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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인터뷰 “고교 평준화 해제論 시대착오적”

    유인종(劉仁鍾)서울시교육감은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비평준화는시대착오적”이라며 고교 평준화제의 유지 방침을 밝혔다. 유 교육감은 “일부에서 들고나온 평준화 비판은 교육열이과열된 한국의 여건에 비춰볼 때 무리가 많다.”면서 “문제점은 학교별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보완해나가는 게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립형 사립고 추가지정과 관련,“교육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비췄다. 유 교육감은 또 “앞으로 실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업·기술 위주에서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어민 교사의 정식 채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국제고등학교의 신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전 진념 부총리가 고교 평준화 정책을 비판,화제가 됐습니다.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아무튼 ‘일제시대 교육이 더 낫다. ’는 진념 부총리의 발언은 좀 불쾌하네요(웃음). 교육 발전단계는 보통3단계로 나눕니다.취학률이 15% 이하인 엘리트 단계,50% 이하인 대중적 단계,그리고 50% 이상인보편적 단계로 나뉘죠.한국은 지금 보편적 단계 중에서도 ‘말기’수준이에요.진 부총리는 아직도 엘리트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보편적 단계에서 성적을 기준으로 학교를 분리하면 사회 계층간 갈등만 커집니다. 앞으로는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현재 평준화 제도는 모든 것을 평균에 맞췄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게 사실이죠.영재교육 확대,수준별 심화학습인 7차교육과정 등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들입니다. ■교육적 소신은. 97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새물결운동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모토입니다.지금의 틀을 가지고는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건물·시설 등 하드웨어는 이제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습니다.앞으로는 교수·학습 방법,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가 문제입니다.점진적 개혁을 통한 열린 교육으로 학교현장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통일·특기적성·영어·정보화 등 4개 중점사업과 금연운동,중국어교육 등 2개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육은 최소한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강산 체험,통일전망대 견학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밀고 나갈 것입니다.특기적성 교육의 목표는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데 있습니다.올해는 연례 행사인 ‘동아리 한마당’을 확대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빌려 치를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보화교육에 힘쓸 것입니다.정보기술(IT)이 교육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벤처 등 민간자본을 유치해 소프트웨어를 적극 개발할 생각입니다.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는데. 서울에서 초·중·고교를 나오면 생활영어는 할 수 있도록하자는 게 목표입니다.올해부터 영어교사의 신규 채용기준을 강화해 초등교사는 영어 인터뷰로 선발하고,중등은 토플(TOEFL)점수가 600점이 넘는 지원자에게만 가산점을 줄 예정입니다. 우수 영어교사 300명을 선발해 호주·캐나다·미국 등지에4주간 연수를 보내고 교사 1350명을 국내 대학에 위탁해 영어회화를 배우도록 할 계획입니다.사설 어학원 자율연수도실시해 토플·토익(TOEIC)에서 일정점수를 획득한 교사에게는 학원비를 9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아울러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3월 중 원어민교사가 국내에 들어와 교사들을 연수시키는 한편 4월에는 중국인 학생을 초청하는 등 학생교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계획은. 영재란 지적능력·창의력·과업수행능력이 뛰어난 학생을말합니다.지난해 과학고에서 수학·과학·정보 영재학급을운영하면서 학생을 선발해보니 성적우수자와 영재성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1·2차 선발 때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거나 경시대회 입상자가 통과했지만 과업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거의 탈락했죠. 올해부터는 창의력과 과업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춰 영재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입니다.중학교 2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음악·미술반을 운영하고,교사 100여명을 4주간 미국의 영재교육기관에 연수시킬 계획입니다. ■교사의 사기 진작책과 교사 자질을 검증할 방법이 있는지. 올해부터 40억∼50억원을 투자해 교사들이 불편없이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지난해부터 PC를 최신 노트북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문제있는 교사를 도태시키는 장치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한국식 온정주의 때문에 실질적 징계가 아직 어렵습니다.선진국과 같이 자체 윤리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과제입니다. ■교단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교원 정년 단축만으로도 시끄러웠는데 학부모의 교사 평가,담임 선택제,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등은 시기상조입니다.현재 학운위 운영은 위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엉망입니다.여기에 제대로 민주시민 훈련도 안된 학생을 넣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커질 것입니다. ■학벌 타파에 대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학벌 타파의 기본 방향은 공감합니다.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한데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주는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교가 바뀌어야 합니다.특히 현행 공업,기술 위주의 교육과정령이 폐지되고 학교장이 자유롭게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다면 실업학교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과정령 개정을 위해 여당과 야당에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자율성 보장이 부족하다며 불만이 많은데. 회계 운영의 권한을 교장에게 넘기는 등 자율성을 확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또 신설학교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아예 장학사들이 감사를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희생과 양보를 해야 합니다.자신이 배웠던 것만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옛날로 되돌아가 현재의 교육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정리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 에듀토피아/ 청소년 금연교육 이대로 좋은가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69.7%로 세계 1위다.청소년 흡연율도 급증해 남자 고교생 27.6%,여고생 10.7%를 기록하고 있다.초등학생의 흡연 경험률도 12%를 넘어섰다.문제의 심각성에 놀란 서울시교육청은 새해부터 ‘담배와의전쟁’을 선포하고 오는 6월부터 시내 모든 초·중·고교를 절대금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청소년 흡연은 어른이 되어 담배를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피해가 심각하지만가정에서,길거리에서 어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는 현실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금연정책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캐나다의 금연정책을 통해 교훈점을 알아본다. ■금연정책 선진국선 어떻게. “담배는 멋진 게(cool) 아니라 악취가 나요(stinks).”“4만5000명의 캐나다인이 해마다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죽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듀람시 제르투르드 코퍼스 초등학교.학교도서관에는 커다란담배 모형과 팸플릿을 손에 든 8학년(13) 서너명이 6학년생 수십명을 앞에 앉혀놓고 금연교육에 열심이다. 캐나다의 성인흡연율은 77년 54%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감소하기 시작해 현재 25%까지 줄었지만,청소년들의 흡연율은 계속 증가해 99년 29%까지 늘었다. 이 때문에 각 지역 교육청은 90년대 중반부터 담배,마약,알코올 등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특히 듀람 교육청이 지역 경찰청과 함께 자체개발한 VIP프로그램은 탄탄한 구성으로 다른 도시에서 교재를 구하러 올 정도이다.VIP는 가치(Values),영향력(Influences),동료(Peers)의 머리글자.약물에 노출되기 시작하는 6학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금연교육에 경찰,또래 총동원= VIP 수업은 주로 교사와경찰 등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6주동안 주1회씩 수업을 진행하지만 교육을 마친 상급생들이 하급생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한다.설문조사에 따르면 75%의 청소년이 친구를 따라 담배를 피운다고 답할 정도로 또래집단이 청소년 흡연에미치는 영향력은 강력하다. 캐나다의 명물인 RCMP(왕립기마경찰)가 특별손님으로 나와 관심을 돋우기도 한다.수업은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의관심을 끌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진다. 비디오를 보며 율동도 하고 군것질거리와 스티커를 나눠줘 흥미를 끈다.인간의 폐와 유사한 돼지폐는 물론 실제폐암 사망자의 시신에서 떼낸 폐를 보여주며 종양의 모양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아이들에게는 안돼요(Not to Kids!)= 흡연자 10명중 9명은 10대때 담배를 처음 피운다.담배를 쉽게 구할 수 있는것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한 정부는 ‘구할 수 없으면 피울 수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청소년 금연정책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인구의 3분의 1이 밀집한 온타리오주의 경우94년 담배규제법(Tobacco Control Act)을 통과시켰다.19세미만에게 담배를 파는 것은 범죄이며 학교는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소매업자가 청소년에 담배를 팔다가 적발되면 4000달러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학생이 학교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법정에 소환되거나 5000달러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일부 학교에서는 흡연중 적발된 학생은 정학시킨 뒤 별도의 금연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시킨다.게다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다.흡연에 대한 처벌이 가혹할정도로 엄한 것이다. ●담배 피우면 ‘죄인’?= 캐나다는 88년 담배광고 규제법,연방 건물 및 교통시설내 금연법 등 2개의 금연관련법을통과시키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 담배 자판기는 95년부터 전면 폐지됐고 약국이 입주한 백화점,슈퍼 등에서는 담배를 팔 수 없다.담배 진열장은 손님의 눈에 잘 안띄는 구석자리에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담배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에 대해서도 너그럽지 않다.99년부터 토론토 전역의 모든 작업장에서 금연이 의무화됐고 식당,볼링장 등은 25%의 금연석을 지정하고 환풍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오타와,듀람 등지에서는올해부터 모든 식당이 완전 금연지역으로 정해졌다.건물의 현관입구에는 가로 세로 10㎝이상 크기로 ‘금연 건물’표시를 해야한다. 토론토 허윤주기자 rara@ ■캐나다 비흡연 권리 연합회장 마후드. 캐나다 담뱃값은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5000∼6000원으로엄청나게비싸다.게다가 담뱃갑 겉면의 절반에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의 병든 심장,암에 걸린 폐 등 끔찍한 컬러사진이 실려 있어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만든다.사진 옆에는 ‘담배는 폐암,구강암 등을 일으킵니다.’‘담배 피우면 성 불구’등 직설적인 문구가 크게 인쇄돼 있다. 2000년 6월,담배 제조회사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러한강력한 경고문을 담뱃갑에 싣도록 한 것은 캐나다 정부가아니다.25년전 설립돼 회원이 2000명에 이르는 비정부 단체인 ‘캐나다 비흡연자 권리 연합회’가 바로 주인공. 토론토 대학 이웃의 작은 사무실에서 만난 가필드 마후드회장은 “해마다 20억개 이상 팔리는 담뱃갑에 씌어진 흡연 경고문은 전세계에 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종”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가 만든 흡연 경고문은 컬러사진,그래픽 등으로구성돼 있다.여론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44%가 ‘적나라한 사진이 담배를 끊고싶게 한다.’고 응답했다. 이 경고문은 지금 호주,뉴질랜드,폴란드,싱가포르 등에도영향을 미치고 있다.유럽연합 의회도 지난해말 ‘흡연은살인’등 강력한 경고문을 내년부터 싣기로 결정했다. 이 단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흡연.담배제조업체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청소년을 유혹한다. 또한 광고,이벤트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청소년을 고객으로 흡수하려 한다. 마후드 회장은 “담배가 예쁘장하게 포장돼 구멍가게의사탕 진열대 옆에 놓여있고 수많은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는 환경이라면 아이들은 흡연을 비정상적이라기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후드 회장은 담배를 콜레라 등 전염병과 같은 수준의질병으로 비유한다.그는 “콜레라가 물을 통해 전염된다면 물을 못먹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수원(水源)부터차단해야 한다.”며 담배회사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비흡연자 권리 연합회는 앞으로 담뱃세를 더 높이도록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또 간접흡연의 유해성을 전국민에알려 흡연율을 최대한 낮춰볼 작정이다.아울러 작업장,식당의 금연 등 일부 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연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허윤주기자
  • 월드컵도시 ‘환경성적’ 매긴다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는 전국 10개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도시의 ‘환경 성적표’가 작성된다. 환경부는 25일 월드컵 D-100일인 다음달 20∼28일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와 함께 ‘월드컵 개최도시 환경월드컵 종합성적’을 매겨 결과를 공개하고 국무회의에도 상정·보고하기로 했다. 평가는 미세먼지·오존·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의 대기중 농도와 도시 녹지율,수돗물 수질,1인당 쓰레기발생량을 기준으로 한 ‘환경질 상태(100점)’,천연가스(CNG) 버스 및 충전소 보급,가로수 정비 및 꽃심기 등 ‘환경개선노력’(100점),빗물이용시설,경기장 쓰레기 관리,금연대책 등 ‘경기장 건설·운영’(100점) 등 51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하수도 보급률,주요 하천 수질,담장 허물기,막대 풍선 사용억제,경기장내 재떨이 설치,음식물 쓰레기 감량,도로청소 차량 확보 및 가동률 등 세세한 부분까지 평가한다. 환경부는 특히 공정한 평가를 위해 개최도시의 현재 ‘환경질’과 환경개선사업 추진노력을 함께 평가하기로 했다.예를들어 서귀포의 경우현재 ‘대기질 상태’는 최상위급이지만정책우선 순위에서 대기개선 사업을 소홀히 한다면 개선노력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수 없어 전체 평가에서는 뒤로 밀릴수도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한·일간 환경 수준이 직접 비교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우리의 환경 이미지를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D-50일, D-30일에도 후속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환경 성적표’ 발표만으로도 개최도시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할 것으로 보고있다.나아가 우수 개최도시에는 월드컵조직위원회의 월드컵예산에서 일정액을 덜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폴리시 메이커] 오대규 복지부 보건증진국장

    임오년 새해.온 나라가 금연열풍에 휩싸였다.담뱃값 인상발표와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금연호소가 애연가들의 금연의지에 불을 질렀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정부의 금연정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말 금연종합대책을 내놓았다.애연가들의 반발도 있었고 정부내 타 부처의 반대도 있었다.하지만김원길(金元吉)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의 입장은 단호했다.학교건물을 금연빌딩으로 지정하고 금연지역에서의 흡연자에대한 벌금을 강화하는 등 강경책을 내놓았다.정부의 이러한강경한 금연정책 뒤에 오대규(吳大奎) 보건증진국장이 있다. 오 국장은 우리나라의 금연정책이 뒤늦은 감이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호응이 뜨거워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최근 금연열풍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지금까지의 금연홍보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맺은 결과라고 봅니다.게다가 담뱃값이 오를 것이라는 보도와 새해를 맞이한 국민들의 건강결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입니다.이주일씨의 금연호소도 한몫했지요. ●정부의금연대책 요지는 무엇입니까. 세가지로 요약할 수있습니다.먼저 청소년들의 흡연 환경을 차단하고 흡연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담배구입처에 대한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초·중·고교에 대한 금연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는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에 절대금연시설을 도입하고,PC방과축구장 등 체육시설의 관람석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금연시설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성인흡연자들의 금연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직장·지역단위 금연교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금연대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현재 67.8%인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2010년에는 30% 이하로 낮아질 것입니다. ●애연가들의 흡연권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흡연자들은 간접흡연의 폐해를 잘 모르고 아무 곳에서나 흡연함으로써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흡연권은 남에게 피해를주지 않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흡연자를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할 방법은 무엇입니까. 여러 사람이함께 이용하는 사무실,교통시설 등의 실내에서 흡연하는 경우 비흡연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는 물론 생담배가 타는 연기까지 마심으로써 흡연자와 같은 건강상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오는 5월 이전에 청소년이용시설인 PC방,만화방 및 야구장,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의 관람석에서는 흡연할 수 없도록 하고,올해 말까지 중앙정부청사,유치원,초·중·고교,병·의원 등의 건물내에서는 흡연할 수 없는 절대금연시설로 규정하여 간접흡연피해를 방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금연대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정부의 금연정책은 국민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정확히 알려 금연을 장려하고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연시설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흡연자 중에는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막무가내형이 있습니다.흡연의 피해가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치료가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어떠한 반발이 있어도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신념을 갖고 금연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주일씨를 정부가 이용한다는 일부 비난도 있는데요. 이씨는 흡연의 폐해를 깨닫고 국민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사명감에서 금연전도사로 나섰습니다.이씨는 범국민금연운동본부 공동대표직을 맡아 곧 금연공익광고 등에 출연할 것입니다.모두 이씨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입니다.고통속에서도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나선 이씨의 용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김용수기자 dragon@ #오대규 복지부 보건증진국장. 금연정책 등 보건증진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오대규국장은 보건학을 전공한 의학박사 출신.전북대 의대를 거쳐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땄다. 80년부터 4년간 연세대 의대 등에서 의사생활을 하다 84년보건복지부에 들어왔다.복지부에서 보건정책과장,지역의료과장,식품검사과장,방역과장 등을 거친 뒤 국립소록도병원장,공주결핵병원장을 지냈다.97년 이사관으로 승진,보건국장을역임했으며 지난 99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부인은 황덕남 변호사.전주고 동문인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친한 사이다.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2)

    ■서울지정. [저소득시민 임대보증금 융자] 서울시가 자체 주택기금을 조성,1월부터 저소득 시민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과일반민간주택 임대료를 지원해준다.300만∼500만원 7년 균등상환(이율 3%) 조건이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내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의 설치기준이 현재 가구당 0.7대 이상에서 1대 이상으로 강화된다.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운영] 상습 정체혼잡지역을 7월부터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시범운영한다.이 지역에서 부제 운행,통근버스 운영 등 자발적인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체에 교통유발부담금을 90%까지 경감해준다. ■행정. [재산세 과세기준일 및 납기조정]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납세기준일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을 개선,이를 매년 6월1일로 통일하고 재산세의 납기가 자동차세와 중복돼 국민의세부담이 높은 점을 감안해 1개월간 늦춰 매년 7월1일로 조정했다. [레저세 신설] 경주·마권세의 명칭을 ‘레저세’로 바꾸고과세대상에 추가한다. ■보건복지. [금연건물 지정] 정부청사,유치원,보육시설,초·중·고교,의료기관(보건소 포함) 등이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돼 위반자에게 최고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희귀·난치병 의료비 지원] 베체트병,크론병(현재 만성신부전증,근육성,혈우병,고셔병 등 4종) 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의본인 부담금이 국비에서 지원된다. [암 무료검진]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 99만명(소득 기준 하위 20%)을 대상으로 위암,유방암을 무료로 검진한다. [무상보육 확대]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올해 1만5,474명에서 8만6,982명으로 확대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재 소득월액 기준 5%에서 6%로 인상되고,연금보험료 고지 및 납부가 인터넷으로 처리되며,가입자 납부분 연금보험료가 전액(현재 50%) 소득공제된다. [약국의 환자 호객 행위 및 특정질병 전문약국 표시 금지]의약품 도매상이나 약국이 대형병원 앞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등 호객행위를 하거나 ‘당뇨병 전문약국’ ‘피부병 전문약국’ 등 특정질병 전문약국임을 표시할 경우 1년 이하 징역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분유와 같은 이름의 이유식 광고 금지] 모유를 권장하기 위해 유아용 분유제품과 같거나 유사한 이름을 붙인 이유식 제품은 신문·잡지나 텔레비전·라디오 등을 통해서 광고할 수 없게 된다. ■관광. [관광경찰제도 도입] 음식 및 숙박업소,여행사,택시 등 관광 관련업계의 바가지 요금 등을 단속하기 위한 관광경찰이 내년 5월 이전 등장한다.사법권을 갖는 관광경찰은 사법경찰또는 행정공무원 가운데 선발된다. [여행자 피해규정 강화] 상반기부터 여행사들은 계약을 체결할때 계약서와 약관을 고객들에게 의무적으로 교부해야 한다.위반시는 등록취소 또는 사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민간개발자의 토지수용권 인정] 상반기부터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민간사업자에게도 토지수용권이 제한적으로 주어져민간개발업자도 공공기관처럼 협의매수를 통해 개발예정지의 토지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유원시설업 안전기준 강화] 상반기부터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등 대규모 유원시설들은 안전관리자를 시설 내에 상시 배치해야 한다.[‘관광’ 용어 일반 상호에 사용 가능] 상반기부터 관광사업자로 오인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관광이라는 용어를 상호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관광나이트처럼 특정 시설만 관광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출국납부금 별도 징수] 1월1일부터 출국납부금이 공항이용료와 분리,징수된다.공항이용료는 비행기 티켓에 포함돼 징수되며,출국납부금 1만원은 공항에서 기존대로 징수된다. ■문화행정. [청소년 관람 게임물 등 광고]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는 비디오·게임물을 동영상·포스터 등으로 광고하려면 사전에영상물등급위원회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여성정책. [여성 성폭력 피해자 정부지원 확대] 외상 치료비는 물론 정신과적 치료비와 상해진단서 발급 등이 정부지원으로 주어진다. [공직사회 남녀차별 차단] 고용과 승진 등 인사와 관련,남녀차별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각종 통계를 성평등적차원에서 관리하는 ‘성인지적 통계’가 작성된다. [성매매 알선자 처벌 강화] 불법수익이 전액 몰수·추징되며,성매매 알선자에게 가중처벌이가해질 전망이다. ■농림.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대상품목이 사과와 배에서 포도,단감,감귤,복숭아 등 4개가 추가되고 재해보험 재정지원 비율도 올해 보험료의 30%에서 50%로 늘어난다. [농업보호구역내 위락·숙박시설 설치 제한] 우량농지의 농업환경 보호와 국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저수지 주변 등 농업보호구역 내에 음식점,숙박시설의 설치가 금지된다. [밭벼 수매중단]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산추곡수매부터는 밭에서 재배한 벼는 수매하지 않는다. [정육점 거래기록 비치 의무제] 쇠고기 구분판매제 폐지 이후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정육점마다 고기를 매입할 때 구입량과 부위,등급,원산지 등을 기록해 일정기간 비치해야 한다. ■해양수산. [부산·광양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운영] 관세지역내 등록업체는 외국으로 반출·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부과세 등의 세제혜택을,외국인투자업체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직접세를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내항선박 안전관리체제 시행] 선박 및 사업장에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체제를 갖추고 인증심사에 합격한 뒤 인증서를비치해야 한다.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 폐기물을 해양에 배출시 육성처리비용과 해양배출 처리비용의 차액 범위 내에서 부담금을부과할 수 있다. [활어 원산지표시제 도입] 활어 수입증가로 소비자,국내 양식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표시범위는 수족관(보세장치장,보관시설,횟집,활어운반차량)이다. [어업재해피해 복구지원 확대] 철거비 100% 지원으로 개선되고 대당 14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보통신. [이동전화요금 인하] 1월부터 이동통신요금이 8.3% 정도 내린다.SK텔레콤 표준요금을 기준으로 기본료는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통화료는 10초 당 22원에서 21원으로 각각 내리고 매달 무료통화가 7분 제공된다. [온라인 콘텐츠 보호 강화] 7월부터 다른 사업자가 만든 온라인 콘텐츠를 무단 복제 또는 전송해 경쟁업체에게 손해를끼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된다. [‘미니FM’방송 개시] 1월부터 관광지나 경기장 등에서 기존 FM라디오로 교통정보,관광지·경기장 소개,경기 중계방송,문화행사,일기예보,숙박안내 등 각종 정보를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 서비스(미니FM)’가 시범 실시된다.미니FM방송은 FM방송 주파수(88∼108㎒)를 사용하며 출력이 1W 이하로반경 1∼2㎞ 정도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 [우편요금 조정] 상반기에 우편요금과 수수료가 9.5% 정도오른다.국내 보통편지 요금은 170원에서 190원으로,등기 수수료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국제통상우편물은 10.4% 정도 오르게 된다.빠른우편 요금은 340원에서 280원으로 내린다. ■과학. [국가 연구개발사업 공동관리규정 시행] 소관 부처와 관계없이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새로 추진할 때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연구비 카드제,추적평가제,이의신청제,강제탈락제 등이정부가 주도하는 모든 연구개발사업에 도입된다. [과학기술분야 여성인력 양성 제도화] 정부출연연구기관은신규채용 연구인력 가운데 2003년까지 10%,2010년까지 20%를 여성으로 충원해야 한다.국·공립 이공계 대학에도 이같은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사이언스 카드’제 본격 실시] 이공계 석사학위를 소지한 뒤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았거나 박사학위를 가진 외국인은 과학기술부 장관의 고용 추천을 받으면 사증 유효기간 내에서 자유로운 입·출국이 가능한 복수사증을 발급받을 수있다.최초 고용기관의 허락하면 교수와 연구원 사이의 신분변경도 가능해진다. ■환경. [3대강 특별법 시행]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3대강 특별법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상수원댐과 상류하천 양안 300∼1,000m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고 오염시설 설치와 개발이엄격하게 제한된다.또 하천구역에서 농약과 비료의 사용이금지되고 낙동강의 경우 하천인접 지역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체계 강화] 오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이 80∼40㎖ 이하에서 20㎖ 이하로 강화된다.건물 신축시 지역과 규모에 관계없이 오수처리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산업폐수 관리제도가 개선되며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도 강화된다. [자동차 공해관리 강화] 시·도지사가 조례가 정하는 바에따라 터미널과 차고지,주차장 등지에서 자동차 공회전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하반기에 신설된다.불법연료 제조와 공급 및 판매자에 대한 처벌기준도 강화되고 사용자에 대한 처벌기준(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도 신설된다. [쓰레기 종량제 제도개선] 하반기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기힘든 대형 폐기물의 종류가 현재 3개 분야 20개 품목에서 4개 분야 54개 품목으로 확대돼 가습기나 옷걸이,신발장,항아리 등도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쉽게 찢어지는 쓰레기 봉투의 재질이 강화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속이 보이지 않는 봉투가 보급된다.봉투의 끈도 용량에 따라 7∼23㎝로길어진다. [‘그린빌딩 인증제도’ 시행]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함으로써 친환경적 건축물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1월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 [수도권 이외 지역 개발부담금 부과중지] 서울과 경기,인천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1월1일 이후 인가 등을 받는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개발부담금 부과가 중지된다. [접도구역제도 개선] 고속도로와 국도에 인접한 접도구역내농업용 창고의 신축이 허용되고 건축물의 증축도 15㎡ 이내에서 30㎡로 확대된다.또 준도시지역 내의 취락지구는 접도구역 지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민간 관리주체가 부도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시설물 하자담보책임기간이 끝나기 전 마지막 정밀점검을 안전전문진단기관만이 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자원. [은행수탁 수출신용보증 실시]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하던수출신용보증서 발급업무가 중소기업은행과 서울은행에서 위탁,시행된다. [해외자원개발사업 경합권고]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자가 경합된 경우 주무부 장관이 사업자에게 투자중복 등을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공급계약제] 가스판매사업자는 소비자와 안전공급계약을 맺은 뒤 가스를 공급하고 소비자보장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된다.
  • 초중고 신체검사 ‘하나마나‘

    매년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실시되는 학생신체검사가 대상자나 검진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양대병원 환경산업의학연구소에 따르면 10월 중순전국 144개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3,024명과 양호교사 80명,학교의사 7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학생과 학부모 중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4.9%에 불과했다. 양호교사도 현행 신체검사에 대해 62.5%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학교의사도 ‘모르겠다’거나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52.9%였다. 1인당 신체검사 소요시간은 응답자의 70% 안팎이 ‘3분 이하’ 라고 답해 충분한 신체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 대부분은 신체검사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생건강증진 정책에서 우선 해야할 프로그램으로는 금연·약물·성교육(46.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다음으로 비만·성인병(18.4%),우울·불안증·건강상담(17.3%),응급진료(10%) 순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담배 건강부담금 300원 검토

    민주당은 21일 보건복지 정책분과회의를 열고 ‘건강위해부담금’으로 담뱃값을 300원 인상,국민기초건강보장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의 한 의원은 “금연정책의 일환으로 담뱃값에 300원의 ‘건강위해 부담금’을 부과키로했다”면서 “이로 인해 마련된 연간 1조5,000억원의 재원가운데 7,500억원은 건강보험재정의 국고지원금액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국민기초건강보장사업’의 재원으로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가 주도,수입금 전액을 국민기초건강보장사업에 사용토록 명시하는 ‘국민기초건강보장사업 특별회계법(가칭)’을 제정할 방침”이라며 “다만 내년까지는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에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을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필립 모리스社 보고서 파문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미국의 필립 모리스가 최근 흡연자들의 조기 사망이 국가 경제에 이익이 된다는 보고서를작성, 체코 정부에 전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세계 반 흡연론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7일 필립모리스가 ‘흡연이 국가재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주제로한 연구 보고서를 체코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BBC방송 웹사이트에는 필립모리스사의비 도덕적인 기업 이윤 추구를 비난하는 전세계 네티즌들의항의가 쏟아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필립 모리스가 컨설팅 회사인 아서 D 리틀 인터내셔널사에의뢰해 만든 이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흡연자들의조기 사망으로 연간 1억4,700만 달러(97년 기준)의 재정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흡연자들의 사망으로 줄어드는 담배 소비세 등을 감안하더라도 노인 연금과 의료보험,양로시설 등에 소요되는 복지비용을 상쇄하면 이 정도는 절약할수 있다는 계산이다. 흡연 반대론자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담배 생산업체의생명경시 기업윤리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영국 금연단체인 ‘애시(Ash·재)’의 존 코놀리는 “필립모리스가 ‘자, 봐라.우리가 비용이 많이 드는 노인을 처리하는 걸 도와주지 않느냐.흡연 규제를 완화해라’고 말하며체코 정부를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미시간대 공공보건학과 케네스 워너(경제학)교수는 “자신의 고객을 죽이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기업이 또 있겠느냐”고 분노했다.또 이 보고서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사지않음으로써 얻는 경제적 이익 등을 무시,경제학상으로도 오류가 있는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체코 찰스 대학의 에바 크랄리코바 교수(의생태학)는 “체코내 흡연과 연관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20%로 연간 2만3,000명에 이른다며 이로 인한 의료비용및 고통비용 등이전혀 감안되지 않은 비도덕적·비경제적인 보고서”라고 비난했다. 필립 모리스측은 보고서 파문이 확대되자 성명을 내고 “지난해 체코 정부측이 국민들의 흡연으로 보건경비가 많이지출된다는 불평을 함에 따라 흡연자들이 사망하기 전 들어가는 비용과 노인들을 장기적으로 부양하는데 드는 비용을비교,정책 분석 자료로 제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복지부 “흡연자는 없다”

    ‘금연율 100%에 도전하라-’ 보건복지부가 18일 금연율 100% 달성을 선언하고 나섰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인만큼 전 직원이 금연을 실시,모범을 보이겠다는 취지에서다.정부 부처 중 전 직원 금연에 도전하고 나선 것은 복지부가 처음이다. 복지부는 우선 현재 45%인 직원들의 흡연율을 올해말까지25%까지 낮출 계획이다.이어 오는 2003년말까지는 흡연율 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를 이를 위해 금연 실천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우선 금연을 실천하는 직원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특별휴가를 보내주기로 했다. 또 금연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금연패치와 금연침 시술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으며 8월말에 1박2일 일정으로 금연세미나를 계획해 놓고 있다.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슬로건을 모집,당선작에 10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금연자와 흡연자에 대한 차별정책도 내놓았다.부내 우수공무원 심사나 각종 근무평정 심사 때 금연자와 흡연자에 대한 차별을 주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독자의 소리/ 보건정책 예방에 초점둬야

    지난 95년 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었다.수동적이고 사후치료 위주의 의료서비스에 치우쳐 있던 보건의료정책을 적극적인 개념인 사전 예방적인 건강증진 정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인 건강증진에 실효를 거두기 위해 5월28일 담배에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을 현재 갑당 2원에서 1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보건교육을 실시하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하지만 정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세계1위이며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처럼 해마다 보건의료 예산이 줄어들어 건강증진이나 질병예방 사업을 위한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기금의 운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순덕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종합검진센터 검사과장]
  • 담배 건강증진 부담금 5배 인상

    이르면 8월부터 담배 갑당 2원씩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이 10원으로 다섯배 오르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등 보건증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담배 갑당 2원씩 부과되는 건강증진 부담금을 1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7월말까지 개정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부담금 인상에 따라 연간 400억원의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추가로 확보,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올 부처업무보고 결산

    지난 1월15일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시작된 23개 정부 부처의 올해 업무보고가 18일 오후 여성부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부처에서 열린 업무보고 전체를 TV를 통해 중계했으나 올해는 중계하지 않았다.업무보고 형식을 ‘토론식’으로 바꾼 결과 이전에 비해 심도깊고 자유스러운토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실제로 정책당국자와 민간전문가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켜보는 앞에서 활발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는 전언이다.업무보고 참석자 573명 가운데20%인 70명이 민간전문가였다. 특히 김 대통령은 해당 수석실과 정책기획수석실에서 올린질문사항을 예고없이 던져 부처 공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는후문이다. 예전에는 해당 부처에 질문 내용을 미리 귀띔해주고 준비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일절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민간전문가 및 정책당국자의 의견을 듣고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관계 장관에게 검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1월30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박재갑(朴在甲) 국립암센터 원장의 ‘금연대책건의’에 따라 정부청사와 대중음식점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또 2월15일통일부 업무보고 당시 오재식(吳在植) 대북지원 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3월21일자로 대북 인도지원 관련 ‘민관정책협의회’를 구성한 게 그것이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업무보고에서 건의되고 토론된 내용 가운데 좋은 아이디어는 채택,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업무보고 내용이정확히 추진되도록 계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성인5명중 1명 알코올중독 경험

    고도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우리 사회는 각종 ‘중독증’들이 판을 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3일 정신건강의 날을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중독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주제로 알코올,담배,약물,도박,사이버 중독 등 현대인의 5대 중독증을 집중 조명,다양한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금연=원구연 청주의료원 신경정신과 과장은 ‘금연으로가는 길’을 자신의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의지 없이’ 금연하는 방법의 1단계로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피우되 그 때마다 흡연시간과 장소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단계로는 ‘흡연은 어리석은 일이야’는 등 자신의 결심을 반복적으로 주문하는 행위이며,마지막 단계는 시각화다.금연 후 말쑥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작업을 되풀이하라는 것이다. ◆술= 이정책 가톨릭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우리 성인 5명중에 1명이 평생에 한번 이상 알코올 중독증을 앓는다고밝혔다.우리의 독특한 음주문화도 알코올 중독을 양산하고 있다.슬퍼도 한잔,기뻐도 한잔,후래자 삼배,폭탄주 돌리기,원샷,노틀카 등 잘못된 음주 관행은 셀 수 없이 많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음주자와 그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개인과 단체,교육,정부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 ◆마약=정선태 검찰청 마약과장은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은 99년 27.9%,2000년 31.4%로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마약류 수요 감축을 위해선 ▲청소년 상대 마약류 침투 차단 ▲범정부적 중독자 치료·재활정책 추진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박증후군(도박)=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의사는 도박 중독자의 비율이 전 인구의 1∼2%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박 중독은 일종의 정신질환으로서 치료가 가능하다.일부 치료제는 도박에 대한 욕구와 갈망을 현저히 줄여준다는임상실험도 있다.중독자들의 잘못된 믿음과 행동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도 큰 도움이 된다. ◆사이버중독=하지현 용인병원 원장은 몰입과 불안감 감소,익명성,즉각적 만족과 광대한 정보 등이 인터넷 중독을부추긴다고 진단했다. ▲사용시간과 인터넷 접속시간 기록 ▲우울증 및 불안감극복을 위한 대체물 찾기 ▲인터넷 접속시간 점차 감소 등으로 서서히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 강동형 오일만기자 yunbin@
  • 정부청사 완전 금연

    이르면 하반기부터 서울과 지방의 중앙정부청사는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되고 지방자치단체 청사는 단계적으로 금연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금연건물로 지정되면 건물내 안에서는 일절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연초 청와대 업무보고 이후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흡연 억제 대책을 한차례시민 공청회를 통해 보완한 뒤 다음달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대한매일 3월6일자 27면 참조) 복지부는 또 식당,공연장 등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이용 시설도 금연공간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반대의견이많아 시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처간 반대의견도 있었으나 정부가 금연정책을 주도한다는 의미로 정부청사에 대한 강제 금연이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성인남성 흡연율 세계1위

    우리나라 남성들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로 국가차원의 금연정책이 시급하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금연운동연합회(회장 金馹舜 연세의대 교수)는 2일 ‘흡연과 건강’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우리 청소년(중·고등학생)과 성인 남성(20세 이상)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수준이며,지난 20년동안 성인 흡연율은 서서히 감소하는 반면 청소년 흡연율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중학생 흡연율이 최근 10여년간 3배로 늘었고,여자 중·고교생의 흡연율 역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 평균 흡연율은 32.3%로 일본(26.2%),미국 흑인(28.2%),영국(20.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성인남성의 경우 20년 동안 흡연율은 약 15%포인트가 감소했지만 아직도 20∼29세 흡연율이 70.4%,30∼39세 흡연율이 71.3%나 되는 등 세계 최고로 조사됐다.97년 세계보건기구 통계에서는 우리 성인 남성들의 평균 흡연율이 68.2%로 라트비아·러시아(각 67%)를 앞질러 세계 1위를 기록했다.국민 1인당 하루담배 소비량은 70년 3.9개비,80년 5개비에서,90년 6.1개비,99년 6.3개비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담배소비 억제를 위해 담뱃값을 크게 올리기로 하고 담배소비세 등 세금인상작업에 들어갔다.정부는 암유발 부담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동형 박정현기자 yunbin@
  • 김대통령 “다중 이용장소 금연대책 세워라”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는 사회안전망정착,국민기초생활보장제,주민등록 말소자,장애인 재활,의약분업,식품·의약품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금연(禁煙)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 먼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담배의 폐해를 강조했다.“폐암은 담배가 주된 원인으로 알고 있다”면서 “TV에 연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 간접흡연을 통한피해가 적지 않다”면서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금연을 실시하는방안을 세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박재갑(朴在甲) 국립암센터 원장은 “연간 암 사망자 5만명 가운데 1만5,000명이 담배로 인한 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실상을 보고했다.또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68%로 세계 최고수준이며,남자 고교생 흡연율도 35%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담뱃값은 경쟁국의 절반에 불과하고,영국의 5분의 1”이라며 “담뱃값을 100원 올리면 5,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공공기관이 앞장서 금연구역을 선포해 줄 것도 요청했다. 그는 “청와대 경내를 금연구역으로 해 달라”면서 “청와대가 금연구역 선포에 앞장서고,입법·사법·행정부의 장이 금연구역을 선포하고,국회의원 등 선거직은 재산 및 병역 공개와 함께 흡연량을 공개하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원장의 보고를 경청한 김 대통령은 “타당한 얘기”라며 정책에반영할 뜻을 밝혔다.김 대통령은 “세금이 적게 들어오더라도 담배를피우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면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에게 금연대책을 마련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은 물론 건물 내 금연구역이 늘고,담뱃값도 인상될 공산이 크다.애연가(愛煙家)였던 김 대통령은 지난 83년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복지부 업무보고 주요내용

    복지부의 올해 업무계획은 건강보험,기초생활보장제,의약분업,국민연금 등 현안문제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의료저축제와 소액진료비본인부담제처럼 참신하기는 하지만 실현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정책들을 끼워넣어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는 등 전시성 보고가사라지지 않아 ‘옥의 티’로 지적됐다. ■보건복지 4대개혁 먼저 지난해말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정착을 위해 근로의욕 저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근로소득공제 제도가 전면 도입된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모든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들이 자활사업등 근로소득의 1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근로능력이 있는 급여대상자 10만명에 대해서는 자활사업이 추진되며 이를 위해 자활 후견기관 130개와 고용안정센터 42개가 증설된다. 의약분업 담합 및 임의조제 등 불법행위 차단을 위한 ‘의약분업특별감시단’이 연중 가동된다.이와 함께 10% 보험약가 인하(3,000억원),피보험자 확대(1,500억원),급여심사 강화(1,700억원) 등을통해 보험재정을 연간 7,000억∼1조원 절감키로 했다. 중대한 질병의 진료비는 현재의 건강보험 급여로 충당하고 경질환은별도의 개인 의료저축 계좌에서 지출하는 의료저축제(MSA)와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는 아직 구상단계이지만 시민단체에서 강력 반대하고있어 추진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내년에는 지역보험료 부과방식을개선,국고지원 재원을 지역가입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배분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자활지원 ‘지역사회 시니어클럽(CSC)’을 착안한 것은전국민의 7.4%인 354만명이 노인인구로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구체적으로 교사 출신은 진학지도,기업체 간부나 고위공무원 출신은 경영지원이나 자문 등에 참여한다. 장애인·아동복지를 위해 4월말까지 공공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설치토록 지도하고 보완되지 않는 곳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중증 장애인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지원고용 프로그램을운영하고,5,200명은 근로시설 및 보호작업장 171곳에 일자리를 마련해줄 예정이다. LPG승용차를 갖고 있는 장애인 38만명에게 269억원을 보조해주고 장애인 1만명에 대해 정보화 교육도 실시한다.아울러 저소득층 보육료지원대상이 12만8,000명에서 14만7,000명으로 늘어난다. ■보건의료발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2005년까지 위 간 대장 자궁유방암 등 5대암에 대한 전국민 검진사업이 추진되고,표준 암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은 획기적이다.조기검진이 암극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 암검진과 건강보험을 통한 일반 암검진 사업도 확대된다.오는 3월 개원되는 국립암센터에 최첨단 양성자치료실을개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금연구역을 확대,현재 68%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03년까지 55%로 낮추고 보건의료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대학병원을 유전체연구센터로 지정,향후 10년간 매년 1곳당 5억원씩 보조해줄 예정이다. 생명복제와 유전체 연구의 윤리 논란을 예방하기 위해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가칭)’을 제정하는 방안도 현실성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금연운동 열매 맺었다”

    “금연은 구명(救命)이라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80년대 중반부터 대대적인 금연운동을 펴온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흥분에 휩싸였다.캘리포니아주 금연정책의 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워온질병억제 및 예방센터(CDC)가 30일 88년부터 97년 사이 캘리포니아주민의 폐암 및 기관지계통 암 발생율이 14%나 떨어졌다고 발표했기때문이다.이 기간 미 전역에서 보인 감소율 2.7%의 5배를 넘는다. CDC의 데이비드 플레밍 부국장은 “이 통계는 의미심장하다.80년대중반 금연운동을 벌이기 시작한데 따른 결과이다.따라서 실제로 90년대를 거친 금연정책의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의 금연정책은 포괄적이고도 공격적인 것으로 유명하다.89년 일단 담배가격을 갑당 25센트 올리고 인상 수익은 모두 금연기금으로 돌렸다.결과 87∼88년 사이 126.6갑이던 1인당 담배 소비량은 98∼99년 61.3갑으로 줄었다.미 전역 1인당 소비량의 절반 수준. 성인 가운데 담배를 피는 사람은 18%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주는 대대적인 금연광고와 함께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을 적극 지원했다.실내 공기정화법을 마련하는 등의 법적 규제와 금연운동단체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플레밍 국장은 “이 통계 결과는 이미 주차원의 금연정책을 펴고 있는 매사추세츠와 오레곤,애리조나,메인 주 등에 용기를 주는 것은 물론 많은 다른 주들이 캘리포니아주를 따르게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올 6조 2,344억원 ‘담배와 함께 사라지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흡연(간접흡연 포함)으로 인해 올해 6조2,344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암센터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6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동 주최한 ‘건강증진 및 금연 심포지엄 2000’에서 이규식 연세대교수(보건행정학)는 ‘금연에 의한 경제적 효과 분석’이란 주제발표에서 흡연으로 인한 올해의 경제적 손실액은 보험재정의 67.7%,국내총생산(GDP)의 1.3%나 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올해의 추정 손실액은 ▲조기사망으로인한 손실이 5조9,844억원 ▲치료비·교통비·간병비 ·생산성 손실등 질병발생 관련 608억원 ▲간접흡연 비용 1,721억원 ▲화재로 인한비용 171억원이다. 남정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인의 건강수준과 정책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급·만성 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23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시드니 소식 D-15/ 올림픽사이트 테러위협 100여건 접수

    ◆체육과학연구원이 31일 태릉선수촌에서 시드니올림픽 출전선수들을대상으로 과학적 컨디션 조절에 대한 강좌를 한다. 현지 기후·시차 적응법,효과적인 피로회복법,불안감 해소법,호흡법과 근육이완법,수분·식사 섭취법 등이 주 내용이다. 체육과학연구원은 강의내용을 팸플릿으로 제작,선수들이 시드니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림픽 관련 사이트에 대한 테러위협이 쇄도하고 있다. 호주 언론들은 30일 “지금까지 100여건의 인터넷 테러위협이 접수됐다”며 “해커의 테러가 감행될 경우 경기 결과가 조작되는 등 큰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대부분이 장난”이라면서도 전담팀을 구성,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올림픽기간 택시 요금이 10% 인상된다. 호주 교통부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9월13일부터 10월4일까지 택시요금을 10%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 기간 심야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택시 요금이 20% 상향 조정된다. 이와 함께 시드니 대부분 지역에서금연이 실시될 방침이다.뉴사우스웨일스 주 의회는 일반 식당과 카페,쇼핑센터,카지노의 게임룸에서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곧 통과시켜 강력한 금연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당사자에게는 550호주달러,책임자는 1,100호주달러,해당 업체에는 5,500호주달러의 벌금이 부과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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