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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토 각 2만명” 제주 찾는 관광객 …당국 “가장 큰 위험은 방심”

    “금·토 각 2만명” 제주 찾는 관광객 …당국 “가장 큰 위험은 방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5일까지 권고되는 가운데 25일 주말을 맞아 2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1만 9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인 24일에도 2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로 들어왔다.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제주 방문객 수가 감소해 주말 하루 1만 5000∼1만 6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8% 이상 증가했다. 제주시 한담 및 월정 해변에는 오랜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0일부터 다음 달 어린이날까지의 황금연휴가 닷새 앞으로 다가와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전 제주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하는 발열 감시 등의 방역 절차를 따랐다. 그러나 제주도는 관광객이 대거 찾을 경우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이 높아진다며 당분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고 의심 증상자가 제주를 방문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코로나19 훨씬 이전인 지난해 4월 주말에는 하루 5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했다. 한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리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큰 위험신호는 방심”이라며 현재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 순간에도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금연휴 앞두고 긴장한 방역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 앞두고 긴장한 방역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5월 5일까지”

    방역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5월 5일까지 유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둔 가운데,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는 황금연휴가 종료되는 오는 5월 5일까지 유지된다. 유흥시설과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운영 자제 권고 등 행정명령 역시 유효하다. 하지만 오래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해진 국민들이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감염 초기부터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씻기·기침 예절 등 준수해야” 이에 따라 정부는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달 5일까지는 가급적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하고 야외로 나가더라도 옆 사람과 가능한 한 2m 이상 물리적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시행된다는 점을 유념해달라”며 “나의 작은 행동이 나뿐만이 아니라 내 이웃의 일상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같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주 ‘황금연휴’ 비상…원희룡 “증상 숨기면 책임 묻겠다”

    제주 ‘황금연휴’ 비상…원희룡 “증상 숨기면 책임 묻겠다”

    “코로나 의심되면 제주 방문 자제해 달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황금연휴’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분은 제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공항과 항만으로 입도하는 모든 분은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불편하더라도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제주에 오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증상을 숨기는 경우에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말했다. 도는 실내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인 30일을 하루 앞둔 29일부터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까지 7일 동안 17만 9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방역당국 “흡연·비만 관리해야…코로나19 고위험군”

    방역당국 “흡연·비만 관리해야…코로나19 고위험군”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흡연자와 비만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흡연과 비만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대한 개선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생활방역에 더해서 고위험군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개선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를 바란다”면서 “예를 들어 흡연과 비만이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금연하고 적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등 건강생활에 신경쓰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린이도 유의해야 할 대상으로 꼽혔다. 권 부본부장은 “소아의 경우 필수예방접종을 적기에 받고 손씻기와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이 습관이 되도록 부모님들께서 잘 교육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성인도 암을 포함한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코로나19의 위험집단에 해당되기 때문에 각종 건강검진을 제때에 꼭 받으시기 바란다”며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이겨내지 못할 감염병은 없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대책과 의료체계의 개선, 생활방역과 더불어 각자의 건강생활로 코로나19의 또 다른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가을과 겨울쯤 2차 대유행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금연휴에 제주행 17만9천명…“노력 물거품 될수도”

    황금연휴에 제주행 17만9천명…“노력 물거품 될수도”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 약 17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일간 17만9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다. 이 시기 7일간 하루 평균 2만558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31만5186명보다는 43.2%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기 1455편이 운항할 예정이며, 예약률은 60∼70%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노선 예약률은 93%에 달한다. 또 목포, 여수, 완도, 추자, 우수영, 녹동, 부산과 제주를 잇는 선박 55편이 운항한다. 숙박 예약률도 오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숙박시설도 이 기간 만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자칫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관광지 특성상 도 전역을 오가는 관광객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감염 확산과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5월 황금연휴 예약 꽉 찬 휴양지, 방역수칙 꼭 준수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어제 ‘생활 속 거리두기’에 필요한 개인 및 집단 방역의 기본수칙을 발표했다. 사회·경제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한 조치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 일찍 종식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경제적 피해를 줄이면서 방역도 병행하려는 장기전략이다. 중대본이 제시한 개인 및 집단 방역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등 그동안 국민들이 실천해 왔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스크 착용과 발열 확인 등도 지속돼야 한다. 사무실, 대중교통, 음식점, 쇼핑시설,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조만간 정부 부처별로 마련될 예정이다. 일상에서 감염을 예방하고 차단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인 만큼 기본수칙보다 더 구체적인 수칙들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왔다.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줄어든 지 열흘이 넘었지만, 이것은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됐다는 증거일 뿐 현재의 방역 상황은 2주 뒤 확진자 수로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최근 부산의료원의 집단감염을 고려할 때 방심은 금물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등교를 결정했다가 하루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가 있지 않은가. 다음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걱정이다. 부처님오신날(4월 30일)을 시작으로 근로자의날(5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등 공휴일과 주말이 이어져 강원도 동해안 등 휴양지의 숙박시설은 예약이 꽉 찼다. 코로나19 여파로 1만~2만원대로 떨어졌던 제주행 항공권도 황금연휴에 10만원대로 껑충 올랐고, 숙박시설 예약률도 90%를 넘었다. 전국의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야외체육시설 등도 개방됐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감염증 확산의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90일 넘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 피로로 파김치가 된 의료진을 위해서라도 이번 황금연휴에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 제주행 티켓 동났다… “지침 지켜달라”

    제주행 티켓 동났다… “지침 지켜달라”

    대구~제주 재개… 가격 7만~12만원 껑충 골프장 예약 완료… 호텔 예약률 70%대 도 “해외 체류자·유증상자 방문 자제를”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를 앞두고 제주에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개 항공사가 24~26일부터 대구~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대구~제주노선에 29일 신규 취항한다. 감염병으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대구~제주노선은 티웨이항공사만 유일하게 운항해 왔으나 사람들이 몰리면서 항공편도 정상화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29일부터 여수~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에어부산도 25일부터 울산~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연휴를 앞두고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면서 최저 2만원선까지 떨어진 항공권 가격도 황금연휴 기간에는 예년의 90% 수준인 7만~12만원 선으로 올랐다.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은 이미 예약이 동났다. 제주 관광업계는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2만 5000~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년 황금연휴(약 4만명) 기간에는 못 미치지만 관광객이 다시 몰려오는 것이다. 20일 기준 제주 입도객은 1만 6000여명 수준이다. 제주지역 30개 골프장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 골프전문인 제주 e골프여행사 김훈진 대표는 “동남아와 중국 골프 여행이 막히면서 연휴 기간 제주 골프장마다 예약이 꽉 찼고 일부 골프장은 밀려드는 인파로 대기 순번을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역 특급호텔과 리조트 예약률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는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70%대로 올라섰다.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30%대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수요가 부쩍 늘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역시 최근 40~50%에 머물던 객실 예약률이 황금연휴 기간에는 70%를 넘어섰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예약 리드타임(예약일과 투숙일 사이 기간)이 짧아진 상태여서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예약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입도객을 통한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입도객 전원을 상대로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모든 해외 체류 이력 입국자와 유증상 입도객은 공항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공공 미술관 등도 계속 문을 닫는다. 도 관계자는 “제주여행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증상이 의심되거나 해외 방문 이력이 있으면 입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긴장하는 정부…“여행 가급적 자제”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긴장하는 정부…“여행 가급적 자제”

    정부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긴장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에 부득이하게 이동하거나 여행을 잡으신 경우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5월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5월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긴장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에 지친 국민 중 일부가 이 연휴 기간에 여행 등을 계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황금연휴는 4·15 총선에 이어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여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이 시기에 이동이 상당히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방역 당국 입장에서 이 기간은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권고했다. 윤 총괄반장은 “여전히 병원 등에는 2000명 이상의 확진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것이 또 하나의 엄중한 현실”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엄중한 현실을 다시 한번 더 인식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여행을 떠난다면 단체여행을 삼가고, 동거하는 가족들 중심으로 모임을 하며, 다수가 밀집한 시설 공간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또한 “숙박시설 관리자들은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거리두기 조치에 신경 써주시기를 바란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협의해서 이동이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의 숙박시설과 식당,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 대한 방역 준비가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재유행은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 상황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확실한 코로나19의 방역수단”이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재가(在家) 황금연휴/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재가(在家) 황금연휴/박홍환 논설위원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다음달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다. 노동절(5월 1일)이 끼어 있어 직장인들은 5월 4일 월요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내리 6일간 꿀맛 같은 휴가다. 이틀 연차를 사용하면 장장 9일간 쉴 수 있는 추석 연휴 때보다는 못하지만 최근 5년래 가장 휴일이 적은 해여서 많은 사람이 이 황금연휴를 기다렸음은 물론이다. ‘황금주간’이라는 말은 본래 일본에서 유래했다. 1950년대 초부터 각종 기념일이 즐비한 4월 말~5월 초, 직장에 따라서는 최장 2주일까지 휴가를 보낼 수 있고, 이 시기를 일본 영화계에서는 ‘골든 위크’로 부르며 개봉작을 집중적으로 발표하며 홍보했다고 한다. 올해도 일본에서는 이달 29일 ‘쇼와의 날’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 날’,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휴일까지 8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중국에서는 춘제(설), 노동절, 국경절 등 연간 총 3차례의 황금연휴가 보장돼 있다. 원래 법정휴가는 사흘인데 앞뒤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 근무를 허용해 최장 7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2008년부터는 노동절 연휴를 사흘로 줄이고 단오절, 중추절 등의 휴가를 하루씩 늘렸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3국의 황금연휴가 겹치는 것은 문화적, 기후적 유사성 덕분이다. 특히 4월 말~5월 초는 만물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뽐내는 만화방창(萬化方暢)의 시기인 데다 연중 상대적으로 비가 적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나들이하는 데 이보다 적합한 때를 찾기도 힘들다. 한중일 3국의 관광산업이 가장 호황을 누리는 때이기도 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국이 소비촉진을 위해 황금연휴 제도를 도입한 후 중국인의 해외 나들이가 대폭 늘어 관광업계에서 ‘황금연휴 특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중국에서는 노동절 황금연휴보다는 국경절 황금연휴 때 사람들의 씀씀이가 커지는데 지난해 국경절 황금연휴 당시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이 무려 200만명이 넘는다. 이 중 25만여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동북아 황금연휴의 풍경도 바꿔 놓았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추가 연장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황금연휴를 계기로 재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일본도 황금연휴가 포함된 다음달 6일까지 긴급사태가 계속된다. 중국은 설 황금연휴 때 사람들의 이동을 막지 않아 국제 확산의 원죄국가로 지목받고 있다. 설령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도 연휴보다 긴 격리가 기다린다. 이래저래 황금연휴는 재가(在家)다. stinger@seoul.co.kr
  •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끝?’ 봄나들이 인파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끝?’ 봄나들이 인파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부는 19일 종료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후까지 2주 가량 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020.4.19 연합뉴스
  • 사랑제일교회 4주째 현장예배 강행…서울시 “세번째 고발”

    사랑제일교회 4주째 현장예배 강행…서울시 “세번째 고발”

    다수 교회는 정부·지자체 권고 받아들여온라인 예배·승차 예배 등으로 감염 예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지 논의 중인 가운데 서울 일부 교회는 19일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서울 시내 다수 교회는 정부와 지자체의 권고를 받아들여 온라인 예배를 유지했다. 주차장에 차를 정차해두고 예배를 올리는 ‘승차 예배’를 하거나, 성전 내부에서 2m 이상 거리두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어겨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 명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이날까지 4주째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64)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다. 앞서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사랑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을 두차례 고발했다. 이날도 서울시와 성북구청 직원 등 75여명이 현장에 나와 집회 금지를 알렸지만 이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예배를 막는 행위는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피켓을 든 신도들이 교회 진입로를 가로막고 취재진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교회 내부에 600여명, 외부에 300여명 등 총 900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랑제일교회는) 4주째 집회 금지명령을 위반하고 있다. 오늘까지 집회금지명령 기간이기 때문에 참석자 채증 자료를 분석해 세 번째 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줄고 있고,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만큼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황금연휴 이후까지 2주가량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전부터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함께 진행해오던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등 일부 교회는 이날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중구에 있는 영락교회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 이 교회는 예배당 내에서 사람들이 2m 이상 거리를 두고 앉도록 안내했다. 지난주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던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는 이날 출입문을 모두 걸어 잠갔다. 교회 관계자는 “오늘은 영상 예배로 진행하고, 목회자, 찬양팀 등 150명만 교회로 왔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와 중랑구 서울씨티교회 신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상태에서 라디오를 통해 목사 설교를 듣는 ‘승차예배’를 올렸다. 온누리교회에는 180여대, 서울씨티교회에는 150여대의 차량이 모였다. 서울씨티교회 관계자는 “승차예배를 하니 서로 얼굴 보며 격려할 수 있어 좋다”며 “물론 온라인 예배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황금연휴 외부활동…대가 혹독히 치를 것”

    정 총리 “황금연휴 외부활동…대가 혹독히 치를 것”

    정 총리 “황금연휴 외부활동·여행 가급적 자제해달라”“무증상감염 위험 속 이동 늘면 대가 혹독히 치를 것”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5월 1일 근로자의날, 5월 5일 어린이날 등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휴일이 이어진다. 정 총리는 “영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대 6일 연속 쉬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며 “무증상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 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혹시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 “의료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 시작” 이날 정 총리는 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진작을 위해 벌이는 SNS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를 언급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의 노고와 업적은 어떤 표현으로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것이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모범적인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예년보다 저수율이 높아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여 다행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에 일할 인력이 부족한 것이 매우 걱정된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고 국방부도 군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또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군은 정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베 ‘코로나 긴급사태’ 47개 전 지역 발령… 골든위크 이동 최소화

    아베 ‘코로나 긴급사태’ 47개 전 지역 발령… 골든위크 이동 최소화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 지급 추진 日 확진 9000명 넘어… 도쿄도 2595명 아베 부인, 이동 자제 속 신사 방문 논란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도 등 7개 주요 광역자치단체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16일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 앞서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의 전국 확대 발령을 결정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대형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번에 나머지 40개 광역단체를 추가해 전국 47개 도도부현 전역으로 대상을 넓힌 것이다. 선언의 효력은 골든위크(황금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홋카이도, 이바라키현, 이시카와현, 기후현, 아이치현, 교토부 등 6개 지역에서는 기존 긴급사태 선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감염 확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도시 지역으로부터의 이동 증가 등에 따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긴급사태 확대 발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달 말 시작되는 골든위크 기간 중 이동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국 모든 광역단체지사들이 법률에 근거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학교, 보육원, 복지시설, 극장,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 사용 정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지시’도 가능하다. 아베 총리는 또 긴급 경제대책으로 모든 국민에 대해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엔(약 114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마련했던 ‘소득 감소 가구에 30만엔씩 지급’ 방안에 대해 미흡하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1인당 10만엔 지급 방안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제2의 뉴욕’ 가능성이 우려되는 도쿄도에서는 이날도 149명의 확진환자가 새로 나왔다.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2595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58)가 전국적인 이동 자제 분위기 속에 도쿄로부터 직선거리로 800㎞나 떨어져 있는 곳에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에 따르면 아키에는 일요일인 지난달 15일 50명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오이타현 우사시에 있는 대형 신사 우사진구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임은 한 유명 의사가 주최한 의학 강연 투어로, 아키에 본인이 직접 의사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모두 없어져 어디에든 가보려고 한다. 이번 투어 일정에 포함된 우사진구 참배에 내가 합류해도 되겠느냐”고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키에가 여행을 한 날은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에게 각별한 이동 자제를 촉구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아키에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10명 이상의 남녀 연예계 관계자들과 도쿄 시내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원 동해안 리조트 ‘황금 연휴’ 매진 사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동해안 대형 리조트들의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예약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원도 동해안 리조트업체들에 따르면 오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내달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동해안 지역 리조트들이 100%에 가까운 객실 예약률을 기록했다.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와 삼척 쏠비치는 황금연휴까지 2주 이상 남았지만 이미 연휴기간 모든 객실 예약이 동났다. 속초 대포동에 있는 롯데리조트는 이달 30일∼다음달 1일 이틀간 객실 예약률이 90%에 이르고 다음달 2∼5일에도 70% 이상 객실이 예약됐다. 강릉 썬크루즈리조트는 이번 주부터 주말과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모두 90%를 넘겼다. 강릉 씨마크호텔은 한 달 전 객실 이용률이 50% 선을 밑돌았지만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고성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연휴기간은 물론이고 5월 말까지 주말 객실 예약률은 90%, 주중에도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동해안 대형 리조트를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아진 것은 지역적인 특수성에 봄맞이 계절적 요인, 여기에 코로나로 짓눌렸던 ‘반전형 소비심리’까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리조트들의 예약률이 높아지면서 인근 관광지와 상인들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두삼 속초 종합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던 동해안이 청정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전통시장에도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더 혐오스럽게 교체”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

    “더 혐오스럽게 교체”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

    13일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등 표기내용(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말부터 2년간 담뱃갑에 지금까지 사용했던 경고 그림과 문구 일부를 새로운 그림과 문구로 교체 적용한다. 3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3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주제별 1~2종의 교체 안과 현행 그림에 대해 성·연령별 인구비율과 흡연율 등을 고려해 구성한 일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 후보별 효과성 평가 결과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 최종안을 선정하고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 후두암, 성기능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의 경고 그림의 경우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거나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현행 그림을 유지했다.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 9종의 그림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경고 그림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된 경고그림 및 문구(안)은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 경과 후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2년간 사용으로 익숙해진 경고그림 및 문구를 새롭게 교체해 흡연의 폐해를 한층 명확히 전달하고 경고그림 제도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궐련 대신 신종 전자담배, 금연과 건강에 도움 안돼

    궐련 대신 신종 전자담배, 금연과 건강에 도움 안돼

    신종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궐련)를 함께 피우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정도가 궐련만 피는 사람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2019년 흡연자들의 흡연행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만 19세 이상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담배사용 유형별로 단독사용(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각각 단독사용), 이중사용(궐련+궐련형 전자담배,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삼중사용(궐련+궐련형 전자담배+액상형 전자담배)으로 나누고, 모두 3004명을 대상으로 2019년 3~4월 1차 설문조사 후 5개월 뒤인 9월에 이 가운데 779명을 대상으로 담배사용 유형 변화를 다시 조사했다. 그 결과 1차 조사 때보다 2차 조사때 궐련이나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371명에서 223명으로 줄었으나, 궐련 단독 사용자의 28% 정도는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흡연 행태를 보였다.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비율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삼중 사용자는 1차 조사 때 146명에서 2차때 311명으로 2배 정도 늘었다.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한 흡연자의 소변 내 니코틴과 발암물질은 궐련 단독 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니코틴 의존도는 궐련만 피는 사람, 궐련형 전자담배만 피는 사람, 액상형 전자담배만 피는 사람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전자담배도 궐련과 비슷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고, 궐련과 신종 전자담배를 혼용해도 발암물질 노출 등에서 궐련 단독 사용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아베 ‘뒷북 긴급사태’ 선언 1200조원 돈 풀기 나선다

    아베 ‘뒷북 긴급사태’ 선언 1200조원 돈 풀기 나선다

    외출 자제·유흥시설 제한 등 요청 가능 “감염 연일 최대치 경신… 때늦은 조치” “강제력 없어 실질적 변화 없어” 시각도 日 GDP 20% 수준 경제대책도 추진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다. 그러나 이미 일본 내 감염자 수가 연일 하루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전체 108조엔(약 1216조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을 7일에라도 내놓겠다”며 발령 대상 지역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총 7개 광역자치단체를 꼽았다. 긴급사태는 8일부터 발효돼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자문하는 형식적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선언에 들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긴급사태 선언은 지난달 13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생명·건강에 뚜렷하고 중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 ‘전국적이고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생활이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 2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총리가 발령한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은 법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요청 및 공연장·유흥시설 등 이용 제한 요청·지시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미 국가들과 같은 도시 봉쇄와는 거리가 있어 당국의 요청을 따르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다. 외출 시에도 법에서 ‘생활 유지에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기 때문에 직장 출근, 음식 장보기 등에 제약이 없다. 전철 등 대중교통도 유지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긴급사태가 선언되더라도 식료품과 의약품 판매·유통, 은행 등 금융 서비스는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으나 대규모 감염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 등 가능성이 높아지자 결국 긴급사태 선언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니혼TV 인터뷰에서 “지금 일본은 감염 폭발의 초기 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난주에 긴급사태 선언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선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회의론도 나왔다.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현행 긴급사태 선언은 국민들의 행동을 강제로 막을 수가 없어 사실상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긴장감을 높인다는 정도의 메시지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기자단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체 사업 규모 108조엔의 긴급 경제대책을 실시하겠다”면서 “이는 과거에 없던 막대한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내일이라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발령 대상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 지자체를 꼽았다. 발령 기간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8일 발효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자민당 간부회의에서도 7일 긴급사태 선언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예정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현저히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전국적인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 생활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면 긴급사태 발령이 가능하다. 자문위가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아베 총리는 국회 사전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7일 긴급사태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강제 외출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으며 이른바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와 같은 도시 봉쇄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긴급사태 선언과 도시 봉쇄의 차이에 대해 일본의 법·제도에선 유럽·미국의 ‘록다운’과 같은 강제력을 갖춘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내에서 23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479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108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6년 만에 감소”

    “서울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6년 만에 감소”

    평균 41세에 시드머니 마련…65세에 증여노후생활비 원천 예·적금과 보험 35.3%부동산 27.3%, 금융자산 19.3%개인연금 10.3% 퇴직금과 퇴직연금 4.9% 우리나라 부자들은 대체로 부자가 되기 위한 시드머니(종자돈)를 평균 41세에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 후에도 현재 사는 거주지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생활비 원천은 예·적금과 보험이었다.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일 낸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은퇴 이후 월평균 844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 고객 3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역을 분석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평균 160억 원, 연 소득은 평균 4억7700만 원에 달했다. 이 조사는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됐다. 부자들이 은퇴 후 가장 선호하는 거주지는 바로 현재 사는 곳으로 조사됐다. 62.7%의 부자들이 선택했는데 현재 사는 곳과 가까운 곳(17.9%)을 포함할 경우 은퇴 후에도 현재 사는 곳에서 크게 벗어날 생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서울 근교(10.6%), 해외(3.9%), 농촌, 산촌, 어촌 등(1.6%), 제주도(1.6%) 등 외국이나 외곽 지역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선택 이유로 부자들은 현재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응답한 비중이 67.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여유로운 생활 13.2%,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 12.4%로 답해 부자들은 현재 사는 곳에서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거나 각종 편의시설 향유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부자들은 귀농 및 귀촌이나 해외 거주보다는 안전한 노후자금으로 현재 생활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생활비 원천은 예·적금과 보험이 35.3%, 부동산 27.3%, 금융자산 19.3%, 개인연금 10.3%, 퇴직금과 퇴직연금 4.9% 등 순이다.또 은퇴 이후 월평균 844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2018)에 따른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 219만 원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부자들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연금 규모는 월 370만 원으로, 은퇴 생활 자금에 비해 474만 원이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소는 “부자들은 예상 노후생활비와 예상 수령 연금의 차액을 보전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예·적금 및 보험 외에 금융자산, 부동산을 적절히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6년 만에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들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0.9%로 직전 조사에 비해 2.2%포인트 감소했다. 2013년(44%) 이후 매년 꾸준히 높아지다 지난해 처음 꺾인 것이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응답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감소한 반면, 지방 거주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와 정반대 흐름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세 둔화와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도, 절세를 위한 증여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보유 부동산 형태의 경우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이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 부자들의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향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다수다. 하지만 최근 4년간 설문 조사 중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기가 침체 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34.7%로 지난해 대비 10.6%포인트 감소한 반면 회복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27.9%로 12.5%포인트 증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프라이버시의 종말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프라이버시의 종말

    9·11테러가 일어난 지 석 달이 조금 지난 2001년 12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마이애미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키 190㎝가 넘는 거구의 청년이 탑승한다. 비행기가 대서양을 건너는 중 이 청년은 신발을 벗어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성냥을 꺼내 신발에 불을 붙이려는 것이었다. 타는 냄새를 맡은 승무원은 그 청년을 찾아냈지만, 담배를 피우려는 것으로 착각하고 “실내에서는 금연이니 불을 끄라”고 주의를 준다. 청년은 성냥불을 껐지만, 승무원이 사라진 후 이내 다시 신발을 꺼내 불붙이기를 시도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그를 제지, 체포하고 신발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든 유명한 ‘신발폭탄 테러 미수사건’이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많은 공항에서 비행기에 타기 전에 우리가 신발을 벗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사건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 2009년에는 한 테러범이 속옷에 폭탄을 설치하고 비행기에 탑승해서 비행 중에 퓨즈에 불을 붙이려다가 화상만 입고 승무원과 탑승객들에게 제압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 사건 전에도 비행기에 타기 전에 전신 X레이 스캔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시민과 인권단체의 반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속옷 테러리스트’ 사건 하나로 우리는 모르는 사람이 우리의 옷 속을 다 들여다보도록 프라이버시를 포기했다. 프라이버시는 신이 내려준 절대불가침의 권리가 아니다. 우리는 필요하면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고 안전을 선택하는 거래를 한다. 우리는 공공장소를 다니며 하루에도 수백 개의 폐쇄회로(CC)TV에 촬영되지만, 길을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프라이버시를 포기할 수 있다. 여전히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성폭행범이 경찰의 CCTV 분석으로 잡혔다는 뉴스만으로도 그 정도의 반대 목소리는 쉽게 잠재운다. 하지만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근래 들어 우리의 프라이버시는 거의 예외 없이 줄어드는 방향으로만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던 것은 메르스 이후로 감염 의심자의 위치 정보를 본인의 동의 없이 열어 볼 수 있게 한 법 때문이고, 이를 본 이스라엘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팬데믹 사태가 끝나고 나면 세계 각국은 전염병 감시를 위해 프라이버시 침해소지가 큰 다양한 조치를 제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4년의 텔레그램은 인권을 침해하는 부패한 정권으로부터 발언의 자유를 보장받으려는 시민 저항의 상징이었지만 2020년의 텔레그램은 성범죄의 대명사가 됐고, 텔레그램으로 ‘망명’했던 시민들은 이제 집단탈퇴를 무기로 텔레그램 본사에 수사에 협조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6년 전 갑자기 한국에서 사용자가 증가해서 놀랐던 텔레그램은 이제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거다. 그렇다고 텔레그램이 그 사이에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정책을 바꾼 것도 아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우리가 프라이버시를 가지는 대가가 그토록 무섭고 참혹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는 것이고, 그 값을 치르면서까지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지 않다고 결정한 것뿐이다.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우리의 벗은 몸 정도는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결정과 같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성범죄의 증거가 확보된 이상 텔레그램은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프라이버시를 포기해서라도 전염병 감염 사실을 숨기고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잡아내겠다면, 유권자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프라이버시라도 포기하는 결정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하고, 훗날 우리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왜냐하면 법은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법은 가장 나쁜 권력자가 가장 악랄한 방향으로 왜곡해서 사용할 것을 가정하고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안전을 위해 포기한 프라이버시는 우리가 본 적이 없는 권력자가 우리의 후손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할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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