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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내 ‘일하는 청소년 부당처우 예방’ 연합봉사활동 눈길

    김포내 ‘일하는 청소년 부당처우 예방’ 연합봉사활동 눈길

    경기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장기동 야외광장에서 ‘일하는 청소년 부당처우 예방’을 위한 연합 봉사활동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연합 봉사활동에는 시 아동청년과를 비롯해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시유해환경감시단, 1388청소년지원단, 김포시학부모폴리스, 김포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김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모두 14개 기관이 함께했다.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1388 상담부스를 운영해 청소년 고민 상담과 진로취업·금연·도박중독·법률 상담 등 여러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일하는 청소년 부당처우 예방 캠페인에서는 일하는 청소년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업주와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활동에 역점을 뒀다. 이유묵 진로상담본부장은 “앞으로도 일하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 추진하는 데 힘쓰겠다”며,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청소년전화1388(031-984-1388)이나 김포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031-980-1691)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팩트체크] 쿠키를 삭제해야 저렴하다?…항공권 구매 ‘꿀팁’ 검증

    [팩트체크] 쿠키를 삭제해야 저렴하다?…항공권 구매 ‘꿀팁’ 검증

    “쿠키가 남아 있으면 가격을 올려요! 쿠키는 꼭 지우고 검색 하세요~” “화요일 새벽 5시에 가장 저렴한 항공권이 나와요” 한 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나라 밖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대. 한국관광공사 집계 기준 지난해 2869만 명의 내국인이 해외로 나갔고, 올해 1월 출국자는 291만 2000명으로 해당 부문 기록을 새로 썼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잘사는 사람들의 특권 혹은 사치’로 여겨졌던 해외여행은 이제 한국인의 여가생활로 자리 잡았다. 슈프림(Supreme)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맥북으로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항공권을 검색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 또한 전국 스타벅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정보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항공권’을 입력하면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등이 자동완성 검색어로 제시되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콘텐츠가 나열된다.저마다 ‘꿀팁’이라며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 ‘꿀팁’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직접 해당 방법들을 비교해보고 관련 업계의 설명을 들어봤다. ● “쿠키를 지워라” vs “의미 없는 헛수고” 항공권 검색 및 구매 사이트 방문 기록인 ‘쿠키’를 삭제하라는 주장은 대표적인 ‘꿀팁’으로 통한다.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항공권과 같은 항공권 예매 사이트에서 특정 구간을 반복 검색하면, 해당 사이트가 이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검색한 사람을 ‘여행 갈 가능성이 높은 구매자’로 인식해 조금 더 비싼 항공권을 제시하니 꼭 방문 기록을 삭제하라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에 따라 5월 황금연휴 기간(3일~10일), 서울~프랑스 파리 구간을 쿠키를 삭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쿠기를 유지한 노트북으로 수차례 검색해봤으나 검색 결과는 동일했다. 이런 결과는 두 대의 PC를 통해 반복한 시도에서도 같았다.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항공권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잘못된 정보라고 일축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메일 답변서를 통해 “스카이스캐너는 항공권 정보 제공자(온라인 여행사와 항공사)에서 알려준 가격을 검색해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쿠키 삭제 유무는 항공권 가격을 조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여행사나 항공사에서 검색된 항공권 가격을 보여줄 뿐 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며 “쿠키를 사용하는 이유는 출발지 설정이나 그 전에 사용한 검색에 기반해 호텔 검색이나 렌터카 검색을 이용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네이버 항공권도 스카이스캐너와 같은 반응이다. 네이버 항공권 관계자는 “항공권 서비스와 관련해 쿠키는 가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면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가격을 전달받아 그대로 노출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와 여행사의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아 제공하는 사이트가 쿠키를 이용해 가격을 조정할 이유도, 실익도 없다는 게 두 대형 사이트의 공통된 입장이다.●“화요일 오전 5시가 가장 저렴” vs “시스템상 현실성 낮아” ‘쿠키 삭제’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방법이 ‘화요일 오전 5시 공략’이다. 항공사나 여행사가 주말에 팔지 못한 항공권을 월요일에 하향 조정해 내놓기 때문에 화요일 오전, 특히 이른 시간인 오전 5시가 가장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 이런 주장에 의문은 제기했다. 통계적으로 그럴 수는 있어도 시스템상 화요일 오전 항공권이 가장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요일 오전에 항공권이 가장 저렴하게 나온다는 주장의 근거는 없다고 본다”라면서 “항공권은 일괄적으로 가격을 정리하지 않고, 노선별로 또 클래스(등급)별로 조정하는데 시스템상으로 ‘화요일에 가장 저렴한 표가 나온다’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 역시 “통계를 내보니 ‘화요일 오전 5시가 가장 저렴했다’ 이럴 순 있겠지만, 통상 여행사는 월요일 기준으로 특가 상품을 내놓거나 반대로 특가를 마무리하고 상향 조정한 상품을 내놓기도 하기 때문에 ‘복불복’으로 봐야한다”라며 “‘화요일 오전 5시’를 하나의 팁으로 소개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화요일 오전 5시’ 설은 스카이스캐너와 익스피디아 등이 과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낸 자료가 인용되면서 하나의 ‘팁’으로 굳어졌다. 그러나 스카이스캐너 측은 이를 두고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항공권의 가격은 수시로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변하기 때문에 요일 하나로 항공권 가격이 싸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 대신 웹사이트가 저렴” vs “착시일 뿐 같은 가격” 이 밖에 “스마트폰 어플보다 웹사이트에서 검색해야 저렴하다” “익스플로러보다 크롬에서 검색해야 더 저렴한 표가 나온다” 등의 주장도 있지만, “그럴 이유가 없다”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가격은 어떤 플랫폼을 쓰더라도 같다. 같은 웹사이트에서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항공이나 대한항공 관계자도 “가격이 다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은 스마트폰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항공권 상품 배열과 PC 등 큰 화면에 배열되는 상품 배열의 차이에서 오는 ‘착시 효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영상 데구치·이상훈 PD
  • 대한항공 “조양호, 치료 중 별세”…폐섬유화증이란

    대한항공 “조양호, 치료 중 별세”…폐섬유화증이란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사인으로 추정되는 ‘폐섬유화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고 8일 밝혔다. 평소 앓고 있던 폐질환이 최근 대한항공 주총 결과 등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폐가 굳어지는 ‘폐섬유화증(폐섬유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폐섬유화증은 폐 조직에 원인 모를 염증으로 폐가 점차 딱딱해지면서 굳고 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이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되며 담배를 오랫동안 피운 40대에서 70대 사이의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여성보다 남성환자가 2배가량 많은 것도 특징이다. 사망한 환자의 80%가량이 극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기침, 청색증(저산소증으로 입술 주변이 파랗게 질리는 현상), 곤봉지(저산소증으로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현상)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불편함을 잘 느끼지 못해 조기 발견이 늦고, 폐섬유화증의 원인으로는 특정한 환경이나 바이러스, 유전 등도 언급되지만 아직 증명된 치료 방법은 없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3%,10년 생존율이 15%에 그칠 정도로 병의 경과가 좋지 않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폐섬유화가 시작되면 다시 원상태의 폐로 되돌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금연이 필요하고, 40세 이상 중년이거나 장기간 흡연했다면 매년 건강검진과 폐기능 검사, 저선량CT검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순천시, 제47회 보건의 날 기념식 및 제5회 메디컬페스티벌 개최

    순천시, 제47회 보건의 날 기념식 및 제5회 메디컬페스티벌 개최

    순천시가 보건의 날을 맞아 오는 7일 오후 2시 조례호수공원에서 순천시 의·약·정협의회와 함께 ‘제47회 보건의 날 기념식 및 제5회 순천 메디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순천시 보건·의료 종사자와 가족, 의료기관, 시민 등 1000명이 참석한다. 보건의 날 유공자 표창과 함께 식전공연, 건강체조 플래시몹, 생애주기별 댄스공연, 장기기증 생명나눔 포스터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건강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순천시의사회, 순천시한의사회, 순천시치과의사회, 순천시약사회와 함께하는 ‘제5회 순천 메디컬페스티벌’에서는 초음파검사, 치매·중풍검사, 구강검진 등 무료진료 부스를 운영한다. 어린이약사체험, 반려견 행동치료, 네일·페이스페인팅,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됐다.시는 올해 보건의 날 주제는 ‘국민 건강보장’인 만큼 ‘예방하는 건강생활, 당신의 평생행복’을 슬로건으로 질병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 정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한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서용석 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는 민·관이 함께하는 행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더 행복한 건강도시 순천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건의 날’은 매년 4월 7일로 세계보건기구가 발족된 1948년 4월 7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1973년 건강 및 보건과 관련된 기념일을 통합해 ‘보건의 날’로 지정하고, 보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국민건강증진법에 국가기념일로 명시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대구시와 함께 대학생 금연서포터즈 양성 교육 실시

    대구보건대가 지난 3월 29일부터 이틀동안 대구시의 위탁을 받아 대학생 금연서포터즈 양성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에는 대구보건대학교, 영남대학교, 계명대학교 등 지역 9개 대학에서 봉사마인드를 지닌 금연서포터즈 지원자 69명이 참가했다. 교육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대학 3층 대회의실에서 흡연 청소년들의 금연을 자발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29일 이론과 30일 실습 교육을 포함해 모두 14시간의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대학생 금연서포터즈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금연스쿨 프로젝트는 흡연 청소년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사업이며, 체계적 금연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구보건대학교가 3년전부터 진행해왔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참가자들은 대구시 3기 대학생 금연서포터즈로 위촉됐으며, 12월까지 활동을 한다. 3기 금연서포터즈는 대구시교육청과 보건소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학교를 방문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교육과 멘토링 활동, 캠페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시는 금연서포터즈 대학생들에게 활동실비 보상금 지급과 우수 활동자를 선정해 대구시장상 표창, 행정인턴 채용 시 가점 부여, 자원봉사 마일리지 등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연서포터즈 교육을 수료한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1학년 박지윤씨(19.여)는 “청소년기 건강과 생활 습관은 성인으로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에게 흡연예방과 금연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올바른 인식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교육을 주관한 이유정 (58·간호학과 교수)대구보건대 보건산업융합지원단장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청소년 금연 정책에 발맞춰 대구보건대학은 우수 금연서포터즈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3년째 대구시의 위탁 교육을 운영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의 건강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국민들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국민들

    금연시도율 2015년 34.7%→작년 22.8% 전체 흡연율 22.3%→21.7% ‘제자리 걸음’ 고위험 음주율은 6년째 18~19% ‘정체’ 비만율은 10년 새 10.2% 포인트 증가4년 전 담뱃값을 대폭 인상했을 때 가파르게 증가했던 금연 시도율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폭음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6년째 18~19% 수준에서 정체 상태고 비만율은 10년 새 10% 포인트가량 올랐다.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건강 행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담뱃값이 2000원 오른 2015년 34.7%로 전년보다 9.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2018년엔 22.8%로, 되레 담뱃값을 올리기 전보다 더 줄었다. 담뱃값 인상이 고작 1년도 안 돼 사그라지는 ‘반짝 효과’에 그친 셈이다. 전체 흡연율도 제자리걸음이다. 2015년 22.3%였던 ‘현재 흡연율’은 2018년 21.7%로 0.6% 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남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1.0%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0명 중 4명(40.6%)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반면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에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4년 23.6%에서 지난해 12.6%로 줄었다. 고위험 음주도 여전했다.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남성 기준)을 주2회 이상 마신 고위험 음주율은 2013년 18.6%에서 2018년 19.2%로 늘었는데, 수년째 18~1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만 인구는 더 늘었다. 지난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은 31.8%로, 2008년보다 10.2% 포인트 증가했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지난해 58.9%, 걷기 실천율은 42.9%,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은 30.7%로 증가세다. 하지만 2008년 건강생활 실천율보다는 3.8% 포인트 감소해 10년간 건강생활 태도가 크게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22.1%)이 가장 낮았고 강원(25.5%)과 경북(25.9%)도 최저 수준이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BNK부산은행, 건강 챙기고 돈 불리고… ‘금연 돼지 적금’

    BNK부산은행, 건강 챙기고 돈 불리고… ‘금연 돼지 적금’

    BNK부산은행은 금연을 목표로 하는 고객에게 추가 금리을 제공하는 ‘금연 돼지 적금’을 내놨다. 20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 가입 시 흡연자는 금연 다짐 서약을, 비흡연자는 금연 지지 서약을 하면 0.3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부산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썸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3.7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개인이며 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1년짜리 상품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향후 썸뱅크에 ‘금연 적금 선물하기’ 기능 등을 추가해 적금 1회차 금액을 입금해 지인에게 선물하는 이색적인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모바일을 통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2종도 신규 출시했다. 영업점 방문과 증빙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분 이내에 가능하다. ‘모바일 새희망홀씨대출’ 신청 대상은 재직 기간 6개월 이상인 연소득 4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원, 대출 기간은 최대 7년, 대출 금리는 최저 5.62%(지난 18일 기준)다. 또 ‘모바일 직장인행복드림대출’은 재직 기간 6개월 이상으로 연소득 2000만원 이상 근로소득자가 신청 대상이며 최대 한도 1억원, 최저 금리 4.92%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금연구역서 담뱃불만 붙여도 과태료 10만원

    사진 촬영 허용… 전자담배도 단속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 불만 붙여도 단속 대상이 된다. 단속 공무원이 흡연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8일 지방자치단체에 ‘2019년 금연구역 지정·관리 업무지침’을 배포해 금연구역 흡연자 단속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지침에 따르면 담배에 불만 붙여도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을 물릴 수 있다. 과태료는 공중이용시설과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10만원, 금연 아파트에선 5만원이다. 그 밖에 지자체가 지정한 금연구역은 조례에 따라 10만원까지 차별적으로 적용된다. 다만 불이 붙지 않은 담배를 물고 있을 땐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공무원이 단속할 때 흡연자의 사진을 찍더라도 초상권을 이유로 사진 촬영을 거부할 수 없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법령 등에서 정한 업무를 위해 사진을 수집할 수 있다. 아이코스, 릴과 같은 전자담배도 궐련담배와 마찬가지로 단속 대상이다. 전자담배가 담뱃잎에서 나온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횟수에 제한 없이 단속에 걸릴 때마다 각각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자체가 배치한 자체 단속원이 아닌 경찰이나 교사 등이 흡연자를 확인해 보건소로 알려 줄 때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단속 과정에서 허위 신분증을 제시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분받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남이공대 학생 건강 우선 프로젝트 실시

    영남이공대학교는 ‘학생 건강 우선 프로젝트’를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장과 교무위원, 총학생회 등 대학구성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면서 시행키로 한 것이다. 프로젝트 시행으로 박재훈 총장을 비롯하여, 교무위원과 총학생회장 등 10명이 ‘학생 건강 지킴이’로 활동한다. 건강한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금연, 절주, 스트레스 예방 등 학생 스스로가 건강관리능력을 향상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관련 캠페인을 실시한다. 첫 번째 행사로 11일 오전 8시20분부터 영남이공대 천마스퀘어 광장에서 대학 교직원 및 총학생회와 간호대학 학생 등 50여명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총 2000개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간호대학 교수와 학생은 호흡기 질환 예방법과 봄철 건강관리 안내장을 나누어 주면서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대학생활을 당부하였다. 신입생 여승환군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너무 힘들었는데, 학교에서 재학생의 건강까지 생각해 주는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았다”면서 “소홀했던 나의 건강관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재훈 총장은 “학생의 건강도 대학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으로 학생 건강 우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밑거름으로 학업은 물론 활기찬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선순환 과정을 통해 우리 대학과 재학생의 경쟁력을 향상 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정숙 여사 편지 받은 ‘칠곡 가시나들’이 눈물 흘린 사연?

    김정숙 여사 편지 받은 ‘칠곡 가시나들’이 눈물 흘린 사연?

    김정숙 여사가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주인공인 할머니들에게 책주머니와 편지를 전달했다. ‘칠곡 가시나들’ 제작사 단유필름은 “7일 칠곡 복성2리 배움학교에 김정숙 여사의 선물이 전달됐다”며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프린팅한 책주머니 여덟 개에 할머니들 각자의 ‘서명’이 따로따로 인쇄돼 있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영화를 관람한 김정숙 여사가 보낸 편지에는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처음으로 이름 석 자를 쓰고, 처음 편지를 쓰고, 처음 우체국에 가고, 아무도 ‘꿈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았던 세월을 건너, 가수라는 꿈을 찾아 노래자랑에도 나가고…. ‘너무 늦은 처음’, 하지만 이제라도 스스로 찾아내신 ‘그 모든 처음’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이제 ‘가시나들’이라는 말은, 나이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패기, 나이에 꺾이지 않고 설렘과 기쁨의 청춘을 살아가는 지혜, 유쾌하고 호탕한 유머와 사려 깊은 통찰…. 그런 말들로 다가옵니다. 과거와 추억 속에 살지 않고, 날마다 두근두근한 기대로 오늘을 사는 칠곡 가시나들의 ‘내 나이 열일곱’이라는 선언에 박수를 보냅니다.”라는 응원이 담겼다.단유필름은 특히 “‘나는 박금분’, ‘나는 곽두조’, ‘나는 강금연’, ‘나는 안윤선’, ‘나는 박월선’, ‘나는 김두선’, ‘나는 이원순’, ‘나는 박복형’ 당당하게 말하는 그 이름들 앞에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라는 대목에서 할머니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이라는 질곡의 삶을 살아온 할머니들을 통해 나이 듦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한 것에 대해 김정숙 여사는 “‘칠곡 가시나들’의 즐거운 감탄이 더 많은 사람에게 번져가도록 해야겠습니다.”라며 고령화 시대의 정서적 복지에 대한 다짐을 드러냈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은 1930년대에 ‘가시나’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박해와 가난 속에서 한글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80줄에 들어 한글을 배우면서 새롭게 발견하는 일상의 변화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건강식 먹고 금연하면 오래 산다?…매일 운동부터 열심히 해야”(연구)

    “건강식 먹고 금연하면 오래 산다?…매일 운동부터 열심히 해야”(연구)

    당신은 자신이 몇 살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술, 담배를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80세 이상 살지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ACC)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에서 체력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당뇨병, 또는 흡연 같은 기존 어느 요인보다 장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91년부터 2009년 사이 운동부하검사를 받은 만 70세 이상 노인 6500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검사는 이들 노인이 가능한 한 열심히 흔히 러닝머신으로 불리는 트레드밀 위에서 걷도록 함으로써 이들의 체력을 측정한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평균 10년 미만 동안 추적됐으며, 이 기간 39%가 사망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검사 중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는지와 얼마나 많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0개, 1개, 2개, 3개 이상)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분류했다. 그러고 나서 이를 분석한 결과, 신체 활동량이 가장 높은 그룹은 활동량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최소 10년 더 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험요인 유무와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위험요인이 1개도 없는 사람들도 신체 활동량이 낮으면 위험요인이 3개 이상인 사람들과 똑같은 사망 위험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예전부터 알려져온 이런 위험요인은 고령화하는 인구에서 너무 흔해졌으므로, 미래의 건강을 평가할 때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셰이머스 웰턴 심장학과 조교수(박사)는 “이번 결과는 체력이 생존과 건강에 있어 훨씬 더 나은 예측변수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제)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 체력 수준을 반영하기 시작해야 한다. 환자들의 운동 습관에 관해 묻고 심지어 트레드밀에서 뛰거나 실내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것까지 평가해야 한다”면서 “결과는 나이가 들어도 체력의 중요함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을 하지 않거나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먼저 의사와 상담해야 하겠지만, 낮은 강도에서 중간 강도의 운동을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제68차 미국심장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민건강국 2019년 첫 업무보고 마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시민건강국,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보고 및 소관 안건처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시민건강국이 2019년 예산을 계획성 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밝히며 공공보건의료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기본적인 건강과 쾌적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였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방향을 확인하고 문제점과 그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장애인과 관련하여 정신장애인복지서비스의 취약성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처우개선 문제(이정인 의원), 보건의료와 복지가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은 현재의 시민건강국 사업계획(이병도 의원), 시립병원의 체계적인 인력관리 부재(김용연 의원), 서울형 유급병가제도 중복수급 등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안 모색(김소양 의원), 치과주치의 사업 참여율 제고 방안(김화숙 의원), 금연지원 사업의 내실화 방안(봉양순 의원),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역할 강화(이영실 의원) 등 지적과 대안제시가 이어졌다. 이날 안건은 총 6건이 심의되었으며 심의결과 이 중 대안 1건을 포함하여 3건이 의결되었다. 최근 강북삼성병원, 은평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진 피해와 관련하여 시장이 안전조치를 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립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결되고 일부 조례안은 심의가 보류되는 등 내실 있는 안건처리를 하였다. 이날 심의한 조례안은 3월 8일 본회의를 거쳐 의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도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연구 중 지역간 의료자원 격차에 대한 연구 등은 높은 성과라고 이야기 하며 이러한 연구성과가 시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연구성과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였다. 끝으로 김혜련 위원장은 “위원님들께서 지적하셨거나 권고하신 사항들이 업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강조하며, 금년도 수립하여 의회에 보고한 집행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FDA 국장 돌연 사임..“흡연 규제에 제동”

    미 FDA 국장 돌연 사임..“흡연 규제에 제동”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장 스콧 고틀리브(46) 국장이 5일(현지시간) 돌연 사임을 선언하면서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려는 규제 신설이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틀리브 국장은 다음달 중 FDA를 떠날 예정이다.고틀리브 국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임한 이유에 대해 “직장이 있는 워싱턴과 집이 있는 코네티컷을 오가느라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서 “아내와 세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과의사 출신인 고틀리브 국장은 벤처기업을 통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것과 암과 사투를 벌인 생존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FDA 고위관료들은 그의 사임에 매우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고틀리브 국장이 추진해온 청소년 흡연 관련 규제안이 백악관 관리예산처에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고틀립 국장이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이 규제안에는 미성년자 흡연 급증을 막고자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급격히 제한하는 안이 담겨있다. 그는 다양한 향이 가미된 전자담배가 니코틴에 중독된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염려했다. 고틀리브 국장의 이러한 주장은 청소년 흡연을 국가적인 의제로 만드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으나 금연주의자들에게는 ‘(규제가) 너무 약하다’는 이유로, 전자담배 옹호론자들에게는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비난받기도 했다. 또 담배 제조 산업에 대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어 ‘규제 철폐’를 강조하는 백악관과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다. 고틀리브 국장이 사임하더라도 청소년 흡연 규제안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담배의 니코틴 수치를 ‘최소 중독’ 수준으로 낮추는 것과 멘톨 담배를 금지하는 안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사임 배후에 백악관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고위관료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고틀리브 국장의 사임을 만류했음에도 고틀리브 국장의 의지가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FDA에서 대단한 일을 해왔던 고틀리브이 다음 달 중 관직을 떠날 예정”이라면서 “스콧은 의약품 가격을 낮추는 것을 도왔으며 제네릭 의약품(오리지널 의약품의 카피약이나 복제약)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과 그의 재능은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던데. A. 건보공단은 2015년부터 ‘금연 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8~12주 동안 6회 이내로 전문가 상담과 금연 치료 의약품 또는 금연 보조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연간 세 차례 지원받을 수 있다. 1~2회차 때는 비용의 2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전액 환불해 준다. 건보공단 건강iN 사이트(http://hi.nhis.or.kr)에서 금연 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 번뇌에 물들지 않은, 행복의 나라… 가난하지만 넉넉한, 말간 얼굴들

    번뇌에 물들지 않은, 행복의 나라… 가난하지만 넉넉한, 말간 얼굴들

    태국 방콕에서 부탄행 항공기로 갈아탄 지 약 세 시간 반. 창 밖으로 만년설이 쌓인 히말라야가 보였다. 부탄이었다. 비행기는 험준한 산골짜기 사이를 파고들며 곡예하듯 비행해 파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발 2235m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중 한 곳이다. ●곳곳 험준한 산골짜기·비포장 도로·아찔한 협곡 부탄 여행의 첫 목적지는 수도 팀푸였다. 공항에서 팀푸로 가는 길, 비포장 도로는 아찔한 협곡 사이를 지났다. 실수하면 아득한 벼랑 아래로 차는 굴러떨어질 것이다. 가이드는 부탄의 길이 대부분 이렇다고 설명했다. 뱀처럼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버스는 산등성이를 힘겹게 오른다. 부탄 땅의 대부분은 비탈과 협곡이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지와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초지는 국토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시내로 들어서자 극심한 교통정체로 차는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팀푸에서 반나절을 보내며 받은 부탄의 첫인상은 부탄이라는 나라가 상상했던 것처럼 신비하고 고요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 팀푸에는 멋진 손동작으로 수신호를 하는 경찰관이 있었고, 맛있는 에스프레소와 라테를 파는 카페가 있었고(전통 복장을 입은 금발의 외국인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은 좀 신비로웠다), 부탄 록밴드의 공연을 보며 춤을 출 수 있는 클럽도 성업 중이었고, 잘생긴 바텐더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있었다.부탄에서의 어리둥절한 첫날을 보내고 다음날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팀푸의 따시최종. 종(Dzong)은 행정과 종교를 관할하는 성을 일컫는 말이다. 티베트 침공에 대비해 세웠는데 지금은 행정부와 사법부, 지역 관할 사찰이 함께 들어선 부탄만의 독특한 복합 청사다. 따시최종은 부탄에 있는 수십 개의 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정부청사 역할을 한다. 2008년 이전에는 궁궐로 사용됐으나 이후로는 국왕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 및 사원으로 용도가 변했다. 4대 왕이 과감히 입헌군주제를 도입하면서부터 일어난 변화다. 따시최종과 함께 꼭 가봐야 할 곳은 푸나카에 자리한 푸나카종이다. ‘대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부탄 전역의 수십 개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전통 옷을 입고 술을 즐기는 부탄 사람들 부탄 사람들은 대부분 전통 복장을 입는다. 남자는 우리 한복과 비슷한 ‘고’를 입고 서양식 구두를 신는다.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르는 X자형 띠인 ‘캄니’를 두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원이나 정부 기관에 갈 때 착용한다. 일종의 예를 갖춘 정장이다. 여자는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치마인 ‘키라’를 입는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천에는 독특한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공무원과 호텔 종업원 등은 반드시 전통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부탄 사람들의 식탁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 밥에 고기 요리를 포함한 서너 가지 반찬을 곁들인다. ‘에마다씨’는 빨간 고추에 산양 치즈를 더한 음식으로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다. 고기 요리도 즐긴다. 시내에는 가공된 고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정육점도 많다. 불교 국가인 부탄에서는 살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죽은 고기를 모두 인도에서 수입한다. 부탄 사람들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술을 즐긴다. 우리의 소주와 비슷한 증류주인 아락을 직접 담가 먹기도 하고 위스키와 맥주 등도 많이 마신다. 부탄 맥주인 드룩 비어는 우리나라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 부탄은 2007년부터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 세계 최초의 금연 국가지만 외국인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자유롭게 흡연할 수 있다. 운 좋게 부탄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레포츠인 활쏘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부탄 말로 ‘다체’라고 부르는 이 활쏘기는 부탄의 국민 스포츠다. 표적과의 거리는 무려 140~150m. 올림픽 양궁 종목 50m의 세 배에 이른다. 형식은 양궁보다는 국궁과 닮았다. 전통 의상을 입은 선수들이 마주 보고 과녁에 차례로 활을 쏜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먼 거리에 있는 과녁을 기가 막히게 맞히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점수가 잘 나오면 같은 편 선수들이 환호를 보내고, 못 나오면 상대편 선수들이 놀리는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불심으로 가득한 나라 부탄은 불교 국가다. 국민 모두가 불교신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거리 곳곳에는 불경을 적은 깃발인 룽다가 펄럭이고 사람들은 곳곳에 설치된 마니차를 돌리며 걷는다. 부탄의 불교는 8세기쯤 인도 북부에서 태어난 파드마삼바바가 전했다.가장 유명한 사원은 ‘탁상곰파’(탁상사원)다. 부탄을 광고하는 포스터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8세기 호랑이를 타고 날아온 파드마삼바바가 아득한 절벽 위에 이 절을 짓고 수도했다고 전한다. 해발 3140m에 자리잡고 있다. 탁상은 부탄말로 ‘호랑이의 둥지’라는 뜻이다.팀푸 중앙에는 3대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탑인 ‘메모리얼초르텐’이 있는데 팀푸 사람들은 출근할 때 이 탑을 세 바퀴 돌고, 퇴근할 때 다시 세 바퀴 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이토록 간절한 걸음과 아득한 눈빛을 본 적이 없고, 그토록 행복한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부탄 서부 지역 왕디에 자리한 네젤강 사원은 부탄 불교의 시원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부탄의 불교는 티베트 불교에 인도의 불교가 더해진 것으로 주문과 주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밀교다. 파드마삼바바는 경전을 부탄 곳곳에 숨겨 놓았는데 네젤강 사원은 그 가운데 하나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왕디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한 사원은 고요하면서도 장엄하게 서 있다.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은 아마도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그다지 모습이 다르지 않았으리라. 그곳에 머물며 수행하는 스님들이 읊조리는 경전 역시 당시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치미사원도 재미있는 곳이다. 푸나카 치미 마을에 있는 남근을 숭배하는 독특한 사원이다. 이 사원에는 기이한 행적으로 유명한 둑파퀸리(1455~1529)라는 스님의 남근이 모셔져 있다. ‘5000명의 여자를 취한 자’, ‘히말라야의 미친 걸승‘으로 불렸던 둑파퀸리는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깨달았다는 독특한 수행법을 설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둑파퀸리는 입적하면서 자신의 남근을 잘라서 그 속에 영험한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이 남근은 사원에 잘 모셔져 있는데 아기를 낳지 못하는 이들에게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일본의 사상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의 책 ‘사색기행’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역시 이 세상에는 가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직접 그 공간에 몸을 두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그런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는 바로 그 순간에 내 육체를 그 공간에 두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흔히들 부탄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한다. 행복지수 세계 1위. 국민의 97%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다. 1999년 부탄의 국가행복지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행복을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탄행복연구소’ 도지펜졸 소장은 “부탄은 국민의 행복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놓고 국가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어떤 정책도 국민의 행복과 부합하지 않으면 시행하지 않습니다. 모든 정책은 10~15명으로 구성된 ‘국민총행복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총점 78점을 얻지 못하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이를 위해 부탄 정부는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정책을 펴고 있다. 천연자원을 보존하려는 노력도 눈에 띈다. 헌법에 숲을 전국토의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가축 방목과 벌채, 채광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부탄은 가난한 나라다.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약 340만원)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탄을 여행해 보면 이들이 절대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넉넉하고 친절한 부탄 사람들 앞에서 한국의 내가 지금까지 가난하게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절대로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죠.” 도지펜졸 소장의 말이 부탄 여행 내내 귓가에 맴돌았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여행수첩 부탄은 우리나라 면적의 약 40%, 경기도와 충청도를 합한 넓이다. 언어는 종카어와 영어. 통화는 눌트룸을 사용한다. 1눌트룸은 약 17원. 달러로 바꿔 가서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ATM 가능.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성 기후로 6~8월은 우기다. 부탄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방콕이나 델리, 카트만두를 경유해야 한다. 부탄은 개별 여행이 금지돼 있다. 1일 최소 200달러의 체류비를 내고 부탄 정부가 지정한 여행사 패키지 투어에 참가해야 한다. 체류비에는 숙박, 교통, 가이드, 식사 등이 포함돼 있다. 부탄문화원(02-518-5012)은 다양한 행사와 수교 프로그램을 진행, 운영한다. 여행에 관한 문의는 부탄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 통장 쪼개기·풍차 돌리기로 새내기 직장인 ‘짠테크’

    통장 쪼개기·풍차 돌리기로 새내기 직장인 ‘짠테크’

    용도별로 통장 관리… 충동구매 줄여야 금감원 앱으로 ‘내 계좌 한눈에’ 관리를 매달 1년짜리 정기예금·정기적금 가입 만기땐 다시 적금에… 금리인상기 적합 입출금 자유로운 ‘파킹 통장’ 이자 쏠쏠직장인 김모(30)씨는 오랜 취업 준비생 시절을 마감하고 얼마 전 취업했다. 아르바이트비를 받아 알뜰살뜰 나눠 쓰던 시절보다 씀씀이가 커진 탓에 통장에 남는 돈은 많지 않다. 김씨는 “취업이 늦었다는 생각에 빨리 목돈을 마련하고 싶지만 정작 방법이 마땅찮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씨처럼 치열한 취업 전선을 뚫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월급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위험이 있는 금융상품에 여윳돈을 투자하더라도 당장은 목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게 효과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사회 초년생들의 재테크 기본 원칙으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통장 쪼개기’와 푼돈을 목돈으로 키울 수 있는 ‘적금 풍차 돌리기’가 꼽힌다. 이 중 ‘통장 쪼개기’는 충동구매를 줄이고 지출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다. 월급 통장에 급여가 들어오면 생활비 통장, 관리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 용도별 통장에 나눠서 관리하는 식이다. 통장 하나를 두고 쓰면 씀씀이를 쉽게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에 유용하다. 본인의 소비 스타일에 따라 더 세분화해서 관리해도 좋다. 초보자들은 종종 통장 잔고를 제때 확인하지 않아 자동이체되는 교통비 등이 연체된 사실을 뒤늦게 알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은행에 여러 통장을 만들어도 모든 계좌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 통장 관리도 쉬워졌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 ‘내 계좌 한눈에’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어카운트 인포’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이체 내역이나 카드 이용대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앱인 뱅크샐러드와 토스에서도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지출 계획을 세웠다면 여윳돈은 적금에 넣어 보자. 적금이 익숙지 않다면 우선 ‘풍차 돌리기’를 통해 저축액을 차근차근 늘리고 중도 해지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적금 풍차 돌리기는 매달 1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방법을 뜻한다. 1년 뒤부터 매달 만기가 돌아오면 목돈을 다시 예·적금으로 불릴 수 있어 금리 인상기에도 적합하다. 적금을 고를 때는 은행연합회에서 적금 상품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사회 초년생 맞춤 적금이나 주거래 은행의 우대금리도 확인해야 한다. 우리은행는 만 30세 이하에 ‘스무살 우리적금’을, KEB하나은행은 만 35세 이하를 위한 ‘Young하나 적금’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제2금융권을 선택해도 좋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 단위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적금 상품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1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소액을 정해 주 단위로 저축액이 늘어나는 ‘26주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목표를 정해 돈을 모으는 데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여행 자금을 모으는 고객들에게 연 1.8~6.0% 금리를 주는 ‘우리 여행적금’을, NH농협은행은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 목표를 정하고 매일 저금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NH올원해봄적금’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에는 걸음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도전 365적금’도 있다. 입출금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면서 적금 못지않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 통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하루만 맡겨도 1%대 이자가 붙어 금리 인상기에 많이 쓰는 통장으로 여윳돈을 예치할 때도 유용하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대표적이었는데 비슷한 기능을 담은 통장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1000만원까지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연 1.2%)를 운영한다. 케이뱅크의 ‘듀얼 K 입출금 통장’은 한 달 단위로 ‘남길 금액’를 1억원까지 설정하면 최고 연1.5% 금리를 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고] 심장병, 뇌졸중 국가관리 시급하다/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교수

    [기고] 심장병, 뇌졸중 국가관리 시급하다/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교수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또 한 사람이 급성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윤한덕 선생이다. 그는 응급의료를 위해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일만 했다. 그를 만날 때마다 집에서 자고 운동하라고 권유했지만 그는 자신의 몸보다 일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촉망받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급성 심장병으로 사망함으로써 음악계를 안타깝게 했다.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도 1945년 집무실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1950년부터 뇌졸중과 심장병 발생 원인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 1위는 뇌졸중이다. 2위는 폐암, 3위는 폐렴, 4위와 5위는 심장 관련 질병이다. 심뇌혈관질환은 국가 차원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심뇌혈관질환의 80%가 예방 가능하다고 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과 기여도는 고혈압(34%), 흡연(26%), 고콜레스테롤 혈증(5.1%), 당뇨병(2.5%) 등의 순이다. 고혈압 관리와 금연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의 6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관리사업에는 몇 가지 핵심요소가 있다. 첫째, 고혈압환자가 1년에 최소 290일 이상 약을 복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둘째, 금연ㆍ절주ㆍ운동ㆍ저염식 등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환자에게 조직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생활 행태 변화를 지도하는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하는 방편으로 정기적으로 부작용을 검사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19개 시군구에서 10년째 이러한 모형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평가 결과 65세 이상 환자 대부분이 월 1회 병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진료와 교육을 받고 금연 등을 시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뇌졸중과 심장병 발생이 5% 이상 줄었다. 정부는 사회의 중추가 되는 연령층이 더이상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10년간 시행해 성공한 이 사업의 전국적인 확대를 위해 건강증진기금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 느지막이 ‘가갸거겨’ 배웠더니 덧없는 삶이 온통 시가 되었네

    느지막이 ‘가갸거겨’ 배웠더니 덧없는 삶이 온통 시가 되었네

    시인 새뮤얼 울만은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했다. 청춘은 “장밋빛 뺨, 붉은 입술, 그리고 유연한 무릎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 풍부한 상상력, 열정을 말한다”고. 울만의 청춘론에 따르면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한 우린 언제까지나 젊다. 그래서일까.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자신의 삶을 시로 옮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인 할매’(5일 개봉)와 ‘칠곡 가시나들’(27일 개봉) 속 할머니들은 파릇파릇한 청춘 같다. 칠순, 팔순이 넘어 배우기 시작한 글자에 삶의 이야기를 담는 ‘청춘들’ 얼굴엔 호기심이 그득하다.이종은 감독이 연출한 ‘시인 할매’는 전남 곡성의 작은 도서관에 모여 한글을 배우고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시로 써내려간 김막동(84), 김점순(80), 박점례(72), 안기임(83), 윤금순(82), 양양금(72) 할머니의 사계절을 담았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서 가장 약한 자로 살았던 어머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오히려 관객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어머니가 해 준 한 공기의 밥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녹음이 우거진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마을에 두런두런 모여 사는 할머니들의 일상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땡볕에도 자식들에게 줄 농작물을 거두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쓴 편지를 소리 내 읽고, 아들이 묻혀 있는 무덤 앞에서 속상해하는 모습은 할머니들의 세월이 어떻게 시가 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할머니들에게 글을 가르쳐 준 김선자 길작은도서관장 말에 따르면 “처음엔 다른 사람이 아는 게 두려워 자신의 개인사를 글로 풀어내지 않으려던” 할머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의 문을 열었다. ‘사박사박/장독에도/지붕에도/대나무에도/걸어가는 내 머리 위에도/잘 살았다/잘 견뎠다/사박사박’(윤금순 할머니의 시 ‘눈’)‘해당화 싹이 졌다가/봄이 오면 새싹이 다시 펴서/꽃이 피건만/한번 가신 부모님은/다시 돌아오지 않네’(양양금 할머니의 시 ‘해당화’) 길가에 핀 예쁜 해당화를 보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해당화’를 썼다는 양양금 할머니는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어매는 언제까지 생각해도 눈물이 나더라고. 하늘에서 ‘우리 딸이 이렇게 시를 썼구나’ 생각하시겠지”라고 소회를 전했다. “선생님이 시를 써오라고 하면 뭘 또 써가지고 가야 할꼬 생각이 안 나서 가슴이 두근두근하다”(김점순 할머니)고는 했지만, 할머니들은 앞서 2016년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와 2017년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펴낸 ‘곡성 대표 작가’다. 김 관장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하시고 오후 7~9시에 부랴부랴 도서관에 와서 수업을 들으시는 할머니들을 보면 삶이 힘들다고 투정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트루맛쇼’, ‘미스 프레지던트’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의 ‘칠곡 가시나들’은 난생처음 한글을 배워서 더없이 즐거운 인생을 즐기는 경북 칠곡 ‘일곱 시(詩)스타’의 일상을 조명한다. “‘쉘 위 댄스’의 칠곡 버전”이라고 작품을 소개한 김 감독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할머니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재밌게 나이듦’이라는 키워드를 작품에 담았다. “과거를 바라보는 회고적 존재, 죽음을 묵상하는 존재 등 미디어에서 노년층을 바라보는 편견을 깨고 노년의 건강한 욕망과 설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인지 유난히 까르르 웃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화면에 자주 잡힌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 복성2리 배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박금분(89), 곽두조(88), 강금연(85), 박월선(89), 안윤선(83), 이원순(82), 김두선(86) 할머니다. 칠곡 할머니들 역시 앞서 시집 ‘시가 뭐고?’(2015)와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2016)를 출간한 어엿한 시인이다. ‘유쾌한 시인’들이 길가에 나란히 선 채 상점 간판을 더듬더듬 읽고, 자식에게 처음으로 손 편지를 쓰고, 받아쓰기 시험을 보다가 커닝을 하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절로 흐뭇해진다. 한글을 공부하는 시간만큼 하루를 팔팔하게 보내는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찌든 기색이라고는 없다. 빨래터에서 방망이질하다가 막걸리 한잔 기울이고, 평생 품었던 가수의 꿈을 이루려고 동네 노래자랑대회에 나가며 재미있게 사는 덕분에 할머니들의 문장에선 삶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가마이 보니까 시가 참 많다. 시가 천지삐까리다”(박금분 할머니), “지금 이래 하마 한자라도 늘고 조치 원투쓰리포 영어도 배우고 한번 해보자”(안윤선 할머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집사부일체’ 이연복 “축농증 수술 이후 후각 상실, 극복 방법은..”

    ‘집사부일체’ 이연복 “축농증 수술 이후 후각 상실, 극복 방법은..”

    ‘집사부일체’ 이연복이 미각을 유지하기 위해 한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셰프 이연복이 사부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복은 멤버들을 상대로 미각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내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연복은 “대사관에서 일할 때 코가 불편해서 코 수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6살 대사관에서 일할 당시 축농증 때문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복은 “그 때 신경을 건드려서 그 뒤로부터 냄새를 못 맡게 됐다”며 “처음에는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고, 후각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미각을 지키기 위해) 내 나름대로 몇가지 원칙을 정했다. 아침 공복 유지, 금연, 과음을 안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공복 시에 음식을 하면 미각이 예민해진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면 입안이 텁텁해지니까 담배도 끊었다”며 원칙을 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연휴도 아쉬운 예비 고1~3, 달라지는 학생부 변화 알아볼까

    설연휴도 아쉬운 예비 고1~3, 달라지는 학생부 변화 알아볼까

    올해 예비 고1 학생부 기재 사항 대폭 변화 기존 대비 간소화·대응 전략 필요 설 연휴가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총 5일의 황금연휴 기간이지만 올해 처음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고3이 되는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마냥 놀기만 하기엔 불안한 마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달 새학기를 앞두고 설 연휴 기간 중 올해부터 달라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방식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학년도 학생부 개선사항을 확정한 교원·학부모용 리플렛을 게시했다. 올해 고1이되는 학생들은 달라진 학생부 기재방식을 적용받는다. 예비 고2와 고3도 일부 달라지는 점이 있다. 우선 ‘수상경력’란은 수상경력 수가 학기당 1개로 제한된다. 자격증 취득 등도 대입자료에 쓸 수 없다. 자율동아리 활동 기재도 학년당 1개로 줄고 동아리명과 동아리에 대한 설명도 30자 이내로만 쓸 수 있다. 소논문 활동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할 수 없다. 다만 정규교육과정 수업으로 편성된 경우에 한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수업참여도 등으로 기재가 가능하다. 인적사항에서는 학부모 정보 및 특기사항이 사라진다. 청소년 단체활동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단체는 기재할 수 없다. 교내 스포츠 클럽 활동도 구체적 내용은 쓸 수 없고 클럽명(시간) 등만 기재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도 기재할 수 없다. 방과후학교 활동에 상대적으로 강했던 특목·자사고에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향후 진로와 연계된 활동에 선택과 집중해야 하며 교과 활동 혹은 교과 연계 활동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1외에 고2와 고3도 달라지는 점이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특기사항 기재분량은 3000자에서 1700자로 줄었다. 창체 중 자율활동은 1000자에서 500자로, 진로활동은 1000자에서 700자로 축소됐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기재분량도 1000자에서 500자로 간소화 됐다. 고1들은 학생부 기재 사항이 전보다 간소해지면서 학교 정규활동에 상대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교내 정규 활동이라도 단순히 활동으로만 끝내지 말고 이유, 구체적인 노력 과정, 변화 발전 성장한 점 등을 중심으로 반드시 근거들을 남겨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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