠로십(3만 달러)을 받으면서 가능했던 경험이었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한 직후 록펠러재단 아시아문화위원회(ACC) 관계자가 찾아왔어요. 유학을 준비한다는 제 말에 ‘넌 도서관이 아닌 무대에 서야 한다’고 하면서 지원을 제안했죠. 그 덕에 2011년 뉴욕에 머물면서 미국 현대 작곡가인 존 존의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소음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음악에 깜짝 놀랐어요. 현대음악을 접할수록 우리 전통음악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MIT대 음향학과 교수님의 제안으로 가야금 소리를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세미나를 하면서는 우리 악기의 가능성에 눈을 떴고요. 그간 가야금의 한계나 국악의 대중화란 화두에만 짓눌려 있던 저를 되돌아보고 음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계기가 됐어요.” 그는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아시아 예술가들과의 연대도 꿈꾸고 있다. “아시아 예술가들이 서로 소통하는 채널을 마련하고 싶어서 영문 음악 잡지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교집합이 많은 서로의 전통음악에 대해 교류하면서 세계에 소개하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에 들어본 ‘건강검진 5개년 계획’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에 들어본 ‘건강검진 5개년 계획’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검진 개편에 착수했다. 양적으로만 팽창한 지금의 건강검진을 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담아 상반기 중 국민건강검진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연구역을 점차 확대해 모든 공중이용시설을 단계적으로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올해 추진할 국민 건강정책의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는 건강검진을 많이 받는 나라지만 국민의 만족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지만, 앞으로 5년은 건강검진의 낭비적 요소를 줄이고 실제로 필요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건강검진 체계는 공급자 위주로 돼 있어, 종류는 다양해도 복잡해 알기 어렵습니다. 또 검진 결과가 나와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받고서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연령대별로 받아야 할 검진 항목을 과학적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낭비적 요소는 빼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검진 항목은 추가하는 방식으로 국민건강검진 체계를 개편해 상반기 중 국민건강검진 5개년 계획을 내놓으려 합니다. 금연지원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8주 또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해야 본인부담금의 80%를 돌려주던 것을 올해부터 3회 이상 치료받으면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지난해까지 군 장병은 금연치료 약제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부터는 군 장병도 군의관을 통해 약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 중입니다. 금연구역을 모든 공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등이 아직 흡연구역으로 남아 있는데, 금연구역을 업종별로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업종이 생겨난다면 그때마다 법을 바꿔야 합니다. 좀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공중이용시설은 원칙적으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생각입니다. 지난 4일에는 아파트 복도와 지하주차장 등 주민 공용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거주자 절반이 동의하면 공동 주택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택은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아파트 복도 등에서 담배를 피워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오는 12월부터는 모든 담배에 경고그림을 부착합니다. 3월 중 담배경고그림위원회에서 경고그림 방안을 제시하면 늦어도 5~6월에는 복지부 장관이 경고그림을 고시합니다. 공포와 혐오를 강조할 건지, 실제 피해 사례를 경고그림에 담아 사실성을 강조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 중입니다.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경고그림을 제작할 겁니다. 담배 경고그림은 공포·혐오감이 강할수록 효과적이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과도한 혐오감을 주는 경고그림은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담배 규제 정책이 많이 확대됐지만, 담배회사의 저항이 거세 건드리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가향 담배 제한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향이 나는 담배는 특유의 독하고 메케한 향이 덜해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선 이미 많은 나라가 담배 접근성을 떨어뜨리고자 가향 담배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가향 담배 규제, 담배 광고 규제는 앞으로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할 중요한 정책입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원에서 담배 끊으면 10만원 상품권 쏜다!

    노원에서 담배 끊으면 10만원 상품권 쏜다!

    노원구가 지역 주민의 금연을 돕기 위해 ‘당근’을 내놓았다. 흡연 금지구역에서 거둬들인 과태료를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구는 2014년 8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주민 중 18개월간 금연한 사람에게 10만원 상당의 문화관람권(영화관람권 및 기획공연관람권)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2014년 8월 ‘금연도시 노원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금연 성공 지원금으로 ▲12개월 성공 때 현금 10만원 ▲18개월 성공 때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성공 때 현금 10만원 등 최대 3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달이 구가 금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8개월째 되는 때라 문화관람권을 받을 자격을 갖춘 주민이 처음 나온다. 현금, 관람권 등 인센티브의 재원은 아파트, 식당 등 흡연금지 구역에서 거둬들인 과태료다. 2014년 5월 이후 징수한 흡연 과태료는 모두 3억 3500만원이다. 금연을 인증하는 절차는 까다롭다. 구는 금연 12개월이 되면 모발 니코틴 검사로 성공 여부를 1차 확인하고 18개월째에는 소변 니코틴 검사로 재확인한 뒤 금연 성공 확인증을 지급한다. 구 금연클리닉에는 지난달 기준 8019명이 등록했다. 구는 금연 성공자에게 영화관람권을 선물하기 위해 롯데시네마 노원점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 구청장은 “흡연자 감소를 위해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면서 “금연에 성공한 국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금연 의지를 강화하는 당근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함께 해요 ‘착한 다이어트’

    함께 해요 ‘착한 다이어트’

    홀로 하는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 시작한다. 서대문구에서는 ‘함께, 당장, 죽’ 할 수 있다. 서대문구는 체중감량과 착한 기부를 함께하는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는 ‘3개월 동안 몸무게 3㎏을 감량하고 이를 3개월 동안 유지한다’는 주민 참여 체중관리 프로그램이다. 몸무게를 줄인 효과만큼 민간 기업에서 쌀과 상품권을 받아 저소득층에 지원한다. 서대문구보건소는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위해 무료로 체지방 검사, 맞춤형 운동, 식사 처방, 금연 절주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에는 ▲나의 건강체중 알기 및 건강관리 계획 세우기 ▲안산 숲속 길 느리게 걷기 ▲짬짬이 걷기 캠페인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서대문구 주민 2054명이 참여해 총 2583㎏의 체중을 감량했다. 그 결과 민간 기업으로부터 쌀 540㎏과 1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부받았다. 구는 이렇게 받은 쌀과 상품권을 홀몸 어르신 등 저소득층 94명에게 전달했다. 2013년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문석진 구청장은 “건강을 증진하면서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 더욱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 건강증진·보험급여 관리… 공무원 아닌 ‘보험운영 달인들’

    [공기업 사람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 건강증진·보험급여 관리… 공무원 아닌 ‘보험운영 달인들’

    국가 차원에서 ‘전 국민 단일보험’인 국민건강보험을 운영하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달리 건강보험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별도 법인인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있다. 대만의 중앙건강보험국(BNHI), 미국의 메디케어(CMS)와 달리 공단은 정부 기관이 아니며, 공단 직원 역시 공무원이 아니다. 하지만 대만의 BNHI, 미국의 CMS, 한국의 건보공단은 모두 ‘단일보험자’라는 지위를 갖고 있다. 가입자는 곧 국민이며, 보험의 운영자, 즉 보험자가 건보공단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건보공단은 일반적인 보험 업무 외에도 보험급여 관리, 가입자와 피부양자의 건강유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예방사업을 담당한다. 이 두 가지 업무는 다른 사회보험에는 없는 건강보험만의 고유 사업이다. 건보공단은 2000년 7월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원주 이전을 시작해 이달 본격적인 ‘원주시대’를 열었다. 성상철(68) 건보공단 이사장은 2025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성 70% 달성을 목표로 선진형 건강보장 실현방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성 이사장을 보좌해 건보공단의 모든 기획 사업은 김필권 기획이사(57)가 총괄하고 있다. 내부 직원이나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활동을 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단 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내부 학습토론회도 활성화 시켰다. 천안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이다. 설정곤(58) 총무이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정책과, 보험정책과, 공공의료과장,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다 건보공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보건복지분야 전반에 걸친 전문지식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외 교섭에 나서고 있다. 탁월한 조정 능력, 조직 역량을 높이는 리더십이 장점이다. 이상인(59) 급여이사도 복지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노인지원과장, 기초노령연금과장, 보육기반과장, 감사관 등을 역임한 자타 공인 보건복지 전문가다. 지속 가능한 건강 보장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건보공단의 ‘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핵심과제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건강수명 증가를 위한 건강관리사업 활성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험료 징수 업무를 총괄하는 박경순 징수이사(59)는 1979년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2013년 여성 최초로 임원이 됐다. ‘유리천장’을 깬 입지전적 인물이다. 보험료 부과체계개선, 국민만족도 향상, IT 역량강화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등과 함께 2014년 양성평등을 위한 사이버멘토링 대표 멘토로도 활동 중이다. 김태백(58) 장기요양이사는 노인을 위한 장기요양 분야를 담당한다. 2014년 9월 장기요양이사로 부임해 장기요양보험의 제2 도약기를 이끌고 있다. 1989년 공단에 입사해 기획예산부장, 경영전략부장, 홍보실장, 광주·서울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7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실행 추진단장으로서 정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안착하는 데 이바지했다. 장기요양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대전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임재룡(55) 기획조정본부장은 1989년에 입사해 기획, 총무, 인사, 홍보 업무 등을 두루 섭렵한 건강보험 전문가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는 서울지역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조진호(54) 인력본부장은 내부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리더로서 안팎으로 신망이 두텁다. 홍보실장, 총무관리실장, 인력관리실장, 부산지역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 송선엽(57) 정보관리본부장은 1987년 전 국민 건강보험 도입 때 입사해 건강보험의 발전사와 줄곧 함께했다. 지난해 1월 정보관리본부장으로 발령받아 건강보험·장기요양·통합징수 등의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금연치료·포괄간호서비스 등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국정 과제 및 현안 과제를 수행 중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맞춰 1조 8000억 건에 이르는 전 국민 건강정보가 수록된 정보시스템의 안전한 이전을 추진했다. 원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암환자도 고기 섭취는 필수

    암 환자는 치료를 마치고 난 뒤 건강관리가 더 중요하다. 암 재발을 막으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되도록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직장이 있다면 복귀해도 좋다. 다만, 직장생활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휴가나 휴직을 활용한다. 흡연과 음주와 같은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은 바꾼다. 흡연은 암의 재발률을 높인다. 금연하려면 금연 클리닉이나 보건소, 국가기관의 다양한 금연 지원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술은 특정한 암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땐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한다.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암을 치료할 수는 없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해야 암의 발생 위험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매끼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소금기가 적은 음식을 선택한다. 살코기와 생선, 두부, 계란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한다. 간혹 암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육류의 단백질은 신체를 구성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 기본이 되는 중요한 영양성분이므로 섭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활동은 필수다. 암 치료 후 규칙적인 운동은 암 치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밑거름이 된다. 암 재발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중등도 강도(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 이상의 운동을 거의 매일 또는 일주일에 3~5회 이상 시행한다. 운동은 천천히 시작해 시간을 서서히 늘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침상에서도 스트레칭이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운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하고 근육에 힘을 기를 수 있다. 다발 골수종이나 뼈 전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 또는 자궁암 수술로 림프부종의 위험이 있는 경우 일부 환자는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한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건강검진을 해야 한다. 암 치료 후 다양한 증상과 경험을 솔직하게 의료진에게 이야기한다. 특히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알려야 한다. 암 재발을 막고 다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건강검진이 필수다. 무료 국가 암 검진 대상이고, 검진에서 암이 발견되면 국가에서 암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생활 태도다. ■도움말 정경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 담배 끊었더니, 이번엔 보조제 니코틴 껌 중독…

    담배 끊었더니, 이번엔 보조제 니코틴 껌 중독…

    하루에 담배를 두 갑 가까이 피우던 직장인 최모(36)씨는 3년 전 독하게 마음먹고 담배를 끊었다. 의지만으로는 흡연 욕구를 참기 어려워 약국에서 금연보조제인 니코틴 껌을 구입해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씹었다. 턱이 아프도록 니코틴 껌을 씹은 덕에 최씨는 일단 금연에 성공했다. 하지만 니코틴 껌은 끊지 못했다. 이번엔 껌 속 니코틴에 중독된 것이다. 최씨는 3년째 니코틴 껌을 씹고 있다. 최씨는 “니코틴 껌이 1만원에서 1만 5000원 정도로 비싸다 보니 니코틴 껌을 사는 데 한 해 150만~20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3년간 500만~600만원이 그야말로 ‘껌값’으로 나갔다. 담배를 피울 때보다는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하루에 15알 이상 씹다 보니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심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껌을 빨리 씹으면 두통과 현기증도 나타났다. 담배는 니코틴 껌으로 끊었지만, 니코틴 껌은 뭐로 끊어야 할지 고민이다. 니코틴 껌 중독도 어차피 니코틴 중독이니 의지로 끊지 못한다면 금연 약을 쓸 수밖에 없다. 니코틴 껌 중독 가능성을 줄이려면 되도록 껌을 천천히 씹어야 한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니코틴이 체내로 빨리 들어올수록 그 맛에 중독된다”며 “니코틴이 뇌에 작용해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보상’이 빨리 이뤄지면 자꾸 껌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니코틴 껌을 처음 씹을 땐 대개 빨리 씹게 되는데, 담배 생각이 가실 때까지 껌 하나를 30분 정도 오래 씹어야 한다. 씹던 중 턱이 아프면 한쪽 볼에 껌을 붙여 보관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인 서홍관 국립암센터 교수는 “껌을 씹다 니코틴 물이 나오면 입에 머금고 쉬면서 니코틴이 구강 점막으로 충분히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코틴 껌 적정량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하루 15알 미만이다. 명 교수는 “금단현상이 1시간마다 일어나니 잠을 자는 시간을 빼고선 10알 정도가 적당하다”며 “그 이상을 씹으면 두통, 속 울렁거림 등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니코틴은 어차피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이라고 덧붙였다. 가슴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은 니코틴 껌을 씹지 않으면 몇 시간 후 사라진다. 니코틴 과다 흡수로 인한 증상 자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서 교수는 “니코틴 자체는 권할 게 아니지만, 니코틴 껌에는 순수 니코틴 성분만 들었기 때문에 담배와 비교하면 전혀 해롭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니코틴 껌은 모든 나라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해 팔고 있는데, 이는 의사 처방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안전성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니코틴 껌은 니코틴 함유량에 따라 4㎎과 2㎎짜리가 있다.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던 사람은 4㎎, 이보다 적게 피우던 사람은 2㎎짜리를 선택하는 게 좋다. 4㎎ 니코틴 껌을 씹는 사람은 어느 정도 금연에 자신이 붙고서 2㎎짜리로 바꾼다. 니코틴 껌을 씹을 때는 절대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담배를 줄이면서 껌을 씹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니코틴이 체내에 과다하게 흡수될 수 있다. 확실한 금연을 원한다면 의료기관의 금연치료와 지역별 금연캠프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금연치료 전문 의료기관의 금연 프로그램은 8주 혹은 12주간 평균 6회에 걸쳐 상담을 받고 금연치료의약품, 금연보조제를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3회 방문 때부터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1~2회 치료비는 프로그램 이수 시 모두 돌려준다. 합숙형인 금연캠프는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하기 어려운 중증 흡연자에게 도움이 된다. 전국 17개 시·도(경기 2곳)에 설치된 지역금연지원센터는 4박5일간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와 1박2일의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를 열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내년 1월부터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본인부담금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지금은 본인부담금의 80%만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치료 참여율을 높이고자 참여자 인센티브를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8주 또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해야 본인부담금의 80%를 돌려주던 것을 3회 이상 치료받으면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2회 방문까지는 치료비를 내야 하지만 3회 방문부터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며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면 2회분 본인부담금을 돌려받고 가정용 혈압계 등 10만원 상당의 축하선물도 받을 수 있다. 단, 금연에 성공했을 때 1년에 한 번 10만원을 주는 성공 인센티브는 폐지된다. 금연약 처방과 상담이 함께 이뤄지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평균 7회)의 본인부담금은 8만 9000원 정도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지원에 필요한 160억원을 편성했다. 복지부가 인센티브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은 금연치료 프로그램 중도 탈락률이 높아서다. 지난 9월 말까지 참여자의 68% 정도가 중도에 치료를 포기했고, 중도 포기자의 76%는 2회 진료상담에 그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치료를 신청할 정도면 금연 의지가 충만했다는 건데, 도중에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 끝까지 치료를 받아보시라는 의미에서 인센티브 방식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금연치료 참여자에게 금단증상과 대처 방법 등이 담긴 금연성공 가이드북을 제공하기로 했다. 3월부터는 흡연자의 금연치료 기관 선택을 돕고자 금연치료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년간 554명 금연 성공…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가 2018년까지 성인 남자의 흡연율을 30%로 낮추는 ‘금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구역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8월 시작한 금연클리닉은 금연에 성공하면 지원금을 준다. 7259명이 등록해 지난 11월까지 12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구민 554명이 10만원씩을 받았다. 지원금은 12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때 10만원을 주고 18개월간 성공하면 10만원 상당의 문화관람권을 준다. 24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추가로 준다.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6개월간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금연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기 일산화탄소 검사, 소변 니코틴 검사 등을 한다. 또 국립암센터에 의뢰해 모발 니코틴 검사도 하는데 6개월간 금연을 유지해야 모발에서 니코틴이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지원금을 지급하기 직전 16개월간 금연클리닉의 등록인원은 3083명이었지만 직후 16개월간 7259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감안해도 금연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구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확장했고 월계보건지소 및 공릉보건지소에도 매주 화요일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동일로 전 구간(의정부시계~묵동교)을 금연거리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학교 절대정화구역, 공릉가로공원, 경춘선공원 등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내년부터 이 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2016년 새해에는 구 금연클리닉을 통해 많은 구민이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2)] ‘저소득층 기저귀·분유값’ 205억→ 100억→ 다시 200억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2)] ‘저소득층 기저귀·분유값’ 205억→ 100억→ 다시 200억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2784억원이 증액됐다. 기획재정부가 삭감했던 사업 예산 일부가 애초 복지부가 제출한 예산 규모만큼 되살아났다. 증액에 적극적인 쪽은 기재부에 사업 예산을 깎인 복지부가 아니라 국회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가 복지 수요를 의식해 앞장서 예산을 늘리면서 복지부의 기대 이상으로 증액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산이 증가한 대표적인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인 저소득층 기저귀·분유 값 지원 사업이다. 정부안보다 예산이 2배나 늘었다. 복지부는 지난해 초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저생계비 150% 이하(5인 가구 기준 약 250만원 이하)인 13만 6529가구에 기저귀값으로 월 7만 5000원, 분유값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총예산으로는 599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되레 복지부는 대상 인원을 최저생계비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약 169만원 이하)로 축소하고서 기재부에 205억원만 요청했다. 기재부는 이를 더 깎아 기저귀값 3만 2000원, 분유값 4만 3000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하고 내년도 예산은 100억원만 편성했다. 복지부의 소극적인 태도, 기재부의 예산 삭감 탓에 최초 안이 6분의1 수준으로 토막 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국정감사 등에서 예산을 더 올려야 저소득층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저귀값 지원 사업 자체가 박근혜 정부의 공약 사항이다 보니 여야 가릴 것 없이 예산 증액에 나섰고, 결국 2배나 껑충 뛴 예산 200억원이 국회를 통과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와 국회의 방향성이 맞아 실제 증액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0~2세 보육료도 수차례 조정을 거듭해 올해 대비 6% 인상됐다. 애초 당정은 지난 9월 3일 보육료를 3%만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현재 보육료가 실제 어린이집을 운용하는 데 드는 표준보육비용에 한참 못 미치니 6.8%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한때 10% 인상하자는 얘기도 오갔다. 결국 0~2세 보육료는 6%, 장애아보육료는 기존 정부안인 6%에 2% 포인트를 더해 올해보다 8% 인상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총선이 가까워 오는 데다 어차피 국회 논의를 거치면 보육료 인상률이 늘 것이라고 보고 처음부터 인상률을 낮게 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연 홍보·약제비 등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도 국회의 요구로 정부안보다 50억원 늘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달콤한 유혹?… 담배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의 향

    달콤한 유혹?… 담배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의 향

    캡슐을 터뜨리고서 한 모금 연기를 들이마시면 시원한 향이 입안을 맴돌다 기관지를 알싸하게 자극한다. 향긋한 커피 향 담배를 피우면 담배 특유의 독하고 매캐한 향 대신 달콤한 맛이 난다. 이렇게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담배에 설탕, 멘톨, 바닐린, 커피 향을 첨가해 만든 담배를 ‘가향 담배’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 제품에 미세 캡슐을 도포하거나 필터에 향을 넣어 내장하는 이른바 ‘캡슐 담배’까지 가향 담배로 본다. 이런 담배는 담배 특유의 역겨운 맛이 덜해 호기심에 이제 막 담배에 손을 댄 ‘초보’ 흡연자도 쉽게 피울 수 있다. 하지만 거부감이 덜한 만큼 니코틴 중독성이 강해 한번 빠지면 담배에서 헤어나기가 더 어렵다. 담배에 첨가하는 각종 가향 물질은 단순히 제품의 맛과 향을 좋게 하려고 넣는 게 아니다. 첨가물은 니코틴 흡수를 촉진하고 담배연기를 더 깊게 들이마시게 한다. 설탕이나 바닐린 등 감미료를 첨가한 담배를 피울 땐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나온다. 커피와 코코아 향 담배에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과 코코아 성분도 들었다. 코코아 성분 중 ‘테오브로민’과 커피의 카페인은 기관지를 확장해 니코틴이 흡연자의 폐에 더 잘 흡수되도록 한다. 가장 대표적인 가향 물질인 멘톨은 신경 말단을 마비시켜 담배 연기를 마실 때 자극이 덜 느껴지게 한다. 자극이 적으니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것처럼 느껴지고, 시원한 맛에 길들면 쉽게 끊을 수도 없다. 실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6월 작성한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멘톨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사람은 일반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정기적으로 흡연할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의존도도 더 높다. 뿐만 아니라 담배에 첨가하는 물질 중에 암모니아, 카페인, 타우린 등은 그 자체로도 독성이거나, 다른 물질과 혼합되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중독을 촉진하는 가향 담배는 사실 청소년이나 비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도록 유도하려는 담배 업계의 전략이다. 어른보다 단 음식을 즐겨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현혹하려고 사탕, 풍선껌 등을 연상시키는 과일 향이나 코코아, 바닐라향 등 달콤한 이미지를 포장에 사용하기도 한다.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는 1990년대에 18~34세 사이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향이 무엇인지 실험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은 매일 최대 10만명의 전 세계 청소년이 담배에 중독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WHO는 더욱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2억 5000만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담배 때문에 조기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가향 담배를 규제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2년에 전 세계 최초로 멘톨을 포함한 모든 가향 물질이 함유된 담배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칠레도 가향 물질이 담배의 독한 맛을 감춰 미성년자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브라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가향 물질 첨가를 금지했다. 미국은 2009년 궐련 담배에 멘톨 이외의 물질을 첨가할 수 없도록 했다. 캐나다도 2009년 궐련 담배, 담배 마는 종이 등에 멘톨을 제외한 가향 물질 첨가를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은 2014년에 가향 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가향 물질 담배 첨가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이달 말 발표하는 ‘담배 규제 및 금연지원정책 방향’에 가향 담배에 대한 법적인 규제를 넣고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금연자에 대한 지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금단 증상이다. 개인 차가 있지만 보통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2시간 이내 멍해지는 느낌과 불안, 집중력 저하, 초조, 두통,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어지럽기까지 하다. 이때는 휴식을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게 좋다. 서서히 깊게 호흡하거나 물을 천천히 마셔도 흡연 욕구를 참는 데 도움이 된다. 금연 후 사흘이 지나면 금단 증상은 최고조에 이르며, 이 시기만 넘기면 차츰 정도와 강도가 줄어 금연하기가 수월해진다. 금연을 결심하고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첫 한 달이다. 금연 초기에는 커피 대신 다른 음료수를 마시는 등 담배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한다. 쌓이는 스트레스도 금단 증상만큼 견디기 어렵다. 흡연자는 흔히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하지만 담배는 스트레스를 없애주기는커녕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의 니코틴이 더 빨리 고갈돼 다시 담배를 찾게 되고, 담배를 피워 니코틴이 충족되면 잠시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는 착각이 든다. 실제로 금연을 시작한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나, 6개월 이상 장기 금연에 성공하면 흡연자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게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누구든 금연을 하다 다시 흡연을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에서 담배를 계속 참고 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지연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배의 유혹에 넘어갔다면 주위 사람에게 담배 한 개비를 빌려서 피우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담배 한 갑을 통째로 사지 말아야 한다”며 “담배 한 갑을 손에 넣게 되면 한 대로 끝날 실수가 결국 담배 한 갑으로 늘게 된다”고 말했다. 금연의 성공 기준은 모호하다. 의학적 기준에 의하면 금연의 성공 기준은 최소 6개월이다. 최현림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이 그간의 흡연 흔적을 지우고 정상적으로 돌아와 건강해지는 시간이 최소 6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할 때는 채소,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박시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금연 중 나타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